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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출입자 관리 소홀 주점·동선 허위 진술 확진자 고발

    광주시, 출입자 관리 소홀 주점·동선 허위 진술 확진자 고발

    광주광역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서구 상무지구 유흥주점 중 방역수칙을 위반한 6곳,역학조사에서 허위 진술을 한 지역 252번째 확진자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업소는 고위험 시설인데도 QR코드,명부 등을 통해 출입자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화문 집회 참가자인 252번째 확진자는 또 다른 확진자가 발생한 나주 중흥 골드스파에 다녀왔다고 허위 진술하면서 역학조사에 혼선을 빚게 했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 7월 방문판매 관련 접촉 사실을 감춘 확진자도 고발했었다. 동선 진술을 꺼려 광주 방문 후 다수 감염을 초래한 서울 송파 확진자와 관련한 수사는 서울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코로나19 대응에 주요국 부채 폭등…2차대전 직후 기록 경신

    코로나19 대응에 주요국 부채 폭등…2차대전 직후 기록 경신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경기 부양에 나서면서 주요국 부채가 2차 세계대전 직후의 최악 기록을 경신했다. 주요국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 등 7개국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23일(현지시간) 주요국들의 부채비율이 지난 7월 현재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28%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 주요국의 부채비율(124%)을 경신한 것이다.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냈던 글렌 허바드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명예학장은 “(코로나19를) 전쟁에 비유하는 게 정확하다”며 “우리는 외세가 아닌 바이러스와 지금도 전쟁을 하고 있다. 지출 수준이 얼마나 되는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위기는 과거 전시 상황과는 다르다는 진단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주요국들은 급속한 경제성장에 기대 부채를 빠르게 줄였다. 1959년 절반 이상의 국가들이 GDP 대비 부채비율을 50% 미만으로 낮췄다. 반면 현재는 인구감소 문제와 기술 문제, 저성장 기조 등으로 부채비율을 당시처럼 줄이는 일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과거 2차대전 후에는 출산율이 급증해 가계를 형성했고, 노동력 증가로 이어졌다. 기술 발전과 도시화, 의학 발전 등도 함께 이뤄졌다. 그 결과 1950년대 후반 주요국 경제는 급성장했다. 프랑스와 캐나다는 연간 5%, 이탈리아는 6%, 독일과 일본은 각각 8%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 경제 역시 4% 수준 성장했다.네이선 쉬츠 푸르덴셜파이낸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10년 동안 과거 성장률의 절반만 돼도 운이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 독일 등의 경제성장률은 연 2% 수준에 불과하며, 일본과 프랑스는 1%를 밑돌고 있다. 이탈리아는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백신이 개발되고 나면 경제 전망에 낙관론이 크게 부각될 수 있겠지만, 그렇더라도 2차 대전 이후의 ‘경제성장 붐’을 재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무엇보다 주요국들을 중심으로 인구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령화와 생산성 저하, 노동력 감소 등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1960년대 초까지 이들 7개국 인구증가율은 연 1%에 육박했으나 지금은 일본과 이탈리아의 경우 인구가 감소하는 중이다. 저(低)인플레이션 기조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2차대전 이후 주요국들은 임금과 물가통제를 완화해 인플레이션을 유발, 부채 비용을 낮추는 효과를 봤다. 그러나 지금은 2차대전 후와 마찬가지로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 지출을 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높아진 정부 부채의 시대를 ‘뉴노멀’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WSJ은 내다봤다. 하지만 이들 국가의 중앙은행이 장기 금리를 낮추고 성장률 제고를 위해 막대한 양의 국채를 사들이고 있는 만큼 각국 정부가 실질적으로 민간에 진 빚은 큰 부담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례로 오랫동안 부채가 늘어난 일본의 경우 정부 부채가 GDP의 200%를 크게 웃돌고 있는 데도 별다른 재정 위기를 겪지 않고 있다. 미국 역시 국채 26조 달러 중 4조 달러(약 4800조원) 이상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보유 중이며, 일본은 11조 달러의 채무 중 4조 달러 이상을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천-여주 ‘화장장 협상’ 결렬…이천시 “24일 입지 발표”

    이천시립화장장 부지 선정을 놓고 갈등을 빚고있는 경기 이천시와 여주시가 끝내 합의에 실패했다. 이천시는 23일 “두 지자체가 부단체장들 중심으로 협의기구를 만들어 22일까지 협상을 했지만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며 “예정대로 24일 최종 후보지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천시는 2022년 말까지 시립 화장시설을 건립하기로 한 후보지 6곳 중 3곳이 위치한 부발읍과 맞붙은 인근 여주시 능서면 주민과 여주시의회 등이 반발하는 등 두 지자체 간 갈등이 커지자 지난 7일 예정된 최종 후보지 발표를 24일로 연기하고 여주시와 협의기구를 구성해 협상을 해왔다. 여주시도 “이천화장장 후보지가 부발읍 지역에 선정된다면 환경문제를 포함한 화장시설 건립 타당성 검증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이천시를 압박해 왔다. 이천시와 여주시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이천시화장시설건립추진위원회는 24일 오후 3시 최종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지가 부발읍 지역으로 결정될 경우 여주시와 여주시의회,능서면 주민 등은 예고한 대로 실력행사에 나설 것으로 보여 충돌이 우려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비원 동생 떠나보낸지 100일, ‘지옥’의 일터는 계속되고 있다

