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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장수 CEO, 하반기도 호실적 이어갈까

    증권사 장수 CEO, 하반기도 호실적 이어갈까

    지난해 실적 악화와 증시 부진으로 순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던 대형 증권사들이 기존 대표를 연임시키며 ‘안정’을 통한 위기 돌파를 꾀하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자기자본 기준 10대 증권사(미래에셋·NH·한국·삼성·하나·KB·메리츠·신한·키움·대신증권)에서 올해 신규 선임된 수장은 하나증권의 강성묵 사장뿐이다. 지난해 연임됐던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와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는 임기가 내년 3월까지이며, 같은 해 네 번째 임기를 시작하며 증권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에 등극한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의 임기는 2025년 3월까지다. 대형 증권사들은 지난해 발생했던 고금리 위기 등이 올해까지 지속될 것을 감안해 변화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두면서 기존 CEO들의 유임을 결정했다. 당초 올해 증시가 상저하고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며 1분기에도 실적 악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연초부터 이차전지주 등 증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20대 증권사의 올 1분기 자기자본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 늘었고, 순이익도 6.9% 증가했다. 반면 중소형 증권사들은 업황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신규 수장들을 맞았는데 DB금융투자와 SK증권, IBK투자증권, 토스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 대표적이다. SK증권의 경우 지난해 경영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김신 대표의 연임과 더불어 전우종 대표를 새로 선임해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했는데, 이로써 김 대표는 만 10년째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최근 발생한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하한가 사태 여파로 차액결제거래(CFD)와 신용거래에서 발생한 투자자들의 빚을 증권사가 떠안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지속된 약세장으로 국내 증시 매력도가 증가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입장에서 2년간 약해진 국내 증시 매력도가 분기점을 통과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원화 약세 압력이 진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 비대면의 역습…개통하지 않은 폰·발급받지 않은 카드로 빚더미

    비대면의 역습…개통하지 않은 폰·발급받지 않은 카드로 빚더미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명의로 알뜰폰을 개통하고 그 번호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아서 7000만원이나 긁었더라고요.” 최근 A씨는 본인의 신분증으로 휴대전화가 개통돼 여러 카드사의 신용카드 발급에 이용된 사실을 알게 됐다. 발급 후 수차례에 걸쳐 7000만원에 이르는 카드 승인이 발생했고, 보이스피싱에 당했다는 사실을 인지한 A씨는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22일 서울신문이 대법원 판결문 열람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결과 최근 2년간 ‘대출’과 ‘대포폰’이 관련된 판결은 590건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사기, 대부업법,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보이스피싱과 관련이 있다. B씨는 ‘월변(월 단위 변제) 20만원부터 가능’이라는 한 통의 문자를 받았다. 급전이 필요했던 그는 연락을 취했고 “회선담보를 잡고 대출을 해 주겠다. 담보는 원금을 완납하면 바로 해지한다”는 제안을 받았다. 담보는 대포폰에 쓰이는 선불 유심칩이었다. B씨는 업자가 요구하는 대로 주민등록증 사진과 범용인증서의 일련번호, 비밀번호를 전송했다. 그렇게 B씨의 명의로 개통된 휴대전화는 9개에 달했다. C씨는 도용한 신분증으로 다섯 차례 휴대전화를 개통했다. 이후 피해자 신분증과 범용인증서 등을 활용해 금융사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했고, 피해자 명의로 7회에 걸쳐 4개의 금융사에서 온라인 대출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을 받아 4595만원을 챙겼다. C씨는 징역 10개월에 처해졌다. 피해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수천만원의 빚을 지게 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은 1451억원, 피해자 수는 1만 2816명에 달한다. 이러한 피해 액수 가운데 금융사 등으로부터 환급받은 액수는 379억원으로 환급률은 26.1% 수준이다. 환급률은 2020년 48.5%, 2021년 35.9% 등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보이스피싱 수법은 갈수록 진화하고 있는데 떼인 돈 받기는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가족이나 지인, 공공기관 등을 사칭하는 경우가 전체 피해 금액의 78.6%를 차지했다. 피해자의 휴대폰에 악성 앱을 심어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금융결제를 일으키는 수법이 대표적이다. 고금리로 서민들의 고충이 깊어진 틈을 타 급전을 마련해 주겠다며 어둠의 손을 내민 대출 빙자형은 21.4%를 차지했다. 대출 서류로 신분증과 범용인증서 등을 요구하고, 그 신분증과 인증수단을 활용해 휴대전화를 개통한다. 이 휴대전화로 금융사에 본인인증을 한 뒤 신용카드 결제를 하거나 대출을 내면 당사자는 빚더미에 앉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본인 명의 휴대전화가 있으면 못하는 게 없는 세상이다. 금융사는 본인인증을 스마트폰 인증에 대부분 의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정부의 엄단 의지에도 보이스피싱이 활개를 치는 것은 이 같은 비대면 금융과 통신의 활성화 때문이란 분석이다. 은행에 가지 않고도 대출을 받을 수 있고 통신사 대리점을 찾지 않고도 택배로 유심칩을 받아 스마트폰을 개통할 수 있다. 실제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인터넷전문은행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은 2021년 129억원에서 지난해 304억원으로 135% 뛰었다. 금융권은 알뜰폰이 보이스피싱의 길을 터줬다고 입을 모은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포폰 5만 3104대 가운데 4만 596대, 전체의 76%가 알뜰폰으로 개통됐다. 통신업자까지 한통속이 돼 보이스피싱에 가담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국무조정실과 금융당국, 경찰청 등이 보이스피싱 대응 범정부 전담팀을 꾸려 단속한 결과 보이스피싱과 관련해 1만 6431명이 검거됐다. 이 가운데 통신업자 등이 2896명을 차지했다. 개통이 완료된 대포폰은 보통 20만원 정도에 거래된다. 대출 빙자 광고에서 제시하는 최소 금액과도 일치한다.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알뜰폰이 대포폰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겠다며 알뜰폰 사업자를 포함한 전체 통신업자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 한 사람이 총 3개 회선만 개통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그러나 이 기준은 30일 이내에서만 적용돼 한 달여가 지나면 다시 3개 회선을 개통할 수 있다. ‘안 걸리면 그만’인 셈이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비대면이 주는 편의성과 안전성이 상충하는 것”이라면서 “대포폰을 차명 개통하는 일이 없도록 엄격한 본인 확인과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여야, 전세사기 특별법 합의…최우선변제금 최장 10년 무이자 대출

