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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EPL 박싱데이, 역시 에이스는 달랐다

    2009 EPL 박싱데이, 역시 에이스는 달랐다

    2009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박싱데이(Boxing day)는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멋진 승부를 연출하며 또 한번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했다. 박싱데이 최고의 빅 매치로 기대를 모았던 아스날과 아스톤 빌라의 경기는 ‘돌아온 캡틴’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환상적인 지휘아래 아스날의 승리로 끝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역시 웨인 루니의 맹활약 속에 헐 시티 원정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특히 이번 박싱데이 주간의 시작을 알리는 19라운드에서는 팀 내 ‘에이스’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앞서 언급한 파브레가스와 루니를 비롯해 스티븐 제라드(리버풀), 우고 로다예가(위건), 마루앙 펠라이니(에버턴) 등은 위기의 순간 결정적인 한방을 터트리며 영웅적 자질을 뽐냈다. 이들의 활약은 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 그 이상이었다. 1. 웨인 루니 / 1골 1도움, 자책골 유도 - 헐 시티(1) vs 맨유(3) ‘디펜딩 챔피언’ 맨유에게 헐 시티와의 박싱데이는 무척이나 중요한 터닝 포인트였다. 풀럼전 0-3 완패의 충격에서 벗어남은 물론 선두 첼시와의 승점 차이를 좁힐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작은 좋지 못했다. 네마야 비디치와 웨스 브라운이 수비라인에 복귀하며 오랜만에 정상적인 포메이션 가동했으나 헐 시티의 강한 압박으로 인해 찬스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 순간 맨유를 구한 것은 루니였다. 전반 종료직전 루니는 대런 플래쳐의 크로스를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팽팽한 경기의 흐름을 깨는데 성공했다. 루니는 후반 59분 백패스 실수로 페널티킥의 빌미를 제공했으나, 72분 상대 자책골 유도와 81분 환상적인 패스를 통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쐐기골을 이끌며 팀의 3-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2) 세스크 파브레가스 / 2골 - 아스날(3) vs 아스톤 빌라(0) 아스날의 ‘킹’ 파브레가스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그런 경기였다. 0-0의 팽팽한 흐름이 계속되던 후반 11분, 데니우손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파브레가스는 혼자서 두 골을 터트리며 경기의 흐름을 180도 바꾸어 놓았다. 두 번째 골 이후 부상 부위에 문제가 생기며 또 다시 교체됐으나, 그가 뛴 27분 동안 아스날은 아스톤 빌라의 완벽히 제압할 수 있었다. 아스날에게 이번 승리는 무척이나 중요했다. 첼시, 맨유와의 우승경쟁을 이어갈 수 있을 뿐 아니라 ‘추격자’ 아스톤 빌라, 토트넘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부상 재발의 위험이 있는 파브레가스를 무리해서 투입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그리고 파브레가스는 환상적인 프리킥과 멋진 쐐기골로 팀의 완승을 이끌어 냈다. (3) 우고 로다예가 / 1골 - 위건(1) vs 블랙번(1) 벤치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를 모았던 조원희는 끝내 보이지 않았지만, 위건은 홈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사실 블랙번전은 위건이 반드시 잡아야할 경기였다. 홈경기인데다 다음 경기가 맨유 원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찌감치 선제골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강등권과의 격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최악의 12월을 보내고 있는 위건이다. 버밍엄과 리버풀에게 패했고 스토크 시티, 블랙번과의 무승부가 전부다. 폭설로 인해 볼턴과의 경기가 연기되며 충분한 휴식을 가졌음에도 홈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팀 내 최다득점자 로다예가의 동점골로 간신히 패배를 면할 수 있었다. 로다예가는 후반 52분 크로스를 정확히 머리에 맞추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4) 마루앙 펠라이니 / 1골 - 선더랜드(1) vs 에버턴(1) 194cm의 벨기에産 거인 펠라이니가 머리가 아닌 발로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해냈다. 0-1로 패색이 짙던 에버턴은 후반 84분 토니 히버트의 크로스를 펠라이니가 문전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팀을 여러 차례 위기에서 구해내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던 펠라이니는 이번에도 ‘공격수급’ 활약을 통해 팀에 승점 1점을 선사했다. 12월 들어 벌써 4번째 무승부다. 부진이라 평할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에버턴의 끈끈함을 확인할 수 대목이다. 특히 그중에는 선두 첼시를 비롯해 최근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토트넘과 10경기 연속 무패행진 중인 버밍엄과의 승부가 포함되어 있다. 선더랜드전 마저 무승부에 그친 것은 아쉬우나, 오랜만에 터진 펠라이니의 득점포는 에버턴에게 희망적인 부분이다. (5) 스티븐 제라드 / 1골 - 리버풀(2) vs 울버햄튼(0) “제라드가 살아야 리버풀이 산다.”라는 지극히 일반적인 명제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안필드의 ‘영원한 캡틴’ 제라드는 이날 후반 61분 에밀리아노 인수아의 크로스를 헤딩 골로 연결시키며 팽팽하던 경기의 흐름을 깨트렸다. 상대 수비수 2명과의 헤딩 경합을 이겨낸 멋진 결과였다. 올 시즌 리버풀의 상황을 그대로 반영이라도 하듯이, 울버햄튼과의 전반전은 답답함 그 자체였다. 페르난도 토레스는 상대 맨투맨 수비에 묶였고,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의 공백은 중원 장악 실패로 이어졌다. 리버풀에게는 마법이 필요했고, 그 마법사는 역시 제라드였다. 그의 한방은 리버풀에게 승점 3점 이상의 아우라를 뽐내기에 충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주말데이트]대중이 발견한 화가 육심원

