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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밤 7시 30분) 결혼 6년 차, 한국으로 시집 온 캄보디아댁 주아씨는 아이 둘에 몸이 아픈 시부모님을 모시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다. 특히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인 독특한 웃음소리는 가족들뿐만 아니라 직장 동료까지 365일 웃게 한다. 3년 만에 찾은 고향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은 주아씨 부부와 가족들을 따라가 본다. ●김승우의 승승장구(KBS2 밤 11시 5분) 드라마 ‘아내의 자격’에서 김희애와 호흡을 맞추며 못된 남편의 전형을 보여줘 대한민국 아내들의 ‘공공의 적’이 된 배우 장현성이 함께한다. ‘사’ 자 전문 배우로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서 변호사, 형사 등의 역할을 맡게 된 비결을 공개한다. 또한 그동안의 이미지와는 달리 감춰왔던 개인기를 대방출한다. ●천사의 선택(MBC 오전 7시 50분) 은설은 민재에게 그동안 심하게 당한 이유가 결국 자신을 짝사랑했기 때문이란 얘기를 상호에게 털어놓으며 유란의 임신으로 심란했던 마음을 푼다. 한편 유란은 점점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하는 말순 문제를 해결하고자 회사로 은석을 찾아가고, 상호의 사무실을 지나던 중 보고 싶은 마음에 머뭇거리다가 은설에게 들키게 된다. ●좋은아침(SBS 오전 9시 10분) ‘가족 오락관’의 초대 MC, 노래, 연기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팔방미인 미스코리아 출신 오유경. 그녀는 1970년대 원조 만능 엔터테이너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돌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19년여간 홀로 아들을 키우며 지내온 그녀. 싱글 맘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오유경의 인생 이야기를 공개한다. ●희망풍경(EBS 밤 12시 5분) 스물둘의 청년 심지섭씨는 사회복지를 전공하는 대학생이자 컴퓨터 수리공이다. 그가 사는 세상에서 장애는 불편한 것이 아닌 개성일 뿐이다. 사는 게 좋다고, 참 살맛 나는 세상이라고 말하며 웃는 그. 누군가를 도울 수 있음에 감사하고 함께 더불어 사는 삶에 행복해하는 청년 심지섭씨가 사는 법을 ‘희망풍경’에서 만나본다. ●가족(OBS 밤 11시 5분) 충남 보령시의 외딴섬 허육도. 일곱 가구만 사는 이 작은 섬에 연로한 부모를 모시기 위해 한기용씨와 그의 아내 황정숙씨가 합류했다. 신을 모시던 시어머니는 법당을 없애면서부터 빙의 현상으로 고생하기 시작한다. 정숙씨는 4살, 7살 아이를 둘러업고 시어머니를 돌보느라 하루도 쉴 틈이 없는데….
  • [Weekend inside] 지도부 ‘마오쩌둥 망령’에 떤다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 서기의 지지층인 좌파 세력이 중국 지도부의 공개적인 경고에도 불구하고 기승을 부리면서 지도부를 긴장시키고 있다. 최근 베이징 소재 마오쩌둥(毛澤東)학원이 개학하면서 첫 강의 주제로 투사비수( 私批修·시장경제와 자산계급 비판)를 채택했다고 중화권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투사비수의 사(私)는 사영(私營)경제를, 수(修)는 수정주의를 말하는 것으로 공산사회 건설을 위해 시장경제와 자산계급을 척결하자는 마오쩌둥의 핵심 사상이자 홍위병 선동 구호다. 앞서 지난달 25일 이 학교 개학식에서는 마칭커(馬 柯) 원장이 ‘투사비수’를 견지하자고 강조하는 한편 ‘마오쩌둥이 (인민과)제일 친해’, ‘공산당이 없으면 신중국도 없다’ 등 보의 실각으로 자취를 감춘 듯했던 공산당 찬가인 홍가(紅歌) 부르기 의식까지 진행됐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마오쩌둥학원은 중국마오쩌둥연구원 산하의 분원으로 총 9개월간 공산당 이론 강의를 한 뒤 원생들에게 수료증을 준다. 최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개혁이 실패하면 문화혁명이 재현될 수 있다.’며 좌파의 출현을 성토했지만 문화혁명 당시 무고한 사람들을 대거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마오의 사상과 홍가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결국 집권층의 책임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빙점(氷點) 편집장 출신인 리다퉁(李大同)은 “빈부격차, 부패 등으로 사회불만이 극에 달했으나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좌파의 기승은 이해하지 못할 일도 아니다.”라면서 “정부가 통제불능 국면을 우려해 민주주의를 중심으로 하는 정치개혁을 단행하지 못하는 데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jhj@seoul.co.kr
  • 여수, 어디까지 가봤니?

    여수, 어디까지 가봤니?