    경비원 동생 떠나보낸지 100일, ‘지옥’의 일터는 계속되고 있다

    “동생은 법 없이도 살 사람이었어요. 워낙 착한데 겁도 많아서 그 높은 데서 떨어질 거라고는 꿈에도 상상을 못 했어요. 얼마나 짓밟혔으면, 얼마나 무서웠으면 그랬을까요. ‘갑’이라는 사람들은 이번 일로 그러면 안 된다는 걸 뼈저리게 느껴야 합니다.” 지난 5월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 최희석(59)씨가 ‘억울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주민 심모(49)씨의 폭언과 폭행 등 갑질에 시달리다 결국 삶을 마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국민이 분노했다. 주민들은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기렸고, 분향소에는 “갑질 없는 곳에서 평안하세요” 등 추모의 메시지가 가득 메웠다. 최씨는 그렇게 떠났지만 세상엔 숙제가 남았다. 갑질 없는 세상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그의 형 최희철(가명)씨는 ‘경비가 맞고 억울한 일 당해서 죽는 사람이 없도록 해달라’는 동생의 마지막 부탁에 난생 처음 언론 앞에 나섰다. 동생의 노제를 치른 지 딱 3개월 만인 지난 14일, 최씨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슬픔에만 잠겨 있을 시간이 없다”고 했다. 인터뷰는 최씨의 요구에 따라 익명으로 진행됐다. “큰형, 나 경비원 일 한번 해보려구” 희철씨는 2년 전 동생의 말을 또렷이 기억난다고 했다. 건설 현장에서 일하면서 두 딸을 키웠던 동생은 나이가 들어 공사장 일이 힘에 부친다고 말했다. 충남 당진에서 태어난 형제는 40여년의 서울살이를 함께 하며 자주 왕래한 덕에 우애가 남달랐다. 최씨는 “주민들도 잘 해주고 일이 보람있다”는 동생의 말에 안심했다. “동생이 원체 착실해요. 아파트에서 담배꽁초며 쓰레기며 기가 막히게 쓸고 닦고 성실하게 근무하니까 주민들도 다들 좋아했어요. 한 번은 내가 ‘경비 일이 뭐가 그렇게 보람있냐’고 물었더니 동생이 ‘살면서 이렇게 대우받지 못했는데 주민들이 잘해주니까 참 좋다.’면서 ‘여기가 천국이다’고 하대요.” 최씨는 동생에게 닥칠 일은 상상도 못했다. 그가 천국이라고 했던 일터가 어느 순간 지옥으로 변했다는 게 믿겨 지지 않을 뿐이다. 동생은 지난 4월 아파트 단지 내 이중주차가 된 심씨의 차를 밀었다는 이유로 심씨로부터 구타를 당했다. “(그만두라고 했는데도) 안 그만뒀으니 산으로 가서 나한테 100대 맞아라”, “아는 동생들을 시켜서 쥐도 새도 모르게 산에다 묻어버리겠다”, “네가 죽거나 내가 죽어야 이 싸움이 끝난다”는 심씨의 말에 동생은 극심한 공포에 사로잡혔다. “코뼈가 부러진 날(4월 27일)부터 동생이 완전히 불안증에 걸린 거예요. 하루에 두 번씩 우리 집에 와서 ‘나 좀 살려달라’고 하고 밥을 줘도 ‘죽을 것 같다’면서 못 먹고. 두 발짝 걷고 나서 뒤를 돌아보고, 혹시 누가 자기를 쫓아올까 봐. 그래도 돈은 벌어야 하니까 약을 먹으면서 일을 계속 나갔어요.”결국 동생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숨지기 일주일 전 일이다. 다행히 아파트 주민이 뛰어내리려는 동생을 보고 말렸다. 주민들은 “경비 아저씨가 열심히 근무해왔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느냐”면서 대책 회의에 나섰다. 최씨의 형도 변호사를 구해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이미 깊은 시름에 빠진 동생의 마음을 달래지 못했다. 최씨는 심씨의 행태를 ‘천인공노할 폭거’였다고 표현했다. 그 무렵 심씨는 오히려 동생이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코뼈를 부러뜨린 것이 자신이 아니라 친형인 최씨라고도 했다. 동생이 병원에 입원 중이던 때도 “2000만원을 준비하라”는 협박 문자를 보내며 압박했다. “사람이 사람을 그렇게까지 괴롭힐 수 있나 싶더라고요. 내가 가서 아무리 얘기해도 동생이 이미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가 없는 공황 상태였어요. ‘아무도 날 도와줄 수 없고 저 사람은 아무도 못 말린다’는 좌절에 빠져버린 거죠. 동생의 죽음을 막지 못한 것이 너무 안타까워요.” 불편한 몸을 이끌고 병원을 빠져나온 동생은 지난 5월 10일 새벽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급하게 휘갈겨 쓴 유서 몇 장이 현장에 남아 있었다. 평소 끔찍이 사랑한 두 딸에게도 제대로 된 편지를 남기지 못했다. 가족들에겐 믿을 수 없는 죽음이었다. 다음날인 11일 최씨는 동생과 함께 변호사를 만나기로 약속을 잡아둔 상태였다. 형은 한숨을 내쉬었다. “경비 일을 시작할 때 2~3년만 있다가 시골로 가서 같이 살자고 이야기를 해두었거든요. 땅도 집도 다 사놨어요. 동생이 노동도 잘하고 집도 잘 고치니까 같이 늙어가면서 재밌게 살자고 했는데….” 형 최씨는 이후 심씨의 재판을 지키고 있다. 심씨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감금·상해 등 7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빠르게 결론날 것이라 생각했지만 재판은 2개월이 지나도 제자리걸음이다. 심씨 측 사선변호인과 국선변호인이 연달아 사임했기 때문이다. “재판이 계속 연기되니까 실망스럽죠. 국선까지 사퇴하고, 이런 재판은 없는 것 같아요. 사건이 마무리 돼야 우리 가족들도 모든 걸 잊고 일상에 복귀할 수 있을 텐데요.” 지난 21일 열린 재판도 “변호인이 선임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진술 기록을 열람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또다시 연기됐다. 민사 재판도 진행 중이다. 1심은 지난 12일 심씨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유족에게 1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심씨가 소송에 응하지 않아서 유족들은 무변론으로 승소했다. 하지만 지난 21일 심씨가 항소하면서 긴 싸움에 들어가게 됐다.“동생이 떠나고 우리는 계속 사과를 기다렸어요. 심씨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죄했다면 용서할 수도 있었어요. 기회를 줘도 나 몰라라 하는 걸 이해할 수가 없어요. 이제 국민도 다 알잖아요. 그런데도 인정조차 안 하고 버티니 가슴이 아프죠.” 이 사건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인 ‘갑질’ 문제를 수면 위로 다시 들어 올렸다. 민주노총과 진보정당 등 1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한 ‘최희석 경비노동자 추모모임’은 이 사건을 ‘사회적 타살’로 규정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씨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동생의 산업재해를 인정받기 위해 근로복지공단을 찾아 설득하고, 정치권에도 관련 법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 그의 애끓는 목소리가 닿았는지 한 여당 의원이 이달 초 경비원에 대한 갑질을 막기 위한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경비원이 부당한 업무 지시를 거부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명문화하고, 경비원의 처우를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최씨는 “동생 사건이 묻히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고 언론에서도 끝까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이 언제냐’는 물음에 최씨가 답했다. “심씨의 재판을 떠나서 우리 사회에 갑질 이 없어질 때까지요. 지금 이 순간에도 갑질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아요. 자기가 필요해서 고용해놓고 너는 을이니까 무시해도 된다면서 짓밟으면 되나요.” 얼마 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계속되는 아파트 경비원 갑질 폭행을 멈출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경기 평택의 한 아파트에서 입주민의 폭행에 시달리던 경비원이 퇴사했다는 내용과 함께 폭행 장면을 담은 폐쇄회로(CC)TV가 공개되면서 논란을 빚었다. “더는 제2의, 제3의 최희석이 나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동생을 먼저 보낸 형의 바람을 아는지 모르는 지 오늘도 을들의 고통은 이어진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부장판사 코로나19 확진에 전주지법 전전긍긍…감염경로 깜깜이

