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빌라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여사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자라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42
  • “서울의 약점은 국제화 결여”

    “서울의 약점은 국제화 결여”

    “안전, 접근성, 첨단통신, 오랜 문명 등은 서울의 경쟁력이지만 아직 국제화는 결여돼 있습니다. 외국인 예술가와 창작가,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예술가에 대한 지원 등을 강화해 국제적인 문화 경쟁력을 키워야 합니다.” 프랑스의 지성 기 소르망 파리대 교수는 17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서울의 경쟁력, 아시아 허브도약을 위한 문화혁신’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서울시와 대한민국학술원 공동 주최로 열리는 제2회 ‘글로벌 서울 포럼’ 참석차 내한한 그는 “서울은 문화혁신 수도가 되는 데 필요한 여러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를 위한 다양한 제안을 했다. 그는 서울의 국제화를 위해 ▲대학에서 외국어 사용 확대 ▲제2외국어 학습 ▲서울 도심에 예술가 거주지 형성 ▲영화·서적·TV프로그램 등 외국 작품의 한국어 번역 지원 등을 우선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았다. 또 세계 대도시에 예술인들의 거처인 ‘서울빌라’(가칭)를 개설하기로 했다. 정문건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은 ‘서울 컬처노믹스 비전과 전략´이란 주제발표에서 예술적 창의기반 조성(2008∼2009년), 도시 문화환경 조성(2009∼2010년), 도시가치와 경쟁력 제고(2010년 이후) 등 3단계 ‘서울 컬처노믹스´ 정책방향을 발표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제주에 고급빌라단지 조성

    제주도 조천읍에 대규모 고급 빌라단지가 조성된다. 이 빌라 가구마다 실내 수영장을 갖춘 303∼520㎡ 규모다. 빌라 40가구와 클럽하우스,3층짜리 콘도도 함께 들어선다. 제주동물테마파크가 발주하고 엠코가 시공을 맡았다.1개동에 2계좌 형태로 분양된다.2009년 2월말 완공될 예정이다. 제주 공항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다.(02)3464-6872.
  • 강북 재개발 이주지역 전셋값 ‘들썩’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는 서울 강북 전셋값이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15일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올해 이주하는 강북 재개발 사업장은 모두 43곳, 조합원은 2만 8300여가구에 이른다. 성동구가 조합원 6600여명으로 가장 많다. 동대문구 3700여명, 은평구 3000여명 등이다. 이주 시기는 대부분 상반기에 몰려있다. 성동구는 지난해 말 이주를 시작한 금호 14구역을 비롯해 금호 18구역은 이달부터, 금호 17구역과 19구역, 왕십리 1-3구역은 다음달 이주를 시작한다. 동대문구에선 휘경 2구역이 지난달 이주를 시작했다. 휘경 4구역은 이달부터, 회기 1구역과 전농 7구역이 3월부터 짐을 싸야 한다. 은평구에서는 불광 7구역, 신사 2구역, 응암 7-9구역 등이 지난해 말부터 이주를 시작해 6월까지 계속된다. 재개발 이주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이웃한 작은 아파트나 빌라 전셋값도 상한가를 치고 있다. 성동구 행당동 대림 아파트 102㎡ 전셋값은 2억 1000만∼2억 3000만원, 마장동 금호어울림 105㎡는 2억∼2억 4000만원으로 한달 새 500만∼1000만원 올랐다. 가재울뉴타운 인근 연희동 임광 105㎡ 전셋값도 한달 새 1000만원 올라 1억 6000만∼2억 2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은평구 응암동 푸르지오 76㎡와 신사동 라이프미성 85㎡도 한달 간 1000만원 가까이 올랐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제2의 크누트’ 아기곰 공식 홈피 오픈

    “제 홈페이지에 많이 놀러와주세요.” 최근 ‘제2의 크누트’(Knut)라는 별칭을 얻으며 세계적인 동물스타로 떠오른 아기 북극곰 ‘플록크’(Flocke)의 공식 홈페이지가 개설돼 네티즌들의 큰 호응을 받고있다. 얼마전 플록크는 독일 뉘른베르크(Nuremberg)동물원에서 엄마곰 베라(Vera)로부터 긴급 구조되었다. 같은 동물원에서 병든 새끼곰을 잡아먹은 다른 엄마곰 빌라(Villa)처럼 베라도 플록크를 잡아 먹을 수 있다는 우려때문. 태어난지 4주된 플록크는 각종 미디어의 주목속에 지난 10일(현지시간)에는 공식 홈페이지(nuernberg.de/internet/eisbaer)도 열었다. 홈페이지에는 무게 약 1.99kg· 몸길이 35cm인 플록크의 건강정보와 최근 근황을 담은 사진등이 담겨있다. 또 이 동물원측은 털이 하얗고 복실복실하다는 의미로 지어준 플록크라는 이름 대신 새로운 이름도 홈페이지 공식 이메일(buero@stadt.nuernberg.de)을 통해 공모 중이다. 뉘른베르크 동물원의 로버트 해크너(Robert Hackner) 대변인은 “매 분마다 플록크의 새 이름을 적은 이메일이 15개 정도 온다.”며 “오늘(현지시간 12일)오후에만 1000개가 넘는 메일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플록크의 명성에 한 몫(?)한 베를린 동물원의 크누트는 어미에게 완전히 버림받은 뒤에도 여전히 귀여운 외모와 행동으로 주위의 사랑을 받고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사과 첫 장편소설 ‘미나’

    김사과 첫 장편소설 ‘미나’

