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독일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지민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0,106
  • 朴정권 풍자 ‘세월오월’ 3년 만에 재전시

    朴정권 풍자 ‘세월오월’ 3년 만에 재전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풍자해 전시가 무산됐던 화가 홍성담의 ‘세월오월’이 다시 전시된다. 광주시립미술관은 홍 작가의 개인전인 ‘세월오월전’을 28일~5월 11일 본관 제1·2전시실에서 갖는다고 27일 밝혔다. 세월호 참사 3주년을 맞아 마련된 특별전시로 홍 작가가 그린 세월호 관련 24개 작품이 걸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2014년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전에 출품됐으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풍자로 무산된 ‘세월오월’(25x1050㎝) 작품도 전시된다. 이 그림은 3배 확대해 출력한 대형 걸개그림 형태로 미술관 외벽에도 설치된다.박 전 대통령과 그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김기춘 비서실장, 재벌 총수 등이 등장하는 이 그림은 ‘전시 불가’로 결정되면서 외압 논란을 빚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지난해 11월 기자 간담회에서 “당시 문화체육관광부의 김종 제2차관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았다”고 외압을 인정했고, “이 작품을 당당히 내걸지 못한 것이 아쉽고 부끄럽다”고 털어놓았다. 홍 작가는 전시가 무산되자 박 전 대통령의 얼굴을 닭 머리로 수정해 공개, 논란이 이어졌다. 홍 작가는 청와대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블랙리스트’ 명단에도 올랐다. 이번 전시에서 ‘4월 16일 오전 10시 20분’, ‘마지막 문자메시지’, ‘꿈’, ‘내 몸은 바다’, ‘마지막 숨소리’, ‘끈’, ‘비정상의 혼’ 등도 선보인다. 홍 작가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나누고 진실을 인양하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작품에 담았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사드 보복 여파 한·중 지자체 교류 ‘얼음’

    사드 보복 여파 한·중 지자체 교류 ‘얼음’

    공동사업 지연·관광상품 차질… 방중계획 축소·취소도 잇따라 중국 정부의 전방위적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자치단체의 한·중 교류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27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지자체 행사에 참석하려던 중국 측 공무원 일행과 공연단, 관광객 등이 한국 방문을 전격 취소하는 바람에 교류 협력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지자체도 중국 방문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등 수십년간 유지하던 양국 우호협력 관계가 급격히 경색되고 있다. 경북 경주시는 다음달 1일 열릴 ‘경주 벚꽃마라톤대회’에 시안시 우호단의 참가 여부가 불투명해 애를 태운다. 중국 측이 방한하지 않으면 행사의 존립 자체가 흔들린다. 지난해까지 시안시 우호단이 봄에 왔고, 가을에는 경주시 방문단이 시안성 성벽 내 왕복 10㎞를 달리는 마라톤대회에 갔다. 시 관계자는 “지난 2월 초청장을 보냈지만 답변이 없다”고 말했다. 올해 26회째이지만 정치 문제로 불참한 전례가 없다고 시 관계자는 덧붙였다. 경북도와 경주시, 경북관광공사가 지난해 추진한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 후속 사업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신라 왕자 출신이며 24세에 출가해 당나라로 유학, 중국 4대 보살 성지가 된 김교각 관광자원화 사업은 양해각서(MOU) 체결 후 세부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경북의 관광상품 판매도 차질을 빚는다. 농촌·새마을운동 벤치마킹단 유치 상품이 중단됐고, 산둥여유유한공사와 연계한 팸투어 및 홍보설명회가 연기됐다. 윈난성, 쓰촨성 관계자 팸투어 등도 미뤄졌다. 전북 남원시는 오는 5월 3일 개최하는 제87회 춘향제에 출연하려던 옌볜 가무단이 최근 불참을 통보했다. 가무단은 2002년부터 참석해 남원시립국악단과 협연했다. 전남 완도군은 다음달 14일부터 한 달 동안 열릴 완도 국제해초류박람회에 중국 관광객 1만명을 유치하려던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자매결연한 옌청시 등을 통해 모집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다음달 1일 개막할 광주시의 도심축제 프린지페스티벌도 중국인 관광객 1000여명이 참석을 취소됐다. 이들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에서 열리는 축제에서 광장무(廣場舞)를 선보인 뒤 관광에 나설 예정이었다. 제주도는 올해 한·중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중국총영사관과 계획했던 청소년 교류행사를 중단했다. 지자체 방중 계획도 취소하거나 일정을 축소한다. 부산시는 6월 30일~7월 2일 산둥성 지난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제6회 한국 우수상품전시회’를 하반기로 연기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다음달 19일 창사시에서 열릴 ‘동아시아 문화도시 국제문화교류행사’ 방문 일정을 창사시 요청으로 3박 4일(17~20일)에서 2박 3일(18~20일)로 축소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지난 21~23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베이징시 방문을 취소했다. 베이징시가 하루 전인 20일 차이치 시장과 면담이 어렵다고 전해 왔기 때문이다. 전국종합·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文지지 모임 ‘학생 동원’ 의혹… 선관위, 검찰에 고발