    [주말데이트]대중이 발견한 화가 육심원

    ● 신사동 가로수길에 ‘육심원 빌딩’ 화가 육심원(36)은 이름 자체로 하나의 브랜드가 된 인물이다. 한국 미술사에서 유례없는 스타일을 완성하고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는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일기장·수첩·달력·가방 등의 아트 상품을 만들었고, 그림 속 인물들은 고스란히 광고와 신용카드 등의 모델이 됐다. 백화점에서는 육심원 가방과 지갑, 휴대전화 고리 등이 불티나게 팔린다. 자신의 그림에서 파생된 수익으로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엔 이른바 ‘육심원 빌딩’이 들어섰다. 4층짜리 건물의 이름은 ‘빌라 와이’. 지하 1층은 전시장, 1층은 아트숍, 2~3층은 육심원 키친으로 운영되고, 4층은 작가의 작업실이다. ● ‘육심원 핸드백 라인’ 내년 본격화 신작 30점을 선보이는 8번째 개인전이 한창인 전시장에서 만난 육심원은 “내가 꿈꾼 것은 여기까지”라며 설렘을 숨기지 않았다. 육심원 브랜드의 성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기하고 솔직히 그냥 그런가 보다 한다. 나는 처음 개인전을 할 때나 지금이나 똑같은데 이렇게 되는구나 싶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화가로서 하고 싶은 것은 벌써 다한 것 같다.”는 육심원은 이제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그가 그린 여성의 얼굴이 크게 박힌 가방은 30~40대 여성에게 인기가 높다. 육심원 가방을 든 여성들이 뉴욕, 런던, 파리 등의 거리를 활보하는 것이 그가 꿈꾸는 또 다른 소망이다. 내년에는 가방 디자인을 더욱 다양화해서 본격적으로 ‘육심원 핸드백 라인’을 내놓을 예정이다. ‘육심원 빌딩’은 구석구석 꼼꼼하게 작가의 취향과 손길이 닿은 꿈의 공간이다. 건물 입구부터 육심원이 그린 여자 얼굴이 새겨진 대형 전등갓이 방문객을 반긴다. 2~3층 카페·식당의 메뉴와 쿠션에도 육심원의 그림이 있고, 앞으로는 그림이 들어간 컵도 나온다. 다락방 형식으로 지어진 볕이 잘 드는 아틀리에에선 이제 대형 작업도 맘 놓고 할 수 있게 됐다. 2002년 첫 개인전을 연 육심원은 인터넷에 올린 그림들이 미니홈피 배경화면 등으로 인기를 끌면서 아트 상품의 숫자를 하나씩 늘렸다. 육심원을 발굴해 인기 작가로 키워낸 갤러리 AM 정경일 대표와 둘은 3년 전 부부의 연을 맺었다. “마케팅 하는 사람들이 제 그림을 더 넓은 시장과 더 많은 사람에게 소개하려면 일단 그림이 좋아야 하잖아요. 전 그림을 더 열심히 그리면 될 것 같아요.” 처음에는 갤러리에서만 자신의 그림이 보여지는 게 안타까워 인터넷에 올렸고, 그림을 많은 사람이 소장했으면 하는 소망에 다이어리를 만들었다. 항상 육심원의 그림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육심원 빌딩’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 “평생 여자를 더 잘 그리고 싶다” 가로수길에 빌딩을 세운 것은 10년 전부터 그가 곧게 뻗은 이 예쁜 길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예전엔 오히려 오밀조밀 개성 있는 가게들이 더 많았다는 가로수길 가운데 자락에 터를 잡은 육심원 빌딩은 테라스마다 붉은색 장식을 달아 인근 건물 중 가장 돋보인다. 길거리에서 자신의 그림이 새겨진 가방이나 다이어리를 보면 여전히 신기하다는 육심원. “평생동안 여자를 더 잘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때 개구쟁이 같은 소년의 모습도 그렸지만 남자는 다른 남자 작가들이 그리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가 그리는 여자는 ‘예쁜 여자’라기보다 ‘밝은 여자’다. 말괄량이나 새침데기 같던 초기작에 견줘 색채는 더 발랄해졌고 표정에는 살짝 관능미도 흐른다. 이번 개인전에서 처음 선보이는 작품으로는 스모키 화장을 한 여자와 요리하는 여자가 있다. 이화여대 동양화과를 졸업한 육심원은 장지에 분채로 그림을 그린다. 화려한 채색화라 얼핏 유화로 착각하기 쉽지만 동양화의 기법을 사용해 부드럽고 은은하며 자연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 “흐트러진 여자도 그릴 작정” 앞으로는 스케치를 하고 색을 쌓아올리는 정형화된 작품이 아니라 좀 더 흐트러진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웃음을 지어도 입꼬리를 살짝 들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치아를 모두 드러내놓고 헤벌레 웃는 여자를 그릴 작정이다. 공지영이 ‘국민 작가’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지만 문단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것처럼, 육심원도 화단에서는 인기만큼의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작가는 “첫 전시부터 화단의 관심에 신경쓰지 않고 시작했으며 주위에서 뭐라고 하든 한 방향으로만 달려왔다.”고 말했다. 육심원의 그림을 소장하고 있는 한 30대 여성은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나를 향해 생긋 웃어주는 그림 속 여자를 볼 때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대중이 발견한 작가 육심원의 미래가 얼마나 더 뻗어갈지 친구의 성장을 지켜보듯 궁금하고 흐뭇하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2009 EPL 박싱데이, 주목해야할 3경기

