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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트트랙 조사’ 시작부터 삐끗

    쇼트트랙 ‘이정수 외압’과 ‘선발전 짬짜미(담합) 파문’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야심차게 구성된 조사위원회가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조사위원회 김철수(63) 위원장(대구빙상연맹회장·빙상연맹감사)은 14일 서울 오륜동 대한체육회에서 조사위원회 첫 회의를 마친 뒤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조사위원회의 첫 모임 전부터 구성원에 대한 중립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면서 “철저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담보하는 차원에서 물러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한나라당 김금래 위원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쇼트트랙 조사위원회 구성원의 중립성’에 대해 질의하는 등 공정성 논란이 일자 김 위원장 스스로 사퇴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정수 측은 기자회견에서 “빙상연맹에서 발표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으로는 공정한 조사를 할 수 없다.”면서 “조사위원회에 변화가 없다면 조사에 응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외압을 행사한 당사자로 의심받는 빙상연맹 간부들로 구성된 조사위원회의 조사를 받아들일 수 없고, 조사를 받아야 할 이들이 조사를 하는 셈이기 때문에 빙상연맹이 조사위원회 구성부터 진실을 밝힐 의지가 없음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조사위 관계자는 “내일(15일) 오전이면 조사위원회 구성에 대한 문화부의 의견이 나올 것 같다. 후속 위원장은 비체육계 인사가 될 전망”이라면서 “객관성을 더 높이자는 취지인 만큼 더욱 확실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쇼트트랙 진실게임 2라운드

    밴쿠버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이정수(21·단국대)와 전재목 코치의 ‘진실게임’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정수는 1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다른 선수와 협의한 사실이 없다. 올림픽 출전을 위해 오직 1등만 생각하며 경기했다.”고 말했다. 반면 전재목 코치는 같은 날 전화통화에서 “선발전 1000m 준결승에서 (곽)윤기가 정수에게 양보했다. 그걸 몰랐다는 건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이는 지난해 대표선발전 1000m 준결승 당시 곽윤기(연세대)가 이정수를 ‘커버’했고, 덕분에 결승에 오른 이정수가 대표가 됐다는 의혹에 대한 상반된 진술이다. 이정수는 “전재목 코치가 윤기를 불러 ‘만약 둘 다 결승에 못 올라간다면 (점수에서 여유가 있는) 네가 정수를 밀어줘라.’고 했다더라. 난 일이 커지고 나서야 나중에 들었다. 어쨌든 난 당당하게 내 경기를 했다. 도움받은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전재목 코치는 “1000m경기 전 정수가 나를 찾아와 ‘이번에 떨어지면 끝’이라고 사정했다. 그렇다고 코치인 내가 윤기에게 정수를 도우라고 할 수는 없었다.”면서 “정수는 당시 ‘도와줘서 제가 대표가 된다면 개인종목 안 타겠다.’고까지 말했었다.”고 설명했다. 전 코치는 이어 “혹시나 해서 윤기에게 (양보 의향을) 물어보니 흔쾌히 승낙했고, 1000m를 도와줬다. 그런대도 정수가 몰랐다니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여러 명이 있는 자리에서 이정수가 곽윤기에게 “네가 도와줬으니 올림픽 때 나눠가지자.”고 한 사실도 말했다. 공방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14일부터 진상조사위원회의 감사가 시작된다. 그러나 이정수 측은 “조사위원회 구성상 중립적, 객관적인 조사를 할 수 없다.”면서 “객관적인 빙상인이 포함될 때까지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쇼트트랙 이정수 “대표 선발전 ‘짬짜미’ 없었다”

    쇼트트랙 이정수 “대표 선발전 ‘짬짜미’ 없었다”

