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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자문위원 칼럼] 어려울때 빛나는 신문

    최근 우리사회의 전반에 갈등의 골이 깊어만 가고 있어 어느 때보다 우리 언론에 이러한 갈등의 조정자요,해결자 구실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대한매일은 갈등으로 얼룩진 우리사회의 단면을 조명하면서 나름대로 갈등조정자요,해결자로서 목소리를 냈다.두 딸을 죽이고 아들을 품에 안고 투신자살한 인천의 30대 주부의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신일섭 교수의 ‘죽음 권하는 사회’,7월31일자 임영숙 주필의 ‘그들을 알고 있습니까’라는 칼럼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 해법으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그들에게 큰 힘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한발 더 나아가 8월4일자 사람과 사회면을 통해 “나보다 더 지친 사람을 보고 용기”라는 기사에서 우리 주변의 애타는 사연과 이를 격려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벼랑끝 삶 “희망 어깨동무”로 소개하여 일반인들도 이러한 운동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국가적 이슈로 떠오른 위도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유치와 관련,쟁점이 되고 있는 현금지원 문제에 관해서 연일 속보를 내보내고 사설과 칼럼을 통해 현금보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분명한 목소리를 냈다.“정부는 ‘돈’이 아니라 성의 있는 ‘설득’으로 주민 동의를 구해야 한다.”며 “지역주민들도 헛된 유혹에 흔들릴 것이 아니라 자신과 지역 국가를 위해 냉정한 판단을 해주기 바란다.”는 견해를 피력했다.8월2일 ‘위도 유치 주민투표 검토’기사를 내보내고 연이어 사설을 통해 찬성 측 입장을 충분히 설명할 기회가 보장되고 여건이 성숙되면 주민투표를 실시해 결정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는 명확한 입장을 피력했다. 노사간에 쟁점이 돼왔던 주5일 근무제 실시에 대해서도 ‘주5일제 논란 이제 끝내자’라는 7월30일자 사설을 통해 “주5일제 도입에 따른 임금 손실은 제대로 보전해 주는 대신 휴일·휴가 부문에서 조정하는 것이 국제 기준에 부합된다.”며 쟁점에 관한 대안적 시각을 제시했다. 지난주 대한매일이 제시한 어젠다 중 눈에 띈 것으로는 행정면에서 7월28일 다룬 ‘이공계 공직진출 대폭 확대’제하의 기사였다.최근 중국이 급부상한 것이 이공계 출신 젊은 관료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의 경우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한 의제 설정이었다. 또 7월29일자 사람과 사회면에 실린 ‘빚만 남은 유기농의 꿈’이라는 기사도 시름에 잠겨 있는 농촌경제의 현실을 모처럼 짚은 기사로 의미가 컸다.최근 농업경영인을 꿈꾸며 부농의 꿈을 안고 정부의 농특 자금을 얻어 경영에 나선 많은 영농후계자들이 빚더미에 올라서고 줄도산의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시의적절한 기사였다.아쉬운 점은 이런 문제의 대안으로 정부당국과 농협 등이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를 짚어 주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이다. 경제가 어렵기는 하지만 지친 일상의 피로를 씻고 재충천을 다질 수 있는 휴가철이라는 점에서 7월31일자 ‘라이프 & 스포츠’에 실린 임창용기자의 레저 관련 기사도 의미 있었다.시원스러운 사진을 곁들인 지면 편집도 무난했고 독자들에게 그 휴가지를 권하게 된 배경,좋은 음식거리,특히 아이들과 함께 둘러 볼 인근 지역 정보를 곁들인 것은 맛있는 식사 후 깔끔한 디저트를 제공받는 기분이 들었다.어려울 때 빛을 발하는 신문이 좋은 신문이라고 생각한다. 김 덕 모 호남대 교수 커뮤니케이션학부
  • 민원 중계석 / 빚만 남은 ‘유기농의 꿈’

    한강 상류지역 유기농가들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일부 농민들이 파산상태로 몰리고 있다. 수도권 상수원 보호와 친환경농산물 보급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서울시와 농협이 지난 95년 협약을 맺고 출범한 한강 상류지역 농민들의 유기농 전환사업은 생산된 유기농산물의 판로를 서울시와 농협이 책임진다는 게 핵심내용이었다. 내용이 솔깃하고 장기저리의 융자까지 이뤄지자 1200여 농가가 가구당 2000만∼4500만원을 융자받아 농약 등을 쓰지 않는 유기농법을 채택했다.농협의 정책자금을 이용했기 때문에 당시로는 연리 12.5%인 금리가 낮은 데다 이 가운데 7.5%를 서울시가 부담했기 때문이다.2년거치 5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95년부터 3년간 융자된 돈만 300억원이 넘었다.주로 양평·남양주·용인·여주·가평 등지의 팔당 상류지역 농민들이 참여했다. 유기농으로 전환한 농민들은 “6∼8년이 지난 지금 부농의 꿈을 이루기는커녕 빚더미에 올라앉게 됐다.”며 서울시와 환경부 등에 빚 탕감을 요구하고 나섰다. 남양주조안면 유기농연합회 주재동(44) 회장은 “30억원을 융자받은 남양주지역 132농가 중 122농가가 빚을 갚았거나 갚아나가고 있지만 모두 돌려막기식이고,상환기일이 끝나는 내년에는 14농가는 원리금을 못갚아 파산할 지경”이라고 말했다.이같은 상황은 다른 지역도 비슷해 6개 시·군 16개 단위농협별로 보면 농협당 20% 가량의 유기농들이 빚 갚기에 허덕이고 있다. 사태가 이처럼 꼬이게 된 것은 서울시와 농협이 판로 확보를 약속하며 서울시내 13개 구에 개설한 ‘유기농산물 전문매장’을 성동구매장(옥수동) 한 곳만 남기고 모두 폐쇄해버렸기 때문이라는 게 농민들의 주장이다.유기농산물이 제때 팔리지 않게 되면서 재래시장에 헐값에 내다 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농민들은 서울시가 옥수동 매장마저 곧 문을 닫을 계획으로 알려지자 분개하고 있다. 서울시와 농협이 당초 약속을 저버린 것은 수지가 맞지 않고 적자만 쌓여갔기 때문이다.상가 임대료는 서울시가 부담하고,시설과 운영은 농협이 맡기로 했지만 손발이 맞지 않았다.일반 농산물에 비해 2배정도 비싼 가격에 유기농 상품을 사들였고,임대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매장의 위치가 좋지 않았던 데다 소규모여서 대형매장을 선호하는 주부들의 주목을 받지 못한 것도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또 상추·배추·토마토 등 상품도 3∼4가지에 불과했고,생산성이 낮은 데다 농약과 일반비료를 쓰지 않아 상품의 볼품도 떨어져 소비자들이 눈길을 끌지 못했다는 것. 결국 서울시와 농협은 누적적자가 크게 늘자 더 이상 적자보전을 계속할 수 없다며 지난 2000년 이후 매장을 폐쇄하기 시작했다.농협측의 의견이 많이 반영됐으며,농협은 관련 유기농육성사업부마저 없애버렸다. 유기농가들은 최근 서울시·한강유역관리청 등에 전문매장의 부활과 한강유역관리청이 매년 팔당댐 상수원 급수지역에서 징수하는 물 이용 부담금을 재원으로 운용하는 700억원 규모의 주민지원 사업비를 대출금 변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하고 나섰다. 농민들은 요즘 친환경농산물 수요가 크게 늘고 있고 생산품목도 당근·감자·양파·깨 등으로 다양해졌고,서울시가 학교등 집단급식소 등 대량소비처를 찾아주면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와 농협은 대형할인매장 등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고 다시 적자가 누적될 것이라며 매장 개설을 거부했다.대신 농협하나로클럽 등에 유기농산물 매장을 개설토록 대안을 제시해 농민들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한강유역관리청은 주민지원사업비 중 직접지원사업비 항목에 ‘대출금상환’을 넣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한강수계관리위원회 위원간에 형평성을 두고 이견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양주 한만교기자 mghann@
  • 할부금융 채권시장 마비 / 또다른 폭탄

