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0,297
  • “러 군, 항복한 비무장 우크라군 2명 사살”…진실은? [핫이슈]

    “러 군, 항복한 비무장 우크라군 2명 사살”…진실은? [핫이슈]

    러시아군에 투항한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현장에서 사살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검찰이 러시아군의 전쟁범죄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 1일 드론에 촬영된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면서다.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인 도네츠크주 아우디우카 인근 스테포베 지역에서 촬영됐다는 해당 영상을 보면 우크라이나 병사 한 명이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린 채 대피호에서 나와 뒤로 돌아 땅바닥에 엎드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이어 대피호에서 두 번째 우크라이나 병사가 나오는 데 부상을 입었는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급기야 입구를 나오자마자 주저앉는다. 그러자 러시아 병사들은 갑자기 그에게 총을 사정없이 쏘고 먼저 항복한 우크라이나 병사에게도 총을 쏜다. 이에대해 우크라이나 검찰청은 “이 영상은 러시아 군복을 입은 무리가 항복하는 우크라이나군 소속 비무장 병사들을 사살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인권 옴부즈맨 드미트로 루비네츠도 “러시아가 국제 인권법을 확연히 어긴 사례가 또 나왔다”면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투항병을 사살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러시아군이 비무장 상태의 우크라이나 병사들을 처형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에도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군인 포로를 참수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돼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해당 영상에서 참수를 저지른 이들이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이라고 지목했다. 다만 이번 주장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TV 보고 찾아갔더니 “굿값 1억”…알고보니 파산선고 받은 무속인

    TV 보고 찾아갔더니 “굿값 1억”…알고보니 파산선고 받은 무속인

    신내림을 받아야 건강하게 잘 살 수 있다고 속여 6억여원의 신굿 비용을 가로챈 40대 여성 무속인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2단독 곽경평 판사는 사기, 폭행치상 등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무속인 A(47·여)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019년 8월 점을 보기 위해 자신을 찾은 B씨에게 신내림 굿을 해주겠다며 700여만원을 받는 등 2021년 8월까지 총 9명으로부터 모두 6억 8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에게 “네가 어린 시절부터 가족들과 떨어져 불행하게 살게 된 건 신기가 있음에도 신내림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신내림을 받으면 당신과 당신 가족들이 건강하게 잘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굿 비용을 지급하면 신내림을 받도록 해주겠다”고 B씨를 속였다. B씨는 지금까지 겪은 자신의 고통이 신내림을 받지 않은 탓이라는 말에 7000만원을 선뜻 A씨에게 건넸다. A씨는 점을 보러 온 C씨 부부에게도 “부부 모두 신기가 있는데도 신내림을 받지 않으면 몸이 아프고 앞길이 막힐 것”이라고 속였다. 이들 부부는 올바른 신령을 받도록 조상을 천도한다는 이른바 ‘지노귀굿’까지 받기로 하고 1억원을 건넸다. 이 외에도 “신내림을 받지 않으면 너의 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한다”라거나 “어머니가 뇌 질환으로 죽게 된다”는 등 가족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퇴마한다”며 제자 폭행…과거 파산선고 받아 2020년 8월에는 강원도 원주 치악산 인근 ‘기도터’에서 제자 7명과 함께 기도하던 중 “퇴마를 해야 한다. 속에 뱀이 들어있으니 빼내야 한다”며 제자 한 명의 팔과 다리를 천으로 감아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이어 손과 팔꿈치 등으로 1시간여 동안 복부를 눌러 자궁 출혈 등 상해를 입혔다. 인천에서 신당을 운영하는 무속인 A씨는 과거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명해졌으며, 현재 구독자 수가 3만명 가까이 되는 유튜브 채널도 6년 전부터 운영했다. 손님 대부분은 A씨가 나온 TV와 유튜브 방송을 보고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파산 선고를 받은 A씨는 밀린 신용카드 대금을 포함해 빚만 10억원이 넘었다. A씨는 신굿 비용 명목으로 받은 돈의 대부분을 자신의 빚을 갚는 등의 용도로 사용했다. “종교행위” 주장했지만…법원 “무속행위 가장” A씨는 “통상적인 무속행위 범주 내에서 이뤄진 것이고, 종교행위로서 허용될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난 것이 아니다”라며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가로챘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무속행위를 가장해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받아 가로챘고, 심지어 폭력을 쓰기도 했다”며 “피해자 수와 피해금 규모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아직도 피해금 대부분을 돌려주지 않았다”며 “법정에서도 변명으로 일관하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아 엄중한 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30대 중국 부부의 내집 마련 좌절기에 왜 많은 이들이 공감할까