    “작품이 나오니 기분이 너무너무 좋아요. 아직 문단의 평은 못 들었지만 친구와 주위에 있는 지인들이 모두 잘 썼다고 칭찬을 해주니까요.” 재기발랄하고 당돌한 신예작가 김사과(24·한국예술종합학교 서사창작과)가 2005년 단편 ‘영이’로 창비신인소설상을 받고 등단한 지 2년여만에 첫 장편소설 ‘미나’(창비 펴냄)를 들고 나왔다. ‘미나’는 천민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아무런 자의식 없이 살아가는 10대들의 음울한 초상을 그린 소설. 사교육 열풍에 휩싸인 P시를 배경으로 복권 당첨으로 하루아침에 부자가 된 부모를 둔 미나와 그녀의 오빠 민호, 미나의 단짝 친구 수정 등 10대 고교생 세 명이 주인공이다. 부모들과 같이 무난히 중산층의 삶에 편입돼 평균 이상의 편안한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학교와 학원을 아무런 생각 없이 오가던 이들의 평범한 삶이 어떻게 추락하는지를 리얼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서울의 흐름´ 총체적 묘사 “지금 서울이라는 도시가 어떻게 흘러가고 어떤 모습인지를 총체적으로 그리고 싶었습니다.” 등단 이후 주로 나와 닮은 20대 주인공인 단편을 써왔다는 작가는 이번에는 그동안 생각해오던 호흡이 길고 나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한번 써보자고 쓴 소설이라고 설명한다. “저는 운이 좋은 편입니다. 지난해에 문예진흥기금을 받아 장편 소설을 쓸 기회를 잡은 덕분이죠. 그 기금으로 가방 하나 달랑 메고 체코 프라하로 떠나 초고를 쓰고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다듬고 서울에 돌아와 갈무리해 이번 작품이 태어났습니다.” ‘미나’에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그렸지만 작가 자신의 삶의 내면도 슬쩍 끼워넣었다.“2000년 고교를 자퇴한 뒤 2005년 대학에 입학할 때까지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었죠. 세상에 대해 불만은 있는데, 털어놓을 곳이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인터넷에 매달려 미친 듯이 글을 올렸죠.” 이때 나에 대해, 사회에 대해, 나라에 대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 게 작가가 되는 원동력이 됐다고 고백한다. ●천민자본주의에 물든 기성세대 비판 그는 특히 소설 속에서 10대들의 목소리를 여과없이 생생하게 담아냈다.“나는 잠이 안 와서 씨발 진짜 미쳐버릴 거 같아. 씨발 이렇게 잠이 계속 계속 계속 계속 계속 안 와가지고 씨발 그래가지고 씨발 계속 잠 못자다가 확 죽어버리면 어떡하지?” 무심한 듯 가벼우면서도 맥락 없고 호흡이 빠른 대화를 뱉어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10대들의 걸러지지 않은 말초적 사고 수준에만 머문 것은 아니다.“미나의 아버지가 복권에 당첨돼 도시의 중산층 거주지역에 고급빌라를 구입했다는 소식이 미나 아버지의 친구, 학교 선후배, 동료들에게 알려졌을 때 아무도 그를 비난하거나 냉소하지 않았다. 집들이에 초대된 그들은 부러운 눈길을 숨기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더러운 P시의 공기에 성공적으로 물들 수 있을까를 고뇌하는 인간들이었다.” 천민자본주의에 함몰된 40대 부모 세대에 대해 날선 비판의 칼을 들이대고 있다는 얘기다. ●“처방 없는 진단뿐” 지적도 물론 일각에서는 구체적인 처방전은 없고 증상만 드러낸다고 비판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처방까지 제시할 수 있으면 물론 더 좋겠지만 아직까지 내가 서 있는 땅이 어딘지, 내가 어디서 왔는지가 한동안은 더 중요할 것 같아요.” 배수아·황병승을 비롯해 영국의 올더스 헉슬리, 프랑스 미셸 우엘벡, 폴란드의 비톨트 곰브로비치,‘롤리타’의 블라디미르 나브코프를 좋아한다는 그는 글쓰기는 물론 음악·미술 등 여러 방면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작가는 앞으로 소설 형식을 빌려 종교에 대한 성찰이나 여행에 관한 글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는데 사람들이 왜 종교를 믿는가. 종교적인 감정은 어떤 것일까. 이런 것들을 천착해 보고 싶어서죠.” 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박지성 “베이징 올림픽 뛰고 싶다”

    “한 나라를 대표해 뛸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축복.”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11일 맨유구단 소유 MUTV 인터뷰에서 “구단이 허락하면 베이징올림픽에 와일드카드(23세 이하만 나오는 올림픽에서 그 나이 이상이 팀당 3명 한도에서 출전하는 것)로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물론 그가 와일드카드로 뛰려면 맨유와 대한축구협회의 조율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더욱이 맨유는 오는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투어를 계획 중이어서 교통정리가 요구된다.. 그는 13일 새벽 2시15분 2007∼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 출격을 채비하고 있다. 버밍엄시티와 애스턴 빌라전에 연속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이날 시즌 첫 골에 도전한다. 박지성은 지난 연말 선덜랜드전부터 3경기에 180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그는 인터뷰에서 은퇴 후 감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지도자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성격상 지도자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길로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또 이동국(29·미들즈브러)은 12일 밤 12시 강호 리버풀과 맞닥뜨린다. 설기현(29·풀럼)도 같은 시간 웨스트햄과 원정경기를 벌이고 이영표도 첼시전에서 11경기 연속 선발 출전의 기회를 벼른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단독]복합 일조권 침해 배상 첫 판결

    기존에 일조권 침해를 입고 있던 아파트라도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 침해가 악화됐다면 손해 배상과 위자료를 받을 수 있다는 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법원이 일조권 침해에 따른 손해 배상 범위를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고법 민사7부(부장 최완주)는 의정부 신곡동 D아파트 주민이 “고층 아파트가 신축돼 일조 환경이 악화됐다.”며 H빌라재건축조합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재산상 손해와 위자료 일부를 지급하라.”며 원고 패소 판결한 1심을 뒤집었다.D아파트 104동 주민 대부분은 앞을 가로막은 102동,103동 때문에 수인한도를 넘어서는 일조권 침해를 받고 있었다. 수인한도(受忍限度)란 환경권의 침해나 공해, 소음 등이 발생해 다른 사람에게 생활의 방해와 해를 끼칠 때 피해의 정도가 서로 참을 수 있는 한도를 말한다. 이 아파트의 일조 환경은 2005년 1월 H빌라재건축조합이 아파트 6개동을 신축하면서 한층 악화됐다. 대부분 총일조시간이나 연속 일조시간이 줄어들었고, 총일조시간이 1시간30분이나 감소한 가구도 있었다. 주민들은 2003년 11월에 소음환경 피해에 따른 보상금으로 이미 1억 5500만원을 받았지만, 일조권 침해는 예상치 못한 피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지성, 2경기 연속 선발 출장

