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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유율 반토막 빗썸, 신규 코인은 최다… 5대 거래소 ‘상장 러시’에 투자 주의보

    점유율 반토막 빗썸, 신규 코인은 최다… 5대 거래소 ‘상장 러시’에 투자 주의보

    7월 가상자산법 이후 94개 상장빗썸 38개로 신규 코인 가장 많아빼앗긴 점유율 회복 차원인 듯“급등락 주의… 제도적 보완해야”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의 대선 승리를 기점으로 코인 가격이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는 흐름에 따라 국내 5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앞다퉈 신규 코인을 상장하고 있다. 국내 거래소에서 이달 상장한 코인 중 절반은 시장점유율 2위 거래소 빗썸이 내놓은 것이다. 연말까지 ‘상장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지만 부실 상장에 투자자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8일 서울신문이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된 올해 7월 19일부터 이날까지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5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상장한 신규 코인 수를 분석한 결과, 총 94개의 코인이 상장된 가운데 이달에만 25개가 상장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가장 많은 코인을 상장한 거래소는 빗썸으로 총 38개를 상장했다. 이어 업비트(23개), 코인원(22개), 코빗(6개), 고팍스(5개) 순이었다. 통상 연말에는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거래소들의 코인 상장이 몰리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트럼프 당선으로 코인 랠리가 펼쳐지면서 더 많아졌다. 5대 거래소에서 상장한 신규 코인의 전체 평균 상장 수는 7~9월 5.2개에서 10~12월 10.8개로 2배 넘게 증가했다. 특히 빗썸의 경우 지난해 11~12월에 코인 18개를 상장한 데 반해, 올해는 같은 기간 26개를 상장했다. 빗썸의 상장 러시가 업비트에 빼앗긴 시장점유율을 되찾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암호화폐 통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5대 거래소 가운데 빗썸의 원화 시장점유율은 미국 대선 직전인 지난달 5일 41.2%에서 17일 23.3%로 17.9%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업비트의 점유율은 56.5%에서 73.8%로 17.3% 상승했다.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의 점유율은 0~1%대로 유지됐다. 문제는 거래소들의 경쟁적인 상장 러시가 부실 상장으로 이어질 때 발생한다. 유동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해 발생한 피해는 오롯이 투자자의 몫이다. 상장 직후 가격 급등락 사태가 발생했던 무브먼트 코인 사태가 대표적이다. 앞서 무브먼트는 지난 9일 오후 8시 기준가 215.3원에서 4만 6000배 급등한 99만 8500원까지 치솟았지만, 16분 만에 5300원대로 급락했다. 현재 금융감독원에서 이 코인을 상장시킨 코인원 관계자를 소환해 상장 과정에서의 불공정 거래 및 이상 거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전문가들은 코인 부실 상장을 막기 위한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에서 상장 심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지만, 각각의 거래소에서 어떤 기준으로 코인을 상장하고 폐지하는지는 공개하지 않는다”면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2단계 입법을 통해 상장 규정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 비트코인 100,000,000원 뚫었다

    비트코인 100,000,000원 뚫었다

    비트코인이 국내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장중 사상 최고가인 1억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이 전고점을 넘은 데다 ‘김치 프리미엄’(글로벌과 국내 가상화폐의 가격 차이)이 붙으면서 약 일주일 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11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1개의 가격은 오후 4시 32분 기준 전일 대비 2.5%가량 상승하면서 1억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코인 시황 중개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이날 비슷한 시간대에 전고점인 7만 900달러(약 9277만원)를 돌파해 7만 1000달러를 넘어서면서 원화마켓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고공행진했다. 글로벌 가격 대비 국내 원화마켓 거래소에서 가격이 높게 책정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도 이날 6~8%를 오갔다.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 연이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 중이다. 지난 5일엔 6만 9000달러에 안착했는데 2021년 11월(6만 8990달러) 이후 2년 4개월 만의 역대 최고치였다. 나흘 뒤인 지난 9일엔 사상 처음으로 7만 달러를 뚫으면서 다시 한번 최고점 신기록을 세웠다. 이후 6만 8000달러 선까지 내려앉았다가 다시금 반등하면서 이날 7만 2000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에서 비트코인이 처음 거래된 건 2013년 9월 국내 최초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빗에서였다. 당시 비트코인 1개 가격은 14만 6000원(종가 기준)에 불과했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로 성장한 업비트는 2017년부터 비트코인 거래를 지원하기 시작했는데 이때 비트코인의 1개 가격은 현시점 대비 25분의1 수준인 약 400만원이었다. 같은 해 말 비트코인이 1000만원까지 올랐던 걸 고려하면 약 6년 만에 10배로 급등한 셈이다. 비트코인은 2021년 상승장에서 8000만원대까지 오르며 1억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다. 그러나 2022년 5월 ‘테라·루나 사태’와 ‘FTX 파산 사태’로 가상자산 시장이 전반적인 침체기를 맞으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2000만원대까지 급락했다. 변동성이 큰 투기성 자산으로 치부되던 비트코인은 지난해 1월부터 다시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해 10월부터는 본격적인 상승랠리를 시작했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커진 데다 오는 4월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두고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서다. 실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거래를 승인하면서 비트코인은 65% 이상 올랐고 최근 1년간 250%나 상승했다. 코인 투자 열기도 달아오르면서 거래량 기준 주식시장을 넘어서는 분위기다. 지난 10일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고팍스·코빗)의 거래대금(24시간)은 약 11조 8500억원으로 지난 8일 기준 코스피 거래대금(11조 5000억원)을 넘어섰다. 비트코인이 급등세를 유지할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는 현물 ETF에 따른 수요 개선, 반감기에 의한 공급 축소, 통화정책 완화에 따라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8만 2000달러를 돌파한 뒤 올해 말 15만 달러까지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조정장이 와도 놀랍지 않은 상황”이라며 “조정이 발생할 경우 5만 달러 중반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비트코인 ‘8345만원’ 최고가 경신… 암호화폐 시총, 엔비디아 추월

    비트코인 ‘8345만원’ 최고가 경신… 암호화폐 시총, 엔비디아 추월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원화시장에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연일 상승세를 이어 간 끝에 2021년 11월 9일 전고가를 돌파했다. ‘테라·루나 사태’가 터졌던 2022년 5월 이후 긴 침체기에 빠졌던 비트코인이 급등하면서 암호화폐 강세장을 의미하는 이른바 ‘크립토 서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28일 오후 글로벌 코인 시황 중개사이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5% 가까이 상승하며 5만 9000달러(약 7887만원)를 돌파했다. 같은 시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8345만원을 기록하면서 전고가인 8270만원(2021년 11월 9일)을 넘어섰다.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8285만원을 기록하며 전고가(8248만원)를 깼다.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 기준 최고가(약 6만 8000달러)를 기록하려면 아직 14%가량 더 올라야 하지만 상대적으로 달러에 비해 자국 화폐가 약세인 국가들에선 비트코인 가격이 잇달아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은 이미 지난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튀르키예도 현재 가격이 전고가 대비 2배가 넘는다. 지난달 10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직후 3만 8000달러대로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 5만 1000달러대까지 상승한 뒤 횡보를 이어 갔다. 최근 급등세는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량이 폭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표적 비트코인 현물 ETF인 ‘블랙록 현물 ETF’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10억 달러 넘게 거래됐다. 투자금이 몰리면서 비트코인 역시 지난 27일 2년여 만에 5만 7000달러를 넘어섰으며, 이튿날 5% 가까이 상승했다. 오는 4월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두고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는 추세다. 채굴량 감소는 곧 공급량이 줄어든다는 의미인데, 현물 ETF가 수요를 촉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이 줄 경우 가격이 오를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회사인 미국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3000개를 매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연내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돌파할 거란 낙관론이 유지되고 있지만 과열에 대한 우려도 그대로 남아 있다. 울리히 빈드자일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합법적인 송금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면서 “비트코인의 시총은 사상누각이 무너질 경우 일어날 사회적 피해를 수치화한 것”이라고 했다. 비트코인의 급등세에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 달러(약 2670조원)를 넘어섰다. 미 뉴욕 증시에서 아마존(1조 7990억 달러)과 알파벳(1조 7230억 달러)은 물론 시총 3위인 엔비디아(1조 9700억 달러)를 넘어선 수준이다.
  • 비트코인 원화마켓서 8300만원 돌파 ‘사상 최고가’ 기록

