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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금 못 찾는 거래소에 2조원 넘게 남았다

    현금 못 찾는 거래소에 2조원 넘게 남았다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의 금융 당국 신고 마감일(24일)을 앞두고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았으나 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한 거래소의 투자자 예치금이 2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이 오는 25일부터 시행되면 암호화폐 거래소 업계가 대대적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ISMS 인증을 갖췄지만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한 거래소 21곳 가운데 예치금 규모를 밝힌 거래소 18곳의 투자자 예치금은 총 2조 3495억원(한빗코는 코인 예치금만 포함)으로 집계됐다. 가입자 수는 222만명이다. 이 거래소들은 실명계좌를 받지 못한 탓에 ‘원화 마켓’이 아닌 ‘코인 마켓’으로만 거래해야 한다. 코인 마켓에서는 원화(현금) 거래가 아닌 코인으로만 다른 코인을 사고팔 수 있다. 원화 마켓은 원화 거래뿐 아니라 현금 인출이 가능하다. 코인 마켓만 운영하면 투자에 제약이 많아 2조원이 넘는 예치금의 상당액이 실명계좌를 확보한 4대 거래소로 옮겨 갈 가능성이 크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인 마켓을 운영하면서 은행권과 실명계좌 발급 제휴 협의도 이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ISMS 인증뿐 아니라 실명계좌까지 모두 확보한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대 거래소의 예치금은 총 59조 3815억원으로 전체의 96.2%를 차지했다. ISMS 인증을 신청하지 않은 거래소는 총 24곳으로 이 가운데 예치금 규모가 확인된 거래소 1곳의 투자자 예치금은 총 1억 4900만원이었다. ISMS 미인증 거래소 24곳은 25일부터 폐업 수순을 밟는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 관계자는 “폐업이 되거나 영업이 중단되면 예치금이나 가상자산을 돌려받기 어렵고, 소송을 통한 반환 청구 등은 장시간이 걸린다”며 “즉시 이용을 멈추고 예치금과 가상자산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금융 당국은 신고기간 마감일을 전후로 발생할 수 있는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상자산 사업자 동향 점검회의를 열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ISMS 인증을 획득하지 못한 가상자산 거래업자를 이용할 경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 “실력있으면 처우는 걱정마시게”…IT·플랫폼 업계 채용시장 ‘활짝’

    “실력있으면 처우는 걱정마시게”…IT·플랫폼 업계 채용시장 ‘활짝’

    정보기술(IT)·플랫폼 기업들이 대규모 하반기 채용에 나섰다. ‘실력만 있으면 최고 대우를 해주겠다는’는 식의 채용 공고가 특징이다. 비대면 서비스 시장의 활황으로 인해 급성장중인 IT·플랫폼 업계가 인재 모시기 전쟁을 벌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업을 중심으로 디지털 사업에 열중하는 KT,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개발사이자 넥슨의 자회사인 네오플, 간편 결제 사업을 하는 NHN페이코, 가상자산거래소를 운영하는 빗썸, 음식 배달 플랫폼인 ‘배달의민족’의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부동산 플랫폼 직방. 배달 플랫폼 요기요, 웹툰 서비스를 하는 네이버웹툰, 온라인 주식 플랫폼인 토스증권, 부동산 스타트업인 알스퀘어, 인공지능(AI)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 딥브레인AI 등이 이번달에 채용 공고를 냈거나 전형을 진행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카카오·카카오게임즈·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프라이즈·카카오커머스·카카오페이 등 카카오와 계열사 7곳, 국내 최대 게임회사 넥슨 등이 지난달 모집공고를 냈다.이번 IT·플랫폼 업계 채용의 가장 큰 특징은 각사마다 개발자 수급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IT·플랫폼 산업이 갑자기 팽창하면서 개발자 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상황인데 막상 ‘쓸만한’ 개발자들은 부족하다고 업계는 불평을 늘어놓고 있다. 규모가 큰 업체에서는 검증된 경력자 위주로 인력을 대거 채용하던 시기도 있었는데 이제는 경력이든 신입이든 가리지 않고 인력 충원에 나선 모양새다. 신입이나 인턴 개발자도 대거 채용해 이제는 ‘키워서 인재를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선회한 것이다. ‘배경을 보지 않고 오직 실력만으로 뽑겠다’는 채용 공고도 다른 업종과는 구별된다. KT는 최근에 개발자 인턴 채용 공고를 내면서 모든 전형을 블라인드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와 그 계열사는 2017년부터 지원서에 학력·전공·나이·성별 등의 정보를 받지 않아왔다. 네이버는 관련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개발자 직군에 지원할 수 있도록 열어뒀다. 네이버, 직방, 배달의 민족, 요기요를 비롯해 상당수 IT·플랫폼은 채용 전형에 코딩 테스트 같이 실무 능력을 검증하는 장치를 두기도 했다.섭섭지 않은 처우를 약속하며 지원자들을 유혹하는 업체들이 많다는 점도 또다른 특징이다. 올해 초 IT·플랫폼은 업체들은 개발자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저마다 개발자 초봉 인상에 나섰는데 이러한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연봉뿐 아니라 다른 직군에서는 접하기 힘든 복지 제도를 미끼로 내거는 곳도 여럿 나타났다. 우아한형제들는 채용에 합격하면 2주간 재정비의 시간을 제공하고 입사자가 선택한 원격근무용 책상과 의자를 자택으로 배송해줄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하루에 8시간 원하는 시간대를 자유롭게 선택해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2주에 4시간씩은 일 외에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유급휴가를 준다. 직방은 회사로 출근할 필요 없이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에서 근무한다는 점과 원격근무 환경 조성비로 100만원을 지급한다는 점을 내세웠다. 딥브레인AI은 아직 스타트업에 불과하지만 개발자들에게 1억 상당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과 인센티브 제공, 연간 복지비 최대 1000만원을 내걸어 ‘네카라쿠배당토’(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당근마켓·토스)라 불리는 대형 IT·플랫폼 업체 못지 않은 처우를 약속했다.업계 관계자는 “개발자들이 부족하다 보니까 파격적인 대우를 앞세워서라도 인재를 모시고 있는 것”이라며 “코로나19 때문에 국내 업계 전체적으로 채용 시장이 꽁꽁 얼었다지만 이러한 불만은 IT·플랫폼 업계를 비켜가고 있다”고 말했다.
  • 신고 마친 4대 거래소 제외한 암호화폐 거래소, 오늘까지 서비스 중단 공지

