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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정치 1번지 종로 무공천… 국민의힘 ‘집안싸움’ 되나

    與 정치 1번지 종로 무공천… 국민의힘 ‘집안싸움’ 되나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한 서울 종로는 ‘정치 1번지’의 상징성을 지닌다. 민주당의 ‘무공천’으로 종로에 ‘깃발’을 꽂으려는 국민의힘의 셈법이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당초 전략공천을 염두에 뒀다. 그러나 민주당의 초강수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당 사무총장이자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권영세 의원은 25일 공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 최고위가 종로 후보를 전략공천하기로 의결했다는 말이 있다’는 질문에 “최고위에서 논의할 내용이 아니다”라며 “공관위에서 공천하고 최고위에서 의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최고위는 비공개 회의에서 종로는 전략공천, 나머지 4곳은 100% 오픈프라이머리 경선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었다. 당초 당내에선 대선의 러닝메이트 격이자 원팀 구도를 극대화하는 취지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경선에서 경쟁했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의 이름이 거론됐다. 그러나 민주당의 무공천으로 국민의힘 당내 경선이 사실상 등원과 직결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전략공천 갈등이 깊어진다면 윤 후보의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역효과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준표 의원이 윤 후보를 만나 종로에 최 전 원장을 추천한 사실이 알려지며 갈등이 불거졌었다. 일각에선 ‘새로운 피’를 수혈하자는 주장도 나오지만, 공천권 행사에 의지를 가진 이준석 대표와 또 다른 마찰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민주당 지지자들과 진보성향 표심이 정의당으로 쏠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 정의당은 일찌감치 배복주 부대표를 내기로 결정했다. 그는 지난 10일 출마회견에서 “다양성이 존중되는 종로, 인권도시 종로를 만들기 위해 모두를 위한 정치를 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민의당은 후보를 확정 짓지 않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이날 신년기자회견에서 “국민의당에서는 이미 다섯 군데 재보궐 지역에서 후보를 공모 중”이라며 “후보들을 많이 받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만 했다.
  • 개학 예정대로… 신속검사·자가키트 도입 적극 검토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데다 이번 주에 전국 1100여개 학교가 개학하면서 학교 방역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교육당국은 신속 유전자증폭(PCR) 검사나 자가검사키트 도입을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25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신속 PCR 검사, 자가검사키트 활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시교육청은 보완해야 할 부분 등을 파악하고, 교육부에서 결정하면 신속하게 대비해 신학기 방역체제 다중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설 연휴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를 반영해 새 방역지침을 만들 계획이다. 이 지침에는 가정과 연계한 방역 관리 방안, 방역 물품 지원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설 연휴를 기점으로 오미크론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점을 들어 교육당국이 더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관계자는 “이번 주 개학한 학교가 많아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우려가 큰 상황에서 새로운 방역지침이 어떻게 마련될지 학교 현장에서는 궁금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변경된 지침이 있으면 빨리 안내를 해 줘야 급식이나 돌봄 교실 운영 등을 미리 준비할 텐데 늦어지면 학교 현장에 혼란이 오고 학교 방역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840개교, 중학교 151개교, 고등학교는 198개교 등 전국 1189개 학교가 이번 주에 개학을 한다. 이 중 31.5%(초 51.1%, 중 16.8%, 고 12.5%)가 서울에 몰려 있다.
  • 인사발표날 현직 차장검사 돌연 사직서…성남FC 수사 때문?

    인사발표날 현직 차장검사 돌연 사직서…성남FC 수사 때문?

    검찰 인사가 단행된 당일에 현직 차장검사가 돌연 사직서를 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성남시장 재직 당시 벌어진 성남FC 후원금 뇌물 의혹 수사를 두고 상부와 마찰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하영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는 25일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사직 의사를 밝히는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검찰 인사 발표가 있었던 당일에 갑자기 사직서를 낸 것이다. 검사들은 보통 미리 예정된 인사날 이전에 사표를 내는 문화가 있다는 것을 비춰보면 이례적인 행보다. 박 차장검사는 이프로스 글을 통해 “예전에 생각했던 것에 비해 조금, 아주 조금 일찍 떠나게 됐다”라며 “이리 저리 생각을 해 보고 대응도 해 보았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고 쓴 것으로 알려졌다. 박 차장 검사는 이 후보의 ‘성남FC 후원금 뇌물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성남시 정자동 일대 네이버·두산그룹·차병원 등 기업들에게 인허가를 제공하는 대신에 성남FC 후원금 명목으로 기업 6곳이 160억원을 지급하도록 했던 의혹에 대해 더 조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기분당경찰서는 지난해 9월 제3자뇌물제공 혐의로 고발된 이 후보에 대해 3년 3개월여의 수사 끝에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했다. 하지만 고발인 측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같은 해 10월 성남지청에 사건이 송치됐다. 이후 성남지청 형사1부(부장 김윤후)가 해당 사건을 배당받아 검토해 왔다. 하지만 성남FC 의혹 관련해 박 차장검사와 박은정 성남지청장의 의견이 달라 갈등이 불거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지청장은 2020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재직하며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주도해 친정부 성향 검사로 분류됐다. 이와 관련해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는 입장문을 발표해 “성남지청은 성남지청 수사과 수사기록과 경찰 수사기록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검토 중”이라며 “수사종결을 지시하였다거나 보완수사요구를 막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 김부겸 국무총리, 국회 추경 증액 논의에 “돈을 어디서 가져온대요?”

    김부겸 국무총리, 국회 추경 증액 논의에 “돈을 어디서 가져온대요?”

