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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이천변 “몰라보게 변했네”

    나대지로 방치돼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우이천변이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기재)는 6일 월계동 우이천변 신우빌라∼신창중 사이 262m를 7억 6000여 만원을 들여 우이천 녹화거리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우이천 녹화거리는 화강석 장식문주로 된 진입광장,우레탄이 깔려 있는 100m의 산책로,10여평의 야외무대 등 3개 테마로 조성됐다.또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통 한옥식 정자와 담장을 만들고,야간에 주민들이 독서할 수 있도록 18개의 쌍등을 공원 곳곳에 배치했다. 이 구청장은 “주민들이 쉴 공간이 부족했던 우이천변에 녹화거리가 조성돼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미모의 FBI ?… 알고보니 꽃뱀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을 사칭하는 ‘꽃뱀’에게 걸린 은행원이 거액을 빌려줬다 돈도 날리고 직장마저 잘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성시웅)는 27일 미국의 협조로 신병을 확보한 정모(33·여)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정씨는 98년 12월30일 모 은행 강남지점에 근무하던 A(당시 28세)씨에게 투자상담을 내세워 접근한 뒤 이날 밤 서초구 방배동의 커피숍에서 만났다. 정씨는 A씨에게 “국제환치기범을 잡기 위해 입국한 FBI요원”이라고 소개한 뒤 “범인을 잡을 미끼로 3억 2000만원이 필요하니 빌려달라.”고 요청했다.A씨가 신분증을 보여달라며 믿지 않자 다급해진 정씨는 A씨를 자신의 빌라로 데려가 수면제를 탄 양주를 권해 정신을 잃게 했다.다음 날 정씨는 A씨에게 전화로 다시 대출을 요청했으나,A씨가 머뭇거리자,“성관계를 맺었는데도 믿지 못하느냐.”고 몰아붙였다.결국 A씨는 지난 밤일을 기억하지도 못한 채 3억 2000만원을 입금시켰다.정씨는 곧바로 이 돈을 여러 계좌로 분산,9800만원을 빼돌렸다.A씨는 뒤늦게 은행측에 정씨와의 관계를 털어놓고 경찰에 신고했지만,이미 정씨는 미국으로 도주한 상태였다.수사결과 정씨는 96년에도 재벌 2세라며 다른 남성에게 접근,“BMW 등 고급차를 담보로 제공할 테니 돈을 빌려달라.”며 49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2002년 인터폴 수배로 체포됐다 올 1월 한국으로 추방됐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 알뜰살뜰 정보]

    ●그랜드백화점은 24일까지 경기 일산점에서 ‘100% 당첨 경품행사’를 갖는다.하루 15만원 이상 구매한 소비자 6890명(예상 인원)에게 경품 응모권을 주고,이들에게 삼성 컴퓨터,소니 캠코더,아남 29인치 평면TV,디지털 카메라,베르사체 선글라스,콜핑 캐빈텐트,1만원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3일까지 패션관에서 하루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중 60명을 추첨,레스토랑 2인 세트메뉴 식사권을 증정한다.‘빌라 드 하노이(베트남 레스토랑)’,‘뽀뽈라레(이탈리안 레스토랑)’,‘미요젠(회전 스시&롤 전문점)’,‘클로브(퓨전 레스토랑)’,‘T.G.I.프라이데이(패밀리 레스토랑)’,‘토니 로마스(패밀리 레스토랑)’ 등 6개 업체의 2인 세트메뉴 무료 식사권을 업체당 10장씩 준다. ●롯데닷컴여행은 19일 오후 1시 을지로 4가 롯데닷컴 본사에서 대학생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무료 배낭여행 설명회를 연다.유럽 배낭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배낭여행에 관한 기초지식·코스 정보·여행시 유의점 등을 강의하고,유럽 여행 안내문·유럽 도시 지도·각종 현지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한다.참가 신청은 롯데닷컴 홈페이지 여행 코너에서 할 수 있다. ●LG25는 한국 공포영화 ‘령’의 영화사 및 식품업체와 공동 마케팅을 하기로 하고,21일까지 ‘령만큼 오싹한 아이스크림 경품 대축제’를 개최한다.요맘때(빙그레),트위스트킹(해태) 등 아이스크림 신상품 4가지 중 하나를 2개 이상 구매하면 경품 응모권을 증정하고,2500장의 영화‘령’ 예매권과 모터보드 5대,전동스쿠터 15대,디카휴대전화 300대 등 6만 460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24일까지 전점에서 롯데카드로 에어컨,TV,컴퓨터(소모품 제외)를 50만원 이상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6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랜드마트는 24일 수도권 5개 점포에서 아이스크림,음료 등을 최고 40%까지 싸게 파는 ‘시즌 상품 초특가 기획전’을 연다.500∼800원인 롯데 아이스크림을 300원 균일가에 내놓고,2590원짜리 해태음료 과일촌(1.5㎖)을 사면 써니텐 파인애플(1.5㎖)을 하나 더 준다. ●농심은 오는 7월11일까지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의견이나 아이디어를 제공할 중·고·대학생 사이버모니터를 모집한다.활동 기간은 12월31일까지며,인터넷을 통해 제품에 대한 품평·아이디어 모집·시장 및 설문조사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서류 접수는 농심 홈페이지,문의는 농심 소비자조사팀 전화(02-820-7634)나 이메일(bonamy@nongshim.com)로. ●삼성플라자는 다음달 18일까지 분당점에서 ‘덥거나 또는 비오거나’ 행사를 연다.‘더운날 생각나는 것’,‘비오는 날 생각나는 것’을 설문조사해 가장 표를 많이 얻은 품목 각 3가지 중 1개를 준다.더운 날(9시 뉴스 기상예보 기준 30℃ 이상)에는 1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베스킨 라빈스 아엠 샘 아이스크림,유니레버 썬크림,캔맥주 6개 중 한 가지를,비오는 날에는 비가 오는 시간부터 모듬파전,순대+족발(각 100g),CJ제당 비트(3.3㎏) 중 한 가지를 준다.
  • [ⓘ 알뜰살뜰 정보]

