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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봄내음 물씬’… 김정숙 여사가 빚은 ‘진달래 화전’

    [서울포토] ‘봄내음 물씬’… 김정숙 여사가 빚은 ‘진달래 화전’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만들어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 참석자들에게 제공한 ‘진달래화전’. 2019. 3. 25. 청와대 제공
  • “한국인은 비겁한 민족” 비난했던 日남성, 결국…

    “한국인은 비겁한 민족” 비난했던 日남성, 결국…

    일본 후생노동성 간부가 김포공항에서 폭언·폭행을 해 물의를 빚은 가운데 이번에는 후생노동성 산하기관 지역 사무소장이 트위터에서 한국인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가 경질됐다. 25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연금기구 도쿄 세타가야 사무소 가사이 유키히사 소장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한국인에 대해 “속국 근성의 비겁한 민족”, “더 이상 한국인이 일본에 오는 것은 치안 악화와 직결된다”, “재일 한국인을 한번에 쓸어버리자” 등 헤이트스피치(혐오발언) 글을 반복해서 올렸다.가사이 소장의 글은 지난 23일부터 인터넷에서 문제가 되기 시작했고, 이에 일본연금기구는 24일 트위터 계정의 주인이 가사이 소장임을 확인해 본부대기 발령을 내렸다. 트위터는 익명으로 운영돼 계정 소유주가 누구인지 알 수 없었지만, 여기에 링크된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가사이 소장임이 드러났다. 일본연금기구는 “우선 대기발령을 내린 뒤 구체적인 조사를 통해 징계 수위를 정하기로 했다”면서 “차별적인 발언에 대해 극히 유감이며, 향후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가사이 소장은 한국에 대한 헤이트스피치 이외에도 일본 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나 진보적 지식인에 대해서도 일부 실명을 거론하며 ‘나라의 도적’(國賊), ‘비(非)일본인’ 등 막말을 계속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야당 국회의원들을 싸잡아 “존재하는 것만으로 돈을 받는 갈취자들”이라는 극언을 퍼붓기도 했다.가사이 소장은 대기발령을 받은 뒤 문제의 글을 모두 삭제하고 “내의 헤이트스피치에 대해 깊은 사죄와 동시에 앞으로 두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할 것임을 약속한다”라고 썼다. 그는 2010년 일본연금기구에 입사해 지난해 7월부터 세타가야 사무소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버닝썬 목격’ 가진동, “벌써 끊었다 XX아” 불편한 심기

    ‘버닝썬 목격’ 가진동, “벌써 끊었다 XX아” 불편한 심기

    대만 배우 가진동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가진동은 24일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클럽 버닝썬 출입 보도 관련 심경을 밝혔다. 가진동은 “사람이 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세상은 없다고 한다. 변할 수 있겠냐고. 괴롭다. 이건 가혹하다”는 글을 게재했다. 또한 가진동은 한 중국인 팬의 “마약은 끊었느냐”는 질문에 “벌써 끊었다. XX아”라고 답하는 등 과격한 반응을 보였다. 가진동은 지난 1월 승리가 운영 중인 클럽 버닝썬에서 찍힌 사진이 포착됐다. 버닝썬은 클럽 내 마약 유통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어 가진동에 대한 루머가 확산 된 것. 한편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에 출연해 스타덤에 오른 가진동은 지난 2014년 성룡의 아들인 배우 방조명과 함께 대마초를 흡연, 14일 구류형에 처해졌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버닝썬 월 매출 30억 이상, 현금 결제 40%” 탈세 의혹 눈덩이

    “버닝썬 월 매출 30억 이상, 현금 결제 40%” 탈세 의혹 눈덩이

    여성을 마약과 몰래카메라 등 성범죄 노리개로 이용해 논란을 빚은 버닝썬의 하루 매출이 수억 원대에 달했고 매출의 40%가 현금 결제나 통장 입금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세무당국은 탈세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25일 ‘버닝썬 일일 판매일보’에 따르면 2018년 버닝썬의 영업한 특정일의 하루 매출은 약 2억 3000만원이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세금 신고를 피할 수 없는 카드 결제액은 1억 4000여만원에 불과했다. 나머지 9000만원가량은 모두 현금 결제나 통장 입금, 외상이었다. 일 매출의 약 40%가량이 장부에 제대로 기재됐는지 알 수 없다는 얘기다. 이 판매일보가 작성된 날의 매출 중 외상 결제는 약 5000만원으로 일 매출액의 4분의 1에 달했다. 현금 결제가 약 3000만원, 술이나 음식대금을 버닝썬 측 통장으로 입금한 경우도 500여만원이었다. 현금이나 외상결제는 그간 버닝썬 같은 유흥업소들이 세금을 탈루하고자 써먹었던 고전적인 수법 중의 하나다. 버닝썬이 업소를 찾은 입장객의 술·음식값을 현금으로 받은 뒤 이를 신고하지 않거나 외상 매출금 자체를 아예 장부에 계상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버닝썬은 지난해 2월 개점 당시 손님이 많이 몰리는 금·토·일요일만 문을 열었다가 매출이 늘면서 다른 요일로 영업을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닝썬 운영 등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버닝썬 개점 초기 매출은 1억 안팎에 불과했으나 소문이 나면서 매출이 단기간에 급증한 것으로 안다”면서 “영업을 잘 하는 날은 2억∼3억원대, 문을 닫기 전에는 그 이상의 매출이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버닝썬의 한 달간 영업일을 15일 가량으로 추정해보면 월 매출액은 3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버닝썬 개점 이후 폐쇄까지 1년간 매출은 단순 계산만으로도 적어도 300억∼400억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버닝썬이 ‘특별 고객’에게 1억원에 달하는 ‘만수르 세트’를 판매한 점 등을 고려하면 실제 연간 매출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지난달 14일 버닝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1년치 장부를 확보했다. 국세청도 지난 21일부터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해 버닝썬의 실제 영업규모나 탈세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씨줄날줄] ‘자가’(自家) 신혼집/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자가’(自家) 신혼집/이순녀 논설위원