    여야, 전세사기 특별법 합의…최우선변제금 최장 10년 무이자 대출

    여야, 전세사기 특별법 합의 도출25일 본회의 처리·입법 완료 목표野, ‘선(先) 보장’ 불가 정부 입장 수용특별법 적용 보증금 기준 5억원으로피해자위 “선(先)구제·후(後)회수 빠져”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최우선변제금(경매·공매로 집이 넘어갔을 때 은행 등 선순위 권리자보다 우선 배당받을 수 있는 금액)의 최장 10년간 무이자 대출 등을 담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특별법’ 제정안이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 문턱을 넘었다. 여야가 소위 논의 다섯 번 만에 합의안을 도출했고, 25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전망이다. 다만 피해자들은 ‘선(先)구제·후(後)회수’ 방안이 담기지 않아 실효성이 없다며 법안 수정을 요구했다. 막판까지 쟁점이 됐던 피해 보증금 회수 방안은 정부·여당의 다른 사기 피해자들과 형평성에 맞지 않는 ‘전액 선(先)보상’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야당이 수용했다. 선순위근저당이 있거나, 다가구주택 후순위 임차인으로 경매 후 보증금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자 등이 다른 집을 구할 수 있도록 최우선변제금만큼 최장 10년간 무이자 대출을 해준다. 또 최우선변제금을 넘어서는 대출금은 2억 4000만원 한도에서 1.2~2.1%의 낮은 금리로 대출을 지원한다. 특별법의 지원 대상 요건도 완화했다. 특별법 적용 보증금 기준은 4억 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늘렸고, 이중계약과 신탁사기 등에 따른 피해도 포함했다. ‘무자본 갭투기’로 인한 깡통전세 피해자, 근린생활시설 전세 사기 피해자도 지원받을 수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경·공매 원스톱 대행 서비스’도 특별법에 포함됐다. 경매 신청·낙찰 시 정부는 법률 전문가 수수료의 70%를 부담한다. 전세사기 피해자가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도록 상환의무 준수를 전제로 20년 동안 연체정보 등록·연체금 부과도 면제한다. 이에 대해 피해자대책위원회는 “여전히 피해자 선별로 피해자 범위를 축소시키고 ‘빚에 빚 더하기’로 책임을 오롯이 세입자들에게 전가하고 있어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보완을 요구했다.
  • ‘안정’ 택하며 기존 CEO 연임한 증권사들…하반기에도 호실적 이어갈까

    ‘안정’ 택하며 기존 CEO 연임한 증권사들…하반기에도 호실적 이어갈까

    지난해 실적 악화와 증시 부진으로 순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던 대형 증권사들은 기존 대표를 연임하며 ‘안정’을 통한 위기 돌파를 꾀했다. 올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좋은 시작을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까지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자기자본 기준 10대 증권사(미래에셋·NH·한국·삼성·하나·KB·메리츠·신한·키움·대신증권) 중 올해 대표를 신규 선임한 회사는 하나증권의 강성묵 사장뿐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최현만 회장과 이만열 사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박정림·김성현 KB증권 사장,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 등은 유임됐으며,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이영창 사장이 물러나면서 김상태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지난해 연임됐던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와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는 임기가 내년 3월까지이며, 같은 해 네 번째 임기를 시작하며 증권업계 최장수 CEO에 등극한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의 임기는 2025년 3월까지다. 대형 증권사들은 지난해 발생했던 고금리 위기 등이 올해까지 지속될 것을 감안해 변화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두면서 기존 CEO들의 유임을 결정했다. 당초 올해 증시가 상저하고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며 1분기에도 실적 악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으나 연초부터 2차전지주 등 증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20대 증권사의 올 1분기 자기자본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 늘었고, 순이익도 6.9% 증가했다.반면 중소형 증권사들은 업황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신규 수장들을 맞았는데 DB금융투자와 SK증권, IBK투자증권, 토스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 대표적이다. SK증권의 경우 지난해 경영실적이 크게 악화하면서 김신 대표의 연임과 더불어 전우종 대표를 새로 선임해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했는데 이로써 김 대표는 만 10년째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2분기에는 최근 발생한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하한가 사태 여파로 차액결제거래(CFD)와 신용거래에서 발생한 투자자들의 빚을 증권사가 떠안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지속된 약세장으로 국내 증시 매력도가 증가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입장에서 2년간 약해진 국내 증시 매력도가 분기점을 통과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실적 개선세가 지속하고 원화 약세 압력이 진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 ‘두 살 자녀’ 태우고 보험사기 20대 부부,1억6000만원 챙겨

    ‘두 살 자녀’ 태우고 보험사기 20대 부부,1억6000만원 챙겨

    두 살 자녀를 태우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 1억6000만원을 가로챈 20대 부부 등 4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보험사기 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해 지난 18일 검찰에 넘겼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아내 B씨와 A씨의 중학교 동창 2명 등 3명도 불구속 송치했다. A씨 등은 2018년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5년간 경기 광주와 성남시 일대에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 접촉사고를 낸 뒤 합의금과 수리비 명목으로 보험금을 청구, 보험사들로부터 37차례에 걸쳐 1억6700만원가량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있다. 이 가운데 A씨의 단독 범행만 19회다. 그는 배달기사로 근무하며 이륜차를 몰다가 삼거리에서 후진하거나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 등을 충격하는 방식으로 보험금을 편취했다. A씨는 렌터카에 아내 B씨, 동창들을 태우고 주행하면서 보험사기를 저지르기도 했다. 특히 B씨는 첫 범행 당시 임신 6개월이었고, 올해 2살이 된 자녀를 차량에 함께 태운 채 16회에 걸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지난 1월 한 보험사가 “보험사기가 의심된다”며 A씨의 교통사고 이력 18건을 경찰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교통사고와 금융거래 내역,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해 그가 B씨 등 3명의 공범과 추가 범행을 저질렀음을 밝혀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도박 빚을 갚고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어린 자녀를 차량에 태운 이유에 대해서는 “보험금을 더 많이 타내고, 범죄 의심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실제 이들은 자녀의 합의금 명목으로만 1000만원가량을 타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남부청 교통범죄수사팀 관계자는 “보험사기 범죄는 주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이뤄진다”며 “평소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경우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7억 보험금 타려고 고교 동문 살해…설계사도 한통속

    7억 보험금 타려고 고교 동문 살해…설계사도 한통속

    빌린 돈을 갚지 않고 억대 사망 보험금까지 타내려고 필리핀에서 고교 동문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박성민 부장검사)는 강도살인, 사기 등 혐의로 A(41)씨를 구속 기소하고, 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범행에 가담한 보험설계사 B씨를 사기미수, 사문서 위조·행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1월 고교 동창 C씨와 함께 필리핀 보라카이로 여행을 떠난 뒤 미리 준비한 향정신성의약품을 C씨에게 먹이고, C씨가 의식을 잃자 질식시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고교 때부터 친분을 유지한 사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A씨는 2019년 2월부터 5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연 5~5%의 이자를 주기로 하고, C씨로부터 6000만원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또 보라카이로 출국하기 7개월 전인 2019년 6월쯤 평소 알고 지내던 보험설계사 B씨와 짜고, C씨의 사망 보험금 수익자를 자신으로 하는 내용으로 보험계약서를 위조해 보험회사에 제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C씨가 사망한 이후 A씨는 보험사를 상대로 사망 보험금 6억9000만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심지어 A씨는 오히려 C씨가 자신에게 6000만원을 빌렸다는 허위 공정 증서를 만들어 C씨의 유족을 상대로 빚을 갚으라는 내용의 민사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검찰은 A씨가 B씨로부터 빚을 상환하라는 요구를 받자 채무관계에서 벗어나고 사망 보험금까지 챙기려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C씨 시신은 부검을 거치지 않고 현지에서 화장된 상태였지만, 검찰은 사망 보험금 수익자가 가족이 아니라 A씨인 점과 C씨 사망 전후 A씨의 행적, 현장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이 발견된 점 등을 고려해 심층적인 수사에 착수해 A씨의 범행을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A씨는 허위 공정증서를 바탕으로 B씨 유족에 채무 변제를 요구했다가 사기미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됐고, 지난 4일이 출소 예정이었지만, 이번 수사 결과에 따라 재구속됐다. 피의자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보험금 더 타내려고”…생후 19개월 태우고 고의교통사고 낸 부부