    올 상반기 대한민국 최고의 ‘핫 플레이스’(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를 꼽으라면 단연 전남 여수입니다. 오는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리기 때문이지요. 미국 CNN의 여행관련 웹사이트에서 여수를 ‘2012년 꼭 가 봐야 할 최고의 여행지 7곳’ 가운데 1위, 여행안내서 론리 플래닛이 ‘2012년 꼭 해야 할 10가지’ 가운데 하나로 선정한 것도 그런 까닭일 겁니다. 박람회 구경만으로도 하루 해가 짧을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박람회장 언저리만 돌다 온다면 아쉽기 짝이 없겠지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여수의 섬과 바다, 그리고 맛을 아우른 ‘여행종합선물 세트’입니다.[섬] 오동도·사도·금오도…317개의 섬, 그곳에 가고 싶다 가수 싸이의 춤사위를 연상해 보자. 배경음악은 ‘나 완전히 새 됐어’다. 양팔을 ‘ㄱ’자 형태로 든 뒤 허리춤까지 늘어뜨린다. 여수의 생김새가 그와 비슷하다. 여수의 대표 아이콘 오동도와 그 주변 해역이 가슴께라면 화양면과 돌산읍이 각각 ‘ㄱ’자로 꺾인 왼팔과 오른팔처럼 남해를 향해 뻗쳐 있다. 그리고 각각의 끝자락엔 사도와 금오도 등 탁월한 풍경의 섬들이 매달려 있다. 여수 앞바다엔 유·무인도를 통틀어 317개의 섬이 떠 있다. 그 가운데 요즘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섬은 역시 오동도다. 오동도 주변 해역이 죄다 여수세계박람회장이기 때문이다. 오동도는 오동잎을 닮아서, 혹은 섬에 오동나무가 많다고 해서 이름지어졌다. 요즘엔 동백꽃 가득한 ‘동백섬’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동백꽃이 한창인 요즘, 섬은 그 어느 때보다 붉다. 오동도엔 5000여 그루의 동백나무 등 190여종의 식물들이 자생한다. 섬 정상의 하얀 등대와 용굴, 코끼리바위 등 해변 기암들도 볼 만하다. 박람회장에서 오동도까지는 768m 길이의 방파제로 연결돼 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꼽힌 길이다. 걷거나 ‘코끼리열차’를 타고 갈 수 있다. 오동도엔 목재 데크가 깔려 있어 노약자들도 어렵지 않게 돌아볼 수 있다. 사도는 ‘바다 한가운데 모래로 쌓은 섬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본섬인 사도를 중심으로 추도와 중도(간도), 증도(시루섬), 장사도, 나끝, 연목 등 7개의 섬이 빙 둘러 마주하고 있다. 사도 왼쪽의 연목과 나끝은 방파제로, 오른쪽 간도는 석교로 각각 연결돼 있다. 또 간도와 이웃한 시루섬과 장사도는 각각 모래해변과 바윗돌 지대로 이어져 있다. 최근 ‘사도 둘레길’이 조성돼 한층 수월하게 돌아볼 수 있다. 간도로 가는 다리 아래엔 공룡화석지가 있다. 간도와 시루섬 사이엔 양면해수욕장이 그림같이 펼쳐져 있다. 밀물 때는 잠기고, 썰물 때는 폭 50m의 모래해변이 드러난다. 시루섬은 볼거리가 많다. 용암에 쓸려 내려가던 나무가 화석이 된 규화목과 용암이 식으며 형성된 용(龍) 모양의 용미암, 200여명이 앉아도 넉넉한 멍석바위, 바다에 파여 지붕처럼 형성된 처마바위 등이 눈길을 끈다. 여수 여객선터미널에서 백조호(662-5454, 이하 지역번호 061), 백야도 선착장에서 대형카페리3호(686-6655)가 사도를 오간다. 소요시간 1시간 30분. 금오도는 ‘비렁길’ 덕에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섬이다. 지난해 7월 이명박 대통령이 여름 휴가지로 추천하면서 한층 더 유명해졌다. ‘비렁’은 벼랑의 사투리이니, 곧 해안 절벽을 따라 섬을 에둘러 돌아가는 트레킹 코스를 일컫는다. 전체 길이는 18.5㎞. 원래 비렁길은 함구미 마을에서 직포 마을까지 총 8.5㎞ 구간을 일컬었으나, 최근 ‘비렁길 2구간’이 조성되면서 전체 길이도 대폭 늘었다. 비렁길 2구간의 길이는 10㎞. 직포 마을에서 장지 마을까지 연결돼 있다. 1·2 구간 통틀어 7~8시간가량 소요된다. 코스마다 마을로 이어지는 하산길이 있어 시간이 없거나 체력이 달릴 경우 곧바로 내려올 수 있다. 원래 금오도는 섬 산행지로 많이 알려져 있다. 다도해와 함께 매봉산(대부산)을 오르는 맛이 각별해서다. 다만 노약자들이 오르기엔 다소 험한 편이다. 돌산도 신기항에서 금오도 여천항까지 하루 7회(7:45 9:10 10:30 12:00 14:00 15:50 17:00) 페리호가 오간다. 승객 운임은 5000원. 승용차는 1만 3000원, SUV 1만 5000원(이상 편도). 한림해운 666-8092. [바닷길] 돌산 해안일주도로·만성리 해변…봄바람 살랑, 몽환적 풍경과 눈맞다 여수의 드라이브 코스를 말할 때 첫손 꼽히는 곳이 돌산 해안일주도로다. 돌산도는 우리나라에서 일곱 번째 큰 섬으로 돌산공원과 무슬목전적지, 향일암, 은적암 등 많은 관광 명소를 품고 있다. 해안일주도로는 총 60여㎞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밤에 돌산대교를 건너면 50여 가지 색으로 수놓아진 조명의 환대를 받을 수 있다. 여수의 왼쪽, 그러니까 화양면을 지나 끝자락 백야도까지 가는 여정도 탁월한 풍경을 선사한다. 율촌면 봉전리 해안도로도 이에 못지않다. 줄곧 드넓게 펼쳐진 여자만을 끼고 가는데, 해넘이 때면 몽환적인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여수엑스포역에서 신덕 해변에 이르는 해안도로도 놓쳐선 안 된다. 최근 개통된 곳으로, 여수 사람들이 즐겨 찾는 해변은 죄다 이 코스에 몰려 있다. 철쭉 명산으로 알려진 영취산도 이 길 중간에 있다. 길은 여수엑스포역을 출발해 마래터널~검은 모래 만성리 해변~모사금 해변~신덕 해변~한구미터널을 오간다. 만성리 해변은 검은 모래로 이름난 곳. 모사금 해변은 어린아이의 작고 앙증맞은 엉덩이를 빼닮았다. 왼쪽 ‘엉덩이’는 모래, 오른쪽은 몽돌 해변이다. 영취산 끝자락과 맞닿은 신덕해변은 숨겨진 보석이다. 기암괴석과 금모래로 이뤄진 해변이 빼어나다. 여수국가산업단지도 예서 멀지 않다. 다분히 이질적인 모습의 고즈넉한 해변과 살풍경한 산업단지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고소동 벽화골목길도 좋다. 벽화로 장식된 길이 1004m의 골목으로, ‘천사골목’이라고도 불린다. 벽화는 여수의 역사와 문화, 전설 등을 담고 있다. 벽화골목길은 여수 구항 해양공원 인근의 패밀리마트 골목에서 시작해 진남관까지 이어진다. [랜드마크] 여수세계박람회… 특급호텔서 쉬어볼까 박람회장에서 오동도로 향하다 보면 돛단배 형상의 파란색 건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엠블호텔 여수(The MVL Hotel Yeosu)다. 지난 16일 오픈했다. 대명리조트가 지은 지상 26층, 총객실 311실의 특급 호텔이다. 박람회 기간 동안 전 세계 국빈급 인사들이 묵게 된다. 건축물의 모티브는 평화로운 바다에 펼쳐진 돛이다. 역동적인 파도를 표현한 저층부와 유선형의 고층부가 오동도와 어우러지며 또 하나의 볼거리를 만들어 냈다. 엠블호텔 최고의 명소는 26층 마레첼로 스카이라운지다. 너른 여수 바다와 엑스포 단지 전경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한화호텔&리조트는 5월 12일 박람회장에 아쿠아플라넷(Aqua planet) 여수를 오픈한다. 연면적 1만 6400㎡, 수조 6030t에 달하는 국내 2위 규모의 아쿠아리움이다. 태양광발전으로 전력 수요의 일부를 충당한다. 벨루가(흰돌고래)와 바이칼물범, 고래상어 등 지금껏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300여종 3만 4000여 마리의 해양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맛집] 게장·서대회·금풍생이 구이…무한리필의 넉넉한 인심은 덤이요~ 맛으로 먹고, 멋에 취하는 게 남도 밥상이다. 어떤 재료로 만든 음식이건 푸짐하고 맛깔스럽다. 하물며 돈 자랑만큼이나 맛자랑 말라는 여수라면 더 말할 게 없다. 게장은 여수의 대표 음식으로 꼽힌다. ‘여수의 맛은 간장게장에서 시작해 양념게장에서 끝난다.’는 말이 있을 만큼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 봉산동에 게장골목이 형성돼 있다. ‘반장’이라 불리는 돌게를 고추장 양념에 비빈 양념게장, 채소 듬뿍 넣어 끓인 간장게장, 된장으로 맛을 낸 된장게장, 갈아 만든 칠게장 등 다양한 게장을 맛볼 수 있다. 대부분의 식당에서 7000~8000원에 ‘무한 리필’로 제공되는 데다, 밑반찬이라기엔 ‘황송한’ 갈치조림, 멍게젓갈 등이 곁들여진다. 소선우(642-9254), 여성식당게장백반(642-8529), 여수돌게식당(644-0818) 등이 여수박람회 조직위원회에서 지정한 식당들이다. 식도락가들 사이에서 여수의 별미로 꼽히는 게 서대회다. 살코기가 부드러운 서대를 막걸리 식초에 잰 뒤 새콤달콤하게 맛을 낸다. 교동의 구백식당(662-0900), 중앙동의 여정식당(664-3638) 등이 유명하다. 금풍생이 구이도 빼놓을 수 없다. 본래 이름은 군평선이다. 서방에게는 안 주고 애인에게만 몰래 차려준다고 해서 ‘샛서방 고기’라고도 불린다. 깊은 바다에서 자라 뼈가 억센 금풍생이는 속살을 발라 먹는 재미가 그만이다. 중앙동의 삼학집(662-0261), 향일암 아래 황토방(644-4353) 등이 많이 알려졌다. 장어탕도 인기다. 어른 팔뚝만 한 장어를 뭉텅 썰어 된장국에 넣은 뒤 푹 끓여 낸다. 국동의 자매식당(641-3992), 교동 여객터미널 입구의 칠공주식당(663-1580), 봉산동의 산골식당(642-3455) 등이 식도락가들 입에 오르내리는 집들이다. 글 사진 여수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전문가가 예상한 ‘지구 종말 시나리오’ 9가지