    2010년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때 코치의 강압으로 개인 종목을 타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난 이정수(21·단국대)가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의 ‘짬짜미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정했다. 이정수는 13일 경기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케이트에 입문하면서 오직 꿈은 올림픽 메달이었다.”며 누구의 도움도 받지않고 냉정하게 경기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정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세계선수권은 물론,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도 전재목 코치의 강압이 작용할 뻔 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정수가 1500m 경기에서 한국의 첫 금메달을 안긴 뒤 1000m 경기를 치르기 전, 전재목 코치가 “곽윤기에게 1000m 출전을 양보하라.”는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다. 한편 이정수의 부친 이도원 씨는 “빙상연맹에서 발표한 진상조사위원회 명단을 보면 객관적인 조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김철수 위원장은 전재목 코치와 같은 대구 출신이고 간사 역시 빙상연맹 집행부임을 지적한 이도원 씨는 “조사위원회 구성에 변화가 없다면 조사에 응할 수 없다. 현 집행부와 팀 관계자를 제외한 객관적인 빙상인이 포함돼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쇼트트랙 ‘나눠먹기’ 조사위 구성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불거진 ‘이정수 외압사건’과 지난해 대표선발전 ‘나눠 먹기 파문’의 진상파악을 위한 공동조사위원회가 구성됐다. 빙상연맹은 12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대한빙상경기연맹, 변호사로 공동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14~23일 열흘 동안 철저한 사실규명을 위한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위원장은 빙상연맹 김철수(대구빙상연맹회장) 감사가 맡는다. 빙상연맹에선 김현경 부회장이, 체육회에선 김용 감사실장이 투입됐다. 문화부에서는 감사실 근무경력이 있는 정준희 체육정책과 사무관이 합류했다. 오영중 변호사는 외부인사로 영입됐다. 김철수 위원장은 “14일 공동조사위원회가 첫 모임을 한다. 쇼트트랙 파문을 보면서 정말 마음이 답답했다. 선수들끼리 짬짜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이렇게 사실로 드러난 만큼 진실을 철저하게 가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큰 문제는 자라나는 선수들이 서로 짬짜미를 했고, 그로 인해 피해를 본 선수들이 생겼다는 것”이라면서 “이번에 정확한 실태를 파악해 쇼트트랙을 정상으로 되돌려 놔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 잘못 조사하면 더 큰 불신을 가져올 수 있다. 정보가 될 만한 모든 소식에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꼬인 쇼트트랙 더 꼬인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이 ‘메달 나눠 먹기’ 진상조사를 위해 9월로 연기되자 일부 선수와 코치들이 반발,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사태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현재 상황에서는 원만한 대회운영과 공정한 선수선발이 어렵다고 판단, 4월 예정이던 대표선발전을 9월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 대한체육회 감사를 통해 대표선발전에서 ‘나눠 먹기식 짬짜미’가 사실로 드러났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코칭스태프가 이정수(단국대)에게 외압을 넣었다는 정황이 포착된 이상 진상조사가 우선이라는 결정이었다. 체육회는 ‘세계선수권 불출전 강압 여부 조사 및 조사 불가시 연맹 이름으로 1개월 이내 형사고발 조치’라는 통보를 내렸다. 빙상연맹은 선발전을 치르고 조사위원회를 구성하면 시기적으로 늦을 수 있다는 불안감과 거세지고 있는 비난 여론 때문에 ‘선 조사, 후 선발전’을 택했다. 그러자 10일 안현수(성남시청)와 이정수를 비롯한 일부 선수, 코치는 빙상연맹을 찾아 대표선발전 연기를 철회해 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안현수는 개인 홈페이지에 “선발전이 9월로 미뤄진다는 건 1년 동안 4월 선발전에 맞춰 몸을 만들어온 선수라면 정말 힘이 빠지는 일”이라고 밝혔다. ‘음모론’까지 등장했다. 새달 안현수가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한 달간 입영해야 해 선발전이 미뤄지면 훈련과 컨디션 회복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용인시청 선수가 발목을 다쳐 선발전에 제대로 뛸 수 없는 상황까지 겹쳐 빙상연맹 수뇌부가 용인시청 선수들을 봐주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모든 사안을 음모론으로 받아들이는 쇼트트랙계의 현실이 안타깝다.”고 호소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김연아, 아담 리폰과 뜨거운 포옹 ‘화제’

