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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민심, 이번엔 제3연륙교 ‘통행료 무료화’ 갈등

    인천 민심, 이번엔 제3연륙교 ‘통행료 무료화’ 갈등

    인천 제3연륙교의 명칭을 놓고 둘로 갈라졌던 지역 민심이 이번엔 통행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18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섬 지역인 영종국제도시와 내륙 지역인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길이 4.68㎞, 왕복 6차로)가 내년 1월 5일쯤 개통한다. 인천시가 앞서 발표한 통행료는 편도 기준 소형차 2000원, 경차 1000원, 중형차 3400원, 대형차 4400원이다. 다만 인천 시민을 대상으로는 점진적으로 무료화한다. 청라·영종국제도시와 옹진군 북도면 주민들에게는 개통 당일, 나머지 시민들에게는 내년 4월부터 각각 무료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39년까지 2967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 예산을 인천경제청 특별회계로 메운다는 게 인천시 복안이다. 전 시민 무료화 계획에 송도·청라 일부 주민 단체는 ‘졸속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인천경제청 특별회계를 통행료 예산에 사용하는 건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다”면서 “인천시는 시민단체나 정치권과 논의하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무료화 계획을 졸속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영종의 일부 주민 단체는 송도·청라 주민 단체들의 주장에 대해 “지역 갈등을 선동하는 허위 프레임을 즉각 중단하라”며 날을 세웠다.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는 “제3연륙교는 영종만의 교량이 아니고 인천 전체 교통망의 중심축이자 도시 성장의 연결축”이라며 “전 시민 무료화는 이미 수립된 인천시의 공식 정책이고 인천 전체 발전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고 맞섰다. 청라 주민과 영종 주민은 제3연륙교 명칭을 놓고도 으르렁대고 있다. 청라 주민들은 ‘청라대교’를, 영종 주민들은 ‘영종하늘대교’를 각각 요구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이에 인천시 지명위원회가 두 명칭을 합친 ‘청라하늘대교’로 의결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결국 명칭 선정 권한이 국가지명위원회로 넘어간 상태다.
  • 경력도 없이 ‘친트럼프 음모론’뿐…FBI 2인자, 9개월 만에 옷 벗는다

    경력도 없이 ‘친트럼프 음모론’뿐…FBI 2인자, 9개월 만에 옷 벗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격 발탁한 팟캐스트 진행자 출신 미 연방수사국(FBI) 2인자 댄 본지노 부국장이 취임 9개월여 만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패한 2020년 대선의 부정선거 의혹을 확산하는 데 앞장선 친트럼프 인사다. FBI 경력이 전무해 발탁 당시부터 논란이 됐던 터라 충성도를 앞세우는 ‘트럼프식 인사’가 한계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본지노 부국장은 17일(현지시간) 엑스(X)에서 “내년 1월 나의 FBI 자리를 떠나겠다”며 “봉사할 기회를 준 트럼프 대통령과 팸 본디 법무장관, 캐시 파텔 FBI 국장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그가 원래 하던 방송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사임을 수용할 뜻을 밝혔다. 뉴욕경찰(NYPD)과 비밀경호국(SS) 출신인 본지노 부국장은 팟캐스트 진행자 시절 부정선거 의혹과 함께 각종 음모론을 펼쳤다. 2021년 1·6 연방의회 폭동 사태와 전날 발생한 공화당 및 민주당 전국위원회 사무실 인근 폭탄 설치 사건이 FBI의 내부 공작이라는 주장을 펼쳤는데, 지난해 말 실제 용의자가 체포되면서 근거가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 본지노 부국장은 최근에도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이 교도소에서 자살했다는 미 법무부의 발표를 부정하고, 민주당 인사가 주축인 엘리트 집단이 비밀을 지키기 위해 그를 살해했다는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를 놓고 본디 법무장관과 갈등을 빚었고 이번 사임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FBI 경험이 없었던 탓에 조직 내 입지가 좁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 임기 남은 尹정부 공공기관장… 대통령실 “알박기 인사” 비판

    임기 남은 尹정부 공공기관장… 대통령실 “알박기 인사” 비판

    이재명 대통령이 생중계 업무보고를 통해 공공기관장들을 공개적으로 질책·압박하면서 정치권에서 전 정부 인사들의 거취 논란이 다시 부상했다. 대통령실에서도 18일 ‘알박기 인사’라는 표현까지 쓰며 정부 정책이 효율적으로 이행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업무보고 때) 윤석열 정부에서 알박기한 인사들이 제 눈에 보일 때도 있다”며 “자신의 정치적인 자양분이나 입지를 쌓기 위해 탄압의 서사를 만들고 싶은 분이 계신 게 아닌지 우려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등 업무보고에서 ‘책갈피 외화 반출’ 대책을 두고 이 대통령의 질책을 받자 소셜미디어를 통해 반박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을 간접 비판한 것이다. 이 사장은 한나라당·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3선 의원 출신으로 전 정부 시절 임명됐다. 아울러 전 정부에서 임명돼 역사관 논란 등을 빚은 김형석 독립기념관 관장은 이날 국가보훈부 등 업무보고에 출석하지 못했다. 독립기념관 사유화 의혹으로 보훈부 특정 감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대통령은 김 관장이 출석하지 않은 것을 안 뒤 “징계 중이니까 기분 나빠서 못 나오겠다는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이 대통령은 “(김 관장이 나왔으면) 뭘 좀 물어보려고 했다”며 대참한 사무처장에게 독립기념관의 존재 이유를 물었다. 이어 “독립기념관이 원래 추구했던 목적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잘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국민의힘 계열 정당 국회의원 출신인 홍문표 한국농수산유통공사 사장,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의 질의응답에서도 이 대통령이 기관장의 건의나 답변을 칼같이 끊어 버리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대통령실은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정파에 따라 선택적으로 질책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다만 정부와 생각이 다른 기관장들이 포진해 있을 경우 정책 추진의 효율성과 효용감이 떨어지는 점을 우려한다. 강 대변인은 이날 “제대로 된 정책이 모세혈관까지 가서 피부로 느껴지려면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 “1억짜리 비트코인, 1400만원대로 간다?” 블룸버그 경고

