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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금 노리고 아버지를 살해하려한 모자 구속

    대구 동부경찰서는 15일 보험금을 노리고 어머니 등과 짜고 아버지를 청부 살해하려 한 혐의(존속살해미수 등)로 A(34)씨를 구속했다. 또 A씨 어머니 B(63세)씨와 공범 C(43)씨를 구속하고 또다른 공범 D(32)씨는 입건했다. A씨는 어머니 B씨와 아버지(72)를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인터넷 구직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공범들과 지난 6월 22일 경북 울진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로 아버지를 치어 전치 6주의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아버지 살해 시도가 실패하자 B씨는 아들에게 “차라리 나를 죽이고 보험금을 타라”고 얘기했고 A씨는 공범들과 함께 지난 8월 5일 대구시내에서 교통사고로 위장해 어머니까지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예행 연습까지 한 어머니가 당초 약속했던 차선이 아닌 반대 차선에 서 있는 바람에 범행을 실행하지 못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정불화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털어놨다. A씨는 암으로 세상을 떠난 전처 치료비 등 3억원에 가까운 빚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기고 이들을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와 여죄를 계속 수사할 계획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장학영 승부조작 단번에 거절하고 구단에 알린 이한샘

    장학영 승부조작 단번에 거절하고 구단에 알린 이한샘

    장학영의 승부 조작 제의를 단번에 거절하고 곧바로 신고한 무명의 선수. 아산 무궁화FC 소속 이한샘(29)은 어떤 마음으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을까. 14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지난 9월 21일 장학영(37)은 부산의 한 호텔에서 이한샘에게 “9월 22일 열리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전반 20분 이내에 퇴장을 당하면 5000만원을 주겠다”고 제의했다. 그러나 이한샘은 단번에 이를 뿌리치고 곧바로 구단에 알렸다. 구단 역시 바로 연맹과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이후 3시간 뒤인 22일 오전 1시 경찰이 장학영을 긴급체포했다. 이한샘이 속한 아산 무궁화FC는 K리그2, 즉 2부리그 팀이다. 게다가 선수들이 의경으로 구성된 아산 무궁화FC는 현재 구단 해체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경찰청이 올 시즌부터 군 복무 선수들을 새로 뽑지 않겠다고 통보해왔기 때문이다. 이한샘 개인적으로도 향후 선수 생활에 대한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었다. 1989년생으로 전역을 하고 나면 30대가 되고, 여전히 무명 선수다. 장학영도 이한샘의 이러한 상황을 보고 승부 조작을 제의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한샘이 ‘검은 유혹’을 뿌리치고 원칙대로 행동한 이유는 너무나 단순하고 명쾌했다. 14일 이한샘은 안산 그리너스와의 경기 직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신인 때부터 항상 교육을 받았다. 데뷔하기 전부터 승부 조작 사건이 터지기도 했고, 친한 선배도 잘못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은 잘 알고 있었다.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바로 신고를 했다.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팀이 선두를 달리고 있을 때 분위기를 해치지 않아서 좋다.” 이한샘이 장학영으로부터 승부 조작 제의를 받았던 9월 22일 경기는 장학영의 바람과 달리 아산의 2-1 승리로 끝났다. 한편 장학영은 도박에 빠져 불어난 빚 때문에 극심한 생활고에 빠져 승부 조작에 뛰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부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장학영은 지난달 17일 서울 청담동 주점에서 승부조작 본범으로부터 축구팀을 만들면 감독을 시켜 줄 테니 승부 조작을 청탁하라는 교사를 받았다. 장학영은 2004년 성남 일화(현 성남FC)에 연습생 신분으로 입단한 뒤 실력을 인정받아 당당하게 주전으로 뛰고, 2006년에는 국가대표로도 뽑혀 A매치 5경기를 소화한 경험도 있다. 지난해 부산에서 은퇴할 때까지 총 365경기에 출전, 12골 19도움을 기록해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으로 불리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고현정 근황, 다이어트 성공? 부산에서 포착한 ‘핼쑥해진 모습’

    고현정 근황, 다이어트 성공? 부산에서 포착한 ‘핼쑥해진 모습’

    배우 고현정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포착돼 화제다. 13일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폐막식에 배우 고현정이 등장했다. 그는 이날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석, 영화제를 빛냈다. 고현정 스타일리스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름다운 배우 고현정”이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행사 당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에서 고현정은 롱 드레스에 블랫 자켓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보다 더 갸름해진 얼굴이 눈길을 끈다. 한편 고현정은 앞서 SBS 드라마 ‘리턴’ 제작진과 갈등을 빚고 드라마에서 하차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석한 것 외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내년 1월 방송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로 안방극장 복귀를 앞두고 있다. 사진=고현정 스타일리스트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테슬라가 술을 판다?… 술 상표 ‘테슬라킬라’ 출원

    테슬라가 술을 판다?… 술 상표 ‘테슬라킬라’ 출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만우절 때 농담처럼 내뱉었던 말이 현실화화고 있다. 테슬라 로고를 박은 테킬라인 ‘테슬라킬라(Teslaquila)’가 상표로 출원됐기 때문이다.13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미국 특허상표청에 ‘테슬라킬라’를 상표로 출원하면서 “향후 사용할 의향이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테슬라 테킬라는 지난 4월 1일 머스크 CEO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한 장에서 비롯됐다. 당시 보급형 세단 모델3 생산 차질 때문에 골머리를 썩이던 그는 모델3을 베고 누워 잠든 모습에 ‘파산’이라고 쓰인 상자를 덮고 옆에는 테슬라 로고 모양의 테킬라 병이 놓인 사진을 올렸다. 그 병을 테슬라가 만든 테킬라라는 뜻의 ‘테슬라킬라’로 이름을 붙였다. 상표 출원한 테슬라킬라는 100% 아가베 추출 증류주로 돼 있다. 테킬라는 용설란인 아가베를 원료로 만드는 술이다. CNBC는 “테슬라가 당장 술을 빚을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상표가 효력을 발휘하려면 제품이 먼저 생산돼야 한다”라고 전했다. 머스크 CEO가 ‘괴짜 상품’을 떠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가 도심 교통체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초고속 터널을 뚫기 위해 세운 굴착전문기업 보어링 컴퍼니는 무슨 용도인지 알 수 없는 화염방사기를 시판했으며, 온라인에서 ‘완판’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쇼미더머니’ 측, 미성년자 性스캔들 디아크 “출연 분량 최소화”