    전주지법 부장판사의 코로나19 확진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해당 법관의 감염경로와 법원 내 확산 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지법 박모(40대) 부장판사가 현직 법관 중 전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전북도는 지난 21일 열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브리핑’에서 박 부장판사가 15∼16일 서울과 경기 지역을 방문했고 임시 공휴일인 17일에는 대전에 있는 자신의 집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이어 18일 근무를 위해 전주로 내려온 뒤 19일 오후 오한과 발열 등 증세가 있어 20일 오후 3시 30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21일 오전 7시 30분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부장판사의 감염경로는 이날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아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박 부장판사는 지난 15일 가족과 함께 경기도 소재 처 외할머니 요양원과 이모댁, 판교 친구집 등을 방문했으나 어디서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는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박 부장판사가 서울과 경기지역에 머무는 동안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역학조사 대상자의 핸드폰 GPS를 질병관리본부의 시스템에 입력하면 확진자들과 동선이 겹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감염경로를 어느 정도 특정할 수 있다”면서 “24~25일쯤에는 감염경로가 밝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부장판사가 증상이 발현한 19일을 전후하여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 근무한 전주지법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박 부장판사는 18일부터 확진 전까지 재판을 하지 않았고 근무 중에는 항상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밀접 접촉한 법관과 법원 직원이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박 부장판사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16명 가운데 판사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 개인회생 등 신청사건을 맡고 있는 박 판사는 합의부 부장이 아니어서 주로 다른 단독 판사 등과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접 접촉자들은 검사 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나왔지만 2주간 자가격리 된 상태에서 발병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박 부장판사의 동선과 이외의 접촉자 등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법원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전주지법은 각 재판부에 오는 24일부터 9월 4일까지 2주간 휴정을 권고했다. 구속, 가처분, 집행정지 등 긴급을 요하는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는 재판 기일을 연기 또는 변경할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부득이하게 재판을 진행해야 하는 경우 법정 밖 대기 인원을 최소화하고 법정에 소송 관계인만 입장시키는 등 방역 조치 시행을 권장했다. 법원은 휴정기에 직원 교대 근무를 시행, 청사 내 밀집도를 낮추고 실내·외 체육시설, 결혼식장, 구내식당, 카페 등 각종 시설의 운영도 중단하기로 했다. 이때문에 지난달 27일부터 실시된 2주간의 하계 휴정이 8월 10일 종료됐지만 또 다시 2주간의 휴정이 실시될 경우 각종 재판 일정이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A 변호사는 “법관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는 소식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면서 “재판 일정이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어 사건 관계인들의 불만과 불편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전주지법 관계자는 “법원은 변호인, 대리인, 방청객, 민원인 등이 많이 찾아오기 때문에 코로나19 예방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였는데 법원 내부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매우 당황스럽다”면서 “재발과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부겸 “거리두기 3단계 격상시 2차 재난지원금 지급해야”

    김부겸 “거리두기 3단계 격상시 2차 재난지원금 지급해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23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시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4·15 총선 당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기독자유통일당을 광복절 집회의 주범으로 지목하며 자진 해산을 촉구했다. 김 “국가재난기금 조성 법제화해야”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3단계가 발령되면 당장 생계 곤란을 겪을 국민이 너무 많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후보는 “PC방,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이 문을 닫고, 음식점과 택시에는 손님이 없고, 긴 장마와 싸우며 겨우 버텨낸 농민들이 판로를 찾을 수 없게 된다”고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을 강조했다. 재원 마련에 대해서는 “매번 일반 회계에서 덜어낼 수는 없는 노릇”이라면서 “이참에 ‘국가재난기금’ 조성을 법제화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기금 조성 이전에는 채권을 발행할 수밖에 없다”며 “나중에 재난기금이 조성되면 거기서 갚으면 된다”고 했다.“김문수·주옥순, 총선 때 기독자유통일당” 김부겸 후보 대변인 논평도 “전광훈 추종자” 김 후보 측은 8·15 광화문 집회를 주도한 의혹을 받는 기독자유통일당을 향해 자진 해산을 촉구했다. 기독자유통일당은 광화문집회 참가 후 자가격리 지침 위반자와 함께 있다 동행을 요청한 경찰에 “나 국회의원 세 번 했어” 발언 논란을 빚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21대 총선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정당이다. 김 후보 캠프는 김택수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기독자유통일당은 정당의 외피를 둘렀지만 사실상 사랑제일교회를 등에 업은 일부 극우세력의 정치결사체”라면서 “8·15 집회에 70여대의 관광버스를 동원하는 등 조직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기독자유통일당의 즉각 자진 해산을 촉구하고 미래통합당도 해산 요구에 동참하길 요구한다”면서 “만일 자진 해산을 거부하면 정부는 정당 해산을 위한 절차에 착수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MBC보도를 언급하며 “부산과 대구, 경남 등 전세버스 총괄 담당자들이 기독자유통일당 당직자들로 확인됐고, 당적이 확인되지 않은 책임자들도 대부분 전광훈 목사를 추종하는 목회자들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기독자유통일당에는 광화문 집회에서 연설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주옥순씨가 비례대표 후보 3번으로 지난 총선 때 출마했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농인들·의료진 상처준 의대생 ‘덕분이라며 챌린지’

    농인들·의료진 상처준 의대생 ‘덕분이라며 챌린지’

    의대생들이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등 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덕분에 챌린지’를 변형한 ‘덕분이라며 챌린지’의 손 모양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은 22일 “덕분이라며 챌린지에 사용한 손 모양에 상심했을 모든 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덕분이라며 챌린지’는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참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존경한다’는 의미의 수어를 사용해 전개해온 ‘덕분에 챌린지’를 뒤집어 차용한 것이다. 의대협은 회원들에게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할 것을 권고해왔다. 한국농아인협회는 “‘덕분이라며 챌린지’에 쓰인 손 모양은 수어 사전에 존재하지 않으며, 굳이 의미를 부여한다면 ‘남을 저주한다’는 뜻을 갖는다”며 “의사들의 이익에 농인의 수어를 악용하지 말라”는 성명서를 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덕분에 챌린지’는 (코로나19) 방역으로 고생하는 의료진 및 보건당국 관계자 전부에 감사하는 캠페인인데, 왜 의대생들이 자신들만의 몫인 것처럼 비꼬아 조롱하는 데 쓰냐”는 비판이 나왔다. 의대협은 “이 챌린지는 코로나19 방역이 의료진 덕분이라며 추켜세우던 정부가 정작 의료정책에 의사들 의견은 반영하지 않은 실태를 알리기 위함이었다”면서 “농인의 고유 언어를 왜곡하지 않기 위해 수어 사전에 등재되지 않은 손 모양을 차용했다. 수어 사전에 없는 손 모양이라도 기존의 수어와 대비돼 농인들께 상처를 드렸다”며 사과했다. 의대협은 “물의를 빚은 손 모양 사용을 즉각 중지한다. ‘덕분이라며 챌린지’의 본디 의도를 잘 담아낼 수 있는 이미지를 새로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광화문 집회 투입 경찰 5명 확진...추가 확진자 나올 가능성도

