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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른미래당 내홍 격화... 공개석상에서 설전

    바른미래당 내홍 격화... 공개석상에서 설전

    바른미래당이 20일 하태경 최고위원회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징계 건을 두고 또다시 충돌하면서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내홍이 격화되고 있다. 지상욱 의원은 이날 국회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국 임명 철회를 말할 게 아니라 하 최고위원의 징계를 철회해야 앞뒤가 맞다”고 손 대표를 겨냥했다. 지 의원은 “하 최고위원은 (전당대회에서) 손 대표 다음으로 표를 얻은 사람”이라며 “하 최고위원이 물의를 빚었지만 네 번이나 공개적으로 사과했고, 또 징계도 당시가 아닌 몇 달이나 지난 후에야 이뤄졌다”고 했다. 그는 “당헌·당규에 따르면 윤리위원장은 불신임당한 상태라 윤리위를 열수 없다”며 “선출된 제2의 최고위원을 정치적으로 참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지 의원은 “손 대표는 혁신위원회에 대한 최고위 의결 사항을 거부했다. 그것이야말로 당헌·당규 위반”이라며 “바른미래당은 손 대표의 사당이 아니다. 하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철회를 검토해 달라”고 밝혔다. 이에 손 대표가 “당 윤리위원회 결정을 당 대표가 철회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또 지 의원이 이석한 이후 “윤리위 결정은 안타깝지만, 당의 독립기관인 윤리위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윤리위원장 불신임안 제출 이후 이뤄진 결정은 원천무효라는 것은 완전히 잘못된 주장”이라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파주 2곳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의심신고…3주간이 중요

    파주 2곳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의심신고…3주간이 중요

    경기도 파주의 농장 2곳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또 다시 들어왔다. 지난 17일과 18일에 이어 3번째로 경기 북부 지역의 ASF 공포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방역 당국은 ASF의 잠복기를 고려할 때 최초 발생 후 3주간이 가장 중요한 시기로 판단, 방역 활동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오전 경기도 파주의 농장 2곳에서 돼지 3마리가 폐사해 ASF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해당 농장에 방역 담당관을 급파해 시료를 채취하는 등 정밀 검사에 착수했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오늘 오전 8시 40분 파주시 파평면의 농장에서 사육 돼지 1마리가 폐사했다는 의심 신고를 받았다”라면서 “앞서 7시 20분쯤에는 파주시 적성면에서도 돼지 2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아 정밀분석중”이라고 밝혔다. 박 실장은 “두 농장은 연천에서 가까운 방역대에 있는 농장으로 파악되며 파평면의 농장은 돼지 4200마리를, 적성의 농장은 3000마리를 키우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ASF 잠복기가 4∼19일임을 고려할 때 앞으로 3주간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이어 “그런데도 현장 방역 조치가 안이하다는 언론 지적이 있고 국민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지금은 아직도 상당히 위험한 상황인 만큼, 지자체는 극도의 긴장감을 가지고 지속적인 방역 조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차단하려면 신속하고 치밀한 방역이 필요하다”면서 “지자체는 광역방제기, 군 제독차량 등 가용한 모든 차량을 총동원해 축사 주변 도로를 과하다 싶을 정도로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ASF 전파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발생농장 등 4곳의 반경 10㎞ 내에 있는 107개 농장과 차량 역학 437개 농장 등 총 544개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544개 농장뿐 아니라 ASF 발생 위험이 높은 전국 취약 지역 돼지농가 1494개 소를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추진중이며 10월 4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파주, 연천, 포천, 동두천, 철원, 김포 등 중점관리지역 6개 시군에 소독차량 31대를 동원했고, 437회의 소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연 논란을 빚었던 발생 농가 살처분 작업과 관련해서는, 이날 오전 6시까지 대상 돼지 1만 5659 마리 가운데 1만 372 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열린세상] 한국의 기적을 이룬 두 주역의 화해?/최준식 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

    [열린세상] 한국의 기적을 이룬 두 주역의 화해?/최준식 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

