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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 복원에 체육유산 희생당해”

    진천선수촌 시대 개막에 따라 태릉선수촌이 역사의 뒤안길로 완전히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이사를 완전히 끝내면 본격적으로 철거 논의가 뒤따를 전망이다. 2009년 조선왕릉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당시 유네스코에 제출한 복원 계획에 따라 태릉선수촌을 철거해야 한다는 게 문화계 주장이다. 체육계는 태릉선수촌을 근대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해야 한다고 맞선다. 문화재청은 2015년 7월 대한체육회에서 내놓은 태릉선수촌의 근대문화재 등록 신청에 대해 일단 심사를 보류하고 있다. 아직 똑부러지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체육계는 반세기에 걸쳐 한국 엘리트 체육의 요람 역할을 한 태릉선수촌의 근현대사적 가치를 고려해 핵심 8개 시설만이라도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하면서 체육 유산을 아쉽게 떠나보냈던 어리석음을 되풀이하지 말자는 얘기다. 덧붙여 태릉국제스케이팅장은 400m 실내 트랙을 갖춘 수도권 내 유일한 경기장이기 때문에 없애선 안 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승곤 대한체육회 정책연구센터장은 19일 “강릉에 새로 건립한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의 경우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활용 방안이 아직까지 불투명하다. 수도권 선수들의 접근성을 감안할 때 태릉빙상장을 남겨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왕릉 능역에 근대문화재가 공존하는 선례가 없는 것도 아니다. 제20대 경종의 무덤인 서울 성북구 석관동 의릉에는 옛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 강당이 남아 있다. 2004년 9월 등록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1972년 이후락 당시 중정부장이 7·4남북공동성명을 발표한 역사적인 장소라는 점을 인정받았다. 실험정신이 높았던 나상진에 의해 설계된 건물이라는 점도 고려됐다. 체육계는 태릉선수촌이 옛 중앙정보부 강당의 선례를 따르길 기대한다. 안창모(건축학과) 경기대 교수는 “조선왕릉의 유네스코 등재 땐 태릉선수촌이 가진 근대 문화재로서의 가치에 대해 인식이 충분하지 않았다. 추후 공론화 과정에서 이러한 공감대가 생겼다”며 “국내 문화계의 반발을 누그러뜨리는 게 어렵지 (일단 문화재로 지정되면) 유네스코 쪽 설득은 더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계는 유네스코와의 약속을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태릉선수촌은 과거 강릉의 제향을 준비하던 재실터에 위치해 제대로 복원하려면 철거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문정왕후의 무덤인 태릉과 그의 아들 명종이 묻힌 강릉은 한 권역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태릉선수촌이 그 한가운데 자리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옛 중정 강당과 관련해 문화재청 관계자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현지실사 때 이미 유네스코 측에 설명했다. 중정 본관은 2008년 철거됐고 강당과 회의실 2동만 등록문화재로 남긴 것이라 큰 문제가 없었던 것 같다”며 “(강당 등이) 의릉 능역에 미치는 영향도 적다”고 설명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더 가볍다… 선수와 한 몸 된 ‘새 옷’

    더 가볍다… 선수와 한 몸 된 ‘새 옷’

    “몸 딱 잡아주는 일체감” 호평 “부분 방탄… 안전성 보완을” 지적 18일 오후 2시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빙상장. 얼음을 지치는 남녀 쇼트트랙 대표선수들의 경기복이 이전과 달라 보였다. 몸통 부근에는 흰 바탕에 태극기를 형상화한 푸른색과 빨간색 문양, 어깨와 팔목 부근엔 건곤감리가 그려져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이번에 태극 문양을 세련되게 바꿨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변화는 후원사 마크였다. 2012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빙상대표팀을 후원한 휠라 대신 올 시즌 새롭게 계약한 노스페이스의 빨간 마크가 선명했다.이날 쇼트트랙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는 새 경기복에 대한 질문이 쇄도했다. 쇼트트랙 대표팀 새 유니폼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지난 7월 말 노스페이스와 공급 계약을 맺은 제작사 헌터에서 일단 대표팀에 경기복을 지급하긴 했지만 당시엔 새 디자인까지는 입히지 않은 상태였다. 디자인까지 입힌 경기복은 불과 1~2주 전 탄생했다. 김선태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은 “지도하는 입장에서는 (이전) 유니폼과 관련해 불편 사항을 많이 들었다. 이번 (새 유니폼으로 바뀌는) 계기로 많이 고쳐진 것 같다”며 “이전에는 몸에 달라붙는 일체감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은데 그러한 점들이 보완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불편했던 게 개선된 듯해 팀 내부적으로는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빙상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경기복 교체는 민감한 주제다. 교체 과정에서 잡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휠라는 새 후원사 선정 과정에서 공정성 문제를 지적하며 지난 5월 법원에 가처분 신청까지 냈다. ‘빙속여제’ 이상화(29·스포츠토토)는 당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경기복 교체를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결국 법원에서 가처분이 기각되며 휠라와 빙상연맹 사이의 다툼은 일단락됐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기존 유니폼을 바꾸는 게 옳은지를 놓고선 논란이 계속됐다. 이런 점을 의식한 선수들은 경기복 교체와 관련해 대체로 조심스럽게 답변하면서도 이왕 교체했으니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임효준(21·한국체대)은 “처음에는 몸에 달라붙고 둔하다는 느낌이었는데 계속 훈련하다 보니 몸을 딱 잡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민정(19·성남시청)은 “부분 방탄이어서 가볍긴 한데 조금 더 조심해서 (스케이트를) 타야 할 것 같다”며 “기록에 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 경기복이 가벼우니 움직임도 가벼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복은 지난 7월 말 헌터사로부터 지급받을 때 선수들의 요청사항이 반영돼 이미 1차 수정을 거쳤다. 이후 선수들이 실제 착용을 하면서 불편한 점에 대해 2차 수정이 이뤄졌다. 심석희(20·한국체대)와 최민정의 경우 전신 방탄복을 입어 왔는데 새 경기복에서는 부분적으로만 방탄 소재를 적용하도록 바꿨다. 안전상 위험하다고 여겨질 경우 방탄 소재를 덧대는 부위를 늘릴 계획이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는 28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에 나선다. 새 유니폼을 입고서는 처음 나서는 실전 대회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테스트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헌터사는 1차 월드컵에 전문인력을 보내 선수들의 경기복 수정 요구를 받을 경우 이를 현장에서 곧바로 반영할 계획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기반시설 좋은 대구 구도심 신규분양 단지로 ‘업그레이드’