    2009 EPL 박싱데이, 주목해야할 3경기

    공포의 프리미어리그(EPL) ‘박싱데이’(Boxing Day)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영국에서 크리스마스에 듬뿍 받은 선물 포장을 뜯는 날이라는 말에서 유래된 박싱데이는, 팬들에게 흥미진진한 축구경기를 선사하지만 연말 휴식 없이 계속해서 경기를 치러야하는 선수와 감독에게는 공포 그 자체다. 특히 박싱데이는 한 시즌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이기도 하다. 연말 박싱데이 테이블에서 1위를 차지한 팀이 그 해 우승팀이 될 확률이 높을 뿐 아니라 강등권 역시 리그 최하위가 강등될 확률이 매우 높았기 때문이다. 그만큼 프리미어리그에서 박싱데이가 자치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는 애기다. ▲ ‘2위 혹은 5위’ 아스날 vs 아스톤 빌라 박싱데이 최고의 빅매치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경쟁의 판도가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아스날과 아스톤 빌라는 나란히 승점 35점을 기록하며 3위와 4위에 랭크되어 있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승점 차가 2점인 점을 감안할 때 박싱데이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할 경우 최대 2위까지 수직상승이 가능하다. 문제는 무승부 내지는 패했을 경우다. 선두 첼시(승점41)와의 격차가 멀어짐은 물론 5위 토트넘(승점33)과의 승점 차이 역시 적어 자칫 5위로 밀려날 수도 있다. 양 팀이 이번 경기에 반드시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이유다. 이번 경기에 큰 관심이 쏠리는 또 다른 이유는, 최근 아스톤 빌라의 폭발적인 상승세 때문이다. 12월 들어 아스톤 빌라는 리그에서 4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올드 트래포드 원정에서 맨유를 격침시켰고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골도 실점하지 않았다. 아스날로선 부상 중인 ‘캡틴’ 세스크 파브레가스 복귀 여부가 승부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최악과 최악의 만남’ 헐시티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한 마디로 최악과 최악의 만남이다. 17위 헐 시티는 12월 들어 승점 1점 획득에 걸치며 강등권으로 밀려난 상태며 ‘디펜딩 챔피언’ 맨유는 수비진이 붕괴되며 아스톤 빌라, 풀럼에 덜미를 붙잡혔다. 서로 다른 위치에 있지만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는 두 팀이 만나는 셈이다. 객관적인 전력상 당연히 맨유의 승리가 점쳐지는 경기다. 그러나 최근 맨유의 ‘미드필더 수비’가 새로운 변수를 낳고 있다. 지난 풀럼과의 경기에서 맨유는 수비불안을 노출하며 0-3으로 완패하고 말았다. 가까스로 버텨오던 ‘마이클 캐릭-대런 플래쳐’ 수비라인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린 것이다. 문제는 헐 시티의 사정도 그리 좋지 못하다는 점이다. 최근 3경기에서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0-3 패배를 두 번이나 당했다. 상대가 아스톤 빌라와 아스날 등 강호들과의 일전이었으나, 무기력한 경기력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양 팀에게 이번 박싱데이는 기회이자 위기이다. 맨유는 선두 첼시와의 격차를 줄임과 동시에 수비수들이 돌아올 시간을 벌 수 있으며 헐 시티 역시 ‘강팀’ 맨유를 꺾고 강등권 탈출과 분위기 반전이라는 두 마리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결과적으로 한 팀에게만 해당되는 얘기다. ▲ ‘만치니는 다를까?’ 맨체스터 시티 vs 스토크 시티 사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스토크 시티의 박싱데이 일정은 순위 테이블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경기는 아니다. 중상위권을 달리는 맨시티와 정확히 중위권에 위치한 스토크 시티간의 승부이기 때문이다. 물론 아예 의미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맨시티에게는 ‘빅4’ 진입의 불씨를, 스토크 시티에게는 하위권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역시 새롭게 교체된 ‘부자군단’ 맨시티의 사령탑이다. 맨시티는 지난여름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도 불구하고 빅4 진입에 실패한 마크 휴즈 감독을 사임시키고 그 자리에 ‘세리에A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를 부임시켰다. 박싱데이를 앞두고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신임 만치니 감독에게 이번 박싱데이는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자 터닝 포인트임에 틀림없다. 이탈리아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공포의 박싱데이’를 어떻게 치러내느냐에 따라 자신의 입지는 물론 향후 빅4 진입을 노리는 맨시티의 행보가 달라질 수 있다. 또한 현재 맨시티의 문제가 ‘감독’인지 아니면 ‘선수’인지 명확히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맨유 팬사이트 “박지성, 10점 만점에 4점”

    맨유 팬사이트 “박지성, 10점 만점에 4점”

    “박지성, 현재까진 10점 만점에 4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09-2010 시즌이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활약은 현재까지 팬들의 기대 이하라는 평가가 나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팬들이 운영하는 웹진 ‘유나이티드 랜트’(unitedrant.co.uk)는 절반 정도 지난 이번 시즌을 평가하는 22일자 기사에서 박지성의 평점을 10점 만점에 4점으로 매겼다. 사이트는 박지성의 시즌 전반기를 “부상 때문에 출장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정리하고 “애스턴빌라전(지난 13일)에서는 맨유 유니폼을 입은 이래 최악의 움직임을 보여줬다.”고 낮게 평가했다. 박지성보다 낮은 평점이 매겨진 선수는 루이스 나니(3점)가 유일했다. “재능만큼 불만도 많았다. 그의 맨유 생활은 이제 끝난 것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골키퍼 벤 포스터와 부상 중인 수비수 개리 네빌 등이 박지성과 같은 4점으로 평가됐으며 파트리스 에브라와 대런 플레처가 9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유나이티드 랜트는 이번 시즌 맨유의 성적을 “2001년 이후 가장 나쁜 기록”이라고 정리한 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를로스 테베즈가 떠난 상황에서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영입에 힘을 쏟지 않은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번 시즌 맨유가 우승에 도전하려면 여러 면에서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펄펄 난 이청용… 시즌 세번째 도움

    시즌 세번째 도움을 기록하며 두 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한 이청용(21·볼턴)이 현지 언론으로부터 양팀 최고평점을 받았다.이청용은 13일 영국 볼턴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10 프리미어리그 시즌 16라운드 맨체스터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 선제골 도움을 기록하는 등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청용은 전반 11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을 날렸고, 상대 수비수 시유비뉴의 다리를 스치고 굴절되자 문전에 있던 이반 클라스니치가 재빨리 공을 골대 안으로 밀어넣었다. 이날 1도움을 기록한 이청용은 지난 9월 웨스트햄과의 칼링컵 3라운드에서 첫 도움을 맛본 이후 지난 10월 토트넘과의 정규리그 8라운드에서 리그 1호 도움을 기록한 뒤 통산 2골 3도움(정규리그 2개·칼링컵 1개)을 기록했다. 이청용은 경기 직후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이청용에게 “경기 내내 문제를 불러일으켰다.”면서 양팀 최다평점인 8점을 줬다. 볼턴은 클라스니치와 게리 케이힐이 3골을 합작했다. 하지만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맞붙을 아르헨티나의 간판 스트라이커 카를로스 테베스에게 2골을 내주고 마이카 리차드에게 1골을 내줘 결국 3-3으로 비겼다. 한편 맨유의 박지성(28)은 이날 애스턴 빌라와의 홈 경기에서 왼쪽 날개로 82일 만에 정규리그 선발 출격했지만 후반 18분 교체아웃됐다. 맨유도 0-1로 패했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엉망진창 가족 통해 본 인간관계의 본질 탐구

