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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벌써 2020년 대선 준비?…이번엔 미셸 오바마?

    미국, 벌써 2020년 대선 준비?…이번엔 미셸 오바마?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45대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자마자 서구 여론의 관심은 벌써부터 다음 선거가 열리는 2020년으로 향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충격적 결과 속에 새로운 대통령에 대한 예상과 기대 만큼이나 4년 후 또다른 기회를 준비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10일 '힐러리 클린턴이 미셸 오바마의 2020년 대선 출발 방아쇠를 당겼다'는 제목으로 미셸 오바마의 차기 대통령선거 출마 가능성을 타진했다. 물론 미셸 오바마는 이미 선거운동 지원유세 과정에서 자신은 향후 백악관에 들어가려는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돌아가는 상황은 그리 녹록지만은 않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미셸 오바마에 대한 대중들의 인기는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은 물론, 정식후보인 클린턴을 능가할 정도로 치솟았다는 사실이 첫 번째 근거다. 아래 표에서 보여지듯 위키피디아의 페이지뷰에 근거해 집계한 표에서 거의 100점에 근접할 정도의 인기도를 보여주고 있다. 실제 미셸 오바마는 선거운동 내내 논리적이면서도 열정적인 연설로 '트럼프 저격수'로서 역할을 했다. 이와 함께 오바마 정부가 8년 동안 추진했던 오바마케어 등 각종 제도와 정책이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 전면적으로 부정될 위기에 놓였다는 절박한 위기감은 그를 가만히 내버려두기 힘든 정황이다. 이날 클린턴은 패배가 공식 확정된 직후 낙선연설에서 "버락 오바마와 미셸 오바마, 당신들이 지난 8년 동안 보여준 우아하면서도 단호한 리더십은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감사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 미국은 당신들에게 많은 빚을 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전히 '여성 미국 대통령'의 꿈이 실현 가능한 목표임을 역설했다. 클린턴은 "여전히 공고한 유리천장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여성들이 희망을 버리지 말기를 바란다"면서 "언젠가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실현될 수 있음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미셸 오바마를 염두에 둔 발언이었고, 지지자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미셸 오바마와 미국 국민들에게는 4년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계와 가능성을 직접 체험하는 과정에서 이 열망과 기대는 더욱 커질 수도, 사그러들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이는 고스란히 미셸 오바마가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뜻을 바꿀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제주해군 ‘아이들에 무기체험’ 논란

    제주해군 ‘아이들에 무기체험’ 논란

    부대행사서 군복 입고 총기 만져 “인권기준 위반·감수성 영향” 비판 해군이 71주년 해군창설기념일을 앞두고 지난 7, 8일 부대개방행사를 하면서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무기 체험을 하게 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 행사에는 제주지역 어린이집 20여곳에서 4~5세 어린이 10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이 공개한 부대개방행사 사진에는 어린이들이 해병대 군복을 입고 제 몸집과 비슷한 K4 고속유탄발사기와 자동소총 등의 총기를 직접 만지며 공격 자세를 취하고 있다. 제주해군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는 9일 성명을 내고 “어린이들이 살상 무기를 직접 손에 쥐고 가상의 적을 향해 조준해 보는 것은 국제 인권기준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평화 감수성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해군은 제주기지를 보여 준다는 명분 아래 어린이들에게 끔찍하고 폭력적인 전쟁 체험을 시킨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대책회의는 “제주해군기지는 어린이에 대한 무기체험 행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환경단체인 핫핑크돌핀스도 성명서에서 “아이들에게 물려줘야 할 것은 고속유탄발사기 같은 위험한 무기가 아니라 연산호와 돌고래가 어울려 살아가는 아름다운 제주바다”라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병기 체험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마련한 행사”라며 “문제가 있다면 앞으로 부대 개방 행사 시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경남도, 1000억 목표 적립금제 도입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 ‘채무제로’를 달성한 경남도가 ‘재정안정화 적립금 제도’를 도입해 안정적인 흑자도정을 이어간다. 이 제도는 재정 상황이 어려워질 때를 대비해 세입에 여유가 있을 때 일정액을 적립하는 것이다. 도는 내년 제1회 추경예산 때부터 해마다 200억원씩 2021년까지 모두 1000억원의 재정적립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적립금 재원은 지방세와 순세계잉여금에서 충당한다. 예산 결산 때 지방세 수입 증가율이 최근 3년 평균 증가율보다 20% 포인트 초과하거나 순세계잉여금이 최근 3년 평균 금액보다 120%를 넘으면 초과분의 30% 이상을 적립하는 방식이다. 도는 이를 위해 10일 ‘경남도 재정안정화 적립금 설치 및 운용조례안’을 입법 예고한다. 조성된 적립금은 경기 위축 등으로 세입이 대폭 줄어들거나 대규모 재난·재해 발생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출이 필요한 때와 대규모 사업에 급히 예산이 필요할 때 등에 탄력적으로 사용된다. 도는 현행 예산제도는 회계연도 독립 원칙에 따라 그해에 예산이 남더라도 모두 쓰도록 돼 있고 모자라면 빚을 내 쓸 수밖에 없는 불합리한 측면이 있어 전국 처음 재정안정화 적립금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지난 20년간 도재정지표를 분석한 결과 평균 5년 간격으로 재정위기가 발생해 빚을 내 충당했다고 밝혔다. 2003년 태풍 ‘매미’가 덮쳐 580억원, 2009년 국제금융위기로 2423억원, 2012년 부동산·리스차량 취득세 감소 탓에 2928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2016 공직열전] 기업 지원·수출·자원개발·대외협상 등 전담… 국민생활 직결된 실물경제 총괄