    지난해 개봉한 영화 ‘소공녀’는 집에 대한 요즘 청년 세대의 고민을 ‘웃프게’ 보여 준 작품이다. 가난한 연인이 자취방에서 사랑을 나누려다 너무 춥다며 다시 옷을 입는 장면을 보고 웃다가, 결혼하려면 전세금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냐며 남자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는 대목에선 마음이 짠해진다. 주인공의 후배가 들려주는 얘기도 여운이 길다. 신혼집으로 아파트를 사서 결혼한 지 얼마 안 돼 이혼한 그는 홀로 남은 허탈한 심정을 이렇게 돌려 말한다. “이 집 대출이자가 한 달에 얼만 줄 알아. 원금 포함해서 백만원이야. 그걸 이십년이나 내야 돼. 이십년 뒤면 이 집이 내 거가 된다는데, 그때 되면 이 집이 낡겠지?” 청년 세대가 신혼집 마련을 위해 빚을 내는 비율이 갈수록 높아진다고 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를 보면 2014년 이후 결혼한 청년 세대의 50.2%가 신혼집을 구하려고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세대(1998년 이전 결혼)의 경우 16%였던 것에 비해 3배가 넘는다. 대출 액수도 커졌다. 부모 세대는 1억원 이상 대출받은 사례가 1%였지만 청년 세대는 37.7%까지 높아졌다. 2억원 이상 대출받은 비율도 3%에 달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신혼집은 남자가 마련해야 한다’는 고정관념도 변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미혼 여성의 72.3%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해 남성(70%)보다 반대 비율이 높게 나왔다. “전통적인 성별 역할을 수용하지 않는 추세로 해석할 수 있겠지만,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높아진 주거 부담을 어느 한쪽이 전적으로 책임지는 게 현실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전셋집에서 시작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는 신혼부부의 보편적 주거 서사도 더는 찾아보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집을 사서 출발하거나 아니면 전세를 포기하고 월세를 감수하는 신혼부부가 늘었다고 한다. 통계를 보면 2014년 이후 결혼한 부부 가운데 내 집에서 신접 살림을 차리는 ‘자가’(自家) 신혼부부의 비율이 34.9%였다. 2008년까지는 전세 비중이 자가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대출을 받든 부모의 도움을 받든 집을 구할 능력을 갖추고 나서야 결혼을 하겠다는 요즘 세대의 현실적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반면 월세로 신혼집을 마련하는 경우 역시 16.5%로 역대 최고를 기록해 사회 전반의 양극화 심화가 신혼집에도 반영되는 모양새다. 정부가 행복주택, 신규분양 아파트 특별 공급, 각종 대출 지원 등 신혼부부의 집 걱정을 덜어 주는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 턱없이 부족하니 답답한 노릇이다.
  • 돌려준다 ‘주먹 감자’

    돌려준다 ‘주먹 감자’

    케이로스, 이란 감독 시절 ‘한국 킬러’ 악몽 브라질월드컵 예선에선 무례한 행동 공분올해 66세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 그는 불과 두 달 전까지 이란 대표팀 감독이었다. 그는 2011년 4월부터 이란을 8년 가까이 지휘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2회 연속 진출을 이끌었다. 이란은 지난해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모로코를 제압한 데 이어 강호 포르투갈과 비기는 등 1승1무1패로 선방했다. ‘늪축구’라는 비난을 듣기도 했지만 이는 분명 케이로스 감독이 8년 동안 공들인 끈끈한 조직력의 결과였다. 그가 우리에게 이름이 더 알려진 이유는 소문난 ‘한국 킬러’이기 때문이다. 한국 축구는 케이로스 감독이 재직하는 동안 이란과 모두 5차례 맞서 1무 4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여기에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는 치욕적인 ‘무득점’ 기록도 더해졌다. 2013년 6월 국내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예선에서는 1-0으로 이긴 뒤 한국 벤치를 향해 ‘주먹 감자’를 날려 축구팬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지난 22일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긴 벤투호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콜롬비아와 만난다. 이란 대표팀에서 물러난 뒤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케이로스는 콜롬비아로 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볼리비아에 이어 FIFA 랭킹 12위 콜롬비아를 상대로 세대교체의 또 다른 실험을 할 전망이다. 그는 손흥민(토트넘) 활용법과 기성용(뉴캐슬)이 빠진 중원 채우기를 집중적으로 점검했고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 역대 전적은 3승2무1패로 한국이 콜롬비아에 앞선다. 특히 손흥민은 2017년 10월 평가전에서 두 골을 넣은 기억이 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와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 등 쟁쟁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지만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케이로스 감독이 드리웠던 어두운 과거에 대한 부담감을 떨칠지 여부가 관건이다. 지난 23일 입국한 케이로스 감독은 하루 전날 요코하마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일본을 1-0으로 물리쳤다. 워싱턴포스트는 “콜롬비아는 지난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일본에 1-2로 패한 빚을 톡톡히 갚았고, 케이로스 감독 역시 이란 대표팀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1월 아시안컵 4강전 0-3 참패의 좋지 않은 기억까지 말끔히 씻었다”고 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시민단체 쏙 뺀 ‘반쪽 범대위’… 與, 첫 회의 불참