    신용카드사에 이어 할부금융(주로 캐피털)사들이 ‘금융시장 대란’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지난달 SK 쇼크와 함께 국내 금융시장을 마비상태로 몰아넣었던 신용카드사의 빚더미 사태가 겨우 진정된 가운데 이번에는 할부금융사들의 경영 정상화와 채무상환에 초비상이 걸렸다. 올 상반기까지 1조 5000억원의 채권이 만기가 돌아오지만 할부금융사들의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졌다.가뜩이나 서민들의 돈꾸기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할부금융사마저 자금난에 직면할 경우 신용불량자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 ●채권유통 사실상 중단 지난 23일 신용등급 AA- 인 삼성캐피탈의 만기 1년짜리 채권의 수익률은 7.26%에 달했다.2월 중순까지만 해도 4.6%대 안팎에 불과했다. 또 현대캐피탈(신용등급 A+)의 만기 1년짜리 채권 수익률도 지난 23일 평소 4∼5%의 2배 수준인 9.03%까지 치솟았다.급매물 탓이기도 했고 이후 6%대로 낮아졌지만 거래가 부진하다.삼성투신운용 박성진 팀장은 “SK사태와 카드채 대란 이후 할부금융사 채권은 하루에 1∼2건밖에 거래되지 않는다.”며 “그나마 이는 삼성·현대 등 신용도가 좋은 할부업체들의 경우에 한하며 L·D·S 등 중소형 업체들의 채권 거래는 거의 없다시피하다.”고 말했다. ●연체율 급등이 주된 이유 할부금융사들이 금융시장에서 ‘찬밥’ 대접을 받는 것은 급격한 실적악화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삼성·롯데·대우·동원 등 5개 캐피털사의 올 2월 말 대출잔액 6조 3000억원 중 1조 1000억원이 연체돼 연체율이 17.6%에 달하고 있다. 할부금융 연체율은 2001년 말에는 3.9%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말 11%대로 높아졌으며,올 1월 14.9%에 이어 2월에는 17.6%로 가파르게 상승했다.이에따라 5개 캐피털의 경영실적도 지난해 말 2750억원 흑자에서 올 2월에는 597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신용불량 대란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할부금융에서 발생한 신용불량자는 64만 1379명으로 전월대비 10.46% 늘어났다.연체대란을 촉발시킨 신용카드사(5.56%)나 은행권(5.16%)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현대캐피탈의 경우 2001년4만 1000명에서 올 2월 말 29만여명이 됐고, 삼성캐피탈도 같은 기간 17만 4000명에서 34만명으로 2배가 됐다. ●상반기까지 1.5조원 막아야 현재 할부금융사들의 회사채(캐피털채)와 기업어음(CP) 유통규모는 16조원대.이 가운데 오는 6월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이 1조 5000억원에 이르고 있다.하지만 실적이 나쁜 탓에 만기채권의 차환은 거의 끊어진 상태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채는 SK사태 이후 정부대책이 나와 만기 연장과 차환발행이 일어나 시장이 안정되고 있는 반면 할부금융사는 정부 대책에서 빠진 탓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국이 카드채 사태처럼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금융연구원 이건범 연구위원은 “더 큰 문제가 생기기 전에 할부금융사들의 증자를 유도하고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빚더미 인생’ 화제된 두 각료 / 강법무 전남편빚 떠안아 김행자 은행빚 1억여원

    이날 공개된 참여정부 고위공직자 재산총액에서는 대표적인 개혁 각료인 김두관 행정자치부장관과 강금실 법무부장관의 ‘채무 신고’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특히 강 장관의 ‘억대 채무’는 화제를 모았다. 강 장관은 고향인 제주의 임야 923만 5000원과 1억 4413만 1000원의 예금을 보유했지만 은행대출금 5억 2960만원에 채무까지 5억 6200만원에 달해 재산공개시점인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재산이 마이너스 9억 3459만 4000원이었다. 그러나 강 장관은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를 그만두면서 받은 퇴직위로금과 법무법인 지분양수도금 등 2억 9000만원을 지난달 갚아 현 채무는 6억 4000만원으로 줄었다. 강 장관의 억대 채무는 알려진 대로 지난 2000년 이혼한 전 남편의 사업 빚을 떠안은 바람에 생긴 것이다. 강 장관은 84년 결혼한 전 남편이 진 빚을 대신 갚기 위해 96년 판사직을 그만두고 변호사로 나섰지만 계속 불어난 남편 회사의 빚을 감당하지 못해 2000년 8월 이혼하면서 9억여원의 빚을 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강 장관은 채무변제를 위해 언니와 함께 살던 언니 소유의 서울 삼성동 소재 빌라(시가 7억여원)를 시가보다 싼 6억 5000만원에 내놓기도 했다. 김 장관도 977만 9000원의 채무를 신고,강 장관에 이어 뒤에서 두번째를 차지했다. 김 장관은 본인 재산으로 지난해 경남도지사 선거 당시 사용했던 선거사무실(경남 창원시 중앙동)의 전세권 1000만원,농협 예금 260만 7000원,친지에게 빌려준 채권 7350만원을 신고했다. 또 경남도민일보 200주,남해신문 515주 등 주식 615만원어치와 2001년 7월에 구입한 승용차(취득가액 1500만원)를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부인 명의로는 예금(대한화재) 340만원을 공개했다. 김 장관은 채무로는 본인 명의의 9043만원(경남은행 2000만원,농협 7043만원)과 부인 명의의 1500만원(경남은행)을 각각 신고했다. 그러나 최근 서울 마포에 얻은 아파트 전세금 마련을 위해 농협에서 융자받은 9500만원은 이번 재산등록에 포함되지 않아 김 장관의 실제 채무액은 1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종락 강충식기자
  • ‘나모’ 적대적 M&A 위기/ 2대주주 공개매수 신고서 제출

    코스닥기업 나모인터렉티브가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협회등록법인 나모인터렉티브의 2대 주주인 김흥준씨가 이날 최대주주 지위 확보를 위해 회사의 기명식 보통주식을 대상으로 장외 공개매수 신고서를 금감원에 제출했다. 공개매수 예정 주식은 21만 6666주(4.17%)다.김씨가 예정주식을 모두 취득할 경우 현재 12.62%(특수 관계인 1인 지분 2.04% 포함)인 지분율이 16.79%로 올라가 현 대표이사 겸 최대주주인 박흥호씨(지분 14.32%)를 제치고 최대주주가 된다. 한때 잘나갔던 컴퓨터 게임업체 나모인터렉티브는 최근 벤처거품 붕괴로 우리사주조합원들이 빚더미에 올라앉게 되자 우리사주조합 일부가 김씨를 내세워 적대적 M&A를 시도하며 박사장에 대치해왔다. 손정숙기자
  • [카드채 대란] 부실 책임론