    고대 마야인들이 종말을 예고한 2012년 12월을 약 9개월 앞두고 있는 가운데, 유명 지구과학 전문학자들이 ‘지구 종말 예상 시나리오 9가지’의 내용이 담긴 책을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책에는 영국 맨체스터대학의 데이비드 달링 박사와 미국 워싱턴주립대학의 더크 술체-마쿠츠 박사가 과학적인 근거로 예측한 지구 종말 시나리오 9가지와, ‘높음’(High), ‘보통‘(Moderate), ’낮음’(Low) 3단계의 예측 가능성, 예상 피해규모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의 첫 번째는 예상 시나리오는 ‘물리학 실험의 실패’다. 스위스 제네바 인근에서 행해지고 있는 물리학 실험은 우주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만약 엄청난 에너지를 다루는 이 실험이 순간의 실수로 잘못될 경우 지구 전체가 폭발할 위험이 있다. 두 학자는 이 사고의 발생 가능성은 ‘낮음’이지만, 사고가 발생하는 순간 인류 전체가 멸종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가능성은 ‘화산폭발’이다. 아직 지구 곳곳에는 인류 생존에 영향을 끼칠 거대한 활화산이 많이 있으며, 거대한 화산폭발과 화산재로 1000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을 수 있으며 발생 가능성은 ‘보통’이다. 세 번째는 ‘빙하기 또는 태양폭발로 인한 기온 상승’으로 인한 종말이며, 가능성은 ‘낮음’, 예상 피해 인명수는 10만 명 정도다. 네 번째는 ‘외계인의 침략’으로, 가능성은 ‘보통’이며 만약 침략을 받을 시 인류 전체가 멸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다섯 번째는 ‘컴퓨터의 지배’다.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기술 때문에 결국 인간 세상은 컴퓨터 등의 기계가 지배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로, 발생 가능성은 ‘보통’, 예상 피해 인명수는 10억 명 이상이다. 여섯 번째는 ‘소행성 충돌’로, 최근 들어 거대한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자주 전해져 전 세계인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발생 가능성은 ‘보통’이며 예상 피해 인명수는 1000만 명 이상이다. 일곱 번째 시나리오는 ‘치명적인 벌레의 공격’이다. 이는 인류가 치료하지 못하는 바이러스와 연관돼 있으며, 공기나 음식물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는 유행성 바이러스와 벌레 등으로 지구가 멸망할 가능성은 ‘다소 높음’, 예상 피해 인명수는 1000만 명 이상이다. 여덟 번째는 ‘별의 대규모 폭발’이다. 실제 2008년 천문학자들은 우주의 WR104라 불리는 별이 폭발함으로서 그 영향이 지구에까지 미칠 것을 우려한 적이 있다. 이 일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음’이지만 인류 전체의 종말을 가져올 수도 있다. 마지막 아홉 번째 시나리오는 ‘나노 기술의 악몽’이다. 나노 기술이 발전하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물질들이 우리의 공기나 물에 유입될 경우 모든 물질을 분해시키거나 또는 끝없이 복제돼 인류의 생활을 망칠 수 있으며, 가능성은 ‘보통’, 예상 피해 인명수는 10억 명에 달한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깔깔깔]

    ●빙구의 고백 어느 뜨거운 여름날이었다. 빙구가 마루에 앉아 책을 보고 있는데, 살포시 열려있는 담장 쪽 대문 너머로 한 아가씨의 모습이 보이는 것이었다. 빙구는 생각했다. ‘그래! 바로 저 여자야! 내가 평생 같이하고 싶은 그런 여자!’ 빙구는 망설이다가 슬그머니 그녀에게 다가가서 수줍은 목소리로 말했다. “저, 당신의 일하는 모습을 보고, 전 사랑에 빠져 버렸습니다.” 그러자 호박 잎을 따고 있던 아름다운 그녀가 깜짝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빙구를 쳐다보는 것이었다. 잠시 정적이 흐른 뒤 땅만 쳐다보던 그녀가 떨리는 목소리로 하는 말. “저…, 지금 똥누는 중이거든요. 나중에 말씀하시면 안 될까요?”
  • [24일 TV 하이라이트]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KBS1 밤 12시 20분) 변호사 미키 할러는 미국 LA 뒷골목 범죄자들을 변호한다. 그는 돈이 되는 의뢰인을 만나려고 기사가 딸린 링컨 차를 타고 다니는 전형적인 속물이다. 하지만 무고한 의뢰인을 감옥에 보내게 될까 봐 늘 두려워한다. 그런 그에게 할리우드의 거대 부동산 재벌 루이스 룰레가 강간 미수 폭행 사건에 연루돼 찾아온다. ●의뢰인 K(KBS2 밤 7시 55분) 의뢰된 사건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주제는 바로 이혼, 결혼, 헤어짐과 관련한 남녀 간의 이야기였다. 지나친 교육열로 인해 남편과 이혼의 기로에 선 타이거맘과 처가에 15억원을 요구한 파렴치한 의사까지. 과연 만남과 헤어짐에 있어서 법은 어디까지 보호할 수 있는지 금태섭 변호사와 함께 짚어본다. ●일일연속극 오늘만 같아라(MBC 밤 8시 15분) 재경은 다짜고짜 해준에게 물을 뿌린다. 정심은 아직 형편이 못 돼 세훈과 크리스티나의 결혼식을 올릴 수 없다고 말한다. 춘복은 재경이 찾아와 희주와 지완은 안 되면서 효진과 해준은 될 거라 생각한 이유가 뭐냐고 묻자 참담한 심경으로 대답하지 못한다. 한편 유학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희주가 귀국한다. ●도롱뇽도사와 그림자 조작단(SBS 밤 11시 5분) 시라는 전단지를 돌리던 원삼의 눈에 띈다. 그녀는 자신 때문에 사랑하던 오빠 혜성이 죽었다며 세상을 떠나려 한다. 시라에게 마음을 빼앗긴 원삼은 어떻게든 그녀의 마음을 달래려 한다. 혜성을 만나게 해 주겠다며 도롱뇽 점집으로 찾아오라고 한 원삼. 그녀를 위해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거짓 빙의 연기를 한다. ●명의(EBS 밤 9시 50분) 팔 저림, 보행 장애, 허리 통증까지.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척추 질환은 자칫 전신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공포로 다가온다. 증상이 다양하고 발병 범위가 넓어 정확한 병명을 찾기도 쉽지 않다. ‘명의’에서는 통증·마비의 공포와 함께 답답한 마음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명쾌한 답을 제시하는 정형외과 전문의 장한 교수를 만나본다. ●건강버라이어티 올리브(OBS 밤 11시 5분) 대한민국이 낳은 글로벌 MC 자니윤이 건강버라이어티 ‘올리브’에 출연한다. 미국 웨슬리언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후 코미디언으로 전향하게 된 자니윤이 미국의 버라이어티쇼인 ‘조니 카슨 쇼’에 출연하기까지, 그의 다채로운 인생 이야기를 공개한다. 또 자니윤과 함께 치아 건강 관리법을 알아본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서울 초등·유치원 120곳 휴교… 계량기 1394개 동파

