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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 침수는 없다

    관악, 침수는 없다

    관악구 신림동, 조원동 일대는 도림천과 봉천천이 합류하는 지역으로, 그동안 집중 호우가 내리면 관악산의 계곡물이 유입돼 저지대 침수 피해를 숱하게 겪었다. 이에 따라 관악구는 올해 장마를 앞두고 이와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시설 투자를 하고 민관 합동으로 재난 대비 체계를 꾸렸다고 4일 밝혔다. ●‘상습침수지’ 신림·조원동 등 민·관합동 재난대비 우선 구는 신림동 일대의 침수 피해 해소를 위해 사업비 19억원을 들여 지난달 ‘신림5빗물펌프장’을 준공했다. 도림천 변에 위치한 이 펌프장에는 분당 410t의 물을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펌프 3대가 설치돼 있다. 이로써 구는 향후 30년간 최대 강우 강도인 시간당 95㎜까지 문제없이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곳은 별도 유수지를 거치지 않고 일정 규모로 모인 빗물을 바로 하천으로 내보내는 수문 일체형 펌프장으로, 구는 유수지 부지 매입비 161억원도 절감하게 됐다. 더불어 구는 서울시에서 사업비 6억원을 지원받아 주택가 빗물을 펌프장으로 유도하는 하수관로와 지하 침수 방지를 위한 하수역류 방지기, 연속형 빗물받이도 설치했다. 구는 시설 투자뿐 아니라 또 민관 협동으로 재해·재난 예방 기능도 강화했다. ‘관악구 자율방재단’을 구성하고 지난 3일 발대식을 열었다. 방재단에는 지역 주민 500여명이 소속돼 있다. ●“재해 발생하더라도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을것” 이들은 평시에는 순찰과 캠페인 활동을 벌이고 재난 발생 땐 구청으로부터 재난 발생 정보를 전달받아 즉시 복구 활동에 투입된다. 이 밖에도 구는 수해 취약 지역인 신사동, 조원동, 미성동 등 저지대를 중심으로 사당사거리, 난곡사거리 등 9곳에 설치된 다목적용 폐쇄회로(CC)TV의 영상정보를 재난안전대책상황실과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더욱 발 빠른 재난 관련 정보 수집과 현장 대처가 가능해져 재해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깨끗하고 안전한 주거환경특구’를 민선 5기 5대 핵심 사업 중 하나로 뽑기도 했다. 정택진 치수과장은 “빗물 펌프장 설치와 민관 협동 방재단 운영 등으로 수방 및 재난 예방 능력이 크게 강화된 만큼 관악구가 더 이상 수해를 겪지 않는 안전 지역으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현장 행정] “비상사태” 선포에 6000명 일사불란

    [현장 행정] “비상사태” 선포에 6000명 일사불란

     “오늘 오전 9시 미국 괌 북서쪽 1000㎞ 부근 해상에 머물던 태풍이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동남쪽 900㎞ 부근을 지나 한반도에 상륙했습니다. 시간당 100㎜의 호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영등포구가 28일 이 같은 상황을 가정해 오후 10시부터 5시간 동안 민·관·군 6000여명이 참여하는 ‘집중호우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자치구가 이처럼 대규모로 야간 호우 대비 훈련을 실시하기는 처음이다. 호우 피해는 주로 취약 시간대인 야간에 눈덩이처럼 커지기 때문에 매뉴얼에 따라 보다 침착하면서도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최근 수년간 기후 변화에 따른 국지성 폭우로 피해가 잇따라 공무원과 주민 모두 완벽한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훈련에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요원과 대림 1~3동 동장 및 수방대원, 빗물펌프장 직원 등 재난 대응 담당자뿐 아니라 자율방재단 등 주민과 대민 담당 공무원까지 나섰다.  시나리오에 따라 구는 오후 8시부터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1시간 30분 뒤 상황 판단 회의를 했다. 오후 10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조길형 구청장이 비상사태를 선포하자 동 주민센터와 대림 2·3동 펌프장 직원, 긴급 구호반, 현장 복구반, 교통·청소 대책반 등 관계 공무원과 구청 14개 부서 대기조에 줄줄이 비상 문자메시지가 전달됐다. 주민 돌봄서비스 직원 555명이 즉각 위험 지역 783가구 가구주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전화 통화로 위험을 알리고 서울시 현장기동반에도 비상 상황을 알렸다. 빗물받이 책임자 1473명도 피해 여부를 파악하는 등 기민하게 대응했다. 대책본부는 인근 군부대에도 인력 지원을 요청했다. 29일 오전 1시 도림천이 범람하자 주민 대피 순회 방송을 시작하고 대영초등학교와 대림중학교에 곧장 이재민 대피소를 마련해 600여명의 이재민을 재빨리 피난시키는 것으로 훈련은 마무리됐다.  조 구청장은 “유관 기관의 상황 대처 능력을 높여 풍수해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폭우대책 패러다임 바꿔라] 4가지 없는 광화문 광장 또 물바다된다