    ‘코리안 프리미어리거’가 뛰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미들즈브러가 나란히 잉글랜드 FA컵 32강에 올랐다. 맨유는 6일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벌어진 07∼08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애스턴빌라를 2-0으로 완파했다.‘돌아온 산소탱크’ 박지성(27)은 이날 9개월 만의 복귀 이후 두 번째로 선발 출장, 후반 25분 웨인 루니와 교체될 때까지 70분 동안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완승을 도왔다. 첫 선발전이었던 지난 2일 버밍엄시티전에 견줘 볼터치도 빨라지고 간결해진 한편 감각도 어느 정도 되찾은 모습. 전반 6분 상대 공격수 가브리엘 아그본라호르로부터 공을 인터셉트하고 15분엔 과감한 태클로 상대의 속공을 저지하는 등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탰다.박지성은 “힘든 경기를 치렀지만 32강 진출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어 만족한다.”면서 최근 한국월드컵대표팀 예비엔트리에 든 것에 대해서도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마땅히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맨유는 후반 36분 라이언 긱스의 절묘한 도움을 받은 호날두의 선제골과 44분 루니의 오른발 추가골로 1957년 이후 애스턴빌라와의 FA컵 승부에서 전승행진을 이어갔다. 이동국(27)을 후반 교체 투입시킨 미들즈브러는 브리스톨시티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32강 티켓을 손에 넣었지만 이영표(31)가 풀타임으로 뛴 토트넘은 레딩FC와 2-2로 비겨 재경기를 갖게 됐다. 한편 3부리그에 해당하는 리그Ⅰ에서도 13위에 처져 있는 올드햄 애슬레틱은 프리미어리그의 에버턴을 원정경기에서 1-0으로,2부리그의 코벤트리도 블랙번을 4-1로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리그Ⅰ 소속의 허덜스필드 역시 버밍엄시티를 2-1로 잠재우며 ‘변방의 반란’에 가세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FA컵] 지성 “6일은 골”

    테베스 결장이 기회가 될까. 시즌 첫 선발의 기회를 잘 살려낸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6일 새벽 2시15분 애스턴 빌라와의 FA컵 3라운드(64강전) 출격을 채비하고 있다. 당초 박지성은 이번 경기에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지난 1일 버밍엄시티전에서 카를로스 테베스가 다쳐 전열에서 이탈했기 때문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지원하기 위해 박지성을 택하지 않겠는가 예상해볼 수 있다. 오는 13일까지 프리미어리그가 쉬는 것도 그의 복귀 뒤 첫 풀타임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 더욱이 박지성은 애스턴과는 5차례 대결해 1골,1도움을 기록한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 데뷔 초기인 2005년 8월20일 박지성은 애스턴전에서 날린 결정적인 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나왔다. 같은 해 12월17일 시즌 4호 도움을 올렸지만 또 골대를 맞히는 불운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해 1월17일 맞붙었을 땐 멋진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그물을 흔들었고 마이클 캐릭의 골까지 이끌어냈다. 이영표(31·토트넘)는 2시간여 앞서 홈구장인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리는 레딩전에 나선다. 이동국(29·미들즈브러)도 같은 시간 브리스톨시티 원정에서 3경기 연속 선발 투입을 벼른다. 설기현(29·풀럼)은 6일 밤 11시 브리스톨 로버스전에 감독의 부름을 기다린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서울신문 신춘문예-동화당선작] 꼬르륵/이성율