    [2016 공직열전] 기업 지원·수출·자원개발·대외협상 등 전담… 국민생활 직결된 실물경제 총괄

    1980년대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을 놓고 사람들은 ‘컬러풀’(화려)하다고 했다. 기업들과 함께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며 ‘수출 한국호’를 이끄는 모습이 다른 부처보다 화려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지금도 이들의 역할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무역과 산업, 에너지뿐 아니라 옛 외교통상부가 관할하던 통상 분야까지 가져오면서 덩치는 더 커졌다. 본부 인력만 860명에 이른다. 산업부는 중소기업과 대기업 지원, 전기요금, 자유무역협정(FTA), 자원 개발, 수출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실물경제 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는 곳이다. 이에 더해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충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뛰고 있다. 산업부는 크게 두 축으로 나뉜다. 정만기(58·행시 27회) 1차관 소관인 산업·무역 분야와 우태희(55·27회) 2차관이 관할하는 에너지·통상 분야다. 정 차관은 요즘 들어 업무 스타일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급 간부 때에는 보고서 문구 하나 갖고도 꼼꼼하게 따졌는데 차관으로 온 뒤 유해졌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주형환 산업부 장관이 워낙 세세하게 따지니 정 차관 스스로 스타일을 바꿨다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 점심 저녁으로 국·과장들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중 FTA와 한·캐나다 FTA를 주도해 산업부 내 통상전문가로 통하는 우 차관은 엘리트 공무원의 전형을 보여 준다. ‘행시 27회 최연소 수석’과 ‘고속 승진’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닌다. 부하 직원들을 잘 챙기고 합리적이지만 “차갑다”는 외부의 평가도 있다. 1급 간부 가운데 고참 격인 이인호(55·31회) 통상차관보는 조직 내에서 ‘호인’으로 불린다. 스킨십이 많고 후배들을 잘 챙긴다. 업무는 큰 줄기만 챙기고 후배들에게 맡긴다. 무역투자실장 때에는 디테일에 강한 주 장관과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는 얘기도 있었다. 박일준(53·31회) 기획조정실장은 업무 전문성과 분석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상황 판단도 빨라 몇 수를 내다보고 업무 지시를 내린다. 후배들이 일하기에 편하다는 얘기가 있지만 ‘그립’(장악력)이 강해 모시기가 쉽지 않은 상사라는 상반된 목소리도 있다. 늦은 밤에도 ‘카카오톡’ 등의 방법으로 즉각적인 업무 지시를 내리는 편이다. 채희봉(51·32회) 무역투자실장은 지난여름 ‘전기요금 폭탄’ 논란 속에서 정부 논리를 알리는 데 앞장섰다. 채 실장은 “에어컨을 4시간만 켜도 된다는 의미로 말한 적이 없는데 앞뒤 문맥이 모두 잘리면서 국민적 오해를 샀다”며 아쉬워했다. 대외 활동에 적극적인 스타일은 아니어서 정무적 판단이 다소 약한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주 장관의 믿음이 워낙 강해 지난달부터 무역투자실장을 맡아 수출과 외국인투자 업무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강성천(53·32회) 산업정책실장은 인간미가 있는 상사로 기억하는 후배들이 적지 않다. 같은 부서에서 근무했던 한 국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파견 근무 때 크게 다친 기획재정부 동료와 그 가족을 보살피고 챙기는 것을 본 적이 있다”면서 “두뇌 회전이 빠르면서 의리도 있는 선배”라고 말했다. 산업부에서는 “능력에 비해 저평가된 간부”라는 평도 나온다. 산업정책관으로 재직할 때는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을 통과시키는 뚝심을 보여 줬다. 강한 추진력 덕에 ‘리틀 주형환’으로 불리는 도경환(56·29회) 산업기반실장은 올해 가장 바빴던 1급 간부로 꼽힌다. 연초에는 산업부 업무보고를 총괄했고 2월에는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네거티브 규제개혁 시스템’을 입안했다. 추진력이라면 빠지지 않는 주 장관도 이런 도 실장을 칭찬했다고 한다. 하반기에는 조선·철강·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의 구조조정 방안과 ‘코리아 세일페스타’도 맡았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후배들에게 따뜻하게 다가가는 ‘형님 리더십’을 보완하면 따르는 후배들이 좀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도(55·31회) 통상교섭실장은 대변인 출신으로 달변이다. 대변인 때는 ‘말술’로 기자들을 괴롭혔다. 기자들에게 하는 것과 다르게 후배들에게는 ‘배려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해외에 파견나간 후배 공무원들이 가장 통화하고 싶은 선배 중 한 명이다. 산업부 출신인 임채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동서지간이다. “너무 잘나가 견제를 받았다”는 정승일(52·33회) 에너지자원실장은 문제 해결 능력과 소통에 강점이 있다. 주 장관이 전기요금 누진제의 ‘소방수’로 정 실장을 전격 투입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재산권 침해와 ‘님비’(지역 이기주의)로 갈등을 빚었던 경남 밀양 송전탑 건립을 비롯해 경주 중저준위 폐기물 처분장도 무난하게 해결했다. 옆에서 이를 지켜봤던 한 과장은 “문제의 핵심을 잘 짚는 것뿐 아니라 정서적으로 접근해 설득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따르는 후배들이 많지만 ‘너무 유(柔)하다’는 평가도 있다. 특허청 출신으로 산업부로 자리를 옮겨 온 제대식(57·기시 22회) 국가기술표준원장은 기술 전문가다. ‘함께하는 리더십’이 강점이다. 특허청에 있을 때는 ‘함께 일하고 싶은 베스트 간부’에 꼽히기도 했다.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와 토론으로 소통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다 보니 ‘갤럭시노트7 리콜’과 ‘이케아 서랍장 리콜’처럼 가끔 한 박자씩 늦는 결정을 보여 줄 때도 있다는 평을 듣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박승주 “모든 것 내려놓고 사회 위한 활동으로 돌아갈 것”