    ‘쇼미더머니’ 측, 미성년자 性스캔들 디아크 “출연 분량 최소화”

    미성년자 성관계 논란을 빚은 ‘쇼미더머니 777’ 출연자 래퍼 디아크 관련 다시 한번 입장을 밝혔다. 12일 Mnet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이하 ‘쇼미더머니 777’) 측이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래퍼 디아크 출연 분량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방송 계획을 알렸다. 제작진은 이날 “오늘(12일) 방송되는 6회에서는 9월에 촬영한 ‘팀 배틀’과 10월 3일 녹화를 마친 ‘본선 1차 경연’분이 방송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6일 불거진 논란으로 디아크가 방송에 계속 등장하는 것에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면서 “내부에서 해당 출연자 분량을 두고 여러 의견을 나눴다. 방송에서 모두 제외하는 방법까지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이미 녹화가 끝난 일련의 경연 과정을 검토해본 결과, 디아크 출연 분량을 완전히 제외할 경우 TOP6 결정을 앞둔 중요한 관문에서 최선을 다한 다른 래퍼들 실력과 승패가 왜곡 및 평가절하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출연 중인 다른 래퍼 및 프로듀서들의 정당한 노력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는 선으로만 디아크 노출을 한정하고 편집을 통해 분량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디아크는 앞서 ‘쇼미더머니 777’에 출연해 15세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성인 참가자들만큼 뛰어난 실력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지난 6일 디아크 전 여자친구라는 한 여성이 SNS를 통해 미성년자인 디아크와 강압적인 성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디아크는 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하 ‘쇼미더머니 777’ 측 공식입장 전문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 참여 래퍼 디아크의 출연 분량에 대한 Mnet의 공식 입장을 전합니다. 오늘(12일, 금)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 6회에서는 9월 촬영한 ‘팀 배틀’과 10월 3일 녹화를 마친 ‘본선 1차 경연’이 방송될 예정입니다 지난 6일부터 불거진 논란으로 인해 디아크가 방송에 계속 등장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내부에서도 해당 출연자의 분량을 두고 여러 의견을 나눴으며 방송에서 모두 제외하는 방법까지 논의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미 녹화가 끝난 일련의 경연 과정을 검토해본 결과, 디아크의 출연 분량을 완전히 제외할 경우, TOP6 결정을 앞둔 중요한 관문에서 최선을 다한 다른 래퍼들의 실력과 승패가 왜곡 및 평가절하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출연 중인 다른 래퍼 및 프로듀서들의 정당한 노력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는 선으로만 디아크의 노출을 한정하고, 편집을 통해 분량을 최소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으로도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은 시청자분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실력 있는 래퍼들의 정정당당한 서바이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靑 “강정마을 재판 종료에 맞춰 사면복권”

    靑 “강정마을 재판 종료에 맞춰 사면복권”

    청와대는 12일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 시위를 벌이다 사법처리된 제주 강정마을 주민과 활동가들에 대한 사면복권과 관련해 “공범 관계에 있는 경우 다른 사람들 재판 결과가 대법원까지 확정 안 되면 사면복권 할 수 없게 돼 있어서 사법부가 절차를 빠르게 진행해주면 종료에 맞춰 사면복권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안에 사면복권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해상 사열 직후 강정마을을 찾아 “강정마을 주민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면복권이 남은 과제인데 관련 재판이 확정되는 대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강정마을 주민 외에 시위에 참여한 외부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도 사면복권 대상에 포함하는가’라는 질문에 “마을 주민이라고 하는 것을 어디서 어떻게 구별할지, 이주 시기로 할 것인지 등 여러 복잡한 문제가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면복권이라고 하는 게 모두 다 일괄적으로 어느 정도 적용될 수 있을지는 법무부에서 구체적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정마을 사례처럼 국책사업 진행 과정에서 민주적·절차적 정당성이 부족해 갈등을 빚은 경우 사면복권을 검토할 생각인가‘라는 물음에는 “민주적 절차와 정당성이 어땠는지는 그 또한 사안별로 따져봐야 한다”며 “일괄적으로 답하기 어렵다”고 했다. 강정마을은 2007년 5월 제주 해군기지 입지로 결정된 뒤부터 기지 건설을 찬성하는 주민과 반대하는 주민들로 나뉘어 갈등을 겪었다. 기지 건설 반대 시위를 하다 2016년 12월까지 주민과 활동가 등 465명이 업무방해로 사법처리됐고, 3억여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강정마을 주민과 시민단체를 상대로 제기한 34억 5000만원의 구상권 소송을 철회했지만, 사면복권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G2 갈등·신흥국 위기에 ‘공포 투매’…“금융시장 불안 2~3개월 이어질 것”

    G2 갈등·신흥국 위기에 ‘공포 투매’…“금융시장 불안 2~3개월 이어질 것”