    김연아, 아담 리폰과 뜨거운 포옹 ‘화제’

    ’피겨퀸’ 김연아와 미국의 피겨스타 아담 리폰이 뜨겁게 포옹하는 사진이 화제다. 지난 9일 포털사이트를 통해 처음 공개된 이 사진은 지난 달 28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10 국제빙상겨기연맹(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때 주최 측에서 마련한 공식 파티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아와 아담 리폰은 브라이언 오서 코치 아래서 함께 지도를 받고 있어 평소에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아의 소속사 측은 이 사진에 대해 “공식 파티에 참석한 다른 선수가 찍은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김연아의 학점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 출연한 김연아는 “캐나다에 있을 때는 교환학생을 해야 할지 어떻게 할지 고민이다.”며 향후 학업계획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현재 고려대학교 체육교육학과에 재학 중인 김연아는 “사실 학교에 가기는 좀 어렵다. 학점은 과제물 등으로 땄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쇼트트랙 대표선발전 연기

    쇼트트랙 ‘이정수 파문’으로 감사를 받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당초 치르기로 했던 대표선발전을 연기했다. 빙상연맹은 9일 “현재 같은 상황에서는 원만한 대회 운영과 공정한 선수선발이 어렵다고 판단해 23, 24일 열기로 했던 2010~11 대표선발전을 9월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이사회를 구성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 회장 직권으로 조사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대한빙상경기연맹 등 세 단체가 모여 구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빙상연맹은 애초 이정수(21·단국대)가 발목 부상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현수(25·성남시청)의 아버지 안기원씨가 “이정수가 외압과 파벌에 의한 편가르기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고 폭로하면서 파문이 일어났다. 8일 대한체육회 감사 결과 이정수는 전재목 코치의 강압적인 지시에 의해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사유서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두산-LG(잠실)●넥센-SK(목동)●삼성-KIA(대구)●롯데-한화(사직 이상 오후 6시30분) ■프로축구 ●수원-성남(수원월드컵)●포항-전북(포항스틸야드 이상 오후 7시30분)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5차전 모비스-KCC(오후 7시 잠실체) ■골프 ●KPGA 토마토저축은행오픈(제주 세인트포 골프장)●KLPGA 김영주골프오픈(제주 레이크힐스 골프장)●제주도지사배 주니어선수권대회(제주 오라골프장) ■빙상 남녀피겨스케이팅 종별선수권(오전 10시 고양어울림누리 빙상장)
  • 쇼트트랙 ‘승부조작·담합’ 사실로

    쇼트트랙 ‘승부조작·담합’ 사실로

    ‘돌려먹고, 짜고, 승부조작하고… ’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이정수(21·단국대)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 출전하지 않은 것은 당초 이유인 발목 부상 때문이 아니라 코칭스태프의 강압에 따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정수 “윗선 개입됐을 것” 대한체육회(KOC)는 8일 “대한빙상연맹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정수가 세계선수권 개인전에 출전하지 못한 것은 전재목 코치의 강압적인 지시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체육회는 또 지난해 4월 국가대표선발전 당시 개인코치와 소속 코치, 선수 몇 명이 모여 “함께 국가대표로 선발돼 국제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자.”고 협의한 사실도 밝혀내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쇼트트랙의 뿌리깊은 ‘나눠먹기’ 관행이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다. 이는 사실상의 ‘파벌 간 담합’으로 대표선발전은 물론 국제대회에서도 ‘승부 조작’을 벌인 것으로 추정돼 적지 않은 후폭풍이 일 것으로 보인다. 체육회에 따르면 이정수와 김성일(단국대)은 “전재목 코치의 강압적 지시에 따라 불러주는 대로 불출전 사유서를 작성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이정수는 “강압은 전재목 코치 단독으로 할 수 없는 일이며 분명히 윗선의 개입이 있었을 것”이라며 연맹 고위 관계자들까지 연루돼 있음을 암시했다. 이에 대해 전 코치는 “선수들이 자의적으로 불출전을 결정했고, 다만, 사유서 작성시 문안만 불러줬다.”고 주장했다. ●전코치 “선수들 자의적 결정” 감사 결과 일부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박성인 대한빙상연맹 회장을 직접 만나 전달한 문건에서 ▲대표선발전 비디오 판독 및 관계자 조사를 통한 모의 여부 규명 및 관련자 처벌 ▲세계선수권 불출전 강압 여부 조사 및 조사 불가시 연맹 명의의 1개월 이내 형사 고발 조치 ▲대표선수 선발 개선 등을 포함한 재발 방지대책 수립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승부 조작이 공식 확인됨에 따라 쇼트트랙은 물론, 한국 빙상 전체의 신뢰도까지 땅에 곤두박질쳤다는 사실. 밴쿠버올림픽은 물론, 각종 국제대회에서 받은 메달의 색깔도 온전치 못한 것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아웃이 확실해도 주자와 포수는 충돌해야 한다