    “1억짜리 비트코인, 1400만원대로 간다?” 블룸버그 경고

    비트코인(BTC)이 고점 대비 30% 안팎 밀리며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이크 맥글론 수석 상품 전략가는 “대공황 직전과 유사한 흐름”을 언급하며 2026년까지 1만달러(약 1480만원)로 추락할 가능성을 거론했다. “단순 조정이 아니라 더 큰 하방 리스크가 숨어 있다”는 경고다. 17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맥글론은 2025년의 ‘블룸버그 갤럭시 크립토 지수’ 흐름과 1929년 다우지수(DJIA)의 움직임이 닮았다고 지적하며 “이미 ‘피크 비트코인’(Peak Bitcoin·비트코인 고점)에 도달했을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던졌다. 맥글론은 “현 상황은 단순한 소강 국면이 아니라 거의 한 세기 전 대공황 직전 국면과 유사하다”며 경고했다. 그는 주식과 투기가 과열됐던 1920년대 미국의 초호황기인 ‘로어링 트웬티즈’(Roaring Twenties) 이후, 1929년 10월 24일 ‘블랙 서스데이’(검은 목요일)를 기점으로 시장이 급변했던 역사적 흐름을 언급했다. 맥글론은 지금의 암호화폐 시장에도 ‘급등에서 과열 논쟁, 완만한 하락’이라는 유사한 패턴이 겹친다고 봤다. ◆ 호재는 소진되고 매도는 늘었다…온체인·ETF가 보내는 경고 암호화폐 전문 매체 CCN은 맥글론이 “시장이 기다리던 이벤트(현물 ETF, 제도권 수용 등)가 상당 부분 현실화되며 추가 상승 연료가 약해졌다”고 보고, 그 결과 가격이 평균으로 되돌아가는(평균회귀)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의 ‘희소성 서사’가 과거보다 희석됐다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블룸버그는 또 다른 리스크로 장기 보유자들의 현금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분석 업체 K33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초 이후 2년 이상 움직이지 않던 물량이 160만개 감소했고, 2025년 들어서만 1년 이상 ‘잠자던’ 비트코인이 대거 시장으로 재유입됐다. 반면 현물 ETF 자금 흐름은 둔화되거나 일부 순유출로 전환되며, 매물을 받아줄 수요는 약해진 상황이다. ◆ 레버리지 청산 이후의 시장…“반등 있어도 추세 전환은 미지수” 블룸버그는 변곡점 중 하나로 10월 10일 무렵의 급격한 레버리지 청산(과도한 빚투자 포지션의 강제 정리)을 언급했다. 예상치 못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징벌적 관세’ 관련 발언 이후 청산이 급증했고, 이후 파생시장 참여가 빠르게 위축됐다는 것이다. CCN이 비트코인 고점 이후 흐름을 묻자, AI 챗봇들조차 낙관 일변도를 경계했다. 챗지티피(ChatGPT)는 “후기 사이클(포화) 징후”를 언급하며 과거처럼 70~85% 급락 가능성을 상기시켰고, xAI의 그록(Grok)은 “모두가 이미 강세면 더 살 사람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다만 급락이 곧바로 비트코인의 존속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 암호화폐는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큰 고위험 자산입니다. 무리한 ‘추격 매수’나 레버리지 투자는 손실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투자 판단을 위한 참고 정보이며,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1억 넘는 비트코인 1400만원대로 추락?”…블룸버그 ‘대공황 경고’ [코인+]

    “1억 넘는 비트코인 1400만원대로 추락?”…블룸버그 ‘대공황 경고’ [코인+]

    비트코인(BTC)이 고점 대비 30% 안팎 밀리며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이크 맥글론 수석 상품 전략가는 “대공황 직전과 유사한 흐름”을 언급하며 2026년까지 1만달러(약 1480만원)로 추락할 가능성을 거론했다. “단순 조정이 아니라 더 큰 하방 리스크가 숨어 있다”는 경고다. 17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맥글론은 2025년의 ‘블룸버그 갤럭시 크립토 지수’ 흐름과 1929년 다우지수(DJIA)의 움직임이 닮았다고 지적하며 “이미 ‘피크 비트코인’(Peak Bitcoin·비트코인 고점)에 도달했을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던졌다. 맥글론은 “현 상황은 단순한 소강 국면이 아니라 거의 한 세기 전 대공황 직전 국면과 유사하다”며 경고했다. 그는 주식과 투기가 과열됐던 1920년대 미국의 초호황기인 ‘로어링 트웬티즈’(Roaring Twenties) 이후, 1929년 10월 24일 ‘블랙 서스데이’(검은 목요일)를 기점으로 시장이 급변했던 역사적 흐름을 언급했다. 맥글론은 지금의 암호화폐 시장에도 ‘급등에서 과열 논쟁, 완만한 하락’이라는 유사한 패턴이 겹친다고 봤다. ◆ 호재는 소진되고 매도는 늘었다…온체인·ETF가 보내는 경고 암호화폐 전문 매체 CCN은 맥글론이 “시장이 기다리던 이벤트(현물 ETF, 제도권 수용 등)가 상당 부분 현실화되며 추가 상승 연료가 약해졌다”고 보고, 그 결과 가격이 평균으로 되돌아가는(평균회귀)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의 ‘희소성 서사’가 과거보다 희석됐다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블룸버그는 또 다른 리스크로 장기 보유자들의 현금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분석 업체 K33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초 이후 2년 이상 움직이지 않던 물량이 160만개 감소했고, 2025년 들어서만 1년 이상 ‘잠자던’ 비트코인이 대거 시장으로 재유입됐다. 반면 현물 ETF 자금 흐름은 둔화되거나 일부 순유출로 전환되며, 매물을 받아줄 수요는 약해진 상황이다. ◆ 레버리지 청산 이후의 시장…“반등 있어도 추세 전환은 미지수” 블룸버그는 변곡점 중 하나로 10월 10일 무렵의 급격한 레버리지 청산(과도한 빚투자 포지션의 강제 정리)을 언급했다. 예상치 못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징벌적 관세’ 관련 발언 이후 청산이 급증했고, 이후 파생시장 참여가 빠르게 위축됐다는 것이다. CCN이 비트코인 고점 이후 흐름을 묻자, AI 챗봇들조차 낙관 일변도를 경계했다. 챗지티피(ChatGPT)는 “후기 사이클(포화) 징후”를 언급하며 과거처럼 70~85% 급락 가능성을 상기시켰고, xAI의 그록(Grok)은 “모두가 이미 강세면 더 살 사람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다만 급락이 곧바로 비트코인의 존속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 암호화폐는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큰 고위험 자산입니다. 무리한 ‘추격 매수’나 레버리지 투자는 손실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투자 판단을 위한 참고 정보이며,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음모론 제기했던 FBI 부국장 사임

    음모론 제기했던 FBI 부국장 사임

    도녈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격 발탁한 팟캐스트 진행자 출신 미 연방수사국(FBI) 2인자 댄 본지노 부국장이 취임 9개월여 만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패한 2020년 대선의 부정선거 의혹을 확산하는 데 앞장선 친트럼프 인사다. FBI 경력이 전무해 발탁 당시부터 논란이 됐던 터라 충성도를 앞세우는 ‘트럼프식 인사’가 한계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본지노 부국장은 17일(현지시간) 엑스(X)에서 “내년 1월 나의 FBI 자리를 떠나겠다”며 “봉사할 기회를 준 트럼프 대통령과 팸 본디 법무장관, 캐시 파텔 FBI 국장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그가 원래 하던 방송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사임을 수용할 뜻을 밝혔다. 뉴욕경찰(NYPD)과 비밀경호국(SS) 출신인 본지노 부국장은 팟캐스트 진행자 시절 부정선거 의혹과 함께 각종 음모론을 펼쳤다. 2021년 1·6 연방의회 폭동 사태와 전날 발생한 공화당 및 민주당 전국위원회 사무실 인근 폭탄 설치 사건이 FBI의 내부 공작이라는 주장을 펼쳤는데, 지난해 말 실제 용의자가 체포되면서 근거가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 본지노 부국장은 최근에도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이 교도소에서 자살했다는 미 법무부의 발표를 부정하고, 민주당 인사가 주축인 엘리트 집단이 비밀을 지키기 위해 그를 살해했다는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를 놓고 본디 법무장관과 갈등을 빚었고 이번 사임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FBI 경험이 없었던 탓에 조직 내 입지가 좁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 건설산업의 DX를 넘어 AX로 가기 위한 전략<2> 데이터의 기초 다지기 [노승완의 공간짓기]

