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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들 구하고 끝내 숨 멎은 14살…그날 저수지서 무슨 일이

    친구들 구하고 끝내 숨 멎은 14살…그날 저수지서 무슨 일이

    대구의 한 저수지에서 빙판이 깨져 물에 빠진 친구들을 구하려다 한 중학생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대구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9분 달성군 다사읍의 한 저수지에서 중학생 A군이 또래 친구들을 구하려다 숨졌다. 당시 A군은 친구 10명과 함께 저수지 얼음판 위에서 썰매를 타며 놀고 있었다. 저수지 가운데로 이동하던 중 얼음이 깨지면서 한 학생이 물에 빠졌고, 이를 구하려던 4명의 학생들도 차례로 물속으로 빠져들었다. 위기 상황에서 A군은 침착하게 낚싯대를 이용해 물에 빠진 친구들을 구조했다. 일부 학생들은 스스로 빠져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한 명을 구하려 시도하던 중 A군마저 차가운 물속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오후 5시 36분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4명의 학생들이 물 밖으로 나온 상태였다. 구조대는 40여 분간의 수색 끝에 남은 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A군은 안타깝게도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결국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로 저수지 등 자연 빙판에서의 안전사고 위험성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저수지나 강가의 얼음은 두께를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매우 위험하다며, 빙판 위 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 “친구 구하려다”…물에 빠진 친구들 구한 중학생 숨져

    “친구 구하려다”…물에 빠진 친구들 구한 중학생 숨져

    대구 한 저수지에서 얼음이 깨지면서 중학생 1명이 물에 빠진 친구들을 구하려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다. 14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13일) 오후 5시19분쯤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에 있는 저수지 빙판 위에서 중학생 11명이 놀던 중 얼음이 깨져 6명이 물에 빠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땐 A(15)군이 물에 빠진 학생 중 4명을 구해 밖으로 빠져나온 상태였다. 하지만, A군 등 2명이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에 구조대가 이들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이 중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군은 끝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얼음이 깨지면서 학생들이 하나 둘 물에 빠졌고, A군이 친구들을 구하려다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 폭설· 강풍에… 제주공항 항공편 무더기 결항 속출

    폭설· 강풍에… 제주공항 항공편 무더기 결항 속출

    9일 서해안 폭설과 제주 강풍 등으로 인해 제주공항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했다. 9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 총 운항 계획 항공편 395편 가운데 국내선 155편(출발 75편·도착 80편)과 국제선 8편(출발·도착 각 4편) 등 모두 163편이 결항했다. 지연은 국내선 22편(출발 9편·도착 13편), 국제선 도착 1편이다. 이날 출발편 결항 항공편 예약 승객은 1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제주공항은 이날 오후 5시 항공편 138편이 결항 결정됐을 당시 출발편 결항 항공편 예약 승객이 9071명(국내선 8788명, 국제선 28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후 오후 5시부터 잔여 70편도 대부분 결항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제주 체류객 지원 단계는 ‘주의’로, 공항공사와 제주항공청, 제주도는 체류객 대책반을 구성해 운영을 시작했다. 만약 공항에 숙박하는 체류객이 있을 경우 경비인력을 배치하고, 매트리스·모포·생수 등을 배포하는 등 편의를 제공한다. 대합실 내 난방, 편의점 등 상업시설 및 각종 편의시설도 연장 운영한다. 주변 숙박업소 이용객을 위해 숙박업소 정보를 제공하고, 대중교통 운행 시간을 연장하며 필요시 전세버스 등도 투입한다. 이번 대설로 인해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고 현수막이 찢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0분 기준으로 제주지역에 눈보라 관련 피해 신고가 총 8건이 접수됐다. 오후 5시 31분쯤 제주시 건입동에서 현수막이 도로에 떨어지는 사고에 이어 오후 6시부터 눈길에 차량에 미끄러지는 사고도 접수됐다.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와 이도이동, 화북이동, 연동, 서귀포시 중문동 등에서 총 6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차량 미끄러짐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8시 40분 기준 제주도산지, 중산간, 동부에 대설경보와 대설주의보를, 제주도북부, 동부, 서부에 강풍 경보를 내렸다. 주요지점 적설량은 사제비 13.1㎝, 어리목 9.8㎝, 삼각봉 8.7㎝, 영실 7.7㎝, 가시리 6.8㎝, 성산 2.8㎝ 등이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쌓이는 곳에서는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며 “기온이 낮은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 등에도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겠으니 교통안전과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바란다”고 당부했다.
  • 20cm 눈 폭탄 호남지역, 각종 피해 잇따라

