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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해’ 이준, 정소민에 비밀 고백 “우리 남매 아니야…조금만 기다려줘”

    ‘아이해’ 이준, 정소민에 비밀 고백 “우리 남매 아니야…조금만 기다려줘”

    ‘아버지가 이상해’ 이준이 정소민에게 이복남매가 아닌 사실을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KBS2 ‘아버지가 이상해’(이하 ‘아이해’)에서는 안중희(이준 분)가 변미영(정소민 분)에게 진실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중희는 자신과의 사랑 때문에 힘들어하는 변미영에게 “우리 남매 아니야. 남남이야”라고 말했다. 그는 “네 아버지는 내 아버지의 친구야. 너희 아버지가 우리 아버지에게 마음에 빚이 있어. 그래서 처음에 진짜 아버지인줄 알고 찾아왔을 때 나를 아들로 받아들이기로 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중희는 “그러니까 사표내지 마. 독립할 필요도 없어. 너 정신도 똑바로 맞아”라고 말했다. 안중희의 고백에 변미영(정소민)은 “진짜 안배우님과 저와 남남이라구요. 그런데 왜 아버지와 안배우님이 숨기고 있어요. 가족들이 다 알아야 하는거 아니에요”라고 되물었다. 이에 안중희는 “많이 궁금하겠지만 기다려줬으면 좋겠어. 아버지 포함 가족들에게도 비밀로 해줬으면 좋겠어. 나도 이 사실을 최근에 들었어. 혼란스러운 것도 사실이야. 부모님과 내가 정리가 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부탁했다. 사진=KBS2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레밍 발언 김학철 충북도의원 수해 복구활동 홀로 빠진 이유

    레밍 발언 김학철 충북도의원 수해 복구활동 홀로 빠진 이유

    최악의 물난리를 외면한 채 외유성 유럽연수에 나섰다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은 충북도의원들이 휴일인 23일 속죄의 수해 복구활동에 참여했다. ‘레밍’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학철 의원은 홀로 불참했다.출국 사흘 만인 지난 20일 귀국해 복구활동을 벌이는 더불어민주당 최병윤(음성1) 의원은 이날도 이른 아침부터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서 자원봉사자와 함께 수해복구 활동을 했다. 같은 날 귀국해 지역구인 청주시 강서·가경동 일원서 수해복구를 돕던 자유한국당 박봉순(청주8) 의원과 전날 밤 늦게 귀국한 같은 당 박한범(옥천1) 의원도 이날 낮 최 의원과 합류해 복구활동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박 의원은 ‘레밍’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같은 당 김학철(충주1) 의원과 전날 오후 9시 10분 귀국해 충북도청에서 심야 기자회견을 했다. 두 사람은 기자회견에서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낳은 수해를 뒤로 한 채 해외연수를 강행,도민께 분노를 안겨드린 데 대해 사죄한다”며 “도의원의 책무를 망각해 절대 있어서는 안 될 행동을 한 데 대한 비난과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고개 숙였다. 김 의원은 회견 뒤 충주 집으로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 의원과 더불어 수해복구에 참여할지 여부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그와 귀국한 박한범 의원은 “김 의원에게도 월요일 일찍 작업복 차림으로 수해현장으로 오라고 얘기했다”며 “아마도 내일부터는 그도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도의원은 청주 등 중부권에 물폭탄이 떨어진 이틀 뒤인 지난 18일 8박 10일의 일정으로 유럽연수에 나서 비난을 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 의원은 이를 취재하는 한 언론에게 “세월호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집단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말해 악화된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전날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취재진과 만나 “사진을 찍기 위한 봉사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수해 복구로 ‘속죄’하는 데 대해 부정적인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돼 3명의 도의원과 함께 복구활동에 나설지 분명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커지자 자유한국당은 지난 21일 당 소속 김 의원과 2명의 박 의원을 제명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오는 25일 충북도당 윤리심판위원회를 열어 최 의원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물난리 속 외유, 국민 비하 막말’ 충북 도의원들 입국

    [속보] ‘물난리 속 외유, 국민 비하 막말’ 충북 도의원들 입국

    오후 8시 25분 인천국제공항 도착…3시간 뒤 충북도청서 기자회견 지난 16일 청주 등 충북 지역에 사상 최악의 물난리가 났지만 외유성 유럽연수를 떠났던 충북도의원 일행이 22일 저녁 모두 귀국했다.특히 이들 중 김학철(충주1) 의원은 외유성 연수를 비판 하는 국민을 ‘레밍(쥐의 일종)’에 빗대 비하 발언을 해 공분을 샀다. “국민은 레밍같다”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김학철(충주1) 도의원과 박한범(옥천1) 도의원, 공무원 등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연수단 6명은 이날 오후 8시 25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들은 21일 오후 1시 40분(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타이항공 TG931편을 타고 22일 오전 태국 방콕을 거쳐, 타이항공 TG628편으로 갈아타고 종착지인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 항공기는 애초 이날 오후 8시 10분에 도착 예정이었으나 현지 사정으로 15분 연착했다. 이들은 입국 수속을 마친 뒤 30분가량 뒤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인천공항을 떠나 곧바로 충북도청으로 이동해 오후 11시 30분쯤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다. 박 의원은 인천공항 도착에 앞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귀국하면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께 사죄하겠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이들과 함께 연수에 나섰던 최병윤(음성1)·박봉순(청주8) 의원은 지난 20일 조기 귀국해 사과 기자회견을 한 뒤 다음 날부터 청주에서 ‘속죄’의 수해 복구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들 4명의 도의원은 지난 16일 청주 등 충북 중부권에서 22년 만에 최악의 수해가 난 이틀 뒤인 18일 8박 10일의 일정으로 프랑스,로마 등을 둘러보는 유럽연수를 떠났다. 이를 두고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자 프랑스에 머물던 김 의원은 일부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막말을 해 거센 비난을 샀다. 한국당은 논란이 커지자 당 소속 김학철·박봉순·박한범 의원을 지난 21일 제명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당 소속인 최병윤 의원에 대해 오는 25일 도당 윤리심판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훈 사업실패, 백종원 “난 17억 빚” 32억 빚 이훈 반응은?

    이훈 사업실패, 백종원 “난 17억 빚” 32억 빚 이훈 반응은?