    172명 동원·식사 제공 혐의… 제주선 安지지 청년 명단 조작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과열되는 가운데 전북선거관리위원회가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 지지 모임에 학생들을 동원한 의혹을 받는 우석대 교수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전북선관위는 지난달 12일 전주시 중화산동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문 후보의 전북 통합 지지모임인 ‘새로운 전북 포럼 출범식’에 우석대 태권도학과 학생 172명을 동원한 혐의로 교수 등 우석대 전·현직 관계자 4명을 27일 전주지검에 고발했다. 이들 4명은 행사가 끝난 뒤 인근 L뷔페식당에서 참석 학생들에게 1인당 3만 6000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하고 7000원 상당의 영화 관람을 하게 하는 등 505만 7000원 상당의 기부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태권도학과 학생들은 지난 20일까지 민주당 경선 ARS 인증번호를 지정된 학생에게 단체카톡으로 보낼 것을 요구받았다. 책임 교수는 이 같은 문제가 불거지자 언론에 제보한 학생을 불러 허위 제보라고 해명할 것을 주문하기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제주도선관위도 이날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안희정 충남지사를 지지하는 제주지역 청년 1219명의 명단을 조작해 발표한 이성재(27) 전 민주당 제주도당 대학생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씨는 지난 2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안 지사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면서 허위로 조작한 ‘안희정을 지지하는 제주지역 청년 1219명’이란 제목의 명단을 공개한 혐의(허위사실 공표)를 받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신정환, 임재욱 리얼리티서 근황 보나 했더니 “통편집 한다”

    신정환, 임재욱 리얼리티서 근황 보나 했더니 “통편집 한다”

    포지션 임재욱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방송인 신정환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27일 임재욱이 진행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포지션의 12가지 아이러브유’에 신정환이 출연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신정환의 7년 만의 방송 출연으로 큰 이슈를 모았다. 이에 대해 임재욱 측은 “프로그램 촬영 중 신정환이 우연히 놀러왔다가 촬영하게 됐다”며 “신정환의 방송 복귀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임재욱이 포털사이트 네이버TV를 통해 진행하는 ‘포지션의 12가지 아이러브유’는 이날 정오 티저가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신정환 복귀가 논란이 되자 취소했다. 결국 신정환을 두고 고심하던 임재욱 측은 그의 출연분을 모두 잘라내기로 결정했다. 그의 복귀에 아직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정환은 지난 2010년 불법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이후 자숙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단독]전북선관위, 문재인 지지모임 학생 동원 발

    전북선거관리위원회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 모임에 학생들을 동원한 의혹을 받고 있는 우석대학교 태권도학과 교수 최모씨와 학생 등을 27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날 전북선관위에 따르면 우석대 태권도학과 학생 172명은 지난달 12일 전주시 중화산동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문 후보의 전북 통합 지지모임인 ‘새로운 전북 포럼 출범식’에 교수들과 참석한 뒤 행사장 인근 L뷔페식당에서 저녁 식사 비용으로 610만원을 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회식비용은 140만원은 법인카드로 지출하고 나머지 570만원은 현금으로 지급해 식사대금의 출처에 대한 의혹을 사고 있다. 식사비용은 1인당 3만 6000원으로 모두 619만 2000원이나 뷔페식당 측이 9만 2000원을 할인해줬다. 특히 태권도학과 학생들은 지난 20일까지 민주당 경선 ARS 인증번호를 지정된 학생에게 단체카톡으로 보낼 것을 요구받았다. 책임 교수는 이 같은 문제가 불거지자 언론에 제보한 학생을 불러 허위 제보라고 해명할 것을 주문하기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선관위는 회식 당일 학생들이 식사비용을 계산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교수와 학생 등을 불러 조사해 관련 사실을 확인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신정환, 방송 복귀? 임재욱 “촬영하는데 우연히 놀러온 것” 해명

    신정환, 방송 복귀? 임재욱 “촬영하는데 우연히 놀러온 것” 해명

    방송인 신정환의 방송 복귀 보도에 임재욱이 해명했다. 27일 신정환이 포지션 임재욱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에 복귀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임재욱 측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촬영 중 신정환이 우연히 놀러왔다가 촬영하게 됐다”며 “신정환의 방송 복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신정환 측 역시 방송 복귀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신정환과 임재욱은 절친한 사이로, 임재욱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포지션의 12가지 아이러브유’ 촬영 중 우연히 사무실에 놀러오게 되면서 촬영을 하게 됐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포지션 임재욱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포지션의 12가지 아이러브유’는 이날 정오 티저가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신정환 복귀로 이슈가 되자 취소한 상태다. 관계자는 “‘포지션의 12가지 아이러브유’의 티저와 본방송은 잠시 보류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신정환은 지난 2010년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이후 자숙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복면가왕 구자명, ‘음주운전+군 복무’ 3년 만의 복귀 “아이돌급 외모”

    복면가왕 구자명, ‘음주운전+군 복무’ 3년 만의 복귀 “아이돌급 외모”

