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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운전·자가격리 위반 시의원 징계하라

    음주운전·자가격리 위반 시의원 징계하라

    음주운전과 코로나19 자가격리 위반 등으로 물의를 빚은 전북 전주시의원들을 중징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18일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한 달이 지났을 뿐인데 전주시의원들의 불법적이고 비윤리적인 행위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며 “해당 의원들을 중징계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박형배 의원은 지난달 27일 코로나19 자가격리 의무를 어기고 바다낚시를 갔다가 적발돼 경찰에 고발됐다. 송영진 의원은 지난 10일 술을 마신 채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전주시의회가 부패와 범죄의 온상이라는 조롱을 당하면서도 유권자에 대한 사과 표명도 없다”며 “전주시의회는 즉각 윤리위를 소집해 의원들을 중징계하고 재발방지책을 만들 것”을 촉구했다.
  • 수소차 충전 대란은 예상된 인재…정부·지자체 오판 때문

    요즘 수소차 운전자들은 울화통이 터진다. 한번 충천하려면 줄을 서서 장시간 기다려야 하는 사태를 겪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충전할 수 있는 수소 양도 제한돼 운전자들의 불만은 더욱 끓어오르고 있다. 수소차가 크게 늘어났지만 수소 공급량은 오히려 줄어 ‘수소차 충전 대란 사태’를 빚고 있다. 수소 생산기지가 없거나 적은 지역일수록 공급난이 더 심하다. 수소차 운전자들은 “수소 공급 부족 현상은 이미 예상됐던 인재”라며 “친환경차라고 무조건 권장하면서도 수소 공급대책은 소홀히 한 정부와 지자체의 책임이 크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17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국내 수소차 등록대수는 올 6월 말 현재 2만 341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4747대 보다 58.8%, 8666대가 늘었다. 수소 충전소도 8월 현재 120개로 지난해 말 86개 보다 34개 늘었다. 그러나 수소 공급량은 오히려 줄어 수소차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수소차가 2443대인 강원도는 수소차를 타고 온 관광객까지 늘어 수소 수요가 급증했으나 공급은 원활하지 못하다. 급기야 지난달 25일부터 제한충전을 실시하고 있다. 차량 1대당 1회 충전량을 3㎏으로 제한했다. 대표적인 수소승용차인 넥센의 경우 6㎏을 충전해야 가득 채울 수 있는데 절반만 넣어주는 셈이다. 충남은 지난달부터 도내 9개 수소충전소 중 3곳이 수소 공급난을 겪고 있다. 하이넷이 운영하는 3개 충전소에서는 차량 1대당 1~3㎏밖에 충전을 못시켜줘 운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수소차 운전자들의 항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도청에서 운영하는 수소 관용차도 사정이 똑같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수소차 1483대가 등록됐지만 수소 생산시설이 없는 전북은 5개 충전소가 지난달 하순부터 제한 공급을 하고 있다. 차량 1대 당 하루 3㎏만 충전해준다. 이때문에 전북 전주시에서 운행되던 수소버스 25대 가운데 20대가 운행을 중단했다. 이같이 수소차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은 수소 수요를 예상하지 못하고 수소차 공급에만 치중한 정부와 지자체의 오판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수소생산업체는 2020년 기준 50개소, 생산량은 234만t이나 최근 급증한 수요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유가 상승이 수소 생산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울산시는 “석유화학공장 가동 과정에서 수소가 나오는데 유가 상승으로 가동률이 떨어져 수소생산량도 비례해 줄었다”고 밝혔다. 더구나 충남 당진 수소공급업체 하이넷의 압축기 5대 중 3곳이 고장나는 바람에 공급량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하이넷으로부터 수소를 공급받는 전국 40개소의 충전소는 모두 공급난에 허덕인다. 하이넷 충전소는 전국 비중이 33%나 되는데 오는 9월 하순에나 정상화가 예상된다. 전남 여수 소재 덕양에네젠도 지난 16일부터 보수를 이유로 가동 중단에 들어가 전국 수소 공급난이 심화됐다. 덕양에네젠은 오는 28일 이후에나 정상가동 될 전망이다. 경기 평택 수소생산기지는 지난 7월 27일 준공됐으나 오는 22일 이후에나 하루 7t씩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수도권과 중부권 수소공급난 해소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차 운전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자 산업부는 18일 지자체들과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서 뒷북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 남원시 모노레일 사업 갈등 점입가경…권익위 고발 이어 감사원 청구까지

    남원시 모노레일 사업 갈등 점입가경…권익위 고발 이어 감사원 청구까지

    전북 남원시 광한루 인근 놀이시설 사업을 두고 남원시와 사업자 간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남원테마파크는 400여 억원을 들여 함파우관광지에 모노레일과 짚와이어 등을 만들어 기부체납하고 운영권을 갖기로 지난 2020년 남원시와 협약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설을 운영하고자 총 40여 명의 인력도 채용했다. 그러나 남원시가 업체에 운영 허가를 내주지 않으면서 놀이시설 개장이 연기되고 있다. 남원시와 사업자 간 갈등의 핵심은 ‘사업비 400억원’의 적정성이 핵심이다. 남원시가 상당 부분 보증을 선 만큼 경영악화로 부도가 발생하면 그 빚을 남원시가 떠안을 수 있다. 협약 해지시 남원시가 시설물의 ‘처분권’을 갖더라도 시설물의 가치가 400억원을 넘지 않으면 손실을 보는 구조다. 이에 새로 취임한 최경식 시장은 “사업비가 과다 책정됐고, 계약 조건도 불리해 상당한 재정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며 감사를 지시했다. 사업자인 남원테마파크는 이달 초 국민권익위원회에 최 시장을 고발한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 남원시를 압박하고 나섰다. 남원테마파크 관계자는 “사업비 사용처와 증빙 등 세무조사 수준 이상으로 남원시가 요청하는 자료를 수차례 제출했지만 여전히 기업 활동을 방해하는 부당행정을 지속하고 있다”며 “남원시와 남원시장의 부당행정으로 인한 심각한 경영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이달까지 자체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감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입장을 밝힐 수 있다”고 답변했다.
  • 오피스텔 입주민 자녀, 국공립어린이집 우선입소권 차별 논란

    오피스텔 입주민 자녀, 국공립어린이집 우선입소권 차별 논란

    충남 천안에 혼합단지로 조성돼 아파트와 함께 입주한 오피스텔 입주민들이 어린이집 지분을 공유하고도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전환 시 자녀들에 대한 ‘우선 입소권’을 받을 수 없어 형평성 논란을 빚고 있다. 오피스텔은 주택법상 준주택에 포함되지만, 현행법상 공동주택에 포함된 아파트 거주자 자녀만 우선 입소권을 보장했기 때문이다. 18일 천안시에 따르면 불당동 5개 단지 4295세대가 아파트(2100세대)와 오피스텔(2195세대)로 구성된 혼합단지로, 입주민들은 단지마다 어린이집(주민공동시설) 지분을 공유하고 있다. 최근 주거 형태 변화로 조성된 혼합 단지는 모두 천안의 대표적 신도심인 불당동에 들어섰으며, 이곳에는 젊은 가족 분포가 높아 자녀들의 어린이집 이용률도 상대적으로 원도심에 비해 높다. 그러나 현재 주민공동시설로 운영 중인 민간 어린이집이 입주자 동의를 거쳐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전환될 때 오피스텔 세대 자녀에게는 우선 입소권이 부여되지 않는다. 영유아보육법 시행규칙에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운영하는 경우 우선 입소권은 ‘해당 공동주택의 거주자 자녀’로 한정됐기 때문이다. 영유아보육법 시행규칙 제29조(보육의 우선 제공)에 따르면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운영하는 경우 해당 주택법상 공동주택 거주 자녀로서 그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유아’라고 명시돼 있다. 이 같은 조항으로 주택법상 준주택인 오피스텔의 입주민 자녀들은 선호도가 높은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전환해도 우선 입소권을 받기가 불가능하다. 천안시는 변화된 주거환경에 따른 보육환경을 반영하기 위해 어린이집 시설 지분을 공유하고 있는 오피스텔 거주 자녀에게도 우선 입소권을 확대애햐 한다는 관련법 개정 의견을 중앙부처에 제안한 상태다. 천안시 관계자는 “오피스텔이라고는 하지만 거주목적으로 입주했기 때문에 국공립 어린이집 전환 시 공공 보육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우선 입소권을 오피스텔 거주자들에게도 부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보건복지부 등에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설] 우리금융 취약계층 지원, 전 금융권으로 확산돼야