    비트코인 원화마켓서 8300만원 돌파 ‘사상 최고가’ 기록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원화시장에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연일 상승세를 이어간 끝에 2021년 11월 9일 전고가를 돌파했다. ‘테라·루나 사태’가 터졌던 2022년 5월 이후 긴 침체기에 빠졌던 비트코인이 급등하면서 암호화폐 강세장을 의미하는 이른바 ‘크립토 써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28일 오후 글로벌 코인 시황 중개사이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5% 가까이 상승하며 5만 9000달러(약 7887만원)를 돌파했다. 같은 시각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8345만원을 기록하면서 전고가인 8270만원(2021년 11월 9일)을 넘어섰다.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8285만원을 기록하며 전고가(8248만원)을 깼다.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 기준 최고가(약 6만 8000달러)를 기록하려면 아직 14% 가량 더 올라야 하지만 상대적으로 달러에 비해 자국 화폐가 약세인 국가들에선 비트코인 가격이 잇달아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은 이미 지난주 역대 최고가를 갱신했으며 튀르키예도 현재 가격이 전고가 대비 2배가 넘는다. 지난달 10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직후 3만 8000달러대로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 5만 1000달러대까지 상승한 뒤 횡보를 이어 갔다. 최근 급등세는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량이 폭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표적 비트코인 현물 ETF인 ‘블랙록 현물 이티에프’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10억 달러 넘게 거래됐다. 투자금이 몰리면서 비트코인 역시 지난 27일 2년여 만에 5만 7000달러를 넘어섰으며, 이튿날 5% 가까이 상승했다. 오는 4월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두고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는 추세다. 채굴량의 감소는 곧 공급량이 줄어든다는 의미인데, 현물 ETF가 수요를 촉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이 줄 경우 가격이 오를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앞선 3번의 반감기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크게 올랐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은 보유한 회사인 미국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3000개를 매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연내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돌파할 거란 낙관론은 유지되고 있지만 과열에 대한 우려도 그대로 남아 있다. 울리히 빈드자일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합법적인 송금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면서 “비트코인의 시총은 사상누각이 무너질 경우 일어날 사회적 피해를 수치화한 것”이라고 했다.
  • 캐셔레스트 폐업에 ‘코인마켓 거래소’ 위기론 대두…이용자 보호 ‘촉각’

    캐셔레스트 폐업에 ‘코인마켓 거래소’ 위기론 대두…이용자 보호 ‘촉각’

    상당수 코인마켓 거래소가 수수료 매출 등 영업 수익이 없어 지속적인 사업 영위가 어려운 가운데 영업 중단을 공지한 거래소가 나왔다. 한때 거래량 3위에 오르기도 했던 캐셔레스트가 이달 중 거래지원을 종료하기로 한 것인데, 코인마켓 거래소 연쇄 폐업 위기론과 함께 이용자 보호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10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코인마켓 거래소 캐셔레스트는 지난 6일 공지를 통해 오는 13일 거래지원을, 다음 달 22일엔 출금 지원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2018년 서비스를 시작한 캐셔레스트는 2021년 9월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제가 도입되면서 거래량이 급감했다. 원화 거래소 요건인 ‘은행 실명 확인 계좌’를 얻지 못하면서 코인마켓만 운영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현재 캐셔레스트의 하루 거래량은 100만원 미만으로 거래소 수수료를 통한 하루 매출은 몇천원 정도로 알려졌다. 캐셔레스트가 영업을 중단하면서 코인마켓 거래소들의 폐업 수순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5월 ‘테라·루나 사태’와 ‘FTX 파산 사태’ 등으로 원화마켓 거래소 5곳(업비트·빗썸·코인원·고팍스·코빗)를 제외한 코인마켓 거래소들의 운영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금융정보분석원(FIU)의 가상자산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이 코인마켓 거래소 21곳 중 18곳이 완전 자본잠식(자본총계 마이너스) 상태이며 10곳은 거래수수료 매출이 전혀 없는 상태다. 이번 사태를 시작으로 줄폐업이 일어날 경우 코인마켓 이용자들의 피해도 우려된다. 지난 6월 가상자산 운용사 델리오가 돌연 입출금을 중단했는데, 8월에는 웹 호스팅 등 필요한 경비에 대해 법원 승인을 받지 못했다며 서비스를 정지했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이 하루인베스트·델리오 사태를 1호 사건으로 맡아 집중 수사중이지만, 기존 델리오 이용자들은 현재까지도 예치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우려를 의식한 듯 (코인마켓 거래소의) 영업이 중단되더라도 FIU의 승인(수리)이 있기 전까진 이용자에 대한 보호 의무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승인을 위해선 별도의 심사와 수리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그사이 서비스 지원을 멈추더라도 법적 의무를 벗어날 순 없다는 의미다. 금융위 관계자는 “(코인마켓 거래소의) 갑작스러운 영업 중단으로 이용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해당 거래소와 3주 전 면담을 진행해 지불 능력을 확인하고, 이용자의 예치금 반환을 독려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권한 말소 전까진 거래소 사업자에 대해 감독·검사하고 불공정거래행위 등을 조사·조치할 수 있다. 권한 말소 승인 이후에는 사업자 권한이 없어지며, 동시에 금융위의 관리·감독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피해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용자를 위한 완벽한 보호 장치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권한 말소와 별개로 투자자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유사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영업 중단 거래소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 마련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가상자산사업자가 폐업을 공지하더라도 투자자 입장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면서 “보유자산 출금 조치에 대한 보다 명확한 지침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 위메이드 주가는 오르는데…닥사, 위믹스 상장한 고팍스 징계에 ‘시끌’