    [서울신문 신춘문예-동화당선작] 꼬르륵/이성율

    꼬르륵. 꼬마는 짐자전거 옆에 쪼그리고 앉아 손으로 페달을 돌립니다. 페달엔 흙이 묻어 있고, 성에처럼 먼지가 내려앉아 있습니다. 그렇지만 꼬마는 엄마, 아빠의 해진 신발을 보는 것 같아 더럽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뒷바퀴는 세 번쯤 돌다가 조금씩 느려집니다. 꼬마가 두 손을 모으고 한 바퀴만 더 달리라고 응원을 해도 조금 뒤엔 스르르 멈추고 맙니다. 꼬마는 양손에 침을 퉤, 퉤 뱉고 손바닥을 마주칩니다. 아빠가 하던 모습을 흉내내는 것입니다. 그러고는 페달을 잡고 다시 돌립니다. 꼬르륵. 엄마, 아빠가 오려면 페달을 얼마나 더 돌리고 있어야 하는지 꼬마는 잘 모릅니다. 그렇지만 페달을 자꾸 돌리다 보면 햇살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자전거 안장에 내려와 쉬고 있는 키다리 전봇대 그림자도 돌아갈 것입니다. 그러면 드디어 엄마, 아빠가 온다는 것을 꼬마는 잘 알고 있습니다. 꼬르륵. 엄마, 아빠는 고가도로 아래서 호두과자를 팝니다. 엄마는 호두과자를 만들고, 아빠는 차들이 밀리기를 기다렸다가 자동차 사이로 다니면서 호두과자를 팝니다. 그렇지만 꼬마는 호두과자가 먹고 싶을 때마다 얼른 눈을 감아버립니다. 호두과자를 많이 팔아야 엄마가 일을 나가지 않아도 된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꼬르륵. “넌 배고프지 않아서 좋겠다.” 꼬마는 페달을 돌리다 말고 자전거를 부러워합니다. 빵을 사 먹고 싶은데 왼손에 쥐고 있는 돈은 백 원뿐입니다. 엄마가 준 오백 원짜리는 장롱 밑에 들어가 있습니다. 동전 굴리기 놀이를 하는데 장롱 밑으로 또르르 들어가 버린 것입니다. 옷걸이를 가지고 빼내려고 했지만 동전은 장롱 깊숙이 꼭꼭 숨어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꼬마는 재미있는 생각이 나서 벌떡 일어납니다. 그러고는 자전거 벨을 잡고 계속 울립니다. 따르릉, 따르릉. 자전거 벨은 마치 전화기 소리처럼 울립니다. “여기 행운 빌라 가동 비 백일혼데요. 짜장면 한 그릇하고, 단무지 많이많이 갖다 주세요.” 꼬마는 금방이라도 자장면이 배달될 것처럼 입맛을 다십니다. 아빠가 한 것처럼 나무젓가락을 비비는 시늉도 하고, 자장이 면에 잘 섞이도록 왼쪽으로 세 번, 오른쪽으로 세 번 젓기도 합니다. 그런 다음엔 고개를 들어 면발을 하나씩만 먹는 흉내를 냅니다. 두세 가닥씩 먹으면 너무 아까워서 천천히 아주 천천히 먹는 흉내를 냅니다. 단무지는 여러 번 핥아서 단물부터 빨아먹는 시늉을 합니다. 깨물어 먹을 때는 별 모양을 만들어가면서 야금야금 먹습니다. 그렇게 자장면 일곱 가닥과 단무지 하나를 먹었을 때입니다. “니가 행운빌라 비 백일호에 사는 꼬마니?” 꽁무니에 오토바이 소리를 요란하게 달고 온 철가방 아저씨입니다. 꼬마는 자기도 모르게 입술에 침을 바르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자, 짜장면하고 단무지 많이” 꼬마는 너무 놀라 자전거 벨만 쳐다봅니다. 빈 그릇은 집 앞에 내놓으라는 아저씨가 어쩌면 천사 아저씨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한참이나 후에 떠올립니다. 꼬르륵. 담 너머에서 흐뭇하게 지켜본 문간방 할머니는 자장면 값을 치른 뒤에야 부엌으로 들어갑니다. 단칸방에 딸린 부엌으로 들어온 할머니는 컵으로 수돗물을 두 컵이나 받아 마십니다. 콩나물처럼 물만 먹고 산다면 참 좋겠다고 생각하다가 할머니는 피식 웃습니다. 그러면 바다가 제일 부자겠다고 생각하다가 또 피식 웃습니다. 부엌 구석에 3층탑으로 쌓여있는 연탄들도 아홉 개의 이를 드러내놓고 까맣게 웃습니다. 꼬르륵. 달라는 밥은 안 주고 물만 줬다며 배가 투덜거립니다. 할머니는 시치미를 떼고 방으로 들어갑니다. 방엔 14인치 텔레비전과 이불이 얹혀 있는 서랍장, 모서리가 깨진 거울이 나란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할머니, 계세요?” 할머니는 문밖에서 들리는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금방 압니다. 무료 급식을 배달해 주는 대학생입니다. 문을 열자 대학생이 환한 미소와 함께 도시락을 내밉니다. 급하게 왔는지 숨이 차 보입니다. 그렇지만 집에 마실 거라고는 수돗물밖에 없어서 선뜻 권할 수도 없습니다. “배고프시죠? 죄송해요, 너무 늦어서. 수업이 늦게 끝났거든요.” “죄송하긴. 내가 더 미안하지. 다음엔 더 천천히 와도 돼. 게다가 배도 안 고팠는걸.” 꼬르륵. 할머니는 꼬르륵 소리를 들키지 않으려고 일부러 헛기침을 합니다. “번번이 이런 수고를 해서 어쩌누.” “전, 할머니 뵐 수 있어서 좋은데요.” 대학생은 가져온 도시락을 가지런히 놓으면서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할머니는 대학생 같은 손자가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할머니, 꼭꼭 씹어서 드셔야 되는 거 아시죠? 반찬도 골고루요.” 할머니는 눈시울이 촉촉이 젖어옵니다. 군대에서 훈련을 받다가 사고로 죽은 아들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그 아들이 살아 있다면 지금쯤 대학생만 한 손자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할머니는 울컥 목이 메어 또다시 헛기침을 합니다. 꼬르륵. 대학생은 대문을 나섭니다. 늦지 않으려고 헐레벌떡 뛰어다녔더니 배가 고픕니다. 그러자 모락모락 김 나는 라면이 아지랑이처럼 눈앞에 어른거립니다. 대학생은 호주머니를 뒤적거립니다. 동전들이 동그란 얼굴을 내밀며 하나 둘씩 나옵니다. 오백 원짜리가 하나, 백 원짜리가 아홉 개입니다. 라면을 먹으려면 천오백 원이 있어야 하는데 꼭 백 원이 모자랍니다. 근처엔 편의점이 없어서 컵라면을 사 먹을 수도 없습니다. 백 원이 없어서 라면을 사 먹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니까 폴폴 김 나는 라면이 더욱 먹고 싶습니다. 후후 불어가면서 면발에다 김치를 얹어 먹으면……꿀꺽 침이 넘어갑니다. 꼬르륵. 대학생은 동전을 만지작거리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한 번 더 주머니를 뒤져봅니다. 백 원짜리 동전 하나만 있으면 되는데 호주머니마다 안타까움만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바로 그때입니다. “자요!” 자전거 앞에 쪼그리고 앉아 있던 꼬마가 어느 새 다가와 하는 말입니다. 대학생은 꼬마가 내민 백 원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다 허리를 수그립니다. 그러고는 꼬마와 눈높이를 맞춥니다. 대학생의 눈 속에서 꼬마는 말갛게 웃고 있습니다. 대학생도 꼬마의 눈 속에서 해맑게 웃고 있습니다. “너 정말 이 돈 나한테 주고 싶어?” 꼬마는 자신 있게 고개를 끄덕거립니다. 대학생은 잠시 생각을 하다가 꼬마의 입가에 묻어있는 자장부터 손수건으로 닦아 줍니다. 그러고는 꼬마에게 묻습니다. “사탕도 사 먹을 수 있고, 뽑기도 할 수 있을 텐데 그래도 주고 싶어?” 꼬마는 여전히 말갛게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렇다면 공짜로야 받을 수 없지. 너, 말 타고 싶지 않니?” 꼬마는 대답 대신 눈을 크게 뜨고 호두과자 두 개가 들어갈 만큼 입을 활짝 벌립니다. “말 타면 어디 가고 싶은데?” “엄마, 아빠 있는 고가도로 아래요.” 대학생은 꼬마를 자전거 짐받이에 태우고 안장에 앉습니다. 그러고는 페달에 발을 올려 놉니다. “오늘은 이게 우리 말이야. 그럼, 간다?” 대학생이 묻는 말에 꼬마는 좋아서 만세를 부릅니다. “이랴!” 자물쇠가 채워져 있어서 자전거는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지만 두 사람은 신나게 달립니다. 따가닥 따가닥 소리를 내면서 차들을 앞지르고 신호등을 건넙니다. 꼬마는 엄마, 아빠한테 가서 깜짝 놀라게 해주고 싶습니다. 그런 다음엔 엄마와 아빠도 말을 태워주고 싶습니다. 어서 달려가 히힝 소리 내는 말 위에 엄마와 아빠를 태우고 싶습니다. “이랴!” 대학생이 다시 한 번 더 채찍질을 합니다. “이랴!” 꼬마도 엉덩이를 들썩이며 대학생을 따라 합니다. 어느 새 대학생은 배고픈 것도 잊고 어린 시절로 달려갑니다. 제주도에서 조랑말을 타고 놀던 바로 그때입니다.IMF때 부도를 맞지 않았다면 아버지는 지금도 목장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대학생은 더욱 열심히 말을 몹니다. 바다가 보이고 저 멀리 섬들이 보입니다. 갈매기들은 끼룩끼룩 노래하면서 배들과 달리기 시합을 하고, 파도는 철썩철썩 응원을 합니다. 그 너머로 저 멀리 예쁜 섬 하나가 보입니다. 엄마처럼 따뜻하고 아빠처럼 든든한 제주도입니다. 이제 조금만 더 달리면 제주도에 닿을 듯합니다. 그때 꼬마가 엉덩이를 요란스럽게 흔들며 외칩니다. “엄마다!” 그 말에 대학생도 덩달아 “엄마다!” 하고 외칩니다. 어느 새 달무리가 덩그렇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참 평화롭고 배부른 저녁입니다.
  • [프리미어리그] 박지성 복귀후 첫 선발 ‘펄펄’