    가족은 끝내 돌아갈 둥지인가 아니면 죽어도 벗어나지 못할 굴레인가. 가족도 결국 내가 아닌 타인들의 집합체라면 우리는 그 타인들을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전작 ‘낭만적 사랑과 사회’, ‘달콤한 나의 도시’ 등에서 도시 여성의 삶을 예리한 필치로 옮겨내며 ‘한국형 칙릿’의 전범을 보여준 소설가 정이현이 3년 만에 장편을 냈다. 신작 ‘너는 모른다’(문학동네 펴냄) 역시 도시적 삶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도시 여성을 벗어나 가족, 또 사회문제로 이야기가 확장됐다. 가족이란 인간관계의 본질에 대해 정이현이 내놓은 답은 제목대로다. 우리는 늘 얼굴을 맞대고 사는, 우리가 선택할 수는 없지만 또 끝내 버리고 살 수도 없는 가족이란 집단의 구성원들에 대해 결국은 ‘모른다.’ 서울 서래마을의 한 빌라에 사는 다섯 사람이 있다. 가족이란 이름으로 묶였으나, 김상호·진옥영 부부, 딸 유지, 그리고 전처의 딸 은성과 그의 동생 혜성은 모두 단독자로 살아간다. 자살하겠다며 울부짖는 누나를 두고도 ‘그래서요?’라고 덤덤하게 묻고, “가끔은, 자신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존재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는 생각을 품고 지내는 사람들이다. 따뜻한 대화 따위는 물론 기대할 수 없다. 이들을 둘러싼 사건은 2008년 2월 막내딸 유지가 사라지면서 시작된다. 평소와 다름없이 각자 골프장, 친정 방문, 데이트 등으로 집을 비우고 돌아왔을 때 이들은 바이올린 레슨을 끝내고 얌전히 집에 있을 것이라 기대한 초등학생 막내딸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미스터리 형식을 취하고 있는 소설은 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가족들의 비밀을 하나씩 까발린다. 아버지는 가족 몰래 장기밀매업을 하다 중국에서 재판을 받고, 화교 출신 새어머니는 애인을 두고 있다. 딸은 인격장애로 남자와의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고 아들은 불을 지르고 다니는 기벽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엉망진창 가족을 두고도 ‘너는 모른다.’는 인관관계에 대한 희망적 메시지로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주인공 가족은 결국 딸 유지가 돌아오고 그 과정에서 서로의 상처를 확인하자 이를 이해하려는 몸짓을 보이기 시작한다. 소설은 한 가족의 분열상을 장기밀매, 이민자 문제, 이혼 등과 함께 엮어내며 사회적 차원의 문제로까지 영역을 넓힌다. 그러면서 서로 모르는 사람의 집합이지만 사람들은 결국 사회라는 인간집단이란 끈을 놓을 수 없으며, 그 안에서 희망을 발견해야 한다는 사실도 넌지시 전하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STX, 가나서 100억弗 주택사업 수주

    STX그룹이 아프리카 가나에서 100억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주택사업을 수주했다. 국내 민간기업의 단일 해외주택사업 수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8일 국토해양부와 STX에 따르면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9일 서울 남산 STX 본사에서 가나 수자원주택부 장관 및 주택은행 이사와 주택사업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한다. STX그룹은 이 계약에 따라 현지 합작법인으로 쿠마시, 케이프코스트, 볼가탄가, 호 등 10개 도시에서 아파트·주택 20만가구와 고급 빌라 300가구를 짓는다. 사업 기간은 5년으로, 내년에 본격적으로 착수해 2014년에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정부와 민간업체가 공동으로 사업하는 민·관협력사업(PPP)으로 추진된다. 가나 정부는 집 지을 땅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반입 장비 및 자료 면세를 허용할 예정이다. 한국 측은 100억달러에 이르는 건설자금을 직접 조달하고 현지 인력 30% 고용 등을 약속했다. 사업 규모가 큰 만큼 주택 건설은 STX그룹 계열사인 STX건설 외에도 다수의 국내 건설사가 도급 계약 형태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남아공 월드컵 조추첨] “한·그리스·나이지리아 조2위티켓 격돌”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B조에 한국과 함께 속한 3국 대표팀 사령탑들은 5일 한목소리로 아르헨티나를 16강 진출 1순위 후보로 꼽았다. 이들은 아르헨티나를 제외한 나머지 세 나라가 16강행 나머지 티켓 한 장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욕설 파문으로 2개월 자격정지를 당한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감독 대신 조추첨에 참석한 카를로스 빌라르도 대표팀 총감독은 결과에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그러나 그는 “아르헨티나는 모든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쉬운 상대는 없다.”며 신중함을 나타냈다.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된 점에 대해서는 “한국은 매우 상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마라도나 감독이 한국에 대해 많이 알고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지난 유로 2004에서 그리스를 깜짝 우승으로 이끌었던 오토 레하겔 그리스 감독은 조 2위로 16강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16강 진출이 가장 유력하다. 하지만 나머지 3팀은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기 때문에 치열한 경합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이지리아의 샤이부 아모두 감독도 “서로 다른 대륙 스타일의 축구에 빨리 적응해야겠다.”면서 다른 팀의 정보수집에 주력할 뜻을 내비쳤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조연우 16살 연하 여대생과 화촉

    탤런트 조연우(왼쪽·38)가 16살 연하의 여대생 차모(22)씨와 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빌라드베일리에서 결혼했다. 주례는 두 사람이 다니는 교회 목사가 맡았고, 축가는 가수 란과 더원이 불렀다. 신부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무용을 전공하고 있는 재원. 두 사람은 2년 전 소개로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조연우는 2002년 SBS 드라마 ‘올인’으로 데뷔한 뒤 ‘이산’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지난 10월 막을 내린 MBC 일일드라마 ‘밥줘’에서는 하희라와 연상녀-연하남 커플을 연기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예비신랑’ 조연우, 16살 연하 신부 첫 공개

    ‘예비신랑’ 조연우, 16살 연하 신부 첫 공개

    결혼을 앞둔 배우 조연우(38)가 16살 연하의 예비신부와의 웨딩사진을 공개했다. 조연우는 3일 오전 웨딩사진을 통해 처음으로 예비신부의 얼굴을 공개했다. 사진 속 조연우는 예비신부의 손을 꼭 잡은 채 미소 짓고 있다. 단아한 외모의 예비신부는 내년 초 대학 졸업을 앞둔 재원으로 두 사람은 지난 2007년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 조연우 커플은 오는 5일 오후 서울 청담동 빌라 드 베일리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한편 조연우는 지난 2003년 SBS 드라마 ‘올인’으로 연예계에 데뷔해 최근엔 MBC 드라마 ‘밥줘’에서 열연을 펼쳤다. 2005년에는 SBS 연기대상 뉴스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 = 웨딩투게더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 아파트관리비 최대 7배차