    [사설] 우리금융 취약계층 지원, 전 금융권으로 확산돼야

    우리금융그룹이 앞으로 3년간 취약계층에 23조원을 지원하겠다고 어제 밝혔다. 신용등급이 낮지만 성실히 빚을 갚는 경우 대출 원금을 감면하는 등 상환 부담 완화에 1조 7000억원, 청년과 소상공인 지원에 17조 2000억원, 햇살론 등 서민금융에 3조 5000억원 등을 쓰겠다는 것이다. 지난 상반기 4대 금융그룹이 역대 최대의 이익을 기록한 상황에서 우리금융이 취약계층 지원책을 내놓은 건 반가운 일이다. 직원의 700억원 횡령, 불법 외환거래,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판매 내부통제 부실 등으로 국민적 빈축을 사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감독 당국의 감사를 무마하려는 뜻 아니냐는 의구심을 지우기 어려운 일이지만 그럴수록 차질 없는 실천과 과정 공개로 불신을 씻어야겠다. 다른 금융그룹도 취약계층 지원에 적극 동참하기 바란다. KB·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은 올 상반기 19조원의 순이자이익과 9조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을 잘했다기보다 코로나 사태로 가계와 기업의 대출이 사상 최대가 됐고,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기 때문이다. 2년 반 동안 진행된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가 9월 말에 끝난다. 금융기관들이 채무조정 등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 적지 않은 개인파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임직원들도 함께해야 한다. 시중은행 노조(금융노조)는 임금 6.1% 인상과 주 35시간 근무를 요구하며 19일 파업 찬반 투표를 한다. 찬성이 많으면 다음달 16일부터 총파업을 하겠단다. 시중은행 직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원이 넘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모두 해제됐지만 은행 영업은 여전히 1시간 단축된 상태다. 파업 찬반 투표가 아니라 영업시간 정상 복귀, 대면 영업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위한 점포의 신축적 운영 방안 등이 필요한 때다.
  • “세계는 AI교육혁명 중… 뒤처지면 우리 교육의 미래 어두울 것” [최광숙의 Inside]

    “세계는 AI교육혁명 중… 뒤처지면 우리 교육의 미래 어두울 것” [최광숙의 Inside]

    ‘만5세 입학’ 초점 벗어난 어젠다교육개혁, 폭넓은 국민 공감 필요 文정권은 혁신 없이 갈등만 양산尹 정부 시대 변화 읽고 추진해야 노트북은 AI 교사… 맞춤형 가능소외층일수록 AI 교육 더 절실학습·평가 통합… 수능 시험 없어져 교육전문대학원 제도 도입할 때 만 5세 입학, 외고 폐지 등 교육부 정책이 논란을 일으키면서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는 물론 대통령 지지율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일로 윤석열 정부의 교육 개혁이 첫발도 떼기 전에 좌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명박 정부 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이주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지난 16일 서울신문에서 만나 교육계 현안을 비롯해 교육개혁 방향에 대해 들었다.-최근 만 5세 입학 논란으로 나라가 시끄러웠다. “학제 개편은 20~30년 된 해묵은 정책 과제이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교육의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시점이다. 전 세계적으로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쓰나미가 몰려오는데 그 흐름과 동떨어진 데다 초점에서 벗어난 정책 어젠다를 던져 문제가 된 것 같다.” -외고 폐지, 초등 전일제 등도 혼선을 빚었다. “교육 개혁은 시대 변화를 정확하게 읽고 추진해야 하고, 무엇보다 국민의 폭넓은 공감을 얻어야 한다. 아직 정권 초기이다. 심기일전해서 좋은 정책을 디자인해야 한다.” -우리 교육이 뒤처진 이유는. “지난 진보 정권에서 교육 환경과 관련해 글로벌 변화에 동참하면서 교육 혁신을 해야 하는데 이를 외면하고 국내 이슈만 갖고 싸웠다. 보수도 열심히 준비했다가 정권을 잡은 뒤 바로 교육 개혁을 해야 하는데 만 5세 입학 같은 정책을 뜬금없이 들고 나왔다. 교육계 역시 좌우로 나뉘어서 서로를 비난하기만 했다. 미래를 내다보고 교육의 백년대계를 구상하고 여론을 모으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데 힘을 실어 주지 못했다.” -세계 교육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가.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은 새로운 교육의 틀을 짜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 무엇을, 어떻게, 누가 배우는지 등과 관련해 상전벽해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AI 교육혁명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입시제도만 바뀌었지 100여년 동안 교육제도의 기본적인 틀이 바뀌지 않고 있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 교육이 활성화되는 등 교육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미국 등은 이미 7, 8년 전부터 온라인 교육이 활성화됐는데 우리나라는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앞당기게 됐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동영상만 틀어 주는 일방향 온라인 교육은 제대로 된 교육이 아니라고 불만이 많다. 선진국의 온라인 교육에는 AI, 메타버스 등 4차 산업혁명의 첨단 기술이 도입돼 학생들이 게임하듯 즐겁게 학습하고 있다.” -AI 교육혁명으로 우리의 교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나. “우리나라는 입시 위주 교육, 사교육, 교육 격차 등의 교육 난제를 안고 있다. AI 교육혁명이 성공하면 이런 교육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AI 교육혁명에 실패하거나 뒤처지면 우리의 미래는 어두울 것이다.” -윤석열 정부의 교육 개혁 과제는. “AI 교육혁명을 첫 번째 과제로 삼아야 한다. 예를 들어 학생 30명이 있는 교실의 경우 교사는 1명이지만 AI 교육 시 학생들의 노트북 등을 활용하면 학생 한 명씩 모두 30명의 AI 보조교사가 따라붙는 셈이 된다. 수학 문제를 10개 정도 풀면 학생이 어느 부분이 약한지 몇 년 동안 가르친 선생님보다 AI가 더 빨리, 더 잘 파악할 수 있다. 개인별 맞춤형 교육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너무 이상적으로 느껴진다. “포항에서 AI 교육을 시범적으로 해 봤는데 학생들이 너무 재미있어했다. 잠자는 아이들도 없었다. 학교에서 교사가 어려운 것을 가르치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은 졸기 마련이지만 AI 보조교사는 아이들 각자의 학습 능력을 데이터로 분석해 각자의 수준에 맞춰서 가르치기 때문에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다. 이 현장에서 희망을 봤다.” -AI 교육을 전 학교로 확대하는 것은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우리는 교육열이 높고 교사들이 우수하고 네트워크가 잘돼 있다. 노트북 같은 디바이스 보급률도 높다. 교육 콘텐츠도 좋기 때문에 AI 교육혁명에 대한 공감대만 형성된다면 당장 시행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었다.” -코로나 이후 커진 교육 격차 해결에도 도움이 되나. “소득 격차로 인한 교육 양극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은 시대적 과제다. 소외계층 아이들부터 우선적으로 AI 보조교사가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면 해결의 길이 열린다. 내가 이명박 정부 시절 역점을 둔 것은 ‘평준화를 넘어 다양화로’였다. 지금은 AI와 메타버스를 활용해 ‘다양화를 넘어 개별화로’ 갈 수 있다. 모든 아이에게 맞춤형 학습이 가능한 세상이 왔다. 이것이 AI 교육혁명의 핵심이다.” -대학입시 교육을 중시하는 교육 풍토가 AI 교육 도입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AI 메타버스 교육이 확산되면 교육에서 학습과 평가가 통합될 수 있다. 지금은 학생들이 학습을 하고 난 뒤 시험을 통해 학력을 평가받는다. 하지만 AI 교육은 학생들이 학습을 하고 있으면 실시간으로 AI가 학습 능력을 평가하기 때문에 수능같이 평생에 한 번 보는 시험이 필요가 없어진다.” -AI 교육 시행을 위해 할 일은. “먼저 교육대와 사범대를 개혁해야 한다. AI 보조교사가 학생들의 학습을 평가하고 기록하는 일을 하니까, 이제 교사는 단순 지식 전달자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해 주고 함께 진로를 고민하는 등 맞춤형 교육디자이너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 역량 있는 교사를 길러 내기 위해 교육전문대학원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에듀테크 산업을 사교육으로 보고 있는데, 에듀테크는 테크놀로지로 보고 육성해야 한다.” -정부는 미래 교육에 대한 절실함이 없어 보인다. “새 정부가 교육 개혁을 노동 개혁과 함께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절박함은 없어 보인다. 2015년부터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를 비롯해 세계 석학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교육기구 등에서 활동하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대한민국이 교육 후진국이 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꼈다.” -교육부가 교육 개혁의 걸림돌이라는 지적이 많다. “교육부가 과도하게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다. 특히 대학 등에 대한 규제는 과감하게 완화해 자율을 부여해야 한다. 대학을 우리나라 교육부처럼 규제하는 나라는 세계에서 일본 정도밖에 없다. 앞으로 국가교육위원회가 설립될 예정이다. 대학은 총리실, 대입정책은 국가교육위, 연구 등은 과기정통부로 역할 분담을 해야 한다.” -새로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의 성격은. “무엇보다 교육부 관료들의 힘을 빼는 기구가 돼야 한다. 정권과 관계없이 장기적으로 교육 개혁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 자칫 보수·진보 간 교육 이념의 전쟁터가 될 수 있어 극단적인 대립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데, 백년대계를 위해 융합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를 키워 내는 비전을 갖고 일해야 한다.” -역대 정권 모두 교육 개혁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교육 개혁은 그만큼 어렵다. 그러나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심각한 위기가 올 수 있다. 교육 개혁에 성공해야 우리 사회의 난제를 해결하고 앞서 나갈 수 있다.” -윤 정부에 조언을 해 준다면. “우리나라는 교육의 힘으로 국가를 건설했고, 경제를 발전시켰다. 윤 대통령이 반도체 인력 양성을 강조한 것도 교육의 힘으로 경제를 부흥시키려는 의도일 것이다. 이를 위해서라도 AI 교육혁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이 분야는 이념 갈등으로 보수·진보 간 다툴 필요가 없는, 미래 교육의 가장 중요한 어젠다이다.”  ■이주호 KDI 교수는 미국 코넬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교육학자이자 교육행정가이다.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거쳐 이명박 정부에서 교육과학문화수석,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다.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로 복귀한 이후 현재 글로벌교육재정위원회 위원, 국제교직혁신기구 의장 등 글로벌 교육 기구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사단법인 아시아교육협회와 케이정책플랫폼의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AI교육 전도사’로 불릴 정도로 가는 곳마다 AI교육 혁명을 강조한다.
  • 당헌 80조 원안 유지… 이재명 “결정 존중” 박용진 “상식 승리”