    2일 강원 철원군이 영하 24.6도를 기록하는 등 혹한이 이틀째 전국을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수도계량기가 얼어 터지고, 일부 초등학교가 개학을 미루거나 휴학에 들어갔다. 이번 한파는 3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돼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는 2일 오후 11시까지 1394건의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특히 복도식 아파트가 밀집한 도봉구 상계동과 가양동 일대에서 동파 사고가 잇따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경기 고양시 등 경기 북부 10개 시·군에는 1일 오후 5시부터 2일 오전 5시까지 29건의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가 접수됐다. 대구에서도 이틀간 13건의 동파 신고가 접수되는 등 전국에 동파 사고가 잇따랐다. 빙판길에 미끄러져 다치는 시민들도 많았다. 서울시소방본부는 1일부터 이틀간 140여건의 낙상 신고가 접수돼 130여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또 지하철 1호선이 다섯 시간 동안 멈춰 서면서 시민들이 환불을 요구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제주와 서해안 일대에 눈이 내리면서 항공기 결항도 잇따랐다. 오전 7시 제주공항을 출발, 김포로 가려던 대한항공 KE1200편이 눈과 돌풍으로 운항을 못하는 등 잇따른 결항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보령∼외연도 노선 등 충남 서해안 지역 섬을 오가는 7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눈 때문에 막혔다. 서울의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에선 임시 휴교나 단축수업이 이뤄졌다. 이날 서울 지역 초등학교 전체 593개교 가운데 54개 학교에 임시 휴교령이 내려졌고 140개 학교는 단축수업을 했다. 서울 시내 유치원 937곳 중 66곳이 임시 휴업을 했고 13곳은 단축수업을 했다. 3일에도 29개교가 임시 휴업, 144개교가 단축수업을 할 예정이다. 서울 지역 유치원 역시 66개원이 임시 휴업, 13개원이 단축수업을 했다. 경기도 내 111개 초·중·고등학교 가운데 5개 학교가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서울시교육청은 1일 오후 7시에야 휴교와 단축수업을 재량에 맡긴다는 공문을 보냈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조모(42)씨는 “아이가 등교하고 난 뒤에야 단축수업을 한다는 문자를 받았다.”면서 “감기까지 걸렸는데 추운 날 교실에서 떨게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강추위에 중국음식점, 치킨집 배달원들은 울상이 되는 하루였다. 가정과 사무실에서 배달로 한 끼를 때우는 경우가 많아져서다. 혹한이나 폭설 때는 평소보다 주문이 30~50% 늘어난다고 외식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조현석·윤샘이나·최지숙기자 hyun68@seoul.co.kr
  • 뉴질랜드 교포 14세 소녀 세계 최연소 골프 챔프에

    뉴질랜드 교민 리디아 고(14·한국 이름 고보경)양이 29일 폐막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여자프로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역대 세계 최연소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호주여자프로골프협회와 고양의 가족에 따르면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이자 뉴질랜드 국가대표인 고양은 프로 첫 우승을 차지한 이날 현재 나이 14세 10개월로, 15세 8개월에 프로 첫 타이틀을 차지한 일본 남자 골퍼 이시카와 료와 16세 192일이었을 때 호주 여자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호주 교민 에이미양이 갖고 있던 세계 최연소 남녀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고양은 이날 시드니 오틀랜즈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2 빙 리·삼성 여자 뉴사우스웨일스 오픈 마지막 날 경기에서 대담한 플레이를 펼치며 3언더파를 기록, 최종 합계 14언더파로 웨일스의 베테랑 골퍼 베키 모건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는 우승을 차지한 뒤 “뭐라고 말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면서 “경기를 하면서 다소 긴장했지만 역사의 한 부분이 됐다는 것은 정말 기적 같은 일이다. 이번 승리는 나에게 많은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양은 지난 22일 멜버른의 우드랜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호주 아마추어 여자골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뉴질랜드로 삶의 터전을 옮긴 후 그의 천재성이 활짝 꽃을 피우기 시작해 만 11세 때부터 각종 아마추어 골프대회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재 오클랜드 북부의 사립학교 파인허스트에서 수업료 전액 면제 장학생으로 공부하고 있는 고양은 다음 달 2일부터 골드 코스트에서 열리는 호주 여자 마스터스대회에 출전한다. 오클랜드 연합뉴스
  • [특파원 칼럼] 일본 젊은이들 왜 분노하지 않을까/이종락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일본 젊은이들 왜 분노하지 않을까/이종락 도쿄특파원

    기자의 사무실은 일본의 입법·사법·행정부가 몰려 있는 도쿄 시내 가스미가세키의 도쿄신문 5층에 있다. 이 신문사 직원들은 만 60세에 은퇴하지만 본인이 원하면 65세까지 일할 수 있다. 물론 급여는 절반으로 깎인다. 그렇다 하더라도 기자 출신 은퇴자들의 연봉이 보통 1500만엔(약 2억 2245만원)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절반으로 깎여도 61세부터 65세까지 매년 1억 1100만원 이상을 받을 수 있다. 도쿄신문은 한국 언론사와 마찬가지로 매년 노사 간 단체협상을 갖는다. 지난해 노사 간 최대 쟁점은 퇴직 이후 생활자금 지급 문제였다. 노동후생성이 65세 고령 인구가 3000만명에 육박하자 후생연금(한국의 국민연금)의 지급 개시 연령을 68∼70세로 상향 조정하고 있는 것에 대한 대비책이다. 노조는 65세에 은퇴한 뒤 후생연금 지급이 실제로 이뤄지는 시기까지 회사에 생활자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회사가 단호히 거절해 노사 간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50줄만 넘으면 아무런 대책 없이 회사를 나가야 하는 우리로서는 입이 딱 벌어지는 얘기다.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부러운 대상이 노인들이다. 노인 세대는 고실업에 시달리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 비해 비교적 안정된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고령자들은 후생연금을 비롯해 건강보험, 개호(노인요양서비스)보험, 고령자의료제도, 생활보호제도 등에 가입해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받는다. 연금가입자로서 회사를 은퇴한 사람은 아무런 일을 하지 않아도 매달 20만~25만엔(약 296만~370만원) 정도를 받는다. 이처럼 노인들의 삶이 보장된 반면 청년들은 실업률이 11.1%에 달할 정도로 냉혹한 ‘취업 빙하기’를 겪고 있다. 노동후생성과 문부과학성이 이달 초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오는 3월 4년제 대학 졸업 예정자 가운데 직장을 구했다고 답한 비율은 68.8%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96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런데도 일본 젊은이들은 분노하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청년실업과 비싼 대학 등록금 등으로 젊은이들이 분노를 폭발시키고 있지만 이들은 잠잠하다. 세계적 이슈가 됐던 ‘월가를 점령하라’는 시위도 도쿄에서는 시민단체 관계자들 위주로 100여명이 모였을 뿐이다. 이를 두고 일본에서는 분노할 줄 모르는 청년층을 개탄하는 의견도 나온다. 현실은 각박하지만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일본 정부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도 70%의 젊은이는 현재의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해 과거 40년간의 조사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이런 현상을 두고 일본의 사회학자인 후루이치 노리토시는 최근 ‘절망의 나라에 행복한 젊은이’라는 책에서 일본 젊은이들의 사고를 잘 분석했다. 후루이치는 “요즘 청년들은 미래가 불안하기 때문에 오히려 현재의 만족스러운 삶에 더 집착한다.”고 주장했다. 장래에 대한 불안감은 있어도 지금의 생활에는 불만이 없다는 얘기다. 세계 최고 전성기를 누렸던 일본에서 자랐기에 자기만족에 취해 온순하게 길들여진 탓이리라. 실제로 명문대 졸업생들은 청년 실업난에도 불구하고 취직할 때 아프리카 등 제3세계권 해외부문이 있는 기업은 꺼리는 경향이 적지 않다고 한다. 최근 일본 내 한국기업 지사에서도 일 잘하는 일본 여직원에게 해외발령을 내렸더니 3일 만에 사표를 냈다는, 우리로선 이해하기 어려운 일도 벌어졌다.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게임기와 학용품, 전자제품에 둘러싸여 자라난 이들은 굳이 일본을 떠나 도전을 할 필요가 없는 ‘갈라파고스’에 갇혀 살아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오늘의 불만을 분출하며 기성 세대를 심판하는 한국 청년들의 모습이 오히려 부럽다는 일본인들의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혼란스러운 요즘이다. jrlee@seoul.co.kr
  • “빙그레 등 우유업체 12곳 가격담합”