    신고 마친 4대 거래소 제외한 암호화폐 거래소, 오늘까지 서비스 중단 공지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에 따라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이른바 ‘4대 거래소’를 제외한 나머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는 17일 서비스 일부 또는 전부를 중단한다고 공지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이용 중인 사업자의 신고 여부, 폐업 또는 영업 중단 계획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며 “신고 계획이 불분명할 경우 미리 예치금과 가상자산을 인출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오는 24일까지 은행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획득, 사업자 대표에 대한 벌금 이상 형이 끝난 지 5년 초과, 신고말소 후 5년 초과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해 신고를 마쳐야 한다. 금융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암호화폐 거래소는 원화마켓을 운영할 수 없다. 다만 ISMS 인증을 획득한 거래소는 원화마켓을 제외하고 코인마켓만 운영하는 방법으로 신고할 수 있다. ISMS 인증조차 받지 못한 거래소는 24일 영업을 종료해야 하고, ISMS 인증을 받았더라도 실명계좌가 없는 업체는 원화 거래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서비스 일부 또는 전부를 종료하는 사업자는 7일 전 일정과 자산 환급 방법 등을 공지하라고 지난달 권고했다. 이에 따라 4대 거래소를 제외한 나머지 거래소는 영업중단 또는 원화마켓 서비스 중단 계획을 이날 공지해야 한다. ISMS 인증을 얻은 거래소는 28개이고, 인증을 받지 못한 거래소는 35개다. 폐업하거나 원화 마켓의 문을 닫아야 할 거래소는 전체 거래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5~7%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용자들은 금융정보분석원(FIU) 홈페이지에서 사업자의 신고 접수 및 수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거래소가 예치금이나 가상자산의 인출 요청을 거부하거나 지연하면 FIU, 금융감독원,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 금융당국은 “사업자가 신고를 마쳤더라도 자금세탁 관련 요건을 충족한 것일 뿐 해킹, 불법행위 등으로 인한 피해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 특금법 신고 완료한 ‘4대 거래소’ 진검승부 시작된다…승자 누가 될까

    특금법 신고 완료한 ‘4대 거래소’ 진검승부 시작된다…승자 누가 될까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빅4’인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이 이달 말 펼쳐질 진검승부를 위한 총력 대비태세에 나섰다. 오는 25일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 후 그동안 난립했던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이 사실상 4대 거래소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업계 1위인 업비트는 지난 17일 금융당국에 신고 수리된 첫 번째 암호화폐 거래소가 됐다. 19일 현재까지 특금법에 따라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과 실명확인계좌를 갖춰 사업자 신고를 접수했던 거래소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개 거래소 뿐이다. 업비트는 선두 주자인 만큼 사회공헌을 통한 이미지 상승을 꾀하고 있다. 배우 남궁민을 모델로 발탁해 ‘올바른 디지털 자산 투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 암호화폐 거래소 업계 최초로 100억 원을 투자해 연내 ‘업비트 디지털 자산 투자자 보호센터’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센터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교육과 연구, 디지털 자산 사기 유형 분석과 예방을 위한 캠페인, 디지털 자산 사기 피해자 법률 지원 및 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는 “업비트는 국내 암호화폐 시장 점유율이 90%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독과점 우려가 제기된 상황”이라면서 “신규 투자자를 모집하기보다 기존 고객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이미지 개선에 힘쓰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뒤늦게 암호화폐 사업자 신고 접수를 마친 빗썸과 코인원, 코빗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빗썸은 신고를 마치자마자 대규모 인력 충원에 나섰다. 모집 기간은 1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약 2주다. 모집인원은 약 200명으로 가상자산 산업에서 단일로 최대 채용 규모다. 시스템 개발과 사용자경험·환경(UX·UI) 디자인 등 IT 직군 전반을 충원한다. 복지혜택으로 직전 직장 연봉 대비 1.5배 인상, 연간 500만원 상당 복지 포인트 지급 등을 내세워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코인원은 ‘보안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인원은 매월 둘째 주 수요일을 ‘정보보호 점검의 날’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전 임직원은 운영 가이드에 따라 10여 가지 항목의 업무용 디바이스 정보보안 수준을 일주일에 걸쳐 점검·보완한다. 임직원의 내부거래 금지, 차명거래 금지 등 내부 규정을 통해 거래 투명성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코빗은 업계 최초로 오픈한 ‘NFT(대체불가토큰) 마켓’의 내실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각 콘텐츠에 고유한 표식을 부여하는 암호화 기술이다. 현재 미술품 영역에서 가장 활발히 쓰이고 있다. 특정 자산의 소유자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당 작품의 원작자가 누구이며 언제 어떤 사람에게 판매됐는지 등의 세부 정보를 모두 담을 수 있다. NFT 작품 창작자들이 코빗 홈페이지의 NFT마켓 메뉴에 작품을 등록하면 고객들은 입찰 방식으로 본인이 마음에 드는 작품을 이더리움(ETH)으로 지불해 구매할 수 있다.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거래소들이 폐업하면서 상당수 고객이 4대 거래소 안으로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각 사마다 차별화를 내세우면서 특금법 시행 이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문 닫거나 반쪽 되는 코인거래소…현재 전체 5∼7% 거래

