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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9만명 채무 탕감] 대부업 규제 강화…2조 6000억 민간기금서 충당 논란

    부정감면자 최장 12년 불이익 장기연체자 도덕적 해이 방지 일각선 “은행들 팔 비트는 꼴” 일시적 연체가 장기 연체로 전락하고 채무자가 ‘빚의 구렁텅이’에 빠지는 이유는 금융권의 과도한 부실채권 재매각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무분별하게 소멸시효가 연장되고 영세 대부업체의 과잉 채권추심(빚 독촉)이 발생한다. 정부는 대부업체 규제 강화를 통해 장기연체자 발생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내년 상반기 중 부실채권 주요 매입자인 매입채권추심업자의 자본요건 등을 상향해 영세 대부업자의 무분별한 진입을 차단하겠다고 29일 밝혔다. 등록 자기자본 요건을 현행 3억원에서 10억원으로 올리고 상시인원 5인 이상이라는 인력 요건도 신설할 예정이다. 대부업체가 부실채권을 사들이는 돈줄도 막는다. 대다수 대부업체는 매입한 부실채권을 담보로 대출받아 추가로 부실채권을 사들이고, 대출 금리 이상을 회수하기 위해 과잉 추심에 나선다. 금융위는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사업자가 전체 대출 규모 중 일정 비율 이상은 대부업체에 대출할 수 없도록 제한할 방침이다. 대부업체의 채무조정 활성화를 위해 신용회복위원회 의무 가입 대상 범위를 확대(자산 기준 120억원→100억원)하고 미가입 시 과태료를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올린다. 장기연체자가 채무조정을 기대하며 도덕적 해이에 빠지는 것을 예방하는 장치도 마련했다. 채무조정 신청자의 금융자산, 카드 사용 내역, 거주지 임대차 계약서 등을 활용해 상환 능력을 심사한다. 미신고 재산이나 소득을 발견하기 위해 ‘부정감면자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신고자를 포상한다. 부정감면자는 신용정보법상 ‘금융질서문란자’로 등록해 최장 12년간 금융거래상 불이익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가 채무원금 탕감액 6조 2000억원 중 국민행복기금 보유분(3조 60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채권 매입·소각을 위해 마련할 별도 기구의 재원을 시민·사회단체의 기부금과 금융권 출연금 등으로 충당한다고 밝히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장기소액연체자의 빚을 탕감해 주겠다는 문재인 정부 공약을 지키기 위해 결국 은행들 팔을 비트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시중은행들은 개인 대출채권이 연체되면 1년 내에 장부상 100% 손실 처리를 하고 있다. 은행 등 금융사들이 헐값에 매각한 채권을 사들여 추심업을 해 온 대부업체들도 반발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이번 채무조정 대상 채권은 은행 입장에서는 이미 매각해서 큰 영향이 없겠지만 소규모 매입채권 추심업체들은 본업이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10년 이상 소액연체자 159만명 빚 탕감

    10년 이상 소액연체자 159만명 빚 탕감

    할머니 금모(72)씨는 폐지를 수집해 생계를 이어 간다. 남편 이모(76)씨는 당뇨와 관절염으로 거동도 못하고, 부양해 줄 자녀도 없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월 84만원의 생계급여를 받지만, 남편 약값에 월세를 내면 빠듯하다. 한 달 5만원 수입에 불과한 폐지수집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다. 금씨는 북풍한설보다 더 두려운 게 빚 독촉이다. 15년 전 남편이 장사밑천으로 금씨 명의로 850만원을 빌린 게 화근이었다. 연체이자가 3500만원으로 늘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졌다. 채무조정기구인 국민행복기금은 “부채를 90% 감면해 10년간 분할 상환하라”고 했지만, 갚을 엄두를 못 냈다.금 할머니와 같은 장기소액연체자들에게 빚 탕감할 기회가 열렸다. 정부가 원금 1000만원 이하의 빚을 10년 이상 갚지 못한 장기소액연체자 159만명에 대해 상환능력 심사를 거쳐 최대 6조 2000억원의 채무를 내년 2월부터 없애 주기로 한 덕분이다.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은 29일 이런 내용의 장기소액연체자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장기소액연체자는 모두 159만명으로 추산된다. 평균 연체기간은 14.7년, 1인당 평균 연체 원금은 450만원 정도다. 대출 원금 총액은 6조 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자산관리공사를 통해 내년 2월부터 신청을 받은 뒤 채무탕감 대상을 선정하기로 했다. 회수 가능한 재산이 없고, 월 소득이 중위소득의 60% 이하(1인 가구 기준 99만원, 4인 기준 268만원)면 추심을 즉시 중단한다. 채무탕감은 최대 3년 이내이다. 채무조정을 받고 상환 중인 이들 역시 비슷한 과정을 거쳐 즉시 채무면제가 가능하다. 정부는 민간금융회사 등이 보유한 2조 6000억원의 채권을 매입·소각할 한시적 별도 기구도 내년 2월 설립한다. 재원은 금융권 출연금과 시민·사회단체 기부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김포공항 국제선 1층 공사장 화재…항공기 운항 일부 차질 (종합)