    우유값을 담합한 빙그레 등 우유업체 12곳에 공정거래위원회가 과징금을 부과한 것은 적법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곽종훈)는 15일 빙그레가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등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과점 내지 집중화된 우유 및 발효유 판매시장에서 빙그레 등 12개 사업자들이 경쟁의 핵심적 요소인 제품가격과 가격 인상계획을 교환해 인상폭과 시기를 조절한 것은 공정거래법상 금지된 행위”라고 판단했다. 이어 “시장에서 90% 정도의 점유율을 가진 경쟁사업자들 사이의 담합으로 인한 경쟁 질서 저해 정도가 크다고 볼 수 있고, 원가 인상률보다 높은 수준에서 가격 인상률을 결정해 부당이득이 결코 적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과징금 부과명령이 법에 위배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빙그레 등 12개 업체는 ‘유맥회’와 ‘우방회’ 등 모임을 통해 매월 정기 모임을 갖고 회사의 실적자료, 신제품 정보 등을 공유했다. 2008년 8월 낙농진흥회의 원유 가격이 20.5%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자 모임에서 가격인상안을 서로 교환하는 등 담합 행위를 했다. 공정위는 이를 적발해 2010년 12월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88억원을 부과했다. 이 중 빙그레는 20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고, 이에 불복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올해도 90m 인공빙벽

    올해도 90m 인공빙벽

    겨울철 명소로 자리 잡은 충북 영동군의 인공빙벽장이 오는 7일 문을 열어 다음 달 말까지 운영된다. 영동군이 금강 지류인 초강천 물을 끌어올려 용산면 율리 금강변의 송천산악레포츠단지 내 자연암벽에 조성한 이 빙벽장은 40m 초·중급자 코스(사과봉·배봉), 60m 중·상급자 코스(곶감봉), 90m 상급자 코스(포도봉), 사계절 등벽을 즐길 수 있는 25m 인공빙탑(철재 구조물) 등을 갖추고 있다. 전체 폭이 100여m에 이른다. 빙벽장 주변에는 2000㎡ 규모의 썰매장, 뗏목체험장, 전망대, 등산로(1.5㎞) 등이 조성돼 빙벽타기 동호인과 가족들이 함께 찾아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군은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5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마련했고, 주민소득 창출을 위해 먹을거리장터와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영동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1분마다 부상자 2~3명 밀려와”

    “광장 한쪽에 자리 잡은 임시 진료소에서 의사들은 끊임없이 밀려드는 부상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주변을 가득 채운 최루탄부터 이겨내야 한다. 의사들은 수술용 마스크를 쓰거나 아예 방독면을 쓰고 있다.” 올해 초 호스니 무바라크를 몰아낸 민주화 시위 과정에서 ‘아랍의 봄’을 상징하는 장소가 된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이 다시 시위대로 들끓는 와중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움직이는 곳이 있다. 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현지 르포기사를 통해 시위 도중 다친 이들을 돌보는 임시 진료소와 의사들을 조명했다. 임시 진료소라고 해 봐야 테이프로 빙 둘러서 구역을 표시해 놓고 바닥에 모포를 깔아 놓은 게 전부다. 그래도 기부받은 의료용품이 한가득 쌓여 있을 만큼 호응이 높다. 보안군 집결지 건너편에 자리 잡은 이 진료소에서 10여명의 의사들은 극도로 위험한 환경을 무릅쓰고 환자들을 돌보느라 잠시도 쉴 겨를이 없다. 1분마다 두세명꼴로 환자가 밀려온다. 60~70%는 최루탄 때문에 호흡 곤란을 겪는 시민들이다. 나머지는 돌이나 총알을 맞아 부상당한 사람들이다. 대부분 몇 분이면 치료가 끝나지만 일부는 그렇지 못하다. 23일 하루 동안 진료소에서 숨진 환자가 4명이나 됐다. 두 명은 질식, 두 명은 총상이 사인이었다. 의사 타레크 살렘은 그동안 자원봉사에 참여했던 의사 3명이 숨졌다고 털어놨다. 살렘은 “우리는 완전한 자유를 위한 혁명을 완수할 때까지 이곳에 머물며 시민들을 돌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조선왕조 자취 서린 ‘99칸 고택’을 가다

    조선왕조 자취 서린 ‘99칸 고택’을 가다

    농촌과 어촌이 공존하는 고장 충남 보령. 특히 대천 해수욕장의 머드 축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보령의 삼곡 마을에 쇠퇴해 가던 조선 왕조의 마지막 흔적이 남아 있는 고택이 있어 눈길을 끈다. 아리랑TV의 데일리 매거진쇼 ‘아리랑 투데이’는 16일 오전 7시와 낮 12시에 전형적인 시골마을 한복판에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서 있는 한옥 이광명 고택을 소개한다. 이광명 고택은 조선의 마지막 황제인 고종의 다섯째 아들 의친왕의 딸과 혼담이 오가자 왕가에서 거금을 내려보내 집을 짓게함으로써 왕가의 품격을 세우려 했던 곳이다. 이 고택은 모양 자체가 정사각형에 가까워 빈틈이 없는 ‘입 구’(口)자로 돼 있다. 왕실과 혼담이 오간 집답게 99칸의 대저택이다. 외양부터 대단히 화려하다. 사각의 건물은 빙 둘러 복도가 나 있고 그 옆으로 여러 개의 방들이 나란히 들어앉아 있다. 안동 하회마을이나 전주 한옥마을처럼 전통가옥 단지에 있지 않고 논과 대나무 숲 사이에 있어 오랜 역사가 느껴지는 전통가옥의 멋과 집 주위에 펼쳐져 있는 논과 노란 은행나무 등에서 무르익는 가을을 느낄 수 있다. 이광명 고택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한옥체험 숙박시설로 지정돼 숙박체험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택 주변에는 시비와 함께 산책을 할 수 있는 ‘시와 숲길’ 공원이 있어 깊어 가는 가을을 사색하기에 제격이다. 서해를 끼고 있는 보령은 머드 축제가 열리는 대천해수욕장 외에 소박한 항구들이 있다. 항구에 인접해 있는 시장에서는 보령의 유명한 향토 음식 간재미회를 맛볼 수 있다. 제작진이 직접 그 현장을 찾아가 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장태평 징검다리]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정치

