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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서같은 유고소설-장용학 ‘빙하기행’

    “아픔에는 어디까지라는 한계가 없었다.숨이 끊어지지 않는 한 어디까지라도 아파질 수 있는 육신이 저주스러웠다.그런 육신과 인연을 끊고 싶었다.비명을 흘리면서 뒹구는 자기 자신을 거기에 떼쳐 버리고 도주하고 싶었지만아픔은 놓아주지 않았다” 지난 8월31일 타계한 장용학(張龍鶴·사진)의 유고(遺稿)소설 ‘빙하기행(氷河紀行)’의 일부다.‘문학사상’이 발굴하여 10월호에 실은 이 작품은 미발표작 ‘천도시야비야(天道是也非也)’의 초고에 해당한다. 장용학은 ‘요한시집’과 ‘역성서설(易姓序說)’‘비인탄생(非人誕生)’등 실존주의적 색채를 띤 일련의 우의(寓意)적 작품들로 한국 지식인 소설의개척자로 평가받는다. 그의 작품들은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어 읽기가 쉽지않은 편이다. ‘빙하기행’은 그러나 이례적일 정도로 정치체제의 비판이라는 현실적인문제를 다루고 있다.특히 자신이 실제로 경험한 고문에 대한 묘사가 매우 사실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전작들과 차별적이다. 장용학은 1962년 ‘원형의전설’ 이후 반절필상태에 들어가 1987년 ‘하여가행’ 이후로는 침묵해 왔다.그런 그가 왜 이런 작품을 썼으며,왜 발표하지않았을까. 문학평론가 박창원(청양대교수)이 말년의 작가와 이야기를 나눈 데 따르면장용학은 1960년대 ‘경향신문’과 ‘동아일보’의 논설위원을 지냈으나 박정희정권에 대한 부정적 입장 때문에 해직됐다. 당시 그는 ‘남산’에 두차례 끌려갔고,이후 감시를 받는 생활을 했다.이런와중에서도 ‘문학실천협회’ 초대회장을 지내기도 한 그는 이런 제3공화국이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칩거를 시작했으나,임종 때까지 이어질줄은 몰랐다고 한다. “개 돼지처럼 취급되는 수모에서 오는 수치감에 자기 혐오의 수렁에 빠졌고,늘 자기를 보고 있는 누구의 눈을 느껴야 했는데 암만 해도 그것은 자기의 눈인 것 같았다.그 눈앞에서 그는 나날이 비굴해지고 천해져갔고 그 눈이두렵고 부끄러워 볼 수가 없었다. …그렇게 해서 그는…겨울만 있는 세계로쫓겨났고,자기를 보고 있는 눈을 의식하면서 살아야 했다” ‘빙하기행’의 한 대목이다.바로 장용학이 왜 수모를 당한 이후 오랜 칩거에 들어갈 수 밖에 없었고,작품활동도 이어갈 수 없었는지를 밝힌 대목이라고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그런 점에서 ‘빙하기행’은 유고이자,유서라고볼 수도 있을지 모른다. [서동철기자]
  • 한국양궁 유럽세에 ‘흔들’

    20여년 동안 세계정상에 군림하고 있는 한국양궁이 옛 강호 유럽세의 거센도전을 받고 있다. 14일 끝난 코리아국제양궁대회 남자부 개인전에서 한국은 네덜란드의 헨크보겔스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겨우 동메달을 건지는데 그쳤다.유럽의 강호인이탈리아와 프랑스 등이 불참한 것을 감안하면 뜻밖의 결과다.특히 이탈리아는 한국인 코치를 초빙하는 등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각종 국제대회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석동은씨가 5년동안 대표팀을 이끌면서 급성장한 이탈리아는 이미 지난 7월 프랑스 리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녀 단체전을 휩쓸어 세계 정상권에 진입했다. 또 유럽은 실전경험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토너먼트 방식의 올림픽라운드에 대한 적응도를 높이기 위해 한달에 한차례씩 투어대회를 열고 있으며리옹 세계선수권대회 경기일정을 갑자기 바꿔 한국을 골탕을 먹인데서 보듯중요한 대회에서는 한국을 겨냥한 ‘공조체제’까지 가동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내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최강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유럽세의 집요한 견제를 뿌리칠 수 있는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이같은 여론을 의식한 협회는 우선 시드니올림픽대표 선발전을 10차례로 늘려 선수들의 경기운영 능력을 극대화하는 한편 코칭스태프 선발에서도 경쟁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유홍종 대한양궁협회 회장은 “한국의 경기력은 여전히 세계 최강이지만 토너먼트 방식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경기운영 능력을 더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외언내언] 열대야