    당헌 80조 원안 유지… 이재명 “결정 존중” 박용진 “상식 승리”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이재명 방탄용’ 논란이 인 당헌 80조 개정을 두고 결국 원안을 유지키로 의결한 가운데 당권주자인 이재명 후보와 박용진 후보가 이를 두고 또 한 번 신경전을 벌였다. 두 후보는 이날 저녁 광주 KBS를 통해 방송된 광주·전남 TV토론회에서 당헌 80조 개정 문제와 ‘위장 탈당’ 논란이 인 무소속 민형배 의원의 복당 문제 등을 놓고 충돌했다. 박 후보는 토론 시간 동안 각종 논란에 관한 이 후보의 입장을 집중해서 물었다. 박 후보는 민주당 비대위가 당헌 80조 1항 원안(검찰 기소 시 당직자 직무정지 가능)을 유지하기로 한 점을 꺼내며 “저는 80조 개정을 반대해왔다. 이 후보와 여러 의견을 같이하는 박찬대 의원은 비대위 결정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데, 의견이 같은가”라고 이 후보를 향해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굳이 묻는다면 (80조 내용이) 과하다고 생각했지만 통합이라는 측면에서, 굳이 싸워가며 (개정을) 강행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당은 현재 지도부가 있고, 지도부가 나름의 결정을 했기 때문에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표면적으로는 당헌 개정 논란을 놓고 두 후보 간에 의견 충돌이 빚어지진 않았지만,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엿보이기도 했다. 박 후보가 비대위의 결정을 두고 “박용진 원칙의 승리, 당원과 국민 상식의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자평하자 이 후보는 “축하드린다, 그러나 승리라고 할 것은 없지 않나. 싸운 것은 아니니까”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당헌은 저와 관계가 없다. 저는 뇌물수수로 조사받는 게 아니다”라며 당대표 선출이 유력한 이 후보를 위해 개정을 시도했다는 일각의 비판을 일축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다시 “자신과 상관없다고 끝낼 게 아니다”라며 “이 문제로 당이 혼란스럽고 내분이 있지 않았나. 이제 와서 상관 없다고 발뺌하는 태도는 틀렸다”고 비판했다. 두 후보는 민 의원 복당 문제와 관련해서도 각을 세웠다. 박 후보는 이 후보가 과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 민 의원이 탈당한 것을 두고 ‘(다른 의원들이) 요청해서 한 것’이라고 발언했던 점을 끄집어냈다. 박 후보는 “이 후보는 민 의원이 당을 위해 희생한 것으로 보이니, 복당에 찬성한다는 입장 아닌가”라며 “문제는 헌법재판소가 검찰개혁 법안 절차 미비에 대해 심리하고 있고, 민 의원의 탈당이 ‘꼼수 탈당’이라는 국민의힘이 주장이 있는 상황에서 이 후보의 주장대로라면 국민의힘에 손을 들어주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이는 위험천만한 논리, 편의주의적인 태도라는 우려가 든다”며 “민 의원 복당 문제는 당헌 당규상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이에 이 후보는 “우리 당 자체의 목표,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의 요청을 관철하기 위해 (민 의원이) 희생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탈당했다고 해도) 특별 사유가 있으면 1년이 지나기 전에 복당할 수 있지 않나. 그 규정을 적용하면 된다”고 맞섰다. 앞서 민주당 비대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부정부패 관련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한 당헌 제80조 1항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전날 전준위에서 ‘하급심에서 금고 이상의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 직무를 정지한다’는 내용으로 수정 의결한 것을 뒤집은 것이다. 다만 비대위는 구제 방법을 규정한 당헌 제80조 3항을 수정하기로 했다. 해당 조항은 ‘정치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중앙당 윤리심판원의 의결을 거쳐 징계(당직 정지) 처분을 취소 또는 정지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비대위는 윤리심판원이 아닌 ‘당무위원회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바꾸기로 했다. 정무적인 판단이 가능한 당무위 의결을 통해 구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절충안을 제시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아직 호남·수도권 권리당원 투표와 대의원 투표가 남은 상태이긴 하나 이 후보는 누적 권리당원 득표율 78.65%를 기록하는 등 21.35%를 얻은 박 후보를 압도하고 있다.
  • 비행기 난동男, 직접 밝힌 입장 “아이 아빠가 협박성 발언”