    건설산업의 DX를 넘어 AX로 가기 위한 전략<2> 데이터의 기초 다지기 [노승완의 공간짓기]

    건설산업에서 디지털 전환(DX)은 단순히 컴퓨터를 잘 다루는 수준을 넘어 현장의 모든 정보를 데이터로 바꾸어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드론이 촬영한 현장 사진, IoT(사물인터넷) 센서가 기록한 온도와 습도, 설계 도면을 3차원(3D) 정보로 변환한 BIM(건축정보모델링) 객체까지 모두 데이터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데이터를 모으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잘 정리하고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건설업의 데이터 활용사례 그렇다면 건설사에서는 프로젝트 수주, 설계, 시공 및 유지관리에 이르기까지의 방대한 데이터를 어떻게 다루고 있을까? 수주 단계에는 발주처의 요구사항, 입찰 조건 등의 자료와 함께 경쟁사 분석, 예상 손익, 리스크 등의 검토 자료들이 쌓인다. 삼성물산은 수천 페이지에 이르는 입찰 안내서를 효과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LLM 기반의 AI 에이전트를 활용하여 리스크를 신속하게 분석하고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설계 단계에는 BIM 모델, 설계 도면, 구조/환경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활용하는데, 이런 데이터들을 활용해 설계 오류를 줄이고 공정과 공사비 예측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공사 중에는 현장에 심어놓은 각종 계측기를 통해 IoT 센서 데이터(온도, 습도, 변위값 등)를 수집하고 드론과 라이다 센서를 통해 측량한 데이터 등을 활용하여 품질 및 안전관리의 효율을 높인다. 준공 후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시설물이나 건축물의 하자 이력, 유지보수 기록 등을 통해 설계 단계 혹은 공사 중 품질관리 방안, 대책을 수립하여 선 반영할 수 있으며 시설물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하여 설계 단계부터 유지관리 단계까지 데이터를 연계해 관리하고 있다. ●데이터 관리의 허점과 실패 사례 하지만 데이터를 제대로 축적하고 정제하지 못하면 모으기만 하고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 대표적인 사례가 표준화되지 않은 기록 관리다. 일부 회사에서는 똑같은 공사나 자재를 유사한 이름 여러 개로 관리하고 있어 어떤 공종과 이름으로 기록해야 할지 사용자가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방바닥 미장 공사를 방통 공사, 바닥 몰탈 공사, 바닥 미장 공사 등 여러 이름으로 등록해 두고 이 중에서 골라 입력하게 하여 업무에 혼선을 빚고 데이터를 제대로 모으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다른 문제는 데이터 사일로 현상이다. 부서마다 별도로 데이터를 관리하여 서로 연결되지 못하고 중복되거나 위의 사례처럼 통일된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다. 또한 아날로그 데이터를 제대로 변환하지 못한 경우가 있다. 스캔 데이터를 제대로 디지털화하지 못해 활용이 불가능하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건설사마다 “DX를 한다”면서도 실제로는 데이터가 흩어져 있고 제대로 정제되지 못해 활용률이 떨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표준화 데이터가 ‘생성→저장→정리→분석→활용’되는 흐름을 하나의 관처럼 연결해 놓은 것이 데이터 파이프라인이다. 예를 들어 현장에서 센서를 통해 읽어들인 온도가 자동으로 클라우드에 저장되고 불필요한 값은 걸러낸 후 분석 프로그램이 이를 분석해 공정 관리에 반영하는 과정이 바로 파이프라인이며 이 흐름이 끊기지 않고 매끄럽게 이어져야 DX가 제대로 작동된다. 또한 데이터는 자재, 공정, 품질 데이터 등 동일한 코드와 기준으로 기록해야 한다. 종이 문서, 스캔 데이터 등은 반드시 디지털로 변환해야 한다. 이 표준화와 디지털화가 갖춰져야 데이터가 ‘언어’로 인식되고 AI가 이해할 수 있다. 데이터는 많을수록 좋지만 정확하지 않으면 오히려 위험하다. 잘못된 데이터로 AI가 판단하면 엉뚱한 공정을 제시하거나 위험한 공법을 제안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건설 데이터는 설계, 자재, 비용 등 민감한 정보가 많으므로 보안 관리가 필수다. 결국 데이터 관리는 단순히 많은 것이 최선이 아니라 정확하고 표준화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차곡차곡 모으는 것이 핵심이다. 잘 구축된 데이터는 AX(인공지능 전환) 시대에 건설 산업을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 김길영 서울시의원 “예비타당성조사, 비용 줄이는 도구 아니라, 국가의 미래비용 줄이는 투자를 가려내는 제도 되어야”

    김길영 서울시의원 “예비타당성조사, 비용 줄이는 도구 아니라, 국가의 미래비용 줄이는 투자를 가려내는 제도 되어야”

    서울시의회 김길영 도시계획균형위원장(국민의힘, 강남6)은 지난 17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균형발전과 국가재정 효율화를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제도개선 대토론회’에 참석해 지역 불균형 해소와 국가 재정운용의 효율성을 함께 달성하기 위한 예타제도 개선 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시의회․학계·연구기관, 시민·언론 등 각계각층에서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선의 기술적 논의를 넘어, 서울의 균형발전 미래 지도를 정교하게 그려낼 공공투자 의사결정의 철학과 기준을 다시 세우는 매우 뜻깊은 자리”라고 토론회의 의미를 밝혔다. 이어 “2019년 정부가 수도권을 대상으로 예비타당성조사 지표 기준을 개편한 이후, 서울시의 균형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할 강북횡단선, 목동선, 난곡선 경전철 사업이 경제성 중심의 평가 기준에 의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서울 강남․북 간 균형발전이 큰 차질을 빚게 됐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김 의원은 “서울이라는 도시는 변화하고 있는데, 과거에 만들어진 평가의 틀이 현실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문제”라며 “시민의 이동권과 생활권을 좌우하는 철도사업 추진을 시의회가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음에도 경제성 중심의 예비타당성조사로 인해 변화가 번번이 막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사람이 많아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 결국 ‘사람이 많다’는 이유로 탈락하는 모순적인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예비타당성조사는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도구가 아니라, 국가의 미래 비용을 줄이는 투자를 가려내는 제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제는 현 상황에 맞는 예비타당성조사 평가체계의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며 “과거의 비용·편익 중심의 협의적 효율성에서 나아가, 지역별 여건과 미래수요, 공공성과 형평성 등 정책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예비타당성조사 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서울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교통·복지 등 행정서비스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오늘 논의된 내용이 실질적인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선과 현장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도시계획균형위원회도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하며 끝까지 동행하겠다”고 전했다.
  • 뜨거운 열정이 따스한 온기로…연말, 선물같은 JAZZ