    [폭우대책 패러다임 바꿔라] 4가지 없는 광화문 광장 또 물바다된다

    지난해 7월 27일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과 강남역 일대는 물에 잠겼다. 수도(首都) 서울이 수도(水都)로 바뀌었다. 삽시간에 쏟아진 폭우 때문만이 아니었다. 빗물 배수시설이 원인이었다. 감사원도 지난달 30일 공개한 ‘도시 지역 침수 예방 및 복구 사업 추진 실태’ 감사 결과 보고서에서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침수 방지 대책을 세우지 않아 물난리가 났다.”고 밝혔다. 광장의 겉모습에만 치중하다 기본적인 치수 개념을 무시했다는 것이다. 조만간 닥칠 ‘장마철’을 앞둔 11일 서울환경운동연합 신재은씨와 함께 광화문광장 등의 침수 방지 시설을 둘러봤다. ●“광화문광장은 빗물 모으는 물통” 광화문 앞에서 광화문광장 쪽을 바라보면 네거리 쪽의 지대가 낮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신씨는 “청계천을 중심으로 한 지역이 광화문 일대에서 가장 낮다.”면서 “중간에 빗물을 끌어들일 시설이 부족하면 지하철 광화문역 일대가 물에 잠길 수밖에 없는 지형 구조”라고 말했다. 광화문 사거리는 2010년에 이어 2년 연속 물에 잠기는 사태를 겪었다. 지대가 높은 광화문 쪽 도로와 서울역사박물관 주변의 빗물이 광화문 네거리 쪽으로 몰려서다. 한무영 서울대 빗물연구센터 교수는 이와 관련, “1개의 대형 빗물 저류조를 설치하기보다 소규모 저류조를 분산, 설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면서 “물이 몰리기 전에 처리해야 물바다를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교수는 “청와대, 경복궁, 정부중앙청사 등지에 소규모 저류조를 만들었다면 광화문 물난리는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복궁 앞 일대는 포장재도 문제다. 흙 대신 황토색 시멘트로 뒤덮었다. 전통적인 느낌을 내세워 황토색 페인트를 덧칠한 것이다. 빗물이 스며들 수 없도록 차단한 셈이다. 광화문광장 북동쪽의 공원도 치수의 방해물이다. 나무를 심어 놓았지만 화단 높이가 50㎝나 돼 주변의 빗물이 고일 수밖에 없다. 정부중앙청사 앞 화단은 높이가 3~4㎝로 그나마 나은 편이다. 신씨는 “도심 녹지는 빗물을 흡수해 홍수를 막는 것도 주요 기능”이라면서 “생각 없이 화단 턱을 높인 탓에 빗물 흡수를 막고 있다.”고 말했다. 광화문광장은 온통 시멘트와 돌로 뒤덮여 있다. 이에 따라 빗물을 빨아들이거나 배수구로 내려보낼 통로가 없어졌다. 보도블록 사이의 틈마저 시멘트로 메워 놓았다. 신씨는 “대수롭지 않을 수 있지만 2009년 광화문광장이 완공된 이후 잇따라 빚어진 침수 사태도 틈새의 기능을 무시한 데서 비롯됐다.”고 역설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침수 이후 경복궁역에서 정부청사 앞까지 연속형 빗물받이를 설치하는 등 개선 작업을 해 왔다.”고 밝혔다. 확인 결과 광화문광장 일대 어디에도 새로 설치된 빗물받이 시설은 없었다. 광화문광장과 도로 사이에 빗물받이가 있지만 폭이 10㎝도 채 되지 않아 제 기능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됐다. 신씨는 “녹지를 복원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지만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빗물받이 확충 등 단기적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미관에만 치중한 광화문광장 설계 때문에 언제든 이 일대가 다시 물에 잠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빗물 배수 대책 없는 강남역 일대 지대가 낮은 강남역 역시 상대적으로 지대가 높은 역삼역과 논현역 방향에서 흘러내리는 빗물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도심지다 보니 하수관로를 신설하기는 힘들며 따라서 빗물받이를 단계별로 설치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강남에서 가장 낮은 지대로 알려진 대치동 학여울역 인근에도 폭우에 대비해 현재 하수암거(콘크리트 관이 아닌 일반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로 된 하수관) 공사를 진행, 이달 안에 마무리할 전망이다. 감사원은 감사보고서에서 “강남역 일대 하수관거 공사의 설계를 변경해 강남역 일대 침수 피해를 야기했다.”며 공사 주체인 서초구에 시정 명령을 내렸다. 감사원은 또 “당초 설계대로 시공했다면 침수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동현·이영준기자 moses@seoul.co.kr
  • 이달 하순부터 장마 폭우대책 패러다임 바꿔라

