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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극곰아 미안해…지구온난화에 터전 잃은 동물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점점 삶의 터전을 잃고 있는 동물들의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일(현지시간) 미국의 유명 사진작가 카밀 시먼이 지난 10여 년간 북극과 남극 등 극지방을 여행하며 찍은 자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그린란드 스발바르 근처에서 북극곰 한 마리가 녹아버린 빙하 앞에 쓸쓸히 앉아 있는 모습부터 남극 쿠버빌 섬의 펭귄들 등 극지방에 사는 동물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를 본 누군가는 대자연의 두려움이나 경외감을 느끼고 또 다른 누군가는 아름답다고 느끼거나 슬픈 감정이 밀려올 수도 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사실 거의 모든 사람이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그에 대한 대책은 제대로 실천되지 않고 있다. 참고로 올해 세계 연평균 기온은 관측 사상 가장 높은 것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유엔(UN)의 세계 기상기구(WMO)는 3일 밝힌 바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최하위’ 도르트문트 스타들, 팬 위해 맥주 서빙

    ‘최하위’ 도르트문트 스타들, 팬 위해 맥주 서빙

    2014/15 시즌 13라운드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최하위에 처지며 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그들의 현재 성적은 최근 몇년사이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유일한 맞수로 각광 받았고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올랐던 그들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더욱 낯설다. 그런 가운데, 도르트문트의 주장 마츠 훔멜스를 비롯한 스타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도 팀을 응원해주고 있는 팬들을 위해 맥주 서빙을 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도르트문트는 2일(현지시간) 구단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이날은 구단에게 있어 중요한 날이었다"며 "연례 크리스마스 파티에 팬클럽의 대표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팬들에게 맥주를 직접 따르고 건네는 도르트문트 스타 선수들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도르트문트 구단 측은 "지금까지 스포츠적으로 크게 즐거울 것이 없는 힘든 시즌을 보내는 중에도 환상적인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메시지도 함께 포함되어 있었다. 도르트문트는 유럽내에서도 가장 헌신적인 팬이 많은 클럽 중 하나로 손꼽힌다. 스타 선수들이 팬들에게 직접 맥주를 서빙하는 구단과 선수들의 자세가 그렇게 많은 팬들을 결집시키는 비결 중 하나는 아닐까.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inlondon2015 트위터 https://twitter.com/inlondon2015
  • 30만 달러 매머드 화석 “가격 이렇게 비싼 이유는?”

    30만 달러 매머드 화석 “가격 이렇게 비싼 이유는?”

    30만 달러 매머드 화석 “가격 이렇게 비싼 이유는?” 매머드 화석이 3억원이 넘는 고가에 팔려 화제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 남부 빌링스허스트에서 열린 경매에서 희귀 매머드 화석이 한 개인 수집가에게 30만 달러(한화 약 3억 2000만 원)에 팔렸다. 영국 경매회사 ‘서머스 플래스 옥션스’는 화석의 무게가 6t에 달하며, 빙하기 매머드 화석 중 가장 완벽한 형태를 가진 화석이라고 소개했다. 큐레이터 에롤 풀러는 “매머드 화석이 거의 온전한 형태로 경매시장에 나온 것은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30만 달러 매머드 화석, 정말 멋지다”, “30만 달러 매머드 화석, 대단하네”, “30만 달러 매머드 화석, 나도 이런 화석 구경이라도 해봤으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0만 달러 매머드 화석…화석 거액에 팔린 이유 알고보니 ‘대박’

    30만 달러 매머드 화석…화석 거액에 팔린 이유 알고보니 ‘대박’

    30만 달러 매머드 화석…화석 거액에 팔린 이유 알고보니 ‘대박’ 매머드 화석이 3억원이 넘는 고가에 팔려 화제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 남부 빌링스허스트에서 열린 경매에서 희귀 매머드 화석이 한 개인 수집가에게 30만 달러(한화 약 3억 2000만 원)에 팔렸다. 영국 경매회사 ‘서머스 플래스 옥션스’는 화석의 무게가 6t에 달하며, 빙하기 매머드 화석 중 가장 완벽한 형태를 가진 화석이라고 소개했다. 큐레이터 에롤 풀러는 “매머드 화석이 거의 온전한 형태로 경매시장에 나온 것은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30만 달러 매머드 화석, 정말 대단한 물건이네”, “30만 달러 매머드 화석, 이런 걸 경매에 넘기다니 나도 구경하고 싶다”, “30만 달러 매머드 화석, 수억원 씩 돈을 주고 산다는 게 신기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0만 달러 매머드 화석…가치 높게 매긴 이유 알고 보니 “이례적 상황”

    30만 달러 매머드 화석…가치 높게 매긴 이유 알고 보니 “이례적 상황”