    “신용카드 때문에 놀란 적이 두번 있었다.몇년전 해외지점장으로 나갔을 때였다.신용카드 발급받는 데 한달이 넘게 걸렸다.카드사에서 내 신용상태를 그만큼 치밀하게 확인했다.한국 대형은행 책임자로 와 있는 사람한테 너무한다 싶어 솔직히 불쾌했다.하지만 더욱 놀란 것은 한국에 돌아온 직후였다.광고전단지 뿌리듯 시장에서까지 마구잡이로 카드를 내주고 있었다.카드사들은 그렇다치고 당국은 뭐하나 싶었다.”(시중은행 부행장) 이런 광풍(狂風)이 지나고 이제는 나라 전체에 유동성(돈)이 넘치는데도 한쪽에서는 돈이 없어 쩔쩔맨다.카드채로 대표되는 신용카드사들의 빚더미 사태가 몰고 온 신용경색 때문이다.지난 3·17조치와 4·3조치로 당장의 위기는 넘어가는 분위기다.그러나 카드업계와 당국의 철저한 자기 반성이 있지 않은 한 언제든 이런 사태는 재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카드사 방만한 경영이 원죄 카드사들의 영업구조는 단순하다.카드채·기업어음(CP) 발행 등을 통해 돈을 빌린 뒤 그 돈을 대금결제·카드대출 등 형태로 일반인들에게꾸어주고,거기에서 생기는 마진으로 수익을 낸다.카드 이용자들로부터 제때 돈을 받아야 자기 채무를 정상적으로 갚을 수 있는 구조다.카드사 부실은 아무한테나 마구잡이로 카드를 발급한 ‘자충수’의 결과다.카드빚 연체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그 결과 이제 카드사들은 자체적으로 자기 빚을 갚지 못하는 상황이다. ●‘바보들의 샤워’는 이제 그만 금융감독위원회 등 당국은 뜨거운 물(규제완화)과 찬물(규제강화)을 반복하며 시장에 혼란을 줬다.이번 사태를 ‘관재’(官災)라고 표현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이유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카드사의 현금대출 비중을 2003년말까지 전체 업무의 50% 이하로 줄이라고 한 금감위 조치를 ‘허둥지둥 정책’의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그는 “갑작스런 이 조치에 카드사들이 일제히 기존 여신의 회수에 나섰지만 그 결과 신용불량자만 더 늘었고 카드사들의 건전성 강화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금은 감독당국에 잘못이 있으면 기관장 정도가 책임을 지지만 앞으로는 일의 선후를 가려 실책이 드러나면 정책결정자를 엄정하게 제재해야 한다.”고 소리를 높였다.외환위기 이후에 금융기관 감독권이 한곳에 집중된 탓이라며 구조적인 문제를 꺼내는 사람도 많다.특히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규제개혁위원회나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권익 보호와 업체간 형평성 등을 들어 금감위의 조치에 브레이크를 거는 등 행정의 손발이 맞지 않았던 것도 화를 키웠다. ●시장원리 회복이 관건 한국금융연구원 이건범 연구위원은 “카드사들이 부실경영으로 위기에 처할 경우,즉각 인수합병 등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등 시장원리를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외환위기 이후 위축된 상호저축은행,마을금고 등을 확충,신용카드의 여신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국조세연구원 김재진 연구위원은 “카드문제 해소의 가장 좋은 방법은 직불카드를 활성화하는 것”이라면서 “외국의 ‘캐시백’ 등 선진서비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美, 佛·獨·러시아에 이라크채권 포기요구

    이라크 전후 복구작업에 착수한 미국이 프랑스와 독일,러시아에 이라크로부터 받아야 할 채권을 포기할 것을 요구했다. 폴 월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은 10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증언에서 이들 3개국은 대(對)이라크 채권을 완전 또는 일부 탕감해줌으로써 이라크 복구사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월포위츠 부장관의 발언은 이라크 전후 복구사업에서 미국에 반대했던 나라들에 불이익을 주겠다는 방침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관련기사 3·4면 우리나라는 현대건설의 11억 500만달러를 포함해 삼성물산과 한진중공업 남광토건 ㈜한양 등 5개 회사가 이라크에 대해 12억달러 상당의 채권을 갖고 있다.건설업계는 이라크에 대한 채권처리는 향후 채권국회의에서 채권 유형(민간공사대금 또는 무기대금)과 채권 상태(보증기관 및 채권 이행상태 등),미·영국과의 친소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월포위츠 부장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에서 “프랑스와 독일,러시아는 사담 후세인이라크 대통령이 무기를 사고 궁전을 짓고 탄압의 수단을 강화하기 위해 이들로부터 빌린 엄청난 부채에 대해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새로 탄생할 이라크 정부가 빚더미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이들 국가는 대이라크 채권의 일부 내지 전부를 포기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와 러시아의 대이라크 채권은 각각 80억달러에 이르며,이들은 1980년대 이란과의 전쟁기간 중 무기판매대금과 기간시설 건설대금이다.43억달러의 채권을 갖고 있는 독일 재무부는 11일 이라크의 빚탕감 문제는 채권국모임인 파리클럽의 소관이며 쌍무적으로 결정될 수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국제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라크의 총부채는 현재 1700억달러이며 전후배상금을 포함할 경우 3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월포위츠 부장관은 또 프랑스와 러시아 등이 후세인 정권시절 이라크와 체결한 유전개발 계약에 대해 “이라크 석유의 장기적인 개발계획은 이라크의 새 정부가 결정할 일”이라고 언급,계약을 모두 인정해주지는 않을 뜻임을내비쳤다. 그는 이어 터키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대한 지원요청을 앞장서 반대한 프랑스에 대해 “나토에 해악을 미치는 행동을 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면서 “그 대가를 이라크인들이 치르게 할 수는 없지 않으냐.”며 프랑스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프랑스와 독일 러시아는 11일(현지시간) 저녁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3국 정상회담을 갖고 전후 이라크 재건 및 재건 과정에서의 유엔의 역할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김균미 김성곤기자 kmkim@
  • [밀레니엄]미증시패턴 대공황 직전 상황과 유사