    기반시설 좋은 대구 구도심 신규분양 단지로 ‘업그레이드’

    지방 구도심에서 도시재생사업이 가속화되며 인근 분양 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 지고 있다. 구도심은 오랜 시간 도로, 상업시설, 학교 등 다양한 기반시설이 구축돼 왔기 때문에 생활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여기에 새 정부의 공약 사항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주목되며 내실 있는 지역 개발을 이끌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낙후된 이미지의 기존 구도심에 다양한 개발이 이뤄지기 때문에 일대의 분위기가 바뀔 수 있을 뿐 아니라 입주자들은 기존에 공급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한 생활환경이 조성돼 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 4월 같은 대구 구도심에 해당하는 수성구 범어동에 분양된 ‘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편리한 입지를 갖추며 1순위 청약 접수결과, 593가구 모집에 2만 1,878건이 접수돼 평균 36.9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5일 만에 분양이 마감됐다. 이러한 상황 속 이달 대구광역시 북구 구도심의 고성동에서는 대구제3공업공단, 대구검단산업단지, 삼성크리에티브캠퍼스 등 산업단지 직주근접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 숲’이 분양될 예정이다. 일성건설이 짓는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 숲’은 고성동의 ‘고성광명아파트’를 재건축해 조성되는데, 단지는 바로 앞에 대구 시민야구장, 다목적 실내체육관, 대구 실내빙상장, 테니스장 등 각종 종합 체육시설들이 모인 시민운동장으로 2018년 완공 될 예정이다. 또한, 달성공원, 침산공원 등 근린공원과의 접근성도 좋을 뿐 아니라 단지에도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라 높은 쾌적성도 보장된다. 단지는 교통망과 주변 편의시설도 좋다. 도보 3분거리로 이용 가능한 대구 지하철 3호선 북구청역과 경부고속도로, 북대구IC와 인접해 대구는 물론 타 지역으로의 이동성도 탁월하다.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 숲’은 오페라하우스 같은 문화시설과도 가까울 뿐 아니라 북구청, 대구시립도서관, 이마트 칠성점, 홈플러스, 대구역 롯데백화점과 달성초∙대구일중∙칠성고 등과도 인접하다.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 숲’은 대구광역시 북구 고성동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29층, 9개 동, 전용면적 59~115㎡, 총 68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모델하우스는 9월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에 오픈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 “민정수석실서 스포츠 챙겨 당혹스러웠다”

    김종 “민정수석실서 스포츠 챙겨 당혹스러웠다”

    특검 “禹 지시로 만들어진 것”…최태원, 이재용 재판 증인 채택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근 청와대에서 발견된 ‘캐비닛 문건’ 가운데 삼성 경영권 승계 관련 보고서를 작성하라고 지시한 당사자라는 의혹에 대해 거듭 ‘모르쇠’로 일관했다.우 전 수석은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 심리로 열리는 자신의 재판 출석에 앞서 “민정비서관 당시 삼성 관련 문건 작성을 지시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난번에 다 답변드렸다”고만 답했다.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의 지시’에 대한 질문에도 침묵한 채 법정으로 향했다. 우 전 수석은 지난 17일 캐비닛 문건의 존재를 묻자 “무슨 상황인지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우 전 수석이 민정비서관 시절 삼성의 경영권 승계에 대한 보고서 작성을 지시했고, 최근 발견된 캐비닛 문건은 보고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게서 우 전 수석이 광범위하게 관여했다는 해석이 가능한 발언이 나와 주목된다. 김 전 차관은 지난해 3~6월 우 전 수석이 근무했던 민정수석실에서 K스포츠클럽 사업에 대한 감사와 점검,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개입했다고 보는 강릉빙상장 활용 방안, 스포츠토토 빙상팀 운영 방안 등 체육 관련 지시를 받았다면서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평소 문체비서관이나 교육문화수석실에서 받은 지시가 민정수석실에서 전달돼 당혹스러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차관은 구체적인 이유는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캐비닛 문건은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부터 줄줄이 거론될 예정이다.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의 이 부회장 등에 대한 뇌물 공여 혐의 재판에 문건을 작성했거나 작성에 관여한 전 행정관들이 증인으로 소환된다. 특검팀은 이들에게 문건 작성 과정과 경위를 확인해 문건의 증거능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재판부는 오는 27일 우 전 수석을 증인으로 불러 보고서 작성 과정을 물을 방침이다. 우 전 수석이 문건의 존재와 지시 여부를 끝까지 부인하면 ‘안종범 수첩’처럼 간접증거가 될 확률이 높다. 이 재판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과 최 회장이 지난해 2월 15~17일 사이 연락을 주고받은 것을 확인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종 “민정수석실서 스포츠 관련 지시…의아하게 생각”