    20cm 눈 폭탄 호남지역, 각종 피해 잇따라

    올겨울 최강 한파와 함께 나흘간 최대 30㎝가 넘는 눈이 내린 호남지역에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9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북에서 차량 미끄럼, 시설물 낙하 등 7~8일 이틀간 24건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8일 오후 5시쯤 김제시 만경읍에는 1t 트럭과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부딪쳤다. 오후 7시 35분쯤 부안군 동진면에서는 승용차가 미끄러져 도로 구조물을 들이받기도 했다. 같은날 군산시 나운동에서는 도로 위로 간판이 쓰러졌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9일에도 제설 요청과 교통사고 신고 등 폭설 관련 신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에만 전북소방본부에 눈길 미끄럼 낙상 사고 신고만 12건이 접수됐다. 전북 무주군 덕유산 리조트에선 운행 중이던 곤돌라가 멈춰 탑승객들이 긴급 구조됐다. 덕유산 리조트에 따르면 9일 오전 10시 25분쯤 곤돌라가 멈춰 섰다. 리조트와 전북소방본부는 비상 엔진을 가동해 11시쯤부터 곤돌라에 갇힌 승객들을 구조했다. 전북 서해안과 동부권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1~2㎝의 강한 눈이 내렸다. 지난 6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전북 임실에 21.2㎝의 눈이 내렸고, 순창 20.9㎝, 정읍 19.4㎝, 고창 16.9㎝, 장수 15.7㎝ 등 평균 13.9㎝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무주 설천봉의 경우 누적 적설량이 75.2㎝에 달했다. 9일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 김제, 군산, 부안에 대설경보가 발효됐다. 나머지 시군은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온도 급격히 내려가면서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도 내려졌다. 전주 기상지청 관계자는 “10일까지 20cm에 달하는 눈이 더 내릴 가능성이 있어 시설물 안전 관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광주·전남에서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0도까지 떨어지고 많은 눈이 내렸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무등산 영하 14.3도, 화순 백아 영하 12.6도, 담양 영하 10.1도, 광양 백운산 영하 9.6도, 광주 과기원 영하 7.3도 등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9일 정오 기준으로 광주와 전남 16개 시군(나주·담양·곡성·구례·장성·화순·장흥·강진·해남·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또 이날 오전 2시 17분쯤 광주 남구 사동에서 시민 1명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눈길 피해도 발생했다.
  • 겨울 산행 빙판길 실족사고 ‘주의보’

    겨울 산행 빙판길 실족사고 ‘주의보’

    겨울 산행 시 빙판길에 미끄러져 다치는 실족 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2022~2024년)간 1월에 국립공원 해맞이 등에 나섰다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25건으로, 이중 실족에 의한 골절·부상이 92%인 23건을 차지했다.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심장 돌연사도 2건(8%)이나 발생했다. 특히 이른 오전에 산행에 나설 경우 빙판길 실족 등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겨울 산행에 앞서 날씨와 기상을 확인하고, 자신의 체력과 건강 상태를 확인한 후 산행계획을 세워 달라고 당부했다. 또 비상식량을 준비하고 산행 전 가벼운 체조로 근육 등을 충분히 풀어주며 하산할 때까지 적당한 체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새벽 시간대는 탐방로가 얼어 실족이나 추락 등의 사고로 이어지기 쉽기에 눈길·빙판에 대비해 아이젠·스틱 등의 안전 장비와 동상·저체온증 등 한랭질환 노출에 대비해 옷과 장갑 등 방한용품과 상비약을 준비해야 한다. 특히 비법정 탐방로는 조난 위험이 크고 구조가 어렵기에 반드시 정규 탐방로를 이용하고 탐방로 곳곳에 설치된 국가지점번호나 위치표지판을 확인해 조난 등 위급상황 시 위치를 신속히 알릴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출 명소에는 탐방객이 몰려 사고 위험이 높아지기에 탐방로 이용 시 우측통행 및 밀집 구간에서는 분산해 이동해야 한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겨울 산행을 준비할 때는 자신의 건강 상태와 방한용품 등을 꼼꼼히 챙기고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폭설 등의 기상 여건에 따라 탐방로가 통제될 수 있기에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속보] “창문 부숴 탈출시켜” 빙판길 미끄러진 통근버스 44명 구조

