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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신 vs 단신…‘장단점’ 무엇일까? (BBC)

    장신 vs 단신…‘장단점’ 무엇일까? (BBC)

    장신인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사회적, 생물학적 혜택이 주어진다는 것은 보편적인 믿음이다. 그런데 이러한 믿음은 얼마나 과학적으로 근거 있는 것일까? 영국 BBC의 기고가 데이비드 롭슨은 29일(현지시간) 과거 연구 및 학술자료 등을 인용, 장신과 단신의 ‘장단점’을 분석한 기사를 ‘BBC 퓨쳐’ 온라인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그 중 일부를 발췌해 소개한다. -재력과 권력 인간의 신장은 재력이나 권력 등 사회적 지위 획득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최근 미국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신장이 큰 대선후보의 득표율이 높다는 흥미로운 사실이 드러났다. 이 연구에 의하면 유권자들은 더 큰 후보가 보다 우월하며 건강하고 똑똑한 사람이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큰 키를 ‘위대함’ 이나 ‘우월함’으로 인식하는 일반적 심리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롭슨은 말한다. 더 나아가 신장이 크다는 사실은 그 사람이 어린 시절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 영양공급이 충분했다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사람들은 키 큰 사람의 교육수준 역시 더 높을 것이며 따라서 성공적 인물이 될 가능성 또한 높다고 여길 수 있다. 물론 성공적 인물 중엔 단신인 사람도 많지만 첫인상만을 따졌을 경우 장신인 사람에겐 분명 유리한 점이 있다고 롭슨은 말한다. 롭슨은 키 큰 사람들은 이러한 이유로 인해 경쟁률 높은 직장에 채용될 확률 또한 크고 따라서 수입 역시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성적 매력 키 큰 사람들이 첫인상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사실은 성적 매력에 있어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큰 신장을 가진 남성과 여성이 보다 매력적으로 여겨진다는 기존 연구 결과는 수없이 많다. 그러나 이러한 매력이 반드시 연애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키 큰 여성들은 설령 더 큰 매력을 발산하더라도 실제 남성들의 접근 대상이 될 확률은 평균 키 여성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롭슨은 전했다. 장신의 남성 또한 연애에 있어 무조건 유리하진 않다. 최근의 한 흥미로운 연구에 따르면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유독 장신인 남성의 매력을 따질 때에 그의 성기 크기를 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중간 키나 작은 키 남성의 성기가 기대 이하로 작을 경우보다 장신 남성의 성기가 작을 경우 여성이 느끼는 매력도가 더 크게 급락하는 현상이 관찰됐다는 것. 이는 남성의 신장이 크면 신장을 제외한 다른 특징들에 대한 기대수준 또한 과도하게 커지며, 그 기대가 충족되지 않을 때 해당 남성에 대한 평가가 전반적으로 급격히 나빠질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롭슨은 분석했다. -운동능력 긴 팔다리가 운동경기에 유리하다는 것은 농구, 육상 등 여러 경기에서 분명하게 드러나는 사실이다. 하지만 작은 키 또한 운동 종목에 따라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우선 단신인 사람은 신경 자극신호가 이동해야 하는 거리가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에 신체 반응속도가 더 빠르다. 이는 성룡과 같은 비교적 단신의 액션스타가 놀라울 정도로 재빠른 몸놀림을 보여줄 수 있는 비결 중 하나라고 롭슨은 말한다. 또한 신체가 작은 사람들은 몸을 뒤틀거나 구부리는 동작을 보다 수월하게 해낼 수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단신인 사람들은 신체의 ‘회전 가속도’가 더 높다. 이러한 특징들은 체조, 스노우보드, 스케이팅, 스키, 다이빙 등 종목에서 큰 장점이 된다. -부상확률 몸이 크면 신체에 적용되는 관성도 커지고, 따라서 다급한 순간에 신체 속도를 줄이거나 높여 사고를 피하기도 힘들어진다. 더불어 충돌 순간 입는 충격도 커지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장신인 사람들이 일생동안 부상을 입을 확률은 작은 사람들에 비해 월등히 크다. 단적인 예로 신장이 172㎝인 여성은 157㎝인 여성에 비해 엉덩이 골절상을 입을 확률이 두 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대수명과 건강 그렇다면 전반적 건강과 수명에 있어서는 어떨까? 이탈리아의 빌라그란데 스티자일리 지역은 유럽 전역에서 100세 이상 장수한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그 원인에 대해서는 많은 분석이 있어왔지만 이 지역 사람들의 키가 비교적 작다는 점도 그 이유의 하나로 꼽힌다. 이 지역에서 가장 나이 많은 세대의 남성 평균 신장은 160㎝ 정도다. 보통 건강한 어린이일수록 더욱 크게 자라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선 키 큰 사람이 더 건강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 하지만 성장함에 따라 큰 사람은 더 많은 건강상 위험에 노출된다. 예를 들어 몸이 크면 에너지 소모도 더 많아지는데, 따라서 그 소모 과정 중에 생성되는 신체에 해로운 부산물의 양 또한 더 많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트렁크 시신 사건’ 피의자 김일곤 현장 검증

    ‘트렁크 시신 사건’ 피의자 김일곤 현장 검증

    23일 오전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 빌라 주차장에서 실시된 트렁크 시신 사건 현장 검증에서 피의자 김일곤이 차량에 불을 지르고 도주까지 범행을 재연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백화점 선물 배송원 일일 체험… 본지 오달란 기자가 꼽은 공포의 세 글자