    ●그랜드백화점은 24일까지 경기 일산점에서 ‘100% 당첨 경품행사’를 갖는다.하루 15만원 이상 구매한 소비자 6890명(예상 인원)에게 경품 응모권을 주고,이들에게 삼성 컴퓨터,소니 캠코더,아남 29인치 평면TV,디지털 카메라,베르사체 선글라스,콜핑 캐빈텐트,1만원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3일까지 패션관에서 하루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중 60명을 추첨,레스토랑 2인 세트메뉴 식사권을 증정한다.‘빌라 드 하노이(베트남 레스토랑)’,‘뽀뽈라레(이탈리안 레스토랑)’,‘미요젠(회전 스시&롤 전문점)’,‘클로브(퓨전 레스토랑)’,‘T.G.I.프라이데이(패밀리 레스토랑)’,‘토니 로마스(패밀리 레스토랑)’ 등 6개 업체의 2인 세트메뉴 무료 식사권을 업체당 10장씩 준다. ●롯데닷컴여행은 19일 오후 1시 을지로 4가 롯데닷컴 본사에서 대학생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무료 배낭여행 설명회를 연다.유럽 배낭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배낭여행에 관한 기초지식·코스 정보·여행시 유의점 등을 강의하고,유럽 여행 안내문·유럽 도시 지도·각종 현지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한다.참가 신청은 롯데닷컴 홈페이지 여행 코너에서 할 수 있다. ●LG25는 한국 공포영화 ‘령’의 영화사 및 식품업체와 공동 마케팅을 하기로 하고,21일까지 ‘령만큼 오싹한 아이스크림 경품 대축제’를 개최한다.요맘때(빙그레),트위스트킹(해태) 등 아이스크림 신상품 4가지 중 하나를 2개 이상 구매하면 경품 응모권을 증정하고,2500장의 영화‘령’ 예매권과 모터보드 5대,전동스쿠터 15대,디카휴대전화 300대 등 6만 460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24일까지 전점에서 롯데카드로 에어컨,TV,컴퓨터(소모품 제외)를 50만원 이상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6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랜드마트는 24일 수도권 5개 점포에서 아이스크림,음료 등을 최고 40%까지 싸게 파는 ‘시즌 상품 초특가 기획전’을 연다.500∼800원인 롯데 아이스크림을 300원 균일가에 내놓고,2590원짜리 해태음료 과일촌(1.5㎖)을 사면 써니텐 파인애플(1.5㎖)을 하나 더 준다. ●농심은 오는 7월11일까지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의견이나 아이디어를 제공할 중·고·대학생 사이버모니터를 모집한다.활동 기간은 12월31일까지며,인터넷을 통해 제품에 대한 품평·아이디어 모집·시장 및 설문조사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서류 접수는 농심 홈페이지,문의는 농심 소비자조사팀 전화(02-820-7634)나 이메일(bonamy@nongshim.com)로. ●삼성플라자는 다음달 18일까지 분당점에서 ‘덥거나 또는 비오거나’ 행사를 연다.‘더운날 생각나는 것’,‘비오는 날 생각나는 것’을 설문조사해 가장 표를 많이 얻은 품목 각 3가지 중 1개를 준다.더운 날(9시 뉴스 기상예보 기준 30℃ 이상)에는 1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베스킨 라빈스 아엠 샘 아이스크림,유니레버 썬크림,캔맥주 6개 중 한 가지를,비오는 날에는 비가 오는 시간부터 모듬파전,순대+족발(각 100g),CJ제당 비트(3.3㎏) 중 한 가지를 준다.˝
  • 가회동 한옥촌 ‘전통이 웰빙’

    북촌(北村)이 쇠락한 한옥촌(韓屋村)의 이미지를 벗고 고급 주거단지로 점차 탈바꿈하고 있다.고도제한과 한옥보존지구 등 각종 규제에 묶였던 북촌은 개발의 발목을 잡던 한옥을 오히려 주특기로 내세워 ‘살고 싶은’ 한옥마을 조성에 나섰다. 북촌에는 강남에 거주하던 사람들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외국인들까지 속속 입주하고 있다.미국계 헤드헌터 회사에 근무하는 프랑스인 띠로 필립과 항공우주 엔지니어인 독일인 길레스 프랑크는 북촌의 한옥을 구입해 내부수리를 마친 뒤 한옥에 직접 살고 있다.상당기간 한국에 거주한 이들은 북촌에 매료돼 살 집으로 한옥을 택했다. 3년전 평당 300만∼500만원에 불과하던 땅 값은 평당 700만∼1500만원까지 치솟았다. ●북촌가꾸기사업이 땅값 올려 청계천과 종로의 윗동네라는 뜻의 북촌은 가회동과 계동,재동 일대 19만 5000여평을 가리킨다.1930년대에 지어진 도시형 한옥이 주류를 이루는 이 곳은 1977년 이후 각종 규제 탓에 개발의 사각지대에 놓였다.1983년에는 제4종 미관지구로 지정돼 1층이하의 주택만 지을 수 있었으나 1991년부터는 3층 주택까지 허용됐다. 윤혁경 서울시 도시정비반장은 “1991년 2000여채에 달하던 한옥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900여채로 줄었다.”면서 “지난 2001년부터 북촌가꾸기사업을 전개해 오는 2006년까지 84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302채가 한옥 보존 지원금을 받는 등록한옥에 가입했으며 184채가 개·보수를 마쳤다.또 시는 직접 한옥 22채를 매입해서 소규모 박물관이나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만들었다. 이런 한옥 개·보수 분위기와 맞물려 북촌의 땅값이 가파르게 상승했다.새집증후군의 반사작용,‘웰빙’분위기로 흙과 나무로 만든 자연친화적인 집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다.한화에서 가회동 31번지 일대에 고급 외인 빌라촌을 지으려 땅을 매입하면서 평당 800만원까지 지불한 것도 이 일대 땅값 상승을 부추겼다. ●고급 주택단지 꿈꾸는 북촌 북촌의 주택 호가는 평당 700만∼1500만원으로 평균 1000만원선이다.평당 1500만∼3000만원에 거래되는 강남구 논현동 일대보다는 싼 편이지만 고급 주택지로 알려진 평창동이 400만∼1000만원선임을 고려하면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다. 중앙부동산 윤봉기(57)씨는 “경기 침체로 실거래는 줄었지만 한옥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있다.”면서 “덩달아 전세값도 크게 올라서 세입자들은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가회동 11·31번지 한쪽에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자택을 비롯,오만·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저 등 고급 주택이 자리잡고 있다.또 전통화랑과 유명 출판사,소규모 공방,문화센터 등이 들어섰다.증·개축된 한옥의 내부시설은 생활편의를 고려해 지어졌기 때문에 실생활의 불편도 줄어들었다.새는 비를 막으려고 지붕에 씌웠던 비닐도 사라졌다.깔끔한 한옥으로 마을의 품격이 높아지자 땅값은 자연스레 상승했다.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 탁월한 조망권과 도심에 쉽게 진입할 수 있는 접근성도 북촌의 가치를 한층 더했다. ●고급 한옥단지 성공 미지수 집값은 상승했지만 고급 한옥단지로 변모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주차장이나 대형 유통시설 같은 생활인프라는 모자란다.시는 정독도서관이나 재동초등학교에 지하주차장을 건설할 계획이나 실행여부는 아직 미지수다.일단 주차장을 설치하는데 필요한 예산 확보가 쉽지 않은데다 정독도서관은 시 교육청 관할이고 재동초등학교는 지하주차장 설치에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또 주민들의 대다수는 아직도 한옥보전지구 해제를 요원한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서울 북촌 문화·예술 寶庫 북촌은 시민들이 전통 문화예술을 마음껏 향유할 수 있는 보고(寶庫)이다.가회동은 11,31번지를 비롯 주로 한옥이 밀집해 있고 삼청동길 주변은 갤러리,전통 찻집 등 자연스럽게 문화의 거리로 조성됐다.계동길에는 공방이 많이 들어섰으며 창덕궁 담장 변인 원서동 주변은 옥외생활유적을 볼 수 있다. 전통 한옥을 감상하며 민속자료를 볼 수 있는 가회 박물관에는 민화와 벽사,부적,병풍 등이 소장돼 있다.(02)741-0466.계동에 있는 한옥 민박집 ‘서울 게스트 하우스’는 동백,백합 등 정원을 무기로 시민들을 유혹한다.(02)745-0057.서울시 무형문화재 1호이며 옻칠 공예분야의 1인자인 신중현씨가 운영하는 옻칠공방도 북촌에서 만날 수 있다.(02)735-5757.조선시대의 화가 오원 장승업의 생가터에는 작은 차 박물관이 세워졌다.동북아의 전통차와 다기,고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02)737-5988.이 밖에도 공방으로는 오죽공방,자수공방,매듭공방,활공방 등이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있으며 개방되지 않아 내부를 들여다 볼 수는 없지만 윤보선가,인촌기념관,백인제 가옥,종친부 등도 북촌 문화권에 포함돼 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보존이냐 개발이냐 딜레마 북촌은 개발과 보존이라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북촌의 가치가 상승하는 등 호재가 있었으나 단기 투기세력까지 몰려오는 악재도 발생했다.한옥이 비교적 잘 보존돼 있는 가회동 31번지 일대에는 한 투기세력이 한옥 10채를 매입한 뒤 개·보수해 시세차익을 남기고 되팔았다.또 지나친 집값상승은 상업지구로 전락한 인사동의 전철을 밟을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도 높다. 북촌문화센터 노경래씨는 “북촌은 거대한 관광자원이지만 주택가이기 때문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편의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때문에 작은 문화행사가 주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재산권의 침해를 받으면서 한옥을 보존해야 하는가에 대한 원론적인 논란도 아직까지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비싼 동네를 조성하는 것보다는 살기에 쾌적한 동네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향후 대동정보산업고교가 다른 곳으로 옮겨가면 북촌의 판세에도 또 다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프랑스오픈테니스] 아르헨 가우디오 기적같은 첫승