    “코스피 2100선 지지력… 반등 요인 없어” 무역전쟁 부메랑… 美증시·기업 실적 휘청 원달러 환율도 10.40원 급등한 1144.40원 미국 증시 폭락이 11일 아시아 증시를 끌어내렸다. 미·중 무역갈등, 미국 달러화 강세, 신흥국 경제 우려, 외국인 수급 불안 등 대외 악재가 널려 있어 금융 시장에 공포 심리가 확산된 만큼 당분간 조정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외환시장 역시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모양새다.이날 코스피의 낙폭(-4.44%)은 2011년 11월 10일(-4.94%) 이후 7년 만의 최대 낙폭이다. 코스닥 낙폭(-5.37%)은 2016년 2월 12일(-6.06%) 이후 1년 8개월 만의 최대 낙폭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480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8거래일 연속 ‘셀 코리아’에 나섰다. 코스닥에서는 빚을 내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쌓인 개인이 270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전문가들은 시장 불안이 2~3개월 동안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돼 미국 시장도 부메랑을 맞았고 미국 기업 실적과 세계 경기가 꺾이고 있어서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중국의 스파이 칩 이슈로 미·중 갈등이 옮겨 붙어 다음달 미국 중간선거 전에 유화적 움직임이 나온다는 기대가 깨졌다”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더 오른다고 보고 신흥국이 미국 국채를 사지 않는 움직임도 부정적”이라고 짚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최근 대부분 나라 증시가 떨어졌지만 미국 증시는 탄탄한 경제와 실적이 오를 것이란 기대에 강세 흐름으로 버텨 왔다”면서 “그러나 지난 10일 여러 변수에 영향을 받기 시작해 미국 주식도 더는 안전자산이 아님을 시사했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보수적으로 대응하라고 조언한다. 코스피가 2100선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2230선 위로 반등할 가능성도 높지 않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외부 변수의 영향이 크다”며 “이달 안에 미·중 무역갈등이 해소될 가능성도 낮아 당분간 시장에 순응해 위험을 관리할 때”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4원 급등해 달러당 1144.4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9월 29일(1145.4원) 이후 최고치다. 7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이달 들어 오름 폭만 35.1원에 이른다. 오는 15일쯤 발표될 미국의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것인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화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6.909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위안화 가치가 0.04% 하락한 것으로 1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타결이 임박했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도 가시화되고 있어 증시 조정만 마무리되면 원·달러 환율은 다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환율이 달러당 1150원까지 오를 수 있고 시장이 적응하면 연말까지 1110원대로 떨어질 수 있다”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 일시적으로 원·달러 환율도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류 팀장은 “달러당 1150원선이 무너지면 1380원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文대통령 “강정마을 사태 깊은 유감” 사면복권 적극 검토… 사실상 첫 사과

    文대통령 “강정마을 사태 깊은 유감” 사면복권 적극 검토… 사실상 첫 사과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제주에 해군기지가 건설되면서 도민들이 겪게 된 아픔을 깊이 위로하며, 강정마을 주민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지 건설 반대 과정에서 사법처리된 이들의) 사면복권이 남은 과제인데 관련 재판이 확정되는 대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지난 11년간 극심한 갈등을 빚은 강정마을을 직접 찾아 “대통령으로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사실상 사과한 것은 처음이다. 2007년 참여정부 때 기지 건설이 결정됐던 만큼, 보수정권 9년간 일방통행식 사업 추진으로 갈등이 깊어졌다고는 해도 ‘결자해지’를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열린 ‘2018 국제관함식’에 참석해 “제주는 평화의 섬으로, 이념 갈등으로 큰 고통을 겪었지만 강인한 정신으로 원한을 화해로 승화시킨 곳”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곳 해군기지를 전쟁 거점이 아닌 평화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남북은 군사적 대결을 끝내기로 선언했고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며 “결코 순탄하지 않겠지만 끝끝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관함식 소식이 전해지자, 제주는 다시 들끓었다. 정부도 부산·진해 등에서 여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의지가 강했다. 문 대통령은 관함식 뒤 강정마을 간담회에서 “안보를 위한 일이라고 해도 절차적·민주적 정당성을 지켜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로 인해 갈등의 골이 깊어졌고 주민공동체가 붕괴되다시피 했다”고 밝혔다. 대선후보 시절 문 대통령은 박근혜 정부가 주민 등에게 청구한 34억여원의 구상권 청구 철회를 공약했고, 지난해 12월 정부는 소송을 취하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미 간 꼬인 5·24…당정, 북·미 관계 개선 땐 제재 완화 가능성

    한·미 간 꼬인 5·24…당정, 북·미 관계 개선 땐 제재 완화 가능성

    “2차 북·미 정상회담 후 논의” 속도조절이해찬 등 여당 잇단 제재 해제 군불때기美 ‘행동 대 행동’ 단계 해제 배제 못해 전문가 “영변 핵 폐기·종전선언 합의땐 대북제재 완화 흐름 만들어질 것” 전망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5·24조치 해제 검토’ 발언이 파문을 빚자 정부는 11일 천안함 사건에 대한 북한의 조치가 있어야 해제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물러섰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감에서 5·24조치 해제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전날 강 장관이 국감에서 “해제를 관계부처와 검토 중”이라고 했던 발언을 부인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 문제는 정부 차원에서 표면적으로는 수면 아래로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여당 의원들이 여전히 제재 해제의 군불을 때고 있어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이미 ‘판도라의 상자’는 열렸다고 볼 수 있다. 전날 5·24조치 해제 용의만을 강 장관에게 물었던 이 대표가 이날은 유엔 제재와 연계해 조 장관에게 물은 것은 이 문제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유엔 제재 해제 없이 5·24조치의 해제는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아예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좋은 결과를 전제로 유엔 제재를 해제하는 쪽으로 정부에 촉구한 것이다. 민주당 추미애 전 대표가 이날 개성공단 재가동이 현재의 유엔 제재하에서도 일부 가능하다고 주장한 것, 박병석 의원이 북한 관광 가능성 여부를 조 장관에게 집중 질문한 것도 여당의 기류를 반영한다. 문제는 미국이다. 일단 이날 나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국무부의 반응은 북한의 비핵화가 먼저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에 따른 행동 대 행동의 조치로 단계적 제재 해제가 막후협상에서 논의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기자들에게 “나도 제재를 해제하고 싶다. 하지만 그러려면 우리는 무언가를 얻어야 한다”고 말해 북한의 일정한 조치에 대해서는 제재를 해제할 용의가 있음을 내비친 바 있다. 전날 강 장관의 5·24조치 관련 발언에 대해 외교부가 신속하게 미국 정부에 진의를 설명한 것도 한·미 간 이 문제에 대해 이견 조정 내지 위기관리 시스템이 유지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11일 새벽(한국시간) 기자들에게 “그들(한국)은 우리 승인 없이 그것(제재 해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것을 놓고 한·미 간 불협화음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5·24조치가 아니라 포괄적인 유엔 제재를 뜻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어제 강 장관이 5·24조치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가 취소하고,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은 미국 승인 없이 제재를 해제할 수 없다’고 발언하면서 제재 해제 국면이 복잡하게 꼬였다”면서도 “다만 북·미 정상회담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 조치와 종전선언 정도에 합의한다면 제재 완화 흐름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천시, 12일부터 11회 주민자치평생학습축제