    광화문 집회 투입 경찰 5명 확진...추가 확진자 나올 가능성도

    광복절이던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강행된 집회에 투입된 경찰 약 9500명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조사 결과 21일까지 총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경찰청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오후 6시까지 경찰 9536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마쳤다. 전날 4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이날은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5명 모두 서울청 소속이다. 경찰청은 이날 경북청 소속 1명도 확진됐다고 발표했다가 ‘집계 오류가 있었다’며 취소하는 소동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9536명 전원이 검사를 받았지만,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경찰이 일부 있다. 주말을 지나며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확진된 4명은 보건당국 지침에 따라 1명은 병원, 2명은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다. 나머지 1명은 자가격리 상태에서 이송 대기 중이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1명은 역학조사를 받기 위해 자가대기 중이다. 확진자가 나온 부대 소속 경찰관은 14일간 자가격리된다. 경찰청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이 확인되면 현장에 다시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30대 패닉바잉 진정됐다고?…7월 서울아파트 구매 30대가 1위

    30대 패닉바잉 진정됐다고?…7월 서울아파트 구매 30대가 1위

    30대가 서울에서 7개월 연속 아파트를 가장 많이 구입한 연령대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에는 그 수치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지난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30대의 ‘패닉 바잉’(공황구매)도 많이 진정됐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부동산업계에서는 “정부는 시장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자조섞인 한숨도 나온다. 21일 한국감정원의 ‘월별 매입자 연령대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1만 6002건 중 33.4%인 5345건을 30대가 매입했다. 아파트 10채 중 3~4채를 30대가 휩쓸어담았다는 의미다. 특히 지난달 30대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33.4%)은 관련 통계가 나온 2019년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 2월(33%)이었다. 불과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30대에 이어 40대(28.82%), 50대(17.85%), 60대(10.22%)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성동구와 강서구의 30대 매입 비중이 크게 높았다. 성동구는 전체 거래량(682건)의 43.84%에 달하는 299건을 30대가 매입했다. 강서구 역시 1297건 중 553건을 30대가 사들여 42.64%로 나타났다. 30대 매입 비중이 40% 이상인 곳은 두 지역뿐이다. 한편 정부는 30대의 패닉 바잉 현상이 진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지난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30대 주택 매수 건수가 6월부터 7월 초까지 약 6000건 정도였다가 7월 11일 이후 1060건 정도로 떨어졌다”며 시장이 진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의 분위기는 정반대다. 오히려 7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본격화되며 공급위축을 우려한 수요자들이 청약에 몰리고 있다. 지난 19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은평구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는 110가구 모집에 3만 7430명이 신청했다. 평균 340.3대 1의 경쟁률로, 역대 서울 청약 경쟁률 중 최고를 기록했다. 청약통장 가입자도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 시스템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484만 4321명으로 6월 말 보다 15만 9656명 증가했다. 청약통장 신규 가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12월 4만 1000명 수준에 그쳤지만 올해 1월 12만 5000명으로 급증한 후 올해 들어 매달 10만명 이상 증가하고 있다. 정부의 발언과 시장이 거꾸로 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과열 현상을 빚던 주택 시장이 안정화되고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기 시작했다”고 밝혔지만, 정부의 고강도 세금·대출 규제와 공급대책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7일 조사기준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11주째 이어졌고, 전셋값도 60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월드피플+] 구독자 160만명…나이도 글도 모르는 인기 유튜버 할머니

    [월드피플+] 구독자 160만명…나이도 글도 모르는 인기 유튜버 할머니

    인기 유튜버로 제2의 삶을 사는 인도의 노인, 어떤 콘텐츠로 16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끌어모았을까? 미국 CNN이 소개한 인도 유튜버는 ‘마이 빌리지 쇼’(My Village Show)라는 채널에 출연하는 강가바 밀쿠리다. 8명의 손자를 둔 이 노인의 정확한 나이는 본인도 알지 못한다. 공식적인 출생기록이 없기 때문이다. 남부 텔랑가나주에 사는 이 노인은 언뜻 보면 평범한 옆집 할머니와 다르지 않다. 화려한 액세서리로 외모를 치장하거나 좋은 집과 자동차를 자랑하는 일도 없다. 자극적인 언행은커녕 시끄러울 일이 그다지 없는 시골 마을이 그녀가 출연하는 채널의 유일한 배경이며, 시골의 풍경과 일상, 시골에서 벌어질 법한 일로 제작한 콩트가 콘텐츠의 전부다.이 채널은 8년 전인 2012년, 할머니의 사위이자 영화감독인 스리칸스 스리람이 개설했다. 당시 그는 작가와 편집자, 카메라맨 등 총 9명의 팀원과 모여 장모인 강가바 할머니가 사는 시골의 일상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강가바 할머니는 “사위는 내가 사는 시골의 풀과 나무를 주로 촬영했는데, 당시 나는 유튜브가 뭔지 몰랐었기 때문에 ‘왜 이런 것을 찍는데 시간을 낭비하지?’라고 생각했었다”면서 “그때는 사위가 찍는 영상에 내가 출연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떠올렸다. 할머니가 사위의 유튜브 채널에 본격적으로 출연하기 시작한 것은 3년 전인 2017년부터다. 글을 읽을 줄 모르는 할머니를 위해 스태프들이 직접 에피소드의 내용과 대사를 미리 설명한 뒤 촬영을 시작했고, 카메라 앞에서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할머니의 모습은 순식간에 수많은 구독자를 끌어모았다.채널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위 스리람은 “할머니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팬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 것 같다. 정규교육도 받지 못했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농장일을 해야 했으며, 알코올 중독자인 남편을 대신해 자녀들을 부양해야 했다. 쉽지 않았던 삶 역시 팬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NN은 유튜브 아시아태평양지역 관계자의 말을 인용, 강가바 할머니와 채널의 성공 비결 중 하나로 언어를 꼽았다. 이 채널은 텔랑가나주의 공식 언어이자 할머니가 주로 사용하는 텔루구어를 주로 사용한다. 인도 남서부에서 사용되는 텔루구어는 영어와 인도 공용어 중 하나인 힌디어를 포함해 인도 전역의 사람들이 이 콘텐츠를 즐기는데 영향을 미쳤다는 것. 인도에서 여성 주도의 농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춘 ‘틈새 시장’을 노린 것도 성공비결 중 하나로 꼽혔다. 현재까지 이 채널의 가장 ‘히트작’은 약 3330만 뷰에 달한다. 강가바 할머니는 유튜버로서 벌어들인 수익으로 빚을 모두 갚고 새 집을 지을 꿈을 꾸고 있다. 지난해에는 테루구어로 제작된 두 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콘텐츠의 배경인 마을에 도서관을 짓는 선행도 펼쳤다. 강가바 할머니의 사위는 “유튜브가 모든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유튜브를 좋은 방법으로 이용하면 스타가 될 수도,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면서 “실제로 유튜브는 우리 마을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진영 “사랑제일교회 확산세, 신천지보다 심각…엄정 대응”