    ■로버트 프렉터 e메일 인터뷰 경기침체속에서도 물가가 올라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거론되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다.세계 다른 나라들에선 디플레이션(경기침체와 물가하락의 동반현상)에 대한 이야기들이 심심치 않게 흘러 나온다.이미 일본과 홍콩은 디플레의 수렁에 빠져있고,싱가포르·중국 등도 디플레 조짐이 있다.이라크전 이후에도 세계 경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하락도 이어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디플레 뛰어넘기’(Conquer The Crash)의 저자이자 시장분석가인 로버트 R. 프렉터(54)가 주가 대폭락과 세계적 디플레를 주장,눈길을 끈다.그는 “주식침체,경기불황에 따른 디플레는 불가피하며 이미 디플레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디플레에 대비한 안전한 자산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다음은 프렉터와의 e메일 인터뷰 내용. 책 출간 이후 9개월이 지났는데 디플레가 발생할 것이라는 소신에는 변함 없나?그렇게 믿는 근거는. -그렇다.디플레 압력은 강하게 형성돼 왔다.미국에서는 현재 모든 투자등급 채권의 50% 정도가 ‘BBB’등급으로 평가받는데,이것은 가장 낮은 투자등급이다.여기서 한 단계만 떨어져도 이 채권들은 ‘휴지’로 전락할 것이다.책에서도 언급했지만 디플레는 빚(신용)의 위축이다.신용도가 떨어진다는 것은 시장이 ‘채무 불이행’에 더욱 취약해 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디플레보다 인플레 우려가 컸다.이라크전 이후 통화를 풀어 인플레 우려 의견도 있다.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는 대체로 잘못된 것과 보통 과거에 일어났던 일에 대해 걱정한다.자연스럽게도 대다수가 1970년대의 문제였던 인플레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이같은 실수는 또 사람들이 좋은 일을 기대할 때 나타난다.10여년전 걸프전때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있었고,사람들은 이라크전도 똑같은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러나 이번에는 그럴 가능성이 없다.이번에는 인플레가 아니라 디플레가 문제다.그리고 향후 주식시장은 시장분석에 따라 ‘위’가 아닌 ‘아래’로 움직일 것이다. 1930년대 대공황때는 각국의 협조가 없었지만 지금은 다르다.중앙은행도 신속하게 대응한다.통화정책을 통해 디플레를 막을 수 있지 않나. -국가들이 어떤 일에서는 협조를 잘했다.미국은 영국 중앙은행의 부채 관련 처리를 돕기 위해 협조했다.나는 통화정책이 디플레를 막을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통화정책은 지난 수십년간 신용 인플레를 조장했다.신용팽창의 한계가 디플레로 반전될 것이다. 디플레때는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아 현금확보가 우선이라고 했다.그러나 한국은 부동산 경기가 좋았다.자산은 어떻게 갖는 것이 바람직한가. -부동산 경기의 호황은 팔 기회를 제공해왔고,또 여전히 처분할 기회다.나는 이 책을 주식·부동산을 처분할 때 썼다.그것이 포인트다.호황은 매도의 가장 좋은 기회다.호황과 랠리를 활용하려면 안전한 현금과 같은 스위스 국공채나 싱가포르 채권,미국 재무부 채권 등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 이라크전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경제가 침체되고 있다.전쟁이 끝난 뒤 세계경제의 상황 및 주식시장은 어떻게 될 것이라고 보는가. -모든 전쟁은 기대보다 항상 오래 갔다.향후 경제 전망은 심각한 위축과 침체가 될 것이다.예상컨대 주식시장은 2004년 하반기까지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이후 상황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가 더 생길 것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디플레 위험과 대책 로버트 프렉터는 자신의 책에서 증시붕괴에 따른 공황 및 디플레의 위험을 경고했다.1929년과 같은 대공황 직전의 상황은 이미 2000년에 도래했다는 것이다.필자가 이 책을 마지막으로 손질하고 있던 2002년 1·4분기말에 S&P500 지수는 1147.39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이달초 870선으로 내려왔다.디플레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일까?프렉터 저서의 주요 내용과 자산보호법을 간추린다. ●증시,이대로 주저앉나. ‘신(新)경제’에 대한 장밋빛 보고서가 넘쳤던 지난 90년대에 대해 프렉터는 다우지수가 걸어온 길을 살펴보면서 신경제의 허상을 꼬집는다.1932년 이후 다우지수의 다섯차례 파동에서 제5파동기(74∼2000년)의 실물경제가 제3파동기(42∼66년)보다 취약했다고 지적한다.주가상승률은 5파동기가 2배 정도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제·금융의 건강성은 뒤떨어졌던 것이다. 영국·미국의증시흐름을 보면 장기간 상승한 뒤에는 폭락이 있었다.이어 실물경제의 하락이 찾아와 공황을 겪게 된다.프렉터는 증시패턴을 ‘엘리어트 파동원리’에 따라 5단계로 나누고,마지막 상승장에 초점을 맞춘다.현재 증시는 마지막 랠리를 하고 있지만 기간은 짧을 것으로 전망한다.2001년 9·11테러 이후 추락했던 증시는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다시 대세하락으로 반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5파동기에는 주가가 고평가돼 거품이 금방 꺼질 수 있다.이런 상황에서 PER(주가수익비율)도 주가를 예측하는 유용한 지표가 된다.2000년들어 S&P지수와 PER를 살펴보면 주가가 정점을 지난 이후 기업실적도 하락하고 있지만 투자심리가 비정상적으로 낙관적이어서 PER는 역사상 최고 수준에서 맴돌고 있다.이는 곧 실물경제의 몰락을 의미하고 투자심리가 비관적으로 바뀔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디플레,벌써 시작됐다? 공황은 팽창한 신용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발생한다.이는 생산의 전반적인 위축으로 이어지며 생산위축은 채무상환 능력을 떨어뜨려 디플레를 유발,악화시킨다.미국은 1835∼42년,1929∼32년 사이에 신용팽창이 한순간 무너지면서 각각 디플레와 공황을 경험했다. 현재 전세계적인 신용팽창은 전례가 없다.미국은 거대한 ‘빚더미제국’이다.생산활동과 관계없는 카드빚이 폭발적으로 늘었다.이같은 신용팽창은 폭발 일보 직전에 놓여있으며 디플레가 발생할 경우 역사상 최악의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프렉터는 물가하락과 산업생산 급감이 뒤따른다면 경기변동 사이클에 따라 2004년쯤 공황 저점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그는 또 파동의 길이를 예측한다면 공황의 종말은 2011년에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플레에서 살아남으려면. 디플레에 따른 신용경색은 부동산·주식·채권시장의 폭락을 불러올 수 있다.그러나 치밀한 준비를 통한 올바른 자산선택이 이뤄진다면 오히려 리스크를 줄이거나 적잖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디플레로 각종 자산가치가 폭락하면 매입 가능한 자산 리스트를 미리 작성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이후 대부분의 자산을 팔아 현금화하고 일부는 국채나 국채편입 펀드에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석유·철광 등 상품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금이나 은에 투자하는 것도 고려할 만 하다. 세계적으로 우량한 은행·보험사를 찾아 자산을 맡기는 등 투자판단의 시야를 넓히는 것도 필요하다.스스로 판단하기 힘들다면 각종 투자자문 및 자산운용사 등의 정보를 활용하면 된다.프렉터는 자신의 조언을 따르지 않으면 파산을 피하기 힘들다고 지적한다.반면 자신의 말대로 행동할 경우 큰 수익을 놓칠 수는 있지만 파국으로부터 자산을 지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프렉터의 예측과 조언이 맞는지 두고 볼 일이다. 김미경기자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할 때를 디플레이션이라 하는 반면 디스인플레이션은 물가상승률이 낮은 상태를 말한다.이런 구분에서 본다면 현재 세계경제가 직면한 상황은 디플레보다 디스인플레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일부에서 물가하락이 나타나는 것이 사실이다.미국의 상품가격 상승률은 2001년 4% 상승에서 최근에 -6%로 낮아졌다.그러나 상품가격 하락은 최근의 독특한 현상이 아니다.90년대 초에도 비슷한 수준의 하락률이 나타났고,지난 12년간을 놓고 보면 연간 상품가격이 하락했던 때가 상승했던 때보다 훨씬 많았다.시장 진입이후 대량생산이 이루어지면서 상품 가격이 자연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따라서 아직까지 선진국 경제가 디플레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을 예로 들면 상품 가격은 하락한 반면,서비스 가격은 여전히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지난 몇 년간 생산성이 높아졌기 때문인데 실업률이 추가로 급등하지 않는 한 서비스가격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2000년 이후 경기둔화로 공급압력이 많이 줄어든 점도 디플레를 막는 역할을 한다.1930년 대공황은 경기가 호황을 지속하다 갑자기 불황의 늪에 빠진 것이 요인이었다.호황기간이 길수록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급증하는데 이때 불황이 갑자기 닥칠 경우,수요와 공급간의 괴리가 커져 디플레가 나타난다.이런 측면에서 지난 3년간 경기침체는 초과 공급을 줄이는데 일정한 역할은 했다고 할 수 있다. 정부의 정책적 대응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지금까지 10년 넘게 디플레를 겪고 있는 일본은 경기 둔화 후 긴축정책을 강화하는 우를 범했고,이런 정책적 실패가 사태를 악화시키는 단초가 됐다.반면 미국의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지난 2년간 12번의 금리인하를 단행했고,선진국 정부 역시 재정정책을 강화하고 있다.정부의 적절한 대응이 계속되고 월가의 예상대로 하반기 경기가 회복된다면 위험은 현저히 줄 것이다.
  • 김영진 농림부장관 단독 인터뷰/농가대출 15조 금리 절반 낮춘다

    정부는 농가부채로 겪는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농가 전체 부채 가운데 이미 대출받은 15조원대의 농업정책자금 금리를 현 수준의 절반 이하로 파격적으로 낮추고,대출상환 조건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또 현재 기업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워크아웃제도(신용회복지원제도)를 농민들에게도 적용키로 했다. 김영진(金泳鎭·사진) 농림부 장관은 7일 대한매일과의 단독인터뷰에서 “획기적인 농가부채 경감대책의 하나로 지난해 말 기준 15조원대인 농업정책자금의 대출금리를 현행 연 3∼4%에서 1.5%로 낮추고,상환조건도 5년 거치 15년 분할상환으로 대폭 완화하겠다.”고 밝혔다.만기도래를 앞두고 있는 정책자금은 이같은 방법으로 농민의 부담을 덜어주고,신규 정책자금 대출은 심사를 까다롭게 해 빚더미에 허덕이지 않게 하겠다는 복안이다. 김 장관은 또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농민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 상환의무를 일시 정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현재 농협중앙회를 통해 지원되는 농지구입자금 등의 정책자금은 100여가지가 있다.상환조건은 3년 거치 7년 상환과 5년 거치 10년 상환이 주를 이룬다.15조원대의 농업정책자금을 포함한 지난해 말 기준 농가 전체 부채는 27조 5800억원으로 거의 대부분 악성 채무로 분류됐다.김 장관을 만나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협상 대책과 농가부채,추곡수매가 및 농협개혁 등을 들어보았다. ●국회의원 시절 농민의 입장에서 농산물 시장개방에 반대했는데 이제 농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시장개방에 어떻게 대처할 예정입니까. 고민이 많습니다.지난 15년간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 UR(우루과이라운드)협상,쌀시장 개방압력,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경험했습니다.UR협상 당시엔 스위스 제네바의 협상 현장에서 농민을 대표해 삭발을 하며 강대국들의 자국 이기주의에 맞섰습니다.이제 주무 장관으로 우리 농업을 지키기 위해 국제 농산물협상에서 선진 강대국의 거센 도전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숙고하고 있습니다.국회와 농민단체,NGO(시민단체) 등이 지혜를 모아 난제를 극복할 것입니다.우리와 입장이 같은 나라와 연대하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부는 DDA 농업협상에서 개방 압력을 줄이기 위해 개발도상국 지위를 주장할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미국 등이 납득할 수 있는 협상 전략인가요. 곤혹스럽습니다.선진국들은 분명히 협상 테이블에서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점,세계 12위의 교역규모,신용평가기관의 경제분석 자료 등을 근거로 제시하면서 압박할 것입니다. 한국의 농업은 선진 수출국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입니다.특히 우리나라만큼 쌀을 주식으로 여기고 소비하는 나라가 또 어디에 있느냐고 말할 것입니다.남북분단이라는 안보현실 속에서 식량문제는 중대한 국가전략이라는 점도 이해해 달라고 설득할 것입니다. ●추곡수매가를 2% 인하하는 문제도 야당의 반대로 국회통과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지난 정부에서 제시한 안건으로 현재 국회에 계류중입니다.DDA협상을 감안해 인하가 불가피한 것인지,동결하는 것이 나을 지 냉철하게 따져 봐야 할 사안입니다.때문에 답변을 유보하겠습니다. ●농가부채 탕감 대책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의 부채를 획기적으로 경감시키는 방안을 내놓을 것입니다.1000만원을 빌린 농민이 연 1.5%의 금리로 5년이 지난 뒤 15년 동안 조금씩 갚으라고 한다면 이는 역대 농가부채 경감대책 가운데 가장 획기적인 것입니다.노무현 대통령이 후보시절 “과거 정부에서 여섯차례나 부채탕감 대책을 발표했는데,찔끔찔끔 발표하고 시행하는 바람에 실효성이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DDA협상을 앞두고 있어 회생대책은 대통령 집권 후반기로 미룰 사안이 아닙니다. 오승호 김경운기자 osh@
  • [지하철 긴급점검] ④끝.수도권 전철망