    위메이드 주가는 오르는데…닥사, 위믹스 상장한 고팍스 징계에 ‘시끌’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하는 가상화폐 위믹스가 최근 일주일새 큰 가격 변동성을 보였다. 지난해 말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됐던 위믹스는 올 들어 김남국 의원 사태 등으로 부침을 겪으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최근 위메이드의 호실적과 더불어 위믹스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고팍스에 신규 상장되면서 위믹스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는 분위기였으나, 국내 5대(업비트·빗썸·코인원·고팍스·코빗) 가상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인 닥사가 고팍스를 자율규제 위반으로 제재하면서 여파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11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닥사는 지난 9일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가 전날(8일) 공동대응으로 거래 지원이 종료됐던 종목에 대해 거래 지원을 함에 있어 이용자 보호를 위해 준수하기로 한 자율규제 절차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자율 규제에는 닥사가 위기 상황에 해당돼 공동으로 거래 지원을 종료했던 경우 ‘거래지원이 종료된 날로부터 일정 기간이 지났는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여기서 일정 기간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 내에선 1년으로 본다. 닥사는 이러한 이유로 고팍스에 대해 의결권 3개월 제안, 주의 촉구 등의 결정을 내렸다. 위믹스는 2020년 10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에 이어 이듬해 11월 코빗에 상장되면서 2만 8900원까지 올라갔던 기대주였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8일 유통량 허위 공시 등을 이유로 닥사가 위믹스에 대한 상장폐지 결정을 내리면서 가격이 폭락했다. 지난 2월 코인원에서 거래가 재개되며 한동안 강세가 지속됐으나 대형 거래소들이 위믹스 재상장에 나서지 않으면서 가격이 다시 하락했다. 반등 조짐을 보이던 것도 잠시, 5월엔 김남국 의원의 코인 대량 보유·매매 파문이 일면서 위믹스의 가격은 다시 떨어졌고 상당 시간 횡보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9월 조금씩 상승세를 보이던 위믹스는 위메이드 실적 발표를 앞둔 지난 4일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사흘 뒤 위메이드는 올 3분기 매출액은 23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7.5%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454억원으로 5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양호한 실적에 불과 두 달 전 700원대에서 횡보하던 위믹스 가격이 2700원 중반대까지 튀었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1900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위믹스 투자자(홀더)들의 분위기도 달아올랐다. 고팍스가 위믹스 상장 결정을 내린 건 지난 8일, 닥사가 상장폐지 결정을 내린 지 11개월 만이었다. 지난 3월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던 고팍스라는 점에서 위믹스의 바이낸스 상장까지 고려된 행보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불과 하루만에 닥사 측으로부터 제재를 받으면서 위믹스의 상승세는 둔화됐고, 닥사의 결정에 대한 뒷말까지 무성한 상황이다. 앞서 지난 2월 닥사 구성체 중 하나인 코인원이 위믹스를 재상장했을 땐 아무런 주의조치 없이 넘어갔었기 때문이다. 고팍스의 경우 지난해 말 상장폐지 당시 위믹스 거래를 지원하지 않고 있던 유일한 거래소였으며, 상장 폐지 논의에도 참여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는 실적 발표와 위믹스 재상장으로 주가가 크게 올랐다.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 3만 9250원이던 위메이드 주가는 지난 10일 5만 8500원까지 상승했는데 이달 들어서만 50% 가까이 상승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위메이드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5000원에서 14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 “김남국 논란 핵심은 여야·P2E 이익공동체… 민주주의 근간 흔들어”[박현갑의 뉴스 아이]

    “김남국 논란 핵심은 여야·P2E 이익공동체… 민주주의 근간 흔들어”[박현갑의 뉴스 아이]

    우리나라는 4대 게임 강국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올 초 발간한 2022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게임시장 매출액 규모는 167억 3400만 달러로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4위다. 백서는 게임산업의 꾸준한 성장을 전망한다. 하지만 최근 게임업계는 위기 상황이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과정에서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합법화를 위해 P2E업계가 정치권에 로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P2E 게임은 게임을 하면서 가상자산이나 대체불가토큰(NFT)을 보상으로 얻을 수 있는 게임이다. 국내에서는 사행성 우려로 불법이다. 이에 위메이드, 넷마블 등의 회사들이 해외에서 서비스 중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위기가 게임업계와 우호적이던 한국게임학회(회장 위정현 중앙대 교수·59)의 문제제기로 촉발됐다는 점이다. 학회는 정치권을 강타한 김남국 의원의 수십억원대 P2E 코인 투자 의혹이 나오자 지난달 10일 성명서를 통해 P2E업계의 입법 로비 의혹을 폭로했다. 지난 5일 중앙대 교수연구실에서 위 회장으로부터 로비 의혹을 제기한 이유와 게임산업의 발전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위 회장은 2018년부터 게임학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이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융합콘텐츠 생태계 구축 전략 위원회 게임분과위원장,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정책자문위원장 등을 지냈다. ●위메이드·게임산업협회 “사실무근” -어떤 근거로 로비설을 제기했나. “국회를 방문하다 보면 어느 업체, 어느 단체에서 왔다 갔다는 얘기가 자주 들렸다. 이를 확인할 방법이 애매했는데 김 의원의 코인 사태가 터지면서 가닥이 잡혔다. 그래서 ‘P2E업체의 국회 로비’와 ‘위믹스 이익공동체’의 존재 가능성을 제기했다. 위메이드 등 P2E업체들의 게임산업법 32조의 환전 금지 조항 무력화 움직임에 대한 문제 제기였다.” -하지만 위메이드나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사실무근이라며 펄쩍 뛰고 있다. “그들이 게임산업을 망치는 확률형 아이템이나 P2E에 대해 한번이라도 비판적 목소리를 낸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서 게임, 메타버스 특보단장을 했다. P2E 허용 반대를 주장했는데 이 후보가 “P2E가 세계적 흐름인 만큼 나쁘게 볼 필요 없다. 무조건 금지하면 쇄국 정책을 펴는 꼴”이라고 했더라. 누가 이런 잘못된 정보를 전달했는지 당혹스러웠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게임특별위원장이던 하태경 의원도 최근 P2E업계의 집요한 합법화 시도를 확인했다. 민주당 김종민 의원도 이 업체들의 로비를 주장했다.” ●입법로비, 코인게이트로 불러도 무방 -위메이드는 명예훼손으로 위 회장을 고소했다. “코인 기업이 학자를 공격하는 참담한 상황이다. 입법 로비를 밝힌 하 의원은 왜 고소하지 않느냐. 난 학자의 양심을 걸고 문제 제기를 했다. 이번 의혹은 가히 위메이드발 코인게이트로 불러도 무방하다.” -위메이드의 국회 출입기록에 따르면 김남국 의원실 방문기록은 없었다. “당연한 거다. 사실상 이익공동체에 있다면 찾아갈 이유가 없지 않나. 위메이드에는 전 청와대 출신 행정관이 있어 로비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회 출입기록과 실제 방문기록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후원금 지출자료 다 있어 -학회가 후원금을 받지 못해 로비 의혹을 제기했다는 얘기도 있더라. 위메이드 후원금 내역 등은 공개할 용의가 없나. “근거 없는 음해다. 후원금은 모두 영수증 처리했고 지출 근거 자료도 다 있다. 학회 후원금이 문제라면 대한민국의 모든 학회가 문제될 것이다. 기업이 학술단체에 후원금을 내는 건 산업의 건전한 생태계 발전을 위한 비판적인 연구와 발표를 해 달라는 것이지 해당 기업에 대한 홍보를 바라는 건 아닐 것이다. 오히려 후원금 받고 할 말 못하는 학술단체가 있다면 문제 아닌가.” -그동안 학회는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어떤 일을 했나. “도박성이 강한 확률형 아이템 뽑기를 규제하는 법안을 6년 동안 문화체육관광부와 추진해 통과시켰고 세계보건기구에서 게임중독을 규제하겠다며 질병코드를 도입하려 할 때, 100여개 단체로 된 공동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저지했다. 자율적으로 공개 중인 확률형 아이템 정보는 내년부터 법에 따라 공개하게 되나 이걸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개선해야 한다.” ●국회, 로비설 입장표명 없어 실망 -민주당 김종민 의원을 제외하고는 위메이드로부터 로비받지 않았다는 입장표명이 없다. “그 점이 실망스럽다. 떳떳하다면 빗썸, 업비트와 실명 확인 가상계좌 이용계약을 맺은 농협은행, 케이뱅크 계좌를 공개하거나 수사기관이 확인할 수 있도록 동의해 주면 된다. 국회의원과 보좌진들도 모두 꿀 먹은 벙어리처럼 반응이 없는데 겁을 내는 것 아니겠느냐.” -겁을 낸다는 건 무슨 뜻인가. “여러 가능성이 있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건 무상으로 코인을 받았건 어쨌든 밝혀질 수 있으니까.” -고위공직자가 1원이라도 코인을 갖고 있으면 재산 신고를 하도록 하는 이른바 ‘김남국 방지법’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큰 의미가 없을 것이다. 처벌조항도 없고 보좌진은 빠졌다. 난 살해위협을 받으면서도 P2E 입법로비 가능성을 제기하는데 국회는 자신들 이해관계만 생각하는 듯해 실망이다. 하지만 열린 디지털 세상에서 더이상 부정이나 편법 행위를 숨기긴 어려울 것이다.” -살해위협이라는 건 뭔가. “위메이드가 나를 형사고소한 뒤로 나와 내 가족을 죽이겠다는 협박성 내용의 이메일이 두세 건 들어왔다.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상태다.” -최근 동서대, 고려대, 서울대 등 일부 대학들도 10억원 상당의 위믹스 코인을 기부받은 것으로 나왔다. 왜 대학에 코인을 기부했다고 보나. “코인을 기부하며 이익공동체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본다. 지난해에 위믹스의 상장폐지 이후 모 대학은 왜 10억원이 휴지가 됐느냐고 항의했다고 한다. 이익공동체에 들어가면 위메이드를 비판할 수 있나. 10억원이 100억원이 될 수도 있는데.” ●블록체인 세계에서도 부패 가능 -김남국 코인 투자를 둘러싼 논란의 핵심은 무엇인가. “논란의 핵심은 김남국이라는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P2E업계와 여당, 야당을 아우르는 이익공동체의 가능성이다. 이는 민주주의 국가의 근간을 뒤흔드는 심각한 이슈다. 정경유착이라는 말은 있었지만 ‘코정유착’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야 할 판이다. 모든 것이 투명하다는 블록체인 세계에서도 부패는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문체부는 P2E를 반대한다지만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장은 지난해 10월 13일 열린 국감에서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의 P2E 게임 허용 질의에 “솔직히 해 주고 싶다”고 했더라. 문체부와 게임물관리위원회 입장이 다른 건가. “이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했다. 과거 바다 이야기가 얼마나 한국 사회를 파괴했는지를 이해하지 못한 발언이다. 문체부가 게임위를 통제하지 않아 생긴 의견 차이로 보인다.” ●“국회, 게임 산업 규제 철폐해야” -게임산업이 도약하려면 업계나 정부, 국회가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나. “게임업계는 확률형 아이템이나 P2E 같은 사행성을 자극해 쉽게 돈 버는 구조에서 탈피해야 한다. 초심으로 돌아가 리스크를 안고 글로벌 시장으로 나갈 수 있는 좋은 게임을 개발해야 한다. 정부는 인디게임이나 중소개발사에 대한 지원을 늘려 새로운 게임 개발 시도가 시장에 나오도록 해야 한다. 국회는 법적, 제도적으로 산적한 게임산업을 둘러싼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 예를 들어 VR·AR 게임은 게임법과 관광산업법 두 개에 걸쳐 이중 규제를 받고 있다.”
  • 신나야 할 ‘비트코인 피자데이’ 김남국 사태에 씁쓸[경제 블로그]