    기상청은 11일 “이달 하순 제주와 남부지방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겠다.”고 예보했다. 전국적으로 한 달 넘게 계속되는 고온다습한 현상에 따른 가뭄도 장마가 온 뒤에야 해소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2008년부터 장마 시작을 발표하지만 장마 끝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 장마전선이 물러난 뒤에도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 사실상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부터 8월 사이 발생한 집중호우는 무려 132차례에 이른다. 2000년대 들어 가장 많은 횟수다. ‘우면산 산사태’로 18명이 목숨을 잃었다. 광화문과 강남역은 물바다로 변했다. 2010년에 이어 지난해에는 104년 만의 폭우를 기록했다. 올해는 예외일 것이라는 관측은 없다. 기상 전문가들은 “아무리 가뭄이라지만 온난화 현상으로 폭우의 빈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폭우에 대비한 단기 대책으로 일단 소규모 배수장치를 증설하고 있다. 노변 배수가 취약한 도로에는 물이 잘 흐를 수 있도록 빗물받이를 설치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지하철역 입구에 물이 차지 않도록 입구를 막는 차수판(遮水板)도 보강하고 있다. 상습 침수 지역 주택의 입구에 물막이판을 설치하거나 침수 때 물을 퍼낼 수 있는 수중 펌프를 공급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침수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그러나 하수관 대형화에만 초점을 맞춘 지방자치단체의 침수 피해 대책은 방향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적잖다. 지난해 7월 27일 폭우 이후 서울시는 광화문 지하 대심도(大深度) 빗물터널 건설 계획을 내놓았었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소규모의 빗물 배수 시설을 여러 개 분산해 만드는 것이 침수를 예방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서울대 빗물연구센터 한무영 교수팀은 지난 1월 상습 침수 지역인 경기 수원시 먼내마을을 대상으로 빗물저류조 분산 배치에 따른 첨두유출(빗물 최대 유량) 저감 효과를 분석한 결과 3000㎥ 규모의 빗물 저류조(貯留槽) 1개를 설치했을 때보다 500㎥의 소규모 저류조 6개를 분산해 설치했을 때 수량 감소 효과가 1.8배 더 높았다고 밝혔다. 빗물을 한데 모아 처리하기보다 물이 몰리기 전에 미리 처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얘기다. 빗물저류조 설치 위치에 따라 결과도 달랐다. 하류에 1000㎥ 규모 저류조 3개를 설치했을 땐 최대 유량이 초당 1.374㎥였지만 상류에 900㎥, 중류에 1800㎥, 하류에 300㎥ 규모의 저류조를 설치할 경우 초당 1.313㎥로 조사됐다. 같은 수용량이라도 하류보다 상류 쪽에 분산 배치할수록 효과가 컸다. 소규모 빗물저류조는 설치 비용도 대형 하수관의 4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했다. 조명래 단국대 도시설계부동산학부 교수는 “대규모 토목공사로는 빗물을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도심 녹화 등으로 순식간에 저지대에 물이 들어차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궁궐의 연못은 건물이 들어서면서 줄어드는 투수율(빗물이 스며드는 정도)을 상쇄시켜 홍수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도시 개발 과정에서 낮아진 투수율은 사업자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동현·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출근전 순찰로 주민불편 해소

    어떤 일이든 지적을 받기 전에 막을 수 있으면 최선이다. 더군다나 시민들 안전 문제라면 두 말할 나위가 없다. 중랑구는 여름철을 맞아 담당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에 취약지구를 돌아보도록 하는 ‘조기 살피미’ 제도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전문적 식견을 가지고 있어야 판단을 쉽게 할 수 있기에 감사담당관실 민원관리팀에 일을 맡겼다. 이를 위해 3명씩 2개 조를 짰다. 이들은 다음 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석 달에 걸쳐 매주 화·목요일 오전 7~9시 순찰활동을 벌인다. 이전에는 서울시 120콜센터 시스템과 연계해 업무를 봤다. 지난해의 경우 시민불편사항 50건, 가로정비 10건, 도시미관저해 30건 등 90여건을 말끔하게 해결했다. 주로 살펴볼 대목으론 출근길 대중교통 이용 불편사항, 수방시설물 관리실태, 어린이·근린공원 관리실태 등을 손꼽을 수 있다. 버스정류소, 지하철역 주변 시설물, 빗물받이, 자전거보관대, 가로휴지통, 불법적치물 등을 꼼꼼하게 챙기며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120시민불편 살피미 시스템’에 등록해 관리한다. 특히 점검 결과 이상이 발견된 시설물에 대해서는 시설물 관리부서에 통보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조치하여 위험요인을 제거할 예정이다. 중랑구 관계자는“앞으로도 주민불편사항을 적기에 정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여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중랑건설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서초구, 차수판 등 수해예방 대책 마련

    지난해 우면산 산사태로 아픔을 겪었던 서초구가 ‘스마트 안전도시 서초’ 현실화를 위해 전방위 수해예방 대책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초구는 우면산 사태 직후부터 각종 수해예방 대책에 나섰다. 우선 상습 침수지역에 차수판(遮水板)을 설치해 저지대 침수에 따른 주민 피해를 막을 계획이다. 차수판은 물이 흘러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주차장 입구 등에 세우는 널빤지를 말한다.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구는 시비, 재난관리기금 등 26억 5000만원을 마련해 다음 달 말까지 상습 침수지역인 방배 1·2·4동, 서초2·4동의 주택 및 소상공인 점포 3000여곳과 아파트 단지 40곳에 이를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 12일에는 홍수 상황을 연출해 주민들에게 차수판의 실제 효능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도로 위를 흐르는 빗물이 하수관으로 쉽게 흘러들 수 있도록 빗물받이에 설치된 악취차단장치를 우기 동안에는 제거하기로 했다. 하수관 냄새를 막기 위한 악취차단장치가 집중호우 때 빗물 유입을 막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구는 관내 1만여개 악취차단장치를 제거할 경우 빗물유입량이 최고 15%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2만 5000여개 빗물받이에 대한 준설 작업도 벌인다. 이 밖에 하수도 역류방지시설 및 자동수중펌프를 설치하고 이미 들어선 시설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벌인다. 빗물저류 배수시설 건설도 추진 중이다. 이은상 재난치수과장은 “지속적인 돌봄 공무원의 교육과 방재시설 가동상태 확인, 사용법 숙지를 통해 침수예방과 현장 대응체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시 하수관 DB 관리 재정비