    뜨거운 열정이 따스한 온기로…연말, 선물같은 JAZZ

    세계적 재즈그룹 발돋움하는 ‘JTO’31일 공연서 콜트레인 명곡 재해석성탄 감성 더하는 재즈 보컬 문미향송영주 피아노·가수 박지윤 협연도 재즈는 ‘뜨거운’ 열정의 음악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일까. 재즈를 겨울에 들으면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든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재즈를 찾게 되는 것은 아마 그런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따스한 열정’에 물들 시간이다. 새해를 하루 앞둔 오는 31일 11인조 재즈 앙상블 ‘최정수 타이니 오케스터’(JTO)가 서울 성수아트홀에서 관객과 만난다. 지휘를 맡은 작곡가 최정수를 중심으로 꾸려진 소규모 재즈 악단으로 대편성 재즈 앙상블을 재해석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앙상블이다. ‘최정수’라는 이름으로 뭉쳤지만, 하나같이 국내 최정상급 재즈 연주자들이다. 이창민(트럼본), 박종상(트럼펫), 유명한(테너색소폰), 김상범(알토색소폰), 김은미(플루트), 정지수(피아노), 홍성윤(기타), 송인섭(베이스), 이현수 (드럼), 표진호(보컬·클라리넷)까지. 2018년 유럽의 세계적 음반사이자 재즈 레이블인 챌린지 레코즈와 계약 후 앨범(‘Tschuss Jazz Era’)을 발표하며 해외 재즈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국내 재즈그룹이 챌린지 레코즈와 계약한 것은 첫 사례라고 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빔하우스, 세르비아 니스빌 재즈 페스티벌 등 굵직한 무대에 오르며 한국 재즈의 매력을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현대 재즈사(史)의 거장 작곡가 겸 색소폰 연주자인 존 콜트레인(1926~1967)의 곡을 현대적으로, JTO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다. ‘Giant Steps’(자이언트 스텝)을 비롯한 콜트레인의 명곡들을 새롭게 들어볼 기회다. 재즈 보컬리스트 문미향은 오는 20일 울산 HD아트센터를 시작으로 21일 세종 재즈인랩, 24일 광주 아트스페이스 흥학관, 25일 전주 더바인홀까지 전국을 돌며 재즈의 따스함을 전한다. 문미향이 전하는 재즈는 지루하거나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어느 카페나 광고에서 한 번은 들어봤을 익숙한 재즈와 캐롤에 현대적인 감성을 살짝 덧댈 뿐이다. 공연의 제목은 ‘I Wished On The Christmas Moon’(아이 위시드 온 더 크리스마스 문).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성탄절 밤의 달을 떠올리며 감상하기 좋은 공연일 듯하다.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도 오는 20일 서울 JCC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솔로 피아노 콘서트를 연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송영주는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아우르는 레퍼토리로 조수미, 양희은, 김범수, 김동률, 선우정아, EXO(엑소) 등 다양한 가수들과 협업했다. 이번 공연에는 가수 박지윤이 함께한다. 박지윤을 아직도 ‘성인식’의 가수로만 알고 있다면 큰 오산이다. ‘환상’ 같은 곡을 들어보면 그가 얼마나 깊은 음색으로 듣는 이와 호흡하는지 알 수 있을 것. 송영주의 재즈와 박지윤의 보컬이 어떤 아름다움을 빚을지 주목된다.
  • ‘毛의 전쟁’… “1000만 고통 외면 말라” “건보 재정 무너질 것”

    ‘毛의 전쟁’… “1000만 고통 외면 말라” “건보 재정 무너질 것”

    취업·결혼에 부정적… 질병 인식치료비 건보 적용 땐 1만원대 수준복지장관 “건보 재정에 영향 커”이재명 대통령의 ‘탈모 치료 건강보험 적용 검토’ 지시를 두고 찬반 논쟁이 거세다. ‘1000만 탈모인의 고통’을 외면해선 안 된다는 주장과 ‘건강보험 재정이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가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야당에서는 이를 두고 ‘모(毛)퓰리즘’이라는 비판까지 나온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건강보험은 자가면역 이상으로 발생하는 원형 탈모에는 적용되지만, 유전적 탈모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건보 적용에 찬성하는 측은 탈모가 청년층의 취업과 결혼에도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고 본다. 2024년 기준 탈모 진료 환자 가운데 20~40대 비중은 58.7%에 이른다. 김진현 서울대 간호학과 교수는 “중장년 탈모는 노화로 볼 수 있지만, 취업·결혼을 앞둔 젊은 층엔 질병에 가깝고 실제 취업과 연애의 걸림돌이 된다”고 말했다. 인식 조사도 이를 뒷받침한다. 엠브레인이 만 19~59세 남녀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7%는 탈모가 취업·연애·결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탈모를 숨기고 싶다는 응답은 20대(58.8%)가 가장 높았다. 직장인 송모(29)씨는 “사회초년생 시기에 탈모가 시작되면 자존감이 크게 떨어질 수 있고, 결혼을 앞두고는 부담이 더 커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탈모 치료제 비용은 월 3만~6만원 수준이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약값 인하와 본인부담률 30% 적용으로 월 1만원대까지 낮아질 수 있다. 문제는 재정이다. 국회예산정책처는 고령화로 건강보험 재정이 내년에 적자로 전환하고, 2030년에는 누적 준비금이 소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상금’ 성격의 준비금이 바닥나면 급증하는 의료비를 감당하기 위해 보험료율 인상이 불가피하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도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유전적 탈모에 대한 건보 적용이 재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준현 건강정책참여연구소 소장은 “치료 목적의 질병을 우선해야 하는데, 탈모를 급여화하면 여드름이나 비만 치료도 급여화하자는 요구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직장인 이모(30)씨도 “탈모는 질병이라고 보기 어려운데 건보재정에서 치료비를 지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결국 그 부담이 청년 세대의 빚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보장성 확대가 개별 민원에 따라 즉흥적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우리나라 건강보험 보장률은 64.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76.3%)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아, 암·중증질환·노인 의료 등 핵심 영역의 보장성 강화가 여전한 숙제로 남아있다.
  • “스마트폰이 카지노가 됐다”…젊은 남성들의 붕괴