    롤랑가로의 이변은 마지막날까지 이어졌다.앙투카 코트의 붉은 흙먼지 속에 세계 랭킹 44위의 가스톤 가우디오(25·아르헨티나)가 최후의 승자로 남았다. ‘아르헨 군단’의 복병 가우디오가 7일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에서 벌어진 프랑스오픈테니스(총상금 1580만달러) 남자 단식 결승에서 자국의 강력한 우승 후보 기예르모 코리아(22·3번시드)와 풀세트 접전 끝에 기적 같은 3-2 역전승을 연출하며 클레이코트의 지존으로 등극했다.우승 상금은 86만유로(약 12억 1400만원). 지난 1999년 대회 이후 4대 그랜드슬램대회에 빠짐없이 출전한 가우디오는 이로써 시드 없이 21번째 출전한 롤랑가로 코트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에 입을 맞췄고,지난 77년대회 챔피언 기예르모 빌라스 이후 두 번째 타이틀을 조국에 안겼다. 시드를 받지 못한 선수가 정상을 밟기는 97년대회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을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다. 한편 여자 복식 결승에서는 루아노 파스쿠알(스페인)-파올라 수아레스(아르헨티나)조가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엘레나 리호브체바(이상 러시아)조를 2-0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섬 재테크]영흥도·선재도

    지난 2000년과 2001년 잇따른 연륙교 개통으로 육지화된 옹진군 영흥도와 선재도는 개발이 한창 진행중이다. 이들 섬은 경기도 시흥-(시화방조제)-대부도-(선재대교)-선재도-(영흥대교)-영흥도로 이어져 육지와 다름없는 곳.연륙교 개통 전후 뜨거웠던 부동산 투자 열기는 다소 주춤하지만 여전히 재테크의 대상이다. 영흥도는 이곳에 들어선 영흥화력발전소 인력 수요를 배경으로 다세대주택과 복합상가 건립 붐이 일고 있다.영흥발전소는 1·2호기가 건설된데 이어 3·4호기가 추가 건설될 예정이어서 수천명이 달하는 직원 및 건설인력이 상주하고 있다.다세대주택은 발전소 주변 등 30여곳에 이미 들어섰거나 건립중이며 상가도 50여곳에 들어섰다. 다세대주택은 외리 산139·362,내리 290·293번지 일대가 최적지로 꼽히며 실제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지어지고 있다.다세대주택 건설이 가능한 부지는 평당 60만∼1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상가 대상지로는 외리 909,내리 8(진두선착장 주변)·산132(장경해수욕장 주변)·724번지(십리포해수욕장 주변) 등이 꼽힌다.상가용 부지 거래가는 다소 비싸 평당 100만∼200만원 선이다. 다세대주택이나 상가는 현재 건립된 것만으로도 수요를 충당할 수 있다는 견해가 만만찮아 이를 지으려는 투자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분양을 받으려는 사람도 마찬가지다.다만 경관이 좋은 바닷가 주변 등에 빌라형으로 지어진 다세대주택은 사두었다가 시세차익을 노려볼 만하다. 흔히 러브호텔로 불리는 숙박시설에 대한 투자는 아예 생각지 않는 것이 좋다.이미 20여곳에 들어선데다 옹진군이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2년전부터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이에 비해 전원주택은 가능성이 풍부하다.다른 섬과는 달리 배를 타지 않고 인천·시흥 일대에서 차량으로 1시간이면 찾을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전원주택용은 경관이 좋은 바닷가쪽이 선호되는데 내리 산307·산282∼283·산184,외리 산64번지 일대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안쪽은 내리 산260·산334번지 등이 거론된다.전원주택용은 팬션 부지로도 활용할 수 있다.전원주택용 대지는 바닷가 평당 200만원,안쪽 40만∼50만원,전(밭)은 바닷가 200만원,안쪽 50만∼60만원 선이다.답(논)은 복토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전보다 평당 20만∼30만원 가량 싸다.임야는 대체로 전·답보다 경관이 좋지만 건축허가가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바닷가 20만∼50만원,안쪽 10만∼20만원이다. 영흥도 바로 앞에 있는 선재도는 섬이 길게 형성돼 거의 모든 지역에서 바다가 보이기 때문에 전원주택지가 산재한다.대지는 거의 매물이 나오지 않고 전 평당 40만∼70만원,답 20만∼30만원,임야 15만∼20만원에 거래된다.임야중에서도 지목상으로는 ‘임야’지만 실제는 밭인 곳은 건축허가가 쉬워 50만∼60만원을 호가한다.이곳 논은 영흥도와는 달리 거의 평지에 자리잡아 전원주택지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상가의 경우 영흥도나 대부도로 가는 큰길가만 투자가치가 있다. 선재도에서 남쪽으로 700m 가량 떨어진 측도는 미래가치가 높은 곳이다.전체가 9만 6000여평에 불과한 이 섬은 현재 11가구만 살아 무인도를 연상시키는 동시에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지금은 하루 15시간 가량 물이 빠지는 때만 걸어서 갈 수 있지만 연도교가 건립되면 전원주택지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비록 장기계획이지만 지난 4월 인천시가 이곳에 유스호스텔과 전망대 등을 짓겠다고 발표한 것도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글 영흥도 김학준기자 ■영흥·선재도 부동산업소 원주민:032-884-6464대지:032-888-1950영흥:032-886-7143중앙:032-886-9992천지:032-889-8949토박이:032-882-8245현대:032-886-3361형제:032-883-0900고려:032-886-3363굿모닝:032-884-7243대우:032-885-9700 kimhj@seoul.co.kr
  • [7일 TV 하이라이트]