    배우 이훈이 강한 재기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SBS TV의 새로운 프로그램인 ‘백종원의 푸드트럭’ 주인공으로 이훈이 출연했다. 2012년 헬스장 사업실패 후 약 32억 원에 가까운 빚더미에 앉았던 이훈은 “1년을 폐인처럼 살았다. 집밖에도 안 나가고 술을 마셨다”며 사업 실패 후 참담했던 시절을 고백했다. 이훈은 “지금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 도움을 주신다면 열심히 하겠다”면서 재기를 향한 열정과 패기를 드러냈다. 백종원은 “과거에 난 17억 빚을 졌다. 밤낮없이 장사했던 시절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은 “푸드트럭은 ‘3대 천왕’ 할 때처럼 연예인이 음식을 경험해 보는 수준이 아니다. 이들에게는 생존이 달린 문제”라며 “연예인이 장난처럼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면서 이훈에게 엄한 선생님을 자처했고 그의 도전을 응원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추미애, 홍준표 장화 겨냥 “자원봉사 흉내…정치책임 다한 것 아냐”

    추미애, 홍준표 장화 겨냥 “자원봉사 흉내…정치책임 다한 것 아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장화 논란’과 관련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추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 호우 피해 지역을 방문해 “폭우가 발생한 곳에 와서 장화도 (스스로) 신지 않고 자원봉사 흉내만 낸다 해서 정치적 책임을 다하는 게 아니다”라며 “장기적인 대응책을 가지고 단계별로 대책을 빨리 세워 이런 기후변화에 대응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청와대 회담이 있었던 지난 19일 홍 대표가 ‘민심을 먼저 찾겠다’며 떠난 자원봉사 활동에서의 빚은 논란을 겨냥한 것이다. 홍 대표는 봉사활동 장소에서 보좌관들이 대신 장화를 신겨주는 벗겨주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홍데렐라’, ‘황제 장화’, ‘장화 의전’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관련기사 ▶ 홍준표, 50분 봉사활동 장화도 혼자 못 신어 “홍데렐라” 논란 / ▶ 홍준표, 장화 벗는 법도 논란 “신겨주고 벗겨주기”) 또 애초 한국당은 홍 대표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자원봉사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봉사 시간은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 50분에 그쳐 눈총을 받기도 했다. ‘홍데렐라’ 논란이 일자 홍 대표 측은 당일 허리가 아파 홍 대표가 서서 장화를 신고 벗어야 했다고 해명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김정민 “피해자였는데 말도 안 되는 낙인 찍혀, 끝까지 믿어주시길” [전문]

    김정민 “피해자였는데 말도 안 되는 낙인 찍혀, 끝까지 믿어주시길” [전문]

    방송인 김정민이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21일 김정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팬이 보낸 편지의 내용을 공개하며 “저는 피해자였는데도 말도 안 되는 이미지의 낙인이 찍혀 버렸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정민은 자신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피해를 준 것을 사과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이 힘이 되어주시고 저를 끝까지 믿어주시기 바랍니다”라며 팬들에게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했다. 앞서 김정민은 커피 프렌차이즈 업체 대표 S씨와 마찰을 빚은 방송인으로 지목 받은 바 있다. 루머가 확산되자 SNS를 통해 직접 해명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SNS 전문. 김정민입니다. 다른 인사를 드리기전에 이글을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얼마 전 프랑스에서 공부하는 팬에게서 온 편지 입니다. 본인의 허락도 없이 전문을 공개해서 팬분에게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전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중인 김## 라고합니다. 저는 인권에 대해서 공부중인데요. 이 메세지를 안 보셔도 좋아요 그냥 멀리서 정민씨를 보면서 삶에 열정적이고 열심히 임하는 태도와 삶에 예전부터 인간적인 호감을 느끼고 있었어요. 최근 사람들이 정민씨에게 하는 말들을 보면서 최근 학교에서 배운 전형적인 슬럿쉐이밍 이었어요 피해자에게 낙인을 찍어서 평판를 더럽히고 인격에 상처를 입히는 성범죄 중에 하나에요. 혹시나 정민씨가 이런 발언들에 상처받고 혹시나 스스로를 자책할까봐 걱정되어서 맘이 너무 아파요. 잘못된건 그 사람들 이에요 정민씨가 아니에요 그러니 혹시나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잘못이 본인에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길 바래요. 이 글을 읽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피해자였는데 말도 안되는 이미지의 낙인이 찍혀버렸습니다. 그러나 어쩌면 이 낙인 역시 숨어서 해결해 보려던 저의 잘못된 방법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협박이 무섭고 두려워 움추리던 저의 용기없는 행동 때문 이였습니다. 저는 2013년 같이 방송하던 친한오빠의 소개로 그분을 만났습니다. 너무 사랑했고 사랑한단 말을 믿었습니다. 저는 불우했던 어린시절의 기억 때문에 항상 따뜻하게 감싸주고 이해심이 많고 나만을 사랑해줄 그런 사람을 원했습니다. 방송에서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그런 사람과 결혼 할 거란 이야기를 자주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결혼을 전제로 만나게 되던 어느 날부터 그분은 수 없는 거짓말과 여자 문제들이 있었고 결혼 할 사람이 아니라고 판단했을 때부턴 협박과 폭언이 시작되었습니다. ‘언론에 꽃뱀이라고 알려서 방송 일을 못하게 하겠다’, ‘니가 모르는 동영상이 있다’, ‘누나에게도 다 얘기했다, 너는 끝났다’. 처음 이별을 통고한 후 지난 2년의 시간 동안 들어야했고, 두려워야했고, 혼자 견뎌야 했습니다. 언젠가는 그 사람도 마음을 고쳐 먹기를 바랬고, 한달만 있다 가겠다, 석 달만 있다 가겠다, 라는 요구를 들어줘도 내 마음이 아직 안 풀렸다 라는 식이었습니다. 그제서야 어렵게 주변에 알리고, 세상에 알려질 지도 몰라 용기 낼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목적도 아닌 제가 살기 위해, 법의 도움없이는 벗어날 수 없다는 마음으로 결심 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있었던 모든 문제들의 그 증거들을 모아 검찰에 제출하였으며 그분은 불구속 기소 되었습니다. 이제는 벗어난 줄 알았던 오늘, 이날 까지도 그분은 거짓 내용을 언론에 알리며 또 다른 폭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폭력의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고정프로그램들을 잠정중단 하였습니다. 또한 출연하기로 했던 프로그램들 역시 모두 취소 하였습니다. 고통스러운 시간 속에서도 즐겁게 일했던 저의 일이었습니다. 저는 이제야 피해자로 인정되고, 법앞에 그를 세워놓은 상황에서 피해자 이면서도 일 할 수 조차 없게 되었습니다. 돈이요? 제가 받았다고 주장하는 그 돈이야말로 그 분이 이 사건으로 불구속 되고 법의 심판을 받는 명백한 이유입니다. 이사 비용이 얼마, 여행비용이 얼마였는지. 그분이 거짓 인터뷰를 하는 동안 그 모든 것을 당당히 증명해 놓았습니다. 그 역시 법정에 추가로 제출 하였습니다. 여기에서 이 글로 모든 것을 설명 드릴 수 없습니다. 차후에 저의 변호사님께서 자세하게 발표해 드릴 것입니다. 몇일 후면 모든게 법정에서 밝혀질 것입니다. 제가 용기 내어 고소하고 맞설때 많은 분들이 저에게 용기를 주셨습니다. 가장 가까이에서 매일 울면서 힘이 되어준 나의 친언니 같은 언니는 저 대신 너무나 큰 상처를 받았고, 제가 출연하던 프로그램은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걸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저는 김정민 입니다. 사고도 많이 치고, 뭐가 뭔지도 모르는 그 김정민 맞습니다. 그 분 말처럼 개뿔도 없는 여자 맞습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시작했고요 또 그렇게 다시 시작하려고요. 여러분이 힘이 되어주시고 저를 끝까지 믿어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트럼프 아키에 여사 영어실력 비난 “헬로우도 못한다”