    박승주 “모든 것 내려놓고 사회 위한 활동으로 돌아갈 것”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는 9일 오후 9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처 장관 후보자의 지위를 내려놓겠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청소년 인성진흥 등 사회를 위한 활동들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 것을 보고, 우리 정부·국회 모두 예측할 수 없는 엄청난 파도에 신속하고도 적절한 방법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박 후보자는 지난 5월 서울 광화문에서 굿이 포함된 ‘구국 천제 재현 문화행사’의 집행위원장을 맡은 것을 비롯해 2013년 펴낸 저서에서 ‘전생을 47차례 체험했다’고 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이어 지난 8일에는 박 후보자의 동국대 행정학 박사학위 논문이 정부 산하 연구원의 논문을 베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박 후보자는 회견에서 “종교나 무속행사라고 생각했으면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사논문 표절에 대해서는 “본의 아니게 연구원 박사의 논문내용과 겹치고 인용규칙을 제대로 준수하지 못한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美언론 ‘샤이 트럼프’ 폄훼 망신… 편향보도에 지지율 착시까지

    美언론 ‘샤이 트럼프’ 폄훼 망신… 편향보도에 지지율 착시까지

    대부분 여론조사 “클린턴 우위” 트럼프 지지자 조사에 거짓응답 여론조사 비즈니스로 전락 비판 주류 언론, 실제 민심과 동떨어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8일(현지시간)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그동안 여론조사를 통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의 승리를 점쳤던 대다수 미국 언론도 세계적인 망신을 당했다. ‘여론조사 대참사’라고 부를 만한 이변의 이면에는 ‘샤이 트럼프’(shy trump)로 불리는 숨어 있는 트럼프 지지자와 이를 포착하지 못했던 여론조사 자체의 한계, 트럼프에게 부정적인 미국 주류 언론의 편향된 보도가 초래한 착시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클린턴 후보는 악재로 꼽혔던 연방수사국(FBI)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두 번째 면죄부를 받으면서 근소한 우위를 굳혔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였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이 지난 2~5일 1937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과 트럼프는 각각 47%, 43%의 지지율로 4% 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같은 기간 CBS방송 여론조사(1426명 대상)에서도 클린턴은 45%의 지지율로 41%에 그친 트럼프에 4% 포인트 앞섰다. 다만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와 남가주대학(USC)이 같은 기간 2935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48%로 클린턴(43%)에게 5%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트럼프 “브렉시트 10배 충격 줄 것” 입증 선거 결과가 여론조사와 다르게 나오는 것은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성향을 숨기지만 막상 투표장에서는 속마음을 드러내고 표를 찍는 경향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그동안 “8일 선거 결과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10배에 해당하는 충격을 줄 것”이라며 여론조사가 지지층의 표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무슬림 비하, 여성 차별적 발언과 막말, 음담패설 파문 등으로 끊임없이 논란을 빚은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길 꺼리는 샤이 트럼프 유권자가 그만큼 많다는 주장이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지난 3일 “응답자들이 여론 조사원에게는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말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경향은 있을지 몰라도 샤이 트럼프 유권자는 일종의 신기루”라고 폄하했다. 그렇지만 결국 자신을 ‘미스터 브렉시트’로 지칭한 트럼프의 주장이 허풍이 아니었음이 이번 선거를 통해 입증됐다. ●전화 조사 방식 표본 신뢰도 낮아 전화로 실시되는 여론조사 자체의 낮은 응답률 때문에 표본의 신뢰도가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퓨리서치센터는 자신들이 실시해 온 여론 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응답률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1997년 36%였던 여론조사 응답률이 2012년 4분의1 수준인 9%로 줄었다는 연구 결과를 2012년 발표한 바 있다. 여론조사 기관은 표본의 대표성을 확보하고자 무작위로 전화번호를 추출하지만 전화를 받는 당사자 입장에서 무작위로 걸려오는 전화는 스팸 메일과 다름없게 생각한다는 분석이다. 통계로 만들 수 있는 답을 얻어내기가 그만큼 쉽지 않다는 뜻이다. 또한 여론조사 자체가 민심을 반영한다기보다는 선거 붐을 조성하는 비즈니스라는 준엄한 비판도 잇따랐다. 클린턴의 당선을 기정사실화하던 미국 주류 언론의 편향된 보도 태도와 이에 대한 불신도 미국 대중의 실제 민심과 여론조사의 괴리를 초래한 원인으로 꼽힌다. 클린턴은 미국의 100대 유력 언론매체 중 뉴욕타임스(NYT), WP를 비롯해 57개 언론사의 지지를 얻어냈지만 트럼프 지지를 표명한 언론사는 라스베이거스 리뷰저널과 플로리다 타임스 유니온 등 2곳에 그쳤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지난달 27~28일 미국 성인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2%는 그동안의 언론 보도가 클린턴에게 유리하게 편향됐다고 응답했다. 언론 보도가 균형 잡혔다고 답한 응답자는 38%에 그쳤다. 트럼프에 편향됐다는 의견을 낸 응답자는 8%에 불과했다. 미디어리서치센터(MRC)가 지난 6월 29일부터 10월 20일까지 ABC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저녁 시간 대선 뉴스를 분석한 결과 트럼프에 관한 보도 중 91%는 부정적 내용이었다. 단지 9%만이 긍정적인 보도였다. 클린턴의 경우 부정적 보도가 79%, 긍정적 보도는 21%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3野 “국회 추천 총리, 일고의 가치 없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 야 3당 대표는 9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추천 총리 수용’ 제안에 대해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야 3당은 또한 12일 ‘민중총궐기 집회’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야 3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명명 ▲강력한 검찰수사 촉구 및 국정조사, 별도특검 신속 추진 ▲상임위·예결위를 통한 민생·안보 챙기기 ▲12일 이후 재회동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굿판·전생 체험’ 논란을 빚은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일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 추천으로 내정된 지 1주일 만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박승주 안전처 장관내정자, 자진 사퇴