    비행기 난동男, 직접 밝힌 입장 “아이 아빠가 협박성 발언”

    아기 울음소리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제주행 비행기 안에서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이 “아이 아빠도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17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최근 기내에서 난동을 부려 논란을 빚은 A씨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건반장’ 측에 직접 연락해왔다. A씨는 “아이가 시끄럽길래 ‘아 시끄럽네 정말’이라고 했더니 아이 아빠가 ‘내 자식에게 왜 뭐라고 하냐. 너 내려서 나 좀 보자’며 협박성 발언을 한 게 발단이었다”고 주장했다. 아이 아빠도 폭언을 했다는 것이다. A씨는 또 “일부 보도에서는 아이가 울고 있을 때 엄마가 아이를 달랬다고 했지만 부모 둘 다 아이를 달래지 않아 참다못해 한마디 한 거였다”고 말했다.앞서 A씨는 지난 14일 오후 4시 10분 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던 에어부산 기내에서 울고 있는 아이의 부모에게 “XX야”, “누가 애 낳으래”, “애한테 욕하는 건 XX고, 내가 피해받는 건 괜찮아? 어른은 피해받아도 돼?” 등 폭언을 했다. A씨는 또한 마스크를 벗고 소리를 지르며 “애XX가 교육 안 되면 다니지 마. 자신이 없으면 애를 낳지마. 이 XX야”라고 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기내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이런 장면을 찍은 영상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A씨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졌다. A씨는 결국 제주 도착 후 경찰에 인계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A씨를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항공보안법 제23조는 기내에서 폭언, 고성방가 등 소란행위를 해 항공기와 승객의 안전에 위협을 끼쳤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 ‘이예람 중사 사망 원인 왜곡’ 공보장교 영장 기각

    ‘이예람 중사 사망 원인 왜곡’ 공보장교 영장 기각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원인을 왜곡하고 수사 상황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공군 공보담당 장교에 대한 구속영장이 17일 기각됐다. 지난 5일 군사법원 소속 군무원에 이어 또다시 피의자 신병 확보에 실패하면서 안미영 특검팀의 수사는 막바지까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중앙지법 김상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공군본부 공보정훈실 소속 A중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끝에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부장판사는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이유를 밝혔다. A중령은 사건 당시 공군의 ‘수사 무마’ 의혹과 공군참모총장의 사퇴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이 중사의 사망 원인을 왜곡해 사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또 공보 업무라는 명목으로 증거 자료와 수사 상황을 유출(공무상 비밀누설)한 혐의도 있다. A중령은 이날 ‘혐의를 인정하느냐’, ‘유족에게 할 말이 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특검팀은 지난 15일 A중령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성폭력 피해와 2차 가해로 고통을 겪다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이 중사와 유족에 심각한 ‘N차 가해’일 뿐 아니라 공보 업무라는 명목으로 감행한 중대 범죄”라며 “조사 과정에서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나 구속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주요 피의자에 대한 신병 확보에 줄줄이 실패하면서 특검팀의 수사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팀은 부실수사 의혹을 받아온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에게 합동수사 내용을 전달한 혐의를 받은 군사법원 소속 군무원 B씨에 대한 영장도 청구했지만 법원은 지난 5일 이를 기각했다. 특검팀이 신병을 확보한 피의자는 ‘수사 무마’ 의혹의 핵심 증거였던 녹음파일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 군법무관 출신 변호사 한명뿐이다. 최근 수사 기간 연장을 승인받은 특검팀은 다음달 12일까지 피의자들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특검은 지금껏 공군본부, 제20전투비행단, 제15특수임무비행단, 공군수사단, 국방부 검찰단을 압수수색하고 사건 관계인 80여명을 소환 조사했다.
  • 둔촌주공 조합, 시공사 상대 소송 취하…합의문 이행

    둔촌주공 조합, 시공사 상대 소송 취하…합의문 이행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이 시공사업단을 상대로 낸 5600억원 공사비 증액을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취하했다. 17일 둔촌주공 조합 정상화위원회(정상위)에 따르면 조합은 서울동부지법에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대우건설)을 상대로 냈던 ‘공사도급변경계약 무효확인의 소’ 취하서를 이날 접수했다. 이는 지난 11일 조합과 시공사업단이 서명한 최종 합의문에 포함됐던 공사 재개 선결 요건 중 하나였다. 합의문 제7조는 ‘조합은 합의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소송을 취하하고 향후 동일한 내용의 소송 등을 제기하지 않기로 확약한다. 시공사업단은 조합의 소 취하 이후 지체없이 공사 재개를 준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상위 관계자는 “조합 집행부는 대의원회 결의까지 거쳐 오는 22~23일 소 취하를 할 예정이었으나, 공사 재개 합의문 작성 후 집행부에 조속한 소 취하를 계속적으로 요구했고, 강동구청도 마찬가지로 조속한 소 취하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앞서 둔촌주공 조합은 현 조합이 지난 2020년 6월 전임 조합이 시공단과 계약한 5600억원가량의 공사비 증액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시공사업단은 지난 3월 14일 공사 중단을 예고했고, 결국 조합은 지난 3월 21일 시공사업단을 상대로 법원에 공사도급변경계약 무효확인 소송을 냈다. 4월 15일 실제로 공사가 중단되자 조합은 4월 16일 총회를 열어 ‘공사계약 변경의 건 의결 취소의 건’을 통과시켰다. 조합과 시공사업단은 5월 말부터 서울시 중재 하에 여러 차례 논의한 끝에 지난 11일 ▲기존 공사비 증액(5584억원) 재검증 ▲분양가 심의 ▲조합분양·일반분양 진행 ▲설계 변경 ▲한국부동산원의 검증 결과를 공사비 및 공사 기간에 반영 ▲총회 의결 ▲공사도급변경계약 무효확인소송 취하 및 공사 재개 ▲합의문 효력 및 위반 시 책임 ▲상가 분쟁 해결 등 9개 사항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
  • “세계는 AI교육 혁명 중… 뒤처지면 우리 교육의 미래 어두울 것”

    “세계는 AI교육 혁명 중… 뒤처지면 우리 교육의 미래 어두울 것”

