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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 피겨그랑프리 1차 ‘트로피 에릭 봉파르’ 출전

    김연아 피겨그랑프리 1차 ‘트로피 에릭 봉파르’ 출전

    ‘본드걸’로 변신한 김연아(19·고려대)가 밴쿠버올림픽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김연아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인 ‘트로피 에릭 봉파르(16~19일)’에서 시즌 첫 무대에 오른다. 총점 207.71로 여자 싱글 최초로 200점 벽을 허물었던 3월 세계선수권 이후 7개월 만의 공식대회. 지난 5월부터 철저한 보안 속에 준비했던 올림픽 프로그램도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파리 입성… 시즌 첫 무대 선봬 김연아는 2006~07시즌 ‘스케이트 캐나다(2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며 시니어 무대에 연착륙한 데 이어 ‘트로피 에릭 봉파르(4차 대회)’ 금메달로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2007~08시즌(컵 오브 차이나, 컵 오브 러시아)과 2008~09시즌(스케이트 아메리카, 컵 오브 차이나)에도 그랑프리 시리즈를 모두 석권해 ‘그랑프리 시리즈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일궜다. 목표는 금메달을 처음 목에 건 파리에서 6개 대회 연속 ‘퀸’이 되는 것. 김연아는 올림픽 시즌을 겨냥한 새 프로그램으로 영화 ‘007시리즈’ 테마곡(쇼트프로그램)과 조지 거쉰의 ‘피아노협주곡 F장조’(프리스케이팅)를 꺼내들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는 ‘본드걸’ 이미지에 맞는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프리스케이팅에서는 파란색 의상으로 세련미를 돋울 예정. 그동안 어텐션(주의) 판정이 잦았던 트리플 플립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빼 단독점프로 바꿨고, 자신있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점)를 필살기로 가다듬었다. 본인이 갖고 있는 역대 여자싱글 최고점(207.71점)을 갈아치우느냐가 관심사. 하지만 신기록 작성이나 우승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올림픽을 목표로 프로그램 완성도를 점검하는 자리로 삼는 게 현명하다는 지적이다. ●미리보는 벤쿠버올림픽… 아사다 마오 등 출전 참가자의 면모는 화려하다. 3년 만에 현역 복귀를 선언한 2006토리노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사샤 코헨(미국)이 장딴지근육 부상으로 참가를 포기했을 뿐, 세계랭킹 ‘톱10’ 선수들이 대거 출전, ‘김연아의 아성’에 도전한다.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와의 대결도 예정돼 있다. 아사다는 최근 재팬오픈에서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라흐마니노프의 ‘종’을 공개했지만 자신의 최고점(133.13점)에 한참 못 미치는 102.94점로 시니어무대 데뷔 후 두 번째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세 번의 트리플점프(트리플악셀 2회·트리플 살코 1회)는 모두 실패. 세계 1위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최고점 184.68)와 8위 캐롤라인 장(미국·최고점 176.48), 9위 나카노 유카리(일본·최고점 177.40) 등도 출전하지만 결국은 김연아 ‘자신과의 싸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3일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파리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김연아는 자신감이 충만하다. 그는 “특별한 부상없이 훈련을 꾸준히 해 와서 컨디션도 좋고 점프성공률도 최상이다. 체력과 기술적인 준비가 완벽하다.”면서 “이번 시즌 프로그램이 정말 마음에 든다.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파리 도착 이튿날인 15일부터 빙질 적응훈련에 나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연아 “연기 순서 굿~”

    첫 국제빙상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 정상을 벼르는 김연아(19·고려대)에게 ‘추첨의 행운’이 따랐다.김연아는 26일 경기장인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첫날 쇼트프로그램 출전 순서 추첨에서 총 54명의 참가선수 중 52번을 뽑았다. 조별로 따지면 10조에 편성된 6명의 선수 가운데 4번째. 세계랭킹 순서에 따라 진행된 이날 추첨에서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와 아사다 마오(일본)에 이어 번호표를 뽑은 김연아는 ‘52번’을 뽑자 얼굴에 회심의 미소가 번졌다. 피겨 선수라면 누구나 싫어하는 마지막 순서를 피한 것에 대한 만족감이다. 빙질은 앞선 선수들이 연기를 펼치는 동안 스케이트의 에지에 파이고 토에 찍히는 탓에 뒤로 갈수록 상태가 고르지 못하기 마련.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는 50번을 뽑아 김연아보다 앞선 10조 두 번째로 나서고 지난 대회 은메달리스트 코스트너는 51번을 골라내 김연아 바로 직전 출전한다. 김나영(인하대)은 40번으로 8조 첫 번째 순서로 나선다.김연아는 “만족스럽다. 마지막 번호를 뽑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오서(48) 코치도 “세계 1·2위 코스트너, 아사다와 같은 조에 든 것에 만족한다.”면서 “특히 지난달 4대륙선수권에서 김연아가 우승할 때도 마지막 조의 4번째에서 연기를 했다. 최상의 편성이다.”라고 흡족해했다. 김연아는 28일 오전 9시7분(한국시간) 은반에 첫 발을 내딛는다.한편 LA 도착 이틀째를 맞은 아사다는 이날 두 번째 공식훈련을 마친 뒤 “몸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대회 2연패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사다는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 5차례 가운데 3차례를 완벽하게 소화, 성공률을 전날 30%에서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타티아나 타라소바 코치는 “지난 4대륙선수권 프리스케이팅에서 아사다가 김연아를 제쳤다.”면서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를 앞설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연아 숨은 1점을 찾아라