    박승주 안전처 장관내정자, 자진 사퇴

    서울 도심인 광화문에서 벌인 굿판에 참석해 논란을 빚은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가 9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의 추천으로 안전처 장관에 내정된 지 1주일 만의 일이다. 박 내정자는 이날 오후 9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있는 서울 광화문의 이마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오늘 국민안전처 자관 내정자의 지위를 내려놓겠습니다.”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박 내정자는 “평소 안전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시민사회와 소통도 하고 있었기에 안전처의 정책발전에 기여하고자 했으나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청소년 인성진흥, 바른 마음 옳은 사람이 되자는 의인운동 등 사회를 위한 유익한 활동들로 다시 돌아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광화문 굿판 참석 논란에 대해 “북한의 핵위협과 일본의 자연재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기에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천제재현 퍼포먼스 문화행사에 참여했는데 결과적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됐다.”면서 “종교행사나 무속행사라고 생각했으면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사학위 논문 표절에 대해서도 “정부의 정책가로서 그분은 연구원의 담당 박사로서 정책 대안들을 의논하고 공유하는 관계였다.”면서 “회의를 통해 나온 여러 대안을 제 논문에 담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연구원 박사의 논문내용과 겹치고 인용규칙을 제대로 준수하지 못한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퇴의사를 밝힌 박 내정자는 지난 2일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의 추천으로 신임 안전처 장관에 내정됐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들이 ‘대통령 퇴진’ 외친 날 골프 치러 간 친박 의원들

    국민들이 ‘대통령 퇴진’ 외친 날 골프 치러 간 친박 의원들

    새누리당 친박 의원 4명이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 날 지방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헌승(부산진 을), 권석창(충북 제천·단양), 문진국, 김순례(이상 비례대표) 의원은 지난달 29일 충북 단양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했다. 이날은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이후 서울 광화문에서 첫 번째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려 주최측 추산 2만명이 모인 날이다. 이중 권 의원은 공직선거법 등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중으로, 이번 골프 모임은 권 의원의 주선으로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골프장을 예약할 때 본인 이름이 아닌 가명을 사용했다. 이들은 또 골프를 마치고 제천·단양 출신 새누리당 소속 충북도의원과 제천·단양 기초의원 들과 술자리를 겸한 저녁식사 뒤풀이도 했다. 애초 친박계 핵심인 홍문종(경기 의정부을) 의원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뒤풀이에만 참석했다. 이들은 뒤풀이에 앞서 단양 지역 청소년 오케스트라 연주회장에도 잠시 들른 뒤 빠져나갔다. 지난달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사괴를 한 지 4일 만이자, 국민들이 나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에 책임을 피하기 어려운 여당 친박계 의원들의 ‘골프 회동’은 적절치 못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골프 모임에 참석한 의원들은 “친목을 다지기 위한 모임이었다”라면서 “각자 골프 비용을 계산해 문제가 없다”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업금지 맥도날드 뿔났다

    맥도날드, 시에 2000만弗 손배소 가톨릭 본산인 바티칸에 출점해 추기경들의 반발을 샀던 맥도날드가 이번에는 패스트푸드점 개업을 반려한 이탈리아 피렌체 시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맥도날드는 유럽 관광 명소 가운데 하나인 피렌체 두오모 광장에 옥외 음식점을 만들려다 거부되자 7일(현지시간) 2000만 달러(약 227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두오모 광장은 고딕 건축물과 르네상스 시대 유물이 조화를 이룬 곳으로, 성모 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과 지오토의 종탑 등이 자리잡고 있다. 중도 좌파 성향의 다리오 나르델라 피렌체 시장은 지난 6월 맥도날드의 개업 신청을 기각했고, 피렌체의 구시가지보전 전문가 위원회도 나르델라 시장의 결정을 지지해 입점이 최종 반려됐다. 나르델라 시장은 “맥도날드는 법에 따라 출점을 신청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우리 또한 이를 거부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현지언론 라 리퍼블리카는 “그는 패스트푸드 음식점을 유치해 생겨나는 경제적 효과보다 르네상스 중심도시였던 피렌체의 역사성을 보전하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피렌체의 특수성을 감안해 음식점의 외관과 사업 모델 등을 현지 사정에 맞게 바꾸겠다고 약속했음에도 시가 이런 노력을 받아들이지 않은 점에 반발하고 있다. 현재 맥도날드는 전 세계 문화 관광지에 음식점을 출점하는 과정에서 ‘역사적 명소의 상징성을 해친다’, ‘보전이 핵심인 문화재 구역에 쓰레기를 양산하는 패스트푸드점은 맞지 않는다’ 등의 이유로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달에도 로마 성 베드로 광장 근처에 가게를 내 가톨릭 사제들의 분노를 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최순실 파문에 철도 ‘직격탄’