    가을이 시작된다는 입추(立秋)가 지났는데도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밤에도 섭씨 25도가 넘는 열대야(熱帶夜)현상으로 잠을 못 이루는 사람들이 강변으로 몰려 나가는가 하면 밀폐된 방이나 자동차 안에서 선풍기·에어컨 등을 틀어 놓고 자다가 질식사하는 사고가 잇따른다.다음주 초까지 열대야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이고 보면 인내력의 한계를 시험받는 듯싶다. 이같은 더위는 지구 온난화의 한 징후이다.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과 러시아에도 폭염이 밀어닥쳐 수십명에서 수백명이 최근 사망했다고 외신은 전한다.환경오염에 따른 지구 온난화는 급속도로 진행돼 몇년 만에 예측이 바뀔 정도이다.지난 95년에는 다음 세기 말 지구 표면 온도가 화씨 1.4∼6.3도 정도 상승하고 그 결과 남·북극의 만년설과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평균 12.7∼93.98㎝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NCAR)는 지난 7월 이 예측을 다시 수정했다.지구 표면 온도는 화씨 2.3∼7.3도 정도 상승하고 해수면은 17.78∼99.06㎝ 높아지는 등 변화의 폭이 훨씬 더 커진다는 것이다.2100년까지 미국 뉴욕의 맨해튼 일부와 브루클린,퀸즈,스테이튼아일랜드 등이 물에 잠길 것이라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실험결과도 나왔다. 몇년 전 한국과학기술연구소는 2050년 한반도가 아열대 지역으로 변한다는예측을 담은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는데 다시 열대지방으로 변할 것이라는보고서를 내놓을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지구 차원에서 보면 석탄이나 석유,천연가스 등을 태울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에 의한 온실가스 방출로 지구 온난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요즘 우리가 겪는 열대야는 도시화와 에어컨의 증가에 기인한 측면도 없지 않을 듯싶다.열대야 현상은 농촌보다는 도시지역에서 자주 나타나는데 콘크리트 빌딩과 아스팔트가 밤에도 계속 뿜어대는 복사열과 에어컨·자동차 등에서 나오는 열기가 도심 기온을 주변보다 섭씨 1∼2도 가량 높이는 ‘열섬현상’을 빚기 때문이다. 에어컨은 폐쇄된 공간 안의 열량을 밖으로 옮겨 놓음으로써 그 공간 안의온도를 낮춘다.결국 에어컨으로 내부 공간이 시원해지는만큼 외부 공간은더워진다.집 밖으로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 에어컨이 많아질수록 도시의 거리는 더워질 수밖에 없다.내가 시원해지기 위해 이웃사람들을 덥게 만드는 에어컨은 문명의 이기이자 흉기이다.에어컨의 냉매(冷媒)로 사용되는 프레온가스는 오존층에 구멍을 내 지구 온난화를 악화시키기도 한다.이웃과 환경을더불어 생각하는 삶만이 기상재해로 인한 파국을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된다. 임영숙/논설위원
  • 英 네이처誌, 온난화로 小빙하기 올수도

    지구 온난화로 인해 유럽에 소(小)빙하기가 올수도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영국의 과학잡지 ‘네이처(Nature)’ 최근 호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8200년 전인 빙하기 말기에 빙하가 녹으면서 많은 양의 얼음녹은 물이 북대서양으로 흘러 들면서 해류 순환패턴을 붕괴시키고 대기를 수백년 동안 냉각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린랜드의 빙상과 같은 현대의 빙하가 지구의 기온 상승으로 녹게 된다면 해수면 상승으로 지구가 ‘대홍수’를 맞게 되고 대륙이얼어붙는 등의 기상재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과학자들은 예상했다. 펜실바니아 주립대학의 기후 전문가인 리처드 앨리박사는 “온난화에 의한홍수 시나리오는 역설적으로 온난화가 지구 대기 냉각을 촉발 할 수 있음을증명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대서양의 멕시코 만류는 일반적으로 따뜻한 열대지방의 물을 온화한 지역으로 이동 시키는 컨베이어 벨트와 같은 역할을 한다.그러나 단기간에 엄청난양의 얼음 녹은 물이 흘러 들어 멕시코 만류도 흐름이 차단되고 그 결과 그린랜드와 유럽의 기온이 최소한 지난 200년 동안 2∼7도 정도 낮아졌으며 이는 소빙하기의 징후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기온 하강과 홍수가 연관이 있다는 증거로서 홍수시에 생긴 침전물 속에 있던 조개류의 탄소연대 측정결과를 들고 있다. 온실 가스로 인한 온난화가 해류의 순환체계를 교란시켜 10년 후에는 유럽의 온도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연구도 있다.해류 순환체계에 문제가 생기면 북대서양 지역의 겨울 온도가 10년 안에 섭씨 10도 정도 떨어지게 된다는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 완벽한 기상관측 가능한가

    앞으로 1년간 전개될 날씨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가정해 보자.기상으로인한 모든 재해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날씨 변화에 맞게 물품의 생산량과 생산시기를 조절할 수도 있다.날씨 때문에 휴가나 여행을 망치는 일도 없어진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날씨를 정확하게 알아 맞추는 것은 ‘신의 영역’에 속한다고 대기과학자들은 얘기한다.과학과 기술의 발전,기상학자들의 노력이날씨 예측의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킨 것은 사실이지만 대기의 불규칙한 변화에 의해 나타나는 변화무쌍한 날씨를 예보하는 것은 여전히 ‘부정확한 예측’의 대명사로 일컬어지고 있다.날씨를 정확히 예측하기란 불가능한 것일까? 일기현상의 과학적 분석노력 주술이나 경험에 의존하던 일기현상에 대해과학적인 분석이 시작된 것은 대기상태를 관측할 수 있는 근대적인 측량기기들이 발명되면서 시작됐다. 인류가 바다로 진출하면서 일기현상을 예측하고 과학적으로 설명하려는 노력이 계속됐지만 20세기 초까지의 날씨는 주로 경험에 의해 예측됐다.경험에 의한 예측은 그러나 아주 제한적이어서 모든 날씨에 적용할 수 없다. 과학자들은 대기의 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기상변화를 예측하는데 수학과 물리학,역학 이론을 적용하기 시작했다.1922년 영국의 리처드슨은 날씨가 미·적분 방정식에 의해 수치적으로 계산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기상학자줄 차니와 수학자 폰 노이만은 1950년 인류 최초의 컴퓨터 에니악(ENIAC)으로 세계 최초의 24시간 날씨 예보를 시도했다.에니악에 의한 날씨예보 실험의 성공으로 날씨 예측의 문제는 결정론적 방법으로 가닥을 잡았다. 수치예보의 한계 수치예보란 대기를 정육면체로 이루어진 가상의 격자식그물로 구분해 놓고 각 점에 기초 관측자료를 입력시켜 예측결과를 뽑아내는 방식이다.수치예보는 현재까지 예보를 향상시킬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여겨진다. 반면 대기의 모든 물리현상을 정확히 표현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치예보에는 한계가 있다.대기는 예측이 어려운 카오스(혼돈)현상이 나타나는 비선형 행태의 속성을 지닌다.공기라는 유체가 무작위로 움직이는 대기에서 똑같은 상황은거의 일어나지 않는다.해양,고원,산,빙하,사막 등의 관측자료를 골고루 얻을 수도 없다.초기자료에 오차가 포함되는 한 완전한 예측은불가능하다. 산적한 연구과제들 과학자들은 수많은 불명확함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예측결과를 실제에 최대한 가깝게 풀어내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새로운 방정식의 도입과 정확도를 높이는 수치 해법으로 계산오차를 줄였고,정확도가 높은 관측장비,레이더 및 인공위성 등의 첨단 관측장비 이용으로 관측자료의분포 및 정확도도 증가했다.기하급수적을 증가한 컴퓨터의 계산능력과 저장능력이 날씨의 예보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허리케인,토네이도,태풍,지진,국지적인 집중호우,가뭄 등복잡한 상호작용에 의해 일어나는 자연현상에 대한 예측은 과제로 남아 있다. 함혜리기자
  • “파키스탄 게릴라 카슈미르서 철수”/통제선(LOC)