    김포공항 국제선 1층 공사장 화재…항공기 운항 일부 차질 (종합)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 1층 공사현장에서 29일 화재가 발생해 승객과 직원 3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소방당국과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0분쯤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스카이몰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건물 내에 연기가 가득 찼다. 불은 작업자가 용접하는 과정에서 불꽃이 발생하며 시작됐다. 불은 약 30분 만인 오후 5시 40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크게 다치거나 병원에 이송된 사람은 없지만 연기를 건물 밖으로 빼내는 작업이 이뤄지면서 항공기 운항이 일부 차질을 빚었다. 오후 4시 55분 출발 예정이던 대한항공 KE2727편과 오후 5시 45분 출발 예정이던 아시아나 OZ1165편의 이륙이 1시간씩 지연됐다. 앞서 공항 측은 대만 송산공항을 출발해 오후 4시 48분 김포에 도착한 티웨이 여객기를 기존 착륙장이 아닌 비즈니스 항공기 전용공항인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 쪽으로 옮기기도 했다. 공항에 따르면 국제선 출국장은 오후 6시 25분 기준 카운터에서 출국 수속을 재개하며 정상운영되고 있다. 공항 관계자는 “화재 당시 건물에 있던 승객과 직원 300여 명이 연기를 피해 공항 밖으로 대피했다”면서 “불은 완전히 꺼졌고 인명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후 7시 15분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출발하는 JAL 항공편부터 지연 없이 정상 운행되고 있다”며 “국제선 착륙도 오후 6시 30분부터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출입문 고장…열차 운행 한때 차질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출입문 고장…열차 운행 한때 차질

    출근길에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스크린도어 점멸등 오작동으로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29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7분쯤 혜화역에서 정차 중이던 4호선 전동차 스크린도어 점멸등에 이상이 생겨 승객 전원이 하차했다. 교통공사 측은 열차 자체의 고장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오전 8시 30분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부터 열차가 정상운행됐다”고 말했다. 앞서 열차운전정보 사이트 ‘오글로리’는 이날 오전 8시 15분 혜화역에서 출입문 장애 발생으로 전동차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주민 만난 트럼프… 워런에게 ‘포카혼타스’ 발언 논란

    원주민 만난 트럼프… 워런에게 ‘포카혼타스’ 발언 논란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첫 번째)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통신병으로 나바호족 언어를 사용해 적의 감청을 피한 아메리카 원주민 ‘코드 토커’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악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저격수 역할을 해 온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을 원주민 혼혈 애니메이션 캐릭터 ‘포카혼타스’라고 불러 인종차별 논란을 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때도 워런 의원이 원주민 혼혈이라는 점을 꼬집으며 수차례 포카혼타스로 칭했었다. 워싱턴 AP 연합뉴스
  • 정부 ‘화산 분화’ 발리에 신속대응팀 파견

    정부 ‘화산 분화’ 발리에 신속대응팀 파견

    화산 분화로 우리 여행객들의 발이 묶인 인도네시아 발리에 정부가 신속대응팀을 28일 파견했다. 한동만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재외국민보호 실무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한 대사는 “화산 분출지역이 우리 국민 거주지나 관광지와 떨어져 있어 직접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화산재 분출에 따른 항공 노선 결항으로 어제, 오늘 귀국하지 못한 우리 국민 575명을 포함해 상당수 국민이 발리 지역에 발이 묶여 있다”고 말했다. 한 대사는 “외교부는 로밍문자,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서 인도네시아 지역을 방문 중이거나 예정인 우리 국민에게 안전 정보를 공지하고 일정 조정과 여행 자제를 권고해왔다”면서 “인도네시아 주재 대사관은 발리 주재 영사 협력원 2명을 통해 현지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공항 내 헬프 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발리에 전세기를 긴급 투입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세계적 휴양지인 발리섬의 최고봉인 ‘아궁 화산’의 분화가 지난 25일부터 본격화되면서 발리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차명주식·편법증여 다수 확인… 재벌 오너 ‘부 대물림’ 정조준