    진영 “사랑제일교회 확산세, 신천지보다 심각…엄정 대응”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21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는 상황에 대해 “과거 신천지보다 엄중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사랑제일교회 측의 방역 비협조 행위에 대한 대응 방안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의 질의에 “수도권은 인구가 많고 (사랑제일교회) 신자 파악이 안 되고 있어서 더 위중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진 장관은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고 자가격리 규칙을 지키지 않는 경우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철저하게 조사해서 엄중한 대응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은 기독교의 탈을 뒤집어쓰고 보란 듯이 방역을 방해하고 있다”며 정부에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 진 장관은 또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가 차질을 빚은 데 대해 “범죄 수사를 목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서 명단을 확보하는 것은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려 지방자치단체장이 역학조사를 하는 게 빠르다”고 언급했다. 그는 “협조가 이뤄지지 않으면 (조사를) 방해하는 위법사항이 되기 때문에 철저히 조사해서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의대 정원 확대 등 재논의 요구”...오늘부터 전공의 순차 파업

    “의대 정원 확대 등 재논의 요구”...오늘부터 전공의 순차 파업

    의학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종합병원 전공의들이 21일 오전 7시를 기점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전공의들의 단체행동은 지난 7일 집단휴진, 14일 대한의사협회의 1차 전국의사총파업 참여에 이어 세 번째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에 따르면, 이날 인턴과 4년차 레지던트를 시작으로 22일 3년차 레지던트, 23일 1년차와 2년차 레지던트가 업무에서 손을 뗀다. 응급의학과는 연차와 관계없이 이날부터 모두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복귀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무기한’ 파업이다. 서울 시내 주요 병원들은 이날 예정됐던 수술을 연기하고,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대응 작업을 마쳤다. 다만 대전협에서 파업을 지속해서 이어가겠다고 밝힌 만큼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미 외래 진료와 입원 등의 예약을 줄여서 받았고, 삼성서울병원은 급하지 않은 외과 수술을 연기했다.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수술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마취과 전공의 업무 공백으로 수술 건수 축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의료계는 내다봤다. 마취과 전공의는 수술 중 마취의 업무를 보조하면서 환자 상태를 살피는 등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응급 수술을 제외한 나머지는 스케줄을 조정해야 할 것”이라며 “마취과 전공의 부재에 따라 30여개 수술방 운영을 일부 감축하면 수술 역시 30∼40%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 운영 축소 등 최악의 상황도 가정하고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일부 전공의들이 배치되는데, 전공의 업무 공백이 장기화하는 최악의 상황에서는 선별진료소도 축소 운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꼼꼼히 대응하고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대전협은 단체행동 중에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후에도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의해 선별진료소 등 방역 인력이 필요한 곳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응급실, 중환자실 등에서 근무하는 의료인력은 병원에 남는 경우가 많아 큰 혼란은 없으리라는 전망도 있다. 서울대병원은 이번 파업에 필수 유지 업무를 담당하는 전공의들은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인턴 중에서 필수 이수 과목인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인턴도 당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대전협은 의대 정원 확대, 공공 의대 설립 등의 정부 정책에 의료계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전면 재논의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무기한 파업 이후에는 사직서 제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하루새 학생·교직원 50명 확진 … 2학기 시작부터 초비상

    하루새 학생·교직원 50명 확진 … 2학기 시작부터 초비상

    하루만에 학생과 교직원 5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 전국 5개 시도에서 700개가 넘는 학교가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열지 못하는 등 2학기 학사일정이 완전히 시작하기도 전에 차질을 빚게 됐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하루동안 전국에서 학생 40명과 교직원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에서는 성북구의 한 체대입시학원 수강생 60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총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학생들은 서울시내 총 11개 고교에 재학하고 있으며 이중 2개교가 개학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경기도에서는 학생 5명과 초등학교 교직원 부부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순차적 등교 개학이 시작된 지난 5월 20일 이후 이날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학생 200명, 교직원 40명 등 총 240명이다.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 발생한 확진자는 총 146명으로 총 누적 인원의 60.8%에 달할 정도로 2학기 개학을 앞두고 학생과 교직원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다. 아직 개학하지 않은 학교에서는 교내 접촉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학생들이 학원을 다니거나 학교 밖에서 만나면서 학교 밖에서의 연쇄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과 부산, 용인 등 전국에서 총 714개교가 등교수업일을 조정했다. 19일(689개교)보다 25개교가 추가로 문을 닫았다. 이날 충북 옥천군에서는 초등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12개 학교가 등교 수업을 하지 못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올 2분기 흑자전환했지만… ‘삼면초가’에 웃지 못하는 조원태

    올 2분기 흑자전환했지만… ‘삼면초가’에 웃지 못하는 조원태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속에서도 화물 실적이 선방하면서 올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대한항공을 이끄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웃을 수 없는 분위기다.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경영권 다툼이 가열되고 있고, 서울시와 갈등을 빚는 송현동 부지 논란도 커지면서 ‘삼면초가’에 처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0일 서울시와 국민권익위원회가 주재하는 고충민원위원회에서 만나 격돌한다. 앞서 대한항공이 서울시가 자사 송현동 부지(3만 6642㎡)를 공원화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변경안을 일방적으로 강행하지 못하도록 막아 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낸 데 따른 것이다. 시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시는 당초 제시한 4670억원 이상으로 부지 대금을 높이고 분할 납부를 연내 일시불 지급으로 변경해서라도 공원화를 강행한다는 분위기다. 문제는 권익위의 권고 조치가 법적 강제성이 없어 서울시가 따르지 않으면 분쟁 조정은 무산되고, 서울시 문화공원 지정 계획을 철회하지 않는 한 원하는 가격으로 경쟁입찰을 통한 부지 매각도 힘들다는 점이다.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 점도 전망을 어둡게 한다. 대한항공은 올 2분기 화물 실적으로 영업이익 1485억원이라는 ‘깜짝’ 실적을 냈지만, 이는 마른 수건을 쥐어짠 결과다. 임원들은 여전히 임금을 반납하고 있으며 직원 70%의 순환휴직도 이어지고 있다. 임직원의 희생으로 운영비를 절감했단 이야기다. 하반기에도 화물 수요는 건재하겠지만 여객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이상 대한항공의 흑자는 ‘반쪽’일 수밖에 없다. 발등에 떨어진 불은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다. 조 회장에게 대항하는 3자연합(KCGI·반도건설·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중심축인 사모펀드 KCGI는 최근 한진칼 신주인수권 120만주 공개 매수에 성공했다. 현재 3자연합이 확보한 한진칼 지분율은 45.23%인데 3자연합이 신주인수권을 모두 주식으로 전환하면 지분율은 46.71%로 치솟는다. 현재 조 회장의 우호지분(43.83%)을 앞설 뿐만 아니라 BW를 가진 투자자들이 신주인수권을 모두 행사할 경우 조 회장의 우호지분은 39%대까지 떨어진다. 조 회장은 최근 보유한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200억원씩 두 차례 400억원을 대출받았는데 경영권 방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경영권 방어만 신경 쓰면 됐던 올해 초와는 달리 이번에는 세 가지 악재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대한항공을 둘러싼 문제는 더 어려운 고차방정식이 됐다”면서 “조 회장이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반전의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비수도권 ‘전면 등교’ 백지화… 9월 11일까지 ‘3분의2’ 유지