    ●불새(오후 9시55분) 죄의식에 마음이 무겁지만 정민은 아버지 서문수 회장의 제안을 받아들인다.지은 아버지 회사의 부도과정에 의문을 품은 세훈은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하고 정민과의 갈등은 계속된다.아무도 없는 세훈의 빌라에서 셔츠를 찢고 술을 마시고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등 미란의 집착은 공포에 가까울 정도다. ●사이언스+(오전 8시30분) 600년 만에 천연기념물 103호 정이품송의 친자로 확인된 96그루의 소나무를 확인한다.이번에 확인된 소나무들은 유전자가 100% 일치한다고 한다.정이품송의 유전자 교배와 연구에 들이는 공은 남다르다.고유 수종을 보존하려고 과학계가 심혈을 기울이는 이 나무가 어떤 나무인지 알아본다. ●문화센터(오전 11시) 도자기 페인팅을 소개하는 첫 시간,도자기 페인팅에 사용되는 수성,유성 물감 및 다양한 재료들을 소개하고,알코올과 포슬린 마카를 이용해 도자기 액자 꾸미는 방법을 알아본다.알코올로 잘 닦은 액자를 마카로 마구 칠한 후 알코올을 뿌려 대리석 같은 느낌을 연출하는 방법도 알아본다. ●경찰24시(오후 10시50분) 대낮,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미수 사건.피해자는 왜 칼에 찔린 것일까?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피해자의 운명은?밤이 되면 환락과 유흥에 빠져드는 도시.‘노래방 도우미’를 알선하는 ‘보도방’의 실마리가 잡혔다.과연 형사들은 용의자 검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오픈 스튜디오(오후 4시10분) 드라마나 영화 등 각종 대중매체 속에서도 이제 연상녀 연하남 커플은 낯설지 않다.이러한 현상은 여성의 사회지위 향상이라는 시대환경 변화와 아울러 가부장제에서 평등한 부부관계로 전환하는 한국 사회의 변화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연상연하 커플의 솔직한 사랑 이야기를 들어본다. ●북경 내사랑(오후 9시50분) 300인분 비빔밥 배달에 성공하고,신문기사에도 실린 민국의 비빔밥가게는 더욱 유명해진다.300인분 배달에 대한 성공으로 연숙이 다시 민국과 양설을 초대해 나이트로 향한다.화려한 연숙에 비해 조용한 성격의 양설은 주눅이 들지만,이런 것이 연숙이 의도한 것이라 생각하고 무대로 향한다. ●금쪽같은 내새끼(오후 8시25분) 대학을 가지 않고 돈을 벌겠다며 아쿠아에어로빅 강사를 하는 딸 희수와 경찰 퇴직후 아파트 경비를 하는 남편 정식 때문에 정애는 늘 심란하다.아들 민섭이 백수나 다름없어 돈 버는 며느리 성애에게 얹혀 사는 점순은 마음이 불편하다.진국은 어머니 제삿날 홀로 산소를 다녀온다. ˝
  • [프랑스 오픈테니스] 아르헨티나 ‘튀나’

    ‘아르헨 군단’은 과연 롤랑가로를 평정할 것인가. 프랑스오픈테니스 코트에 아르헨티나 돌풍이 거세다.당초 남자부는 ‘남미와 유럽의 전쟁’으로 점쳐졌지만 1일 현재의 결과를 보면 일단 남미의 판정승.지난 대회 챔피언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4번시드)가 2회전에서 어이없이 물러났고,준우승자 마르틴 베르케르크(네덜란드·19번시드)와 톱랭커 로저 페더러(스위스·1번시드)마저 3회전에서 줄줄이 보따리를 쌌다.특히 페레로를 포함,지난 대회 8강에 4명이나 이름을 올린 ‘스페인 군단’은 카를로스 모야(5번시드)를 빼곤 17명이 8강 이전에 전멸했다. 반면 남미의 강호 ‘아르헨 군단’의 진군은 계속됐다.기예르모 코리아(3번시드),다비드 날반디안(8번시드),가스통 가우디오,후안 이그나시오 첼라(22번시드) 등 4명이 8강에 뛰어올랐다.프랑스오픈은 물론 메이저대회 사상 처음 있는 일.이들 가운데 누군가 정상에 오른다면 지난 1977년 기예르모 빌라스 이후 27년만에 롤랑가로를 정복한 아르헨티나 선수로 기록된다. ‘아르헨 돌풍’은 여자코트에도 불었다.지난 94년부터 메이저코트를 누빈 파올라 수아레스(14번시드)는 1일 준준결승에서 ‘제2의 쿠르니코바’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18번시드)를 2-0으로 일축하고 11년만에 처음으로 메이저 4강 무대를 밟았다. 한편 ‘흑진주 자매’ 비너스·세레나 윌리엄스(미국·4번,2번시드)는 4강 문턱에서 나란히 쓴 잔을 들었다.언니 비너스는 아나스타샤 미스키나(러시아·6번시드)에 0-2로 완패했고,2년만에 정상 복귀를 노린 동생 세레나는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7번시드)에 1-2로 져 눈물을 뿌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북부법조단지 어, 도봉집값 뜨나