    “보험금 더 타내려고”…생후 19개월 태우고 고의교통사고 낸 부부

    생후 19개월 아기를 태우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보험사기 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해 지난 18일 검찰에 넘겼다고 22일 밝혔다. A씨의 아내 B씨와 A씨의 중학교 동창 2명 등 3명도 불구속 송치했다. A씨 등은 2018년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5년간 경기 광주시와 성남시 일대에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 접촉사고를 낸 뒤 합의금과 수리비 명목으로 보험사들로부터 37차례에 걸쳐 1억 6700만원가량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이번 사건은 지난 1월 한 보험사가 “보험사기가 의심된다”며 A씨의 교통사고 이력 18건을 경찰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A씨의 단독 범행은 19회다. 그는 평소 배달기사로 근무하며 이륜차를 몰다가 삼거리에서 후진하거나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 등을 충격하는 방식으로 보험금을 편취했다. 경찰은 A씨의 교통사고와 금융거래 내역,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해 B씨 등 3명의 공범과 추가 범행을 저질렀음을 파악했다. A씨는 렌터카에 아내와 동창들을 태우고 주행하면서 보험사기를 저지르기도 했다. 특히 아내 B씨는 첫 범행 당시 임신 6개월이었으며, 출산 이후 아기가 19개월이 될 때까지 함께 차량에 태운 채 16회에 걸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도박 빚을 갚고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아기를 차량에 태운 이유에 대해서는 “보험금을 더 많이 타내고 범죄 의심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실제 이들은 아기의 합의금 명목으로만 1000만원가량을 타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기 방지 특별법 제8조(보험사기죄)는 보험사기 행위로 보험금을 취득하거나, 제3자에게 보험금을 취득하게 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정하고 있다. 경기남부청 교통범죄수사팀 관계자는 “보험사기 범죄는 주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이뤄진다”면서 “평소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경우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돈 없어 파혼당한 男 극단적 선택…유가족, 상대女에 “네 탓” 소송

    돈 없어 파혼당한 男 극단적 선택…유가족, 상대女에 “네 탓” 소송

    중국의 악명높은 결혼 지참금 관습 탓에 연인과 결별했던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런데 이 20대 남성의 유가족들은 고액의 지참금을 요구한 것에 그치지 않고, 결별 3개월 만에 다른 연인과 동거를 시작한 상대 여성에게 죽음의 원인을 제공했다면서 배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21일 극목신문 등 중국 매체들은 지난해 9월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샤오천과 그의 연인이었던 샤오메이 두 사람의 결별 이후의 소송 사건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결혼을 앞뒀던 두 사람은 고향인 류저우시에서 어릴 때부터 함께 성장, 2020년 4월부터는 결혼을 약속한 깊은 사이로 발전했다. 2021년 3월 결혼을 앞두고 예비 신랑 샤오천은 자신이 그동안 외지에서 근무하며 저금했던 전 재산으로 20평대 아파트 한 채를 매입했고, 두 사람은 이후 이 아파트 인테리어를 직접 하며 결혼 전부터 꿈같은 동거를 시작했다. 하지만 결혼식을 불과 몇 주 앞뒀던 지난해 6월, 양가는 혼인 시 신랑 측에서 신부 가족들에게 전달하는 일종의 지참금인 ‘차이리’ 금액을 두고 큰 갈등을 빚었고 급기야 두 사람은 이별을 강제당했다. 하지만 결별 후에도 예비 신랑 샤오천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9월 21일 당일까지도 무려 22차례에 걸쳐 샤오메이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관계 회복을 계속 요구해왔다. 특히 파혼 훼도 줄곧 외지에서 회사 생활을 했던 샤오천은 자신 명의로 구매해 두 사람의 신혼집으로 사용할 계획이었던 아파트 열쇠를 샤오메이에게 전달하며 지속적인 관계 유지를 위해 노력했다.  그런데 지난해 9월 20일 샤오천이 돌연 자신의 아파트가 있는 고향을 찾았다가 자신 명의의 아파트에서 샤오메이가 다른 남성과 동거 중인 사실을 뒤늦게 목격했다. 두 사람이 파혼, 관계를 정리한 지 불과 3개월 만의 일이었다. 이 일로 충격이 컸던 샤오천은 동거 사실을 알게 된 지 이튿날이었던 9월 21일, 샤오메이에게 전하는 유서를 작성하며 “너와 헤어지는 것이 정말로 슬프다. 하지만 우리가 함께 살았던 집에 다른 남성과 함께 있는 것을 목격하고 내 마음은 매 순간 칼로 찌르는 듯 아프다”면서 “세상을 떠나 비바람이 되어 항상 네 곁에 있고 싶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샤오천은 아파트에서 투신하기 직전 모친에게 사죄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이 문자를 확인한 샤오천의 모친이 경찰에 신고했으나 이미 샤오천은 목숨을 끊은 상태였다. 더욱이 그의 투신으로 아파트 1층에 주차돼 있던 차량 1대가 파손되면서 유가족은 차주에게 차량 수리비 5430위안(약 103만 원)까지 배상해야 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샤오천의 유족들은 그의 사망 원인이 옛 연인이었던 샤오메이 가족들이 요구한 과도한 금액의 지참금과 결별 직후 다른 남성과 동거한 것에 있다고 주장하며 손해배상금 51만 위안(약 9650만 원)의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관할 법원은 실연으로 인한 책임은 샤오천 본인이 감당해야 할 문제라면서 샤오메이에게 샤오천 유가족에게 단 2만 위안(약 378만 원)을 배상하라는 1심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쌍방이 이별한 이후 여성에게는 다른 연인을 찾을 수 있는 자유가 있으며, 극단적 선택으로 목숨을 끊은 사건은 사망한 샤오천 본인에게 책임이 있다”면서 “오히려 샤오메이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소송을 제기한 샤오천 유가족들은 샤오메이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판결 취지를 상세하게 밝혔다.
  • 빚 없이 자산 29억 있나요?…대한민국 ‘상위1%’ 부자입니다