    가수 구자명이 ‘복면가왕’으로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제52대 가왕 자리를 두고 가왕 ‘장화신고 노래할고양’과 도전자 ‘노래천재 김탁구’의 대결이 펼쳐졌다. 가왕 ‘노래할고양’에 단 1표 차이로 패한 ‘노래천재 김탁구’는 구자명이었다.구자명은 “가수로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면서 “제가 부상으로 인해 현역을 못가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밖에 있으면서 내가 다시에 무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고 3년 만에 무대에 선 이유를 털어놨다. 앞서 구자명은 2014년 5월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고 같은 해 7월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소했다. 그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다 지난해 소집해제 됐다. 구자명의 복귀와 함께 그의 달라진 외모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이돌 뺨치는 훈훈한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구자명 인스타그램, MBC ‘복면가왕’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경찰·특허·기상 분야 등 146명 세계 곳곳서 활약

    경찰·특허·기상 분야 등 146명 세계 곳곳서 활약

    현재 146명의 대한민국 공무원이 전 세계 곳곳의 국제기구, 현지 공공기관 등에서 행정한류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한국 경찰은 오만에서 치안 한류를 퍼뜨리고 있다. 오만 정부는 2011년 ‘아랍의 봄’을 겪으며 시위 대응 역량 부족을 절감하고 2014년 한국 경찰에 시위관리기법 전수를 요청했다. 2015년 오만왕립경찰청에 파견된 경찰청 이한희(49) 경감과 2명의 경위는 2년간 고용휴직으로 한국식 평화적인 집회·시위 관리법을 교육하고 있다. 현지 반응이 좋아 다음달 한국 경찰 5명이 추가 파견될 예정이다. 이 경감은 오만 경찰교육기관의 교본인 ‘기동경찰 표준 교육·훈련 교재’를 펴냈다. 이 책은 제식, 전술대형, 봉술, 방패술 등의 집회시위관리 4개 분야를 담았다. 이미 3432명의 오만 경찰이 ‘한국식 집회관리법’을 교육받았으며 앞으로 우리 기업의 치안 시스템 수출도 기대된다. 특허청은 2014년 6월부터 3년간 특허심사관 5명을 아랍에미리트(UAE)에 파견했다. 아랍에미리트에서 출원된 특허를 우리나라 심사관이 심사하고 있다. 현지 파견 심사관은 모두 6명으로 국장급 감독심사관과 과장급 정보화담당관 1명, 서기관 1명, 사무관 3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형 특허행정 시스템이 중동에 이식되는 것으로 특허 정보화 시스템과 특허 선행기술조사 등의 추가 수출도 기대된다. 3~4년씩 걸리던 심사 청구 요청이 3개월로 단축되자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지난해 10월 1차와 같은 규모의 2차 심사관 파견을 요청했다. 아랍에미리트 파견은 고용휴직 형태로 이뤄져 보수와 별도로 이사비와 가족 보험료, 교육수당 등이 지급돼 선발 당시 치열한 경쟁을 빚었다. 카타르에서도 한국의 기상청 공무원 4명이 기상 한류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카타르 기상청에 기상예보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고용휴직으로 파견된 기상청 공무원은 월급여 7000달러(약 748만원) 외에 주택도 지원받아 처우가 좋은 편이다. 카타르는 한국 공무원의 뛰어난 업무 역량을 보고 우리 기상 기업의 장비를 사기도 했다. 이봉주(47) 사무관은 기상자문관으로 2022년 월드컵 개최에 대비해 기상예보 능력을 높이려는 카타르의 기상위성 개발 등에 참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아파트 다운계약’ 극성인데 지자체 단속 ‘헛바퀴’

    의정부선 분양권 거래 374건 과태료 부과·관계기관 조사의뢰 아파트 분양권을 매매하면서 양도세를 적게 내려고 실거래가를 낮춰 신고하는 일명 ‘다운계약’ 의심 사례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국토교통부가 통보한 의심 사례에 대한 실사를 철저히 해 단속 효과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아파트 분양권이 시세보다 지나치게 낮게 실거래 신고되면 한국감정원 분석과정 등을 거쳐 해당 지역 지자체에 실사하도록 거래 내역을 통보한다. 지자체는 매매 당사자들의 진술 및 영수증·입출금 기록 확인 등을 거쳐 다운신고로 확인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한다. 의심은 가지만 확인이 안 되거나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에는 관할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한다. 의정부시는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거래된 아파트 분양권 385건을 조사해 증여나 계약해지 11건을 제외한 나머지는 실거래 신고를 허위로 한 것으로 보고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관계 기관에 조사를 의뢰했다. 다운계약이 확인된 19건에 대해서는 건당 200만~1300만원을 물려 모두 3억 5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나머지 355건은 양도세를 적게 내기 위해 분양권 프리미엄이 아예 없다고 신고하거나 400만원 내외로 적어 낸 것으로 보고 세무서에 조사를 요청하거나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의정부시는 민락2지구 아파트 분양권의 프리미엄이 3000만~4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다운 신고 사실을 자진 신고한 거래자에게는 과태료를 50% 감면해 주고 허위 신고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세무조사와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반면 분양권 프리미엄이 수억원씩 올라 과열 양상을 빚었던 하남 미사와 위례지구에서는 의심 신고는 많았지만 다운계약 사실이 확인된 사례는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하남시에서는 지난해 국토부로부터 458건의 다운계약 의심 사례 목록을 받았으나 “실사에 한계가 있다”며 단 한 건도 허위 신고 사실을 추적하지 못했다. 성남시 수정구 역시 위례신도시에서 47건의 의심 사례를 신고받았지만 “금융 거래 내역에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년 동안 한시적으로 양도세를 면제해 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하남 미사지구와 위례신도시에서 1억~2억원가량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관련 공무원 부족과 부동산 중개업소의 비협조로 어려움이 많다”며 “경찰 등 사법권을 가진 공무원들의 동행 단속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월세 밀려 자살하는 실직 가장 구한다...서울시, 위기 가구 최대 200만원 지원