    [장태평 징검다리]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정치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정치권에서는 전혀 생각지 못했던 박원순 시장이 탄생했고, 안철수 돌풍이 불었다. 이는 기성정치에 대한 국민의 실망이라고도 하고, 정당정치의 위기라고도 하고, 20대에서 40대에 이르는 젊은 세대의 반기라고도 한다. 필자는 그 원인이 무엇인가에 앞서, “보이지 않는 것을 보라.”는 경고였다고 생각한다. 특히 정치권에 말이다. 지난해 지방선거와 관련한 정당 공천에서도 많은 문제가 야기되었다. 주민들에게 신망이 전혀 없는 사람을 후보자로 공천하여 당의 선거를 망친 국회의원이 많았다. 이 결과는 내년 총선에서 자신의 선거에도 큰 악재로 작용할 것이다. 문제는 기초단체장을 지역 국회의원이 공천하는 현 정당공천제도다. 기초단체장들이 모두 입을 모아 없애자고 해도 국회의원들은 자신들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이 제도를 선호하고 있다. 정당공천제도로는 누가 지역을 위해 기여할지보다 누가 자신에게 충성을 할지를 먼저 생각할 수밖에 없다. 지방자치제도는 그야말로 지역주민이 자치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예를 들어, 미국은 중앙당에서 지역의 공천권을 행사하지도 않고, 국회의원이 지방자치 선거의 공천권을 행사하지도 않는다.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한다. 힘 있는 사람들은 현상을 자세히 보려는 마음이 부족하다. 일을 원하는 대로 이끌어갈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일이 잘못되더라도 책임지지 않는다. 주변에서 알아서 변명까지 해준다. 호미로 막을 일을 결국에는 가래로 막지 않으면 안 될 일로 만들어 간다. 지금 우리 정치권이 그런 것 같아 안타깝다. 국민들은 정치의 실패를 얘기하며 실망하는데, 정작 정치인들은 이런 요구에 아랑곳하지 않고 심지어 정치권의 집단이익에 갇혀 있는 형국이다. 최근 선거 때마다 “그러면 안 된다.”는 징조가 자주 나타나는데도, 정치인들은 개의치 않는 것 같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그런 징후를 더욱 크게 보여 준 것이다. 빙산의 90%가 물속에 있는데도 물 밖의 얼음만을 빙산으로 생각한다. 아니 최근 우리 정치인들은 눈앞에 보이는 것을 제대로 보기에도 힘겨운 상황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는 노력은 아예 생각지도 못하는 것 같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제1야당은 후보도 내지 못했고, 거대여당은 크게 패배했다. 정치는 국민들의 가슴속 밑바닥에 흐르는 정서와 요구를 찾아내어 구체적으로 해결해 주는 거라고 한다. 그렇기에 정치적 지도자는 보이지 않는 것도 볼 수 있어야 한다. 보이지 않으나 반드시 나타날 요인들을 찾아내고 대비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치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첫째, 이미 나타났던 과거를 보지 않는다. 과거는 사라진 것이 아니다. 무수히 많은 교훈이고 스승이다. 둘째, 미래를 보지 않는다. 미래는 없는 것이 아니다. 보이는 땅에만 만족했다면, 칭기즈칸이 몽골제국을 건설했겠는가? 과학자가 새로운 이론을 만들고, 기업인이 새로운 상품을 만들듯이 정치인들도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야 한다. 지도자는 조직이 공유할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보수와 진보로 갈라지고, 지역별로, 정파별로 갈라져 무작정 싸울 것이 아니라 공동의 이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공직 등 전문 직종에 있다가 새로이 정치인이 된 사람들 중에 기성 정치인보다 한술 더 뜨는 정치인이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정치인들은 정파를 위해 개인 의사를 양보하고, 국가를 위해 정파의 이익을 뒤로할 줄 알아야 한다. 지금 세계는 격변하고 있다. 서로 싸우면서 내부의 힘을 소실한다면, 그동안 쌓아 올렸던 성과가 무너질 수도 있다.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하다. 우리 정치가 국민들이 마음에 담고 있는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여 통합하고, 시대적 변화에 맞는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그래서 국민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내년 총선에서는 그러한 변화가 있기를 기대한다. 이것이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우리 정치권에 주는 간절한 부탁이라 생각한다.
  • [굿바이, 잡스] 애플은 ‘전부’를 잃었고, 삼성·LG는 ‘기회’를 얻었다

    [굿바이, 잡스] 애플은 ‘전부’를 잃었고, 삼성·LG는 ‘기회’를 얻었다

    그동안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창의성으로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꿔 왔던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주가 5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나면서 글로벌 IT 업계에 무한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애플을 ‘슈퍼 파워’로 이끌었던 잡스의 퇴장으로 IT 업계에 절대강자가 사라지고, 생사를 건 경쟁을 벌이는 ‘빅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애플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가 떠난 만큼 장기적으로 애플의 혁신성은 약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LG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IT 업계도 ‘포스트 잡스’ 시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동안 잡스는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 기기 시장을 열었고, 곧바로 태블릿PC ‘아이패드’를 성공시키며 운영체제(OS) 기반의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쟁력을 보여줬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 기기를 통해 확보한 소비자를 기반으로 TV와 생활가전제품 등 모든 디지털 기기를 하나의 OS로 묶는 ‘아이클라우드’를 론칭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글로벌 시장에서 모든 IT 업체들이 무한경쟁에 뛰어든 시점에 잡스가 숨을 거두면서 ‘애플’이라는 거함은 풍랑이 거세지는 대해에서 선장을 잃어버린 상황이 됐다. 당장 경쟁업체인 구글은 모토롤라를 인수해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었고, 삼성전자와 HTC(타이완) 등도 하드웨어 경쟁력을 기반으로 애플이 창출한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려 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 등도 독자 OS를 내세워 애플에 도전장을 낸 상태다. 하지만 애플은 지난 4일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4S’를 공개한 뒤 “잡스의 부재로 벌써 혁신성이 사라진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다. 정원모 한국정보화진흥원 책임연구원은 “잡스의 사망은 세계 IT 업계로서는 큰 손실”이라면서 “남들이 못 보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혁신과 상상력은 아무나 재현하기 힘들다.”고 아쉬워했다. 잡스의 후계자인 팀 쿡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아직 인색하다. 소비자들의 숨겨진 기호를 정확히 읽어냈던 잡스의 통찰력을 물려 받았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미 전 세계에 애플의 확고한 제품 관련 생태계가 구축돼 있어 애플의 영향력이 급속히 약해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현재 세계 IT 업계는 애플의 ‘스마트 혁명’을 계기로 활발한 합종연횡이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잡스의 공백을 틈타 시장의 새로운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진검승부에 나설 전망이다. MS의 경우 2008년에 이어 또다시 포털사이트 ‘야후’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 자사의 검색엔진 ‘빙’과 야후를 연합해 구글에 대항하기 위해서다. 영국 이동통신업체인 보다폰도 블랙베리폰 제조사인 리서치인모션(RIM·캐나다)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모두가 애플의 아이폰 출시로 시작된 IT 빅뱅에서 살아남으려는 공룡들의 몸부림이다. 한편 ‘포스트 잡스’ 시대의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IT 업체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스마트 기기 관련 생태계는 이른바 ‘얼리 어댑터’(초기 구매자)들의 시장이었지만, 지금은 개도국 시장에서도 스마트폰이 유행할 만큼 대중화돼 있어 점차 혁신성보다는 하드웨어 사양과 완성도가 중요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의 스마트 기기 제조 관련 노하우가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선 만큼 잡스 이후 세계 IT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길섶에서] 고구마 줄거리/최용규 논설위원

