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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전관예우’ 청문회?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전관예우’ 의혹이 잇따르고 있다. 황 후보자는 2013년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17개월간 로펌에 근무하면서 약 16억원의 고액 수임료를 받아 논란을 빚었다. 인사청문특위 야당 간사인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31일 “2012년 6월 황 후보자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1, 2심에서 유죄를 받은 기업인의 사건을 수임해 이듬해 대법원에서 무죄취지 파기환송으로 뒤집었다”며 “황 후보자의 영향력을 활용한 전관예우가 의심되는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재판 기록 등에 따르면 2012년 4월 정수기업체를 운영하는 정모 회장 측은 대법원에 상고를 하면서 태평양에 사건을 맡기고 3명의 변호사를 선임했다. 같은 해 5월 주심이 배정된 직후 정 회장 측은 해당 대법관과 경기고 동기인 황 후보자에게 사건을 다시 맡겼다는 게 우 의원의 주장이다. 우 의원 측은 “황 후보자는 선임계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방식으로 주심 재판관과 관계가 드러나지 않도록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부산고검장을 끝으로 퇴직한 황 후보자가 로펌에서 1년 동안 부산지검 사건만 6건 이상 맡은 점도 논란이다. 현행 변호사법은 판·검사로 재직했던 변호사가 퇴임 전 1년간 근무했던 법원 및 검찰청의 사건에 대해선 1년간 맡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황 후보자가 부산고검의 하위기관인 지검 사건을 맡은데 따른 법적 문제는 없지만, ‘신종 전관예우’라는게 야당 주장이다. 인사청문 특위 소속 정의당 박원석 의원은 “황 후보자가 2012년 수임한 ‘상속회복 청구’ 사건이 이건희 회장과 이맹희씨 간의 상속분쟁에서 이 회장을 소송대리한 사건일 가능성이 높다”며 “사실이라면 2005년 ‘삼성 X파일’ 사건 수사 당시 ‘이 회장과 삼성의 변호인’ 아니냐는 비판을 받은 황 후보자가 퇴임 뒤 이 회장의 변호를 맡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총리실은 “삼성가(家) 상속회복 청구사건과는 무관한 개인 간의 상속회복 청구사건”이라고 해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네이마르 사포 논란… “두 점이나 이기고 있는데 도대체 왜?” 강력 항의

    네이마르 사포 논란… “두 점이나 이기고 있는데 도대체 왜?” 강력 항의

    네이마르 사포 논란… “두 점이나 이기고 있는데 도대체 왜?” 강력 항의 네이마르 사포 논란 2014~2015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국왕컵(코파 델 레이)에서 FC바르셀로나가 우승했으나 네이마르의 사포 기술이 논란을 빚고 있다. 31일(한국시간) 네이마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코카 델 레이 결승에 선발 출전해 1골을 기록하며 팀의 3대 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네이마르는 팀이 3대 1로 앞서고 있던 후반 40분 상대 수비의 압박을 풀어내기 위해 ‘사포’ 기술을 사용하며 파울까지 얻어냈다. 그러나 빌바오 선수들은 “두 점이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를 기만했다”며 반발했고, 강력히 항의했다. 사포란 포르투갈어로 모자라는 뜻을 지닌 ‘샤페우(Chapéu)’에서 나온 말로 공을 공중으로 띄운 뒤 수비수를 돌파하는 드리블 기술이다. 다른 말로 ‘레인보우 플릭(Rainbow Flick)’이라고도 불린다. 상대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네이마르는 “축구에서 일어나는 일에 화를 내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나는 항상 이런 드리블을 해왔는데 이를 바꿀 생각은 없다”고 맞섰다.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내가 빌바오 선수였다면 그런 반응을 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브라질에서는 일반적인 장면일 뿐”이라고 네이마르를 옹호하는 입장을 취했다. 한편 메시와 네이마르의 골로 코파 델 레이 우승컵을 차지하면서 리그 우승과 함께 더블을 달성한 바르셀로나는 트레블을 위해 다음달 7일 유벤투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벌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네이마르 사포 논란, “우리를 기만했다” 반발…사포가 뭐길래?

    네이마르 사포 논란, “우리를 기만했다” 반발…사포가 뭐길래?

    네이마르 사포 논란, “우리를 기만했다” 반발…사포가 뭐길래? 네이마르 사포 논란 2014~2015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국왕컵(코파 델 레이)에서 FC바르셀로나가 우승했으나 네이마르의 사포 기술이 논란을 빚고 있다. 31일(한국시간) 네이마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코카 델 레이 결승에 선발 출전해 1골을 기록하며 팀의 3대 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네이마르는 팀이 3대 1로 앞서고 있던 후반 40분 상대 수비의 압박을 풀어내기 위해 ‘사포’ 기술을 사용하며 파울까지 얻어냈다. 그러나 빌바오 선수들은 “두 점이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를 기만했다”며 반발했고, 강력히 항의했다. 사포란 포르투갈어로 모자라는 뜻을 지닌 ‘샤페우(Chapéu)’에서 나온 말로 공을 공중으로 띄운 뒤 수비수를 돌파하는 드리블 기술이다. 다른 말로 ‘레인보우 플릭(Rainbow Flick)’이라고도 불린다. 상대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네이마르는 “축구에서 일어나는 일에 화를 내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나는 항상 이런 드리블을 해왔는데 이를 바꿀 생각은 없다”고 맞섰다.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내가 빌바오 선수였다면 그런 반응을 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브라질에서는 일반적인 장면일 뿐”이라고 네이마르를 옹호하는 입장을 취했다. 한편 메시와 네이마르의 골로 코파 델 레이 우승컵을 차지하면서 리그 우승과 함께 더블을 달성한 바르셀로나는 트레블을 위해 다음달 7일 유벤투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벌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슈&이슈] “이젠 대법원에서 붙자”… 평택당진항 매립지 관할권 끝나지 않은 싸움