    30만 달러 매머드 화석…가치 높게 매긴 이유 알고 보니 “이례적 상황” 매머드 화석이 3억원이 넘는 고가에 팔려 화제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 남부 빌링스허스트에서 열린 경매에서 희귀 매머드 화석이 한 개인 수집가에게 30만 달러(한화 약 3억 2000만 원)에 팔렸다. 영국 경매회사 ‘서머스 플래스 옥션스’는 화석의 무게가 6t에 달하며, 빙하기 매머드 화석 중 가장 완벽한 형태를 가진 화석이라고 소개했다. 큐레이터 에롤 풀러는 “매머드 화석이 거의 온전한 형태로 경매시장에 나온 것은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30만 달러 매머드 화석, 화석을 돈 주고 사고 판다니 멋지다”, “30만 달러 매머드 화석, 경매에 화석이 나오기도 하는 구나”, “30만 달러 매머드 화석, 난 구경이라도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총대 메… 장그래 추천하면 뽑겠다”

    “공무원연금 개혁 총대 메… 장그래 추천하면 뽑겠다”

    ‘삼성맨’ 출신으로 공직사회 인사시스템 개혁을 담당하게 된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언론과 첫 공개 만남을 가졌다. 이례적으로 청사 10층 회의실에서 도시락 점심을 먹으며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처장은 바둑과 드라마 ‘미생’ 얘기를 먼저 꺼냈다. 지난 19일 취임식에서 자신을 공직사회의 미생에 비유한 이 처장은 이날도 드라마 속 주인공 ‘장그래’를 언급하며 “그런 장그래가 있으면 혁신처에서 뽑을 테니 추천을 해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처장은 이어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견해를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공무원연금 개혁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총대 메고 하라니 마음 같아서는 하기 싫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것”이라며 “국회에서 다뤄지는 문제이기 때문에 원만히 잘 해결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문제에서 오는 (개혁에 대한) 절박함을 공무원들도 이해할 것”이라며 “이해당사자의 고통과 인내 없이 어떻게 다음을 만들어 갈 수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공무원 사기진작 방안에 대해서는 “공무원의 입장을 보듬을 수 있는 방안을 준비 중에 있지만, 국회 활동에 따라 신축성이 있을 것”이라며 연금 개혁과 연계해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이 처장은 행정고시 축소와 민간경력채용 확대 등 채용방식 변화와 관련해 “국민인재 초빙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간경력이라는 표현보다는 국민 가운데 인재를 초빙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인재’로 표현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공무원의 민간 진출에 대해서는 “공무원윤리법 등 어려움이 있지만, 공무원들의 우수성은 결코 민간에 뒤지지 않는다”며 “민관유착이라는 비판을 듣지 않는 범위에서 합리적인 진출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사 적체 등을 이유로 고위직 공무원이 정년을 채우지 않고 용퇴하는 공직사회 분위기에 대해 “정년까지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법에 60세까지 근무하도록 돼 있는 만큼 고위공무원도 1년이라도 더 근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처장은 “퇴직공무원을 공직분야에서 다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나 임금피크제 등을 검토해 볼 수 있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거론되고 있는 정년연장 문제에 대해서는 “사회에 미치는 파문을 보면서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처장은 취임 이후 일주일 동안 직원들 건의를 받아들여 ‘연차를 모두 사용할 것’을 전 직원에게 지시하고, 기존에 공직사회에서 사용하던 두껍고 무거운 결재판을 비닐파일로 바꾸도록 했다. 연차사용으로 업무생산성을 높이고 비효율적인 관행을 개선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 처장은 “사소한 변화가 모이면 반 발짝이라도 앞으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바둑실력이 강한 4급 정도인데 바둑에서는 두 집만 내면 완생이 가능하다”며 “미생이 아닌 완생을 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을 비롯해 많은 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퇴임 후 삼성으로 돌아갈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처장직을 무사히 마치면 다시 학교로 돌아가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일본형 저성장 경고음] 日 같은 급격한 부동산 버블은 없어… 디플레 공포·취업 빙하기는 공통점

    일본에서는 1991년 이후 ‘잃어버린 20년’으로 불리는 디플레이션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어 왔다. 최근 한국도 일본을 답습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한국의 닮은 점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일본의 장기 불황은 정책당국의 잘못된 대응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1985년 플라자 합의로 인한 엔고 쇼크를 막기 위해 일본 정부는 공공투자를 늘리고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공격적인 경기 자극책을 썼다. 시장에 풀린 돈은 부동산과 주식시장으로 몰렸다. 1986~1991년 도쿄를 비롯한 6대 도시의 평균 지가는 3.07배 올랐다. 1989년 12월 29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인 3만 8957.44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고, 1990년부터 일본의 부동산과 주식시장은 폭락했다. 버블이 너무 빨리 차오르자 정책당국이 급격히 돈줄을 졸라맨 탓이다. 1989년 5월부터 1년 3개월간 5차례나 금리 인상을 실시해 2.5%였던 기준금리를 6%로 올렸다. 1990년 3월 일본 대장성은 부동산 관련 대출 증가율은 자산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총량규제를 실시했다. 주가와 부동산 가격은 폭락하기 시작했고, 부동산을 팔아도 대출금을 마련하기 어려워지면서 기업과 은행은 줄도산했다. 한국의 경우 2000년부터 올해 1월 현재 서울지역 아파트값이 137% 상승(KB주택동향 기준)한 것으로 나타나 일본만큼 급격한 ‘부동산 버블’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또 일본은 기업이 주도한 상업용 부동산 중심으로 거품이 꼈다면 한국은 개인들이 시세차익을 노린 아파트 중심으로 매매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일본은 부동산과 주식시장 폭락으로 1990년대 급격한 경기 침체를 겪었다. 수요 위축으로 디플레이션이 일어났다. 그 나라 국민경제의 물가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명목GDP를 실질GDP로 나눈 것) 기준으로는 1993년부터 디플레이션이 발생했다. 그러나 당시 정책당국은 ‘물가 하락이 가계의 실질임금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이를 방치, 장기 디플레이션을 막지 못했다. 한국 역시 비슷한 기로에 서 있다. 이재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의 ‘일본의 90년대 통화정책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11년 이후 GDP 디플레이터 상승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올해에는 0~1%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 장기 불황으로 기업 인력 감축에 의한 실업, 신규 채용의 억제로 ‘취업 빙하기’가 발생하며 정규직의 임금이 줄어들고 비정규직이 증가한 상황도 한국에서 비슷하게 전개되고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완벽한 상태…희귀 매머드 화석, 경매 거액 낙찰