    이 기고문을 쓰다 발전돼 나는 책 한 권을 다 쓰게 됐다. 한국의 미래에 관한 원고인데 그 내용은 전 기고문에서 대략 소개했다. 많은 예언가들은 한국이 앞으로 세계를 영적으로 이끈다는, 믿을 수 없는 그러나 믿고 싶은 예언을 내놓았다. 나는 이 원고에서 하나의 가설을 제안했다. 그것은 각 개인에게 일정한 운(運)이 있듯이 나라에도 같은 운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볼 때 한국은 결코 운이 쇠하는 나라가 아니다. 지금 아무리 혼란스럽게 보여도 크게 볼 때 한국은 ‘성하는 운’을 갖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한국은 지금껏 엄청난 기적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많이 알려진 것이지만 다시 정리해 보면 우선 한국은 경제적 기적을 이루었다. 쓰레기 더미만 있던 나라, 즉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가 선진국으로 발돋움했다. 그 결과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11위까지 올라갔다. 호주나 네덜란드, 스페인, 러시아 등과 같은 세계 강국들도 제쳤다(러시아와는 11위와 12위에서 엎치락뒤치락함). 이렇게 되니 한국보다 경제력이 큰 나라는 전 세계에 10개 정도밖에는 없다. 그런 덕에 지금 바다에 떠 있는 무역선 가운데 10척 중 하나는 한국 배라는 재미있는 설도 있다. 이런 엄청난 일이 가능한 것은 이른바 산업화 세력 덕이다. 이들을 이념적인 성향으로 통칭하면 우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이 기적의 나라인 것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한국은 그 어렵다는 민주화를 이룬 나라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있었던 개발도상국들을 보면 경제 개발과 민주화를 같이 이룬 나라는 없다. 어떤 영국 경제분석기관(EIU)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18년의 민주주의 지수(Democracy index)에서 한국은 놀랍게도 아시아에서 1위를 차지했다(전 세계적으로는 21위). 이 결과가 놀랍다는 것은 한국이 일본을 제쳤기 때문이다(일본은 22위). 세계 3위 국가인 일본을 추월했다는 것은 정녕 믿을 수 없다. 물론 1위밖에 차이가 안 나지만 그래도 이것은 대단한 일 아닌가?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은 실로 어려운 일이라 지금도 전 세계에서 민주주의가 제대로 되는 나라는 얼마 되지 않는다. 그런데 한국은 이 일을 해낸 거다. 이 일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여러 이유가 있을 터인데 역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한국은 조선의 뛰어난 정치 문화를 이어받았기 때문이다. 요즘 항간에는 조선을 폄하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들의 말에도 일리는 있다. 그러나 조선은 장점도 많이 가졌던 왕조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특히 정치 문화는 뛰어나 17~18세기에는 당시 최고 선진국이었던 명이나 청보다 더 우수한 통치 시스템을 갖고 있었다. 권력이 한군데로 집중되지 않았고 왕의 정치를 비판할 수 있는 발언권도 보장돼 있었다. 또 효과적인 중앙집권 체제도 갖추고 있었다. 전통이 그렇다고 하지만, 현대의 한국이 이렇게 민주화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이른바 민주화 세력의 공이 지대하다. 속칭 좌파라고 불리는 이 세력의 민주화 열망은 대단했다. 고문당하고 투옥되고 사회에서 퇴출되는 등의 엄청난 시련과 고통을 겪으면서도 민주화를 이루려고 했던 그들의 열망은 하늘을 찔렀다. 그런데 실로 안타까운 것은 한국을 기적의 나라로 만든 이 두 세력이 서로 반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시무시한 용어를 써 가면서 서로를 마구 무시한다. 흡사 불구대천, 즉 하늘을 이고 같이 살 수 없는 원수처럼 생각한다. 그러나 이들은 한국이라는 다 망한 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든 주역들이다. 그런 점에서 서로 인정할 수 없는 것일까? 앞으로는 자파의 입장에서만 보지 말고 한국, 즉 전체의 입장에서 보자. 이 두 진영이 다른 편을 전적으로 인정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서로에게 빚을 지고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자신이 좌파나 우파이기 이전에 ‘한국파’라는 것을 상기하자. 한국이 앞으로 예언가들이 예언한 것처럼 세계를 영적으로 이끌 수 있는 나라가 되려면 먼저 이 양대 세력이 화해해야 한다. 이것은 어려운 과정이겠지만 분명히 그리될 것이다.
  • 살인죄 공소시효 없앤 ‘태완이법’ 4년…범인 잡은 미제사건들