    [이슈&이슈] “이젠 대법원에서 붙자”… 평택당진항 매립지 관할권 끝나지 않은 싸움

    ‘헌법재판소→중앙분쟁조정위원회→대법원….’ 평택당진항 매립지 관할권을 놓고 경기 평택시와 충남 당진시의 법적 다툼이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충남도와 경기도 간 갈등으로 확대된 지 오래된 이 문제는 두 지역 전체의 법적 대리전 형태를 띠어 점입가경이다. 31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와 당진·아산시는 지난 18일 행정자치부 장관을 상대로 ‘평택당진항 매립지 일부 구간 귀속 지방자치단체 결정 취소 소송’을 대법원에 제기했다. 이는 4월 13일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에 반발해 낸 법적 대응이다. 행자부 산하 중앙분쟁조정위는 당시 서부두와 외곽호안 등 96만 2337㎡ 중 제방 안쪽 28만 2747㎡는 당진시, 나머지 70% 정도에 이르는 67만 9590㎡는 평택시 관할로 결정했다. 1997년 항구를 만들기 위해 둑을 쌓으면서 생긴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아래의 이 매립지는 모두 당진시가 자치권을 행사해 오던 땅이었다. 중앙분쟁위는 결정의 근거로 지리적 연접 관계, 주민 편의성, 국토 이용과 행정의 효율성 등을 들었다. 행자부 장관은 5월 4일 이 결정을 공고했고, 평택시는 당진시 신평면 매산리로 돼 있는 토지를 곧바로 ‘평택시 포승면 신영리’로 바꿔 등록했다. 시는 아산시 인주면 걸매리로 등록됐던 1만 4784㎡도 평택시 땅으로 등록했다. 당초 이 매립지를 당진과 아산 땅으로 등록한 것은 2004년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른 것이었다. 헌재는 당시 국립지리원이 발행한 지형도상 해상경계선을 매립지의 도 경계로 하라고 판결했다. 매립지에 관한 첫 법적 판결이었다. 하지만 2009년 4월 지방자치법이 ‘공유 수면 매립지 관할은 행자부 장관이 결정한다’로 바뀌었다. 이 부분에서부터 양쪽의 입장이 갈린다. 엇갈린 주장은 대법원 재판 과정에서도 불꽃이 튈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도, 당진시는 “헌재 판결은 매립지 경계 기준을 명확히 제시했지만 개정 지자법은 절차만 있다”고 말하고 경기도, 평택시는 “헌재 판결은 매립지 경계를 정하는 법이 없을 때 이뤄졌다. 그 경계를 결정하도록 처음으로 규정한 것이 개정 지자법인 만큼 그 법적 절차에 따라 이뤄진 분쟁위의 결정은 절대적으로 유효하다”고 맞선다. 충남 쪽은 중앙분쟁위 결정 내용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한다. 도는 당진시와 아산시 직원을 파견받아 당진평택항 태스크포스(TF)까지 만들었다. 당진시에서 파견된 박민석 주무관은 “중앙분쟁위가 결정 요인으로 제시한 ‘지리적 인접성’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추진 예정인 당진 신평면~매립지 간 연륙교가 건설되면 매립지는 당진에 더 가까워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양수산부가 2020년까지 연륙교를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 결정문에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이 없다”면서 개발계획까지 고려해 판단하라는 예전 대법원 판례를 무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임영하 평택시 주무관은 “연륙교 건설 계획은 2013년 예비타당성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지자법에는 중앙분쟁위가 향후 개발계획까지 고려해 결정하라는 규정이 없다”고 당진시 입장을 받아쳤다. 충남 쪽은 매립지가 신생 땅이 아니어서 분쟁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법은 등록이 안 된 매립지만을 분쟁 대상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이곳은 헌재 판결 후 2009년 이미 당진 땅으로 토지 등록이 됐다는 것이다. 박 주무관은 “2012년 1월에는 당진이 군에서 시로 승격하면서 매립지가 당진 관할구역으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 발의로 법률화한 것을 바꿀 수 있느냐. 그것도 대통령령이 아닌 행자부 장관 처분으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평택시 관계자는 “당진시가 헌재 결정을 확대 해석해 토지 등록을 강행했다”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중앙분쟁위의 절차에도 문제가 있다고 했다. 김찬배 도 행정팀장은 “절차상 단체장 의견을 들어야 하는데 도지사 의견은 수렴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해상 경계와 육지의 도계(매립지 관할)가 다른 데 따른 불편과 부작용도 호소했다. 이중적인 지역 경계로 해상 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관할이 달라 혼선을 빚는다는 주장이다. 서부두의 당진 땅을 가려면 중앙분쟁위의 결정으로 평택시 관할로 넘어간 매립지를 거쳐야 하는 불편도 따른다. 박 주무관은 “중앙분쟁위가 결정의 근거로 든 국토의 효율적 이용도 무너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앙분쟁위의 결정으로 평택당진항에 있는 카길애그리퓨리나와 태영크레인터미널 등 2개 기업도 평택시 관할로 넘어갔다. 충남도와 당진시가 유치한 기업들이다. 입주 때 인허가 등의 행정 행위를 충남 자치단체가 했고 전기도 당진에서 들어간다. 양쪽이 물러설 수 없는 또 다른 이유는 세금이다. 두 기업이 지난해 당진시에 낸 지방세가 11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항구와 고속도로를 끼고 있는 데다 수도권과 가까워 물류비가 적게 들어가는 곳이어서 앞으로 얼마나 많은 기업이 몰려올지 가늠하기 어려울 지경이다. 이들이 낼 추정하기 어려운 세금은 버릴 수 없는 매력이다. 또 2020년 이후 서해대교 동쪽으로 800만㎡의 매립지가 새로 만들어진다. 중앙분쟁위 결정뿐 아니라 앞으로의 대법원 판결이 이 매립지 관할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한치의 양보도 없는 싸움을 계속하는 것이다. 일단 분쟁에서 승리한 경기도와 평택시는 느긋하지만 충남 쪽 움직임은 분주하다. 관련 자치단체장들은 중앙분쟁위의 결정을 한목소리로 비난하고 시민사회단체도 성토에 나서고 있다. 충청권의 정치적 영향력이 경기도에 못 미쳐 중앙분쟁위 결정이 그렇게 나왔다는 지적에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까지 모여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긴다고 해서 ‘한국은 30%, 일본은 70%’를 관할하라는 것과 같은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급기야 당진시와 평택시는 다른 사업을 볼모로 잡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당진시는 평택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북당진변전소~평택 고덕지구 지중화 선로 설치를 반대하고 평택시는 매립지와 당진을 연결하는 아산만조력발전댐 건설 계획이 4년 전 무산됐는데도 재개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벌써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매립지 관할을 결정하는 것은 법의 판단이다. 충남과 경기 모두 대법원에서 승소할 것을 자신하지만 새만금 매립지 관할 소송이 2년 이상 걸린 것으로 볼 때 피 말리는 싸움은 또다시 지루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74억 유로 빚 독촉… 파산이냐 회생이냐 그리스 ‘운명의 6월’