    30대 중국 부부의 내집 마련 좌절기에 왜 많은 이들이 공감할까

    2년 전 내집을 마련했다는 기쁨에 중국 정저우에 살던 30대 부부 장일리앙과 덩리준 부부는 더우인에 동영상을 제작해 올리기 시작했다.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이들의 계정은 현재 40만명 이상 팔로워가 찾고 있다. 비결이 따로 있을까? 내집을 마련했다는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부동산 개발업자는 부부에게 빚을 갚으라고 강요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를 고발했더니 물리적 폭력을 서슴지 않고 부부의 동영상을 검열하기까지 했다. 해서 몇백만명이 안됐다고 동정하며 응원하고 있는 것이다. 대도시에서의 성공을 꿈꾼 소도시 출신 젊은이들의 좌절이 경제 침체에 직격탄을 맞은 부동산 업계의 암담한 실정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것이었다. 한 더우인 이용자는 “당신들이 올리는 것이 실제 인생”이라며 “실제로 대다수 젊은이들에게 삶은 힘겹다. 매일 밤 파티는 아니다”라고 적었다. 다른 이용자는 수백 차례 좋아요!를 눌렀다며 “우리와 똑같기 때문에 그들 얘기는 공감을 얻는 것”이라고 했다. 기자 일을 그만 뒀다는 이는 소셜미디어 동영상을 통해 “부부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외치는) ‘중국몽’의 현재를 민낯으로 보여준다”면서 “모두에게, 특히 젊은이에게 하고자 하는 얘기는 그렇지 않은 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대부분의 부지런하고, 법을 지키며, 낙관적인 시민들도 중국몽을 누릴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부부 덕에 우리는 중국 현실의 잔인한 면모를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다”고 단언했다. 물론 이 동영상은 삭제됐으며 그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선 올릴 수 없는 상황이다. 2021년 11월 아파트를 처음 구입했을 때 둘은 “이제 이 모든 불빛 가운데 나만을 위해 밝히는 불 하나가 있을 것”이라고 들뜬 마음을 표현했다. 그 뒤 두 사람은 아파트 건축 현장을 매달 한 번씩 찾아 벅찬 감격을 표현했다. 한 달 뒤 덩은 회사에서 월급을 2000위안(약 36만 5000원)으로 삭감하는 데 어쩔 수 없이 동의했다는 슬픈 소식을 남편에게 전하며 오열했다. “우리 월급은 이미 최하였잖아. 내가 어떡해야 해?” 댓글이 달렸는데 “그들의 동영상을 보며 우는 사람이 나 혼자만은 아니겠지”라고 했다. 그러나 그게 최악이 아니었다. 이듬해 5월 부동산 개발사 수낙 차이나 지주회사가 마감 기한 안에 채권 이자를 갚지 못해 금융 문제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마침 다른 부동산 개발사 헝다가 빚에 쪼들려 아파트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었다. 하지만 그 때까지도 두 사람은 낙관하고 있었다. 장은 “우리는 신뢰하기 때문에 수낙을 선택했다. 우리는 그들이 회사로서 해야 하는 책임을 다할 것이며 프로젝트를 완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적었다.그러나 두 달 뒤 공사가 멈췄다. 몇 개월 동안 입주 예정자들은 회사에 공사를 재개할 것을 촉구하느라 시간을 허비했다. 올해 초 두 사람에게는 딸이 태어났다. 아파트 계약을 철회하고 삶은 제자리로 돌아온 것처럼 보였지만 그들은 건설사로부터 2만 위안을 받아내야 했다. 몇 개월째 요청하고 있지만 답이 없다. 지난달 15일 수낙이 개최한 행사장을 찾아가 따졌고 이를 라이브스트리밍 동영상으로 더우인에 올려놓았다. 그 뒤 두 사람의 더우인 계정에서는 어떤 게시물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그런데 소셜미디어에서는 오히려 댓글과 포스트들이 잇따라 올라와 부부를 응원했다. 동영상 촬영 중 부부가 두들겨 맞았는데 현재 동영상을 볼 수 없게 됐다. 이용자들이 재빨리 캡처한 사진들을 보면 장이 병원을 찾은 것은 틀림없고, 지난달 18일 덩의 계정을 보면 장은 “우리가 따라야 하는 이 사회의 규칙이란 것이 무수히 많다. 우리 동영상이 이렇게 제한 받고 사라진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고 개탄한다. 부부는 곧장 공안에 신고했다. 현지 경찰은 서던 메트로폴리스 데일리에게 가해자를 벌 줬으며 이 사안을 뒤쫓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낙 차이나는 BBC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지금은 삭제된 동영상에 부인이 남편 입에 테이프를 붙이는 모습이 담겼다. 침묵을 강요받고 있다는 것을 상징하려 한 것이다. 이 사건은 대단한 관심을 끌어 웨이보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좋아요!를 많이 받은 댓글 중에는 “사람들은 두들겨 맞고 큰소리를 내지 못하게 저지 당한다. 그들이 아직도 살아 있게 허락 받았을까?”라거나 “우리가 그들을 도울 수 있을까, 아니면 우리 사회를 도울 수 있을까?” 묻기도 했다. 글로벌 타임스의 편집장을 지낸 후시진은 웨이보에 “부부는 건설회사를 또 또 찾아갔다. 매우 가난해 정말 그 돈이 필요했다. 그들은 맞는 과정을 내내 녹화했고, 갈 곳이 없다는 것이 잘못이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부부와 같은 보통 사람들의 고된 노동이 제값을 받고, 그들의 미래를 위한 열정과 희망이 살아 있도록 보장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부부는 아직도 환급금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지난주에는 정저우를 떠나 장의 고향 마을로 돌아가겠다고 밝혀 사람들은 또다시 분노하고 실망했다. 웨이보에 올라와 수천명이 읽은 댓글이다. “그들과 같은 보통 사람들이 다수이다. 그래서 이런 식으로 끝난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고통스러운 일이다.” 나중에 부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일부 누리꾼은 두 사람이 이렇게 여론의 관심을 끌어 어떤 이득을 취했는지를 궁금해 한다. 이 동영상에 대한 댓글을 달며 덩은 이런 글을 남겼다. “너무 어렵다. 스스로에 충실한다는 것은 너무 어렵다.”
  • ‘한글 유니폼’ 입고 뛴 음바페…파리 홀린 ‘이강인 신드롬’

    ‘한글 유니폼’ 입고 뛴 음바페…파리 홀린 ‘이강인 신드롬’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의 명문 구단 파리생제르맹(PSG)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글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 화제다. 이번 시즌 이강인을 영입한 후 구단 안팎에서 그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구단 측에서 한정판 유니폼을 내놓은 데 이어 실제 경기에서 착용하는 깜짝 이벤트를 벌인 것이다. 3일(현지시간)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 드 오세안 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14라운드’ 경기에서 PSG 선수들이 한글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출전해 2-0으로 승리했다.세계적인 축구 스타이자 PSG 간판선수인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등 뒤에 한글로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섰다. 이날 선발로 나선 이강인도 경기가 끝날 때까지 풀타임으로 운동장을 누비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프랑스 파리를 연고에 둔 PSG 구단이 한글 유니폼을 입고 리그 공식 경기를 치른 것은 구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PSG는 올 시즌 이강인 영입 후 급격히 늘어난 한국 팬들을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PSG는 경기 전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로 “파리 선수들은 오늘 경기에서 특별히 제작한 한정판 한국어 이름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고 밝혔다. 리그1 공식 X 계정도 “이강인이 집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것”이라며 PSG의 한글 유니폼을 별도로 소개했다.PSG에 따르면 이강인 영입 후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PSG 경기를 관람하는 한국 팬은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올해 들어 구단의 SNS 한국인 팔로워도 2만명 이상 늘었다. 우리 돈으로 20만원에 달하는 ‘이강인’ 유니폼은 수시로 품귀 사태를 빚을 정도로 구단의 최고 스타인 음바페의 유니폼과 함께 판매 1위를 다투고 있다. 프랑스 현지 매체들은 ‘PSG 선수 중 유니폼 판매량이 가장 많은 선수가 이강인이며, 10벌 중 7벌은 한국에서 판매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PSG는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서 온 (이강인) 팬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파리에 불어닥친 이강인의 인기를 전했고, 리그1도 “이강인 효과에 한국은 PSG에서 프랑스,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 됐다”고 관련 소식을 SNS에 게재했다.PSG가 올여름 마요르카(스페인)에서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11억원)를 주고 이강인을 영입했는데, 최소한 상업적으로 그보다 훨씬 많은 이득을 얻고 있는 셈이다. 프랑스 리그로 옮기자마자 팀의 주전으로 자리 잡은 이강인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며,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어 PSG는 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 달빛고속철도 특별법, 이름부터 내용까지 대폭 바뀐다

