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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립대 베타시티센터, G밸리와 ‘제3회 세운 글로벌 포럼’ 개최

    서울시립대 베타시티센터, G밸리와 ‘제3회 세운 글로벌 포럼’ 개최

    서울시립대학교 베타시티센터(센터장 황지은)는 G밸리(구 구로공단)와 ‘도시 기록의 활력 Archive! Active!’를 주제로 ‘제3회 세운 글로벌 포럼’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이 포럼은 국내외 연구자, 아키비스트, 건축가, 도시 활동가, 산업유산, 건축자산 관련 정책가가 참여해 기록화 과정이 파생하는 잠재력에 대해 토론한다. 특히 ‘기록하는 도시의 새로운 가치’ 및 ‘도시를 만드는 기록’을 의제로 G밸리와 세운상가 일대에서 진행 중인 기록화 사업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역사 자료 디지털 아카이브와 3D 스캐닝, VR 등 첨단 정보기술을 활용한 도시 기록의 새로운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아울러 산업유산보전국제위원회 제임스 두에(James Douet)와 노팅햄 트랜트 대학 건축도시세계유산센터 책임연구원 버나데트 드빌라(Bernadette Devilat)가 산업유산에 대한 인식과 보존 제도를 소개한다. 최첨단 정보기술을 활용해 건축물과 도시 유산을 기록하고 이를 새로운 계획 실행에 활용하는 사례도 공유한다. 이규철 건축공간연구원 건축문화자산센터장과 사공호상 국토지리정보원장은 국내 건축자산 제도 및 공간정보 정책이 새로운 시대적 가치관과 기술을 만나 개방형 혁신을 포용하는 아카이브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황지은 베타시티센터장(건축학부 교수)은 “이번 조인트 포럼은 도시 환경을 만들고 가꿔가기 위한 실행 과정으로 장소와 공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도시기록화의 역할을 조명한다”며 “특히 세계적으로 도심제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 혁신을 이끌어가는 새로운 잠재적인 동력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사라지고 있는 서울의 도심제조업 현장이 당면한 미래 의제를 함께 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럼을 공동 기획한 전진홍, 최윤희 BARE 소장은 “이번 조인트 포럼은 기록의 동기, 과정, 활용 그리고 보존과 아카이브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기록의 쓸모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라며 “급격한 변화를 앞두고 기록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의 두 도심제조업 지역인 G밸리와 세운상가 일대의 도시 기록 조사의 결과를 공유함으로써 기록물과 기록화 과정에서 파생하는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럼은 베타시티센터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송출되며, 자세한 정보는 베타시티센터 공식 웹사이트(http://forum.betacity.cente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임만균 서울시의원 “오세훈표 재건축‧재개발 열풍, 서민 주거사다리 걷어차”

    임만균 서울시의원 “오세훈표 재건축‧재개발 열풍, 서민 주거사다리 걷어차”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임만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3)은 2일 열린 제303회 정례회 주택정책실 소관 서울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재건축‧재개발 열풍에 따른 빌라 가격 상승으로 인해 서민을 비롯한 주거취약계층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정책 실행에 앞서 보다 세밀한 검토와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임 의원은 “오세훈 시장의 재건축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서울 아파트 가격이 당선 며칠 만에 수억씩 오르는 일이 발생하며 최고가 경신이 이어져 왔고, 이제는 이에 덧붙여 재개발 예상 가능지역에 투기와 투자 수요까지 몰려 비정상적 빌라 가격 폭등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최근 서울시에서 공모한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공모 동의서를 받았던 두 곳을 예시로 들면서 “서울시가 주도하는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공모에 응한 102곳에서의 반응이 2006년도 오세훈 시장 재임 시절 뉴타운 열풍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빌라 가격 상승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임 의원은 “빌라는 아파트로 가지 못하는 분들에게 주거사다리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재개발 열풍으로 인해 빌라 가격이 상승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서민을 비롯한 주거취약계층이 받게 되어 있다”며 “경제적 이유나 기타 다른 사유로 현시점에서 빌라에 살 수밖에 없는 선량한 실수요자들이 빌라 가격 상승으로 선의의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정책 실행에 앞서 보다 세밀한 검토와 대책을 세워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아내 살해 후 극단선택 추정”…안산서 50대 부부 숨진 채 발견