    결론부터 말해보자. 6일 프로야구 롯데 카림 가르시아는 잘못한 게 하나도 없다. 사직에서 열린 LG-롯데 전이었다. 5회 말 롯데 공격 1사 1·3루 상황. 박종윤이 1루 땅볼을 치자 3루 주자 가르시아는 홈으로 뛰어들었다. 완전한 아웃 타이밍이었다. LG 포수 김태군은 주자가 들어오기를 서서 기다렸다. 그리고 가르시아의 팔을 이용한 보디체크. 김태군은 날아갔다. 잘못된 부분은 어딜까. 많은 사람이 “박빙 상황도 아니고 아웃이 확실한데 저렇게까지 하다니.”라고 지적했다. TV 해설자도 똑같이 부르짖었다. LG 선수들은 흥분했다. 그러나 틀렸다. 가르시아가 정석이다. 박빙상황이라면 들이받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아니라도 마찬가지다. 아웃이 확실해도 주자는 포수와 과격하게 충돌해야 한다. 그래서 포수가 공을 놓치면 점수를 얻는다. 공을 안 놓치더라도 그래야 최소한 후행 주자를 살릴 수 있다. 한 베이스씩 더 진루할 시간을 벌어줄 수도 있다. 홈 근처에서 벌어지는 당연한 플레이다. 시간을 지난해 3월로 돌려보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라운드 한국-일본의 순위결정전. 7회 무사 2·3루 상황이었다. 3루 주자 김현수는 이대호의 유격수 앞 땅볼 때 홈으로 뛰었다. 그런데 많이 늦었다. 상황이 이번과 완전히 같았다. 김현수는 천천히 서서 들어갔다. 얌전히 태그아웃 당했다. 그리고 후행 주자 김태균까지 3루에서 주루사했다. 순식간에 3아웃. 당시 전문가들은 “너무 얌전했다. 아웃이 확실해도 부딪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선수들은 이런 상황에서 서서 들어가거나 슬라이딩을 시도한다. 그게 비정상이다. 충돌이 정상이다. 럭비에서 과격한 태클이 당연하듯 야구에선 포수와 주자가 충돌하는 게 당연하다. 그게 야구다. 오히려 안일한 김태군의 자세를 지적해야 한다. 완벽한 아웃타이밍이라고 넋 놓고 기다리면 안 된다. 달려오는 주자를 튕겨낼 기세로 함께 부딪쳐야 한다. 그게 홈을 사수하는 포수의 자세다. 잭 햄플이 지은 야구 교과서의 한 대목이다. “홈에서 쉽게 아웃될 상황에서는 슬라이딩하면 안 된다. 유일한 방법은 포수에게 쇄도해 공을 떨어트리도록 하는 것뿐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이정수, 전재목 코치 강압에 불출전 사유서 작성 ‘충격’

    이정수, 전재목 코치 강압에 불출전 사유서 작성 ‘충격’