    빚 없이 자산 29억 있나요?…대한민국 ‘상위1%’ 부자입니다

    우리나라 상위 1%에 해당하는 부자의 순자산은 29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화생명 등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순자산 상위 0.1%는 76억 8000만원 이상, 상위 1%는 29억 2010만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다. 순자산 상위 5%는 13억 3500만원 이상, 상위 10%는 9억원 이상을 가지고 있었다. 순자산이란 자기 재산에서 빚이나 차입금 등을 빼고 남은 집과 차, 현금 등을 말한다. 상위 1%에 드는 부자는 총 20만 9000여 가구였다. 평균 가구원 수는 2.8명으로 총 58만 6000여명 정도가 포함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상위 1%에 드는 가구주의 평균 나이는 63.5세다. 이들 가운데 72%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상위 1%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2억 1571만원으로 일반 가구 소득인 6125만원보다 3.5배가 많았다. 상위 1% 가구의 88.5%는 자가 거주였으며 전세는 7.7%, 월세는 3.8%였다. 이들 가구의 은퇴 연령은 70.7세로 전체 가구 평균인 68.2세보다 늦은 시점에 은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가구의 최소 생활비는 월 359만원, 적정 생활비는 월 522만원이었다. 상위 1%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전체 가구의 3.5배에 달하지만, 최소 노후 생활비는 1.66배, 적정 노후 생활비는 1.71배 많았다.
  • ‘후쿠시마산 요리’ 먹이겠다는 일본, 정상들에게 나눠준 ‘물’ 보니 [핫이슈]

    ‘후쿠시마산 요리’ 먹이겠다는 일본, 정상들에게 나눠준 ‘물’ 보니 [핫이슈]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개막한 가운데, G7 및 일본 초청에 따른 참관국(옵서버) 정상들이 먹고 마시는 식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오후 히로시마의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 세션에는 주요 7개국 정상 및 윤석열 대통령,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아잘리 아수마니 코모로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각 정상들과 주요 기구 수장의 자리 앞에는 투명한 컵과 함께 종이팩에 담긴 생수가 놓여 있었다. 해당 생수는 약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최초의 미네랄워터 브랜드인 ‘후지 미네랄 워터’로 확인됐다.  후지 미네랄워터 업체 홈페이지에 따르면, 해당 생수는 후지산 고도 약 1000m에서 채수된 약 알칼리성의 음용수로, 4대 미네랄(칼슘, 마그네슘, 칼륨, 나트륨)이 포함된 ‘내추럴 미네랄워터’다. 이중에서도 G7 및 참관국 정상들에게 제공된 것은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팩에 담긴 생수였다. 업체 홈페이지에는 해당 생수의 수원지가 아마나시현(県) 후지요시다시(市)라고 기재돼 있다.  일반적으로 세계 정상이 모이는 각종 국제 행사에서는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주최국을 대표하는 제품이 테이블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쿠시마산 식재료 이용한 요리 제공할 것” 일본 정부가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기간 동안 참석자들에게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의 식재료를 이용한 요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히면서, 참석자들이 먹고 마시는 음료와 식품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18일 우치보리 마사오 후쿠시마현 지사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각국 요인(중요한 자리에 있는 사람)의 식사에 후쿠시마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가 제공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미디어센터에도 후쿠시마산 술과 가공식품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국제미디어센터는 정상회의를 취재하는 해외 언론 관계자들이 머무는 장소다. NHK는 “국제미디어센터에 후쿠시마의 복숭아를 이용해 만든 주스나 후쿠시마산 쌀로 빚은 전통술, 후쿠시마산 귤이 들어간 화과자 등이 제공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치보리 지사의 공식 발표에 따라 후쿠시마를 발표하는 각국 정상들은 2박 3일 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섭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NHK 등 현지 언론은 18일 “2021년 도쿄올림픽 당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선수촌에 납품하자, 일부 국가들은 자국에서 식재료를 공수해 선수들에게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이번 G7 정상회의 기간 동안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것과 동시에, 여전히 후쿠시마산 수산물 등 식품을 규제하는 일부 유럽과 아시아 국가를 겨냥한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G7 “IAEA의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 지지" 실제로 G7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진행하는 폐로 작업과 이와 관련한 일본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노력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또 이르면 6월 말~7월 초 시작될 예정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인간과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안전 기준과 국제법에 따라 수행될 IAEA의 독립적인 검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G7은 지난달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개최된 기후·에너지·환경장관 회의 공동성명에서도 IAEA의 독립적인 후쿠시마 원전 검증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당시 공동성명에는 “일본이 국제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개방적이고 투명한 태도로 계획을 진행할 것을 권장한다”는 문구가 있었으나 이번 정상회담 성명에는 해당 문구가 빠졌다. 일각에서는 G7 정상회의가 일본의 후쿠시마산 식품 및 원전 오염수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홍보의 장이 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내놓고 있다. 
  • 100억 자산가 부모 살해…희대의 패륜 사형수[사건파일]

    100억 자산가 부모 살해…희대의 패륜 사형수[사건파일]

    1994년 5월 19일 돈 때문에 부모를 죽인 ‘박한상 살인사건’. 일간지 1면을 장식했던 희대의 패륜범죄는 영화 ‘공공의 적’ 소설 ‘종의 기원’의 모티브로 현재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당시 23세였던 박한상은 살고 있던 삼성동 집에 불이 났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미처 부모님을 구하지 못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화재로 숨졌다는 부부의 시신은 칼에 찔린 상처와 피가 너무 많았다. 존속살해라는 결정적인 제보는 병원에서 나왔다. 박한상의 화상치료를 하던 간호사가 ‘박한상 머리에 피가 많이 묻어 있더라. 화상을 당해서 왔는데 왜 피가 묻어있을까 이런 생각을 했다’, ‘박한상 발목에 물린 듯한 치흔이 있었다’는 제보를 했다. 조사결과 박한상의 아버지는 죽음 직전 너무 괴로워서 아들의 발목을 문 것이었다. 결국 박한상은 자신이 범인임을 자백했다. 도박과 유흥에 빠진 ‘강남 금수저’“호적 파라” 혼내는 부모에 앙심 100억대 자산가 집안 장남으로 태어난 박한상은 대학 진학 후 유흥에 빠졌고, 미국 LA로 유학을 가서도 라스베이거스에 가서 도박을 하고, 차가 필요하다고 돈을 받아 탕진하는 등 사치를 일삼았다. 부모는 도박 빚을 진 박한상에게 한국에 들어오라며 “호적을 파가라. 넌 아무 것도 못하는 놈이다”라며 혼을 냈고, 앙심을 품은 박한상은 부모를 살해해 유산을 상속받으려 범행을 계획했다. 범행 3일 전 칼과 휘발유를 사서 차고에 숨겨 놓고, 범행 중 피가 튈 것을 예상해 옷을 다 벗고 부모님이 자는 방에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뒤 나와 샤워를 했다. 범행에 썼던 도구들을 버리고, 불을 지른 뒤 뒤늦게 화재 신고를 한 뒤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울었다. 박한상이 증거를 인멸하려 집에 불을 지르는 바람에 다른 방에서 자고 있던 12살 사촌 동생까지 죽음에 이르게 했다.박한상은 현장검증 당시 눈물 한 방울 홀리지 않고 태연하게 자신의 패륜범죄를 재현했다. “15분 동안 계속 막 찌른거야?” “네.” 박한상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대역으로 쓰인 마네킹의 위치가 틀렸다며 이를 정정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박한상은 “아버지의 심한 질타가 기본적인 원인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끝까지 범행의 이유를 아버지에게 돌리는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는 “존속살인에서 이 정도로 계획적인 범행은 드물다”라며 “30년 동안 사형수 면담한 교화위원이 ‘박한상은 포기했다. 박한상을 6년 상담했는데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면서 자기가 한 일은 생각하지 않고 빠져 나갈 궁리만 하더라’라고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사건을 취재한 정유정 작가는 “심지어 부모님의 장례식장에서 여자친구와 시시덕 거리기까지 했다. 어떤 사람이면 엄마, 아빠를 죽일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충격적이었던 박한상의 모습을 전했다. 1심, 2심 모두 사형 판결이 났고 1995년 8월 25일 대법원은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한상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올해 53세인 박한상은 현재까지 사형수로 복역중이다. 유산은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어쩔통계] 작년 농업소득 역대 최대 폭 감소라는데…50대 이하 청년농 소득은 더 늘어 7400만원 왜?