    달빛고속철도 특별법, 이름부터 내용까지 대폭 바뀐다

    포퓰리즘 논란을 의식해 ‘고속철도’에서 ‘일반고속화 철도’로 방향을 선회한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의 내용이 대폭 수정된다. 광주시와 대구시가 국회 법안소위 심사를 앞두고 철도 명칭을 ‘광주대구철도’로 바꾸고, 주변지역 개발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요구했던 기존 특별법 조항도 제외하기로 하면서다. 하지만, 철도건설사업에 대한 예타면제 그리고 복선화 건설은 원안대로 요구키로 해 주목된다. 광주시는 5일로 예정된 국회 법안소위의 ‘달빛고속철도 특별법’ 1차 심사를 앞두고 법안의 내용과 이름을 일부 수정키로 대구시와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국회 법안소위에 제출되는 특별법에선 기존 ‘달빛고속철도’라는 명칭이 ‘광주대구 철도’로 바뀐다. ‘고속’이라는 단어를 제외한 것이다. 또, 달구벌(대구)과 빛고을(광주)의 앞글자를 합친 ‘달빛’역시 ‘광주·대구’로 변경됐다. 철도공단이 철도 노선명을 지을 때 ‘서→동’·‘남→북’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다만 약칭은 ‘달빛철도’로 유지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이와 함께 당초 특별법에 포함됐던 ‘철도 경유 10개 주변지역 개발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조항 역시 제외키로 했다. 포괄적이고 불명확한 사업에 대한 예타면제 우려로 ‘광주대구철도’ 건설사업이 전체적인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양 시는 이와 관련 주변지역 개발사업 지원 조항을 ‘역세권 개발법’에 따른 지원으로 대체하고, 철도는 재정사업임을 감안해 ‘민간자본 유치사업’ 지원근거도 삭제했다. 또, 철도건설과 직접 관련성이 적은 지역주민 고용·체육시설 지원 근거도 없애기로 했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그러나 ‘철도건설사업 예타면제’ 조항에 대해서는 특별법 제정 본연의 목적조항인 만큼 기획재정부의 반대에도 원안을 관철키로 했다. 예타면제는 사업전망의 불확실성 해소 및 사업시행기간 단축에 필수적인 조항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와 함께 ‘수도권 일극화’의 남북 위주 국가철도망을 ‘영호남 동서축’으로 연결하는 상징성과 의미를 가진 철도라는 점도 감안했다. 양 시는 철도 건설방향으로서 복선화도 반드시 유지키로 뜻을 모았다. 단선일 경우 안전성 측면에서 매우 불리하며 사고 발생시 전 구간 운행 중지가 불가피하다는 점, 그리고 현재 수요가 아닌 미래수요를 고려해 장기적 관점에서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한편, 영호남 동서화합과 2038아시안게임 공동유치 등을 명분으로 여야 국회의원 261명이 발의한 이 특별법은 예타 없이 철도를 건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달빛고속철도는 총길이 198.8㎞로 광주와 전남(담양), 전북(순창·남원·장수), 경남(함양·거창·합천), 경북(고령), 대구 등 6개 광역자치단체와 10개 기초자치단체를 경유한다.
  •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재건축 숨통 속 ‘입주·공급 절벽’ 우려… 더 과감한 규제완화 속도 내야/논설위원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재건축 숨통 속 ‘입주·공급 절벽’ 우려… 더 과감한 규제완화 속도 내야/논설위원

    대출·세금 등 전 분야 대책 쏟아져공급 활성화는 빠르게 속도 못 내‘재초환법’ 내년 상반기 시행 전망실거주의무 존치 ‘거래 절벽’ 심화건설사들 원자재·인건비 급상승경기 침체 속 수요 감소 겹쳐 고통5곳 중 2곳 ‘잠재적 부실기업’ 해당유동성 공급 현실화 등 지원 필요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재정비를 위한 특별법안이 지난달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아파트 용적률을 높이고 안전진단을 면제하는 등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재건축 활성화에 걸림돌이 돼 온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재초환법) 개정안도 30일 소관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 법안들이 국회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내년 상반기 중엔 시행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다. 서울과 수도권은 지난 3년여의 공급 가뭄으로 이미 ‘입주절벽’이 본격화되고 있다. 인허가 부진과 경기침체, 건축비 급등으로 내년엔 ‘공급절벽’까지 겹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그동안 내놓았던 정책의 추진 속도를 높이고 추가적인 규제완화도 좀더 과감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반시장적 부동산 규제완화에 초점 윤석열 정부는 출범 후 줄곧 부동산 규제완화에 초점을 둔 정책을 폈다. 대출과 세금, 재건축, 규제지역, 분양 등 부동산 전 분야에 걸쳐 규제를 푸는 방안이 쏟아졌다. 문재인 정부 때의 실책을 바로잡기 위해서다. 지난해 5·10대책을 통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적 배제, 일시적 1가구 2주택 비과세 요건 완화 등을 실행했고, 6·21대책과 7·20대책을 통해 ‘착한 임대인’에 대한 양도세 비과세를 위한 2년 거주 요건 면제, 생애최초 주택 구매자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 80% 완화책도 내놨다. 8·16대책은 윤 정부의 주택 공급 로드맵이었다. 2024년까지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임기 내 270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담았다. 그리고 후속 대책으로 재건축부담금 합리화(9·29), 재건축안전진단 기준 완화(12·8), 중소형아파트 임대사업 부활(12·21) 등을 발표했다. 올 들어서도 강남 3구 등을 제외한 지역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해제와 분양가상한제 실거주 의무 폐지(1·3), 전세가율 하향(2·2), 전세사기 피해자 인정 시 우선매수권 특례 부여 등의 대책이 나왔다. ●文 정부 실책 바로잡는 데 성공했지만 윤 정부 출범 후 천정부지로 올랐던 집값은 빠르게 떨어졌다. 발빠른 규제완화와 공급 확대 예고, 전 세계적인 경기 하강, 금리 인상 등이 겹친 결과였다. 지난해 말 이후엔 집값 연착륙을 우려해 대책을 내놓을 정도로 시장이 안정됐다. 문 정부의 규제 일변도 반시장적 부동산 정책을 바로잡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당초 계획했던 주택 공급은 여의치 않은 상태다. 경기침체 탓도 있지만 공급 활성화를 뒷받침할 대책들이 발빠르게 실행되지 못한 이유가 크다. 우선 도심 공급의 핵심인 재건축 관련 규제완화가 너무 늦어졌다. 내년 4월 이후에나 시행될 예정인 재초환법 개정안만 해도 지난해 주택 공급 로드맵이 나온 뒤 바로 입법 절차를 밟아 실행됐어야 했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완화와 안전진단 완화는 재건축 추진의 2대 축이라고 할 수 있다. 한데 안전진단 완화가 지난해 12월 비교적 이른 시기에 이뤄진 반면 재초환법안은 1년 반가량 늦게 입법되면서 도심주택 공급에 상당한 차질을 빚었다. 재초환법 개정안은 재건축사업으로 얻은 조합원의 초과이익 기준을 3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올리고, 부담금 부과 개시 시점을 기존 조합설립추진위 구성 단계에서 조합 설립 인가 단계로 늦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합원들에게 적정 이익을 보장함으로써 위축된 도심 재건축을 활성화시키자는 취지다.●‘분상제 아파트 실거주 의무 완화’ 필수 올해 1·3대책에 포함된 분양가상한제 실거주 의무 폐지안은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를 위한 핵심 방안이다. 하지만 해당 내용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은 재초환법과 달리 지난달 30일 상임위 문턱을 넘는 데 실패했다. 지난 1년간 법안에 반대해 온 야당이 끝까지 발목을 잡았다. 따라서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 최초 수분양자들은 2~5년간 의무적으로 거주해야 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해 실거주 의무 규제를 받는 아파트가 전국 66개 단지, 4만 4000여 가구에 달한다. 이들은 당분간 집을 팔 수도, 세를 놓을 수도 없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4만 가구 이상이 국회에 인질로 잡힌 셈”이라며 “국회가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실거주 의무 존치로 거래절벽이 심해지고 전월세 공급이 줄어 시장이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서울의 경우 이미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이 1만 가구 안팎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실거주 의무발 전월세 공급 감소까지 겹칠 경우 세입자 고통이 극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택 공급 선행 지표인 서울의 인허가 실적 누계도 지난 8월 기준 1만 9000여 가구에 불과해 내년엔 입주절벽과 함께 분양공급 절벽이 동시에 올 가능성도 있다. 야당은 실거주 의무 폐지 시 갭투자를 부추길 수 있다는 논리를 펴지만, 분상제 아파트 수분양자의 대부분이 무주택자라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건설업체 부실 심화, 대응 방안 시급 경기침체가 장기되하면서 건설업체들의 부실이 심화되고 있는 점도 우려스런 대목이다. 건설 원자재와 인건비 급상승에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까지 겹쳐 건설사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와 자재값·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국내 건설사 5곳 중 2곳은 ‘잠재적 부실기업’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보다 이자비용이 많아 정상적 채무 상환이 어려운 기업들이다. 실제로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10월 종합건설사 폐업 신고는 32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9건)보다 80% 넘게 늘었다. 반면에 같은 기간 신규 등록은 4850건에서 923건으로 대폭 줄었다.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건설 원가가 높은 상태로 지속된다면 내년 이후 건설업계의 부실이 본격화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보고 있다. 건설업계의 부실 악화는 곧 주택 공급 기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업계에선 부실기업에 대한 선제적인 구조조정과 함께 유동성 공급 현실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등 채찍질만 할 게 아니라 대대적인 규제완화를 통한 보상책도 내놓으라고 호소한다. 정부가 귀 기울여야 할 대목이다.
  • [단독] 벌금 못 내 노역장으로… 상생금융도 구제 못한 ‘장발장’