    김부겸 국무총리는 25일 국회에서 추경 증액을 논의하는 것을 두고 “돈을 어디서 가져온대요?”라고 반문했다. 여야 모두 재원에 대한 고민 없이 증액만 요구하는 상황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경 증액에 대한 정부 입장을 묻자 “우리는 돈이 어디서 나오는지 밝혔는데 증액을 어떻게 합의한대요”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총리는 “여의도에서 ‘빚을 내서라도 이분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결정하면 정부도 조금 고민을 해야겠지만, (정부가) 지금 미리 ‘빚을 내겠다’는 소리는 못 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생각보다 심하다. 금리 영향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대선후보 공약과 우리가 쓸 수 있는 현실적 방안 사이에서 대안을 마련해 주시면 저희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지원 방안에 대해서는 “감염병과의 전쟁 상황이다. 전쟁에도 건물주가 임대료를 다 받아야 하나”라며 “소상공인의 어려움에서 가장 큰 게 임대료다. 임차인한테 다 짊어지게 하지 말고 정부와 임대인이 (부담을) 나눠서 질 방안을 고민해 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왜 국회에서 논쟁이 안 되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며 “의원님들이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이 부족하다고 혼을 내면서 임대료 문제는 손을 안 댄다”고 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영업을 전면적으로 허용하면 손실이 금방 회복된다고 하는데 확진자 7만, 8만명을 우리 사회가 감당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현재 방역 조치가 적용되는 다음달 6일 이후에도 ‘영업 전면허용’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민영 기자
  • 尹 “김건희 프로필, 본인이 직접 올려…더 상세히 올릴 것”

    尹 “김건희 프로필, 본인이 직접 올려…더 상세히 올릴 것”

    ‘공식일정 염두에 둔 거냐’ 물음엔“아니다. 다른 분들이 하는 정도”與 쇄신안엔 “국민들이 진정성 판단”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5일 부인 김건희씨가 네이버 포털에 직접 프로필을 올린 것과 관련해 “아침에 기사를 보고 아내에게 전화해서 ‘네이버에서 그냥 올려줬냐, 아니면 직접 올린 것이냐’ 했더니 ‘본인이 직접 올렸는데 좀 더 상세하게 올릴 생각’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전날 프로필을 등록해 사진과 이력이 노출되도록 했다. 김씨는 자신의 직업을 주식회사 코바나 소속의 ‘전시기획자’라고 했으며, 2015년부터 4년간 기획한 전시 목록을 첨부했다. 남편이 윤 후보라는 점은 특별히 병기하지 않았다. 허위 이력 논란을 빚은 학력 사항은 제외했다. 프로필 사진은 전문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공약 발표 뒤 질의응답에서 ‘향후 공식일정을 염두에 두고 한 것이냐’는 물음에 “아니요. 그런 식의 상세한 것이 아니라, 이름이나 사진 (이렇게) 굉장히 짧게 올려놔서 다른 분들이 하는 정도, 지금보다는 좀 더 올린다고 하더라”라고 답했다.윤 후보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발표한 쇄신안에 대해선 “선거에 임박해 전격적인 이런 발표를 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진정성을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종로 등 지역구 재보선 무(無)공천, 동일 지역 4선 연임 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쇄신안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송 대표가 밝힌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 제명안 신속 처리’에 대해 “엄청난 의석을 가지고 국민들이 볼 때 입법 독재나 독선적인 국회 운영이라고 할 정도로 마음껏 의회를 주물러 왔는데, 진작에 좀 하지 왜 이렇게 늦게 하느냐는 생각이 좀 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정성 문제에 대해서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진정성’을 언급하는 대목에서 “허허”라고 헛웃음을 짓기도 했다. 그는 페이스북 글에서는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엄두조차 못 낼 일인데도, 민주당과 일부 시민단체들은 윤 의원을 옹호했다”며 “시민단체의 공금 유용과 회계 부정을 방지할 수 있는 ‘윤미향 방지법’ 통과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사업자 바뀐 뒤 첫 서울사랑상품권 발매 ‘시끌시끌’

    사업자 바뀐 뒤 첫 서울사랑상품권 발매 ‘시끌시끌’

    서울시가 서울사랑상품권을 구매·결제하는 플랫폼 사업자를 바꾼 뒤 처음으로 지난 24일부터 상품권 판매에 나서자, 바뀐 구매 방식에 관해 불편,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는 지난해 11일 입찰을 통해 서울사랑상품권 사업자를 한국결제진흥원에서 신한·신한카드·카카오페이·티머니 컨소시엄으로 바꿨다. 세금으로 구매 금액 10%를 할인해 줘 큰 인기를 끄는 서울사랑상품권 판매를 시작하자, 기존 23개 앱 대신 바뀐 사업자가 서비스하는 7개 앱을 이용하기 시작한 시민들의 불편 사항들이 속속 드러나는 것이다. 우선 고객들은 상품권 구매를 위해 다시 앱을 설치하고 구매에 필요한 개인, 계좌 정보를 새로 입력해야 한다. 기존 앱이 23개였는데 7개로 줄어 선택폭이 좁아졌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또 서울시와 구청이 세금을 쓰는 일로 대기업과 금융사의 고객을 모아준다는 논란도 일었다. 특히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빚어 온 카카오페이가 참여하는 앱에 고객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는 점에 불편함을 느끼는 고객도 있다. 서울시는 사업자 교체를 통해 기존 수수료율 1.1%를 0.6%로 낮춰, 예산을 80% 정도 절감했다고 밝혔다. 국비와 시비로 할인 금액을 메꾸고 있기 때문에 재정 지원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는 얘기다. 시에 따르면 결제 가능 앱 수는 23개에서 7개로 줄었지만, 기존 앱 23개 중 실제로는 2개 앱에 결제 비중이 92.2%나 편중돼 있었다. 때문에 구매 가능한 앱이 오히려 7개로 확대된 셈이라, 결제 편의성이 높아졌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카카오페이로는 상품권 구매를 할 수 없으며, 카카오페이는 이미 구매한 상품권으로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에만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카카오페이는 신한카드가 제공하는 최소한의 결제 정보만 취득할 수 있으며, 취득한 정보 역시 판매운영 협약이 종료되면 이관해야 한다. 급기야 서울사랑상품권 판매가 시작된 직후 일부 결제앱이 먹통이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는 “이용자가 급증해 최초 10분간 20여명이 상품권 구매 시 금액 인출이 지연돼 불편을 겪었으나 신속한 시스템 증설로 앱 설치와 상품권 판매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서울시가 상품권 사업자를 바꾼 데는 박원순 전 시장 시절 도입한 제로페이의 이용률을 낮추려는 의도도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도입 초기 절망적인 이용률로 고전했고, 사실 상 공무원들 사이에서만 사용되던 제로페이는 서울사랑상품권 판매와 결합되며 실적이 올라갔다. 이번 사업자 교체로 제로페이 이용률이 급감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 “결과 미리 알아 100% 돈 딴다”… 불법 스포츠토토 투자금 사기 30대 징역 1년