    트럼프 아키에 여사 영어실력 비난 “헬로우도 못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의 영어실력이 부족하다고 공개적으로 말해 구설에 올랐다.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자신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은밀한 만남’으로 논란을 빚은 지난 7일 독일 함부르크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만찬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던 중 아키에 여사의 영어 실력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자리에는 각국 정상들뿐 아니라 크리스틴 라가르드(IMF 총재)도 있었고 또 다른 멋진 다양한 다른 사람들도 있었다”면서 “나는 멋진 남자인 아베 총리의 부인 옆자리에 앉았었다. 그녀는 멋진 여자인데 영어는 못한다”고 흉봤다. NYT의 매기 하버만 기자가 “가령 어떻게, 아예 못한단 얘기냐? ‘제로’(0)냐?”라 물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헬로우’(안녕) 이런 것도 못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의 바로 옆자리에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영어를 하는 멋진 여성인 그의 부인도 있었다”고 말한 뒤 “아베 총리와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다. 내가 거기에 앉아있었는데 일본 통역이 한 명 있었다. 왜냐면 그렇지 않았더라면 더 힘들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나는 아키에 여사와 그날 저녁을 잘 즐겼다. 그녀는 정말로 아름다운 여성이다. 나는 즐겼고 모든 것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외국 정상 부인의 영어 실력에 대해 뒤에서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것 자체가 외교적 결례라는 비판이 나왔다. 미 의회전문지 더 힐은 20일 과거 동영상을 보면 아키에 여사가 영어를 하는 것으로 나오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영어를 못한다고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또 아키에 여사가 2014년 9월 포드 재단에서 영어로 연설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를 만났을 때도 “몸매가 무척 좋다”고 인사를 건넨 데 이어 다시 마크롱 대통령을 향해 “부인의 몸매가 정말 좋다. 아름답다”고 말해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부도 유산등재 성공땐 국제 탐조관광 메카 육성”

    “유부도 유산등재 성공땐 국제 탐조관광 메카 육성”

    “유부도가 자연유산에 등재되면 전국 시·군 중 유일하게 서천군이 두 개의 세계유산을 갖게 됩니다. 2011년 11월 한산모시짜기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됐잖아요. 유부도까지 등재되면 관광산업 분야의 볼륨이 급격히 커지는 것이지요.”노박래(68) 서천군수는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유부도가 금강의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 지역이어서 이런 특별한 갯벌 생태계를 보인다”면서 “외국처럼 철두철미하게 새를 보호하고 살리면 관광을 얻는다”고 등재를 자신했다. 노 군수는 유부도 등재를 위해 전북 군산시의 협력도 끌어냈다. 섬 서쪽 군산항 북측 도류제를 포함하려면 시의 협력이 절실했다. 시는 이곳에 풍력단지를 건설하려던 참이었다. 노 군수는 문동신 군산시장을 만나 유부도 등재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시의회도 찾아 설득했다. 노 군수는 “군산이 양보했고, 협력기관으로 등재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말했다. 금강을 사이에 둔 두 지역은 사사건건 갈등을 빚었으나 노 군수 취임 뒤 행정협의회를 만들어 화합했고 이번에도 밑거름이 됐다. 노 군수는 “유부도 갯벌은 장항국가산업단지 사업이 중단되면서 온전히 지켜졌다. 주민들은 산단을 바랐는데 역설적”이라며 웃었다. 그는 “서천은 산업단지와 역사유적이 빈약한 반면 자연유산은 풍부하다. 요즘 트렌드인 ‘힐링’에 좋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서천에는 금강, 갈대밭(신성리), 송림 솔밭, 철새와 갯벌 등이 있고 자연을 배울 수 있는 국립생태원도 있다. 노 군수는 “국제조류보호단체인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을 통해 영국, 싱가포르 등과 협약을 맺고 새를 보호하고 있다”며 “등재가 되면 유부도에 탐조대, 방문자센터, 선착장을 짓고 부정기선도 운항해 국제 탐조관광의 메카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서천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해외연수 충북도의원, 한국당 3·민주당 1명…제명 등 ‘중징계’ 전망(종합)

    해외연수 충북도의원, 한국당 3·민주당 1명…제명 등 ‘중징계’ 전망(종합)