    포항·서울서 대정부 궐기대회 열기로 손배소 주도했던 범대본은 빠져 뒷말 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 5·4 지진이 지열발전소로 촉발된 ‘인재’로 드러나면서 시민 피해구제와 지역경제 회복 활동에 나선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가 관변단체 중심으로 구성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시의회 의장, 자유한국당 박명재(포항남·울릉)·김정재(포항북) 의원, 장경식 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민·경제·종교·청년단체, 정당 등 각계각층 인사 60여명은 지난 23일 포항지역발전협의회에서 범대위를 발족했다. 범대위는 포항과 서울에서 대정부 궐기대회를 하고 소송과 특별법 제정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앞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특별법 제정 국민서명운동, 청와대·중앙부처·국회 방문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4명의 공동위원장은 이대공 애린복지재단 이사장, 허상호 포항지역발전협의회장, 공원식(전 경북도 정무부지사) 포항시의정회장, 김재동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이 맡았다. 범대위는 고문, 부위원장, 자문위원, 행정지원단, 대책위원, 공동연구단, 법률지원단으로 나눠 활동하기로 했다. 하지만 포항 지진이 난 직후 결성돼 지열발전중단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제일 먼저 활동해 온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범대본)가 범대위에서 빠져 뒷말을 낳고 있다. 범대본은 지난해 1·2차 소송인단 1200여명을 꾸려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고, 3차 소송인단을 모집하고 있다. 범대본은 성명서에서 “포항시와 포항지역발전협의회가 그동안 묵묵히 봉사해 온 시민단체들을 배제한 채 관변단체 중심의 지진대책기구를 설립한 것을 규탄한다”면서 “지열발전소 중단 가처분 결정을 받아내고 시민참여소송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관변단체의 동참과 협조를 간곡히 요청했지만 오히려 범대본 활동가들에게 ‘정치적 꿍꿍이가 있다’는 비방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범대위가 이 시장, 서 의장과 함께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려던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포항북지역위원장과 허대만 포항남·울릉지역위원장이 범대위 출범 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갖가지 억측이 나오고 있다. 둘은 불참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지열발전소 촉발 지진 책임을 놓고 김 의원과 마찰을 빚었다는 주장이 나온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청년 신혼부부 시작부터 등골 휜다…절반이 신혼집 위해 대출

    청년 신혼부부 시작부터 등골 휜다…절반이 신혼집 위해 대출

    많은 청년세대 신혼부부가 신혼집을 마련하려고 억대의 빚까지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이 24일 발표한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4~2018년 결혼한 여성 50.2%가 결혼 당시 신혼집을 마련하려고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사연은 2014~2018년 결혼한 여성 1357명, 2009~2013년 결혼한 여성 2106명, 2004~2008년 결혼한 여성 1866명, 1999~2003년 결혼한 여성 1716명, 1998년 이전에 결혼한 여성 2083명 등 세대별로 나눠 총 9128명의 기혼여성을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1998년 이전 결혼한 여성은 16.0%, 1999~2003년 결혼한 여성은 22.9%, 2004~2008년 결혼한 여성은 28.6%, 2009~2013년 결혼한 여성 36.2%가 결혼 할 당시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2018년 결혼한 여성은 50.2%가 대출을 받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출액수도 세대가 지날 수록 상승했다. 1998년 이전에 결혼한 여성은 1억원 이상 대출받은 비율이 1%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2014년 이후 결혼한 청년세대는 37.7%에 달했다. 이 중 1억~2억원 미만 대출받은 기혼 여성을 세대별로 살펴보면 1998년 이전 결혼한 여성은 0.7%, 1999~2003년 결혼한 여성은 2.1%, 2004~2008년 결혼한 여성은 7.2%로 나타났다. 이후 2009~2013년 결혼한 여성은 15.8%가 1억~2억원을 대출 받았고, 2014~2018년 결혼한 여성은 34.7%를 기록했다. 2014~2018년 결혼한 여성 중 2억원 이상 대출받은 비율도 3%에 달했다. 주거비용을 포함한 결혼비용에 부담을 느꼈다는 응답 비율도 청년세대로 올수록 증가했다. 1998년 이전 결혼한 여성 중 38.8%만이 결혼비용에 부담을 느꼈다고 답했지만, 2014~2018년 결혼한 여성은 54.4%가 결혼비용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연구팀은 “결혼 시장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거 부담은 청년세대가 결혼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될 뿐 아니라 출산을 가로막는 지속적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우주를 보다] 신이 빚은 거대 기체행성…구슬같은 목성 포착

    [우주를 보다] 신이 빚은 거대 기체행성…구슬같은 목성 포착

    우주에 구슬처럼 동그란 모습으로 떠있는 거대 기체행성의 아름다운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탐사선 주노가 촬영한 목성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환상적인 목성 남반구의 전체적인 모습이 돋보이는 이 사진에는 '태양계 큰형님'의 특징이 오롯이 담겨있다. 먼저 사진 우측 상단 부근에는 목성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대적점(大赤點)이 뚜렷하게 보인다. 실제로는 적도 부근에 위치한 대적점은 대기현상으로 발생한 지옥같은 폭풍이다. 19세기에 관측될 당시 대적점은 지구보다 2~3배 크기로 측정됐으나 1979년 보이저 1, 2호의 관측 결과 지구보다 2배 정도 큰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최근 주노 탐사에 따르면 대적점은 보이저호 때보다 폭은 3분의1, 높이는 8분의1로 줄어들어, 현재는 1만6000㎞ 정도로 지구 하나 쯤은 쏙 들어갈 수 있다. 또한 군데군데 동그랗게 보이는 곳은 제트 기류 지역으로 이속에도 목성 특유의 소용돌이 구름이 분다. 마치 신이 유화로 그린 작품같은 이 사진은 지난 2월 12일 주노가 17번째 근접비행을 하며 촬영한 이미지를 시민과학자가 가공한 것이다. 목성 상층부 구름과 탐사선과의 거리는 2만 6900~9만 5400㎞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급증하는 가계부채로 고통받는 중국의 중산층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급증하는 가계부채로 고통받는 중국의 중산층