    74억 유로 빚 독촉… 파산이냐 회생이냐 그리스 ‘운명의 6월’

    그리스에 운명의 6월이 찾아왔다. 국채와 구제금융의 빼곡한 상환 일정 속에서 벼랑 끝 협상을 벌여 온 그리스의 명운은 이르면 이번 주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주장하는 그리스 정부와 달리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등 국제 채권자들의 분위기는 심상찮다. 여차하면 그리스의 ‘디폴트’(국가부도) 선언도 배제할 수 없다. ●그리스, 지난달도 부도 위기 간신히 넘겨 로이터통신은 30일(현지시간) 그리스 정부와 EU 및 IMF 등 국제 채권단 간의 협상이 주말까지 계속됐다고 전했다. 기존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종료를 4주가량 남겨 둔 상황에서 추가 구제금융에 관한 실무진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남은 구제금융 72억 유로(약 8조 7500억원)를 받을 수 없다. 이는 결국 그리스의 파국을 뜻한다. 협상과 관련, 미셸 사팽 프랑스 재무장관은 “협상이 이전보다는 빠르게 진전되고 있지만 최종 합의가 나올 만큼 성숙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이끄는 그리스 좌파정권이 추가 긴축에 관해 이렇다 할 카드를 내밀지 못하는 가운데 이위르키 카타이넨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체류가 이번 협상의 최종 목표”라면서도 “그리스의 정치적 판단으로 상황이 더욱 나빠지고 있다”고 전했다. 쟁점은 연금 개혁, 노동관계법 및 부가가치세율 손질, 민영화 등이다. 그리스 정부가 현재 보유한 현금은 사실상 고갈 상태다. 앞서 그리스는 지난 11일 IMF의 보증금 격인 특별인출권(SDR) 6억 6000만 유로를 사용해 디폴트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그리스에 할당된 7억 유로의 SDR를 거의 소진한 셈이다. 이번 협상에서 그리스가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하면 ‘운명의 날’은 5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스는 당장 이날까지 IMF에 3억 유로를 상환해야 한다. 12일에는 IMF에 3억 4000만 유로를 갚아야 한다. 이날은 또 20억 유로 규모의 단기국채 만기일이다. 리볼빙으로 버틴다고 해도 16일 5억 7000만 유로(IMF), 19일 3억 4000만 유로(IMF)와 19억 유로(단기국채 만기) 등의 부채 상환과 맞닥뜨려야 한다. 6월에만 돌려줘야 할 외채가 74억 유로가 넘는다. 이런 상황에서 그리스의 디폴트 선언 가능성은 높지만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로는 이이지지 않을 것이란 견해가 많다. 이안 베그 런던정경대 교수는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경우 자국 은행 등 금융시스템 붕괴가 예상되기에 디폴트 선언을 한 뒤 계속 협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美 재무장관 “디폴트 선언 땐 세계경제 위험” 그리스의 디폴트 선언은 곧바로 세계경제에 2001년 아르헨티나 디폴트에 맞먹는 파괴력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의 안정성에 타격을 가하면서 유로를 한 축으로 삼은 세계 금융시스템의 신뢰에 위기감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이를 놓고 “그리스 협상 불발 시 세계경제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사설] 공기업 개혁 말로만 떠든건가

    국내 30대 공기업의 재무건전성이 현 정부 들어 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척도인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가 박근혜 정부 출범 이전인 2012년 이전보다 더 높아졌다는 것이다. 공공기관 개혁은 박근혜 정부가 표방한 4대 개혁 중의 하나다. 박 대통령은 수시로 “공공부문이 선도적 개혁을 통해 다른 부문의 개혁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결국 공기업 개혁은 공염불로 끝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어제 기업 경영성과 평가업체인 CEO스코어가 현 정부 출범 직전인 2012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2년간 국내 30대 공기업의 재무건전성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부채비율이 194.3%로 2012년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부채비율은 부채총액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지난해 30대 그룹의 부채비율 80%와 비교하면 공기업 부채비율은 2.4배 높다.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공기업은 한국철도공사로 411%에 이른다. 총자산에서 차입금의 비중을 나타내는 차입금 의존도도 지난해 말 45.5%를 기록해 2년 새 1.3% 포인트나 상승했다. 이 같은 통계는 재무면에서 이렇다 할 효과가 나타나기는커녕 거꾸로 빚이 늘어났다는 것이니 도대체 개혁은 시늉만 한 것이냐고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 박 대통령까지 나서서 공공기관장들에게 부채비율을 감축하고 방만 경영을 개혁하라고 다그친 결과가 이것인가. 특히 정부는 지난해 316개 공공기관의 부채가 전년도보다 5000억원 줄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30대 공기업은 오히려 경영상태가 악화한 것을 보면 힘없는 공기업 몇 군데만 손보고 마치 개혁이 큰 성과를 얻은 것처럼 과장 홍보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마저 든다. 개혁의 성과라는 것이 바로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명박 정부에서는 4대강 사업 등 국책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느라 공기업의 부채가 늘었다 쳐도 왜 이 정부 들어서도 부채 규모가 줄어들고 있지 않은지 의아할 따름이다. 내년 총선과 후년 대선 일정을 고려하면 강도 높은 개혁을 할 수 있는 시기는 올해가 마지막이다. 최근 정부가 공공기관 2단계 정상화 방안을 내놓았는데 자잘한 기관 통폐합과 구조조정으로는 한계가 있다. 덩치 큰 30대 공기업을 타깃으로 한 개혁의 고삐를 죄지 않는다면 공공부문 개혁은 물 건너간 것이나 다름없다.
  • 네이마르 사포 논란, 사포 기술이 뭐길래? “우리를 기만했다” 강력 항의

