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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10구단 결정 ‘엇갈린 명암’] 수원 ‘잔칫집’

    [프로야구 10구단 결정 ‘엇갈린 명암’] 수원 ‘잔칫집’

    경기 수원시와 통신기업 KT가 프로야구 10구단을 사실상 유치함에 따라 수원이 국내 최고의 스포츠 도시로 부상하게 됐다. 14일 시에 따르면 수원은 FC서울과 함께 국내 최대 흥행구단인 프로축구 수원 삼성블루윙스의 연고 도시다. 수원은 K리그 구단 가운데 최초로 홈경기(정규리그·컵대회) 누적 관중 600만명의 대기록을 갖고 있을 만큼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남자 프로배구 KEPCO와 여자배구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도 수원에 둥지를 틀었다. 이는 수원시에 축구장, 야구장, 체육관 등 프로 경기를 유치할 충분한 시설이 갖춰져 있어서다. 자체 인구가 115만명에 달하고 성남, 용인, 안양 등 대중교통으로 반경 1시간 이내에 500만명 이상이 거주해 관중 동원에도 유리하다. 수원시는 전국에서 스포츠 분야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자치단체로도 유명하다. 남녀 축구, 유도, 역도 등 23개 직장 운동부를 두고 256명을 육성하고 있다. 연간 예산이 175억원에 달한다. 이는 19종목, 155명에 139억원을 들이는 서울시보다도 많다. 시는 지난 4일 기존 1만 4000석 규모의 수원야구장을 최신 편의시설을 갖춘 2만 5000석 규모의 구장으로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다. 도와 함께 경기대학교 안에 1652㎡ 규모의 씨름전용경기장도 짓는다. 올해부터 광교신도시에는 실내 빙상장이, 서수원 체육공원에는 인조잔디 축구장 건설 계획도 추진된다. 수원시는 프로야구 10구단 흥행도 자신한다. 현재 수원에서 활동 중인 사회인 야구팀은 무려 400개가 넘는다. 1만명의 동호인들이 주말마다 리그전을 펼친다. 학교팀도 유신고 등 4개가 있고 도내 전역으로 확대하면 39개나 된다. 경기도는 프로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2015년을 목표로 도내 40만명 이상 도시를 연고로 하는 독립리그를 출범시킬 예정이어서 10구단 흥행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시와 도가 발표한 4만석 규모 돔구장 건설계획까지 더해지면 수원은 그야말로 프로 스포츠 왕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앞으로 지어질 스포츠 인프라에 분당선, 신분당선, GTX, 복선전철 등 다양한 교통 인프라와 도에서 추진하는 독립 리그 등까지 더해지면 수원은 다른 기초자치단체가 뛰어넘을 수 없는 독보적인 스포츠 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오늘의 경기]

    ■여자농구 삼성생명-KDB생명(오후 7시 용인체육관 SBS-ESPN) ■빙속 회장배 전국대회(오전 11시 태릉국제스케이트장)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하이원-도호쿠 프리블레이즈(오후 7시 춘천 의암빙상장)
  • [주말의 경기]

    [주말의 경기]