    중국 베이징 소재 핀테크(금융+정보기술) 업체의 상품 담당자 탄진차오(譚金喬·27)는 지난달 말 정리해고 통보를 받았다. 한 달 월급이 1만 5000 위안(약 253만원)을 받아 중산층이라고 나름 자부하던 그는 갑작스런 정리해고 소식에 지금까지도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월급의 절반 가까이를 내야 하는 자동차 구입 대금을 갚는 것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구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연 10%의 고금리로 온라인 대부업체로부터 2년 간 대출을 받은 탄은 이제 매달 6500 위안(약 110만원)씩을 내야 하는 상환금을 마련할 길이 막막해 걱정이 태산이다. 실업률이 2년 만에 최악의 수준을 기록하면서 중국 중산층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계부채로 신음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 등으로 인해 민간기업들을 중심으로 감원 등 구조조정이 확산으로 실업 문제가 갈수록 악화돼 중국의 가계부채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구조조정이 잇따른 결과로 실업 문제에 가계부채까지 겹칠 경우 중국 지도부가 가장 경계하는 사회 안정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국이 올해 정부업무보고에서 ‘일자리 창출’을 처음으로 거시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올려 놓은 배경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2월 도시지역의 실업률은 5.3%를 기록해 지난해 12월(4.9%)보다 큰 폭으로 뛰었다. 올해 중국 정부가 설정한 억제 목표치 5.5% 이내에 들긴 하지만 2017년 2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때문에 중국 정부가 실업률을 낮추기 위한 각종 인센티브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자금난을 겪고 있는 민간 기업들의 구조조정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더욱이 중국 정부 공식 통계가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지방의 실업률을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고용시장은 더욱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중국 당국은 춘제(春節·설날) 연휴 이후 농민공(농촌출신 도시 노동자)이 한번에 도시로 몰려 생기는 마찰적 실업 탓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중국 언론에는 수출 제조업부터 첨단 정보기술(IT) 업종 등에 이르기까지 구조조정 소식을 전하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의 2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京東·JD)닷컴, 디디추싱(滴滴追行)과 왕이(網易·Netease) 등은 인력을 줄이는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 가계부채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중산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시절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4조 위안(약 675조원) 규모의 초대형 부양책을 펼쳐 비교적 큰 어려움 없이 위기 국면을 헤쳐 나갔다. 그러나 이 같은 대규모 부양책은 오히려 ‘독’이 됐다. 경제 주체들의 부채 급증, 주요 산업의 공급 과잉, 빚으로 연명하는 좀비 기업 양산, 부동산 가격 급등 등의 갖가지 부작용을 낳아 장기적으로 중국 경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체제 출범 이후 중국 정부는 디레버리징(부채 감축)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왔으나 가계부채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프랑스 투자은행 나티시스에 따르면 현재 중국 가계의 모기지 대출과 카드론을 합하면 중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52%에 이른다. 2016년 전체 GDP 대비 5.1% 수준에 불과했던 카드론은 지난해 GDP 대비 7.5% 수준으로 급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위기 직전 미국의 카드론 비중보다 높은 수준이다. 나티시스는 “중국 정부의 디레버리징 정책은 기업과 공공의 부채를 줄이는 데는 일부 성공했지만 가계부채를 잡는 데는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역시 가계 부채비율이 2017년 GDP 대비 49.4%에서 2018년 53.2%로 3.8%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사회과학원은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중국의 가계부채 비율은 GDP 대비 35.3%포인트 올라 연평균 3.5%포인트 상승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미국과 비슷한 상황이어서 경계를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00년 69.9%에 머물렀지만 2007년까지 7년간 28%포인트나 상승하면서 100%에 육박한 바 있다. 중국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48조 위안(약 8096조원)으로 이중 중장기 대출은 전체의 61%인 29조 위안에 이른다. 중장기 대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주택담보대출로 2018년말 전체의 54%인 26조 위안을 기록했다. 가계의 단기 대출은 비중이 18%로 높지 않지만 지난해에만 대출 규모가 29.3%나 늘어나 적신호가 켜졌다. 사회과학원은 2017년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해 중장기 대출을 제한하자 단기 대출을 받는 편법이 늘었지만 이같은 편법은 이미 통제된 상태라고 해명했다. 국제결제은행(BIS)도 중국 가계부채 규모는 2018년 3월말 기준 6조 6000억 달러(약 7460조원)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2013년 말(3조 3000억 달러)보다 두 배나 늘어났다. GDP에 대한 비율도 같은 기간 동안 33%에서 49%로 16%포인트 급등했다. 중국의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부동산 가격 폭등에 따른 담보대출과 온라인 소비대출이 급증한 탓이다. 독일 보험사 알리안츠는 글로벌 재무 보고서에서 “중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는 지난 5년 간 20%포인트, 지난 10년간은 30%포인트 증가했다”며 “이처럼 가계부채 상승이 빠른 나라는 없다”고 지적했다. 나티시스는 “중국 가계부채의 증가율은 신흥시장의 평균적인 (가계부채) 증가율을 초과했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수준의 (부채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도 가계부채 문제의 심각성을 간파하고 있다. 루레이(陸磊) 국가외환관리국 부국장은 지난 달 베이징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경기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차입에 과도하게 의존하면서 부채비율이 크게 오른 점, 저비용·저부가가치 성장모델이 지속 불가능해졌다는 것이 현재 중국이 직면한 도전 과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가계부채 비율”이라며 위기를 맞이한 다른 5개 경제권도 위기 전에 가계부채 비율이 급등했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나 5개 경제권이 어디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문제는 중국의 경제성장을 이끄는 최대 동력이 소비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계부채 상승이 소비 저하로 이어져 성장을 갉아먹는다는데 있다. 부채의 증가는 단기적으로는 경기가 활성화할 수 있어도 중기적으로 민간소비 둔화→ 성장률 저하의 악순환이 이뤄진다. 레버리지(차입)에 따른 자산 시장의 활황·붕괴 주기가 짧아지면서 시장 안정도 저해할 수도 있다. 선젠광(沈建光) JD파이낸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소비 침체는 중국 경제가 직면한 최대 위기이며 부의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소비가 양극화되고 있다”며 “집을 소유한 사람들은 집값 상승으로 사치품, 고등교육, 고급 의료 및 해외여행 등의 지출을 늘리는 반면 임대 거주자는 집값 상승으로 가처분소득이 낮아져 소비를 줄인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6.6%보다 낮은 6.0∼6.5%로 제시했다. 실업문제와 악화하는 가계부채를 생각하면 이젠 중국도 개인파산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경제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중국 금융전문가 조 장은 “중국에는 개인파산 제도가 없어서 한번 빚이 생기면 죽을 때까지 따라다닌다”며 “미국과 같은 개인파산 제도를 도입해 젊은이들이 회생할 수 있는 ‘제2의 기회’를 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천인공노 만행” 여당, ‘노무현 비하 사진’ 교학사에 강력 대응