    [단독] 벌금 못 내 노역장으로… 상생금융도 구제 못한 ‘장발장’

    #20대 여성 A씨는 아르바이트로 겨우 연명했다. 그는 급한 대로 여기저기서 대출금을 끌어 썼다. 빚은 불어났다. 연체는 쌓여 갔고 신용 점수는 떨어졌다. 대출이 막힌 A씨는 불법 사금융의 문을 두드렸다. 업자는 A씨의 체크카드를 담보로 요구했다. A씨는 불법인 줄도 모르고 카드를 내줬다. 법원은 전자금융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로 A씨에게 벌금 300만원형을 선고했다. 그에게 300만원이 있을 리 없었다. A씨는 도주했고 지명수배자가 됐다. #싱글맘인 B씨는 직업도 돈도 없었다. 아이는 굶길 수 없다는 생각에 무전취식했다. 나쁜 짓인 줄은 알았지만 너무 배가 고팠다. 온라인 중고거래 장터에서 돈만 받고 잠적하는 ‘먹튀’ 사기를 치기도 했다. 그는 300만원 벌금형을 받았다. 누군가에겐 명품 가방 하나 사기도 어려운 돈이지만 그에겐 너무 큰 돈이었다. B씨는 도주하지 않았다. 그는 자녀를 보육원에 맡기고 교도소 노역장에 들어갔다. 지독한 불황 속 생계형 범죄를 저지르고 소액의 벌금을 내지 못해 교도소행 위기에 놓인 극빈층, 한국판 ‘장발장’이 늘고 있다. 3일 경범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극빈층에게 무담보·무이자로 벌금을 빌려주는 장발장은행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27일까지 이 은행 대출 신청 건수는 536건을 기록했다. 최근 대출 신청 건수는 2020년 702건에서 2021년 459건, 지난해 315건으로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올해 들어 반등해 벌써 500건이 넘었다. 대출을 신청한 이들은 벌금 낼 돈이 없어 장발장은행이 대출해 주지 않으면 교도소 노역장에 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다. 일당 약 10만원을 받고 벌금을 ‘몸으로 때우는’ 수밖에 없다. 정부가 상생금융을 한다지만 장발장들에게는 다른 나라 얘기다. 이미 제도권 금융 밖으로 밀려난 극빈층에게 금리 인하, 이자 감면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장발장은행 대출 신청자 대부분이 다중채무자다. 1·2금융권, 대부업계는 말할 것도 없고 정부 대출 지원도 못 받을 정도의 최저 수준 신용도를 가진 사람들이다. 최근에는 20~30대 청년들이 늘었다. 장발장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대출을 승인받은 8명 중 4명이 20~30대”라면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장발장은행 문을 두드리는 청년들이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장발장은행은 신청자 중 기초생활보장법상 수급권자, 차상위계층 위주로 대출해 준다. 최대 300만원을 빌려주며 거치기간은 최장 6개월, 1년간 균등 상환하는 방식이다. 빈곤층에게 징역형보다 벌금형이 더 가혹할 수 있다는 지적에 국회는 2015년 벌금형에도 집행유예를 선고할 수 있도록 한 형법 개정안, 이른바 ‘장발장법’을 통과시켰다. 기존 3년 이내 징역형에만 선고되는 집행유예를 500만원 이하 벌금형에도 적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벌금 납부를 일정 기간 유예하거나 나눠서 내는 제도도 마련됐다. 그러나 장발장은행 관계자는 “수중에 돈 한 푼이 없어 생계형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고는 분납으로 150만원부터 내라고 한다. 사실상 교도소에서 몸으로 때우는 길을 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사법당국은 빈곤층에게 법을 지나치게 가혹하게 적용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단백질 함량 낮아 찰지네… 가공식품에도 활용

    단백질 함량 낮아 찰지네… 가공식품에도 활용

    양평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물맑은 양평 참드림 쌀’은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재래종인 삼광과 조정도를 교배해 개발한 품종으로 단백질 함량이 낮아 찰지고 구수하며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특히 친환경농업특구 청정 양평에서 깨끗한 물로 재배하며 양평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 수매해 철저한 관리와 자동화시설로 최상의 밥맛을 낼 수 있는 상태에서 소비자에게 공급한다. 또한 양평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은 지역 4개 농협이 각자 관리하던 양평쌀을 2021년 통합해 운영함으로써 미질을 균일하게 관리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경기 양평군은 양평친환경쌀사업단을 통해 지역 업체들과 함께 양평쌀을 이용한 쌀과자, 퓌레, 죽, 누룽지, 쌀국수, 우리 쌀로 빚은 약주, 한과 및 쌀 카스텔라 등 가공식품의 개발과 해외 마케팅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이들 업체 상품을 식생활 변화에 따른 다양한 상품으로 변신시키고 네이버 해피빈 크라우드펀딩 판매 행사, 유튜브 PPL 광고, 라이브커머스, 각종 박람회 참가 및 홍보물 제작 등 이를 홍보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양평군은 지역 내 앙평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지역의 모든 마트에서 판매되는 양평쌀을 대상으로 10㎏당 5000원 할인행사를 추진한다. 양평군에서 올해 판매된 쌀은 646t(벼 923t)이며 지역 수매량(6890t)의 약 13%에 해당한다.
  • 금융공공기관이 은행에 대신 갚아준 빚, 올해 10조 넘어

    금융공공기관이 은행에 대신 갚아준 빚, 올해 10조 넘어

    신용보증기금과 주택도시보증공사 등 금융공공기관이 차주 대신 은행에 빚을 갚는 대위변제액이 올해 10월 기준 10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13개 금융공공기관·금융공기업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대위변제액은 10조 1529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총 대위변제액인 5조 8297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특히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변제액은 3조 574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변제액(1조 581억원)보다 3.4배 증가했다. 13개 보증 기관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대위변제율은 지난해 1.7% 대비 올해 10월 4.5%로 상승했다. 임대보증금보증(개인) 대위변제율 역시 지난해 0.1%에서 올해 10월 7.8%로 늘었다. 신용보증기금의 대위변제액은 지난해 1조 3599억원에서 지난 10월 기준 1조 7493억원으로 늘었다. 그 밖에 주택금융공사는 같은 기간 3375억원에서 5026억원, 서민금융진흥원은 3673억원에서 7498억원, 기술보증기금은 4946억원에서 7521억원으로 대위변제액이 증가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권 가계대출 중 보증부대출은 지난 9월 기준 263조 5000억원으로 2013년(44조 2000억원)보다 약 6배 증가했다. 이 중 대부분인 250조 3000억원이 은행권 대출이다. 현재 은행은 보증기관에 법정 출연금을 납부할 경우 보증 사고에 대해 대위변제를 받을 수 있다. 부족한 금액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출연금으로 충당한다.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이 올 1월부터 10월까지 출연한 기금은 1조 9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위변제액의 5분의 1도 되지 않는다.
  • 러 軍, 우크라 병사 2명 항복하는데 ‘사살’…정찰 드론에 찍혀 (영상)