    만 5세 입학, 외고 폐지 등 교육부 정책이 논란을 일으키면서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는 물론 대통령 지지율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일로 윤석열 정부의 교육 개혁이 첫발도 떼기 전에 좌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명박 정부 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이주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지난 16일 서울신문에서 만나 교육계 현안을 비롯해 교육개혁 방향에 대해 들었다.-최근 만 5세 입학 논란으로 나라가 시끄러웠다. “학제 개편은 20~30년 된 해묵은 정책 과제이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교육의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시점이다. 전 세계적으로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쓰나미가 몰려오는데 그 흐름과 동떨어진 데다 초점에서 벗어난 정책 어젠다를 던져 문제가 된 것 같다.” -외고 폐지, 초등 전일제 등도 혼선을 빚었다. “교육 개혁은 시대 변화를 정확하게 읽고 추진해야 하고, 무엇보다 국민의 폭넓은 공감을 얻어야 한다. 아직 정권 초기이다. 심기일전해서 좋은 정책을 디자인해야 한다.” -우리 교육이 뒤처진 이유는. “지난 진보 정권에서 교육 환경과 관련해 글로벌 변화에 동참하면서 교육 혁신을 해야 하는데 이를 외면하고 국내 이슈만 갖고 싸웠다. 보수도 열심히 준비했다가 정권을 잡은 뒤 바로 교육 개혁을 해야 하는데 만 5세 입학 같은 정책을 뜬금없이 들고 나왔다. 교육계 역시 좌우로 나뉘어서 서로를 비난하기만 했다. 미래를 내다보고 교육의 백년대계를 구상하고 여론을 모으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데 힘을 실어 주지 못했다.” -세계 교육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가.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은 새로운 교육의 틀을 짜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 무엇을, 어떻게, 누가 배우는지 등과 관련해 상전벽해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AI 교육혁명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입시제도만 바뀌었지 100여년 동안 교육제도의 기본적인 틀이 바뀌지 않고 있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 교육이 활성화되는 등 교육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미국 등은 이미 7, 8년 전부터 온라인 교육이 활성화됐는데 우리나라는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앞당기게 됐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동영상만 틀어 주는 일방향 온라인 교육은 제대로 된 교육이 아니라고 불만이 많다. 우리의 온라인 교육이 글로벌 수준을 따라가지 못해 생긴 일이다. 선진국의 온라인 교육에는 AI, 메타버스 등 4차 산업혁명의 첨단 기술이 도입돼 학생들이 게임하듯 즐겁게 학습하고 있다.” ‘만5세 입학’ 초점 벗어난 어젠다 /교육개혁, 폭넓은 국민 공감 필요 文정권 혁신 외면 갈등만 양산 /尹 정부 시대 변화 읽고 추진해야 노트북은 AI교사… 맞춤형 가능/ 소외층 일수록 AI 교육 더 절실 학습 평가 통합… 수능 시험 없어져 교육전문대학원 제도 도입 고려를 -AI 교육혁명으로 우리의 교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나. “우리나라는 입시 위주 교육, 사교육, 교육 격차 등의 교육 난제를 안고 있다. AI 교육혁명이 성공하면 이런 교육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AI 교육혁명에 실패하거나 뒤처지면 우리의 미래는 어두울 것이다.” -윤석열 정부의 교육 개혁 과제는. “AI 교육혁명을 첫 번째 과제로 삼아야 한다. 예를 들어 학생 30명이 있는 교실의 경우 교사는 1명이지만 AI 교육 시 학생들의 노트북 등을 활용하면 학생 한 명씩 모두 30명의 AI 보조교사가 따라붙는 셈이 된다. 수학 문제를 10개 정도 풀면 학생이 어느 부분이 약한지 몇 년 동안 가르친 선생님보다 AI가 더 빨리, 더 잘 파악할 수 있다. 개인별 맞춤형 교육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너무 이상적으로 느껴진다. “포항에서 AI 교육을 시범적으로 해 봤는데 학생들이 너무 재미있어했다. 잠자는 아이들도 없었다. 학교에서 교사가 어려운 것을 가르치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은 졸기 마련이지만 AI 보조교사는 아이들 각자의 학습 능력을 데이터로 분석해 각자의 수준에 맞춰서 가르치기 때문에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다. 이 현장에서 희망을 봤다.” -AI 교육을 전 학교로 확대하는 것은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우리는 교육열이 높고 교사들이 우수하고 네트워크가 잘돼 있다. 노트북 같은 디바이스 보급률도 높다. 교육 콘텐츠도 좋기 때문에 AI 교육혁명에 대한 공감대만 형성된다면 당장 시행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었다.” -코로나 이후 커진 교육 격차 해결에도 도움이 되나. “소득 격차로 인한 교육 양극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은 시대적 과제다. 소외계층 아이들부터 우선적으로 AI 보조교사가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면 해결의 길이 열린다. 내가 이명박 정부 시절 역점을 둔 것은 ‘평준화를 넘어 다양화로’였다. 지금은 AI와 메타버스를 활용해 ‘다양화를 넘어 개별화로’ 갈 수 있다. 모든 아이에게 맞춤형 학습이 가능한 세상이 왔다. 이것이 AI 교육혁명의 핵심이다.” -대학입시 교육을 중시하는 교육 풍토가 AI 교육 도입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AI 메타버스 교육이 확산되면 교육에서 학습과 평가가 통합될 수 있다. 지금은 학생들이 학습을 하고 난 뒤 시험을 통해 학력을 평가한다. 하지만 AI 교육은 학생들이 학습을 하고 있으면 실시간으로 AI가 학습 능력을 평가하기 때문에 수능같이 평생에 한 번 보는 시험이 필요가 없어진다.” -AI 교육 시행을 위해 할 일은. “먼저 교육대와 사범대를 개혁해야 한다. AI 보조교사가 학생들의 학습을 평가하고 기록하는 일을 하니까, 이제 교사는 단순 지식 전달자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해 주고 함께 진로를 고민하는 등 맞춤형 교육디자이너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 역량 있는 교사를 길러 내기 위해 교육전문대학원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에듀테크 산업을 사교육으로 보고 있는데, 에듀테크는 테크놀로지로 보고 육성해야 한다.” -정부는 미래 교육에 대한 절실함이 없어 보인다. “새 정부가 교육 개혁을 노동 개혁과 함께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절박함은 없어 보인다. 2015년부터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를 비롯해 세계 석학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교육기구 등에서 활동하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대한민국이 교육 후진국이 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꼈다.” -교육부가 교육 개혁의 걸림돌이라는 지적이 많다. “교육부가 과도하게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다. 특히 대학 등에 대한 규제는 과감하게 완화해 자율을 부여해야 한다. 대학을 우리나라 교육부처럼 규제하는 나라는 세계에서 일본 정도밖에 없다. 앞으로 국가교육위원회가 설립될 예정이다. 대학은 총리실, 대입정책은 국가교육위, 연구 등은 과기정통부로 역할 분담을 해야 한다.” -새로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의 성격은. “무엇보다 교육부 관료들의 힘을 빼는 기구가 돼야 한다. 정권과 관계없이 장기적으로 교육 개혁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 자칫 보수·진보 간 교육 이념의 전쟁터가 될 수 있어 극단적인 대립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데, 백년대계를 위해 융합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를 키워 내는 비전을 갖고 일해야 한다.” -역대 정권 모두 교육 개혁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교육 개혁은 그만큼 어렵다. 그러나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심각한 위기가 올 수 있다. 교육 개혁에 성공해야 우리 사회의 난제를 해결하고 앞서 나갈 수 있다.” -윤 정부에 조언을 해 준다면. “우리나라는 교육의 힘으로 국가를 건설했고, 경제를 발전시켰다. 윤 대통령이 반도체 인력 양성을 강조한 것도 교육의 힘으로 경제를 부흥시키려는 의도일 것이다. 이를 위해서라도 AI 교육혁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이 분야는 이념 갈등으로 보수·진보 간 다툴 필요가 없는, 미래 교육의 가장 중요한 어젠다이다.” ■이주호 KDI교수는 누구  미국 코넬대 경제학 박사출신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교육학자이자 교육행정가이다.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거쳐 이명박 정부에서 교육과학문화수석, 교육과학기술부차관,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을 지냈다.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로 복귀한 이후 현재 글로벌교육재정위원회 위원, 국제교직혁신기구 의장 등 글로벌 교육 기구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사단법인 아시아교육협회와 케이정책풀렛폼의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AI교육 전도사’로 불릴 정도로 가는 곳마다 AI교육 혁명을 강조한다.  
  • 엄마가 문 두드리는데도, 그의 딸을 최소 7차례 찔렀다