    “결과 미리 알아 100% 돈 딴다”… 불법 스포츠토토 투자금 사기 30대 징역 1년

    법원이 온라인 불법 스포츠토토에 투자하면 하루 300만원의 수익을 내주겠다며 억대의 돈을 가로챈 30대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울산지법 형사4단독 박주연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8월 같은 동호회 회원으로 알고 지내던 B씨에게 “인터넷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에서 게임 결과를 미리 알려주는 사람이 있어 100% 돈을 딸 수 있다. 하루에 최소 300만원의 수익을 내주겠다”고 속여 7차례에 걸쳐 총 1억 3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A씨는 당시 도박으로 수억원의 빚을 진 상태였고, 게임 결과를 미리 알 수도 없었다. 재판부는 “A씨가 이 범행 이전에 도박 자금 조달을 위해 여러 명의 지인 명의로 대출을 받는 등 사기죄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며 “그런데도 다시 범행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김건희, 네이버 인물정보 등록…‘윤석열 부인’ 아닌 ‘전시기획자’

    김건희, 네이버 인물정보 등록…‘윤석열 부인’ 아닌 ‘전시기획자’

    김건희, 포털에 직접 등록 요청한 듯‘주식회사 코바나 대표’로 소개4년간 기획한 전시 목록도 밝혀‘허위 이력 논란’ 학력 사항은 제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24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인물 정보’에 이름을 올렸다. 김씨는 자신의 직업을 ‘전시기획자’라고 소개했으며, 남편이 윤 후보라는 점은 따로 적지 않았다. 25일 오전 현재 네이버에서 ‘김건희’를 검색하면 김씨의 인물 정보가 노출된다. ‘김건희 전시기획자’로 검색하면 김씨의 프로필이 제일 먼저에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측은 “인물 정보는 당사자 본인이 제공한 자료 또는 언론 보도 등 일반에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필은 김씨 측에서 포털에 직접 등록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자신을 ‘주식회사 코바나 대표’라고 밝혔고,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기획한 전시 목록도 소개했다. 허위 이력 논란을 빚은 학력 사항은 제외했다.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김씨의 공개 활동이 임박한 신호가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지난 23일엔 김씨가 한 스튜디오에서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강신업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김씨가 한 스튜디오에서 모니터 화면을 바라보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김건희 대표님 가장 최근 사진입니다. 장소는 스튜디오입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선거대책위원회 차원에서 배우자팀 신설을 추진했지만, 김씨의 허위 경력 의혹이 불거지면서 계획이 미뤄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씨는 네이버 프로필이 없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부인 김미경씨는 검색하면 ‘대학교수, 의사’로 나온다.
  • “조기 소진될까 걱정… 눈 뜨자마자 은행 앱 접속”

    “조기 소진될까 걱정… 눈 뜨자마자 은행 앱 접속”

    연 1~1.5% 최대 1000만원 대출비대면으로 신청… 86만명 지원자료 제출 오류에 창구 찾기도“지원 규모가 정해져 있다 보니 조기에 소진될까 걱정돼 서두를 수밖에 없었다.” 연 1~1.5% 금리로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희망대출플러스’ 신청 첫날인 24일 코인노래방을 운영하는 이모(46)씨는 눈을 뜨자마자 휴대전화로 은행 앱에 접속했다. 코인노래방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오후 9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다. 이씨는 “대학가에서 가게를 운영하는데 코로나19로 학생들도 없는 데다 영업시간 제한으로 매출이 크게 줄어 빚을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씨와 같은 자영업자들은 이날 은행 앱에 접속해 대출을 신청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나이스 신용평점이 920점 이상인 고신용 소상공인은 연 1.5% 금리로 최대 1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는 ‘희망플러스 신용대출’을, 평점 745~919점인 중신용 소상공인은 연 1% 금리로 1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는 ‘희망플러스 특례보증’을 신청할 수 있다. 신용대출은 4조 8000억원, 특례보증은 3조 8000억원으로 전체 8조 6000억원 규모다. 중·고신용 소상공인 86만명이 지원받을 것으로 보인다. 평점 745점 이하인 저신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희망대출(1조 4000억원 규모) 신청·접수는 지난 3일부터 정책자금 누리집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희망대출플러스는 9개 시중은행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신청이 가능하지만 일부 자료 제출 오류 등으로 직접 은행 창구를 찾은 자영업자도 있었다.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최모(36)씨는 “일부 자료 조회가 제대로 안 되는 오류가 계속 발생해 직접 서류를 떼서 은행 지점에 제출하고 왔다”며 “대표자 생년월일 끝자리 기준으로 5부제를 시행한다고는 하지만 지원금액이 무한대가 아닌 만큼 번거롭더라도 빨리 신청해야 안심된다”고 말했다. 신청은 다음달 11일까지 사업장 대표자 주민등록번호상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5부제로 운영된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이면 금요일 신청하면 된다. 대출 신청이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되면서 은행 창구는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이었지만 은행 앱 접속자는 급증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소상공인 대출은 기업뱅킹 접속자로 집계되는데 희망대출 신청 영향으로 평소보다 오늘 유독 이용자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 ‘떡 먹고 복 받으세요’ SPC삼립 ‘빚은’ 세트