    문 닫거나 반쪽 되는 코인거래소…현재 전체 5∼7% 거래

    17일로 영업 종료 공지 시한이 하루 남은 가운데 폐업하거나 원화 마켓의 문을 닫아야 할 중소 가상자산(코인) 거래소들의 전체 거래 대비 비중이 5∼7%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거래소들의 사업 정리가 자칫 개인 투자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규모가 비교적 큰 거래소들은 가입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전해진다. 17일 금융당국과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16일 현재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기존 4대 거래소 외에 다른 거래소들은 아직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하지 않았다. 나머지 거래소들은 이날까지 원화 거래 지원 중단(원화 마켓 폐쇄)이나 거래소 전체 서비스 종료 여부를 결정해 이용자들에게 공지해야 한다. 4대 거래소를 제외한 이들 나머지 거래소들이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라는 게 금융당국과 업계의 전언이다.“중소 거래소 중 큰 곳은 가입자 수 10만명 넘는 곳도” 거래소들을 회원사로 둔 한국블록체인협회 관계자는 “개별 거래소마다 차이가 크지만, 어느 정도 틀이 잡힌 중소 거래소들은 가입자 수가 대체로 2만여명 될 것”이라며 “많게는 10만명이 넘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위원회로부터 받은 명단 속 거래소들을 직접 파악한 결과, 전날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체인엑스의 경우 지난달 말 현재 가입자는 1970명이고 이들의 원화 및 가상자산 예치금은 각각 2300만원, 1억2600만원이다. 체인엑스는 원화와 코인 출금 마감일을 다음 달 29일로 정했다. 그러면서 “소수의 회원이 출금하지 않았다. 아직 원화 출금을 하지 않은 회원은 기한 안에 반드시 출금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사업자 신고 필수 요건인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한 거래소 코인앤코인은 24시간 거래대금이 0원인데다 거래소 운영이 불안정하다고 공지했을 정도지만 가상자산 예치금은 16억3000만원이다. 한편 사업자 신고를 하지 못한 거래소들의 폐업이나 원화 마켓 운영 중단으로 회원들의 예치금이 곧바로 피해액이 되지는 않지만, 출금 기한 안에 자산을 빼내지 못하거나 횡령이나 기획파산 등의 방식으로 거래소가 문을 닫으면 투자자들은 속절없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 거래소 28곳만 ISMS 인증… 나머지는 25일부터 문 닫을 듯

    거래소 28곳만 ISMS 인증… 나머지는 25일부터 문 닫을 듯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신고 기한이 열흘 남짓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28곳만이 신고에 필요한 최소 요건인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거래소 38곳은 사실상 오는 25일부터 영업을 중단하게 돼 투자자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금융 당국은 당부했다. 금융위원회 등은 지난 10일 기준으로 가상자산 사업자 가운데 ISMS 인증을 획득한 업체 40곳의 명단을 13일 공개했다. ISMS 인증을 받은 업체 가운데 ‘거래업자’(거래소)는 지난달 25일 명단 공개 후 7곳이 늘어 모두 28곳이며, 추가로 공개된 ‘지갑 사업자’는 12곳으로 집계됐다. 특금법 개정안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는 24일까지 ISMS 인증을 획득하고 은행의 실명 계좌를 확보해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를 마쳐야 한다. 원화 거래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ISMS 인증 획득만으로도 신고는 가능하다. 현재까지 실명 계좌 확인서를 확보하고 신고서를 제출해 25일 이후에도 원화 거래를 할 수 있는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곳뿐이다. ISMS 인증을 신청해 심사 중인 거래소는 14곳, 미신청 거래소는 24곳이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신고 기한을 고려할 때 현재까지 ISMS 인증을 받은 곳 외에 추가로 인증받을 거래소가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은 ISMS 미인증 업체가 17일까지 영업 종료를 공지하지 않을 경우 그 사실을 검경에 통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특금법 시행 임박… 금융당국, ISMS인증 거래소 28곳 명단 공개

    특금법 시행 임박… 금융당국, ISMS인증 거래소 28곳 명단 공개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신고 기한이 열흘 남짓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28곳만이 신고에 필요한 최소 요건인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당국은 향후 신고기한까지 잔여 일정을 고려할 때 추가로 인증을 받는 거래업자가 나올 가능성은 낮은 만큼, 인증받지 못한 거래소의 이용자들에 주의를 당부했다.금융위원회 등은 가상자산사업자 가운데 ISMS 인증을 획득한 업체 40곳의 명단을 13일 공개했다. 지난 10일 기준 ISMS 인증을 받은 업체 가운데 ‘거래업자’(거래소)는 지난달 25일 명단 공개 후 7곳이 늘어나 모두 28곳이고, 추가로 공개된 ‘지갑사업자’는 12곳으로 집계됐다. 특금법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 가상자산사업자는 오는 24일까지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를 마쳐야 한다. 신고를 마치지 못한 사업자는 사실상 영업이 종료된다. 추석 연휴 5일을 제외하면 신고 기한이 일주일 남짓 시간이 남은 셈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오는 24일까지 FIU에 신고하지 않은 기존 가상자산사업자는 늦어도 오는 17일까지는 이용자에게 영업종료를 공지하고 24일 폐업·영업중단을 해야 한다. FIU에 신고한 가상자산사업자의 경우에도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에는 원화거래가 중단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아직까지 ISMS 인증을 획득하지 못한 사업자는 특금법 신고 가능성이 낮다”며 “신고기한이 임박한 상황을 틈타 일부 가상자산사업자들이 ISMS인증 신청을 마치 ISMS인증을 받은 것으로 과대 홍보하는 사례가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용자들은 한국인터넷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최신 ISMS인증 현황 자료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가상자산사업자의 폐업·영업중단에 대비해 사업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용자 피해 발생시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가상자산 사업자 ISMS 인증 취득 현황(총 40곳) 거래업자(28곳) ㈜스트리미, 두나무 주식회사, 주식회사 코빗, ㈜코인원, 주식회사 빗썸코리아, 플루토스디에스 주식회사, 주식회사 뉴링크, 주식회사 텐앤텐, 차일들리 주식회사, 주식회사 한국디지털거래소, 주식회사 피어테크, 주식회사 에이프로코리아, 후오비 주식회사, ㈜코엔코코리아, 오션스 주식회사, ㈜뱅코, ㈜코어닥스, 주식회사 포블게이트, 주식회사 엑시아소프트, 주식회사 인터내셔널 비트익스체인지, ㈜오케이비트, 주식회사 골든퓨쳐스, 주식회사 더블링크, 주식회사 가디언홀딩스, ㈜플랫타이엑스, 주식회사 그레이브릿지, 주식회사 프라뱅, 와우팍스익스체인지 주식회사 지갑사업자(12곳) ㈜헥슬란트, 주식회사 한국디지털자산수탁, 코인플러그, ㈜한국디지털에셋, 주식회사 하이퍼리즘, ㈜네오플라이, 주식회사 카르도, 주식회사 위메이드트리, 주식회사 베이직리서치, 주식회사 겜퍼, PayProtocol AG, 보노테크놀로지스 주식회사
  • 업비트 이어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 두 번째 사업자 신고