    “머리 4개 달린 괴물이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른다.” 대구지하철 대참사가 수도권 전철망의 기형적인 운영체계에 이런 경고를 보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노선별로 독자적인 운영방식을 고집하고 있는 전철망의 운영체계 개선 없이는 서비스 향상과 안전을 도모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위험요인 집합소 전국민의 절반이 이용하는 수도권 전철망은 ‘한지붕 두가족’인 서울의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인천지하철공사,철도청 등 4개 기관이 연계 운영하고 있다. 운영 주체만 다른 게 아니라 전동차와 노선의 레일 배치,전기,신호기 위치 등도 제각각이다.시기별로 개량된 모델을 들여오는 데만 급급한 데 따른 부작용이 이제서야 불거지고 있다. 서울지하철 1호선 전동차가 서울역 앞에서 남영역으로 지나갈 때에는 객차내 전등이 짧게는 4∼5초,길게는 30초 동안 꺼진다.서울역 앞의 철도청 노선에는 2만 5000V의 교류가,시청역을 관할하는 서울지하철공사 전철망에는 1500V 직류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기관차가 관성으로 움직이는 사이에 기관사가 숙달된 손동작으로 구간변경과 함께 전기방식을 바꾸지만 엄밀히 말하면 무동력 상태가 발생하고 있다. 더 가관인 것은 상·하행선 별로 운행방향이 달라 레일이 X자로 꼬이는 구간까지 생겨났다는 점이다.서울역에서 4호선을 타고 과천방향으로 갈 경우,서울지하철공사 관할인 남태령역까지는 전동차가 오른쪽 레일로 달린다.하지만 철도청 관할인 선바위역부터는 선로가 꼬이면서 왼쪽 레일로 바꿔 운행된다.승객들도 어리둥절해지며 방향감각을 잃기 십상이다.전동차 신호체계도 제각각이다.4호선 당고개∼금정역 구간은 기관사가 전동차 안에서 자동적으로 신호를 볼 수 있는 ATC방식이다.반면 금정역을 지나 안산까지는 기관사가 선로변 신호 등을 육안으로 확인해야 하는 ATS방식.기관사들이 주의를 조금만 게을리해도 돌발상황에 대처하지 못해 사고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 ●본말이 바뀌었다 노선별로 운영주체가 제각각인 구조는 안전에 대한 장기적 시각이나 분석 없이 자리 차지를 위한 ‘정치적 배려’와 정책결정 기관간의 힘겨루기 때문에 생겨났다는 지적이다. 1974년 서울지하철 1호선 개통으로 지하철시대를 연 서울지하철공사에 이어 1995년 5호선 왕십리∼상일동역 구간 개통을 앞두고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운영)가 출범했다.나쁜 선례가 시작된 것. 지하철공사 관계자는 “당시 통합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으나 정부에서 외부용역 결과를 앞세워 밀어붙였다.”면서 “그 이후 노동조합의 구조조정 반대 등으로 논의가 유야무야됐다.”고 귀띔했다. 잘못된 출발은 악순환만 되풀이하도록 만들고 있다.지하철 운영기관들이 수조원대의 빚더미에 올라앉다 보니 승객에 대한 서비스 향상은 꿈도 못꿀 지경이 됐다. 기형적인 운영체계는 전동차 운행 및 통제와 관련된 시설에 중복투자를 불러왔고,관할기관이 바뀌는 노선 연결지점에는 인력도 중복배치되고 있다.결국 운영 기관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제라도 대책을 박용훈(朴用薰) 교통문화운동본부 대표는 “유럽연합 13개국이 지하철을 포함한 철도 공동운영체(EURAIL)에 합의를 이끌어 낸 마당에 4개의 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나누지 못하는 현실은 국제적으로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백번 양보해 운영주체 통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치더라도 신규노선 건설방식 등 시스템 통합에 대한 논의는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구참사 당일인 지난 18일 열린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에서도 분과 위원들과 교통 전문가들은 운영체계의 일대 혁신을 촉구했다. 지하철운영 30년의 연륜을 지닌 수도권 전철망 운영 기관들은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경구를 새삼 되새겨야 할 때다. 송한수기자 onekor@
  • [지하철 긴급점검] ③ 덩치만 키운 30년