    러 軍, 우크라 병사 2명 항복하는데 ‘사살’…정찰 드론에 찍혀 (영상)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병사 2명이 항복하는데도 총으로 쏴 죽이는 장면이 담긴 정찰 드론 영상이 소셜미디어상에 공개돼 논란이다.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아우디이우카 근처에서 촬영됐다는 한 영상에는 우크라이나 병사 한 명이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린 채 대피호에서 나와 뒤로 돌아 땅바박에 업드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영상에는 대피호 입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러시아 병사 약 4명이 총을 겨누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잠시 뒤 대피호에서 두 번째 우크라이나 병사가 나오는 데 부상을 입었는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다. 급기야 그는 입구를 나오자마자 바닥에 주저앉는다. 그러자 러시아 병사들은 정확히 어떤 이유에서인지 알 수 없지만, 그에게 총을 사정없이 쏘고 먼저 항복한 우크라이나 병사에게도 총을 쏜다. 해당 영상은 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 ‘딥스테이트UA’가 처음 소셜미디어상에 게시했으며, 다른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이 이를 재빨리 엑스(X, 옛 트위터) 등에 공유했다. 우크라이나 블로거 이호르 라첸코우는 해당 영상을 자신의 엑스 계정에 공유하고 “우크라이나 포로 2명이 항복하는 동안 아우디이우카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러시아인 XX들이 쏜 총에 맞았다”며 “다시 한번 러시아인들은 자신들이 전혀 신경 쓰지 않던 도덕적, 인간적 법과 함께 모든 전쟁 규칙을 어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글을 쓰는 마리아 드루츠카도 엑스에 영상을 공유하고 “러시아 전쟁범죄자들”이라고 비난했다. 드루츠카는 그러면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제45소총대대의 진지로 진입했다. 우크라이나 병사들은 탄약 부족으로 항복할 수밖에 없었다”며 “러시아군은 비무장 상태인 두 번째 병사가 나오자마자 두 병사를 모두 무자비하게 처형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아직 해당 영상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러시아군이 비무장 상태의 우크라이나 병사들을 처형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군인 포로를 참수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돼 논란을 빚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해당 영상에서 참수를 저지르는 이들에 대해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이라고 지목했다.앞서 3월이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병사를 총으로 쏴 처형하는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북동부 체르니히우 지역 국토방위여단 제163대대 소속 저격수 올렉산드르 마치예우스키(42)로 밝혀진 포는 “슬라바 우크라이니(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는 말을 남기고 러시아 군인들에게 총살당했다. 그러나 러시아 당국은 이같은 영상에 대해 러시아 측 소행이라고 인정하는 대신 진위를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만 보여왔다.
  • 英매체 “이대로 가면 푸틴 승리”…젤렌스키 “우크라 돕는게 미국 돕는 것”

    英매체 “이대로 가면 푸틴 승리”…젤렌스키 “우크라 돕는게 미국 돕는 것”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처음으로 전쟁에서 이길 가능성이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각종 서방 제재 효과가 미미하고, 출구전략을 둘러싼 의견도 제각각인 가운데 현재 진행 중인 소모전은 푸틴에게 유리하다는 진단이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푸틴은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푸틴의 승전이 가능해보이는 이유는 승리 여부가 ‘영토 점령’이 아닌 ‘인내의 문제’이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푸틴이 러시아를 전쟁 태세로 전환해 권력을 장악했고, 이란·북한 등으로부터 부족한 무기고를 채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남반구 국가들을 주축으로 한 ‘글로벌사우스’가 미국과 척을 지도록 세계를 분열시켰으며, 우크라이나가 민주주의 국가로 부상할 수 있다는 서방의 확신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짚었다. 이코노미스트는 서방이 푸틴을 좌절시킬 의지만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강력한 조치로 러시아의 산업과 재정을 옥죄일 수 있지만, 안일함과 충격적일만큼 빈약한 전략적 비전이 맞물리면서 판세가 푸틴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이코노미스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수년 동안 지속될 수 있는 방어전 성격을 띠고 있어 ‘인내심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요새화된 러시아의 방어선을 뚫겠다는 우크라이나의 호기로운 대반격은 멈췄고, 러시아는 고갈된 무기고를 이란·북한의 도움으로 채워놓고 있다. 푸틴은 이란으로부터 드론을, 북한으로부터 포탄을 지원받고 있으며, 튀르키예와 카자흐스탄은 러시아군에 물자를 공급하는 채널이 됐다. 또 서방이 시행하고 있는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배럴당 60달러 제한)는 유명무실한 상황이다. 서방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는 수요가 증가하며 러시아의 석유·가스 세수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푸틴이 자국 병사들의 끔찍한 희생을 용인할 인물이기에, 내년도 러시아군은 더 강력한 전투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내다봤다. 반면 우크라이나의 내부 분위기는 어둡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우크라이나군 최고 사령관인 발레리 잘루즈니 장군은 갈등을 빚고 있고, 내부 여론 조사에 따르면 젤렌스키의 입지는 부패 스캔들과 우크라이나의 미래에 대한 우려로 약화중이다. 국제사회의 피로도 역시 우크라이나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서방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의지가 확고하다고 주장하지만, 내년 미국에서 치러지는 대선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대 변수로 자리잡는다. 정권 교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원 규모를 늘리겠다며 요청한 600억 달러 규모(약 78조원) 예산은 아직까지 의회의 문턱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또 단기간 평화를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미국은 무기 공급을 전면 중단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젤렌스키 “여름철 대반격 전과, 기대에 못미쳐”“미국, 우크라 돕는 게 스스로를 돕는 것”“러시아가 나토 치면 미국 젊은이들이 싸워야”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여름철 대반격 성과에 대해 “더 빠른 전과를 원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불행하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그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서방 지원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런 우려는 내년 미 대선 결과에 따라 한층 더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인의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가 약해지는 상황에 대해선 “미국인들은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고 퉁명스럽게 답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돕는 것이 스스로를 돕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줄고 무기와 자금이 부족해 우리가 일어서지 못하면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을 침략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러면 미국 젊은이들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황이 교착되면서 서방이 휴전협상에 나서라는 압박을 하느냐는 질문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직 압박을 느끼지 못한다. 일부 목소리가 들리기는 한다”고 답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정치적으로 고립하기 위해 전세계 각국이 최대한 참여하는 평화 회의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때문에 내년 봄에 대선을 치를 수 없다고 밝혔다.
  • 美하원, 허위 경력 산토스 제명…공화도 등 돌리자 “지옥에나 가라”

    美하원, 허위 경력 산토스 제명…공화도 등 돌리자 “지옥에나 가라”