    서울시는 ‘지하의 대정맥’으로 불리는 하수관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한 정보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하수관거 총연장은 1만 297㎞로 경부고속도로 416㎞를 12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에 해당한다. 하수관거 부대시설로는 맨홀 20만 6443개, 빗물받이 48만 8884개, 횡단하수거 1만 9158개, 침사지 930개가 있다. 하수관거 데이터베이스(DB)가 부실하면 공사 중 안전사고 발생 및 생활 하수처리·기상이변에 따른 수해방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 서울시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위성항법장치(GPS) 측량방법 대신 최신 세계측지 좌표계를 바탕으로 한 절대측량으로 바꾼다. 아울러 빗물펌프장 주변 하수관거와 재개발 및 재건축 등 도시개발 사업 완료지역을 중심으로 현장과 불일치한 하수관거에 대해서는 올해 270㎞, 내년 399㎞를 35억원을 들여 개선사업을 벌인다. 하수도 GIS를 통해 상습 침수지역 및 사회적 관심지역 등을 대상으로 침수 유출 모델링을 실시하고, 강우 패턴에 따라 침수지역을 예측하는 등 수해예방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학진 서울시 물재생계획과장은 “하수관거 공사 중 안전사고 예방과 과학적 수해 예방 시스템 등을 완벽하게 갖추기 위해서는 하수도 GIS 상의 하수관망 위치, 규격 등의 기본자료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며 “하수관거의 신·증설 및 철거 등이 수반되는 공사를 할 경우 시행자는 반드시 도로법 시행규칙에 맞춰 절대 측량을 실시하고 하수도 GIS를 갱신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폐비닐서 플라스틱 원료 추출

    라면 봉지나 과자 봉지 등과 같은 폐비닐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친환경 플라스틱 재활용품 원료를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서울시가 개발했다. 시는 외부 연구기관에 의뢰해 폐비닐 중에서도 폴리염화비닐(PVC) 재질에 포함된 염소를 자동으로 제거하는 기술을 2년 만에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술은 환경부 기술공모 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 이번에 개발한 제조 기술은 폐비닐 중에서도 PVC 재질에 포함돼 있는 염소를 자동으로 제거하는 방식이다.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면 잘 선별된 양질의 비닐의 경우 개발한 기술을 이용해 염소를 제거해 고부가가치 제품 원료를 생산할 수 있다. 또 매입 및 소각처분 예정인 잔재쓰레기 중 일부 폐비닐류와 폐지류가 포함돼 성상이 불량한 비닐의 경우에도 염소를 제거해 고형연료(RPF)로 재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기술 도입의 가장 큰 효과는 그동안 많은 노력과 비용을 들여 회수했지만 소각·매립되곤 했던 막대한 폐비닐류를 재생해 자원 낭비를 막을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에 플라스틱 강도와 무관한 배수로통, 빗물받이 등에만 사용되는 등 용도가 한정됐던 제품 원료가 더욱더 단단하고, 정교한 형태로 제작이 가능해져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시는 성동구 재활용선별장에 시범생산 시설 설치를 환경부 기술공모 사업과 병행해 추진 중이며, 앞으로 2014년까지 다른 14개 재활용 선별장에도 이번 기술을 적용한 시설을 단계적으로 설치, 폐비닐류 재활용량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시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연간 3만t 규모의 생산설비에 설치하면 약 40억원의 소각 및 매립비용을 절감하고 20억원의 수익을 거두는 등 60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임옥기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시민이 쓰레기를 정확히 분리 배출해야 이번 기술 개발을 토대로 한 폐비닐의 재활용률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양천 ‘대심도 배수 터널’ 5월 착공

    양천구 신월·신정동 저지대의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빗물을 빗물펌프장까지 일시에 내보낼 수 있는 길이 3.5㎞의 대심도 배수 터널이 들어선다. 구는 기습폭우에 대비해 빗물 배수 능력을 30년 빈도 수준인 시간당 95㎜로 높이기 위해 오는 5월 ‘대심도 빗물저류 배수시설 공사’를 시작해 2014년 12월 완공한다고 8일 밝혔다. 총 사업비 1304억원을 들여 신월1동 235-7 샤르망오피스텔에서 목1동 목동빗물펌프장까지 지하 40m 깊이에 직경 7.5m, 길이 3.5㎞의 터널을 설치한다. 이와 함께 구는 침수피해를 막기 위한 장·단기 수방대책도 마련했다. 구는 3억 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저지대 가구에 수중펌프 등 배수시설물을 무료로 설치하고, 하수시설에 대한 퇴적토 준설 작업도 추진한다. 악취 차단을 위한 하수관 세정처리와 이물질 유입방지를 위해 공동주택 단지 내 빗물받이 그물망도 만든다. 추재엽 구청장은 “저지대인 신월·신정 지역은 국지성 폭우 등 기상이변으로 피해를 입었던 터라 완공되면 이 지역의 빗물을 목동빗물펌프장까지 일시 배수할 수 있다.”면서 “지역의 항구적 수방대책 사업으로 침수 피해를 당하지 않는 지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한강물 2만여t 수혈 물고기가 돌아온다