    완벽한 상태…희귀 매머드 화석, 경매 거액 낙찰

    1만 년 전쯤 지구 상에서 사라진 희귀 매머드의 화석이 경매에서 우리 돈으로 3억 2000만 원이 넘는 거액에 팔렸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영국 남부 빌링스허스트에서 열린 화석 경매에서 울리 매머드 화석이 18만 9000파운드(약 3억 2800만 원)에 낙찰됐다. 길이 5.5m, 150여 개의 뼈로 구성된 이 화석은 지난 수십 년간 분해 상태였지만, 이번 경매를 위해 다시 맞춰졌다. 3만~5만 년 전쯤 빙하기에 살았던 이 매머드는 온몸에 긴 털이 수북이 나 있었으며 살아있을 당시 몸무게는 최대 6톤으로, 거대한 활 모양의 송곳니가 특징인 수컷으로 추정된다. 이번 경매를 주관한 영국의 서머스 플레이스 옥션스는 ‘몬티’라는 애칭의 이 매머드 화석이 영국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한 개인 수집가에게 전화 입찰을 통해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 업체 대변인 제임스 라이랜스에 따르면 이 울리 매머드는 유라시아 대륙 북부부터 북미 대륙까지 퍼져 있던 대초원 지대에 서식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매머드는 약 1만 년 전에 멸종했다. 라이랜스 대변인은 “이들의 주식은 벼에 속하는 사초과 식물이었다”며 “이는 매머드 이빨이 어금니 4개와 긴 송곳니 2개밖에 없는 것이 그 이유를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울리 매머드는 초기 인류와 공존했다. 당시 인류는 매머드를 사냥해 식량을 충당하고 뼈와 이빨은 장식으로 만들기도 했다”며 “완벽한 골격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데는 이런 이유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이번 경매에는 1000년 전 뉴질랜드에 서식했던 에뮤를 닮은 조류 모어의 화석과 마다가스카르에 서식하고 약 500년 전에 멸종한 지상 최대 조류로 ‘코끼리 새’로 불리는 융조(에피오르니스)의 지름 30cm 이상의 알 등 멸종된 동물이나 희귀종 표본이 출품됐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식비·유흥비로… 쌈짓돈처럼 펑펑 쓴 업무추진비

    주변 사람의 경조사를 잘 챙기는 지역 생활체육회장 A씨는 십중팔구 ‘사회생활 잘하는’ 사람이란 소리를 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낚시연합회장 같은 산하 유관단체 회장 4명에게 영전을 축하한다며 88만~180만원짜리 ‘행운의 열쇠’를 건네줬다. 다른 유관단체 회장 13명에게도 격려금 명목으로 현금 3000여만원을 썼을 정도로 호탕한 성격을 자랑한다. 다만 자기 돈이 아니라 업무추진비로 썼다는 점이 눈에 띌 뿐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11년 이후 새롭게 공직유관단체로 지정된 90개 기관 가운데 16개 기관을 표본 선정해 지난 8~9월 행동강령 이행 실태를 점검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점검 대상 기관이 대부분 업무추진비 관련 행동강령을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역 생활체육회 등 일부 공직유관단체가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업무와 무관한 일에 활용한 사례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집 근처 음식점에서 116차례 식사를 하고 업무추진비로 1225만원을 지출했다. 그런데 식사 비용을 증빙하는 자료가 없다. 주점과 골프장에서 400만원을 넘게 썼고 개인 소유 차량 주유비와 수리비로도 비슷한 돈이 들어갔다. 모두 업무추진비로 사용할 수 없는 항목이다. 권익위 조사에서는 공용 차량을 지인의 경조사나 개인 휴가 등 사적 용도에 사용하거나 대가를 받는 외부강의를 다녀오고도 이를 신고하지 않는 한편 직무 관련 단체로부터 금품을 지원받아 해외 출장을 다녀오고, 직무 관련이 있는 공무원과 지방의회 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등의 위반 행위도 다수 확인됐다. 권익위는 “위반자에 대한 신분상 조치와 함께 부당 집행된 업무추진비를 환수하도록 했다”며 “위반 정도가 높았던 생활체육 분야 단체에 대해서는 이달 중 추가로 현지 점검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기후변화에 따른 재앙 심각, 전 해역 95% 이상 해수면 상승 야기