    신나야 할 ‘비트코인 피자데이’ 김남국 사태에 씁쓸[경제 블로그]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실물거래 수단으로 사용됐던 날을 기념하는 ‘비트코인 피자데이’를 앞두고 흥겨워야 할 코인업계가 최근 발생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발 ‘코인 사태’로 가라앉은 모습이다. 21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두나무와 빗썸, 코빗 등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22일 비트코인 피자데이를 맞아 각종 행사를 진행한다. 두나무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오후 11시 59분까지 0.001비트코인(약 3만 6561원)으로 4만원 상당의 피자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빗썸은 카페 게시판에 공개된 쿠폰 코드를 등록하면 시간대별 선착순 100명씩 총 1000명에게 2만 5000원 상당의 피자 쿠폰을 준다. 피자데이는 2010년 미국의 프로그래머인 라스즐로 핸예츠가 1만 비트코인으로 피자 2판을 구매한 데서 유래했다. 당시 구입한 피자 두 판의 가격은 30달러(약 3만 9700원)였지만 현재 1만 비트코인은 3600억원이 넘는다. 기념일을 맞는 코인업계의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다. 지난해 ‘테라·루나 사태’에 이어 ‘FTX 파산 사태’, 닥사의 ‘위믹스 상장폐지’ 등 악재로 약세장에 시달리던 업계는 올 1분기 비트코인 가격이 2000만원대에서 3000만원대로 반등하면서 잠시 기뻐했으나, 김남국 의원발 코인 사태로 검찰의 압수수색과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받는 처지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수사기관은 김 의원의 거래 내역 등을 확보하기 위해 업비트와 빗썸을 압수수색했다. 업계 안팎에선 이상거래 징후를 미연에 파악하지 못한 거래소에 대한 비판 여론도 높다. 가상자산 자체의 큰 변동성과 단시간에 수십억원을 베팅하는 투심이 집중 조명되며 돈세탁이나 한탕주의의 온상으로 비치는 형국이다. 미국의 은행발 위기 속에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 떠오르며 10여년 전과는 달라진 위상을 보여 주고 있지만, 정쟁에 휩싸인 국내 가상자산업계가 정상화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누구나 할 수 있는 코인·주식, 공정하다고 생각했는데 배신감 느껴”