    비수도권 ‘전면 등교’ 백지화… 9월 11일까지 ‘3분의2’ 유지

    전국 689개 학교 등교 수업일 조정 ‘혼란’대형학원 휴원 준수여부 30일까지 점검 서울시교육청, 학습격차 해소 방안 마련사범대 학생 1대1로 취약계층 학습 지원퇴직 교원들 초등생 기초학력 지도 투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2학기 비수도권 교육청들이 추진하던 ‘전면 등교’가 없던 일이 됐다. 전국에서 700곳에 가까운 학교가 문을 닫는 등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2학기 등교 수업에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은 이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가진 영상회의에서 다음달 11일까지 등교 인원을 전교생의 3분의2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합의했다. 원격수업이 장기화하면서 학생들 간 학력 격차 문제가 심각해지자 비수도권 교육청에서 2학기 전면 등교를 추진하다 이를 철회하기로 한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는 서울·경기와 같은 생활권인 인천은 다음달 11일까지 ‘3분의1 등교(고등학교는 3분의2)’를 유지한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돌입한 부산은 오는 31일까지 ‘3분의1 등교’가 적용된다. 이번 주부터 전면 등교 방식으로 일부 학교가 개학한 대구는 일단 단축수업 등을 실시하고 다음주(24일)부터 ‘3분의2 등교’에 동참한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등교수업에 차질을 빚은 학교도 속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 5개 시도에서 689개 학교가 등교 수업일을 조정했다. 이는 ‘부천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 사태로 지난 5월 29일 830개교가 등교일을 조정한 이후 약 3개월 만의 최대 숫자다. 부산(313개)와 용인(193개), 서울 성북구(69개)·강북구(33개), 파주시(37개) 등에서 전체 학교의 등교수업을 중단한 여파다.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8일간 학생 83명, 교직원 13명등 총 9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는 순차적 등교 수업을 시작한 5월 20일부터 지난 18일까지 누적 확진자(190명)의 51%를 차지한다. 2학기에도 정상적인 학교 수업에 차질이 불가피해지면서 학력 격차 해소 문제가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이날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격차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교육청은 원격수업 기간 동안 자기주도 학습이 어려운 초등학교 저학년과 기초학력 지원대상 학생들을 학교당 1~3명가량 선정해 원격수업을 관리해 주는 ‘초등 기초학력 두리샘’을 지원한다. ‘두리샘’은 원격수업에 학생의 출석을 독려하고 스마트기기 사용법을 알려주며 수업 이수 여부를 확인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중학생들 중 취약계층 학생들에게는 서울 소재 사범대학 학생들이 ‘1대1 학습서포터’로 나서 원격수업 출석과 과제 수행 등을 돕는다. 퇴직교원들은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한글마중물 교육지원단’과 2학년 학생들을 위한 ‘기초학력반 교육지원단’, 취약계층 학생들의 가정으로 찾아가는 ‘온라인학습 교육지원단’으로 투입된다. 또 ‘초등 기초학력 온앤온 방학 집중교실’을 2학기에도 연장해 초등학교 1~2학년 기초학력 지원대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등교하지 않는 날이나 방과후 시간에 담임교사가 소그룹으로 맞춤형 지도와 피드백을 제공한다. 한편 수강생이 300명 이상인 대형학원은 이달 말까지 문을 닫는다. 정부가 수도권의 대형학원과 PC방, 노래연습장 등 고위험시설 12종에 대해 30일까지 집합금지명령을 내리면서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및 지자체 합동으로 점검단을 구성하고 대형학원 운영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불어난 ‘빚투’ 막차 탄 ‘영끌’… 또 천장 뚫린 가계빚 1637조

    불어난 ‘빚투’ 막차 탄 ‘영끌’… 또 천장 뚫린 가계빚 1637조

    동학개미들의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와 부동산 ‘영끌 대출’(영혼까지 끌어 모은 대출)이 몰리면서 우리나라 가계빚이 지난 6월 말 기준 1637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15조원 가까이 급증했고, 증권사가 투자자들에게 빌려준 신용공여액도 8조원에 육박해 사상 최대였다. 싼 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자 너도나도 빚을 내 자산시장에 투자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한국은행의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637조 3000억원으로, 2002년 4분기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전 분기 대비 25조 9000억원(1.6%) 늘어난 것이다. 증가폭은 1분기(11조 1000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고, 지난해 4분기(27조 8000억원)와 비슷했다. 가계신용은 은행·보험·대부업체 등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가계대출)과 결제 전 신용카드 사용액(판매신용)을 더한 것으로, 가계가 갚아야 할 부채를 말한다. 가계신용 중 가계대출은 1545조 7000억원으로 이 또한 역대 최대 규모다. 2분기 증가액 23조 9000억원은 2017년 4분기(28조 7000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 시중은행은 전 분기 대비 14조 4000억원, 2금융권은 2000억원, 보험·증권·대부업체 등 기타금융기관은 9조 3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주담대와 기타대출로 이뤄진다. 2분기 주담대는 873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14조 8000억원 늘었다. 증가폭은 1분기(15조 3000억원)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지난해 2분기(8조 4000억원)보다는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 가운데 시중은행 주담대가 10조 2000억원으로 전 분기(8조 7000억원) 대비 1조 5000억원 증가했다. 부동산 규제가 더 강화되기 전에 막차를 타려는 ‘패닉 바잉’(공황 구매)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전세자금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분양물량 증가로 중도금 대출 같은 집단 대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대부분 신용대출인 기타대출은 672조 7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조 1000억원 급증했다. 이 중 증권사들의 신용공여가 7조 9000억원이나 됐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2분기에만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 상장사 주식 11조 4000억원, 코스닥 등록사 주식 4조 4000억원 등 모두 15조 8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시장에 불이 붙어 온 나라가 카지노판이 됐다”면서 “지금 금리가 싸다고 빚을 내는데 상황이 반전되면 개인들은 위험에 노출되고, 금융권은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주식·주택 매매에 활용된 신용대출은 금융회사 건전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금융사 차원에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준수 등 관련 규정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김문수, 경찰 동행 요청에 “내가 의원 세 번 했다”며 거부