    “천인공노 만행” 여당, ‘노무현 비하 사진’ 교학사에 강력 대응

    교학사 “단순실수, 교과서 전량 수거폐기 하겠다” 공식 사과노무현재단 “사과받을 상황 아니다”…여당 “교학사 문 닫아야”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을 노비로 합성한 사진을 교과서에 실어 논란을 일으킨 교학사가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여당과 노무현재단은 “천인공노할 만행”이라며 법적 조치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과 노무현재단은 22일 교학사가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참고서에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 사진을 실은 것과 관련해 “어물쩍 넘길 일이 아니다”라며 맹비난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사진을 게재한 교학사 교과서 사태는 천인공노할 만행”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교학사 측은 작업자가 구글에서 이미지를 단순 검색해 넣으면서 실수했다고 밝혔지만 뻔뻔하고 궁색한 변명”이라며 “실제 검색하면 ‘노무현 노비’라고 검색해야만 해당 사진이 뜬다”고 지적했다. 앞서 교학사는 참고서에 극우 성향 커뮤니티사이트인 ‘일간베스트’ 등에서 유통되던 노 전 대통령 합성 사진을 ‘붙잡힌 도망 노비에게 낙인을 찍는 장면’(드라마 ‘추노’)이라는 설명과 함께 실어 논란을 빚었다. 이 대변인은 “더욱이 엄격한 작성 수칙을 준수해야 하는 출판사에서 일어난 일로, 어물쩍 넘길 일이 아니다”라며 “관계 당국이 나서야 한다.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 제3사무부총장은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교학사는 대표도 그렇고 이전에도 ‘친일 국정교과서’ 추진에 앞장섰다. 문을 닫아야 한다”며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노무현재단은 교학사 측의 사과를 거부하고, 명예훼손에 대한 법적조치를 포함한 대응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오늘 오전 교학사에서 사과하겠다며 찾아왔지만 지금은 사과를 받을 상황이 아니다”라며 “다방면으로 조치할 수 있는 부분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노무현재단은 민주당 소속 국회 교육위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함께 대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교학사는 이날 오전 공식으로 사과하고 해당 수험서를 전량 수거해 폐기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교학사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띄운 공식 사과문에서 “편집자의 단순 실수로 발생한 일”이라며 “그러나 이를 제대로 검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가족분과 노무현 재단에는 직접 찾아뵙고 사죄의 말씀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신용불량 탈출 막막하다면… 무료 재무상담 ‘1397’

    신용불량 탈출 막막하다면… 무료 재무상담 ‘1397’

    이달 서민금융진흥원에 입사한 이지수(가명·26)씨는 본인은 물론 어머니도 신용불량으로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 의류도매업을 하던 이씨 어머니는 1997년 외환위기 여파로 부도가 났고 6000만원의 빚을 못 갚아 신용불량자가 됐다. 새 직장을 구할 때도, 통장을 만들거나 휴대전화를 개통할 때도 제약이 많았다. 10년 넘게 식당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던 이씨의 어머니가 개인회생을 신청한 건 2013년이었다. 왜 더 빨리 신청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이씨는 “몰랐다”고 했다. 그는 “우연히 지인에게 개인회생 제도를 듣고 신청해서 원금 50%를 탕감 받은 뒤 지난해에 모두 상환했는데, 그전에 알았더라면 더 빨리 갚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다음달부터 저신용·저소득층에게 대출을 중개해주는 상담사 역할을 하는 이씨는 “서민금융진흥원을 찾은 고객들에게 이 서비스를 어떻게 알게 됐는지 물어본 뒤 그 경로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접근성을 키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 어머니처럼 대출이 연체됐거나 긴급 자금이 필요할 때 어디에 도움을 구할지 몰라 힘들어하는 취약계층이 많다. 이들에게 빚의 무게는 무겁지만 ‘금융’은 어렵게만 느껴진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서민금융 지원의 필요성이 커지자 정부는 서민금융진흥원을 출범시켜 정책금융상품, 금융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민간에서는 사회연대은행 등이 마이크로크레디트(저금리 소액대출) 사업을 통해 금융소외를 줄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서민금융법(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6년 9월 출범한 공공기관이다. 취약계층이 서민금융진흥원을 찾으면 미소금융, 햇살론, 바꿔드림론, 새희망홀씨 등 4대 정책금융상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미소금융은 영세 자영업자에게 창업·운영자금을 빌려주는 대출로 운영자금은 2000만원, 창업자금은 7000만원까지 가능하다. 햇살론은 근로자에게 생계자금은 1500만원, 대환자금은 3000만원까지 빌려준다. 지난해 말까지 미소금융은 32만명, 햇살론은 177만 1000명이 혜택을 받았다. 바꿔드림론은 고금리 대출을 낮은 금리 대출로 바꿀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새희망홀씨는 취약계층에게 생계자금으로 3000만원까지 빌려주는 상품으로, 시중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서민 지원 상품을 운영하지만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전국 47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서민들에게 맞춤형 종합상담을 제공하고 정책금융상품 지원, 채무조정, 일자리·복지 연계 서비스 등을 하고 있다. 고령자, 지방 주민 등 통합지원센터를 찾아오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 ‘1397 서민금융콜센터’도 운영한다. 전국 어디에서나 1397 네 자리 번호만 누르면 누구나 금융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홍보한다. 서민금융진흥원은 더 많은 취약계층이 정책금융을 이용할 수 있게 만들 방안을 고민 중이다. 향후 지방자치단체, 지역 자활센터, 근로복지공단 등 지역 유관기관들과 ‘지역 밀착형 협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주민들이 이 기관 중 한 곳만 방문해도 서민금융과 고용, 복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안내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생업으로 바빠 통합지원센터를 찾지 못하거나 서민금융을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 현장에서 바로 지원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서민금융 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2003년 출범한 사회연대은행도 대표적인 서민금융 서비스 기관이다. ‘돈이 아닌 연대를 저축하고, 이자가 아닌 연대 정신을 높이자’는 목적으로 사회적금융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자체, 민간 기업 등과 협력해 지금까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358건, 461억 5200만원을 지원했다. 신용등급이 낮고 담보가 없어 은행 대출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예비 창업자나 개인 사업자에게 경영 개선 자금 등을 2000만원까지 연 2% 금리로 빌려준다. 사업체 운영비나 생계비, 의료비 등으로 긴급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는 연 3% 금리로 3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 사회연대은행의 특징은 대출을 해줄 때 ‘무담보 무보증’이 기본이라는 점이다. 대출 심사 과정에서 신용등급, 소득 등이 아닌 ‘성실’과 ‘자립의지’를 최우선으로 평가한다. 담보와 보증이 없는 만큼 심사 절차는 매우 까다롭다. 예비 창업자가 대출 신청 서류를 접수하면 가게 등 현장을 직접 방문해 사업 타당성과 성실성 등을 확인한다. 이후 직무능력평가와 최종 면접을 거친다. 그러고 나서 창업교육까지 받아야 대출이 최종적으로 실행된다. 보통 서류 접수부터 대출 실행까지 3~4주가 걸리고 신청자 10명 중 1명 정도만 대출이 승인된다. 사회연대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서울 용산구에서 미용실을 운영 중인 김복임(50)씨는 “국제사이버대학에 다닐 때 교수님 소개로 사회연대은행의 문을 두드렸다”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뷰티학과에 다니며 미용실을 차리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대출 심사가 통과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오는 7월이면 4년 만에 2000만원을 모두 상환한다. 김씨는 “돈을 빌려준 이후에도 가게 운영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주고, 간판이 낡아서 허물어졌다고 하니 무상으로 수리도 지원해줬다”면서 “가진 것 없어도 의지와 꿈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좋은 기회가 있다는 것을 꼭 알았으면 한다”며 웃었다. 물론 서민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장에서 느끼는 아쉬운 점도 많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홍보가 부족한 만큼 이들에게 집중하는 금융교육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머릿수’만 채우는 금융교육 확대로는 부족하다는 뜻이다. 최재학 서민금융진흥원 기획조정부장은 “다양한 기관에서 금융교육을 하고 있지만 서민금융 지원 대상에 특화된 맞춤형 콘텐츠는 여전히 부족하고 저신용 서민들에 대한 재무상담은 미비한 수준”이라면서 “기본적인 금융 용어조차 제대로 안내가 되지 않아 서민들이 금융 거래에서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민금융진흥원은 취약계층에 특화된 금융교육 콘텐츠와 상담에서 강점이 있기 때문에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서민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연대은행 관계자는 “최근 정부 주도로 추진하는 서민금융 사업이 많지만 소상공인 지원과 지속적인 사후관리는 민간 단체에서 더 강점을 가지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면서 “정부가 민간과도 적절한 협업을 통해 서민금융 지원을 추진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국회윤리위 5·18 망언 의원 징계 표류 위기

