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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판교에 ‘한국판 베벌리힐스’ 조성

    판교 신도시 서쪽 지구에 300가구 규모의 ‘한국판 베벌리힐스’가 조성된다. 대한주택공사는 서판교 3개 연립주택부지의 개발방안을 놓고 국제 현상설계를 공모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공모 대상은 판교내 연립주택용지 7개 블록중 3개 블록으로 300가구 규모의 50,75평짜리 단독 평형이다. 주공은 오는 16일까지 등록을 받아 내년 2월11일까지 응모작을 접수한 뒤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연립주택은 4층 이하로 경사진 대지 형태에 따라 지붕구조물 없는 전용 테라스를 갖춘 서구형 ‘테라스하우스’나 고급 빌라 형태로 지어진다. 용적률은 64%이며 단지에는 주민정보센터, 카페테리아, 시청각실, 보육시설, 피트니스센터, 스파 등의 시설이 들어서며 주차장은 가구당 2.4대로 만들어진다. 또 단지를 흐르는 생태천을 연결하고 연못으로 습지대를 조성하는 한편 보행자 도로를 통해 단지가 모두 연결되도록 설계해야 한다. 주공은 “연립주택용지 나머지 4개 블록도 국내 건축가와 자체 설계를 통해 단지를 고급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교 연립주택은 모두 1016가구이며 이 중 984가구를 공영개발해 내년 8월 일괄분양한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48억상당 집4채 산 50대부부 4년간 年소득 6000만원 신고”

    국세청은 5일 전격적으로 부동산투기 혐의자 362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가면서 전문직 종사자의 탈세혐의 사례를 발표했다. 주요 사례를 간추린다.●월 수입은 500만원으로 신고했는데, 강남권에 아파트 4채를 보유한 의사 부부 의사 김모(50)씨는 현재 살고 있는 강남의 시가 23억원 아파트를 포함해 지난 2001년부터 모두 4채(48억원 상당)의 강남권 아파트와 주상복합 아파트를 본인과 소득이 없는 배우자 명의로 취득했다. 그는 최근 4년간 연 평균 6000만원 정도의 소득만 신고했다.국세청은 병원 운영에서 생긴 16억 3500만원의 사업소득을 탈루, 부동산을 구입한 것으로 보고있다. 부인 이모(48)씨는 골프회원권 3개, 고급 헬스클럽 회원권 등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들어 시가 15억원 상당의 강남 소재 주상복합 아파트를 구입하는 등 남편으로부터 14억 8000만원의 취득자금을 증여받았으나 증여세를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부인과 자녀 이름으로 아파트와 고급빌라 등 6채를 보유한 한의사 이모(55)씨는 강남에서 보약 판매를 주로 하는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씨는 최근 5년간 연 평균 소득을 1억 6200만원으로 신고했다.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특별한 소득이 없는 부인 이름으로 시가 16억원의 고급빌라와 상가 2채,20대 초반의 자녀 이름으로 시가 18억원의 강남 재건축아파트 3채를 구입했다. 국세청은 이씨가 보약은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수입금액을 쉽게 감출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5년간 15억원 정도의 수입금액을 탈루한 뒤 부인과 자녀에게 증여, 소득세와 증여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월수입은 100만원인데 21억원짜리 고가주택에 사는 변호사 변호사 박모(60)씨는 살고 있는 강남의 21억원짜리 아파트를 포함해 아파트 2채(29억원)와 경남에 3만평의 농지를 소유하고 있으나 최근 3년간 월평균 100만원 미만의 소득만 올린 것으로 신고했다. 국세청은 변호사 사무실 운영에서 생긴 5억 8000만원의 사업소득을 누락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소득이 없는 박씨의 부인 김모(58)씨는 올해 시가 8억원인 강남 아파트를 구입하는 등 남편으로부터 6억 5000만원의 부동산 취득자금을 증여받은 뒤 증여세 등을 제대로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NBA] 하승진 첫출발 ‘덩크슛’

    ‘한국인 최초의 빅리거’ 하승진(20·221㎝·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이 05∼06미프로농구(NBA) 정규리그에 처음으로 출전, 득점과 리바운드를 올렸다. 하승진은 이날 MCI센터에서 열린 워싱턴 위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교체 출장해 3분35초 동안 2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89-96으로 졌다. 깜짝 출전이었다.지난 시즌이었던 4월21일 LA 레이커스전을 끝으로 코트에 나서지 못했던 하승진은 지난달 26일 12명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뒤, 벤치만 지키다 이날 1쿼터 2분6초를 남기고 센터 조엘 프르지빌라 대신 코트를 밟았다. 하승진은 코트에 들어서자마자 수비 리바운드를 걷어낸 뒤 이어진 공격에서 세르게이 모니아의 슛이 실패한 것을 그대로 잡아 덩크슛을 터뜨리며 시즌 첫 득점과 공격 리바운드를 동시에 기록했다. 하승진은 2쿼터 1분29초를 남기고도 프르지빌라와 교체 출전했으나 두드러진 활약없이 짧은 출장을 마쳤다. 하지만 하승진은 팀의 또 다른 센터 테오 래틀리프가 부상으로 빠져 주전 센터 프르지빌라의 교체 멤버로 간간이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맨유 ‘죽음의 12월’ 쾌조

    ‘죽음의 12월, 쾌조의 스타트.’ ‘신형엔진’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이나모토 준이치(26·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와의 ‘한·일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팀의 칼링컵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박지성은 1일 올드 드래퍼드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 스리톱 선발로 나서 63분 동안 맹활약했다. 맨체스터는 박지성의 활약과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페널티킥 선제골, 루시 사하의 추가골과 존 오셔의 쐐기골을 묶어 3-1로 이겼다. 이로써 맨체스터는 오는 22일 명문 아스널과 준결승 진출을 두고 숙명의 라이벌전을 펼치게 됐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그걸로 충분했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을 이끌던 박지성은 전반 26분 돌파를 시도해 상대 미드필더 이나모토를 완벽히 제치면서 반칙성 잡아채기를 이끌어냈지만 심판의 외면으로 페널티킥을 얻는 데 실패했다. 맨체스터 공식 홈페이지(www.manutd.com)도 경기가 끝난 뒤 “박지성의 힘찬 에너지는 이나모토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낼 수 있었지만 심판이 모두 발견하지 못해 놓치고 말았다.”며 아쉬워했다. 박지성은 3-0으로 앞서던 후반 18분 수비수 필립 바슬리와 교체됐다. 한편 ‘죽음의 12월’에 돌입한 맨체스터는 이날 승리로 한결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맨체스터는 이달 무려 10경기를 치르는 살인적인 일정을 감내해야 한다. 특히 8일 벤피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최종전은 맨체스터가 10년 만에 예선탈락할 수도 있는 벼랑끝 경기. 이후에도 12일 에버턴과 15일 올시즌 돌풍의 핵 위건 애슬레틱,17일 애스턴 빌라와 정규리그에서 잇달아 만나고 22일 아스널전을 치른 뒤 26일과 29,31일 등 3일에 한번꼴로 그라운드에 서야 한다. 이 탓에 ‘두 개의 심장을 가진 사나이’로 불리는 박지성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 [Leisure+α]올해엔 산타걸에게 빌어봐