    “스마트폰이 카지노가 됐다”…젊은 남성들의 붕괴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베팅이 가능한 시대다. 그 대가는 예상보다 빠르게, 그리고 잔혹하게 드러나고 있다. 암호화폐 카지노에 노출된 10대·20대 남성들이 저축은 물론 삶의 기반까지 잃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암호화폐 카지노는 현금 대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온라인 도박 플랫폼을 말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탐사 보도를 통해 청소년과 청년층이 고위험 암호화폐 도박에 쉽게 노출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 스트리머·유명인·규제 사각지대 플랫폼이 결합된 구조가 작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산은 일상이 되고 실패의 결과는 소셜미디어 속에서 가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두고 바이스는 16일 “사실상 모두가 주머니에 카지노를 들고 다니는 시대”라며 암호화폐 도박이 특히 젊은 남성층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미성년 노출…‘구경’에서 시작된 중독 NYT는 미성년 시절 암호화폐 카지노에 노출된 한 청년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 청년은 10대 초반 팬데믹 기간 온라인 활동이 늘면서 유명 스트리머와 연예인이 도박을 즐기는 장면을 반복적으로 접했다. 처음에는 ‘구경’에 불과했지만 성인이 되기 전 이미 도박에 깊이 빠져들었고 이후 수년간 모아온 자산과 대출금까지 잃었다. 그는 NYT에 “돈의 의미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판단이 무너졌다”고 털어놨다. ◆ 불법이지만 차단은 허술…청소년도 접근 암호화폐 카지노는 미국을 포함한 다수 국가에서 불법이지만, 실제 접근 장벽은 낮다. 해외에 등록된 플랫폼들은 허술한 신원 확인과 규제 공백을 틈타 운영되고 있다. NYT는 다수의 사이트가 연령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허위 정보로도 계정 생성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일부 청소년들은 부모의 인지 없이 계정을 만들고, 추가 혜택을 제안받는 사례도 확인됐다. ◆ 도박을 ‘콘텐츠’로 포장한 스트리밍 구조 문제의 핵심은 도박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소비되는 구조다.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는 유명 인사들이 장시간 도박을 중계하며 시청자를 끌어모은다. 그러나 방송에서 보이는 베팅 상당수는 실제 위험이 없는 연출된 장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스트리머는 손실 부담이 없지만, 이를 모방한 시청자는 현실의 손실을 떠안게 된다. ◆ ‘쉬운 돈’ 환상…대가는 현실로 남는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험이 지워진 도박의 연출’이라고 표현한다. 화려한 화면과 가벼운 반응은 도박의 확률과 중독 위험을 가린다. 결과적으로 남는 것은 빚과 불안, 학업·사회생활의 붕괴다. 상담 현장에서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도박 중독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 확산 속도 못 따라가는 규제 NYT는 암호화폐 카지노의 확산 속도가 규제 당국의 대응을 앞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 라이선스와 암호화폐 사용, 플랫폼 분산 구조로 인해 단속은 쉽지 않다. 바이스 역시 “문제는 개인의 판단력이 아니라, 중독을 전제로 설계된 시스템”이라며 구조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암호화폐 카지노는 여전히 온라인 곳곳에서 확장 중이다. 주머니 속 카지노가 만든 이 구조를 언제, 어떻게 멈출 수 있을지 사회적 논의가 요구되고 있다. ※ 이 기사는 온라인 도박 및 사행성 게임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보도입니다. 도박은 중독과 심각한 경제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도박문제 전문상담 헬프라인(1336) 등 공인 상담 기관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란다.
  • “주머니 속 카지노”…10대 남성들이 무너지고 있다 [코인+]

    “주머니 속 카지노”…10대 남성들이 무너지고 있다 [코인+]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베팅이 가능한 시대다. 그 대가는 예상보다 빠르게, 그리고 잔혹하게 드러나고 있다. 암호화폐 카지노에 노출된 10대·20대 남성들이 저축은 물론 삶의 기반까지 잃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암호화폐 카지노는 현금 대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온라인 도박 플랫폼을 말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탐사 보도를 통해 청소년과 청년층이 고위험 암호화폐 도박에 쉽게 노출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 스트리머·유명인·규제 사각지대 플랫폼이 결합된 구조가 작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산은 일상이 되고 실패의 결과는 소셜미디어 속에서 가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두고 바이스는 16일 “사실상 모두가 주머니에 카지노를 들고 다니는 시대”라며 암호화폐 도박이 특히 젊은 남성층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미성년 노출…‘구경’에서 시작된 중독 NYT는 미성년 시절 암호화폐 카지노에 노출된 한 청년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 청년은 10대 초반 팬데믹 기간 온라인 활동이 늘면서 유명 스트리머와 연예인이 도박을 즐기는 장면을 반복적으로 접했다. 처음에는 ‘구경’에 불과했지만 성인이 되기 전 이미 도박에 깊이 빠져들었고 이후 수년간 모아온 자산과 대출금까지 잃었다. 그는 NYT에 “돈의 의미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판단이 무너졌다”고 털어놨다. ◆ 불법이지만 차단은 허술…청소년도 접근 암호화폐 카지노는 미국을 포함한 다수 국가에서 불법이지만, 실제 접근 장벽은 낮다. 해외에 등록된 플랫폼들은 허술한 신원 확인과 규제 공백을 틈타 운영되고 있다. NYT는 다수의 사이트가 연령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허위 정보로도 계정 생성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일부 청소년들은 부모의 인지 없이 계정을 만들고, 추가 혜택을 제안받는 사례도 확인됐다. ◆ 도박을 ‘콘텐츠’로 포장한 스트리밍 구조 문제의 핵심은 도박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소비되는 구조다.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는 유명 인사들이 장시간 도박을 중계하며 시청자를 끌어모은다. 그러나 방송에서 보이는 베팅 상당수는 실제 위험이 없는 연출된 장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스트리머는 손실 부담이 없지만, 이를 모방한 시청자는 현실의 손실을 떠안게 된다. ◆ ‘쉬운 돈’ 환상…대가는 현실로 남는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험이 지워진 도박의 연출’이라고 표현한다. 화려한 화면과 가벼운 반응은 도박의 확률과 중독 위험을 가린다. 결과적으로 남는 것은 빚과 불안, 학업·사회생활의 붕괴다. 상담 현장에서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도박 중독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 확산 속도 못 따라가는 규제 NYT는 암호화폐 카지노의 확산 속도가 규제 당국의 대응을 앞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 라이선스와 암호화폐 사용, 플랫폼 분산 구조로 인해 단속은 쉽지 않다. 바이스 역시 “문제는 개인의 판단력이 아니라, 중독을 전제로 설계된 시스템”이라며 구조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암호화폐 카지노는 여전히 온라인 곳곳에서 확장 중이다. 주머니 속 카지노가 만든 이 구조를 언제, 어떻게 멈출 수 있을지 사회적 논의가 요구되고 있다. ※ 이 기사는 온라인 도박 및 사행성 게임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보도입니다. 도박은 중독과 심각한 경제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도박문제 전문상담 헬프라인(1336) 등 공인 상담 기관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란다.
  • [단독] 통일교의 해저터널 집착… 부산시장 계속 찾아갔다