    쇼트트랙 국가대표 이정수 선수가 지난해 4월 대표선발전에서 전재목 코치의 강압에 못 이겨 불출전 사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대한체육회가 8일 발표한 대한빙상경기연맹 특정감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대표선발전 경기를 앞두고 일부 코치와 선수들은 서로 랭킹 5위 안에 함께 들어 국가대표에 선발될 수 있도록 상호 협조하는 한편 시즌 국제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 이 과정에서 전재목 코치는 이정수 선수에게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양보하라고 요구했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전 코치는 자발적으로 빠졌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이정수 선수에게 불출전 사유서를 작성하도록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감사 결과에는 이정수 선수 외에도 김성일 선수도 전 코치의 강압적인 지시로 불출전 사유서를 작성한 것으로 나와 있다. 대한체육회는 빙상경기연맹에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한 모의 여부 규명 및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피겨여왕’ 김연아 ‘무릎팍 도사’ 출연

    ‘피겨여왕’ 김연아 ‘무릎팍 도사’ 출연

    ‘피겨여왕’ 김연아가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 도사’ 에 출연한다. MBC 관계자는 6일 “김연아 선수가 ‘무릎팍 도사’ 출연을 결정했다.” 면서도 “당초 7일 녹화 예정이었지만 MBC가 파업 중인 관계로 녹화 일정을 조율중이다. 아직 정확한 녹화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 고 밝혔다. 장소도 원래 녹화가 진행되는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가 아닌 다른 곳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김연아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벤쿠버 올림픽 금메달 획득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연아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거머쥐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팬들은 김연아의 ‘무릎팍도사’ 출연을 반기고 있다. 진솔한 고민과 속내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특히 ‘5월 은퇴설’ 등에 대한 솔직한 입장과 앞으로의 계획 등 김연아를 둘러싼 궁금증을 풀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김연아는 6일 오전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에 등교해 스포츠심리학 강의를 들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연아 “쇼트 말아 드시고..” 자책글 ‘화제’

    김연아 “쇼트 말아 드시고..” 자책글 ‘화제’

    ‘피겨퀸’ 김연아의 자책글이 화제다. 토리노 세계피겨선수권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김연아는 지난 1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시리얼 드실라웅?’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대회에 대해 스스로 자책하는 귀여운 글을 남겼다. 김연아는 “쇼트 말아 드시고 호텔 와서 시리얼 말아드심^_^b”이라는 설명과 함께 쇼트 프로그램의 분장을 지우지 않은 채 시리얼을 먹는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해 올렸다. 한편 김연아는 지난달 27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의 난조로 은메달을 차지했던 바 있다. 김연아는 휴식을 취한 뒤 16~18일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릴 ‘KCC 스위첸 페스타 온 2010’에 참가해 아이스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 김연아미니홈피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즌 마친 김연아 귀국] 아직 다음山 생각 안해 봤어요

    [시즌 마친 김연아 귀국] 아직 다음山 생각 안해 봤어요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을 마치고 31일 귀국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2일 선수단과 함께 잠시 귀국한 것을 제외하면 한국 방문은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인천공항에는 ‘여왕의 귀국’을 보기 위해 1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고, 팬들과 공항 이용객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느라 분주했다. 김연아는 입국 기자회견에서 “토론토 생활이 지루하기도 했고, 가족과 친구도 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왔다.”고 기뻐했다. 이어 “올림픽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고 홀가분한 표정을 지었다. 2009~10시즌 출전한 전 대회 금메달을 노렸던 김연아지만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은메달에 그쳤다. 김연아는 “이번 시즌엔 아쉬움이 하나도 없다. 만족한다. 은메달이지만 올림픽 이후 힘들었던 것을 이겨낸 결과라 기쁘다.”고 말했다. “실수도 잦았고 경기 내용에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정신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것을 이겨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진로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더 오를 산이 없는데 앞으로의 목표가 뭐냐.”는 질문에 한동안 뜸을 들였다. 오랜 침묵 끝에 입을 연 김연아는 “산들을 넘은 지 얼마 안 돼 아직 다음 산을 생각 안 해 봤다.”고 대답했다. 이어 “시즌이 끝난 지 얼마 안 됐다. 이 행복을 누리고 싶다.”고 즉답을 피했다. 5~6월쯤 캐나다로 돌아갈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는 설명. 진로결정은 천천히 해도 된다고 했다. 김연아는 “대학생활을 못해 봐서 해보고 싶긴 한데 불가능하다면 어쩔 수 없다. 학교가 링크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이번 주 가족과 단란한 시간을 보낸 뒤 다음 주부터 광고촬영과 행사, 아이스쇼 연습 등 빡빡한 일정을 시작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김연아, ‘연느랩’에 엽기사진까지 ‘화제’