    [Leisure+α]올해엔 산타걸에게 빌어봐

    벌써 산타클로스의 방문이 기다려지는 때이다. 롯데월드는 성탄절을 앞두고 산타 할아버지가 직접 어린이집을 방문하는 ‘행운의 산타 대잔치’를 펼친다. 한해동안 어린이가 한 착한 일을 편지로 써 산타 할아버지에게 보내면 300명을 선정해 자유이용권 등 푸짐한 선물을 나눠준다. 신청은 오는 15일까지 홈페이지(www.lotteworld.com)로 하면 된다. 서울랜드의 산타걸에게 소원을 빌어보자. 꿈이 현실로 바뀐다. 홈페이지(www.seoulland.co.kr)의 이벤트 게시판에 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은 선물과 사연, 관련 사진 등을 올리면 ‘나만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아볼 수 있다.18일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50만원 상당의 갖고 싶은 선물 등을 나누어준다. 에버랜드에는 매일 저녁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이 열린다. 정문 앞에 만들어진 높이 18m, 둘레 8m의 초대형 트리에 1만여개의 전구가 일제히 불을 밝히고 크리스마스 밴드 10명, 산타클로스 부부, 눈 사람과 루돌프 캐릭터 등 총 25명의 공연단의 신나는 연주가 펼쳐진다. 매일 오후 5시30분. ●강촌리조트 2박3일 VIP패키지 강촌리조트는 2박3일간 숙박과 최고급 뷔페식사, 리프트와 스키 대여, 그리고 강습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는 VIP패키지를 선보인다. 가족들이 30평 대의 콘도에서 숙박을 하며 5명이 스키강사 한명에게 강습을 받으며 최고급 뷔페, 리프트 요금을 포함해 1인당 35만원.(02)566-8023. ●몰디브 미남미녀 선발대회 몰디브관광청 서울사무소(www.visitmaldives.or.kr)는 ‘제1회 몰디브 미남미녀 선발대회’를 개최한다. 참가 자격은 만 18∼35세 미혼 남녀로 오는 31일까지 홈페이지에 접수하면 된다. 내년 1월31일 최종 심사를 통해 남녀 각 5명씩 10명을 선발, 총상금 200만원과 함께 선발된 사람들은 모두 6박 8일 이상 몰디브 여행(약 500만원)을 보내준다.(02)327-7007. ●아시아 르메르디앙 호텔 월드트레블 어워드 5관왕 아시아·태평양지역 4개의 르 메르디앙 호텔(www.lemeridien.com)이 ‘제12회 월드 트레블 어워드’에서 5개 부문을 수상했다. 태국 코 사무이의 ‘르 로얄 메르디앙 반 탈링 응암’은 태국·아시아 최고의 리조트상을, 바누아투 공화국의 르 메르디앙 포트 빌라는 바누아투 최고 호텔상을, 르 메르디앙 보라보라는 폴리네시아의 최고 스파리조트로, 르 메르디앙 일데팡은 뉴 칼레도니아 최고의 호텔로 각각 수상했다. ●쉐라톤그랜드 워커힐에서 ‘왕의 휴일’을 쉐라톤그랜드 워커힐은 내년 10월까지 VVIP를 위한 프리미엄 패키지를 선보인다. 최고급 만찬을 펼칠 수 있는 애스톤하우스 패키지는 고객이 호스트가 돼 10명까지 무료로 초대해 디너 파티할 수 있다. 다이아몬드 스위트룸 패키지는 스위트룸 투숙객을 위한 1대 1 맞춤서비스의 진수를 보여주는 패키지. 레스토랑, 워커힐 디너쇼 등이 무표. 애스톤하우스 패키지는 1500만원, 다이아몬드 스위트룸 패키지는 500만원(세금·봉사료 별도). 예약 및 문의 (02)450-4504.
  • 재개발 열풍 서러운 달동네

    재개발 열풍 서러운 달동네

    ‘도시의 공기는 자유를 만든다.’ 서구 중세시대의 격언입니다. 당시 농노계급이 신분의 자유를 얻기 위한 거의 유일한 수단은 도시로 ‘탈출’하는 것이었습니다. 도시는 왕이나 영주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자치권을 가지고 있던 덕분이지요. 한국전쟁 직후 다들 못 먹고 못 살던 시절. 서울은 서구의 중세 도시와 유사한 의미를 갖고 있었습니다.‘생존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무일푼 ‘촌놈’들이 제 한몸 뉘일 곳은 달동네뿐이었지요.1994년 드라마 ‘서울의 달’이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도 극중 홍식과 춘섭의 달동네 생활이 팍팍한 우리네 일상과 다를 바 없던 까닭일 것입니다. 그런 달동네가 이젠 서울에서 사라져만 갑니다. 더 나은 주거 환경으로 변모하는 것은 분명 반길 일입니다. 하지만 대신 들어서는 ‘아파트숲’에 달동네 사람들이 등 비빌 데는 좁기만 합니다. 갈 곳 없이 남은 이들에게는 이번 겨울도 가혹하기만 합니다. 성북동 고급 빌라와 중계동 학원촌의 그늘에서 연탄 한 장과 김치 한 포기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옛 것 없는 새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과거 우리의 모습인 이들을 어떻게 포용하느냐는 어떤 미래를 그릴 것인가라는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습니다. 함께 하지 않는 내일은 우리가 아닌 ‘그들만의 미래’입니다. 새벽 하늘에 진눈깨비가 날린 지난 21일. 하늘과 맞닿은 달동네는 이미 한겨울 바람이 휘감고 있었다. 미로처럼 얽힌 골목길을 따라 늘어서 있는 주인 없는 집들. 코흘리개 아이들과 강아지들은 그 사이를 뛰어다닌다. 구멍가게 난로 주위는 노인들 차지다. 서울에서 얼마 안 남은 달동네 풍경이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람들. 달동네로 향하는 길만큼이나 가파른 일상의 풍경들이 펼쳐진 곳. 그러나 달동네는 아파트촌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제 곧 역사의 뒤안길로 퇴장할 서울 달동네 사람들의 겨울나기를 살펴봤다. 서울의 달동네는 이제 손을 꼽을 정도다. 노원구 상계4동 희망촌과 양지마을, 성북구 성북2동 북정골 등 4∼5곳만 남아있다. 그것도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진행중 이거나 추진되고 있다. 노원구 상계4동 ‘희망촌’은 서울시내에서 달동네의 명맥을 이어가는 거의 유일한 곳이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에서 종점인 당고개역으로 가다 보면 창 밖 오른쪽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희망촌에는 300여가구 1000여명의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당고개역에서 내려 수락산 자락을 따라 오르는 가파른 계단과 좁은 차도가 세상과 이곳을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다. 상계 4동은 거의 전체가 3차 뉴타운지구로 지정돼 있다. 희망촌을 찾은 손님을 가장 먼저 맞는 이들도 부동산 업소들이다. 쓰러져가는 집마다 업자들의 명함과 전단이 도배돼 있다. 달동네 사람들에게 겨울은 여전히 가혹한 계절이다. 이중창은 고사하고 비닐과 목재문으로 겨우 바람만 막았다. 도시가스는커녕 유지비가 만만찮은 기름보일러도 이 곳에서는 사치다. 최근에는 연탄을 다시 때는 집도 늘었다. 그러나 연탄값도 버겁다. 주민 정상준(55)씨는 “하루 연탄 세 장이면 방 뜨끈하게 데울 수 있지만 돈이 없어서 마음대로 못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산동네까지 배달되는 연탄은 장당 380원 정도다. 한겨울을 나려면 500장은 필요하다.20만원도 이들에게는 큰 돈이다. ●집세 오를까봐 집 수리도 못해 희망촌 건너편 ‘양지마을’에는 5800여가구 1만 6000여명이 살아간다. 대부분이 기초생활수급자. 서울시민 대부분이 저렴하게 이용하는 도시가스가 이곳에도 들어오지 않아 연탄·기름·전열기 등에 의지하고 있다. 결국 중산층보다 연료비 부담이 더 큰 셈이다. 이날은 마침 한 기업에서 보내온 김치를 주민들에게 배달하는 날. 상계4동 사회복지사 강수아(32·여)씨와 함께 김치를 들고 나섰다. 이곳에는 유독 독거노인들이 많다. 이들에게는 지역사회복지관에서 전달하는 도시락과 안부전화가 거의 유일한 ‘생명줄’이다. 김치를 받은 김옥분(가명·70) 할머니는 연신 복지사의 손을 어루만지며 눈물을 훔쳤다. 김 할머니는 연탄 땔 힘도 돈도 없어 작은 전기장판 하나에 의지해 살고 있다. 그나마 전기값도 걱정이다. 김 할머니는 청각장애까지 겪고 있다. 