    29일(토) ■프로농구 ●LG-KGC인삼공사(창원체) ●KT-KCC(부산 사직체 이상 오후 2시) ●오리온스-SK(오후 4시 고양체육관) ■여자농구 우리은행-국민은행(오후 6시 춘천 호반체육관)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삼성화재(오후 2시) ●GS칼텍스-KGC인삼공사(오후 4시 이상 구미 박정희체육관) 30일(일) ■프로농구 ●동부-삼성(원주 치악체) ●모비스-LG(울산 동천체 이상 오후 2시) ●KCC-오리온스(오후 4시 전주체육관) ■여자농구 ●KDB생명-신한은행(구리시체육관) ●삼성생명-하나외환(용인체육관 이상 오후 6시) ■프로배구 ●대한항공-KEPCO(오후 2시) ●흥국생명-현대건설(오후 4시 이상 인천 도원체육관)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하이원-안양 한라(오후 1시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SK-KGC인삼공사(잠실학생체 KBSN스포츠) ●KT-오리온스(부산 사직체육관 SBS-ESPN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하나외환-신한은행(오후 5시 부천체육관 SBS-ESPN) ■농구 대잔치 여자부 동아백화점-김천시청(오전 11시 30분) 남자부 준결승●상무-상명대(오후 1시) ●연세대-고려대(오후 2시 40분 이상 SBS-ESPN) 여자부 수원대-사천시청(오후 4시 20분 이상 수원 보훈재활체육센터) ■프로배구 ●도로공사-IBK기업은행(오후 5시 성남체 KBSN스포츠) ●현대캐피탈-러시앤캐시(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육관 MBC스포츠+) ■펜싱 제52회 대통령배 대회(오전 9시 전북 순창군 체육관)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하이원-차이나 드래곤(오후 7시 춘천 의암빙상장)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전자랜드-모비스(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KBSN스포츠·SBS-ESPN) ■여자농구 우리은행-삼성생명(오후 5시 춘천 호반체육관 SBS-ESPN) ■농구 대잔치 여자부 ●김천시청-수원대 ●사천시청-동아백화점(낮 12시 30분) 남자2부 ●서울대-초당대(오후 2시) ●목포대-세종대(오후 3시 30분 이상 수원 보훈재활체육센터) ■프로배구 ●GS칼텍스-현대건설(오후 2시 10분 KBS1) ●LIG손해보험-KEPCO(오후 7시 MBC스포츠+ 이상 구미 박정희체육관) ■펜싱 제52회 대통령배 대회(오전 9시 전북 순창군 체육관)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하이원-차이나 드래곤(오후 7시 춘천 의암빙상장)
  • [오늘의 경기]

    ■여자농구 ●KDB생명-국민은행(오후 7시·구리체) ■농구 농구대잔치(오전 11시·수원보훈재활체육센터)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하이원-차이나 드래곤(오후 7시·춘천 의암빙상장) ■펜싱 에페종목별대회(오전 9시 10분·순창체)
  • [주말의 경기]