    이천시, 12일부터 11회 주민자치평생학습축제

    경기 이천시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간 온천공원일원에서 평생학습인의 어울림 한마당인 ‘2018년 제11회 주민자치평생학습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그리다 빚다 나누다 성장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평생학습 기관· 단체· 동아리들이 참여하여 그간 평생학습을 통해 배운 성과와 경험을 나누게 된다. 개막행사는 12일 오후3시 온천공원 운동장에서 플래시몹으로 진행된다. 축제 첫날에는 초등학교 교가 경연대회, 주민자치퍼레이드, 문해백일장, 시화전 등이 준비되어 있다. 둘째날에는 주민자치학습센터 우수동아리 경연대회가 오후 2시부터 온천공원 주무대에서 개최되며, 14개 읍면동을 대표하는 동아리팀이 참여하여 노래, 연주, 댄스 등 그간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예정이다. 마지막날인 13일에는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서 관내 초등학생 80여명이 내고장 이천의 역사, 인물, 문화 등에 대해 새롭게 알아보는 이천학 골든벨 퀴즈대회가 개최된다. 이외에도 축제기간동안 26개 팀이 참여하는 동아리공연과 70여개의 홍보·전시·체험 부스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스탬프 투어, 추억속으로 떠나는 7080추억여행 부스 등 다양한 이벤트로 3일동안 관람객의 즐거움을 더해 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 평생학습의 기쁨과 나눔의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문제의 머스크’ 사임....테슬라 유력한 새 주인 제임스 머독은 누구

    ‘문제의 머스크’ 사임....테슬라 유력한 새 주인 제임스 머독은 누구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유력한 새 주인으로 세계적인 ‘미디어 왕국’ 뉴스 코퍼레이션을 거느린 루퍼트 머독의 둘째 아들 제임스 머독(45)이 거론된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뉴스 코퍼레이션은 폭스TV,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속한 세계 4위 미디어 기업이다. 제임스 머독은 현재 21세기폭스 최고경영자(CEO)이자 위성방송 스카이 유럽·아시아법인 회장을 맡고 있다. 여든을 훌쩍 넘긴 루퍼트 머독의 뒤를 이을 ‘차기 황제’로 오래 전부터 주목받아왔으나 2005년 돌연 뉴스코퍼레이션을 떠났다. 전기차·자동차 등 제조업 부문의 경력은 전무하다. 앞서 각종 기행과 돌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르다 급기야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상장 폐지’를 거론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증권사기 혐의로 제소당한 일론 머스크 현 테슬라 CEO는 45일 이내 자신이 겸직해온 테슬라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고, 향후 3년간 재선임되지 않는 조건으로 SEC와 합의했다. FT는 테슬라 이사회 내부 논의를 브리핑받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머독이 현재 머스크의 후임자 후보 중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머독은 지난해 1월부터 테슬라에서 경영진에는 포함되지 않는 독립 이사를 맡고 있다. 머독은 테슬라 이사회 의장직을 원하고 있다는 의사를 이사진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머독은 하버드대 학부생 시절, 뉴욕에서 친구 2명과 힙합 레이블 레코드사인 로쿠스 레코드를 세우는 등 스타트업을 창업하며 자퇴했다. 1998년 아버지가 이 회사를 인수하자 2000년부터 아시아 위성방송인 스타TV 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영 수업을 받았다. 31살에 영국을 거점으로 한 유럽 위성방송 네트워크 스카이 브로드캐스팅 그룹의 CEO가 됐다. 중국에 편중된 스타TV 구조조정에 착수, 인도 비중을 늘리는 대신 중국 비중을 줄여 시청자 증가와 수익성을 높여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아버지의 사업 재편 과정에서 제임스 머독의 자리가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부자 간 정치 이념이 달라 갈등을 겪었다는 증언도 나온다. 보수 성향인 루퍼트 머독 회장과 자유주의자인 제임스 머독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 보도 방향과 논조를 놓고 마찰을 빚었다는 것이다. 제임스 머독은 최근 캐나다 오지에 태양광 발전과 식수 등 완전한 자급자족 시설을 갖춘 집을 지었다.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이 세운 기부재단의 주요 기부자로 알려져 있다. 한편 머스크는 이날 제임스 머독이 유력한 후임자라는 보도가 나오자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를 즉각 부인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노동계 불참으로 광주형일자리 중대 기로