    정치권 무관심 속 파업 44일째 노사 집중교섭 돌입 결과 주목 최순실 국정 개입 파문에 철도가 ‘직격탄’을 맞았다. 연말 개통할 예정인 수서발 고속철도는 개통 날짜조차 결정하지 못한 채 영업 시운전에 들어갔다. 성과연봉제 도입을 반대하며 지난 9월 27일 시작된 철도노조 파업이 9일로 44일째를 맞지만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8일 철도산업계에 따르면 수서발 고속철도 개통식은 당초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로 계획됐지만 최순실 파문으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총리 참석도 불투명해지면서 개통 날짜가 오리무중에 빠졌다. 예매 등 정상적인 열차 운행을 위해서는 개통 한 달 전, 늦어도 15일 전에는 개통일이 확정돼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거론조차 없다. 한 관계자는 “수서발 고속철도는 117년 철도 역사에서 경쟁체제의 시작이라는 상징성을 갖는다”며 “장관 행사로 추진하기에는 서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수서발 고속철도 시설물은 완공된 반면 역사 내 편의시설 등이 전무하다. 수서발 고속철도 운영사인 ㈜SR 관계자는 “우리로선 12월 1일부터 언제든 개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민간에서 운영하는 각종 편의시설은 다음달 말 개통할 수 있도록 준비를 요청해 놓았다”고 말했다. SR은 1월과 8월에 이어 12월로 개통이 늦어지면서 인건비 부담 등을 고려해 직원 채용을 늦추는 등 차질을 빚었다. 수서발 고속철도 개통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전용역을 폐지,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각각 호남선과 경부선 K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코레일의 열차 운행계획도 확정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최순실 파문에 묻혀 잊혀진 철도파업이 40일을 넘어섰다. 정부와 정치권의 무관심 속에 ‘강대강’으로 치닫던 철도 노사가 7~9일 집중교섭에 들어갔다. 파업 후 첫 교섭이지만 장기 파업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노사의 부담을 고려하면 극적 타결 가능성도 제기된다. 노사도 “장기 파업이 해결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성실하게 협상에 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다만 ‘장기 파업 해결을 위한 교섭’이라는 전제를 달아 핵심 쟁점인 성과연봉제와 연계될 경우 대화 중단이라는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 노사는 이번 주말을 파업의 분수령으로 전망했다. 12일 ‘제2차 철도노동자 총동원령’이 내려졌지만 17일부터 수능 일정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철회 명분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첫날 교섭에서 이견을 확인한 만큼 거리 폭을 줄이는 데 애쓰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모호한 총리 권한… 여야 신경전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모호한 총리 권한… 여야 신경전

    민주 “靑, 간섭 없다 약속하라” 새누리 “野 요구 이미 수용” 丁의장측, 靑에 추가 확인 나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8일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이후 처음 머리를 맞댔다. 앞서 지난달 31일 한 차례 모였지만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자리를 박차고 나가면서 파행을 빚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 국회에서 국무총리 후보자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한 것을 논의하기 위해 다시 회담을 가졌다. 그러나 40분 가까이 진행된 회동은 신경전으로 끝났다. 박 대통령이 언급한 ‘실질적인 내각 통할’의 권한이 어디까지인지를 두고 여야 간 입장차가 분명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거국 중립내각’이 정치적 개념인 만큼 국회 논의 과정에서도 진통이 예상된다. 회동에서 정 의장은 여야 3당 원내대표들에게 오전에 있었던 박 대통령과의 13분간의 대화 내용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국회가 지명한 총리에 대한 조각권과 실제적인 국정 운영 권한이 주어지는 것인지, 청와대는 거기에 대해 일절 간섭하지 않겠다는 것인지 명확히 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총리를 추천하면 내각을 총괄하게끔 하겠다는 건데 이러한 대통령의 말씀은 아직도 국민의 성난 분노를 이해하지 못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특히 “국회에 던져 놓고 국회에서 합의하라는 것은 시간 벌기용”이라면서 “성난 민심은 대통령의 하야, 탄핵, 2선 후퇴를 이야기하는데 국회에서 총리를 추천만 하면 그 총리가 무엇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대통령이 던져 놓고 가면 언론과 국민은 여야 3당이 누구를 총리로 추천할지로 넘어간다. 우리는 그 덫에, 늪에 이미 빠졌다”고 강조했다. 반면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야당의 주장을 전폭적으로 수용한 것은 맞다”며 정 의장 측의 대통령 발언에 대한 추가 확인과 야당의 입장을 기다리겠다고만 밝혔다. 새누리당으로선 국회 추천의 내각을 구성하기 위한 열쇠가 상당 부분 야당에 넘어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정 원내대표는 “우리가 공을 야당에 찼는데 그걸 받아서 센터링을 할지 스루패스를 할지는 제가 모른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캐리어를 끄는 여자’ 양심 택한 전혜빈 ‘자괴감+분노+미안함’ 감정폭발