    월세 밀려 자살하는 실직 가장 구한다...서울시, 위기 가구 최대 200만원 지원

     지난달 서울 영등포구 반지하 다세대 주택에 살던 한 40대 남성은 다섯 달 밀린 월세를 내지 못해 자살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런 비극을 막기 위해 서울시가 실업 등으로 월세를 내지 못하는 주거위기 가구에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시가 26일 내놓은 주거위기 가정을 위한 특별대책에 따르면, 우선 월세 체납에 쫓기는 가구에 긴급복지 주거비 지원을 확대한다. 특별교부금 30억원을 투입해 생계비·주거비를 통틀어 가구원 구분 없이 최대 100만원까지 추가 지원한다. 이에 따라 가구별 지원금은 기존 3인 가구 7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에서 가구당 최대 200만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지원 기준은 중위 소득 85% 이하, 재산 1억 8900만원 이하, 금융 재산 1000만원 이하가 원칙이다. 하지만 긴급한 상황일 때는 지원 기준을 넘겼더라도 동주민센터 차원에서 판단해 지원한다.  잠재 노숙인에 대한 지원도 늘어난다. 임시 주거와 주민등록 복원·수급자 선정·일자리 연계 지원 등 자립을 목표로 돕는다. 일정한 거처 없이 숙박시설, 찜질방 등에서 미성년 자녀와 사는 가구에 대해서도 종전 5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보증금 지원액을 늘린다. 이들에게는 이사비도 전액 지원한다. 사회관계가 단절돼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50∼60대 중장년층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무료 정신건강 검진과 치료를 제공한다. 현재 도봉·송파구 등 2곳에 운영 중인 서울 심리지원센터를 서남권 1곳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중·장년 1인 남성 가구에 대해서는 전입신고부터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받아 긴급복지, 정신건강 무료 검진 등 서비스를 안내한다.  서울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와 서울사회복지공익법센터를 통해 빚 독촉에 시달리는 가구에는 금융 상담, 소송 지원도 한다. 시는 경찰서·동 주민센터·교육청·숙박업소와 협조해 여관·찜질방 등에서 지내는 위기가구를 찾아낼 계획이다.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찾아가는 이웃 돌봄단’은 올해 35개 동에 시범운영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함께 잘 살아가는 서울, 모두가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복지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람이 좋다’ 이은하 “父 빚 10억으로 파산, 고통스러웠다”

    ‘사람이 좋다’ 이은하 “父 빚 10억으로 파산, 고통스러웠다”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가수 이은하가 힘들었던 시절에 대해 고백했다. 26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전설의 디바 가수 이은하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2년 전 이은하는 법원에 파산 신청을 한 바 있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빚 보증으로 불어난 빚 10억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은하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던 것 같다. 수면제도 먹고 다 해봤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가 못 견딜만 한 협박 전화가 너무 많았고,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웠다. (무대에서 노래하는) 일을 하다 보면 병이 날아오거나 안 좋은 소리를 듣기도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럼에도 이은하는 “시작도 노래였고 죽을 때까지 할 것도 노래다. 노래 잘하는 가수로 기억해주면 족하다. 노래로 기억되는 게 전부인 것 같다. 그렇게 되도록 노력할 거다”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준규 대사 “차기 정권, 위안부 합의 준수해야…부산 소녀상 이전 바람직”

    이준규 대사 “차기 정권, 위안부 합의 준수해야…부산 소녀상 이전 바람직”

    이준규 주일 한국대사가 한국의 차기 정권이 한일 위안부 합의를 준수해야 하며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에 대해 이전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앞서 이 대사는 지난 19일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어떤 정권이 발족하더라도 합의를 확실히 지키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밝힌 바 있다. 2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 대사는 인터뷰에서 한일합의에 대해 “한일 관계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이 대사가 부산 총영사관 앞에 지난해 말 위안부 문제를 상징하는 소녀상이 설치된 것에 대해 “국제 예양(禮讓), 관습 측면에서 봐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전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그가 소녀상 문제에 대해 “상을 세우는 데 적절한 장소를 찾아 이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면서 다만 “관계자가 동의할 수 없는 방법으로 이전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부연했다. 이 대사는 부산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일본 정부가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대사 등을 일시귀국시킨 것과 관련, “위안부 문제로 안보와 경제 분야 협력에 지장을 초래하는 사태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일본 정부 판단이지만, 가능한 한 빨리 귀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나가미네 대사가 일시귀국한 지 이미 2개월을 넘긴 가운데 “양국이 협력해야 할 게 많은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파면에 대해 “헌정사상 첫 탄핵심판에 의해 대통령이 부재하는 곤란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사히는 이 대사의 한일합의 준수 발언에 대해 “대선 유력 후보들이 합의 재검토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가운데 합의 이행을 요구하는 일본 정부 주장에 이해를 나타냈다”며 “새 정권의 대일정책에 현직 대사가 주문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9일 이 대사의 도쿄신문 인터뷰 보도 이후 관련 발언이 논란을 빚자 외교부는 지난 21일 “우리 정부 입장의 맥락에서 인터뷰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80조 넘은 자영업자 빚… 생계형, 금리 오르면 ‘시한폭탄’