    업비트 이어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 두 번째 사업자 신고

    코빗도 조만간 사업자 신고 예정업비트 지난달 사업자 신고 마쳐빗썸이 업비트에 이어 두 번째로 가상화폐(코인) 거래소로는 사업자 신고를 마쳤다. 조만간 코빗도 사업자 신고에 나설 예정이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9일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가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사업자 신고를 신청했다고 공지했다. 빗썸은 “금융당국의 원활한 검토를 위해 주어진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빗썸은 전날 NH농협은행과의 실명 입출금 계정(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 빗썸과 함께 농협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연장한 코인원과 신한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 확인서를 받은 코빗도 조만간 사업자 신고에 나설 전망이다. 업비트는 이들에 앞서 지난달 20일 사업자 신고를 마쳤다.비트코인·이더리움 10% 이상 급락 한편 전날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10% 넘게 급락하는 등 가상화폐가 거의 대부분 하락세를 탔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0분 기준 1비트코인은 5410만 10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10.03%나 하락했다. 개당 603만 8000원이나 떨어진 값이다.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한때 5288만 9000원까지 내려 하락 폭이 700만원을 넘기도 했다. 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등락 폭이 10%를 넘은 것은 올해 7월 26일(+12.07%) 이후 약 한 달 보름 만이다. 하락 폭만 따지면 6월 8일(-11.63%) 이후 처음이다. 가상화폐는 주식시장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마다 가격이 다소 다르다. 이들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만 해도 한때 6100만원을 넘었다. 올해 5월 15일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중미 국가 엘살바도르가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도입한 첫날을 하루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가 다음날 곧바로 급등 폭을 반납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규모가 두 번째로 큰 이더리움도 10% 넘게 급락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의 하락세는 이날도 계속 이어졌다.
  • “ISMS 인증 신청 안 한 거래소 24곳… 코인 현금화해야”

    “ISMS 인증 신청 안 한 거래소 24곳… 코인 현금화해야”

    국내 중형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에서 500만원 상당의 코인을 거래 중인 직장인 박모(39)씨는 고민이 많다. 오는 25일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으로 상당수 암호화폐 거래소가 줄줄이 폐업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금법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소는 24일까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과 함께 실명계좌 발급 확인서를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제출해야 한다. 박씨가 거래 중인 A거래소는 ISMS 인증을 획득했지만 아직 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 확보는 하지 못한 상태다. 박씨는 “지금이라도 보유한 코인을 팔고 현금화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ISMS 인증만 받았다면 암호화폐 거래소 폐업에 따른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투자자들은 어떤 선택을 하는 게 좋을까. 8일 암호화폐 거래소 2, 3위인 빗썸과 코인원은 특금법 시행 2주를 앞두고 가까스로 NH농협은행과 입출금 계정(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연장키로 했다. 코빗도 이날 신한은행과 실명계좌 발급을 재계약했다. 이 거래소들은 그동안 ISMS 인증을 받았지만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해 애를 태웠다. 앞서 특금법 신고 요건인 ISMS 인증과 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해 신고한 거래소는 업비트가 유일했다. 지난 1일 기준 ISMS 인증을 획득한 곳은 24곳으로 이 중 4곳만이 실명계좌를 확보한 셈이다. 다만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해서 당장 거래소 문을 닫아야만 하는 건 아니다. A거래소처럼 ISMS 인증만 받은 업체는 25일부터 ‘코인마켓’으로 변경해 운영할 수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거래 형태는 ‘금전 대 암호화폐’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화마켓’과 ‘암호화폐 대 암호화폐’ 교환 서비스만 제공하는 코인마켓이 있다. 코인마켓으로 운영되면 해당 거래소에서 원화를 입금해 코인을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대부분이 원화마켓으로 영업했는데, 코인마켓으로 시장이 좁아지면 수익성이 떨어질 공산이 크다. 본인이 거래하는 거래소가 코인마켓으로 운영돼도 투자를 계속할지는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교수는 “코인마켓으로 전환되면 시장이 죽을 수밖에 없다”면서 “현재 정부는 투자자가 알아서 정보를 찾아 판단하고 책임지라는 입장인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중소 암호화폐 거래소 9개 사업자 등은 “ISMS 인증 취득 거래소는 신고 후 실명계좌를 받을 때까지 원화마켓으로 운영하게 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금융 당국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ISMS 인증도 못 받았다면 ISMS 인증조차 받지 못한 거래소는 25일부터 폐업 수순을 밟는다. ISMS 인증을 신청조차 하지 않은 곳은 24곳이다. 인증을 신청한 곳은 15곳이지만 이들도 24일까지 인증을 얻지 못하면 문을 닫아야 한다. 금융 당국은 지난 6일 폐업을 준비 중인 암호화폐 거래소에 17일까지 이용자에게 영업 종료 사실을 공지하고 폐업 이후에도 한 달간 예치금과 암호화폐가 출금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권고했다. ISMS 인증을 받지 못한 거래소 이용자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우량 코인의 경우 개인 지갑이나 다른 안전한 거래소로 옮기는 게 바람직하다. 가장 큰 문제는 폐업을 앞둔 거래소에 단독 상장된 코인들이다. 중소형 거래소 관계자는 “특정 거래소가 자체 발행한 코인은 상당히 위험하다. 폐업하는 순간 휴지조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단독 상장된 코인은 남들보다 빨리 팔아서 현금화하는 게 낫다”면서 “폐업이 임박하거나 이후에 돈을 빼내려고 하면 출금하려는 사람이 몰리면서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만약 거래소가 돌연 폐쇄를 선언하고, 예치금 등을 반환하지 않아 피해를 보는 투자자는 직접 소송을 제기하는 것 외에는 보상받을 방법이 없다.
  • 암호화폐 거래소, 17일 운명 갈린다

    암호화폐 거래소, 17일 운명 갈린다

    영업종료 일주일 전까지 홈피 등 공지를한 달 동안 예치금·코인 출금 허용해야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신고 기한이 임박한 가운데 금융 당국이 지난달 폐업 가이드라인을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에 전달했다. 거래소들은 영업 종료 일주일 전까지 이용자들에게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공지해야 하고, 폐업 이후에는 한 달 이상 코인 출금을 허용해야 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감독원은 암호화폐 거래소 35곳에 ‘영업종료 관련 이용자 지원 권고안’을 보냈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오는 24일까지 은행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획득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해 신고를 마쳐야 한다. 신고하지 않은 암호화폐 거래소는 25일부터 문을 닫아야 한다. 권고안에는 거래소들이 특금법에 따라 신고하지 못해 폐업할 때 지켜야 할 소비자 보호 조치 등이 담겼다. 거래소들은 영업 종료일 최소 7일 전에 인터넷 홈페이지, 모바일 앱을 통해 공지해야 한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이면 문을 닫거나 원화마켓을 중단하는 거래소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또 거래소들은 회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전화나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을 통해 안내해야 한다. 공지 직후에는 신규 예치금, 코인 입금이 중단되고, 신규 회원 가입도 중단된다. 아울러 영업을 종료해도 최소 30일 이상 전담 창구를 두고 예치금과 코인을 출금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빗썸, 코인원, 코빗 등 암호화폐 거래소 3곳은 이번 주 은행 실명계좌를 발급받을 것으로 보인다. NH농협은행은 빗썸·코인원, 신한은행은 코빗과 실명 확인 계좌 발급 재계약 여부를 오는 8일쯤 발표할 예정이다. 재계약이 성사되면 차례로 사업자 신고에 나선다.
  • 업비트의 질주 어디까지… 국내 비트코인 거래 80% 차지