    ‘맨 오브 더 매치’는 “아직도 더 보여줄 게 많다.”고 겸손아닌 겸손을 떨었다.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일 올드 트래퍼드 홈구장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버밍엄시티전 후반 30분, 오언 하그리브스와 교체되기 위해 그라운드를 빠져나오자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부상 이후 9개월 만에 시즌 첫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홈경기가 끝날 때마다 실시하는 모바일 팬투표에서도 최우수선수(MVP)에 해당하는 맨 오브 더 매치에 뽑혔다. 2경기 출전정지를 당해 관중석에서 지켜본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리그 15위 버밍엄을 상대로 거둔 1-0 승리에 불만을 드러냈지만 박지성에겐 칭찬 일색이었다. 그는 “관중석이 장례식장 같았다.”고 투덜거린 뒤 “박지성과 네마냐 비디치가 최고의 수훈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특히 9개월 떠나 있었던 박지성이었기에 오늘 더욱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지성은 지난 시즌부터 선발 출전한 8경기 연속 팀 승리를 가져다주는 ‘수호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결승골을 넣은 카를로스 테베스(9점), 파트라스 에브라(8점)에 이어 팀내 세 번째인 평점 7을 매겼고.‘그의 에너지는 맨유가 필요했던 바로 그것”이었다고 했다.‘스카이스포츠’ 역시 ‘그가 돌아온 것을 보니 좋았다.’는 촌평과 함께 같은 평점을 매겼다. 초반 볼터치와 키핑에서 문제를 드러낸 박지성은 “경기장에서 부족한 부분을 느끼고 있고 이를 고치려 노력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특히 후반 6분 수비수를 제치며 오른쪽 골라인을 치고 들어가 올려준 크로스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머리에 맞혔지만 골키퍼 테일러가 반사적으로 뻗은 다리에 맞고 튀어나온 건 아쉬웠다. 공격포인트를 올릴 수 있었던 결정적 찬스였다. 정규시즌은 연말 박싱데이부터 시작된 험난한 일정을 뒤로 하고 2주 휴식에 들어간다. 그러나 박지성은 6일 애스턴 빌라와의 FA컵 3라운드에서 첫 골 사냥에 다시 나선다. 한편 애스턴 빌라 원정에서 8경기 연속 선발 출장한 이영표(30·토트넘)는 풀타임을 뛰었지만 팀이 1-2로 져 풀타임 활약한 최근 6경기 만에 처음 쓴맛을 봤다. 스카이스포츠는 ‘너무 쉽게 잡혔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5’를 매겼다. 에버턴전에서 2경기 연속 선발 투입됐지만 후반 13분 교체된 이동국(29·미들즈브러)은 ‘결코 골을 넣을 것 같지 않았다.’는 혹평과 함께, 전날 첼시전에 후반 22분 조커로 투입된 설기현(29·풀럼)도 ‘영향 없었다.’는 평과 함께 각각 같은 평점을 받았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PPP “8일 총선 예정대로 치르자”

    파키스탄 최대 야당인 파키스탄인민당(PPP)과 파키스탄무슬림리그(PML-N)가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의 암살에 따른 혼란 정국에도 불구하고 총선 참가를 선언한 가운데 총선 일정을 두고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파키스탄 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이슬라마바드에서 당초 오는 8일로 예정된 총선과 관련한 긴급 회의를 열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최종 결정을 하루 연기했다. 칸와르 딜샤드 선관위원은 “지방 선관위에 선거 준비 상황에 대한 보고서 제출을 요구했으며 이를 검토해 1일 총선 연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관위는 앞서 부토 암살로 소요사태가 격화되면서 지역 선관위 사무실 수십곳이 불타는 등 선거 준비에 차질이 빚어져 총선을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정부 관계자는 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를 치르려면 4∼6주 정도 연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야권은 예정된 날짜에 총선을 치를 것을 요구하고 있다. 부토의 후계자로 아들 빌라왈 부토 자르다리(19)와 남편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51)를 맞아들인 PPP는 30일(현지시간) 예상을 뒤집고 총선 참여를 결정했다. 또 보수야당 파키스탄무슬림리그(PML-N)를 이끌고 있는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를 설득해 총선 보이콧 철회를 이끌어냈다. PPP가 이번 총선에서 누구를 총리 후보로 내세울지는 아직 미지수다. 빌라왈은 너무 어리고, 자르다리는 부정부패로 8년간 복역한 전력이 걸림돌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마크둠 아민 파힘 PPP부총재가 유력한 총리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부토가 확보했던 막강한 대중 지지도와 더불어 그의 암살에 따른 동정표까지 가세할 경우 총선에서 승산은 충분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부토의 사인을 둘러싼 파키스탄 정부와 PPP측의 진실공방도 결과에 따라 향후 정국을 뒤흔들 핵폭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르다리는 유엔과 영국 정부에 부토 암살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도와달라고 부탁했다.야당과 국민들로부터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파키스탄 정부도 국제사회와 공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부토 사망 이후 걷잡을 수 없이 번졌던 소요 사태는 정부의 강력한 진압 작전으로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수일간 계속된 시위로 상점들이 모두 문을 잠그고, 차량도 사라져 사실상 도시 기능이 마비된 상태였던 부토의 고향 카라치도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그러나 이날 3일간의 애도기간 이후 처음 개장한 파키스탄의 주식시장은 사상 최대치인 4.7% 폭락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부동산시장 전망] 전셋값 동향은

    응답자 10명중 7명은 새해에 서울 강북지역의 전셋값이 불안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올해는 전세 계약을 새로 해야 하는 짝수년이고, 청약가점제를 통해 아파트를 분양받기 희망하는 사람들이 기존 전세에 눌러앉을 가능성이 높은 데다 강북 재개발에 따른 이주 수요까지 많아지면서 대체적으로 불안해질 것이란 견해가 많았다. 그러나 서울 강남권은 입주 물량이 많아 안정을 보이거나 오히려 전셋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스피드뱅크와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새해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입주는 전년보다 8015가구 줄어든 26만 284가구로 예상된다. 강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 입주 물량은 2007년(1만 1451가구)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2만 5756가구로 2004년 이후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 송파구에서는 잠실동 주공1단지(5678가구)와 주공2단지(5563가구), 신천동 잠실시영(6864가구) 등 1만 8000여가구가 나온다. 반면 강북 지역은 1만 7014가구로 강남권보다도 적다. 강북·관악·금천·도봉·성동구에는 입주 물량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강북 지역은 지난해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해 서둘러 사업승인이나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한 재개발, 뉴타운 사업장이 많다.”면서 “이들 철거 이주 수요만 4만∼5만가구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사업장들이 한꺼번에 철거 이주를 할 경우 인근 아파트, 다세대, 빌라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크게 오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세의 경우 평형간 양극화도 심해질 전망이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중대형 아파트는 입주물량이 많은 데다 불황으로 찾는 사람이 줄고 있다.”면서 “반면 소형의 경우 입주가 줄어든데다 재개발 뉴타운 철거수요도 대부분 소형이어서 가격이 뛸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부토 후계자 남편·19세 장남 빌라월