    백화점 선물 배송원 일일 체험… 본지 오달란 기자가 꼽은 공포의 세 글자

    불고기감 500g, 갈비 1.5㎏의 1+등급 한우 정육세트. 가로세로 30㎝인 갈색 가방 겉으로 아이스팩의 한기가 뿜어져 나온다. 손잡이를 움켜쥐고 아파트 현관 입구에 들어섰다. ‘맙소사’ 승강기 앞에 ‘수리 중’ 팻말이 붙어 있다. 7층까지 걸어 올라갔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초인종을 눌렀다. “백화점 배송원입니다.” 잠에서 덜 깬 듯한 민낯의 아주머니가 무표정한 얼굴로 가방을 받아든다.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즐거운 명절 되세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철컹 문이 닫혔다. ●스마일은 기본… 3초간 인사도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물류업체가 선물 배송으로 분주하다. 지난 18일 하루 롯데백화점 배송원으로 선물을 날랐다. 단시간 최대 배송이 목표인 일반 택배기사와 달리 백화점 배송원은 친절한 서비스가 목표다. 택배기사는 명절을 앞두고 하루에 약 200건을 나르지만 백화점 배송원은 4분의1수준인 평균 50건을 소화한다. 오전 7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2층. ‘로딩 덕’이라고 부르는 화물센터에서 간단한 서비스 교육을 받았다. 선물세트를 확인해서 해당 배송차량에 실었다. 30분 정도 걸렸다. 몸 풀기 운동을 한 것처럼 가볍게 땀이 났다. 운송기사와 짝을 이뤄 순서대로 출발했다. 나는 서울 마포구 대흥동, 공덕동, 창전동 일대를 맡았다. 모두 32건이었다. 생각보다 적어서 점심 먹기 전에 끝날 것 같았다. 배송 경력 15년이라는 기사 아저씨는 “생각처럼 만만치 않을 걸요”라며 웃었다. 서비스 교육 강사는 고객에게 상품에 대한 신뢰를 줄 수 있도록 밝은 미소를 지으라고 했다. ‘원투스리 캠페인’도 강조했다. 도착 1시간 전에 수령인에게 전화를 걸어 배송을 안내하고, 초인종을 누른 뒤 두 걸음 물러나서 인터폰 화면에 조끼와 명찰이 보이도록 하고 선물을 전달하고서는 3초간 인사해야 한다. ●빈집 태반… 32개 중 15개 경비실로 평일에 집에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있더라도 귀가 어두운 노인이나 아기를 봐 주는 중국 동포가 대부분이었다. 전화를 받은 수령인은 “집에 사람이 없으면 경비실에 맡겨 달라”고 요청했다. 가장 힘든 부탁이었다. 무거운 과일상자를 들고 낑낑대며 올라갔는데 집이 비어 있어 허탕 치기 일쑤였다. 가벼운 화과자 선물이 제일 반가웠다. 경비실에 맡길 때에는 선물 사진을 찍어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나른 32개 가운데 15개의 선물상자를 경비실에 맡겼다. 아파트는 양반이었다. 단독주택이나 빌라는 막막했다. 옛 주소인 번지로 써 놓은 곳은 더 찾기 어렵다. 대흥동 독막로에서 막혔다. 단층 주택이 빼곡한 곳이었다. 일대를 두 바퀴 돌고 부동산에도 물어봤는데 집을 찾지 못했다. 고객에게 다시 전화해 새 주소를 묻고, 스마트폰 지도 애플리케이션의 힘을 빌려 겨우 해결했다. 20분을 허비했다. 모든 배송은 오후 4시 무렵 끝났다. 추석 전날에는 밤 9시까지 배송하기도 한다. ●“상품권으로 주세요” 난감한 요청도 윤주관 롯데백화점 본점 지원 담당은 “간혹 단독주택에 사는 고객이 담벼락이나 계단 밑에 놔 달라고 요청하는데 분실 우려가 있어 다른 날 배송을 다시 나가기도 한다”면서 “상품 받기를 거부하고 백화점 상품권으로 바꿔 달라는 고객도 있다”고 전했다. 이원준 롯데백화점 사장과 전무, 상무급 임원 23명은 21일부터 25일까지 추석선물을 직접 고객에게 배송한다. 정장을 입고 선물과 함께 명함을 전달해 서비스의 품격을 높이고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는 취지다. 고객보다는 경비 아저씨와 만날 일이 더 많을 것 같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전세 품귀에 서울서 경기도로… “차라리 대출받아 집 산다”

    전세 품귀에 서울서 경기도로… “차라리 대출받아 집 산다”

    “3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 좀 찾아주세요.” “전세 아파트는 아예 없어요. 월세나 반전세밖에 없고, 그나마 가격이 계속 오르니 빨리 계약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20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일대 부동산중개업소. 세입자들이 부동산중개업자에게 전세 아파트를 찾아 달라고 매달리고 있다. 10월 말로 전세 기간이 만료돼 새 전셋집을 찾고 있다는 김성숙씨는 “이달 주말 내내 중개업소를 헤매고 있다”고 말했다. 개포동 대치 아파트 39㎡를 2억 8000만원에 전세로 살고 있는 김씨는 집주인이 전세 기간을 연장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가 길거리에 나앉게 됐다. 김씨는 전셋값이 올랐다기에 7월부터 집주인에게 보증금을 2000만원 올려주고라도 눌러앉고 싶다고 부탁했지만, 반전세나 월세만 원하는 주인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 집주인은 보증금 2억원에 월 50만원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월세 50만원은 중학생 아들 한 달 학원비에 해당한다. 추가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50만원은 너무 큰 부담이라 만사 제쳐두고 중개업소를 찾고 있다. 이따금 전세 물건이 나오고 있지만 현재 보증금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같은 크기의 이 아파트 전셋값은 3억 2000만원 정도에 나와 있다. 아무래도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나 단독주택을 골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집값·전셋값 상승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하남시. 덕풍동 한솔리치빌 1단지 84㎡ 매매가는 3억 2000만원, 전세가는 2억 9000만원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연초보다 매매가는 2000만~3000만원, 전셋값은 3000만원가량 올랐다. 상승률은 매매가보다 전셋값이 더 가파르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서 3억원짜리 아파트 전세를 살고 있는 노순영씨는 “월세로 살든지, 전세보증금을 3000만원 올려 달라는 집주인의 고집에 하남까지 전셋집을 알아보러 왔다”며 “전셋집은 어렵사리 구했지만 출퇴근 시간이 40분은 더 걸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집주인의 월세 강요에 어쩔 수 없이 전세 보증금을 올려 주고라도 이사를 할 수밖에 없는 게 서울·수도권 전세시장의 현주소다.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 상가주택을 1억 8000만원에 전세로 살고 있는 최인훈씨도 집주인이 월세를 고집하는 바람에 이사를 가야 한다. 2년 전 서울 사당동에서 살다가 전세 보증금 인상을 견디지 못해 안양으로 밀려난지 두 번째 겪는 설움이다. 전·월세에 시달리는 세입자들이 아예 아파트를 사 보려고 하지만 그 역시 만만치 않다. 상승률이 전셋값보다는 완만하다지만 서울·수도권에서 교통이 편리하고 편익시설이 잘 갖춰진 곳의 아파트값은 연초보다 10% 정도 올랐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의 5억원짜리 전세 아파트에 살고 있는 김성모씨는 2년마다 반복되는 보증금 인상 요구에 아파트를 구입하기로 결심하고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를 찾았다. 이의동 광교 힐스테이트 84㎡ 시세는 6억 6000만원 안팎. 김씨는 보증금을 빼고도 1억 5000만원을 융자받아 이자(50만원 정도)를 내더라도 반전세를 사는 것보다 낫다고 판단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용어 클릭] ■전월세 전환율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 이 비율이 높으면 전세에 비교해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다. 주택임대차보호법상 전환 상환이 6.0% 이하로 적용돼 있다.
  • [오늘의 눈]도시재생사업의 명암/이경주 사회2부 기자