    차명주식·편법증여 다수 확인… 재벌 오너 ‘부 대물림’ 정조준

    사주 주식, 임직원 이름 명의신탁 직원 퇴사 후 사주 자녀에게 넘겨 일감 몰아주기 편법 상속도 적발국세청이 28일 재벌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와 불법 상속·증여 문제에 본격적으로 칼을 빼들었다. 당장은 부정을 저지른 재벌 오너 일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너 일가와 관련된 기업 차원으로 조사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세청은 이날 “대기업 및 계열사를 중심으로 일감 몰아주기와 차명 주식 이외에도 불균등 증자, 불공정 합병 등 변칙적 수법으로 탈루한 혐의를 다수 확인했다”면서 “탈루세액 규모 파악을 위해 세무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전 검증에서 적발된 대형 건설회사인 A사는 사주 주식을 임직원 이름으로 명의신탁해 숨겨 왔다. 직원들이 퇴사하면 사주 자녀에게 싼값에 주식을 넘겼다. 개인 간 주식 거래로 위장해 증여세를 내지 않고 회사를 승계한 것이다. 이 회사는 차명주식을 보유한 임직원이 퇴사하면 다른 임직원에게 다시 명의를 넘기는 ‘돌려 막기’를 했고, 친인척을 명의신탁자로 동원하는 등 온갖 수법을 사용했다. 또 재벌그룹 친족이 운영하는 B사는 모회사의 하청 물량을 몰아서 받는 이른바 ‘일감 몰아주기’로 성장했다. B사는 비록 규모가 작아도 대기업 계열사로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었다. 하지만 계열사라는 사실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지 않고 중소기업 혜택을 받아 법인세 등 각종 세금을 적게 냈다. 이동신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은 “대기업 및 계열사를 중심으로 변칙적 자본거래를 통한 세금 없는 부의 대물림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면서 “대기업 그룹 대부분이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점검’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사실상 재벌 오너 일가에 대한 전방위 세무조사를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국세청은 ‘차명주식 통합분석시스템’을 통해 변칙적인 수법의 탈루 혐의를 다수 확인했다. 차명주식을 활용하는 방법 외에도 증자나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세금을 피해 갔다. 대주주인 아버지가 신주를 싼값에 발행한 뒤 인수를 하지 않고 자녀에게 주식을 넘기는 ‘불균등 증자’, 합병 대상 회사의 경영을 악화시키거나 저평가한 뒤 헐값에 사들이는 ‘불공정 합병’ 등은 이미 재벌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널리 사용된 수법들이다. 최근 차명계좌가 추가로 드러난 이건희 회장의 삼성그룹, 친족회사와의 부당 내부거래 및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등이 논란을 빚은 현대자동차그룹 등 초대형 재벌들도 국세청의 칼날을 피해 가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물의를 빚은 롯데, 일감 몰아주기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은 한진그룹, 회삿돈을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재판 중인 조현준 회장이 지난 7월 대표이사 자리까지 물려받은 효성그룹 등도 조사 대상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 국장은 “변칙 증여와 경영권 편법 승계가 전문가의 조력을 받아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면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례를 수집하고 실태를 분석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의 재산변동내역 분석 대상이 되는 고액 자산가는 수십만명에 이른다. 조사 인력 등의 한계를 감안하면 이들에 대한 전방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사회적 관심이 높은 재벌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이 이뤄질 가능성이 오히려 높아 보인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화산 분화로 고립된 발리 섬…승객 12만명 발 묶여

    화산 분화로 고립된 발리 섬…승객 12만명 발 묶여

    아궁 화산 분화로 세계적인 휴양지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항공 교통이 마비됐다. 비행기가 뜨지 못해 12만명에 이르는 여행객들이 발리에서 나오지 못하고 발이 묶였다. 28일 인도네시아 항공당국은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의 폐쇄 기간을 29일 오전까지로 24시간 연장했다. 리푸탄6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항공당국의 공항 폐쇄기간 연장으로 국제선 이착륙편 176편을 비롯해 발리 섬을 드나드는 항공편 419편이 추가로 취소됐다. 전날 이미 취소된 항공편(445편)을 포함하면 이틀 사이 860여편의 항공편이 결항된 셈이다. 졸지에 발리 섬에 갇히는 신세가 된 여행객은 12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공항 폐쇄가 장기화할 경우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AFP 통신 등 외신은 공항에 발이 묶인 여행객 상당수가 출국할 방안이 마땅치 않아 난감한 입장에 처했다고 전했다. 인도 각지에 사는 일가친척 20여명과 발리로 가족 여행을 왔다는 무케쉬 쿠마르 굽타는 “사실상 속수무책이다. 인도로 어떻게 돌아갈지 모르겠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들은 애초 28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굽타의 친척인 나빈 사라프는 “항공사에서 환불 받은 돈은 새 항공권 가격에 못 미치는데 (숙소와 항공권 등을) 모두 사전예매한 탓에 갖고 온 현금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아직 출국까지 시간이 남은 여행객들도 자칫 발이 묶일 수 있다는 걱정에 시달리고 있다. 여행객 일부는 무비자 체류기간이 초과되거나, 비자가 만료돼 난감한 입장에 처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초과되는 일수 당 30만 루피아(약 2만 4000원)를 납부해야 출국이 허용된다. 취소된 항공권을 지닌 채 현지 이민청을 방문하면 체류기간을 연장받을 수 있지만 현지 사정에 밝지 않은 여행객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자바 섬 남쪽 인도양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성 저기압 때문에 29일 이후에도 공항 운영이 당분간 정상화 되지 않을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배편으로 발리 섬을 벗어나 우회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도 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재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서 수라바야 주안다 국제공항으로 가는 공항버스 100대를 임시 운행하고 있다. 해당 버스는 페리를 이용해 해협을 건너 자바 섬으로 건너간 뒤 육로를 거쳐 주안다 국제공항으로 향하게 된다. 발리 국제공항에서 주안다 공항까지의 거리는 300㎞에 불과하지만 도로사정 등 문제로 이동에 소요되는 시간은 12∼13시간에 달한다. 현재 응우라라이 공항에서는 우기로 인한 폭우 속에 여행객 수백여 명이 줄지어 버스를 기다리는 우울한 상황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우회 항공편을 이용하려는 승객이 몰리면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제때 발리 섬을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을 우려해 수라바야행 버스 12대를 자체적으로 대절해 운행하기로 했다. 이 버스는 현지시간으로 29일 오전 8시와 9시에 발리 공항에서 출발하며 탑승은 선착순으로 이뤄진다. 발리 섬의 최고봉인 아궁 화산은 1963년 마지막 대규모 분화 당시 10억t 이상의 분출물을 뿜어내 주변 주민 1100여명이 숨지는 참사를 빚었다. 전문가들은 지난 25일부터 본격적인 분화에 들어간 아궁 화산이 50여년 전과 유사한 활동 패턴을 보인다면서 대규모 분화가 임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 소속 전문가인 게데 수안티카는 화산 지하의 진동이 강해지고 있다면서 “더 큰 분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 전개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교부 “화산 분화 발리에 전세기 투입 논의”