    ‘하늘 아래 둘도 없는 앙숙’ 인도와 파키스탄간의 카슈미르 분쟁이 종식될 수 있을까.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4일 워싱턴에서인도령 카슈미르를 침범한 파키스탄 게릴라들을 철수시킨다는데 합의함으로써 일단 분쟁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고 CNN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클린턴대통령과 샤리프 총리는 이날 카슈미르 분쟁에 대해 3시간여에 걸친 회담을마친 뒤 공동성명을 통해 “인도와 파키스탄령 카슈미르를 관통하는 통제선(LOC)이 인도와 파키스탄 양측에 의해 준수돼야 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회담 직후 클린턴 대통령은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회담내용을 설명한 뒤 “지난 2월 라호르에서 시작된 쌍무대화가 카슈미르를 포함한 인·파간의 모든 문제를 타결하는 최선의 포럼이 될 것”이라며 쌍무회담을 촉구했다.두나라간의 합의가 실행에 옮겨지면 핵보유국 인도·파키스탄간 사상 최악의 카슈미르 분쟁은 일단 ‘평화의 길’로 접어들전망이다.이번 분쟁은 지난 5월 중순 인도가파키스탄의 지원을 받는 이슬람 게릴라들이 LOC를 넘어 인도령 카슈미르지역을 침범했다며 게릴라들에 대한 공격에 나서면서 촉발됐다.파키스탄은 자신들과 게릴라들은 무관하다고 주장했으나,인도군의 계속된 공격으로 1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유혈분쟁이 확산됐다.특히 카슈미르를 둘러싸고 두차례나 전쟁을 벌인 이들 두나라가 핵보유국이어서 핵전쟁으로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증폭돼 왔다. 하지만 이번 합의에도 불구,카슈미르 평화의 길은 여전히 험난하다.인도가두사람의 회담 내용을 크게 신뢰하지 않고 있는 탓이다.파키스탄과의 별개의 회담을 가지라는 클린턴 대통령의 요청을 거부한 바지파이 총리는 이날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전의를 불태웠다.조지 페르난데스 인도 국방장관은 인도군이 카슈미르 북부의 전략 요충지인 타이거 힐에서 이슬람 게릴라 및 파키스탄 지원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인 끝에 고지를 탈환했다고 주장했다. 김규환기자 khkim@- 통제선(LOC) 49년 설정…72년 재조정 LOC(Line of Control)는 지난49년 유엔의 중재로 1차 인도·파키스탄 분쟁이 종결되면서 설정된 군사분계선이다.72년 방글라데시 독립문제로 3차 인·파 전쟁을 치른 뒤 재조정됐다.LOC는 길이 720㎞로 히말라야산맥 서부의 해발 5,000m 고지대를 관통한다.LOC 최북단의 시아첸 빙하지역은 49년 협정 때 사람들이 살 수 없는 곳이라고 판단,‘LOC는 빙하대 북쪽으로 이어진다’고 불분명하게 명시해놓는 바람에 양국간 충돌이 잦은 곳이다.LOC 동남부의 인도령 잠무 카슈미르주는 인구 900만명으로 이슬람교도가 60%로를 차지하고있으며 북서부의 파키스탄령은 인구 300만명이다.
  • 부처 인사안 미리 발표땐 제재

    김광웅(金光雄)중앙인사위원장은 7일 “각 부처가 공무원 인사안을 중앙인사위에 제출하기에 앞서 내정사실을 발표하거나,언론에 유출하면 적절한 페널티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이날 “그동안 위원회를 운영한 결과 몇몇 부처는 중앙인사위가 자신들이 마련한 인사안을 그대로 통과시키는 기관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중앙인사위의 다른 관계자는 “앞으로 인사위 심사 이전에 내정사실을 공표하는 부처는 인사 심의를 거부당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위원장은 또 “각 부처가 중앙인사위에 제출한 인사자료도 매우 부실하다”고 지적하고 “대상자가 단순히 글 몇줄로 ‘유능하다’고 쓸 것이 아니라 과거 어떤 정책을 세웠고,어떤 일을 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증빙하는 자료를첨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중앙인사위가 출범했음에도 각 부처가 심사도 거치기 전에 특정인의 내정사실을 발표하는가 하면,부실한 인사자료를 제출하여 심의를 어렵게 하는 데 따른강한 불쾌감의 표시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앞서 중앙인사위는 지난 5일 국방부와 보건복지부가 각각 제출한 기획관리실장과 국립보건원장 인사안을 부결시키고,특허청 차장 인사안은 결정을보류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자치구 컴퓨터강좌 구민에 인기