    480조 넘은 자영업자 빚… 생계형, 금리 오르면 ‘시한폭탄’

    가구당 1억1300만원… 근로자의 1.5배 24%가 생계형 가구… 부채 ‘질’도 나빠 자영업자들의 부채가 480조원을 넘어섰다. 생계형 자영업자의 경우 대출 금리가 조금만 상승해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24일 한국은행이 금융안정점검회의에 보고한 ‘자영업자 대출 건전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영업자가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금은 480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2015년 말(422조 5000억원)과 비교해 13.7%(57조 7000억원) 늘었다. 자영업자 대출은 2012년 318조 8000억원, 2013년 346조 1000억원, 2014년 372조 3000억원, 2015년 422조 5000억원 등 꾸준히 늘고 있다. 자영업자 대출 가운데 사업자 대출은 308조 7000억원이고 가계 대출은 171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무 상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자영업자 가구의 평균 금융부채 규모는 1억 1300만원(지난해 3월 말 기준)으로 상용근로자 가구 평균 부채(7700만원)의 1.5배 수준이었다. 자영업자의 가구 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LTI)은 181.9%로 상용근로자(119.5%)보다 62.4% 포인트나 높았다. 빚이 있는 자영업자 가구 중 소득하위 40%에 속하는 ‘생계형 가구’는 지난해 3월 말 기준 69만 6000가구로 전체의 23.8%를 차지했다. 생계형 가구의 업종별 비중은 음식점업(26.7%)과 소매업(21.6%)이 높았다. 생계형 자영업자의 평균 금융부채는 470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지만 LTI 비율은 220.9%로 건전성이 크게 떨어졌다. 원리금 상환 부담으로 연체를 경험한 가구의 비중도 9.8%나 됐다. 허진호 한은 부총재보는 “앞으로 시장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대출 금리가 계속 오르면 자영업자들이 곤란해질 수 있다”며 “특히 소매업과 음식업 등 생계형 창업이 많은 분야의 부채 상환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차주혁 대마 혐의, 과거 일진·음주·성폭행 논란 “트러블메이커”

    차주혁 대마 혐의, 과거 일진·음주·성폭행 논란 “트러블메이커”

    대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배우 차주혁(본명 박주혁)의 과거 논란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차주혁은 지난해 3월 20대 여성 강 모씨로부터 담배 종이로 말아놓은 대마를 3개비 넘게 공짜로 받은 후 서초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차주혁은 지난해 8월 향정신성의약품인 케타민을 가방에 숨겨 캐나다에 들어가려다 현지 공항에서 적발돼 입국을 거부당했다. 검찰은 차주혁에 대해 마약 밀반출과 매수 혐의 등을 수사 중이다. 2010년 혼성그룹 남녀공학으로 데뷔한 차주혁은 열혈강호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 당시에도 미성년자 신분으로 주점에서 음주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유포돼 물의를 빚었고, 성폭행 가해 논란과 일진설까지 불거져 2011년 팀을 탈퇴했다. 이후 활동명은 차주혁으로 본명은 박주혁으로 바꿨다. 배우로 전향해 2012년 JTBC 드라마 ‘해피엔딩’에서 조연으로 출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31년 역사’ 美 유통업체 시어스 결국 문 닫나

    미국 백화점 체인 시어스홀딩스가 파산 위기에 직면했다고 CNBC 방송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화점과 K마트 등을 소유한 시어스홀딩스는 연례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2% 급감한 221억 달러(약 25조원)를 기록해 영업적자가 22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영업적자는 전년(11억 달러)보다 100%나 늘었고 매출 규모는 2012년(339억 달러)에 비하면 거의 반 토막 났다. 시어스홀딩스는 “경쟁적 시장 환경으로부터 지속적인 도전을 받고 있다”며 “빚을 내고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 현금을 끌어모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에서 시어스 주가는 전날보다 12.3%나 곤두박질치며 7.98달러로 마감됐다. 1886년 시카고에서 우편판매업으로 시작한 시어스는 1925년 첫 매장을 연 후 44년 만에 직원 35만명을 거느린 세계 최대의 유통기업으로 성장했으나 1989년 ‘월마트’에 세계 1위 자리를 내주면서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박원순 -5억, 6년 연속 ‘가장 가난’