하지만 얼마 전 약값 등으로 15만원이나 나가서 보청기도 새로 사지 못했다. “그래도 너희들 때문에 겨우 살아. 따뜻하게 다녀.” 김 할머니는 추운 날씨에 산동네를 오르내리는 복지사를 되레 친딸처럼 걱정한다. 이곳에 사는 이들은 대부분 세입자들이다. 보증금 500만원에 20만원 안쪽의 월세를 낸다. 그러나 눈·비로 천장이 내려앉거나 담장이 무너져도 집주인들과는 연락이 안 되기 십상이다. 그러나 집주인에게 연락을 못 하기는 세입자들도 마찬가지다. 강씨는 “수리가 되면 집세 오를 걱정에 연락 안 하고 위험하게 사는 게 여기 사람들의 불문율”이라고 말했다. ●나무도 여전히 훌륭한 땔감 중계본동 산 104번지에는 1670여가구 4000여명이 부박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이곳도 개발 열풍이 한창이다. 주택공사와 SH공사가 이곳을 수용한 뒤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나선 상태다. 여기 주민들은 대개 들어온 지 10년 정도 된 이들이다. 다른 달동네와 달리 젊은 사람들도 눈에 종종 띄는 이유다. 젊은 부부와 중년 부인은 물론 짙은 화장에 세련되게 빼 입은 아가씨들까지 다닌다. 하지만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면 여전히 어려운 사람들로 넘친다. 특히 나무를 땔감으로 쓰는 이들도 많다. 도끼로 나무를 패고 있던 박상춘(50)씨는 “공사장 폐목이나 버려진 가구 등을 잘개 쪼개 난로 땔감으로 쓴다.”면서 “나무도 남아도는 데다 연탄값도 아낄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천막에 쌓아둔 나무에 불이라도 나면 동네 전체로 퍼질 것 같아 위험천만해 보였다. ●텃밭서 김장거리 수확 성북구 성북 2동 북정골은 가장 도심에 가까운 달동네다. 북악산 자락 서울성곽 바로 아래에 있다. 이곳은 비교적 다른 곳보다 생활 형편이 낫다. 기초생활수급자 숫자도 일반 동네보다 많지 않다. 그러나 꼬불꼬불한 길과 쓰러져가는 집들, 그리고 생활고를 겪는 이웃들이 많다는 점은 다르지 않다. 북정골에서 눈에 띄는 풍경은 텃밭이다. 가파른 경사나 집 뒤편 작은 공터에 마련한 밭에 배추나 파 등을 심었다.‘산사태의 원인인 농사를 짓다가 처벌될 수 있다.’는 구청의 경고문도 생활고 앞에서는 효력을 잃었다. 마침 서너평 남짓한 밭고랑의 배춧잎을 줍던 박순자(가명·57·여)씨는 “여기서만 열 포기 넘는 배추를 수확했다.”면서 “가뜩이나 살기 어려운데 이렇게라도 아껴야 하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성북2동 사회복지사 이주안씨는 “자연환경과 함께 사는 북정골 주민들은 어려운 살림살이에도 다행히 정이 많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달동네의 ‘대명사’ 하월곡동 산2번지. 한때 2000가구 이상 모여 살았지만 지금은 100가구도 채 안 남았다. 지난 9월 재개발 사업시행 인가가 확정되면서 주민들은 밀물 빠지듯 흩어졌다. 이 곳 장위중학교 맞은편에서 구멍가게를 하고 있는 이진배(69)씨는 하월곡동 달동네 토박이다. 고향인 전남 곡성에서 40여년 전 상경한 뒤 여기서 쭉 지냈다. 하지만 이씨에게 이제 남은 건 걱정뿐이다. 가게와 조그만 집의 권리금은 8000여만원에 불과하다. 연립 하나 장만할 돈도 안 된다. 이곳을 떠나는 것도 못내 아쉽기만 하다. 이씨는 “청춘을 보낸 하월곡동을 떠나는 게 시원섭섭하다.”면서 “마지막으로 설을 쇤 뒤 지방 쪽으로 거처를 옮길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두걸 고금석기자 douzirl@seoul.co.kr ■ 달동네의 유래는 ‘달동네’라는 용어가 언제부터 어떻게 사용됐는지에 대한 정설은 없다.60∼70년대 신문에서 각종 개발 사업의 여파로 도심에서 밀려난 철거민들이나 형편이 여의치 않은 사람들이 달이 잘 보이는 산자락에 천막을 짓고 산다는 의미로 ‘달나라 천막촌’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했다. 이 말이 1980년 TV 일일연속극 ‘달동네’가 방영된 이후부터 불량·불법 가옥이 몰려있는 산동네를 의미하는 대명사격으로 사용됐다. 당시 이 드라마는 어려운 처지 속에서도 서로 보듬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애환을 그려 큰 인기를 누렸다. 사실 60∼70년대 ‘강제이주’된 철거민들에게 허락되는 것은 비바람을 겨우 피할 만한 천막 하나였다. 수도며 하수도, 부엌까지 공동으로 사용하며 어깨 너머로 옆집의 살림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을 정도로 주거환경은 열악했다. 달동네는 ‘주거환경개선’이나 ‘재개발’의 대상이었지만 도시 성장에 필수적인 노동력을 공급해주는 의미는 부인할 수 없었다. 청계천 주변, 청량리, 사당동, 봉천동, 행당동, 삼양동, 하월곡동, 상계동, 상도동 등 서울 곳곳에 자리잡았던 달동네는 80∼90년대 이후 대부분 높은 ‘아파트 숲’으로 변하게 됐다. 얼마 전까지 달동네의 대표격이었던 난곡도 이제는 고층 아파트가 즐비하고 곧 경전철이 도입되는 ‘신도시’가 된다. 상계4동, 중계본동 등 일부 남은 지역들도 뉴타운이나 공공개발 등 개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상태다. 문제는 달동네가 없어지면 원주민들은 어디로 옮겨가느냐는 것이다. 재개발 뒤 원주민들의 재정착률은 30% 남짓이다. 다른 대체 주택을 찾아야하지만 동시다발적으로 달동네가 사라지는 상황이라 이주할 곳을 찾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최근 개발이 끝난 난곡의 경우 인근 다세대 주택의 반지하방이 이전 달동네 주민 대부분을 흡수했다. 글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도움 인천 수도국산 박물관
  • ‘청계천 발원지’ 청운동에 표석 설치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청계천 발원지로 확인된 종로구 청운동 벽산빌라 뒤편의 약수터 인근에 발원지 표석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표석이 설치되는 곳은 대간첩 작전 도중 순직한 고 최규식 경무관 동상이 있는 청운동 창의문길 부근이다.조선시대 문헌 등에 따르면 청계천 발원지는 현재 행정구역상 청운동과 백운동에 속하는 북한산과 인왕산의 하천과 샘 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송도개발계획 변경안 승인 국제업무단지 조성 본격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 국제업무단지 162만평에 들어설 아시아트레이트타워, 호텔, 백화점, 중앙공원 등이 이르면 연말에 착공된다. 이 단지에 들어설 시설 가운데 주상복합용지가 당초 계획했던 4만 4000평에서 13만평으로 8만 6000평 늘어난다. 도심공동화를 막기 위해서다. 재정경제부는 11일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송도 국제업무단지 개발계획 변경과 162만평에 대한 국제업무단지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14년까지 24조원을 투입, 주택 2만 2660가구와 컨벤션센터, 국제학교, 병원, 골프장 등 국제도시에 걸맞은 각종 시설물이 들어서게 된다. 포스코건설과 미국의 게일사가 3대7의 비율로 공동투자해 세운 NSC(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가 사업을 맡는다. 주상복합용지 확대로 예상되는 개발이익은 도로·공원 등 공공시설에 투자하도록 했다. 경제자유구역이 주택 위주로 개발된다는 우려를 막기 위해 2009년까지 주택과 업무시설을 각각 30%씩 연계해 개발하도록 했다. 송도에 들어설 국제학교는 미국의 사립명문 밀튼 아카데미와 협력관계를 맺었으며 2100명 규모로 2008년 9월 개교한다.18홀 규모의 골프장은 잭 니클로스사가 설계 중이며, 골프코스 내에 빌라 200가구도 조성될 계획이다. 국제병원은 뉴욕 프레스비테리안 병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이미 선정됐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정상명씨 주민등록상 21년간 별거