    [속보] “창문 부숴 탈출시켜” 빙판길 미끄러진 통근버스 44명 구조

    경기 화성에서 44명이 탑승한 통근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6일 오전 8시 10분쯤 화성시 장안면 독정리에서 45인승 통근버스가 가드레일을 충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통근버스가 가드레일에 걸쳐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해당 통근버스에는 인근 가전제품 제조회사 직원들과 운전자 등 총 44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소방당국은 36분 만인 오전 8시 46분쯤 버스 창문을 깨는 방식으로 탑승객을 전원 구조했다. 버스 출입문은 가드레일에 막혀 있어 열리지 않는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버스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수도권 ‘소한 폭설’… 빙판 출근길 주의

    수도권 ‘소한 폭설’… 빙판 출근길 주의

    대설에 막힌 뱃길·하늘길… 수도권 최고 12㎝ 쌓였다 절기상 작은 추위라는 의미의 ‘소한’인 5일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월요일인 6일에도 수도권과 강원 일부 지역에는 오전까지 눈과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출근 시 교통 혼잡과 빙판길 등 안전에 유의해야겠다. 폭설이 그친 이후인 7일부터는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는 등 매서운 추위가 찾아오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수도권·강원 내륙과 산지에는 시간당 1~3㎝의 눈이 쏟아졌다. 충남내륙·전북내륙·제주산지엔 시간당 1㎝ 미만의 눈이 내렸다. 24시간 적설량이 5㎝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는 대설주의보가 서울과 수도권, 강원도 등을 중심으로 내려졌지만 오후에 눈이 그치자 대부분 해제됐다. 경기 파주에는 이날 12.0㎝, 인천 강화 11.0㎝, 강원 철원 10.5㎝, 경기 동두천엔 10.3㎝의 눈이 쌓였다. 서울도 6.4㎝의 눈이 쌓였고 인천(5.2㎝)과 수원(4.0㎝)에도 꽤 많은 눈이 내렸다. 이날 밤 눈과 비는 대부분 그쳤지만 경기남부·경기북동부·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호남·경북북부내륙·경북북동산지·제주 등에서는 6일 오전까지 눈과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남쪽에 자리한 고기압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 사이로 비교적 따뜻한 남서풍이 불면서 우리나라에 자리한 찬 공기와 충돌해 구름대가 형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이번 눈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 다만 눈 때문에 차량이 미끄러지고 신호등 장비가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 등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어졌다. 소방의 안전조치는 인천 10건, 서울 4건 등 모두 14건이 이뤄졌다. 폭설로 인해 백령~인천, 군산~어청 등 5개 항로 5척의 뱃길이 끊겼고 북한산과 설악산 등 4개 공원 131개 국립공원이 통제됐다. 서울에서는 북한산로가 한때 통제됐고 제주·김해·청주·김포공항 등에서 항공기 18편이 결항됐다. 행안부는 이날 오전 8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6일 출근길에는 기온이 낮을 때 눈이 쌓이면서 곳곳이 빙판으로 변하고 도로에 살얼음이 낄 수 있으니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5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2도에서 11도로 예보됐다. 눈이 그친 이후인 7일부터는 한파가 이어지겠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에서 0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7도로 예보됐다. 8일에도 전국의 아침 기온은 영하 13도로 예보됐고, 추위가 절정에 달하는 9일에는 영하 18도까지 떨어지겠다. 서울의 경우 7일과 8일에는 영하 6도, 9일에는 영하 11도까지 아침 기온이 내려가겠다.
  • “여기가 겨울왕국”…막오른 강원 겨울축제