    [어쩔통계] 작년 농업소득 역대 최대 폭 감소라는데…50대 이하 청년농 소득은 더 늘어 7400만원 왜?

    농가 평균 소득 4615만원…3.4%↓농업소득 949만원 그쳐…26.8% 뚝50대 이하 수익 1.9%↑…7389만원70대 이상 수익 4.2%↓…3485만원고령화 영향…65세 이상 63% 더 늘어청년농 수익 도시근로자 못지 않아 기회 <편집자주> 서울신문 경제부처 출입기자들의 ‘어쩔통계’는 흘러가는 수많은 통계 속에 독자 여러분께 도움이 될 만한 재미있는 통계를 골라 쉽게 전해드리는 공간입니다.지난해 농업소득이 사료비 등 농업경영비의 증가와 농·축산물 산지 가격 하락의 여파로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영향으로 지난해 농가의 평균 소득도 4615만원으로 3% 이상 줄어들었죠. 반면 농촌에서 비교적 청년으로 분류되는 50대 이하 농업경영주의 소득은 더 늘어 7400만원에 육박했습니다. 70대 이상 경영주의 농가소득은 줄면서 청년농업인들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양극화 현상 같으면서도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는 듯한 이 통계 수치는 뭘 의미하는 걸까요. 러-우 사태에 비료비·사료비 뛰고전기료·냉난방비 뛰니 경영비 급등 지난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의 평균 소득은 4615만원으로 전년보다 161만원(-3.4%) 줄었습니다. 농업소득이 2021년 1296만원에서 지난해 949만원으로 무려 348만원(-26.8%)이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이는 1962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감소 폭입니다. 이 농업소득은 농업총수입(3460만원)에서 비료비·사료비·광열비(전기료·냉난방 비용) 등 농업경영비(2512만원)를 뺀 결과입니다. 공급 과잉 논란을 빚고 있는 쌀·한우 등의 산지 가격 하락으로 농업총수입은 7.0% 줄었는데 지난해 2월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곡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비료비와 사료비 지출 등 재료비가 10.9% 증가한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체적으로 농가 경영비가 3.7% 증가했죠. 여기에 지난해 글로벌 에너지 수급 대란으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면서 전기요금, 가스요금 등이 각각 30% 이상 올라 경영비 부담은 더욱 커졌습니다.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농가 경영비 급등과 관련, “주요국의 비료 수출제한 조치 등으로 비료비 상승과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해 사료비가 올랐다”면서 “여기에 국제 유가와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발전연료 가격과 환율까지 상승하면서 석유제품 가격과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해 광열비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농가 경영비에서 비료비는 지난해 172만원으로 1년 만에 19.3% 증가했고, 사료비는 611만원으로 17.8%, 광열비는 185만원으로 15.5% 늘었습니다. 전 국민이 러시아의 침공 전쟁 여파로 인한 물가 인상으로 힘들었던 지난해 농가도 예외가 아니었던 셈이죠. 농업외소득 1920만원…7.4%↑농촌 관광 1년새 27% 껑충농촌융복합 인증경영체 8.4%↑ 그러면 농가들은 어디서 수입을 보전했을까요. 우선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바뀌면서 되살아난 농촌 관광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농식품부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농촌 관광 지원을 대폭 강화하면서 농촌관광객 수는 지난해 928만명으로 1년 만에 약 27% 증가했습니다. 농촌 관광객 수는 2019년 1237만명에 달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이듬해인 2020년 656만명으로 절반이나 급감했었죠. 이제 서서히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가는 추세입니다.농촌 관광 활성화에 더해 정부가 청년농 등을 겨냥해 코로나 기간 동안 비대면 일상에 대응한 온·오프라인 판로 개척과 마케팅 등 지원을 통해 농촌융복합산업 인증경영체 수가 2204개소로 8.4% 증가한 것도 주효했습니다. 이런 정책 영향으로 지난해 농업외소득은 1920만원으로 전년보다 132만원(7.4%) 늘었죠. 공익직불금 등 각종 농업보조금과 기초연금, 국민연금 등 농업인의 이전소득 대상자와 금액이 늘면서 이전소득은 1525만원으로 전년보다 2.9%(44만원) 증가했습니다. 50대 이하 청년농 되레 늘었는데70세 이상 경영주 평균소득 4%↓전체 농가평균소득의 75% 그쳐 이번 통계에서 특히 눈길이 가는 건 연령별 경영주들의 농가소득입니다. 아까 지난해 농가의 평균 소득이 3.4% 줄어서 4615만원이라고 했었죠? 그런데 60세 미만(50대 이하)의 경영주 농가 소득은 오히려 전년보다 136만원(1.9%) 늘어나 7389만원입니다. 60대 경영주 농가도 11만원(0.2%) 증가한 5594만원으로 농가 전체 평균 소득보다 높았죠. 반면 70세 이상 경영주는 3485만원으로 152만원(4.2%)가 감소해 전체 평균 소득의 75%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말 기준 농가의 평균 자산은 6억 1647만원으로 전년보다 5.3% 증가하고 자산 대비 부채 비율도 5.7%로 더욱 낮아졌는데 농가 소득에서 더욱 연령별 격차가 벌어진 것이죠.이는 고령화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2027년까지 청년농업인 3만명 육성을 목표로 영농진입부터 전문농업인으로 성장까지 생애 전 주기에 걸쳐 밀착 지원하는 ‘제1차 후계·청년농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기존 농업을 무인로봇, 스마트팜, 농촌융복합산업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 등과 접목한 미래 신산업으로 성장하는데 청년농들의 역할을 중요하다고 판단해 진입 초기소득을 비롯한 금융·주거여건 등의 지원을 대폭 강화한 것이죠. 공급과잉 상태로 재배하기 편하지만 가격 하락 논란을 겪고 있는 쌀이 아닌 99% 수입하는 밀이나 콩 등 수요가 높아지는 식량의 자급률을 높이고 밀을 대체할 가루쌀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청년농들에게 기대한 것이죠. 이에 부응해 농업에 뛰어든 청년농들은 탄탄한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도시 근로자 못지 않게 점점 수익을 올리고 있죠. 2021년 기준 도시 근로자의 연평균 소득이 7400만원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50대 이하의 농업경영주들의 경우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겠죠. 농식품부 관계자는 “60세 미만의 청년농업인들이 농가 소득이 높은 건 농업의 가치를 통해 소득 안정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잠재적 농촌 신산업 발전과 청년농 유입을 위해서라도 좋은 신호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했습니다.작년 농업 경영주 평균연령 68세또 0.8세 증가…청년농 겨우 1.2만명 70세 이상의 경영주의 소득이 3400만원대로 더 낮아진 것은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인 영향도 있어 보입니다. 지난달 19일 발표된 통계청 농림어업조사를 살펴보면 지난해 농업 경영주 평균 연령은 68.0세로 지난해보다 0.8세 또 증가했습니다. 70세 이상 농가는 46만 5000가구로 전체 45.5%를 차지해 전년보다 5.6%가 늘었습니다. 65세 이상 경영주 농가로 확대하면 64만 6000명으로 63.1%까지 증가합니다. 농업 분야의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죠. 반대로 농업 경영주가 40세 미만의 농가는 7000가구 정도로 나오는데 2020년 기준으로는 1만 2000명(1.2%) 정도로 추산합니다. 다시 말해 농촌의 고령화가 더욱 진행되면서 농업을 산업 형태로 발전시켜 새롭게 접근하려는 시도보다 하던 일의 연장선상에서 ‘소일거리용’ 정도로 농사일을 하다보니 평균 농가 수입 자체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게 농식품부의 진단입니다. 결국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과 함께 농촌에 청년들의 유입이 늘어나 전반적인 농민의 연령대가 젊어져야 평균 농가 소득이 더욱 올라가는 결과가 나오겠죠.
  • “연애 시작” 줄리엔강 ♥열애 고백, 제이제이 누구?