    [오늘의 눈]도시재생사업의 명암/이경주 사회2부 기자

    우리는 급속한 도시개발 사업에서 짧게는 소외된 이웃을 보지 못했고, 길게는 서울의 자산과 미래세대를 고려하지 못했다. 서울시가 획일적 철거 후 재개발에서 벗어나 주민이 함께 만드는 도시재생사업을 시작한 이유다. 이 중 뉴타운 사업 대상이던 노후주택 단지의 도시재생은 논란의 중심이다. 부동산 가격 폭등보다 함께 행복하게 사는 공동체를 만드는 게 목표지만 현장은 우왕좌왕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뉴타운이 해제되고 도시재생 시범지역이 된 성북구의 한 동네는 주민들이 공동체 회복의 열망에 차 있다. 하지만 막상 뉴타운 규제가 풀리자 단독주택을 빌라로 전환 할 준비를 하면서 난개발이 우려되었다. 취재 중에 만난 주민은 도시재생을 위한 시의 지원금 100억원이 신축빌라의 부동산 가격을 올려줄 것으로 믿었다. 용산구 경리단길 등 이태원 근방이 인기를 끌자 용산구청 뒷동네의 도로변 주택들은 수년간 임대료가 2배로 올랐다. 이들은 도시재생을 하자면서 집에 빨간 깃발을 꽂았다. 행복한 동네에 대한 열망이 아니라 이윤을 좇아 도시재생을 지지한다. 동네 안쪽 주민들은 인파와 상행위로 인해 소음 및 빛 공해에 시달린다면서 오히려 재개발을 주장한다. 도시재생의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도 크다. 부산발전연구원이 도시재생 선도모델인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에서 설문을 했는데 주민의 64.5%가 “주민으로서 자부심이 없다”고 답했다. 일본이나 영국 등 도시재생 선진국도 지난 30년간 추진해 이제야 결실을 보고 있다. 사실 도시재생사업은 눈으로 보이는 건설사업 뒤에 마을공동체, 복지, 사회적 경제 등 소프트웨어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마을마다 특성도 반영해야 한다. 시가 미래 100년을 준비한다고 말할 정도로 장기적인 성과를 지향한다. 재개발은 눈에 보이는 이윤으로 보상을 받지만 도시재생은 마을공동체 회복, 토박이의 정주화 등 보이지 않은 사회적 이득을 동반한다. 그러나 주민들이 눈앞의 이윤에 끌리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시는 미래에 얻을 이윤과 가치 등을 알리면 될 텐데 현장에서 보면 의외로 소극적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뉴타운이 해제된 도심재생 시범구역에서 빌라를 짓는 것을 금지하면, 뉴타운이라는 규제 대신 도시재생이라는 새 규제를 만드는 꼴이라고 우려한다. 도시재생의 부작용 중에 젠트리피케이션도 있다. 도시재생으로 사람이 모이자 임대료가 오르면서 정작 기존의 소상공인이 자본가의 상점으로 대체되는 것이다. 획일적인 재개발로 토착민이 떠난 자리를 부유층이 대체하는 것과 비슷하다. 현장에는 시 대신 자치구가 전면에 나서고 있다. 한 도시재생 시범지역은 구청이 나서 조례도 없이 빌라 신축을 힘겹게 제지하고 있다. 성동구의회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막기 위한 조례를 지난 6월에 입법예고했고 지난 4일 전국 처음으로 통과시켰다. 서대문구는 지난 16일 이대골목주민연합 건물주 18명과 5년간 임대료를 올리지 않겠다는 협약을 맺었다. 다소 늦었지만 시도 지난 3일 ‘상가임차인 보호를 위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시는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을 위해 마을의 자율성은 보장하되 최소한의 규제는 갖춰야 한다. 채찍 없이 당근만으로 되는 것은 없다. kdlrudwn@seoul.co.kr
  • [단독] 전세 품귀에 서울서 경기도로… “차라리 대출받아 집 사겠다”

    [단독] 전세 품귀에 서울서 경기도로… “차라리 대출받아 집 사겠다”

    “3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 좀 찾아주세요.” “전세 아파트는 아예 없어요. 월세나 반전세밖에 없고, 그나마 가격이 계속 오르니 빨리 계약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20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일대 부동산중개업소. 세입자들이 부동산중개업자에게 전세 아파트를 찾아 달라고 매달리고 있다. 10월 말로 전세 기간이 만료돼 새 전셋집을 찾고 있다는 김성숙씨는 “이달 주말 내내 중개업소를 헤매고 있다”고 말했다. 개포동 대치 아파트 39㎡를 2억 8000만원에 전세로 살고 있는 김씨는 집주인이 전세 기간을 연장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가 길거리에 나앉게 됐다. 김씨는 전셋값이 올랐다기에 7월부터 집주인에게 보증금을 2000만원 올려 주고라도 눌러앉고 싶다고 부탁했지만, 반전세나 월세만 원하는 주인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 집주인은 보증금 2억원에 월 50만원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월세 50만원은 중학생 아들 한 달 학원비에 해당한다. 추가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50만원은 너무 큰 부담이라 만사 제쳐두고 중개업소를 찾고 있다. 이따금 전세 물건이 나오고 있지만 현재 보증금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같은 크기의 이 아파트 전셋값은 3억 2000만원 정도에 나와 있다. 아무래도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나 단독주택을 골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집값·전셋값 상승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하남시. 덕풍동 한솔리치빌 1단지 84㎡ 매매가는 3억 2000만원, 전세가는 2억 9000만원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연초보다 매매가는 2000만~3000만원, 전셋값은 3000만원가량 올랐다. 상승률은 매매가보다 전셋값이 더 가파르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서 3억원짜리 아파트 전세를 살고 있는 노순영씨는 “월세로 살든지, 전세보증금을 3000만원 올려 달라는 집주인의 고집에 하남까지 전셋집을 알아보러 왔다”며 “전셋집은 어렵사리 구했지만 출퇴근 시간이 40분은 더 걸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집주인의 월세 강요에 어쩔 수 없이 전세 보증금을 올려 주고라도 이사를 할 수밖에 없는 게 서울·수도권 전세시장의 현주소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상가주택을 1억 8000만원에 전세로 살고 있는 최인훈씨도 집주인이 월세를 고집하는 바람에 이사를 가야 한다. 2년 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살다가 전세 보증금 인상을 견디지 못해 안양으로 밀려난지 두 번째 겪는 설움이다. 전·월세에 시달리는 세입자들이 아예 아파트를 사 보려고 하지만 그 역시 만만치 않다. 상승률이 전셋값보다는 완만하다지만 서울·수도권에서 교통이 편리하고 편익시설이 잘 갖춰진 곳의 아파트값은 연초보다 10% 정도 올랐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의 5억원짜리 전세 아파트에 살고 있는 김성모씨는 2년마다 반복되는 보증금 인상 요구에 아파트를 구입하기로 결심하고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를 찾았다. 이의동 광교 힐스테이트 84㎡ 시세는 6억 6000만원 안팎. 김씨는 보증금을 빼고도 1억 5000만원을 융자받아 이자(50만원 정도)를 내더라도 반전세를 사는 것보다 낫다고 판단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용어 클릭] ■전·월세 전환율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 이 비율이 높으면 전세에 비교해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다. 주택임대차보호법상 전환 상한이 6.0% 이하로 적용돼 있다.
  • ‘車 트렁크 사건’ 김일곤 ‘28명 살생부 명단’ 작성