    ‘캐리어를 끄는 여자’ 양심 택한 전혜빈 ‘자괴감+분노+미안함’ 감정폭발

    ‘캐리어를 끄는 여자’ 전혜빈이 최지우에게 진 빚을 갚을까. 전혜빈은 MBC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서 착하고, 순진하지만 하자 있었던 변호사에서 성공을 위해서는 물불 가리지 않는 야망 있는 변호사로 변해가고 있는 박혜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서 전혜빈의 오열이 보는 이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성공과 재판을 판가름할 핵심적인 키를 쥐고 있는 전혜빈은 우애와 양심을 택했다. 사건의 결정적 단서를 알게 된 전혜빈은 관련자들에게 정보를 수집하며, 최지우를 도울 방법을 모색했다. 하지만 언니에게 가기까지 수많은 장벽이 기다리고 있었다. CCTV를 통해 도청, 감시당하는 것은 기본, 진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살해당한 부검의, 목숨을 두고 협박하는 장현성까지 만만치 않은 상황들이 펼쳐졌다. 이 모든 상황을 알게 된 전혜빈은 꾹꾹 눌러왔던 감정들을 폭발시켰다. 누군가를 원망할 수도, 낙담할 수도 없었다. 전혜빈은 혼자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자괴감과 오성에 대한 분노, 언니에 대한 미안함을 오열로 그려냈다. 또한 끝까지 자기를 걱정해주는 언니를 보며 차마 전할 수 없는 진심은 보는 이를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우리집에 사는 남자’ 수애♥김영광, 부녀→연인 로맨스 시작? ‘진한 포옹’

    ‘우리집에 사는 남자’ 수애♥김영광, 부녀→연인 로맨스 시작? ‘진한 포옹’

    ‘우리집에 사는 남자’ 수애 김영광이 핑크빛 분위기를 예고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에서는 수애를 지켜보던 김영광의 과거가 밝혀지며 부녀에서 연인으로 관계가 발전할 실마리가 드러났다. 홍나리(수애 분)는 고난길(김영광 분)이 외삼촌의 빚뿐만 아니라, 10억원에 달하는 집 담보까지 책임지기 위해 자신의 새아버지를 자처했다는 사실을 알고 그 이유를 알아보기 시작한다. 고난길은 사실 나리의 엄마 신정임(김미숙 분)이 자원 봉사하는 희망보육원 출신이었던 것. 신정임을 엄마로 생각하며 따뜻함을 느꼈던 고난길은 어린 시절부터 짝사랑해오던 홍나리와 그의 엄마 정임을 지켜주기 위해 정임과 서류상 혼인을 했던 것이었다. 이에 사실은 나리와 난길이 어린 시절부터 같은 초등학교, 같은 중학교를 나오며 함께 커 왔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이들의 관계가 오래된 사이였음이 밝혀졌다. 그리고 그 오랜 사이만큼 고난길이 홍나리를 사랑해 왔음이 드러나 보는 이들을 심쿵하게 했다. 나리는 자신만 기억을 못하는 난길과의 과거를 찾기 위해 동네를 수소문하며 지난 날들을 되새긴다. 이에 “어떤 사람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랄 짓을 한다면 무엇일까?” 라고 말했던 권덕봉(이수혁 분)의 말과 ‘고난길의 전설’을 연관시키며 그가 왜 자신을 지켜주고 아껴주고 보듬어주는지 깨닫기 시작했다. 이에 동네 어르신들과 낮술을 하며 흥에 취해있던 나리는 난길의 과거 동료 김완식(우도환 분)를 만난 후 우두커니 앉아서 지난 일을 생각하다가 달리기 시작한다. 숨가쁘게 달려서 온 곳은 바로 난길이 있는 자리. 나리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해서 미안해. 고난길”이라고 가슴속 말을 되새기며 발끝을 들고 난길을 와락 끌어안았다. 이에 “왜 그래?”라며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난길의 모습과 미안함과 안타까움 그리고 자신만 잊고 있던 사랑과 조우한 나리는 애틋한 마음을 가득 드러내며 더욱 강하게 포옹해 설렘을 선사했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는 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美대선 D-1] 민주당 클린턴 1∼6%P 우위 ‘견고’…“당선확률 80∼90%”

    [美대선 D-1] 민주당 클린턴 1∼6%P 우위 ‘견고’…“당선확률 80∼90%”