    “연애 시작” 줄리엔강 ♥열애 고백, 제이제이 누구?

    운동 유튜버 제이제이가 방송인 줄리엔강과 열애 중이다. 제이제이는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TMI지은’에서 ‘연애를 시작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제이제이는 최근 연애를 하고 있으며 그 상대가 줄리엔강이라고 밝혔다. 제이제이는 1985년생으로 1982년생인 줄리엔강과는 세 살 차이가 난다. 제이제이는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굳이 밝힐 이유도 없고 그냥 연애야 조용히 하면 되는거고 그러다 뭐 헤어지면 헤어지면 헤어지는 거고 계속 더 만나면 만나는 거다. 그냥 조용히 살려고 했는데 본의 아니게 상대가 상대인지라 둘 다 사람들이 길에서 알아볼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있다 보니 (공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이제이에 따르면 두 사람은 친구 사이로 지낸지 3년이 됐고, 최근 연애를 시작했다. 제이제이는 “엄청 담백한 사이였다. 한번에 벽이 허물어지지 않았다. 처음에 되게 어색했다”며 “남사친이 애인이 되면 그냥 남자친구로 만나는 거랑 느낌이 다르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제이제이는 줄리엔강과 잘 맞는 점들을 설명했다. 그는 “줄리엔강의 성격은 다이렉트로 표현하는 편이다,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직설적으로 말하는 스타일인데 그게 도움이 됐다. 그러지 않았다면 둘이 친해지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걸렸을 것 같다”고 “친구로 지냈을 때랑 많이 다르다. 내가 진짜 사람을 띄엄띄엄 봤구나. 나도 약간 외국 사람에 대한 스테레오 타입이 있었나 보다. 외국 사람들은 쿨하고 개인적일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알고보니 줄리엔강은 매일 아침마다 모닝콜을 할 정도로 연락을 자주하고 보수적인 성격이라고. 제이제이는 “(줄리엔강의) 보수적인 성향을 확인하고 마음이 열렸다. 나도 나가서 노는 거 친구 만나는 거 안 좋아하고 술도 안 마시는데, 남자친구가 그러고 싶어하면 그러라고 할 거 같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내가 별로 그 사람과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할 것 같지 않다”며 “만나는 동안 정말 의외로 집순이더라. 일 헬스장 집, 일 헬스장 집 이랬다. 되게 나랑 비슷한 동선을 갖고 살더라, 친구로 지낼 때 전혀 몰랐던 점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제이제이는 “(줄리엔강은) 성격 자체가 남자다. 남성 호르몬을 인간으로 빚으면 줄리엔강이다. 진짜 남자답다”며 줄리엔강이 자신처럼 체력이 좋은 데다 좋아하는 것도 비슷해서 잘 맞을 거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제이제이는 줄리엔강에게도 단점이 있지만 그것을 이야기 하면 바로 고치려고 노력하고 성격이며 자상한 점도 많은 성격이라고 했다. 바로바로 얘기하는 솔직한 성격인 점이 자신과 달라 매력을 많이 느꼈다고 했다. 제이제이는 “계획은 없고 계속 잘 만나는 게 일차적인 목표다. 지금까지 별 문제없이 둘이 잘 만난다. 크게 걱정 안 한다”며 6월 초 줄리엔강과 함께 그의 고향이 캐나다에 가기로 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엄마가 그랬다. 시댁은 없겠구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마약’ 씨잼 빼고 ‘음주운전’ 노엘 넣고… ‘스윙스콘’ 라인업 변경

    ‘마약’ 씨잼 빼고 ‘음주운전’ 노엘 넣고… ‘스윙스콘’ 라인업 변경

    래퍼 스윙스가 다음달 3일 열리는 ‘에이피 알케미’(AP Alchemy) 콘서트 라인업을 변경했다. 마약 투약으로 물의를 빚은 씨잼이 빠지고 음주운전 논란의 노엘이 무대에 오른다. 스윙스는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장용준 aka. 노엘 레츠고”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스윙스는 “내가 책임질 게 참 많다. 안타까운, 아쉬운 소식이 있다. 이번에 씨잼 잘못이 전혀 아닌 내 잘못으로 인해 6월 3일 콘서트에 못 서게 됐다. 씨잼이 못 서는 건 내 잘못”이라며 “씨잼 대신 새로운 인물이 합류한다”고 라인업 변화를 밝혔다. 스윙스는 이어 “그 유명한 장용준, 노엘이다. 포스터 라인업 곧 수정해서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윙스는 자신이 설립한 레이블 에이피 알케미 소속 래퍼 기리보이, 양홍원, 블랙넛 등과 함께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에이피 알케미 컴필레이션 콘서트 인 서울’ 공연을 열기로 했다. 이 공연은 당초 5000석 규모로 티켓 판매를 시작했으나 800여석만 팔리는 저조한 판매율을 보였고, 이에 스윙스는 무료 공연으로 전환했다. 한편 출연 멤버로 예정됐던 씨잼은 2017년 2월부터 4월까지 대마초를 구매하고 래퍼 바스코 등과 함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를 여러 차례 피우고, 같은 해 10월 코카인 0.5g을 코로 흡입한 혐의 등으로 2020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새로 투입되는 노엘은 2019년 9월 서울 마포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오토바이와 추돌하는 사고를 내 2020년 6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노엘은 또 집행유예 기간인 2021년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낸 뒤 도주,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며 머리로 들이받아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음주측정거부)과 공무집행방해, 상해 혐의 등으로 징역 1년형을 받고 지난해 출소했다.
  • [보따리] 분만 중 뇌손상 실명한 아기... 보험사는 ‘태아 보험’ 안 된다는데