    김종 “민정수석실서 스포츠 관련 지시…의아하게 생각”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24일 재직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체육 관련 지시를 받고 당황스러웠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김 전 차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 심리로 열린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밝혔다.그는 우 전 수석이 청와대에 근무했던 지난해 5∼6월 민정수석실에서 K스포츠클럽에 대한 감사와 점검을 시행한 이유를 검찰이 묻자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대답했다. 김 전 차관은 “감사를 하게 되면 문체비서관을 통해서 하거나 연초 또는 연말에 하는데 (그렇지 않아) 의아했다”면서 민정수석실이 감사에 나선 이유는 모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김 전 차관은 지난해 4월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 좌석 설치 공사와 관련해 스위스 누슬리사 탈락 경위를 확인해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도 말했다. 누슬리사는 최씨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더블루K가 사업권을 갖고 있던 회사다. 김 전 차관은 동계올림픽 조직운영위원회에 부탁해 관련 자료를 받은 다음 민정수석실에 보고했다고 증언했다. 이외에도 김 전 차관은 지난해 3∼5월 동계올림픽 이후 검찰이 최씨가 개입한 사업이라고 보는 강릉빙상장 활용 방안, 스포츠토토 빙상팀 운영 방안 등 체육 관련 지시를 민정수석실로부터 받았다고도 말했다. 검찰이 김 전 차관에게 ‘왜 교문수석실이 아닌 민정수석실이 문체부 업무에 개입해 보고를 요구했느냐’고 묻자 그는 “굉장히 당혹스러웠다”며 “과거 체육 쪽은 문체비서관이나 교문수석실을 통해 (지시가) 내려오는데 (그렇지 않아)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검찰은 민정수석실에서 개입할 이유가 있었는지를 물었다. 김 전 차관은 “아마 올림픽 때문에 신경을 썼나 생각해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차관은 박민권 전 문체부 차관의 경질이 당시 알력관계에 있던 자신 때문이라는 의혹에 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비선 실세’인 최순실씨에게 박 전 차관의 문제점이 적힌 메모를 건넨 이유는 답변하지 못했다. 김 전 차관은 재판 말미 “일개 민간인에 불과한 사람이 대통령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고 해서 차관을 경질시킨다고 자료를 모아달라고 하는데 그게 적절한지 판단도 하지 않았느냐”고 재판장이 묻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다른 증인들은 박 전 차관의 경질 이유가 증인(김 전 차관)과의 알력관계 때문이고, 배후에 최순실이 있다고 증언했다. 그걸 모르고 최씨가 (박 전 차관의 문제점을) 달라고 하니까 그냥 줬다는 것이냐”고 묻자 입을 다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여름 흘린 땀만큼, 겨울 평창은 뜨겁다