    ‘떡 먹고 복 받으세요’ SPC삼립 ‘빚은’ 세트

    SPC삼립의 떡 프랜차이즈 ‘빚은’이 설날을 맞아 ‘설 선물세트 37종’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빚은은 임인년 새해를 맞아 ‘福호랑이 선물세트’, ‘福감사세트’, ‘福장수가래떡세트’ 등 1만원대부터 12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대표 선물세트인 ‘福호랑이 모듬떡세트’는 단호박과 초코칩을 넣은 호랑이 모양의 ‘福호랑이 설기’와 7가지(흑미·자색고구마·쑥·콩·호박·흑임자·밤) 영양찰떡, 달콤한 ‘왕 찹쌀떡’ 등으로 구성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왕찹쌀떡, 영양찰떡, 만주 등이 함께 구성된 ‘福감사세트’와 국내산 쌀로 만든 쫄깃한 가래떡과 다채로운 떡으로 구성된 ‘福장수가래떡세트’도 선보였다. ‘찰떡세트’, ‘견과세트’, ‘양갱세트’ 등도 출시했다. 이 외에도 국내산 쌀로 더 찰지고 쫄깃하게 만든 ‘순우리쌀 떡국떡’과 간편하게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도록 찹쌀산자, 프리미엄 약과, 제수편 등 상차림 제품도 판매한다.
  • “브레이크 작동 안 해”...신호등·차량 들이받은 SUV 승용차

    “브레이크 작동 안 해”...신호등·차량 들이받은 SUV 승용차

    24일 오전 10시 23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동 5호광장 사거리에서 SUV 승용차가 고속으로 교통섬을 향해 돌진했다. 해당 차량은 교통섬 내에 있던 나무와 신호등 등을 들이받은 뒤 길 건너편에 있던 승용차 2대를 다시 들이받았다. 이번 사고로 운전자 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차가 크게 부서졌고 신호등과 나무가 쓰러졌다. 사고 이후 인근 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조사 결과, 사고 당시 A씨는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란 운전자 진술을 바탕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오미크론 퍼지는데 학교 1100여곳 개학…교육부 “새 방역지침 설 이후”

    오미크론 퍼지는데 학교 1100여곳 개학…교육부 “새 방역지침 설 이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교육부가 관련 방역지침을 설 이후에나 내놓겠다고 일정을 밝혔다.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 여부에 대해서도 “홍보를 강화하겠다”는 수준의 답변만 내놨다. 설 연휴 전 1100여개 학교가 개학하는 상황에서 교육부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교육부는 24일 코로나19 방역대책 정례 브리핑에서 새 학기 학사일정 방안에 관해 “정상등교 원칙은 바뀐 게 없다”면서 “설 연휴가 지나면 새 방역지침을 발표하겠다”고 안내했다.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새 학기 학교 일상회복을 위해 오미크론 변이 특성과 교내 환경 등을 고려해 학교방역지침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우세종이 됐고, 이에 따라 일 확진자가 2만~3만명까지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유 부총리는 이에 따라 지난 11일 방역 전문가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미크론 변이 대비를 위해 자가검사키트 활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2주일 가까이 지났지만 여전히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검사방법에 따라 장단점을 분석하고 있다. 학교에서의 수용성이라든가 효율적인 여러 요소 고려해서 협의도 진행 중”이라며 “방역당국과 추가 논의를 해야 필요사항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설 연휴 전인 28일까지 개학하는 학교는 전국에 1189개교다. 초등학생이 840개교, 중학교 151개교, 고등학교가 198개교 학교 문을 열거나 열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업 일수가 모자라 개학이 앞당겨진 학교들이 상당수다. 여기에 설 연휴 직후인 다음 달 3~4일에 1367개교(초 715·중 324·고 328개교)가 이어서 개학한다. 교육부는 “설 연휴를 끼고 개학하는 학교에 지침을 내려 보내면 혼란이 있을 수 있어 예전 지침을 준용해서 쓰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설 연휴를 지나 새 지침이 나와도 바로 적용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교육부는 논란을 빚은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적용에 대해서도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3월 1일부터 청소년 방역패스를 적용하려면 사실상 24일이 마지막 접종 날이다. 기자들이 “3월 1일 시행을 하기 위해 현재 1차 접종률 및 접종완료율이 충분한가” 지적했지만, 교육부 관계자는 “(백신접종 독려를 위해) 다양한 홍보를 진행 중이고, 개학 전까지 홍보를 강조해 많은 이들이 접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청와대 독도그림 설 선물 두고 中 누리꾼 ‘한국 잘한다’ 응원 목소리

    청와대 독도그림 설 선물 두고 中 누리꾼 ‘한국 잘한다’ 응원 목소리

    청와대가 설 연휴를 앞두고 각국 주한 대사에 선물 전달한 것과 관련해 중국 국영 매체들이 대대적으로 보도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특히 일본 대사관 측이 설 선물 상자 그림 속 섬이 독도로 보인다는 이유로 선물 수령을 거부하며 청와대에 강력히 항의한 사건을 집중해 보도하는 양상이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지난 22일 벌어진 사건에 주목해 문재인 대통령이 약 1만 5천 곳에 설 선물 상자를 전달했으며, 이 중 상당수는 코로나19 방역 현장에 근무 중인 의료계 종사자들에 전달됐다면서 24일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문 대통령 부부의 명의로 전달된 선물 상자에 주목해 ‘독도를 연상케 하는 섬의 일출 풍경이 담겨 있었고, 이에 대해 일본 대사관 측이 강력하게 항의하며 선물 상자를 거부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집중해 보도했다.   또, 이 매체는 일본 현지 언론들의 보도를 인용해 ‘일본 대사관 소식통을 인용한 일본 매체들은 다케시마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 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강하게 입장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 측의 항의에 대해 청와대와 외교부는 각각 ‘현재로는 입장이 없다’, ‘독도는 명백한 한국의 고유 영토’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후속 보도를 이어갔을 정도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또 다른 매체 공인일보는 ‘선물만 주면 다투고 갈등을 빚는 한일 양국의 관계가 얼마나 악화됐는 지 짐작할 수 있는 사건’이라면서 이번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이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청와대의 이번 조치에 대해 “한국 청와대와 정부의 입장이 맞다”면서 한국을 두둔하는 목소리를 내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일본은 한국에서 각종 약탈을 하면서 문화재를 불태우고 인명 피해를 입혔다”면서 “너무 많은 피해를 입힌 탓에 독도가 한국 것이 아니라고 해도 한국에 뭐든 줘서 피해 보상 차원에서 사과해야 할 처지다. 고개 숙여 사과를 해도 부족한데 적반하장이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일본의 침략 행위에 있어서 한국 정부의 태도는 단호하고 분명하며, 말 한 마디 마다 뼈가 있다”면서 “한국은 비록 과거에 일본의 식민지였으나 현재의 한국 정부와 문 대통령은 민족의 이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강대국들 사이에 있는 남한 사람들은 북한과의 대치와 일본과의 영토 분쟁이라는 혼란 속에도 재벌의 존재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문제를 대범하게 해결하는 국민성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한국을 응원하기 위해 이 소식을 담은 기사에 ‘좋아요’를 누르고 간다”면서 “다들 좋아요 한 번 씩 눌러 달라”는 반응을 보였다. 
  • “중국 좋아한다” 송지아, 김치를 ‘파오차이’로…또 논란