    외교부 “화산 분화 발리에 전세기 투입 논의”

    외교부가 화산 분화로 한국인 관광객들의 발이 묶인 인도네시아 발리에 전세기를 긴급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외교부는 28일 외교부 청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한국여행업협회, 국내 항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재외국민보호 실무대책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소개한 보도자료를 통해 “화산 활동으로 인한 우리 국민들의 불편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긴급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 등도 함께 논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들을 가급적 조속히 소개하기 위해 발리에서 수라바야 공항까지 우리 국민들을 이동시킬 수 있는 버스 교통편을 마련하고, 현장에서의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공관직원 및 본부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본부 신속 대응팀은 이날 자정쯤 현지로 떠날 예정이다. 한동만 재외동포영사대사는 회의에서 “화산 분출지역이 우리 국민 거주지나 관광 지역과 떨어져 있어 직접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화산재 분출에 따른 발리-인천 직항노선 결항으로 어제, 오늘 귀국하지 못한 우리 국민 575명을 포함해 상당수 국민이 발리 지역에 발이 묶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한 대사는 “외교부는 로밍문자, 홈페이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서 인도네시아 지역을 방문중이거나 예정인 우리 국민에게 안전 정보를 공지하고 일정 조정과 여행 자제를 권고해왔다”며 “인도네시아 주재 대사관은 발리 주재 영사 협력원 2명을 통해 현지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공항 내 헬프 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적 휴양지인 발리 섬 최고봉인 ‘아궁 화산’ 분화가 지난 25일 오후부터 본격화하며 발리 공항을 오가는 인도네시아 국내외 항공편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설노조 마포대교 남단에서 농성…양방향 통제돼 차량정체 극심

    건설노조 마포대교 남단에서 농성…양방향 통제돼 차량정체 극심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이하 건설노조)이 28일 국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 뒤 청와대로 가겠다며 마포대교 방향으로 행진하다 경찰과 충돌을 빚었다. 이로 인해 마포대교 양방향 차선이 통제돼 퇴근길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앞서 건설노조는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조합원 2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총파업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건설근로자법을 개정해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은 “국회가 지금까지는 건설자본과 건설사를 위해 법을 바꿔왔다면 이제는 건설노동자를 위해 바꿔야 한다”면서 “반드시 우리 힘으로 건설근로자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건설근로자법 개정안은 퇴직공제부금 인상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퇴직공제제도는 일용·임시직 건설근로자를 위한 일종의 퇴직금제도다. 근로일수만큼 건설사업주가 공제부금을 납부하면 해당 근로자가 퇴직할 때 공제회가 퇴직공제금을 지급한다. 건설노조의 이영철 수석부위원장과 정양욱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장은 건설근로자법 개정을 요구하며 이날로 18일째 여의2교 광고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소위에서 심사 예정이었던 건설근로자법 개정안이 소위에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자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4시 35분쯤 국회 방향으로 진출을 시도했다. 경찰이 설치해놓은 폴리스라인을 넘어선 건설노조는 경찰의 질서유지선을 발로 걷어차며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국회 앞에서 경찰 병력에 가로막힌 건설노조는 청와대로 찾아가 항의하겠다며 오후 4시 45분쯤 마포대교 방향으로 이동했지만, 경찰은 마포대교 남단에서 행렬을 가로막았다. 행진이 가로막히자 건설노조는 오후 5시쯤부터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경찰이 오후 5시 10분쯤 마포대교 남단을 통제해 일대 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겪고 있다. 오후 6시 현재 마포에서 여의도 방향 1개 차선이 열려 차량이 일부 이동하고 있지만 퇴근시간까지 겹쳐 통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려견 논란’ 슈퍼주니어 최시원 콘서트 참석 소식에 엇갈린 반응...왜?

    ‘반려견 논란’ 슈퍼주니어 최시원 콘서트 참석 소식에 엇갈린 반응...왜?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이 콘서트 무대에 선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네티즌들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28일 슈퍼주니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산하 부서 SJ레이블 측은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최시원이 ‘슈퍼쇼7’ 무대에 선다”고 밝혔다. ‘슈퍼쇼7’은 오는 12월 15일~1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슈퍼주니어 콘서트다. 앞서 최시원은 ‘반려견 논란’으로 인해 슈퍼주니어 정규 8집 앨범 발매 이후 모든 방송 활동에서 빠졌다. 하지만 콘서트의 경우 수개월 전 계약해 둔 사항이라 참석이 불가피하다는 게 소속사 측 설명이다. 소속사 측은 “정규 8집 앨범 방송 활동은 프로그램 출연 논의 단계여서 본인 의사를 존중해 출연 조율이 가능했다”면서 “콘서트는 수개월 전 계약이 된 상태라 출연을 취소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SNS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결국 할 건 다 하네. 이러면 강인이랑 다 나오겠네”, “진짜 뻔뻔하다”, “공연을 하건 말건 상관은 없는데 그렇다고 사과문은 왜 삭제한거지?”, “대형기획사 아니랄까봐 술수쓰고 있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웰컴 최시원, 콘서트 꼭 가야겠다”, “그냥 팬들이 괜찮다면 그만 아닌가? 왜 난리인지”,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지. 어쨌든 환영합니다!”라며 최시원의 참석 확정 소식에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올해로 데뷔 12주년을 맞이, 당초 군 복무를 마친 멤버들의 복귀로 ‘완전체’ 컴백에 기대가 모아졌다. 하지만 멤버 최시원은 지난 10월 자신의 반려견이 유명 한식당 대표 A씨를 물어 패혈증으로 숨진 사건으로 논란을 빚고 컴백 활동에 참여하지 않았다. 사진=더팩트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中, ‘나체대출’ 이어 ‘미녀대출’…예쁠수록 대출액 높아