    살인죄 공소시효 없앤 ‘태완이법’ 4년…범인 잡은 미제사건들

    ‘태완이법’ 시행으로 10여년 만에 잡힌 살인범들대한민국 대표 미제사건으로 꼽힌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모(56)씨가 붙잡히면서 역대 장기 미제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화성 연쇄살인 사건은 공소시효 만료로 처벌이 어렵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2015년 도입된 ‘태완이법’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 태완이법은 2000년 8월 1일 이후 발생한 살인사건에 대해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다. 1999년 6살 김태완군이 대구 골목길에서 괴한에게 황산테러를 당해 숨진 사건을 계기로 제정됐다. 경찰에 따르면 태완이법이 시행된 뒤 각 지방경찰청에는 장기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이 편성됐다. 이 팀은 발생한지 5년 이상 지난 살인사건들을 넘겨받아 재수사한다. 과거보다 국내 과학수사 기법이 발달하면서 진범을 잡는 경우도 늘고 있다. 태완이법 이후 해결된 대표 미제사건들을 소개한다. ●‘첫 장기미제 해결’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 발생: 2001년 2월 4일검거: 2015년 10월미제기간: 14년17세 여고생을 성폭행한 뒤 목 졸라 살해한 진범이 14년 만에 붙잡혔다. 이 사건은 태완이법이 시행된 뒤 경찰이 해결한 첫 사례로 꼽힌다. 피해자는 2001년 2월 4일 전라남도 나주 드들강 유역에서 나체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시신에서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체액을 발견했지만 DNA가 일치하는 용의자를 찾지 못해 미제 사건이 됐다. 이후 2012년 대검찰청 유전자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해 DNA 주인이 강도살인으로 복역하고 있는 김씨(42)라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됐다. ‘태완이법’을 계기로 재수사가 이뤄지면서 김씨는 2015년 10월 검찰에 송치됐다. 2016년 8월 광주지검이 김씨를 강간 등 살인죄로 기소했고 이듬해 12월 대법원은 김씨에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첫 유죄확정’ 용인 교수부인 살인사건 발생: 2001년 6월 28일검거: 2016년 8월미제기간: 15년의대 교수 부부의 단독주택에 침입해 부인을 살해한 남성이 15년 만에 붙잡혔다. 진범 김모씨(55)는 2001년 6월 28일 오전 4시쯤 경기도 용인시 A(당시 55세)씨의 단독주택에 공범 B씨와 함께 침입해 A씨의 부인(당시 54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은 형사 27명을 동원한 전담팀을 꾸리고 5000여명을 용의선상에 올려 수사했지만 결국 2008년 2월 9일 미제사건으로 분류됐다. ‘태완이법’이 도입되면서 용의선상에 올랐던 이들을 대상으로 재수사가 진행된 가운데 공범 B씨가 가족에게 범행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진범이 밝혀졌다. B씨는 2016년 8월 경찰 출석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김씨는 입건됐다. 이듬해 11월 대법원이 김씨에 무기징역을 확정하면서 태완이법 시행 이후 첫 유죄확정 사례가 됐다. ●의성 뺑소니 청부살인 사건 발생: 2003년 2월 23일검거: 2016년 5월미제기간: 13년뺑소니 교통사고를 위장해 남편을 청부살해한 아내가 13년 만에 붙잡혔다. 피해자 김모(당시 54세)씨는 2003년 2월 23일 오전 1시 40분쯤 경북 의성군 다인면 한 농촌 지역 도로에서 1t 트럭에 치이는 뺑소니 사고를 당해 숨졌다. 뺑소니사건 공소시효는 10년인 탓에 2013년 수사가 미해결로 종결됐다. 그러나 2015년 “보험금을 노린 뺑소니 교통사건이 있다”는 첩보가 금융감독원에 입수되면서 경북지방경찰청 미제수사팀은 당시 사건 기록을 재검토했다. 그 결과 이듬해 5월 아내 박모(68)씨가 5억원이 넘는 보험금을 노리고 자신의 여동생과 지인 최모씨를 시켜 교통사고를 위장해 남편을 청부살해한 것으로 밝혀져 구속됐다. 대구지법은 2016년 11월 박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아산 갱티고개 살인사건 발생: 2002년 4월 18일검거: 2017년 6월미제기간: 15년단골 노래방 주인(당시 46세)을 살해하고 충남 갱티고개에 시신을 유기한 남성 2명이 15년 만에 붙잡혔다. 직장 선후배 사이였던 A(52)씨와 B(42)씨는 2002년 4월 18일 오전 2시 반쯤 충남 아산시 송악면 갱티고개 인근에서 함께 차를 타고 귀가하던 노래방 주인에게 금품을 갈취하고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의 초기 수사 때 이들이 용의선상에서 배제되면서 사건은 미제로 남았다. 태완이법 시행 이후 충남경찰청은 프로파일러 8명 등 미제사건 수사팀을 꾸려 공범 존재와 피해자와 면식범이라는 점을 예측한 프로파일링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를 토대로 재수사를 벌인 결과, A씨가 2017년 6월 붙잡히고 뒤이어 공범 B씨도 검거됐다. 대전지법은 2017년 말 이들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경찰이 10여년 만에 미제사건 용의자를 검거했지만 재판 과정에서 무죄가 선고돼 논란을 빚은 경우도 있다. ●‘무기징역→무죄’ 부산 태양다방 여종업원 살인사건 발생: 2002년 5월 21일검거: 2017년 8월미제기간: 15년부산 사상구 괘법동 태양다방 종업원(당시 21세)은 2002년 5월 21일 밤 퇴근길에 납치당해 수십차례 칼에 찔려 숨졌다. 피해자의 시신은 마대자루에 담겨 부산 강서구 바닷가에 유기됐다. 미제로 남은 이 사건은 부산경찰청 장기미제전담팀의 재수사로 2017년 15년 만에 용의자 양모(48)씨가 검거됐다. 이 과정에서 부산청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수배에 나섰고 시민 제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는 1심과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대법원은 살인 증거가 부족하다며 2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파기환송했다. 부산고법은 지난 7월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서 양씨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흉기 등 직접적인 살인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양씨가 (시신이 든 것으로 보이는) 마대자루를 들고 옮겼다”는 동거여성 진술에 왜곡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검찰은 무죄 선고에 불복해 상고한 상태다. 한편 화성 연쇄살인과 같이 2000년 8월 1일 전에 발생한 살인사건은 ‘태완이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태완이법은 법이 발효된 2015년을 기준으로 공소시효가 만료되지 않았던 살인죄에 대해서만 소급 적용한다. 경찰에 따르면 적용 대상 미제사건은 273건이다. 이에 살인죄 공소시효를 완전히 폐지하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19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성 연쇄 살인 범인 공소시효 무효화! 청원 신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 “새 광화문광장 기한 두지 않고 논의하겠다”

    박원순 “새 광화문광장 기한 두지 않고 논의하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사업과 관련해 사업 시기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긴급 브리핑을 열고 “새로운 광화문광장을 시민 목소리를 더 치열하게 담아 완성하겠다. 사업 시기에도 연연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어떤 논의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시민들의 어떤 지적이나 비판도 더욱 귀 기울여 듣겠다. 반대하는 시민단체와도 함께 토론하겠다. 더 깊이, 더 폭넓게 경청해 부족한 것을 메워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중앙정부와의 단단한 공감대도 만들어졌다. 광화문광장 일대를 온전하게 복원하는 재구조화의 비전을 공유하고, 현재의 단절과 고립된 형태의 광장을 해소하는 등 단계적으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에 공동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은 총 1040억원(서울시 669억원, 문화재청 371억원)을 들여 기존 왕복 10차로를 6차로로 줄여 광장 면적을 현재의 3.7배로 넓히면서 경복궁 전면에 월대를 복원하고, 역사광장과 시민광장을 새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2021년 5월 완공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설계안과 공사 일정을 두고 행정안전부 및 시민단체와 갈등이 불거지면서 사업에 차질을 빚어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삼성과 LG, 헐뜯기 대신 기술력으로 경쟁하라