    “아내 살해 후 극단선택 추정”…안산서 50대 부부 숨진 채 발견

    경기 안산시 상록구의 한 주택과 가게에서 50대 부부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각각 발견됐다. 경찰은 남편이 아내를 살해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쯤 안산 상록구의 한 빌라 1층에서 A(59) 씨의 집에서 아내 B(54) 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집 바로 옆에 있는 부부의 가게에서 A씨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같은 건물 2층에 사는 아들로부터 “부모님이 다투는 소리가 들려 1층으로 내려갔더니 문이 잠겨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을 확인했다. 경찰은 정황 증거 등을 토대로 A씨가 B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등의 흔적이 없고 현장에 남은 증거들로 봤을 때 부부가 다툼 끝에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몸테크’ 가속화에 서울 빌라 거래량, 아파트 2배로 추월

    ‘몸테크’ 가속화에 서울 빌라 거래량, 아파트 2배로 추월

    서울 빌라(다세대+연립 주택) 거래량이 아파트의 2배 수준이 됐다.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몸테크’(몸+재테크, 노후 주택에서 불편을 감수하면서 재개발·재건축을 기다리는 재테크)를 하면 아파트가 생긴다는 기대감이 부풀려졌기 때문이다. 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빌라 거래량은 2433건으로, 아파트(1223건)의 2배 수준이다. 10월 매매 거래에 대한 신고기한이 남아 있어 거래 건수는 증가하겠지만 아파트와 빌라 거래 격차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는 9월(2690건)의 반토막으로 줄었다.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8월(4191건)과 비교하면 35.8%가 감소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12억 1639만원으로 조사됐다. 10월 서울 빌라 거래량은 9월(4135건)에 비교하면 41.2%가 감소했다. 9월 거래량은 8월(4509건)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8.3%로, 아파트 거래량 감소와 비교하면 미미한 편이다. 지난달 서울 빌라 평균 매매 가격은 3억 3287만원이었다.빌라 거래량이 아파트를 추월한 것은 집값 급등에 정부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가계 부채를 옥죄면서 자금줄이 막힌 실수요자들이 단기간에 급등한 아파트의 대체재로서 빌라를 많이 찾고 있기 때문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빌라 매수세에는 아파트값이 오르지만 살 수 없으니 뭐라도 사둬야 주거안정이 된다는 심리도 크다”며 “도시정비 이야기도 나오니 오래 눌러앉아 기다리는 몸테크를 하면 아파트가 생길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실장은 “연립주택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이후 거래량이 급격히 늘었다”며 “오세훈표 재개발 기대감에 투자 수요도 빌라에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개발 정책인 ‘신속통합기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수 열기로 이어지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비사업은 무엇보다 속도가 생명인데 신속통합기획은 사업 속도를 대폭 줄이는 게 최대 장점”이라며 “사업 여건이 좋아져 관심도 부쩍 늘었다”라고 전했다.
  • “애 죽는다” 생후 1개월 아들 변기에 넣고 위협한 10대 집유 석방