    ‘남편과 아들이 후계자’ 파키스탄 최대 야당인 파키스탄인민당(PPP)은 암살된 베나지르 부토 전 당의장의 후계자로 그의 아들과 남편을 임명했다고 현지 일간 ‘더 뉴스’가 30일 보도했다. PPP는 이날 부토의 고향인 파키스탄 신드주 나우데로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부토의 아들인 빌라월 부토 자르다리(19)와 남편인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51)를 공동의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의 더 타임스 등 외신들은 빌라월이 새 지도자로 지명될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셰리 레만 PPP대변인은 “(어린) 빌라월에게 당의 지도권을 통째로 넘길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PPP는 창당 이후 부토 집안에서 대를 이어 조직을 이끌어 왔다. 테러로 사망한 부토도 1979년 아버지가 군사정권에 처형된 뒤 장녀라는 점 때문에 당을 맡았다. 빌라월은 현재 옥스퍼드 대학 1학년으로, 부토의 1남 2녀 가운데 맏이다. 빌라월의 이력은 영국으로 망명한 어머니와 헤어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고교를 다닐 무렵부터 두드러졌다. 부학생회장을 맡던 2004년 8월 파키스탄 유력지 ‘여명’(Dawn)과 인터뷰에서 “정의와 민주주의 없이는 파키스탄의 문제는 풀리지 않는다.”면서 “정치에 입문할지, 다른 부문에서 국민들의 이익을 위해 일할지 생각 중”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리미어 리그] 돌아온 지성, 그라운드 휘젓다

    “박지성이 우리에게 기쁨을 줬다. 쉴 새 없이 움직이고 계속 패스했으며 줄곧 뛰어다녔다. 그는 엄청난 에너지를 갖고 있었다.”(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내가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박지성) 퍼거슨 감독은 27일 선덜랜드전이 끝난 뒤 터치라인 부근에서 가진 구단 소유 MUTV와의 인터뷰에서 주전 5명을 내보내지 않고도 4-0 대승을 거둔 스쿼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최고의 스쿼드”라고 짤막하게 답한 뒤 곧바로 박지성 칭찬으로 넘어갔다. 박지성 역시 270일 만의 복귀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퍼거슨 감독 침이 마르도록 지성 칭찬 퍼거슨 감독은 “여기에 박지성까지 복귀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는 타고난 움직임을 지닌 선수다. 다른 선수가 패스를 할 때 언제나 움직인다. 항상 그런 재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벤치에서 즐겁게 지켜보았다.”는 칭찬도 이어졌다. 맨유 홈페이지는 “첫 출장으로 팀에 활력소를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스카이스포츠’는 ‘카메오로 눈부신 복귀를 했다.’는 촌평과 함께 평점 ‘7’을 매겼다. 후반 11분 세 번째 골을 터뜨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교체돼 들어간 박지성은 왼쪽 측면을 맡아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지만 공격 포인트를 연결하진 못했다. 투입되자마자 3분 만에 공격 포인트를 올릴 뻔했다. 박지성은 후반 15분 마이클 캐릭이 미드필드에서 전방으로 볼을 찌르자 아크 쪽으로 드리블한 뒤 왼쪽에서 달려든 나니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했지만 나니의 슛이 살짝 골문을 벗어나가는 바람에 무위에 그쳤다. “축구를 다시 하게 된 것만으로도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문을 연 박지성은 “부상에 신경쓰지 않고 전보다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생각만큼 잘된 것 같다.”며 “시즌을 부상 없이 마무리하고 싶고 골을 노려 보겠다.”고 경기 종료 뒤 말했다. 복귀전을 완벽하게 치름에 따라 박지성은 29일 밤 12시 웨스트햄, 새해 첫날 밤 12시 버밍엄전에서 출전 시간을 더욱 늘릴 것으로 보인다. ●복귀 약효일까… 맨유 선두로 맨유는 14승3무2패(승점 45)를 기록, 포츠머스와 0-0으로 비긴 아스널(13승5무1패 승점 44)을 밀어내고 선두로 나섰다.3위 첼시는 애스턴빌라와 퇴장 선수가 3명이나 나오는 육박전 끝에 4-4로 비겨 11승5무3패(승점 38)로 선두 추격에 힘이 빠지게 됐다. 한편 이날 이영표(30·토트넘)가 설기현(28·풀럼)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는 등 이동국(28·미들즈브러)까지 4명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모두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팀이 5-1로 승리한 이영표가 스카이스포츠 평점 ‘8’로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았고 설기현과 버밍엄전 후반 투입됐지만 0-3 패배를 지켜본 이동국은 평균 이하인 ‘5’에 그쳤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악성 고액체납자 125명 출금