    “여기가 겨울왕국”…막오른 강원 겨울축제

    ‘겨울왕국’ 강원에서 겨울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평창 송어축제를 시작으로 화천 산천어축제, 철원 얼음트레킹축제, 홍천강 꽁꽁축제, 평창 대관령 눈꽃축제가 줄줄이 이어진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평창 송어축제는 3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진부면 오대천에서 펼쳐진다. 9만㎡ 규모의 축제장에는 5000명이 동시 입장할 수 있는 얼음낚시터와 눈썰매장, 얼음카트장 등이 조성된다. 낚시전문가 이정구 프로를 초청해 송어 잘 잡는 법을 알려주는 송어낚시 교실도 열린다. 최기성 평창 송어축제위원장은 2일 “방문객들의 안전과 즐거움을 최우선으로 준비했다”며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특별한 겨울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겨울축제의 대명사’로 불리는 화천 산천어축제는 11일 막을 올린다. 화천천을 비롯한 화천읍 일대에서 다음 달 2일까지 23일간 펼쳐진다. 지난해 3월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 겨울축제 가운데 유일하게 산천어축제를 ‘글로벌축제’로 뽑았다. 11일에는 철원 한탄강에서 얼음트레킹축제도 개막한다. 꽁꽁 언 한탄강 물윗길을 걸으며 주상절리를 감상하는 트레킹과 눈썰매, 레프팅 보트 등의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홍천강 꽁꽁축제는 1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홍천읍 홍천강 둔치에서 열린다. 얼음, 부교, 루어낚시터가 운영되고, 맨손잡기도 진행된다. 축제장에 풀리는 송어는 6년근 인삼이 배합된 사료를 먹고 자라 영양이 뛰어나고 맛도 담백하다. 평창 대관령 눈꽃축제는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벌어진다. 축제의 백미인 눈썰매 외에도 빙판 딱지치기·팽이치기·제기차기, 컬링·크로스컨트리스키 등의 전통놀이와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겨울축제의 원조’인 인제 빙어축제는 축제장으로 쓰이는 빙어호의 본류 격인 소양강댐 수위가 높아 취소됐다. 빙어호 결빙을 위해선 소양강댐 수위가 183m 이하로 유지돼야 하는데 지난해 가을 예년보다 많은 강수량으로 인해 현재 190m를 넘고 있다.
  • 이번주 내내 영하 10도…크리스마스엔 눈 대신 ‘동장군’

    이번주 내내 영하 10도…크리스마스엔 눈 대신 ‘동장군’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이번 주 내내 계속되겠다. 매서운 한파가 연말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7.7도까지 떨어졌고, 체감온도는 영하 12도까지 내려가면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 강원 철원은 영하 16.9도, 경기 파주 영하 14.9도, 대관령 영하 13.9도, 대전 영하 6.6도, 전주 영하 4.2도, 대구 영하 3.7도 등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머물렀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경기·강원·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당분간 이어지겠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특히 23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에서 영상 1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3도에서 10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영하 6도, 경기 파주와 동두천은 영하 12도, 강원 철원의 경우 영하 15도까지 아침 기온이 떨어지겠다. 이러한 추위는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24일에도 아침 기온은 영하 12도까지 떨어지겠고, 크리스마스인 25일에도 영하 9도까지 기온이 낮아지겠다. 이날 울릉도와 독도에 눈이 내린 이후에는 당분간 눈 소식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의 경우 크리스마스 전후로 눈이 내리지는 않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 등을 유의해야 한다”며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 ‘동짓날’ 오후까지 전국에 눈… 22일 아침 강추위 덮친다

    ‘동짓날’ 오후까지 전국에 눈… 22일 아침 강추위 덮친다

    절기상 동지이자 토요일인 21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눈이나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강원, 충북 청주, 경북 상주, 경기 연천·파주 등 전국 곳곳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적설량이 5cm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3㎝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대설특보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낮은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 등에도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예상된다”며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중부내륙과 북부내륙, 충청권과 경상권에는 1~5㎝의 눈이, 대구·경북중남부내륙, 경남중부내륙에는 1㎝ 안팎의 눈발이 흩날리겠다. 그밖에 지역에는 5㎜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으나, 중부지방과 경상권은 밤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미세먼지는 서울·경기·강원 영서·세종·충북은 ‘나쁨’, 이외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눈은 오늘 오후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밤부터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내일은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6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썰매타자…‘윈터랜드’ 축제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썰매타자…‘윈터랜드’ 축제

    서울어린이대공원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겨울축제 ‘윈터랜드’를 연다. 21일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늘 25일까지 크리스마스 마켓, 겨울 놀이 체험 프로그램 등을 한 곳에서 즐기는 윈터랜드가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다. 크리스마스 포토존도 있다.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광진구 청년 기업과 사회적기업이 참가해 크리스마스 장식품과 어린이 장난감을 판매한다. 21∼2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공원 환경연못 인근에서 운영된다. 빙판 썰매장, 대형 캔버스에 그림을 채색하는 ‘피포 페인팅’ 등 겨울 놀이 체험 프로그램도 같은 기간 진행된다. 또 21일 오후 3시 능동문 앞 상상나라 광장에서는 ‘류엘의 마술쇼’가 1시간 동안 열린다. 25일에는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서울팝스오케스트라와 인디밴드의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문화·여가 프로그램을 확대해 서울어린이대공원이 시민들에게 편안하고 매력적인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원도심 노후 급수관 전수조사 필요”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원도심 노후 급수관 전수조사 필요”