    ‘트렁크 살인’ 사건의 용의자 김일곤(48)의 옷 주머니 속에서 과거 자신에게 절도·강도상해죄 등의 실형을 선고한 판사 등 28명의 이름과 직업이 적힌 메모지가 발견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과거 나에게 피해를 준 사람들”이라며 “이것들 다 죽여야 하는데”라고 혼잣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일 김씨에게 납치된 후 살해당한 30대 여성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경찰은 김씨의 범행이 당초 알려졌던 것처럼 금품을 노린 강도살인이 아닌 증오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18일 김씨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동부지법은 이번 주말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2시쯤 충남 아산의 한 대형마트 지하 주차장에서 주모(35·여)씨를 덮쳐 차량째 납치해 끌고 다니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주씨를 살해한 후 지난 11일 성동구 홍익동의 빌라 주차장에서 차에 불을 지른 이유에 대해 “차 안에 나의 유전자(DNA)가 남아 있어 증거를 없애려 했던 것”이라고 진술했다. 김씨는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방화를 비롯해 치밀한 행동을 보였다. 김씨는 스무살(1987년) 때부터 절도, 강도상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여러 범죄로 여섯 차례 복역과 출소를 반복했는데 범행 대상은 주로 여성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993년과 2008년에는 전북 군산 등지에서 여성이 혼자 있는 상점에 침입해 위협하면서 흉기로 여성의 복부, 등 부위를 찌르기도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김일곤 28명 명단 소지, 주머니 속 메모지에 적힌 이름..데스노트?

    김일곤 28명 명단 소지, 주머니 속 메모지에 적힌 이름..데스노트?

    서울 성동경찰서는 김일곤 검거 직후 소지품을 수색한 결과 바지 주머니에서 가로, 세로 10여cm의 메모지 2장이 발견됐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메모지에는 경찰관과 자신을 치료한 의사 등의 이름과 직업 등이 적혀 있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 인물은 과거 김씨를 체포해 조사한 경찰이거나, 교통사고를 당했을 당시 치료했던 의사 등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메모지와 관련해 조사 과정에서 “이것들 다 죽여야 하는데”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2시 10분쯤 충남 아산시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만난 A(35·여)씨를 차량을 납치해 살해하고, 이틀 뒤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 빌라 주차장에서 투싼 차량 트렁크에 A씨의 시신을 두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너에게 꼭 안겨 보리라, 콧대 높은 몰디브