    “중국 좋아한다” 송지아, 김치를 ‘파오차이’로…또 논란

    가품 논란으로 사과한 유튜버 프리지아이번엔 김치찜에 ‘파오차이’ 자막 논란“중국을 좋아한다” 발언 뒤늦게 주목문체부, 김치 중국어 표기 ‘신치’로 바꿔 최근 명품 가품 착용 논란으로 공식 사과한 유튜버 송지아가 이번엔 ‘파오차이’(泡菜) 논란에 휩싸였다. 파오차이는 중국 쓰촨성의 염장 채소로, 피클에 가까운 음식이다. 하지만 중국은 파오차이를 김치의 기원이라고 주장하는 등 왜곡하고 있다. 24일 중국판 유튜브인 빌리빌리에서 송지아의 과거 브이로그 영상을 보면 김치찜을 소개하며 파오차이라고 자막을 달았다. 해당 영상은 송지아가 2020년 8월 자신의 빌리빌리 채널 ‘프리지아’에 올린 것이다. 7분 46초 분량의 영상엔 송지아가 중국어 수업을 받고 식사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송지아는 영상에서 “저는 집에 와서 이렇게 김치찜을 먹을 거예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김치찜 장면 위로 자막은 파오차이라고 달렸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김치는 우리나라 고유 음식”, “가품 논란보다 더 심각한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이며 분노하고 있다. 또 송지아가 빌리빌리에 올린 영상에서 “중국 화장품이 색조를 잘 뽑는다. 역시 중국”이라며 “난 중국을 좋아한다”고 발언한 것도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현재 중국은 우리나라 전통 음식인 김치가 파오차이에 기원을 뒀다고 주장하며 물의를 빚고 있다. 중국 정부는 현지에서 판매하는 김치 관련 제품을 파오차이로 표기하도록 강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7월 문화체육관광부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 훈령을 개정해 김치의 중국어 번역·표기를 ‘신치’(辛奇)로 바꾸고, 중국이 김치를 자신들의 음식이라며 불렀던 파오차이는 삭제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우리의 고유 음식인 김치가 중국의 절임 음식인 파오차이로 번역돼 논란이 되고 있다”며 개정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으로 큰 주목을 받은 송지아는 최근 가품 착용 의혹에 휩싸인 뒤 사과했다. 송지아의 소속사에 함께 있는 배우 강예원이 매니저로 나서 촬영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선 논란 여파로 통편집되기도 했다. 송지아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솔로지옥에서 입었던 일부 옷 논란이 있었는데, 가품 논란은 일부 사실”이라며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디자이너들의 창작물 침해와 저작권 무지로 인해 발생한 모든 상황에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더 경각심을 가지고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품이 노출된 콘텐츠는 모두 삭제했다고 덧붙였다.
  •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왜 설날에는 떡국을 먹을까/정종수 전 국립고궁박물관장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왜 설날에는 떡국을 먹을까/정종수 전 국립고궁박물관장