    네이마르 사포 논란, 사포 기술이 뭐길래? “우리를 기만했다” 강력 항의

    네이마르 사포 논란, 사포 기술이 뭐길래? “우리를 기만했다” 강력 항의 네이마르 사포 논란 2014~2015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국왕컵(코파 델 레이)에서 FC바르셀로나가 우승했으나 네이마르의 사포 기술이 논란을 빚고 있다. 31일(한국시간) 네이마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코카 델 레이 결승에 선발 출전해 1골을 기록하며 팀의 3대 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네이마르는 팀이 3대 1로 앞서고 있던 후반 40분 상대 수비의 압박을 풀어내기 위해 ‘사포’ 기술을 사용하며 파울까지 얻어냈다. 그러나 빌바오 선수들은 “두 점이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를 기만했다”며 반발했고, 강력히 항의했다. 사포란 포르투갈어로 모자라는 뜻을 지닌 ‘샤페우(Chapéu)’에서 나온 말로 공을 공중으로 띄운 뒤 수비수를 돌파하는 드리블 기술이다. 다른 말로 ‘레인보우 플릭(Rainbow Flick)’이라고도 불린다. 상대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네이마르는 “축구에서 일어나는 일에 화를 내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나는 항상 이런 드리블을 해왔는데 이를 바꿀 생각은 없다”고 맞섰다.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내가 빌바오 선수였다면 그런 반응을 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브라질에서는 일반적인 장면일 뿐”이라고 네이마르를 옹호하는 입장을 취했다. 한편 메시와 네이마르의 골로 코파 델 레이 우승컵을 차지하면서 리그 우승과 함께 더블을 달성한 바르셀로나는 트레블을 위해 다음달 7일 유벤투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벌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네이마르 사포 논란, “우리를 기만했다” 반발…네이마르 입장 들어보니

    네이마르 사포 논란, “우리를 기만했다” 반발…네이마르 입장 들어보니

    네이마르 사포 논란, “우리를 기만했다” 반발…네이마르 입장 들어보니 네이마르 사포 논란 2014~2015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국왕컵(코파 델 레이)에서 FC바르셀로나가 우승했으나 네이마르의 사포 기술이 논란을 빚고 있다. 31일(한국시간) 네이마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코카 델 레이 결승에 선발 출전해 1골을 기록하며 팀의 3대 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네이마르는 팀이 3대 1로 앞서고 있던 후반 40분 상대 수비의 압박을 풀어내기 위해 ‘사포’ 기술을 사용하며 파울까지 얻어냈다. 그러나 빌바오 선수들은 “두 점이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를 기만했다”며 반발했고, 강력히 항의했다. 사포란 포르투갈어로 모자라는 뜻을 지닌 ‘샤페우(Chapéu)’에서 나온 말로 공을 공중으로 띄운 뒤 수비수를 돌파하는 드리블 기술이다. 다른 말로 ‘레인보우 플릭(Rainbow Flick)’이라고도 불린다. 상대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네이마르는 “축구에서 일어나는 일에 화를 내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나는 항상 이런 드리블을 해왔는데 이를 바꿀 생각은 없다”고 맞섰다.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내가 빌바오 선수였다면 그런 반응을 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브라질에서는 일반적인 장면일 뿐”이라고 네이마르를 옹호하는 입장을 취했다. 한편 메시와 네이마르의 골로 코파 델 레이 우승컵을 차지하면서 리그 우승과 함께 더블을 달성한 바르셀로나는 트레블을 위해 다음달 7일 유벤투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벌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주노인병원 결국 폐쇄?…청주시, 입원환자 전원 유도

    청주시가 시노인전문병원에서 직접 입원 환자들의 전원을 유도하고 나섰다. 노인전문병원 수탁 예정자로 결정된 청주병원과 노인전문병원 노조 간 협상이 난항을 겪는 데 따른 것이다. 현 운영자인 한수환 노인전문병원장도 의료 인력 공백 등으로 다음 달 1일부터 진료 활동이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금명간 청주병원과 노인전문병원 노조 간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한 원장이 말한 대로 시립 노인전문병원은 다음 달 5일 폐쇄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 서원구보건소 직원 20명은 31일 노인전문병원을 방문, 입원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폐업 계획으로 말미암아 의료인이 없어 진료가 불가능하니 다른 병원으로 옮겨 달라”고 했다. 이들 공무원은 시내 11개 민간 노인병원에 350개의 병상이 비어 있다는 점도 안내했다. 서원구보건소 측은 “의약품도 식품도 의사도 없어 환자 생명을 담보하기 어렵게 됐다. 노사 문제를 떠나 환자 보호가 최우선”이라며 전원 안내 배경을 설명했다. 청주병원과 노인전문병원 노조 간 협상을 주선 중인 시 노인전문병원 태스크포스(TF) 관계자는 “교섭 당사자 문제로 협상이 중단된 상태”라며 “환자는 다른 곳으로 옮기되 협상이 타결되도록 중재 활동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원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노조가 법정에서 다퉈야 할 체불임금 등과 관련해 잇따라 가압류를 걸어 은행거래가 중지된 탓에 식자재와 의료재가 들어오지 않고 있고, 의료 인력도 빠져나갔다”고 털어놨다. 그는 “청주병원과 노조 간 협상이 잘 되면 인수인계가 가능한데 더는 버틸 수가 없다. 내일부터 병원 기능이 정지돼 진료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조와의 대립 속에 지난 3월 일찌감치 수탁 포기를 선언한 뒤 의료기관 개설 허가증을 반납하고 내달 5일자로 폐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말 140명에 달했던 노인전문병원 입원 환자는 내홍 과정 속에 40여명으로 줄었다. 노인전문병원 근로자는 노조원 50여명을 포함해 90명 정도다. 한 원장이 2012년 1월 이 병원 운영에 나설 당시 5명이던 의사도 계속 줄어 지금은 한 원장만 남았다. 간호사는 조합원 2명만 제외하고 모두 사직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의 전원 유도 조처로 노인전문병원 임시 폐쇄가 사실상 초읽기에 돌입한 가운데 청주병원과 노조가 막판 합의에 이를지 주목된다. 시는 지난 28일부터 청주병원, 노인전문병원 노조와 3자 협상을 벌였다. 노조가 한 원장과 마찰을 빚었던 근무제, 정년 등은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 그러나 향후 교섭 당사자를 누구로 할지에 대해서 청주병원과 노조는 평행성을 긋고 있다. 청주병원은 노조원 등 병원 근로자와 직접 임단협을 전개할 뜻을 밝혔지만 노조 측은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와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충북지부 등 상급 노동단체가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는 태도를 보여 왔다. 청주병원과 노조 간 협상이 끝내 결렬되면 노인전문병원은 다음 달 5일 폐쇄된다. 이 경우 노조원 등 근로자들은 법적으로 실직 상태가 된다. 청주병원이 수탁 예정자 자격을 포기할지, 아니면 한 원장과의 인수인계에 이어 청주시와 위·수탁 계약을 체결한 뒤 노조원 상당수를 배제한 채 근로자들을 신규 고용해 병원 문을 다시 열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노조원들은 청주병원이 후자를 선택할 경우 노인전문병원 민간위탁 공모 공고의 ‘고용 승계’ 조건을 내세워 고용 보장 투쟁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청주병원이 수탁 예정자 자격을 내려놓으면 응모 자격을 지역에서 전국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을 통해 노인전문병원 3차 공모에 나서게 된다. 청주시가 2009년 서원구 장성동에 156억원을 들여 세운 노인전문병원은 개원 후 노사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연합뉴스
  • [커버스토리] 공을 알면 스포츠가 보인다