    너에게 꼭 안겨 보리라, 콧대 높은 몰디브

    콧대 높은 연예인 같았다. 명성을 듣고 한번 만나달라고 졸라도 쉬이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점이 꼭 그랬다. 이미 국내에서 신혼여행지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해 심리적 거리는 이토록 가깝건만, 물리적 거리는 결코 만만치가 않았다. 현재 한국과 몰디브를 연결하는 항공편 중엔 직항이 없다. 스리랑카의 콜롬보를 거치는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게 그나마 가장 빠른 방법이다. 대개는 싱가포르나 두바이를 경유한다. 이번 여정은 싱가포르를 거쳤다. 인천국제공항에서 6시간가량 비행기를 타고 싱가포르에 도착해 4시간을 기다린 뒤, 다시 6시간의 비행 끝에 겨우 말레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말레국제공항은 자체가 하나의 섬이다. 말하자면 섬 하나에 공항만 덩그러니 놓여 있는 셈이다. 이곳에서 점점이 흩뿌려진 리조트로 가기 위해서는 거리에 따라 스피드보트나 수상 비행기, 국내선 항공기 중 하나로 다시 이동한다. ●1200개의 산호섬… 그 중 200여곳만 사람 살아 첫 목적지인 지탈히 쿠다 푸나파루 리조트에 가려면 말레에서 수상 비행기를 타고 한 시간 정도를 더 날아야 한다. 엔진의 진동과 소리가 그대로 느껴지는 수상 비행기의 특성 탓에 멀미를 호소하며 비닐봉지를 찾는 이들이 곳곳에서 속출했다. 에어컨도 없는 후텁지근한 공기 속에서 이어플러그로 귀를 막은 채 고난의 한 시간을 보내고 나서야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진 상상 속 몰디브의 자태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몰디브는 약 1200개의 작은 산호섬으로 이뤄져있다. 그중 사람이 사는 곳은 200여개뿐이다. 관광산업이 주 수익원인 몰디브답게 그 대부분이 리조트다. 대개 하나의 섬 전체가 별개의 리조트로 조성돼 있다. 가장 높은 지점이 해발 2m에 불과한 몰디브는 현재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수몰 위기에 처해 있다. 향후 50년쯤 뒤에는 완전히 잠겨버릴지도 모른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이번 여정에서 방문한 몰디브 리조트 관계자들은 해마다 백사장이 짧아지고 있는 게 고민거리라고 털어놨다. 이런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몰디브 리조트들은 점차 빌라 형태를 수상가옥 위주로 신·증축하는 추세다. ●대부분 ‘1섬 1리조트’… 무인도 같은 착각까지 말레국제공항에서 북쪽으로 188㎞ 떨어진 지탈히 리조트에서 여장을 풀었다. 지탈히의 가장 큰 장점은 자연과 바로 맞닿아있다는 점이다. 몰디브 리조트 중 어디가 안 그럴까만 지탈히는 특히 섬 전체에 객실이 50개밖에 되지 않아 사람의 손길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마치 무인도에 혼자 머물다 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렇다 보니 객실이 만실인 성수기에도 리조트 단지를 돌아다니면서 관광객을 마주치는 일이 드물다. 사생활을 보호받고 싶거나 사람에게 치이지 않고 조용히 휴가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몰디브 리조트들의 대표적인 이동수단은 ‘버기’라고 불리는 일종의 카트인데, 지탈히엔 이마저도 5대뿐이다. ‘버기’는 필요에 따라 리조트 직원들이 운전해준다. 구경삼아 섬을 한 바퀴 도는 사이 과일박쥐며 도마뱀, 게 등 온갖 야생동물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었다. 눈 좀 붙이려고 누운 객실 천장에도 작은 도마뱀이 터줏대감처럼 붙어 있었다. 몰디브에서 마주친 동물들 중에서도 가장 대담한 건 까마귀다. 식사 때면 어김없이 까마귀 떼가 어디선가 날아와 참견을 한다. 바로 옆자리까지 다가와서는 부담스러운 눈빛을 보내다가 조금이라도 빈틈을 보이면 놓치지 않고 식탁에 놓인 빵을 물어가곤 한다. 육지만이 아니다. 수중 생태계도 생동감이 넘친다. 굳이 배를 타고 ‘스노클링 스팟’까지 나갈 필요 없이 마스크와 스노클을 착용하고 해변 어디서든 뛰어들기만 하면 금방 산호 군락과 함께 열대어 등의 수중 생물들과 마주칠 수 있다. 핀에 구명조끼까지 살뜰히 챙겨 입고 눈앞에 펼쳐진 절경에 정신이 팔려 한없이 바다로 나가다 보니 해저 ‘리프’가 등장했다. 몰디브 섬의 항공사진에서 자주 등장하는 밝은 에메랄드빛 바다가 산호 군락인데, 여기서 갑자기 짙은 파란색으로 색이 진해지는 그 경계가 바로 리프다. 해저 지면이 낭떠러지처럼 급격히 깊어지는 곳이다. 이 리프의 경계를 따라 계속 헤엄쳐 나가자 산호 군락 쪽에 사는 작은 열대어들과 리프 너머에 사는 물고기 떼를 한번에 보는 진기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리프를 넘어가면 깊은 바다다. 운이 좋으면 이곳에서 바다거북을 만날 수 있을 거란 말에 혹시나 하는 기대를 품었지만 그런 행운은 없었다. 쨍쨍하던 해가 눈 깜짝할 새 사라지고 비가 쏟아졌다. 몰디브는 5~10월이 우기다. 화창하다가도 먹구름이 보이는가 싶으면 금세 폭우가 휩쓸곤 한다. 그렇기에 수중 레포츠는 해가 고개를 내밀고 있을 때 잽싸게 해치워야 한다. 스노클링을 끝내고 나오기가 무섭게 비가 내리기 시작해 이후 예정돼 있던 ‘돌핀 크루즈’는 아쉽게 취소됐다. 그러나 맑은 날에는 배를 타고 나가 돌고래 떼를 만나는 돌핀 크루즈나 석양이 지는 바다에서 낚시를 즐기는 ‘선셋 피싱’, 다이빙 같은 다양한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리조트마다 시차 1시간 나기도… 미리 확인을 지탈히에서 수상 비행기를 타고 10여분을 가면 더 선시암 이루푸시가 나온다. 거리는 가깝지만 이루푸시와 지탈히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이루푸시는 지탈히에 비해 규모가 훨씬 더 크다. 20개의 룸을 갖춰 몰디브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스파센터와 11개에 달하는 레스토랑 등 부대시설도 다양해 떠들썩한 관광지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키즈클럽 등 가족단위 관광객을 배려한 편의시설도 눈에 띈다. 객실 수도 지탈히의 약 4배인 221개다. 심지어 두 리조트는 시간도 달랐다. 몰디브에는 2개의 시간이 있다. 말레 시내 시간과 아일랜드 시간이다. 말레 시간으로는 한국과의 시차가 4시간, 아일랜드 시간으로는 3시간이다. 아일랜드 시간이 한 시간 더 느리다. 리조트마다 적용하는 시간이 다르므로 미리 확인해서 비행기 시간 등을 계산할 때 착오를 막아야 한다. 지탈히는 말레 시간을, 이루푸시는 아일랜드 시간을 각각 따른다. 이 때문에 실제 이동시간은 10분 남짓이었음에도 지탈히에서 이루푸시로 옮겨오자 졸지에 1시간 10분이 지나 있었다. 몰디브 리조트들의 객실 형태는 일반적으로 비치빌라와 워터빌라로 나뉜다. 비치빌라는 말 그대로 해변에 위치해 있고, 워터빌라는 발코니에서 바로 바다로 뛰어들 수 있는 수상객실이다. 빌라에 딸린 개인 수영장이나 뒤뜰과 연결된 바다에서 수영을 하고, 해변이 보이는 야외 소파에 누워서 책을 읽으면 그 자체로 천국이 따로 없다. ‘몰디브에선 할 게 없어서 지루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빌라 안에서만도 즐길 거리가 충분하다. 이루푸시의 프론트 매니저 애슐리는 “아예 식사까지 룸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여행 내내 빌라 밖으로 거의 나오지 않는 고객도 많이 있다”고 귀띔했다. 여행 내내 아무리 공들여 머리를 감아도 머릿결이 유난히 뻣뻣하게 여겨졌다. 바닷물 탓인가 싶어 리조트 관계자에게 물었더니 “호텔에 비치해놓은 샴푸 때문일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환경이 최고의 관광자원인 몰디브는 역설적으로 관광산업으로 인한 환경오염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몰디브의 쓰레기 처리를 담당하는 일종의 ‘몰디브판 난지도’ 틸라푸시 섬은 쓰레기의 양이 포화 상태에 다다라서 ‘제2의 틸라푸시’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을 정도라고 했다. 이런 연유로 몰디브의 리조트들도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는데, 그중 하나가 계면활성제를 쓰지 않은 수용성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리조트에 비치된 샴푸로 씻고 나면 다소 찜찜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 것이다. 리조트 중엔 아예 손님이 가져온 비누나 샴푸 등은 사용을 금지하는 곳도 있단다. 그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하긴, 이토록 눈부신 자연이 앞에 있는데 그 정도 불편함이야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지 않으랴. 몰디브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여행수첩 ●엄격한 이슬람 국가… 술 반입 하면 압수 돼요 ‘세계적인 휴양지’라는 명성 때문에 자유로운 분위기일 것 같지만, 몰디브는 사실 엄격한 이슬람 국가다. 국민의 99.9%가 이슬람교도다. 그렇다 보니 몰디브 현지인들에게는 돼지고기 섭취와 음주가 금지돼 있다. 물론 관광지답게 여행객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너그럽다. 리조트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겐 술과 돼지고기를 얼마든지 판매한다. 다만 외국인 관광객도 주류 반입은 금지다. 술을 가지고 몰디브에 입국하면 공항에서 압수된다. 혹시 면세점에서 주류를 살 계획이 있거든 몰디브에서 출국할 때 구입하는 게 좋다. ●밤 비행기로 출국한다면 남는 시간 시내구경 공항과 리조트를 연결하는 수상 비행기는 해가 지면 운행하지 않기 때문에 마지막 날 일정을 짤 때 유의해야 한다. 특히 밤 비행기를 타고 출국할 예정이라면 공항에서 몇 시간을 허비할 수도 있다. 그럴 땐 말레국제공항에서 보트를 타고 10여분 거리에 있는 말레 시내를 구경하는 것이 좋다. 보트 비용은 한 사람당 1달러 내외다. 만일 시내에 가기가 여의치 않다면 공항 근처의 호텔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공항에서 호텔을 연결하는 셔틀버스가 수시로 다닌다. 숙박을 하지 않아도 스파와 식사, 짐 보관, 수영장 등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이 구성돼 있다. ●한국 대사관 없어요… 여권·소지품 주의를 몰디브에는 대한민국 대사관이 없다. 가까운 스리랑카의 대사관에서 업무를 겸임한다. 그렇기 때문에 몰디브에서 여권을 잃어버리면 굉장히 번거로운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임시 여권 등을 발급받을 목적으로 대사관을 방문하려면 여권 없이 몰디브에서 스리랑카로 이동해야 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몰디브에서는 중요한 소지품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 김일곤 28명 명단 소지, 주머니서 메모지 2장 발견..대체 무엇?

    김일곤 28명 명단 소지, 주머니서 메모지 2장 발견..대체 무엇?