    악성 고액체납자 125명 출금

    #사례1 양도소득세할 주민세 등 15건,1억 900만원을 체납한 박사민(가명)씨는 체납 이유로 사업 실패를 들었다. 하지만 그의 부인은 경기도에 빌라 12채를 소유한 부동산 임대사업자임이 서울시의 추적 결과 밝혀졌다. 또 서울 서초동에 5억 7000만원 상당의 빌라도 갖고 있다. 자녀도 경기 용인에 60평대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서울시는 박씨의 잦은 중국 출장이 은닉 재산의 해외 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사례2 A학원은 1986년 강남구의 구획정리를 할 때에 늘어난 토지 면적만큼의 땅값인 환지청산금 25억 8500만원을 체납했다. 시는 학교법인의 경우 교육청 승인 없이 기본 재산의 공매가 불가능해 21년간 체납 지방세를 징수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교육청의 매각 승인을 받아 A학원이 현재 임대하고 있는 수익용 재산을 매각 중이다. #사례3 주민세 등 5건,20억 8800만원을 체납한 서인수(가명)씨. 서씨는 고액 체납자임에도 불구하고 전 부인과 수시로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시는 이들이 위장 이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서울시는 악성 체납자 125명을 출국 금지시키는 등 지난 10월 ‘세금 체납과의 전쟁’ 선포 이후 45일간의 실적을 23일 발표했다. 시는 5000만원 이상의 악성·고질 체납자 중 해외 여행이 빈번한 100명은 법무부를 통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고,25명을 추가로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또 악성 체납자 32명도 조세범처벌법 위반으로 사법 당국에 고발했다. 이와 함께 1년에 3회 이상 세금을 체납한 1만 2847명 중 교묘하게 재산을 은닉한 이들을 선별해 고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체납 세금을 강제 징수하기 위해 60억원 상당의 부동산 906건과 자동차 343대를 처분하도록 각각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자동차 공매 전문업체에 공매(公賣)를 의뢰했다. 체납자의 급여와 골프회원권 등도 압류에 들어갔다. 체납자 가운데 직장이 확인된 1만 7085명 가운데 2262명은 급여(42억원)를 압류했다. 체납자 3902명 소유의 수도권과 강원, 충남·북 일대의 골프 회원권을 확인해 100만원 이상의 체납자 195명에 대해서는 회원권도 압류했다. 100만원 미만 체납자의 소유 회원권도 자치구에서 압류 절차가 진행 중이다. 시는 1000만원 이상 체납자의 경우 은행과 증권, 보험 등 83개 기관에 이들의 금융재산을 조사 의뢰해 2만 6000건(2752억원)의 재산을 압류, 체납 세금을 받아냈다. 음식점 등 관의 허가를 받아 사업을 해야 하는 체납자 2만 4652명에 대해서는 허가를 취소하도록 해당 부서에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체납자 가운데 76%는 납세 여력이 있음에도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갖은 편법과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면서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체납자와의 전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악성 고액체납 더는 못한다”

    “악성 고액체납 더는 못한다”

    #사례1 양도소득세할 주민세 등 15건,1억 900만원을 체납한 박사민(가명)씨는 체납 이유로 사업 실패를 들었다. 하지만 그의 부인은 경기도에 빌라 12채를 소유한 부동산 임대사업자임이 서울시의 추적 결과 밝혀졌다. 또 서울 서초동에 5억 7000만원 상당의 빌라도 갖고 있다. 자녀도 경기 용인에 60평대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서울시는 박씨의 잦은 중국 출장이 은닉 재산의 해외 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사례2 A학원은 1986년 강남구의 구획정리를 할 때에 늘어난 토지 면적만큼의 땅값인 환지청산금 25억 8500만원을 체납했다. 시는 학교법인의 경우 교육청 승인 없이 기본 재산의 공매가 불가능해 21년간 체납 지방세를 징수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교육청의 매각 승인을 받아 A학원이 현재 임대하고 있는 수익용 재산을 매각 중이다. #사례3 주민세 등 5건,20억 8800만원을 체납한 서인수(가명)씨. 서씨는 고액 체납자임에도 불구하고 전 부인과 수시로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시는 이들이 위장 이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서울시는 악성 체납자 125명을 출국 금지시키는 등 지난 10월 ‘세금 체납과의 전쟁’ 선포 이후 45일간의 실적을 23일 발표했다. 시는 5000만원 이상의 악성·고질 체납자 중 해외 여행이 빈번한 100명은 법무부를 통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고,25명을 추가로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또 악성 체납자 32명도 조세범처벌법 위반으로 사법 당국에 고발했다. 이와 함께 1년에 3회 이상 세금을 체납한 1만 2847명 중 교묘하게 재산을 은닉한 이들을 선별해 고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체납 세금을 강제 징수하기 위해 60억원 상당의 부동산 906건과 자동차 343대를 처분하도록 각각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자동차 공매 전문업체에 공매(公賣)를 의뢰했다. 체납자의 급여와 골프회원권 등도 압류에 들어갔다. 체납자 가운데 직장이 확인된 1만 7085명 가운데 2262명은 급여(42억원)를 압류했다. 체납자 3902명 소유의 수도권과 강원, 충남·북 일대의 골프 회원권을 확인해 100만원 이상의 체납자 195명에 대해서는 회원권도 압류했다. 100만원 미만 체납자의 소유 회원권도 자치구에서 압류 절차가 진행 중이다. 시는 1000만원 이상 체납자의 경우 은행과 증권, 보험 등 83개 기관에 이들의 금융재산을 조사 의뢰해 2만 6000건(2752억원)의 재산을 압류, 체납 세금을 받아냈다. 음식점 등 관의 허가를 받아 사업을 해야 하는 체납자 2만 4652명에 대해서는 허가를 취소하도록 해당 부서에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체납자 가운데 76%는 납세 여력이 있음에도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갖은 편법과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면서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체납자와의 전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베트남 진출 기업] GS건설

    [베트남 진출 기업] GS건설

    “호찌민의 랜드마크, 우리가 개발한다.” GS건설이 베트남의 경제수도 호찌민시(市)에 미래형 건축공간을 조성하는 대역사(大役事)에 들어간다. 냐베(Nha Be) 신도시 개발, 꾸찌(Cu Chi) 복합리조트 개발, 도로건설 보상토지 개발(BT) 사업 등 크게 3개 프로젝트를 벌인다. 이를 통해 상류층의 신뢰를 쌓아 앞으로 전국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간다는 계획이다. 원래 GS건설이 추진했던 것은 BT사업 하나였다. 호찌민시 북서쪽 떤선 국제공항에서 북동쪽 수안히엡으로 이어지는 도심 간선도로를 건설해 호찌민시 정부에 넘겨주고 그 대가로 토지 30만평을 받아 개발사업을 벌여 그 수익으로 투자비를 회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개발협상 과정에서 사업규모가 엄청나게 커졌다. 서울 여의도 크기인 100만평 규모의 냐베 신도시와 60만평 규모의 꾸찌리조트를 추가로 개발키로 한 것이다. 주택 1만 7000가구, 인구 7만명 규모의 냐베 신도시는 주거공간과 함께 공원, 병원, 상업지구 등이 한데 모인 첨단 한국형 도시로 조성된다. 꾸찌리조트는 36홀 규모의 골프장, 휴양시설, 대형 회의시설, 빌라·콘도 등이 들어서는 복합 레저·스포츠 공간으로 개발된다.GS건설은 골프장과 휴양시설은 직접 운영하고 100여가구의 빌라는 임대할 계획이다. 특히 꾸찌 리조트 사업은 경기 분당의 3배 크기인 1800만평 규모 서북신도시 개발의 첫번째 사업이다. 앞으로 추가 사업기회 확보 효과도 기대된다. 3대 프로젝트를 통해 호찌민시는 첨단 도로망 확보와 주거 고급화 등 혜택을 볼 수 있고 GS건설은 수익성 증대와 함께 베트남에서의 사업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관계자는 20일 “베트남에서의 첫 사업인 BT·냐베·꾸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호찌민 외에 베트남의 광대한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가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베트남 진출 기업] 엠코