    기후변화에 따른 재앙 심각, 전 해역 95% 이상 해수면 상승 야기

    몇 해 전 북극곰의 사진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을 얼핏 보면 북극곰이 자신의 새끼를 등에 태우고 바다를 건너는 사진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이는 차가운 바닷속에서 버티기 힘들어하는 새끼를 보호하기 위한 어미 곰의 모정이었다.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북극곰은 지낼 땅을 잃은 지 오래고 이 때문에 먹이를 구하려고 먼 길을 헤엄쳐 이동하며 살고 있다. 또한 기후 변화에 의한 해수면 상승으로 섬 국가들은 점차 땅을 잃으면서 나라를 잃어가고 있다. 매해 예상을 뛰어넘으며 급속히 진행되는 해수면 온도 상승 때문에 이제 직접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는 지경까지 왔다. 최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용주)의 지원으로 연구결과를 발표한 ‘부문별 기후변화 영향 및 취약성 통합평가 모형 개발 연구단’의 ‘기후변화 영향 및 취약성 통합 평가모형 기반구축 및 활용기술 개발(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한화진 박사)’ 연구과제에서 해당 부문 책임자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조광우 박사는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 메커니즘, 미래 해수면 상승 예측, 해수면 상승 영향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해수면 상승은 어떻게 일어나는 걸까? 수증기,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등을 포함하는 온실가스는 지구가 방출한 에너지를 흡수하고 그 에너지를 대기 중에 머물게 하면서 대기 온도와 해양 온도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한다. 상승한 해양의 수온 때문에 해양의 혼합층(표면으로부터 수심 약 200m)부터 해수 내 열팽창이 일어나게 되고 이 때문에 남극과 그린란드의 빙상 및 주변부가 녹아 해양에 유입되면서 점차 해수면이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유엔 산하 정부 간 기후변화 협의체 ‘IPCC’의 보고서에 따르면 1901년부터 2010년에 전 지구 평균 해수면은 0.19(0.17-0.21)m 상승했으며 19세기 중반 이후의 해수면 상승률은 19세기 이전의 2,000년 동안의 평균 비율보다 크다. 또한 기후변화는 열에너지를 발생해 해수의 온도를 높여 열팽창(1.1mm/yr)을 만들고, 빙하를 녹여 유입되는 양(0.76mm/yr)과 막대한 물을 저장하고 있는 남극 및 그린란드의 빙상을 줄어들게 해 해수면 상승을 불러 일으킨다. 이외에도 사람들이 이용하는 수자원 및 토지 이용의 변화(0.38mm/yr)도 해양의 물 수지(budget) 변화에 원인이 된다. 이러한 수지 총합은 2.8mm/yr인데, 이는 이전에 관측됐었던 해수면 상승치인 3.2mm/yr와 근접한 것으로 확인된다. 즉, 지구온난화가 해양 열팽창을 비롯한 해빙, 육지로부터 유입량 변화 등 해수면 상승에 크게 기여한다는 것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21세기 이후 해수면 변화는 온도, 염분, 기압 등 해수 체적 변화를 일으키는 요인뿐 아니라 지역적 기후상태에 의한 바람, 해류, 기압 변화, 열에너지, 담수의 유동 등에 영향을 받아 국지적•지역적 규모의 상대적 현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고있다. 뿐만 아니라 IPCC가 종합한 내용에도 지구 평균 해수면 상승은 21세기에도 지속될 것이며, 1971년부터 2010년 사이 관측된 수준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그린란드와 남극 등 빙하 균형 작용으로 지각이 상승하는 일부 해역을 제외하면 21세기 말까지 해양 지역의 약 95% 이상의 해역에서 해수면 상승이 나타나고 해안 지역의 약 70%에서는 지구 평균 해수면 상승치의 20% 이내에서 해수면 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기후변화와 해수면의 상승은 결국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게 된다. 해안 연안을 기반으로 하는 주민들과 마을 시설에 간헐적이고 영구적인 피해가 발생하며, 연안 지역의 항만, 간척지, 어항, 방재시설, 하수시설, 방파제 및 방조제 등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거나 안전 문제가 발생할 위기에 놓이게 된다. 또한 해수면 상승으로 연안 지역의 지하수위가 상승하면 지질 특성에 따라 기반 시설의 지반 안정성이 약해지는 근원적 문제를 일으켜 심각한 피해를 줄 것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김용주 원장은 “이제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은 북극곰들의 안타까운 사연에서 그치지 않는다.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은 우리 모두의 생존을 위협하는 매우 심각한 문제이며, 전 세계적으로 협력해 해결해야 할 국제 과제”라며, “우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도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과제를 더욱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북적이는 세상속 외로움·노년의 삶·현대인의 콤플렉스…부조리한 세상에 또 한번 묻다