    박원순 서울시장의 재산은 마이너스(-) 5억 5000여만원으로 6년째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공개 대상자 1800명 중 ‘가장 가난한 공직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수상한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 상금 1억 2000여만원을 예금한 덕에 빚이 줄었다. 하지만 재산 집계가 끝난 지난달 5000만원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단체에 기부해 실제 재산은 더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17개 시·도지사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이는 김기현 울산시장으로 71억 5327만원을 신고했다. 보유 토지와 건물의 실거래액이 올라 지난해보다 1억 7260만원이 늘어났다. 서병수 부산시장(44억 973만원), 남경필 경기지사(40억 2762만원), 이춘희 세종시장(36억 2669만원)이 뒤를 이었다. 서 시장은 본인 소유 임야 가격이 오르고, 배우자의 예금 및 보험금이 증가한 덕을 봤다. 박 시장 외에는 윤장현 광주시장(8억 2252만원), 유정복 인천시장(8억 8391만원) 순으로 재산이 적었다. 윤 시장은 채무 상환 등으로 지난해보다 1억 5000여만원의 재산이 감소했다. 박 시장을 제외한 16명의 평균 재산은 24억 2304만원으로, 지난해 평균 23억 659만원보다 1억원 이상 불었다. 이춘희 세종시장, 원희룡 제주지사 등 8명은 1년 새 1억원 이상 재산이 증가했다. 이 시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 아파트를 팔고 배우자 명의로 세종시에 있는 8억 4000만원 규모의 상가를 매입했다. 원 지사는 배우자가 보유했던 5억원짜리 서울 목동 아파트를 매도하면서 예금이 증가했다. 재산이 줄어든 광역자치단체장은 이시종 충북지사, 권선택 대전시장, 윤장현 광주시장 등 3명뿐이었다. 전국종합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대선 D-46] “승복할 수 있을지”… 공정성 훼손 강력 반발

    安측 ‘3위’ 타격… “安 폄훼 목적” 李측 “누가 선거 공정성 믿겠나” 文측 “앞으로 경선 유리하지 않아” 黨선관위 “범죄땐 형사고발” 진화 경선 흥행 방해·정당성 시비 우려 “대선 전 부재자투표 집계가 공개된 것과 다를 바 없다.” “공정성을 의심받는데 누가 흔쾌히 (경선 결과를) 승복하겠나.” 사상 최대인 214만명을 참여시키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전국 현장투표 하루 만인 23일 잡음을 빚고 있다. 전날 저녁 일부 투표소의 개표 결과로 추정될 법한 자료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거 유포됐기 때문이다. 당의 선거관리 능력은 당 안팎에서 공격받았고, 당내 대선 후보 캠프에선 격앙된 반응이 종일 쏟아졌다. 문재인 전 대표가 압승을 거두고 안희정 충남지사 득표가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밀리는 게 SNS에 떠돈 자료의 요체다. 언뜻 문 전 대표에게 유리해 보인다. 안 지사 캠프와 이 시장 측이 강하게 반발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안희정캠프 강훈식 대변인은 “만일 대선 부재자투표 군 부대별 집계가 공개됐다면 대선 자체가 무산되지 않겠느냐”면서 “매우 심각한 사태”라고 일갈했다. 이재명캠프 총괄본부장인 정성호 의원은 “조직적으로 노력하지 않고 (투표소별) 결과를 취합할 수 있겠느냐”며 1위로 나온 문 전 대표 측의 조직적 개입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제 누가 이 선거의 공정성을 믿고, 어떻게 흔쾌히 결과에 승복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듣기에 따라 ‘경선 불복’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들릴 만큼 비판 수위가 강했다. 전날 현장투표 참여 인원은 5만 2800여명으로 전체 경선인단의 약 2.4%에 불과했다. 경선 참여의 또 다른 축인 ARS 여론조사에 비해 당내 조직세가 투영되는 현장투표의 속성상 매머드급 캠프를 구축한 문 전 대표 측이 유리하다는 게 대체적인 추측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두 캠프가 격앙된 이유는 자신의 표를 사표(死票)로 만들지 않기 위해 당선 유력 후보에게 표를 몰아 주는 ‘밴드왜건 현상’이 빚어질까 우려해서다. 특히 유력 주자 3명 중 졸지에 꼴등으로 추락한 안 지사 측이 이번 자료 유출 파문에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SNS에 거명된 지역 중 안 지사 지지세가 강한 충청 지역은 포함되지 않아 안 지사 지지세를 폄훼하려는 목적으로 ‘의도적 자료 배포’가 됐다는 음모론도 안 지사 측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상황이다. 자료 유출 의혹을 사는 문 전 대표 측도 곤혹스럽다는 반응이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경선 초반에 압도적 지지를 얻고 있다는 내용이 퍼지면, 오히려 우리 지지자들의 긴장감이 떨어지고 향후 경선 과정에서 결코 유리하지 않다”며 자료 유출 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문 전 대표 측에선 “전날 250개 투표소가 설치됐고 여기에 4개 캠프에서 1명씩 총 1000명의 참관인이 개표 결과를 같이 보는 상황에서 노출은 불가피하다”는 항변도 나왔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홍재형)는 선관위 부위원장인 양승조 의원이 위원장을 맡는 당 진상조사위를 구성해 진상조사에 착수하고 범죄 행위가 드러날 경우 형사고발 방침을 밝히며 조기 진화 시도에 나섰다. 부실한 경선 관리가 이어질 경우 경선 흥행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후보가 확정된 뒤에도 정당성 시비가 불거질 수 있다고 당 지도부는 우려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우조선 2조9000억 추가 지원] 정부 “채무조정 없으면 P플랜” 배수진… 새달 20일 운명 갈린다