    김연아 숨은 1점을 찾아라

    ‘피겨 퀸’ 김연아(19·고려대)의 세 번째 세계선수권 정상 도전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3일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빙질 적응을 마친 김연아는 25일 모처럼 훈련 없이 휴식을 취하며 숨을 잠시 골랐다. ‘금빛 점프’를 위해 그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소수점 이하의 숫자가 메달 색깔을 결정하는 피겨에서 단 1점이라도 보탤 수 있는 연기는 절대적이다. 4대륙대회가 끝난 뒤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가 많았던 ‘트리플 루프’ 대신 ‘더블 악셀’을 뛰겠다.”고 선언했다. 더블 악셀이 기본점수에선 처지지만 위험 부담이 줄어 완벽한 연기를 펼치겠다는 복안이었다. 이날 김연아는 손해볼 수도 있는 이 점수를 보충할 ‘숨겨진 1점’을 찾아냈다. 자신의 ‘명품’ 가운데 하나인 ‘이나바우어’가 그것. 왼쪽 무릎은 구부리고 오른쪽 발은 에지를 유지한 채 상체를 최대한 뒤로 젖힌 뒤 날갯짓하듯 우아하게 옆으로 활주하는 연기다. 기술 항목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김연아 특유의 유연성과 표정연기를 발휘하며 예술점수에서 이점을 누릴 수 있다. 김연아는 더블악셀 앞에 ‘이나바우어’를 붙일 예정. 직후 3개 콤비네이션점프에 앞선 준비 동작에서도 김연아는 손끝 움직임을 살짝 바꿔 변화된 안무로 심판들에게 ‘어필’하기로 했다. 매니지먼트인 IB스포츠는 “한 시즌 동안 같은 프로그램을 지켜본 심판들이 기존 프로그램에 식상하지 않도록 조금씩 변화를 줬다.”면서 “전반적으로 예술적인 면을 부각시켜 점수를 더 따내기 위한 장치”라고 설명했다. ‘강심장’의 모습도 되찾아야 한다. 대회가 열리는 스테이플스센터의 관중석은 2만석에서 조금 모자란다. 꽉 들어찰 경우 김연아는 이제까지 겪어보지 못한 구름관중의 환호와 갈채 속에 연기를 펼쳐야 한다. 지난해 고양시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예상치 못한 뜨거운 응원의 부담 탓에 이틀째 연기를 망쳐버린 경험을 곱씹어야 한다. 특히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를 상대로 한 “빙판의 한·일전”, “WBC 결승의 설욕” 따위의 말엔 귀를 기울이지 말아야 한다. 머리와 어깨가 무거울수록 몸짓은 느려지기 때문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피겨 세계선수권] 김연아 금·빛·도·전

    김인식(62·한화) 감독의 ‘위대한 도전’ 에 이어 김연아(19·고려대)의 ‘아름다운 도전’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또 뜨겁게 달군다. 김연아는 24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개막, 오는 30일까지 열전을 펼치는 2008~09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생애 첫 정상을 위해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지난 2006~07시즌 이후 내리 두 차례 동메달에 그쳤던 터. 23일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는 세계선수권 우승”이라고 말할 만큼 대회 정상을 위한 김연아의 소망은 절실하다. 그의 ‘금빛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김연아는 22일 일찌감치 LA에 입성했다. 여느 대회 때보다 현지 도착을 앞당겼다. 꼼꼼한 빙질 적응을 위해서였다. 그만큼 이 대회에 걸린 무게는 김연아에겐 묵직하다. 세계선수권 금메달은 물론 세계 1위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다. LA에 도착하자마자 김연아는 “지난 4대륙 대회 우승 당시의 느낌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을 만큼 느낌이 좋다.”면서 “이후 준비도 잘돼 이제까지 하던 대로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결국 이번에도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와의 맞대결이 될 게 뻔하다. 그러나 올 시즌 기록을 훑어보면 김연아가 훨씬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193.45점(그랑프리 1차 대회)과 191.75(3차 대회), 186.35(파이널)에 이어 189.09점(4대륙대회) 등 대회별 기록 편차가 크지 않다. 반면 아사다는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167.59점으로 부진했지만 일본에서 열렸던 6차 대회에선 191.13점으로 우승했다.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188.55점으로1위를 하고도 4대륙대회에선 176.72점으로 3위에 그치는 등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듯 고르지 못했다. 물론 프로그램 일부 연기에서 다소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이후 김연아는 과감하게 뺄 것(트리플 루프)은 빼고 넣을 것은 넣었다. “무리수를 두는 것보다 자신있게 완벽한 연기를 펼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지난 두 시즌에 견줘 몸상태도 완벽한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안정적인 연기를 펼친 올 시즌의 상승세와 특정 연기에 대한 선택과 집중, 그리고 자신감을 떠받칠 건강한 신체와 정신력 등은 대회 첫 금메달을 위한 김연아의 커다란 자산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충북 영동 빙벽장 겨울명소로

    충북 영동군이 용산면 율리 금강변에 조성한 빙벽장에 올해 10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영동군에 따르면 지난 1월4일 개장한 이후 2월22일 폐장까지 50일간 전국에서 10만 2197명이 빙벽장을 방문했다. 지난해보다 배 가까이 증가했다.지난달 17일부터 2일간 이곳에서 열린 2회 충북도지사배 전국빙벽등반대회는 262명이 참가해 전국 최고의 빙벽대회로 기록됐다.영동 빙벽장에 빙벽 동호인과 관광객들이 몰린 것은 빙벽장 규모와 난이도, 빙질 등이 전국 최고인 데다 40m 초·중급자용, 60m 중·상급자용, 90m 상급자용 등 다양한 등반코스가 마련됐기 때문이다.1시간 거리의 등산로와 대형썰매장·뗏목체험장·전망대·얼음동산·영동 농특산물 판매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함께 운영한 것도 효과를 톡톡히 봤다.영동 빙벽장이 대박을 터트리자 남원시, 태백시, 청송군 등 7개 자치단체가 벤치마킹을 위해 영동군을 다녀갔다.군 관계자는 “영동지역이 겨울스포츠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빙벽장을 보완해 세계빙벽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영동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김연아 ‘트리플 루프’ 점프 자신감 안고 LA로