    하남시 신장동 소재 해오름한국아파트(하남시 대청로59번길 15) 공용 급수배관 교체공사(이하‘급수관 교체공사’)가 첫 삽을 떴다. 이번‘급수배관공사’로 오랜기간 상수도 공급에 어려움 호소해 온 해당 공동주택 주민들의 숙원이 해소될 전망이다. 해오름한국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회장 손종화)는 16일 ‘급수관 교체공사’의 시작을 알리는 착공식을 개최했으며, 그동안‘급수배관공사’에 온 힘을 기울여 온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이현재 하남시장과 아파트 주민 70여명이 함께했다. 16일부터 착공되는‘급수관 교체공사’는 내년 4월 준공예정이며, 총사업비 5억 5000만원 중 하남시와 경기도에서 4억원의 예산이 보조되는 사업이다. 예산지원은 자치단체 조례인 ‘경기도 녹물없는 우리집 수도관 개량 지원조례’와 ‘하남시 공동주택관리 조례’를 근거로 마련됐다. 금 의장에 따르면 지난 1996년 준공된 해오름아파트는 1994년 사용이 금지된‘강관’이 급수관으로 사용됨에 따라 수년간 급수관 누수사고가 발생하며 입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더해 누수로 인해 발생 되는 수도요금 또한 고스란히 입주자들의 몫으로 돌아가며 금전적·정신적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누수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과거 6년간 3600만원의 누수공사 비용이 발생한 데 비해, 최근 2년(2022년~2023년)간 4900만원의 공사비가 쓰여진 것은 이를 방증하는 결과다. 이날 착공식에서 금 의장은 인사말 서두에서 “지난해 해오름한국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집행부 관계부서와 노후 급수배관 교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머리를 맞대 왔는데, 금일‘급수관 교체공사’ 착공식을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운을 뗐으며 “매년 겨울철이 되면 누수로 인한 빙판길이 인사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을지 늘 마음을 졸여 왔다”면서 “조금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아파트 입주민들의 숙원사업의 얽힌 실타래가 풀려 지역구 의원으로서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공사가 시작만큼 공정기간에 맞춰 신속하고 안전한 공사가 이뤄지길 바라며, 입주민들의 거주 편의성을 하루빨리 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금 의장은 “신장동으로 한 원도심에는 노후 된 공동주택이 많다. 앞으로도 해오름한국아파트뿐 아니라 노후 급수배관으로 고통받는 타 공동주택도 전수조사를 실시해 거주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해오름한국아파트 손종화 입주자대표는 “오늘의 착공식이 있기까지 큰 노력을 기울여 주신 하남시, 경기도, 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장을 비롯한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6개월 후에는 양질의 급수로 원도심 최고의 공동주택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빙판길 걱정 끝!… 서대문 제설발진기지 확장 이전

    빙판길 걱정 끝!… 서대문 제설발진기지 확장 이전

    서울 서대문구가 제설발진기지를 기존 홍은동 428번지에서 홍제동 454-1번지로 지난달 확장 이전했다고 8일 밝혔다. 800㎡에서 1283㎡로 넓어진 기지에는 제설제 1000t과 제설 장비 등이 보관돼 있다. 덕분에 지난달 말 수도권 지역의 기록적인 폭설 당시 염화칼슘 등 제설제 432t, 다목적차량 등 제설 장비 99대, 민관 인력 1065명을 투입해 보다 원활히 대응할 수 있었다는 것이 서대문구의 설명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최근 새 제설발진기지를 방문해 지난 폭설 때 시민 안전과 불편 최소화를 위해 힘쓴 직원들을 격려했다. 제설차, 덤프트럭, 염화칼슘 살포기 등 제설 장비와 염화칼슘, 모래주머니, 염수 등 제설 자재도 점검했다. 아울러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제설 작업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듣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 구청장은 “겨울철 강설 및 결빙으로 인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상시 제설 대비 체계를 유지하고, 주요 도로와 취약구역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제설 작업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 사물인터넷 활용… 빙판길 없는 종로