    中, ‘나체대출’ 이어 ‘미녀대출’…예쁠수록 대출액 높아

    중국에서 한때 여성의 나체사진 혹은 동영상을 담보로 한 ‘나체대출(裸贷)’이 성행한 데 이어 이번에는 예쁜 여성에게만 대출을 제공하는 ‘미녀대출(佳丽贷)’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봉황망(凤凰网)은 최근 ‘롱이푸(融e富)그룹’이 대출자의 신용정보 및 부채액에 상관없이 만18~28세의 미모의 여성에게만 대출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또한 예쁘면 예쁠수록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여성의 신분증만으로 수만 위안(수백~수천만 원)에 달하는 대출금을 당일 지급한다고 광고하고 있다. 업체는 신분증 검사 이후 화장기 없는 얼굴의 사진 심사를 거쳐 대출 지급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여성은 KTV에서 술 시중을 들어야 하는 게 계약 조건이다. 이 업체는 중국의 대표적인 사회관계서비스망(SNS)인 QQ, 위쳇 등을 통해 여성 대출자를 모집한다. 하지만 이들이 여성의 ‘미모’를 담보로 제공하는 대출금의 이자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만일 2만 위안(330만 원)을 대출받을 경우, 매일 800위안(13만 원)씩 30일 안에 빚을 모두 상환해야 한다. 또한 관리비 명목으로 4000위안을 공제한 1만6000위안만 손에 쥐어진다. 언론 보도 이후 이 업체는 무면허 영업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갈등 빚는 동료와 잠자리 하라” …美 CBS 성폭력 논란

    “갈등 빚는 동료와 잠자리 하라” …美 CBS 성폭력 논란

    성폭력 피해 폭로 운동인 ‘미투 캠페인’(Metoo·나도 당했다)이 확산하면서 분야를 막론하고 여성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엔 미국 유명 방송사 뉴스 제작자로 일했던 여성이 직장에서 당했던 성차별 경험을 털어놨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는 미국 3대 공중파 방송 CBS에서 17년 동안 근무한 에린 지(44)의 성폭력 피해 사례를 보도했다. 지는 “아직도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현재 CBS와 2년째 소송 중인 그녀는 2011년 겪었던 사건을 털어놨다. 당시 지는 CBS 이브닝 뉴스의 스튜디오에서 상사 로버트 클럭(58)에게 직장에서의 갈등에 관한 고민을 털어놨고, 클럭의 해답은 그녀를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클럭은 “함께 일하기 어려운 영상 편집자와의 어색한 분위기를 깨려면 잠자리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는 “클럭은 ‘넌 아무 문제가 없으니 이 사람을 너처럼 아무 문제 없게끔 하려면 이건 네가 해야 하는 일’이라는 식으로 나를 바라보았다”고 전했다. 이 사실은 프로그램 선임 프로듀서를 통해 총괄 제작자에게 보고됐지만 아무런 조치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사이 클럭은 CBS뉴스 총괄 제작자로 승진했다. 문제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클럭은 지의 상사에게 “지 또는 다른 여성들과 관계를 맺었는지” 물었다. 방송사의 남성 중심성에 진저리가 난 지는 2015년 CBS에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했고, 고소 후 주말 뉴스 방송으로 강등됐다. ‘행동상의 문제’가 징계 이유였다. 그러나 지는 이전에 일신상의 이유로 회사로부터 단 한 차례의 경고를 받은 적도 없었다. 결국 그녀는 직장을 그만뒀고 관련 일자리를 구했다. 그녀는 “내가 원했던 건 남성들에게 주어지는 것과 똑같은 기회였다. CBS에서 거의 20년 동안 일하면서 여자 감독이 저녁 뉴스를 지휘하는 걸 본 적이 없다”면서 “내 상황은 여성들이 왜 직장에서 받은 성차별을 거리낌 없이 말할 수 없는지를 보여준다. 입을 열면 부당한 처벌을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CBS대변인은 “클럭을 향한 지의 진술은 실체가 전혀 없다. 그녀의 주장과는 반대로 차별대우나 보복적 인사도 없었다”고 말했다. 클럭은 아무 응대도 하지 않았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50대 스페인男 미라 된 채 발견…고독사 문제 심각