    대기업들이 상대사의 제품을 비방하고 인력·기술 유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어 우려스럽다. LG전자는 그제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기술 설명회를 열고 삼성전자의 8K QLED TV(UHD TV보다 4배 선명한 화질)의 화질 선명도가 국제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자사 제품인 8K OLED TV와 화질을 비교하며 해상도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도 이에 질세라 같은 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똑같은 방법의 반박 설명회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자사 제품이 국제표준 해상도 기준을 충족하고 있을 뿐 아니라 콘텐츠 구현 등에서 LG전자의 제품보다 더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별개로 이날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 종로구 SK이노베이션 본사와 대전 대덕기술원을 압수수색 했다. LG화학이 지난 5월 전기차의 배터리 개발 인력과 기술을 유출했다며 SK이노베이션을 고발한 데 따른 조치다. 기업이 자사 제품의 비교 우위를 홍보하고 자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마케팅 전략일 수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갈등은 제품의 홍보를 넘어 상대를 비방하고 헐뜯는 수준에 이르고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세계 유수 기업체들과 구매자들이 모이는 국제 행사장에서도 이 같은 모습을 보여 국내외 소비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실제로 LG전자는 지난 7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IFA 2019’ 행사에서도 삼성전자의 QLED TV 화질 선명도 문제를 제기했다. 2014년에는 같은 국제 행사장에서 전시 중인 경쟁사의 세탁기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 일본 기업들이 쾌재를 부를 만하다. 국민의 눈에는 소모적인 싸움에 불과하고, 수출 상품의 고품질 이미지에도 맞지 않는다. 헐뜯기가 아닌 기술력으로 경쟁하기 바란다.
  • 볼턴 자리에 ‘폼페이오 사단’ 오브라이언 임명

    볼턴 자리에 ‘폼페이오 사단’ 오브라이언 임명

    “오래 함께 일해… 직무 훌륭히 해낼 것” 대북 등 한반도 정책 영향… 향배 주목 폼페이오 외교·안보 파워 막강해질 듯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후임으로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를 지명했다. 오브라이언 특사는 볼턴 전 보좌관에 이어 트럼프 행정부 들어 4번째 국가안보보좌관이다. 백악관 NSC(국가안보회의)를 총괄하며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 최고위 참모로 활동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 “현재 매우 성공적인 국무부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로 일하고 있는 로버트 오브라이언을 새로운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로버트와 오랫동안 그리고 열심히 일해 왔다”며 “그는 훌륭하게 직무를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선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이란 등 각종 외교·안보 현안에서 마찰을 빚어온 볼턴 전 보좌관을 지난 10일 경질한 지 8일 만에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전날 5명의 후보군을 거론하며 오브라이언 특사에 대해 “나는 그가 환상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높게 평가했다. 앞서 오브라이언 특사는 지난 13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임명으로 미국의 외교·안보 정책 전반과 대북 등 한반도 정책의 방향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브라이언 특사는 국무부 소속으로 그동안 거론돼온 후보군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이 선호하는 후보 중 하나로 거론돼 왔다. 이번 인선을 계기로 폼페이오 장관의 외교·안보 분야의 입김이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볼턴 후임에 오브라이언 인질특사 지명

    트럼프, 볼턴 후임에 오브라이언 인질특사 지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후임으로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를 지명했다. 이에 따라 오브라이언 특사는 볼턴 전 보좌관에 이어 트럼프 행정부 들어 4번째 국가안보보좌관으로서 백악관 NSC(국가안보회의)를 총괄하며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 최고위 참모로 활동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현재 매우 성공적인 국무부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로 일하고 있는 로버트 오브라이언을 우리의 새로운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로버트와 오랫동안 그리고 열심히 일해 왔다”며 “그는 훌륭하게 직무를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선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이란 등 각종 외교·안보 현안에서 마찰을 빚어온 볼턴 전 보좌관을 지난 10일 경질한 지 8일 만에 이뤄졌다. 오브라이언 특사는 국무부 소속으로 그동안 거론돼온 후보군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이 선호하는 후보 중 하나로 거론돼 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91세 할머니에게 보일러 수리비 어떻게 받아요?” 英 배관공 화제

    “91세 할머니에게 보일러 수리비 어떻게 받아요?” 英 배관공 화제

    영국 번리에 사는 제임스 앤더슨이 최근 91세 할머니 집의 보일러를 수리하고 아무런 비용도 청구하지 않아 칭찬 세례를 받고 있다. 그는 2017년 3월부터 아예 이윤을 추구하지 않는 배관 업체 ‘데퍼(Depher, 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한 배관 및 난방 긴급 수리)’를 운영하고 있다. 앤더슨은 91세에다 백혈병을 앓고 있는 할머니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비용을 청구할 수 없었다고 17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털어놓았다. 이 공짜 청구서는 지난주 할머니의 딸이 소셜미디어에 올려놓으면서 수많은 ‘좋아요’가 달리고 있다. 그는 자신의 이타주의가 영국 전역으로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리버풀 출신인 그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일을 하다가 1998년에 배관 일로 전업했다. 그는 데퍼를 차린 이유를 “너무 많은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이 침묵 속에 고통받고 있다. 그들은 도움을 청하는 것조차 좋아하지 않는다. 짐이 되고 싶지 않아 한다. 해서 우리는 짐을 덜어드리려 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자신의 회사는 “그들을 빚더미에서 벗어나게 하는 일”이라며 “그들이 수리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잃게 될지 모르는 독립심을 다시 갖게 해주는 일”이라고 덧붙였다.하지만 그의 회사는 이타심 때문에 빚을 떠안고 있다. 하지만 그는 “신이 부를 때까지” 소명을 다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아직은 빚이 “8000 파운드도 되지 않는다”며 은행이나 공급 업체와도 얘기가 다 돼 있다며 감당할 정도가 된다고 덧붙였다. 또 크라우드펀딩 홈페이지도 운영하고 있으며 배관공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고도 했다. “한 푼이라도 벌면 데퍼 계좌에 입금되는 구조”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최근 모금된 돈이 모자라 두 직원을 해고했다며 이렇게 알려진 일이 번리를 넘어 영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 15일 외손주의 세례식 도중 자신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사실을 알았다며 독일과 미국 등에서도 전화가 걸려온다며 “(모금) 열풍이 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커뮤니티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는 서로를 살펴보는 인류가 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한일전 빚 갚은 여자 배구… 오늘 러시아와 또 복수혈전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9위)이 최정예로 나선 일본(6위)을 완파하며 지난달 서울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다음 상대는 올림픽 세계 예선전에서 한국을 꺾고 눈을 찢는 비하 행동으로 논란이 된 세르조 부사토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5위)로 또 한번의 복수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6일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월드컵에서 일본을 3-1(23-25 25-19 25-22 27-25)로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4강에서 10대 위주로 구성된 일본에 1-3으로 패했던 수모를 되갚는 승리였다. 대표팀은 김수지(32·IBK기업은행)가 블로킹으로 6점을 올리는 등 높이를 앞세워 블로킹 득점에서 17-3으로 일본을 압도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MVP(최우수선수)였던 이재영(23·흥국생명)은 26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나카다 구미 일본 대표팀 감독은 “매우 중요한 경기였지만 모든 부분과 기술에서 한국보다 열등했다”고 패인을 밝혔고 일본 언론들은 “굴욕적인 패배”로 평가했다. 대표팀은 18일 낮 12시 30분 러시아와 4차전을 치른다. 러시아와는 지난달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이 걸려 있던 세계 예선에서 2-3 역전패를 당한 뼈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 코치였던 세르조 부사토는 눈을 좌우로 길게 찢는 인종차별성 세리머니로 물의를 빚었고, 대한배구협회는 국제배구연맹(FIVB)에 부사토 코치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며 엄중 항의했다. 부사토 코치는 러시아배구협회로부터 2경기 출전 징계 조치를 받은 이후 러시아 감독으로 승격해 이번 대회에서 러시아 대표를 이끌고 있다. 전망은 나쁘지 않다. 앞선 대회에서 부상으로 빠졌던 세터 이다영(23·현대건설) 등 주전들이 복귀해 완전체 전력이 됐다. 러시아전 패배 후 라커룸에서 울분을 삼켜야 했던 우리 대표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른 상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란 때리면 유가 더 오를라… 재선 앞둔 ‘트럼프의 딜레마’