    북부법조단지 유치를 계기로 도봉 부동산시장이 요동치고 있다.서울 최북단에 위치,부동산시장의 ‘아웃사이더’였던 도봉이 갑자기 ‘뜨고’있는 것이다. 실수요자 외에 거의 매기가 없던 아파트가 하루가 다르게 값이 뛰고 있다.법조단지 주변 아파트는 자고나면 수백만원씩 오르는 가격반등이 꺾일줄 모른다.투자자들이 눈길 조차 주지 않았던 토지도 당분간 초강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부동산 가격의 상승은 이런저런 요인에 따라 약간의 차등은 있지만 ‘촉매’는 다름아닌 북부법조단지 유치다.지난달 19일 북부법조단지 입지가 도봉동 국군창동병원 터로 확정되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에 탄력이 붙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내년 2월 입주하는 도봉동 삼성래미안 33평형의 경우 입주시 평당 1000만원대를 내다보고 있다.재작년 12월 분양가가 1억 9500만원이었던 이 아파트는 분양 후 2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으나 지난 3월 법조단지 유치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4000만원이 올랐다.하지만 유치 확정으로 상승세는 가파르게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좋은 브랜드 이미지에 법조단지 유치가 가격 동반상승을 이끄는 쌍두마차다.법조단지 유치는 그간 쳐다보지도 않았던 아파트를 ‘보물단지’로 만들었다.럭키·한신·삼환·유원아파트 등 법조단지 주변 아파트에 활력이 솟고 있다.이들 아파트는 7∼8년전에 지은 것으로 브랜드도 별로라는 평을 들어왔다. 동아부동산 이형옥 대표는 “이 아파트에 살 바에야 차라리 의정부에서 살겠다고 할 정도로 인기가 없었으나 이제는 사정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강남 등 서울의 일부 잘나가는 동네에만 있던 ‘부녀회 담합’도 포착된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진단이다.법조단지 유치로 생기가 도는 등 분위기가 딴판이라는 것이다. 법조단지 얘기가 나오기 전 1억 8000만∼1억 9000만원 하던 한신아파트 32평형은 3000만∼4000만원 오른 2억 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한신아파트보다 낮은 가격이었던 럭키아파트 32평형은 현재 한신아파트보다 비싼 2억 4000만원에 담합이 이뤄지고 있다.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심리에 매물도 자취를 감췄다. 부동산업계는 현재 도봉구의 경우 24∼33평형 등 중·소형 수요가 많지만 법조단지 유치로 대형 평수의 요구가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이런 상황은 법조단지와 근접한 노원구 일부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중랑천을 경계로 북부법조단지와 마주한 노원구 상계1동 수락파크빌이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동아부동산 이형옥 대표는 “현재 법조단지 반경 1㎞내 40평형 이상의 대형 평수는 수락파크빌밖에 없다.”며 “시기가 문제지만 평당 1100만원인 이 아파트는 1500만원 이상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부법조단지의 영향권은 도봉동을 넘어 방학동·창동지역까지 포함하고 있다.7월 입주하는 창동 현대5차 아파트는 평당 650만원에 분양됐지만 입주시에는 120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법조단지가 문을 여는 2∼3년후면 1500만원선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방학동 홍전빌라(24평형)도 시세보다 값을 더 쳐 줄 테니 팔라는 전화가 수도 없이 걸려온다고 주민들은 알려왔다. 아파트가 ‘개미’라면 토지는 ‘공룡’이다. 도봉구청∼법조단지에 이르는 400여m의 신도봉로 양쪽은 노른자위로 떠올랐다. 지난해 10월 평당 700만∼800만원하던 땅값이 법조단지 확정 이후 2400만∼2500만원으로 폭등했다. 법조단지와 바로 붙어 있는 단독주택도 올 초까지만 해도 평당 1200만원에 매물이 나왔으나 요즘은 2배인 2400만원으로 올랐다.법조단지가 완공되는 2∼3년 후면 적어도 4500만∼5000만원은 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렇다 보니 거래는 없이 호가만 상승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호가대로 거래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일치된 견해다.한 예로 북부법조단지 부지 인접 사거리의 18억원 짜리 7층건물이 현재 38억원까지 올라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동해大 ‘비리 종합대’

    ‘교비 428억원 횡령,직인 및 서류 위조,친인척의 경영 참여 및 교수 부당 임용,교직원 명의의 대출로 대학운영비 충당,모텔·신협 운영,그런데도 교수 월급은 겨우 100만원….’ 강원도 동해시 동해대학교에 대한 교육인적자원부의 종합 감사에서 확인된 대표적인 비리 및 편법 운영의 사례들이다.심지어 99년 동해대는 동해전문대에서 4년제 대학으로 개편할 때 출연해야 할 120억원 가운데 110억원을 단기 사채로 끌어다 댄 데다 허위 예금잔액증명서를 제출하는 등 설립 요건조차 갖추지 못했다.설립인가 자체가 잘못된 셈이다. 교육부는 31일 종합감사 결과 발표에서 “대학의 운영이 엉망이라 해도 이 정도일 줄은 생각조차 못했다.”면서 “때문에 익명 보장의 원칙을 깨고 대학의 실명을 공개한다.”고 강조했다.대학에서 부분적으로 나타나는 부정과 비리가 총망라된 ‘비리 백화점’ 같은 착각마저 들었다는 게 교육부 감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교육부는 이날 동해대(학교법인 광희학원) 임원에 대한 취임승인을 취소,관선(임시)이사를 파견하기로 했다.동해대측에 불법 사용한 교비 428억원도 7월19일까지 회수토록 했다. 특히 부실한 학교운영 속에서도 단기사채로 수익용 기본재산을 대체,설립인가를 받고 48%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강원도 평창읍 약수리의 광희특수전문대에 대한 설립계획인가를 취소했다.인가를 받아 한창 공사중인 대학에 대한 이같은 조치는 처음이다.전문대의 건축비도 동해대의 교비로 썼다. 감사에서 교비 횡령 혐의로 구속된 설립자인 홍희표 전 동해대 총장은 장학금과 연구비 지급,실험·실습 기자재 구입 등과 같이 서류를 허위로 작성,학교예산인 교비에서 204억 6300만원을 빼내 대출금을 갚거나 빌라를 사들이는 등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 전 총장이 운영하는 건설회사 등의 운영경비와 변호사비 등으로도 전용했다.대학법인 수익용 기본재산 취득비 및 같은 법인의 광희고 교지 매입비 등 법인이 부담해야 할 경비 103억 5400만원도 교비에서 불법 지출했다. 동해전문대에서 4년제 동해대로 바꾸면서 수익용 기본재산 중 110억원을 단기사채로 허위 출연했을 뿐만 아니라 교육부의 재산보유 현황 조사 때마다 예금잔액증명서와 직인까지 위조,교육부의 눈을 속여왔다. 교육부측은 “1998∼2002년 신규임용한 전임교원 99명의 월 급여를 임의 또는 서면계약으로 100만원 정도 책정한 뒤 호봉을 계산에 지급한 것처럼 꾸며 9억 200만원을 횡령했다.”고 밝혔다. 동해대측은 97년부터 지난해까지 교직원 130명의 명의로 법인측에서 운영하는 광희신협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모두 30억여원을 빌려 교직원 인건비나 조경공사비 등에 충당했다.이밖에 자격이 없는 전임교원을 임용 또는 재임용하는 동시에 객관적 평가자료 없이 일부 전임교원을 재임용에서 탈락시킨 사례도 적지 않았다. 교육부는 징계와 관련,홍 전 총장을 파면,홍모 사무처장 등 4명을 해임,홍모 총무과장을 징계,김모 현 총장 등 2명을 경징계토록 했다. 교육부 이종서 감사관은 “동해대의 설립 자체가 부당하지만 현재 시간이 오래 지났고 주민 및 교수들이 학교의 정상화를 희망하는 데다 학생들의 피해를 고려,임시이사체제로 운영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교육부는 임시이사체제에서도 제대로 운영이 안 되면 폐교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儒林(104)-제1부 王道 제4장 文正公