    22일(토) ■프로농구 ●전자랜드-삼성(인천 삼산체) ●LG-SK(창원체 이상 오후 2시) ●KT-모비스(오후 4시 부산 사직체육관) ■프로배구 ●삼성화재-러시앤캐시(오후 2시) ●KGC인삼공사-IBK기업은행(오후 4시 이상 대전 충무체육관) ■여자농구 ●국민은행-KDB생명(오후 6시 청주체육관) ■농구 농구대잔치 남자2부 ●서울대-세종대(오전 11시) ●초당대-울산대(낮 12시 30분) 남자부 ●상무-한양대(오후 2시) ●조선대-연세대(오후 3시 40분 이상 수원 보훈재활체육센터) ■테니스 실업 테니스 챔피언십(김천 종합스포츠타운 실내코트) *23일도 계속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스프린트·종합선수권(오후 1시 태릉국제스케이트장) *23일도 계속 23일(일) ■프로농구 ●LG-전자랜드(창원체) ●오리온스-인삼공사(고양체 이상 오후 2시) ●동부-KCC(오후 4시 치악체육관) ■농구 농구대잔치 남자2부 ●목포대-서울대(오전 11시) 남자부 ●명지대-상명대(낮 12시 30분) ●한양대-조선대(오후 2시 10분) ●연세대-상무(오후 3시 50분 이상 수원 보훈재활체육센터) ■프로배구 ●LIG손보-현대캐피탈(오후 2시) ●GS칼텍스-도로공사(오후 4시 구미 박정희체육관) ■여자농구 ●우리은행-하나외환(춘천 호반체) ●신한은행-삼성생명(안산 와동체육관 이상 오후 6시)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하이원-차이나 드래곤(오후 1시 춘천 의암빙상장)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동부-오리온스(원주 치악체 SBS-ESPN·SPOTV) ●KGC인삼공사-KCC(안양체육관 MBC스포츠+·KBSN스포츠·SPOTV2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우리은행-하나외환(오후 5시 춘천 호반체육관 SBS-ESPN) ■농구 농구대잔치 남자2부 ●세종대-초당대(오전 11시) ●울산대-목포대(낮 12시 30분 이상 수원 보훈재활체육센터) ■테니스 실업테니스 챔피언십(김천 종합스포츠타운 실내테니스장)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안양 한라-차이나 드래곤(오후 7시 안양 빙상장)
  • 눈 없는 40개 나라 청소년 평창과 함께 설원의 꿈꾼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드림 프로그램’이 새해 1월 5일부터 세계 40개 국가 청소년들이 참가한 가운데 평창·강릉 등에서 열린다. 강원도는 12일 눈이 내리지 않는 국가 청소년들을 초청해 동계스포츠를 체계적으로 훈련시키는 ‘드림 프로그램’이 새해 1월 5일부터 17일까지 평창 알펜시아와 강릉빙상장 등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10회째를 맞은 이번 프로그램에는 르완다, 동티모르 등 세계 40개국 165명이 참가해 동계스포츠 훈련과 국제적 우의를 다진다. 특히 케냐, 태국, 말레이시아 등 4개국 16명의 장애 청소년들도 참여한다. 그동안 단순한 동계스포츠 체험 위주에서 벗어나 체계적인 훈련 중심의 동계스포츠 아카데미로 전환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관련 분야 전문지도자가 참가단 코치와 청소년에게 전문 이론과 훈련을 병행한다. 특히 ‘마스터클래스’를 개설, 올림픽 메달리스트나 국가대표 등 저명한 감독·선수들이 1일 지도자로 방문해 개인지도도 한다. 허승욱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선수단 총감독, 김호준 스노보드 국가대표, 성시백 밴쿠버올림픽 쇼트트랙 은메달리스트, 곽민정 피겨스케이트 선수 등이 참여한다. 국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참가자와 주민 등이 설피를 신고 달리는 설상 마라톤대회를 비롯해 행사 기간 TV 예능프로그램 촬영을 통해 관심을 불러들일 계획이다. 훈련 외에 레크리에이션과 올림픽 시설 체험, 겨울 축제장 방문과 함께 서울시 지원으로 서울투어를 하고 외교통상부 직원 동아리 회원들의 K팝 댄스강습 및 경연대회도 열린다. 신만희 도 동계올림픽추진본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유엔개발평화사무국과 공동으로 추진하면서 2018 동계올림픽 때 남북단일팀 구성을 협의하는 한편 다른 국제기구들과 업무협약, 참관인 참가 등 다양한 연계 운영을 모색해 세계와 한반도 평화에 이바지하는 프로그램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하늘선 오리온스 땅에선 원더스…H i, 스포츠도시 고양