    사물인터넷 활용… 빙판길 없는 종로

    서울 종로구가 지난달 기록적인 폭설 속에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제설 작업을 했다고 2일 밝혔다. 종로구 관계자는 “257대에 달하는 고정식·이동식 원격 제설 살포기를 투입해 시간과 인력을 절약하고 사각지대를 좁혀 나갔다”고 설명했다. 원격 제설 살포기는 실시간 기상 상황과도 연동돼 기온, 강설량, 도로 상태를 자동 감지하고 눈이 내리기 전 제설제를 뿌려 도로 결빙을 예방한다. 북악산로, 자하문로, 인왕산로, 낙산길 등 주요 도로와 상습 결빙 구간 13곳에 고정식 기기가 배치됐다. 눈이 내리면 염화칼슘과 제설제를 빠르게 살포한다. 이동식 기기 244대는 눈이 내리는 상황에 따라 골목길이나 도심 혼잡 구간을 이동하며 제설한다. 사물인터넷(IoT) 제설함도 활용했다. 염화칼슘, 제설제의 적재량과 사용 빈도를 포함한 각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사전에 재고를 확보하기 쉽다. 제설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청소공무관 보도 제설구역 담당제도 운영 중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내리는 눈을 막을 순 없겠지만 철저한 준비 태세를 갖추고 폭설, 결빙에 대응한다면 오가는 시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원격 제설 살포기, IoT 제설함, 위험 수목 관리 등 다각적인 제설 대책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 [길섶에서] 버스정류장의 눈

    [길섶에서] 버스정류장의 눈

    눈이 내리고 녹다가 얼기를 반복하던 어느 겨울. 도로 건너편에 대기업 본사가 있는 버스정류장에 내렸다. 경기도 한 신도시의 정류장으로 공원 인근이다. 듬성듬성 발자국을 제외하고 사방은 빙판길이었다. 함께 내렸던 지인은 “건너편 대기업이 눈을 치울 수도 있었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그 정류장을 이용하는 승객들 일부는 그곳을 찾는 사람들이라면서. 2005년 전부개정된 자연재해대책법에 ‘건축물관리자의 제설 책임’이 있다. 건축물 주변의 보도, 이면도로, 보행자 전용도로, 시설물의 지붕에 대한 제설 작업을 해야 한다. 책임 범위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한다. 눈이 많이 오는 날 건물 주변 제설 작업을 할 때 건물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동선도 고려하면 어떨까. 어디를 가다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 그곳에 대한 기억이 좋을 리가 없으니. 책임이 아니라 자원봉사 차원에서. 117년 만에 폭설이 내렸던 날, 그곳이 궁금해 지하철로 가봤다. 여전히 눈은 치워지지 않았다. 관할 기초지자체 잘못이 큰데 기업들에 협조를 요청할 수는 없었는지 궁금하다.
  • 40㎝ 폭설의 다른 뒤끝… 골목은 빙판길, 열선 품은 도로는 깨끗

    40㎝ 폭설의 다른 뒤끝… 골목은 빙판길, 열선 품은 도로는 깨끗

    빙판길은 등산화 신고 종종걸음“이 동네서 가장 힘든 하루” 한숨‘도로 위 전기장판’ 서울 내 648개“이번 폭설 때 효과 제대로 체감”‘100m당 1억원’ 설치 비용은 부담“교통약자 많은 언덕길 집중 설치” 117년 만의 ‘눈폭탄’이 그친 이후인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의 한 언덕길. 버스 정류장 옆 보도, 언덕길 등에 남아있던 눈이 빙판으로 변해 있었다. 배달 기사들은 오토바이를 끌고 언덕을 올라갔다. 동네 주민 류정실(89)씨는 “버스 정류장에서 집까지 오는 길이 너무 미끄러워 두번이나 넘어질 뻔 했다. 이 동네에 수십년 살며 가장 힘든 하루”라고 했다. 등산화를 신고 나온 주민 이영미(54)씨는 “날씨가 계속 추워서 제설작업을 해도 빙판길이 사라지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했다. 같은 시간, 멀지 않은 서울의 또 다른 언덕길에는 물기만 곳곳에 희미하게 남아 있었다. 그 덕에 주민들은 큰 불편없이 언덕길을 오갔다. 2년 전인 2022년 도로에 설치한 열선 덕분이다. 자세히 보니 아스팔트 위에 4개의 깊게 패인 줄이 나 있었고 하얀 글씨로 ‘열선도로’라고 적혀 있었다. 동네에서 슈퍼를 운영하는 박경숙(68)씨는 “처음에는 ‘열선을 트는 전기요금을 어떻게 감당할 거냐’며 주민들이 싫어했는데, 지금은 다들 만족도가 높다”며 “이번 폭설 때 효과를 제대로 체감했다”고 전했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7~28일 관악구(41.6㎝), 성북구(28.8㎝), 동작구·서대문구(28.6㎝) 등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려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며 미처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골목은 빙판길이 돼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했다. 하지만 도로 위 ‘전기장판’ 역할을 하는 열선이 깔린 곳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눈이 오면 도로 아래 매설된 발열체, 즉 열선이 온도를 영상 2도 이상으로 유지해 눈을 녹이는 역할을 해서다. 현재 서울시는 도로 열선 648개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늘진 언덕길 등을 중심으로 열선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겨울은 좁은 지역에 많은 양의 눈을 뿌리는 ‘집중 폭설’이 자주 내릴 가능성이 큰 만큼 열선을 비롯한 제설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허창회 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온난화로 뜨거워진 바다가 북쪽의 찬 공기와 만나면 올여름 ‘집중호우’처럼 좁은 지역에 많은 눈을 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해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3도 높은 터라 바닷물과 대기의 온도 차로 수분을 많이 머금은 구름대가 만들어지고, 이후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 이번 폭설과 같은 눈폭탄이 잦게 쏟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폭설 이후 도로 열선의 효과가 어느 정도 입증됐지만, 비싼 설치비와 유지비가 관건이다. 통상 도로에 열선을 설치하는 데는 100m당 1억원 정도가 쓰인다. 게다가 전기요금 등 유지비도 만만치 않다. 경기도의 경우 도로 열선 설치 비용의 절반 정도인 자동 염수분사장치는 637개가 있지만, 열선은 53개만 설치돼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장진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은 “마을버스가 다니는 이면도로, 학교 앞 통학로를 중심으로 열선을 설치하고 있는데, 외국에선 보도나 주차장에도 많이 설치한다”면서 “교통약자가 다니는 언덕길에라도 집중적으로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빙판에 돌아온 이해인, 4대륙 선수권 티켓 획득…“성숙한 선수로 거듭나겠다”