    한국 피겨 선수로는 처음으로 국제빙상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싱글 정상에 선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 입학 예정)가 43일간의 ‘세계선수권 체제’에 돌입했다. 김연아는 9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콜리시움 빙상장에서 열린 4대륙대회 입상자들을 위한 갈라쇼를 마지막으로 밴쿠버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10일 밴쿠버를 출발, 전지훈련지인 토론토에 복귀한 뒤 이젠 ‘홈링크’나 다름없는 크리켓클럽 빙상장에서 세계선수권 출전을 위한 마무리 훈련에 돌입한다. 새달 24일 대회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43일. 더욱이 지난 두 차례 세계선수권 성적은 모두 3위에 그쳤던 터다. ‘동메달 징크스’를 훌훌 털어내야 할 때다. 김연아가 이번 4대륙대회를 통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낸 것은 ‘자신감’이다. 스스로 “최고의 소득”이라고 말할 만큼 한동안 기피했던 ‘트리플 루프’ 점프를 자신있게 시도한 것. 김연아는 “실수는 했지만 시도 자체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자평한 뒤 “다음에는 더 자신 있게 뛰겠다.”고 새 과제에 대한 도전 정신을 그대로 드러냈다. 김연아는 또 ‘전천후 선수’라는 인상도 강하게 남겼다. 퍼시픽콜리시움 빙상장은 무른 빙질에다 특히 세로축이 짧아 시작 전부터 출전 선수들의 우려를 샀다. 그러나 김연아는 맘껏 은반을 날고 누볐다. 한 달 뒤 세계선수권대회가 치러질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센터 역시 세로축이 짧은 아이스하키 전용 경기장. 그러나 김연아에겐 되레 아주 편하게 첫 세계선수권 우승을 넘볼 수 있는 희망의 무대가 되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연아 “트리플 루프 꼭 성공할게요”

    “빙질 적응 완료, 경기가 기다려진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피겨 여왕’ 김연아(19·군포 수리고)가 밴쿠버 입성 이틀째 연습을 마치고 금메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연아는 4일 퍼시픽콜리시움 빙상장에서 가진 연습에서 프리스케이팅곡인 ‘세헤라자데’에 맞춰 최종 컨디션을 점검했다. 특히 중점을 둔 건 그동안 ‘옥에 티’로 지적된 ‘트리플 루프’(오른발 바깥 에지를 이용한 후진 공중 3회전). 이 점프를 세 차례 이상 연속으로 뛰면서 성공률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김연아는 “이번에는 프로그램에 꼭 트리플 루프를 넣을 것이다. 망설임 없이 시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습 결과를 감안하면 전날 다소 미흡했던 빙질 적응은 완벽하게 마친 것.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김연아의 몸상태는 최상”이라면서 “전날 다소 무른 빙질이 걱정된 건 사실이지만 김연아의 적응 속도가 워낙 빨라 이틀 사이에 적응을 끝냈다.”면서 “내년 겨울올림픽 때도 같은 상황임을 감안하면 이번 대회가 주는 이점을 충분히 챙긴 셈”이라고 말했다. 2년 전 첫 세계선수권 출전 당시 말썽을 피웠던 스케이트화(부츠) 문제도 이번엔 말끔히 사라졌다. 지난해 12월 그랑프리 파이널을 마친 뒤 토론토로 돌아간 김연아는 신던 부츠를 교체했다. 점프할 때 가해지는 충격 때문에 통상 4개월에 한 번은 바꾸는 게 보통. 김연아는 새 장비로 후원업체인 이탈리아 리스포르트(RISPORT)사로부터 새 부츠를 받아들었다. 김연아는 “전에 신던 부츠는 조금 틀어지는 등 다소 불편했었다.”면서 “하지만 이번에 받은 새 부츠는 아주 편해 이번 시즌엔 부츠 때문에 고민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 가지는 과제로 남았다. 퍼시픽콜리시움 빙상장의 규격이다. ISU 규정상 경기장은 가로폭 60m, 세로폭 30m로 1800㎡의 면적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퍼시픽콜리시움은 아이스하키 전용으로 설계돼 세로폭이 4m나 짧은 26m에 불과하다. 대신 가로폭은 그만큼 길다. 전날 아사다 마오가 첫 훈련을 가질 당시 일본의 교도통신도 이 점에 상당한 우려를 표시했던 터. 심판으로 참석한 이지희 대한빙상경기연맹 심판이사는 “경기장 세로 폭이 좁아 선수들이 점프 뒤 펜스에 너무 가깝게 착지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면서 “김연아도 충분히 이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일 오전 11시 시작하는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는 3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34번째로 은반에 나선다. 아사다 마오는 33번째로 출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동갑내기 ‘지존경쟁’ 계속된다