    지하철 건설 30년 동안 덩치만 키웠나.하드웨어만 있고 소프트웨어는 없다는 지적이다.지하철이 대중 교통수단으로 국내에 첫선을 보인지 올해로 29년째가 된다.하지만 그동안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노선확장을 비롯한 건설에만 열을 올렸지 화재나 각종 재난에 대한 안전조치는 소홀히 취급됐다.홍수 때는 물이 넘쳐들어왔고 장애인이 추락해 생명을 잃기도 했다.급기야 화재로 인한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앞만 보고 달린 숨가쁜 질주 현재 운행중인 국내 지하철 노선의 총연장은 401.4㎞.지난 74년 8월 서울지하철 1호선이 운행을 시작한 이후 한해가 멀다 하고 추가로 건설됐다. 84년 서울지하철 2호선,85년에는 부산지하철 1호선,93년 인천,95년 대구지하철 등이 잇따라 개통했다.이 순간에도 서울 9호선,부산 3호선,대구 2호선,광주 1·2호선,대전 1호선 등이 건설되고 있다.노선 길이로 볼 때 서울은 286㎞로 뉴욕,런던,파리에 이어 세계 4위의 수준이다. ●높아지는 위상 정부가 지하철 건설에 열을 올린 이유는 지하철로 서울의 교통난을 풀겠다는 정책의지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정책에 힘입어 현재 서울 지하철의 수송분담률은 37.8%에 달하고 있다. 김포공항∼반포를 잇는 25.7㎞ 9호선이 오는 2007년 완공되면 수송분담률은 4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10%대의 낮은 분담률에 그치고 있는 부산·대구 등 지방의 대도시들도 현재 건설중인 1호선 연장과 2호선이 완공되면 5년 이내에 20%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도쿄,런던,파리 등 외국의 주요도시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수준이다. ●소프트 웨어는 제자리 지하철의 노선길이로 본 건설 수준은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운영체계는 대폭 개선되어야 한다.건설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서울 지하철 9호선 25.7㎞의 건설공기를 7년으로 잡을 정도로 서울시의 지하철 건설 기술력은 뛰어난 편이다.하지만 화재예방,수방시설,장비 등 안전운행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는 아직 허술하기 짝이 없다.대구지하철 참사 이후에야 지하철역사 안에 발광체로 비상 유도선을 만들겠다고 나선 것만 봐도 안전이나 운영 수준을 쉽게 가늠할 수 있다. 특히 휘발유,시너 등 인화성 물질과 위험물의 역사 반입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음에도 이를 막을 만한 마땅한 장치나 인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선로의 경우 그동안 지하철 공사가 관리하는 133.1㎞ 가운데 안전진단을 마친 구간은 불과 84.4㎞밖에 안될 정도로 안전의식이 둔감한 실정이다.이밖에도 누수,장애인 추락사고 등 서울에서만 한해 500여건의 크고 작은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강창구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장은 “건설수준에 비해 운영체계,특히 비상상황에 대한 대비책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kdaily.com ***지하철 부채 5조 정부가 해결해야 지하철 부채 해결에 정부가 팔을 걷고 나서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운영기관이 빚더미에 눌려 무리한 인원 및 경비 절감을 강행하다 보니 ‘승객의 안전’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지하철 빚 문제는 지하철을 운영하거나 건설중인 시·도의 공통과제이지만 서울시의 고민은 심각하다. 산하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의부채는 모두 5조 7343억원으로 서울시 부채의 81.5%를 차지하고 있다.8개 노선 286.9㎞를 건설하면서 생긴 부채 4조 8306억원을 고스란히 두 기관에서 떠안은 것.나머지 9037억원은 운영부채다. 서울시는 “정부가 지하철 건설 때 제대로 지원하지 않아 빚이 생겼다”며 “지금이라도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8개 노선 건설비 12조 1382억원의 비용 가운데 정부지원은 18.3%인 2조 2209억원에 불과하다.서울시는 고건 전 시장 때부터 정부와 서울시가 건설부채 해결에 나서는 대책을 세웠으나 정부의 비협조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건설부채의 50%를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해결하려 했으나 중앙 정부가 한푼도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 이명박 시장은 공사가 떠안고 있는 건설부채를 서울시로 가져와 중앙정부와 함께 해결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해 실현여부가 주목된다.2006년까지 4조 8306억원의 건설부채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盧 농림부공무원 쌀 대책등 미비 질타 “사표 쓰고 일하라”

    연일 공무원의 각성을 촉구해온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24일엔 농림부 간부들에 대해 아예 “(내가 취임한 이후에는)사표 쓰고 보고를 하라.”며 정색하고 꾸짖었다.김동태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어쩔 줄을 몰라하며 진땀을 흘린 것은 물론이다. 이날 오후 ‘개방화시대 농어촌대책’이란 주제의 국정과제보고 토론회가 끝날 무렵 노 당선자는 “농림부 공무원들은 사표를 쓰고 쌀 문제 등 농업대책을 세워달라.”고 포문을 열었다.그는 “쌀의 경우 86년부터 이미 예측됐던 일인데도 아직 마땅한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은 것은 공무원들의 책임”이라고 단정했다. 노 당선자는 “농민이 빚더미에 앉아 고통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공무원은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는 것은 큰 문제”라면서 “농림부 공무원들은 자신의 몸을 던져 자신만만하게 해결하겠다고 결의를 보여야 농업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공무원들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지만 후퇴하더라도 질서있게 해야 하는 법이며,눈 앞에 강이 있어 떨어질 위기에서 더듬기 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길이 있으면 길을 만들고,길이 없으면 농림부 공무원이 모두 그만둔다는 각오로 농업대책을 만들어 달라.농림부 전체 공무원이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일에 임하는 기본자세부터 바꿔달라.”며 적극적인 자세를 당부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노 당선자가 농림부 보고를 받으면서 수입개방에 따른 농가소득 보전대책을 물었으나,이에 대한 농림부의 답변이 미흡하다고 생각해 질책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인수위는 올해부터 만기가 도래하는 농어민 경영개선자금 및 정책자금의 경우,이 자금을 빌린 농어민이 상환계획서를 제출하면 상환기간 연장이나 장기분할상환,이자율 인하 등의 경감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김상연 김미경기자 carlos@
  • 李 “안정對불안” 盧 “평화對전쟁”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15일 각각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후반전 2대 쟁점인 북한 핵문제와 행정수도 이전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두 후보는 이번 대선의 의미에 대해 “안정·불안의 선택”(이 후보)” “전쟁·평화의 선택(노 후보)”이라고 주장하며 상대 후보를 각각 ‘불안’‘전쟁’의 상징으로 몰아붙였다. 이 후보는 “실패한 햇볕정책을 계승한 노 후보와,지난 5년간 한·미 관계를 최악의 불신 관계로 만든 민주당은 핵문제 해결을 말할 자격이 없다.”면서 “급진적이고 신뢰할 수 없을 만큼 말을 자주 바꾸는 민주당과 노 후보는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5년 동안 북한에 퍼주고 끌려다녔지만 우리에게 돌아온 것은 핵개발뿐”이라며 노 후보 등 다른 대선후보들에게 “북한에 대해 핵개발을 포기하도록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하자.”고 제안했다. 또 “즉흥적으로 발표한 수도 이전으로 부동산 가격이 폭락,빚을 내 집을마련한 서민들은 빚더미에 올라앉게 됐다.”고 공세를 취했다.반면 노 후보는 “대결을 부르짖는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한반도에서 전쟁불안이 조성돼 외국투자가 썰물처럼 빠져나가 주가는 폭락할 것”이라고말했다.이어 북한핵 해법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을 만나 각자의 전제조건을 일보씩 양보할 것을 설득,중재하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서울은 동북아 금융·비즈니스,경기도는 첨단산업·국제교역·기술개발,인천은 물류·비즈니스 중심 도시로 육성하겠다.”면서 “행정수도 건설은 10여년에 걸쳐 추진하는 사업이므로 경제·사회에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행정수도 이전의 장점을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경기 수원·안양,서울 동작구에서,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경기 안산·군포·안양 등에서 수도권 공략에나섰다. 또 자민련 이인제(李仁濟) 총재권한대행과 통합21 정 대표도 각각 충청·강원 지역에서 기자간담회 또는 거리 유세를 갖고 두 후보의 대리전을 펼쳤다. 김경운기자 kkwoon@
  • 해외 경제 브리핑

    *佛 텔레콤 90억 유로 지원 프랑스 정부는 부채에 허덕이는 프랑스텔레콤에 재정안정을 돕기 위해 1차로 현금 90억유로(90억 10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5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 회사 노조 간부는 4일 이사회를 마친 뒤 빚더미에 오른 프랑스텔레콤이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위한 150억유로 제공 프로그램에 따라 1차로 90억유로를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연합 *””이라크 공격시 日물가 상승”” (도쿄 연합) 일본의 전력중앙연구소는 4일 미국이 이라크 공격을 단행할 경우 국내 물가는 0.26% 상승하고 국내총생산(GDP)은 0.16% 하락할 것으로 추산했다.연구소는 이라크 공격시 내년 원유가격(중동산 두바이유)이 연평균배럴당 4달러가 상승한 30달러에 이를 것이며,일시적으로는 유가가 배럴당 40∼5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亞2위 (홍콩 연합)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중국에 이어 아시아 2위를 기록할것이라고 BNP 파리바가 5일 밝혔다.BNP 파리바는 이날 ‘세계경제 전망’보고서에서 2003년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8.0%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을것이라고 말했다.
  • “제발 가정파탄만은…”신용불량SOS봇물.사이버민원실 한달새 3천건