    서울 성동경찰서는 김일곤 검거 직후 소지품을 수색한 결과 바지 주머니에서 가로, 세로 10여cm의 메모지 2장이 발견됐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메모지에는 경찰관과 자신을 치료한 의사 등의 이름과 직업 등이 적혀 있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 인물은 과거 김씨를 체포해 조사한 경찰이거나, 교통사고를 당했을 당시 치료했던 의사 등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메모지와 관련해 조사 과정에서 “이것들 다 죽여야 하는데”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2시 10분쯤 충남 아산시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만난 A(35·여)씨를 차량을 납치해 살해하고, 이틀 뒤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 빌라 주차장에서 투싼 차량 트렁크에 A씨의 시신을 두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김일곤 28명 명단 소지, 주머니 속 메모지에 적혀있는 이름은?

    김일곤 28명 명단 소지, 주머니 속 메모지에 적혀있는 이름은?

    서울 성동경찰서는 김일곤 검거 직후 소지품을 수색한 결과 바지 주머니에서 가로, 세로 10여cm의 메모지 2장이 발견됐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메모지에는 경찰관과 자신을 치료한 의사 등의 이름과 직업 등이 적혀 있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 인물은 과거 김씨를 체포해 조사한 경찰이거나, 교통사고를 당했을 당시 치료했던 의사 등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메모지와 관련해 조사 과정에서 “이것들 다 죽여야 하는데”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2시 10분쯤 충남 아산시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만난 A(35·여)씨를 차량을 납치해 살해하고, 이틀 뒤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 빌라 주차장에서 투싼 차량 트렁크에 A씨의 시신을 두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김일곤 28명 명단 소지, 체포 당시 호주머니 속 메모지 “다 죽여야 하는데..” 살생부 소름

    김일곤 28명 명단 소지, 체포 당시 호주머니 속 메모지 “다 죽여야 하는데..” 살생부 소름

    서울 성동경찰서는 김일곤 검거 직후 소지품을 수색한 결과 바지 주머니에서 가로, 세로 10여cm의 메모지 2장이 발견됐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메모지에는 경찰관과 자신을 치료한 의사 등의 이름과 직업 등이 적혀 있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 인물은 과거 김씨를 체포해 조사한 경찰이거나, 교통사고를 당했을 당시 치료했던 의사 등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메모지와 관련해 조사 과정에서 “이것들 다 죽여야 하는데”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2시 10분쯤 충남 아산시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만난 A(35·여)씨를 차량을 납치해 살해하고, 이틀 뒤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 빌라 주차장에서 투싼 차량 트렁크에 A씨의 시신을 두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대도 조세형, 출소 5개월 만에 또 철창신세 “7억 6000만원 상당 훔친 혐의 구속”

    대도 조세형, 출소 5개월 만에 또 철창신세 “7억 6000만원 상당 훔친 혐의 구속”

    대도 조세형, 출소 5개월 만에 또 철창신세 “7억 6000만원 상당 훔친 혐의 구속” 대도 조세형 과거 ‘대도(大盜)’로 불렸던 전문털이범 조세형(77)이 귀금속 도난 사건에 연루돼 또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훔친 귀금속을 취득하고 판매한 혐의(장물취득 및 알선)로 조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달 7일 오후 9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고급빌라에 거주하는 한 재력가의 집에서 “도둑이 든 것 같다”는 112 신고전화가 접수됐다. 외출 뒤 집에 와 보니 베란다 문을 통해 누군가 침입한 흔적이 있고 방안 서랍에 보관하던 귀금속이 없어졌다는 내용이었다. 경찰 조사결과 사라진 귀금속은 다이아몬드 등 반지 8개와 롤렉스·까르띠에 등 명품 시계 11개 등 총 시가 7억 6000만원 상당이었다. 경찰은 범인이 훔친 귀금속을 현금화하기 위해 장물아비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장물을 취급하는 곳을 수소문하며 수사력을 집중, 한남동에서 사라진 다이아몬드와 시계의 흔적을 찾았다. 이 장물은 이미 4명의 손을 거친 상태였고, 가장 처음 장물을 팔아넘긴 사람을 잡고 보니 바로 조씨였다. 조씨는 다이아와 시계 등 장물 5점을 다른 장물아비에게 팔아 현금 42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조씨가 장물을 취득하고 팔아넘긴 혐의는 인정하고 있지만, 귀금속을 직접 훔쳤다고는 진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조씨는 1970∼1980년대 부유층과 유력인사의 집 담을 넘나들며 대담하게 도둑질을 해 ‘대도’, ‘의적’으로까지 불렸다. 1982년 붙잡혀 15년간 수감됐다가 출소한 그는 이후 종교인으로 변신해 새 삶을 시작한 것처럼 보였다. 선교활동을 하다 만난 여성과 결혼하고 경비업체 자문위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씨는 2001년 선교차 들른 일본 도쿄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다 붙잡혀 다시 실형을 선고받았고, 2011년에는 금은방 주인과 가족을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구속됐지만 국민참여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기도 했다. 이후 조씨는 2013년 4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빌라에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고급 시계와 반지, 목걸이 등 3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다 올해 4월 출소했다. 출소 5개월 만에 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된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가 절도 혐의는 부인하고 있지만, 직접 빌라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도 조세형, 출소 5개월 만에 또 철창신세 “무슨 일이 있었나?”

    대도 조세형, 출소 5개월 만에 또 철창신세 “무슨 일이 있었나?”

    대도 조세형, 출소 5개월 만에 또 철창신세 “무슨 일이 있었나?” 대도 조세형 과거 ‘대도(大盜)’로 불렸던 전문털이범 조세형(77)이 귀금속 도난 사건에 연루돼 또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훔친 귀금속을 취득하고 판매한 혐의(장물취득 및 알선)로 조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달 7일 오후 9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고급빌라에 거주하는 한 재력가의 집에서 “도둑이 든 것 같다”는 112 신고전화가 접수됐다. 외출 뒤 집에 와 보니 베란다 문을 통해 누군가 침입한 흔적이 있고 방안 서랍에 보관하던 귀금속이 없어졌다는 내용이었다. 경찰 조사결과 사라진 귀금속은 다이아몬드 등 반지 8개와 롤렉스·까르띠에 등 명품 시계 11개 등 총 시가 7억 6000만원 상당이었다. 경찰은 범인이 훔친 귀금속을 현금화하기 위해 장물아비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장물을 취급하는 곳을 수소문하며 수사력을 집중, 한남동에서 사라진 다이아몬드와 시계의 흔적을 찾았다. 이 장물은 이미 4명의 손을 거친 상태였고, 가장 처음 장물을 팔아넘긴 사람을 잡고 보니 바로 조씨였다. 조씨는 다이아와 시계 등 장물 5점을 다른 장물아비에게 팔아 현금 42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조씨가 장물을 취득하고 팔아넘긴 혐의는 인정하고 있지만, 귀금속을 직접 훔쳤다고는 진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조씨는 1970∼1980년대 부유층과 유력인사의 집 담을 넘나들며 대담하게 도둑질을 해 ‘대도’, ‘의적’으로까지 불렸다. 1982년 붙잡혀 15년간 수감됐다가 출소한 그는 이후 종교인으로 변신해 새 삶을 시작한 것처럼 보였다. 선교활동을 하다 만난 여성과 결혼하고 경비업체 자문위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씨는 2001년 선교차 들른 일본 도쿄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다 붙잡혀 다시 실형을 선고받았고, 2011년에는 금은방 주인과 가족을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구속됐지만 국민참여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기도 했다. 이후 조씨는 2013년 4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빌라에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고급 시계와 반지, 목걸이 등 3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다 올해 4월 출소했다. 출소 5개월 만에 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된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가 절도 혐의는 부인하고 있지만, 직접 빌라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일곤 체포, 개 안락사 약 요구하더니 “난 더 살아야해!” 반성없는 태도… 검거 상황보니