    [단독] 통일교의 해저터널 집착… 부산시장 계속 찾아갔다

    박형준, 통일교 행사 영상 축사서병수·오거돈 전 시장도 인연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으로 촉발된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정치권 로비 의혹’이 부산 행정 권력과의 구조적 유착 의혹으로 비화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 통일교 행사에서 영상 축사를 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통일교가 숙원 사업인 ‘한일 해저터널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부산시장 유력 후보로 부상하던 당시 전재수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서병수·오거돈 전 시장과 박 시장 등을 꾸준히 접촉해 온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박 시장은 2021년 9월 12일 통일교 우호 단체인 천주평화연합(UPF) 주최로 경기 가평군에서 열린 ‘신통일한국을 위한 THINK TANK 2022 희망전진대회’에 영상 축사를 보냈다. 박 시장은 2022년 2월 13일 ‘한반도 평화서밋 100만 구국구세 희망전진대회’에서도 영상으로 축사한 것이 확인됐다. 이에 박 시장은 “(통일교 행사에) 축사를 보낸 건 맞지만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도 “축사 요청이 오면 해당 단체가 반공익적이거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는 경우가 아니면 기본적으로 해 주는 게 원칙”이라고 해명했다. 전직 부산시장들 역시 통일교 관련 단체가 주관한 행사에 참석하거나 축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 전 시장은 통일교 유관 단체가 주최한 ‘피스로드(Peace Road) 2015’ 부산 출발식에 참석해 축사했다. 또 2016년 11월에는 ‘2030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플랜’을 발표하며 한일 해저터널 건설을 50대 프로젝트 중 하나로 포함했고, 2017년 부산시 예산으로 ‘한일 해저터널 기초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오 전 시장은 2016년 6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됐던 ‘일한 터널 실현 규슈 연락협의회’ 주최 심포지엄에 발표자로 나섰다. 그는 2019년 ‘유라시아 대륙의 환경 변화와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 포럼에 참석해 한일 해저터널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선언문에 서명하기도 했다. 통일교가 본인들의 숙원 사업인 한일 해저터널을 고리로 전현직 부산시장과의 관계 유착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부산의 한 지역 정치인은 “통일교 문제의 핵심 고리는 결국 ‘부산시장’”이라며 “해저터널이라는 거대 프로젝트가 부산시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15일 정치권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10곳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틀째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압수수색을 이어 갔다. 아울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17일 접견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전날 압수수색에서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김건희 특검 조사에서 한 총재 지시에 따라 여야 정치인들에게 금품과 선물을 제공했다고 진술했다”는 내용의 영장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압수수색에서 2018년 무렵의 보고서와 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다. 또 전 의원의 사무실과 자택 등에서는 전 의원이 통일교에 보낸 축전 등도 확보했다. 다만 의혹의 핵심 물증으로 꼽히는 명품 시계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재수 의원은 2018년 무렵 현금 2000만원과 1000만원 상당의 고가 시계 1점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의혹의 ‘키맨’인 윤 전 본부장 등을 수사해 전 의원에게 건넨 명품 시계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윤 전 본부장은 이날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공판에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열린 통일교 주최 ‘한반도 평화서밋’ 행사 참석과 관련해 “(행사에서)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연설한다고 하니 윤석열 후보는 (참석하겠다는) 연락이 왔고, 이재명 후보는 제주에 가 있어서 비대면으로 하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은 행사 당일 서울 롯데시그니엘 호텔에서 펜스 전 부통령을 만나 면담했다.
  • 대한체육회장 연임 1회 제한…체육계 폭력, 48시간 안에 스포츠공정위 열어 출전금지 해지 여부 결정

    대한체육회장 연임 1회 제한…체육계 폭력, 48시간 안에 스포츠공정위 열어 출전금지 해지 여부 결정

    정부는 대한체육회장 연임을 1회로 제한하고 총 임기도 제한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체육계 성폭력 근절을 위해 신고 접수 뒤 원칙적으로 대회 출전을 금지하고 48시간 안에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해 출전금지 해제 여부를 결정토록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를 마친 뒤 공개한 2026년도 주요 업무계획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체부는 우선 각 종목 신인드래프트 시 생활기록부 제출을 의무화해 폭력 사실이 확인되면 지명 취소와 계약을 무효로 하는 규정을 신설키로 했다. 이에 따라 최근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된 충남 천안북일고 야구부 투수 박준현을 둘러싼 학폭 논란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박준현은 학교폭력 처분 결과가 ‘학폭 아님’에서 ‘학폭 행위 인정’으로 뒤집히면서 논란이 일었다. 문체부는 또 기존 지도자 표준계약서에 ‘폭력 시 계약 해지 가능’ 규정을 포함하고 체육 단체 규정을 개정해 스포츠 윤리센터의 징계 요구 이행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한체육회장 선거제도 개편에도 박차를 가해 연임은 1회로 제한하고 총 임기 제한을 추진키로 했다. 이는 2016년 10월부터 체육회를 이끌어 온 이기흥 전 회장의 3선 도전을 둘러싸고 체육회와 문체부가 갈등을 빚은 것을 의식한 조치다. 문체부는 또 스포츠산업의 고질적 문제였던 암표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웃돈을 받고 판매하는 모든 행위를 금지하고 과징금을 부과하고 신고 포상제를 도입하는 등 근거 규정도 마련할 계획이다. 내년도 체육 분야 예산은 모두 1조 6987억 원으로 올해 본예산 대비 248억 원(1.5%) 증가한 규모다. 분야별로는 생활체육 분야 5575억 원, 전문체육 분야 4699억 원, 스포츠산업 분야 4167억 원, 국제스포츠 분야 1375억 원, 장애인체육 분야 1171억 원을 편성했다. 문체부는 예비 국가대표 육성 사업을 신설해 고교 졸업 후 국가대표로 선발되기 전까지 우수 선수 육성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제스포츠 분야에서는 국제스포츠 기구 임원 양성을 위한 고위급 과정도 신설한다. 문체부는 내년 9월에 개관하는 국립스포츠박물관 운영 지원과 태권도 가상 스포츠 훈련장 구축, 전문 인력 육성, 시스템 개발 등에도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또 장애인체육 분야에선 국가대표 트레이닝 코치의 급여 체계를 수당제에서 월급제로 전환해 선수단이 경기력 향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고용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 [단독] 통일교의 숙원 ‘해저터널’…박형준·오거돈·서병수 등 역대 부산시장 끊임없이 두드렸다