    미국 하원이 당선 직후부터 허위 경력과 선거자금 전용 등으로 물의를 잇따라 빚은 조지 산토스(공화, 뉴욕) 의원을 세 번째 시도 만에 제명했다. 하원은 1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산토스 의원 제명안을 찬성 311표, 반대 114표로 가결했다. 하원의원 제명을 위해선 재적(433명) 의원 3분의 2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하원은 공화당이 221, 민주당 212로 구성됐다. 하원은 지난 5월과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산토스 의원 제명안 표결을 시도했지만, 유죄 확정 전까지는 무죄라는 공화당 지도부의 옹호에 거푸 부결됐다. 제명된 산토스 전 의원은 표결 직후 기자들에게 “모두 끝났다. 의회는 지옥에나 가라”며 여과 없는 분노를 표출했다. 이번 표결에서 공화당 의원 100여명이 그에게 등을 돌린 것으로 나타났는데 최근 공개된 하원 윤리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하원 윤리위는 지난달 16일 산토스 의원의 허위 이력 및 선거자금 유용 등 관련법 위반과 관련, “상당한 증거가 있다”며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윤리위는 “산토스 의원의 행동은 공개적으로 비난할 만하고, 하원의원의 품위를 떨어뜨리며, 하원에 심각한 불명예를 가져왔다”며 관련 자료를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법무부에 넘기겠다고 밝혔다. 공화당 최초의 커밍아웃한 성소수자를 자임하며 지난해 11월 선거 때 뉴욕에서 당선된 산토스 의원은 당선 직후 이력 대부분이 날조된 것이라는 의혹에 직면했다. 지난 5월에는 사기와 돈세탁, 공금 절도 등 23개의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산토스 의원 제명안 표결에 우려를 표하면서 의원들에게 소신 투표 입장만을 전달했다. 역대 미국 하원에서 제명된 의원은 5명에 불과하며 산토스가 여섯 번째가 됐다. 1861~65년 남북전쟁 당시 2명의 의원이 남부연합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제명된 것이 최초이며, 가장 최근에는 2002년 부패 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제임스 트래피컨트 의원이 제명됐다.
  • 이차전지 반등 기대하는 개미들…고금리에도 ‘빚투’ 17조 넘어

    이차전지 반등 기대하는 개미들…고금리에도 ‘빚투’ 17조 넘어

    고금리에도 이차전지 저점 매수 기회를 노리는 개미들이 늘면서 ‘빚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 규모는 17조 2179억원으로 지난 10월 27일(17조 4843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이차전지 열풍을 타고 지난 8월 20조 5573억원까지 불어났다.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내며 지난달 6일 16조 5767억원까지 쪼그라든 뒤 반등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신용거래융자는 주가 상승을 점치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것이다. 지난달 증시 반등을 기대하며 빚을 낸 투자자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반등세를 주도한 건 코스닥이다. 지난달 6일부터 29일까지 코스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8조 7636억원에서 8조 9308억원으로 1.9%(1672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코스닥이 7조 8131억원에서 8조 2871억원으로 6.1%(4740억원) 늘었다. 개별 종목으로는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홀딩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주 신용융자가 크게 늘었다. 이차전지주는 공매도 주요 타깃이었으나 지난달 5일부터 공매도가 전면 금지되자 개미들 사이에서 반등 기대감이 커졌다. 이차전지 업황 회복 전망 역시 매수세를 자극했다. 최근에는 전방산업인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가 급등하며 국내 이차전지 쏠림 현상에 불을 지폈다. 지난달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홀딩스는 지난달 각각 39.0%, 20.0% 올랐다. 이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10.2%를 훌쩍 뛰어넘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각각 45.3%, 25.3% 올라 코스닥 상승폭(12.5%)을 웃돌았다.
  • 방통위, 이상인 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또 ‘개점 휴업’

    방통위, 이상인 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또 ‘개점 휴업’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1일 전격 사임하면서 이상인 부위원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공식 전환했다. 방통위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방통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6조 제4항 및 방통위 회의 운영에 관한 규칙 제5조 제2항에 따라 이 부위원장이 위원장의 직무를 대행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재승인 심사점수 조작 사태에 따른 검찰 수사와 지난 5월 한상혁 전 위원장 면직에 이은 5개월여 만의 대행 체제다. 당시 상임위원이었던 김효재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이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이상인 현 부위원장과 야권 추천의 김현 전 상임위원 등 3인 체제로 운영됐다. 이 위원장의 사임으로 직무대행 1인만 남은 방통위 업무는 한동안 공백 상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 내부에서는 직무대행 1인의 전체회의 소집과 주요 현안에 대한 심의·의결 절차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한다.1인 직무대행 체제가 해소되려면 새로 위원장이 취임하거나 공석 중인 상임위원들이 채워져야 한다. 현재로선 방통위의 정책 심의와 의결 기능이 차질을 빚게 될 가능성이 크다. 신임 위원장이 지명되더라도 국회 청문회를 거쳐야 해 일정 부분 시일이 걸릴 수 밖에 없다. 직무대행 체제는 차기 위원장 또는 상임위원들이 임명될 때까지 지속된다. 방통위는 지난 8월 이 위원장 취임 후에도 상임위원 정원 5명 중 3명이 공석 상태로 운영됐다. 정치권에서는 여당 몫으로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야당 추천으로 최민희·김성수 전 의원(야권)이 거론됐지만 최 전 의원의 경우 내정자 직에서 물러났다. 현재 차기 위원장 후보군으로 정치인과 언론인, 법조인 출신까지 언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 안팎에서는 이 위원장이 업무 공백 우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만큼 윤석열 대통령이 이른 시일 내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예상한다.
  • 왜 이들에 관심 기울이지 않나? 하마스 벗어나 태국 돌아간 노동자들