    며칠 있으면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다. 설날은 명절 중에서도 한 해를 시작하는 첫날이며, 해를 가르는 기점의 날로, 원단ㆍ정초ㆍ세수(歲首)ㆍ달도ㆍ연시라고 했다. 다른 어느 날보다 중요한 날로 여겨 근신하고 경거망동을 삼가 일 년을 바르게 지내자는 뜻을 담은 신일(愼日)이라는 말로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설의 역사는 신라시대까지 올라간다. 7세기경에 나온 중국 역사서 ‘수서’와 ‘당서’의 “신라는 매년 정월 원단에 서로 경하하며, 왕이 연희를 베풀고 여러 손님과 관원들이 모여 일월신(日月神)을 배례했다”는 기록은 설날 풍속을 잘 보여 준다. 떡국은 설에 먹는 대표적인 절식이다. 설날에는 남녀노소, 빈부귀천의 구분 없이 설빔으로 갈아입고,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며 세찬으로 떡국을 먹는다. 떡국으로 차례를 지낸다고 해 설 차례를 ‘떡국차례’라고 하고, 설날 떡국을 먹어야 비로소 한 살 더 먹는다고까지 했다. 언제부터 설에 떡국 먹는 풍속이 생겼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1819년 서울의 세시풍속을 기록한 김매순의 ‘열양세시기’와 1849년 홍석모가 쓴 ‘동국세시기’에 떡국은 설 차례와 세찬에 없어서는 안 될 음식으로 시장에서 팔기까지 했다고 기록된 것으로 볼 때 그 역사가 오래됐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홍석모는 송나라 때 육방옹이 쓴 ‘건남시고’의 ‘세수서사시’ 주(註)에 시골 풍속으로 설날에는 반드시 떡국을 쓰는데, 이를 ‘동혼돈’ 혹은 ‘연박탁’이라고 한다고 한 것을 보고 떡국 먹는 풍속이 오래된 것이라 했다. 이처럼 송나라 때 설에 떡국을 먹었다는 기록으로 볼 때 송과 왕래가 잦았던 고려시대에도 떡국을 먹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최남선도 ‘조선상식’에서 설에 떡국을 먹는 것은 매우 오래된 풍속으로 상고시대의 신년 축제 때의 음복 문화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했다. 왜 설날에는 떡국을 먹을까. 장수와 재복을 구하는 것이다. 떡국의 재료는 쌀로 빚은 가래떡이다. 홍석모는 “설날이면 멥쌀가루를 쪄서 커다란 목판 위에다 놓고 떡메로 무수히 내리쳐 길게 늘여서 만든다”고 했다. 이처럼 가래떡을 다른 떡과 달리 끊어지지 않도록 길게 늘여 만드는 것은 장수를 상징한다. 엽전처럼 둥글게 써는 것은 돈을 상징하고 길게 늘인 가래떡처럼 재산이 쭉 늘어나라는 의미다. 또 흰 가래떡의 백색은 원초적인 색이며 자연과 가장 합일되는 순색으로 엄숙함과 장수, 시초를 상징한다. 특히 우리 조상들은 쌀에 곡령이 깃들었다고 여겼다. 쌀 ‘미’(米) 자를 풀면 ‘팔십팔’(八十八)이 된다. 나락을 모종해 쌀이 돼 밥으로 먹기까지 여든여덟 번 손이 갈 정도로 공이 많이 든다. 쌀은 우리 민족에게 식량이기 이전에 신앙의 대상물이었다. 그래서 흰쌀로 빚은 가래떡이나 백설기는 순수하고 깨끗해 부정이 들지 않는다고 믿었다. 새해 첫날인 설에 흰 떡국을 먹음으로써 일 년 열두 달을 아무 탈 없이 보내려고 한 것이다. 반면 개성 지역에서는 조랭이떡국이라 하여 흰떡을 가늘게 빚어 2~3㎝가량으로 끊고 가운데를 눌러 조롱박처럼 잘록하게 만들어 먹었다. 조랭이떡은 고려를 멸망시키고 조선왕조를 세운 이성계의 목을 조르는 형상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그 유래에 대해 홍선표는 1940년에 쓴 ‘조선요리학’에서 “가래떡을 어슷어슷 길게 써는 것은 전국적이지만, 개성만은 조선 개국 초에 고려의 신심(臣心)으로 조선을 비틀어 버리고 싶다는 뜻에서 떡을 비벼서 끝을 틀고 경단 모양으로 잘라 내어 생떡국처럼 끓여 먹는다”고 했다.
  • 자숙 없이… 4200억 재건축 수주전 뛰어든 현산

    자숙 없이… 4200억 재건축 수주전 뛰어든 현산

    광주에서 대형 인명 피해 사고를 잇따라 내면서 물의를 빚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자숙 없이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23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전날 열린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현대아파트 재건축 1차 시공사 합동 설명회에서 현대산업개발 측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즉각적으로 영업 정지가 발생해 사업에 지장을 초래할 일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자사에 건설업 1년 정지 처분을 통보할 예정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는 국토교통부의 해명자료가 나왔다면서 “영업정지 관련 사항들에 잘못된 기사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광주에서 잇따라 사고를 낸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최고 수위의 처벌 의사를 밝힌 상태다. 관양현대 재건축은 현대산업개발이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이후 설명회에 참여한 첫 번째 도시정비사업이다. 추정 공사비는 4200억원이다. 다음달 5일 2차 시공사 합동 설명회와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두 회사는 각각 보증금 200억원을 조합에 냈다. 현대산업개발이 광주 공사현장에서의 사고 수습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재건축 수주전에 뛰어든 것을 두고 건설업계와 조합원들은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다. 관양현대 재건축 조합의 한 조합원은 “현대산업개발 사고의 사유와 강도를 고려했을 때 상대적으로 훨씬 경미한 사고를 사례로 들어 조합원들을 설득하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느껴졌다”며 “현대산업개발의 태도에 분개하는 조합원들도 상당수”라고 전했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광주 붕괴사고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라 건설사마다 자중하는 분위기에서 정작 사고의 당사자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태도를 보인 격”이라고 비판했다. 유병규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지난 15일 관양현대 재건축 조합에 879자의 자필 사과문을 보내 수주 의지를 다졌다. 이는 불과 사흘 전인 12일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사고 현장에서 내놓은 569자 분량의 짧은 입장문과 대조적이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관양현대의 많은 조합원이 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최고의 아파트를 짓겠다는 우리 의지에 기대감을 보여 주고 있다”며 “사고가 터졌다고 사업을 포기하면 현대산업개발을 지지하는 조합원들에게 도리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모든 사업장 하나하나가 다 소중하다”며 “사업 수주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洪 “차라리 출당시켜라” 尹측 “공천 요구 사과부터”… 멀어진 원팀