    與추천 장훈열 5·18 유공자 이유인 듯 박명재 “위원장 자리 놓고 문제 된 것”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자문위) 자유한국당 추천 자문위원 3명이 전원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한국당 추천 자문위원이 전원 사퇴하면서 ‘5·18 망언’ 논란을 빚은 의원에 대한 징계도 표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한국당 추천 윤리특위 자문위원인 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차동언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 조상규 법무법인 주원 변호사는 최근 한국당 원내지도부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자문위는 윤리특위에 징계 유무와 징계 종류를 자문하는 기구로 교섭단체 추천 위원 8명(더불어민주당 4명, 한국당 3명, 바른미래당 1명)으로 이뤄진다. 이들의 사퇴 이유는 표면적으로 ‘일신상의 이유’지만 민주당이 추천한 자문위원인 장훈열 변호사가 5·18 유공자로 확인된 것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장 변호사가 자문위 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이해관계자 격인 장 위원이 ‘5·18 폄훼’ 발언을 한 김진태·김순례·이종명 한국당 의원에 대한 징계 자문을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반발이 있었다는 것이다. 다만 홍 위원은 “장 위원이 5·18 유공자인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박명재 윤리특위 위원장도 “이들의 사퇴 이유는 위원장 자리를 놓고 문제가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리특위 민주당 간사인 권미혁 의원은 “한국당 추천 위원 없이 심사를 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5·18 유공자로 확인된 장 변호사를 배제해야 한다’는 지적에 “윤리특위 위원과 달리 자문위원에게는 제척 사항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들의 사퇴로 국민적 관심사인 5·18 망언 의원 제명 건이 표류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새만금호 1년 담수해보고 해수유통 하자

    수질악화 논란을 빚고 있는 새만금호를 1년 간 담수해보고 해수유통 여부를 결정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북녹색연합 등 전북지역 1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2020 새만금해수유통 전북행동은 21일 한시적인 담수화를 수질 논란 해결 방법으로 제안했다. 우선 일 년 동안 담수를 해보고, 목표 수질에 도달하지 못하면 즉시 해수유통을 하자는 게 골자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정부는 1991년 ‘새만금지구 간척종합개발사업 환경영향평� � 협의를 거쳐 2001년까지 새만금호의 수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지만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 2001년에도 ‘새만금호 수질 보전대책’을 통해 2011년까지 목표 수질 달성을 자신했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이에 정부는 2011년 ‘새만금 유역 2단계 수질 개선대책’을 발표하고 2020년까지 중상류 농업용지의 수질을 4등급, 하류 도시용지의 수질을 3등급으로 개선해 담수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만금호의 수질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새만금호는 물막이 공사가 끝나고 방조제 배수갑문 일부를 열어 해수를 유통하고 있음에도 최근 전북녹색연합 조사결과,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기준으로 4∼5등급의 수질을 기록했다. 단체들은 “정부의 예측은 단 한 번도 맞은 적이 없으며 4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하고도 목표 수질을 달성하지 못했다”며 “28년째 지속하는 새만금호 수질 논란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오는 6월부터 일 년 동안 새만금호 담수화를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담수화 이후 목표 수질을 달성한다면 정부의 어떠한 결정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그러나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면 정부는 즉시 해수유통으로 새만금 수질관리계획을 변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새만금개발청에서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닐뿐 아니라 정부 각 부처의 견해도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제안 수용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게 곤란하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라디오스타’ 장범준, 벚꽃 연금으로 한 일?

    ‘라디오스타’ 장범준, 벚꽃 연금으로 한 일?