    동갑내기 ‘지존경쟁’ 계속된다

    ‘동갑내기 라이벌,지존경쟁은 계속된다.’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컵을 2개씩 나눠 가진 18세 동갑내기 라이벌 김연아(군포 수리고)와 아사다 마오(일본)의 경쟁구도는 해를 넘긴 내년에도 계속된다.14일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빙상장에서 막을 내린 2008~09시즌 파이널대회로 그랑프리 시리즈를 모두 마친 둘은 이제 내년 2월 프레겨울올림픽을 겸한 4대륙대회(캐나다 밴쿠버)와 3월 세계선수권(미국 로스앤젤레스)을 앞두고 올 시즌 ‘지존경쟁’ 2라운드를 맞이하게 된다. 김연아는 4대륙 대회가 이번이 첫 출전.당초 지난 2월 고양시에서 치러진 4대륙 대회에 나서기로 했지만 고관절 부상에 따른 통증으로 막판에 포기했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10년 겨울올림픽을 1년 앞두고 프레올림픽 형식으로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다는 점 때문.올림픽 분위기를 느껴보는 건 물론,빙질에 적응할 기회도 얻을 수 있다.특히 이 대회 출전으로 아사다와의 올림픽 메달 경쟁도 미리 점쳐볼 수 있는 ‘미리 보는 올림픽’인 터라 어느 때보다 주목받을 전망. 세계선수권은 김연아에게 설욕의 무대다.지난 두 해 동안 김연아는 아사다와 안도 미키 등 ‘일본세’에 밀려 내리 3위에 그쳤다.더욱이 세계선수권은 시즌을 결산하고 마무리하는 마지막 대회.그리고 누가 해당 시즌의 ‘지존’인지를 분명하게 가리는 최후의 결전장이다.밴쿠버올림픽 티켓도 세계선수권 순위에 걸려 있다. 김연아의 세계 1위를 갈망하는 팬들의 소망이 이루어질 수 있는 꿈의 무대이기도 하다.세계선수권 순위는 랭킹포인트에서 가장 두둑한 1200점의 점수를 배정받고 있기 때문.그동안 김연아가 그랑프리에서 우승 횟수나 기량에서 한 수 앞서 있었지만 근소한 차로 아사다에 이어 랭킹이 밀려 있었던 건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이미 아사다가 한 차례 우승,넉넉하게 포인트를 벌어놓았기 때문이다.이를 위해 김연아의 발걸음도 더욱 숨가쁘게 빨라질 전망.14일 갈라쇼로 그랑프리 시리즈 일정을 모두 마친 김연아는 오는 25일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자선 아이스쇼를 마치는 대로 28일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간다. 첫 목표는 2월2일부터 밴쿠버에서 열리는 4대륙 대회.컨디션 조절과 체력 회복을 위해서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다. 직후 국내에서 이어지는 전국겨울체육대회는 생략할 가능성이 크다.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선 최소 2주 이상 시간이 필요한 데다 시차적응을 위한 시간까지 감안하면 당장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아사다는 이달 말 전일본피겨선수권으로 올해를 마무리한 뒤 내년 2개 대회 준비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죽음의 무도’로 ‘달빛’ 가려라

    ‘죽음의 무도,달빛을 휘감을까.’ 18세 동갑내기인 김연아(군포 수리고)와 일본의 아사다 마오.체격도,태어난 시점도,그리고 피겨를 시작한 동기까지 엇비슷한 둘은 어차피 라이벌로 만나야 할 운명이다.올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이들이 또 만났다. 닮은 점도 많지만 다른 점이 더 많다.지난 9일 7개월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남자 싱글 세계 4위의 조니 위어(캐나다)는 “아사다가 물이라면 김연아는 불이다.”면서 “아사다의 연기가 물 흐르듯이 유연하고 달콤하다면 연아의 그것은 강력하고도 압도적”이라고 비교했다. 그의 말이 아니더라도 둘을 확실하게 구분짓는 대목은 여러 가지다.우선,김연아의 최대 강점은 빠르면서도 교과서처럼 정확하게 구사하는 ‘명품 점프’라는 점.정확한 에지 사용은 지난 시즌 강화된 반칙 규정에도 아랑곳없이 역대 선수 가운데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이에 견줘 아사다의 특기는 트리플 악셀(3회전 반).가장 높은 기본점수를 받는 이 기술은 6개 점프 가운데 유일하게 전진하면서 뛰는 점프다.한동안 완성도에서 많이 떨어진 듯했지만 지난 6차대회(NHK컵) 프리스케이팅에서 2차례나 시도하며 두둑한 점수를 벌어 역전 우승의 발판이 됐다.이번에도 아사다는 이 카드를 꺼내들 게 확실하다.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아사다는 “내가 가진 기술을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면서 “지난 NHK컵에선 회전수가 부족했지만 큰 실수는 없었던 터라 이번에도 그만큼만 하고 싶다.”고 트리플 악셀로 승부를 걸 것임을 분명히 했다. 객관적 전력으로 보면,분명 이번 파이널 대회 역시 김연아의 3연패에 무게가 실린다.그러나 지난 9일 김연아 자신이 입국 당시 “다른 어느 때보다 실수를 줄이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한 것처럼 ‘완벽한 연기’가 절대 관건이다.1차 대회 쇼트프로그램 더블악셀에서 착지 불안으로,프리에서는 다운 그레이드로 감점을 받은 데 이어 3차대회 플립 점프에서 ‘롱 에지(Wrong Edge)’ 판정으로 자존심을 구겼던 터.비록 시리즈 2연승에 영향을 주진 못했지만 ‘왕중왕’전인 이번 대회에서는 손톱만 한 실수라도 메달 색깔을 바꾸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만점연기’.이는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 배경음악인 ‘죽음의 무도’가 아사다의 ‘달빛’을 휘어감을 유일한 방법이다. 한편 김연아와 아사다는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0일 대회장인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에서 함께 얼음을 타며 첫 공식 훈련을 마쳤다.안개 탓으로 입국이 늦어지는 바람에 김연아보다 30분가량 늦은 오후 8시47분쯤 빙상장에 도착한 아사다는 약 15분 동안 점프를 하는 대신 빙질 적응에 주력한 뒤 대회장을 떠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연아는 운동선수 아닌 예술가”

    “김연아는 운동선수 아닌 예술가”