    광주시가 추진 중인 노사 상생형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무산 위기를 맞고 있다.현대차와 광주시가 공동 출자키로 한 ‘광주 완성차공장’ 설립이 지역 노동계 불참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데다 현대차마저도 투자철회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탓이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 사업의 성패를 가름하게 될 노동계의 참여가 불투명한데다 이달 중 노사민정 합의가 이뤄지 지 않을 경우 현대차도 마냥 투자시기를 기다릴 수 없다는 판단이다. 이상배 광주시 전략산업국장은 이와 관련 “현대차가 시간이 갈수록 투자에 따른 비용이 늘게 되고 기업으로서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만큼 10월말이 사실상 마지막 ‘골든 타임’”이라며 “현대차는 신차 개발 일정에 차질을 빚게 돼 결국 광주 완성차 공장에 참여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간이 갈수록 사업 동력을 잃게되고 자칫 사업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간 소문으로 돌았던 ‘광주형 일자리 초임 연봉이 2100만원’이라는 설에 대해서도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국장은 “노동계가 현대차 광주투자 협상에 불참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지난달 19일 공교롭게도 시가 현대차와 기본적 노동조건에 합의했다”면서 “합의 내용은 큰 틀에서 주 44시간 근무에 초임 연봉 35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조건이다. 또 현대 측은 연간 최소 7만대 판매를 보장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또 임금은 호봉제가 아닌 직무직능제와 성과금 체제를 적용하고, 물량증가로 노동시간이 주 44시간을 넘길 경우 초과근무가 아닌 인력 충원으로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지역 노동계는 ‘광주시와 현대차의 협상과정에서 임금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을 내세워 노·사·민·정협의회에 복귀하지 않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투자의향서가 접수된 뒤 지난 6월 19일로 예정됐던 대통령 참석 행사가 결국 무산됐고, 정부의 관심도 줄고 있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등도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군산,대구 등 다른 지역에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의회와 지역 경제계 등이 잇따라 노동계의 참여를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시의회와 광주상의 등은 성명을 내고 “광주형 일자리는 대통령 공약사항이자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된 만큼 노동계의 참여가 이뤄진다면 지역 경제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광주자연과학고, 광주공고 등 13개 광주 직업계고 교장단도 최근 성명을 통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광주시·현대차 완성차 공장 투자유치 사업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관련 기관과 단체는 교육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국민 37%가 가계대출…1인당 평균 8000만원

    국민 10명 중 4명은 가계대출이 있고, 이들의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은 8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을 받은 사람 5명 중 1명은 신용대출이나 제2금융권 등으로부터 추가 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금리가 본격적으로 오르면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나이스(NICE)평가정보로부터 받은 ‘담보건수별 주담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기준 국민의 37%인 1903만명이 부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제활동인구(8월 기준 2803만명)로 좁히면 67.9%가 빚을 지고 있다는 의미다. 부채 총액은 1년 전보다 77조원(5.3%) 늘어난 1531조원, 1인당 평균 부채는 260만원(3.3%)이 증가한 8043만원이었다. 빚이 있는 사람 중 33.2%인 631만명은 주담대를 받았고 총액은 978조원으로 전체 가계부채의 63.9%를 차지했다. 주담대가 있는 사람의 1인당 빚은 1억 5486만원으로 전체 평균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특히 주담대 보유자 중 146만명(23.1%)은 신용대출이나 제2금융권 대출 등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대출 금리가 뛰면 충격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러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다중 채무자는 주로 신용대출(79.2%·이하 중복 포함)이나 카드론(40.8%)을 받았는데 이자가 비싼 대부업 대출(8.0%)이나 저축은행 신용대출(6.6%)을 받은 이들도 적지 않았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국내 기준금리 인상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면서 “다중 채무자들의 이자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정쟁에 밀린 재판관 3인 임명…헌재, 기능 마비 장기화 우려

    여야가 지난 9월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지만 한 달여가 지나도록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미루면서 헌법재판소 기능이 마비 상태다. 사건 심리를 위한 재판관 정족수(7인)를 채워야 하는데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이달 말로 예정된 헌재 결정도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회가 스스로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 3명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아직도 채택하지 않아 9월 19일 이후 헌법기관 마비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며 “국회의 책무 소홀이 다른 헌법기관의 공백 사태를 초래하고 국민의 헌법적 권리까지 침해하는 상황을 조속히 해소해 달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원내대변인도 자유한국당을 향해 “조속한 헌법재판관 임명으로 22일째 계속된 헌법재판소 마비를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한국당은 부적격 후보를 걸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양수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김기영 후보는 세 차례 위장전입 등 도덕적 자질 부족은 물론이고 청와대 인사 원칙에도 어긋나는 부적격 후보”라며 “정부 여당이 국정 운영 마비의 책임을 야당에 전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판관 9명 중 3명이 공석이 된 헌재는 사건 심리에 차질을 빚고 있다. 재판관 7명 이상이 출석해야 하는 전원심판부는 정족수 미달로 두 달 연속 선고를 하지 못했다. 인사·예산 업무를 담당하는 재판관 회의도 중단됐다. 당장 다음달 8일로 예정됐던 자율형사립고 후기 선발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의 공개 변론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헌재 관계자는 “재판부 공석으로 심판 업무와 행정 업무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업무 공백이 심각하다”고 호소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화살머리고지 찾은 브룩스…유엔사, 남북군사합의 전폭 지지