    김일곤 체포, 개 안락사 약 요구하더니 “난 더 살아야해!” 반성없는 태도… 검거 상황보니

    김일곤 검거, 개 안락사 약 요구하더니 “난 더 살아야해!” 반성없는 태도… 체포 상황보니 김일곤 검거 30대 여성을 살해해 차량 트렁크에 숨기고 도주한 용의자 김일곤(48)이 범행 8일 만에 체포됐다. 이날 오후 12시30분 성동경찰서에 도착한 김일곤은 “왜 죽였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난 잘못한 게 없습니다. 잘못한 게 없어요. 난”이라며 “난 더 살아야 돼. 난 잘못한 게 없고, 난 더 살아야 된다고”라고 거듭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주모(35·여)씨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강도살인)로 공개수배한 김씨를 성동구에서 검거해 압송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김씨는 이날 성수동의 한 동물병원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 40대 여성 간호사를 위협하면서 “개를 안락사시키는 약을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병원에 함께 있던 수의사와 간호사가 진료실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오전 10시54분께 112에 신고하자 달아났다. 특히 김일곤은 위협한 간호사에게 “개를 안락사 시키듯이 나를 죽여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오전 10시 54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병원 흉기난동범이 김씨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주변을 수색해 그를 병원에서 1㎞ 떨어진 성동세무서 건너편 인도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씨는 이달 9일 오후 2시 10분쯤 충남 아산의 한 대형마트 지하 주차장에서 자신의 투싼 차량에 타려던 주씨를 덮쳐 차량째 납치해 끌고 다니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주씨는 11일 오후 2시 40분쯤 성동구의 한 빌라 주차장에 세워진 자신의 투산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투산 차량은 불에 타고 있었으며, 주씨의 시신도 불에 그슬린 상태였다. 주씨의 시신은 목과 복부 등 여러 부분이 잔혹하게 훼손돼 있었으며, 경찰은 감식 결과 주씨가 목 부위를 흉기로 찔려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강도와 특수절도 등 전과 22범으로 도주에 능한 김씨는 도중에 옷을 갈아입거나 1만원 짜리 선불전화를 사용하면서 경찰 추적을 피해왔다. 경찰은 14일 현상금 1000만원을 걸고 김씨를 공개수배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대도 조세형, 출소 5개월 만에 또 철창신세 “다이아몬드 반지·롤렉스·까르띠에 등 훔친 혐의”

    대도 조세형, 출소 5개월 만에 또 철창신세 “다이아몬드 반지·롤렉스·까르띠에 등 훔친 혐의”

    대도 조세형, 출소 5개월 만에 또 철창신세 “다이아몬드 반지·롤렉스·까르띠에 등 훔친 혐의” 대도 조세형 과거 ‘대도(大盜)’로 불렸던 전문털이범 조세형(77)이 귀금속 도난 사건에 연루돼 또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훔친 귀금속을 취득하고 판매한 혐의(장물취득 및 알선)로 조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달 7일 오후 9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고급빌라에 거주하는 한 재력가의 집에서 “도둑이 든 것 같다”는 112 신고전화가 접수됐다. 외출 뒤 집에 와 보니 베란다 문을 통해 누군가 침입한 흔적이 있고 방안 서랍에 보관하던 귀금속이 없어졌다는 내용이었다. 경찰 조사결과 사라진 귀금속은 다이아몬드 등 반지 8개와 롤렉스·까르띠에 등 명품 시계 11개 등 총 시가 7억 6000만원 상당이었다. 경찰은 범인이 훔친 귀금속을 현금화하기 위해 장물아비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장물을 취급하는 곳을 수소문하며 수사력을 집중, 한남동에서 사라진 다이아몬드와 시계의 흔적을 찾았다. 이 장물은 이미 4명의 손을 거친 상태였고, 가장 처음 장물을 팔아넘긴 사람을 잡고 보니 바로 조씨였다. 조씨는 다이아와 시계 등 장물 5점을 다른 장물아비에게 팔아 현금 42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조씨가 장물을 취득하고 팔아넘긴 혐의는 인정하고 있지만, 귀금속을 직접 훔쳤다고는 진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조씨는 1970∼1980년대 부유층과 유력인사의 집 담을 넘나들며 대담하게 도둑질을 해 ‘대도’, ‘의적’으로까지 불렸다. 1982년 붙잡혀 15년간 수감됐다가 출소한 그는 이후 종교인으로 변신해 새 삶을 시작한 것처럼 보였다. 선교활동을 하다 만난 여성과 결혼하고 경비업체 자문위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씨는 2001년 선교차 들른 일본 도쿄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다 붙잡혀 다시 실형을 선고받았고, 2011년에는 금은방 주인과 가족을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구속됐지만 국민참여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기도 했다. 이후 조씨는 2013년 4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빌라에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고급 시계와 반지, 목걸이 등 3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다 올해 4월 출소했다. 출소 5개월 만에 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된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가 절도 혐의는 부인하고 있지만, 직접 빌라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일곤 28명 명단 소지, 판사+형사+의사.. 이름 왜? 혼잣말 들어보니 ‘경악’

    김일곤 28명 명단 소지, 판사+형사+의사.. 이름 왜? 혼잣말 들어보니 ‘경악’

    서울 성동경찰서는 김일곤 검거 직후 소지품을 수색한 결과 바지 주머니에서 가로, 세로 10여cm의 메모지 2장이 발견됐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메모지에는 경찰관과 자신을 치료한 의사 등의 이름과 직업 등이 적혀 있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 인물은 과거 김씨를 체포해 조사한 경찰이거나, 교통사고를 당했을 당시 치료했던 의사 등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메모지와 관련해 조사 과정에서 “이것들 다 죽여야 하는데”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2시 10분쯤 충남 아산시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만난 A(35·여)씨를 차량을 납치해 살해하고, 이틀 뒤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 빌라 주차장에서 투싼 차량 트렁크에 A씨의 시신을 두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김일곤 체포 “잘못한 거 없어요. 난 더 살아야 돼” 검거 뒤에도 황당 주장