    이란 때리면 유가 더 오를라… 재선 앞둔 ‘트럼프의 딜레마’

    사우디 원유 공급 최소 한달간 차질 전망 제조업 타격 부를 가장 원치 않는 상황에 ‘이란이 공격’ 힘 받아도 군사개입 어려워 “배후 확실” “그런말 한적 없다” 말 바꾸기지난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을 타격한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국제유가가 연일 폭등하고 있다. 내년 재선을 준비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더 깊은 진퇴양난에 빠져들고 있다. 1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4.7%(8.05달러) 뛴 62.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장중 15.5%까지 오르기도 했다. 앞서 미국이 전략비축유 방출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안정세를 찾는 듯했던 유가는 이란이 이번 공격의 주체라는 분석이 이어지며 오히려 큰 상승 폭으로 장을 마감하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2008년 12월 이후 약 11년 만의 ‘퍼센트 기준, 하루 최대폭’의 급등이라고 평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공급이 최소 한 달간 하루 300만 배럴 규모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에너지 분야 정보분석업체인 S&P글로벌플라츠는 이 같은 전망과 함께 “원유 공급이 부족하다는 어떤 징후만 보여도 수주, 수개월 뒤 유가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외신들은 이란의 작전이 제대로 통했다는 반응이다. 유가 폭등은 미국 제조업에 타격을 줘서 실업률에 직결된다. 재선 가도의 트럼프가 가장 바라지 않는 상황 중 하나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석유에 제재를 가하는 데도 유가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사우디 등 중동의 동맹국이 생산량을 늘렸기 때문인데, 이란은 그 지점을 정확하게 타격했다. 재선을 준비해야 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부터 딜레마에 빠져 있었다. 그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새로운 핵합의를 이끌어 내고 싶어 한다. 이를 위해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맺은 핵합의에서 탈퇴하고 이란에 제재를 가했다. 그랬더니 이란은 중동에 있는 미국의 동맹을 위협하고 있다. 이란의 오랜 숙적인 동맹들은 미국이 자신들의 뒤에 있다는 걸 증명해주길 바라지만, 중동 개입은 “외국의 문제에 얽히지 않겠다”고 한 2016년 공약에 위배된다. 공격 주체가 이란이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고민은 더 깊어졌다. 이란 공격이라는 물증이 나오면 동맹들은 군사 개입을 직접 요구할 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이 보복공격에 나설 경우 유가가 더 오를 것이란 우려가 있다. 개입할 경우 다음주 유엔 총회에서 미·이란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이 등을 돌릴 수 있다. 이런 상황을 보여주듯,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갈팡질팡했다. 그는 이날 테러 배후에 이란이 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지금 시점에선 확실히 그렇게 보인다”고 답했다가, 잠시 뒤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하는 등 발언을 번복했다. 이런 모습을 두고 WP는 “머리를 갸웃거리게 하는 모순은 트럼프식 외교 정책 결정의 부정확성과 혼란스러움을 두드러지게 한다”고 평가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국방비 대국 사우디, 드론 피격에 해명할 것 많아”

    “국방비 대국 사우디, 드론 피격에 해명할 것 많아”