    “누구나 할 수 있는 코인·주식, 공정하다고 생각했는데 배신감 느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정치인의 가상자산(암호화폐) 투기 의혹이 잇따라 터지면서 2030세대의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 유례없는 집값 폭등과 취업난 등으로 좌절한 청년들이 대안으로 주식과 암호화폐 투자에 대거 뛰어들었는데, 이마저도 결국 돈과 권력을 쥔 기득권이 쥐락펴락하는 판이었다는 의혹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서울신문이 인터뷰한 2030세대들은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해 “주식이나 코인 투자는 사회적 배경이나 지위 없이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나마 공정한 게임이라고 생각했는데 배신감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사회복지사인 김모(32)씨는 “주식 폭락 사태 관련 라덕연씨는 뒷배가 있다는 의혹이 있고, 김남국 의원은 법을 만들 수 있는 자리에 있다”면서 “투자는 결국 정보 싸움인데 부와 권력으로 판을 좌지우지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박탈감이라는 것도 비슷한 사람에게나 느끼는 것인데, 사회적 레벨이 다른 사람들이라 박탈감을 넘어서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요식업에 종사하는 유모(28)씨도 허탈감을 느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했다. 유씨는 한 달 수입 중 100만~200만원 정도를 주식과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다. 유씨는 “이제 열심히 일해서 집을 사는 건 우리 세대에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서 투자를 시작했었다”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투자했는데 큰 세력들이 자기들끼리 조작해서 돈을 벌어 버리니 의욕이 상실된다”고 토로했다. 내년 결혼을 앞둔 안주용(32)씨도 “젊은 세대들은 결국 집을 사려고 투자를 하는 것”이라면서 “서울 아파트가 못해도 5억원인데 월급을 모아 어떻게 살 수 있나. 서민들에게 그나마 희망적으로 보이는 게 주식이랑 코인”이라고 밝혔다. 안씨는 “그들은 수십억원씩 투자해서 주식을 조작할 수 있는 힘이 있으니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선택지가 없어서 계속 투자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게 한스럽다”고 덧붙였다. 취업준비생인 김현진(26)씨는 “한편으로는 걸리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한 방을 노리는 사람이 더 많아지는 것은 아닐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김남국 의원의 암호화폐 투기 의혹으로 주식과 코인 시장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 특히 2030세대의 좌절감이 큰 데는 주식과 암호화폐가 그나마 유일한 희망이었기 때문이다.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 이후 시장에 유동성이 풀리면서 집값 상승 속도는 더 가팔라졌고, 청년들이 주식과 암호화폐 투자에 대거 뛰어들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9년 말 결산법인 주식 소유자 중 2030세대 비중은 전체의 23.7%(145만 4030명)에서 2020년 말 31.7%(288만 3573명)로 8.0% 포인트 급격히 상승했다. 2021년 말에는 35.7%(489만 9543명)로 늘어났고, 지난해 말 32.6%(463만 6725명)로 줄어들긴 했지만 30%대를 유지하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 비중도 2030세대들이 크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기준 빗썸을 이용한 MZ세대(2030세대) 투자자의 투자 규모는 전체 중 62.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들이 특히 ‘공정’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해 왔다는 점도 이번 사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요인 중 하나다. 김설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한국사회에서 청년들은 그나마 시장질서, 경쟁질서라는 것이 가장 공정한 룰이라고 생각한 경향이 있었다”면서 “이 같은 질서마저도 권력자들에 의해 왜곡됐다고 느끼는 데 대한 분노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암호화폐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 상황에서 정보 우위를 갖춘 기성세대가 암호화폐로 대박을 누리는 대신, 젊은 2030세대는 그만큼 손해를 보는 구조”라면서 “기성세대가 청년층을 불쏘시개로 쓴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제도를 정비하고 투자자들이 믿을 수 있는 투자 환경을 마련하는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코인은 변동성이 크고 투기성도 강한데, 그에 걸맞은 제도는 미비한 상황”이라면서 “이번 기회에 투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젊은층에 일시적으로 재정적 혜택을 베풀기보다는 경제 성장의 동력을 발굴해야 한다”면서 “전체적인 경제 성장 속에서 이들이 안정적인 직업을 얻어 경제 성장의 수혜를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남국發 ‘위믹스’ 쇼크… 투자자들 ‘된서리’

    김남국發 ‘위믹스’ 쇼크… 투자자들 ‘된서리’

    지난해 말 상장폐지 이후 후폭풍에 시달리던 가상자산(암호화폐) 위믹스 투자자들이 최근 발생한 ‘김남국 의원 코인 사태’로 가격이 빠지면서 된서리를 맞고 있다. 이번 사태로 주요 거래소 재상장마저 난망할 것이란 전망까지 더해져 투자자들의 원성이 높다. 11일 글로벌 시황중개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위믹스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1120.32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 4일(1508.1원) 대비 25%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달 27일 위믹스의 발행사인 게임사 위메이드의 신작 게임 ‘나이트크로우’가 출시됐고, 지난 9일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에도 하향세는 멈출 줄 모르는 모양새다. 투자자들은 가격 반등 저해의 원인을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코인 보유 사태로 보고 있다. 지난 5일 김 의원이 위믹스를 지난해 한때 최소 60억원(80만개) 이상 보유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김 의원 소유로 추정되는 추가 지갑이 발견되는 등 액수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일각에선 위믹스를 최대 100억원어치까지 보유하고 있었다는 추측까지 나온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위메이드와 김 의원 간의 부적절한 거래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위메이드 측은 이날 ‘(게임학회 측이 제기한) 정치권 로비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으며,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내부 구성원들에게 ‘김 의원과 위메이드 간 관련성은 없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한국게임학회에선 이번 사태와 관련해 ‘여야 국회의원뿐 아니라 보좌진에 대한 조사를 통해 위믹스 보유 여부 및 투자 내역을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김 의원이 이번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전날 코인 매각을 약속하자 매물 대량 출회에 따른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된다. 투자자들은 지난 2월 코인원이 단독으로 위믹스를 재상장하면서 2위 거래소인 빗썸에도 재상장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반등 기회를 노렸으나 어렵게 됐다는 반응도 많다. 이번 사태로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과 비교해 ‘김치코인’(국내 코인) 등 ‘잡코인’으로 취급되고 있는 점도 위믹스와 위믹스 재상장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위메이드가 자체 발행한 위믹스는 2020년 10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에 이어 이듬해 11월 코빗에 상장되면서 2만 8900원까지 올라갔던 기대주였다. 그러나 김 의원이 보유하고 있던 시절로 추측되는 2022년 1월 업비트에 상장됐을 땐 이미 최고가 대비 반토막 이하로 떨어진 상태였으며, 그해 11월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인 닥사가 유통량 허위 공시 등을 이유로 위믹스에 대한 상장폐지(2022년 12월 8일) 결정을 내리면서 폭락해 말 그대로 휴지 조각이 됐다.
  • 상폐 위기에 코인 개미들 ‘시름’ 거래소 임직원 ‘역대급 돈 잔치’

    상폐 위기에 코인 개미들 ‘시름’ 거래소 임직원 ‘역대급 돈 잔치’

    배임과 횡령, 뒷돈 상장에 이어 살인사건까지 가상자산(암호화폐)과 관련된 각종 악재가 잇따라 터지면서 시장이 휘청대고 있다. 지난해 ‘테라·루나 사태’ 등으로 촉발된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침체기) 여파로 실적이 크게 악화한 거래소들이 임직원에게 고액 연봉을 지급하는 등 ‘돈 잔치’를 벌이면서 투자자들의 원성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거래소 중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코인원은 최근 ‘뒷돈 상장’으로 전 상장이사가 구속 기소된 데 이어 해당 거래소에만 상장돼 있던 ‘퓨리에버코인’(P코인)이 ‘강남 납치·살해사건’에 연루된 것이 알려지며 홍역을 치르고 있다. P코인은 2020년 11월 13일 코인원에 상장된 후 그해 12월 1만 354원까지 가격이 급등했으나 이후 가격이 급락했으며, 최근엔 2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사건의 범행 동기에 P코인 투자 문제가 얽혀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코인원은 지난 7일 P코인을 오는 21일까지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P코인의 경우 상장 과정에서 ‘뒷돈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코인원의 전 상장이사인 전모씨와 상장 브로커인 고모씨가 가상자산을 상장해 주는 대가로 돈을 받아 구속 기소된 상태며, 이날 상장 팀장인 김모씨와 또 다른 상장 브로커 황모씨도 서울남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이들이 돈을 받고 상장시켜 준 코인에는 P코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위 거래소인 빗썸의 경우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씨가 자금 횡령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관련 종목들이 줄줄이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31일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덴트와 비덴트의 최대주주인 인바이오젠, 인바이오젠과 빗썸 관련 지분을 보유한 버킷스튜디오 등 관계사에 대해 매매거래정지 조치를 내렸는데, 비덴트의 경우 최근 연결 재무제표에 대해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거래 정지 이후 1년간 개선기간이 부여되는데 상폐 결정이 내려지면 2021년 말 기준 8만명이 넘는 비덴트 소액 투자자들의 피해가 속출할 전망이다. 지난해 이들 거래소의 영업이익은 80% 가까이 줄었고, 코인원의 경우 적자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114억원으로 전년 대비 75.2% 감소했고 빗썸은 1635억원으로 79.1% 감소했다. 그럼에도 송치형 두나무 회장(80억 8600만원)과 이석우 대표(27억 6540만원)는 급여와 상여금을 포함해 수십억원을 받았고, 빗썸의 이재원 대표 등 사내이사 3명도 총 9억 3300만원의 보수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의 평균 직원 임금도 각각 2억 3787만원, 1억 2100만원에 달했다. 한편 빗썸과 코인원이 악재에 휩싸이며 업비트의 국내 독점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코인시황중개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업비트는 국내에서 80%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20%를 차지하고 있는 빗썸과 4% 수준인 코인원이 위기 상황을 타개하지 못할 경우 업비트의 점유율이 현재보다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업비트는 최근 원화마켓 거래가 갑작스레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으며 40여분 만에 이를 복구했다.
  • 닥사, 페이코인 결국 상장폐지…14일부터 거래지원 종료