    한강물 2만여t 수혈 물고기가 돌아온다

    서울 서초구 우면산에서 시작해 서초동과 반포동을 따라 흐르는 반포천은 1960년까지만 해도 청정하천이었다. 그러다 1970년대 ‘강남개발’이 본격화되며 주변에 고속버스터미널, 서울성모병원 등 각종 집합시설이 들어섰고 이곳으로 생활하수까지 흘러들며 반포천은 악취와 해충의 온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서초지역의 대표적인 기피시설이던 반포천이 50년 전 물고기가 뛰어놀던 친환경 청정하천으로 탈바꿈했다. ●1970년대 ‘강남개발’로 악취 심해져 진익철 구청장은 17일 “유량확보 공사가 완료되면서 반포천은 한강에서 끌어온 하루 2만 6000t의 맑은 물이 흐르게 됐다.”면서 “이제서야 반포천이 주민들의 품으로 완전히 돌아왔다.”고 소개했다. 구는 수량 부족으로 건천화된 반포천을 살리기 위해 2006년부터 반포천 하류, 즉 한강 합수지점에서 하루 6000t의 물을 끌어올려 반포천에 다시 방류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유량이 절대 부족했다. 이에 서울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한강물 집수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송수관로를 연장해 이번에 하루 총 2만 6000t의 물을 흘려보내도록 만든 것이다. 여기에는 시비 10억원, 구비 15억원 등 총 25억원이 투입됐다. ●한강물 집수시설 늘려 유량 확보 이와 별도로 지난해부터 총사업비 62억원(시비 46억원 포함)을 들여 가장 큰 문제인 악취를 잡기 위해 반포천 주변 악취저감 방안을 마련했다. 반포천에는 이미 산책로 및 운동시설 등 주민체육 환경이 조성돼 있었으나 지금까지는 악취 탓에 이용 실적이 저조했다. 이에 구는 특히 하수 악취가 심한 복개구간 1.8㎞(팔래스호텔~경부고속도로)에는 생활하수를 따로 분리해 모으는 차집관로를 설치했다. 또 자동개폐식 덮개, 빗물받이 악취차단장치, 탈취시설 2곳 등을 설치해 악취 없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차집관로로 모인 하수는 서남물재생센터로 보내 처리한다. ●“자연형 시민생활공간 될 것” 진 구청장은 “그동안 가장 문제가 됐던 악취가 사라지면서 주민들이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웰빙과 레저, 휴식공간 역할을 오롯이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제는 사람이 숨쉬고 한강에 서식하는 물고기들도 올라와 노니는 자연형 시민생활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준공식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반포천 팔래스호텔 앞 지점에서 열린다. 구 관계자를 비롯, 지역 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한강에서 끌어온 물을 처음 방류하는 통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광진구, 장애인 배려 생활환경 기준 도입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14일부터 범죄예방 환경설계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기준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구는 건축환경 변화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 도시관리국장을 위원장으로 구조·색채의장·건축시공·조경·기계설비·소방 등 학계·산업계 전문가 17명으로 구성된 건축위원회를 매주 둘째·넷째주 목요일 개최하고 있다. 우선 관련 심의기준을 법규보다 강화했다. 에너지효율등급과 친환경 건축물 인증 기준은 자율에서 2등급 이상으로 했다. 따로 없던 신재생에너지 사용기준을 총 건축공사비의 1~3%로 결정했다. 특히 범죄예방 환경설계 개념을 도입해 가스배관과 빗물받이를 외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건물골조를 안쪽으로 파는 매몰형으로 의무화했다. 취약부분과 지하주차장 조명도 75룩스에서 100룩스 이상으로 높이도록 했다. 또 투시형 담장을 설치하도록 유도한다. 장애인 주차면 크기를 법령 기준 3.2m×5m보다 폭을 20㎝ 더 확보해 승하차를 원활하게 하고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을 조성한다. 경관을 가로막거나 환경저해 및 교통장애가 발생하지 않는 곳에 건축물을 배치시키게 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도쿄 초등학교서도 고농도 방사능 검출

    일본 도쿄에서 방사능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핫스폿’이 잇따라 확인돼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핫스폿은 방사선량이 주변에 비해 유독 높은 지역을 뜻한다. 도쿄도 아다치구 구립 히가시부치 초등학교 부지 내에서 시간당 3.99마이크로시버트(μ㏜)의 방사선량이 측정됐다. 연간 누적 방사선량은 약 21밀리시버트(m㏜)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계획적 피난구역에 지정되는 기준인 연간 20m㏜를 넘는 수치다. 특히 방사선량이 높게 측정된 곳이 학교 수영장 근처 기계실의 빗물받이 밑(지상 5㎝)이어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아다치구는 아이들이 현장 근처에 가까이 가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하는 동시에 주위의 땅을 파내는 등의 오염 제거 작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중·고생들 창의력, 회색도시를 꾸민다

    중·고생들 창의력, 회색도시를 꾸민다

    동대문구 구석구석이 아름답고 기발하게 수놓은 벽화로 채워진다. 구 자원봉사센터는 지난달 20일부터 중·고학생들과 더불어 낡은 시설이나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지역에 벽화 그리기 자원봉사를 벌인다고 4일 밝혔다. 전농중학교 등 학생 자원봉사자 200여 명은 이문2동을 시작으로 15개 동을 돌며 열심히 작업하고 있다. 중학생이지만, 담벼락에 그려오던 기존 벽화에서 탈피해 거리의 모든 구조물과 시설을 대상으로 창의력이 돋보이는 그림을 그려놓고 있다. 허름한 뒷골목 계단엔 화려한 꽃이 피고, 맨홀 뚜껑은 노란 해바라기로 변신했다. 도로 한쪽에 놓인 빗물받이는 물고기로 환골탈태했고, 그림 복돼지는 우리를 탈출한 듯 길거리 화분에 앉아 웃음을 짓고 있다. 주민 장미숙(이문2동)씨는 “담배꽁초나 생활쓰레기가 낀 빗물받이가 물고기 뼈로 변한 모습을 보면 절로 즐거워진다.”며 “학생들의 깜찍하고 기발한 미술품이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특히 전농1동 청량리역 주변 담장엔 청량리 역사를 주제로 청소년의 꿈과 미래를 밝히는 벽화가 채워졌다. 해성여고 미술동아리 봉사자 70명이 그린 전농2동 동부교육청 담장은 어린 왕자와 바오밥나무, 미확인비행체(UFO) 등을 소재로 몽환적인 색으로 그려놓았다. 덕분에 마치 미술관을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유덕열 구청장은 “도시벽화가 칙칙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안을 주는 청량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구 의정 탐방] 광진구의회-현장의 소리 듣는 데 시간·장소 안 가린다