    儒林(104)-제1부 王道 제4장 文正公

    제1부 王道 제4장 文正公 채마밭을 지나자 다시 옛길이 나타났다.간신히 차 두세대가 엇갈려 갈 수 있을 정도로 비좁은 도로였다.도로 옆에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한옥들이 자리잡고 있었고,허름한 상점들이 쉴 새 없이 오가는 작업 차에서 풍기는 먼지를 뒤집어쓰고 구부정하게 허리를 굽히고 있었다.나는 상점에 들러서 말린 건어물과 소주 한 병을 사들었다.지난 겨울 능주로 갔을 때 향을 피운 분향만을 했던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상점 주인에게 조광조의 무덤이 있는 위치를 묻자 그는 턱으로 가리키며 말하였다. “언덕길을 내려가시면 큰 도로 입구 변에 있을 것입니다.잠깐이면 됩니다.” 비닐봉지에 물건을 싸들고 나는 다시 밖으로 나왔다. 거리 곳곳에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다.도로뿐만 아니라 야산의 나뭇가지 위에도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이곳의 땅이 수원으로 편입되는 것을 반대한다는,페인트로 조잡하게 쓰여진 글씨였다.한결같이 붉은 페인트였으므로 얼핏 보면 붉은 피로 쓰여진 혈서처럼 보이고 있었다. 나는 담배를 피워 물었다.휘파람이라도 불고 싶은 가벼운 마음이었으나 마음과는 달리 발걸음은 무거웠다.그것은 조광조에 대한 이러한 상반된 평가 때문이었다.나는 지난 6개월 이상 조광조에 대한 추적을 계속해 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조광조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었던 것이다. 조광조. 과연 그는 누구인가. 영웅인가,역적인가.아는 자인가,모르는 자인가.‘하늘의 도’와 ‘제왕의 법’을 알았던 성현인가,나라를 어지럽힌 괴수인가.지식인인가,지성인인가.도덕주의자인가,위선자인가.개혁적인 정치가인가,과격한 극단주의자인가.현실적인 인물이었던가,이상적인 몽상가였던가.오늘을 사는 우리가 본받아야 할 인물인가,아니면 본받지 말아야 할 인물인가. 그 순간 나는 한 짝은 검고 한 짝은 흰 태사혜의 신발을 마지막으로 선물하였던 갖바치의 참위를 헤아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다. 조광조는 여전히 한 짝은 검고,한 짝은 흰 가죽신을 신고 있는 것이다.500년이 흐른 세월 뒤에도 그는 여전히 짝짝이의 신발을 신고 있는 것이다.그렇다면 조광조는 검은 사람인가,아니면 흰 사람인가. 오늘날 우리들 중 자신이 검은 신을 신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은 조광조 역시 검은 신을 신었다고 할 것이다.스스로를 진보주의자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은 조광조 역시 진보주의자로 생각하고 있을 것이며,스스로를 보수주의자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조광조를 과격한 극단주의자로 폄하하고 있을 것이다.이렇듯 자신의 이념이나 이기주의에 의해서 조광조는 아직도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여전히 한 밤의 숙청극은 계속되고 있다.아직도 권력의 신무문에서는 쿠데타가 이루어지고 있으며,끊임없이 정적에게 사약이 내려지고 있는 것이다. 그 모든 것이 백성을 위한다는 미명하에 이루어지고 있지만 실은 권력을 장악하려는 추악한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다.그 어디에도 백성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그 순간 내 머리 속으로 몽골제국의 초기 공신이었던 야율초재(耶律楚材)가 떠올랐다.역사상 가장 강력하였던 몽골제국의 세조 쿠빌라이의 뛰어난 정치고문이었던 야율초재는 때문에 인류사상 최고의 정치가로 손꼽히고 있다.그는 요나라의 왕족 출신으로 대대로 금나라를 섬겼으나,몽고군이 요나라를 점령하자 칭기즈칸에게 항복한 인물로,군정과 민정을 분리하여 군관이 민중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고,세제를 정비하여 제국의 경제적 기초를 확립하였던 대정치가였던 것이다.
  • 儒林(104)-제1부 王道 제4장 文正公

    제1부 王道 제4장 文正公 채마밭을 지나자 다시 옛길이 나타났다.간신히 차 두세대가 엇갈려 갈 수 있을 정도로 비좁은 도로였다.도로 옆에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한옥들이 자리잡고 있었고,허름한 상점들이 쉴 새 없이 오가는 작업 차에서 풍기는 먼지를 뒤집어쓰고 구부정하게 허리를 굽히고 있었다.나는 상점에 들러서 말린 건어물과 소주 한 병을 사들었다.지난 겨울 능주로 갔을 때 향을 피운 분향만을 했던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상점 주인에게 조광조의 무덤이 있는 위치를 묻자 그는 턱으로 가리키며 말하였다. “언덕길을 내려가시면 큰 도로 입구 변에 있을 것입니다.잠깐이면 됩니다.” 비닐봉지에 물건을 싸들고 나는 다시 밖으로 나왔다. 거리 곳곳에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다.도로뿐만 아니라 야산의 나뭇가지 위에도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이곳의 땅이 수원으로 편입되는 것을 반대한다는,페인트로 조잡하게 쓰여진 글씨였다.한결같이 붉은 페인트였으므로 얼핏 보면 붉은 피로 쓰여진 혈서처럼 보이고 있었다. 나는 담배를 피워 물었다.휘파람이라도 불고 싶은 가벼운 마음이었으나 마음과는 달리 발걸음은 무거웠다.그것은 조광조에 대한 이러한 상반된 평가 때문이었다.나는 지난 6개월 이상 조광조에 대한 추적을 계속해 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조광조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었던 것이다. 조광조. 과연 그는 누구인가. 영웅인가,역적인가.아는 자인가,모르는 자인가.‘하늘의 도’와 ‘제왕의 법’을 알았던 성현인가,나라를 어지럽힌 괴수인가.지식인인가,지성인인가.도덕주의자인가,위선자인가.개혁적인 정치가인가,과격한 극단주의자인가.현실적인 인물이었던가,이상적인 몽상가였던가.오늘을 사는 우리가 본받아야 할 인물인가,아니면 본받지 말아야 할 인물인가. 그 순간 나는 한 짝은 검고 한 짝은 흰 태사혜의 신발을 마지막으로 선물하였던 갖바치의 참위를 헤아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다. 조광조는 여전히 한 짝은 검고,한 짝은 흰 가죽신을 신고 있는 것이다.500년이 흐른 세월 뒤에도 그는 여전히 짝짝이의 신발을 신고 있는 것이다.그렇다면 조광조는 검은 사람인가,아니면 흰 사람인가. 오늘날 우리들 중 자신이 검은 신을 신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은 조광조 역시 검은 신을 신었다고 할 것이다.스스로를 진보주의자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은 조광조 역시 진보주의자로 생각하고 있을 것이며,스스로를 보수주의자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조광조를 과격한 극단주의자로 폄하하고 있을 것이다.이렇듯 자신의 이념이나 이기주의에 의해서 조광조는 아직도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여전히 한 밤의 숙청극은 계속되고 있다.아직도 권력의 신무문에서는 쿠데타가 이루어지고 있으며,끊임없이 정적에게 사약이 내려지고 있는 것이다. 그 모든 것이 백성을 위한다는 미명하에 이루어지고 있지만 실은 권력을 장악하려는 추악한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다.그 어디에도 백성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그 순간 내 머리 속으로 몽골제국의 초기 공신이었던 야율초재(耶律楚材)가 떠올랐다.역사상 가장 강력하였던 몽골제국의 세조 쿠빌라이의 뛰어난 정치고문이었던 야율초재는 때문에 인류사상 최고의 정치가로 손꼽히고 있다.그는 요나라의 왕족 출신으로 대대로 금나라를 섬겼으나,몽고군이 요나라를 점령하자 칭기즈칸에게 항복한 인물로,군정과 민정을 분리하여 군관이 민중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고,세제를 정비하여 제국의 경제적 기초를 확립하였던 대정치가였던 것이다.˝
  • [프랑스 오픈 테니스] 이형택 기적같은 역전승