    화살머리고지 찾은 브룩스…유엔사, 남북군사합의 전폭 지지

    “지뢰 제거·공동유해발굴 노력 매우 중요 전사자 유해, 본국송환이 내 최우선 사항”안보불안 논란·유엔사와 갈등 우려 불식빈센트 브룩스 유엔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남북 군당국 간 긴장완화 조치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밝혀 주목된다. 10일 유엔사령부에 따르면 브룩스 사령관은 전날 비무장지대(DMZ)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작업이 진행 중인 강원도 철원 소재 화살머리고지를 방문했다. 남북은 지난 1일부터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공동유해발굴 작업을 위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지뢰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브룩스 사령관은 현장에서 “역사적인 화살머리고지로 향하는 길목을 개척하려는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많은 (남북) 합의 사항 중에서도 이 조치는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장병들의 유해발굴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화살머리고지 주위에는 다른 국가 장병들의 유해도 있다”며 “그들을 본국으로 보내는 것이 나의 최우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브룩스 사령관의 이번 화살머리고지 방문은 남북 군사합의를 놓고 보수층 등 일각에서 안보 불안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엔군사령관이 직접 남북 정상이 합의한 사항에 대해 지지를 보내며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도 곁들여진다. 남북 군사합의 사항이 유엔사의 관할권에 직접 적용되기 때문에 유엔사와의 이견이 노출되면 자칫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 바 있지만, 브룩스 사령관의 이날 발언으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 실제 유엔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남북 군사합의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놓았다. 유엔사는 “지뢰제거 작업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세 번째 정상회담 후에 남북 국방장관이 서명한 군사 분야 합의서의 일환으로서 유해발굴 프로젝트가 이어진다”며 “지뢰제거 작업은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안전한 접근성을 확보하고 군사 긴장완화와 우발적인 충돌 예방, 그리고 남북 간의 신뢰 구축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2018 국정감사] 사법농단 압수수색 영장 기각에 “방탄판사단” 질타

    [2018 국정감사] 사법농단 압수수색 영장 기각에 “방탄판사단” 질타

    與 “주거안정 이유 영장 기각 처음 봐” 野, 김명수 운영비 현금수령 문제 제기 안철상 “법원 예산으로 수령 잘못없어”1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국정감사에서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 의혹과 관련해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전·현직 법관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잇따라 기각되는 등 ‘방탄 법원’이라는 비판이 여야 한목소리로 나왔고, 야당은 더 나아가 김명수 대법원장의 리더십을 문제 삼았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양 전 대법원장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법원에서 두 차례 기각된 데 대해 “‘주거의 평온과 안정’을 이유로 기각된 사례는 듣도 보도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같은 당 이춘석 의원도 “국민들은 지금 사법부를 ‘방탄 판사단’이라고 한다. 검사동일체 원칙보다 훨씬 센 판사동일체 원칙이 작동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이 “국민 여러분께 법원이 신뢰를 얻지 못해 부끄럽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수차례 사과하면서도 수사 협조 방안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수사 중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답을 피하자 야당 의원들은 비판 강도를 더욱 높였다. 특히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양승태 사법부가 사법농단을 했다면 김명수 사법부는 오락가락 불구경 리더십으로 국민 신뢰를 잃었다”면서 “김 대법원장이 진심으로 사법부를 사랑하면 용퇴해야 한다. 사법부를 위해 순장하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2015~17년 법원행정처가 일선 법원에 지급한 공보관실 운영비를 놓고 ‘비자금 논란’이 일고 있는 점을 중점 거론했다. 김 대법원장도 춘천지법원장 시절 이와 관련한 현금을 받았다는 이유에서다. 대법원장은 국감 때 인사말만 하고 국감장을 떠나는 게 관행이지만 이날 한국당은 김 대법원장이 사법농단 의혹은 물론 운영비 지급 문제까지 직접 질의를 받고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민주당이 반대하자 한국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하며 국감 진행이 잠시 차질을 빚기도 했다. 안 처장은 비자금 질의가 이어지자 “검찰이 ‘비자금’으로 명명한 것은 잘못됐다”면서 “예산편성 자체의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을지 몰라도 집행 문제는 아니다. 일선 법원에 공보관실이 없어 법원 예산으로 수령한 것이라 법원장 수령은 전혀 잘못이 안 된다”고 적극 해명했다. 그러자 김도읍 한국당 의원은 “궤변”이라면서 “예산지침에 극히 소액이 아니면 현금 지급을 못하게 돼 있다. 피고인이 처장에게 법을 모르고 썼으니 횡령이 아니라고 변명하면 받아주겠느냐”고 받아쳤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2018 국정감사] 野 “위증으로 고발해야겠냐” 거센 공세…康 “관계부처가 검토 중” 발언 일부 수정

    10일 서울 광화문 청사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는 강경화 장관의 ‘5·24 조치의 해제 검토 발언’ 때문에 밤늦게까지 뜨거운 공방이 벌어졌다. ‘위증 고발’까지 언급한 야당 의원들의 거센 공세에 강 장관은 수차례 사과했고, 결국 저녁 무렵 자신의 발언을 일부 수정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이 ‘5·24 조치를 해제할 용의가 있냐’고 묻자 “관계부처와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유감을 표명하고 “천안함 유가족을 찾는 게 순서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에 강 장관은 “중요한 행정명령인 만큼 계속 검토 중이라는 뜻이고 이걸 어떻게 하겠다는 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오후 국정감사에서 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국감 자리에서 함부로 발언해도 되냐”며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도 없이 5·24 조치를 해제할 수 있다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5·24 조치의 주무장관이 외교부 장관이 아닌 통일부 장관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오후 4시 30분쯤 외교부는 공식 설명자료를 냈다. 현 단계에서 5·24 조치 해제에 대한 정부의 본격적인 검토는 없다는 것이었다. 또 유엔 안보리 결의 등 대북 제재의 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취지였다고 했다. 하지만 무소속 이정현 의원은 더 나아가 “쟁점이 되고 있는데 위증으로 고발해야겠냐, 사과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어 발언을 취소하겠냐고 물었다. 이에 강 장관이 숙고해서 말하겠다고 답했고, 이 의원의 질의가 끝나고 정회에 들어갔다. 20여분 후 강 장관은 “(속기록에) ‘관계 부처와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로 돼 있다”며 “‘관계 부처가 검토 중’이라는 게 제 뜻이었던 거 같다. 위증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날 강 장관은 현 단계에서 금강산 관광을 못하는 것이 5·24 조치 때문이라고 답해 역시 논란을 빚었다. 야당 의원들이 금강산 관광은 북한군 초병의 총격으로 박왕자씨가 사망하면서 중단됐다고 지적했고, 강 장관은 이를 인정했다. 한편 강 장관은 이날 한국당 원유철 의원이 풍계리 국제사찰단에 한국이 포함되느냐고 한 질문에는 “그렇게 돼야 한다고 분명히 생각하고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또 이와 관련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논의했냐고 묻자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레벨에서 논의된 걸로 보고받았고, 외교부도 대비하기 위해 평화교섭본부 산하에 북핵검증팀을 새로 만들고 있다”고 답했다. 이외 강 장관은 평양공동선언의 부속 군사합의서와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이 자신에게 불만을 표시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폼페이오 장관이 정상선언 이전에 (군사합의 내용을 사전에 보고) 충분한 브리핑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여러 질의를 했었다”며 “정상회담 후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성과를 축하했다”고 전했다. 이날 아침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미 외교장관 통화 때 남북 군사합의서를 두고 폼페이오 장관이 격분해서 강 장관을 힐난했다”고 보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서울광장] J 카사노바 귀하/송한수 부국장·사회2부장