    [대우조선 2조9000억 추가 지원] 정부 “채무조정 없으면 P플랜” 배수진… 새달 20일 운명 갈린다

    정부가 대우조선해양에 신규 자금 2조 9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지만 실제 지원이 이뤄지기까지는 매우 험로가 예상된다. 은행부터 사채권자까지 손실분담 원칙에 따른 채무조정이 전제가 돼야 한다는 단서 조항이 붙었기 때문이다. 운명의 향배는 사채권자 집회가 열릴 예정인 다음달 14일 이후 갈릴 것으로 보인다.정부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내놓은 대우조선 정상화 추진 방안에 따르면 국민연금 등 대우조선 투자자들은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 1조 5000억원에 대해 50%를 출자전환해야 한다. 나머지 50%는 3년 뒤 3년간 나눠서 돌려받는다. 시중은행은 무담보채권 7000억원을 80%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20%는 5년간 만기연장을 해 준다. 물론 ‘동의한다’는 전제 아래서다. 시중은행들은 대우조선이 사실상의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손실이 더 커 지원안을 수용할 수밖에 없다는 기류다. 문제는 기관 및 개인투자자의 셈법이 복잡하게 얽힌 회사채다. 사채권자들의 동의를 얻어야 하지만 쉽지 않다. 다음달부터 2019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규모는 총 1조 3500억원. 이 중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가 들고 있는 물량이 약 7000억원이다. 기관투자자가 3000억~3500억원, 개인도 약 3000억원 들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원래 회사채 채무재조정은 각각의 만기별로 사채권자 집회를 따로 열어야 하지만 정부는 대우조선의 다급한 사정을 감안해 한꺼번에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르면 다음달 14일, 늦어도 17일에는 통합 집회를 연다는 목표다. 당장 회사채 4400억원의 만기가 다음달 21일 돌아오기 때문이다. 안건이 통과되려면 3분의1이 참석하고 참석자의 3분의2 동의를 얻어야 한다.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 보유 물량이 전체 채권의 절반이 넘어 정부가 원하는 채무재조정을 이끌어내기 쉬워 보인다. 하지만 속사정은 좀 다르다. 탄핵 정국 속 정부의 구심점이 극도로 약해진데다 국민연금이 삼성물산 합병 건 등으로 곤욕을 치러 쉽게 찬성표를 끌어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민연금 측은 “연금 가입자의 이익을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원칙론을 밝혔다. 개인투자자 설득도 만만치 않다. 최근 채권시장에서는 대우조선 회사채에 대한 단기 차익 등을 노린 투매와 투기가 일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어느 한 곳이라도 채무 재조정에 동의하지 않으면 사실상의 법정관리인 프리패키지드 플랜(P플랜)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배수진을 쳤다. 사실상 다음달 사채권자 집회가 대우조선의 운명을 가르는 셈이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다음달 회사채 만기가 오기 전인 4월 20일까지는 대우조선을 살릴지 말지 결정해야 한다”면서 “사채권자가 불참하고 은행들만 지원에 동참할 경우 결국 국민세금과 은행 돈으로 사채권자들의 돈을 갚아주는 결과가 돼 100% 동의 없인 (지원안 가동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퇴출 절차에 들어간 한진해운과의 형평성 논란과 관련해 임 위원장은 “한진해운은 원가경쟁력을 이미 상실해 (정부가 지원해도) 회생 가능성이 희박한 반면 대우조선은 세계 최고의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한진해운과 대우조선은 다르다는 것이다. 하지만 채권단 합의에 실패하면 대우조선도 퇴출 절차를 밟을 공산이 높다. P플랜에 들어가면 신규 수주가 사실상 끊기기 때문이다. 임 위원장은 “대우조선이 도산했을 때를 가정한 59조원의 손실 추정치는 공포 마케팅이 아니다”라면서 “회사채 보유자, 시중은행, 노조, 경영진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처절한 노력과 고통 분담이 없이는 결코 국민세금을 투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용어 클릭] ■P플랜(프리패키지드 플랜) 법정관리와 워크아웃의 장점을 섞어 놓은 새로운 형태의 기업 구조조정 제도. 법정관리처럼 법원이 강제적으로 빚을 줄여 주면, 채권단이 워크아웃처럼 신규 자금을 투입한다. 사전에 계획안을 준비한다는 뜻에서 ‘프리패키지드’(Pre-packaged)라고 불린다. 채택되면 대우조선이 첫 사례가 된다. 수주산업인 조선업 특성상 P플랜에 들어가더라도 수주 취소나 감소 등 타격은 불가피하다.
  • AI 예방적 살처분 놓고 전국 첫 법정 공방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예방적 살처분 범위에 포함된 동물복지농장주가 살처분을 거부하며 행정 당국과 법정 공방을 벌여 재판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주지법 행정합의부는 23일 전북 익산시 참사랑 동물복지농장주가 익산시장을 낸 살처분 명령 집행정지 신청 사건에 대해 첫 심문을 하고 농장주와 익산시의 입장을 들었다. 이 재판은 첨예한 논란을 빚었던 예방적 살처분에 대한 전국 첫 소송으로,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익산시 망성면 ‘참사랑 동물복지농장’은 2015년부터 산란용 닭 5000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 유항우(50)씨와 임희춘(49)씨 가족은 동물복지 기준(1㎡당 9마리)보다 넓은 계사에 닭들을 방사하고 친환경 사료와 영양제 등을 먹여 친환경인증과 동물복지인증, 해썹(식품안전관리 인증)을 받았다. 또 익산시 농축산물브랜드인 ‘탑마루’를 붙여 최고급 계란을 공급해왔다. 그러나 지난 5일 이 농장과 2.1㎞ 떨어진 인근 육계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 사육하던 닭들이 살처분 대상에 포함됐다. 실제로 인근 16개 농장의 닭 85만 마리는 모두 살처분됐다. 이에 대해 유씨 등은 “획일적인 살처분 명령을 인정할 수 없다. 예방적 살처분은 건강하고 멀쩡한 동물들을 죽이는 대량 동물 학대일 뿐이다”며 법원에 살처분 명령 집행정지 신청과 함께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첫 심문에서 유씨 측 변호인은 “일반 농장과 달리 이 농장주는 재산적인 문제가 아니라 닭들과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며 “닭들을 살처분하면 병아리를 들여오는 데 6개월이나 걸리는 등 돌이킬 수 없는 재산상의 손해도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익산시는 “살처분에 예외는 있을 수 없다”며 해당 농장이 행정 명령을 받아들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익산시 측 변호인은 “이 지역은 25일간 6번의 AI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절차적·실체적으로 예방적 살처분 명령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지역에서 추가 발병 위험이 큰 만큼 해당 농가는 살처분 명령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반박했다. 심문에 앞서 동물보호시민단체와 환경단체 등으로 구성된 ‘농장동물 살처분 방지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법원은 이 농장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명령 집행정지를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위원회는 “익산시가 ‘전가의 보도’처럼 농장주를 경찰에 고발까지 하면서 강제집행이 불가피하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법원은 동물복지농장에 대한 살처분 집행정지 판단을 통해 생명을 보듬는 따뜻한 원칙으로 동물도 권리를 인정받는 새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익산시는 농장주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고 법원의 판결이 나올 때까지 강제집행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남해군의회 한국당 의원들 ‘의장 나눠먹기’ 밀약