    충북 지역이 22년 만에 최악의 수해를 입은 상황에서 유럽으로 해외연수를 떠난 추복도의원들에게 제명 등 중징계가 내려질 전망이다.이번 유럽 연수에는 최병원 더불어민주당 도의원과 김학철·박봉순·박한범 자유한국당 도의원 등 4명이 참여했다.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솜방망이 처벌을 했다가 자칙 성난 민심이 당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판단에 강력한 징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당 소속 의원이 3명인 한국당은 20일 중앙당 당무감사위원회를 열어 이들 도의원을 제명 권고로 윤리위원회에 넘기기로 했다. 제명은 당이 취할 수 있는 가장 무거운 당원 징계다. 지난 19일 청주 수해 현장을 방문한 홍준표 대표가 “연수에 참여한 당 소속 3명에 대해 징계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당 안팎에서는 이 정도의 고강도 조치가 나온 것은 예상치 못했다는 분위기다. 이들에 대한 최종 징계는 21일 열리는 윤리위원회에서 결정난다. 지역 당원협의회에서 일어나는 각종 현안에 대한 감사를 담당하는 당내 기구인 당무감사위원회에서 제명을 권고했기 때문에 윤리위에서 이들 의원들이 중징계를 면키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윤리위원회는 위원의 3분의 2 이상이 외부인으로 구성돼 있고 당원 징계는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 등이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도 지난 19일 “생활정치와 책임정치를 하겠다는 약속을 위반한 만큼 스스로 회초리를 들어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엄중히 문책하겠다”고 밝혀 외유를 떠난 최 의원에 대한 중징계 의지를 밝혔다. 민주당은 최 의원이 20일 오후 귀국함에 따라 조만간 윤리심판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한국당이 ‘초강수’를 둠에 따라 민주당도 최 의원에 대해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9명으로 구성된 충북도당 윤리심판원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대표를 지낸 노영우 목사가 위원장을 맡는 등 과반수인 5명이 외부 인사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은 만큼 이른 시일 내에 윤리심판원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며 “과반수가 외부인이어서 징계 수위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당원에 대한 징계는 경고, 직위 해제, 당직과 당원 자격 정지, 제명 등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해 복구 도우며 분골쇄신하겠다”…조기 귀국 충북도의원 2명 사과

    “수해 복구 도우며 분골쇄신하겠다”…조기 귀국 충북도의원 2명 사과

    충북 지역 수해에도 불구하고 외유성 유럽 연수를 떠났던 충북도의원들 중 조기 귀국한 2명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20일 사과했다. 함께 출국한 나머지 도의원 2명도 서둘러 귀국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박봉순 자유한국당 의원과 최병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 40분쯤 프랑스 파리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두 의원은 “모든 비난과 질책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당장 내일부터 모든 일을 제쳐 놓고 수해 현장으로 달려가 피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려 깊지 못한 행동에 크게 실망하고 상처를 입은 분들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강조했다. 함께 유럽으로 떠났던 한국당 김학철 의원과 박한범 의원도 항공권이 확보되는 대로 귀국할 예정이다. 이들 의원 4명은 지난 16일 충북 지역에서 22년 만의 최악의 수해가 발생한 이틀 뒤인 18일 프랑스, 로마 등을 둘러보는 8박 10일 일정의 유럽연수를 떠났다. 그러나 이후 ‘물난리 속에 외유를 떠났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이들 의원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귀국을 결정했다. 이중 김 의원은 지난 19일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비판 여론에 대해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말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앞서 한국당과 민주당은 이들 4명이 귀국하면 자체 징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당은 당 소속 도의원 3명에 대해 제명 권고로 윤리위원회에 넘겼다. 제명은 당이 취할 수 있는 가장 무거운 당원 징계다. 민주당도 당 소속인 최 의원에 대해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엄중히 문책하겠다”며 중징계를 예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양숙 구속’ 옷 입은 변희재, 노무현재단 방문해 “양아치 재단이다”

    ‘권양숙 구속’ 옷 입은 변희재, 노무현재단 방문해 “양아치 재단이다”

    변희재 미디어위치 대표고문이 ‘권양숙 구속’ 티셔츠를 입고 노무현재단을 방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재단 관계자와 마찰을 빚은 뒤 “노무현 재단은 양아치 재단”이라며 “봉하마을에 한 2만명이 가서 버릇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변 고문은 지난 14일 마포구 신수동 노무현재단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등을 방문했다. 그는 재단에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서한 전달을 시도했다. 사무실 입구에 나온 오상호 노무현재단 사무처장은 “서한을 전달하면 제가 받은 건가요”라고 물은 뒤, 변 고문이 전달한 서류 봉투를 그 자리에서 찢었다. 오 사무처장은 “여러분들이 자유로운 의사 표현해서 저한테 줬다”며 “읽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오 사무처장의 행동에 자리에 모인 ‘박근혜대통령무죄석방1천만국민운동본부’ 관계자는 “노무현한테 부끄럽지도 않아”라고 소리쳤고 이에 오 사무처장은 “부끄러운 것은 당신”이라고 일침했다. 변 고문 역시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흥분한 듯 “남의 서류를 마음대로 찢어”라고 고함질렀다. 오 사무처장이 ‘저한테 전달했으니 소유권이 나한테 있는 것’이라는 취지로 답하자 변 고문은 “너한테 주는 거야 이게? 소유권? 이거 아주 양아치구만”이라고 받아쳤다. 오 사무처장은 “양아치들하고 상대 안할테니 가”라며 뒤돌아섰고, 변 고문은 마이크를 들고 “이게 노무현 재단의 실체다. 양아치재단”이라고 주장했다. 변 고문은 “저는 기본적으로 노 대통령에 대해 인간적으로 애정이 있는데, 밑에 애들이 하는 것을 봐라”며 “이게 대통령을 욕보이는 것 아니냐. 이래서 권양숙과 그 가족들을 구속수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도저히 안되겠고, 봉하마을 가서 한 2만명 해가지고 해야한다. 이자들 버릇을 고쳐야 한다”고 했다. 변 고문 주변에 모인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노무현 재단을 두고 “매너가 똥이다”, “수준 이하다”, “노무현…”, “쓰레기들”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정부, 총선 앞두고 보수단체 ‘선거 동원’ 문건 발견