    ‘라디오스타’ 장범준이 벚꽃 연금으로 한 일을 언급했다.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오 마이 딸링’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가수 설운도, 장범준, 배우 심지호, 가수 고영배 등이 출연했다. 이날 장범준은 노래 ‘벚꽃엔딩’ 저작권료로 집을 샀다가 되판 사연을 공개했다. 장범준은 벚꽃 연금으로 집을 샀다는 소문에 “9억짜리? 세금이 2억이었다. 총 6억 이상 빚을 진 채무자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를 줄 모르고 팔았다”며 씁쓸해했다. 대치동 빌딩 가격이 4년 만에 2배 폭등했다는 기사와 관련해서도 장범준은 “(삼성동) 집을 팔고 또 빚을 내서 회사 건물을 만들었다”며 “쳇바퀴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범준은 자신의 저축 액수까지 세세하게 밝혀 MC들을 당황케 했다. 김국진은 “조사 받는 수준으로 이야기한다”며 “이렇게 정직한 청년은 처음 본다“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사진 = 방송 캡처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대통령 북핵 고민 깊은데… 아세안순방 외교결례 부른 기강해이

    대통령 북핵 고민 깊은데… 아세안순방 외교결례 부른 기강해이

    靑 “현지어 작성 중 혼선” 해명 도마위에 캄보디아 방문 땐 대만 건물 사진 오류도 외교 실무자 전문성·근무태도 심각 수준 “대통령 한마디는 국격… 책임 크다” 지적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의 말레이시아 국빈방문 당시 실무진이 준비한 인사말에 두 차례나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20일 뒤늦게 확인됐다. 또 청와대 페이스북에 캄보디아 순방을 알리면서 대만 건물 사진을 올리는 등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잇따르면서 당국자의 전문성과 근무태도가 도마에 올랐다. 여권 내부적으로는 “대통령은 북핵 문제로 고민이 깊은데 실무자들은 기강 해이에 빠져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특히 문 대통령이 아세안 3개국 순방에서 신남방정책 확산에 들인 공을 감안하면 단순한 실수로 넘길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첫 번째 오류는 지난 13일 문 대통령이 마하티르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건넨 ‘슬라맛 소르’라는 인사말이다. 청와대는 말레이시아의 오후 인사에 해당한다고 했지만 인도네시아어 ‘슬라맛 소레’의 영어식 발음이다. 말레이시아어 오후 인사말은 ‘슬라맛 프탕’이다. 인도네시아어의 뿌리가 말레이시아어에 있기 때문에 비슷하지만 정상 외교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더욱이 두 나라는 한때 영유권 분쟁을 벌인 구원(舊怨)이 있다. 말레이시아 말을 알 리 없는 문 대통령으로서는 상대국을 예우하고 친근감을 표시하기 위해 실무진으로부터 받은 인사말을 애써 연습해 구사했는데 뜻하지 않게 결례를 범한 셈이 됐다. 앞서 12일 오후 3시 30분 할랄 전시회에서 문 대통령이 영어의 ‘굿나이트’에 해당하는 저녁 인사(슬라맛 말람)를 쓴 것도 부자연스러웠다는 지적이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방문국 국민에게 친숙함을 표현하고자 현지어 인사말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했다”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순방 때 대통령 인사말은 보통 청와대 국가안보실 산하 외교정책비서관실에서 초안을 잡는다. 이번에도 외교정책비서관실이 현지 공관에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오류’가 생겼고 이후 보고 단계에서 걸러지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기술적 실수는 현지 공관에서 한 것 같다”며 “다만 청와대에서 책임을 인정한 건 공식 계통을 통해서만 한 게 아니고 여기저기 시키다가 손을 탔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들린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이날 열린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의에서 “현지에서 실무적 실수가 있었다고 들었다”며 “집중력이 없고 전문성이 떨어지는 직원이 있었다”고 답했다. 오류를 처음 찾아낸 이경찬 영산대 아세안비즈니스학과 교수는 “국빈방문에서 대통령의 한마디는 국격을 보여 주는 것”이라며 “청와대 비서실이건 외교부건 대통령의 인사말을 점검하지 못한 책임은 작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청와대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친절한 청와대-아세안 3국 세 번째 순방지, 캄보디아’라는 제목으로 사진을 게시하면서 대만의 종합예술 문화시설 국가양청원 사진을 걸었다가 내리는 촌극을 빚었다. 또 지난해 11월 외교부는 문 대통령의 체코 방문 당시 공식 트위터에 체코 국명을 이전 명칭인 ‘체코슬로바키아’로 잘못 게시했다. 이처럼 이해할 수 없는 외교적 실수가 끊이지 않는 것을 두고 공무원의 기강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외교적 실수는 국익에 큰 손해를 끼칠 수 있는 만큼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국내 유일 포항 지열발전 영구 중단

    MB 때 정부 사업 선정과정 엄밀 조사 2017년 11월 발생한 포항지진의 원인으로 지열발전소가 지목됨에 따라 정부에도 비상이 걸렸다. 우선 지열발전에 대한 당초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 대한 배상이나 보상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다만 피해 범위나 보상 수위를 놓고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조사연구단의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피해를 입은 포항시민들께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공식 사과했다. 앞서 포항 지열발전소는 국내에서 지열발전의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해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정부 지원 연구개발(R&D) 사업으로 추진돼왔다. 넥스지오가 발전소를 소유하고 포스코, 이노지오테크놀로지, 지질자원연구원, 건설기술연구원, 서울대 등이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관리기관으로 역할했다. 정부는 우선 지진을 촉발한 지열발전 상용화 사업을 영구 중단하고 부지는 원상 복구하기로 결정했다. 전국에서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이 추진된 곳은 포항이 유일하다. 정 차관은 “현재 포항 내에서 지열발전 상용화 사업을 추진하는 곳은 한 곳이기 때문에 관련 절차에 따라 중단할 것”이라며 “지열발전에 대한 여러 위험이 제기됐기 때문에 추가 사업 여부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해당 사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함께 정부 조사를 병행하고, 피해 지역에 대한 복구 지원 등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정 차관은 “이번 사안은 현재 감사원에 국민감사가 청구돼 있다”면서 “이와 별도로 정부는 사업의 진행 과정과 부지 선정의 적정성 여부 등에 대해 엄정하게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포항 흥해읍 일대를 특별재생지역으로 지정하고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2257억원의 재정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 조사 결과 정부의 책임이 드러난 만큼 추가 보상도 검토할 계획이다. 다만 정부 보상과는 별개로 지진과 지열발전소의 연관성이 인정된 만큼 향후 피해 주민들의 소송이 줄을 이을 가능성도 있다. 정 차관은 “법원의 판단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 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어떤 조치가 추가로 필요한지에 대해 관계부처, 포항시 등과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국세청, YG엔터테인먼트 세무조사 전격 착수