    엄마가 문 두드리는데도, 그의 딸을 최소 7차례 찔렀다

    엄마가 딸의 비명소리를 듣고 화장실 문을 계속 두드리는 데도 조현진(27)은 최소 7차례나 흉기를 휘둘러 그의 딸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조씨의 전 여자친구 A(27·회사원)씨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 B씨는 16일 대전고법 제3형사부(부장 정재오)의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A씨의 시신에 오른쪽 옆구리 4차례, 흉부와 복부, 등 부위 등 종아리 같은 방어흔을 제외해도 최소 7차례 흉기에 찔린 자국이 있다”면서 “옆구리에 깊숙히 찔린 것이 치명상이었다”고 말했다. B씨는 “흉기가 옆구리에 깊이 들어가 간을 자른 뒤 갈비뼈와 대정맥·콩팥을 거쳐 이자까지 베었다”면서 “대정맥이 잘리면 의사가 즉시 현장 조치를 하지 않는 한 병원으로 이송해도 살릴 수가 없다”고 했다. 흉기는 A씨의 10번, 11번 갈비뼈도 자른 것으로 밝혀졌다. 재판부는 조현진이 오른 팔로 A씨의 몸을 붙잡고 왼손으로 흉기를 휘둘렀는지, 복부를 찔려 피하느라 몸을 왼쪽으로 돌린 A씨의 오른쪽 옆구리를 난자했는지, 무서워서 등을 돌린 A씨를 뒤에서 마구 찌른 것인지를 물었으나 B씨는 분명하게 단정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조씨의 흉기에 찔린 A씨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너무 과다출혈해 의료진이 전혀 손을 쓸 수 없었다. 검찰은 이날 “조씨의 범행이 매우 잔혹하고, 딸의 고통과 참혹한 비명을 듣고도 살리지 못한 죄책감에 사는 어머니의 심정은 상상하기 어렵다”며 “조씨는 계획적으로 범행했고, 구호 조치없이 현장을 떠났다”고 1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조씨는 최후변론에서 “큰 죄를 저지른 것을 사죄하며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고 진술했다.  조씨는 지난 1월 12일 오후 9시 40분쯤 충남 천안시 성정동 A씨의 원룸을 찾아가 엄마와 함께 있던 A씨를 원룸 화장실로 데려가 살해했다. 원룸에 들어온 조씨는 “어머니가 있으니 화장실로 가서 얘기하자”며 A씨를 화장실로 데려가 문을 잠그고 얘기하다 A씨가 계속 헤어지자고하자 미리 편의점에서 구입한 흉기로 마구 찔러 숨지게 했다. 순식간에 들려온 딸의 비명소리에 A씨 어머니가 화장실 문을 계속 두드리자 조씨는 부러진 흉기를 바닥에 버리고 문을 연 뒤 어머니를 밀치고 달아나 자신의 원룸에 숨어 있다 경찰에 검거됐다. 어머니는 화장실 안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딸을 발견하고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조씨는 지난해 10월부터 A씨와 교제했으나 자신의 경제적 무능력 때문에 갈등을 빚던 A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범행을 저질렀다.1심을 맡은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부장 채대원)은 지난 4월 살인 혐의로 구속된 조씨에게 “왼손으로 칼날을 잡고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여친이나, 화장실 문 밖에서 죽어가는 딸의 참혹한 비명을 들으면서 속수무책인 어머니의 절박한 몸부림에도 어떤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면서도 “초범인 점, 가까운 친족의 사망과 연락두절로 정서적으로 불안한 점, 조씨의 나이를 고려했다”고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조씨는 항소심에서 20 차례가 넘는 반성문을 제출하면서도 “(여친이) 내 부모를 욕했다” 등 상반된 태도를 보여 공분을 사기도 했다. 항소심 선고공판은 다음달 2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한편 이날 항소심 결심공판에 참석해 재판부와 법의관의 문답이 오갈 때마다 고통스러워 하던 A씨 어머니에 대한 증인 심문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 이준석 “자진사퇴 제안, 일언지하 거절…징계는 정무적 판단”

    이준석 “자진사퇴 제안, 일언지하 거절…징계는 정무적 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윤석열 대통령측과 자신의 당대표직 자진사퇴 시점을 조율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누군가 그 이야기(자진사퇴)를 해서 저는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 상황에서 이런 것들을 협의한다는 것 자체가 오해를 사기 좋고, 기본적으로 신뢰관계가 없기 때문에 제가 조금이라도 관심을 보이면 ‘이준석이 협상을 한다’고 할 것 아니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제안을 한 사람은 대통령실의 뜻을 전달받고 제안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여러 주체가 있었다”며 “일부러 사람을 만나지 않는다. 주호영 비대위원장도 만나면 그런 이상한 제안(자진사퇴)을 할 것 같아서 안 만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자신을 ‘이XX, 저XX’라고 불른 시점에 대해서는 “특정하지 않는다”며 ‘울산회동, 의원총회 등 두 사람이 공개적으로 갈등을 빚은 시기인가’라는 질문에는 “꼭 그 두 번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징계 배후에 윤 대통령 또는 대통령실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섣불리 예측하지 않겠다”면서도 “개시 안 하기로 했던 것을 다시 개시하리고 한 시점에 정무적 판단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여당 대표에 대해서 정무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종 목표가 ‘징계처분 원점’이냐는 질문에 “보수에 있는 사람들이 정신차려야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독주하려고 할 때 미리 견제를 못했고, 총선 때 공천학살 할 때도 진박이라고 해서 호가호위하는 이상한 분들이 나왔는데 미리 제압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내에서 사고치는 걸 보면 진박보다 윤핵관이 결코 못하지 않다”고 자신과 갈등을 빚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겨냥했다.
  • [2030 세대] 간극과 온도차/한승혜 작가