    박근혜 정부, 총선 앞두고 보수단체 ‘선거 동원’ 문건 발견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지난해 4·13 총선에서 보수단체를 선거에 동원하려 한 사실이 문건을 통해 포착됐다.20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청와대는 최근 옛 정무수석실 캐비닛에서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보수단체들이 힘을 모아 정부 지원세력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독려하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문건을 발견했다. 지난해 1월 작성된 이 문건에는 자유총연맹,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 보수단체 이름이 명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기적으로도 청와대가 보수단체를 4·13 총선에 동원하려 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 박근혜 정부 내내 청와대·국정원과 보수단체 간 유착 의혹은 끊이지 않고 제기됐다. 허현준 당시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어버이연합 등에 관제데모를 사주하고, 이 단체들에 대한 지원을 전국경제인연합회에 강요한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당시 청와대 현기환 정무수석은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공천개입으로 논란을 빚었다. 현재는 엘시티 비리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상태다. 국정원도 역시 보수단체를 관제데모에 동원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는 문재인 정부 국정원의 적폐청산 조사 대상 13개 항목 중 하나이기도 하다. 당시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전까지 국가정보원장을 지냈다. 국정원장일 때 보수단체 대표들을 만나 ‘지원창구 단일화’를 요청해 청와대 지시에 따라 극우단체에 금품을 지원하고 이들을 관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오락가락 감사가 빚은 빙상단 해체 위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상화 선수의 소속팀 스포츠토토 빙상단이 해체 위기에 내몰렸다고 한다. 감사원은 지난달 13일 블랙리스트, K스포츠재단을 비롯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국정 농단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국민체육진흥공단의 빙상단 지원은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 제32조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2011년 스포츠토토가 창단한 여자축구단, 휠체어테니스단 운영도 위법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 29조는 축구, 농구, 야구, 배구, 골프, 씨름 등 6개를 스포츠토토 발권이 가능한 종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같은 시행령 32조에서는 토토 발권으로 생기는 위탁사업비의 사용 범위를 정하고 있는데 5항은 ‘그 밖에 스포츠토토 대상 운동 경기의 홍보 등 운영 관련 업무’로 상당히 포괄적이다. 감사원의 이번 감사 결과는 시행령 29, 32조를 협의로 해석한 결과다. 그렇다면 빙상단, 여자축구단, 휠체어테니스단은 해체하는 게 옳다. 하지만 여자축구단, 휠체어테니스단이 창단된 경위를 보면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감사원은 2010년 ‘사업자의 당기순이익 중 일부를 유소년 스포츠 지원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통보했다. 시행령 32조 5항을 광의로 해석한 것이며, 이 통보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 여자축구단, 휠체어테니스단이었다. 현재 빙상단은 코치, 선수 등 17명, 여자축구단 30명, 휠체어테니스단 6명을 두고 있으며, 전액 스포츠토토 수익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해체되면 53명이 갈 곳을 잃는다. 가장 큰 문제는 빙상단이다. 2018년 평창올림픽을 불과 200여일 앞두고 빙상단 소속 국가대표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감사원이 7년 전 감사 결과를 뒤집으면서까지 세 단체를 위법이라고 판단한 것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의 지시로 만들어진 빙상단을 ‘표적 감사’하면서 무리를 했다는 얘기도 있다. 문체부와 공단이 각각 대형 로펌으로부터 받은 법률 조언에 따르면 32조 5항 자체가 포괄적이어서 광의로 해석하는 게 맞다고 한다. 감사원 감사는 ‘정치 감사’,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감사’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감사원에 대한 감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조차 있다. 감사원은 시행령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지 말고 법제처의 최종 해석을 받아 세 단체의 존속 혹은 해체에 관한 입장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나의 사랑, 그리스’-결국 사랑이다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나의 사랑, 그리스’-결국 사랑이다