    북적이는 세상속 외로움·노년의 삶·현대인의 콤플렉스…부조리한 세상에 또 한번 묻다

    “작가는 자기가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해 말하는 존재이고, 소설은 작가가 동시대 사람들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소설가 김경욱(43)은 당대 사회 부조리를 날카롭게 파헤친다. 새 소설집 ‘소년은 늙지 않는다’(문학과지성사)에서도 그 예리함이 번뜩인다. 사회의 제도·구조적 모순이 개개인에게 억울함을 강요하고 그 억울함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칠수록 더 수렁에 빠지는 불합리한 현실이 돋을새김돼 있다. 소설집엔 2012년 이상문학상 후보에 올랐던 ‘스프레이’, ‘빅브라더’, 표제작 ‘소년은 늙지 않는다’, ‘인생은 아름다워’, ‘승강기’, ‘염소의 주사위’ 등 9편의 단편이 실렸다.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은 우리 시대의 그릇됨이다. ‘소년은 늙지 않는다’에선 현대인의 도시 생활을 특징짓는 아파트를 화두로 삼았다. 빙하기, 폐허가 된 아파트에서 사망한 지 오래된 할아버지와 동거하는 소년의 얘기를 다루고 있다. “몇 년 전 봄에 이상 한파가 몰아쳤을 때 ‘소빙하기’라는 말이 회자됐다. 그때 진짜로 빙하기가 오면 도시의 고층 아파트 숲은 어떻게 바뀔까라는 상상을 해 봤다. 빙하기라는 특수 상황을 설정해 슬럼화된 아파트를 형상화하긴 했지만 현재 아파트에서의 삶도 서로 단절돼 있기는 마찬가지다.” 수많은 사람들이 빽빽하게 모여 살지만 정작 혼자뿐인 삶의 모순을 빙하기에 빗대 표현했다는 의미다. ‘승강기’에선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는데도 보수 비용을 내라는 아파트 관리소장의 강압에 대항하는 사내가 등장한다. 보통 아파트는 공동주택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비용을 분담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하는 게 합리적이다. 하지만 관리소장은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지 않는 증거를 직접 대라고 윽박질러 억울함을 부채질한다. ‘염소의 주사위’에선 동생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사회에서 정의를 세워주지 않자 사적으로 복수하는 사내가 나온다. 작가는 “삶의 부조리한 현실이 주를 이루지만 그 속에서도 용기를 내어 인생을 아름답게 살고자 하는 노인의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자살면허를 따는 게 노후 계획이 될 정도의 암담한 현실 속에서도 한 할머니를 만나 삶의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할아버지 얘기를 다룬 ‘인생은 아름다워’를 두고 한 말이다. 인간의 내재된 심리도 파고든다. ‘빅브라더’에선 남들이 보기엔 괜찮은데 본인만 느끼는 콤플렉스를, ‘스프레이’에선 정형화된 일상에서의 일탈과 해방을 다뤘다. 작가는 “명확하게 말할 순 없지만 무언가를 견디기 위해 소설을 쓴다”며 “다른 사람들도 시시포스처럼 다시 굴러내려올 것을 알면서도 산 정상으로 밀어올리는 바윗덩어리를 갖고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도 쉼 없이 동시대 사람들에게 던질 질문인 ‘바윗덩어리’를 밀어올리고 있다. 계간 ‘문학과 사회’에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는 제목의 장편소설을 연재하고 있다. 1980년대 초 한 시골 마을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과 그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인물들을 통해 80년대 사회의 모순과 이면을 탐구하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평범한 가정집에서 ‘빙하시대 매머드 화석’ 발견

    평범한 가정집에서 ‘빙하시대 매머드 화석’ 발견

    평범한 가정집에서 보기드문 화석이 나와 화제를 뿌리고 있다. 집에서 삽으로 땅을 파던 아르헨티나 남자가 매머드 화석을 발견했다고 현지 언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머드 화석은 빙하시대의 것으로 추정된다. 화석을 품고 있던 주택지는 도시 외곽 변두리에 위치해 있다. 최근 이곳에 터를 잡고 직접 집을 지은 집주인 남자는 정화조를 놓기 위해 땅을 파다 우연히 화석을 발견했다. 남자는 "삽으로 땅을 파는데 얼마 파지도 않아 갑자기 매우 단단한 것이 걸렸다."면서 "처음엔 벽돌이나 나뭇가지인 줄 알았지만 단단함이 예사롭지 않았다."고 말했다. 무언가 평범하지 않은 게 묻혀 있는 걸 직감한 남자는 손으로 살살 흙을 파다가 뼈를 발견했다. 남자의 제보를 받은 시는 바로 구덩이 주변의 접근을 통제하고 고고학자들을 불렀다. 아니나 다를까 발견된 뼈는 보기힘든 화석이었다. 발굴에 참여하고 있는 한 고고학자는 "화석의 모양새 등 특징을 봤을 때 최소한 1만 년 전 빙하시대에 이 땅에 산 몸무게 400kg 이상의 매머드 화석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평범한 주택지에서 매머드 화석이 발견되자 당국은 보호라인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발굴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주변에 아직 다른 화석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화석을 최대한 수거해 정밀 분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인포바에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길섶에서] 노년의 서빙/정기홍 논설위원