    [2030 세대] 간극과 온도차/한승혜 작가

    며칠 전 거센 빗방울 소리에 가슴이 철렁했다. ‘혹시나 또?’ 하고 두려움이 엄습했다. 그만큼 지난주 비는 기록적인 폭우였다. 전국에서 적지 않은 이가 다치거나 재산 피해를 겪었고, 어떤 이들은 목숨까지 잃었다.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와 여당의 인사는 수해 관련 논란에 휩싸였다. 당사자를 비롯해 지지층 사이에서는 재해마저도 정쟁의 소재로 삼으려 드느냐며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물론 이번 경우는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천재지변이 맞다. 미리 대비했더라면 다소간 피해가 줄었겠으나 역시나 한계가 존재했을 것이다. 그 정도로 엄청난 강우량이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비판받는 이유가 단순히 행정이 미숙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특히나 윤 대통령은 다음날, “내가 퇴근하면서 보니까 아래쪽에 있는 아파트들이 벌써 침수가 시작되더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다. 재해 현장을 두고 그대로 퇴근을 강행한 부분에 대해 비판받은 것이다. 사실 이에 대해서도 여전히 이해할 여지가 남아 있기는 하다. 판단력과 사고력이 모자라면 눈앞에서 재해를 실시간으로 목격하면서도 사태의 심각성을 미처 실감 못 할 수 있다. 또한 상상력과 경험이 부족한 이는 그렇게 내리는 비가 지금과 같은 엄청난 피해를 남길 줄 차마 예상 못 할 수 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상황이 심각해지자 광화문에 있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수해 현장으로 이동할 것을 검토했다고 한다. 그러나 자택 주변 도로가 침수돼 차량으로는 이동할 수 없다는 보고를 받고, 한밤중 주민 불편을 일으킬 수 없다는 이유로 헬기로 이동하는 방안 역시 포기하면서 결국은 전화로 업무를 보게 된 것이라고 한다. 내가 가장 문제라고 느끼는 대목은 바로 이 부분이다. 국민 삶의 터전이 망가지는 것을 실시간으로 보면서도 퇴근을 강행한 사람이 자신의 이웃 주민들에 대해서는 혹여라도 불편을 끼칠까 극도로 조심했다는 것, 그가 다름 아닌 대통령이라는 것. 한 국가의 수장이 보여 주는 이 극명한 간극과 온도차. 예술사회학 연구자인 이라영은 ‘폭력의 진부함’에서 “‘사람이 죽었는데’라고 말하지만 우리의 현실에서 어떤 죽음은 ‘죽음’의 범위에 들어가지 못한다. 누구의 죽음이냐에 따라 권력은 죽음의 무게를 분명히 다르게 측정한다”고 말했다. 이번 수해에 대한 윤 정부의 대처 방안이야말로 이를 선명하게 보여 주는 사례이지 싶다. 그래서일까. 일가족이 수해로 사망한 사건 현장에서 찍은 윤 대통령의 사진은 정부의 홍보 자료로 사용됐다. 또한 비난이 지속되자 사망자 13명과 실종자 6명, 이재민 1492명이 발생하고 8만 6552마리의 가축이 폐사된 수해에 대해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황당하다는 듯 되묻기도 했다. “대통령이 컨트롤 안 해서 어떤 사고가 났나요?”
  • 금리 치솟는데… ‘빚폭탄 뇌관’ 다중 채무자 비중 늘어

    금리 치솟는데… ‘빚폭탄 뇌관’ 다중 채무자 비중 늘어

    금리가 가파르게 오를 때 빚을 갚지 못해 부실화할 가능성이 큰 ‘다중 채무자’가 전체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빚폭탄의 ‘뇌관’으로 지목되는 다중 채무자는 3곳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경우를 말한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은 15일 한국은행에서 받은 자료를 인용해 올 1분기 말 기준 전체 가계대출자 가운데 다중 채무자가 22.4%에 달한다고 밝혔다. 가계대출자 중 다중 채무자 비중은 코로나19 확산 직후인 2020년 말 21.6%에서 지난해 말 22.1%로 커졌다. 다중 채무자는 올 1분기에도 지난해 말과 비교해 0.3% 포인트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총액은 1754조 2000억원에서 1752조 7000억원으로 1조 5000억원 감소했다. 올해 들어 가계대출은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전체 가계대출에서 다중 채무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커진 것이다. 1분기 기준 가계대출자 중 다중 채무자는 약 446만명으로 추산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가 오르면서 신용대출을 포함해 전체적인 가계대출은 줄어들고 있지만, 자영업자 등 여러 곳의 금융사에서 대출을 더 받을 수밖에 없는 차주들이 여전히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차주 중 69.0%는 다중 채무 상태였다. 지난해 말보다 1.5% 포인트 비중이 늘었다. 은행에서 돈을 빌린 차주의 다중 채무자 비중은 25.4%로, 지난해 말과 큰 차이는 없었다. 또 다중 채무자 가운데 중·저소득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보다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중·저소득자, 2금융권 중심으로 늘어난 다중 채무는 상환 불능이나 부실화 등 금리 인상 충격에 약한 고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앞으로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출자의 부담은 더 커질 일만 남은 상황이다.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연 0.5%였던 기준금리는 1년 만에 연 2.25%가 됐다. 시장에서는 연말이면 기준금리가 연 2.75%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저금리 대환대출, 안심전환대출 등 금융 부문 민생안정 계획을 통해 다중 채무를 포함한 취약 차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중은행들도 이미 저신용·성실 이자 납부자에 대한 대출금리 인하, 소상공인 대출에 대한 장기분할 상환과 우대금리 제공 등을 대책으로 내놨다. 이와 관련해 신한은행은 16일부터 일부 취약 차주의 신용대출 금리를 1년간 최대 1.5% 포인트 낮춰 주기로 했다. 하지만 다중 채무 등 취약 차주에 대한 지원이 일반적인 대출자와의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평가와 함께 도덕적 해이를 불러올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 시진핑·바이든 11월 만날까

    시진핑·바이든 11월 만날까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해외 방문을 미루던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사우디아라비아 정상을 직접 만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왔다. 올가을 그의 3연임을 성사시킬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장기집권에 확신을 얻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시 주석이 오는 11월 동남아시아를 방문해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처음으로 대면 회동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당대회 직후인 11월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이틀 뒤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들 회의에 갈 것으로 보여 G20 정상회의나 APEC 정상회의에서 이들이 직접 만날 가능성이 점쳐진다. 시 주석의 동남아 방문이 확정되면 거의 3년 만의 국외행이 된다. 그는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직전인 2020년 1월 미얀마를 방문한 것을 마지막으로 국제 외교무대에서 모습을 감췄다. 시 주석이 해외 방문을 준비하는 것은 20차 당대회에서 3연임을 사실상 확정지었다는 것을 뜻한다. ‘제로 코로나’로 상징되는 고강도 방역 규제를 완화하는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달 말 전화 통화에서 대만 문제로 대립각을 세우면서도 대면 정상회담 의사를 확인했다. 베이징 소재 싱크탱크인 중국·세계화연구소의 왕후이야오 이사장은 WSJ에 “시 주석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면 이는 중국과 세계의 대화가 재개될 것이라는 점을 뜻한다”며 “고위급 외교 대화를 시작으로 산업계와 학계 등 다양한 교류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미 정부는 미중 정상회담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대면 회담이 논의된 것은 사실이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시 주석이 며칠 내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정상회담을 계획하고 있다고 가디언이 11일 보도했다. 시 주석이 사우디를 방문하면 2년 7개월 만의 첫 외국 방문이 된다. 사우디는 미국과 인권 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으로 수출하는 원유 일부를 위안화로 거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베이징과 가까워지려고 애쓰고 있다.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에 참여하는 데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소양강 댐만 안 넘으면 돼‘ 최춘식 “지리적 특성 말한 것” 해명