    [구 의정 탐방] 광진구의회-현장의 소리 듣는 데 시간·장소 안 가린다

    광진구의회 의원들이 즐거운 학문을 시작했다. ‘구민과 함께 느끼고 함께 생각하며 함께 실천하는 의회’로 가는 첫걸음이다. 제6대 구의원 14명 중 10명이 재건축·재개발·뉴타운 사업 등 도시재생과 관련한 주거환경정비사업 전문가 양성 과정을 밟고 있는 것. 공영목(55·한)·안문환(53·한)·조영옥(45·민)·김기수(53·민)·박삼례(56·민)·최금손(58·한)·김창현(48·민)·지경원(59·민)·김기란(49·민)·남옥희(58·한) 의원이다. 건국대에서 4월부터 매주 수·목요일 3시간 동안 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쌓기 위한 도전을 시작했다. 기초의원에 대한 자질론을 불식시키고 의회 위상을 높이기 위한 실천이다. 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행정사무감사나 회기 중 하던 현장 방문을 6대 구의회는 비회기 중 실시해 눈길을 끈다. 복지건설위원회(위원장 박삼례)가 3월 10~28일 지역 91개 경로당을 방문해 노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환풍기 위치를 바꿔 달라”, “냉장고가 고장났다”는 등 생활 속 고충에서부터 경로당 운영비 지원의 적정성, 소방·전기·가스시설 점검 등 미리 준비한 체크리스트에 근거해 실태를 파악했다. 지난달 16일에는 박삼례·지경원·김창현 의원이 예고 없이 구립어린이집 2곳을 찾아가 식당의 식재료를 살펴보기도 했다. 유통기한과 보관상태 등을 점검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계란을 발견해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 4월 27일에는 수해·재난안전대책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최금손)를 구성하고 오는 27일까지 하수관거 및 빗물받이 준설 상태를 점검한다. 재선의원 6명과 초선의원 8명의 신구 의원 간 조화도 주목받는다. 구의회가 시끄럽지 않아 좋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박성연 의원이 제안한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에 대한 조례안과 지역아동센터 운영·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를 개정했다. 김창현(의회운영위원장) 의원은 24개 시설관리공단 중 최하위를 기록한 광진구시설관리공단의 경영 효율화를 위해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유성희 의원은 의회 회의운영에 관한 사항 중 불합리하거나 비효율적인 부분을 정보기술(IT) 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운영 방법으로 개선하는 내용의 회의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통과시켰다. 그 결과 지난 1년 동안 11회 109일간 정례회와 임시회를 개최했고 조례안 41건과 승인안 3건, 청원 1건, 기타 33건 등 안건 84건을 처리하는 성과를 올렸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서울시 빗물받이 덮개 수거 하수관 흐름 막아 침수 유발

    서울시가 장마철 빗물 흐름을 방해하는 빗물받이덮개를 수거해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를 예방하겠다고 5일 밝혔다. 빗물받이는 폭우 때 도로상 빗물을 하수관으로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설치해 놓은 공공하수도 시설이다. 빗물받이에 합판 등 덮개를 씌울 경우 집중호우 때 빗물 흐름을 막아 도로와 주택을 침수시키는 주범이 되고 있다. 지난 2001년 7월 집중호우 때도 침수피해를 본 8만 1288가구 중 18.8%인 1만 5255가구가 빗물받이 덮개로 인해 침수됐다. 시는 지난달 4일 ‘안전점검의 날’을 맞아 중점관리구역에 있는 덮개 9084개를 수거한 바 있다. 시는 효율적인 빗물받이 유지관리 방안으로 시민 2만 67명을 빗물받이 관리자로 지정해 자기 동네 빗물받이 덮개를 스스로 제거하도록 하고 있다. 관리자 지정제는 지난해 여름 명동관광특구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된 바 있으며, 올해 4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관리자를 지정해 수해를 예방하고 있다. 간선도로 빗물받이의 경우 주로 인근 노점상 가판대를 운영하는 사람에게 맡기고 있다. 시는 또 침수피해 시 원인을 조사해 빗물받이 덮개가 주요 원인으로 확인될 경우 해당 덮개 설치자를 고발하는 등 행정조치키로 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상습 주택침수지에 공무원 배치