    한여름 흘린 땀만큼, 겨울 평창은 뜨겁다

    지난 6일 오후 2시 대명 아이스하키단의 홈구장인 인천 선학국제빙상경기장 뒤쪽엔 축축하게 젖은 경기복과 장비들이 늘어져 있었다. 선수들이 벗어 놓은 것들이다. 외투를 걸쳐서야 견딜 만한 링크에서 훈련했는데도 모두 땀에 절었다. “죽을 것 같다”고 되풀이하며 힘겹게 유니폼을 벗던 국가대표 오현호(31·대명)에게 ‘원래 이러냐’고 물었다. “50분만 훈련해도 몽땅 젖는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어 “햇볕에 말리지 않으면 곰팡이가 슬 정도다. 예전에 말리지 않은 옷을 다시 입고 훈련을 하기도 했는데 그러면 피부병까지 생긴다”며 웃었다.한낮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 요즘 동계종목 선수들은 그 누구보다도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지금 얼마나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가에 따라 겨울 성적이 달라진다. 선수들은 저마다의 방식대로 훈련에 열중한다. 특히 올여름은 내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앞선 마지막 비시즌 훈련 기간이기 때문에 비장한 각오를 다지고 또 다진다.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오현호, 이영준(26), 김범진(30·이상 대명)도 태릉선수촌 입촌을 앞두고 펼쳐진 마지막 팀 훈련 주간을 맞아 동료들과 비지땀을 흘렸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지도자 출신인 케빈 콘스탄틴(59·미국) 신임 감독은 훈련장을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로 선수들을 몰아붙였다. 팀을 두 조로 나눠 펼친 연습 경기 도중 몸싸움을 ‘연습 수준’으로만 하는 게 포착되자 불같이 화를 내며 중단시켰다. 그는 직접 선수들과 몸을 부딪혀 시범을 보여 주기도 했다. “아이스하키는 전쟁이다. 서로 좋아하는 사람들이지만 봐주는 일이 없어야 한다. 우리는 전사가 되어야 한다.” 빙상 훈련을 끝낸 뒤 자리를 옮겨 이어진 팀 미팅은 아까와 달리 토론회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콘스탄틴 감독은 직접 편집한 지난 시즌 경기 영상을 틀어 주면서 선수들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선수들이 “이런 상황에선 어떤 플레이를 하는 게 옳으냐”고 묻자 감독은 손짓 발짓을 섞어 자세한 답변을 내놨다. 몸을 단련하는 것뿐 아니라 대화의 시간을 통해 ‘아이스하키 아이큐(IQ)’까지 향상시키고 있었다.오현호는 이렇게 털어놨다. “감독님은 맹목적으로 그냥 열심히 하라고 강조하는 게 아니라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는 게 열심히 하는 것인지를 알려주신다. 시스템 안에서 열심히 하니깐 효과가 좋다. 돌아오는 시즌에는 더 빠른 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대명 선수들은 이번 여름을 국내에서만 보낼 계획이지만 동계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은 대부분 세계 각지로 전지훈련을 나선다. 올림픽을 얼마 남기지 않은 때여서 조금이라도 나은 훈련 환경을 찾아 떠나는 사례가 예년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다른 때처럼 올해도 캐나다 캘거리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빙상장 시설이 좋은 곳이어서다. 철저한 관리로 빙질을 유지하는 데다 해발 1034m에 위치해 공기저항이 적어 기록도 잘 나온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여름철마다 모여들기 때문에 주말에 서로 연습 시합을 뛰어볼 수 있다는 점은 덤이다. 스키·스노보드 선수는 눈이 내린 곳을 찾기 위해 해외로 나선다. 여름에도 눈밭이 있는 미국이나 프랑스, 스위스, 호주 등으로 이동해 훈련을 이어 가며 실전 감각을 잃지 않게끔 하고 있다. 컬링 대표팀은 투어 대회에 나서기 위해 8~9월 일본과 캐나다로 떠날 예정이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마주할 듯한 팀들이 많이 나오는 대회에 출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중간에 국내에서 카자흐스탄 대표팀과의 합동훈련도 갖는다. 장반석(35) 컬링대표팀 감독은 “동계올림픽 경기 수준의 대회에 한번이라도 더 참가해 기량을 가다듬기 위해 해외에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은 여름 훈련으로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외국행 비행기를 탄다. 기존에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속한 각 구단에서 팀 훈련을 이유로 차출을 꺼렸지만 동계올림픽을 앞둔 시점인 만큼 대승적으로 협조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7월 27~31일)와 체코 프라하(7월 31일~8월 14일)에서 현지 클럽팀과 연습 경기를 갖고 기량을 점검한다. 한라 아이스하키단의 김창범 부장은 “동계올림픽의 해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이를 지원하자는 차원에서 대표팀 차출을 거들었다. 차출된 선수들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외국인 용병도 예년보다 더 선발했다”며 “차출로 인해 팀 훈련을 현재 9명으로만 하고 있지만 한국 아이스하키 발전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더운 날씨에 똑같은 훈련을 반복하면 지칠 수도 있어 다른 종목으로의 일탈을 감행하는 선수도 숱하다. 스노보드 알파인 이상호(22)는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충북 진천선수촌 인근의 저수지에서 수상스키를 연마하고 있다. 이상호는 “기존 체력 훈련만 반복하기보다 운동 감각을 깨우자는 차원에서 시작했다”며 웃었다. 수상스키에도 턴 동작이 있는데 스노보드를 탈 때와 비슷하단다. 대명 아이스하키단의 경우 구단 사무실 바로 앞 복도에 탁구대와 다트 기계를 들여다놓았다. 콘스탄틴 감독이 부임하면서 두 가지를 설치해 달라고 구단에 부탁했기 때문이다. 구단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탁구를 꾸준히 하면 손목 스냅이 좋아져 하키 스틱을 제어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그만이다. 빠른 탁구공을 눈으로 따라가다 보니까 동체시력이 좋아지는 효과도 꽤 짭짤하다. 다트는 집중력 향상에 좋다. 선수들의 반응은 뜨겁다. 훈련 뒤 탁구대와 다트 기계 앞은 항상 북적거린다. 심지어 두 시간씩 탁구를 치다 귀가하기도 한다. 대명의 주장 김범진은 “탁구를 통해 서로 이야기도 나누고 좀더 친해지는 시간을 쌓는 것 같다”고 말했다. 콘스탄틴 감독은 “훈련할 땐 정말 집중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땐 웃고 즐기는 문화를 가꾸면 좋겠다”며 웃었다. 또 “동양에서 음과 양의 조화를 강조하는 것처럼 업무와 즐거움이 음과 양처럼 조화로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모굴스키의 최재우(23)는 올여름부터 복싱을 배우고 있다.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던 도중 트레이너에게 부탁해 시작한 뒤로 주 3회가량 꾸준히 한다. 최재우는 “웨이트 훈련만 계속하면 자칫 지루할 수 있는데 복싱을 섞으면 좀더 재미있게 훈련하게 되는 것 같다”며 “매번 복싱 훈련을 마칠 때쯤엔 헉헉대곤 한다. 확실한 유산소 운동”이라고 덧붙였다.크로스컨트리 스키의 김마그너스(19)는 비시즌 때마다 롤러를 타는 훈련에 열심이다. 스키에 바퀴가 달린 형태의 장비에 올라타 막대를 손에 쥐고 앞으로 나아가는 운동이다. 크로스컨트리와 유사한 자세로 진행되기 때문에 훈련 효과가 만점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여름은 선수들에게 남다른 각오를 불어넣게 만든다. 수능을 코앞에 둔 수험생의 마음으로 절실하게 훈련에 임하게 된다. 그렇다고 리듬을 깨뜨릴 만한 ‘특단의 조치’를 갑자기 끼워 넣어서도 안 된다. 이석규(41)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코치는 “큰 대회를 앞두고 급하게 변화를 주면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결국 지금까지 해 온 것을 유지하면서 훈련 때마다 조금 더 집중해야 내년 2월에 웃을 수 있는 것이다. 최재우는 이런 말로 마음을 다졌다. “생각을 비우고 운동에만 열중하려고 한다. 주어진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만약 올림픽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된다면 나 자신에게 훈련하느라 고생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합리적 가격·경제적 혜택을 한번에 누리는 ‘법곡타운 성우더파크 2차’주목