    그날 아버지는 택시를 탈 때까지 뒤따라 오셨다. 몇번이고 그만 들어가시라고 해도 “알았다.” 하시며 뒤를 좇으신다. 내 손엔 고구마 줄거리 무침을 담은 큼지막한 통이 들려 있었다. 이때쯤까지는 고구마 줄거리가 나올 거다. 식구들과 방에 빙 둘러 앉아 줄거리를 벗기던 기억이 새롭다. 고구마 줄거리 무침은 내겐 가장 맛있는 음식 중 하나다. 이 무침만 있으면 다른 반찬은 필요 없다. 자식이 이렇게 좋아하니 열단 넘게 벗기셨단다. “네 아버지가 큰 고생하셨다.”고 어머니께서 넌지시 말씀하셨다. 고구마 줄거리를 벗겨본 사람은 알겠지만 먹을 만큼 벗기려면 고생바가지다. 팔팔한 나이에도 허리가 아팠다. 고구마 줄거리가 집에 보이면 슬쩍 피했던 일도 있었다. 날이 차다. 수년 전 후두암 수술 뒤 그 좋아하시는 술 한 방울 안 하시는 아버지시다. 그렇게 즐겨 부르시던 노래도 들을 수 없다. 아버지 18번은 명국환의 ‘백마야 울지 마라’다. 취해 부르시는 모습을 단 한번이라도 더 보고 싶다. 최용규 논설위원 ykchoi@seoul.co.kr
  • 한국피겨, 첫 외국인 국가대표 코치 영입

    한국피겨, 첫 외국인 국가대표 코치 영입

    척박한 토양에서 김연아(고려대) 같은 ‘천재’가 등장하길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한국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코치를 선임하며 칼을 빼들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은 물론 안방에서 열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대비한 포석이다. 빙상연맹은 러시아 출신의 세르게이 아스타셰프(47) 코치를 선임,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꿈나무 선수들을 육성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계약 기간 1년에 연봉 6만 달러. 아스타셰프 코치는 주 6회 하루 3시간씩 국가대표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피겨는 국가대표라도 개인 코치 체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선수들과 스케줄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스타셰프 코치는 1983년부터 러시아·핀란드·미국에서 코치를 하며 숱하게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을 길러낸 유명 피겨 지도자다. 아이스댄스 올림픽 2연패를 한 옥사나 그리추크(1994년, 98년)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로만 코스토마로프(2006년·이상 러시아) 등이 그의 손을 거쳤다. 아사다 마오를 가르쳐 친숙한 타티아나 타라소바(러시아) 코치와 함께 선수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아스타셰프 코치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다. 남녀 싱글 유망주에게 스케이팅 기술을 전수하는 게 첫 번째다. 선수 개인코치들과는 별도로 스케이팅 기술을 전문적으로 맡는 셈. 한국 선수들은 국제대회에서 점프와 스핀은 곧잘 했지만 스텝 시퀀스에서 고전하는 편이었다. 스텝을 전문적으로 가르칠 필요가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빙상연맹이 받아들였다. 다음 역할은 아이스댄스 종목 개척이다. 한국의 아이스댄스는 명맥이 끊겼다. 빙상연맹은 이달 말 선수를 공개 선발한 뒤 다음 달부터 아스타셰프 코치의 지도 아래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빙상연맹은 “피겨스케이팅 전 종목에서 균형 있게 선수를 양성할 계획이다. 평창올림픽에서는 피겨팀 경기를 비롯해 전 종목에 출전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아스타셰프 코치는 “김연아를 통해 한국 피겨의 미래를 봤다. 선수 개인 코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소치와 평창에서 본선에 진출하는 걸 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신용카드·인터넷·화상통화 120년 전에도 있었다?

    신용카드·인터넷·화상통화 120년 전에도 있었다?

    1951년 일본의 데쓰카 오사무는 2003년 4월 7일 탄생할 로봇을 그려냈다. 키 135㎝에 몸무게 30㎏인 이 로봇은 무쇠로 만들어진 단단한 팔과 레이저 빔을 발사하는 손가락을 갖고 있었다. 로켓 엔진을 단 다리로 하늘을 날 수 있었고,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엉덩이에서는 발칸포를 뿜었다. 바로 ‘우주소년 아톰’의 탄생이었다. 그 후 60여년이 지난 2012년 오늘, 오사무가 그린 ‘미래’는 벌써 과거가 됐다. 하지만 현실 속에 아직 아톰은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는 있지만 하늘을 날고 악당을 물리치기는커녕 뛰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조차 다다르지 못한 목표다. 인간은 현실에 만족하기보다 할 수 없는 것을 갈망하는 존재다. 이 때문에 끊임없이 상상하고, 또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터무니없는 것’으로 치부되는 상상은 수천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 하나하나 정복됐고, 우리는 그 혜택 위에 살고 있다. 과학자들이 만화 속 아톰을 단지 허황한 상상으로만 치부하지 않는 것도 언젠가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18세기 산업혁명이 인류 발전의 속도를 바꿔놓은 이후 과학과 기술의 발전을 주도한 가장 큰 원동력은 ‘공상과학’(SF) 소설이었다. 과학자들은 SF작가들의 머릿속에서 나온 황당한 기계와 기술이 결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완성된 기계, 궁극적인 기술이 어떤 모습인지를 아는 것만큼 뚜렷한 목표는 없다고 여겼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SF는 미래의 사회학”이라고 단언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SF작가들이 그린 미래는 오늘날 얼마나 이뤄졌을까. 미국의 ‘이노베이션 뉴스데일리’가 ‘실제가 된 SF의 예언’이라는 기사에서 이 같은 궁금증에 답했다. 19세기부터 20세기 초중반에 걸쳐 있는 작가들의 상상력은 마치 미래를 미리 보는 듯하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1 달착륙 “미국 플로리다의 한 기지에서 세 명의 남성이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커다란 캡슐에 앉아 달나라로 떠난다. 그들은 달에 도착해 달 표면을 걷는다. 돌아올 때는 태평양 한가운데에 떨어져 미국 해군의 배가 이들을 건져낸다.” 1969년 아폴로 11호의 달착륙(사진 위) 얘기가 아니다. 1865년 프랑스 작가 쥘 베른의 소설 ‘지구에서 달까지’에 등장하는 달여행 시나리오다. 베른은 로켓은커녕 비행기도 없던 시절에 대포를 이용한 달여행을 상상했고, 소설 속 장면은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재현됐다. 아폴로11호의 귀환캡슐을 바다에서 찾아낸 미 해군 함정의 실제 이름은 ‘콜롬비아’였고, 베른의 배는 ‘콜롬비아드’였다는 점까지 비슷했다. 후세 과학자들이 가장 놀란 점은 베른이 소설 속에서 “우주인들은 우주 공간에서 몸무게를 느끼지 못한다.”고 묘사한 부분이었다. 19세기에는 이 같은 사실을 추정할 근거조차 없었던 때였다. 2 인터넷 ‘허클베리 핀의 모험’으로 유명한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은 1898년 ‘1904년의 런던타임스에서’라는 짧은 소설을 썼다. 트웨인은 ‘텔렉트로스코프’라는 전화선을 이용한 시스템을 소설에 등장시켰다. 전 세계를 연결하고 무한한 정보와 매일매일의 뉴스를 전달할 수 있으며, 쌍방향 논쟁도 가능했다. 심지어 각각의 정보는 카테고리에 의해 분류돼 있었다. 미 국방부가 초창기 인터넷의 모태로 불리는 ‘알파넷’을 구성하기 시작한 것은 1969년이었다. 3 원자폭탄 영국 작가 허버트 G 웰스는 1914년 ‘자유로워진 세계’라는 글에서 “1956년 세계는 두 진영으로 나뉘어 전쟁을 하는데 핵물리학을 이용한 새로운 폭탄이 등장한다.”고 적었다. 웰스는 “폭탄이 폭발하고 나면 남아 있는 사람들은 새로운 형태의 후유증에 시달리게 될 것이고, 땅은 복구가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웰스는 당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주도로 막 태동한 핵물리학에 대해 아주 기본적인 지식만 갖고 있었지만, 30년이 지난 뒤 그의 상상은 일본(사진 아래)에서 그대로 현실화됐다. 4 레이더 젊은 시절 전기 기사로 일했던 미국의 휴고 건즈백은 1911년 ‘랄프 124C 41 플러스, 2660년의 로맨스’라는 책을 썼다. 현재의 지식으로 보자면 이 책은 미래학 사전이나 마찬가지다. 형광등, TV, 리모컨, 테이프 레코더 등은 물론 태양광에 대한 아이디어도 들어 있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주목받은 것은 “일정한 파장을 가진 전파를 쏘면 반사돼 오는 전파를 관측해 금속 물질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살필 수 있으며, 비행체의 거리도 알 수 있다.”는 부분이었다. 오늘날 광범위하게 쓰이는 레이더에 대한 정확한 묘사였다. 건즈백은 1926년 세계 최초의 SF전문지 ‘어메이징 스토리스’를 창간했고, 현재 가장 권위있는 SF상인 휴고상은 그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5 온라인신문 영국이 낳은 가장 뛰어난 SF작가로 꼽히는 아서 C 클라크는 1968년 대표작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출간했다. 클라크는 “밀리초에 불과한 순간이면 어떤 신문의 헤드라인이든 금방 찾아볼 수 있다. 모든 뉴스는 매시간 자동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영어만 할 수 있는 사람도 전 세계의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썼다. 소설 속에서 이 모든 상황을 가능하게 한 것은 ‘하늘에 떠 있는 뉴스 위성’이었다. 클라크는 인공위성을 정확하게 예측한 최초의 사람이기도 한 셈이다. 6 탱크 허버트 G 웰스는 미래의 원자폭탄뿐 아니라 전쟁용 기계에 대한 관심도 많았다. 1903년 발표한 단편소설에서 웰스는 ‘랜드 아이론클래즈’라는 이름의 기계를 선보였다. 30m 정도 길이의 이 기계는 8쌍의 바퀴로 굴러가며 안에서 42명의 군인과 7명의 지휘관이 탑승했다. 자동으로 조종되는 포신은 전방위로 돌아가며 8쌍의 무한궤도 바퀴에 의해 굴러가도록 설계됐다. 13년 뒤 소설속의 기계는 탱크라는 이름으로 실제 전선에 등장했다. 7 가상현실게임 비디오게임이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1958년이었다. 그러나 2년 전인 1956년 아서 클라크는 이미 훨씬 더 먼 미래를 내다보고 있었다. 은하제국의 멸망 후를 그린 소설 ‘도시와 별’에서 인류의 후손들은 중앙 컴퓨터에 의해 통제되는 도시 다이어스퍼를 건설한다. 시민들은 만들어진 몸을 가지고 천년을 산 뒤 사후에는 의식이 기억은행에 저장되고 다시 몸이 만들어지는, 이를테면 부활하는 불멸의 생을 산다. 시민들의 가장 큰 즐거움은 꿈 속에서 마치 실제와 같은 경험을 하는 것이다. 8 비디오 채팅 미국의 통신회사 AT&T는 1964년 ‘뉴욕 세계박람회’에서 세계 최초로 ‘영상전화’의 개념을 소개했다. 그러나 이보다 50년 전인 1911년 휴고 건즈백은 ‘랄프 124C 41 플러스, 2660년의 로맨스’에서 ‘텔레폿’을 설명했다. 소설 속에서 주인공은 벽에 설치된 텔레폿의 커다란 화면 앞에서 몇 개의 단추를 누르는 것만으로 여자친구와 화상통화를 할 수 있었다. 9 신용카드 미국 소설가 에드워드 벨러미는 1888년 ‘2000년에서 1887년을 돌이켜보면’이라는 책을 썼다. 1888년 잠든 사람이 2000년에 깨어나 변한 사회상을 살펴보는 내용의 이 책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신용에 따라 등급이 매겨진 카드로 모든 물건을 구매한다. 벨러미는 이 카드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상품은 물론 서비스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썼다. 10 스쿠버다이빙 19세기까지 사람이해저로 내려가기 위해서는 거대한 모자를 쓰고, 크고 무거운 옷을 입은 뒤 배와 연결된 공기호스를 끼우고서야 가능했다. 그러나 쥘 베른은 ‘해저 2만리’에서 전혀 다른 형태의 해저탐험을 제시했다. “철로 된 통에 압력을 가해 공기를 채운 후 등에 매고 내려가면 7~8시간 이상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게 된다.”는 것이었다.
  • [추석선물특집] 국순당