    하늘선 오리온스 땅에선 원더스…H i, 스포츠도시 고양

    고양 오리온스 프로농구단과 고양 원더스 독립야구단의 성공적인 안착, 고양 Hi 프로축구 구단의 연고지 이전,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 예선 유치 등 경기 고양시가 스포츠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3대 스포츠팀 연고지로 특히 활발한 체육계와의 교류 협력과 최고의 경기시설들은 ‘스포츠=고양시’라는 등식을 각인시키고 있다. 지난해 제92회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고양시는 올 들어 ▲제6회 장애학생체육대회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제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등 국내 4대 체육대회도 잇따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고양시는 지난해 전국체전을 위해 건립한 ▲고양체육관 ▲국가대표 야구훈련장 ▲고양종합운동장(4만여석) ▲대화레포츠공원(축구장·테니스장·배드민턴장 등) ▲어울림 스포츠단지(빙상장·수영장·체육관) 등 국내 기초 지자체 중 최대 규모의 대형 스포츠 콤플렉스 2개를 보유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한류월드, 킨텍스, 차이나타운 등 한류 관련 시설과 연계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국제 스포츠 도시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췄다. 고양시는 경기북부 첫 프로 스포츠팀인 고양 오리온스 농구단을 비롯해 고양 원더스 야구단, 최근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고양 Hi 프로축구단 등 서울, 부산, 인천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3대 프로 스포츠팀의 연고지가 됐다. 고양 오리온스 농구단은 과거에는 5시즌 만에 누적 관객 10만명을 겨우 넘어섰으나 지난해 연고지를 이전한 후 첫 시즌 만에 10만 관중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2월 창단한 국내 첫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는 ‘야신’ 김성근 감독, 김광수 수석코치, 야생마 이상훈 투수코치 등의 지도 속에서 좌절을 맛본 선수들이 다시 도약하는 기회의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일자리 창출·지역 발전 동력 지난 9월 안산시에서 이전해 온 고양 Hi 프로축구단은 1970~80년대 ‘중원의 지배자’였던 이영무 단장 겸 감독을 필두로 총 32명의 선수단으로 구성돼 내셔널리그(N리그)에서 뛰고 있다. 고양 Hi 축구단은 내년부터 1, 2부로 나뉘는 K리그에서 2부 우승을 차지해 1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성 고양시장은 “짜임새 있게 갖춘 스포츠 인프라와 스포츠 마케팅을 토대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일석이조 이상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오늘의 경기]

    ■종합대회 제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오전 9시 고양시 및 경기도 일대)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하이원-아이스벅스(오후 7시 고양 빙상장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넥센-LG(잠실 KBS N 스포츠) ●두산-KIA(광주 SBS ESPN) ●삼성-한화(대전 MBC 스포츠+·SPOTV2) ●SK-롯데(사직 XTM·SPOTV 이상 오후 6시 30분) ■여자축구 추계연맹전(오전 10시 화천종합운동장 등) ■근대5종 전국선수권대회(오전 9시 국군체육부대) ■대학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한양-중앙(오후 3시 서울 한양대체육관) ●동국-연세(오후 5시 서울 동국대체육관) ■펜싱 국가대표선발전(강원 양구문화체육관)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하이원-오지 이글스(오후 7시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LG-두산(잠실 KBS N 스포츠·XTM) ●SK-삼성(대구 MBC 스포츠+·SBS ESPN 이상 오후 6시 30분) ■여자축구 ●서울시청-부산상무(화천종합운동장) ●고양대교-수원시설(고양종합운동장) ●전북KSPO-충북스포츠토토(보은종합운동장) ●충남일화-현대제철(정선종합운동장 이상 오후 7시) ■근대5종 전국선수권대회(오전 8시 무안스포츠파크)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하이원-오지 이글스(오후 7시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
  • 김연아 빙판 복귀…세계 피겨계 ‘술렁’

    김연아 빙판 복귀…세계 피겨계 ‘술렁’