    합리적 가격·경제적 혜택을 한번에 누리는 ‘법곡타운 성우더파크 2차’주목

    올해부터 확대 시행되고 있는 중도금 잔금 집단대출 규제강화와 미국 금리인상 소식으로 주택담보대출 이자율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중도금 무이자 아파트에 대한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 수요자들의 발목을 잡는 중도금 대출 이자를 없애고 낮은 계약금, 산업단지 근로자 특별혜택 등의 합리적인 가격을 선보인 아파트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 특히 중도금무이자는 실제 분양가를 낮춰주는 효과를 볼 수 있어 더욱 인기다. 예를 들어 이율 3%로 가정 시 1억원 중도금을 받을 경우 1년이면 300만원, 2년이면 600만원을 아낄 수 있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합리적 계약금과 중도금 무이자 혜택 등이 주택난 해소의 돌파구로 제시되어 실 수요층의 관심이 뜨겁다”라며 “최근에는 아산 법곡타운 등에서 합리적 가격혜택과 우수한 생활 인프라까지 마련된 아파트가 공급 중에 있어 실 수요층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아산 법곡타운에 들어서는 법곡타운 성우더파크 2차는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로 초기 부담금을 줄였으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까지 제공해 사실상 분양가 인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계약금 일부금액이 이자지원 혜택이 가능하는 등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한다. 또한 인근산업단지 근로자 특별혜택을 선착순으로 진행하고 있어 수요층의 인기가 뜨겁다. 법곡타운 성우더파크 2차가 들어서는 법곡타운은 아산 남부생활권을 대표하는 신흥 주거 벨트로 교통은 물론 교육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먼저 단지 앞 외암도로의 확장 개통으로 용화지구 및 충남, 서울 등 광역 교통 이동이 수월하다. 또한 지하철 1호선 온양온천역을 비롯해 KTX 천안아산역, 21·45번 국도가 인근에 있다. 편리한 생활 인프라도 갖췄다. 단지 인근으로 농협하나로마트(예정), 이마트, 아산 충무병원 등이 인접해 있으며 이순신종합운동장 확충(예정), 국제빙상장, 수영장 등의 레저시설은 물론 용화체육공원(예정), 온주역사공원(예정)이 있어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교육 환경으로는 지역명문으로 자리잡고 있는 온양초등학교 외에도 신설중인 아산초, 용화초·중·고가 인접해 있으며, 아산중앙도서관이 2018년 1월 개관 예정에 있어 우수한 교육여건을 자랑한다. 단지 인근으로 탕정산업단지, 배미농공단지 등 산업단지를 비롯해 과학 교육원, 경찰종합행정타운 등이 있어서 풍부한 수요도 갖췄다. 설계도 돋보인다. . 실속있는 3bay 설계에다 1차보다 낮은 용적율과 높은 층수로 배치되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 했으며 1층 필로티 설계로 저층 가구의 단점을 보완했다. 한편 법곡타운 성우더파크 2차는 NICE 기업신용평가 A-(2016.7월 기준) 기업인 코람코자산신탁이 시행을 맡은 만큼 우수한 사업추진 및 공신력으로 안심할 수 있는 사업 운영과 시공을 책임질 예정이다. 법곡타운 성우더파크 2차는 지하 2층~지상 20층 5개 동 전용면적 59~74㎡ 총 369가구로 구성된다. 세부 타입별 가구수는 59㎡A 119가구, 59㎡B 129가구, 74㎡ 121가구다. 전 가구가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600만원대이며 타입 별로 발코니 확장 금액은 별도로 책정된다. 견본주택은 충청남도 아산시 용화동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프타임]

    [하프타임]