    닥사, 페이코인 결국 상장폐지…14일부터 거래지원 종료

    종합결제업체 다날이 출시한 ‘페이코인’(PCI)이 결국 상장폐지(거래지원 종료)됐다. 거래소들은 페이코인이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을 발급받지 못하는 등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서 투자자의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를 들었다.31일 디지털 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 DAXA(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는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돼 있던 페이코인에 대한 거래지원을 오는 14일부터 종료한다고 밝혔다. 페이코인이 상장돼 있던 거래소는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세 곳이다. 이들은 “페이코인이 유의 종목 지정 만료일(3월 31일)까지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을 발급받지 못하고 가상자산 사업자 변경 신고를 완료하지 못하는 등 유의 종목 지정 사유를 해소하지 못했다”면서 “이로 인해 페이코인을 이용한 국내 결제 사업은 사실상 중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페이코인 측의 사업계획 변경 및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발급 타임라인 변경을 포함한 재단을 소명 내용을 신중히 검토했으나 급격한 사업 변동과 해외 결제 사업의 성과 및 방향성 등을 고려했을 때 추가적인 투자자 피해가 발생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페이코인에 대한 거래 종료 일시는 다음달 14일 오후 3시부터이며 출금 지원은 그로부터 한 달 후인 오는 5월 15일 오후 3시로 결정됐다. 투자자들은 출금지원 종료 시점까지는 페이코인의 출금을 완료해야 한다. 페이코인은 결제수단용 코인으로 전국에 가맹점 15만여곳, 이용자 320만명에 달해 대표적인 K코인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이용자에게 코인을 받아 환전한 후 가맹점에 원화를 제공하는 페이코인의 특성이 문제가 되면서 결국 상폐로 이어지게 됐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해 10월 페이코인의 이러한 행위가 사실상 ‘매매’에 해당한다며 결제 서비스를 지속하려면 은행 실명확인 계좌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나 페이코인 발행사는 지난해 말까지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했고 결국 FIU로부터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불수리 통보를 받았다. 닥사는 FIU 결정이 있고 난 뒤 페이코인을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고 페이코인의 가격이 40% 가까이 하락하면서 시가총액 3300억원이 증발하는 사태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거래소는 페이코인에 한 차례 더 기회를 줬는데, 지난달 초 투자 유의 종목 지정을 이날까지 연기해줬다. 페이코인의 가격은 급등하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400% 가까이 치솟았다. 페이코인은 지난 15일엔 국내 결제 수단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사용하고 해외에서 페이코인 결제 사업을 확대하는 방향의 사업구조 개편안을 발표하기도 했으나 실명계좌 확보를 1분기 내 해내지 못한 것이 관건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 페이코인은 전북은행과의 협상을 지속했으나 결국 최종합의에 이르는 데는 실패했다.
  • 터질 게 터졌다… 코인 ‘뒷돈 상장’ 수면 위로

    터질 게 터졌다… 코인 ‘뒷돈 상장’ 수면 위로

    19억 금품 받은 코인원 직원 구속업계 “상장 과정 뒷돈 받는 관행”거래소는 “개발·운영 비용 받아”국내 27곳에서 625개 상장 거래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으로부터 2021년 상장폐지(거래지원 종료) 결정을 받아 든 가상자산사업자인 드래곤베인은 법원에 상폐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빗썸이 상장을 대가로 2억 20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6.125BTC)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간 업계 내 공공연한 비밀이었던 거래소의 ‘상장피’의 존재가 수면 위로 드러난 순간이었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2부는 지난 21일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원에서 상장 담당 이사로 일했던 전모씨를 암호화폐 상장 청탁과 함께 19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했다. 전씨는 동료 직원과 약 19억원의 상장피를 받고 예술작품 관련 암호화폐인 피카코인 등 코인 29개를 상장시켜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국내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를 포함해 다수 암호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불법 상장피 의혹에 대한 수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빗썸과 코인원에 대해선 강제 수사에 돌입한 상태다. 검찰은 지난해 말 일부 ‘김치 코인’(국내 발행 코인)의 급락으로 투자자 피해가 속출하자 거래소의 상장 심사 과정이 적법했는지에 관한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면서 상장 과정에서 뒷돈을 받는 관행이 업계에 퍼져 있다는 다수의 제보와 관계자 진술을 확보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는 27곳이고 상장된 암호화폐는 625개(중복 제외)다. 앞서 거래소들은 2021년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에 따른 당국의 가상자산사업자 심사를 앞두고 평가 감점에 따른 자격 박탈을 막기 위해 가상자산사업자를 상대로 ‘상장폐지’를 대거 단행한 바 있다. 이때 상폐 결정을 받아 든 사업자들이 상장피를 언급하고 나섰다. 그러나 거래소들은 상장피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 빗썸은 드래곤베인의 주장에 대해 “상장피와는 명백히 다른 ‘개발 및 운영 비용’”이라면서 “법원의 결정문에서도 빗썸이 상장의 대가로 상장피를 수취했다고 인정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2020년 하반기 한시적으로 개발·운영 비용을 받았으나 이를 상장피로 오해하고 있어 이듬해부턴 자체 부담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코인원과 고팍스 등 일부 거래소가 현재도 개발·운영비 명목으로 암호화폐를 받고 있긴 하나 이는 상장피와는 엄연히 다르다는 입장이다. 고팍스는 “상장된 코인을 정상적으로 지원하려면 자체적인 개발 단계를 거쳐야 하고 거기엔 제반 비용이 들어간다”면서 “사업 초기엔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부담했지만 2020년 하반기부터 자기자본이 말라 가면서 ‘상장 기술 지원비’ 정책을 시행해 왔으며, 회계상으로 모두 편입된 사안으로 상장피와는 전혀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인원 또한 “상장이 확정된 후 받는 거라 상장피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전씨 ‘개인의 일탈’로 규정하며 선을 긋고 있다. 구속된 전씨는 지난해 말 퇴사했으며 이후 검찰 조사를 받은 후 구속됐기 때문에 회사와 관련이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코인원 관계자는 “회사 이슈가 아니라 개인 이슈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밝힐 만한 입장도 따로 없다”고 말했다.
  • ‘세계 최대 코인 거래소’ 바이낸스, 고팍스 인수 눈앞… 업비트 독주 깰까