    전국에서 아파트 관리비가 가장 비싼 단지는 서울 자양동 ‘광진 트라팰리스’로 나타났다.국토해양부가 1일 처음 공개한 ‘공동주택 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전국 1만 465개 아파트 단지 가운데 광진 트라팰리스의 관리비(8월 사용분 기준)가 1㎡당 1959원으로 가장 비쌌다. 제일 저렴한 아파트는 부산 정관면 ‘한진해모로’로 1㎡당 211원에 불과했다. 이들 단지의 관리비 격차는 9.2배에 이르렀다.서울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가장 싼 곳은 은평뉴타운 상림마을 1단지로 1㎡당 285원에 불과했다. 광진 트라팰리스 107㎡형은 20만 9613원인 반면 상림마을 1단지 105㎡형은 2만 9925원으로 7배 차이 났다.관리비 상위권은 서울 아파트 단지가 휩쓸었다. 도곡동 ‘양재 디오빌’이 1950원으로 2위였고, 서초동 ‘서초 아트자이’ 1926원, 신천동 ‘롯데캐슬 골드’ 1814원, 청담동 ‘휴먼스타빌’ 1752원 순이었다.서울에서 관리비가 낮은 아파트 단지는 상림마을 1단지 외에 암사동 ‘롯데캐슬 퍼스트’(297원), 신림동 ‘삼성산 주공 3단지’(303원), 오류동 ‘서울 가든빌라’(318원), 은평 뉴타운 ‘상림마을 12단지’(312원) 등이 꼽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당 평균 709원으로 가장 비쌌고 광주는 454원으로 최저였다.전국 150가구 이상 공동주택은 지난 8월부터 일반관리비, 청소비, 경비비, 소독비, 승강기 유지비, 수선 유지비 등 관리비 6개 항목을 공동주택관리 시스템에 매월 말일까지 공개하고 있다. 국토부는 “같은 면적이라도 준공연도나 관리형태, 난방방식, 관리인원 등 세부내역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두바이 쇼크] ★들도 물렸다!

    [두바이 쇼크] ★들도 물렸다!

    영국의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마이클 오언,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안젤리나 졸리 부부와 덴젤 워싱턴, 모델 나오미 캠벨….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국영기업 두바이월드가 모라토리엄(채무지불 유예)를 선언함에 따라 세계 최대의 인공섬 ‘팜 주메이라’ 등에 초호화 별장을 구입한 이들 해외 유명 인사가 자칫하면 본전은 고사하고 돈을 몽땅 날리게 됐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는 26일(현지시간) 해외 유명인들이 두바이월드의 자회사 나크힐이 개발한 두바이 팜 주메이라 개발사업 등에 거액을 투자하고 초호화 빌라를 사들였다가 곤경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두바이에 투자한 해외 유명 인사에는 고인이 된 마이클 잭슨과 인도 영화계의 최고 스타 샤룩칸, ‘F1 그랑프리의 전설’로 불리는 독일 출신 자동차 경주왕 미하엘 슈마허도 포함됐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두바이 별장에 투자한 유명 인사들 중 25%가 영국인이며, 나머지 75%는 미국인 등 다른 국적이다. 특히 데이비드 베컴 등 영국 축구 스타들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참가하던 중 두바이에 들렀을 때 두바이 측이 할인혜택을 제시하자, 곧바로 초호화 별장 구매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레알-바르샤 vs 첼시-아스날 뭐가 재밌을까?

    레알-바르샤 vs 첼시-아스날 뭐가 재밌을까?

    유럽 최고의 더비 매치가 열린다. 스페인 축구의 양대 산맥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간의 ‘엘 클라시코’ 더비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자존심 아스날과 첼시의 ‘북 런던’ 더비가 바로 그것이다.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드림팀III’ 바르셀로나가 홈 구장인 캄푸 누에서 ‘갈락티코 2기’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159번째 ‘엘 클라시코’ 더비를 갖는다. 현재 프리메라리가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는 두 팀의 이번 맞대결은 스페인뿐 아니라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엘 클라시코’ 더비 보다 2시간 일찍 영국 런던에서는 아스날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첼시를 상대로 선두 추격에 나선다. 13라운드가 진행된 1경기를 덜 치른 아스날은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이어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며, 첼시는 11승 2패(승점 33)으로 2위 맨유에 5점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엘 클라시코’ 더비, 드림팀III vs 갈락티코 2기 “바르셀로나의 플레이를 보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 보다 천배는 더 잘한다.” - 요한 크루이프 - “우리는 바르셀로나를 무너뜨릴 수 있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 곤살로 이과인 - 스페인 최고의 더비 매치답게 시작 전부터 신경전이 대단하다. 사실 159번째 엘 클라시코 더비는 이미 리그가 시작되기 전부터 축구 팬들의 가장 화제 중 하나였다. 지난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한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새로운 갈락티코 2기를 출범시키면서 뉴 드림팀 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양 팀의 선수 구성이 호화롭기 그지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2008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에 빛나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를 비롯해 카카, 카림 벤제마, 사비 알론소, 이케르 카시야스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바르셀로나 역시 리오넬 메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아 이니에스타, 카를레스 푸욜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포지션 경쟁도 뜨겁다. 같은 듯 다른 닮은꼴 스타 호날두와 메시의 맞대결은 승패에 앞서 대결 그 자체만으로 큰 기대가 되고 있으며 두 명의 사비, 에르난데스와 알론소의 패스 대결은 엘 클라시코 더비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그 밖에 카카와 이니에스타 그리고 벤제마와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 역시 축구 팬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키고 있다. <예상 출전선수 명단> 바르셀로나(4-3-3) : 발데스 - 알베스, 피케, 푸욜, 아비달 - 케이타, 사비, 이니에스타 - 앙리(페드로), 메시, 이브라히모비치 레알 마드리드(4-2-3-1) : 카시야스 - 라모스, 페페, 알비올(or 가라이), 아르벨로아 - 알론소, 라스 - 카카, 호날두, 라울 - 이과인 ‘북런던’ 더비, 벵거식 아트사커 vs 다이아몬드 블루스 “챔피언스리그 16강을 확정지었다. 이제 우리는 첼시를 맞이할 준비가 되었다.” - 데니우손 - “램파드가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아스날전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카를로 안첼로티 - 아스날과 첼시에게 모두 매우 중요한 경기다. 선두 첼시는 맨유와 함께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아스날과의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는 기회이며 아스날은 승리할 경우 1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첼시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힐 수 있다. 양 팀에게는 12월 살인 일정을 앞두고 우승 레이스에서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터닝 포인트인 셈이다. 아스날과 첼시 모두 가파른 상승세에 있다는 점에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부상 이후 잠시 주춤했던 아스날은 맨체스터 시티전 4-2 패배 이후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첼시 역시 지난 달 아스톤 빌라에 일격을 당한 이후 챔피언스리그와 칼링컵을 포함해 지지 않는 경기를 하고 있다. 양 팀의 맞대결은 중원싸움에서 갈릴 공산이 크다. 올 시즌 벵거식 아트사커를 선보이고 있는 아스날은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중심으로 데니우손와 송 빌롱이 삼각형으로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며, 첼시는 복귀가 예상되는 프랭크 램파드와 미하엘 발라크, 마이클 에시엔, 플로랑 말루다가 주축이 된 다이아몬드 전술이 유력하다. <예상 출전선수 명단> 아스날(4-3-3) : 알무니아 - 사냐, 갈라스, 베르마엘렌, 깁스 - 송 빌롱, 데니우손, 파브레가스 - 아르샤빈, 월컷(or 로시츠키), 에두아르도 첼시(4-1-3-2) : 체흐 - 이바노비치, 카르발류, 테리, 애슐리 콜 - 에시엔, 발라크, 말루다, 램파드(or 데쿠) - 아넬카, 드로그바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주말화제] 룸메이트 지고 하우스메이트 뜬다