    [커버스토리] 공을 알면 스포츠가 보인다

    야구장에 잠자리채가 다시 등장할 조짐이다. 프로야구 통산 398홈런을 기록 중인 이승엽(삼성)이 사상 첫 400홈런 고지 등정을 눈앞에 두자 이 홈런공을 줍기 위한 관중들의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2003년 이승엽의 300호 홈런볼은 1억 2000만원에 거래될 정도로 값어치가 있었다. 삼성은 400호 홈런볼을 구단에 돌려주면 최신형 휴대전화 갤럭시S6 1대, 전지훈련투어 2인 상품권, 이승엽 친필 사인 배트를 증정할 계획이다. 도대체 공이 무엇이기에 사람들을 열광시킬까. ●올림픽 정식 종목 중 구기종목이 3분의1 넘어 스포츠 장비로서의 공은 선사시대부터 존재한 것으로 보인다. 고대 그리스와 이집트의 유적에는 사람들이 공놀이하는 그림이 있다. 오늘날 스포츠에서 공을 뺀 모습은 상상할 수 없다.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28개 정식 종목 중 구기 종목은 3분의1이 넘는 10개(축구, 농구, 배구, 골프, 테니스, 탁구, 배드민턴, 핸드볼, 하키, 럭비)에 달한다. 대한체육회 산하 57개 정식 가맹단체 중 19개가 구기 종목이다. 국내 4대 프로스포츠는 모두 공을 가지고 하는 경기다. 공이 경기에 끼치는 영향력은 막대해 운칠기삼(運七技三)에 빗댄 ‘공칠기삼’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다. 최근 프로야구는 중국산 공인구와 반발계수로 인해 논란을 빚었고,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우승팀은 공기압이 기준치에 미달하는 공을 사용했다가 홍역을 치렀다. ●“둥근 모양의 공, 역동성 상징해 사람들 열광” 단체 종목이 대부분인 구기 종목에는 지구촌 스포츠계의 부가 집중돼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이 최근 13개국 7개 종목(축구,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 미식 풋볼, 호주식 풋볼, 크리켓), 333개 팀의 연봉을 조사한 결과 9731명의 선수들에게 무려 179억 4000만 달러(약 19조 8000억원)를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용철 서강대 스포츠심리학 교수는 “둥근 모양의 공은 공정성과 역동성을 상징해 사람들을 열광시킨다”면서 “근대올림픽이 태동한 1890~1900년대부터 점차 규격화된 모습을 갖췄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그래픽 김예원 기자 yean811@seoul.co.kr
  • ‘사람이 좋다’ 이아현 “전 남편 사채빚 15억…한달 이자 1억. 죽고 싶었다”

    ‘사람이 좋다’ 이아현 “전 남편 사채빚 15억…한달 이자 1억. 죽고 싶었다”

    ‘사람이 좋다 이아현’ ‘사람이 좋다’ 이아현이 전 남편 때문에 생긴 빚 문제를 고백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3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엄마부터 배우까지, 불굴의 이아현’ 편이 전파를 탔다. 전 남편과 이혼으로 거액의 빚을 떠안게 된 이아현은 “사채 빚이 15억 원이었다. 이자가 한 달에 약 1억 원이었다”고 밝혔다. 이아현은 “억울해서 죽고 싶었는데 애 때문에 죽을 수 없었다. 이 상황을 이겨내야 하는데 어떡해야 할까. 엄마 집에 방 하나만 얻어서… 부모님이 얼마나 미웠겠느냐”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람이 좋다’ 이아현 “전 남편 사채빚 15억…한달 이자가 1억”

    ‘사람이 좋다’ 이아현 “전 남편 사채빚 15억…한달 이자가 1억”

    ‘사람이 좋다 이아현’ ‘사람이 좋다’ 이아현이 전 남편 때문에 생긴 빚 문제를 고백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3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엄마부터 배우까지, 불굴의 이아현’ 편이 전파를 탔다. 전 남편과 이혼으로 거액의 빚을 떠안게 된 이아현은 “사채 빚이 15억 원이었다. 이자가 한 달에 약 1억 원이었다”고 밝혔다. 이아현은 “억울해서 죽고 싶었는데 애 때문에 죽을 수 없었다. 이 상황을 이겨내야 하는데 어떡해야 할까. 엄마 집에 방 하나만 얻어서… 부모님이 얼마나 미웠겠느냐”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낯선 풍경 진한 끌림… Norway:대자연이 빚은 선물, 노르웨이