    50대 스페인男 미라 된 채 발견…고독사 문제 심각

    유럽에서도 고독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스페인에서 56세 남자가 미라 상태로 발견됐다. 남자는 최소한 4년 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외롭게 숨을 거둔 남자가 발견된 곳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블라스에 있는 한 아파트다. 늦게나마 남자가 발견될 수 있었던 것은 빚 때문이다. 담보대출을 받아 장만한 남자가 원리금을 상환하지 않자 채권자는 경매절차를 밟았다. 강제집행을 위해 법원은 일단 남자를 방문하도록 했다. 경찰은 열쇠공을 데리고 아파트에 출동해 현관문을 열고 들어갔다. 아파트는 아무도 살지 않고 있는 듯 조용했다. 아파트를 둘러보던 경찰은 방문을 열고 깜짝 놀랐다. 방에는 사망한 남자가 누워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남자는 미라화 된 상태였다. 경찰은 “부검을 해봐야겠지만 남자가 죽은 건 2013년경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최소한 4년 전 사망했다는 것이다. 이런 추정을 뒷받침하는 건 이웃들의 증언이다. 이웃들이 살아 있는 남자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건 2013년이다. 현지 언론은 “2013년 남자가 몸이 아파 앰뷸런스를 부른 적이 있다”며 “당시 이웃들이 앰뷸런스에 실려가는 남자를 본 게 마지막으로 확인된 남자의 생전 모습이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남자의 고독사가 전해지면서 현지에선 독거하는 사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미 오래 전 남자의 아파트에 수도와 전기가 끊겼지만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며 독거인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을 지적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백악관 윤리자문변호사 슐츠 사임…“트럼프 잘한 일 알릴 것”

    백악관 윤리자문변호사 슐츠 사임…“트럼프 잘한 일 알릴 것”

    백악관 윤리자문 변호사인 제임스 슐츠가 지난주 사임했다.슐츠는 과거 일했던 필라델피아의 로펌 ‘코젠 오코너’로 복귀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7일(현지시간) 슐츠 변호사가 사임했다면서 이와 같이 보도했다. 슐츠는 “개인적인 일을 계속하는 데 관심이 있고 이런 일은 보통 1년에서 1년 반 정도 머무는 자리”라며 “돈 맥건 백악관 법률 고문과도 일찍이 상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언론이 트럼프 행정부를 부당하게 비판하고, 정당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모든 공격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비판에 나서는 사람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언론에 나와 트럼프 행정부가 잘한 일에 관해서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 지난 7월 물러난 정부윤리청(OGE) 월터 샤웁 전 청장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 전에는 아무도 샤웁에 대해 몰랐다”며 “그는 세상의 이목을 끌기 위해 몸을 던졌다”고 비판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임명한 샤웁 전 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인 지난 1월 “트럼프 당선인은 자산매각을 약속해야 한다”면서 “자산매각이 대통령이 치러야 할 지나치게 큰 대가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이해충돌을 막으려면 자산을 처분해야 한다”고 하는 등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빈살만, 아랍 40개국과 “反테러”… 속내는 ‘反이란’

    빈살만, 아랍 40개국과 “反테러”… 속내는 ‘反이란’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제1왕위계승자(왕세자) 겸 국방장관이 이끄는 이슬람대테러군사동맹(IMCTC) 40개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AFP통신 등은 26일(현지시간) 빈살만 왕세자가 소집한 IMCTC 회의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 회의는 지난 24일 이집트 시나이반도 북부의 이슬람 사원에서 테러가 발생한 직후 기획됐다. 앞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이집트 지부로 추정되는 세력이 이집트 시나이반도 북부의 이슬람 사원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폭탄을 터뜨려 어린이 27명을 포함해 최소 305명을 살해하고, 128명에게 부상을 입혔다.빈살만 왕세자는 “오늘부터 우리는 테러리즘에 대한 추적을 시작한다. 앞으로 많은 나라, 특히 이슬람 국가에서 테러리즘이 패배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테러리즘이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추격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극단주의자들의 테러가 우리 관대한 종교의 명성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빈살만 왕세자의 이 같은 움직임은 사우디와 이란의 갈등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 일각에서는 사우디가 테러 격퇴를 명분으로 앙숙 이란에 칼을 겨눈 게 아니냐고 보고 있다. IMCTC의 주요 참석국이 아랍에미리트·바레인·쿠웨이트·이집트 등이 수니파 국가로 전통적인 사우디 우방인 데다, 사우디가 말하는 테러의 범주에 이란의 군사적 위협·헤즈볼라 등 친이란 무장단체 등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시아파 국가인 이란, 이라크 등은 IMCTC에서 베제됐다. IMCTC 회원국이지만, 테러국가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사우디 등 주변국으로부터 단교 당한 카타르는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IMCTC 측은 카타르를 초대했으나 불참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카타르 측은 초대받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파이낼셜타임스(FT)는 “빈살만 왕세자의 발언은 사우디와 이란의 ‘냉전’이 첨예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사우디와 그 동맹국은 이란이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예멘에 개입해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한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와 이란은 현재 예멘 내전에 개입해 사실상 대리전을 치르고 있다. 사우디가 정부군을, 이란이 후티 반군을 지원하는 가운데 2014년부터 지속된 내전으로 최소 1만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이외에도 양국은 사우디 리야드를 향한 후티 반군의 미사일 발사, 사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 사임 의사 발표 등 사건을 둘러싸고 최근 마찰을 빚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지난 21일 IS의 배후로 사우디를 지목했다. 그는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발표한 IS 격퇴전 승리 연설에서 “미국 등 세계열강과 사우디 등 중동 일부 국가가 지원한 테러조직은 이라크와 시리아의 문화유산을 밀매하고 여성을 인신매매했으며 주민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카타르도 거들었다. 모하마드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외교장관은 지난 23일 런던에서 열린 대테러회의에서 “충동적으로 위기를 조장하는 사우디보다 카타르가 더 믿음직한 서방의 동맹이 될 것”이라면서 “사우디는 이전의 위기를 덮기 위해 새로운 위기를 조장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연합군은 중동에서 더 큰 분열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의 위협이 커지자, 이란과 카타르는 밀착하고 있다. 셰이크 아흐메드 빈자심 카타르 경제장관은 이날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 고위인사를 만나 양국 간 협력을 다짐했다. 이란 외무부는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빈자심 경제장관이 환담하는 사진을 공개하고 “두 장관이 양국의 경제, 통상 관계를 증진하는 방안을 논의했고 무역 장벽을 없애는 문제를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사우디 등 주변국으로부터 단교 당한 카타르에 식량 등 주요 생필품을 공급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진박 감별 여론조사’ 김재원 피의자 소환