    김연아, ‘연느랩’에 엽기사진까지 ‘화제’

    김연아의 영어 인터뷰를 마치 랩을 하고 있는 것처럼 편집한 동영상이 화제다. 닉네임 ‘NakTA’가 만든 ‘연느랩(랩:김연아 feat. 톰 해먼드)’ 동영상은 지난 26일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편집된 사운드는 김연아 선수의 목소리와 NBC 피겨 중계 캐스터 톰 해먼드의 목소리를 절묘하게 섞어 음악과 함께 랩 노래처럼 들리게 편집했다. 또 영상에는 김연아의 놀라운(?) 춤솜씨까지 담겨있다. 뿐만 아니라 김연아는 2010 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열린 이탈리아 현지에서 촬영한 코믹한 사진으로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김연아는 대회 폐막 당일 갈라쇼를 마친 뒤 곽민정, 김민석 등 함께 빙판을 누빈 한국선수들과 이탈리아 토리노 시내 중심가에 있는 카스텔로 광장을 찾았다 점프하는 모습, 발차기 장면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한편 김연아는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선수권대회를 마치고 3월31일 귀국할 예정이다. 사진 = IB스포츠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연아, ‘연느랩’에 엽기사진까지 ‘화제’

    김연아, ‘연느랩’에 엽기사진까지 ‘화제’

    김연아의 영어 인터뷰를 마치 랩을 하고 있는 것처럼 편집한 동영상이 화제다. 닉네임 ‘NakTA’가 만든 ‘연느랩(랩:김연아 feat. 톰 해먼드)’ 동영상은 지난 26일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편집된 사운드는 김연아 선수의 목소리와 NBC 피겨 중계 캐스터 톰 해먼드의 목소리를 절묘하게 섞어 음악과 함께 랩 노래처럼 들리게 편집했다. 또 영상에는 김연아의 놀라운(?) 춤솜씨까지 담겨있다. 뿐만 아니라 김연아는 2010 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열린 이탈리아 현지에서 촬영한 코믹한 사진으로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김연아는 대회 폐막 당일 갈라쇼를 마친 뒤 곽민정, 김민석 등 함께 빙판을 누빈 한국선수들과 이탈리아 토리노 시내 중심가에 있는 카스텔로 광장을 찾았다 점프하는 모습, 발차기 장면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한편 김연아는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선수권대회를 마치고 3월31일 귀국할 예정이다. 사진 = IB스포츠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연아, ‘연느랩’에 엽기사진까지 ‘화제’

    김연아, ‘연느랩’에 엽기사진까지 ‘화제’

    김연아의 영어 인터뷰를 마치 랩을 하고 있는 것처럼 편집한 동영상이 화제다. 닉네임 ‘NakTA’가 만든 ‘연느랩(랩:김연아 feat. 톰 해먼드)’ 동영상은 지난 26일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편집된 사운드는 김연아 선수의 목소리와 NBC 피겨 중계 캐스터 톰 해먼드의 목소리를 절묘하게 섞어 음악과 함께 랩 노래처럼 들리게 편집했다. 또 영상에는 김연아의 놀라운(?) 춤솜씨까지 담겨있다. 뿐만 아니라 김연아는 2010 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열린 이탈리아 현지에서 촬영한 코믹한 사진으로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김연아는 대회 폐막 당일 갈라쇼를 마친 뒤 곽민정, 김민석 등 함께 빙판을 누빈 한국선수들과 이탈리아 토리노 시내 중심가에 있는 카스텔로 광장을 찾았다 점프하는 모습, 발차기 장면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한편 김연아는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선수권대회를 마치고 3월31일 귀국할 예정이다. 사진 = IB스포츠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연아, ‘연느랩’에 엽기사진까지 ‘화제’