    정상명 검찰총장 내정자 부부가 1978년 5월 혼인신고 이후 21년간 주민등록상 다른 주소지에 거주했던 것으로 10일 밝혀졌다. 결혼 당시 전남 광주시 사동이었던 정 내정자 주소는 서울 압구정동 H아파트, 대치동 C아파트와 S아파트 등으로 바뀌었으며 1997년 12월부터 장모 소유인 도곡동 S빌라트에 거주한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부인 오모씨는 서울 성수동을 시작으로 장안동, 홍익동, 대치동 C아파트, 상계동 I아파트, 대치동 C아파트 및 K아파트 등으로 주소지가 12차례 바뀌었다. 부부의 주소지가 같은 때는 서울 대치동 C아파트에 거주한 1981∼1983년과 오씨가 주소지를 도곡동 S빌라트로 옮긴 2001년 3월부터 현재까지다. 현행 주민등록법 21조는 주민등록과 관련, 허위사실을 신고한 사람에 대해 3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 내정자측은 “처가쪽 집안 내력과 관련된 이유 때문에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실거주 주소지가 다르게 돼 있을 뿐”이라면서 “청문회에서 자세히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20&30의 세상 노트] “월급만으론 인생여전”…20대 ‘부동산테크’ 열풍

    [20&30의 세상 노트] “월급만으론 인생여전”…20대 ‘부동산테크’ 열풍

    부동산 투자가 재력 있는 중장년층의 전유물이던 때는 갔다. 일찌감치 부동산 테크에 열을 올리는 20대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이들 가운데는 아예 기획부동산이나 대규모 개발업자를 좇는 전문적인 ‘꾼’도 없지 않다. 여기에는 전통적인 ‘개미형’으로는 재산 증식이 거의 어렵다는 인식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 연간 고작해야 4∼5%에 불과한 은행이자,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기관과 외국인 중심 증권시장보다는 부동산쪽이 수익성과 안정성면에서 월등하다고 믿는다. 행여 대박이라도 터지면 인생역전까지 부산물로 거머쥘 수 있다는 한탕주의도 작용한다. 올초 정부 산하 A공사에 입사한 김종만(28)씨는 전형적인 ‘기본형’ 투자자다. 매일 경제신문을 꼼꼼하게 챙겨 읽는 그는 대학생이던 2003년 청약저축을 시작했다. 김씨는 “주위에서 호들갑을 떤다고 하는데 사실 월급을 모아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집값은 떨어지는 경우가 적으며 투기수준이 아니라면 일찍 시작하는 것이 미리 배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김씨는 3년 안에 적립식 펀드와 보험, 저축 등으로 7000만원을 모은 뒤 회사와 금융권에서 1억원을 빌려 ‘내집 1호’를 마련할 계획이다. 여기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면 ‘경매형’이 된다. 통신회사 직원 이인숙(27·여)씨는 지난 8월 시가보다 2000만∼3000만원 싼 빌라를 구입했다. 그는 “아무래도 경매 물건이 시세보다는 싸기 마련”이라면서 “재산증식과 부동산은 떼어놓을 수 없을 정도로 밀접해 부동산 상식은 인생에서 힘이 된다.”고 털어놨다. 아예 부동산 관련 회사에 합류한 ‘취업형’도 있다. 부동산 개발회사 직원 박혜영(27·여)씨는 “예전에는 대학 전공에 따라 직업을 선택했지만 이제는 어떤 쪽이 더 큰 돈을 벌 수 있느냐가 중요한 요소가 됐다.”면서 “부동산 분야는 나이를 먹을수록 활용도가 높아 직업으로 택했으며 아무래도 일찍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자기 회사 또는 다른 회사 직원들을 직접 만나면서 시장동향을 읽는다. 다양한 성공 사례를 통해 적절한 투자지역을 익히며 사기꾼을 가려내는 진단법까지 터득했다. 지인들과 함께 부업으로 펀드를 만들어 본격투자에 나선 ‘펀드형’도 병존한다. 금융회사에 다니는 임희용(29)씨는 20대 중반부터 주변 사람들의 돈 등을 끌어모아 종자돈 8000만원을 마련했다. 몇차례에 걸쳐 투자했는데 그때마다 수익률이 연 20∼30%에 달했다. 임씨는 “특히 젊은 사람들일수록 발품을 많이 팔고 갖은 정보를 수집하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더 높다는 생각”이라고 자신했다. 부동산 관련 전문과정에서 ‘내공’을 쌓아 후일을 도모하는 ‘학술형’도 있다. 건국대 대학원 부동산학과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김형선(29)씨는 원래 전기공학을 전공한 공학도. 하지만 자기 사업을 할 수 있는 부동산에 흥미를 느껴 2002년 공인중개사 자격증까지 땄다. 김씨는 “석사과정 50명 가운데 대부분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라면서 “2∼3명을 빼면 학부에서 부동산을 전공한 사람이 없다.”고 전했다. 부동산학과는 금융과 건설, 시행사 등에서 실무 경력을 쌓은 뒤 자기 사업을 할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물론 부동산에 모든 것을 다 거는 ‘투기형’도 있다. 강모(29)씨는 2000년 금융권 대출과 지인들에게 빌린 돈 5억원으로 아파트 투기에 나섰다. 최대 15채까지 사들여 적잖은 시세차액을 남겼다.5년동안 10억원을 모았다. 강씨는 “주식에 비해 위험부담이 적은 부동산을 택했다.”면서 “그러나 종자돈까지 까먹은 사례도 있으며 집값이 뛰지 않으면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고 말했다. 건국대 부동산학과 정의철 교수는 “투자 개념의 부동산은 연령에 관계 없이 나쁘지 않다.”면서 “그러나 빨리 시작하는 경우에는 경험이 부족해서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장동향 등 철저한 연구의 자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인터넷 동호회 ‘부동산에 미친 사람들’의 운영자 이형진(37)씨는 “부동산 투자에 수학공식같이 정해진 왕도는 없다.”면서 “재빨리 정보를 캐내는 기술과 투자할 곳을 짚는 안목에 성공과 실패 여부가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이유종 김준석기자 bell@seoul.co.kr ■ 종자돈은 꼭 저축으로 20대강점 ‘발품’활용을 대학입시, 취업대란에서 탈출한 20대들이 부동산 투자에 몰리고 있다.‘부동산=재테크’라는 공식에 20대도 편입한 것일까. 그러나 마구잡이식 ‘묻지마 투자’가 아닌 전략적인 투자라면 한번 해볼 만하다는 평가이다. 경험도 종자돈도 턱없이 부족한 새내기 20대 부동산 투자자의 성공적인 투자 비결을 살펴봤다. 꾸준히 모아 둔 적금과 은행대출 등을 통해 투자금 1억원을 확보한 ‘김투자’(28)씨. 김씨 역시 시세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아파트나 주택을 구입해 기다리는 것을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이는 전체적인 경기상황, 정부의 부동산정책, 부동산시세 변화 등 투자기간이 긴 만큼 위험도도 적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또 다른 투자 비결은 소액으로 접근할 수 있는 재개발쪽. 재개발은 정보가 부족하면 자칫 위기에 빠지기 쉽다. 재개발에 익숙하지 않다면 상가쪽으로 눈길을 돌리는 것도 방법이다. 상가는 경기가 좋으면 꽤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투자성이 좋은 목표는 아파트단지 내부 상가이지만 용인·동백 지구 등 신흥지구에는 이미 자금이 몰릴대로 몰린 데다 입찰을 해야 하는 부담도 따른다. 근린상가나 복합상가들은 투자금액의 부담이 너무나 크고, 토지쪽을 생각한다면 1억원 안팎의 자금은 부족하다. 초보 투자자에 대한 전문가들은 조언은 무엇이 있을까. 정부 정책을 꼼꼼히 따지며 입지 가치를 따져보는 정보통이 되어야 한다. 또 상승 초기에 매입해 적당한 시기에 파는 ‘무릎선 매입 어깨선 매도’ 원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욕심이 화를 부를 수 있다. 투자성 분석이 쉬운 것부터 접근하고 현장방문을 통해 반드시 확인하는 수고도 필요하다. 부동산114 김규정(31) 차장은 “실질적인 부동산 투자를 계획해 상품 종류도 신규 분양, 재건축 및 재개발, 토지, 상가 등으로 다양화하고 투자지역도 전국으로 눈을 돌리라.”고 조언한다. 그는 “원하는 수익률을 내기 위한 투자기간, 자금계획과 상품별 자금 환금성 유무 확인 등 치밀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무엇보다도 단기간에 수익을 내겠다는 자세보다는 장기간 투자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대 재테크를 위해서는 종자돈을 만드는 일이 최우선이다. 최대한의 종자돈이 여유있는 투자의 방편이 된다. 좋은 부동산 정보를 얻고서도 투자할 돈이 없어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후회를 경험할 수 있다. 부동산뱅크 길진홍(31) 팀장은 “경험 많고 자본이 충분한 다른 세대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발품을 팔면서 직접 부동산에 대한 정보를 눈으로, 몸으로 접하는 것이 20대 투자자들이 갖춰야 할 기본적 소양”이라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행정혁신 우리가 이끈다] (5) 남양주시