    “애 죽는다” 생후 1개월 아들 변기에 넣고 위협한 10대 집유 석방

    생후 1개월 된 아들을 변기에 집어넣어 학대하고 동거하던 여자친구를 협박한 10대가 항소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인천지법 형사항소3부(부장 한대균)는 특수협박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A(19)군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다만 1심에서 A군에게 명령한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은 그대로 유지했다. A군은 지난해 12월 15일 오전 4시쯤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빌라에서 당시 생후 1개월 남짓한 아들 B군의 멱살을 잡아 싱크대 개수대에 올려놓고는 흉기를 갖다 대며 동거 중이던 여자친구 C(14)양을 협박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았다. 또 C양에게 위협을 가하면서 아들 B군을 화장실 변기 안에 집어넣었고, “소리 내면 애는 변기통 안에서 죽는다”면서 C양의 뺨을 15차례 때린 혐의도 받았다. A군은 C양이 성관계를 하기로 해놓고 거절했다며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C양의 머리채를 잡고 뺨을 때리거나 배를 발로 차는 등 수시로 폭행을 가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지난해 여름에는 지인들에게 말실수를 했다는 이유로 당시 임신 7개월이었던 C양의 배에 흉기를 대고 협박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이 보호해야 할 피해자들을 폭행하거나 학대했다”며 “범행 경위 등을 보면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고 항소심에서 합의를 한 C양이 처벌을 원하지 않았다”며 “피고인이 향후 아들 B군을 성실하게 양육하겠다고 다짐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4200억 가치 벽화가 천장에…伊 16세기 건설된 빌라 경매 나온다

    4200억 가치 벽화가 천장에…伊 16세기 건설된 빌라 경매 나온다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유서깊은 빌라가 경매에 나온다. 특히 이 건물의 경매 시작가는 무려 4억7100만 유로(약 6400억원)다. 최근 영국 가디언 등 유럽언론들은 일명 '빌라 아우로라'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건물이 내년 1월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마 중심부에 위치한 빌라 아우로라는 높은 성벽과 아름다운 정원으로 둘러싸여 있는 16세기 만들어진 고택이다. 이 건물에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이 매겨진 것은 그 안에 벽화 등 예술 작품이 가득하기 때문.이중 가장 유명한 작품은 한 작은방 위 천장에 그려진 벽화다. 초기 바로크 미술 거장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지오가 1597년 그린 이 벽화는 폭 2.75m로, 이름은 '목성, 해왕성 그리고 명왕성'(Jupiter, Neptune and Pluto)이다. 당시 프란체스코 마리아 델 몬테 추기경은 자신이 사용하는 연금술 실험실 천장을 장식하기 위해 이 그림을 의뢰했다. 전문가들이 평가한 이 벽화의 가치만 무려 3억 1000만 유로(약 4230억원)다.또한 리셉션 홀에는 아우로라(오로라) 여신을 묘사한 바로크 화가 구에르치노가 1621년 그린 벽화도 있다. 결과적으로 건물 전체가 르네상스 시대 그 자체를 보여줄 뿐 만 아니라 각종 예술작품들로 가득차 있는 것. 보도에 따르면 빌라 아우로라는 이탈리아 귀족 출신으로 교황청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던 루도비시 가문의 소유로 이번 경매는 오랜 상속권 분쟁 후에 이루어졌다. 다만 건물을 낙찰받기 위한 조건은 상당히 까다롭다. 먼저 해당 부지가 예술의 거점으로 이탈리아 문화부에 의해 보호되기 때문에 경매 이후 국가는 낙찰가와 동일한 가격으로 다시 구매할 수 있는 선매권을 갖는다. 또한 낙찰자는 건물의 유지 보수를 위해 1100만 유로(약 150억원)를 더 부담해야 한다.  
  • 르네상스 벽화가 가득…伊 빌라 6400억원에 경매 나온다