    국방비 지출 대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심장부 같은 석유시설이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에 대해 많은 것을 해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세계 최대 석유수출국인 사우디에서 석유 시설은 국부의 가장 중요한 원천이다. 게리 그래포 전 주(駐)오만 미국대사는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채널 CNBC과의 인터뷰에서 “사우디 지도부는 국방비 지출 총액 3위인 국가가 이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석유시설을 이런 공격에서 방어하지 못했다는 것과 관련해 많은 것을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서 고위직을 지냈다. 사우디는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방위비로 676억달러(80조 4000억원 상당)를 지출했다. 국방비 지출에서 미국(6490억달러)과 중국(2500억달러) 다음으로 세계 3위를 차지한다.그래포 전 대사는 “드론에 대해 이야기하면 쉽게 탐지할 수 없지만, 사우디는 과거 석유시설과 공항 등에 공격을 당한 경험이 있어 타격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는 미국의 방공미사일 체계인 패트리엇(PAC-3)과 사드를 갖추고 있다. 사우디는 2017년 11월에는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한 미사일을 사우디 수도 리야드 상공에서 요격한 바 있다. 지난 14일 아브카이크 석유시설을 타깃으로 한 것으로 처음이 아니다. 실례로 2016년 이 시설에 대해 알카이다 무장세력이 공격을 시도한 것이 보안요원들에 의해 차단된 바 있다. 앞서 라피단 에너지 그룹 설립자이자 대표인 밥 맥낼리는 “공격에 실망했지만 놀랍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전에 석유시설들에 대해 알카에다의 공격 시도 이후 리디야가 방위를 강화했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이 (방어망을) 통과했다는 것이 놀랍다. 트럼프 행정부가 낸 사진을 보면 이들이 매우 정교하고, 그들이 타격해야 할 것을 정확히 알고 완벽하게 타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할 것은 그들이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이다. 내 견해로는 안심해야 할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공격과 관련해 미국과 사우디는 이란을 배후로 지목하고 비난하지만 이란은 관련을 부인하고 있다. 지난 14일 새벽 4시쯤 아브카이크 등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사우디의 하루 석유 생산량의 절반을 웃도는 570만 배럴의 생산이 차질을 빚게 됐다. 이는 1일 세계 생산량의 5%을 웃돌면서 세계 유가를 급등시켰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대학교수 “전쟁나면 여학생 위안부 된다” 여성 비하 논란

    대학교수 “전쟁나면 여학생 위안부 된다” 여성 비하 논란

    1학기 땐 극우 유튜버 영상내용으로 시험 출제동의대 “진상위서 녹취파일 확인 뒤 징계”A교수 “정치 논리 강요 안해…19일 소명”부산의 한 대학교수가 강의 시간에 “전쟁이 나면 여학생들은 위안부가 된다”는 등 수차례 여성 비하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 동의대 총학생회는 지난 10일 A교수의 문제 발언이 담긴 녹취 파일과 탄원서를 학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녹취 파일에는 9월초 첫 강의에서 A교수가 “전쟁이 나면 여학생은 제2의 위안부가 된다. 남성은 총알받이가 될 것이다”, “여름방학이면 여자들이 일본에 가서 몸을 판다”는 등의 망언이 담겨 있다. A교수는 또 “세월호 사건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라며 2014년 4월16일 단원고 학생 등 304명이 목숨이 잃은 세월호 침몰 사건과 관련해 확인되지도 않은 사실을 학생들 앞에서 주장했다. 해당 수업을 수강하는 학생은 40명이었으나 A교수의 발언을 들은 학생 절반 이상이 수강 신청을 취소했다. A교수는 지난 1학기에 개설된 또 다른 수업에서도 극우 유튜브 채널 목록을 A4용지에 인쇄해 나눠준 뒤 “이 채널에 올라온 영상 내용 안에서 시험 문제를 출제하겠다”고 해 논란을 빚었다. 총학생회는 A교수에 대해 학교 측의 진상 조사를 공식 요청했고, 다른 강사로 강의를 교체하고 A교수의 파면을 요구했다. 총학생회는 “이전에도 학생들이 A교수에 관해 문제제기를 했으나 동의대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동의대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A교수가 미국으로 출장을 가 지난달 29일 귀국해 지금까지 진상조사를 할 수 없었다”면서 “진상조사위가 열리기 전 교무처장이 지난 6일에 개인 면담을 했다”고 해명했다. 동의대는 학생들의 강사 교체 요구에 “A교수에 대한 진상조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무기한 휴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동의대는 A교수의 서면 해명과 교무처장 면담 자료를 토대로 지난 16일 오후 5시에 첫 진상조사위원회를 열었다. A교수는 “학생들에게 특정 정치 논리를 직접적으로 강요하지 않았다”는 해명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교수는 “오는 19일 열리는 진상조사위원회에 출석해 소상히 소명하는 것으로 언론 대응을 갈음하겠다”면서 “진상조사위 조사 결과를 수긍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동의대는 “녹취 파일을 듣고 해당 발언의 진위를 확인한 뒤 징계 수준을 결정할 것”이라면서 “학생들 수업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최대한 신속히 조처하겠다”고 말했다. 본지는 A교수에게 녹취 파일 등 관련 사실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받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조국 딸 학생부 유출’ 한영외고 PC·휴대전화 제출받아”

    경찰 “‘조국 딸 학생부 유출’ 한영외고 PC·휴대전화 제출받아”