    서울시는 서울시내 상습 침수지역에 공무원 1만명을 전담 배치해 장마철 전에 수해방지 시설을 점검한다. 시는 지난해 발생한 집중호우의 문제점을 토대로 현장 중심의 재난대응체계를 구축, 기상이변과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하는 ‘2011년 풍수해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골자는 6월 15일까지 하수관거 954㎞ 준설, 광화문광장 배수능력 10년에서 30년으로 향상, 침수 우려 2만 2000여 가구에 담당 공무원을 배치하는 돌봄 서비스 시행, 재난 발생 초동대응과 신속복구 행정지원, 주요 취약시설 및 수방시설 사전 점검이다. 시는 우선 침수 취약지역의 주택과 상가 등 2만 2591곳에 전담 공무원 9749명이 배치돼 우기 전에 주민들과 배수펌프, 물막이판을 비롯한 수방시설을 점검, 개선한다. 집중호우 땐 세입자와 건물주에게 비상연락을 한 뒤 방문해 배수펌프 가동 여부를 확인하고 긴급인력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시는 또 이달 말까지 빗물받이 47만곳을 점검한다. 아울러 물막이판 772개와 수중 자동펌프 3402대를 추가로 설치, 지하주택 침수를 막는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광화문광장에는 지하 ‘C자형 하수암거’의 배수용량을 늘리는 공사를 하고 있으며 우기 중 2만 2000㎥의 빗물을 담을 수 있는 임시 빗물 저류조도 설치한다. 또 광장 지하 40m에 길이 2㎞의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뚫는 공사도 2013년까지 마칠 예정이다. 시는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운영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기존 4개 조 2교대 방식에서 6개 조 3교대 방식으로 확대 개편하고 재난상황팀을 신설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
  • “민원신청 받고 현장서 즉각 처리해요”

    김학인(76·서초구 염곡동)씨는 지난달 2일 진익철 구청장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김씨는 사흘 전이던 11월 29일 “집중호우 때 내곡동 헌릉로 물이 염곡동 탐성마을로 흘러들어 가는 것을 막기 위해 빗물받이를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진 구청장은 방지턱을 설치하고 도로도 포장할 예정”이라고 알려줬다. 10월 31일 찾아가는 직소민원실에 “무질서한 강남대로 노점을 말끔하게 정비해야 한다.”고 건의한 김정우(36·서초동)씨에게도 사흘 만인 지난달 3일 “집중적으로 관심을 갖고 시민들의 보행권을 확보할 것”이라며 안심시켰다. 진 구청장은 지난 28일 “소비자 불만도 나은 제품을 만드는 아이디어에 바탕이 된다.”며 “최상의 연구로 탄생한 제품도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아쉬운 부분이 많아 오래 사랑받는 기업은 소비자의 소리를 소중하게 다룬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기업이 “홈페이지엔 ‘최고경영자(CEO)에게 바란다’란을 개설하는 등 소비자 목소리를 들으려는 듯하지만 대부분 CEO에게 전달되지 않고 형식적으로 처리하는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서초구는 민선5기 들어 매일 오전 9시 구청장 주재로 ‘구청장에게 바란다’ 보고회를 개최한다. 구민 의견을 놓고 관련 부서장과 담당자들이 한데 모여 자유롭게 토론하고 새 아이디어를 발굴해 정책에 반영한다. 예컨대 스마트폰 및 태플릿PC의 급속확산에 맞춰 전자도서관을 설치하자는 이모(서초동)씨 건의에 “내년부터 연중 무휴로 이용할 수 있는 전자도서관을 국회도서관 및 국립도서관 시스템과 연계해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직원은 “현장에 답이 있으니 민원이 있는 곳이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방문해 곧장 해결책을 제시하라는 지시로 머리에 쥐가 날 정도”라며 웃었다. 진 구청장은 취임하자마자 ‘구민의 소리’ 명칭을 ‘구청장에게 바란다’로 바꾸고 “~할 계획입니다.” “시정토록 하겠습니다.”라는 애매한 표현과 부서명만 기재하는 등 형식적인 답변에서 벗어나 현장사진, 도면 등을 첨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부서장 휴대전화 번호까지 공개한다. 답변도 구청장 명의로 하고 특정 민원에 대해서는 이동중이라도 주민에게 경과를 확인해 결과를 통보해 줄 정도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1998년 水魔 아직도 못잊어”

    “1998년 水魔 아직도 못잊어”

    “1998년 게릴라성 폭우가 강타했던 때를 잊을 수 없습니다. 범람하는 중랑천을 끼고 있는 데다 저지대가 많아 해마다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마음 고생을 하던 주민들 모습이 아직도 생생해요.” 지난 12일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의 현장방문을 동행 취재하며 목민관(牧民官)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그에게는 민선2기 동대문구청장을 지내던 때의 악몽이 가시지 않았다. “폭우 땐 어김없이 ‘물의 도시’가 되곤 했다. 1998년 8월6일부터 사흘이나 내린 폭우(시간당 최대 83㎜)로 5191가구가 물에 잠겼고, 2001년 7월 14~15일 호우(시간당 최대 94㎜)로 9250가구가 물난리를 겪었다.”고 되돌아봤다. 유 구청장은 이날 오후 2시 장안동 전농빗물펌프장을 시작으로 휘경·장안4·용두빗물펌프장을 방문했다. 펌프장 속 후텁지근한 기운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하수 역류를 위한 대비는 잘 돼 있는지, 시당 처리능력은 어떤지 등 궁금한 내용을 치수방재과장이나 현장 직원에게 물어가며 시스템을 살폈다. 펌프장에서 숙식을 하며 긴급상황에 대비하는 직원들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주민감시단에 “수시로 찾아와 근무태도를 봐 달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유 구청장은 “다행히 시스템이 잘 가동되는 것 같지만 모두 긴장의 끈을 풀지 않아야 한다.”면서 “빗물받이 뚜껑이 막히지 않았는지 등 사소한 것부터 미리미리 점검하면 인재(人災)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강남 ‘하수악취 제로’ 선언