    각 자치구가 펼치고 있는 컴퓨터 관련 강좌가 주민들로부터 커다란 호응을얻으면서 ‘주민 정보화'의 산실로 자리잡고 있다. 강의내용이 윈도95,엑셀97,인터넷,홈페이지 제작 등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중심인데다 수강료 또한 대부분 무료이거나 저렴하기 때문이다. 양천구는 당초 올해 컴퓨터교육 횟수를 8차례로 계획했다가 4회 더 늘렸다. 전산교육을 받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만족도가 90%가깝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강서구의 경우 지난해 컴퓨터 강좌를 통해 컴맹에서 벗어난 구민은 1,100여명에 이른다.올해들어서도 지난 4월까지 컴퓨터교육을 받은 구민은 500여명으로 연말까지는 지난해보다 300∼400명이 더 수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윈도 기초부터 인터넷,한글,엑셀을 주 단위로 교육하고 있어 원하는 컴퓨터프로그램을 꾸준히 들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성북구는 재취업을 하려는 주민들을 위주로 기초에서부터 인터넷까지 컴퓨터에 관한 모든 것을 가르친다. 강북구는 한달에 1차례씩 구청 전산교육장에서 컴퓨터 무료강좌를 하고 있다.이번 여름방학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엄마와 함께 하는 컴퓨터 교실’도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악구는 케이블TV를 통해 윈도95와 한글97에 관한 교육방송을하고 있으며 구로구는 ‘정보화대학’이라는 이름으로 주부 100명에게 컴퓨터를 가르치고 있다. 양천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컴퓨터 교육열이 뜨겁다”면서 “전문 프로그램을 가르치거나 외부강사를 초빙하는 등 교육의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엑스포공원 사장 선임…대전시 인재 없어 고심

    대전시가 오는 7월 1일부터 지방공사로 전환되는 엑스포과학공원의 초대 사장 인선문제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겉으로는 애써 태연한 척하지만 속은 그다지 편하지 않은게 사실이다.시의말못할 고민은 우선 지역에 과학공원 활성화를 이끌만한 유능한 사장감이 없다는데 있다.시가 원하는 적임자는 과학공원 운영에 해박하고 아이디어가 풍부하며 리더십을 갖춘 전문 경영인.그것도 타지역이 아닌 대전에서 찾기를원하고 있다. 하지만 시의 한 고위간부가 “대전에서 공원운영 관련 전문경영인을 찾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까지 말할 정도로 인물난을 겪고 있는 것. 시민들도 퇴임관료 출신이나 시장 주변 인물,정당에서 미는 인물로는 흉물화·공룡화된 과학공원을 회생시키기는 어렵다며 사장 선임을 예의주시하고있다. 이같은 인물난 속에서 최근 엑스포과학공원의 조례·정관·규정 등에 대한용역결과가 나와 시는 시간에도 쫓기게 됐다. 조직과 관련된 용역결과인 만큼 마냥 사장선임 문제로 조직구성 작업을 미룰 수는 없다. 시가 이처럼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하자 시 일각에서는 “대전에서 사장 적임자를 구하기 어렵다면 공모하거나 외국의 공원전문가를 초빙하는 방법도있지 않느냐”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EBS ‘세상읽기’시청자들 좋은 반응

    ‘EBS의 세상읽기’가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가을에 신설된 이 프로는 대학교수와 사회 저명인사 등 한 분야에정통한 사람들을 초빙해서 특강을 듣는 내용으로 매일 저녁 7시20분부터 40분간 방송된다.한 달에 4∼8명의 강사를 초빙하는데 각계 최고 전문가들의식견과 감각을 생생하게 전해줘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고있다. 5월의 강사는 최완수(사학자·간송미술관 학예실장)씨를 비롯,서울대 법대안경환교수,송보경(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회장),인요한(연세의료원 외국인 진료소장),이주헌(미술평론가)씨외 아나운서출신 이계진,개그맨 심형래와 가수 김수철 등 8명이다. 최완수씨는 5월3일부터 매주 월요일에 한국불교미술을 정리한다.화요일의강사 안경환교수는 ‘법과 문학’을 주제로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작가의 문학 작품을 분석,법이 작품 속에서 어떻게 용해되었는지를 통해 상충되는 두 학문의 벽을 허무는 신선한 작업을 한다. 수요일은 현명한 소비자론을 송보경(5일,12일)씨가 강의하고 인요한(19일,26일)씨는 의료로보는 한국사회로 한국인의 질병관을 강의한다.이주헌씨는목요일 강사로 ‘행복한 그림읽기’를 강의한다.미술의 대중화작업에 앞장선 이씨는 서양미술 이해에서부터 미술로보는 대중문화까지를 쉽고 재미있게소개한다. 금요일 강사인 이계진은 7일과 14일에 ‘말의 허실’과 ‘국민언어문화에할 말 있다’는 제목으로 왜곡된 국어교육과 말과 언어문화를 지적한다. 또 개그맨 심형래는 ‘나의 삶,나의 영화’를,김수철은 ‘음악사랑’을 주제로강연한다.
  • [굄돌] 잊혀진 빙하기/이우진 기상청 수치예보과장

    갑자기 날씨가 때 이르게 초여름처럼 덥다고 야단이다.여름 옷이 서둘러 나오고,에어컨 장사들도 성수기를 맞은 듯 분주하다.지구가 점점 뜨거워지고있다는 성급한 진단도 나올만 하다. 한 때는 대학입시 때 서울역에서 남대문까지 살을 에는 추위 속에 꽁꽁 언보도를 걸었었다. 한 겨울이 아니더라도 함박눈이 내리면 몇일씩 도로변의 눈이 녹지않아 빙판에 미끄러지거나 대나무로 만든 스케이트로 거리를 누빈 기억도 선하다. 하지만 기후가 변했다.언제 부터인가 따뜻한 겨울이 계속되면서 추위에 대한 감각도 무뎌졌다. 이러한 이상 난동이 대기중에 늘어난 이산화탄소나 여타 온실기체 때문이라는 설도 점점 그 설득력을 더해간다.국제사회에서도 화석연료의 소비를 억제하려는 연대적 조류가 거세다.학계에서도 앞으로 지구대기의 평균온도가 얼마나 올라갈지가 인기있는 연구주제다. 그러나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지구는 추워진다는 설이 만만치 않게 신문지상에 오르내렸다.화산폭발이나 산업 활동의 부산물로 생겨난 작은 먼지들과,이것들이 복잡한 경로를 거쳐 만들어낸 구름들이 태양을 가려서 대기온도가 점차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10만년간 지구상에는 약 1만년꼴로 크고 작은 빙하기가 있었다.지금은 따뜻한 북미 대륙과 유럽의 절반이 얼음으로 뒤덮힌 적이 있었다.유고 태생의 대기과학자 미랑코비치는 30년간을 꼬박 이 현상을 수학적으로 설명하는데 바쳤다.인생의 절반을 지내는 동안 전쟁의 포로가 되어 수용소에서 연구를 한적도 있었다.그 사이에도 기후는 바뀌어 해마다 다른 여름과 겨울이 찾아왔을 터인데,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보다 근원적인 천체의 운동과 태양에너지의 함수관계로 이 문제에 집중한 결과 과거 빙하기의 많은 비밀을 풀 수있었다. 과학의 미래가 보장되려면 하나의 패러다임이 지배하는 곳에서 또 다른 가설이 용인될 수 있어야 한다.세류에 영합하지 않고 홀로 서있는 이들에게 자연은 더 많은 문을 열어주는 것은 아닐까?
  • 현대“부채비율 감축 못한다”배짱