    “천부적인 음악적 감수성과 탁월한 기술은 김연아를 운동 선수가 아닌 예술가로 승격시켰다.” 캐나다 CBS의 홈페이지에 고정 컬럼을 연재하는 PJ퀑은 10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전날 막을 내린 2008~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컵 오브 차이나’ 여자 싱글에서 총점 191.75점으로 우승을 차지한 ‘피겨 퀸’ 김연아를 ‘예술가’로 평가하며 찬사를 보냈다. 지난해 ‘컵 오브 차이나(하얼빈)’부터 시작된 그랑프리 시리즈 5연속 우승을 일궈내며 이처럼 세계 피겨팬의 눈길을 사로잡은 김연아는 9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감사합니다. 땡큐 ^^ ㅋㅋㅋ”라는 짧막한 인사를 남겼다. 김연아는 올시즌 출전한 2차례 그랑프리 시리즈를 모두 1위로 무사히 마무리했다는 기쁨에 즐거워 하고 있다는 게 매니지먼트사 IB스포츠의 설명이다. 하지만 즐거움을 누릴 시간은 잠시 뿐이다. 10일 중국에서 훈련캠프가 있는 캐나다 토론토로 출발한 김연아는 곧바로 피겨화 끈을 동여매고 훈련에 돌입한다. 김연아의 앞에는 중요한 3개의 메이저 대회가 기다리고 있다. 일단 첫 번째 과제는 오는 12월 10~14일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대회 3연패를 이루는 일이다. 김연아는 이번에 1999년부터 2001년까지 금메달을 거머쥔 러시아의 이리나 슬루츠카야에 도전장을 내민다. 만약 김연아가 3연패를 달성하면 역대 세계 타이 기록이다.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자이자 세계랭킹 1위인 아시다 마오(일본)와 이 대회에서 시즌 첫 맞대결이 예고된다. 내년 2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에는 처음 참가한다. 동계올림픽을 1년 앞두고 프레올림픽 형식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일찌감치 올림픽 분위기를 느껴보고 경기장 빙질에 적응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김연아의 전지훈련지인 캐나다에서 열리는 대회라 시차나 컨디션 조절에 아무 문제도 없다. 내년 3월 미국 LA에서 열리는 세계피겨선수권대회는 올시즌을 마무리짓는 가장 큰 대회다. 김연아는 이번에 반드시 2연속 동메달의 아쉬움을 씻어내겠다는 결의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연아 랭킹 1위를 향하여

    ‘이제 세계 1위로 날아 오른다.’ 6일 중국 베이징에서 막을 올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3차 대회(컵 오브 차이나)는 김연아(18·군포 수리고)에겐 세계 1위 도약을 위한 든든한 발판이기도 하다. 현재 세계 랭킹은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에 이어 2위.2년 전 시니어 무대 진출 이후 내내 지켜오던 랭킹이지만 아쉽게도 아직 아사다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그렇다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를 석권할 경우 김연아의 1위 등극은 가능할까. 세계 1위를 열망하는 국내 피겨팬들의 바람과는 달리 아쉽게도 그렇지 못하다. 다소 복잡한 세계 랭킹 포인트 산정 방법 때문이다.ISU가 규정하고 있는 랭킹 산정 방법은 최근 3년간 세계선수권과 겨울올림픽, 파이널대회를 포함한 그랑프리 시리즈, 그리고 대륙별 대회 등에 걸려 있는 포인트를 합산한 뒤 순차적으로 랭킹을 매긴다. 그러나 가장 오래된 3년 전의 포인트는 각 대회별 점수의 70%만 반영한다. 가장 중요한 건 이 가운데 그랑프리 시리즈 대회 포인트는 3년간 성적 전부가 아니라 상위 점수 4개만 추려 계산한다는 것. 5일 현재 김연아의 랭킹포인트는 3812점(이하 표 참조)이다. 이는 지난해 예테보리세계선수권 3위로 얻은 점수 972점과 2006년 도쿄세계선수권 3위 점수의 70%인 680점,2년 연속 제패한 그랑프리 파이널 점수(800+560)에 지난해 시리즈대회 우승 포인트 400점, 그리고 2주 전 올 시즌 그랑프리 첫 대회(아메리카컵) 우승 점수 400점을 더한 것. 반면 김연아에 견줘 아직 시즌 첫 대회에 나서지 않은 아사다의 점수는 지난 2년간 출전한 성적 모두를 합쳐 3860점이다. 김연아보다 48점이 많다.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는 가장 큰 요인은 대회별 랭킹포인트가 가장 많은 세계선수권(07년 예테보리)에서 우승,1200점의 넉넉한 포인트를 확보해 놓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ISU 산정 방법대로 계산해 보면, 김연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더라도 상위 4개 점수의 항목과 합계가 같기 때문에 총 랭킹 포인트에는 변함이 없다. 결국 김연아는 빨라야 새달 파이널대회에서 아사다를 제치고 우승, 두 번째로 많은 랭킹 포인트 800점을 얻어야 아사다의 1위 자리를 빼앗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한편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김연아는 이날 안도 미키(일본)와 사라 마이어(스위스), 애슐리 와그너(미국) 등 우승 후보들과 베이징 수도체육관 특설링크에서 45분 동안 공식훈련에 나섰다. 김연아는 훈련 뒤 “빙질이 바뀌면서 플립 점프가 조금 헷갈렸지만 막판에 감을 잡았다. 결과보다 완벽한 연기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여유있게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연아 이번엔 꿈의 200점 넘을까