    국세청, YG엔터테인먼트 세무조사 전격 착수

    과세당국이 YG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격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 조사관을 보내 세무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YG는 2016년 정기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다. 통상 정기조사는 5년 단위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는 서울청 조사4국에서 주도하는 특별 세무조사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날 조사는 세무를 담당하는 재무 관련 부서뿐만 아니라 공연·마케팅 등 광범위한 부서를 상대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세무조사에 100여명에 가까운 조사관이 투입됐다는 목격담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양현석 YG 대표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서교동 클럽 ‘러브시그널’이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개별소비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통상 개소세가 부과되는 주점은 유흥 종사자가 있거나 별도 무대가 있는 식품위생법상 유흥주점이다. 하지만 일반음식점이라고 해도 별도 무도 공간을 마련하는 등 유흥주점과 ‘실질상 유사한 영업’을 하면 개소세를 내야 한다. 과세당국이 최근 불법 행위로 물의를 빚으며 지탄을 받는 연예인과 관련 사업의 탈세 여부를 전방위적으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는 해석도 있다. 1996년 설립된 YG엔터테인먼트는 SM, JYP와 함께 3대 기획사로 불리며 승승장구했지만, YG의 경영 방식은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이 높았다. 특히 최근 승리의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가 터지면서 지금껏 드러나지 않았던 탈세 등 불법 행위를 근절해야 한다는 여론도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버닝썬 사건에 대해 “연예인 등 일부 새로운 특권층의 불법적 영업과 범죄 행위에 대해 관할 경찰과 국세청 등 일부 권력기관이 유착해 묵인·방조·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짙은 사건”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차태현 ‘라스’ 하차 “내기골프 논란 책임..통편집은 NO”

    차태현 ‘라스’ 하차 “내기골프 논란 책임..통편집은 NO”

    ‘내기 골프’로 물의를 빚은 배우 차태현이 ‘라스’에서 하차한다. 20일 MBC ‘라디오스타(라스)’ 측은 “차태현이 하차한다. 오늘 이뤄지는 녹화에는 김국진과 윤종신, 김구라 세 명만 함께 한다”고 밝혔다. 차태현이 하차한 자리는 대타 대신 공석으로 남겨둔 것. 그러나 이날 전파를 타는 ‘오! 마이 딸링’ 특집에서는 차태현의 얼굴을 볼 수 있다. 차태현이 메인 MC인 만큼 이미 녹화가 이루어진 분량에 대해선 통편집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다. 앞서 16일 KBS1 ‘뉴스9’는 경찰에 압수된 정준영의 휴대전화 대화 내용에서 포착된 차태현과 김준호의 내기 골프 정황을 보도했다. 특히 KBS2 ‘1박2일’ 담당 PD 또한 이를 방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가중됐다. 차태현은 17일 공식입장을 통해 “보도에 나온 것처럼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고 국내에서 저희끼리 재미로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라며 “돈은 그 당시에 바로 다시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이어 “저희끼리 재미삼아 했던 행동이지만, 그런 내용을 단체방에 올린 저의 모습을 보게 되어 너무나 부끄럽다”며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반성하면서 자숙하겠다”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차태현은 KBS2 ‘1박2일’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 중이다. ‘1박2일’은 이미 정준영 파문으로 무기한 제작 중단을 선언한 상태다. 한편 오늘(20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는 설운도, 장범준, 심지호, 고영배가 출연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브리지트 바르도, 佛 인도양 주민에 “야만적 유전자” 백인우월주의 논란

    브리지트 바르도, 佛 인도양 주민에 “야만적 유전자” 백인우월주의 논란

    백인우월주의자로 논란성 발언을 자주 하는 프랑스 원로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84)가 인도양 프랑스령 섬 원주민들을 “타락한 야만인들”이라고 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평소 동물보호운동에 참여해온 바르도는 19일(현지시간) 레위니옹 원주민의 한 부족인 힌두계 타밀인들이 동물을 대하는 태도를 비난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바르도는 레위니옹 경찰서장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레위니옹 힌두계 타밀 원주민들이 축제에서 염소 목을 잘라 신에게 바치는 의식을 거론하면서 “그 원주민들은 야만의 유전자를 지녔다. 개와 고양이들에게는 악마 같은 섬”이라고 밝혔다. 또 지금은 없어진 과거의 식인 풍습까지 거론하며 “타락한 사람들이 여전히 조상의 야만적 전통에 젖어 있다”고 비난했다. 프랑스 해외 영토인 레위니옹은 동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섬 인근에 있으며 인구는 약 86여명인데 백인은 4분의 1 밖에 되지 않는다. 바르도의 이런 발언이 알려지자 레위니옹인들은 물론 프랑스 내각에서까지 비판이 제기됐다. 아니크 지라댕 프랑스 해외영토부 장관은 트위터에서 “이런 인종주의가 우리의 공론장에서 발붙일 곳은 없다”라며 “레위니옹 경찰서장은 서한을 받는 즉시 내 지시대로 고발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도는 프랑스에서도 유대인들과 무슬림들이 각자의 종교적 관습에 따라 육류를 도축하는 방식인 코셔와 할랄 풍습을 비난한 전력이 있다. 프랑스에서 그는 무슬림들에 대한 인종주의적 발언을 해 5차례 입건됐다. 바르도는 1980년대 들어서 한국 개고기 문화를 지적하며 ‘한국인은 개고기를 먹으니 야만스럽다’는 발언을 자주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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