    르네상스 벽화가 가득…伊 빌라 6400억원에 경매 나온다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유서깊은 빌라가 경매에 나온다. 특히 이 건물의 경매 시작가는 무려 4억7100만 유로(약 6400억원)다. 최근 영국 가디언 등 유럽언론들은 일명 '빌라 아우로라'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건물이 내년 1월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마 중심부에 위치한 빌라 아우로라는 높은 성벽과 아름다운 정원으로 둘러싸여 있는 16세기 만들어진 고택이다. 이 건물에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이 매겨진 것은 그 안에 벽화 등 예술 작품이 가득하기 때문.이중 가장 유명한 작품은 한 작은방 위 천장에 그려진 벽화다. 초기 바로크 미술 거장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지오가 1597년 그린 이 벽화는 폭 2.75m로, 이름은 '목성, 해왕성 그리고 명왕성'(Jupiter, Neptune and Pluto)이다. 당시 프란체스코 마리아 델 몬테 추기경은 자신이 사용하는 연금술 실험실 천장을 장식하기 위해 이 그림을 의뢰했다. 전문가들이 평가한 이 벽화의 가치만 무려 3억 1000만 유로(약 4230억원)다.또한 리셉션 홀에는 아우로라(오로라) 여신을 묘사한 바로크 화가 구에르치노가 1621년 그린 벽화도 있다. 결과적으로 건물 전체가 르네상스 시대 그 자체를 보여줄 뿐 만 아니라 각종 예술작품들로 가득차 있는 것. 보도에 따르면 빌라 아우로라는 이탈리아 귀족 출신으로 교황청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던 루도비시 가문의 소유로 이번 경매는 오랜 상속권 분쟁 후에 이루어졌다. 다만 건물을 낙찰받기 위한 조건은 상당히 까다롭다. 먼저 해당 부지가 예술의 거점으로 이탈리아 문화부에 의해 보호되기 때문에 경매 이후 국가는 낙찰가와 동일한 가격으로 다시 구매할 수 있는 선매권을 갖는다. 또한 낙찰자는 건물의 유지 보수를 위해 1100만 유로(약 150억원)를 더 부담해야 한다.  
  • N포세대 닮은 싼우난·셩뉘… 한중 청년들 ‘국경 없는 불안’

    N포세대 닮은 싼우난·셩뉘… 한중 청년들 ‘국경 없는 불안’

    중국에서는 결혼을 위해 남성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 아파트, 자동차, 돈을 꼽는다. 이걸 갖추지 못한 남자는 세 가지가 없는 남자라는 뜻의 ‘싼우난’(三無男)이라 부른다. 반대로 배우자를 구하지 못하고 나이가 들어버린 여성은 잉여 여성이라는 의미의 ‘셩뉘’(剩女)라는 호칭이 붙는다. 한국에 ‘88만원 세대’, ‘N포 세대’, ‘욜로’(YOLO) 등이 있다면, 중국은 학력은 높지만 취업난으로 빈곤하게 살아가는 ‘개미족’, 집이 없어 노예처럼 지내는 ‘팡누’, 젊은 시절 한탕 즐기자는 ‘소확행’ 등이 있다. 이런 유행어에는 경제적 독립, 결혼, 출산 등에 대한 청년들의 고민이 그대로 묻어 있다. ‘문턱의 청년들’은 양국 청년들의 삶을 따라가며 사회 문제를 짚어내는 책이다. 13명의 한국과 중국 연구자가 2017년부터 3년 동안 주변이나 각종 자료를 통해 청년들의 교육, 취업과 노동, 주거와 지역, 소비, 연애와 결혼, 인터넷 문화 등을 생생한 사례로 풀어낸다. 예컨대 부모와 갈등을 겪고 집을 나와 함께 사는 은수, 재이, 승효의 삶에서는 한국의 주거 문제와 가부장제를 살핀다. 제 몸 겨우 뉘일 전세방을 전전하던 이들은 1억원을 긁어모으고 정부의 청년 대출로 4억원을 받아 브랜드 아파트 전세 진입을 꿈꾸지만, 전세금이 폭등하면서 결국 빌라로 밀려난다. 맥도날드 배달 라이더 승엽과 민수의 이야기를 통해서는 배달 플랫폼 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을 들춘다. 여러 차례 맞선 끝에 결혼한 에이미, 화려한 결혼식을 올린 링칭, 여전히 미혼으로 지내는 리리 사례에는 결혼 제도에 대한 중국 청년들의 시선이 담겼다. 중국에서도 결혼은 사회적 관계, 법과 제도, 미래에 대한 전망, 경제적 조건, 젠더 문제가 복잡하게 얽힌 주제다. 서울의 집값 수준을 넘어선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한국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소득으로 살아가는 중국 청년들 사례는 우리보다 훨씬 심각해 보인다. 여기에 외지인은 중국의 호구 제도 탓에 교육, 의료 등 사회복지 혜택에서 배제돼 이중 장벽을 넘어야 한다. 삼대에 걸친 노력으로 수도 베이징 시민이 된 천위네 가족 이야기는 무일푼으로 상경해 서울에 자리잡은 우리 과거 세대 모습과도 겹친다.저자들이 만난 두 나라 청년들을 관통하는 단어는 ‘불안’이었는데, 이는 단순히 중국과 한국만의 문제는 아닐 터다. 예측 불허 금융자본주의와 심화하는 불평등, 노동 불안정의 시대를 살아가는 전 세계적 고민일 수 있다. 국내 외국인 유학생 절반 이상이 중국 국적이고, 청년들 간의 접촉 또한 빈번하다. 그동안 나라별 비교 연구가 주로 서양이나 일본에 맞춰졌다는 점에서 한국과 중국 청년들을 마주 세운 이번 연구는 아시아, 좀더 넓게 세계의 흐름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치 있다. 연구를 총괄한 조문영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양 국가 청년들의 문제를 ‘커뮤니타스´로 설명한다. 인류학자 빅터 터너가 제기한 이 개념은 ‘통과 의례의 참여자들이 분리와 통합 사이의 모호하고 불확실한 곳에 있는 상태´를 가리킨다. 책을 읽다 보면 불안함을 안고 문턱에 선 청년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통합되느냐, 아니며 떨어져 나가느냐 갈림길에 선 모습이 자연스레 그려진다. 이는 결국 앞선 세대들에게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불안함으로 가득한 문턱을 공생의 디딤돌로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는 뜻이다.
  • “제보도 끊겨” 구미 3세 사건 ‘사라진 아이’ 8개월째 못 찾아