    김연아 이번엔 꿈의 200점 넘을까

    ‘꿈의 200점, 넘을 수 있을까.’ 2주 전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에서 열린 08~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1차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시즌을 활짝 열어젖힌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꿈의 200점’ 돌파를 위한 재도전에 나선다. 오는 6~9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3차대회인 ‘컵 오브 차이나’에 나서는 김연아는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를 출발,3일 오후 베이징에 입성했다. 하루가 다르게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기량을 감안하면 피겨팬들의 관심은 이제 우승 여부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기록을 쏟아 내느냐에 꽂혀 있다. 일단, 이번 대회까지 우승할 경우 김연아는 지난 2006년 파이널대회(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이후 그랑프리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정상을 밟으며 ‘피겨 지존’의 자리를 굳히게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200점 고지’ 돌파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합계 점수에서 200점을 넘어선 선수는 지금까지 아무도 없었다.1930년대의 소냐 헤니(노르웨이) 이후 페기 플레밍(미국), 카타리나 비트(동독), 옥사나 바이올(러시아), 타라 리핀스키, 사라 휴즈, 미셸 콴(이상 미국) 등 기량과 관능미를 겸비한 세계 정상의 선수들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휩쓸면서 각 세대를 주름잡았지만 ‘꿈의 200점’ 기록에는 범접하지 못했다. 김연아의 동갑내기 라이벌인 아사다 마오(일본)가 2년 전 일본 NHK컵대회에서 세웠던 199.52점이 현재까지의 최고 기록. 그에 견줘 김연아의 최고 점수는 지난해 시리즈 두 번째 대회였던 ‘컵 오브 러시아’에서 세운 197.20점(쇼트프로그램 63.50+프리스케이팅 133.70)이었다.200점에서 단 2.80점이 모자란 기록. 그러나 “현재 기량이라면 200점 돌파는 시간 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전망이다. 김연아는 지난 1차대회 쇼트프로그램 경기 도중 점프 뒤 착지하는 과정에서 손을 바닥에 짚는 실수를 범했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두 번째 점프 기술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한 데 이어 스핀 실수로 각각 69.50점과 123.95점을 얻어 합계 193.45점에 그쳤다. 당시에 1~2개의 실수만 줄였어도 200점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베이징에 도착, 곧바로 빙질 적응 훈련에 들어간 김연아는 “1차 대회를 끝내고 나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그 성과를 확인하고 싶다.”고 자신의 최고 기록 경신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최병규기자 cbk1991065@seoul.co.kr
  • 피겨선수권 개막… 김연아 부상 딛고 우승 도전

    피겨선수권 개막… 김연아 부상 딛고 우승 도전

    “부상요? 그래도 작년보다는 몸상태가 나은 편이에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07∼08시즌을 결산하는 세계선수권대회가 18일 스웨덴 예테보리 스칸디나비움빙상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국내 피겨팬의 관심은 역시 세계 정상에 재도전하는 김연아(18·군포 수리고)에게 쏠려 있다. 지난해 도쿄대회에서는 허리부상에다 꼬리뼈까지 다친 탓에 첫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세계 기록을 세우고도 동메달에 머물렀던 터. 김연아는 올해 또 고관절 부상으로 인한 통증에 시달리고 있지만 18일 현지 훈련 뒤 “그래도 지난해보다는 훨씬 몸상태가 나은 편”이라며 “해볼 만해요.”라고 우승에 대한 각오를 펼쳐 보였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김연아는 예테보리 입성 이튿날인 16일부터 하루 두 차례 훈련을 통해 빙질 적응과 실전 감각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머리를 맞대고 프리스케이팅에서 성공률이 높지 않았던 트리플 루프(기본점수 5.0점)를 더블 악셀(공중 2회전 반·기본점수 3.5점)로 대체해 안전하게 연기를 펼치겠다는 전략도 세워 놓았다. 대회는 김연아를 비롯해 아사다 마오(18), 안도 미키(21·이상 일본) 등 지난 대회 1∼3위의 ‘3파전’이 될 전망. 아사다는 김연아가 통증과 씨름하는 동안 지난달 고양시에서 치러진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연기, 1위에 오르며 지난 대회 은메달의 아쉬움을 씻기 위한 각오를 다잡았다. 최근 러시아 코치와 결별한 뒤 훈련 장소를 미국에서 고향인 일본 나고야로 옮기는 등 김연아와 비슷한 처지에서 대회를 준비했다. 그동안 감점 요인이 됐던 에지 사용을 바로잡고 장기인 트리플 악셀까지 완벽하게 처리할 경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해 오랜 부상을 털고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라 일본 열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안도는 자신의 ‘필살기’ 쿼드러플 점프(공중 4회전)를 앞세워 2연패를 벼르고 있다. 그러나 세계선수권 이후 이번 시즌 단 한 차례도 우승을 챙기지 못한 조급함이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김연아의 경기는 20∼21일 새벽 SBS에서 생중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연아 “아사다 넘어 세계 톱”

    ‘요정, 약속의 땅에 내리다.’ 세계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대회(12월13∼16일·이탈리아 토리노) 2연패를 노리는 ‘피겨 요정’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마침내 러시아 은반을 밟았다. 그랑프리 3차대회(중국 하얼빈) 우승 뒤 1주일간의 국내 훈련을 마치고 지난 19일 모스크바로 떠난 김연아는 이튿날 5차대회가 열릴 아이스팰리스코딩카 경기장의 부속 링크에서 빙질 적응과 몸풀기에 들어갔다. 동행한 IB스포츠 구동회 이사에 따르면 김연아의 컨디션은 최적의 상태. 러시아는 김연아에게 너무나 익숙한 곳이다. 시니어 첫 시즌이던 지난해 12월 김연아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를 제치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시니어 첫 해를 화려하게 마감했던 만큼 러시아땅은 ‘약속의 장소’다. 김연아는 이미 한 차례 우승으로 그랑프리 랭킹포인트를 넉넉하게 챙긴 터라 이번 대회에서 3위만 해도 파이널에 무난하게 진출할 수 있다. 그러나 그의 신경은 아무래도 이미 두 차례 우승으로 파이널대회 진출을 확정한 아사다와의 ‘지존 경쟁’에 쏠려 있다. 지난 3월 도쿄 세계선수권 쇼트프로그램에서 71.95를 얻어 사샤 코언(미국)의 종전 역대 최고 기록(71.12)을 갈아치운 뒤 이번엔 아사다의 프리스케이팅 역대 최고 기록까지 넘보고 있다.아사다의 기록은 133.13점. 김연아는 올 시즌 3차대회에서 122.36점을 얻어 짜릿한 역전 우승과 함께 자신의 기록도 경신했다. 세계 랭킹도 역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랭킹 포인트 3493점으로 아사다(3611점)를 바짝 쫓고 있는 김연아는 이번 대회 메달권에만 들어도 최소한 350점을 보태 아사다를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톱랭커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세계선수권] “아사다 기술, 예술로 꺾겠다”