    현대그룹이 자산재평가 차액을 배제한 상태에서 부채비율을 연내 200%로 줄이기 위한 재무구조개선약정 수정안을 내는 것을 계속 거부하고 있다.대우그룹도 시한을 넘겼으나 제출하지 않고 있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대그룹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지난 20일 약정수정안을 빨리 낼 것을 독촉하는 공문을 현대에 보냈으나 현대는 22일에도제출하지 않았다. 외환은행은 “현대는 자산재평가를 인정해 주지 않는 한 연내 부채비율을 200%로 줄일 뾰족한 수가 없다”며 “약정 수정안을 낼 계획이 없다고 버티고 있다”고 밝혔다.외환은행은 약정 수정안을 제출하라고 계속 독촉하는 방법말고는 대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는 지난해 말 냈던 재무구조개선약정 계획에 따른 이행실적을 증빙하는서류만을 지난주 말 외환은행에 냈다. 대우그룹도 22일까지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에 재무구조개선약정 수정안을내지 않았다.제일은행 관계자는 “독촉 공문을 보낼 지 여부는 내부 문제이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수 없다”며 “대우가 언제 약정 수정안을 낼 지 알수없다”고 했다. 외환은행과 제일은행은 당초 지난 19일까지 약정 수정안을 내도록 현대와대우에 통보했었다.5대 그룹 중 삼성 LG SK 등은 지난해 말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할 때 자산재평가 차액을 뺀 상태에서 부채비율을 200%로 줄이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물의‘일생’·’물사랑’ 실천수칙

    오는 22일은 UN이 정한 제7회 세계 물의 날.‘물의 날’을 맞아 물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이 소중한 물을 제대로 관리,이용하고 있는지,정부의 물관리에 대한 중장기 종합대책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특집으로 꾸며본다. ◆물과 지구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의 양은 약 13억 8,600만k㎥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이 중 바닷물이 96.5%인 13억3,800만k㎥이고,지하염수가 0.94%,염호수가 0.006%이며,나머지 2.53%인 3,500만k㎥만이 민물로 존재한다. 민물 가운데 68.7% 정도인 2,400만k㎥은 빙산·빙하 형태이고,지하수는 30. 15%인 1,000만k㎥ 정도며,나머지 1.15%인 100만k㎥가 민물호수나 늪,강,하천등의 지표수와 대기층에 분포하고 있다. ◆물의 탄생 과학자들은 약 46억년 전에 태양을 감싸고 있던 가스구름 속에서 지구를 비롯한 태양계의 별들이 생겨났고,최초의 지구는 뜨거운 가스로 구성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오랜 세월 동안 이 가스가 냉각되면서 수소와 산소원자가 안개처럼 한 덩어리로 만났고,여기에서 생긴 수증기 안개가 수백년동안 끊임없이 비를 뿌려지표면이 식어가면서 단단한 층을 이루었다. 태초의 바다인 민물바다가 생겨났고 산들이 깎여 평야가 되고 이 평야는 다시 바다로 씻겨 들어가며 지각 변동으로 바다속에서 새로운 산이 솟구쳐 오르기도 했다. 태초의 바다가 만들어지는 동안 생명체의 바탕이 되는 유기물이 만들어졌다.이 유기물은 진화를 거치면서 최초의 가장 간단한 생명체의 탄생으로 이어졌다.이처럼 지구와 생명체의 탄생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물이었고,이 모든 과정을 되풀이 한 것도 물이었다.물은 모든 생명체의 어머니이고,지금도 여전히 모든 생명을 낳고 기르는 생명의 젖줄인 것이다. ◆물의 순환 지구탄생의 역사에서 물은 최초로 생긴 물질 중의 하나이다.과학자들은 지구가 생겨났을 때의 물이 한 방울도 더 늘거나 줄어들지 않았다고 믿고 있다.그러나 물은 계속 움직이고 있다.지구의 물은 바다,대기,육지 사이에서 증발하고 비가 되어 다시 내려 대부분은 하천이나 강으로 흐르기도 하고 곧바로 증발하는 등 ‘물의 순환’을 되풀이 하면서 이동한다.지구에 1년간 떨어지는 물의 양은 총 11만3,000㎦ 정도다.얼음을 뺀 전체민물양의 1/4에 이르는 양이 매년 새 물로 바뀌는 셈이다. 대기중의 수분 모두(1만2,900㎦)가 한꺼번에 비가 되어 내린다면 지구의 표면은 25mm의 물로 덮이게 될 것이다.하지만 공기중 물의 총량은 언제나 변하지 않는다.대기중의 수증기가 증가하면 증가한 양만큼 비,눈 또는 우박이 되어 반드시 지상으로 돌아온다.물이 이렇게 순환하고 있기 때문에 물을 영구순환자원으로 부른다. ◆물과 사람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그 생명의 원천을 물에 두고 있다.사람도 마찬가지이다.몸속의 수분함량은 사람과 체질에 따라 다르지만 몸의 약 70%정도가 물이다.어린이 몸속에는 물이 더 많지만 나이가 들수록 적어진다.보통 사람은몸 속에 약 45ℓ의 물을 지니고 있다.그 중 약 2.75ℓ의 물을 날마다 갈아넣고 있다.몸 속의 물이 1∼2% 부족하게 되면 심한 갈증을 느끼게 되고,5%정도가 부족해지면 혼수상태에 빠지며,12% 정도가 부족하면 생명을 잃게 된다. 물은 이산화탄소,산소,염분과 같은 생명에필요한 물질을 용해하고 분배하는 일을 한다.특히 인체에서는 혈액 순환,배설물 처리,근육 운동 등에 물은 필수불가결한 존재이다.사람들이 물없이는 눈 한번 제대로 깜박일 수도 없을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물이 사람에게 얼마나 소중한 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될 것이다. - '물사랑' 실천 25가지 수칙 1.화장실 변기의 누수를 막기 위해 수시로 물감 등을 이용해 테스트한다. 2.변기에 담배꽁초나 이물질을 넣지 않는다. 3.변기물통에 모래나 자갈을 채운 플라스틱 물병을 넣어 둔다. 4.샤워시간을 줄인다. 5.절약형 샤워꼭지나 유량 조절기가 달린 꼭지를 설치한다. 6.목욕시 욕조에 물을 받아 놓고 하지 말고 샤워기를 틀어 적당량만 사용한다. 7.양치질 때에는 물을 틀어 놓고 하지 말고 칫솔에 물을 적신 뒤 컵을 이용한다. 8.면도 때에도 물을 틀어 놓고 하지 말고 세면기에 약간만 받아 놓고 면도기를 씻는다. 9.수도꼭지나 수도관의 누수를 철저히 점검한다.수도꼭지가 조금만 낡아도하루 최고 수백ℓ의 물이 새어 나간다. 10.자동식기 세척기는그릇을 많이 모아서 한꺼번에 가동한다. 11.세탁기도 빨래를 많이 모아서 한꺼번에 한다. 12.설거지를 할 때 물을 틀어 놓지 말고 받아서 한다. 13.채소나 과일을 씻을 때에도 물을 틀어 놓지 말고 받아서 한다. 14.먹는 물은 냉장고에 넣어둔다.수돗물을 받아 먹는 것보다 훨씬 절약된다. 15.누수는 24시간 쉬지 않고 이뤄지므로 수도꼭지 등의 누수여부를 수시로점검한다. 16.잔디 물주기는 정확한 시기를 맞춰서 한다. 17.물주기는 뿌리까지 적실 수 있도록 한번에 충분히 한다. 18.물주기는 날씨가 시원할 때 한다.이른 아침에 물을 주면 증발 방지는 물론 곰팡이균 번식도 막을 수 있다. 19.물주기를 할 때는 정확한 위치에 물을 주고 도랑 등으로 물이 새지 않도록 한다.특히 바람 부는 날에는 물을 주지 말아야 한다. 20.나무를 심을 때는 물을 너무 많이 주지 않는다. 21.나무나 큰 식물에 물을 줄 때는 윗 덮개를 하여 수분의 증발을 막는다. 덮개를 하면 잡초 번식도 막을 수 있다. 22.보도 등은 물청소 대신 비로 쓰는 게 좋다. 23.세차 때에도 될 수 있으면 물을 쓰지 말고 비누로 닦아낸 뒤 마지막에만물로 헹군다. 24.아이들이 호스나 스프링쿨러 등으로 장난치지 못하게 한다. 25.실외의 호스관,꼭지,연결부 등의 누수를 철저히 막는다.
  • 경제프리즘-‘토종’ 전문가를 길러라