    김연아, ‘연느랩’에 엽기사진까지 ‘화제’

    김연아의 영어 인터뷰를 마치 랩을 하고 있는 것처럼 편집한 동영상이 화제다. 닉네임 ‘NakTA’가 만든 ‘연느랩(랩:김연아 feat. 톰 해먼드)’ 동영상은 지난 26일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편집된 사운드는 김연아 선수의 목소리와 NBC 피겨 중계 캐스터 톰 해먼드의 목소리를 절묘하게 섞어 음악과 함께 랩 노래처럼 들리게 편집했다. 또 영상에는 김연아의 놀라운(?) 춤솜씨까지 담겨있다. 뿐만 아니라 김연아는 2010 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열린 이탈리아 현지에서 촬영한 코믹한 사진으로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김연아는 대회 폐막 당일 갈라쇼를 마친 뒤 곽민정, 김민석 등 함께 빙판을 누빈 한국선수들과 이탈리아 토리노 시내 중심가에 있는 카스텔로 광장을 찾았다 점프하는 모습, 발차기 장면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한편 김연아는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선수권대회를 마치고 3월31일 귀국할 예정이다. 사진 = IB스포츠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즌마감 김연아 “은퇴한다면 스트레스 때문”

    시즌마감 김연아 “은퇴한다면 스트레스 때문”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를 끝으로 화려했던 2009~10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전 대회 우승과 세계선수권 2연패는 아쉽게 놓쳤지만 김연아의 표정은 홀가분했다. 29일 갈라쇼를 마무리한 김연아는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김연아는 “지난해 10월 그랑프리 1차 대회를 마치고 세계선수권 출전을 결심했다. 그때는 결과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자신감이 생겨 ‘까짓 것 할 만하겠다.’는 생각이었다.”며 웃었다. 그러나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에는 허탈함과 의욕부진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 “올림픽 이후가 이렇게 힘들지 몰랐다. 금메달을 따고 나니 ‘아무도 내게 뭐라고 안 할 텐데 또 경기를 해야 하나.’하는 생각에 흔들렸다.”면서 “올림픽 챔피언인데 못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된다는 생각에 두려웠다.”고 말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흔들린 뒤 프리스케이팅 전까지도 기권을 심각하게 고민했다. 인생의 목표였던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건 김연아. 이젠 미래를 생각해야 할 시간이다. 김연아는 “진로는 두 가지가 있을 것이다. 선수로 계속 뛰거나 공연에 나서며 학교생활을 병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실력유지’와 ‘스트레스’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선수생활을 더 한다면, 지금의 실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선수생활을 접는다면 경기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하기 싫어서”라고 했다. 훈련 때마다 ‘이걸 다시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다.’는 생각도 한다고 고백했다. “대회가 끝나고 다음 대회가 또 있다고 생각하면 두렵다.”고도 했다. 한편으로는 “내가 최고로 잘할 수 있는 곳에서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다. 어린 나이에 여기까지 온 건 큰 성과”라고 자부심도 드러냈다. 먼 미래에 대해서는 “10년 후에도 스케이트를 탈 수 있을 것 같다. 오서 코치도 메인코치가 되기 전까지 아이스쇼에 선 만큼 나도 그럴 수 있지 않을까.”라고 되물었다. “살만 찌지 않는다면”이란 단서를 붙이고는 호탕한 웃음을 터뜨렸다. “맛있는 것을 배가 터지도록 먹고 싶다.”면서 “살찌더라도 뭐라고 하지 마세요.”라고 애교 섞인 말도 건넸다. 브라이언 오서(49·캐나다) 코치는 “김연아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아이스쇼 등 많은 경험을 쌓았고, 그 경험을 자기 것으로 만든 만큼 미래도 밝을 것”이라면서 “진로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떠나보내기 싫은 마음도 숨길 수 없었다. 오서 코치는 “지난 4년간 연아가 스케이터로, 인간으로 성숙하는 것을 보는 게 즐거웠다. 밴쿠버 올림픽을 치르면서는 아버지가 된 것처럼 자랑스러웠다.”면서 “나는 연아가 계속 대회에 나가길 바란다. 열정적으로 경쟁했으면 좋겠다.”는 속내를 밝혔다. 그러나 압박을 주지 않고 김연아의 선택을 무조건 존중하겠다고 했다. 김연아는 31일 귀국, 아이스쇼 출연과 CF촬영, 사인회 등으로 숨 가쁜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마음고생 속 은메달 김연아, 어떤 결정할까?