    [행정혁신 우리가 이끈다] (5) 남양주시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의 한 빌라에서 전세를 살다 토요일인 지난달 29일 서울로 이사간 L씨는 자신이 살던 집에 이사오는 K씨에게 3만 3570원의 상하수도 요금을 “부자되시라.”는 덕담과 함께 건넸다. L씨는 2년전 이사올 때 전 세입자가 대충 정산해 자신에게 건넨 상하수도 요금이 나중에 날아온 시청의 고지서 액수보다 조금 적어 씁쓸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L씨가 상하수도 요금정산을 10원 단위까지 자신있게 한 것은 남양주시청의 인터넷 홈페이지 덕분. 홈페이지의 초기화면 ‘이사 정산금액 조회하기’에 들어가 전에 받아둔 영수증에 찍힌 고객번호와 상하수도 계량기 지침숫자, 이사날짜를 적고 클릭한 것이 전부다. 이른바 남양주시의 ‘원 클릭! 365일 수도요금 마법사’ 덕분이다. 이 시스템은 초임발령을 받은 지 1년여에 불과한 새내기 전산직 9급 김현길(32·익산대 전자계산학과 졸업)씨와 동기인 이상현(32·서울산업대 전자정보공학과 졸업)씨가 예산 지원 한푼없이 개발해내 더욱 값지다. 상하수사업소 요금팀 김씨는 지난해 이사철이면 4명의 직원이 고지서 발급과 민원처리 등 다른 업무를 볼 틈이 없을 만큼 밀려드는 요금확인 방문객과 전화에 매달려 쩔쩔매다 ‘수도요금 마법사’를 구상했다. 김씨와 이씨는 3개월여의 프로그램 설계와 개발을 거쳐 ‘마법사’를 완성, 지난 3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자 이사를 오가는 이들끼리 주먹구구식으로 계산하거나, 요금팀 직원이 계산기를 두드려 가며 수작업으로 복잡하기 짝이 없는 누진요율까지 따지던 일이 사라졌다. 별도로 관리되던 체납요금 합산을 빠뜨리지 않고 부정확하던 요금정산도 신속 정확해졌다. 이사가 주로 이뤄지는 휴일에도 요금확인이 가능하고, 전·출입자간에 발생하는 분쟁이 원천적으로 해소되게 됐다.‘수도요금 마법사’는 상하수도의 계량기 지침을 넣으면 날짜까지 일할계산으로 따져주는 사용량, 요금, 물이용부담금, 누진율과 체납요금까지 일목요연하게 출력도 가능해 영수증 구실을 한다. 남양주시 관내 부동산 중개업소들도 대부분 마법사 프로그램을 고객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 김씨는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해 컴맹들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전화 ARS 시스템을 내년 1월까지 만들고, 모바일 서비스도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신세대 주부들 반응 좋아 흐믓” “새내기 직원들이 얼마나 대견합니까.“ 경기도 남양주시 이광길(64) 시장은 “‘수도요금 마법사’는 공직자가 현장에서 느낀 애로사항을 외부 도움이나 예산 지원없이 스스로의 창의와 능력만으로 해결한 쾌거”라고 말했다.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곧 공직자가 일선에서 겪는 애로사항도 함께 해결하는 일이 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이시장은 “평균 10분이 넘게 걸리던 요금확인에 짜증을 내는 시민을 달래고 다시 전화를 걸어 정산액을 확인해주던 불편이 해소됐다.”며 “꼼꼼히 따지는 신세대 주부들의 반응이 아주 좋다.”고 자랑했다. 취임 초부터 ‘행정혁신’과 ‘주민편익’을 강조해 온 이 시장은 직원들의 창의력을 북돋워 때론 기발하기까지 한 혁신시책과 사업을 실행해 왔다. 평내동 H산업의 폐기물 반입과 소각으로 인한 S아파트 주민의 5년여에 걸친 민원을 주민편에 서서 당차게 해결했다. 또 시민들에게 하수처리수 수질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해 화도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이용해 인공폭포를 설치했다. 이 폭포는 하수처리수를 이용한 세계 최초이자 최고 높이를 자랑하고 있어 기네스 기록 등재를 추진중이다. “해당 민원담당자가 인사나 교육, 휴직이나 휴가중이어도 이를 대리하는 직원도 완벽하게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민원처리 매뉴얼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민원 자동발급기도 대폭 확대해 보급할 예정입니다.”이 시장은 “주민편의를 위한 행정혁신은 멈출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남양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아파트 리모델링 집값 ‘쑥쑥’ 삶의 질 ‘UP’

    아파트 리모델링 집값 ‘쑥쑥’ 삶의 질 ‘UP’

    ‘면적도 넓히고, 집값도 올리고’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삼호아파트 14동 96가구 주민들은 요즘 아파트 리모델링 효과를 톡톡히 느끼고 있다. 예전같으면 늦가을 쌀쌀한 날씨에도 난방 가동을 생각하지 못했다. 개별 난방이 아닌 중앙공급 방식이기 때문에 관리실에서 일괄적으로 보일러를 틀어주지 않는 한 옷을 끼어 입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가을부터는 기온이 내려가도 걱정이 없다. 개별난방으로 바꿨기 때문에 집집마다 알아서 보일러를 돌리면 된다. ●리모델링 이전엔 ‘무늬만 강남 아파트’ 방배 삼호아파트는 지은 지 27년 된 낡은 아파트. 페인트는 벗겨지고 발코니에는 지저분한 물건들만 가득 쌓여 있는 등 칙칙하기 그지없었다. 심각한 문제는 외관보다 내부에 있었다. 툭하면 낡은 배관이 막혀 수리공을 불러야 했다. 수도 배관은 녹물이 나올 정도로 낡았다. 거실과 식당 난방은 온돌이 아닌 라디에이터 방식이라서 겨울에는 집안에서도 털옷을 입고 지내야 했다. 말이 강남 아파트이지 입주민들의 생활은 궁핍하기 그지없었다. 재건축 추진이 지지부진해지면서 다른 아파트와 달리 집값 상승률도 낮았다.52평형이라고 하지만 주방은 코딱지만 했고, 거실에 들어서면 공용 화장실과 맞닥뜨리도록 집이 설계돼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전체 단지 재건축사업이 지연되자 14동 주민만 리모델링조합을 만들어 사업을 추진했다. 2004년 8월 공사를 시작, 지난 9월 공사 착공 1년2개월 만에 새 집으로 이사했다.2003년 주택법 개정으로 공동주택 리모델링이 가능하게 된 뒤 조합을 구성해 준공된 리모델링사업 1호다. ●리모델링 이후 신규 아파트 부럽지 않아 올 겨울부터는 집안에서 털옷을 벗을 수 있게 됐다. 난방을 중앙집중 공급방식에서 개별 난방으로 바꿔 가구마다 원하는 온도를 설정해 놓으면 자동으로 온도를 맞출 수 있어 관리비를 줄일 수 있게 됐다. 라디에이터를 뜯어내고 온돌을 깔면서 실내 공기 질도 좋아졌다. 평면도 확 바뀌었다.30년 전의 구식 구조였던 방의 크기, 수납공간, 화장실 등을 최신 유행하는 스타일로 바꿨다. 거실에서 눈이 마주치던 공용 욕실을 현관 쪽으로 이동했고, 주방 옆 작은 방 대신 식당과 주방을 넓혔다. 가족 드레스룸을 신설하고 침실 크기도 적정하게 배분, 가구 배치 및 생활의 편리함을 개선하는 효과를 거뒀다. 강관을 사용, 녹물이 심했던 수도관을 스테인리스관으로 갈아끼워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게 됐다. ●늘어난 전용면적·첨단시설 대만족 리모델링 이후 면적은 53평형에서 63평형으로 늘었다. 특히 증가한 면적이 전용공간이라서 입주시 주민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했다. 중앙정수처리시스템을 설치, 언제나 깨끗하게 걸러진 물을 마실 수 있게 됐다. 가구마다 난방 자동 온도조절 장치도 설치됐다. 전자경비 시스템을 도입, 입주민들이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했다. 외관은 밋밋한 아파트 이미지 대신 고급 빌라와 같은 분위기를 내도록 고쳤다. 리모델링 비용은 평당 300만원 정도. 가구당 1억 6000만∼1억 7000만원 들었다. 그러나 재건축에 비해 공사 기간(1년2개월)을 단축했고, 면적도 10평 늘어나 재산 가치가 크게 늘어난 셈이다. 주민 조성환씨는 “새 집으로 다시 들어올 때 과연 우리집이었는지 의심스러웠다.”면서 “면적이 10평 늘어나 아파트 재산 가치가 커진 데다 첨단 정보통신시설, 깨끗한 설비 시공으로 주민들이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할인점내 명품관 알뜰족 발길 유혹