    전문가가 우대받아야 할 이유는 간단하다.능력때문이다.사회구조가 세분화하고 다양해짐에 따라 전문영역의 골은 깊게 패이고 다양해지게 마련이다.모든 일을 혼자서 처리하던 시대는 지났다.수십억원대의 연봉을 받는 사장이나온 것도 특정분야에서의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은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요즘 여의도 금융가는 ‘외부 전문가’의 전성시대다.외국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땄거나 변호사 회계사 등의 자격증이 있으면 ‘주가’는 더 올라간다.최소한 ‘외국물’을 먹어야 명함을 내민다.금융감독원이 지난 5일특채한 전문인력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내부’에서 실력을 다진 국산 샐러리맨들은 상대적으로 홀대를 받는다.업무능력은 뒤지지 않지만 학위나 자격증이 없다는 이유로 자격심사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외부 전문가들이 각고의 노력끝에 학업을 이루고 각종 자격증을 딴 것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간판’만으로 능력을 인정받고 높은 직위에다고액의 연봉까지 제공받아서는 직장내위화감만 조성할 뿐이다. 전문가는 타고나는 게 아니라 길러지는 것이다.전문가가 외부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내부에서도 전문가는 얼마든지 만들어질 수 있다. 수십억원대의 돈으로 ‘철새’가 될 지 모를 외부 전문가를 초빙하기 보다수억원대로 ‘텃새’가 될 가능성이 높은 내부 전문가를 길러내는 게 낫다.내부인을 위한 교육과 연수 프로그램을 활성화해야 한다.꼭 필요한 곳에는외부 전문가를 적극 ‘수혈’하되 내부인에게도 최소한의 기회는 줘야 한다.외부전문가만이 능사가 아니다.白汶一
  • 보육비 직접 납부해도 증빙서류내면 소득공제/재경부,올부터 적용

    올해 소득공제때부터 학부모들은 현금으로 직접 보육비를 어린이집,놀이방등 보육시설에 낸 뒤 이를 증빙하는 서류를 첨부하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재정경제부는 27일 현금으로 보육비를 내도 소득공제를 해주는 내용의 소득세법시행령 개정안을 마련,올 연말 소득공제때부터 적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 고3교실“이젠 논술이다”/외부강사 초빙·다른과목 수업은 완전중단