    조던 LA올림픽 유니폼 3억원 낙찰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4·미국)이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때 입었던 유니폼이 게리 플래널 경매에서 27만 3904달러(약 3억 1000만원)에 낙찰됐다. 줄리어스 어빙(67)의 1970년대 초반 유니폼(2011년 19만 414 달러·약 2억 1000만원)을 뛰어넘는 역대 농구 유니폼 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이다. 유니폼을 경매에 내놓은 사람이나 구매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참가자 모집 대한체육회와 대한자전거연맹이 오는 7~8월 개최되는 청소년 나라사랑 자전거 국토순례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참가자에겐 단복과 안전보험이 제공되며, 1일 4시간 봉사활동 시간을 받는다. 연맹 홈페이지(www.safebike.or.kr)에서 신청서를 받아 이메일(bikelife@hanmail.net)로 제출하면 된다. 아산서 내일까지 생활체육빙상대회 대한빙상경기연맹이 24~25일 충남 아산 이순신빙상장에서 제2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생활체육빙상대회를 개최한다. 순수 동호인을 위한 생활체육대회로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두 종목이 열린다. 동호인 580여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쇼트트랙 대표팀 심석희(한국체대), 최민정(성남시청), 김예진(평촌고), 이유빈(서현고)은 24일 팬 사인회를 갖는다.
  • 한국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대결서 완승

    한국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대결서 완승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가 역사적인 남북간 우정의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세계선수권 우승을 향해 8부 능선을 넘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최선을 다한 남북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새러 머리(29·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4부 리그) 대회 4차전에서 북한을 3-0(2-0 1-0 0-0)으로 꺾었다. 슬로베니아(5-1승), 영국(3-1승), 호주(8-1승)를 연파하고 3연승을 내달린 한국은 이날 승리로 5전 전승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었다. 한국은 하루 휴식 후 8일 네덜란드와 대회 최종전(5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참가 6개국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네덜란드(19위)는 한국(23위)과 마찬가지로 4경기를 치르는 동안 패배가 없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3부리그로 승격하기 때문에 한국-네덜란드전 승자가 대회 우승과 함께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3부 리그) 승격 티켓을 거머쥔다. 반면, 3차전에서 영국을 연장 접전 끝에 3-2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고 2연패 사슬을 끊었던 북한은 이날 아쉬운 패배로 잔류를 위한 힘겨운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대회 최하위팀은 5부리그로 강등된다.  남북이 한반도에서 아이스하키 공식 대결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6년 3월 춘천 의암빙상장에서 남북 남자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린 적이 있으나 당시는 친선 대회였다. 첫 대결이었던 2003년 일본 아오모리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0-10으로 패하는 등 역대 전적 4전 전패를 당하는 등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북한의 적수가 되지 못했던 한국 대표팀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북한을 4-1로 꺾고 사상 처음으로 승리한 뒤 이날 또다시 승리하면서 실력차를 확인시켰다.  한국은 1피리어드 6분 50초, 파워 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 기회에서 강릉 출신 박예은이 오른쪽 페이스오프 서클에서 때린 리스트샷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자국 수비수들에게 시야가 가로막힌 북한 골리 심소정은 퍽의 방향을 가늠조차 하지 못했다. 한국의 두 번째 골도 파워 플레이에서 나왔다. 11분 27초에 박예은이 중앙에서 날린 중거리 샷을 문전 앞에 있던 조수지가 방향만 살짝 틀어 골네트를 갈랐다. 17분 57초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은지가 골을 터트려 3-0으로 달아났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뜨거운 빙판, 하나된 남북

    뜨거운 빙판, 하나된 남북

    세계선수권 우승 8부능선 넘어 내일 네덜란드 꺾으면 전승 우승 3부리그 승격 티켓 잡을 기회도한국 여자 아이스하키가 역사적인 남북간 우정의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세계선수권 우승을 향해 8부 능선을 넘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최선을 다한 남북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새러 머리(29·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4부 리그) 대회 4차전에서 북한을 3-0(2-0 1-0 0-0)으로 꺾었다. 슬로베니아(5-1승), 영국(3-1승), 호주(8-1승)를 연파하고 3연승을 내달린 한국은 이날 승리로 5전 전승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었다. 한국은 하루 휴식 후 8일 네덜란드와 대회 최종전(5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참가 6개국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네덜란드(19위)는 한국(23위)과 마찬가지로 4경기를 치르는 동안 패배가 없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3부 리그로 승격하기 때문에 한국-네덜란드전 승자가 대회 우승과 함께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3부 리그) 승격 티켓을 거머쥔다. 반면, 3차전에서 영국을 연장 접전 끝에 3-2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고 2연패 사슬을 끊었던 북한은 이날 아쉬운 패배로 잔류를 위한 힘겨운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대회 최하위팀은 5부 리그로 강등된다. 남북이 한반도에서 아이스하키 공식 대결을 펼친 것은 처음이다. 2006년 3월 춘천 의암빙상장에서 남북 남자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린 적이 있으나 당시는 친선 대회였다. 첫 대결이었던 2003년 일본 아오모리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0-10으로 패하는 등 역대 전적 4전 전패를 당하는 등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북한의 적수가 되지 못했던 한국 대표팀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북한을 4-1로 꺾고 사상 처음으로 승리한 뒤 이날 또다시 승리하면서 실력차를 확인시켰다. 한국은 1피리어드 6분 50초, 파워 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 기회에서 강릉 출신 박예은이 오른쪽 페이스오프 서클에서 때린 리스트샷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자국 수비수들에게 시야가 가로막힌 북한 골리 심소정은 퍽의 방향을 가늠조차 하지 못했다. 한국의 두 번째 골도 파워 플레이에서 나왔다. 11분 27초에 박예은이 중앙에서 날린 중거리 샷을 문전 앞에 있던 조수지가 방향만 살짝 틀어 골네트를 갈랐다. 17분 57초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은지가 골을 터트려 3-0으로 달아났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한화(대전) kt-넥센(고척) LG-SK(문학) NC-롯데(사직) 삼성-두산(잠실 이상 오후 1시) ■프로농구 LG-동부(오후 7시 창원체) ■피겨 전국남녀종별선수권(오전 9시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시범경기 한화-NC(마산) 롯데-넥센(고척) 두산-SK(문학) 삼성-KIA(광주 이상 오후 1시) kt-LG(오후 5시 잠실) ■프로농구 LG-KGC인삼공사(오후 7시 창원체) ■프로배구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한국전력-현대캐피탈(오후 7시 수원체) ■피겨 전국남녀 종별선수권(오전 9시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
  • [동계AG 주말 하이라이트] 다빈아, 금 피날레 부탁해