    ‘압색 누설’ 부산의료원 조사중양현석·승리, 조만간 2차 소환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고교 시절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유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한영외고 교직원의 PC와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조사 중이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7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영외고 교직원 4명에 대해 참고인 신분으로 1차 조사를 끝냈고, 현장조사 과정에서 PC와 휴대전화를 임의로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교육청의 교육정보시스템(NEIS·나이스) 서버도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주 서울시교육청 서버 관리 부서를 압수수색해 NEIS 접속 기록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교장을 포함해 조국 장관 딸의 학생부를 열람한 한영외고 관계자 4명을 조사했으나 아직 피의자로 입건된 관계자는 없는 상태다. 앞서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공익제보’로 조국 장관 딸의 고등학교 학생부를 확보했다면서 일부 내용을 공개해 유출 논란이 일었다. 이 청장은 “주광덕 의원에 대한 참고인조사는 현재로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조국 장관 관련 압수수색 사실 등 수사 상황을 유출했다며 박훈 변호사가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들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서는 “고발인 조사를 했고, 부산의료원에 가서 관련자 4명을 조사하는 한편 임의제출 받은 CCTV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언론은 검찰이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의 이메일과 문건 등을 압수했다며 혐의 사실, 수사 기관의 수사 방향 등을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분석 결과에 따라 병원 관계자, (현장을) 출입한 언론인, 압수수색에 참여한 수사관 등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녀 부정채용 청탁 혐의로 자신을 수사한 검찰 관계자들을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추가 제출받은 자료를 검토해 관련자들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의원은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며 피의사실을 유포했다며 권익환 당시 서울남부지검 검사장과 김범기 제2차장검사, 김영일 형사6부장 등 검사 3명을 지난 7월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경찰은 또 원정도박·환치기 혐의로 입건된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를 추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 청장은 “현재 회계 자료와 환전·금융 내역을 분석하는 한편 함께 출장 간 인물들을 조사하고 있다”며 “이후 양현석 전 대표와 승리를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현석 전 대표의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서는 “피의자를 포함해 동석자 등 29명을 조사했다”면서 “공소시효 문제가 걸려 있는 만큼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불법 업소 논란을 빚은 그룹 빅뱅의 대성(본명 강대성·30)에 대해서도 “현재까지 15명을 입건했고, 관련자 총 47명을 조사했다”면서 “CCTV와 휴대전화, 노트북 등을 확보했고, 마약·성매매 의혹 등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 투표 조작 의혹에는 “문자·온라인 투표 관련 원본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고, 일부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했다”면서 “지난 시즌까지 모두 수사하는 만큼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7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무산… 정기국회 일정 차질

    17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무산… 정기국회 일정 차질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여야 대립이 임명 이후에도 계속되면서 9월 정기국회 일정이 차질을 빚게 됐다. 특히 국회의 기본적 책무이자 권한인 국정감사 일정까지 타격을 입게 될 경우 조 장관 인사청문회 파행 때와 마찬가지로 여론의 지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16일 정기국회 일정을 논의했지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조 장관이 참석하는 문제를 두고 이견을 보여 합의에 실패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내일부터 시작돼야 할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파행을 맞이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작은 파행이 정기국회 전체에 큰 파행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여기서 멈추고 주중에 다시 만나는 것으로 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피의자로 돼 있는 조국 전 민정수석이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출석하는 게 맞느냐는 데 이견이 있어 이번 주 정기국회 일정은 진행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국무위원 출석 요구의 건 자체가 타결이 안 돼 내일부터 시작되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불가피하게 못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여야 3당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17~19일), 대정부질문(23~26일), 국정감사(30일~다음달 19일) 등 일정에 합의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일정(22~26일)과 일부 국무위원의 한·러 경제장관 회의(23~26일) 참석으로 인해 대정부질문 일정의 일부 조정도 거론됐다. 한편 조 장관은 17일 국회를 방문해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각각 예방할 예정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트럼프 “중동 석유·가스 필요하지 않아…동맹국은 돕겠다”

    트럼프 “중동 석유·가스 필요하지 않아…동맹국은 돕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 아람코의 석유 생산시설 두 곳이 폭격을 받아 국제 유가가 폭등한 16일(현지시간) “미국이 중동의 석유나 가스가 필요하지 않다”면서 “다만 우리의 동맹국은 돕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는 지난 몇 년간 에너지와 관련해 너무나 잘해 에너지 순 수출국이자 세계 1위 에너지 생산국이 됐다”고 자화자찬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중동의 석유나 가스가 필요하지 않고, 사실 거기에 유조선도 거의 없지만 우리의 동맹은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소유한 최대 석유 시설인 동부 아브카이크의 탈황·정제 시설과 쿠라이스 유전 등 두 곳이 무인기 공격을 받아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가 원유 생산에 큰 차질을 빚는 가운데 나왔다. 아브카이크는 사우디의 최대 석유 탈황·정제 시설이며 쿠라이스 유전은 사우디 최대 유전 지대의 하나이다. 로이터통신은 미 행정부가 사우디 피격을 놓고 이란을 비난한 이후 이러한 트윗이 올라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은 에너지 독립을 이뤘지만, 동맹을 돕겠다고 밝힌 것”이라고 보도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 석유시설이 피격을 받은 직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을 승인해 유가 급등을 막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유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우디에 대한 공격을 근거로, 나는 전략비축유로부터 석유 방출을 승인했다”면서 “이는 필요한 경우 시장에 잘 공급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양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친이란 성향의 예멘 반군은 자신이 이들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란을 공격 주체로 지목했으며 이란은 이번 공격과 자국의 관련설을 부인했다. 로이터통신과 CNBC방송에 따르면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날 폭스뉴스 방송의 ‘폭스뉴스 선데이’와 인터뷰에서 “이란 정권은 세계 에너지 공급에 필수적인 민간 지역과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에 책임이 있다”면서 “우리는 그것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日 “섬 수몰돼 영해 줄어들라” 우려 현실화에 낙도 DB 추진

    日 “섬 수몰돼 영해 줄어들라” 우려 현실화에 낙도 DB 추진

    독도, 쿠릴 4개 섬은 제외일본 정부가 섬이 수몰돼 영해가 줄어드는 우려가 현실화되자 각 부처가 가진 국경 지역 낙도 관련 정보를 모아 새로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낙도 대상에서 주변국과 마찰을 빚은 독도와 쿠릴 4개 섬은 제외했다. 교도통신은 16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사람이 살지 않는 낙도의 해안부가 모르는 사이 파도에 침식돼 영해가 좁아지는 사태를 막기 위해 일본 정부가 올해 안에 DB 구축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가 낙도 조사에 열을 올리는 것은 지난해 북부 홋카이도 북쪽의 작은 섬 에산베하나키타코지마가 침식돼 수면 밑으로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온 게 계기가 됐다. 국경 지역의 낙도가 물 밑으로 사라지면 영해와 배타적경제수역(EEZ) 축소되는 것을 의미해 일본 정부가 뒤늦게 섬에 대한 조사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정부는 내각부와 해상보안청이 주도해 낙도의 명칭과 위치 등의 기본 정보를 비롯해 인공위성과 항공 촬영, 현지 조사 등으로 얻은 화상 데이터를 모을 계획이다. 대상이 되는 낙도는 모두 484개로, 독도나 러시아와의 영토 분쟁 지역인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은 제외했다. 이렇게 모은 자료는 지난 4월 구축한 해양 관련 정보 웹사이트 ‘해양상황표시 시스템’을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강경화, 4월 대통령 순방 중 김현종과 언쟁 “부인 않겠다”