    ◎고득점자 급증따라 大入 당락 결정적 변수/일부 학원가 특수노려 고액과외도 기승 ‘논술을 잡아라.’ 99학년도 대입수학능력 시험에서 고득점자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선 고교들이 외부 강사를 초빙하는 등 논술시험 준비에 총력을 쏟고 있다. 고득점자가 많으면 동점자나 점수차가 거의 없는 수험생들이 많아 논술이 당락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와 학생들은 논술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갖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다수 고교에서는 3학년의 경우 다른 과목의 수업은 완전히 중단하고 논술 수업에 매달리고 있다. 학원가에는 고액 논술과외가 고개를 드는 등 부작용도 빚어지고 있다. 서울 H고는 대학교수를 초빙,학생들에게 논술을 가르치기로 했다. 학교 관계자는 “네 차례에 걸쳐 서강대 한양대 이대 등의 교수를 모셔 60∼70분씩 강의를 맡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의 S·Y고 등은 ‘논술반’을 편성,국어 교사들이 하루 4시간씩 논술 과목을 집중 교육하고 있다.K고는 학생들을 20명을 단위로 묶은 뒤 국어교사가 1인당 1만원씩을 받고 그룹식 지도를 하고 있다. 교육방송 논술 프로그램을 녹화했다가 방영하는 등의 방법을 동원하는 학교도 있다. 그래도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 수업이 불충분하다며 학원에 나가거나 개인 교습을 받는 등 이중삼중으로 공부하고 있다. 학부모 禹仁兆씨(50·서울 강남구 대치동)는 “학원비가 부담스럽지만 학교의 지도에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에서 어쩔 수 없이 학원에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논술 특수’를 노린 입시학원들의 상혼도 덩달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전직 교사나 학원 강사들이 1인당 100만원 이상씩 받고 3∼4명 단위로 가르치는 소그룹 논술지도도 성행하고 있다. 일부 학원은 3∼5명의 소규모 논술지도반을 만들어 1인당 100만원을 웃도는 고액 논술과외도 하고 있다. 서울 Y고 3년 曺모양(18)은 “4∼5명씩 그룹을 만들어 논술 과외를 받는데 그룹당 150만∼200만원 정도 든다”면서 “강남에서는 10명 미만의 소그룹 과외를 하며 1인당 100만원 가까이 낸다고들었다”고 말했다.
  • 韓·中 고급인력 日서 대거 유치/밀레니엄버그 해결사로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에서 밀레니엄버그 해결사로 한국 중국 인도 등의 고급인력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 오는 2000년 컴퓨터 오작동 문제를 처리하는데 필요한 인원은 1만2,000명 가량. 자체인력만으로는 충당이 어려워 아시아 각국의 컴퓨터 엘리트를 대거 초빙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인력 파견업체의 알선으로 취업이나 연수비자를 받아 공공기관이나 기업,은행 등에서 일한다. 최근에는 한국 인력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로 주일(駐日) 한국대사관은 컴퓨터 기술인력의 일본 취업을 알선하기 위해 103명을 추천해 줄 것을 노동부에 요청했다.
  • 교통체증·불친절·위락시설 부족/외국인들 한국방문 꺼린다

    ◎국제화 수준 태국보다 낮아 올 관광객 증가 7% 그쳐/대학·기업 고급인력 초빙 차질… 국제회의 유치도 저조 “한국은 오래 있을 곳이 못됩니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의 방문 소감이다.말이 통하지 않고 교통이 불편하다고 입을 모은다.위락시설이나 숙박시설도 부족하고 환경오염도 심하다고 불평한다.무엇보다 사람들이 불친절하다는 지적이 많다.우리나라의 국제화 수준은 홍콩·싱가포르는 물론 태국보다도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외국인들은 이런 이유로 최근 우리나라를 점차 외면하고 있다. 88올림픽 개최 이후 크게 증가했던 외국인 방문객 수는 최근 들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올들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수는 지난해보다 7% 느는데 그쳤다.환율 급락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갔다.특히 미주와 유럽 관광객은 6.9%와 7.6%씩 줄었다.2002년 월드컵이 열리면 외국관람객들이 주로 일본에 머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대학이나 기업 등이 외국의 고급인력을 불러오는 데도 어려움이 많다.최근 연세대고려대 이화여대 등 3개 대학은 이런 어려움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 국제대학원의 외국인 교수를 합동으로 초빙하기로 했다.이화여대 관계자는 “개인적인 친분을 내세워도 교수들이 한국 생활에 난색을 표하곤 한다”고 말했다. J외국어학원 교수부장을 맡고 있는 캐나다인 마이클(30)은 “계약을 마친 외국인 강사 5명 가운데 2명 정도는 도중에 계약을 파기하고 좀더 환경이 좋은 나라로 가버린다”고 전했다.이 학원이 개설한 인터넷에는 “시장에 가면 바가지만 씌우려 든다”거나 “너무 불친절하다” “배타성이 심하다” 등 한국을 비난하는 내용이 가득 올라 있다. 국제회의 유치도 저조하다.지난해 국제협회연합(UIA)이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97년 국제기구와 관련된 9,273건의 회의 가운데 우리나라가 유치한 회의는 95건으로 전체의 1.03%에 불과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외국인들은 교통혼잡(53.3%),언어소통의 어려움(45.7%),화장실 불결(17.3%),상품강매행위(15.9%),택시운전사의 불친절(15.8%) 등을 불만사항으로 꼽았다.
  • 재위 20돌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84차례 118개국 돌며 사랑 실천/주한교황청대사관 내일 명동성당서 기념미사/금세기 최장수… 한국도 2번 방문/종교간 갈등 해소·냉전 종식 기여 전세계 10억 가톨릭 신자들의 대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6일로 즉위 20주년을 맞는다. 역대 교황의 평균 재위기간인 7.3년의 3배에 가까운 금세기 최장수 기록이다. 2차대전 기간을 포함해 7,152일동안 교황에 착좌했던 비오 12세의 기록을 지난 5월21일로 뛰어넘어 신기록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주한교황청대사관(대사 조반니 바티스타 모란디니)은 15일 오후 7시 서울명동성당에서 피선 2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하는데 이어 16일 오후 6시30분에는 종로구 궁정동 대사관에서 각계 인사 300여명을 초청해 리셉션을 갖는다. 요한 바오로 2세는 1920년 5월18일 폴란드 크라코프 인근의 작은 마을 바도비체에서 태어나 1978년 10월16일 교황으로 피선됐다. ‘베드로의 후계자’로 불리는 교황은 천주교의 으뜸사제로 이탈리아 수석주교겸 로마관구의 관구장 대주교이며 국제법상으로 바티칸시국의 국가원수이기도 하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이전의 교황들과는 달리 끊임없이 전세계를 누비며 ‘행동하는 교황’으로 꼽혀왔다. 착좌 이후 84차례나 해외사목방문에 나서 순방거리만 지구를 28번 돌수 있는 112만여㎞에 달하며 전세계 191개국중 118개국을 방문했다. 한국에는 84년과 89년 두차례 방문했고 84년 방한때는 순교성인 103위의 시성식을 가졌다. 특히 조국인 폴란드와 체코슬로바키아를 여러차례 방문해 동서 냉전의 빙하를 녹이는데 앞장섰고 지난 1월엔 미국의 반대를 뿌리치고 쿠바를 방문,가톨리과 쿠바의 불편한 관계를 해소하기도 했다. 내년에는 루마니아를 방문,그리스정교회를 비롯한 동방교회들과 일치를 꾀할 계획이다. 요한 바오로 2세의 업적은 재임기간이나 해외순방 횟수등에만 머물지 않는다. 그는 신앙의 차이를 뛰어넘어 ‘생명의 가치’를 강조하면서 모든 인류에게 뚜렷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다른 종교에도 ‘진리의 씨앗’이 있음을 선언함으로써 종교간 갈등을 줄이는데도 힘썼다.또 갈릴레오에 대한 교회의 비난이 잘못되었음을 인정,“진화론은 논리적으로 옳은 것”이라면서 과학과 신앙의 화해를 촉구하기도 했다. 오랫동안 병마와 싸우느라 노년의 풍모가 완연해지기는 했지만 교황청관계자들은 “교황이 오는 2000년 21세기 축하행사를 마치기 전까지는 사임하지 않을 것이며 그해 5월18일 교황의 80세 생일에는 기념잔치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한교황청대사관은 “로마교황청에서도 같은날 기념미사와 리셉션을 개최하지만 20주년을 기해 특별히 마련하는 행사는 없다”고 전했다.
  • 입장바꾼 IMF/세계 경제 ‘빙하기’ 경고