    [주말화제] 룸메이트 지고 하우스메이트 뜬다

    서울의 한 출판사에서 일하는 이현정(27·여)씨. 그녀는 이른바 ‘하우스메이트족(族)’이다.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알게 된 생면부지의 여성 직장인과 서울 아현동 방 2개짜리 빌라에서 함께 산다. 각자 다른 집에서 살던 두 사람은 갈수록 치솟는 전·월세 값에 큰 부담을 느꼈고, 생활비를 한 푼이라도 줄이려는 목적으로 ‘동거’를 택했다. 보증금 500만원은 물론 월세 35만원을 절반씩 내기로 한 것. 하지만 주방과 욕실을 공유하는 것을 빼고는 서로 사생활은 결코 침범하지 않는다. 이씨는 “생활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데다 개인생활도 보장 받을 수 있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한 집에서 살면서 집세와 생활비를 나눠 부담하는 ‘하우스메이트’가 늘고 있다. 경기 한파와 전셋값 급등 등의 여파로 젊은 직장인과 대학생들 사이에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도 새로운 틈새 수요로 주목하고 있다. 하우스메이트는 대학가에 널리 퍼진 ‘룸메이트’와는 성격이 다르다. 같은 대학이나 직장, 고향 등 연결고리가 전혀 없다. 단지 주거비를 아끼려는 목적에서 공동생활을 한다. 그러다 보니 직장인과 대학생 간에 동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서울 청량리동에서 하우스메이트 생활을 하는 직장인 신모(35·여)씨는 “혼자 사는 것이 편하지만 월세와 전기·수도료 등 각종 공과금이 부담돼 어쩔 도리없이 하우스메이트를 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도 활발하다. 하우스메이트 전용 카페와 인터넷 부동산 매물 직거래 사이트에는 “하우스메이트를 구한다.”는 내용이 봇물을 이룬다. 부동산 직거래 카페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 운영자 강인걸(39)씨는 “카페 문을 연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대학생 룸메이트가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직장인 하우스메이트가 급격히 늘었다.”면서 “과거 신림동·신촌 위주이던 자취촌이 강남과 강북 수유동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전셋집이 보증금을 낮추고 월세를 받기 시작하면서 혼자 사는 싱글족들이 하우스메이트로 대거 전향했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팀장은 “월세를 감당하지 못하는 직장인들이 하우스메이트를 선호한다.”면서 “강남 지역 다세대주택·오피스텔에서 하우스메이트가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하우스메이트의 생활을 그린 국내외 TV 시트콤이 인기를 끌면서 ‘모르는 사람과 함께 사는 것은 껄끄러운 일’이라는 인식이 줄어들게 됐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막걸리 누보 vs 보졸레 누보 한판대결

    프랑스 와인 ‘보졸레 누보’와 국산 ‘막걸리 누보’가 한판 결전에 들어간다.19일부터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 일제히 판매를 시작한 것이다. 이로써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막걸리 누보는 보졸레 누보의 전 세계 동시 출시일(매년 11월 셋째주 목요일)에 맞춰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 앞서 주요 백화점이 진행한 예약 판매에서는 막걸리 누보가 보졸레 누보에 판정승을 거뒀다.롯데백화점은 19일부터 26일까지 8일 간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막걸리 대전’을 연다. 전국 8도의 막걸리를 한자리에 모은 이번 행사에서는 배혜정누룩도가의 ‘가막 2009(375㎖)’와 참쌀이탁주(500㎖), 화요낙락 생 막걸리(750㎖), 정헌배 인삼탁주(500㎖) 등 4종의 막걸리 누보를 선보인다. 박정희, 노무현 등 역대 대통령이 즐겨마셨다는 고양배다리막걸리(750㎖), 대강오곡진상 막걸리(750㎖) 등 이색 막걸리도 구미를 당긴다. 역시 19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보졸레 누보도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알베르비쇼 보졸레 빌라쥐 누보(750㎖)’ 3만 2000원, ‘루이자도 빌라쥐 프리뫼르 누보(750㎖)’ 4만 5000원 등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날부터 전 지점에서 보성 유기농 햅쌀로 빚은 생막걸리 1600병을 판매한다. 1병(700㎖)에 6000원에 이르는 고급 제품으로 19일부터 예약주문을 받아 새달 4일 1600병 한정 출시한다. 2만 5000~3만원선 보졸레 누보 6종도 더불어 판매한다.신세계백화점은 막걸리 누보가 예약판매에서 높은 인기를 보임에 따라, 16일부터 본판매에 들어갔다. 첫날인 16일에는 726병, 17일에는 804병 등이 팔렸다. 신세계백화점은 판매 호조를 감안해 애초 본판매 물량으로 계획한 2000병을 전체 5000병으로 늘려 잡아 발주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19일 보졸레 누보 판매를 시작함에 따라, 두 주류를 나란히 진열해 놓고 있다.한편 30개 업체 150종의 막걸리를 선보이는 ‘막걸리 엑스포’가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나흘 동안 시음과 가양주 빚기, 막걸리 칵테일쇼, 생막걸리 증정 등 체험 행사가 열려 애주가들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미성년 성폭행 피해자 처벌 철회 의사도 인정