    할인점내 명품관 알뜰족 발길 유혹

    명품이 좋은 이유? 10년을 써도 신상품 같잖아 회사원 박소영(32)씨는 명품 아웃렛을 ‘매력적인 쇼핑공간’이라 소개했다. 누구나 한번쯤 갖고 싶은 명품을 실속있는 가격에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월상품이 대부분이라도 상관없단다.“명품이 좋은 이유는 10년을 써도 신상품 같고, 신상품을 사도 10년을 쓴 것처럼 몸과 잘 어울려서”라고 설명했다. 부담없이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면세점이나 백화점과 느낌이 다르단다. 면세점에 가려고 해외에 나갈수도 없고, 친구에게 부탁하기도 번거롭다. 백화점 명품관은 왠지 벽이 느껴진다. 가격만 물어보고 나올라치면 뒤통수가 뜨겁다. 박씨는 “할인점에 다른 상품을 사러 갔다 명품관을 쉽게 찾는다.”고 말했다. 매장 직원들을 10명이 방문하면 1명만 상품을 구입한다고 전했다. 또다른 매력은 믿을 수 있다는 점. 뉴코아 아울렛 코스트코 홀세일 웨어펀 패션하우스 등 중대형 유통업체가 ‘진품’임을 보장한다. 박씨는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면 하소연할 곳이 많아 안심”이라고 했다. 눈 감아도, 떠도 아른거리는 명품이 있다면 서울신문이 소개한 아웃렛을 찾아가 보자. 최고 70%까지 할인되는 횡재를 경험할 수 있다. ●이월 상품 40~70%·신상픔 10~30% 저렴 백화점의 명품관처럼 할인점에도 명품 아웃렛이 등장했다. 명품을 실속있는 가격에 구입하는 20∼30대 ‘알뜰 명품족’이 생긴 까닭이다. 이월상품은 40∼70%, 신상품은 10∼30% 저렴하다. 무상 AS기간이 없는 게 유일한 흠이다. ●다양한 제품 깔끔한 인테리어 뉴코아 아울렛 강남점은 넓은 매장에 많은 상품을 갖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 신관 1층을 둘러싼 매장은 15곳이 넘는다. 매장마다 다른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백화점에 버금가는 깔끔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매장은 이랜드가 직수입하는 곳과 병행수입업체가 운영하는 곳, 직영점과 아웃렛으로 나뒨다. 수입병행 멀티숍에선 프라다 아르마니 베르사체 페레 버버리 발리 에트로 등 다양한 명품을 판매한다. 해외 명품을 직영수입하는 업체보다 이윤을 적게 남기고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 특징. 이월상품은 40∼50%, 신상품은 10% 싸다. 버버리 가방 69만 8000원, 아르마니 남성정장 129만 8000원. 다만 소비자 반응을 보고 수입하다 보니,20일 정도 늦게 신상품이 나온다. 전영미씨는 “명품은 유행에 민감하지 않아 소비자들이 1∼2개월은 기꺼이 기다린다.”고 말했다. 수입 수량이 많지 않아 인기상품은 금세 동난다고. 자주 매장을 들러 직원과 친해지면, 신상품이 나올 때 알려주기도 한다. 직영점 아웃렛은 이월상품을 주로 취급한다. 가끔 기획상품이나 본매장에서 반응이 좋지 않은 신상품이 흘러들러오기도 하지만. 막스앤 스펜서 막스마라 벨레 아이그너 겐조 등이 대표적. 막스앤 스펜서 여성 정장은 30만원대. 다양한 디자인의 큰 사이즈를 갖춰 인기다. 막스마라 바지·스커트는 19만∼30만원. 아이그너 겐조가 자리한 웨어펀 패션하우스 매장에선 지난해 상품은 40%, 재작년 상품을 60% 할인해 판해한다. 매장마다 특가로 내놓은 매대 물건이 있어 부담없이 쇼핑할 수 있다. 계절이 바뀔 때면 매장이 단독 세일을 열기도 한다. 문의:(02)530-5000 영업시간: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 위치:지하철 3·7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 근처. 지하철 분당선 미금역 5·6번 출구에서 1분거리인 2001 아웃렛 분당점 3층에도 명품매장이 자리하고 있다. ●환절기엔 추가 세일 패션 전문할인점 세이브존은 화정점 노원점 부천상동점 대전점 해운대점에 명품관을 마련했다.30평 규모의 매장에 여러 개의 명품 브랜드를 구비해서 판매하는 형식이다. 샤넬 구치 페라가모 베르사체 아르마니 말로 펜디 등의 브랜드가 의류, 가방, 신발별로 자리하고 있다. 대부분 세이브존이 직수입한 상품이다. 신상품은 20∼35%, 이월상품은 40∼60% 저렴하다. 면세점보다도 5만∼10만원 싸다. 계절이 바뀌는 1∼2월이나 7∼8월에는 30∼50% 추가 세일을 진행한다. 가방·지갑 등 소품보다 스니커스, 의류가 더 잘 팔린다. 이현경씨는 “수량이 적고, 재수입하는 경우가 드물어 맘에 들면 바로 구입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특히 부천 상동점은 8일까지 아르마니 베르사체 프라다 D&G 등의 스커트와 바지를 3만 9000∼5만 9000원에, 재킷을 5만 9000∼9만 9000원에 내놓는다. 문의:(032)324-6973 영업시간:오전 10시∼오후 10시 위치:경기도 부천시 상동, 전철1호선 송내역 근처. ●편집매장 형태로 운영 이마트 중에서 유일하게 명품 매장이 입점한 곳은 양재점. 편집매장 형태로 지하 1층 패션관에 자리한다. 여러 브랜드 제품을 30∼4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다양한 스타일의 의류가 특징. 예쁘고 특이하다. 가방·신발·선글라스는 구색을 맞췄다.DKNY 캘빈클라인 아이스버그 페라가모 돌체앤가바나 등이 입점해 있다. 문의:(02)2155-1234 영업시간:오전 10시∼밤 12시 위치:서울 서초구 양재동 양재IC 부근, 코스트코 홀세일 옆 ●가방·시계등 소품이 주류 코스트코 홀세일 양재점의 명품코너는 중앙에 자리한다. 따로 매장을 두지 않고 대형 유리 진열대에 명품을 넣어놓고 판매하는 것. 할인 폭이 커서 여성소비자의 발길이 자주 머문다. 의류는 없고, 가방·시계·선글라스 등 소품이 주류. 고급 화장품과 주방명품도 눈에 띈다. 롤렉스 까르띠에 오메가 미쏘니 노티카 등이 면세점보다 싸다. 문의:(02)572-5959 영업시간:오전 10시∼오후 10시 위치:서초구 양재동 양재IC 부근 ●연도별 할인율 일정 청담동 빌라촌에 위치한 웨어펀 패션하우스는 아는 사람만 가는 숨은 명품 아웃렛이다. 명품수입업체인 웨어펀 인터내셔널에서 직영하는 곳으로 아이그너 아이스버그 폴카 겐조 소니아리키엘 등 명품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저렴하게 판다. 지난 시즌 제품은 40%, 재작년 상품은 60∼70% 할인한다는 규정을 세워놓았다. 상품 구성이 다양한 것이 특징. 가방 구두 벨트 지갑 등 패션소품과 더불어 의류가 많다. 예복을 찾는 여성 소비자의 발길이 이어진다고. 문의:(02)541-0431 영업시간:오전 10시30분∼오후 7시 30분(평일) 위치:갤러리아 명품관 뒤쪽과 엘루이 호텔 사이. 세이브존 마케팅 담당 유현아 과장은 “아웃렛을 찾는 소비자는 높은 품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사고픈 알뜰족”이라면서 “비싸다고 하지만, 명품도 얼마든지 합리적으로 구입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책꽂이]

    ●태종 조선의 길을 열다(이한우 지음, 해냄 펴냄) 조선조 3대 국왕이었던 태종의 정치역량과 리더십을 다룬 연구서. 조선조 최고의 현실정치가로서의 업적을 조명하고, 열정과 냉정을 동시에 지녔던 그의 다양한 면모를 새롭게 분석한다.1만3000원.●자크 아탈리의 인간적인 길(자크 아탈리 지음, 주세열 옮김, 에디터 펴냄) 사회주의 이념이 현실에서 실패한 후 사회민주주의가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이정표와 인식의 틀을 제시한다.1만2000원.●아니메(수전 J. 네피어 지음, 임경희·김진용 옮김, 루비박스 펴냄) 일본 만화 즉, 아니메를 통해 일본 문화와 사회 읽기를 시도한 책.‘아키라’에서 ‘센과 이치로의 행방불명’까지 독특한 서사와 미학을 겸비한 20세기 대표작들을 통해 일본 문화의 속살을 탐색한다.1만6500원.●콩(한국콩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 편, 고려대학교 출판부) 웰빙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콩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담았다. 콩의 영양가, 콩의 이용 및 재배 역사, 품종과 육종, 가공 특성, 우리나라와 각국의 콩 이용음식까지 꼼꼼하게 싣고 있다.4만원.●칸의 후예들(라시드 앗 딘 지음, 김호동 역주, 사계절 펴냄) 몽골제국이 남긴 세계사 ‘집사’ 3부작중 3권. 우구데이를 시작으로 구육, 뭉케, 쿠빌라이, 티무르에 이르는 5명의 대칸을 중심으로 칭기즈칸의 다른 세 아들인 주치와 차가타이, 툴리킨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3만2000원.●온 가족이 함께 읽는 중국 역사이야기(박덕규 편저, 일송북 펴냄) 초등학생부터 일반인들까지 방대한 중국 역사를 소설 읽듯 쉽고 재미 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 시리즈물. 총 14권중 춘추시대∼삼국시대까지 5권이 먼저 출간됐다. 각권 7500원.
  • [UEFA 챔피언스리그] 에인트호벤, AC밀란에 설욕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명문 AC밀란(이탈리아)에 통쾌한 설욕전을 펼쳤다. 에인트호벤은 2일 필립스 홈구장에서 열린 대회 E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페루 출신 공격수 헤페르손 파르판이 결승골을 터뜨려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에인트호벤은 지난 대회 4강에서 원정 다득점 원칙에 밀려 고개 숙였던 앙갚음을 하며 2승1무1패(승점 7)로 조 선두에 올라섰다. 에인트호벤은 시즌전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영표(28·토트넘 홋스퍼) ‘태극듀오’와 마르크 반 봄멜(FC바르셀로나), 요한 보겔(AC밀란)과 보우마(애스턴 빌라) 등 핵심 전력들이 줄줄이 빅리그로 이적했다. 하지만 에인트호벤에는 히딩크가 있었다. 에인트호벤은 이날 강한 ‘히딩크식’ 압박 축구를 구사하며 AC밀란을 당황시켰고, 전반 12분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은 파르판의 결승골을 골키퍼 고메스의 눈부신 선방으로 끝까지 지켰다. ‘최강’ 첼시도 무너졌다. 첼시는 이날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G조 레알 베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27분 다니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프리미어리그 칼링컵 찰튼전 패배 이후 올시즌 두 번째 공식 경기 패전. 한편 ‘스나이퍼’ 설기현(26·울버햄턴)은 이날 딕 아드보카트 대표팀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잉글랜드 2부리그 브라이튼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21분 교체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은 1-1로 비겼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스포츠 포커스] NBA ‘꿈의 리그’가 온다