    ◎“내년 성장률 1% 이하로 추락 가능성 서방선진국 금리인하로 파국 막아야”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은 30일(현지시간) 내년부터 전세계가 경기침체에 휩싸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이는 지금의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IMF는 세계적인 경기침체 상황이 도래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금까지의 입장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 마이클 무사 IMF 수석 경제분석관은 이날 연례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세계 경제가 침체상태에 접근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무사 분석관은 세계적인 경기침체는 세계경제 성장률이 1% 이하로 떨어진 상황을 말하는 것으로 80년대 초반 세계경제 성장률이 0.5%를 기록한 적은 있지만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적은 최근 30년동안 한번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IMF 보고서는 올해의 세계경제 성장률이 당초의 3.1%보다 1.1%포인트가 낮은 2.0%로 예상되고 내년의 성장률도 올해보다는 높지만 당초 예상치보다는 1.2%포인트가 낮은 2.5%일 것으로 내다봤다.보고서는 끝으로 세계적인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서 각국이 금리인하에 나설 채비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또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들은 지금의 어려움을 벗어나기 위해 고금리정책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MF·컨퍼런스보드 전망/“美 경제는 건실”… 경기진작 전도사役 기대 미국경제는 적지않은 전문가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건실하다.낮은 인플레이션과 높은 고용률,탄탄한 제조업을 기반으로한 착실한 성장으로 아시아와 러시아의 경제침체의 연쇄반응을 막아주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연초 예상보다 0.6% 나 높은 3.5%로 전망돼 대미(對美) 수출 수요증가 등 아시아국가들의 경기 활성화에도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경제의 한 축인 일본경제의 침체속에서도 개도국들의 수출을 흡수,세계경기의 숨통을 터주고 자금의 물꼬를 열어주는 ‘경기진작의 전도사’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IMF가 전망한 내년 성장률도 2.2%.최근 경제지표도 흔들림없는 경제 상황을 보여준다.8월중 통화공급,주(週)평균실업률,제조업체 신규주문 등 5개 지표는 상승세를 보였다. 민간조사회사인 ‘컨퍼런스 보드’도 경제활동을 6∼9개월 앞서 예측하는 경기 선행지수가 예전 수준을 유지하는 등 건전한 성장을 전망했다. 그러나 주가하락과 소비자 신뢰지수등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에서 어두운 전망도 있는 만큼 금리인하 등 지속적인 경기부양책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아시아와 러시아,남미 등의 통화가치하락으로 인한 미국의 수출감소와 수입증가,이에 따른 경기침체를 경기부양책을 통해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日銀 기업대상 조사 결과/日은 “비틀”… 체감경기지수 4년만에 최저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 기업들의 체감 경기지수가 갈수록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은행이 1일 발표한 기업 단기경제 관측조사(短觀)에 따른 것으로 경제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디플레로 접어드는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여서 관심을 끈다. 체감 경기지수가 주요 제조업의 경우 -51로 지난 6월보다 13포인트가 악화됐다.또 주요 제조업의 이같은 지수는 94년 2월의 -56을 보인 이후 최저 수준이다.건설 등 개별 업종의 체감지수도 89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전업종에 걸쳐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이와 함께 기업의 설비투자와 고용, 자금조달,수익전망 등도 모두 저하 또는 악화됨에 따라 올 12월까지 기업의 예감 경기지수도 주요 제조업이 -46으로 크게 떨어졌다. 중소기업의 체감지수는 제조업이 -57,비제조업이 -44로 각각 지난 6월보다 악화됐음은 물론 주요 기업보다 상황이 훨씬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금조달에 관해서도 주요기업이 4포인트 악화된 -5,중소기업도 3포인트 떨어진 -25로 나타났으며,금융기관의 융자태도에 대한 부정적인 응답비율도 주요,중소기업 관계없이 늘어났다. 일본 기업들의 이같은 경기인식 악화는 개인소비와 설비투자 등 실물경제 침체에다 금융불안과 세계적인 금융혼란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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