    강남 ‘하수악취 제로’ 선언

    서울 강남구가 오는 10월까지 삼성동 코엑스 및 특급호텔 주변, 지역내 번화가 등에 국내 최초로 ‘하수악취 저감 시스템’을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11월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대비해 회의장인 코엑스와 숙소,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에 중점적으로 시스템이 설치될 것”이라며 “근본적으로 악취를 제거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지역행정의 표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기원, 로데오거리, 명품 패션거리 등이 주요 설치 지역이다. 구는 지금까지 냄새 없고 깨끗한 거리를 만들기 위해 수시로 물청소를 하고 비가 오지 않을 때는 입구가 닫혀 있는 개량형 빗물받이를 설치했다. 또 하수관에 쌓인 이물질 준설작업을 계속해 왔지만 악취를 완전히 막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에 첫선을 보이는 ‘하수 악취 저감 시스템’은 하수관내 악취농도가 증가할 경우 악취저감 산화제를 자동적으로 투입해 문제를 말끔히 해소한 신개념 시스템이다. 냄새농도(TRS)를 측정하는 악취 측정 시스템, 0.05% 농도의 산화제가 함유된 세정제를 자동 투입하는 산화제 투입 시스템, 측정 시스템에서 TRS 수치를 전송받아 투입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관제 시스템 등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산화제는 인체에 무해한 차아염소산나트륨이 사용된다. 구는 우선 3월부터 총사업비 16억원을 투입해 코엑스 주변에 측정 시스템 4곳과 투입 시스템 5곳을 구축하고, 국기원 주변에 측정 시스템 2곳과 투입 시스템 3곳을 설치한다. 또 로데오거리에 측정 시스템 2곳과 투입 시스템 3곳 구축을 완료하고 구청 치수방재과에 관제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5월부터는 추경 예산으로 확보한 30억원과 국비를 합해 정상회의 숙소로 사용될 리츠칼튼, 르네상스 호텔 등 특급호텔과 명품 패션거리 주변에 측정 시스템 28곳과 투입 시스템 40곳 설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맹정주 구청장은 “하수 악취 저감 시스템이 G20 정상들과 외국 관광객은 물론 주변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크게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이 시스템을 구 전역으로 확대 설치해 냄새 없는 도시 강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살기좋은 성동’ 세계에 알린다

    서울 성동구가 오는 11월 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살기좋은 도시, 성동’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각종 준비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16일 성동구에 따르면 구 기획재정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G20 기획팀’을 구성, 분야별 준비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서울시는 시내 25개 자치구에 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자체지원 방안을 이달 말까지 마련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 기획팀은 ▲편리하고 안전한 숙박 및 교통 지원 ▲성동만의 특색있는 볼거리 안내 및 축제분위기 조성 ▲고품격 디자인 도시환경 조성 ▲기초질서 지키기 등 글로벌 범국민운동 전개 ▲청렴도 향상 및 공직기강 확립 등 5개 분야 33개 단위사업을 발굴, 단계 점검을 시작했다. 먼저 대표단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서울을 느낄 수 있도록 외국인 모범 식당과 병원, 관공서, 명소간 이동 교통편을 표기한 외국인 문화·관광안내 지도를 제작해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 또 정상회의 개최 전까지 교통불편지점을 개선한다. 공영주차장 보수는 물론 주차관제시스템 교체와 폐쇄회로(CC)TV 설치 등을 추진한다. 택시승차대, 정류장 등 교통시설물을 깨끗하게 정비하고 보행자 안내표지판과 교통안전시설물 등도 확충한다. 구는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G20 대표단의 ‘눈’과 ‘발’을 잡기 위해 다양한 축제를 기획했다. 개나리축제, 서울숲 가요제 등을 이 기간에 앞당겨 열기로 했다. 또 지역 관광 자원을 묶은 ‘성동 명소 베스트 10’ (왕십리광장→응봉산 팔각정→서울숲→살곶이다리→살곶이 체육공원→청계천박물관)을 관광코스로 개발한다. 주변 음식점에 ‘딱 먹을 만큼’ 덜어먹는 식단 운영을 확대, 음식물 낭비가 많은 우리의 음식문화를 미래지향적으로 바꿔갈 방침이다. 고품격 디자인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무질서하게 난립한 간판 정비에도 주력한다. 구는 이를 위해 좋은 간판 만들기에 한 업소당 5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간선도로와 골목길, 이면도로는 이틀에 한 번씩 물청소를 실시하고, 대로변에는 격일제 종량제 쓰레기 수거 체제로 강화했다. 담배꽁초 무단투기의 지속적인 단속, 하수관로와 빗물받이 준설작업 연중실시, 하수악취 저감시설 설치 등으로 쾌적한 도시환경을 유지한다. 이와 함께 구의 상징 공간인 왕십리로터리를 대형 꽃탑과 초화류, 야생화 등으로 아름답게 꾸미기로 했다. 이호조 구청장은 “G20 정상회의를 위해 좋은 간판 만들기 사업, 서울르네상스거리 사업 등 주요 사업을 빨리 마무리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디자인거리 사업과 지역 관광자원 개발로 21세기 성동을 이끌어갈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 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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