    [보따리] 분만 중 뇌손상 실명한 아기... 보험사는 ‘태아 보험’ 안 된다는데

    A씨의 산통이 길어졌다. 아기는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A씨는 진공기구의 도움을 받아 출산하기로 했다. ‘흡인분만’이었다. 이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 아기의 뇌가 심각하게 손상됐다. 아기는 두눈의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A씨는 출산 5개월 전 배 속의 아기를 피보험자로 한 보험사의 태아보험에 가입했다. 사고 후 A씨는 약 10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그러나 A씨가 추가로 보험금을 청구하자 보험사의 태도가 바뀌었다. 보험사는 ‘태아는 출생 시 피보험자가 된다’고 약관에 규정돼 있다며 지급을 거부했다. 또 기존에 지급한 보험금 1000여만원을 돌려달라며 A씨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보험사 “태아는 피보험자 될 수 없어” 재판에서 보험사는 “태아는 어머니의 몸에서 완전히 나온 순간을 기준으로 사람으로서 권리, 의무의 주체가 된다. 따라서 분만 중인 태아는 상해보험의 피보험자가 될 수 없다”며 태아는 보험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A씨가 흡입분만에 동의한 것도 문제 삼았다. A씨가 흡입분만의 부작용을 예측할 수 있었기 때문에 ‘우연한 사고’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1, 2심은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상해보험 피보험자는 단순히 보험의 대상자일 뿐, 사람으로서의 권리, 의무의 주체와는 무관하다고 판단했다. 태아도 보험 가입에도 문제가 없다고 봤다. 보험사 스스로 보험계약서 피보험자란에 ‘태아’라고 기재한 점도 짚었다. 게다가 A씨에게 보험료를 받았기 때문에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했다. ‘우연한 사고’가 맞다고도 했다. 재판부는 “비록 A씨 등 보호자가 (흡입)분만을 위한 의료적 처치에 동의했다고 하더라도 흡입 분만 과정에서 뇌 손상 등의 치명적인 상해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영구적인 시각장해 상태에 이르게 되는 결과에 대해서까지 동의하였다거나 이를 예견하였다고 할 수는 없다”고 했다. 대법 “태아도 사람... 보험보호의 대상” 보험사는 대법원에 상고했다. 대법원은 “상해보험계약을 체결할 때 약관 또는 보험자와 보험계약자의 개별 약정으로 태아를 상해보험의 피보험자로 할 수 있다”면서 “헌법상 생명권의 주체가 되는 태아의 형성 중인 신체도 그 자체로 보호해야 할 법익이 존재하고 보호의 필요성도 본질적으로 사람과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보험보호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역시 A씨의 손을 들어줬다. 보험연구원은 ‘태아보험’이라는 명칭 자체가 혼선을 빚은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 명칭 때문에 ‘태아’ 상태에서 입은 상해 및 후유장해도 보상 대상에 포함 될 것이라는 기대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보장 시점을 출생 이후로 하는 상품의 경우 태아보험이라는 용어의 사용은 오해를 초래할 수 있다. 어린이보험 또는 다른 적절한 용어를 사용하여 소비자의 혼란이나 오해가 없도록 하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빚투’ 재시동…한국투자·KB증권 신용융자 속속 재개

    ‘빚투’ 재시동…한국투자·KB증권 신용융자 속속 재개

    올해 들어 ‘빚투’가 크게 늘어난 결과 신용융자를 중단했던 증권사가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 이후 주식시장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거래를 재개하고 나섰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증권사가 투자자 주식 투자를 위해 돈을 빌려주는 신용융자와 투자자 보유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주는 예탁증권담보대출 서비스를 지난 16일부터 재개했다. 한국투자증권이 해당 서비스를 재개한 것은 지난달 21일 신용공여 한도 소진을 이유로 서비스를 중단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신용융자와 증권담보대출 서비스를 제한했던 KB증권도 지난 16일부터는 조치를 완화하겠다고 공지했다.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 창구를 통해 지난달 24일 대량 매도 물량이 쏟아지자 서울가스·대성홀딩스·삼천리·세방·선광·다우데이타·하림지주·다올투자증권 등 8개 종목은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하며 대혼란을 빚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가 폭락을 촉발한 직접적인 원인은 외국계 증권사에서 쏟아져나온 대량 매도 물량이지만 그 때까지 빚투가 크게 늘며 주가를 떠받치고 있었다는 점에서 일부 증권사 신용거래 중단이 주가 하락세를 부채질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달여가 흐른 현재 주식시장은 잠잠해졌지만, 폭락한 8개 종목 대부분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 가고 있다.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린 개인투자자 덕에 다소 반등한 다올투자증권 주가 역시 폭락 이전으로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이들 종목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3조 7278억원으로 폭락 직전인 지난달 21일(12조 1965억원)보다 69% 떨어졌다.
  • 우크라 대반격 임박?…젤렌스키 “강습여단 전투 준비”

    우크라 대반격 임박?…젤렌스키 “강습여단 전투 준비”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 작전이 임박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강습여단이 전투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주요 지휘관 회의인 전시 내각 회의을 열고 “강습여단은 잘 하고 있고, 우리는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세부적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4만명 규모의 8개 강습여단을 새로 결성했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 내무부는 ‘공세수비대’(오펜스 가드) 프로젝트를 통해 산하 국가방위군과 국가경찰, 국경수비대를 여단급 강습부대로 재편하고, 자원자들을 받아 신규부대를 창설했다. 현재 1개 여단이 추가 창설돼 총 9개 여단이 편성된 것으로 확인된다. 미국의 한 고위관리는 CNN에 “우크라이나의 반격 작전은 이미 지난주에 시작됐다”고 말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아직 반격이 시작됐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이 없다. 러시아군이 최근 며칠간 수도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공격을 가한 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방공망과 미사일 비축량을 강화하고 군을 훈련시키고, 더 많은 장거리 무기를 획득하는 것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연설에서도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도 “이번 주와 다음 주, 가까운 미래에 우크라이나의 우선순위는 추가적인 방공망과 미사일, 훈련, 항공기, 장거리 무기”라고 재차 강조했다. ●우크라, 서방이 추가 제공한 스톰 섀도 등 무기 작전 투입우크라이나에는 서방이 추가 제공한 무기가 작전에 투입되고 있는 모양새다. 얼마 전에는 영국이 제공한 장거리 순항 미사일 ‘스톰 섀도’가 러시아 점령지인 동부 루한스크 지역에 대한 공격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은 이날 브요른 아릴드 그람 노르웨이 국방장관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힌 그것(스톰 섀도)은 이미 사용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루한스크 공격에 사용된 미사일이 스톰 섀도임을 인정했다. 이 미사일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점령한 크름(크림)반도를 포함한 최전선 뒤에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 ●우크라의 반격 작전 시작 여부 혼란…“그게 계획일 수도”CNN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작전이 시작했는지 안 했는지 혼란을 빚고 있다면서도 그게 계획일 수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방송은 우크라이나 남부를 지난 5주 동안 취재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준비단계에 있으며 4월 말에 시작되지 않았다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군사 목표물에 대한 정확한 폭격, 드니프로 강의 점령된 동쪽 둑을 따라 우크라이나가 소규모로 상륙했다는 암시, 러시아 국경과 점령된 도시의 연료 저장소와 기반 시설을 강타한 폭발은 모두 반격의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콜롬비아 비행기 아마존 추락 아이들만 생환’ 무더기 오보 빚은 과정