    남해군의회 한국당 의원들 ‘의장 나눠먹기’ 밀약

    경남 사천시의회가 의장단 임기 쪼개기로 비난을 사는 가운데 인근 남해군의회에서는 다수당 의원들끼리 상·하반기 의장을 돌아가며 맡기로 밀약한 ‘합의각서’가 공개돼 물의를 빚고 있다.22일 남해군의회 등에 따르면 김정숙 군의원이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4년 6월 19일 제7대 의장단 선거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군의원 6명이 미리 합의해 상·하반기 의장을 추대하기로 약속한 각서를 공개했다. 해당 합의각서는 당시 새누리당 소속 군의원 6명 전원이 작성했다. 각서에는 ‘남해군의회 새누리당 의장 후보를 상반기 박광동 군의원, 하반기 김정숙 군의원으로 결정하고 추대한다’고 적혀 있다. 또 ‘상기 내용에 대해 전원 합의하고 약속을 지킬 것을 서명한다’고 적은 뒤 6명 군의원이 직접 이름을 적고 지장을 찍었다. 당시 남해군의회 전체 군의원 10명 가운데 6명이 새누리당 소속이어서 이들이 합의하면 군의회 의장과 부의장 등을 차지할 수 있었다. 나머지 4명은 무소속이었다. 이들이 합의한 대로 상반기 의장은 박광동 군의원이 선출됐으나, 하반기 의장은 3차 결선투표까지 간 끝에 무소속 박득주 군의원이 뽑혔다. 김정숙 군의원은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현재 남해군의원 의석 분포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각 3명, 무소속 4명으로 바뀌었다. 김 군의원은 페이스북에 “최근 동료 군의원이 사건에 휘말리면서 저에게 누명을 씌웠는데 누명의 근거로 하반기 의장 선거를 거론해 (각서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군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사진 등을 이날 모두 내렸다. 합의각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은 “옛 새누리당 소속 군의원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군의원 책무보다 의장단 자리에 정신이 팔려 있었다”고 비난했다. 한편 사천시의회는 지난해 7월 후반기 의장단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당시 새누리당과 비새누리당 의원들이 자리다툼을 벌이다 의장과 부의장 임기를 쪼개 돌아가면서 맡기로 약속했던 사실이 최근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남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