    ‘피겨퀸’ 김연아(22·고려대)가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까지 현역 생활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김연아 본인은 “기대치를 낮추고 내 자신만을 위한 연기를 보여주는 걸 목표로 하겠다.”고 했지만 경이적인 점수(228.56점)로 여자싱글을 한 단계 진화시킨 주인공이라 영향은 클 수밖에 없다. 일본, 미국 언론도 술렁였다. 김연아가 올림픽 금메달을 땄던 2009~10시즌 이후 국제대회에 출전한 건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가 유일하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시리즈를 건너 뛴 김연아는 지난해 4월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에 ‘지젤’(쇼트)과 ‘오마주 투 코리아’(프리)를 들고 나서 은메달을 땄다. 김연아가 아예 자취를 감춘 2011~12시즌 이후 여자싱글의 ‘춘추전국시대’가 시작됐다. 점수도, 기량도 하향평준화됐다. ‘천재소녀’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16·러시아)가 그랑프리시리즈 2차와 5차 대회에서 우승하며 돌풍을 일으킨 게 유일한 볼거리였다. 나머지 그랑프리시리즈는 알리사 시즈니(미국),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스즈키 아키코, 아사다 마오(이상 일본)가 한 번씩 나눠 가졌다. 코스트너가 그랑프리파이널과 세계선수권을 싹쓸이하며 뒷심을 발휘했지만 중량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김연아가 가뿐히 해내는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는 언감생심, 이렇다할 고난도 기술이 없다. 물론, 김연아가 지난 1년 3개월 스케이트 선수로서의 삶보다 일상을 즐긴 만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쉽지는 않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은메달 후에도 김연아는 “실점감각 부족”을 얘기했었다. 그러나 ‘웬만큼만’ 과거의 모습을 회복한다면 여전히 적수를 찾기 힘들다. 국내 선수들에게도 해가 쨍 떴다. 태릉빙상장에서 ‘월드챔피언’의 기량을 보고 배우며 긍정적인 자극을 받을 수 있는 건 물론, 굵직한 국제대회에 나설 수 있는 쿼터 자체가 넉넉해질 전망이다. 김연아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2위를 차지한다면 2014년 소치겨울올림픽에 3명이 출전할 수 있다. 10위 안에만 들어도 2장을 확보한다. 세계선수권에 나설 1명을 추리는 국내선발전이 먼저지만 기량에서 김연아가 압도적이다. 김연아는 “혹시 세계선수권에 나가게 되면 올림픽 티켓을 두 개 이상 따서 후배와 함께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김해진(과천중), 박소연(강일중) 등 ‘연아 키즈’의 귀가 솔깃해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결론 내린 김연아… “그동안 부담 심했는데, 한번 더 할게요”

    결론 내린 김연아… “그동안 부담 심했는데, 한번 더 할게요”

    22년을 살았지만 삶의 대부분은 ‘빙판 위’에서였다. 얼음에서 살았고, 밖에서는 얼음에서 넘어지지 않기 위해 땀을 흘렸다. 삶은 오롯이 피겨스케이팅에 맞춰져 있었다. 그리고 2009년 세계피겨선수권대회 금메달, 2010년 밴쿠버겨울올림픽 금메달로 ‘피겨퀸’이란 찬사를 들었다. 그토록 오르고 싶던 자리에 섰다. 그래서 방황했고 고민했다. 1년 3개월여의 평범한 ‘일상’을 누린 뒤 마침내 결론을 내렸다. 한 번 더 하기로. 김연아(22·고려대)가 2014년 소치겨울올림픽을 목표로 오는 10월 시작하는 새 시즌부터 다시 경쟁대회에 나서게 된다. 김연아는 2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년 뒤 소치에서 현역 은퇴를 하겠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새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을 위한 도전을 시작하겠다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긴장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앉은 김연아는 담담하게 원고를 읽어 내려갔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구구절절 녹아 있었다. “주변의 관심과 애정이 전부 부담으로 느껴졌다. 대회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얻을까 압박도 많았다. 선수생활을 연장할 모티브를 얻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약간 생각을 달리하기로 했다. 올림픽 챔피언이니까 잘해야 한다는 부담 대신 순수한 국가대표의 마음으로 하면 된다는 것. 지금 그만두면 나중에 후회나 아쉬움이 많을 것 같다는 주변의 조언도 새겼다. 김연아는 그동안 태릉빙상장에서 국가대표 후배들과 즐기듯 스케이트를 타 왔다. 김연아는 “4~5년간 캐나다·미국에서만 훈련하느라 후배들과 훈련한 것은 오랜만의 일이었다. 후배들이 안쓰럽기도 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에 자극도 받았다.”고 했다. “한국 피겨를 위해 현역선수로 해야 할 일이 아직 남아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도 했다. 밴쿠버에서의 ‘꿈의 기록’(228.56점)을 또 세울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그전에 이룬 결과물에 대한 생각은 버린 지 오래다. 나도 인간이니까 욕심이 날 수도 있지만 처음 시작한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웃어넘겼다. 어쨌든 다시 시동은 걸렸다. 당장 2012~1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를 목표로 태릉선수촌에서 얼음을 지친다. 데이비드 윌슨 안무가와 계속 호흡을 맞추고, 코치 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복귀전은 오는 11월 국내랭킹전이 될 전망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피겨퀸 김연아 ‘교생쌤’ 첫날…“토점프요? 몸으로 배워 설명은 힘드네요”