    강경화, 4월 대통령 순방 중 김현종과 언쟁 “부인 않겠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6일 일각에서 제기된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과의 불화설을 사실상 시인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 4월에 김현종 2차장과 다툰 적이 있지 않느냐. 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국) 순방 당시 김 차장이 외교부 직원을 불러다 혼내고 강장관과 싸우다 말미에 영어로 싸웠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라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부인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답했다. 다만 강 장관은 ‘김현종 2차장은 대통령의 외교·안보정책을 가까이서 보좌하는 임무를 띠고 있는데 적재적소의 인물이 아닌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정 의원의 질의에는 “동료 고위공직자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을 수행하는 과정에 외교부가 작성한 문건 문제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 차장이 외교부가 작성한 문건에 대해 맞춤법 등을 이유로 불만을 제기하자 강 장관이 “우리 직원에게 소리치지 말라”로 맞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차장은 강 장관에게 “It‘s my style”(이게 내 방식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이밖에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 당시 아는 전직 고위 외교 관료에게 전화하니 ‘김현종이 정의용(국가안보실장)을 눌렀구먼’이라고 하더라”며 “변호사 출신의 통상전문가인 김 차장은 한마디로 리스키(위험한)한 인물”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한국당 소속인 윤상현 외통위원장도 “김 차장은 외교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을 합친 자리를 차지한 것처럼 행세한다는 말이 있다”며 “청와대 일개 참모가 기라성 같은 군 장성과 외교관을 제치고 상전 노릇을 하듯 외교·안보 정책을 좌지우지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강 장관은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지난 9일 담화문을 발표하자 대통령이 준비도 없이 부랴부랴 유엔총회에 가기로 된 것 아니냐’는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에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은 계속 검토해 온 사항”이라고 밝혔다. ‘당초 왜 대통령 대신 이낙연 국무총리가 유엔총회에 가기로 결정된 것이냐’는 정 의원의 질의에는 “국무총리 참석이 확정됐던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정 의원은 ‘그런데 왜 총리는 각 당 대표들에게 구체적 일정까지 보내며 함께 가자는 연락을 했느냐’고 추궁했고, 강 장관은 “준비를 철저히 한다는 차원이었던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이어 ‘외교부 장관으로서 책무를 소홀히 하지 말라. 할 얘기가 있으면 하고 그러다 안 되면 물러나면 된다’는 정 의원의 발언에 “충분히 그럴 각오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북대 막말 교수 수업 폐강

    전북대학교가 수업 시간에 막말을 한 교수의 수업을 폐강했다. 16일 전북대에 따르면 A교수가 여학생들과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폄훼하는 각종 ‘막말’을 일삼아 논란을 빚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일 대학 익명 커뮤니티에 ‘방금 교수한테 협박당함’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A 교수가 강의 시간에 “가끔 유흥주점에 가는데 화류계에 여학생들도 많다. 술을 줄 수 없어 콜라를 준다”, “일본제품 불매 운동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 과거에 얽매이면 안 된다. 나는 일본 옷을 몽땅 샀다”, “교회를 왜 나가는지 모르겠다. 그게 다 가짜인데 진짜로 믿는 게 한심하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적었다. 게시자는 “교수가 강의 시간에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등록금이 아까울 정도”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논란이 일자 전북대 당국은 10일 이 사실을 학과에 통보했고 학과는 교수회의를 통해 이 수업을 폐강했다. 대학 인권센터에서 이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 A 교수도 사과문을 올리고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내 입장에서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의 관점을 고려하지 않고 수업한 데 대해 사과한다”며 “차후에는 좀 더 강의 내용 전달에 힘쓰고 사적 이야기를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경찰, 전광훈 목사 은행법·사문서위조 무혐의 결론

    경찰, 전광훈 목사 은행법·사문서위조 무혐의 결론

    ‘선교은행’을 세우고 신도들에게 돈을 걷어 빼돌렸다며 고발당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 전광훈 목사에 대해 경찰이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달 말 은행법 위반 및 사문서 위조 혐의로 고발된 전 목사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전 목사는 2014년 한국 교회의 빚을 탕감하고 목회자 처우를 개선한다는 명목으로 ‘한국교회선교은행 주식회사’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은행법을 위반한 혐의로 지난 4월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당했다. 앞서 2월에는 한기총 대표회장에 출마할 당시 소속 교단 경력증명서와 추천서 등을 위조해 제출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됐다. 경찰은 그러나 전 목사의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송치 이유 등 자세한 수사 관련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기총 조사위원회가 지난 7월 서울 혜화경찰서에 사기, 공금착복 및 유용 혐의 등으로 전 목사를 고발한 사건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한기총 조사위원회는 전 목사가 올해 2월 한기총 대표회장에 취임한 뒤로 10여 차례에 걸쳐 한기총 이름을 걸고 행사를 하면서 후원계좌 대부분을 한기총 명의 대신 전 목사가 총재(대표)로 있는 극우단체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나 개인 계좌로 돌려놓고 후원금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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