    낯선 풍경 진한 끌림… Norway:대자연이 빚은 선물, 노르웨이

    바람이 차다. 빙하를 지나온 탓이다. 그 바람 맞으며 노르웨이 중서부를 달렸다. 가 보지 못한 길, 보지 못한 풍경들, 맡지 못한 향기를 찾아 나선 여정이다. 승용차를 빌려 항구도시 크리스티안순에서 피오르를 따라 내륙 깊숙이 들어갔다가 다시 항구도시 올레순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물론 예정대로 순탄하게 흘러가지는 않았지만…. 막 백야의 계절이 당도한 노르웨이의 바다는 화사했고, 뭍은 역동적이었다. 섬과 바다, 터널과 산길을 승용차로, 또 페리로 달리고 건너는 여정은 그야말로 명불허전의 ‘골든 루트’였다. 하늘은 한 번도 내 편에서 날씨를 허락하지 않았고, 주변 여건도 그리 만만하지는 않았지만, 스쳐 지나간 몇몇 마을의 이름과 마주했던 몇몇 사람들의 얼굴은 오랜 세월 뒤에도 기억할 수 있을 만큼 강렬한 인상을 안겨 줬다. 먼저 알아 둘 게 있다. 노르웨이 지명은 ‘~순’이나 ‘~달’로 끝나는 경우가 흔하다. 둘 다 피오르 지형에서 비롯된 양식인데, 순(sund)은 수로(물길), 달(dal)은 골짜기를 뜻한다. 따라서 두 단어로 끝나는 지역이 나온다면 물가이거나 협곡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두 번째는 눈(雪)이다. 5월 끝자락인데도 산 위엔 눈이 한가득이다. 지난겨울 내린 그대로다. 그렇다 보니 갈 수 없는 곳도 생긴다. 이번 여정의 일부 구간에서 그랬다. 원래 코스는 크리스티안순에서 애틀랜틱 로드, ‘장미의 도시’ 몰데, ‘트롤의 사다리’ 트롤스티겐을 거쳐 예이랑에르 피오르로 가는 이른바 ‘골든 루트’였다. 한데 몰데와 예이랑에르 구간에서 문제가 생겼다. 쌓인 눈 탓에 도로가 폐쇄된 것이다. 다른 도시들을 우회해 목적지까지 들어가긴 했지만, 늘 이 같은 돌발 변수에 대비해야 한다. 여정의 들머리는 크리스티안순이다. 4개의 섬으로 연결된 소박한 항구도시다. 공항 렌터카 창구에서 차를 받자마자 64번 도로로 올라탔다. 목적지는 자명했다. 저 유명한 아틀란테르하브스베이엔(대서양로)이다. 영어식 표기로는 ‘애틀랜틱 로드’다. 노르웨이의 18개 국립관광도로 중 하나이자 세계적인 드라이브 코스이며, 노르웨이 10대 사이클링 루트 중 하나라는 곳이다. 단순하게 설명하자면 ‘말의 심장을 가진 사내들이 미친 듯이 달려 보고 싶은 도로’다. 애틀랜틱 로드는 크고 작은 섬들을 잇는 7개의 다리로 이뤄진 약 9㎞ 길이의 경관도로다. 크리스티안순에서 남서쪽으로 30㎞ 정도 떨어진 헨드홀멘 섬에서 시작돼 베방까지 이어진다. 이 길의 핵심은 스토르세이순데트 다리다. 7개의 다리 중 가장 높고 경사도 급하다. 전남 진도의 울돌목처럼 조류가 굉음을 내며 흘러가는 길목 위에 조성됐다. 교량의 외형은 활처럼 굽었다. 유려하면서도 강인해 뵌다. 그 덕에 사방 어디서 보든 풍경의 주인이 된다. 다리 초입은 ‘낚시 포인트’다. 평일에도 손맛을 보려는 이들이 곧잘 찾는다. 애틀랜틱 로드에서 섬과 다리와 해안을 따라 50㎞ 정도 달리면 항구도시 몰데다. 흔히 ‘장미의 도시’로 불리는 곳. 해마다 7월이면 도시는 재즈 페스티벌 열기에 휩싸인다. 1961년 시작돼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재즈 축제라고 한다. 몰데에선 도시 뒤편의 바르덴 전망대를 반드시 찾아야 한다. 해발 407m의 산자락에서 굽어보는 풍경이 더없이 빼어나다. 몰데 시가지와 피오르 해안, 그 너머로 설산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다. 이를 ‘몰데 파노라마’라고 부른다. 눈에 들어오는 설산들만 모두 222개라고 한다. ‘문제의’ 이튿날. 목적지는 예이랑에르다. 노르웨이가 자랑하는 피오르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다. 애초 계획된 코스는 도브레피엘 순달스피엘라 국립공원을 따라 노르웨이 동쪽 내륙 깊숙이 들어갔다가 여러 산골 마을들을 기웃댄 뒤 예이랑에르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노르웨이 피오르의 근원이 되는 물줄기를 좇아 험준한 산악지대를 돌아보자는 게 의도였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E39(유러피안 로드) 도로와 62번 도로, 70번 국도 등을 번갈아 타며 이름도 생경한 산골 마을들을 누볐다. 피오르와 국립공원 산자락에 깃들인 마을들은 소박했다. 매끈한 느낌의 관광지가 아닌, 노르웨이 농촌의 민낯을 여과 없이 보여 줬다. 거칠고 투박했으되 정겹고 향기로웠다. 코스의 반환점은 롬. 1150년경 세워졌다는 롬 스타브 교회가 인상적인 소도시다. 교회는 단단한 노르웨이산 소나무로 지어졌다. 이른바 ‘널빤지 교회’다. 교회 지붕엔 용머리 조각을 세웠다. 용은 예전 바이킹들이 액막이로 삼았던 동물이라고 한다. 교회에 기독교와 바이킹의 문화가 융합돼 있는 셈이다. 롬을 떠나 구절양장 산길을 오르면서 기상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오를수록 한겨울이다. 초록빛은 가뭇없이 사라지고 흰 눈과 검은 절벽이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그간 잊고 있었던 거다. 여기가 북극에 가까운 나라라는 것을. 스멀스멀 내리던 안개비는 어느새 눈보라로 변했다. 게다가 예이랑에르로 넘어가는 산길은 폐쇄됐다. 지난겨울 내린 눈 때문이다. 콧노래가 순식간에 탄식으로 바뀌었다. 예정대로라면 30분이면 닿았을 곳을 자동차와 페리로 산길, 터널, 물길을 짐승처럼 달려 밤 10시 무렵에야 도착했다. 4시간 이상 우회한 셈이다. 노르웨이의 백야가 아니었다면 어림 없는 시도였지 싶다. 그나마 길은 훤했으니 말이다. 예이랑에르 피오르는 험준하다. 해발 1000m를 넘는 산들이 좁고 긴 협곡을 이루고 있다. 피오르의 수심은 평균 200m에 이른다. 이 험한 환경에서도 주민들은 염소와 양 등을 키우며 살아왔다. 이들이 일궈 낸 절벽 목축 문화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예이랑에르 피오르의 경관을 가장 잘 엿볼 수 있는 전망대는 세 곳이다. 예이랑에르 마을 초입의 지그재그 도로 ‘외르네스빙엔’(영어로는 ‘이글스 로드’)과 마을 뒤 2㎞쯤의 플뤼달슈베트 전망대, 그리고 달스니바 전망대다. 이글스 로드는 들어올 때, 플뤼달슈베트 전망대는 나갈 때 들르는 게 보통이다. 달스니바 전망대는 플뤼달슈베트 전망대에서 위로 더 올라야 한다. 워낙 눈이 많은 지역이라 여름철에만 공개된다. 험준한 예이랑에르 맞은편은 서정적인 노르 피오르다. 피오르 끝은 작은 휴양마을 로엔이다. 여기서 계곡 상류를 향해 10여분 차를 달리면 로바트네트 호수가 나온다. 유럽 최대 규모 빙하인 브릭스달 빙하가 있는 요스테달 국립공원의 산자락 아래 형성된 자연호다. 만년설과 빙하를 머리에 얹은 고봉들이 병풍처럼 둘러쳤고, 짙푸른 물은 장판처럼 잔잔했다. 일행 중 한 명은 이를 보고 “달력 속에 들어 온 느낌”이라고 했다. 길이 11㎞, 평균 너비 1㎞에 최대 수심 140m에 달하는 호수를 제대로 즐기려면 유람선을 타야 한다. 상류로 오르면 파란빛의 빙하(셴달스브렌 빙하)도 멀리서나마 감상할 수 있다. 평화로운 풍경 이면엔 재난의 아픔이 숨겨져 있다. 1905년과 1936년 거대한 바위 더미가 호수에 떨어지며 쓰나미를 불러왔고, 이로 인해 호숫가 마을이 쑥대밭이 됐다. 안내판은 두 차례 산사태로 사망자가 135명에 이르렀다고 적고 있다. 글 사진 몰데·로엔(노르웨이)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공무원연금법 통과 후폭풍] “사회적 타협” “5년짜리 개혁”… 공적연금 강화 또다른 과제로