    7일(현지시간) 선거인단 선출 과정부터 시작하는 미국 대통령선거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여성 혐오 발언 및 여성에 대한 성추행 사건으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사회적 물의를 빚으며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승리가 점쳐지기도 했지만, 미 연방수사국(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로 클린턴에 대한 지지율이 흔들렸다. 판세는 여전히 유동적인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무혐의 종결 결정에 힘입어 근소하게 리드하고 있는 클린턴에 맞서 트럼프가 뒤집기를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이날 공개한 추적 여론조사(11월2∼5일·1937명)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과 트럼프는 각각 47%, 43%의 지지율을 기록해 4%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전날(클린턴 48% vs 트럼프 43%)보다는 격차가 1%포인트 좁혀진 것이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2.5%포인트다. CBS 방송의 새 여론조사(11월2∼5일·1426명)에서도 클린턴은 45%의 지지율을 기록해 41%에 그친 트럼프에 4%포인트 앞섰다. NBC뉴스와 서베이몽키의 주간 단위 추적 여론조사(10월31∼11월6일·7만 194명)에서는 격차가 6%포인트(클린턴 47% vs 트럼프 41%)까지 벌어졌다. 다만 다른 조사결과와 달리 줄기차게 트럼프가 우세한 것으로 나온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와 USC 공동조사(10월31∼11월6일·2935명)에서는 여전히 트럼프가 클린턴에 5%포인트(트럼프 48% vs 힐러리 43%)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승패를 직접 가를 선거인단 확보 경쟁에서도 클린턴이 바닥을 찍고 다시 올라가는 분위기다. NBC 방송은 경합주 여론조사 흐름을 토대로 클린턴이 현재 274명, 트럼프가 대 170명을 각각 확보한 것으로 추정했다. 94명은 아직 승패가 불분명한 경합주의 선거인단으로 NBC 방송은 이를 제외하더라도 클린턴이 승리하는 것으로 예측했다. 미 대선의 전체 선거인단은 538명으로, 이 가운데 270명을 먼저 확보하는 쪽이 승리한다. CNN은 현재 클린턴이 268명,트럼프가 204명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했다. 애리조나,플로리다,네바다 등의 66명은 승패가 확실하지 않은 경합주 선거인단으로 분류했다. 로이터-입소스는 이날 일반 유권자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45%의 지지율로 트럼프(42%)를 앞서고, 선거인단 투표에서 303명을 확보해 트럼프(235명)를 누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을 90%로 예측했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클린턴의 승리 가능성을 84%로 점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세대출 집주인 동의받기 쉬워질 듯

    전세자금 대출 때 집주인의 협조 사항 등을 설명하는 표준 안내서가 마련됐다. 세입자들이 전세금 마련을 위해 은행 대출을 받을 때 집주인 동의를 받기가 다소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은행연합회와 공동으로 만든 전세자금 대출 표준안내서를 이달 중 전국 은행 영업점과 부동산 중개업소에 비치하겠다고 7일 밝혔다. 임대인용과 임차인용으로 구분된 안내서는 ‘전세대출 절차에 협조한다고 해서 집주인(임대인)의 부동산 소유권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고 명확히 명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개 어려운 법적 용어가 등장하다 보니 혹시라도 집주인이 법적인 책임을 질까 두려워 전세대출 협조를 피하는 경우가 잦았다”고 말했다. 전세대출은 세입자와 은행 간의 계약이다. 세입자 대신 은행이 집주인에게 보증금을 지불하고 세입자는 은행에 빚을 갚아 나가는 구조다. 일부 전세대출의 경우 세입자가 전세금을 돌려받을 권리(보증금반환채권)를 보증기관에 양도하거나 은행이 전세보증금에 우선변제권(질권)을 설정해야만 대출이 승인된다. 이때 집주인 동의는 필수다. 금감원 측은 “귀찮다거나 혹시 모를 불이익을 우려해 꺼리는 집주인이 종종 있는데 이들을 안심시키는 데 표준안내서가 기여할 것으로 본다”면서 “그래도 집주인 동의를 받기 어려운 경우에는 동의 없이도 신청 가능한 대출 상품을 이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세입자가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하게 되면 집주인 입장에서는 전세보증금을 돌려줘야 할 대상이 세입자가 아닌 은행으로 바뀌게 된다. 금융권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45조 7000억원에서 올 6월 말 현재 49조 8000억원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강릉 ‘바다부채길’ 대박 행진… 개방 20일 만에 15만명 발길

    강릉 ‘바다부채길’ 대박 행진… 개방 20일 만에 15만명 발길

    차량 통제·주말 순환버스 운행 관리부담 늘어 유료화 검토중 걸어서 바닷가 기암괴석 절경을 돌아볼 수 있는 강원 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 연일 대박 행진이 이어진다. 7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처음 개방한 이후 평일에는 하루 평균 2000여명, 주말에는 1만~2만명씩 찾는 등 지난 주말까지 15만여명이 찾았다. 강동면 심곡항∼정동진 사이 2.86㎞에 개설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여행상품이 줄지어 등장할 만큼 인기가 높다. 당초 예상보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 강릉의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으면서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지난 5일부터 주말 순환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또 화장실과 주차장 이용 비용 해결을 위한 입장료 유료화를 검토 중이다. 순환버스는 심곡~금진항 방면이 대형 관광버스와 승용차 등이 몰리며 극심한 차량 정체를 빚자 관광버스 진입을 통제하고 운행한다. 순환버스는 별도 개선명령이 내려질 때까지 운행된다. 운행 구간은 정동진(강동무료주차장)~썬크루즈~심곡항 간 5.1㎞ 구간이다.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토·일요일과 공휴일 7회 운행하고, 4월부터 9월까지는 토·일요일 및 공휴일 8회 운행한다. 유료화 방안도 검토한다. 한 달에 1000만원씩 들어가는 화장실 임대료와 주차료, 인건비 등을 위해 조례로 정할 계획이다. 1000~2000원씩 받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바다부채길 개통 이후 전국에서 폭발적 반응이 이어지고, 탐방객이 쇄도하면서 주차난과 쓰레기 처리 및 편의시설 관리 부담 증가, 탐방로 훼손 우려 등의 여러 부담이 파생된다”면서 “탐방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바닷길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공황장애 환자들 “최순실 아픈 척 말라” 무속인도 화났다 “최순실이 명예 훼손”

    공황장애 환자들 “최순실 아픈 척 말라” 무속인도 화났다 “최순실이 명예 훼손”