    “일을 하세요.” 80대 선친이 숙환으로 고생할 때 드렸던 말이다. 고통을 덜어 드리고 싶었다. 하루도 거름 없이 논밭에 나가셨다. 두려움과 우울증이 한결 간 듯했고, 병은 더 악화되지 않았다. 나도 신경이 덜 쓰였다. 잔 생각 버림의 효과다. “어디 계세요?” TV를 보니 도회지의 딸이 어머니에게 밭일을 하지 말라며 지청구 전화를 수시로 한다. 어머니는 들에서 전화를 받고 있었다. 자식에게 부모님의 고통과 고생이 밟히는 건 비슷하다. 나이 지긋한 분이 서빙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젊은이와 달리 어색기가 있지만 미소는 시종 환하다. 삶의 켜, 연륜이 묻어난 서빙이랄까. 여간해선 다툼을 만들지 않는다. 원숙미다. 누구는 60~70대마저 벌어야 하는 ‘고달픈 노년’이라지만 그러면 어떤가. 건강이 돈과 명예에 앞서는 게 이때다. 70대의 좌중에서 “왕년에 내가 대기업 임원을…”이라 했다간 왕따 되기 십상이란다. 주위를 보면 ‘꼼지락 일’을 하는 어른이 건강하다. 논밭에서 잡초 뽑는 분들이 오래 사는 듯하다. 머리를 굴려야 하는 골프와 다르다. 일은 존재감이다. ‘워킹 실버세대’에 박수를 친다. 건강하게 그리고 오래 사시라.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2100년까지 화석연료 사용 중단하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2100년까지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온실가스 배출로 지구온난화 현상이 빨라진 것에 대한 냉혹한 경고다. IPCC는 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과학자들과 정부 대표가 참석해 이런 내용의 5차 평가종합보고서를 승인했다고 BBC 등 외신이 전했다. IPCC는 보고서에서 “지구온난화 현상은 명백한 사실이고, 기후변화에 대한 인간의 영향 역시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내놓은 보고서 중 가장 직설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IPCC는 재생 에너지 사용 비율이 현재 30%에서 2050년까지 80%로 늘어나야 하고,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기술(CCS)이 채택되지 않은 화석연료 사용은 2100년까지 완전히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CCS 기술을 적용한 상업용 화력발전소는 지난달 캐나다에 들어선 것이 유일하다. BBC는 CCS 기술이 제대로 개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을 금세기까지 중단하지 않으면 해수면이 상승하고 바다가 산성화되며 빙하가 녹는 등 돌이킬 수 없는 위험에 처한다고 경고했다. 산업혁명 전을 기준으로 지구 온도 상승을 2도 미만으로 억제하려면 이산화탄소 누적 배출량을 2050년까지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한 이산화탄소 향후 누적 배출량은 1조t이 상한선이다. 보고서는 1983년부터 2012년까지 30년은 지난 1400년 동안 가장 따뜻한 시기였다고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0~2010년 연평균 2.2% 증가했으며 이산화탄소가 배출량의 78%를 차지했다. 따라서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이 없으면 온도는 계속 상승해 금세기 말에는 산업혁명 이전보다 5도 정도 올라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과학자들이 밝힌 메시지에 모호한 표현은 없다. 이제 각국 지도자들이 행동해야 한다.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니다”라고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도 성명을 내고 “보고서는 또 다른 ‘탄광의 카나리아’”라며 “우리의 아이들과 손자들에게 닥칠 보이지 않는 위험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가장 오래된 한국인 얼굴’ 부여 금동가면 발굴…얼굴 주인공의 정체는?

    ‘가장 오래된 한국인 얼굴’ 부여 금동가면 발굴…얼굴 주인공의 정체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얼굴이 공개됐다.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이 일제가 수집한 문화재들을 공개했다. 그 중 가장 오래된 한국인 얼굴 원형이라 할 수 있는 가면 한 쌍이 처음으로 소개됐다. 공개된 가면은 길고 갸름한 얼굴형에 앞으로 툭 튀어나온 턱, 눈꼬리는 쭉 찢어지고 광대뼈까지 튀어나와있다. 이 가면은 2~3세기 부여에서 만든 금동 가면으로 말이나 무기 등에 부착한 장식품으로 추정된다. 울산 반구대 암각화 등과는 달리 눈코입은 물론 귀고리를 건 흔적까지 완벽히 남아 있다. 또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 한국인의 특징으로 언급한 상투의 모습까지 정확히 표현되어 있어 놀라움을 안겼다. 이 가면에서는 한국인에게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전형적인 북방계통의 얼굴이라 눈길을 끈다. 가늘게 찢어진 눈과, 돌출된 광대, 가는 뺨과 긴 코가 그 증거다. 시베리아에서 빙하기를 보낸 북방계 계통은 쌓인 눈에 반사된 빛으로 눈을 보호하기 위해 쌍거풀이 없고 가늘게 찢어진 눈을 가졌다. 코 역시 차가운 공기를 충분히 덥힌 뒤 들이마셔 폐결핵 등을 예방하기 위해 길지만 코끝은 무딘 형태를 가진 게 특징이다. 코끝이 무딘 것은 동상을 막기 위함이다. 다만 한국인 5명 중 1명 정도는 북방계가 아닌 남방계로 알려졌다. 남방계는 남방에서 한반도에 건너온 계통으로 북방계와는 상반되게 쌍꺼풀 진 큰 눈과 큰 입, 낮고 짧은 코가 특징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이태희 학예연구사는 “얼굴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종종 볼 수 있었지만 지금처럼 가면의 형태로 볼 수 있는 유적으로는 부여의 금동 가면이 처음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유물을 공개하면서 일제의 수집 의도 등을 분석하는 국제학술대회도 열 계획이다. 가장 오래된 한국인 얼굴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장 오래된 한국인 얼굴, 가수 김범수가 상투 틀었네”, “가장 오래된 한국인 얼굴, 2~3세기 금동가면이 이렇게 멀쩡하게 발굴되다니”, “가장 오래된 한국인 얼굴,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장 오래된 한국인 얼굴’ 부여 금동가면 발굴…가면 얼굴 주인공의 정체는?