    한국 남자테니스의 자존심 이형택(28·삼성증권)이 극적인 역전극을 연출하며 올시즌 두번째 그랜드슬램대회인 프랑스오픈 2회전에 진출했다. 세계 123위의 이형택은 25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에서 열린 프랑스오픈테니스(총상금 1580만달러)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세계 46위 로빈 소더링(스웨덴)과 3시간이 넘는 혈전을 치른 끝에 3-2(0-6 3-6 6-3 6-4 7-5)로 대역전승을 거두고 64강에 올랐다. 이형택은 예선 3회전에서 져 자력 본선 진출이 좌절됐으나 15번 시드를 받은 솅 샬켄(네덜란드)이 출전을 포기해 ‘러키 루저’ 자격으로 본선에 합류했다.‘러키 루저’는 본선 진출자 가운데 기권하는 선수가 나오면 예선 탈락한 선수 중 랭킹이 높은 선수에게 본선 출전권을 주는 제도다. 우여곡절 끝에 3년 연속 프랑스오픈 본선에 진출한 이형택은 이로써 4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2회전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이형택은 지난 2000년 US오픈 4회전에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호주오픈과 윔블던 등 다른 메이저대회에서도 모두 1회전을 통과했으나 유독 프랑스오픈에서만 2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형택은 191㎝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소더링의 강서비스에 눌려 세트스코어 0-2까지 밀렸으나 3세트부터 날카로운 스트로크와 정교한 발리를 앞세워 내리 3세트를 따내 기적같은 승리를 낚았다. 통산 799승을 기록하고 있는 세계 6위 앤드리 애거시(34·미국)는 271위의 제롬 애넬(24·프랑스)에게 0-3으로 져,6년 만에 1회전 탈락의 충격을 맛봤다.애거시는 지난주 라이파이젠그랑프리 1회전에서도 네나드 지몬지치(339위·세르비아 몬테네그로)에 덜미를 잡혀 스타일을 구겼다.일주일 만에 프랑스오픈 이변의 첫 희생양이 된 애거시는 단 1승이 모자란 ‘800승의 저주’에 치를 떤 셈이다. 남자프로테니스(ATP)에서 800승 이상을 달성한 선수는 지미 코너스(미국·1222승) 이반 렌들(체코·1070승) 기예르모 빌라스(아르헨티나·920승) 존 매켄로(미국·867승) 스테판 에드베리(스웨덴·806승) 등 5명뿐이다. 애거시에 이어 지난해 윔블던 준우승자인 마크 필리포시스(호주·18위)와 6번 시드의 페르난도 곤살레스(칠레·16위)도 1회전에서 탈락,롤랑가로의 이변을 비켜가지 못했다. 그러나 세계 1위이자 톱시드인 ‘알프스 사나이’ 로더 페더러(스위스)는 크리스토프 블리겐(벨기에)을 3-0으로 일축하고 2회전에 안착했다. 페더러는 니콜라스 키퍼(독일)와 3회전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수원 국민임대 1094가구 24일 접수 주택공사는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에 국민임대아파트 1094가구를 공급한다.15·19·21·24평형이 있다.15평형은 1200만원에 월 13만 6000원,24평형은 1980만원에 24만 4000원.내년 11월 입주 예정.15·19평형은 가구당 월 평균소득이 146만 9590원 이하,21·24평형은 205만 7420원 이하인 저소득자가 청약할 수 있다.우선공급·1·2순위는 24∼25일,3순위는 27일 수원 화서역 주택전시관에서 접수한다.1588-9082. ●‘검단 현대홈타운’ 465가구 공급 현대건설은 인천시 서구 검단2지구 23블록에 ‘검단 현대홈타운’ 465가구를 인천시 3차 동시분양을 통해 일반에 공급한다. 검단 현대홈타운은 지하 1층,지상1∼15층 아파트 9개동 규모로,28평형 110가구,33평형 297가구,45평형 58가구이다.입주는 2006년 12월 예정.평당 분양가는 550만∼640만원이며 계약금 10%에 중도금 40%는 무이자 융자된다.6월1일부터 분양된다. 검단 현대홈타운’은 김포 신도시 배후도시로서의 혜택과 인천경제특구지역의 인근에 위치,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2007년 개통예정인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잇는 신공항철도 경서역이 단지에서 5분여 거리에 있다.(032)562-9664. ●삼성동 ‘대우멤버스5차’ 17가구 건립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대우멤버스카운티5차 ’빌라 17가구가 들어선다.분양가는 평당 1100만∼1260만원.약정금 3000만원과 1차 중도금을 내면 분양가의 40%까지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대우건설이 시공한다.2005년 11월 입주예정.45가구의 빌라단지로 구성됐다.학군이 양호하고 주거환경이 쾌적하다.(02)5444-017.˝
  • [일요영화]

    ●피스메이커(SBS 오후 11시45분) TV시리즈 ‘ER’로 잘 알려진 여류 촬영감독 출신 미미 레더의 극영화 데뷔작.미국 국방부 정보국 요원인 조지 클루니와 백악관 소속 핵무기 단속반 니콜 키드먼이 러시아에서 밀수한 핵무기를 반입해 뉴욕 유엔본부를 폭파하려는 테러리스트의 음모를 막아내는 액션 스릴러물. 러시아의 외진 탄광촌에서 이해할 수 없는 폭발사고가 발생한다.핵폭탄을 철거하기 위해 러시아 군부대가 기차로 운반하던 핵무기가 반대편 기차와 정면 충돌한 것.이 핵폭발 사건은 조사중 핵무기 탈취 사건과 연루된 것으로 밝혀진다.백악관 자문위원인 핵물리학자 줄리아 켈리(니콜 키드먼)와 미육군 특수정보국 소속의 토머스 드보 대령(조지 클루니)이 파견된다.이들은 핵무기 회수를 위해 동유럽 테러단체들을 하나씩 추적한다.그 사이 테러리스트인 듀산은 핵배낭을 짊어지고 뉴욕에 잠입,유엔본부로 향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영광의 대가(KBS1 오후 11시25분) 유명 TV연출자인 카를로스 아빌라의 영화 데뷔작.‘블레스 더 차일드’,‘머더 인 마인드’ 등에서 열연한 지미 스미츠와 미국의 차세대 연기파 배우 존 세다,‘에일리언 4’의 론 펄먼이 주연을 맡았다.매니저의 부정으로 거물급 선수에게 패한 뒤 권투계에서 물러나야 했던 아투로 오르테가는 세 아들에게 권투를 가르치며 소일한다.큰아들 서니와 둘째 지미는 엄격한 훈련을 버거워 하지만,막내 자니는 뛰어난 실력을 보여 아투로는 자신을 닮은 자니에게 각별한 애정을 쏟는다.프로모터의 유혹을 뿌리치고 자신이 직접 아들을 챔피언으로 키우려는 아투로.하지만 자유로운 스타일의 지미는 아버지와 사사건건 부딪히는데…. ˝
  • [SK텔레콤오픈] 탱크샷에 반했다!