    업비트의 질주 어디까지… 국내 비트코인 거래 80% 차지

    국내 암호화폐 거래의 80% 이상이 거래소 업비트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이 1일 암호화폐 정보업체 코인게코의 거래량 데이터를 비트코인으로 환산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업비트가 국내 전체 코인 거래량의 83.28%를 차지했다. 빗썸이 11.62%, 코인원이 3.10%, 지닥·후오비코리아 0.68%, 고팍스 0.55%, 코빗 0.21% 순으로 뒤를 이었다. 그동안 전체 거래량 기준 업비트와 빗썸을 필두로 코인원, 코빗 등 4대 거래소가 거래를 주도하던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 업비트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업비트는 지난 1월 평균 코인 거래량 비중 55.17%를 차지하며 과반을 넘어선 이후 3월 71.54%, 7월 80.53%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거래량이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오는 24일까지 사업자 신고를 마쳐야하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은행 실명계좌를 받고 신고를 마친 업비트가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자 신고 수리를 받지 못하면 해당 거래소는 원화 거래 지원을 하지 못하므로 문을 닫거나 영업에 큰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다. 윤 의원은 “현재의 업비트 독점 구조는 시장 질서와 소비자 선택이 아니라 행정 허가절차가 사실상 은행에 떠넘겨진 불공정 입법 때문으로 봐야 한다”며 “모든 거래소가 공정하게 심사받고 탈락하거나 정당한 프로세스를 거쳐 합격할 수 있도록 심사 공정성 회복을 위한 특금법 개정안 처리에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암호화폐 거래소 최소 24곳 ‘폐업 수순’… “내 코인 어떡하지”

    암호화폐 거래소 최소 24곳 ‘폐업 수순’… “내 코인 어떡하지”

    최소 요건 ‘ISMS 인증’ 24곳 신청 안 해인증 획득에 3~6개월 걸려 문 닫아야빗썸 등 21곳 인증… 업비트만 최종 통과예치금과 가상자산 선제적 인출 필요 특별단속 결과 520명 검거, 2556억 몰수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신고 기한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63곳 중 24곳이 신고에 필요한 최소 요건인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신청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ISMS 인증 획득에 신청 후 3~6개월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은 폐업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특금법 시행을 앞두고 신고를 포기한 거래소들의 폐업이나 횡령 등으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 금융위원회는 25일 암호화폐 거래소 63곳의 신고 진행 현황을 공개하면서 “ISMS 미신청 사업자와 거래하는 경우 폐업이나 영업중단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며 “필요한 경우 예치금과 가상자산을 인출하는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ISMS 인증을 신청해 획득한 거래소는 빗썸, 코인원, 코빗 등 21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은행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 등 다른 신고 요건도 충족해 사업자 신고서를 제출한 곳은 업비트가 유일했다. 나머지 42곳 가운데 ISMS 인증을 신청했지만 아직 받지 못한 거래소는 18곳, 신청조차 하지 않은 거래소는 24곳이었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다음달 24일까지 은행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 ISMS 인증 획득, 사업자 대표에 대한 벌금 이상 형이 끝난 지 5년 초과, 신고 말소 후 5년 초과 같은 일정 요건을 충족해 신고를 마쳐야 한다. 금융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암호화폐 거래소는 원화 마켓을 운영할 수 없다. ISMS 인증 획득은 신청 이후 3개월 이상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신청 거래소 24곳은 폐업이 예상된다. 또 지난달 이후에야 ISMS 인증 신청을 한 거래소도 신고 기한 전에 인증을 획득하기는 어렵다. 금융위는 ISMS 인증을 획득한 거래소에 대해서도 “은행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 원화 마켓을 운영할 수 없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날 암호화폐 거래소의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단속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과 경찰은 암호화폐 투자를 빌미로 한 사기와 유사수신 등으로 520명(141건)을 검거했고, 수사 과정에서 발견한 범죄수익 2556억원을 몰수·추징 보전했다. 수사기관에 덜미를 잡힌 이들 중에는 암호화폐 거래소에 투자하면 수익을 지급하겠다고 속여 5만여명에게 2조 2133억원을 가로챈 대형 사기사건 피의자 77명도 포함돼 있었다. 또 암호화폐를 국내 유명 거래소에 상장시켜 주겠다고 속여 약 1억 달러(1120억원)를 받은 거래소 경영진이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특별단속 결과 위장 계좌 운영, 개인정보 보호 위반 등 거래소의 운영상 문제도 드러났다. 금융위는 거래소 11곳이 운영 중인 위장 계좌 14개를 발견해 거래를 중단시키고 수사기관에 통보했다. 정부의 특별단속은 다음달까지 이어진다.
  • 반등한 코스피… 반전 없는 외국인