    ‘꿈의 리그’가 돌아왔다.05∼06시즌 미국프로농구(NBA)가 2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밀워키 벅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팀당 82경기씩 6개월동안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시즌 NBA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양강 독주 체제 올시즌 NBA는 싱거울지도 모르겠다.‘디펜딩 챔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올스타군단’ 마이애미 히트가 쟁쟁한 선수들을 보강해 더욱 굳건한 전력을 갖췄다. 지난 시즌 팀 던컨-마누 지노빌리-토니 파커 삼총사가 챔프 반지에 입을 맞춘 서부콘퍼런스의 샌안토니오는 시즌 전 두 번의 올스타에 빛나는 슈팅가드 마이클 핀리(통산 평균 19득점)와 클러치 슈터 닉 밴 엑셀(15.1득점 6.9어시스트)을 영입해 독주 체제를 견고히 했다. ‘우승 청부사’ 필 잭슨 감독이 돌아와 코비 브라이언트-라마 오덤 듀오와 호흡을 맞출 LA레이커스와 야오 밍-트레이시 맥그레이디 ‘맥밍 콤비’가 건재한 데다 엄청난 ‘운동능력’을 자랑하는 스트로마일 스위프트까지 데려온 휴스턴 로키츠, 지난 시즌 막판 18경기에서 14승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킨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대항마로 꼽히지만 크게 위협적이진 못하다. 동부콘퍼런스엔 ‘최강 원투 펀치’ 샤킬 오닐과 드웨인 웨이드가 버티는 마이애미가 군계일학이다. 마이애미는 수비의 귀재인 베테랑 가드 게리 페이튼(17.6득점 7.2어시스트 1.97스틸)과 올스타 포워드 앤트완 워커(19.8득점 8.7리바운드),‘매직핸드’ 제이슨 윌리엄스(11.7득점 6.8어시스트)까지 보강해 빈틈없는 팀을 만들었다.03∼04시즌 우승 영광 재현을 노리는 ‘배드 보이스’ 디트로이트 피스턴스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콘퍼런스 챔프전에서 마이애미를 꺾은 기세를 이어갈 각오지만 명장 래리 브라운 감독을 잃은 점이 아쉽다. ●포스트 조던은 누구 ‘포스트 조던’ 자리는 치열하다.1순위 후보는 지난 시즌 득점왕인 ‘앤서’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아이버슨은 시범경기에서 평균 29득점으로 여전히 폭발력을 과시하며 득점 선두에 올랐다. 지난 시즌 이적한 ‘명품 포워드’ 크리스 웨버가 팀 적응을 마치면서 수비 집중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올시즌 그를 따라잡기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부상을 딛고 일어선 코비 브라이언트도 명예 회복을 선언했다. 시범 경기에서 평균 22.2득점으로 득점 2위에 오른 브라이언트는 NBA 홈페이지가 지난 23일부터 각팀 단장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스스로 득점하는 능력이 가장 좋은 선수’와 ‘승부처에서 가장 의지할 만한 선수’ 두 부문에서 단연 1위로 꼽혔다. NBA 3년차에 접어드는 ‘킹’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도 이제 ‘지존 본색’을 드러낼 태세다. 시범경기에서 22득점으로 3위에 오른 제임스는 3년차 때 평균 37.1득점으로 리그를 지배하기 시작한 우상 마이클 조던과 닮음꼴이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밖에 제임스의 라이벌 카멜로 앤서니(덴버 너기츠)도 주목해볼 만한다. ●하승진은 어찌 되나 유일한 한국인 ‘빅리거’ 하승진(221㎝·20·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은 올시즌에도 ‘유망주’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19경기에 나와 평균 5.5분을 뛰며 1.4점,0.9리바운드를 기록했던 2년차 하승진은 올 시범경기에서 6게임에 나와 8분 동안 3.5점,2.7리바운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선보였다.‘리빌딩’에 들어간 팀의 미래로 꼽히고 있지만 아직은 닦아야 할 부분이 더 많다. 주전센터 조엘 프르지빌라와 테오 래틀리프에 이은 팀의 세 번째 센터로서 출장 시간을 늘리는 것이 급선무. 때문에 하부리그인 NBDL을 오가며 경기 경험을 계속 쌓을 필요가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경매로 강남권 호화아파트 잡아봐?

    경매로 강남권 호화아파트 잡아봐?

    8·31대책 발표 이후 10억원 이상을 호가하는 강남지역 초호화 아파트가 줄줄이 경매에 나오고 있다. 27일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으로 불리는 서초동 트라움하우스가 조만간 경매에 부쳐진다. 지난 9월 유찰된 이후 감정가 21억원에서 4억 2000만원이 빠진 가격으로 오는 11월2일 2회차 경매에 나오는 것.90평형으로 방 6개, 욕실 3개 등으로 이뤄진 초고가 주택이다. 강은 실장은 “트라움하우스가 경매된 것은 두번째”라고 설명했다.2층 2호 90평형이 2004년 3월 10억 3500만원에 진행됐다가 5월 감정가의 73.1% 수준인 7억 5670만원에 낙찰됐다. 이밖에도 계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강남권의 고가 아파트 물건들이 경매시장에 대거 등장하고 있다. 방 5∼6개와 욕실 3개에 파우더룸·드레스룸 등을 갖춘 집이나, 복층 구조의 펜트하우스 등 90∼100평형대의 10억원 이상을 웃도는 강남의 초호화 아파트들이 많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서초구 서초동 롯데캐슬, 방배동 아크빌, 역삼동 뉴엠빌라트, 송파구 올림픽 선수기자촌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경매에서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강남·서초·송파 등 대표적인 강남 3구에서 나오는 아파트 물건들의 경매 성적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꾸준히 90% 이상을 유지해오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이 지난 24일 현재 81%로 떨어졌다. 건당 응찰자수도 지난 6월 9.06명에서 4.28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강은 실장은 “8·31 부동산 대책 이후 위축된 투자심리와 세금부담 등으로 낙찰가가 떨어지는 가운데 경매 응찰자마저 줄고 있는 등 과거와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생각나눔] ‘아랫집 담배연기’ 법정으로?

    [생각나눔] ‘아랫집 담배연기’ 법정으로?

    서울 강서구의 아파트에 사는 A(31)씨는 한달 전부터 집에만 오면 두통에 시달린다. 새로 이사 온 아랫집에서 올라오는 담배 연기 냄새 탓이다. 골판지 박스로 베란다 난간 틈새를 막고 방 안에 숯도 갖다 놓았지만 소용 없었다. 아랫집에 몇 차례 경고를 했지만 그때마다 “내집에서 내가 피우는 것”이라는 말만 돌아왔다. ●비흡연자 “내 집에서도 담배 연기 맡아야 하나” 아파트, 빌라와 같은 공동주택내 흡연권·혐연권 분쟁이 확산되고 있다. A씨처럼 이웃에서 나오는 담배 연기와 냄새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지만 흡연자 역시 자기만의 공간에서 하는 일이라 양쪽간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A씨는 “나도 내 집에서 담배 연기를 맡지 않을 권리가 있다.”면서 “자기 집이라고 무조건 흡연권을 주장하는 것은 아파트에서 내 집이랍시고 24시간 쿵쾅거리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곧 아랫집에 대해 흡연금지 가처분소송을 낼 생각이다. 하지만 이웃집의 담배 냄새가 자기에게 얼마나 피해를 주는지 입증할 수 있을지가 고민이다. 회사원 문모(26·서울 논현동)씨도 사정이 비슷하다. 두 집 대문이 마주 보는 구조의 계단식 빌라에 사는데 옆집 사람이 복도에 나와 담배를 피우면 집으로 고스란히 냄새가 들어온다. 문씨는 “자기야 가족들을 위해서 밖에 나와 피운다지만 이웃이 피해를 보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흥분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이복근 부장은 “상담 중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운다는 신고 다음으로 많은 것이 주거지 내 간접흡연 피해 호소”라고 했다. ●부모들 “기침하는 아기 속상해” 공동주택내 간접흡연의 피해 체감도는 아기가 있는 경우 훨씬 크다. 대구에 사는 이모(31)씨는 “아기 키우는 집은 환기가 중요한데도 아랫집 담배 연기에 창문 여는 것은 생각도 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자기 집에서 피우는 걸 뭐라고 하겠느냐.”고 말했다. 경남 김해에 사는 김모(22)씨는 “하루는 온 집안에 담배 냄새가 진동해 확인해 봤더니 아파트 1층 사람이 자기 집 화장실에서 피운 담배 연기가 환기통으로 우리 집까지 올라온 것이었다.”면서 “다음 달에 돌이 되는 아기가 기침을 하는 것을 보면서 정말 너무 속이 상했다.”고 말했다. ●흡연자 “내가 죄인이냐” 하지만 흡연자들도 “도대체 어디에서 담배를 피우라는 거냐.”고 반발한다. 대부분 건물이 금연구역인데 내집에서조차 마음대로 못하느냐는 것이다. 한국담배소비자연맹 홍성용 사업부장은 “옆집이나 윗집에 전해지는 것은 연기가 아닌 냄새일 뿐”이라면서 “담배 피우는 사람이 죄인도 아닌데 자기 집에서 피우는 것에 대해 소송까지 걸겠다는 것은 심하다.”고 했다. 현행법상 주거지에서 흡연을 막을 법적 근거는 없다. 흡연금지 가처분 소송을 낼 경우 민법상 ‘담배 연기가 이웃간에 통상적으로 참아야 하는 범위에 속하는가.’에 대한 판단이 법원의 결정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공동주거 건물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한 곳은 없다. 올 6월 미국 뉴욕의 한 시의원이 공공아파트의 50%를 우선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2010년까지 공공아파트 내 흡연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강남권 경매시장도 ‘찬바람’