    왜 이들에 관심 기울이지 않나? 하마스 벗어나 태국 돌아간 노동자들

    왜 우리는 이들에게 어떤 관심도 기울이지 않는 걸까? 이스라엘 농장들에서 일하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끌려갔다가 50일 안팎 억류돼 있다가 풀려난 태국인 노동자 17명이 30일 고국에 돌아왔다. 방콕 국제공항 밖에는 사랑하는 이들을 맞는 가족 친지와 친구들로 북적였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포른사완 피나칼로(30)는 아버지를 보자마자 무릎을 꿇어 큰절을 올리며 울기 시작했다. 아버지 콩파나 수들라마이(52)는 몇 시간이나 공항 밖에서 기다리다 아들이 보이자 달려가 껴안고 안도의 눈물과 함께 미소를 지었다. 콩파나는 “지금도 가슴이 조마조마하다. 그가 우리 곁을 떠났다고 느껴졌다. 그런데 우리에게 돌아왔다”고 감격했다. 이들은 하마스와 태국 정부의 협상에 따라 귀국 길에 오를 수 있었고, 지난 이틀 풀려난 6명은 이스라엘 측의 의료 검진을 받고 있다. 아직도 9명은 하마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이스라엘에서 피랍된 외국인 노동자 거의 전원이 태국인들이다. 농장 일꾼으로 고용된 태국인들은 3만명으로 이스라엘의 이민 그룹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 지난달 7일 하마스 손에 살해된 태국 노동자들은 39명이나 된다. 29일까지 엿새 휴전 기간 240명 인질 가운데 102명이 풀려났는데 태국 노동자들은 23명이 자유의 몸이 됐다. 콩파나는 하마스에게 끌려가기 전 아들로부터 받은 마지막 메시지가 “정말 많이 사랑해요. 엄마아빠”였다고 들려줬다. 처음에는 아들이 인질 명단에 이름이 없어 희망을 잃었다고 했다. 그런데 닷새 뒤 당국이 사진들을 보여줬는데 아들이 일하는 키부츠에서 살해된 3명의 태국 노동자들 모습이었다. 콩파나는 “내가 보내준 DNA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했다. 해서 희망을 품게 됐다”고 말했다. 그만 공항에 나와 몇 시간이나 기다린 것이 아니었다. 차나파와 시리랏 부파시리는 오빠 부디 사엥분이 돌아오는 것을 맞아야 한다며 밤중에 살던 마을을 떠나 방콕으로 달려왔다고 했다. 차나파는 “한숨도 잘 수가 없었다”고 했다. 오빠를 다시 만나면 어쩔 셈이냐고 물었더니 미소를 지으며 눈물을 흘렸다. “껴안고 눈물을 흘려야죠. 한 달 하고도 18일이 지났네요. 우리는 하루하루를 꼽고 있었어요.”이들 일꾼 대부분은 태국 북동부의 가난한 벼농사 지역 출신들이다. 일할 수 있는 젊은이들은 나은 기회를 찾아 도시로, 해외로 떠난다. 나이가 많아 방콕까지 오지 못하는 부모나 장거리 여행을 할 여력이 없는 가족들은 집에서 기다린다. 태국 인질 가운데 유일한 여성 나타와리 요 물카의 어머니 분야린 스리찬은 “너무 기쁘지만 집에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딸이 돌아오면 “가진 쌀 중에 최고로 찰진 쌀”로 밥을 짓고 마늘 넣은 돼지고기 반찬을 접대할 것이라고 했다. 소박하게 마을 잔치도 벌일 생각이라고 했는데 액운을 떨쳐내려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관습에 따른 것이다. 요의 두 자녀를 돌보고 있는 분야린은 딸이 월급의 절반인 2만 5000 바트를 송금하곤 했다고 했다. 많은 일꾼들은 대출을 받아 이스라엘로 갔기 때문에 집 살림에 보태 쓰고 대출금을 갚도록 월급 대부분을 송금한다. 물론 이스라엘에서 그리 훌륭한 대접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위생적이지 않은 주거 환경에 툭하면 연장 근로를 시켰고 저임금으로 노동착취 논란을 빚어왔다. 영국 BBC는 지난해 이스라엘에서 일하는 태국 노동자들의 열악한 실태를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하마스와 전쟁이 벌어지자 8500명 가까이 이스라엘에서 돌아왔다. 하지만 고국에 무사히 돌아왔다는 안도는 잠시, 빚과 실직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직도 인질로 붙들려 있는 남편 나타퐁 핀타를 애타게 기다리는 나리싸라 찬타상은 휴전이 하루 연장돼 새로운 희망을 키운다고 했다. 그녀는 “그가 풀려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그가 돌아온다면) 공항에 반드시 갈 것이다. 어떤 것도 나를 막지 못한다”고 말했다. 포른사완은 “우리 친구들 모두가 돌아오면 훨씬 행복할 것이다. 붙들려 있으면서 하루하루를 살았다. 고향에 돌아갈 수 없다는 생각은 아예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면서 돌아왔을 때 기분이 어땠느냐는 질문에 “말로 할 수가 없다. 내 생애 가장 행복한 날이었다”고 돌아봤다. 콩파나는 아들을 빨리 집에 데려가고 싶어했다. 아들은 요리를 좋아했는데 이번에는 아들이 좋아하는 요리를 직접 만들어 먹이고 싶다고 했다.
  • [사설] 민주당 총선용 탄핵 시도, 역풍만 부를 뿐이다

    [사설] 민주당 총선용 탄핵 시도, 역풍만 부를 뿐이다

    더불어민주당이 기어코 어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지난 9일 국민의힘 필리버스터 철회로 이 위원장과 두 검사에 대한 탄핵안 추진이 불발되고 나서 20일 만에 다시 탄핵 추진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이 내세우는 이들의 탄핵 사유는 당 내부에서조차 흔쾌한 동의를 얻지 못할 만큼 빈약하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송 환경을 그대로 이어 가겠다는 정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민주당이 오늘 본회의에서 이들 탄핵안을 강행 처리한다면 방송통신위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가려질 때까지, 최소한 내년 4월 총선 이후까지 수장의 공백 사태를 빚게 된다. 민주당의 노림수가 여기에 있겠으나 국회의원 선거라는 중차대한 사건 앞에서 방송 보도의 공정성을 담보할 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상황을 대체 어떻게 헤쳐 가자는 말인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당장 엊그제 친야 성향 인터넷 매체가 김건희 여사를 상대로 ‘함정 취재’를 벌이고, 이런 사정을 알고 있는 유력 방송매체가 이 인터넷매체를 인용 보도하는 게 작금의 언론 현실이다. 이런 마당에 민주당은 지금 방통위를 마비시키겠다고 나섰다. 이재명 대표를 수사하는 검사를 탄핵하겠다고 나선 것은 적반하장의 극치를 넘어 입법 권력의 남용이 아닐 수 없다. 이 대표 재판 공소유지에 직접적인 타격을 안기겠다는 뜻이라 하겠다. 우리 정치사에서 피의자가 속한 집단이 수사 검사를 자리에서 내쫓겠다고 의원직을 악용한 사례는 찾아볼 수 없다. 법치에 대한 도전이자 입법 권력의 횡포다. 공당이라 보기 힘든 행태를 자행하면서 어떻게 내년 총선에서 표를 달라고 말할 수 있는가.
  • [마감 후] 공염불이 될 가계부채 억제책/김소라 경제부 기자

    [마감 후] 공염불이 될 가계부채 억제책/김소라 경제부 기자

    “기준금리가 예전처럼 1%대로 떨어져서 이자 비용 부담이 적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점에 대해서 제가 경고를 드리겠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월 19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영끌족’을 향해 던진 일갈이다. 고금리 시기 ‘영끌’의 결과는 고금리의 장기화로 인한 막대한 금융 비용 부담일 것이라는 일침이다. 이 총재의 경고가 ‘그때도 맞고 지금도 맞는’ 것일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아 금융당국은 ‘신생아 특례대출’이라는 정책금융 상품을 발표했다. 올해 이후 출생한 신생아가 있는 무주택자가 9억원 이하의 주택을 구입할 때 구입자금 대출금리를 최저 1.6%까지 적용해 주는 상품이다. 일반적인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대인 상황에서 대출금리를 1%대까지 낮춰 준다니 ‘이자 비용 부담이 줄지 않을 것’이라는 이 총재의 경고가 다소 무색해졌다. 내년 1년간 총 26조원이라는 운용 규모보다 더 놀라운 것은 1인당 최대 5억원이라는 대출 한도다. 무리한 대출을 막는 ‘안전판’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고소득 맞벌이 부부라도 아이가 태어나면 육아휴직과 외벌이 전환 등으로 소득이 언제든 반토막 날 수 있다. 소득은 줄고 씀씀이는 커질 수밖에 없는 육아 가정이 첫출발부터 최대 5억원에 달하는 빚을 짊어진다니 생각만 해도 숨이 막힌다. 그럼에도 최대 5억원이라는 대출을 거리낌없이 끌어다 주택구매에 나설 이들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2%대 대출금리를 받을 기회는 이번이 아니면 없을 것이며, 9억원 이하 주택은 곧 씨가 마를 것이고, 주택 공급 감소와 기준금리 인하 등이 맞물리면 집값은 오를 수밖에 없다는 부동산 업계의 관측이 이들의 ‘영끌’ 고민을 확신으로 돌려놓는다. 소득수준과 상환 능력을 고려해 적절한 수준에서 주택을 구매하라는 기성세대의 조언은 2030세대에게는 와닿지 않는다. 수도권의 집값은 월급을 모으고 적절한 대출을 껴서 살 수 있는 수준을 아득히 뛰어넘었다. 이들은 또한 근로소득을 열심히 모아 봤자 부동산으로 자산을 불리는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씁쓸한 현실을 알고 있다. 지난 수년간 치솟는 집값에 박탈감을 느꼈던 이들은 대출금리가 내려가고 대출 규제가 완화되면 언제든 ‘영끌’에 나설 준비가 돼 있는 듯하다. 올해 1월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이 4%대의 고금리임에도 시행 7개월 만에 한도의 90%가 소진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그간 가계부채 증가세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이 총재의 어조도 다소 무뎌졌다. 이 총재는 30일 올해 마지막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 직후 “가계부채의 절대 액수가 늘지 않게 하는 정책은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과 같은 거시적인 수치보다 빚을 짊어진 개인의 삶과 상황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2030세대가 막대한 대출을 받아야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현실, 이들이 최대 5억원의 빚을 떠안을 수 있게 한 금융정책이 정상적인 것일까. 이에 대한 고민과 결단이 없다면 가계대출을 줄이겠다는 정부와 금융당국의 외침은 공염불이 될 수밖에 없다.
  • 내년도 학교 무상급식 분담 갈등… 전남·교육청 예산안 별도로 제출