    ‘콜롬비아 비행기 아마존 추락 아이들만 생환’ 무더기 오보 빚은 과정

    아마존 열대우림에 추락한 콜롬비아 소형 비행기에 탑승했던 어른들은 모두 희생됐고, 어린이 넷만 보름남짓 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했다는 소식은 잘못된 정보 전달에서 비롯된 대형 오보 사태로 드러났다. “아이들이 구조됐다”고 트위터에 올려 세계 언론들의 오보를 부른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해당 트윗을 삭제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관련 기관으로부터 받은 정보의 진위를 확인할 수 없어 기존 트윗을 지우기로 결정했다”며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적었다. 앞서 그는 전날 밤 “군부대가 투입돼 수색에 고군분투한 끝에 실종됐던 4명의 아이를 구조했다”며 “온 나라가 기뻐할 일”이라고 전했다. 그의 섣부른 발표는 지난 1일 발생한 소형 비행기 추락 사고 생존자 수색과 관련돼 있다. 콜롬비아 당국은 남부 카케타주 아마존 정글 지대에서 13살, 9살, 4살, 생후 11개월짜리 아이 4명에 대한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어린이들은 성인 3명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이동 중 엔진 문제를 일으킨 비행기와 함께 험준한 정글 지대에 떨어졌다. 어른들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최대 40m 높이의 나무들, 계속 이어지는 폭우, 위협적인 야생동물 등 악조건 속에 군 병력 100여명과 헬기, 탐지견 등을 투입해 추락 지점 인근 숲속을 2주 넘게 뒤졌다. “더 움직이지 말라”는 아이들의 할머니 육성 녹음 메시지까지 헬기로 방송하며 아이들 탐색에 안간힘을 썼다. 이런 노력 끝에 수색대는 유아용 젖병과 먹다 남은 과일 조각 등을 찾아낼 수 있었는데 시신으로 발견되지 않았으니 어딘가에 살아 있을지 모른다는 소식이 그만 아이들이 보름 남짓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했다는 소식으로 부풀려져 전 세계 언론, 국내 언론들의 무더기 오보를 초래한 것이었다. 아이들의 위치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콜롬비아 일간 엘에스펙타도르는 아동복지 관련 기관 부서에서 완전히 확인되지 않은 생존 보고를 올려 이런 엄청난 혼선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다시 올린 트윗을 통해 “군과 원주민 공동체는 모든 국민이 기다리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 지칠 줄 모르는 탐색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1분기 실적 1위 키움증권, 마냥 웃을 순 없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에 휘말린 키움증권이 올해 1분기 국내 증권사 가운데 돈을 가장 많이 번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적이 공시된 국내 25개 증권사 가운데 개인투자자 대상 리테일(소매금융) 분야에 강점을 지닌 키움증권이 지난해 1분기(1411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29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5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이어 한국투자증권(2621억원), 삼성증권(2526억원), 미래에셋증권(2382억원), 메리츠증권(1998억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키움증권은 올해 1분기 주식 활황으로 빚을 내 투자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전체 증권사 가운데 이자수익 부문에서도 1위(588억원)를 차지했다. 다만 이자 수익이 많을수록 지난 4월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를 키운 초고위험 빚투의 일종인 차액결제거래(CFD) 리스크가 크다는 점에서 2분기 전망은 밝지 않다. 주가 폭락으로 빚투 고객들이 증권사에 진 빚을 갚지 못하면 고스란히 증권사의 미수금으로 남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CFD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13개 증권사 CFD 거래 잔액은 총 2조 7698억원으로 이 가운데 키움증권(5576억원)이 교보증권(6180억원) 다음으로 가장 많다. 키움증권은 이번 사태로 주가가 폭락한 8개 종목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CFD 관련 업무 처리 및 내부 통제가 적절했는지 등에 대한 검사를 받고 있다.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은 회장직까지 사퇴했지만 다우데이타 주식 처분 직후 주가가 30% 떨어지는 하한가 사태가 발생해 불공정거래 의혹에 휩싸여 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리테일과 신용융자 점유율 국내 1위 사업자인 만큼 다른 증권사에 비해 CFD발 손실 규모가 클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대리 수술·처방 거부’ 간호협회 준법투쟁… 당장 큰 혼란은 없었다

    ‘대리 수술·처방 거부’ 간호협회 준법투쟁… 당장 큰 혼란은 없었다

    대한간호협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 제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반발해 준법투쟁을 선언했지만 아직까지 일선 의료기관에서는 진료나 수술 일정에 큰 차질이 빚어지진 않고 있다. 다만 19일 대규모 규탄대회를 기점으로 간호사 단체행동이 본격화할 가능성도 있다. 18일 찾은 서울 강남구의 한 종합병원은 평소와 다를 바 없이 환자들과 병원 직원들로 붐볐다. 준법투쟁 내용을 알리는 현수막이나 안내문은 찾아볼 수 없었고 준법투쟁으로 인한 진료 지연 같은 환자 불편 사항도 없었다. 수술실 앞에서 만난 한 간호사는 “아직 준법투쟁과 관련해 들은 내용이 없다”고 했다. 또 다른 상급종합병원 관계자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며 “환자들의 민원이나 진료 차질, 수술계획 변동 계획 등도 없다”고 말했다. 대한간호협회는 전날 저녁 대리 처방, 대리 수술, 채혈 등의 업무가 간호사 업무가 아니라는 법률 검토를 받은 뒤 회원과 의료기관 등에 내용을 전파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침을 보낸 지 얼마 되지 않아 준법투쟁 동참률이 아직은 높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지역의 한 종합병원 2년차 수술실 간호사인 김서영(가명·26)씨는 “방금도 개복수술이 끝난 뒤 ‘마무리해 달라’는 의사의 지시에 봉합 수술을 하고 나왔다”며 “명확히 보자면 불법을 저지르고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간호협회가 19일 서울 광화문에서 개최 예정인 ‘간호법 거부권 범국민 규탄대회’가 단체행동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본다. 이주열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수술실 간호사들은 대부분 간호국이 아닌 의국 소속인데, 관행적으로 해 오던 부분을 (당장) 안 하겠다고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19일 대회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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