    반등한 코스피… 반전 없는 외국인

    美테이퍼링 지연 가능성에 3090선 회복외국인, 올해 최장인 10거래일째 “팔자”비트코인은 5만 달러 돌파… 다시 상승세코스피가 1% 가까이 상승했음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팔자 행진’은 계속됐다. 올 들어 최장 기간인 1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 기간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8조 4481억원에 이른다. 최근 불안한 증시와 달리 코인시장은 상승세를 이어 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70포인트(0.97%) 오른 3090.21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거래일 동안 1% 이상씩 하락한 이후 3거래일 만의 상승이다. 지수는 26.30포인트(0.86%) 오른 3086.81에 출발해 외국인들이 순매수에 가담하면서 3110선까지 올랐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3100선을 반납했다. 외국인은 293억원어치, 개인은 5702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608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조기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낮아진 게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매파 성향인 로버트 캐플런 미국 댈러스연방은행 총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에서 “델타 변이가 지속되면 자산 매입 견해를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상승장으로 돌아섰다고 하기엔 이르다고 평가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장은 “반도체 업황 둔화와 우리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 미국의 조기 테이퍼링 같은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코스피가 흔들린 것”이라면서 “반도체 리스크는 이미 선반영됐고, 미국의 테이퍼링 이슈도 다소 진화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했다. 이어 “여전히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투자액이 줄고 있는 만큼 추세적 전환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코인시장은 심리적 저항선인 5만 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 갔다. 글로벌 코인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754달러(3.62%) 오른 5만 17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82% 오른 5862만원에 거래됐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거래 활성화를 위해 암호화폐 대량 구매에 나섰으며, 전자 결제 시스템 업체인 페이팔이 미국에 이어 영국에서도 비트코인 거래 서비스를 한다는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시장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박 팀장은 “코인시장 상승세는 개별 호재에 의한 것이다. 주춤한 증시를 대체하기 위한 위험자산 선호로 투자자들이 돌아섰다고 볼 순 없다”고 말했다.
  •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 1호 신고 접수…금융위 “신속 심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 1호 신고 접수…금융위 “신속 심사”

    국내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업계 최초로 금융 당국에 사업자 신고를 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전보분석원(FIU)은 20일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주식회사의 이석우 대표가 특정금융거래정보법상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특금법에 따르면 원화 입출금을 지원하는 가상화폐 거래소는 오는 9월 24일까지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및 실명 확인 입출금 계정 등 요건을 갖춰 FIU에 신고 수리를 마쳐야 한다. 신고서가 접수되면 사업자 심사 권한을 갖고 있는 금융감독원이 신고서를 이송받아 본격적인 심사에 나선다. 법령상 신고서의 행정 처리 기한은 90일이지만 금융당국은 최대한 신속하게 심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6월부터 한달간 FIU와 금융감독원 등에서 컨설팅을 받은 사업자 25곳 가운데 ISMS 인증을 받은 곳은 19곳이다. 실명 계좌를 가진 4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는 은행 심사를 다시 받았다. 업비트는 최근 케이뱅크에서 심사를 마쳤고 실명 계좌가 유지돼 사업자 등록 요청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달 중 거래소 1∼2곳이 신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특금법 신고 코앞인데··· 신고요건 충족 암호화폐 거래소 ‘0’

    다음달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신고를 앞두고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중 신고 요건을 충족한 곳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암호화폐 거래소는 자금세탁 방지 전담인력이 없거나 고객 자산을 별도로 관리하지 않는 등 위법 행위를 제대로 식별할 능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소들의 총체적 부실이 드러나면서 특금법 시행을 앞두고 갑작스런 폐업이나 횡령 등으로 소비자 피해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암호화폐 거래소 25곳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한 결과 “특금법 이행을 위한 거래소들의 준비 상황이 전반적으로 미흡했다”고 16일 밝혔다. 컨설팅은 6월 15일부터 7월 16일까지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한 20곳, ISMS 인증 심사 중인 거래업자 등을 대상으로 신청받아 모두 25곳에 대해 진행됐다. 특금범 신고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거래소는 한 곳도 없었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특금범에 따라 다음달 24일까지 은행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 ISMS 인증 획득, 사업자 대표에 대한 벌금 이상 형이 끝난 지 5년 초과, 신고말소 후 5년 초과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해 신고를 마쳐야 한다. 금융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암호화폐 거래소는 원화마켓을 운영할 수 없다. 신고 이후에는 의심거래 보고 등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현재까지 실명 확인 입출금 계좌를 발급받은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이른바 ‘빅4’ 거래소다. 금융위는 “현재 은행 평가가 다시 진행 중이어서 그 결과에 따라 신고 절차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ISMS 인증을 획득한 거래소는 19곳으로 조사됐다. 인증을 획득하고, 은행 실명계좌를 발급받지 못하면 금전과 암호화폐 간 교환 서비스를 하지 않고, 코인마켓만 운영하는 방식으로 영업행위를 변경해야 한다. 24시간 운영되는 암호화폐 거래소는 시스템을 운영할 인력이 부족했고, 자금세탁 방지 관련해 내규·데이터관리·서비스 관리는 사실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달자금 정보와 같은 중요한 사항이 빠지는 등 상장 암호화폐 평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지갑(콜드월렛)의 보안체계가 정비돼 있지 않은 거래소도 있었다. 금융위는 “신고 요건을 갖추지 못한 거래소는 갑작스러운 폐업이나 횡령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신고 기한 이후 거래가 불가능해지거나 금전 인출이 어려워져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암호화폐 시총 61% 늘어… 투자심리 ‘꿈틀’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시장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시장을 지배하던 공포에서 벗어나 두 달여 만에 코인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다. 12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의 자체 시장지수(UBCI)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1만 77.87을 기록해 지난달 20일 최저점(6233.81) 대비 61.7% 상승했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 거래시장에 상장한 모든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을 통해 산출한다. 즉 한 달도 안 돼 시가총액이 61.7% 늘었다는 뜻이다. 이날 오후 비트코인 국내 가격은 5244만원, 이더리움 가격은 363만 1000원을 기록했다. 빗썸의 자체 종합시장지수인 BTMI도 이날 오후 3시 현재 5241로, 지난달 21일(3443) 대비 52.2% 상승했다. 투자자 심리도 회복세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69.62로 ‘탐욕’ 단계에 진입했다. 이는 지난달(29.13) 공포 단계에서 두 단계나 오른 것이다. 해당 지수는 극단적 공포(0~20), 공포(21~40), 중립(41~60), 탐욕(61~80), 극단적 탐욕(81~100) 등 모두 5단계로 이뤄져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최근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대표 코인 가격들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시장에 다시 참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한 권으로 끝내는 코인 투자의 정석’ 펴낸 빗썸 직원들 인터뷰