    ‘진박 감별 여론조사’ 김재원 피의자 소환

    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5억원을 받아 청와대의 비밀 여론조사 대금을 치른 의혹을 받고 있는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검찰에 비공개 소환됐다. 그러나 특수활동비 1억원을 상납받은 혐의로 28일 소환 예정이던 같은 당 최경환 의원은 검찰 출석을 거부함에 따라 ‘국정원 특활비’ 수사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27일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정무수석을 지낸 김 의원은 당시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4·13 총선 직전에 실시한 ‘진박’ 여론조사 비용을 업체에 지급하기 위해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5억원을 받았다. 검찰은 청와대가 국정원에 여론조사 비용을 요구한 시점은 현기환 전 정무수석 재직 당시이고 입금은 이후 후임 수석으로 김 의원이 들어간 뒤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이날 소환은 김 의원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검찰 관계자는 소환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김 의원 측이 ‘검찰 소환이 사전에 공개될 경우 출석이 곤란할 것 같다’고 밝혀 여러 가지 제반 사정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8일 출석 예정이던 최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소환 불응 의사를 검찰에 전달했다. 최 의원은 지난 24일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공정하지 못한 수사에는 협조하기 어렵다”고 불출석을 예고했다. 검찰은 최 의원이 2014년 박근혜 정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건네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만일 검찰이 최 의원을 강제로 체포하고자 한다면 우선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 한다. 국회의원은 헌법 44조에 따라 현행범인 경우를 제외하곤 회기 중에 국회의 동의 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않는 ‘불체포 특권’을 가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 정기국회가 끝나는 다음달 9일까진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더라도 국회 본회의에서 무기명 표결을 통해 재적의원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찬성이 나와야 체포가 가능하다. 정기국회가 끝나면 임시국회나 다음 정기국회가 열리기 전까진 불체포 특권이 적용되지 않는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수사 방식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경찰 “정유라 집 침입 괴한, 1주일 전 치밀하게 범행 계획”

    경찰 “정유라 집 침입 괴한, 1주일 전 치밀하게 범행 계획”

    정유라씨의 집을 습격해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이모(44)씨가 1주일 전부터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 관계자는 27일 취재진에게 현재까지 조사된 이씨의 범행 과정을 설명했다. 조사 결과 이씨는 지난 19일부터 정씨 자택 침입로를 알아보고 도주 경로 등을 미리 계획하는 등 범행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실행했다. 이씨는 지난 25일 오후 3시 5분쯤 택배기사로 위장해 정씨의 자택에 침입한 뒤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우선 일부 인터넷 매체 기사를 보고 정씨 집에 들어가는 방법을 익혔다. 해당 기사에는 정씨 집의 구조와 들어가는 방법, 등기부 등본 등이 모두 나와 있다고 한다. 아울러 인터넷 지도의 ‘로드뷰’ 등을 통해 지하철역에서 정씨 집까지 가는 길도 미리 살펴봤다. 범행에 사용한 장난감 총과 접이식과도, 장갑, 끈 등 범행 도구도 인터넷과 인근 철물점, 1000원숍 등에서 구매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의 휴대전화에서 이씨가 도주로와 택시·기차·지하철 등 교통수단을 메모해둔 것이 발견됐다”면서 “범행하러 가는 도중에도 지하철에서 한 번 내려 옷을 갈아입은 뒤 다시 지하철을 타고 현장에 가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씨는 정씨 집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이유에 대해 “요즘은 가정에 현금을 보관하지 않지만 정씨는 계좌 추적을 피하려고 현금을 갖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현금 2억원을 요구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은 ‘카드빚을 갚을 돈을 마련하려고 범행했다’는 이씨 진술에 따라 카드사 등에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씨 집에서 압수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의 디지털 포렌식(증거분석)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구를 찌르려 하는 생각은 없었고 아이가 있을 때는 칼을 숨기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실제로 범행 현장에서 정유라와 함께 있던 마필 관리사 A씨가 다친 것도 이 씨와 몸싸움을 벌이던 과정에 서로 얽혀 넘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몸싸움 도중 이씨도 A씨에게 여러 차례 맞아 얼굴과 몸에 멍이 들 정도였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씨가 범행 현장에서 휴대전화로 어디론가 통화를 했다는 점을 들어 이번 사건이 단순 강도사건이 아니라 배후가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현장에서 통화하지 않았고 통화하는 척만 했다”면서 “이씨는 ‘내게 배후가 있는 것처럼 보여야 보복을 당하지 않으리라 판단해서 그런 연극을 미리부터 계획했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씨가 범행 현장에서 꺼낸 휴대전화는 개통은 돼 있었으나 통화 이력이 전혀 없고 배터리도 모두 닳아 켜지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씨의 범행에 정치적 목적이 있을 것이라는 가정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현재까지 수사를 벌여 드러난 윤곽은 정치적 목적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마필 관리사 A씨는 이날 오후 상태가 호전돼 일반 병실로 옮겼다고 경찰은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송영무 국방장관 “미니스커트 짧을수록 좋아” 발언 논란