    |도쿄 최병규특파원|라이벌이라면 이 정도는 돼야 한다. 예쁘장한 외모에다 최상급 테크닉, 우아한 표정연기까지 빼닮았다. 감당할 능력만 있다면 라이벌은 서로에 힘이 된다. 한때 미셸 콴(미국)과 세계 정상을 겨루던 이리나 슬루츠카야(러시아)는 “내가 그 자리에 설 수 없다면 거기 서는 사람이 미셸이면 좋겠다.”고 했다. 김연아와 열일곱 동갑내기 맞수 아사다 마오(일본)도 비슷할까. 23∼24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세계선수권 여자 싱글에서 정상을 다툴 김연아의 세계 랭킹은 7위, 아사다는 3위. 김연아는 디스크 판정을 받으면서 대회 준비에 차질을 빚었다.“나가느냐, 마느냐.” 고민 끝에 이제 겨우 도쿄의 빙질에 적응했을 뿐이다. 반면 아사다는 홋카이도 훈련을 마치고 일찌감치 도쿄에 입성, 대회조직위원회의 지원 속에 착실하게 대회를 준비했다. 최근 공개 연습에서 ‘필살기’ 트리플 악셀(점프 뒤 3바퀴반 회전)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그러나 말을 아끼는 아사다와 대조적으로 연아는 당차다.22일 메이지진구 보조링크에서 연습을 마친 김연아는 “마오는 어려운 점프를 쉽게 해요. 제가 나은 점이요?전 안 떨어요.”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둘의 스타일은 이틀간 펼쳐지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의 우열에서도 다르다. 아사다가 2분50초안에 스핀과 점프 등 필수 요소들을 연기해야 하는 규정종목 쇼트프로그램에서 근소한 우위를 보이는 건 인정할 대목. 그러나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 더 강하다.지난해 그랑프리파이널대회에서 우승할 때 김연아는 첫날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에 그친 뒤 프리에서 역전, 시니어 첫 정상을 밟았다. 김연아는 “기술적인 면에선 아사다가 약간 앞설 수 있지만 예술적인 면이 강조되는 프리에서는 내가 더 낫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아사다는 홈팬들의 기대 때문에 부담이 되겠지만 난 부담이 없다.”는 말까지 보탰다. 한편 김연아는 허리는 물론, 최근 갑자기 나타난 꼬리뼈 통증도 잦아들어 대회를 더욱 자신감있게 맞게 됐다. 이날 연습을 마친 뒤 김연아는 “오늘은 통증이 거의 없었다. 연습 도중 세 차례 넘어졌지만 끝날 때쯤 약간 느낌이 오는 정도였다.”면서 “내일 쇼트는 오늘 안 아팠으니까 자신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기 프로그램을 바꿨다는 지적에 대해선 “바꿨다기보다 완벽하게 다듬고 점검하는 것뿐이다. 크게 바뀐 건 없다.”고 말했다.cbk91065@seoul.co.kr
  • 김연아 ‘삼중고’ 넘는다

    “이제 정말로 간다. 비행시간 13시간 반, …” 18일 ‘은반 여왕’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2주 남짓의 캐나다 전지훈련을 마치고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도쿄로 날아가기 직전 자신의 홈페이지에 남긴 말이다. 지난해 12월 그랑프리 파이널대회에서 우승한 뒤 두 번째 메이저대회에 도전하는 비장한 각오가 여고생다운 솔직한 문체 속에 그대로 묻어난다. 허리부상과 억지로 발에 맞춘 스케이트화, 그리고 라이벌의 안방에서 ‘은반의 퀸’을 다퉈야 하는 중압감 등 ‘삼중고’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준비는 모두 끝났다.‘종달새’는 도쿄에서 또 날아오를 수 있을까. ●전지훈련… 시간쪼개기 대회 개막 하루 전인 18일 오후 일본 도쿄에 입성한 김연아의 캐나다 전지훈련은 분·초를 다투는 빡빡한 스케줄 속에 조심스럽게 진행됐다. 허리부상이 쾌유되지 않았기 때문. 김연아는 새벽 6시부터 저녁 7시30분까지 치러낸 훈련 틈틈이 치료를 받았다. 훈련량도 몸상태에 맞게 조절했다. 주치의로부터 “대회에 참가하는 데 지장은 없다.”는 결론을 얻어내긴 했지만 씻은 듯이 나은 건 아니다. 중요한 건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 전훈 당시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강도높은 기술 훈련보다는 매끄러운 동작 다듬기에 무게를 더 뒀다.“면서 “아울러 자신의 몸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서로 노력했다.”고 말했다. 여자 싱글이 시작되는 23일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닷새. 스케이트 부츠의 적응 여부도 몸 상태만큼 중요한 대목이다. 당초 일본에 주문한 새 부츠가 맞지 않아 또 다른 신발로 급히 갈아신은 김연아는 적응에 필요한 한 달의 시간을 겨우 채웠다. ●45명 모두가 라이벌 김연아가 세계 정상에 오르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은 동갑내기 아사다 마오(일본)뿐이 아니다.ISU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대회 여자 싱글에서는 매우 격렬한 대결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하며 마오와 김연아 외에 지난 대회 챔피언 키미 마이스너(18·미국)와 유럽선수권 우승자 캐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3위를 차지한 사라 마이어(스위스) 등도 유력한 우승 후보들로 점쳤다. 대부분 김연아(7위)보다 한수 위의 랭킹 보유자다. 김연아도 일본 입성 인터뷰에서 “시즌 마지막 대회를 좋은 결과로 끝내고 싶다. 마오 1명만 라이벌로 여기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회가 최대 라이벌 마오의 안방에서 벌어지는 터라 중압감은 더 크다. 대회조직위원회는 18일 오후와 19일 오전 등 두 차례 공식 훈련시간을 공평하게 배정한 뒤에도 마오에게는 이틀 먼저 대회장에서 적응훈련을 할 수 있도록 특별대우를 해줬다. 도쿄체육관 특설링크에서 대회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 꼼꼼한 빙질 점검은 필수다. 마오가 예상보다 홋카이도 비밀훈련을 일찍 끝내고 도쿄에 도착한 것도 이 때문. 그만큼 김연아는 마오에 견줘 불리한 입장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Metro]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10만돌파