    [공무원연금법 통과 후폭풍] “사회적 타협” “5년짜리 개혁”… 공적연금 강화 또다른 과제로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은 여야 간 합의 처리 자체는 높이 평가했지만 개혁안 내용에 대해서는 엇갈린 의견을 내놓았다. 개혁안에 따르면 공무원이 내는 돈인 기여율은 2020년까지 현행 소득의 7.0%에서 9.0%로 올리지만 받는 돈인 지급률은 20년에 걸쳐 1.9%에서 1.7%로 줄어든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20년에 걸친 지급률 삭감으로는 추가적인 연금 개혁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결국 3~5년짜리 개혁이 됐다. 논의 과정에서 정치적인 명분 때문에 제대로 된 개혁을 하지 못했다”며 “다음 정부에서 또다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개혁안은 개혁의 강도가 낮고 개혁이 장기에 걸쳐 이뤄지게 하면서 나중에 개혁론이 다시 나올 때 반발할 수 있는 명분을 줬다”고 말했다. 반면 김용하 순천향대 금융보험학과 교수는 “장기에 걸쳐 개혁한다는 데 대한 비판이 있지만 지급률을 바로 낮추는 안과 비교해 20년에 걸쳐 지급률을 내리는 경우 12조원의 차이가 생기는데, 결국 12조원을 내주고 333조원의 절감 효과를 얻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혁안 내용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지만 합의 자체는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현안에 대한 사회적 타협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태수 꽃동네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시작은 공무원연금 개악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노후 소득 보장에 대한 논의의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윤홍식 인하대 행정학과 교수도 “여야가 정치적 합의를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만 여야가 합의한 ‘공적 연금 강화를 위한 사회적 기구’는 활동 시한이 너무 짧아 제대로 된 합의를 낼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오는 10월까지 활동할 예정인 공적 연금 강화를 위한 사회적 기구는 공동위원장 2명을 포함해 20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국민연금 소득대체율과 보험료율 인상을 시작으로 기초연금 강화, 사학·군인연금으로까지 논의가 확대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현행 사학연금법은 기여율(개인 부담금)을 7%로 명시하고 있지만 지급률이나 급여의 종류 등 대부분은 공무원연금법을 준용하도록 규정한다. 기여율을 공무원연금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법 개정 작업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 교수는 “특별히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이상 사학연금은 순차적인 개혁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적자 구조가 가장 심각한 군인연금은 남북 분단이라는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정치적으로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논의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람이 좋다’ 이아현 “전 남편 사채빚 15억…한달 이자가 1억” 고백