    ‘가장 오래된 한국인 얼굴’ 부여 금동가면 발굴…가면 얼굴 주인공의 정체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얼굴이 공개됐다.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이 일제가 수집한 문화재들을 공개했다. 그 중 가장 오래된 한국인 얼굴 원형이라 할 수 있는 가면 한 쌍이 처음으로 소개됐다. 공개된 가면은 길고 갸름한 얼굴형에 앞으로 툭 튀어나온 턱, 눈꼬리는 쭉 찢어지고 광대뼈까지 튀어나와있다. 이 가면은 2~3세기 부여에서 만든 금동 가면으로 말이나 무기 등에 부착한 장식품으로 추정된다. 울산 반구대 암각화 등과는 달리 눈코입은 물론 귀고리를 건 흔적까지 완벽히 남아 있다. 또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 한국인의 특징으로 언급한 상투의 모습까지 정확히 표현되어 있어 놀라움을 안겼다. 이 가면에서는 한국인에게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전형적인 북방계통의 얼굴이라 눈길을 끈다. 가늘게 찢어진 눈과, 돌출된 광대, 가는 뺨과 긴 코가 그 증거다. 시베리아에서 빙하기를 보낸 북방계 계통은 쌓인 눈에 반사된 빛으로 눈을 보호하기 위해 쌍거풀이 없고 가늘게 찢어진 눈을 가졌다. 코 역시 차가운 공기를 충분히 덥힌 뒤 들이마셔 폐결핵 등을 예방하기 위해 길지만 코끝은 무딘 형태를 가진 게 특징이다. 코끝이 무딘 것은 동상을 막기 위함이다. 다만 한국인 5명 중 1명 정도는 북방계가 아닌 남방계로 알려졌다. 남방계는 남방에서 한반도에 건너온 계통으로 북방계와는 상반되게 쌍꺼풀 진 큰 눈과 큰 입, 낮고 짧은 코가 특징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이태희 학예연구사는 “얼굴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종종 볼 수 있었지만 지금처럼 가면의 형태로 볼 수 있는 유적으로는 부여의 금동 가면이 처음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유물을 공개하면서 일제의 수집 의도 등을 분석하는 국제학술대회도 열 계획이다. 가장 오래된 한국인 얼굴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장 오래된 한국인 얼굴, 나는 북방계일까 남방계일까”, “가장 오래된 한국인 얼굴, 옛날 한국인 얼굴이라니 신기하다”, “가장 오래된 한국인 얼굴, 옛날 사람은 이렇게 생겼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홈 팬 위해 커피 서빙하고 나선 감독과 선수들

    홈 팬 위해 커피 서빙하고 나선 감독과 선수들

    "큰 경기를 위해 팬들이 티켓을 사러 왔는데, 우리가 커피를 대접해줘서 그들이 웃게 된다면, 그걸로 좋은 일 아닌가." 다가오는 10월 29일, 첼시와 캐피털 원 컵에서 맞붙게 된 슈루즈버리 타운 F.C.의 미키 멜론 감독과 선수들이 해당 경기 티켓을 사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는 팬들을 위해 직접 커피를 따라주고 나섰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최근 팀 감독과 선수들이 팬들을 위해 직접 '서빙'에 나선 광경에 대해 보도했다. 커피를 따라주는 감독과 선수들도, 대접을 받는 팬들도 모두 즐거운 모습이었다. 미키 멜론 슈루즈버리 타운 감독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큰 경기를 위해 팬들이 티켓을 사러 왔다"며 "우리가 그들에게 커피를 대접해줘서 그들이 웃게 된다면, 그걸로 좋은 일 아닌가"라며 이번 '깜짝 서빙'의 의도를 설명했다. 한편 BBC는 이날 티켓을 사기 위해 모인 관중들 중에는 새벽 3시부터 나와서 줄을 서서 기다린 팬도 있었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3부리그 소속팀인 슈루즈버리 타운과 첼시의 맞대결은 한국시간 10월 29일 새벽 4:45분, 슈루즈버리의 홈구장에서 열린다. 그 결과가 어찌되든, 감독과 선수들의 환영속에 티켓을 구매한 홈팬들은 홈팀을 더 따뜻하게 응원해줄 것이다.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inlondon2015 트위터 https://twitter.com/inlondon2015
  • [길섶에서] 시골 돈가스 집/서동철 논설위원