    성폭행 피해 미성년자가 법정에서 부모의 동의 없이 밝힌 처벌 철회 의사도 그 효력을 인정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능환 대법관)는 19일 채팅을 통해 알게 된 가출 중학생 A양(14)과 초등학생 B양(12)을 강간한 혐의로 기소된 대학생 C씨(19) 등에 대한 상고심에서 처벌희망의사를 철회한 A양을 성폭행한 혐의는 공소기각하고, B양에 대한 성폭행만 유죄를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인 미성년자가 의사능력이 있는 이상 단독으로 처벌희망의사 철회를 표시할 수 있다.”면서 “피해자인 A양이 처벌의사를 철회했다는 이유로 공소를 기각한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C씨 등은 지난해 8월 서울 방배동 한 빌라 자취방에서 술에 취한 A(당시 13세), B양을 수차례 강간한 혐의로 기소됐다. A양은 법정에서 “처벌을 원하느냐.”는 변호사 질문에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지만 1심 재판부는 “A양 부모의 동의가 없는 상태에서 피해자 본인의 의사표시만으로 공소를 기각할 수 없다.”고 A, B양을 강간한 혐의 모두 유죄를 선고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햄스터처럼 ‘1박 2일’ 이색 호텔 화제

    하루 동안 햄스터처럼 먹고 자는 이색적인 호텔이 프랑스에서 문을 열었다. 건축가 프레데릭 태배리가 최근 프랑스 북서부 도시인 낭트에 햄스터 호텔을 짓고 첫 손님을 받았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8일 보도했다. 18세기 건물을 리모델링한 이 호텔에 묵는 손님은 체크인을 하자마자 햄스터 모자와 옷으로 갈아 입어야 한다. 하루 동안 햄스터로 변신해 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 호텔에서 제공하는 요리는 햄스터들이 즐겨 먹는 곡물류가 주를 이루며 사람 크기에 맞게 제작된 대형 쳇바퀴가 방마다 구비돼 있어 보다 생생하게 햄스터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건초더미가 쌓인 ‘햄스터 빌라’라는 스위트룸에서 하루 밤 눈을 붙이는데 99유로(한화 17만원)라고 호텔 측은 밝혔다. 태배리는 “햄스터는 인간에게 사랑받는 애완동물이다. 하루 동안 햄스터가 돼 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이 호텔이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2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오후 11시30분) 인천 서구의 어느 빌라. 넓은 세상에 믿고 의지할 데라곤 서로밖에 없는 봉관, 진관, 시온 삼형제가 살고 있다. 올해 3월, 아빠가 간경화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고 덩그러니 남겨진 삼형제. 형제에게 남은 마지막 희망은 아빠와 이혼 뒤 집을 떠난 엄마를 찾는 일이다. 과연, 삼형제는 엄마를 만날 수 있을까?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노래를 위한 원칙을 고집하는 이은미. 노래는 나의 운명, 무대는 나의 힘이라 말하는 이은미를 만난다. 국내에서 라이브 공연을 가장 많이 했지만 무대에 서기 전 심하게 긴장하는 이유, 그녀가 일부러 목소리를 변화시킨 사연, 힘들었던 공백기를 거치고 무대에 다시 서기까지의 히스토리를 들어본다. ●사주후愛(MBC 오후 6시50분) 술만 마시면 인사불성이 되어 버리는 남편을 감당할 수 없다는 아내와 자신의 답답한 마음을 몰라주고 술 마시는 것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아내를 이해할 수 없다는 남편. 동거생활 포함 4년의 시간이 있었지만 점점 악화되어 가기만 하는 부부관계. 그들은 왜 이렇게 다른 입장에 서게 된 것일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0분) 강원도 평창의 한 야산에 자리 잡은 문제의 무덤. 무덤 하나를 두고 벌어진 믿지 못할 사건. 무덤은 분명 하나인데, 주인이 무려 세 명. 서로 자신의 조상 묘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결국 파묘를 하기로 한 세 집안. 하나의 무덤을 둘러싼 세 집안의 신경전, 과연 무덤의 주인은 누구일까.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수만년의 역사를 지닌 선사시대 유물인 고부스탄의 암각화와, 세계의 비경으로 꼽히는 진흙화산. 카스피해 해안에서 탈리쉬인들의 오랜 전통과 풍습을 가지고 살아가는 라카란. 169세로 생을 마감한 세계 최장수자가 살았던 장수마을, 레릭. 불의 땅 아제르바이잔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한다. ●전설의 시대(OBS 오후 11시) 1960년대 세상을 놀라게 한 천재소년 김웅용. 당시 그는 4세에 아이큐는 무려 210이었다. 생후 6개월 때 자연교과서를 읽었고, 5세에 대학교 그리고 8세에 미 항공우주국 NASA에 초청 받아 13살에 열물리학, 핵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는다. 과연 그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 [서울광장] 정몽구와 쿠빌라이/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정몽구와 쿠빌라이/오일만 논설위원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참 불가사의한 인물이다. 2002년 12월, 중국 쏘나타 1호를 탄생시킨 베이징 순이공장에서의 첫 만남이 인상적이었다. 당시 베이징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정 회장은 중국시장을 통해 세계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온몸으로 보여주었다. 세계시장의 축소판이라는 중국에서의 현대차 돌풍은 이렇게 시작됐다. 특히 온갖 인간군상들의 아첨과 배반을 겪고 화려한 성공과 참담한 패배를 맛본 사람만이 갖는 특유의 침착한 눈빛은 지금도 생생하다. 정 회장은 여러모로 몽골제국 5대 칸에 오른 쿠빌라이와 닮았다. 칭기즈칸 사후 후계자 경쟁에서 그는 심한 견제와 고통을 당한다. 형 멍케의 지시로 참모진 전원이 처형당하고 자신 역시 죽음의 문턱을 전전하다가 권토중래 10년 만에 극적인 역전극을 만든다. 세계경영을 놓고 칭기즈칸의 유지를 맹종했던 ‘초원의 수구주의자들’을 물리치고 ‘몽골의 중국화’라는 결단을 내린다. ‘말 위에서 천하를 정복해도 천하를 통치할 수 없다.’는 굳은 신념의 소산이다. 창업주 정주영 회장의 그늘에서 벗어난 정 회장 역시 품질경영이란 새로운 화두로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다. 그는 취임 10년 만에 재계 2위, 생산·판매량 세계 5위의 글로벌 메이커를 일궈냈다. ‘지옥의 카레이스’보다 더 치열하다는 자동차 산업에서 이런 성과를 거둔 것은 기적에 가깝다고 한다. ‘뚝심의 리더십’보다 ‘전략형 CEO’였기에 가능했다. 글로벌 위기로 저마다 축소지향의 전략을 구사할 때 ‘공격 마케팅’으로 승부를 냈다. 위기를 기회로 삼은 ‘역발상’의 결단이다. 얼마전 울산 현대차공장을 돌아볼 때 만난 측근들은 현장에서 배우고 느끼고, 확인하는 정 회장의 ‘삼현주의(三現主義)’가 빛을 발했다고 설명한다. 정 회장의 좌우명인 일근천하무난사(一勤天下無難事·부지런하면 세상에 어려울 것이 없다)와 맥이 닿는다. 정회장의 현장·품질 제일주의가 뭉쳐서 만든 작품이 해외시장 돌풍이다. 현대차의 자존심 제네시스가 미국·캐나다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등 주요 평가에서 1위를 휩쓸었다. 현대 관계자들은 “정 회장 취임 이후 마른 수건 짜내듯 모든 공정에서 품질 개선에 집중했다.”고 말한다. 1999년 미국시장에서 ‘10년 10만마일 보증제도’의 도입을 둘러싸고 벌어진 일화다. 무상수리 부담을 이유로 참모들의 반대가 많았다. 정 회장은 “고장나지 않는 세계최고의 차를 만들면 될 것 아니냐.”는 논리로 돌파했다. 기업에는 흥망성쇠가 있다. 현대차는 지금 융성의 시기다. 하지만 위기는 조용히 다가온다. 현대차의 아킬레스건은 단연 노사문제다. 세계를 호령했던 GM의 몰락은 현대차의 반면교사로 손색이 없다. 전문가들은 GM 파산을 노조의 과도한 임금·복지 요구와 경영진의 무책임한 수용이 만든 합작품이라고 지적한다. 현대·기아차 노조 전임자는 361명에 달하고 연간 224억원이 급여로 지출된다. 각종 파업과 쟁의로 상실되는 경쟁력은 돈으로 환산이 안 된다. 노조가 경쟁력에 부담이 된다면 세계 빅3의 꿈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다. ‘정몽구식 경영’은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쿠빌라이처럼 단시간 내에 몽골기병의 신화를 창조했지만 여기에 도취돼서는 안 된다. 관록의 미국 빅3와 최강 일본차의 반격이 본격화되는 2010년부터 ‘진검승부’는 시작된다. 정몽구식 경영의 승부는 지금부터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시골 커뮤니티 칼리지가 예일대학을 꺾다 [동영상]