    빙판에 돌아온 이해인, 4대륙 선수권 티켓 획득…“성숙한 선수로 거듭나겠다”

    자격정지 3년 중징계에 대해 효력 정지 판결을 받아낸 이해인(19·고려대)이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무대에 복귀했다. 그는 성공적으로 연기를 마친 뒤 2026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목표로 정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해인은 1일 경기도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겸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총점 130.19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60.45점까지 최종 총점 190.64점을 기록하면서 5위에 올랐다. 이로써 이해인은 내년 2월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2025 국제빙상연맹(ISU) 사대륙 선수권대회의 출전권을 따냈다. 참가 연령 자격을 충족하는 선수 중 3위 안에 들었기 때문이다. 1위는 총점 213.51점의 김채연(18·수리고)이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5월 이탈리아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중 이해인이 미성년자인 이성 선수를 숙소에 불러 성적 가해를 했다는 이유로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에 이해인은 상대 선수와 연인 관계였고 애정 행위도 추행이 아니었다고 반박하면서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의를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이어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는데 서울동부지법이 지난달 12일 가처분을 인용했다. 징계처분무효확인 소송은 진행 중이다. 징계의 효력 정지로 대회 출전권을 얻은 이해인은 전체 17번째 순서로 프리스케이팅에 나섰다.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친 뒤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점수를 확인한 이해인은 크게 기뻐했다. 그는 연기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이번 복귀전은 단순한 경기가 아니라 새로운 각오의 출발점이다. 더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선수로 거듭나겠다”며 “소중한 태극마크를 다시 얻어 그 무게를 온전히 짊어지는 선수가 되겠다. 끝까지 저를 믿어 준 팬분께 드리는 진심 어린 사죄의 첫걸음”이라고 말한 다음 고개를 숙였다. 이해인은 “(효력 정지 가처분) 인용 소식을 들었을 때 저도 모르게 (감정이) 북받쳐서 서럽게 울었다. 그 와중에도 훈련 시간이 끝나지 않아서 끝까지 열심히 스케이트를 탔다”면서 “굉장히 많이 배우고 느낀 점도 많았다. 두 번 다시 똑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잘 처신하겠다”고 다짐했다. 목표는 2026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기대하지 않았는데 하나하나 잘 풀리면서 좋은 점수가 나왔다”며 “언젠가 올림픽 무대에 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서울 ‘40㎝ 폭설’ 후 꽁꽁 빙판길…열선 품은 도로는 멀쩡