    서울시 체육회가 운영하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개장 30일 만에 이용객 10만명을 돌파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지난해 12월15일에 문을 열어 꼭 30일이 지난 이달 13일에 입장객 10만 2640명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에는 개장 34일 만에 10만명을 넘었으나 올해는 나흘이 앞당겨진 셈이다. 하루 평균 이용자도 3400여명으로 600명 정도 늘었다. 서울시 체육회 관계자는 “1시간에 한번씩 빙질을 관리하고 자동발권기를 설치해 편리하게 한 점 때문에 이용객이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10만돌파

    서울시 체육회가 운영하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개장 30일 만에 이용객 10만명을 돌파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지난해 12월15일에 문을 열어 꼭 30일이 지난 이달 13일에 입장객 10만 2640명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에는 개장 34일 만에 10만명을 넘었으나 올해는 나흘이 앞당겨진 셈이다. 하루 평균 이용자도 3400여명으로 600명 정도 늘었다. 서울시 체육회 관계자는 “1시간에 한번씩 빙질을 관리하고 자동발권기를 설치해 편리하게 한 점 때문에 이용객이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안현수 빙상장’ 생긴다

    토리노동계올림픽 쇼트트랙 3관왕 안현수(21·한국체대)의 이름을 딴 실내빙상장이 한국체대에 생긴다. 한국체대 기획실장 김병식 교수는 17일 “올해 안에 교내 실내빙상장을 리모델링해 이번 동계올림픽 3관왕으로 학교의 명예를 빛낸 안현수 선수의 이름을 붙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실내빙상장은 수돗물을 사용하는 방식이어서 빙질이 좋지 않아 선수들의 기록향상에 문제가 있었다.”며 “정수된 물을 쓰는 시스템으로 바꿀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에 스포츠스타들의 이름을 딴 경기장은 황영조체육관(강릉)과 김수녕양궁장(청주)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이날 서울 송파구 한국체대 대운동장에서는 ‘개교 29주년 기념식 및 토리노동계올림픽 제패기념 환영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정길 대한체육회장과 이에리사 태릉선수촌장 등 체육계 인사들과 안현수, 이강석, 변천사, 최은경 등 재학생 메달리스트들이 참석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3박자 金작전’

    26일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열린 토리노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을 앞둔 한국팀 벤치는 처음부터 두 가지 작전을 마련했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치고 나가 레이스를 장악하는 ‘정공법’을 시도해 보고, 여의치 않을 땐 2위를 유지하다 찰나를 포착, 단숨에 뒤집는 ‘변칙작전’을 선수들에게 지시했다. 빙질이 극도로 나빠진 현장 상황과 1998나가노대회와 2002솔트레이크시티대회를 거푸 제패한 캐나다의 무서운 질주를 감안한 복안이었다. 라인업도 대폭 수정됐다. 예선에선 뛰지 않았지만 출발 동작이 간결하고 위치선정이 빼어난 ‘조커’ 송석우를 1번에 배치하고, 안현수-서호진을 차례로 넣은 뒤, 가장 약한 선수들이 뛰는 4번주자에 컨디션이 좋은 이호석을 투입했다. ‘정공법’은 이내 난관에 부딪혔다. 출발 총성과 함께 송석우가 얼음판을 숨가쁘게 지쳤지만 캐나다와 미국에 이어 3위까지 밀려났다. 물론 당황하진 않았다.2∼3위만 유지한다면 111.12m의 링크를 45바퀴 돌아야 하는 장기 레이스에서 최소 두번의 기회가 올 것이란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3위로 처져 있던 한국팀은 레이스가 중반으로 접어들자 슬슬 기지개를 켰다.27바퀴를 남기고 서호진의 푸시를 받은 이호석이 직선 주로 바깥쪽으로 크게 돌면서 미국 선수를 따돌리고 캐나다의 숨통을 조였다. 16바퀴를 남기고 한국은 금메달 프로젝트의 두 번째 수순을 밟았다. 캐나다가 선수 교체 과정에서 주춤하는 틈을 놓치지 않고 에이스 안현수가 물 찬 제비 같은 코너링으로 선두로 나선 것.8바퀴를 남기고 선두를 다시 내놓았지만 상대의 팀워크를 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어느덧 43바퀴가 지나가고 마지막 주자 안현수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피치를 올려가던 안현수는 ‘파이널 랩’을 알리는 종소리를 신호로 폭발적인 스퍼트를 시작했고 캐나다의 간판 매튜 털콧도 젖먹던 힘을 짜냈다.하지만 4분의3바퀴가량을 남기고 털콧을 따돌린 안현수는 환한 웃음과 함께 박수를 치면서 결승선을 통과했다. 치밀한 작전과 완벽한 팀워크로 밑그림을 그리고 미국이 일찌감치 뒤처져 안정적인 바통터치를 할 수 있는 행운까지 겹치는 등 3박자가 어우러진 14년 만의 값진 금이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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