    11개월 만에 고국의 그린을 찾은 ‘탱크’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오랜지색 샤프트의 드라이버를 꺼내들었다.첫 홀.클럽 헤드를 맞은 공은 낮고 빠르게 300야드를 훌쩍 날아갔다.숨죽인 갤러리들의 입가에는 탄성이 흘러나왔다. ‘미국의 자존심’ 프레드 커플스(45)는 언제나처럼 장갑을 끼지 않은 맨손으로 드라이버샷을 날렸다.커플스의 공은 최경주보다 조금 더 멀리 날아 페어웨이에 안착했다.또 다시 탄성과 박수소리.첫날은 최경주의 판정승이었다.딱딱한 그린에 누가 공을 더 잘 착지시키느냐가 관건이었다.잘 정돈되지 않은 페어웨이 잔디를 제대로 다스리며 정교한 아이언샷을 날린 최경주는 강한 스핀으로 공을 그린에 착착 멈춰세웠지만,드라이버샷에서 우세를 보인 커플스의 공은 그린에서 자주 미끄러졌다. 최경주는 20일 경기도 이천 백암비스타 골프장(파72·7079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LPGA) 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고,보기는 1개만 범해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에 올라 타이틀 방어에 청신호를 켰다.동반 라운딩을 펼친 커플스는 1타 뒤진 공동 7위. 청각장애로 아무 소리도 들을 수 없는 ‘인간승리의 골퍼’ 이승만(24)은 버디 4개,보기 1개로 그가 가장 존경하는 선배 최경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이승만은 타구음을 듣지 못해 거리 감각이 떨어지고,캐디와 의사소통을 할 수 없어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후반에만 버디 4개를 몰아치며 선전했다. 지난해 한국오픈에서 준우승한 태국의 타원 빌라찬트(36)와 무명의 페리 필카다리스(31·호주)는 4언더파를 때리며 공동선두로 치고 나왔다. 출발은 커플스가 좋았다.허리 통증으로 한국 전통의 수지침을 맞고,인삼까지 달여 먹고 나온 커플스는 1번홀(파4)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그러나 애써 잡은 버디는 곧 이어진 보기로 까먹기 일쑤였다.커플스는 이날 쉬운 버디 퍼트 2∼3개를 놓쳤지만 러프에서 절묘하게 탈출하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7번홀에서 2m짜리 파 퍼트를 놓쳐 전반을 1오버파로 마친 최경주는 뒷심을 발휘했다.10번홀(파4)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에 파인 디보트에 떨어졌지만 섬세한 아이언샷으로 사뿐히 떠내 핀에 바짝 붙인 뒤 첫 버디를 낚았다.최경주는 롱홀인 12번·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5m가 넘는 오르막 버디 퍼트를 과감하게 성공시키며 기분좋게 라운딩을 끝냈다. 최경주는 “한국에서 탱크가 고장났다는 소리를 들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면서 “후반부터 스핀이 잘 걸렸고,쇼트 게임도 뜻대로 돼 자신감을 회복했다.”고 말했다.일본 메이저 챔피언 허석호(31·이동수패션)는 이븐파 72타로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천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우면동에도 외국인 임대타운 2007년까지 100 ~ 200여 가구

    오는 2007년까지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외국인 전용 임대주택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마포구 상암동 DMC(디지털미디어시티)단지에 이어 우면동 297 일대 6000여평에 아파트 또는 빌라형 외국인 전용 임대주택단지를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아파트(12층 기준)일 경우 30∼40평형 280가구,빌라(4층 기준)는 130가구 등이 건설된다.시는 올해 말까지 이 부지가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되면 토지를 사들여 내년 하반기 착공할 방침이다.입주는 2007년 하반기부터 이뤄진다. 시 권혁소 주택기획과장은 “단지 내에 녹지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외국인 취향에 맞춘 친환경적 고급형 주거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라면서 “특히 외국 자본의 국내 투자 유치를 위해 외국상사 국내 주재원 등 기업활동을 하는 외국인에게만 임대하고,임대료도 민간의 외국인 주택 임대료(평당 7만∼8만원선)의 80%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상암동 DMC 내에 건설되는 임대주택단지는 28일 착공식을 갖는다. 장세훈기자˝
  • 서울 그린벨트내 100가구미만 취락 내년 하반기부터 제한적 신축 가능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서울시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가운데 100가구 미만 취락지역에서 취락지구개선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달 중 ‘100가구 미만 소규모 취락 정비방안’과 관련해 연구용역을 맡겨 취락지구 대상과 범위,공공시설 용지확보 계획 등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구용역이 마무리되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개선사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취락지구에 한해 부분적인 정비가 이뤄질 전망이다.취락지구로 지정되면 그린벨트 내에서 거주기간에 따라 제한적으로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건축행위요건이 완화되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시는 300가구 이상 대규모 취락지 16곳 가운데 노원구 중계본동 29의 47 일대를 제외한 15곳의 그린벨트를 해제했다.100∼300가구 중규모 취락지 가운데는 ▲강서구 개화동 231 상사마을(4만 5899㎡) ▲구로구 항동 232 매화빌라(8627㎡) ▲강남구 세곡동 168의 6 반고개마을(8만 5516㎡) 등 4곳에 대해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7월까지 그린벨트를 해제할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 아파트 기준시가 30일부터 6.7%

    전국의 아파트와 연립주택 542만 3000가구의 기준시가가 1년 사이 평균 6.7%(873만 6000원) 올랐다.특히 인천과 대전이 각각 15.2%,14.0%나 뛰어 전국의 기준시가 상승을 주도했다.금액기준으로는 서울이 2033만원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기준시가는 아파트·연립주택을 팔거나 상속·증여할 때 국세청이 양도세와 상속·증여세를 매기는 기준가격으로,기준시가가 오른 지역은 세금부담도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국세청은 지난해 4월 30일에 고시된 가격에 비해 평균 6.7% 상향 조정한 전국의 공동주택(아파트 536만 6000가구,고급빌라 등의 연립주택 5만 7000가구) 기준시가를 28일 정기고시하고,30일 양도·상속·증여분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시·도별로는 인천은 신공항 건설과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 및 삼산·검암지구 등 신규 택지개발 기대로,대전은 행정수도 이전 기대와 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수혜 영향으로 전국 평균의 2배 이상 올랐다.이어 경기도 11.8%,서울 8.8%,충남 7.3% 등의 순이다. 시·군·구 중에서는 고속철도 역사가 있는 광명이 29.1%,미군부대 이전 예정지로 택지개발이 활발한 평택이 27.0%,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이 큰 대전 유성구와 서구가 각각 26.6%,23.4%나 올랐다. 기준시가가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서초동 트라움하우스3(180평형)로 32억 4000만원으로 고시됐다.강남구 도곡동 힐데스하임빌라(160평형) 31억 5000만원,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던 도곡동 타워팰리스(102평형) 2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연립주택은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의 230평형이 36억 9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상승금액이 가장 큰 아파트는 타워팰리스 102평형으로 기준시가가 18억원에서 27억원으로 1년새 무려 9억원이나 올랐다.전용면적 50평형 이상 대형아파트의 시가반영비율이 90%인 점을 감안하면 타워팰리스 102평형의 시가는 30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국세청 관계자는 “타워팰리스 102평형의 기준시가는 수시고시를 했던 지난해 12월1일에 비해서는 5억원에서 5억 5000만원 가량 올랐다.”고 밝혔다.기준시가 조정내용은 국세청 인터넷 홈페이지(www.nts.go.kr)를 통해 29일 오후 6시부터 볼 수 있다. 오승호기자 osh@seoul.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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