    김일곤 체포 “잘못한 거 없어요. 난 더 살아야 돼” 검거 뒤에도 황당 주장

    김일곤 체포 “잘못한 거 없어요. 난 더 살아야 돼” 검거 뒤에도 황당 주장 김일곤 체포 3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차량 트렁크에 넣은 뒤 불을 지르는 등 엽기적인 행각을 벌인 살인 용의자 김일곤(48)이 범행 8일 만인 17일 검거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주모(35·여)씨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강도살인)로 공개수배한 김씨를 이날 오전 11시 5분께 성동구 성수동에서 검거해 조사 중이다. 김씨는 이날 오전 성수동의 한 동물병원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개를 안락사시키는 약을 뺏으려다 실패하고 달아났으며, 1㎞ 떨어진 성동세무서 건너편 인도에서 출동한 경찰관에게 검거됐다. 경찰에게 붙잡힐 당시 김씨는 길이 28㎝짜리 일명 ‘쌍둥이 칼’로 불리는 독일제 주방용 칼 2개와 문구용 커터칼을 소지하고 있었다. 쌍둥이 칼 한 정은 손에 들고 있었고, 다른 한 정은 배에 찬 복대에 들어 있었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이자 척수 장애 6급 장애인으로 월 3만원의 장애수당을 받아온 김씨는 의료용 복대를 찬 상태였다. 이날 낮 12시 30분쯤 경찰서로 압송된 김씨는 고개를 든 채 취재진에게 “잘못한 거 없어요 나는, 난 더 살아야 돼”라고 큰 소리로 외치기도 했다. 김씨는 이달 9일 오후 2시쯤 충남 아산의 한 대형마트 지하 주차장에서 투싼 차량에 타려던 주씨를 덮쳐 차량째 납치해 끌고 다니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주씨를 납치하고서 천안 두정동으로 차를 몰고 갔으며, 주씨가 용변이 보고 싶다고 해 잠시 골목길에 내려줬는데 도망가자 다시 붙잡아 와서 목 졸라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당초 주씨의 차와 휴대전화만 빼앗으려고 했지만 주씨가 용변만 보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달아나 화가 나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주씨의 시신을 트렁크에 넣고는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서울, 강원도 양양, 부산 등지로 옮겨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부산에 간 이유에 대해 “주씨의 운전면허증 주소가 경남 김해인 것을 보고 죄책감이 들어 김해 근처에 묻어주겠다는 생각에 갔다”고 말했다고 경찰이 전했다. 범행 다음날인 10일엔 울산에서 차량 번호판을 훔쳐 주씨 차량에 바꿔 달았으며, 11일 오전 4시 30분쯤 다시 서울로 들어와 차를 몰고 다니다 접촉사고를 내자 그날 오후 2시 40분께 성동구의 한 빌라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는 시신에 불을 내고 달아났다. 당시 주씨의 시신은 목과 복부 등 여러 부분이 잔혹하게 훼손됐고 불에 그슬린 상태였다. 시신 옆에는 부탄가스통 3개가 함께 발견됐다. 김씨는 범행 전 미리 자신의 통장에서 현금을 찾아 놓고 도주할 때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김씨를 검거한 성수지구대 소속 경찰들을 일계급 특진시킬 방침이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김씨를 신고한 동물병원 관계자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씨에게 걸렸던 1000만원의 현상금을 병원 측에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씨는 현재 자신을 조사하는 형사들에게 갑자기 화를 내기도 하는 등 매우 흥분한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seoul@seoul.co.kr
  • 김일곤 28명 명단 소지, 주머니서 메모지 2장 발견..판사부터 의사까지 대체 누구?

    김일곤 28명 명단 소지, 주머니서 메모지 2장 발견..판사부터 의사까지 대체 누구?

    서울 성동경찰서는 김일곤 검거 직후 소지품을 수색한 결과 바지 주머니에서 가로, 세로 10여cm의 메모지 2장이 발견됐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메모지에는 경찰관과 자신을 치료한 의사 등의 이름과 직업 등이 적혀 있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 인물은 과거 김씨를 체포해 조사한 경찰이거나, 교통사고를 당했을 당시 치료했던 의사 등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메모지와 관련해 조사 과정에서 “이것들 다 죽여야 하는데”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2시 10분쯤 충남 아산시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만난 A(35·여)씨를 차량을 납치해 살해하고, 이틀 뒤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 빌라 주차장에서 투싼 차량 트렁크에 A씨의 시신을 두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대도 조세형, 출소 5개월 만에 또 철창신세 “도대체 왜?”

    대도 조세형, 출소 5개월 만에 또 철창신세 “도대체 왜?”

    대도 조세형, 출소 5개월 만에 또 철창신세 “도대체 왜?” 대도 조세형 과거 ‘대도(大盜)’로 불렸던 전문털이범 조세형(77)이 귀금속 도난 사건에 연루돼 또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훔친 귀금속을 취득하고 판매한 혐의(장물취득 및 알선)로 조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달 7일 오후 9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고급빌라에 거주하는 한 재력가의 집에서 “도둑이 든 것 같다”는 112 신고전화가 접수됐다. 외출 뒤 집에 와 보니 베란다 문을 통해 누군가 침입한 흔적이 있고 방안 서랍에 보관하던 귀금속이 없어졌다는 내용이었다. 경찰 조사결과 사라진 귀금속은 다이아몬드 등 반지 8개와 롤렉스·까르띠에 등 명품 시계 11개 등 총 시가 7억 6000만원 상당이었다. 경찰은 범인이 훔친 귀금속을 현금화하기 위해 장물아비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장물을 취급하는 곳을 수소문하며 수사력을 집중, 한남동에서 사라진 다이아몬드와 시계의 흔적을 찾았다. 이 장물은 이미 4명의 손을 거친 상태였고, 가장 처음 장물을 팔아넘긴 사람을 잡고 보니 바로 조씨였다. 조씨는 다이아와 시계 등 장물 5점을 다른 장물아비에게 팔아 현금 42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조씨가 장물을 취득하고 팔아넘긴 혐의는 인정하고 있지만, 귀금속을 직접 훔쳤다고는 진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조씨는 1970∼1980년대 부유층과 유력인사의 집 담을 넘나들며 대담하게 도둑질을 해 ‘대도’, ‘의적’으로까지 불렸다. 1982년 붙잡혀 15년간 수감됐다가 출소한 그는 이후 종교인으로 변신해 새 삶을 시작한 것처럼 보였다. 선교활동을 하다 만난 여성과 결혼하고 경비업체 자문위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씨는 2001년 선교차 들른 일본 도쿄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다 붙잡혀 다시 실형을 선고받았고, 2011년에는 금은방 주인과 가족을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구속됐지만 국민참여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기도 했다. 이후 조씨는 2013년 4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빌라에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고급 시계와 반지, 목걸이 등 3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다 올해 4월 출소했다. 출소 5개월 만에 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된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가 절도 혐의는 부인하고 있지만, 직접 빌라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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