    ‘세계 최대 코인 거래소’ 바이낸스, 고팍스 인수 눈앞… 업비트 독주 깰까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인수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 80% 이상을 차지하는 업비트의 독주가 깨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고팍스는 전날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사업자 변경 신고서를 제출했다. 신고서를 낸 것은 고팍스 임원진을 바이낸스 사람들로 바꾸기 위해서다. 앞서 고팍스는 지난달 초 등기상 대표이사를 이준행 전 대표에서 레온 신 풍 바이낸스 아시아태평양 대표로 변경했으며, 바이낸스 한국 사업을 맡은 스티브 영 김과 지유자오 바이낸스 산업회복기금(IRI) 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FIU의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매뉴얼에 따르면 대표자 및 임원이 바뀔 때마다 30일 이내에 당국에 변경 신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FIU는 접수일로부터 45일 이내에 수리 여부를 통지해야 한다. 바이낸스는 2020년 바이낸스 코리아를 설립해 국내 시장 진출을 시도했으나 자금방지특별법 등이 도입되자 이를 중단하고 국내 원화 거래소를 인수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선회했다. 바이낸스가 손을 내민 고팍스는 국내 5대 거래소 중 하나로 거래량 기준 업비트·빗썸·코인원에 이어 4위를 차지하는 업체다. 지난해 11월 FTX 파산 신청 사건이 터지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고팍스의 주요 서비스인 고파이가 운용사인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 인출 중단 사태로 인해 출금이 막혔기 때문이다. 고파이의 예치금액은 약 600억원으로 추정됐는데 지난달 2일 바이낸스와의 투자 계약을 통해 예치금 상환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이 투자를 계기로 고팍스 창업자인 이준행 전 대표가 보유하던 41.22% 안팎의 지분 등을 확보해 고팍스 인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바이낸스가 미국 등에서 자금세탁, 조세 회피 등의 범죄 혐의가 제기되는 상황이어서 FIU가 허가를 내줄지 확실하지 않다. FIU는 변경 신고 검토 과정에서 바이낸스의 서류상 본사가 조세회피처인 케이맨제도이고, 자오창펑 바이낸스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미국 검찰로부터 자금세탁 공모 혐의를 받는 점을 눈여겨볼 것으로 보인다. FIU가 고팍스 변경 신고를 반려할 경우 바이낸스의 고팍스 인수는 어려움에 봉착한다. 이런 이유에서 고팍스는 바이낸스의 인수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실한 것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 전 대표가 등기이사직에선 사임했지만 경영 활동은 계속한다는 방침만 확인한 상황이다. 바이낸스의 진출이 본격화될 경우 두나무가 운영 중인 업비트의 독주가 변화할 가능성도 있다. 바이낸스에 상장된 암호화폐가 350여종으로 업비트의 두 배 수준에 이르기 때문에 투자자의 선택폭이 넓어질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1위 거래소인 만큼 시장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위믹스 결국 코인시장서 퇴출…개미들 “재산 절반 사라졌다”

    위믹스 결국 코인시장서 퇴출…개미들 “재산 절반 사라졌다”

    법원이 위믹스가 국내 5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협의체인 닥사가 내린 위믹스 상장폐지(거래지원 종료) 결정에 불복해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위믹스가 결국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위메이드 측은 본안소송과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보유하고 있던 위믹스가 휴지조각이 돼 버린 위믹스 홀더들은 법원의 결정은 물론 위메이드 측에 대해서도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 송경근)는 위믹스가 지난달 24일 닥사가 내린 상장폐지 결정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위믹스 측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심문기일에서 위메이드 측은 “(상폐 근거인) 가상자산 유통량은 명확한 기준이 없는 개념”이라면서 닥사 측의 결정이 불합리하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유통량 허위 공시로 인해 신뢰가 훼손됐다”는 4개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측 손을 들어줬다. 해당 재판부는 지난해 개별 거래소를 상대로 한 피카프로젝트와 드래곤베인의 상장폐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도 기각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재판부는 당시 “상장폐지 여부에 대한 거래소의 판단은 그것이 자의적이라거나 부정한 동기·목적으로 이뤄졌다는 사정이 없는 한 존중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기각 소식에 위믹스 가격은 곧장 반 토막이 났다. 법원의 판단을 앞두고 초단타 매매 등이 이뤄지면서 한때 업비트에서 1585원까지 치솟았던 위믹스는 1100원대로 떨어지며 혼조세를 보이다가 순식간에 600원대로 고꾸라졌다. 위믹스 홀더들이 모인 오픈채팅방에선 “간신히 700원대에 팔았다”며 안도하는 이도 있었지만 “재산의 절반이 사라져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고 호소하는 투자자도 있었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4개 거래소는 8일 오후 3시 위믹스에 대한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 홀더들은 각 거래소에서 약 30일 이내에 위믹스를 개인 지갑이나 해외 거래소로 옮겨야 한다. 코스닥에 상장돼 있는 위메이드 또한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생태계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8월 2만원대에서 같은 해 12월 18만원대로 급등했었다. 위믹스 사태로 3만원대로 떨어진 위메이드에 대한 증권가의 목표 주가는 이날 줄줄이 하향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위메이드의 목표 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5만 1000원으로 낮췄고, NH투자증권도 8만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올 초 ‘테라·루나 사태’와 ‘FTX 파산 신청 사태’에 이어 이번 위믹스 사태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한 닥사의 자율규제 권한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디지털자산 기본법(업권법)이 도입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별 거래소가 아닌 거래소 협의체인 닥사 측이 마련한 상장·상장폐지 기준 등에 효력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위메이드 측은 법원 결정과는 별개로 위믹스 생태계는 유지할 방침이다. 아울러 본안소송에서 상장폐지 문제를 따지고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노후자금 1.2억, 위믹스 가루 돼” 투자자 보호해 줄 ‘룰’은 없었다

    “노후자금 1.2억, 위믹스 가루 돼” 투자자 보호해 줄 ‘룰’은 없었다

    “대한민국 대표 게임업체가 발행하는 코인인데 이렇게 가루가 될지 몰랐어요.” 주부 김모(49)씨는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신랑 노후자금에 빚까지 끌어서 온 가족이 가상자산(암호화폐) 위믹스에 1억 2000만원을 투자했는데 1500만원대로 추락했다”면서 “가족들에게 미안해서 숨도 안 쉬어진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6월 인터넷방송을 통해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발행하는 위믹스를 처음 접했다. 게임업계 7위 업체이자 국내 코스닥 상장사인 위메이드가 발행하는 코인이라 해서 믿을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러나 1년 반 뒤인 지난달 24일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인 닥사(DAXA)가 위믹스의 유통량 불일치 등을 이유로 상장폐지 결정을 내리면서 당일 2000원대에서 거래되던 위믹스는 700원대로 폭락했다. 이날 정오 기준 위믹스 가격은 1291원으로 지난해 11월 고점 2만 9490원과 비교하면 95.6% 추락했다. 위믹스의 운명은 오는 7일 결정된다. 위믹스는 닥사의 상장폐지 결정에 반발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닥사 회원사인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를 상대로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송경근)는 상장폐지가 예고된 8일 전날인 7일 저녁 전까지 상장폐지 가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정확한 위믹스 투자자 규모는 집계되지 않지만, 투자자 커뮤니티 인원수만 8000명에 달하는 만큼 상장폐지 결정 시 피해자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위믹스 사태’는 결국 시장 참여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룰’이 부재한 데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먼저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로 암호화폐 자율 규제의 허점이 드러났다는 데 주목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통일된 공시 기준은 물론 상장 또는 상장 폐지 잣대가 없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닥사는 위믹스 상장 폐지 결정 이유로 “위메이드가 제출한 유통량 계획과 실제 유통량이 달랐고 이러한 사실을 투자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다. 반면 위메이드는 “유통량 문제에 대해 충실히 소명했고 문제가 된 초과 유통량은 원상 복구했으며, 닥사 측이 유통량에 대해 명확한 정의나 유통량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반박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문제가 암호화폐 기본법(업권법)이 없는 상태에서 정부가 자율 규제로 시장에 맡긴 탓이라고 입을 모은다. 닥사는 지난 5월 전 세계를 뒤흔든 테라·루나 사태가 터지자 투자자 보호를 위한 후속 조치로 만들어졌다. 정부가 관련 입법도 없이 업계로 공을 넘긴 셈이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시장에는 강제 규제와 자율 규제 모두 존재해야 하지만 법이 없는 상황에서 자율 규제에만 의존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암호화폐 관련법을 제정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언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디지털자산기본법은 국회 정무위 법안 소위에서조차 논의되지 못한 상황이다. 이 법안도 투자자 보호에 집중했을 뿐 상장 및 상장폐지 기준 등은 담고 있지 않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암호화폐에 대해 우리만 규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국내에서만 세게 규제하면 투자자들이 해외 시장으로 떠난다. 투자자 보호를 위한 법을 먼저 만들고 점진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업비트 “위메이드, ‘담당자 무지’ 이메일”…위믹스 가처분 7일까지 결정