    ‘한 권으로 끝내는 코인 투자의 정석’ 펴낸 빗썸 직원들 인터뷰

    도서출판 비즈니스북스가 최근 ‘한 권으로 끝내는 코인 투자의 정석’을 펴냈다. 빗썸코리아의 가상자산 시장 연구모임 ‘씨랩(C-Lab)’의 11명 직원이 공동으로 엮었다.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이들이다. 코인 용어부터 코인 가격의 사이클 이용법, 차트 분석법, 메타버스와 NFT 세계 등 코인 시장에서 수익을 내기 위한 투자 전략을 담았다고 한다. 다음은 저자들과의 인터뷰. -빗썸 직원들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빗썸 직원들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에 다니면서 코인 시장의 탄생과 급격한 성장이라는 변화의 한가운데 있었고, 지금도 그 변화의 파도를 온몸으로 맞고 있다. 그러면서 업계에 대해 느낀 점이나 나름의 인사이트가 생겼는데 이를 정리할 기회가 없었다. 워낙 시장의 변화가 빨라 거래소에 다니는 직원들은 각 분야에서 연구하랴 업무하랴 그동안 정신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올해 코인 시장이 다시 활발해지면서 각종 성공 및 피해 사례가 많아졌고, 이러한 양극화된 모습에 가려져 부풀려진 오해와 추측들만 다분했다. 투자자들은 언론에서 조명하는 피해자들 혹은 주변에서 들려오는 코인으로 대박 난 사람들에 대한 카더라 사례만 자주 접하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이 ‘대박’ 아니면 ‘쪽박’이라는 이분법적으로 코인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현실에 저희는 늘 안타까움이 있었다. 동시에 투자자들이 접할 수 있는 정제된 정보가 정말 부족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에 입법을 앞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저희가 바라보는 ‘정석’적인 정보를 제공하여 대중들과 시장을 바라보는 각도를 조금이나마 맞춰보자는 마음을 모아 이렇게 책을 쓰게 되었다.” -묻지 마 코인 투자로 손해 보는 사람이 많은데, 코인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꼭 알아야 정보를 어디서 구할 수 있나. “코인 투자에 관심이 생겼다면 종목에 대한 검색은 꼭 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우선 제일 쉬운 방법은 투자하려는 코인이 상장된 거래소에서 제공하는 ‘코인 정보’ 탭을 확인하는 것이다. 빗썸의 경우에는 코인 정보 페이지에 해당 코인 프로젝트의 요약 정보, 발행처 및 발행방식, 기능 및 특징, 총 발행 수량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는 가상자산 상장 검토 보고서에도 잘 나와 있다. 거래소가 제공하는 정보들은 정말 기본이기 때문에 이를 확인한 이후에는 투자하려는 코인의 공식 홈페이지, 사업내용, 커뮤니티, 공시 등도 살펴보고 일종의 확신이 들었을 때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코인 정보를 구할 수 있는 다양한 웹사이트 등에 대한 정보는 책에서 더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코인 시장과 주식 시장의 공통점과 차이점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코인 시장은 전반적으로 주식 시장을 본따서 가져온 부분이 많아 언뜻 보기엔 주식 시장과 비슷하다. 우선 주식 시장에는 IPO(Initial Public Offering)이라고 하는 기업 공개 절차가 있다면 코인 시장에는 ICO(Initial Coin Offering)이라고 하는 코인 공개 절차가 있다. 둘 다 자금조달의 목적에서 시작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둘의 차이도 많이 있다. ICO와 IPO의 차이는 상세하게 설명하기엔 지면이 부족하니 책에서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일반적인 차원에서 코인 시장과 주식 시장의 공통점을 말하자면 다양한 종목이 있다는 점, 종목에 따라 가격의 등락폭과 특징이 다르다는 점, 호가창이나 차트 등을 제공하고 매수와 매도를 하는 방식이라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코인 시장은 주식 시장과는 달리 장이 24시간 돌아가고, 코인을 발행하는 프로젝트 혹은 재단이 글로벌하다는 점(국가 간의 경계가 없다는 점), 가격의 등락 폭에 제한이 없다는 점을 특징으로 한다. 그리고 한 가지 두드러진 차이점이 있다면 주식은 일반적으로 1주씩 매매가 가능하지만 코인의 경우 분할하여 매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비트코인을 예로 들면 1개가 약 4000만원에 달하는데 이를 0.1개, 0.01개씩 살 수 있는 것이다.” -코인 가격은 변동성이 엄청 큰데, 어떤 계열의 코인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 “이 질문이야말로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할 것 같긴 한데, 저희 입장에서는 트렌드가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어떤 계열의 코인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단정 지어 말할 수는 없다. 직원들 중에도 비트코인과 같은 메이저 코인을 매달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직원, 단기 수익을 목표로 스윙을 노리는 직원 등 각자의 투자 전략과 목적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빗썸 직원들의 경우 근무 시간 중에 거래 금지, 내부 정보를 이용한 거래 금지 등 규정에 따른 거래만 가능하다.) 하지만 주식 투자할 때처럼 자신이 관심 있는 계열의 코인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본인이 쓰는 화장품이 좋아서 해당 화장품 회사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처럼, 평소 의료나 인증에 불편함을 느꼈는데 어떤 계열의 코인이 블록체인으로 의료나 인증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려 한다면 투자해보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또한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해당 계열의 코인이 플랫폼으로서 어느 정도의 장악력과 파급력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일례로 이더리움 플랫폼을 사용하는 좋은 프로젝트가 많다고 한다면 앞으로 이더리움 수요가 늘 수 있지 않을까라는 합리적 추정에서 투자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내가 가진 코인이 투자유의 종목에 지정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일단 투자유의 종목에 지정되면 입금은 불가하고 출금만 가능하다. 투자유의는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상장된 코인들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거래 지속성, 블록체인 개발 진척사항 등을 정량적, 정성적인 기준으로 평가하여 지정한다. 이는 코인 시장에서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생각하면 된다. 일부 코인은 투자유의 이후 거래지원종료(상폐)가 되기도 한다. 물론 투자유의 종목 지정이 모두 거래지원 종료로 연결되지는 않으며, 반박 자료가 잘 소명된 프로젝트라면 투자유의 지정이 해지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그 기준이 명확하게 법제화되어 있지 않고 각 거래소의 자체 정책에 의거해서 이뤄지기 때문에, 거래소의 투자유의 지정 사유가 무엇인지 주의 깊게 살펴보고 내가 투자한 코인의 급등락에 유의해야 한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서 NFT가 뜨고 있는데 NFT는 어떻게 판매하고 구매하는지.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의 약자인데 쉽게 말해 디지털 아이템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NFT는 기존에 알고 있는 코인과는 달라 판매하고 구매하기 위해서는 NFT 마켓플레이스를 이용해야 된다. 현재는 OpenSea, Rarible 등의 다양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기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도 NFT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기도 하니 시장의 성장은 지켜보면 좋을 것 같다. 단 구매와 판매 모두 블록체인 지갑을 생성을 해야 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인터넷 쇼핑을 위해 결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판매자는 저작권 등을 보호받고 싶은 디지털 작품을 NFT로 만들어 마켓플레이스에 올리면 경매 등의 절차를 통해 수요자들이 구매를 할 수 있게 된다.” -코인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 “자본 시장이 성숙하면서 주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주식 시장도 초기에는 울고 웃는 일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코인 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겉으로 비춰지는 모습은 모 아니면 도이지만 코인 시장도 알고 보면 꾸준히 관심을 갖고 투자하여 좋은 결과를 내는 분들도 있다. 모든 투자는 리스크에 대한 인지와 관리가 기본이다. 리스크 관리에 주의한다면 코인 시장에서도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다들 성투하길 바란다.”
  • 특금법 2개월 앞으로 다가왔는데... 풀리지 않는 은행 빗장에 커지는 ‘코인런’ 우려