    눈덩이처럼 불어오르는 빚더미를 감당하지 못하게 된 신용불량자들이 “가정파탄만은 막게 해 달라.”는 등의 딱한 호소를 하고 있다. 신용불량자들은 신용회복지원위원회의 홈페이지(pcrs.or.kr)에 연일 뒤늦은 후회와 함께 신용불량의 멍에를 벗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애절한 사연을 올리고 있다.사이버민원실을 개설한 지 한달여 만에 3000여건의 글이 쌓여있다. 가정주부 A씨는 “남편이 사업을 하다 진 카드빚 등 5000여만원을 한달 월급 110만원으로는 이자도 제대로 갚을 수 없다.”며 “매일매일 걸려오는 카드사 상담원들의 전화에 하루에도 열두번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털어놨다.그의 바람은 신용불량자로 등록돼도 좋으니 카드사의 빚 독촉전화를 받지 않고 조금씩 오랜 기간에 걸쳐 갚는 것이다. 딸 아이 하나를 둔 주부 B씨는 “빚 보증을 잘못 선 탓에 남편이 모르는 카드빚 1500만원을 안고 있다.”면서 “이런 사실이 들통나면 당장 남편이 이혼을 요구할 것”이라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회사원 C씨는 돈을 벌어보겠다고 주식투자를 했다가 전세자금도 날리고 은행 마이너스통장에다 카드사의 빚을 진 케이스.그는 “신용불량자를 다루는뉴스를 보기도 겁나고 어디론가 사라지고 싶다.”며 “제발 나의 가정파탄만은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D씨는 “3000만원의 카드빚을 돌려막는데 이제 한계에 몰렸다.”며 “부모님이 알면 나는 혼나니 월 50만원 정도씩 장기간에 걸쳐 천천히 갚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달라.”고 호소했다.E씨는 “가정이 어려워 은행과 금고에서 조금씩 대출받기 시작한 부채가 3500만원으로 불어났다.”면서 “맞벌이를하는 아내와 함께 갚을 수 있는데도 금융기관에서는 3개월 연체시 신용불량자로 등록하겠다고 겁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F씨는 “미성년자 때부터 7개 카드사에서 돌려 쓴 3000만원을 갚기 위해 월급 45만원을 받는 병역특례자가 됐으나 연체이자 24%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며 “카드사들은 사기죄로 형사입건시키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딱한 사정을 고백했다. 신용회복지원위원회에 따르면 개인워크아웃(개인신용회복) 신청을 접수한지 열흘새 신청자가 단 한 명밖에 나오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94명으로 늘었다.카드 빚을 돌려쓰다가 배(원금)보다 배꼽(이자)이 더 커지거나 월급으로연체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채무자들의 잘못도 크다는 지적이다.하지만 모은행이 세 군데 이상의 카드사에서 현금서비스를 받은 40만 카드 고객의 거래를 중단하면서 잠재적인 신용불량자의 목을 죄는 것도 신용불량자를 양산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개인회생제 실효성 논란

    가계 빚이 누적된데다 연체가 늘면서 정부가 개인파산을 막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으나 내년부터 도입예정인 ‘개인회생제도’의 실효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개인회생제도는 ‘살 길은 없고 파산만 있다.’는 법적 미비를 보완,파산직전의 개인을 구제하는 점에서 일단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다만 채무자의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를 조장한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특히 이제도는 채무자와 금융기관간의 사적 화의성격인 ‘개인워크아웃제’와 상당부분 중복돼 있어 비효율적이란 지적이다. ●개인회생제도와 개인워크아웃제도의 차이점 개인회생제도는 법으로 강제하는 법적 제도로,채무자와 법원간의 공적 관계로 성립된다.반면 개인워크아웃제는 금융기관과 채무자가 자율적으로 합의하는 사적 화의 제도다. 개인워크아웃제는 사채나 사업자금 대출이 전체 빚의 30%를 넘으면 신청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이와 마찬가지로 채무자 모두가 개인회생제도를 이용할 수 없다.법원이 일정한 기준과 자격을 갖춘 채무자에 한해 선별적으로이 제도를 적용한다.개인워크아웃제는 금융부채로 한정돼 있지만,개인회생제도의 대상은 채무자의 모든 부채를 포함한다. 두 제도 모두 빚에 찌든 개인과 가계를 방치할 경우 사회문제화하고 경제에 가할 충격을 막는 점에서 그 타당성이 있다. ●도덕적 해이 논란 일정기간동안 부채의 일부를 상환할 경우 나머지를 탕감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빚더미에 앉아도 큰소리치는’ 채무자의 ‘배째라’식 인식이 우려된다. 한국소비자보호원 장수태(張壽泰) 박사는 “개인회생제도의 취지에는 동감하지만,부작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채권자의 권리보호와 채무자의 회생기회를 어떻게 조화하고,채무자의 모럴해저드를 어떻게 막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신용회복지원위원회 관계자는 “개인회생제는 채권자에게 매우 불리하게 설계돼 있는 반면 채무자의 도덕적해이를 방지할 장치는 허술하다.”고 우려했다.개인파산자가 신청만 하면 채무액을 확정짓는 것으로 돼 있어 채무조정안이 합당한 지,채무자의 숨겨진 재산은 없는 지 추적하는 규정들이 미비돼 있다는 지적이다.더욱이 채무자 입장에서는 현재 시행중인 개인워크아웃제보다 개인회생제가 훨씬 유리해 가뜩이나 ‘빚을 탕감받고 보자.’는 버티기식 채무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더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 개인워크아웃제에 대한 금융기관의 도덕적해이를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참여연대 박원석(朴元錫) 시민권리국장은 “금융기관이 채무자의 변제기회를 주기 위해 설립한 개인신용회복지원위원회는 은행연합회 산하 기구로돼 있어 금융기관의 ‘약탈적 회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기관들이 마구잡이로 가계대출이나 신용카드 발급 등을 통해 돈을 대출해 주고 있다.”며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다중채무자를 상담해 채무변제 계획을 세워주고 채권자와 변제협의도 해주는 민간 비영리재단인 미국의 채무상담기구(CCCS)를 참조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제도중복에 따른 비효율성 개인워크아웃제를 주관하는 신용회복지원위원회 사무국조차 “근본적으로두제도는 같은 것”이라고 비효율성을 지적했다.부처간의 협조가 전혀 안된 점도 문제다.금감원 관계자는 “개인 워크아웃제도를 개인회생제도의 사전단계로 평준화 시키자고 제안했으나 법무부안에 반영이 안됐다.”고 밝혔다. 금융 전문가들은 ▲개인워크아웃제를 개인회생제에 흡수시켜 하나로 통일시키든지,▲아니면 개인회생제의 필수적인 사전 단계로 개인워크아웃제를 명문화하든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유럽은 후자를 택하고 있다. 주병철 안미현기자 bcjoo@
  • [열린세상] 열병같은 외제 ‘명품’ 열풍