    송영무 국방장관 “미니스커트 짧을수록 좋아” 발언 논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또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초래했다.송 장관은 27일 경기 파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 JSA 경비대대 한국 측 병영식당에서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문제의 발언은 여기에서 나왔다. 송 장관은 “원래 식사 자리에서 길게 얘기하면 재미가 없는 건데 식사 전 얘기와 미니스커트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고 하죠”라고 말을 꺼냈다. 장병들이 빨리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인사말을 짧게 하겠다는 취지의 언급이었지만 비유가 대단히 부적절했다. 앞서 송 장관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법원의 구속적부심을 통해 석방된 일에 대해 지난 23일 국회에서 ‘다행이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여당 의원 등으로부터 지적을 받아 발언을 정정하는 등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날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송 장관은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아픈 사람에게 함부로 않겠다”…이국종 교수의 어린 시절

    “아픈 사람에게 함부로 않겠다”…이국종 교수의 어린 시절

    “내가 크면 아픈 사람에게만큼은 함부로 대하지 않겠다.” 탈북 북한 병사를 살려낸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는 2012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어린시절에 대해 털어놓았다.그의 아버지는 6.25전쟁 때 지뢰를 밟아 한쪽 눈을 잃고 팔다리를 다친 장애 2급 국가유공자였다. 하루는 그의 어머니가 동사무소에서 상이군인에게 지급하는 밀가루를 머리에 이고 오다 쏟고 말았는데 사람 눈을 피해 밤에 다니다 발을 헛디디고 만 것이다. 이 교수는 어머니와 밀가루를 주워 담으면서 순간 가슴이 울컥했고 아픈 사람에게 함부로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이국종 교수는 귀순병에게 소녀시대의 ‘GEE’의 오리지널 버전과 록 버전을 들려줬다고 했다. 독학으로 공부한 기타 실력으로 2004년부턴 의과대학 밴드 동아리인 ‘식스 라인스(Six Lines)’의 지도교수를 맡기도 했다. 수술 직후 느슨해진 마음을 다잡기 위해 수술실에 록 음악을 틀어놓는다는 그는 “손끝에서 결판나는 기타 연주가 외과 수술과 비슷해 매력을 느낀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 그의 수술실에는 록 음악이 흐른다. 수술 직후 느슨해진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다. 2011년 11월 20일 열린 한국 의사가요대전에 아주대병원 그룹사운드 ‘어레스트(arrest)’의 지도교수이자 베이시스트로 참가해 우승상금 1000만원 중 절반은 유니세프에 기부했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는 이 교수가 연주하는 모습이 담긴 지난 2013년 2월17일 올라온 ‘대한외과학회 외과밴드-나는나비’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그는 외상 의사로 일하며 15년간 36시간 연속으로 일하는 삶을 반복했고 1년에 200번 닥터헬리로 환자를 이송했다. 2014년 세월호 사고 현장에 갔다가 오른쪽 어깨가 부러졌고, 왼쪽 무릎은 헬기에서 뛰어내리다 꺾여서 다쳤다. 2년 전 직원 건강검진에서는 왼쪽 눈이 실명된 사실을 알았다. 망막혈관 폐쇄와 파열로 80대 당뇨병 환자가 걸리는 병이다. 오른쪽 눈도 관리를 하지 않으면 안전하지 않다.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이국종 교수를 비롯한 중증 외상 외과의 처우 개선 국민 청원이 쇄도하고 있다. 열흘 만에 23만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나 추락 등으로 심각한 외상을 입은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중증외상 전문 치료센터다. 현재 운영 중인 9곳 가운데 전담 전문의 20명을 충족하는 권역외상센터는 한 곳도 없다. 외상센터 간호사도 올 6월 현재 829명이지만 장시간 근무가 빈번해 인력 이탈이나 교체가 심각하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24일 권역외상센터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을 지시했고 보건복지부는 권역외상센터 인력 운영비 추가 지원, 의료시술 과정에서 진료비가 삭감되는 수가체계 개선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국종 교수는 자신이 잘 웃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외상의학과를 전공한 의사들의 숙명 같은 건데 굉장히 아픈 기억들이 많다. 몇달씩 사투를 벌이다 결국은 떠나보낸 경우가 많고 그런 분들이 다 기억에 남는다. 그런 분들이 100여명이 넘는다. 그러니까 세상에 빚이 있다고요 저는. 별로 웃을 일이 없어요 저는” 이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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