    [서울광장] J 카사노바 귀하/송한수 부국장·사회2부장

    줄리에, 살짝이 묻습니다. 마이애미 땅끝이던가요. 요새 그곳 날씨는 어떠한지.여기 서울은 이제 퍽 쌀쌀합니다. 가을 첫 자락을 붙들고 있습니다. 새파랗게 하늘이 높아집니다. 코스모스가 하늘대고. 매미 울음은 슬며시 잦아들고. 어디 오롯이 날씨에만 그칠까. 대한민국(ROK) 분위기 또한 좀 싸늘합니다. 워낙 역동적인 나라이기도 합니다. 특히 오늘날 우리에게 떨어진 숙제 탓이 큽니다. 나라를 통째 뒤흔든, 아직껏 뜨거운 국정농단 사건 여파와 현재진행형인 전직 대통령 판결 등등입니다. 그렇다고 눈을 치뜰 일은 아닙니다. 제대로 일을 꾀하려는 마음들이 여러 잘못과 종종 부딪치는 법이지요. 대부분 통과의례로 칩니다. 당신이 지내는 미국이란 나라가 그러하듯이. 남북으로 갈라진 땅덩이를 보듬는 몸부림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끊긴 핏줄을 다시 잇자는, 참으로 어기찬 몸짓입니다. 그런데 이토록 큰 일에 자리는 그리 너르지 않은 듯합니다. 생각을 아주 달리하는 이들이 적지 않아서입니다. “도통 계산법이 다르다.” 요렇게 이를 터입니다. 차라리 “통밥을 굴린다”는 게 맞춤한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자타칭 정치인들은 국민에게 늘 미안해야 합니다. 미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네끼리도 소통하지 않아서입니다. 마지못해 “인제 대화하자”며 불러 놓고도 서로 꾸짖습니다. 마구잡이로 삿대질을 해댑니다. 참 징그러운 ‘네 탓’ 공방입니다. 아무튼, 예컨대 이런 형국입니다. 꼬리에 꼬리를 문 방북과 관련해서입니다. “평양은 역시 멀지 않았다.” “평양에도 사람이 살고 있었다.” 한마디, 한마디에 비명을 듣곤 합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 또한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곳 아니던가요. 때마침 노동당 창건 73돌(10·10)을 맞아 새삼 눈길을 끌겠습니다. 어쨌든 저 건너 218.9㎞ 떨어진 평양에도 찢어지는 가난뱅이가 숱하고, 이곳 1000만 대도시 한복판에도 노숙자가 적잖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들을 돕자는 정책을 싸고도 ‘좌파 세상’, ‘우파 득세’ 외치며 드잡이를 벌입니다. 그러나 국내 문제에 대해서는 지혜로운 국민과 정부, 시민사회가 머리를 맞대 해결하리라 믿습니다. 당신을 받치는 미국이라고 과연 다를는지. 줄리에 당신도 언젠가 한때 나라 걱정에, 골머리를 앓았을 법도 하겠습니다. “누굴 우리 대통령으로 선택해야 하는가.” “아프가니스탄 전쟁 개입을 막아야 하나.” 이렇게 말을 건네는 건 ‘남·북·미 3자’ 얘기를 떠올려서입니다. 평화를 향한 발걸음은 여기 한반도엔 지극한 중대사입니다. 당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얼마나 지지할지 모르겠습니다만. 당신의 미국과 우리의 한국 사이에 숙제는 쌓였습니다. 우리는 지구촌에서 벌어지는 (특히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좇는) 모든 전쟁에 반대합니다. 이미 6·25라는 엄청난 참화를 치렀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큰 생채기를 품었기에 더합니다. “총칼을 들어 평화를 지키자”는 그럴싸한 구호에도 반대합니다. 예부터 ‘주검위리’(鑄劍爲犁)라 했습니다. 칼을 녹여 보습을 만들어야 옳습니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아야 할 일입니다. 더군다나 ‘힘의 불균형’ 상태에서 ‘기술적 균형’을 앞세운다면 누군가에겐 불공평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3자 대화’가 제대로 이뤄지길 빕니다. 새 역사를 빚길 소망합니다. 벌써 “이젠 미국에 달렸다”는 소리가 짜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날 트럼프 대통령 몫이랍니다. 테이블이 벼랑 끝으로 몰려 어그러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른바 ‘갑질’은 없어야겠습니다. 애먼 사람들 잡을 억측도 마찬가지로 손꼽힙니다. 일방적인 ‘선물’을 바라지도 않아야겠습니다. 대화와 협상의 예술을 한껏 뽐냈으면 반갑겠습니다. 의심하는 눈초리도 거두는 게 좋겠지요. ‘주고 받기’(give and take)로 기쁨이 한결 늘어날 수 있기를. 그 열매로 마침내 ‘봉쇄’를 풀었으면 합니다. 어쨌든 75억 세계인 누구에게나 아까운 시간, 시계가 ‘째깍째깍’ 돌아가고 있습니다. 아프간 전쟁을 종식시키는 일만큼이나 한반도 문제 해결이 지구촌 평화에 다리를 놓을 터라 그렇습니다. 우리에겐 ‘속도’도 중요합니다. 얼떨결에 맞이한 분단으로 어언 70여년을 흘려보냈기 때문입니다. (결코 안 된다는 통념을 깨서) 나쁘면서도, (마지막 분단국에 화목을 다질) 좋은 날을 기다립니다. 유쾌한 반란을 기대합니다. 기회를 놓칠 순 없습니다. 한국 격언이 이렇게 속삭입니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라.” onekor@seoul.co.kr
  • 지난 6년 가계빚 소득 높은 30~50대 위주로 늘었다