    “제보도 끊겨” 구미 3세 사건 ‘사라진 아이’ 8개월째 못 찾아

    사건 미제로 남을 우려 제기돼경찰, 친모 휴대전화 분석에 기대 구미 3세 여아 사건에서 사라진 아이를 찾기 위해 수사당국이 8개월째 수사를 벌인 가운데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해 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27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10일 경북 구미 한 빌라에서 3세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된 이후 지난 8월 17일 숨진 여아의 친모 석모(48)씨가 미성년자 약취 등으로 징역 8년을 선고받으면서 사건이 형사적으로는 일단락됐다. 그러나 석씨가 출산 직후 비슷한 시기에 자기 딸 김모(22)씨로부터 바꿔치기한 또 다른 여아의 행방은 아직 묘연한 상태다. 경찰은 사건 발생 초기 구미경찰서 형사 인력 상당수를 투입했으나 최근엔 1개 담당팀이 일상 업무를 하면서 사건을 계속 수사 중이다. 잇달아 들어오던 시민 제보도 지금은 거의 끊겨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심 재판에서 석씨는 2018년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 구미 한 산부인과 의원에서 친딸인 김씨가 출산한 아이를 자신이 몰래 출산한 아이와 바꿔치기해 어딘가에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은 당초 아동학대 사건으로 알려졌다가 유전자(DNA) 검사에서 친모로 알려진 김씨가 숨진 여아의 언니이고, 외할머니로 알려진 석씨가 친모로 밝혀지면서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줬다. 경찰은 석씨 출산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대구·경북지역 의원을 뒤졌으나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 또 석씨의 통화 내역과 금융자료를 분석하고,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석씨를 상대로 딸이 출산한 여아가 어디에 있는지, 어떤 상황에 있는지 등을 알아내려고 시도했으나 지금까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석씨가 바꿔치기해 데려갔다는 여아의 행방을 알 만한 주변 인물이나 공범도 찾지 못한 상태다. 영유아 위탁 기관 등 사라진 여아가 있을 만한 장소를 찾아 대대적인 탐문 조사를 벌였으나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석씨가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확보해 포렌식 작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경찰은 석씨가 2017년부터 2018년 사이 임신 및 출산 당시에 사용한 중고 휴대전화 2대를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했다. 이 중 1대는 동남아 국가로 팔려나갔지만 현지 사용자와 논의해 국내로 반입했다. 석씨가 휴대전화를 중고로 판 뒤 여러 차례 초기화된 탓에 복구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석씨가 쓰던 휴대전화에서 아이를 찾는 데 필요한 정보 등을 찾아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건 공소시효(10년)가 많이 남아서 작은 단서라도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 “30% 더 싸게”… 롯데아울렛, 하반기 최대 ‘할인 게임’