    피겨퀸 김연아 ‘교생쌤’ 첫날…“토점프요? 몸으로 배워 설명은 힘드네요”

    “안녕하세요. 고려대 체육교육과 09학번 김연아입니다.” ‘피겨퀸’ 김연아(22)가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진선여자고등학교에 교생 교사로 출근해 학생들을 처음 만났다. 빙판에서 입었던 드레스 대신 흰색 재킷에 검정 정장바지의 단정한 ‘교생룩’을 선보였다. 4주 동안 진행될 교생 실습의 첫 수업은 ‘피겨스케이팅의 이론’. 2학년 11반 41명의 학생이 회당기념관(도서관)에 모여 귀를 쫑긋 세웠다. 김연아는 “피겨가 친숙한 스포츠가 됐지만, 아직 잘 모르는 사람이 있어 자료를 준비했다. 피겨를 알고 보면 더 많은 게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를 신기하게 쳐다보는 학생들, 그들보다 많이 몰린 취재진 탓인지 목소리도 살짝 떨렸다. 그러나 시나브로 활기를 되찾았다. “악셀 점프는 왜 악셀이게요?”라고 물으며 참여를 유도했다. 한 학생이 “그 점프를 처음 한 사람 이름이요.”라고 대답하자 “오~찍었죠? 저 점프가 잘 안 되면 악셀이란 사람을 원망했어요.”라며 방긋 웃었다. “다들 제가 트리플 악셀을 하는 줄 아시는데 전 못해요. 아사다 마오(일본) 선수만 해요.”라고 말하자 학생들이 “괜찮아요.”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김연아는 칠판에 스케이트 날(에지)을 그려 이해를 도왔고, 맨바닥에서 점프를 하는 ‘몸개그’로 점수를 땄다. 에지점프와 토점프의 차이를 얘기하면서는 “전 몸으로 배웠던 거라 어떻게 설명하기가 힘드네요.”라며 입맛을 다셨다. 그동안 출전했던 국제대회와 갈라쇼 연기를 편집해 여러 점프의 차이를 소개했다. 김연아는 “첫 출근에 수업까지 하려니 너무 긴장된다. 두서 없이 얘기해 학생들이 제대로 이해했을까 걱정”이라며 머리를 긁적였다. 그러면서도 “더 노력해서 여러분들께 좋은 ‘교생쌤’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만소영(17)양은 “3월부터 연아선생님이 온다는 얘기를 들어서 기대가 컸다. 직접 보니 신기하다. 말도 잘하신다.”고 했다. 서민경(17)양도 “TV에서만 보던 연아 언니가 선생님으로 오니 설렌다. 원래 팬이었다.”며 좋아했다. 다른 학년, 다른 반 학생들도 회당기념관 주위에 몰려 얼굴이라도 보겠다며 발을 굴렀다. 그러나 김연아가 얼마나 이렇게 수업을 진행할지는 미지수. 태릉빙상장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사정을 학교 측이 배려할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를 전담할 김승일 체육교사는 “아직 수업스케줄은 못 정했다. 아무래도 공인이라 쉽지 않을 것 같다. 특별한 일 없으면 (학교에) 나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한화-KIA(광주) ●롯데-삼성(대구) ●두산-SK(문학) ●넥센-LG(잠실·이상 오후 6시30분) ■배구 실업배구연맹전(오전 11시·부산 기장체) ■컬링 한국컬링선수권대회(오전 9시·의정부 실내빙상장) ■사이클 투르 드 코리아 3구간 경주(오전 10시·광주~여수)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6차전 동부-KGC인삼공사(오후 7시 원주치악체) ■피겨 남녀종별선수권대회(오전 10시 태릉빙상장)
  • [오늘의 경기]