    최다빈(17·수리고)이 삿포로 아시안게임 ‘은반’을 화려한 금메달로 수놓을 태세다. 최다빈은 지난 23일 마코마나이 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합계 61.30점을 받아 혼고 리카(60.98점·일본)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금 고지에 가장 근접한 최다빈은 대회 폐막 하루 전인 25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쳐 금메달에 도전한다. 프리 1위에 오르면 동계아시안게임 사상 첫 한국의 피겨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다. 은메달을 따도 대한민국 최초다. 한국 피겨는 1999년 강원 대회에서 아이스댄스 이천군-양태화 조가 동메달을 획득한 게 첫 메달이다. 여자 싱글에서는 직전인 2011년 알마티대회에서 곽민정이 동메달을 일군 게 유일하다. ‘피겨 퀸’ 김연아(27)도 무수한 대회에서 모두 걸출한 성적을 남겼지만 동계아시안게임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결국 ‘연아 키즈’가 대회 첫 한국인 금 캐기에 대신 나선 모양새다. 최다빈은 “등수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엿새 전 강릉에서 열린) 4대륙 대회 때도 프리에서 실수를 저질렀다.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컨디션이 나빠지면 콤비네이션 점프가 안 좋아진다. 컨디션 조절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최다빈은 이번 대회에 나설 수 없었다. 지난달 종합선수권대회에서 4위에 그쳐 출전 티켓을 놓쳤다. 하지만 출전권을 따낸 박소연(20·단국대)이 발목 부상 탓에 대회를 포기하면서 김나현(17·과천고)과 함께 삿포로행 비행기에 올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연아 언니처럼’ 최다빈 쇼트 1위

    ‘연아 언니처럼’ 최다빈 쇼트 1위

    최다빈(17·수리고)이 23일 마코마나이빙상장에서 열린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우아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발목 부상을 당한 박소연 대신 출전한 평창 기대주 최다빈은 이날 61.3점으로 출전 선수 24명 중 1위에 올라 금메달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나 김나현(17·과천고)은 부상 여파로 40.8점에 그쳐 13위에 머물렀다. 삿포로 연합뉴스
  • ‘아이스댄스 쇼트 4위’ 이호정-감강인 팀의 에너지 넘치는 연기

    ‘아이스댄스 쇼트 4위’ 이호정-감강인 팀의 에너지 넘치는 연기

    23일 일본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쇼트경기에서 한국의 이호정과 감강인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2그룹 3번째로 나선 이호정-감강인 조는 합계 51.56점(기술점수 29.92점 + 예술점수 22.64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오는 24일 펼쳐지는 아이스댄스 프리경기 점수를 합산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아이스댄스 메달이 결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패럴림픽 ‘인생 스톤’ 던지는 선수들