    특금법 2개월 앞으로 다가왔는데... 풀리지 않는 은행 빗장에 커지는 ‘코인런’ 우려

    암호화폐 거래소의 은행 실명 계좌 발급 의무가 부과되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이 약 2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은행들은 거래소에 신규 계좌 발급을 꺼리면서 대규모 ‘코인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군소 거래소들뿐 아니라 국내 4대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빗, 코인원)마저 계약 연장이 불투명한 처지지만 금융당국은 여전히 거래소 관리 책임은 은행에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의 관리 책임은 은행에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1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의 서면 질의에 대한 답변서에서 “금융회사 등은 가상자산사업자와 거래시 자금세탁 위험을 판단할 의무가 있다”면서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개설시 금융회사가 독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자금세탁 위험 여부를 판단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특금법을 개정해 암호화폐 거래소가 은행에서 고객 실명계좌를 트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아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할 것을 의무화했다. 그러나 ISMS 인증도 까다로운데다 은행들이 거래소들에 계좌 개설을 허용하는데 난색을 표하고 있다. 향후 자금세탁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실명계정을 내줬다가 거래소에서 문제가 발행할 경우 함께 제재를 받을 수 있어 실익보다 위험이 크기 때문에 계정 발급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은행 계좌를 이용해왔던 4대 대형 거래소조차 갱신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존 4대 거래소에 계정을 터줬던 케이뱅크, NH농협은행, 신한은행은 거래소 실명확인 계좌 발급계약 연장 결정을 오는 9월 24일까지로 미뤘다. 현재까지 ISMS 인증을 받은 거래소는 20곳이며, 실명계좌를 확보한 거래소는 대형 거래소 4곳에 불과하다. 일각에서는 거래소 인증제를 실시하는 등 정부가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정부 인증을 통과할 경우에는 은행 실명계좌 의무를 면제해주는 등 책임을 분산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기흥 블록체인포럼 회장·경기대 명예교수는 지난 20일 ‘다가오는 가상자산업 신고와 인가 쟁점’이라는 주제로 블록체인포럼이 개최한 세미나에서 “정부가 은행을 통해 거래소에 대한 간접규제를 하며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사례가 없다”면서 “거래소 인증제를 실시해 수준 높은 거래소가 나오도록 하고 그밖의 거래소는 국제표준화기구(ISO)와 비슷한 등급을 부여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 한국디지털페이먼츠, 캐시노트와 ‘소상공인 경영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국디지털페이먼츠, 캐시노트와 ‘소상공인 경영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국디지털페이먼츠(대표 최진규, 이하 KDP)는 캐시노트 운영사인 한국신용데이터(대표 김동호·이성호, 이하 KCD)와 ‘소상공인 경영지원을 위한 상품 및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과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자 대상으로 매장효율 향상을 위한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연계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캐시노트 플랫폼을 통해 수집된 자영업자의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골목상권에 특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해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상공인에게 경영컨설팅을 제공하고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함께 전개하기로 합의했다. KCD는 전국 소상공인 매장 약 80만곳을 회원사로 보유하고 있는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하고 있다. 캐시노트는 사업자가 현금영수증과 카드 매출전표, 세금계산서 등 매출정보와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방문 리뷰 등을 모바일과 PC 환경에서 편리하게 종합 관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키오스크 스마트기술 보유기업으로 선정된 KDP는 올해 빗썸으로부터 터치비(TouchB) 키오스크 사업을 양수받아 키오스크를 포함한 다양한 무인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최근 디지털 기기에 친숙하지 않은 어르신을 위한 전용 키오스크를 출시한 바 있다. 최진규 KDP 대표는 “비대면 환경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돕기 위해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온·오프라인의 강점을 바탕으로 의기투합했다”며 “앞으로 양사는 중소 자영업자를 위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 체인엑스, 한밤중 코인 무더기 상폐

    체인엑스, 한밤중 코인 무더기 상폐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신고를 앞두고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 가운데 한 거래소가 한밤중에 코인을 무더기 상장 폐지했다. 또 원화 입금까지 중지하면서 사실상 문을 닫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9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 체인엑스는 지난 16일 밤 11시 16분쯤 거래지원 종료 목록을 공지했다. 지난 7일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57개 코인을 그대로 상장 폐지한다는 내용이었다. 체인엑스 측은 “낮은 유동성으로 투자자들에게 시세 조작의 위험 노출로 인한 손해의 위험이 있어 프로젝트팀에 상당 기간 동안 유동성 공급 향상을 위한 조치를 요청했다”며 “하지만 그에 대한 응답과 대응이 미숙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통상 실제 거래지원 종료는 공지 이후에 이뤄지는데 체인엑스는 당일 오후 11시 거래 지원을 종료하고, 16분이 지나서 이를 공지했다. 또 원화 입금 중지에 대한 공지도 이어서 올렸다. 공지에서는 원화를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다음달 16일 오후 6시까지 출금하라고 안내했다. 업계 관계자는 “원화 입출금 정지는 제한된 시간에 짧게 하는 것이 보통”이라며 “사실상 문을 닫겠다는 소리”라고 전했다.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를 받아 오는 9월 24일까지 특금법 신고를 마쳐야 한다. 하지만 신한·NH농협은행, 케이뱅크와 기존 실명계좌 제휴를 맺은 거래소 4곳(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을 뺀 나머지 거래소는 실명계좌를 발급받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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