    지난 6년 가계빚 소득 높은 30~50대 위주로 늘었다

    고신용 대출 57%↑… 전체의 69% 이자부담에 눌려 소비성향 낮아져지난 6년간 가계부채가 신용이 좋고 소득이 많으며 경제활동이 활발한 30~50대 위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연체율이 낮은 이유이기는 하나 소비 여력이 있는 계층이 이자 부담에 눌려 소비를 줄인 원인이기도 하다. 한국은행이 9일 조사통계월보에 기재한 ‘가계부채 DB의 이해와 활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가계부채가 가장 많은 연령은 40대로 444조원이다. 전체 부채의 30%를 차지하며 6년 전인 2012년 1분기(318조원)보다 126조원 늘었다. 50대의 가계부채는 425조원으로 6년 사이에 152조원 증가했다. 30대도 120조원 늘어 대출액이 312조원이다. 2012년 이후 가계대출을 30~50대가 주도한 것이다. 신용등급별 대출자 수로 보면 고신용(1∼3등급)이 57%로 6년 전(39%)보다 크게 상승했다. 저신용(7∼10등급)은 1분기 기준 14%에 그친다. 금액을 기준으로 하면 고신용자의 대출액이 69.1%로 비중이 더 크다. 저신용은 6.2%다. 저신용자의 경우 소액 대출이 많아 5000만원 미만이 84.6%를 차지한다. 주택담보대출을 보면 2012년 1분기부터 2017년 4분기 사이에 315조 6000억원 늘었다. 고신용자의 주택담보대출은 257조 4000억원 늘어난 반면 저신용자의 대출은 28조 8000억원 줄었다. 한은은 “가계대출이 급증한 시기에 대출이 대부분 고신용자 중심으로 증가했다”며 “미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전 주택담보대출 상당 부분이 저신용자 대출이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2003~2015년 대출 증가액의 59%가 50~80대에서 이뤄졌다. 가계대출이 늘면서 이자부담 등으로 소비성향은 낮아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소비성향은 71.1%로 2012년(74.1%)보다 3.0% 포인트 줄었다. 가계부채 DB는 한은이 2015년 4월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소비자신용패널을 벤치마크해 만든 것이다. 신용조회사인 NICE평가정보에서 3개월마다 100만명(전체 신용활동 인구의 약 2.4%) 이상의 신용정보를 수집해 통계적으로 활용 가능한 형태로 축적한 패널 DB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소방공무원 내년 국가직 전환 무산 위기

    소방공무원 내년 국가직 전환 무산 위기

    소방청 “현직·충원 7만여명 국가 책임” 기재부 “신분만 전환… 예산은 시·도가” 조직·관련 법안 연내 입법화 물건너가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추진해 온 ‘소방공무원 국가직화’가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국가직으로 전환될 소방관들의 인건비를 누가 부담할지를 놓고 소방청과 기획재정부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서다. 소방관들이 내년부터 국가직 공무원이 되려면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이 문제를 처리해야 하지만 정부 내에서조차 합의가 되지 않아 연내 통과가 힘들어졌다.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지방직으로 분류된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일괄 전환해 국민의 안전에 대한 국가 책임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소방공무원 국가직화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연내에 관계법령을 개정한 뒤 2022년까지 현장 부족 인력 2만명을 충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애초 이 문제는 올 초 정부조직법 개정에 여야가 합의해 손쉽게 처리되는 듯했다. 하지만 국가공무원 조직과 예산을 두고 소방청과 기재부가 갈등을 빚으며 아직까지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소방청은 지방직 소방관을 국가직으로 바꾸는 조직 관련 법령을 우선 개정한 뒤 기재부 소관인 예산(인건비) 관련 법령을 추후에 처리하는 ‘투트랙 전략’을 제안했지만 기재부가 “별도 처리는 안 된다”고 반대해 ‘없던 일’이 됐다. 소방청은 현재 4만 6000명과 새로 충원하는 2만명의 인건비를 모두 국가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소방관이 국가직 공무원으로 전환되는 만큼 이들의 급여도 국가가 책임지는 게 맞다는 논리다. 하지만 기재부는 지금처럼 소방공무원의 6만 6000명 관련 예산 모두를 시·도에서 부담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대통령의 공약은 소방관의 신분만 국가직으로 전환해 주는 것일 뿐 예산 분야에서 지금과 달라질 것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기존 4만 6000명을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되, 새로 충원되는 2만명은 국가가 부담하는 중재안을 제시한 상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돈줄을 쥐고 있는 기재부가 예산에서 전향적 입장을 보이지 않는 이상 소방공무원의 국가직화 관련 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 통과되기란 불가능하다”면서 “사실상 연내 입법화는 ‘물 건너갔다’고 봐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지난 7월 소방청 업무보고에서 “인사나 지휘 같은 부분은 지방에서 갖더라도 경비는 국가가 부담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기재부가 워낙 난색을 표하고 있다. 새로 증원하는 부분이라도 국가가 책임을 지자고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 최종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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