    ■여자배구 챔피언결정 4차전 현대건설-KGC인삼공사(오후 7시 수원체) ■피겨 남녀종별선수권대회(오전 10시 태릉빙상장)
  • “아이, 사랑 배웠고 부모, 희망 얻었다”

    “아이, 사랑 배웠고 부모, 희망 얻었다”

    선수 인터뷰는 고사하고 부모가 자녀를 데려와야 경기가 진행되기 일쑤다. 주최 측은 화를 내거나 재촉하지 않는다. 한두 시간은 기다려준다. 경기 방식도 주최 측보다 선수들 중심이다. 선수들을 동시에 출발시키지 않고 한명 한명 계측하며 진행요원들은 박수로 격려한다. 결과는 중요치 않다. 금·은·동메달에 이어 4~8위에는 등수를 새긴 각기 다른 색의 리본을 달아준다. ●순위경쟁보다 개인 기록 중시 자폐성 발달장애 1급인 김성민(14·고양 화수중)은 23일 강릉 빙상경기장에서 속개된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프레대회 쇼트트랙 777m 결승에서 4위를 차지해 리본을 달았다. 그러나 아들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모친 류희수(48) 씨는 보지 못했다.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경기장 미디어센터로 달려와 취재진을 만났기 때문. 정신장애로 힘겨운 아이들에게 운동으로 또 다른 짐을 얹어주지나 않을까 두려워하는 부모나 코치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어서였다. 류씨는 “아들 레슨비로 나간 돈이 장난 아니다. 하지만 더 힘든 건 장애 아들을 뒀다는 절망감이었다. 희망이 없어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아마 모를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성민이에게 스케이트를 신긴 이유는 인지 발달에 도움을 줄까 싶어서. 류 씨는 “집이 빙상장과 가까워 가르치고 싶었는데 비장애인과 어울려 배우는 걸 꺼려했어요. 그래서 장애아 엄마들끼리 아예 한 팀을 만들어버렸어요.”라며 웃었다. 이어 “일반 중학교 특수반에 다니는데 주의가 산만하고 착석도 제대로 못하던 아이가 차분해지고 집중력이 좋아졌다.”고 뿌듯해했다. 스케이트를 배우면서 얼굴도 밝아졌고 목적의식도 생겨났다. 절망했던 가족도 ‘끝이 아니구나.’ 느꼈다. 류씨의 꿈은 올림픽 금메달 같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그저 운동을 통해 아이가 소외되지 않고 사람들과 어울려 사회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운동 시작하고 집중력 좋아져” 고양시 클럽에서 성민이를 지도하는 윤정호 코치는 “프레대회에 처음 나왔는데 많은 걸 배우고 있다. 오히려 내가 마음의 장애를 갖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할 정도”라고 털어놨다. 부모와 코치 욕심으로 아이들을 망치는 일반 대회와 달리 스페셜올림픽은 등수와 상관없이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참가하기 때문에 이런 아이들이야말로 진정한 올림피안이란 얘기다. 류씨는 “‘자폐아가 스키를 타네? 나도 시켜볼까?’라고 용기를 내셨으면 해요. 아이들이 그 힘들다는 운동을 해낼까 의심하는 부모와 코치들에게 용기를 주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덧붙였다. 이날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진행된 크로스컨트리 1㎞ 여자 자유 결승 1조에선 최아람이 4분18초75초로 1위를 했고, 여자 2조에선 보르첸코바 옥산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1조에선 최우상(2분54초62), 2·3조에선 각각 비치 볼프강(오스트리아)과 배정민이 1위를 차지했다. 평창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용어 클릭] 지적발달 장애인의 올림픽 ●스페셜올림픽 자폐증 등 지적발달 장애인이 참가하는 올림픽으로 1968년 미국에서 시작됐다. 스페셜올림픽 국제본부(SOI)가 2년마다 한 번씩 번갈아 동계대회와 하계대회를 연다. 지난해 아테네하계대회에 이어 내년 10회 동계대회가 평창에서 열리는데 프레대회는 경기장 시설과 경기 운영을 점검하기 위해 24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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