    ‘소양강 댐만 안 넘으면 돼‘ 최춘식 “지리적 특성 말한 것” 해명

    수해복구 현장에서 ‘소양강 댐’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이 “지역구의 지리적 특성을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최 의원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역의) 수해 피해가 괜찮냐’고 물었고, 저는 지역구 가평의 지리적 특성상 소양댐이 범람하지 않으면 피해가 없다고 발언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가평군청 재난안전상황실을 10일 방문해 소양강댐 방류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고, 한국수자원공사와 긴밀히 협조하고 방류량을 조절해 가평 자라섬 등이 잠기지 않도록 선제 조치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양댐이 범람하지 않으면 지역의 피해가 없다고 발언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역구 포천과 가평의 재난안전을 위한 선제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최 의원은 전날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여한 서울 사당동 수해 현장 복구 봉사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거긴(지역구) 괜찮아요?”라고 묻자 “우리는 소양강 댐만 안 넘으면 되니까”라고 답했다. 이 모습이 영상에 담기면서 최 의원 발언을 놓고 ‘본인 지역구만 괜찮으면 된다는 뜻이냐’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앞서 이날 현장에서 같은 당 김성원 의원이 권 의원과 대화하다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한 장면이 퍼지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김 의원은 논란이 확산하자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다”며 12일 사과했다. 전날 논란 확산에 대해 “김 의원이 장난기가 좀 있다”면서 “여러분들(기자들) 노는데 우리가 찍어보면 여러분들은 나오는 게 없을 것 같나”라고 반박하던 주호영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파문이 커지자 전날과 달리 고개를 숙였다. 그는 “국민과 당원들에게 낯을 들 수 없는 상황”이라며 김 의원의 당 윤리위 회부 방침을 밝혔다. 최 의원에 대해서는 별다른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 협회 선넘은 간섭, 월드컵 3달 전 본선 이끈 감독 교체한 모로코

    협회 선넘은 간섭, 월드컵 3달 전 본선 이끈 감독 교체한 모로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경기 선수 기용을 놓고 모로코 축구협회와 마찰을 빚은 바히드 할릴호지치(70·보스니아) 감독이 대회 3개월을 앞두고 경질됐다. AFP통신은 12일(한국시간) “모로코가 할릴호지치 감독과 결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2019년 8월 모로코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돼 팀을 본선에 올려놨으나 월드컵 개막 직전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경질 사유는 축구협회와 할릴호지치 감독이 선수 기용에 이견을 보였기 때문이다.할릴호지치 감독은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하킴 지예흐(첼시)와 누사이르 마즈라위(바이에른 뮌헨)를 기용하지 않았는데, 협회에서는 이들이 경기에 뛰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로코 축구협회는 “월드컵 준비에 이견으로 인해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할릴호지치 감독의 성격이 불같기로 유명하지만, 선수 기용은 어디까지나 감독의 몫이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오롯이 감독의 몫이란 점에서 모로코 축구협회의 이번 결정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할릴호지치 감독의 월드컵 본선 직전 경질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코트디부아르, 알제리, 일본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했는데, 월드컵 본선 진출을 시켜놓고 해임당한 건 이번이 무려 세 번째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개막을 4개월 남기고 코트디부아르 감독 자리에서 해임됐고, 일본 감독이던 2018년 4월에도 러시아 월드컵을 두 달 정도 앞두고 해고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는 알제리 대표팀을 이끌고 본선에 올라 알제리 축구 사상 최초로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당시 조별리그에서는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을 4-2로 꺾었다. 모로코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 벨기에, 캐나다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 전광훈 목사 지원=애국운동? “전광훈 현상은 한국교회 민낯”

    전광훈 목사 지원=애국운동? “전광훈 현상은 한국교회 민낯”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와 그에 동조하는 한국교회에 대해 교회 내부에서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해당 글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장을 지낸 대전 빈들감리교회 남재영 담임목사가 ‘기독교사상’ 2022년 8월호에 ‘주류 한국교회의 체제전쟁 선거와 전광훈 현상’이란 제목으로 썼다. 남 목사는 2020년 4월 총선부터 지난 6월 지방선거까지 전 목사를 중심으로 주류 한국교회의 키워드는 ‘체제전쟁’이었다고 분석했다. ‘체제전쟁’이란 한국교회가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고 “공산주의에 대항해야 한다”며 자유대한민국의 체제수호를 부르짖은 것을 의미한다. 주류교회의 목사들과 장로들은 기도회 등의 집회에서 공공연하게 좌파 정권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내며 선거를 체제 대결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쟁으로 여겼다. 남 목사는 “보수화된 한국교회의 체제전쟁은 돌출적이고 기행적인 목사 전광훈을 정치적인 선지자로 호명하여 전광훈 현상으로 판을 키웠다”고 했다. 실제로 주류 한국교회는 2019년 10월 일 서울시청 앞에서 구국기도회를, 2020년 2월 12일부터 총선 당일인 4월 15일까지 수요일마다 시국기도회를 열어 ‘체제전쟁’에 대한 목소리를 냈다.코로나19로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것에 제한이 생긴 상황에서도 전 목사는 광복절에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는 등 정부와 충돌을 빚어왔다. 전 목사가 보수우익의 아이콘으로 뜨면서 일부 대형교회 목사들은 전광훈 현상을 확대 재생산했고, 한국교회는 정치에 깊게 관여하게 됐다. 남 목사는 “주류 한국교회는 과거의 영광이 줄어드는 것을 실감했고,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같은 정치인들이 교회의 힘을 인정하고 두려워하기를 은근히 기대했다”고 짚었다. 이런 기대가 충족되지 않으면서 문재인 정부를 종북좌파 정부로 낙인찍고, 전 목사를 통해 정권에 함부로 무시당하지 않을 모멘텀을 찾았다는 게 남 목사의 분석이다. 남 목사는 전 목사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커지면서 목사들의 태도가 정직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드러난 영역에서는 끊임없이 전광훈과 거리를 두는 것처럼 표방하면서 실질적으로는 그와 내통하는 이율배반적인 입장을 유지해 나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2019년 10월 3일 열린 ‘한국교회 기도의 날’ 행사가 그 사례다. 전국 17개 광역시 기독교연합회와 226개 시군구 기독교연합회, 기독교단체들이 연합 주관한 이 행사는 “정치적인 구호나 이념적 색채를 배제한다”며 순수성을 강조했지만, 행사가 끝나자 참가자들은 근처에서 전 목사 주도로 진행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대회’에 참석했다. 남 목사는 이에 대해 “비루함과 꼼수가 ‘눈 가리고 아웅’한 날이었다”고 비판했다. 남 목사는 “공산주의로부터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문재인을 대통령 자리에서 끌어내려야 한다는 주장은 내란 선동에 해당한다”면서 “그럼에도 체제전쟁에 참가한 주류 한국교회의 수구보수 세력은 거침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대형교회 목사들과 장로들은 전광훈의 체제전쟁의 직간접적 연합군이었다”면서 ”전광훈 현상은 체제전쟁으로 전광훈과 연합한 주류 한국교회의 민낯이었다”고 글을 마쳤다. 전광훈 현상의 주인공인 전 목사는 2020년 코로나19 유행 속에서 대규모 광복절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서울중앙지법에서 1차 공판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전 목사는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회적 문제로 부각된 고독사, 전북도 시범사업에 관심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전북도는 고독사 위험자 조기 발견 및 상담, 치료 등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보건복지부의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진행된다. 전북지역 1인 가구는 지난 2018년 585만 가구에서 2019년 615만 가구, 2020년 664만 가구, 지난해 기준으로는 716만 가구가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도는 전주시와 함께 8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총 3억 9000만원을 투입해 생활지원 중심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가족돌봄청년 등 실질적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한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사업은 물론, 전주지역 취약계층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생계비, 긴급 간병비 지원 등 긴급 SOS 지원사업도 추진된다. 또 도는 청소년 빚 대물림 방지 지원, 사회적 고립위험 청년을 대상으로 가사도우미 지원 및 심리지원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경영 전북도 건강증진과장은 “고독사는 홀로 사는 노인 가구 층에서 점차 중장년층과 청년층으로 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생애주기별 관리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전 시군에 적용할 수 있는 고독사 예방 사업모델을 찾아 고독사 위험을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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