    강남권 경매시장도 ‘찬바람’

    지난해 하반기 이후 달아오르던 경매시장이 ‘8·31대책’이후 한 달여만에 조정기를 맞고 있다. 강남지역 아파트 낙찰가격이 대폭 떨어진 가운데 연립 상가 토지 등을 가리지 않고 경쟁률이 떨어지면서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강남 3구 거품 빠진다 23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강남·서초·송파 등 3개 강남구 아파트의 경우 지난 6월 94.95%이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이 10월에는 77.90%까지 폭락했다.8·31대책 발표 이후인 9월까지만 하더라도 94.74%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이달 80.30%인 점을 감안하면 강남 아파트 거품이 대폭 빠진 것이다. 지난 3월 경매에 부쳐진 송파구 오금동 43번지 현대아파트 22동 1401호 낙찰가율은 108.3%이었지만 지난 9월 이뤄진 같은 아파트 33층 301호의 낙찰가율은 84.8%를 기록했다. 응찰자수도 3월 6명에서 9월 1명으로 줄었다. 지난 7월 6억 500만원(낙찰가율 96.5%)에 낙찰된 서초구 방배동 그레이스빌 201호의 경우 낙찰받은 사람이 돈을 내지 못해 지난 6일 재입찰에 부쳐졌으나 4억 8925만원에 낙찰돼 석달 사이 1억 1500만원 이상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의 경매 참여 건당 응찰자수도 6월 9.06명에서 10월 4.23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무주택 실수요자라면 시세 파악이 쉽고 환금성이 좋은 대형 업체 브랜드 아파트나 역세권 경매 물건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상가·토지도 하락세 주택, 다세대, 연립, 빌라 등 비아파트 주거용 부동산의 경우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71%의 낙찰가율을 유지했으나 이달 들어 68.70%를 기록,70%선이 무너졌다. 전문가들은 강북 뉴타운 지역 물건의 경우 경매 시점보다 최소 6∼8개월 이전에 감정이 이뤄진 만큼 뉴타운 지정 이후 가격 상승분이 반영되어 있지 않아 투자 가치가 있다고 조언한다. 10월 상가 낙찰가율은 49.70%로 전달(48%)과 비슷하지만 응찰자 수가 2.27명에서 1.71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응찰자수가 줄어든 것은 향후 하락 가능성이 더 있다는 신호다. 상가는 대부분 감정가 절반 수준에서 낙찰돼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이 노려볼 만하다. 장사가 안돼서 나온 물건이거나 상권은 좋지만 부채가 많아 나온 것들은 조심해야 한다. 입지조건과 상권이 좋고 대단지 아파트의 메인 상가 1층은 전망이 좋다. 한편 8·31이후 ‘나홀로 열기’로 주목받던 토지시장 경매도 하락세다.6월이후 91∼92% 수준이던 토지 낙찰가율이 8·31대책 직후인 9월 98.91%까지 올랐다 금리가 오르면서 이달들어 85.30%까지 떨어졌다. 지지옥션 강은 실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토지를 허가없이 살 수 있는데다 전매금지 기간이 없어 언제든지 팔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그러나 환금성이 낮아 장기간 여유자금으로 투자하는 게 아니라면 무리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오늘은 와인데이’ 애주가 유혹

    ‘오늘은 와인데이’ 애주가 유혹

    ‘14일은 와인데이’ 백화점들이 갖가지 와인 관련 행사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와인데이는 유럽의 포도수확철인 10∼11월 사이 포도 생산지역의 축제에서 비롯됐다. 국내에선 백화점을 중심으로 ‘14일 데이 마케팅’차원에서 각종 판촉행사를 펼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는 ‘월드 클래스 세계 와인 대축제’를 20일까지 펼친다. 지하 1층 특설 매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기획 특가전은 물론 세계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와인’을 제작해 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와인 특별 기획 상품전’은 와인 애호가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이다. 보르도 데미섹(750㎖)은 1만 6000원에, 루이스 생테밀리옹(750㎖)은 2만 1000원에 판매된다. 보르도 슈페리어와 소노마 슈페리어 쇼비뇽은 3만 2800원,3만 4000원이다. 와인 판매 전문가인 오창환 와인 어드바이저가 진행하는 특별한 행사인 ‘테마 와인전’에서는 14일 프랑스 버건디 지역의 명품 와인 ‘르 로이 와인’을 소개한다.15일에는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1등급 와인인 ‘샤또 무통 로스칠드 컬렉션 와인’을, 마지막날인 16일에는 1960년대에서 1980년대에 이르는 ‘올드 빈티지 와인’행사가 펼쳐진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와인’을 만들어 주는 행사도 열려, 와인 데이를 맞아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기회도 제공한다. 행사기간 동안 ‘나라리치’ 와인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와인 라벨을 고객이 원하시는 사진으로 변경, 와인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백화점 수도권 7개점에서 14일부터 16일까지 ‘와인데이 페스티벌’을 연다. 이 기간 동안 샤토 리베롱, 카시제로 메를로 등 점포별로 선정된 와인데이 대박상품을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신혼 및 연인, 중장년, 노년 등 연령대별로 소믈리에가 선정한 추천와인은 시음행사를 통해 20∼30% 할인해준다. 이밖에 패키지코너를 운영, 고객이 원하는 와인과 과일, 치즈 등을 함께 담을 수 있는 바구니 패키지 상품을 다양한 가격대에 판매한다. 특히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은 구매금액대별로 와인잔세트, 보졸레누보 등 사은품을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레스토랑 식사권, 샴페인 등을 선물로 증정한다.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는 보졸레누보 예약판매를 실시, 구매자에게는 20% 할인 혜택을 준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유지훈 주류담당은 “와인이 대중화되면서 고객들 사이에 숙성이 되지 않은 보졸레누보에 대한 맛이 알려지면서 4∼5년전에 비해 인기가 주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WEST 와인전문숍인 Vino494에서는 14일까지 ‘와인데인 기념 이탈리아 반피사, 조닌사 와인 시음행사’를 갖는다. 또 에노테카에서는 16일까지 와인데이를 기념하여 프랑스 코트 뒤론 와인(14만원) 구입시 4만원에 해당하는 가이약 와인 1병을 증정한다. 에노테카는 15일 오후 5시부터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마련했다. ‘블라인드 테이스팅’은 독일 슈피겔라우사에서 제작된 세계 최초 블라인드 테이스팅 글라스(속을 볼 수 없는 검정 와인잔)에 담긴 포도주가 어떤 지역의 와인인지를 알아 맞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에노테카는 다음달 17일까지 보졸레 누보 시판을 앞두고 국내에 600병이 독점 수입 판매되는 ‘타이유방 보졸레 빌라쥬누보 비에이유 비뉴’를 정상가 3만 5000원에서 20% 할인된 2만 9000원에 예약판매한다. ●그랜드백화점 그랜드백화점과 할인점 그랜드마트는 이달 18일부터 주류매장에서 2005년 보졸레주보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이번 예약판매는 보졸레빌라주누보(750㎖) 1만 9800원, 보졸레누보(700㎖) 1만 8800원 등에 예약판매한다. 그랜드백화점 김선필 주류바이어는 “작년엔 보졸레누보 인기가 시들했지만 올해는 당도와 품질이 어느해보다 뛰어나 와인 애호가들의 예약주문이 지난해보다 20∼30%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플라자 14일 분당점에서는 커플 티셔츠를 입고 지하 1층 와인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 20명에게 칠레산 카르멘 와인 1병을 무료 증정한다. 또 14일부터 16일까지 3일 동안 와인을 1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축산물 코너에서는 등심, 안심, 채끝 스테이크를 5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레드 와인 1병을 무료로 증정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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