    마음고생 속 은메달 김연아, 어떤 결정할까?

    “올림픽 때보다 더 후련하다. 대회가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은메달로 20 09~10시즌을 마무리했다. 김연아는 28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막을 내린 대회 여자싱글에서 총점 190.79점으로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197.58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쇼트프로그램 7위(60.30점)로 부진했던 순위를 끌어올리긴 했지만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점(228.56점)으로 우승했던 김연아에겐 아쉬운 결과다. 올 시즌 싹쓸이 우승과 세계선수권 2연패 역시 물거품이 됐다. 함께 출전한 곽민정(16·수리고)은 컨디션 저하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총점 120.47점으로 2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랭킹포인트 18점으로 내년 세계선수권에도 2명이 출전하게 됐다. 천하의 김연아도 훈련과 마음가짐 없이는 정상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줬다. 쇼트에선 트리플 플립에서 휘청거렸고, 레이백 스핀은 기준미달로 0점 처리됐다. 스스로 “어이없는 실수라 당황스러웠다.”고 할 정도. 프리에서도 트리플 살코에서 엉덩방아를 찧었고 더블 악셀은 반 바퀴밖에 돌지 못했다. 김연아는 “프리 연기 전 6분 웜업 때까지도 기권을 생각했다. 자신이 없었다.”고 부담을 털어놨다. 인생 최고의 목표였던 ‘올림픽 금메달’을 이룬 김연아는 ‘올림픽 후유증’에 시달렸다. “지난주까지도 스케이트를 타기 싫어 빈둥거렸다. 내가 가진 게 있기에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했다. 또 “엄청난 긴장감을 갖고 경기를 또 해야 한다는 게 두려웠다.”고 마음고생을 드러냈다. 이제 김연아의 진로가 ‘뜨거운 감자’가 됐다. 그동안 숱한 선수들이 올림픽 금메달을 끝으로 현역선수에서 은퇴, 아이스쇼로 무대를 옮겼다. 치열한 경쟁과 혹독한 자기관리가 그만큼 힘들다는 뜻. 김연아는 “내 마음을 나도 모르겠다. 조금 생각할 시간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모와 매니지먼트사 IB스포츠는 김연아의 결정을 100% 존중하겠다고 했다. 김연아 본인의 결정만 남았다. 아이스쇼에 나서며 긴장감을 누그러뜨린 뒤 2014년 소치올림픽에 도전하는 것에 가장 힘이 실리고 있다. 잠시 공식대회에 나서지 않더라도 의지에 따라 그랑프리시리즈에 나설 수 있고, 쉬면서도 아이스쇼와 개인훈련을 통해 기량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 아직 어린 나이와 절정의 기량도 ‘은퇴’를 주저하게 만든다. ‘피겨황제’ 예브게니 플루센코(러시아) 역시 2006년 토리노올림픽 금메달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가 지난해 복귀해 밴쿠버에서 은메달을 땄다. 휴식이 절실한 김연아지만 31일 귀국 직후부터 광고촬영과 아이스쇼(4월16~18일) 등 바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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