    요즘 세간에서 소위 그랑아트투어가 관심을 끌고 있다. 10년 만에 한꺼번에 볼 수 있는 현대미술전람회가 베니스와 독일의 카셀 그리고 뮌스터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어서다. 이번에는 여기에 아테네가 추가되었다. 카셀 도쿠멘타가 ‘아테네에서 배우기’라는 주제를 내걸었다. 주제의 배경에는 “모든 유럽인은 그리스인이다.”(We are all Greeks)라는 바이런의 말처럼 그리스를 빼면 유럽은 없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경제위기로 유럽연합의 ‘돈줄’인 독일과 냉랭한 처지인 그리스가 이 기회에 과연 경제적 부채를 문화적으로 갚을 수 있을지. 또한 기원전 그리스에 문명의 부채를 안고 있는 유럽은 어떻게 이 빚을 갚을 것인가.현실은 여전히 돈, 경제가 먼저다. 그래서 그리스는 아프고 힘들다. 이런 아픔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해 주는 힘은 ‘사랑’이라고 외친다. 영화 ‘나의 사랑, 그리스’(2015년)를 관통하는 주제다. 그리스의 배우이자 극작가이며 감독인 크리스토퍼 파파칼리아티스가 만든 이 영화는 지난해 부산영화제에 소개돼 호평을 받았다. 세 가지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개되다가 종국에 하나의 이야기로 묶이는 나름 반전의 재미도 갖추고 있다.다프네는 밤길에서 치한들을 만나지만 지나가던 청년이 구해 준다. 그리고 둘은 우연히 버스에서 다시 만난다. 시리아를 탈출한 난민 청년과 다프네는 다른 나라, 다른 풍습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빠진다. 고국에서 그림공부를 하다 도망쳐 나온 그는 자신의 습작들을 다프네에게 보여 준다. 그중 하나가 에로스와 프시케를 그린 데생이다. 영화의 주제가 ‘사랑’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알려 주는 장치다. 그의 데생은 신고전주의 조각가 안토니오 카노바의 ‘에로스와 프시케’(1796)를 그린 것이다. 눈앞의 현실이 두렵지만 이겨 낼 용기를 가진 젊은 사람들답다. 하지만 경제난과 겹쳐 밀려드는 난민들을 향한 불만이 폭력사태로 표출되고 그 와중에 난민 청년과 사랑에 빠진 다프네는 총에 맞는다. 온갖 고난을 사랑으로 극복하는 에로스와 프시케의 신화는 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의 샘물이 되어 주었다. 특히 18~19세기 신고전주의 미술가들이 세속적인 행복을 표현할 때 선호했던 소재다. 라파엘로를 비롯해 프랑수아 제라르나 윌리엄 부게로, 루카 조르다노, 다비드 그리고 반 존스 등 많은 화가가 에로스와 프시케를 즐겨 그렸다. 신고전주의는 그리스 문화에 대한 향수에서 출발해 그리스 문화의 부활을 꿈꾸었다. 이들은 사치와 부도덕한 내용의 바로크나 로코코양식을 배척하고 혁명정신을 대변하는 고대신화 속 영웅담이나 도덕적 윤리가 강조된 역사화를 통해 정치적 신념을 시각화하려 했다. 그리스 로마에 대한 유럽 상류층의 관심은 그랜드투어로, 또 헤라크라네움이나 폼페이의 발굴 등으로 이어졌다. 독일의 미술 고고학자로 고대 그리스를 신앙처럼 떠받들었던 요한 요아힘 빙켈만의 ‘회화와 조각에 있어 그리스 작품 모방에 관한 생각들’(1755)등에 영향을 미쳤고 나폴레옹의 로마에 대한 사랑은 더욱 신고전주의를 부추겼다.두 번째 이야기는 스웨덴에서 출장 온 구조조정 전문가가 바에서 우연히 만난 그리스 남자 지오르고와 하룻밤을 보낸 내용이다. 알고 보니 그 남자는 자신이 ‘잘라야’ 하는 회사 직원. 세 번째 주인공은 독일에서 은퇴 후 그리스로 이주한 세바스찬이다. 그는 마트에서 우연히 도움을 준 가정주부와 사랑을 키워 간다. 각각 단편처럼 전개되던 이야기는 마지막에 하나로 묶인다. 딸과 폭동의 현장에 있던 아버지 그리고 구조조정 위기에 놓인 지오르고와 마트의 가정주부는 모두 한집안 식구들이다. 영화는 그리스에 불법 이민자가 몰려들고, 동시에 디폴트를 선언하는 2015년을 배경으로 했다.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몰려드는 난민들의 환승국이 된 그리스는 이들을 받아들이지 않는 유럽 때문에 혼자서 모든 짐을 떠안은 처지였다. 사실 낭만이나 사랑 또는 로맨스를 가져다 붙이기에는 적잖이 부담스러운 환경에도 감독은 ‘사랑을 사랑해’ 영화를 만든 듯하다. 진부하지만 사랑은 모든 것을 견디고 이겨 낸다는 진리의 유효성을 강변하지만 시끄러운 세상 때문에 아주 잘못 없는 한 가정의 일상과 개인의 삶이 철저하게 유린당할 수 있다는 현실은 바꾸어 놓지 못할 것 같다. 역사와 국가라는 거대 담론 앞에 무기력하기 짝이 없는 개인은 단지 ‘그때 그곳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다치고 희생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정녕 사랑이 답일까. 사랑 때문에 일어난 막장드라마 같은 파국도 사랑이면 다 용서가 될까. 영화는 그리스를 유럽의 원천인 동시에 사랑의 시원으로 규정하고 아테네 중앙도서관에 묻혀 있는 ‘사랑’에 관한 장서들의 이야기에 오늘날의 사랑을 추가해 애절하게 그려냈다. 하지만 달콤하기보다는 쌉싸름한 초콜릿 맛이다. 오늘이라는 시대를 사유하고 성찰하면서도 극적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연출 실력은 압권이라기보다는 간곡하다. 서사를 이토록 서정적으로 끌어내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요즘 미술 또는 예술은 참여를 통한 변화를 외치면서 주의와 주장이 강해져 창작자들이 관객들을 압도하거나 때론 폭력적이기까지 하다. 인류가 생긴 이래 지금까지 존재해 온 바퀴벌레만큼 생명이 긴 미완의 문제, 즉 전쟁, 난민, 학살, 인종 및 성차별, 소수자에 대한 학대, 소득 불균형 등등을 다루는 예술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물론 한편으로는 출세와 돈을 위해 예술로 포장한 상품을 만들어 내는 사이비(?)예술가도 버젓이 존재한다. 영화를 보면서 예술의 근간인 순수와 상징과 은유를 버리고 목소리만 높이는 예술, 세상을 바꾸겠다는 전투적 예술가들의 작품이 즐비한 카셀 도쿠멘타가 생각났다. 정말 영화 ‘나의 사랑, 그리스’처럼 할 이야기,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하면서도 아름답게 가슴 찡하게 표현할 수는 없을까. 극장에서 상영되면 영화, 미술관에서 스크리닝(?)되면 미디어아트가 되는 요즘, 이 영화를 미술관에서 작가들과 함께 보고 싶다.
  • 관객이 채우는 무대가 나의 꿈

    관객이 채우는 무대가 나의 꿈

    뮤지컬·연극 등 대작마다 실험하는 무대 연금술사 “오래한 만큼 잘해야지…아직 모르는 것투성이”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무대 미술가 박동우(55)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바쁜 예술가 중 한 사람이다. 과장을 조금 보태자면 올해 서울 주요 극장에 올랐던, 그리고 곧 오를 주요 작품 중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작품이 없다. 국내 초연하는 뮤지컬 ‘나폴레옹’이 지난 15일 무대에 올랐고 오는 25일과 새달 말에는 각각 뮤지컬 ‘아리랑’, ‘서편제’ 개막을 앞두고 있다. 앞서 연극 ‘메디아’, ‘가족’, ‘세일즈맨의 죽음’, ‘왕위 주장자들’에서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절제된 무대를 선보였다. 최근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만난 박 교수는 지난 세월을 반추하며 “요즘이 가장 바쁜 때”라며 웃었다. “30년이 되었다고 특별한 느낌은 없어요. 여전히 모르는 것투성이이고 작업할 때마다 늘 새로운 문제에 부딪힙니다. 무대 디자인뿐만 아니라 그것을 구체적으로 구현하는 과정, 무대 장치의 재료나 방법 등에서요.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른 채 시도하는 것들이 아직도 너무 많아요. ‘이렇게 오래 했으니 더 잘해야 할 텐데’라는 생각뿐입니다.” 1987년 데뷔한 이래 연극, 뮤지컬, 창극, 오페라,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에서 한 달에 평균 1편 이상씩 무대를 빚어 왔다. 박 교수는 뮤지컬 ‘영웅’, ‘명성황후’가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했을 때 현지에서 무대 미학의 진수를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 중인 창작가무극 ‘신과 함께’(22일까지) 역시 그가 ‘인생작’ 중 한 편으로 꼽을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무대화한 이 작품은 주인공 김자홍이 사후 49일간 저승 세계에서 재판을 받는 이야기다. 대본을 읽자마자 무대를 어떻게 꾸밀지 떠올랐다는 그는 작품의 핵심 메시지인 윤회 사상을 시각화한 지름 17m의 파격적인 바퀴 모양 무대로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뮤지컬 최초로 무대 바닥에 설치한 80㎡의 LED 스크린 덕분에 “1층 객석에서 한번, 2층 객석에서 한번 봐야 하는 작품”으로 불리고 있다. “보통 뮤지컬을 볼 때 2, 3층 관객들은 사실 많은 걸 잃어버리죠. LED 스크린의 생생한 화상을 통해 지옥 불구덩이를 재현했는데 위에서 무대를 내려다보는 관객들이 특히 좋아하셨어요. 제가 직관적으로 만든 무대를 관객들이 좋아해 주실 때 가장 행복합니다. 소통이 잘됐다는 뜻이니까요.” 박 교수에 따르면 공간 연출가라고도 불리는 무대 미술가는 한 공연의 시각적인 환경 전체를 설계한다. 배우의 움직임은 물론이고 조명, 음향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장면을 구성해야 한다. 특히 관객과의 관계를 공간적으로 어떻게 설정할지 고민하는 것도 무대 미술가의 몫이다. “대본을 읽고 제가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이 공연을 ‘지금 여기서 왜 해야 하는가’입니다. 수백 년 전 다른 나라의 이야기라도 우리에게 보편적으로 통용될 수 있도록 시공간을 설정해 작품의 동시대적인 의미를 살리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죠. 관객과 작품 간 관계를 규정하는 작업을 마치면 무대의 뼈대를 완성한 것이나 다름없죠.” 뛰어난 미적 감각과 남다른 직관, 스태프·관객과의 성공적인 소통으로 공연계에서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는 박 교수는 앞으로의 꿈을 관객에게서 찾았다. “관객들이 무대 공간을 체험하는 실험적인 공연을 계속 하고 싶어요.” 그는 1997년 연극 ‘내마’에서는 객석에 타일을 깔아 관객이 공중목욕탕에서 공연을 보는 느낌을 자아냈고 2008년 연극 ‘거트루드’에서는 무대를 클럽으로 설정하고 관객을 클럽 손님으로 만드는 등 기발한 시도를 해 왔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듯이 무대를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관객 스스로 무대 장치의 일부가 되는 공연을 좋아해요. 요즘처럼 스마트폰, 텔레비전, 컴퓨터 등 2차원 평면이 홍수인 시대에 앞으로 그런 공연이 더 절실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최종구 신임 금융위원장 “빚 권하는 폐습 없앨 것”