    洪 “차라리 출당시켜라” 尹측 “공천 요구 사과부터”… 멀어진 원팀

    국민의힘 선대본부 합류를 놓고 갈등을 빚은 윤석열 대선후보 측과 홍준표 의원의 신경전이 점입가경이다. 홍 의원은 23일 ‘출당’까지 언급하며 날을 세웠다. 반면 윤 후보 측은 측근 공천을 요구한 홍 의원의 대국민 사과가 먼저라고 맞받아쳤다. 홍 의원의 요구는 윤 후보가 내세운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을뿐더러 홍 의원의 강점인 2030 지지를 상당부분 회복한 상황에서 홍 의원과의 원팀에 집착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자신이 만든 정치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내 발로는 못 나가겠고, 권영세(선대본부장) 말대로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관계자)들이 준동해 차라리 출당이나 시켜 주면 마음이 더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19일 윤 후보를 만난 자리에서 서울 종로 등에 특정 인물의 전략공천을 요구해 윤 후보 측의 반발에 직면했다. 홍 의원은 또 다른 질문에도 “차라리 출당이라도 시켜 줬으면”, “차라리 권영세 말대로 출당시켜 주면 마음이라도 편할 텐데”라는 댓글을 달았다. 잠시나마 부정적 언급을 자제했던 홍 의원은 지난 21일에는 윤 후보를 향해 ‘면후심흑’(面厚心黑·‘얼굴은 두껍고 마음은 검다’는 뜻)이라고 직격했다. 홍 의원 측은 통화에서 “윤 후보 측근들이 홍준표를 구악, 구태 정치인으로 매도하고 있는 것”이라며 “권 본부장이 사과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윤 후보는 홍 의원 합류를 위한 추가 논의에 선을 그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국민공약을 발표한 뒤 관련 질문을 받고 “누가 뭐라고 말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런 건 그만하자”고 답했다. 선대본부도 홍 의원과 함께 갈 수 없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권 본부장은 당사 출근길에 “우리 홍 의원님이 현명한 분이니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무슨 일을 하셔야 할지 잘 아시리라고 생각한다”고 재차 경고했다. 선대본부는 나아가 홍 의원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홍 의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불쾌한 심정을 여과 없이 분출하고 있는데, 지금은 국민들께 올바른 정치인 모습 보여 주지 못한 데 사과하고 이해를 구하는 게 먼저”라고 했다. 이어 “무조건 ‘원팀’이 된다고 좋은 게 아니고 절차나 방식이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면서 “원팀이 목표가 아니라 정권교체가 목표다. 원팀의 방식과 절차도 항상 공정과 상식에 부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다들 농구 부흥 힘쓰는데… 음주운전 끼얹은 천기범

    다들 농구 부흥 힘쓰는데… 음주운전 끼얹은 천기범

    프로농구의 부흥은 언제나 모든 선수와 관계자가 고민하는 과제다. 그러나 아무리 구성원이 힘써도 사고가 터지면 말짱 도루묵이 될 수밖에 없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2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음주운전이 적발된 천기범(28·서울 삼성)에게 54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 사회봉사 활동 12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 삼성은 지난해 4월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김진영에 이어 또 선수단 내 음주운전이 발생한 책임을 물어 1000만원의 제재금이 부과됐다. KBL은 “공적 인물인 프로 선수들의 윤리 문제, 특히 음주 운전, 약물 복용, 승부 조작, 폭력 등에는 철저히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고 강조해왔으며, 앞으로도 이런 원칙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천기범은 지난 19일 인천 중구 운서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이 적발돼 입건됐다. 뿐만 아니라 경찰관에게 직접 운전하지 않았다고 거짓말까지 해 논란이 더 커졌다. 재정위원회에 출석한 천기범은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교 시절 ‘천재 가드’로 불리던 천기범은 통산 196경기에 출전해 평균 4.1점, 1.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역해 이번 시즌 팀에 합류한 그는 본격 만개해야 할 시기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켜 선수 생활이 기로에 놓였다. 천기범의 음주운전은 프로농구 전체 구성원의 노력을 허무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프로농구는 허웅(원주 DB), 허훈(수원 KT) 형제의 활약을 바탕으로 부흥을 위해 많은 선수가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천기범의 행동으로 팬들은 싸늘한 시선을 보내게 됐다. 엎친 데 덮친 삼성 역시 초상집 분위기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삼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었다. 어렵게 맞이한 시즌에선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리그 최하위에 그쳐 있다. 이상민 감독으로서는 안 좋은 일만 겹치다 보니 안 그래도 어려운 시즌이 갈수록 험난해지고 있다.
  • 홍준표 “얼굴은 두껍고 마음은 검고” 윤석열 직격

    홍준표 “얼굴은 두껍고 마음은 검고” 윤석열 직격

    “갈길 먼데 날은 지고” 답답함 토로연일 공천 논란 놓고 날선 반응 보여洪 청년의꿈 게시판 통해 답답함 토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자신의 처지를 ‘일모도원’(日暮途遠·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에 빗대어 답답함을 토로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이 만든 정치 플랫폼 ‘청년의꿈’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최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동창생의 이야기를 전하며 “이제 나도 살아온 날보다 훨씬 짧은 살아갈 날이 남았다. 죽음은 한여름 밤의 서늘한 바람처럼 온다고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갈 길은 멀고 해는 저물고 있다”고 한탄했다. 홍 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선 후보로부터 선거대책본부 상임고문 제의를 받았으나, 서울 종로·대구 중남구 전략공천 제안 문제로 갈등을 빚으며 무산됐다. 서울 종로에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대구 중남구에는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원장은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뒤 홍 의원을 공개 지지한 바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홍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이 전 구청장과 대구에서 ‘러닝메이트’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날 홍 의원 글이 윤 후보와 당 상황을 싸잡아 직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 게시판 이용자가 ‘누구 옆에 붙어 있는 암 덩어리들 수술하느라 힘들지 않나’라고 적자, 홍 의원은 “어느 정당에나 그런 사람 다 있다”는 답변을 달았다.전날에는 ‘뻔뻔하다는 말에 윤석열이 먼저 떠오르는데’라는 게시글에 “面厚心黑(면후심흑) 중국제왕학”이라고 답했다. 홍 의원은 이준석 대표를 향해서도 “왔다 갔다 한다”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이 대표가 홍 의원을 음해한다’는 한 게시글에 대한 답글이었다. 이 대표는 “지금 와서 보면 저는 얼마나 사심 없는 사람인가. 세상에 어떤 사람이 ‘지하철 앞 인사’하는 걸 (선대위 복귀) 요구 조건으로 걸겠나”라고 말한 바 있다. 윤 후보와 갈등 과정에서 자신이 제시했던 요구사항과 홍 의원의 공천 요구를 비교하며 우회적으로 홍 의원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난 20일 이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공천 논란과 관련해 “근로계약서를 다 쓰고 해야 나중에 탈이 없는 것이고, 홍 의원도 워낙 정치적으로 경험이 풍부하신 분이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봤을 때 무리하다고 생각하는 제안이나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홍 의원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홍 의원은 이 대표의 이러한 발언들을 왔다갔다 한다고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갈등의 배경에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후보측 핵심 관계자)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잇따라 글을 올리며 “이 대표가 윤핵관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할 때 ‘설마 그럴 리가’ 하곤 했는데 실제로 당해보니 참 음흉한 사람들이다”라고 비난했다. 이에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홍 의원을 향해 “당 지도자급 인사라면 대선 국면이라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마땅히 지도자로서 걸맞은 행동을 해야 한다”면서 “만일 그러지 못한 채 구태를 보인다면 지도자의 자격은커녕 우리 당원의 자격도 인정받지 못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이에 홍 의원은 권 본부장을 향해 “이견이 있었다면 내부적으로 의논을 해서 정리했어야지 어떻게 후보랑 얘기한 내용을 갖고 나를 비난하나”라면서 “방자하다. 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윤석열 “정권교체 하는 데 필요한 일이라면 어떤 것이든 할 생각” 이어 홍 의원은 “누구나 공천에 대한 의견 제시는 할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은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다뤄지면 되는 것인데 그걸 꼬투리 삼아 후보의 심기 경호에 나선다면 앞으로 남은 기간 선거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내가 공천 두 자리로 소신을 팔 사람이냐. 내가 추천한 그 사람들이 부적합한 사람들이냐”고 되물었다. 또 “자신(윤석열)을 위해 사전 의논 없이 공천 추천을 해줬는데, 그걸 도리어 날 비난하는 수단으로 악용하는데, 이용당하는 사람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라며 윤 후보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이와 관련, 윤 후보는 전날 오후 대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 의원과 다시 소통할 생각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제가 홍준표 전 대표님과 나눈 얘기와 그간의 사정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어쨌든 우리 당이 원팀으로 정권교체 하는 데 필요한 일이라면 어떤 것이든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 “의혹이 사실로”…中 작년 정저우 수해 사망자 수 은폐 드러나