    [추석선물특집] 국순당

    국순당은 차례 전용주로 인기가 높은 ‘예담’과 사라진 전통주를 복원한 ‘법고창신 세트’, 조선시대 춘추담금법으로 빚은 ‘빙청옥결 세트’ 등 우리 술 선물세트 18종을 선보인다. 전통 방식으로 빚은 100% 순수 발효주인 ‘예담 차례주’는 은은한 향과 산뜻한 맛으로 차례 음식들과 잘 어울리고 음복례에도 안성맞춤이다. 소가족용으로 700㎖(4600원), 1ℓ(6300원) 용량의 제품이 있으며, 가족·친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1.8ℓ(9600원) 제품도 있다. 법고창신 세트는 잊혀졌던 전통주들을 ‘우리술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복원한 제품들이다. 조선시대 명주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송절주를 비롯해 자주, 백하주(이상 각 700㎖·10만원), 석탄향(500㎖·13만원), 이화주(700㎖·8만원) 등 다섯 가지 종류의 복원주로 구성됐다. 각 세트에 고급 도자잔 2개가 포함됐다. 빙청옥결 세트는 조선시대 춘추담금법으로 백세주를 새롭게 빚어낸 백세춘, 백옥주, 자양백세주 등 고급 전통주 4종(각 700㎖)으로 구성됐다. 강장백세주·백세춘·백옥주를 묶은 ‘빙청옥결 1호’ 세트는 6만 7000원, 자양백세주·백세춘·백옥주로 구성된 ‘빙청옥결 2호’ 세트는 8만 5000원이다. 각 세트에는 고급 백자 전용 술잔이 들어 있다. 이 밖에 동의보감 5대 처방전으로 빚은 ‘자양강장 선물세트’(자양강장 1호 5만원·2호 3만 4000원, 자양백세주 2호 3만 6000원, 강장백세주 2호 3만 2000원)와 복분자, 오미자, 상황버섯 등을 혼양주조법으로 빚은 ‘명작 선물세트’(명작 종합도 세트 3만 5000원, 명작 미인도·송하 맹호 세트 각 2만 5000원)도 선보인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사탕·과자·빙과류 등 권장가 동결 잇따라

    식품업계가 권장소비자가격을 잇따라 동결하고 있다. 28일 지식경제부와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와 오리온, 빙그레, 해태제과 등이 정부의 오픈프라이스 적용 이전인 지난해 6월 수준으로 생산제품의 가격을 묶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물가안정 압박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해태제과는 최근 과자 7종, 아이스크림 5종, 껌·사탕·초콜릿 10종에 대해 지난해 6월과 같은 권장가격을 표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에이스·계란과자·바밤바·누가바·쌍쌍바·호두마루·티피는 1000원, 맛동산·사루비아는 1200원으로 책정했다. 또 부라보콘·오색감자 등은 1500원, 연양갱·자유시간은 700원으로 각각 묶었다. 과자 가운데 땅콩그래는 3600원에서 3400원, 오사쯔는 1200원에서 1000원으로 각각 200원 낮췄다. 빙그레는 빙과·아이스크림 19종의 권장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더위사냥이 1000원, 붕어싸만코·빵또아·메타콘(커피라떼)이 각각 1500원으로 되돌아간다. 앞서 롯데제과는 과자 12종, 빙과·아이스크림 12종, 오리온은 과자 14종과 껌·사탕류 7종의 권장가격을 지난해 6월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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