    ‘사람이 좋다’ 이아현 “전 남편 사채빚 15억…한달 이자가 1억” 고백

    ‘사람이 좋다 이아현’ ‘사람이 좋다’ 이아현이 전 남편 때문에 생긴 빚 문제를 고백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3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엄마부터 배우까지, 불굴의 이아현’ 편이 전파를 탔다. 전 남편과 이혼으로 거액의 빚을 떠안게 된 이아현은 “사채 빚이 15억 원이었다. 이자가 한 달에 약 1억 원이었다”고 밝혔다. 이아현은 “억울해서 죽고 싶었는데 애 때문에 죽을 수 없었다. 이 상황을 이겨내야 하는데 어떡해야 할까. 엄마 집에 방 하나만 얻어서… 부모님이 얼마나 미웠겠느냐”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람이 좋다’ 이아현 “전 남편 빚 15억…한달 이자만 1억. 죽고 싶었다”

    ‘사람이 좋다’ 이아현 “전 남편 빚 15억…한달 이자만 1억. 죽고 싶었다”

    ‘사람이 좋다 이아현’ ‘사람이 좋다’ 이아현이 전 남편 때문에 생긴 빚 문제를 고백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3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엄마부터 배우까지, 불굴의 이아현’ 편이 전파를 탔다. 전 남편과 이혼으로 거액의 빚을 떠안게 된 이아현은 “사채 빚이 15억 원이었다. 이자가 한 달에 약 1억 원이었다”고 밝혔다. 이아현은 “억울해서 죽고 싶었는데 애 때문에 죽을 수 없었다. 이 상황을 이겨내야 하는데 어떡해야 할까. 엄마 집에 방 하나만 얻어서… 부모님이 얼마나 미웠겠느냐”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람이 좋다’ 이아현 “전 남편 빚 15억…한달 이자 1억. 죽고 싶었지만…”

    ‘사람이 좋다’ 이아현 “전 남편 빚 15억…한달 이자 1억. 죽고 싶었지만…”

    ‘사람이 좋다 이아현’ ‘사람이 좋다’ 이아현이 전 남편 때문에 생긴 빚 문제를 고백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3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엄마부터 배우까지, 불굴의 이아현’ 편이 전파를 탔다. 전 남편과 이혼으로 거액의 빚을 떠안게 된 이아현은 “사채 빚이 15억 원이었다. 이자가 한 달에 약 1억 원이었다”고 밝혔다. 이아현은 “억울해서 죽고 싶었는데 애 때문에 죽을 수 없었다. 이 상황을 이겨내야 하는데 어떡해야 할까. 엄마 집에 방 하나만 얻어서… 부모님이 얼마나 미웠겠느냐”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람이 좋다’ 이아현 “전 남편 사채빚 15억…한달 이자 1억. 죽고 싶었다”

    ‘사람이 좋다’ 이아현 “전 남편 사채빚 15억…한달 이자 1억. 죽고 싶었다”

    ‘사람이 좋다 이아현’ ‘사람이 좋다’ 이아현이 전 남편 때문에 생긴 빚 문제를 고백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3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엄마부터 배우까지, 불굴의 이아현’ 편이 전파를 탔다. 전 남편과 이혼으로 거액의 빚을 떠안게 된 이아현은 “사채 빚이 15억 원이었다. 이자가 한 달에 약 1억 원이었다”고 밝혔다. 이아현은 “억울해서 죽고 싶었는데 애 때문에 죽을 수 없었다. 이 상황을 이겨내야 하는데 어떡해야 할까. 엄마 집에 방 하나만 얻어서… 부모님이 얼마나 미웠겠느냐”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블레어 ‘중동 평화특사’ 불명예 사임

    블레어 ‘중동 평화특사’ 불명예 사임

    토니 블레어(62) 전 영국 총리가 8년 동안 맡았던 중동평화특사직에서 물러났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개인 사업이 특사 직무와 충돌을 빚으면서 블레어는 특사로서 자격을 의심받는 상황이었다. 중동평화특사실 관계자는 지난 27일 블레어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블레어는 2007년 총리에서 물러나자마자 미국, 유럽연합, 러시아, 유엔으로 구성된 중동 평화협상을 위한 4자 기구로부터 특사로 임명됐다. 블레어가 특사를 맡은 지 8년이 지난 지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에 평화협정이 맺어질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애초에 블레어에게 부여된 권한이 두 나라의 관계를 조율하기에는 미미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그는 팔레스타인으로부터 ‘경제 재건을 통한 평화 정착’ 계획을 통해 ‘2개의 국가’ 해법을 피하려는 이스라엘을 돕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샀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팔레스타인의 경제와 정부 운영 개선에 한정된 특사 업무로 인해 블레어는 비교적 덜 중요한 경제·물류 문제에만 매달리고 좀 더 대범한 목표를 추구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블레어는 특사 활동을 개인 사업과 연관시켜 자주 구설에 휘말렸다. 자신이 운영하는 토니 블레어 어소시에이츠(TBA)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중동 국가와 JP모건 등의 기업에 자문서비스를 제공하며 거액을 챙겼다. 이를 통해 번 돈만 1000만 파운드(약 170억원)에 달한다. 이 때문에 그의 사업이 중동 전체 평화를 위해 일해야 하는 특사 업무와 이해가 충돌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 대변인은 블레어 사임 발표 후 “차기 특사는 특사직이 명예직이 아니라 실제 책임을 맡는 자리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전주지검, 향응받은 검사·수사관 경징계

    현직 검사와 검찰 수사관들이 피고인으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아 물의를 빚고 있다. 전주지검은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피고인으로부터 술 접대를 받은 검사와 수사관 등 5명에 대해 징계를 요청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의 자체 감찰 결과 군산지청 소속 A 검사는 지난해 1월 서모(49)씨로부터 군산시의 한 유흥주점에서 수사관 4명과 함께 52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 검사와 수사관들은 서씨와 가까이 지내던 B 수사관의 소개로 술자리를 가졌지만 서씨가 고철사업을 미끼로 업자에게서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군산지원에서 재판받고 있었다는 사실은 몰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전주지검은 A 검사의 비위 사실에 대해 경징계 의견으로 대검 감찰위원회에 통보했다. 또 수사관 4명에 대해서는 광주고검에 징계 처분을 의뢰해 B 수사관은 강등 및 징계부과금 3배의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나머지 수사관 3명에게는 감봉 2개월과 견책, 징계부과금 2배 등의 처분이 내려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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