    [베트남 진출 기업] 엠코

    엠코는 베트남 하이퐁에서 총 3800억원 규모의 송 지아(지아강)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을 2008년부터 본격화한다. 수도 하노이에서 동쪽으로 70㎞ 떨어진 항구 도시 하이퐁시에 골프장, 테마마크, 상업시설, 호텔 등으로 이뤄진 복합리조트를 짓는 사업이다. 총 624만㎡(188만평) 규모다. 단일 리조트로는 하노이에서 가장 크다는 게 엠코측의 설명이다. 이미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인 미백산업과 공동으로 시행·시공한다. 오는 2016년까지 순차적으로 완공할 계획이다. 공사는 네 차례로 나눠 진행된다. 당장 내년 초부터 시작된다.1차 사업은 27홀 골프장 건립이다.106만㎡(32만평) 규모로 착공 뒤 1년 정도면 준공이 가능하다. 하이퐁 지역 1호 골프장이 된다. 이어 2차로 호텔·빌라·웨딩파크(139만㎡,42만평)를,3차로 리조트호텔·테마파크·상업시설(221만㎡,67만평)을,4차로 워터파크·놀이동산·상업시설(158만㎡,48만평)을 완공할 계획이다. 하이퐁시는 하노이와 호찌민에 이어 베트남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다. 제1의 항만·물류 도시로도 유명하다. 이번에 엠코가 짓는 송 지아 복합 리조트는 수려한 자연 경관과 호수를 끼고 있다. 시내까지는 차로 20분 걸린다. 김창희 엠코 사장은 20일 “이번 베트남 시장 진출은 해외에서 자체적으로 관급 공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술력과 능력을 갖췄음을 입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에서 현대·기아차그룹이라는 인지도와 신뢰도를 기반으로 베트남 시장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엠코는 지난 8월 캄보디아에 100% 지분을 출자한 단독법인도 세웠다. 이 법인은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 이뤄지는 수주는 물론 개발 사업 초기부터 마무리까지 책임지는 등 엠코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열린세상] 이번 대선에서 보는 희망/윤성이 경희대 한국정치 교수

    [열린세상] 이번 대선에서 보는 희망/윤성이 경희대 한국정치 교수

    이번 대선은 민주화 이후 최악의 선거로 평가받을 만하다. 선거가 며칠 남지 않았지만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은 여전히 선거쟁점이 되지 못하고 있다. 한때 이명박 후보의 한반도대운하 공약이 후보 간의 공방을 일으키는가 싶더니 시간이 갈수록 BBK 사건에 묻혀 이제는 그 이름조차 듣기 어렵다. 각 당의 후보경선 과정도 비민주적이었을 뿐더러 미숙하기 짝이 없었다. 경선과정 내내 경선규칙을 둘러싸고 옥신각신하더니 결국은 후보를 사퇴하고 상대정당의 경선에 뛰어드는 코미디와 같은 모습도 연출했다. 또한 경선과정에서 조직선거, 동원선거 심지어 돈선거라는 80년대에나 들었을 만한 용어들도 등장하였다. 선거를 며칠 앞둔 시점까지 후보단일화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처지도 안타깝다. 이번 대선의 절차와 내용을 평가할 때 낙제점에도 한참 못 미치는 점수를 줄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나, 유권자로서 나를 위로하는 차원에서 두가지의 희망적인 모습을 찾고 싶다. 첫번째 희망은 우리 유권자들이 네거티브 선거전략에 별반 호응하지 않았다는 점이다.BBK 공방이 그렇게 뜨거웠지만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여론조사를 보면 다수의 유권자가 이 후보가 BBK 사건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심지어 이 후보가 BBK 사건에 연루된 증거가 없다는 검찰 발표를 믿지 못하겠다는 유권자의 숫자가 더 많게 나타난다. 그럼에도 이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은 BBK 사건이 이번 대선의 핵심 쟁점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에서는 정치개혁이 핵심 선거쟁점이었기에 병역비리와 빌라사건과 같은 네거티브 선거전략이 통하였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 유권자들이 선택한 최고의 쟁점은 경제문제이다. 유권자들은 도덕적으로 깨끗한 후보보다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는 후보를 더 원한다. 따라서 이번 대선과정은 무차별적인 네거티브 선거전략보다는 유권자의 마음을 읽고 그들이 원하는 공약을 선거쟁점으로 부각시키는 것이 표를 얻는데 더 효율적임을 입증하고 있다. 이번 대선과정에서 찾을 수 있는 두번째 희망은 지역주의 균열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다. 민주화 이후 지금까지의 대선은 대체로 영남과 호남의 양자대결 속에서 충청이 캐스팅 보트를 쥐는 구도로 치러졌다. 지난 대선이 진보와 보수의 대결이었다고는 하나 선거결과를 보면 지역주의 투표성향은 전혀 약해지지 않았었다. 반면 이번 대선은 후보난립으로 인해 지금까지의 양자대결 구도가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영남과 호남 그리고 충청까지 어느 지역도 특정 후보의 독주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명박 후보와 정동영 후보의 영남과 호남권 지지율이 각각 50% 전후에 머물고 있고, 충청권의 후보지지율은 더욱 분산된 모습을 보인다. 어느 후보도 지역의 맹주를 자신할 수 없는 형국이다. 이러한 점에서 후보단일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문제는 이러한 교훈과 희망이 내년 총선에서 제대로 실현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야 그나마 이번 대선이 정치발전에 기여한 바를 평가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내년 총선에서는 네거티브를 이용해 반사이익을 기대하기보다 유권자가 듣고자 하는 공약과 정책을 두고 경쟁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내년 총선에서도 지금의 정당구도가 그대로 이어지길 바란다. 그러면 더이상 지역주의는 표심을 결정하는 최종변수가 되지 못할 것이다. 영남과 충청에서는 한나라당 대 이회창, 심대평 당의 대결구도가 만들어질 것이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은 호남 표심을 얻기 위해 경쟁할 것이다. 이들은 지역이 아닌 정책과 공약으로 표심을 얻어야 한다. 당연히 지역 유권자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지게 된다. 윤성이 경희대 한국정치 교수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