    [단독] 통일교의 숙원 ‘해저터널’…박형준·오거돈·서병수 등 역대 부산시장 끊임없이 두드렸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으로 촉발된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정치권 로비 의혹’이 부산 행정 권력과의 구조적 유착 의혹으로 비화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 통일교 행사에서 영상 축사를 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통일교가 숙원 사업인 ‘한일 해저터널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부산시장 유력 후보로 부상하던 당시 전재수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서병수·오거돈 전 시장과 박 시장 등을 꾸준히 접촉해 온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박 시장은 2021년 9월 12일 통일교 우호 단체인 천주평화연합(UPF) 주최로 경기 가평군에서 열린 ‘신통일한국을 위한 THINK TANK 2022 희망전진대회’에 영상 축사를 보냈다. 박 시장은 2022년 2월 13일 ‘한반도 평화서밋 100만 구국구세 희망전진대회’에서도 영상으로 축사한 것이 확인됐다. 이에 박 시장은 “(통일교 행사에) 축사를 보낸 건 맞지만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도 “축사 요청이 오면 해당 단체가 반공익적이거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는 경우가 아니면 기본적으로 해 주는 게 원칙”이라고 해명했다. 전직 부산시장들 역시 통일교 관련 단체가 주관한 행사에 참석하거나 축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 전 시장은 통일교 유관 단체가 주최한 ‘피스로드(Peace Road) 2015’ 부산 출발식에 참석해 축사했다. 또 2016년 11월에는 ‘2030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플랜’을 발표하며 한일 해저터널 건설을 50대 프로젝트 중 하나로 포함했고, 2017년 부산시 예산으로 ‘한일 해저터널 기초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오 전 시장은 2016년 6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됐던 ‘일한 터널 실현 규슈 연락협의회’ 주최 심포지엄에 발표자로 나섰다. 그는 2019년 ‘유라시아 대륙의 환경 변화와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 포럼에 참석해 한일 해저터널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선언문에 서명하기도 했다. 통일교가 본인들의 숙원 사업인 한일 해저터널을 고리로 전현직 부산시장과의 관계 유착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부산의 한 지역 정치인은 “통일교 문제의 핵심 고리는 결국 ‘부산시장’”이라며 “해저터널이라는 거대 프로젝트가 부산시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경찰, 17일 한학자 접견조사 방침 한편 지난 15일 정치권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10곳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틀째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압수수색을 이어 갔다. 아울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17일 접견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전날 경기 가평군에 있는 통일교 성지 천정궁과 서울 용산구 통일교 서울본부 등을 압수수색한 끝에 2018년 무렵의 보고서와 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다. 또 전 의원의 사무실과 자택 등에서는 통일교가 보낸 행사 초청장 문건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의혹의 핵심 물증으로 꼽히는 명품 시계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2018년 무렵 현금 2000만원과 1000만원 상당의 고가 시계 1점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의혹의 ‘키맨’인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등을 수사해 전 의원에게 건넨 명품 시계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윤 전 본부장은 이날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공판에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열린 통일교 주최 ‘한반도 평화서밋’ 행사 참석과 관련해 “(행사에서)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연설한다고 하니 윤석열 후보는 (참석하겠다는) 연락이 왔고, 이재명 후보는 제주에 가 있어서 비대면으로 하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은 행사 당일 서울 롯데시그니엘 호텔에서 펜스 전 부통령을 만나 면담했다.
  • 고교생 두 아들 수면제 먹여 바다 돌진…40대父 “양형부당·선처”

    고교생 두 아들 수면제 먹여 바다 돌진…40대父 “양형부당·선처”

    고교생 두 아들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에 차를 바다에 빠뜨려 혼자 빠져나온 40대 가장이 항소심에서 무기징역보다 가벼운 형량을 호소하며 선처를 요구했다. 16일 법조계와 뉴스1 등에 따르면 광주고법 제2형사부(부장 이의영)는 이날 살인, 자살방조 혐의로 구속기소 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지모(49)씨에 대한 항소심 변론 절차를 종결했다. 지씨는 지난 6월 1일 오전 1시 12분쯤 전남 진도군 임회면 진도항(팽목항)에서 아내와 고교생 아들 둘을 태운 승용차를 몰고 바다로 돌진해 이들을 모두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검찰 수사에 따르면 지씨는 신용카드사 등에 약 2억원의 빚을 진 후 아내와 동반자살을 결심했다. ‘가족여행’을 가자며 가족들과 함께 떠난 지씨는 수면제와 피로회복제를 챙겼다. 여행 이틀째 되는 5월 31일 오후 11시 10분쯤 지씨는 라면을 먹던 아들들에게 수면제를 섞은 피로회복제를 마시게 했다. 잠든 아이들을 차량 뒷자리에 태운 지씨는 다음날 오전 1시쯤 진도 팽목항 인근에 도착했다. 아내와 수면제를 복용한 지씨는 10분 뒤 차를 바다로 몰았다. 차량이 바다에 빠진 순간 지씨는 순간 공포심을 느꼈고, 홀로 운전석 창문을 통해 탈출했다. 20분간 헤엄쳐 육지로 올라온 그는 119 신고나 주변에 도움을 청하는 대신 지인에게 “차량에 태워달라”고 부탁하고 그대로 도주했다. 지씨는 “제가 탈출할 때 조수석에 탄 아내도 깨어 있었다”고 수사기관에 진술했다. 지씨가 광주로 도주한 사이 아이들이 등교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학교 측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범행 44시간 만에 지씨를 체포했다. 건설 현장 철근공인 지씨는 카드 빚 등 약 2억원의 채무와 자신이 관리한 일용직들에 대한 3천만원 상당의 임금체불 등 경제적 문제가 주요 범행 동기라고 진술했다. 팽목항이 생애 마지막 행선지인 줄 몰랐던 지씨의 두 아들은 가족과 함께 갈 맛집 등을 찾아보며 여행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피해 아들들은 목숨을 잃는 순간까지 가장 사랑했던 부모가 자신들을 살해했다는 생각을 못 했을 것”이라며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또 “피고인의 태도를 볼 때 앞으로 짊어져야 할 빚 때문에 아들들과 지병이 있는 아내가 피고인에게 짐만 될 것이라 생각해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닌지, 피고인에 대한 인간으로서의 본성마저 의심하게 되는 끔찍한 생각이 든다”고 질타했다. 1심 재판부는 “타인의 생명을 침해하는 범죄에 대해서는 응분의 철퇴를 내리쳐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원칙을 증명해 이같은 범행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에 지씨는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날 재판에서 납득되지 않는 지씨의 범행 동기에 대해 묻고 또 물었다. 범행 후 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 자수하지 않은 이유, 도주한 이유를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지씨는 “정신이 없고 죽고 싶은 마음뿐이었다”고 답변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왜 온 가족이 죽어야 된다고 생각했느냐. 16세, 17세 아이들은 부모가 없다고 못 사는 것도 아니고, 충분히 앞가림을 할 나이 아니었느냐”고 물었다. 이에 지씨는 “4명이 헤어지는 것보다 같이 죽는 게 낫겠다 싶었다. 가족들은 대체로 건강했다. 더 잘해주지 못한 게 마음에 걸린다”고 진술했다. 검사는 “단언하건대 감형과 선처라는 단어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건이다. 사형을 받아 마땅하며 무기징역 자체가 선처다. 피고인은 남은 인생을 처절히 반성하며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어야 한다”면서 재판부의 항소 기각을 구했다. 재판부는 내년 1월 13일 오후 2시 광주고법 201호 법정에서 지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연다.
  • 월소득 8천, 코인 4억도 국가가 ‘억대 빚’ 대신 갚아줬다