    최종구 신임 금융위원장 “빚 권하는 폐습 없앨 것”

    최종구 신임 금융위원장이 혁신 기업과 창업 단계별 지원 강화로 ‘생산적 금융’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복안을 내놨다. 상환 능력이 부족한 청년층에 쉽게 대출해 주는 관행을 없애는 등 ‘빚 권하는 폐습’이 사라지도록 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최 위원장은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금융정책 수장으로서의 임기를 시작했다. 최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생산적 금융과 신뢰의 금융, 포용적 금융이라는 3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생산적 금융과 관련해 “부채 확대로 단기 호황을 유도하는 소비적 금융은 더이상 바람직하지 않다”며 “생산적인 분야로 자금이 흘러가도록 해 성장잠재력과 일자리 확대에 기여하는 생산적 금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를 위해 중소·벤처 등 혁신기업이 자금을 원활히 지원받을 수 있도록 금융 시스템을 개선하고, 정책금융 분야를 일자리 중심의 지원 체제로 개편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최 위원장은 “창업 단계별로 필요 자금을 적극 지원해 청년실업률 해소와 경제의 역동성 제고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용적 금융과 관련해서는 “우리 경제에 만연한 빚 권하는 폐습은 사라져야 한다”며 “금융소비자를 호도해 쉬운 대출을 조장하는 부당 광고나 권유는 금지하고, 상환 능력이 부족한 청년들에게 쉽게 돈을 빌려주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계차주 및 다중연체자의 고통 경감 방안을 마련하고, 카드수수료 및 고금리 부담 경감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신뢰의 금융과 관련해서는 “가계부채는 안정적인 부채관리와 가계소득 개선 두 축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며 “금융그룹 통합감독 방안을 마련해 그룹 차원에서 중요한 위험 요소가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취임사에서 강조한 내용들은 다음달 발표할 가계부채 대책에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한편 금융위 부위원장에는 김용범 현 사무처장이 유력하며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배우 이훈, ‘피트니스 사업 실패에 수십억 빚’…5개월 만에 회생절차 졸업

    배우 이훈, ‘피트니스 사업 실패에 수십억 빚’…5개월 만에 회생절차 졸업

    피트니스 클럽 사업 실패로 수십억원 빚더미를 떠안았던 배우 이훈(44)씨가 5개월 만에 회생절차를 끝냈다.서울회생법원 105단독 박성만 판사는 지난 13일 이씨에게 회생절차 종결 결정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박 판사는 “이씨가 회생계획에 따라 변제를 시작했고, 앞으로 회생계획을 수행하는 데 지장이 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결정은 이씨가 회생절차를 조기에 종결시켜 달라고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6일 법원에 회생계획에 따라 빚을 갚고 있다는 취지의 ‘회생계획 수행현황 보고서’와 ‘회생절차 조기 종결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회생절차는 채무 일부를 갚으면 나머지를 탕감해줘 재기를 돕는 제도다. 변제 계획인 회생계획이 이미 수행됐거나 앞으로 수행하는 데 지장이 없다고 인정되면 법원은 절차를 종결한다. 이씨는 지난 2월 3일 피트니스 클럽 사업 실패로 어려움을 겪어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신청 당시 이씨는 소속사를 통해 “헬스클럽 사업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2012년 사업을 정리했고, 수십억원의 채무를 짊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클래식 함께 즐기는 ‘필름 콘서트’

    영화·클래식 함께 즐기는 ‘필름 콘서트’