    정부의 긴축재정에 따른 세수감소 여파로 전남도와 전남교육청이 내년도 학교 무상급식 분담률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올해 전남도 717억원(67%), 도교육청 351억원(33%)을 분담했던 두 기관은 최근 2024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무상급식 분담률을 합의하지 못해 각자 마련한 예산안을 전남도의회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무상급식 식품비 분담률과 관련해 도교육청은 식품비 단가 400원 인상과 분담비율 교육청 40%, 지자체 60%를 제안했지만 전남도는 단가 200원 인상과 50대50의 조정 예산안을 요구한 상태다. 내년도 무상급식 관련 예산으로 1145억원을 편성한 전남도는 도(227억원)와 22개 시군(341억원) 568억원, 도교육청 577억원을 부담토록 해 지자체와 교육청 분담률을 50%대로 맞췄다. 이에 반해 도교육청은 479억원(40%), 지자체 725억원(60%)을 분담하는 1204억원으로 편성했다. 두 기관은 그동안 6차례 실무협상을 벌였지만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전남교육회의 등 시민단체들과 학부모들은 “두 기관이 합의가 안될 경우 세입 결손액이 발생해 무상급식 식품비 단가 감액으로 이어지고, 단가가 낮으면 양질의 급식 제공이 어려워진다”고 우려한다. 이어 “교육청이 제시한 식품비 400원 인상도 전국 13위 수준의 전남급식단가를 8위 정도로밖에 끌어올리지 못한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오미화 전남도의원은 “전남은 무상급식 지원사업을 선제적으로 시행했지만 식품비 단가가 낮다”며 “본예산 심사 전에 합의점을 찾아 전국 어느 지역보다 질 좋고 영양 높은 전남 학교 급식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연이율 2만%·아기 살해 협박… 불법 사채업자 세무조사

    사채업자 A씨는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취업준비생이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20~30대 사회 초년생을 상대로 ‘연 2000%~2만 8000%’에 달하는 이율로 돈을 빌려줬다. 약속한 기간 내에 돈을 받지 못하면 빌린 사람의 얼굴과 다른 사람의 나체를 합성한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사채업자 B씨는 연 이자율 5000%에 시간당 연체료까지 적용해 돈을 빌려줬다. B씨에게 15만원을 7일 만기로 빌렸다가 갚지 못한 채무자의 상환액은 한 달 만에 5000만원까지 불어났다. B씨는 채무자 사진을 수배자 전단과 합성해 협박하는가 하면 여성 채무자를 상대로 인신매매하겠다고 위협했다. 채무자의 신생아 사진을 보내며 살해하겠다는 협박까지 했다. 결국 한 채무자는 빚 독촉을 이기지 못해 극단적인 시도를 했다. 세무당국이 이런 악질적인 불법 사금융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국세청은 살인적인 고금리에 협박·폭력을 동원한 추심을 일삼은 불법 사채업자(89명)와 중개업자(11명), 추심업자(8명) 등 108명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함께 불법 대부 이익을 사적으로 유용하고 세금을 내지 않는 사채업자 31명을 상대로 자금 출처 조사에 나섰다. 세금 추징을 받고도 거액의 재산을 은닉한 대부업자 24명에 대해서는 재산 추적 조사를 시작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불법사금융 민생현장 간담회의 후속 조치다. 이에 국세청은 세무 조사, 재산 추적 등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기로 했다. 검찰, 금융감독원과도 정보 공조에 나섰다. 조사 대상 과세 기간은 최대 10년까지 확대했고, 조사 대상도 폭넓게 설정했다. 차명계좌·거짓 장부 등 고의적인 조세 포탈 행위는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정재수 조사국장은 “대부업 단일 업종에 대한 국세청 조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며 “단돈 1원까지도 끝까지 추적해 세금으로 추징하겠다”고 말했다.
  • 재발의된 이동관 탄핵...‘식물 방통위’ 되나

    재발의된 이동관 탄핵...‘식물 방통위’ 되나

    더불어민주당이 재발의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소추안이 1일 단독 처리가 예고되면서 방통위의 기능 마비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위원장은 30일 탄핵 소추로 인한 직무정지 상황이 도래하더라도 흔들림 없이 방통위 업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내부 직원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취임한 이 위원장의 탄핵소추가 의결되면 헌법재판소는 180일 이내에 탄핵 여부를 결정한다. 해당 기간 이 위원장의 직무가 정지될 경우 방통위는 이상인 부위원장의 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그간 이 위원장과 부위원장 2인 체제로 주요 의사결정이 이뤄진 방통위는 직무대행 1인만 남게 된다. 직무대행이 전체회의를 소집할 수 있지만 중요 안건 심의와 의결은 방통위 설치법상 ‘재적의 과반’ 찬성 절차가 수반된다. 방통위 내부에서는 직무대행 1인의 전체회의 의결은 현실적으로 불가한 것으로 판단한다. 방통위의 업무 마비가 본격화될 수 있는 것이다. 당장 올해 말로 닥친 지상파와 종편 등 방송사들의 재허가·재승인 보류로 인한 혼란이 야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상파 방송사업자의 경우 올해 말 34개 사업자, 141개 방송국의 재허가 유효기간이 만료된다. KBS2TV와 MBC·SBS, 지역 방송국 등에 대한 재허가, 내년 상반기 종편 등의 재승인 심사가 예정돼 있다. 방통위는 재허가·재승인 절차가 보류될 경우 무허가 불법 방송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본다. 방통위가 방송법상 규정된 방송연장 명령을 내릴 수 있지만 전체회의 의결 사안이어서 1인 체제로는 대응이 불가능하다. 지난 29일 전체회의에서 보류 결정을 이뤄진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건도 연기될 전망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날 “재난방송 관련 법규를 위반한 방송사업자에 대한 행정처분 등이 중단되는 등 방송통신 분야의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현안 처리 지연이 불가피해지고, 결과적으로 국민 불편이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통신 분야의 주요 업무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방통위는 구글·애플 등 글로벌 사업자의 인앱결제 강제에 대한 과징금 부과, 네이버 뉴스서비스 관련 시정조치 등 현재 추진되고 잇는 불공정행위 제재의 공백 가능성을 대표적으로 꼽았다. 이 위원장이 취임 후 강력 추진해 온 가짜뉴스 대응 정책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방통위 고위 관계자는 “식물 방통위가 되면 공익의 심각한 침해와 내년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짜뉴스 근절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국민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