    김문수, 경찰 동행 요청에 “내가 의원 세 번 했다”며 거부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동행을 요청하는 경찰에게 ‘국회의원 세 번을 했다’고 내세우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는 지난 16일 국회의사당역에서 A씨와 지하철을 기다리던 중 경찰의 동행 요구를 받았다. A씨가 서울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코로나19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하고 바깥을 돌아다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강제 검진 대상인 A씨를 주소지인 인천 영종도보건소로 강제 연행하려 했으며, 김 전 지사와 또 다른 일행 1명에게도 같이 갈 것을 요청했다. 김 전 지사는 19일 페이스북에 “세상에 이런 코로나 핑계 독재가 어딨느냐”며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김 전 지사는 경찰관에게 “혐의가 있든지 해야지 내가 김문수인데 왜 가자고 그러냐”며 “사람을 뭐로 보고 말이야”라고 시종일관 반말 섞인 항의를 이어갔다. 김 전 지사는 자신의 신분증을 내보이며 경찰관에게 소속을 밝히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경찰이 서울 영등포경찰서 소속임을 밝히자 김 전 지사는 “언제부터 대한민국 경찰이 남의 건강까지 신경 썼느냐”며 불쾌한 듯 자리를 옮기려 했다. 이에 경찰은 “A씨는 강제로 모셔갈 수 있는데, 두 분은 할머니(A씨)와 같이 오셨기 때문에 혹시라도 그런 거니 오해하지 마시라”고 답했고, 김 전 지사는 “이러면 안 된다고 당신들. 내가 국회의원을 세 번 했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차명진 전 의원과 함께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바 있다. 당시 두 사람은 얼굴을 밀착한 채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2011년 도지사 재직 시절 119에 긴급전화를 걸어 다짜고짜 “도지사 김문수입니다”라며 소방관들에 관등 성명을 요구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송영길 “엉덩이 툭툭 친 것 갖고 뉴질랜드 오버”… 野 “그게 성추행”(종합)

    송영길 “엉덩이 툭툭 친 것 갖고 뉴질랜드 오버”… 野 “그게 성추행”(종합)

    野 “외통위원장 국제 망신, 가해자 감싸기”온라인커뮤니티서 “송영길 엉덩이 치자”‘성희롱 관대’ 야유성 댓글 쏟아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인 외교관의 뉴질랜드 현지 직원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뉴질랜드 정부가 해당 외교관의 신병 인도를 요구한 데 대해 “친한 사이에 남자끼리 배도 한 번씩 툭툭 치고, 엉덩이도 한 번 치고 그랬다는 것인데 (신병 인도 요구는) 오버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야당은 “국제 망신이고 궤변이며 그게 바로 성추행”이라면서 “한심하기 그지 없다”고 비판했다. 송 “뉴질랜드, 동성애에 상당히 개방적” 송 의원은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문화의 차이도 있다고 본다”면서 “뉴질랜드는 동성애에 상당히 개방적”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송 의원은 피해자의 체격 등 외모를 언급하며 성별이 여성이 아닌 남성인 점도 강조했다. 송 의원은 “(피해자는 여성이 아닌) 키가 180㎝, 덩치가 저 만한 남성 직원”이라면서 “그 남성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수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 외교관의 신병을 인도하라는 뉴질랜드 정부의 요구에 대해서는 “오버라고 보인다”고 말했다.통합 “누가 친하다고 배 치고 엉덩이 치나”“‘가해자 중심주의’ 궤변, 국제적 망신” 야당은 송 의원의 발언에 대해 “성추행 사건에 대한 ‘가해자 중심주의’의 부끄러운 궤변”이라며 한목소리로 일갈했다. 황규환 미래통합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송 의원의 발언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황 부대변인은 “정부 여당 일이라면 그 어떤 허물이라도 감싸기에 급급한 더불어민주당이 이제는 성추행 사건에서 조차 ‘가해자 중심주의’를 내세우고 있다”며 “한없이 황당하고 어떻게든 정부 편을 들어보려는 외통위원장의 궤변에 한없이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황 부대변인은 “문화 차이를 운운하며 마치 뉴질랜드의 피해자가 오해했다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은 가히 가해자 중심주의”라며 “행여 송 위원장의 발언이 알려져, 피해자가 상처를 받고, 또 다시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하지는 않을지 부끄럽고 또 조마조마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황 부대변인은 “성폭력 문제는 이성간, 동성간을 막론하고 벌어지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대체 어느 누가 친하다고 배를 치고, 엉덩이를 친단 말인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이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피해자에게 상처를 준 외교관을 질타하고 안이한 대응으로 일관한 외교부에 목소리를 높여야할 국회 외통위원장이 여당 소속이라는 이유로 막무가내 논리를 앞세워 피해자에게 상처를 주면서까지 정부 감싸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정의당 “한심해, 남녀 떠나 성추행일뿐”“문화적 운운 자체가 성추행 옹호·일조” 송 의원의 이런 발언에 대해 정의당은 “한심하기 그지없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상대가 이성이든 동성이든 성추행은 말 그대로 성추행”이라면서 “문화적 차이를 운운한 그 자체가 성추행을 옹호한 행동이며, 성폭력에 무감각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한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는 국적을 가리지 않는 만큼 한국 정부는 성추행 혐의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 “친하면 엉덩이 쳐도 되냐” 이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사이트에서는 “송 의원의 엉덩이를 쳐보자”, “모르는 내가 송 의원의 엉덩이를 좀 쳐도 되겠느냐”, “모든 국민들은 송 의원이 지나갈 때마다 엉덩이를 쳐줘라”, “친하다고 엉덩이를 쳐도 된다니 국제적 망신이다”, “살다살다 친하다고 엉덩이 만져주는 건 처음” 등 성희롱 문제를 가볍게 생각하는 송 의원에 대한 야유성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imck****)은 송 의원의 발언에 대해 “‘동성의 엉덩이와 가슴을 만진 것은 상관 없다’ 역사에 길이 남을 명언이다. 계양구 주민인게 정말 X팔린다”고 조소했다. 송 의원의 지역구는 인천 계양구다. 일각에서는 피해자가 아닌 ‘피해호소인’ 명칭 사용 논란을 빚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사건 등을 엮어 송 의원과 민주당의 대응 태도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성추행 혐의 외교관 17일 귀국외교부 재조사 여부는 “매우 신중” 뉴질랜드 근무 당시 현지인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한국 외교관이 지난 17일 현 근무지인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가 지난 3일 “여러 물의를 야기한 데 대한 인사 조치”로 즉각 귀임을 지시한 지 14일 만이다. 외교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에서 이사 준비에 필요한 시간 등을 고려해 이날까지 귀국을 허용했다. A씨는 무보직 상태로 본부 근무 발령을 받았으며, 일단 방역 규정에 따라 2주 자가격리했다. 이후 외교부는 A씨에 대한 후속 조치를 결정할 방침이지만 이미 외교부 자체 감사를 통해 징계까지 한 사안인 만큼 일사부재리 원칙을 고려해 재조사 등은 매우 신중하게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 정부는 A씨가 2017년 12월 주뉴질랜드대사관에서 근무할 때 현지인 남자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며 그에 대한 직접 조사를 요구해왔다.뉴질랜드, 한국 정부 비협조 불만 표출 A씨는 뉴질랜드 사법 당국의 조사가 시작되기 전 임기 만료로 2018년 2월 뉴질랜드를 떠났고, 이후 외교부 감사에서 이 문제가 드러나 2019년 2월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피해자와 A씨 모두 신체적 접촉이 있었던 사실을 인정했다. 고위당국자는 “법률 전문가와 외부 민간인을 포함한 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하는 것이어서 관련 내용을 충분히 다각도로 면밀히 검토한 후에 결정한 것이 감봉 1월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피해자는 2019년 10월 뉴질랜드 경찰에 신고했으며, 뉴질랜드 사법 당국은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한국 정부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뉴질랜드 경찰이 요구한 폐쇄회로(CC)TV 자료는 시간이 많이 흘러 당시 피해 상황을 담은 영상이 없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주뉴질랜드대사관과 대사관 직원의 정당한 면책특권을 포기하지 않는 범위에서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뉴질랜드는 외교 관례까지 무시하며 한국이 협조하지 않는다는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현해왔다.아던 총리, 文대통령에 성희롱 문제제기외교부, ‘언론 플레이’에 불만 표시 급기야는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지난달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국 정부의 대응에 실망을 표현했다는 사실이 총리 대변인을 통해 공개됐으며, 지난 1일에는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TV 프로그램에서 이 문제를 제기했다. 외교부는 뉴질랜드가 형사사법공조조약과 범죄인인도조약 등 양국 간 공식적인 사법절차를 활용하지 않고 언론을 통해서만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 대해 “외교 관례상 매우 이례적”이라며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는 ‘언론 플레이 하지 마라’는 의미로 해석됐다. 외교부는 뉴질랜드가 형사사법공조조약과 범죄인인도조약 등 양국 간 공식적인 사법절차에 따라 수사 협조를 요청하면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외교부는 또 피해자가 중재 협의를 요청해와 올해 초부터 약 4개월간 주뉴질랜드대사관이 피해자와 A씨 사이에 중재했으나, 피해자의 위자료 요구 등에 대한 입장차가 커 결렬됐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중재 결렬 이후 언론을 통한 문제 제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고위당국자는 “피해자는 정신적, 경제적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며 중재 결렬 이유에 대해서는 “조건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시민단체, “국가 명예훼손” 외교관·강경화 검찰에 고발 지난 3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뉴질랜드 대사관 근무 당시 현지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외교관 A씨를 성추행·명예훼손·품위유지의무 위반 등 혐의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외교부에서는 성추행 사건을 개인 문제로 치부하고 있는데 이는 국민을 기만하고 대통령을 모독하는 것”이라며 “성추행을 저질러 국가 명예를 크게 훼손한 A씨에 대한 신속하고 공정한 법 적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 장관에 대해서도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A씨를 거론하는 등 이 사건이 외교적 문제로 비화하고 있는데도 강 장관은 이를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고 묵과했다”며 “이는 관리자로서의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은 직무유기”라고 밝혔다. 이들은 “A씨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한국에서 엄히 처벌해야 한다”며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방역당국 “2단계 거리두기 8월말~9월초 효과 기대”