    서울 ‘40㎝ 폭설’ 후 꽁꽁 빙판길…열선 품은 도로는 멀쩡

    117년 만의 ‘눈폭탄’이 그친 이후인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의 한 언덕길. 버스 정류장 옆 보도, 언덕길 등에 남아있던 눈이 빙판으로 변해 있었다. 배달 기사들은 오토바이를 끌고 언덕을 올라갔다. 동네 주민 류정실(89)씨는 “버스 정류장에서 집까지 오는 길이 너무 미끄러워 두번이나 넘어질 뻔 했다. 이 동네에 수십년 살며 가장 힘든 하루”라고 했다. 등산화를 신고 나온 주민 이영미(54)씨는 “날씨가 계속 추워서 제설작업을 해도 빙판길이 사라지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했다. 같은 시간, 멀지 않은 서울의 또 다른 언덕길에는 물기만 곳곳에 희미하게 남아 있었다. 그 덕에 주민들은 큰 불편없이 언덕길을 오갔다. 2년 전인 2022년 도로에 설치한 열선 덕분이다. 자세히 보니 아스팔트 위에 4개의 깊게 패인 줄이 나 있었고 노란 글씨로 ‘열선도로’라고 적혀 있었다. 동네에서 슈퍼를 운영하는 박경숙(68)씨는 “처음에는 ‘열선을 트는 전기요금을 어떻게 감당할 거냐’며 주민들이 싫어했는데, 지금은 다들 만족도가 높다”며 “이번 폭설 때 효과를 제대로 체감했다”고 전했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7~28일 관악구(41.6㎝), 성북구(28.8㎝), 동작구·서대문구(28.6㎝) 등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려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며 미처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골목은 빙판길이 돼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했다. 하지만 도로 위 ‘전기장판’ 역할을 하는 열선이 깔린 곳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눈이 오면 도로 아래 매설된 발열체, 즉 열선이 온도를 영상 2도 이상으로 유지해 눈을 녹이는 역할을 해서다. 현재 서울시는 도로 열선 648개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늘진 언덕길 등을 중심으로 열선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겨울은 좁은 지역에 많은 양의 눈을 뿌리는 ‘집중 폭설’이 자주 내릴 가능성이 큰 만큼 열선을 비롯한 제설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허창회 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온난화로 뜨거워진 바다가 북쪽의 찬 공기와 만나면 올여름 ‘집중호우’처럼 좁은 지역에 많은 눈을 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해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3도 높은 터라 바닷물과 대기의 온도 차로 수분을 많이 머금은 구름대가 만들어지고, 이후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 이번 폭설과 같은 눈폭탄이 잦게 쏟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폭설 이후 도로 열선의 효과가 어느 정도 입증됐지만, 비싼 설치비와 유지비가 관건이다. 통상 도로에 열선을 설치하는 데는 100m당 1억원 정도가 쓰인다. 게다가 전기요금 등 유지비도 만만치 않다. 경기도의 경우 도로 열선 설치 비용의 절반 정도인 자동 염수분사장치는 637개가 있지만, 열선은 53개만 설치돼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장진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은 “마을버스가 다니는 이면도로, 학교 앞 통학로를 중심으로 열선을 설치하고 있는데, 외국에선 보도나 주차장에도 많이 설치한다”면서 “교통약자가 다니는 언덕길에라도 집중적으로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우유 가득 실은 탱크로리 전복… 60대 운전자 크게 다쳐

    우유 가득 실은 탱크로리 전복… 60대 운전자 크게 다쳐

    30일 오전 8시 25분쯤 충북 음성군 금왕읍의 한 도로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7.5t 탱크로리 차량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가 얼굴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차량에는 원유 7300ℓ가 실려 있었으나, 대량 유출 사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은 교량을 지나던 차량이 블랙아이스로 인해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블랙아이스는 기온이 급격히 낮아질 때 도로 표면에 얇고 투명한 빙판이 형성되는 현상을 뜻한다.
  • 폭설이어 기습한파…경기도 244개 학교, 휴업·등하교 조정

    폭설이어 기습한파…경기도 244개 학교, 휴업·등하교 조정

    폭설이 내린 뒤 기습 한파로 29일 경기지역에서는 200개 넘는 학교가 휴업하거나 등하교 시간을 조정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97개이다. 등하교 시간을 조정한 학교는 147개로 집계됐다. 학사일정을 변경한 244개교는 폭설이 집중된 수원·화성오산·안성 교육지원청 관내 학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학교는 이날 한파가 닥치며 등하굣길이 빙판길로 변해 학생 안전에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눈이 가장 많이 쌓인 전날은 전체 4532개 학교의 29.5%에 해당하는 1337개교가 휴업을 했다. 등하교 시간 조정 학교는 518개로, 휴업한 학교와 등하교 시간 조정 학교를 합한 학사일정 변경 학교는 전체 학교의 40.9%인 1855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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