    평창패럴림픽 ‘인생 스톤’ 던지는 선수들

    “처음 당구를 배운 뒤 침대에 누우면 천장이 당구대로 보인다잖아요. 컬링도 비슷한 중독성이 있어요.” “스톤(컬링 공)을 딱 알맞은 힘으로 던졌을 때 느낌은 낚시할 때 손맛 같아요.”지난 4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빙상장에서는 40~50대 남녀 5명이 컬링 예찬을 쏟아 냈다. 서울시청 휠체어팀 소속인 방민자(56·여)·민병석(53)·양희태(48)·차재관(46)·서순석(45) 선수다. 사실 ‘컬링’ 하면 ‘여동생’ 이미지다. 2014년 러시아 소치올림픽 때 20대가 주축이 된 여자 대표팀의 선전 덕분이다. 하지만 내년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때는 이 ‘이모와 삼촌들’ 이미지가 뇌리에 박힐 것 같다. 5명의 선수는 모두 사고로 후천성 장애를 얻어 재활 차원에서 운동을 시작했다가 전문 선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서울시청팀이 창단되기 전에는 생계 걱정을 했다. 생활체육팀 소속은 급여가 없었다. 연습장 대관도 문제였다. 수도권에 컬링장이 몇 곳 안 되는 탓에 비장애인 선수들이 쉬는 이른 새벽에 연습을 했다. 수영장을 얼려 연습한 적도 있다. 서울시가 지난해 9월 장애인·비장애인 컬링팀을 동시 창단한 덕에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전국 휠체어 컬링 실업팀은 서울과 인천시만 운영한다. 컬링은 19.96㎏ 돌을 빙판 위에서 밀어 표적(하우스) 중앙에 가깝게 위치할수록 득점하는 경기다. 전술전략이 다양해 당장은 ‘사석’(버리는 돌)처럼 보이는 스톤이 몇 수 앞을 내다본 묘수인 일이 허다하다. 바둑·체스와도 비견된다. 또 스톤으로 상대 스톤을 밀어내거나 스톤 사이로 빠져나가므로 ‘공간의 예술’이라는 점은 당구와 비슷하다. 팔이 떨어질 듯 해대는 빗자루질(스위핑)을 휠체어 컬링에서는 볼 수 없다. 선수가 2.5m 스틱으로 스톤을 밀어 하우스 안에 넣는 게 전부다. 그렇다고 긴장감이 떨어지는 건 아니다. 서 선수는 “비장애인 컬링에서는 투구를 잘못하면 스위핑을 해 공의 이동거리와 방향을 바꿀 여지가 있지만, 휠체어 컬링은 스톤이 막대를 떠나는 순간 만회가 어렵다”고 말했다. 집중력이 중요한 ‘찰나의 미학’이라는 얘기다. 장애인 선수들에게도 빙판은 ‘전쟁터’다. 스톤에 인생을 건 듯 한 구 한 구 던진다. 시청팀과 국가대표팀을 동시에 이끄는 백종철(41) 감독은 “세계랭킹은 7위지만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3위를 했다”며 “평창 패럴림픽에서 가장 유력한 메달 후보”라고 말했다. 백 감독의 강훈련을 버텨 낸 선수들은 실전에서 스톤을 무념무상 상태로 던진다고 했다. 민 선수는 “그 정도 훈련했으면 몸이 기억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컬링은 팀 종목이라 단합이 중요하다. 혼성 5명 중 홍일점이자 최연장자인 방 선수는 “투구를 할 때 의견이 다르면 다수결로 정한다”면서 “자연스레 사회성도 길러진다”고 말했다. 시청팀 선수들은 오는 6월 선발전에서 모두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목표다. 쌍둥이 아빠인 차 선수는 “몸을 다친 뒤 자신감이 떨어졌었는데 컬링 덕에 아이들이 아빠를 보는 시선이 긍정적으로 변했다”며 “팀워크를 잘 다져 꼭 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오늘의 경기]

    ■여자프로농구 KDB생명-우리은행(오후 7시 구리시체) ■프로배구 여자부 도로공사-흥국생명(오후 5시 김천체) 남자부 OK저축은행-대한항공(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 ■빙상 동계체전 사전경기 ▲피겨스케이팅(성남탄천실내빙상장) ▲쇼트트랙(목동아이스링크 이상 오전 9시)
  • 김연아의 ‘설명이 필요 없는 만남’ 영상 화제

    김연아의 ‘설명이 필요 없는 만남’ 영상 화제

    ‘피겨 퀸’ 김연아(27)가 모처럼 빙상 위에 섰다. 지난 16일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에는 ‘퀸연아 X 아이스링크. 설명이 필요 없는 만남!’이라는 영상이 게시됐다. 이 영상에는 2014년 소치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 김연아가 빙상장에서 편안하게 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서정적인 음악을 배경으로 변함없이 안정된 실력을 보여주는 김연아의 우아한 모습에 누리꾼들은 그리움과 반가운 감정을 드러냈다. 영상을 본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빙판 위에 서 있는 모습만으로 눈물이 주르륵”, “아름다운 연아의 경기를 다시 보고 싶다”, “빙상장을 환하게 빛내는 연아의 스케이트 실력”이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현재(19일, 오전 9시 페이스북 기준) 조회수 10만 5466회를 기록한 해당 영상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후배들을 위해 제작한 홍보 영상으로 알려졌다. 김연아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오늘의 경기]

    ■여자프로농구 KEB하나은행-삼성생명(오후 7시·부천체)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KGC인삼공사(오후 5시) 남자부 한국전력-삼성화재(오후 7시·이상 수원체) ■빙상 동계체전 사전경기 ▲피겨스케이팅(성남탄천실내빙상장) ▲쇼트트랙(이상 오전 9시·목동아이스링크)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모비스-오리온(울산 동천체) 동부-KGC인삼공사(원주종합체) 전자랜드-KCC(인천 삼산월드체 이상 오후 7시)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KDB생명(오후 7시 청주체)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우리카드(오후 7시 구미 박정희체) ■빙상 동계체전 사전 경기 ▲스피드스케이팅(오전 9시 태릉국제빙상장) ▲쇼트트랙(이상 오전 9시 목동아이스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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