    몇달 전 최규선씨가 검찰에 출두해 심문을 받을 때 고가의 외제 양복을 입고 기자들 앞에 등장하여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한 일이 있었다.검찰에 출두했던 다른 유명인사들도 겨울이면 너나할 것 없이 영국에서 생산하는 특정 상표의 목도리를 두르고 포토라인에 서서 사진을 찍었다.문제는 그렇게 부정부패와 정치 스캔들로 검찰에 출두하는 사람들의 경우뿐만 아니라 이제 우리사회에서 이른바 명품이라고 불리는 외국제 고가 사치품에 대한 선호가 열병처럼 번져가고 있다는 점이다.그 제품을 생산하는 나라의 국민은 우리보다 소득이 훨씬 많으면서도 별로 쓰지 않는 데 비해 우리나라 사람이 오히려 더 선호하고 있는 탓으로,애써 수출하여 벌어들인 외화를 까먹어 경상수지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40년간의 경제 발전과 정치 변혁 과정에서 부를 축적하여 ‘성공한’사람들은 익명의 대도시에서 자신의 ‘성공’을 과시하고 싶어서 외제 사치품을 구입하기 시작하였고,중산층도 카드 빚에 허덕이면서 분수에 넘치는 고가 제품을 사며 상류층을 좇아 가고있다.한국은행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개인이 소비하는 데 쓰는 돈 100원 가운데 9원 꼴이 금융기관에서 꾼 것이고,20원어치를 수입품을 사는 데 사용하며,사치성 수입품 소비는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나 IMF 직전과 닮아 가고 있다. 왜 중산층까지 분수에 넘치게 외제 사치품을 사는가.이는 남달리 강한 우리나라 사람의 신분 상승 욕구와 연관이 있지 않나 싶다.개발 독재시대에 정부는 ‘잘 살아보세’라는 새마을 노래를 통해 신분 상승 욕구를 불러 일으켰고,그 욕구는 사회를 역동적이고 활기차게 만들어 경제,사회 발전을 이루는 원동력이 되었다.가난한 농부의 아들이 대통령이 되고 재벌 총수가 되는 것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꿈꾸었고 꿈을 이루기도 했다.하지만 고도성장기가 지나고 저성장의 시대,경제 불안의 시대를 맞으면서 신분 상승의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부자의 아들이 부자가 되고,가난한 영재의 산실이었던 서울대마저 교육을 통해 신분 상승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통로로서의 기능이 대폭 축소되었다.또한 각종 고시를 통해 자동으로 신분 상승이 이루어지던 때는 지난 것 같고 벤처기업의 성공도 한때의 물거품처럼 보인다. 그래서 스스로 성공하기에는 너무 힘든 세상이어서 우리는 성공하려고 노력을 기울이기보다 성공한 척하려고 하며,외제 사치품은 이를 위한 소품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돈 많은 성공한 사람들이 쓸 법한 차를 사고 옷을 입고 장신구로 치장하며,특히 상품명을 도배하듯 발라놓은 외제 사치품을 착용함으로써 상층의 일원임을 과시하고자 한다. 여기에는 외제 사치품을 ‘명품’이라고 포장하여 소비를 부추기는 일부 언론의 영향도 크다.요즘 IMF 직전과 마찬가지로 다시 텔레비전 드라마에 온갖 외제차가 등장하고 상류층의 주인공들이 걸치고 나오는 장신구,옷을 통한 간접광고가 판을 치고 있다.시청자들은 주인공이 사용하는 외제 사치품을 사용함으로써 그 주인공들과 자신을 동일시하려 한다.자기 정체성을 상실한 현대인들이 텔레비전에 등장하는 상류의 이미지를 자기에게 덧씌움으로써 자기 정체성의 착각을 통해 스스로 만족을 얻고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인받으려한다.고가 외제 사치품의 선호는 우리들의 자기 정체성과 자존감 상실의 표현이다. 오랫동안 국민들의 신분상승 욕구를 자극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한 역동성이 우리 사회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었으나 이제는 지나친 신분상승 욕구가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우리들을 빚더미에 앉히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사회적 성공과 부가 사람을 평가하는 유일한 기준이 되는 획일화에서 탈피하여 사회적으로 성공하지 못해도,또 돈이 많지 않아도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소중함을 스스로 느낄 수는 없을까.외제 사치품을 입어서 가치를 높이 평가받으려고 하기보다 어떤 제품이든 자신이 이를 사용함으로써 그 격을 올리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자존심을 우리 모두 갖게 될 수는 없을까. 김경애 동덕여대 교수 여성학
  • “빅딜은 현대 특혜정책”하순봉의원 대정부질문

    국회는 14일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경제분야 첫날 대정부질문을 벌였다.그러나 이날 오후 본회의가 전용학(田溶鶴) 의원의 탈당과 관련,민주당이 참석을 거부하는 바람에 무산돼 김 총리를 비롯한 정부측 답변도 이뤄지지 못했다. 이날 오전 여야 의원들은 ▲현대 특혜지원 여부 ▲공적자금 문제 ▲현 정부의 성과 ▲대북지원설 ▲기양 비자금 제공 의혹 등을 놓고 논란을 벌였으나,한 목소리로 경제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도록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현대에 대한 특혜지원의혹을 제기했다.하순봉(河舜鳳) 의원은 “빅딜은 현대그룹을 위한 정책이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현대에대한 특혜가 일방적으로 이뤄졌다.”면서 “현대는 알짜기업은 빅딜로 챙기고,부도기업은 공적자금으로 유지했다.”고 주장했다. 현 정부 경제정책 평가와 관련,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의원은 “경제분야 5대 실패로 부정부패,관치경제체제 강화,빚더미 경제,불균형 경제 심화 및 성장잠재력 훼손을 들 수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강봉균(康奉均) 의원은 “한국이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세계 경제전문가들은 ‘일본은 한국을 배워야 한다.’고 말할 정도”라고 반박했다. 이지운 김재천기자 jj@
  • 강원 안타까운 사연들/ ‘눈덩이 빚’ 수재민 두번 운다

    강원도 영동지역 수재민들이 가족과 전재산을 잃어버린 데 이어 ‘눈덩이처럼 불어난 빚’걱정도 태산같아 두번 울고 있다. 농민들은 “집과 논밭을 잃고 남은 것은 영농 부채뿐”이라고 한숨짓고 어민들은 “은행 대출로 마련한 배가 부서지고 가라앉아 출어를 포기하고 있다.”고 걱정이다.소상인들도 “추석을 앞두고 물건을 산더미처럼 확보했는데 모두 쓸려나가 거래처에 갚을 돈은 고사하고 다시 물건을 확보할 여력조차 없다.”고 울상이다.수재민 생계 안정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임산물 가공업을 하는 이모(54·고성군)씨는 11일 “산불로 송이 채취가 어렵게 돼 2년 전 농협 등에서 대출받아 표고와 느타리 버섯 농장을 차렸는데 몽땅 물속에 쓸려 보냈다.”면서 “집도 없이 빚더미에 올라앉아 살 길이 막막하다.”고 푸념했다. 지하상가와 1층이 완전 침수된 강릉 중앙재래시장 200여개 점포 및 좌판 소상인들의 어려움도 마찬가지다. 중앙시장 영림상회 강영순(56·여)씨는 “상가마다 추석 소요량의 90%이상을 확보했다가 피해를 봤는데,이게모두 빚”이라며 “거래처 돈도 못갚고 다시 외상으로 물건을 달라고 손을 내밀어야 하는 처지”라고 말했다. 강릉시 강동면 모전2리 이상춘(39)씨는 “아내가 10년 이상 파출부를 하고 겨울에 포장마차를 해서 번 돈에 은행 대출금을 보태 새 집을 지었는데 1년반만에 모두 모래더미 속에 묻어버렸다.”면서 “남은 것은 4000만원의 빚뿐”이라고 울먹였다. 초등학교 3학년인 장애인 아들과 함께 월셋방에서 살다 가옥이 모두 급류에 쓸려간 서영숙(39·여)씨는 “남은 건 맨몸밖에 없는데 우리같은 셋방살이 주민들은 어떻게 다시 일어서야 하느냐.”고 넋을 놓았다. 수해를 입은 열악한 중소기업들도 더이상 재기할 엄두를 못내고 망연자실하기는 마찬가지다. 강릉시 주문진에서 조미오징어 가공업을 해온 대양유통㈜은 이번 수해로 공장과 사무실이 완전 파손되고 제품과 원자재도 침수 또는 유실되면서 20억원 가량 수해를 입었다. 이같이 수해를 입은 강원도내 중소기업은 모두 210여개.피해액만 452억원을 넘어섰지만 얼마나 재기할지는 미지수다. 영동지역 주민들은 “농민,어민,소상인,기업인 할 것 없이 수재민들 대부분이 빚쟁이가 됐다.”면서 “차라리 빈손이라면 새출발이라도 할 텐데 걱정이 앞선다.”며 고개를 떨궜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1조원 ‘빚더미’ 인천시 ‘100억 콘도’ 추진 물의

    1조원의 빚을 안고 있는 인천시가 공무원을 위해 100억원을 들여 콘도를 짓기로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인천시는 28일 공무원 사기진작 차원에서 100억원을 들여 오는 2008년까지 옹진군 도서지역에 콘도를 건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102억원의 예산을 연차적으로 확보,내년부터 2000여평 정도의 건립부지를 물색키로 하는 한편,오는 2004년 부지매입과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건립예정인 콘도는 객실이 15·21·26평형 등 모두 60개로 식당 등 휴게시설과 세미나실 등도 갖추게된다. 시는 콘도가 완공되면 시·군·구 공무원에게 우선 이용권을 주고,시민에게는 사용료를 차등 적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는 덕적도 서포리에 객실 14개를 갖춘 휴양소를 이미 운영 중인데다,올초 2억 9000여만원을 들여 한화콘도와 대명콘도 등 14계좌의 콘도미니엄 회원권을 사들인 상태다.내년에도 20계좌,오는 2004년 26계좌 등 향후 2년동안 14억 4000만원을 들여 46계좌의 콘도미니엄 회원권을 확보키로 돼있어 콘도건립을 둘러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사기진작 차원에서 보수 이외에 지방에서 할 수 있는 직원복지증진 시설의 장·단기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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