    ”우리가 예일을 꺾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견줄 수 있을지 모른다.물론 하버드 대학이 매년 주최하는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더라면 그 표현이 조금 더 어울렸을지 모른다.하지만 중서부 일리노이주에서도 알려지지 않은 소도시에 있는 엘진 커뮤니티 칼리지(ECC) 팀이 하버드의 모의재판 경연 대회 ‘크림슨 클래식’에서 아이비 리그의 강자 예일대학 팀을 물리치는 기염을 토했다. 커뮤니티 칼리지란 4년제 대학에 다닐 경제적 여유가 없는 이들이 대학 편입을 목적으로 입학하는,우리의 전문대학에 해당한다.한국 유학생이나 ‘기러기 엄마’들은 어학 연수를 목적으로 이곳에 다니다 편입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ECC에 다니는 학생들의 1년 학자금은 2740달러밖에 되지 않는다.예일 대학에 다니려면 4만 7500달러가 들어가니 다윗과 골리앗에 빗대도 그리 무리한 것이 아니다.  이 명망있는 대회에는 미 전역에서 600개가 넘는 대학들이 참여해 11개팀이 지난 주말 이틀동안 본선을 치렀다.아이비리그 대학들은 거의 빠지지 않으며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커뮤니티 칼리지들은 어쩌다 이들 대학이 빠지면 그 자리를 채우곤 했다.  이번에 쾌거를 이끈 론 코발칙 교수는 2년 전에는 관심있는 학생들과 팀을 꾸려보려 했지만 지원자가 적어 포기했다.미국에선 이런 대회가 수십개 있어 많은 학생을 확보하지 못하면 견뎌낼 수가 없다.콧대 높은 하버드 대학의 레이더에는 ECC가 들어있지 않아 초청장도 보내오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40여명으로 팀을 꾸렸다.팀원 중에는 바텐더나 운수회사 사무실 관리직으로 일하는 학생도 있었고 동영상에서 보듯 55세 아주머니도 있었다.그리고 대기명단에라도 올려달라고 하버드에 계속 편지를 보냈다.  2007년에는 딱 한 대회에 나갔고 지난 해에야 한 시즌 내내 여러 대회에 참가하며 경력을 쌓았다.그리고 정성이 통했는지 몇달 전에 하버드 크림슨 클래식 대기명단에 올랐다는 통보를 받았다.  코발칙 교수는 주장 제니퍼 리거를 비롯해 아나스타샤 투펙시스,레베카 데이,제시카 비안치,엘리자베스 마르첼,엘레니 발라,로버트 데일린,리타 루소와 매리 버크 등 9명을 뽑아 이 대회에 대비시켰다.주당 20시간씩 연습했다.그는 “학생들이 예일을 물리칠 수 있었던 것은 헌신적이었기 때문이다.밑바닥부터 시작해 열심히 연습한 덕”이라고 공을 돌렸다.  ECC 팀은 이번 대회 본선에 유일한 커뮤니티 칼리지로 참가,1라운드에서 빌라노바 대학을 제압한 뒤 2라운드에서 브라운 대학에 밀렸다.하지만 3라운드에서 예일 대학을 꺾어 기사회생하며 우승을 노렸지만 프린스턴 대학과의 마지막 대결에서 아깝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2라운드에서 ECC를 간신히 따돌린 브라운 대학이 우승을 차지했다.연간 학자금이 2740달러에 불과한 ECC가 4만 7500달러 드는 예일,4만 9600달러 드는 빌라노바를 제압한 것.4만 7020달러 드는 프린스턴에는 몇 점차로 떨어졌다.  주장인 리거는 “모두가 우리를 좀 과소평가한 것 같다.”며 “우리가 누구인지 아무도 모르더라.”고 했다.투펙시스는 “우리 대학을 부를 때 ‘커뮤니티’란 단어를 빼고 ‘엘진 칼리지’라고 부르더라.”라고 거들었다.  팀원들은 8일 밤 보스턴에서 멋진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눈 뒤 9일 시카고로 돌아가는 새벽 비행기를 타기 위해 밤을 새웠다고 보스턴 일간 ‘데일리 헤럴드’가 전했다.신문에 따르면 ECCSMS 종합평가에서 보스턴 칼리지 A팀과 웨이크포레스트 대학,보스턴 대학,다트머스 대학 A·B팀,웰레슬리 대학 A·B팀보다 나은 점수를 얻었다.어깨를 나란히 한 대학은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예일 대학 대변인은 ECC의 승리가 “매우 감명 깊다.”며 “이번에 얻은 명성에 힘입어 다음에는 더 나아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축하의 뜻을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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