    월소득 8천, 코인 4억도 국가가 ‘억대 빚’ 대신 갚아줬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소상공인·자영업자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을 운영하면서 수백억 원을 부적정 감면해줬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이런 내용의 한국자산관리공사 정기감사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공사는 새출발기금을 신청한 채무자의 감면율을 산정할 때 월 소득, 연령, 상환 기간 등을 고려해 조정하고 있다. 그런데 공사가 이 과정에 감면율 산정 구조를 잘못 설계해 변제 능력이 충분한 채무자도 최소 60%를 감면받을 수 있게 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이 원금 감면자 3만 2703명의 변제 능력을 분석한 결과 1944명이 변제능력이 충분한데도 총 840억원을 감면받았다. 월 소득이 무려 8084만원으로 변제 가능률이 1239%인데도 감면율이 62%로 산정돼 채무 3억 3000만원 가운데 2억원을 감면받은 사례도 있었다. 또 3000만원 이상 감면받은 사람들 1만 7533명을 대상으로 ‘재산 숨기기’ 행위(사해 행위) 가능성을 점검한 결과 1000만원 이상의 가상자산 보유자가 269명 있었고, 채무감면 신청 전후로 가족 등에 1000만원 이상 증여한 사람도 77명이 있었다. 감사원은 이에 공사에 감면율 산정 방식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재산 숨기기 행위 의심자들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해 조치하라고 통보했다. 금융위 “소득 아닌 순부채 기준 설계” 해명가상자산 은닉 의심엔 “심사에 반영 조치”이 같은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 금융위원회는 16일 ‘도덕적 해이’ 심사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새출발기금 감사원 지적사항에 대한 대응 방향’ 자료를 내고 “실제 소득이 과도하게 많은 경우 등은 새출발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도록 선정 심사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브리핑에서 “향후 소득·자산 수준에 따라 원금감면 수준을 차등화할 것”이라며 “구간별로 원금 감면율을 어떻게 정할지는 운영 사례와 차주들의 상황 등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감사원이 새출발기금 채무감면 신청자가 가상자산 취득 사실을 은닉했을 가능성을 지적한 것과 관련해서는 “가상자산사업자와 연계해 신청자의 가상자산 보유 여부를 확인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융재산과 가상자산 보유 정보를 금융회사로부터 한꺼번에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신용정보법 개정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금융위는 새출발기금이 코로나 시기 자영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였기 때문에 절대적 소득 기준보다는 순부채를 기준으로 설계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원 대상인 자영업자의 경우 부채 규모가 크고 영업제한 등에 따라 소득이 크게 감소하던 상황이었고, 코로나 당시 실시간으로 매출이 변동하는 상황에서 신청 직전년도 신고 소득 기준으로 상환능력을 판단하는 것이 부적절했다는 설명이다. 7년 이상·5000만원 이하 장기 연체채권을 일괄 탕감해주는 새도약기금은 새출발기금과 달리 고소득자에 대한 부적정한 빚 탕감이 발생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점도 부연했다. 신 사무처장은 “새도약기금은 중위소득 125%를 넘어서는 고소득자를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며 “고소득자가 원금 감면 혜택을 크게 누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도약기금의 일반 장기 연체자의 빚 소각 역시 신용정보법 개정 이후 소득 심사를 철저히 한 뒤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 서울시의회, 2026년 62조원 살림 확정… 서울시 51조 4778억원, 교육청 10조 9422억원

    서울시의회(의장 최호정)는 16일 제333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열어 2026년도 서울시 예산 51조 4778억원을 의결했다. 이번에 최종 의결된 서울시 예산은 시가 당초 제출한 예산안 51조 5060억원보다 282억원이 줄어든 액수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은 10조 9422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교육청이 제출한 예산안과 동일한 금액이다. 한편, 2026년 서울시 예산은 2025년 본예산 48조 1145억원 대비 3조 3633억원이 늘었다. 2026년 서울시교육청 예산은 2025년 본예산 10조 8026억원 대비 1396억원이 늘었다. 최호정 의장은 “올해 서울시의회는 미래 세대에 빚이 아닌 희망을 물려주고자 하는 석과불식(惜果不食)의 자세로 예산 심사에 임했다”라며 “기본에 충실하되 민생과 시민 안전에는 과감히 투자해 한 분 한 분의 선량한 시민들의 삶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내년 1월 모든 시민에 30만원씩 드립니다”…화제인 ‘이 지역’ 어디?

    “내년 1월 모든 시민에 30만원씩 드립니다”…화제인 ‘이 지역’ 어디?

    전북 정읍시가 내년 1월 전 시민에게 1인당 3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정읍시와 시의회는 지난 15일 장기화한 경기 침체로 시민들의 생활 부담이 커진 점을 고려해 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와 시의회는 이번 결정에 대해 “정책적 연속성 아래 민생 안정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양 기관이 긴밀하게 협의한 결과”라고 전했다. 지급 대상은 지급 기준일인 12월 15일 현재 정읍시에 주소를 둔 시민이다. 소득·재산·근로 여부와 관계없이 지급한다. 시는 이번 지원금이 빚을 내거나 무리하게 예산을 편성해 마련한 재원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강도 높은 재정 혁신으로 올해 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급하지 않은 지출을 줄여 220억원을 절감하는 등 총 429억원의 여유 재원을 확보했고, 이 가운데 305억원을 민생회복지원금 예산으로 투입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지원금은 내년 1월 19일부터 선불카드 형태의 ‘정읍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등 지역 내 소비를 늘리기 위한 취지다. 정읍시는 지난해에도 전 시민에게 1인당 3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해 전국적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이번 민생회복지원금은 위기를 견디고 계신 시민들께 잠시나마 숨을 돌릴 수 있는 온기를 드리기 위해 시의회와 함께 내린 결정”이라며 “시민의 삶을 보호하는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시의회와 협력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중구, 어르신들 전통주 빚는 ‘약현’ 문 열어

    중구, 어르신들 전통주 빚는 ‘약현’ 문 열어

    어르신 일자리 사업장이자 전통주 문화 플랫폼인 ‘약현’이 지난 10일 문을 열었다. 15일 서울 중구에 따르면 중림동의 옛 지명에서 이름을 따 지역 역사성을 담은 약현은 ▲전통주 역사 홍보 ▲시음회·판매 ▲전통주 빚기 교육 등을 담당한다. 지역 노년층이 함께 일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어르신 일자리 공동체 사업단’ 형태로 중림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한다. 약현은 중림종합사회복지관 2층 108.1㎡ 공간에 전통주 역사홍보관, 제조 체험장, 교육실 등을 갖췄다. 17명이 전통주 소믈리에나 해설사, 전통주 빚기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쌓았다. 이들은 전통주 역사 해설, 전통주 빚기 체험 강사, 시음회 운영, 판매, 매장 운영을 맡는다. 내년 3월부터 시민과 관광객에게 홍보관과 시음·판매를 시범운영한다. 8월부터는 전통주 빚기 체험 등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약현주’ 브랜드화와 지역 특산주 양조장 등 사업 확장도 구상하고 있다. 특히 서울 자치구 최초로 도입한 ‘서울중구 투어패스’와 연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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