    30만 무속인 “전통 신앙 폄훼” 명품 브랜드 ‘프라다’도 불똥 “최순실씨가 진짜 공황장애 환자라면 검찰에 출두할 때 몰려든 취재진을 보고 공황발작을 일으켰을 겁니다. 그런데 최씨는 두 발로 걸어서 들어갔잖아요. 말이 안 돼요.”(공황장애 환자 정모씨) “신내림을 받지도 않았는데 최순실씨가 어떻게 무당이 됩니까. 무당 명예 실추시키는 겁니다. 기분이 아주 나쁘죠.”(무속인 이모씨) 비선 실세였던 최순실씨에 대한 분노가 높아지면서 조금이라도 그와 관련되는 것조차 꺼리는 풍조가 나타나고 있다. 최씨가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는 변호인의 말에 이 병을 앓는 환자들이 분노했고, 최씨가 무속인이라는 풍설에 대해 무속인협회가 명예훼손이라며 들고 일어났다. 최씨가 신거나 입었던 명품들에 대한 품귀 현상도 없었다. 7일 공황장애 환자 김모(40)씨는 “공황장애 환자들은 전철도 잘 못 타는데 최씨는 비행기를 타고 독일을 제집 드나들 듯 오갔다”며 “공황장애를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변명으로 삼으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 그래도 ‘연예인병’으로 알려지면서 공황장애에 대한 편견이 적지 않은데, 최씨 때문에 더 심해질까 걱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최씨가 오랜 시간 공황장애로 투병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정신과 전문의는 “최씨가 오랜 기간 복용한 것으로 알려진 신경안정제 ‘자낙스’는 공황장애 환자뿐 아니라 불안 증세를 보이는 환자에게도 처방하는 약”이라고 말했다. 무속인들도 최씨 때문에 심기가 불편하다. 무속과 관련이 없는데도 최태민씨의 딸이라는 점,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 ‘오방낭’을 사용했다는 것 때문에 최씨를 ‘무당’, ‘무속인’으로 불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원복 한국무신교총연합회 총재는 “최씨는 신내림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무당이 아니다. 최씨를 무당과 연결하는 것은 우리 전통 민속신앙을 폄훼하고 30만 무속인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최씨를 무당, 무속인으로 표현하지 말라는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최씨를 무당 또는 무속인이라고 쓴 일부 언론에 대해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에도 불똥이 튀었다. 지난달 31일 검찰에 출두하는 과정에서 벗겨진 최씨의 프라다 신발이 언론과 온라인에 확산됐고, 영화 제목인 ‘악마는 프라다를 신는다’라는 조롱도 유행했다. 가격이 72만원으로 고가인 점도 화제가 됐다. 하지만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킨 유명 인사가 착용한 옷, 신발, 가방 등이 대중의 관심을 끌면서 품귀 현상을 빚는 ‘블레임 룩’(Blame Look)은 없었다. 앞서 학력 위조 파문을 일으켰던 신정아씨의 재킷과 군수 로비스트 린다 김의 선글라스, 도박에 연루된 가수 신정환씨의 점퍼 등이 유행한 바 있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씨의 경우 다른 경우들과 비교할 수도 없는 큰 충격을 줬기 때문에 블레임 룩이 발생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박명성 창조경제추진단장 사퇴 “차은택과 친분 없는데… 불쾌”

    박명성(53)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장 겸 문화창조융합본부장(1급 상당)이 사퇴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7일 “박 단장이 문체부를 통해 지난 3일 사의를 표명해 미래창조과학부와 협의를 거쳐 4일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공연단체 신시컴퍼니 예술감독인 박 전 단장은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차은택씨와 대통령 직속 정책자문기구인 문화융성위원회 1기 위원으로 함께 활동한 사이로, 개인적 친분이 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차씨의 외압 논란을 빚으며 한 달 만에 물러난 여명숙 전 단장의 후임으로 지난 6월 위촉됐다. 박 전 단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주 전부터 사의를 표명했으며 정부 업무가 이토록 시끄럽고 복장이 터질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며 “차씨와는 전혀 친분이나 연관성이 없는데 측근으로 거론되는 상황 자체가 불쾌하고 싫었다”고 말했다.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 단장은 모두 3명으로, 박 전 단장이 5개월 만에 물러남에 따라 민간 측 단장 2명 중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만 남게 됐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조지아 대통령까지 지낸 우크라이나 주지사 사임

    옛 소련에서 독립한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아) 대통령을 지낸 뒤 인근 국가 우크라이나에 귀화해 주지사가 됐던 미하일 사카슈빌리(48)가 주지사직을 사임했다고 7일 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카슈빌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데사 주지사직을 사퇴하고 새로운 투쟁을 시작하기로 했다”면서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에 만연한 부패로 주지사직을 수행하는게 어렵기 때문”이라고 사임 이유를 설명했다. 사카슈빌리는 그러나 조국 조지아로 돌아가지 않고 우크라이나에서 정치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사카슈빌리는 2004~2013년 조지아의 대통령을 지내며 유럽연합(EU) 및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을 추진하는 등 강력한 친서방 노선을 밀어붙여 러시아와 심각한 갈등을 빚었다. 2008년엔 자국에서 독립하려는 남오세티야 공화국을 지원한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재직중의 공금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이후 고국에 돌아가지 않고 우크라이나에 머물고 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사카슈빌리에게 우크라이나 국적을 부여하고 그를 흑해에 면한 남부 오데사주 주지사로 임명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분리·독립 운동이 인근 지역인 오데사로 전파하는 것을 차단하고, 현지의 친(親)러시아 세력에 강경 대응하기 위해 반러·친서방 노선의 기수였던 사카슈빌리를 등용한 것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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