    업비트 “위메이드, ‘담당자 무지’ 이메일”…위믹스 가처분 7일까지 결정

    국내 주요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암호화폐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결정을 두고 해당 암호화폐를 발행한 게임회사 위메이드와 암호화폐 거래소의 공방이 폭로전으로 치닫고 있다. 법원은 상장폐지를 막아달라며 위메이드가 낸 가처분 신청에 대해 오는 7일까지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 송경근)는 2일 위메이드가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대 암호화폐 거래소를 상대로 낸 거래지원 종료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을 열고 “(거래지원 종료일이) 8일이니까, 7일 저녁 전까지는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양측에 5일까지 추가 서면 제출을 마무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위메이드 측은 법정에서 “거래지원 종료 결정 전에 문제가 된 유통량을 모두 회수하고 문제를 해소했다”고 주장했다. 또 “거래지원종료 결정이 공시되자마자 시가총액 기준으로 5000억원 가까이 증발했다. 투자자들은 조금이라도 회수할 기회도 막힌 것”이라며 “본안 소송을 통해 이를 바로잡을 길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가처분이 인용돼야 할) 급박한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가처분이 기각되면 예정대로 8일 위믹스에 대한 거래지원은 종료된다. 4대 암호화폐 거래소는 지난달 24일 위믹스의 상장폐지를 결정하고 이달 8일 오후 3시부터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위믹스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의 불일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 등의 이유에서다. 이를 두고 업계 1위 업비트를 향해 위메이드가 “슈퍼 갑질”이라며 반발하자 업비트는 2일 위메이드가 업비트에 보낸 이메일을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업비트는 “위메이드는 10월 21일 위믹스를 약 1000만개 초과 유통하고 이를 허위 공시했다는 점을 인정했다”며 “이어 10월 25일에는 이를 번복하여 7200만개를 초과 유통했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업비트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기존 유통량 계획표에 대한 별도의 수정 공시 및 귀사에 대한 고지 없이 유통한 것은 맞다. 해당 절차의 존재에 대해 알지 못해 방치한 부분은 담당자의 무지”라고 시인하는 내용을 10월 업비트에 전달했다. 업비트는 아울러 위믹스 유통량 문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임직원이 연루된 중대한 복수의 문제를 확인했다며, 관련 내용 검토가 마무리되는 대로 재판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위믹스 투자자들로 구성된 ‘위믹스 사태 피해자 협의체’는 2일 오후 강남구 역삼동 업비트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상장 폐지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 ‘위믹스 상폐’ 위메이드, 닥사와 전면전… 공정위 제소·가처분 신청

    ‘위믹스 상폐’ 위메이드, 닥사와 전면전… 공정위 제소·가처분 신청

    국내 주요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들이 게임회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암호화폐인 ‘위믹스’를 상장폐지하기로 하자 관련 코인과 주식 시장이 폭락하고 위메이드가 법적 대응에 나서는 등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 이후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가상자산 시장의 상장폐지 기준과 관련한 제도적 검토에 돌입했다. 가상자산과 관련한 입법이 공백 상태라 금융감독원이 위믹스 상장폐지에 대해 관리감독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은 없지만 제도적 측면에서 개선점이 있는지 보겠다는 것이다. 국내 코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거래소가 위믹스 외 다른 가상자산들의 유통량도 제대로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가상자산 관련 입법 공백 속에 상장폐지의 결정권은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인 닥사(DAXA)에 일임된 상황이다. 사태는 닥사가 지난 24일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을 내리면서 시작됐다. 당일 2000원대에서 거래되던 위믹스는 상장폐지 결정 즉시 700원대로 폭락했고 이튿날인 25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에도 500원대까지 내려갔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인 코인앱마켓에 따르면 5000억원대이던 위믹스의 시가총액은 이날 1200억원대까지 추락했다. 발행사인 위메이드와 계열사 주가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다른 게임주들도 직격탄을 맞아 휘청이는 모양새다. 닥사는 위믹스 상장폐지의 근거로 유통량 불일치와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와 신뢰 훼손 등을 들었다. 위믹스가 상장돼 있는 4개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는 지난달 27일 ‘부정확한 유통량’을 이유로 위믹스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 거래소들은 다음달 8일 오후 3시 위믹스를 상장폐지할 예정이다. 그러나 위메이드측이 닥사의 결정에 불복해 법적 대응을 시사한 만큼 사태가 급변할 가능성도 있다. 장 대표는 “업비트는 다른 코인들의 유통 계획량에 대해선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위믹스에 대한 명백한 갑질”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공정거래위원회에 닥사를 제소하고, 위믹스 거래정지를 예고한 4개 거래소의 결정에 대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밝혔다. 법원이 다음달 8일 전까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 본안소송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거래소들은 위믹스를 상장폐지할 수 없다. 반면 법원이 그 전까지 결정을 내리지 않거나, 신청을 기각한다면 위믹스는 예정대로 상장폐지된다. 앞서 가상자산 프로젝트들이 상장폐지에 불복해 거래소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낸 대표적인 사례로는 피카프로젝트(PICA)와 드래곤베인(DVC)이 있다. 각각 업비트와 빗썸을 상대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모두 기각됐고,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두 달 정도 시간이 걸렸다.
  • 바이낸스 FTX 인수… 유동성 위기에 비트코인 15% 폭락

    바이낸스 FTX 인수… 유동성 위기에 비트코인 15% 폭락

    세계 3위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인 미국 FTX의 유동성 부족으로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사태)이 발생하면서 루나·테라USD 폭락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며 세계 코인 시장이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자금 문제가 없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라이벌격인 바이낸스가 FTX 인수 계획을 밝혀 유동성 위기가 확인되면서 9일 새벽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5% 넘게 떨어진 1만 7063달러(약 2398만원)로 폭락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2만 달러가 붕괴됐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돼 있는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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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낸스 FTX 인수… 유동성 위기에 비트코인 15% 폭락

    세계 3위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인 미국 FTX의 유동성 부족으로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사태)이 발생하면서 루나·테라USD 폭락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며 세계 코인 시장이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자금 문제가 없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라이벌격인 바이낸스가 FTX 인수 계획을 밝혀 유동성 위기가 확인되면서 9일 새벽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5% 넘게 떨어진 1만 7063달러(약 2398만원)로 폭락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2만 달러가 붕괴됐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돼 있는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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