    일요일 늦게 소풍 삼아 충남 예산에 다녀왔다. 특별한 목적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가을이 생각보다 깊었는지 일찍 해가 떨어져 할 수 있는 일은 밥먹는 것밖에 없었다. 뭐 그보다 중요한 일도 없지만…. 읍내 돈가스 집은 열 가지가 넘는 반찬을 내준다고 해서 전부터 가보고 싶었다. 퇴락한 읍내 구석진 골목에 자리 잡은 이 집은 내비게이션이 없었다면 찾아가기 어려웠을 것이다. 제법 넓은 식당에 서빙하는 사람은 환갑 안팎의 아주머니 한 분뿐이었다. 게다가 단체손님까지 있었으니, 경험칙상 마음 상하지 않고 밥 한 그릇 얻어먹기는 무망(無望)한 노릇이었다. 혼자였다면 벌떡 일어나 다른 식당을 찾아나섰겠지만 동행한 사람들이 있어 간신히 참았다. 그런데 지켜보고 있자니 선입견이 무너져 내렸다. 서빙하는 아주머니는 ‘슈퍼맨’이었다. 누가 충청도 사람을 느리다고 했는지 모르지만 놀랄 만큼 정확하고 빨랐다. 음식도 기대 이상으로 맛깔스러웠다. 그동안 성급하게 판단해 상대의 진면목을 보지 못한 것은 아닌가. 시골 돈가스 집이 준 뜻밖의 교훈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남극·그린란드 빙하 밑 ‘거대 얼음 계곡’ 발견

    남극·그린란드 빙하 밑 ‘거대 얼음 계곡’ 발견

    남극과 그린란드 빙하 밑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는 얼음 계곡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캔자스 대학 빙상 원격탐사센터 연구소가 남극 바이어드 빙하, 그린란드 야콥스하븐 빙하 밑에 숨겨져 있던 거대 얼음계곡을 발견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NASA의 지하 암반탐사장비 ‘다채널 코히렌트 레이더 음파/분광기’(multichannel coherent radar depth sounder/imager, MCoRDS/I)를 통해 2006~2011년 사이 수집된 남극 바이어드 빙하, 그린란드 야콥스하븐 빙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당 지역 밑 부분에 숨겨져 있던 푸른 빛 얼음계곡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전자기파를 지표면 밑으로 투과시켜 매질 경계면에서 연속적으로 반사되는 파장을 수신해 다시 시각화하는 방식으로 사람이 직접 발견하기 어려운 땅 속 지형의 위치, 크기, 경계를 찾아내는 기술로 해당 지형에서 가장 오래된 퇴적층 기반암에서 보내온 신호를 3D 시각화해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그린란드 야콥스하븐 빙하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움직이는 빙하며 남극 바이어드 빙하 역시 야콥스하븐 만큼은 아니지만 평균속도보다 빨리 움직이는 빙하로 알려져있다. 이번에 발견된 얼음 계곡은 예전 측정에서 놓친 약 0.8㎞ 구간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빙상 내부 구조 변화를 통해 빙하의 이동방향, 해수면 상승 정도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캔자스 대학 프라사드 고기네니 연구원은 “앞으로 드론(무인항공기)을 이용해 고공에서 촬영한 빙하 이동 데이터를 첨가하면 더욱 상세하고 정밀한 지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빙하학 저널(Journal of Glaciology)’ 주요 이슈로 소개됐다. 사진=Center for Remote Sensing of Ice Sheets/NAS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남극·그린란드 빙하 밑 ‘미스터리 얼음 계곡’ 발견

    남극·그린란드 빙하 밑 ‘미스터리 얼음 계곡’ 발견

    남극과 그린란드 빙하 밑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는 얼음 계곡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캔자스 대학 빙상 원격탐사센터 연구소가 남극 바이어드 빙하, 그린란드 야콥스하븐 빙하 밑에 숨겨져 있던 거대 얼음계곡을 발견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NASA의 지하 암반탐사장비 ‘다채널 코히렌트 레이더 음파/분광기’(multichannel coherent radar depth sounder/imager, MCoRDS/I)를 통해 2006~2011년 사이 수집된 남극 바이어드 빙하, 그린란드 야콥스하븐 빙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당 지역 밑 부분에 숨겨져 있던 푸른 빛 얼음계곡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전자기파를 지표면 밑으로 투과시켜 매질 경계면에서 연속적으로 반사되는 파장을 수신해 다시 시각화하는 방식으로 사람이 직접 발견하기 어려운 땅 속 지형의 위치, 크기, 경계를 찾아내는 기술로 해당 지형에서 가장 오래된 퇴적층 기반암에서 보내온 신호를 3D 시각화해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그린란드 야콥스하븐 빙하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움직이는 빙하며 남극 바이어드 빙하 역시 야콥스하븐 만큼은 아니지만 평균속도보다 빨리 움직이는 빙하로 알려져있다. 이번에 발견된 얼음 계곡은 예전 측정에서 놓친 약 0.8㎞ 구간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빙상 내부 구조 변화를 통해 빙하의 이동방향, 해수면 상승 정도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캔자스 대학 프라사드 고기네니 연구원은 “앞으로 드론(무인항공기)을 이용해 고공에서 촬영한 빙하 이동 데이터를 첨가하면 더욱 상세하고 정밀한 지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빙하학 저널(Journal of Glaciology)’ 주요 이슈로 소개됐다. 사진=Center for Remote Sensing of Ice Sheets/NAS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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