    “의혹이 사실로”…中 작년 정저우 수해 사망자 수 은폐 드러나

    지난해 7월 중국 허난성 정저우 수재 당시 당국이 한때 피해자 수를 축소 발표했다는 의혹이 중앙정부 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정부 당국이 재난 피해를 은폐·축소하면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지 우한의 코로나19 사태에서 똑똑히 목격하고도 1년 반 만에 되풀이된 일이다. 사망·실종자 380명 중 139명 은폐2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재해 조사조가 이날 공개한 ‘허난 정저우 7·20특대호우 피해조사 보고서’에는 지난해 7월 20일 기록적 폭우로 정저우시에서 발생한 수재 사망·실종자 수가 380명(2021년 9월 30일 기준)으로 적시됐다. 그러나 이 집계가 최종적으로 나올 때까지 정저우시 차원에서 75명, 현급에서 49명, 향진급에서 15명 등 총 139명의 사망·실종자 은폐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재해시 인명 피해를 정확히 보고할 의무가 법에 명시돼 있음에도 유관기관이나 개인이 허위 보고를 하거나, 기록을 위·변조하는 등의 방식으로 인명피해 통계를 조작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에 따라 2021년 7월 25∼28일 정저우시의 경우 연속 나흘간 재해 보고 시스템 상에 사망·실종자 수가 보고되지 않았다. 이런 조작으로 인해 지난해 7월 29일 시점에 정저우의 사망·실종자는 총 97명으로 발표됐으나. 7월 30일 발표 때 갑자기 322명으로 급증했고 8월 1일에는 339명으로까지 늘었다. 당시 비가 상대적으로 잦아든 시점이었는데도 갑자기 사망자 수가 하루 사이에 3배로 늘어나자 피해 규모를 은폐하거나 또는 허위보고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총리 현지시찰 때조차 추가 파악된 피해 보고 안해또 사망·실종자 정보의 상부 보고를 고의로 방해한 정황과 이미 확보한 정보를 보고하지 않은 정황도 드러났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일례로 정저우시와 시 산하의 현급 기관들은 지난해 7월 25∼29일 총 116명의 사망·실종자를 은폐했다. 심지어 8월 18∼19일 리커창 총리가 현지 시찰을 갔을 때 정저우시는 이미 12명의 사망자가 새로 추가된 것을 파악했지만, 그때조차도 제대로 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결국 지난해 8월 20일에 가서야 중앙 조사단이 현지조사를 통해 사망·실종자 수가 지난해 8월 2일 발표된 것보다 41명 더 많으며, 이 가운데 23명에 대해서는 ‘보고 은폐’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 시민 추모공간에 가림막 설치…기자도 연행정저우 당국은 당시 물난리 피해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에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그때 폭우로 현지 지하철 5호선 안으로 빗물이 밀려들면서 최소 14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빚어졌고, 지하철역 입구에는 숨진 승객들을 기리는 시민들의 추모 공간이 자발적으로 설치됐다. 이곳에 헌화 행렬이 이어져 꽃으로 가득 채워지자 당국에 의해 추모 공간 주변은 가림막이 세워졌다. 시민들은 “관리들이 꽃조차 무서워한다”면서 당국이 재난 피해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고 현장을 은폐하려 한다고 비판했고, 일부가 나서서 가림막을 치워냈다.그러나 이후 다시 가림막이 들어섰고, 시민들이 또 이를 걷어내는 일이 벌어졌다. 게다가 추모 공간을 촬영하던 중국 매체 기자들은 공안에 연행됐고,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모두 삭제하고 나서야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물난리는 ‘1000년 만의 폭우’에서 시작됐지만 인명 피해는 관리들의 늑장·부실 대응 때문에 커졌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일부 시민들도 물난리 취재하는 외신기자 위협물난리 피해를 알리려는 노력에 예민한 반응을 보인 것은 당국뿐만 아니라 일부 시민들도 마찬가지였다. 정저우 시내의 물난리 피해를 취재하던 독일 공영방송과 미국 일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그리고 AFP통신 등 외신 기자들은 군중들에 둘러싸여 영상 장비를 뺏길 뻔하거나 촬영한 영상을 삭제하고 나서야 현장을 빠져나올 수 있는 등 취재를 방해받았다. 당시 군중들은 물난리를 취재하던 외신기자를 중국에 비판적인 기사를 보도해 중국 외교당국과 갈등을 빚은 영국 BBC방송 기자로 오인해 취재를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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