    보고 듣는 공감각적 체험 ‘몰입도’ 높아 영화와 클래식의 경계를 허무는 필름 콘서트가 잇따라 열린다. 기존에 비슷한 콘서트들이 영화의 발췌 영상에 라이브 연주를 곁들였다면, 이 콘서트들은 영화 전편을 상영하며 영화에 등장하는 음악을 오케스트라가 생생하게 들려주는 방식이라 영화 팬과 클래식 팬 모두에게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새달 11~12일 ‘프랑켄슈타인의 신부’ 고전 호러물 ‘프랑켄슈타인의 신부’(1935)를 생생한 연주와 곁들여 감상한다면 한여름 무더위가 싹 가실 만하다. 간담이 서늘해질 곡들로 꾸며질 ‘서머 나이트 오케스트라: 프랑켄슈타인의 신부’가 새달 11~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콘서트로는 이례적으로 밤 10시에 시작한다. 메리 셸리의 괴기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들의 원류인 ‘프랑켄슈타인’(1931)의 후속편이 국내 콘서트홀에서는 가장 큰 가로 12m·세로 6.5m짜리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며, 앨프리드 히치콕의 ‘레베카’, ‘이창’의 음악으로 유명하고, 또 ‘젊은이의 양지’와 ‘선셋 대로’로 오스카상을 두 차례 거머쥔 독일 출신 작곡가 프란츠 왁스만이 빚어낸 긴장감 서린 음악을, 이병욱 지휘의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들려준다. 전석 3만원. 1544-7744.●새달 26~ 28일 실사 영화 ‘미녀와 야수’ 디즈니의 걸작 애니메이션을 실사 영화로 재현해 올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미녀와 야수’의 필름 콘서트도 이어진다. 8월 26~28일 같은 장소에서다. ‘미녀와 야수’의 필름 콘서트는 전 세계적으로 일본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 엠마 왓슨과 댄 스티븐스가 각각 진취적인 여성 벨과 저주를 받아 야수로 변한 왕자를 열연하며 노래 솜씨도 뽐낸 이 작품은 국내에서도 513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1991년 오스카 주제가상을 받았던 ‘뷰티 앤 더 비스트’ 등 애니와 실사 영화를 물들인 주옥같은 노래들이 백윤학이 지휘하는 코리아 쿱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얹혀진다. 4만~14만원. (02)552-2505.●1년 만에 재공연 ‘아마데우스 인 라이브’ 지난해 국내 초연에 만원사례를 빚었던 영화 ‘아마데우스’(1984)의 필름 콘서트 ‘아마데우스 인 라이브’도 1년 만인 오는 11월 1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다시 올려진다. 영화에서는 방탕한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삶이, 그의 재능을 질투했던 살리에리의 시선으로 그려진다. 아카데미 8관왕에 빛나는 명작으로, 거장 밀로시 포르만이 연출하고 톰 헐스와 F 머레이 아브라함이 열연했다. 모차르트가 서른다섯 생애에 걸쳐 남긴 교향곡과 실내악, 협주곡, 오페라, 레퀴엠 등이 고루 담긴 이 작품은 국내 개봉 당시 클래식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서 관객들은 대형 스크린으로 세 시간에 가까운 고화질 디렉터스컷 버전을 감상하며 영화에 나오는 모차르트의 음악을 디토 오케스트라와 서울모테트합창단의 연주로 듣게 된다. ‘아마데우스 인 라이브’의 전담 지휘자 히로유키 쓰지가 내한해 직접 지휘봉을 잡는다. 3만~12만원. (02)552-2505.롯데콘서트홀 관계자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공감각적인 체험으로 몰입도가 높다는 게 필름 콘서트의 특징”이라면서 “콘서트홀에서의 생생한 연주는 영화 음악의 감동 또한 배가시킨다”고 말했다. 공연기획사 세나의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필름 콘서트가 보편화되어 있다”며 “기획 단계에서부터 필름 콘서트를 염두에 둔 영화도 자주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피부색만 같으면 돼? 실사판 ‘알라딘’ 공주 캐스팅 논란

    피부색만 같으면 돼? 실사판 ‘알라딘’ 공주 캐스팅 논란

    디즈니가 곧 제작할 영화 ‘알라딘’의 재스민 역할 캐스팅을 두고 논란을 빚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영화 감독 가이 리치가 이끄는 실사판 영화 ‘알라딘’의 재스민 공주 역할은 영국계 인도인 여배우 나오미 스콧이 맡게 됐다. 그러나 사람들은 실사판에 가까운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아랍계 배우가 재스민 역할을 맡아야 했다며 캐스팅 결과를 비판했다. 이번 캐스팅을 통해 ‘영화산업이 다른 민족성을 가진 사람들의 차이를 구별하는데 실패했다’며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아랍 여배우들이 많이 있었다’고 피부색에 의존한 결정을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사람들은 이번 알라딘의 캐스팅이 아랍권의 젊은 배우들을 발굴해 그들의 재능을 빛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랐지만, 결국 기존의 배우들로 역할이 채워지자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에 중동 아랍권 문화 전문가들은 중동과 인도, 중국 등 여러 나라의 설화 모음집인 ‘천일야화’속 알라딘 이야기는 지역적인 배경이 중동 아시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캐스팅 논쟁을 부추겼다. ‘천일야화는 페르시아 문화를 다룬 것’이라는 많은 사람들의 잘못된 선입견에 기초한 비판이라는 반론이다. 사실 디즈니 스튜디오는 지난 3월부터 케스팅 디렉터를 고용해 영국 런던에서부터 이집트, 아부다비, 인도를 아우르며 글로벌 캐스팅을 진행해왔다. 두 주연 배우 역할을 놓고 약 2000명이 넘는 배우들의 오디션을 치뤄 사람들의 기대도 한 껏 높아졌지만, 사람들을 끝내 만족시키지는 못했다. 디즈니는 이전에 알라딘 역을 뽑을 당시에도 영국계 인도 배우 파텔, 영국계 파티스탄 배우 리즈 아메드를 고려중이라고 했다가 비슷한 비판을 받았다. 결국 알라딘 역할은 영국계 이집트 출신의 배우 메나 마수드에게 돌아갔다. 사진=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백예린, JYP에 불만? “여기 어른들 웃기고 무서워” SNS 폐쇄

    백예린, JYP에 불만? “여기 어른들 웃기고 무서워” SNS 폐쇄

    가수 백예린이 자신의 SNS에 장문의 심경글을 남긴 뒤 계정을 폐쇄했다. 17일 백예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좋은 노래 써둔 거 많은데 앨범 좀 내고 싶다. 기다려주는 사람들도 많은데. 하지만 나는 여기 어른들이 너무 웃기고 무서워”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이에 팬들은 소속사 JYP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논란이 커지자 백예린은 돌연 장문의 글을 남긴며 SNS 계정을 폐쇄했다. 이 글에는 “당분간 인스타 없애려고요. 팬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웹사이트 댓글들 물론 그런 것들 보면 안 되지만 봐버렸네요. 허위사실들이 너무 많아서요”라며 “제가 의도하지도 않은 여러 가지 악의성 소문들에 불안해서 잠도 못 잘 때가 있다. 터무니없는 글들이 팬분들을 아프게 하는 것 같다. 미안하다”는 등의 글을 남겼다. 한편 박예린은 지난 3월에도 악플러들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SNS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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