    방역당국 “2단계 거리두기 8월말~9월초 효과 기대”

    방역당국은 19일부터 수도권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의 효과가 8월말이나 9월초쯤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기존에 서울·경기지역에 시행되고 있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강화하고, 인천에도 동일한 방역조치를 적용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본격적인 2단계 거리두기가 시작됐다”며 “코로나19의 최장 잠복기인 2주를 고려하면 8월 말, 9월 초쯤에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최근 수도권 감염 확산 현상에 감염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확진 사례도 다수 포함된 점을 거론하면서 거리두기 준수가 감염 전파를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2주간(6∼19일) 깜깜이 환자는 전체 확진자의 13.7%에 달한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 주말이 1차 기로”라며 “전체 확진자가 늘더라도 감염 경로가 사랑제일교회 관련이라면 그나마 추적 관리나 차단 조치의 성과이겠지만, 혹시 미분류나 타지역 전파 등으로 늘어난다면 더 큰 위기로 진행한다는 방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랑제일교회와 무관한 어떤 발생들이 증가 폭을 키우기 시작하면 또 다른 집단유행으로 가는 초기일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유의해서 보고 있다”며 “힘들더라도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권 부본부장은 “지금 유행을 차단하지 못하면 환자가 단시간에 폭증해서 적시에 환자 치료가 어려워지고, 병상 수가 부족해지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더군다나 독감 예방접종을 놓는 데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며 “가을 이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지금 당장 감염 규모를 억제해야 한다”고 거리두기 참여를 당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홍남기 “호우 극복 4차 추경 없어, 나라빚 최소화했다”

    홍남기 “호우 극복 4차 추경 없어, 나라빚 최소화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19일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 등을 통해 집중호우 피해복구를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호우 피해액은 전국적으로 약 1조원을 넘어서며, 정부가 재해복구를 위해 쓸 수 있는 예산 가운데 이미 확보된 재해대책예산 4000억원, 예비비 1조 5000억원 등 모두 3조원 이상을 동원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우 피해는이미 확보된 예산을 총동원할 것이며, 부족하다면 당연히 추경을 마련해야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지금 확보된 예산으로 지원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4차 추경편성은 추후 판단으로 남겨놓았다”며 “재원여건은 점검해 보지 않고 무조건 4차 추경을 편성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마치 정부가 재해복구 지원의지가 없는 것처럼 지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홍 부총리는 국가채무에 대해서도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국가채무비율(D1)이 올해 초 GDP대비 39.8%에서 3차 추경후 43.5%로 3.7%p 올라갔다고 알렸다. 하지만 ‘불어난 나라빚을 다음세대로 떠넘긴다’며 IMF 외환위기의 기억을 소환하는 비난은 적절하지 않다고 해명했다. 홍 부총리는 “국가채무가 늘더라도 재정투입으로 민간이 위기를 넘기도록 하는 것을 선택했고, 전 세계 선진국 대부분이 그랬다”며 일단 기업을 살리고 고용을 지키는 것이 미래세대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GDP대비 국가채무(L2) 비중은 올해 40.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평균 비중 110%(일본의 경우 225%)에 비하면 약 1/3로 매우 낮은 수준이어라고 부연했다. 홍 부총리는 “국가채무비율이 높아져 공격받는 것이 두려워 다시 결정한다 해도 선택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는 위기극복 지원을 위해 재정을 적극 투입하면서도 국채발행을 최소화하고 국가채무비율이 과도하게 오르지 않도록 뼈를 깎는 고민과 노력을 기울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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