    “30% 더 싸게”… 롯데아울렛, 하반기 최대 ‘할인 게임’

    롯데아울렛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33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롯데아울렛 메가 세일’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아울렛 판매가격에 최대 3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아울렛인 타임빌라스는 인기 의류 브랜드 상품을 추가 20% 할인 판매한다. 파주점은 타미힐피거의 인기 아우터 등을 80~90% 할인한다. 김해점에서는 다음달 2일까지 인기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 상품을 30~70% 할인한다. 롯데몰동부산점은 럭셔리 브랜드의 경량·헤비 다운을 20~40% 할인 판매한다.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체험형 이벤트도 준비했다. 기흥점은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핼러윈 풍선 등의 선물을, 대구율하점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인기 아이템인 달고나를 증정한다.
  • 롯데아울렛 하반기 최대 할인 게임이 온다...330개 인기브랜드 최대 30%추가 할인

    롯데아울렛 하반기 최대 할인 게임이 온다...330개 인기브랜드 최대 30%추가 할인

    롯데아울렛이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과 함께 하반기 최대 쇼핑 할인 행사를 연다. 롯데아울렛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열흘 동안 ‘롯데아울렛 메가 세일’을 전개한다고 26일 밝혔다. 330여개 인기 브랜드가 참여하며 기존 아울렛 판매가격에 최대 3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는 다음 달 5일부터 11일까지 ‘GFR 아울렛 페밀리 세일’을 열고 겐조, 빔바이롤라 등 인기 의류 브랜드 상품을 추가 20% 할인 판매한다. 파주점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타미힐피거 특가전’ 행사를 열고 인기 아우터, 니트류를 최대 80~9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김해점에서는 다음 달 2일까지 ‘인기 스포츠·아웃도어 대전’을 열고 디스커버리,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유명 브랜드를 최대 30~70% 할인한다.해외 유명 브랜드의 특별 할인 행사도 준비했다. 롯데몰동부산점은 11월 4일부터 7일까지 럭셔리 프리미엄 패딩 초대회를 열고 몽클레르, 무스너클, 노비스 등의 경량·헤비다운 특가 상품을 20~40% 할인 판매한다. 아울렛광교점에서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럭셔리페어 해외명품대전을 열고 유명 해외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가족 단위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도 준비했다. 기흥점은 아울렛 전체를 핼러윈 콘셉트로 꾸미고 30일~31일 양일간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핼러윈 풍선과 핼러윈LED 팔찌를 선물한다. 대구율하점도 29일~31일 어린이 고객에게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인기 아이템인 달고나를 증정한다.
  • 50대 가장 분신 부른 임금체불 시행사 대표 구속

    50대 가장 분신 부른 임금체불 시행사 대표 구속

    공사 대금 수십억원을 지급하지 않아 50대 가장의 분신 사건을 불러온 시행사 대표가 구속됐다. 전주지법은 25일 시행사 대표 A씨 등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전북 전주의 한 빌라 공사에 참여한 지역 중소업체 여러 곳에 30억원 상당의 공사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 업체들은 ‘빌라가 준공되면 담보 대출을 받아 대금을 주겠다’는 A씨 말을 믿고 공사에 참여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공사가 마무리됐는데도, A씨 등은 빌라 사업권을 다른 건설사로 넘기고 공사 대금 지급을 차일피일 미룬 것으로 드러났다. 빌라 공사장 폐기물 수거 대금 6000만원을 떼인 B(51)씨는 지난 1월 28일 몸에 인화물질을 끼얹고 불을 붙여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B씨는 사고 전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이미 유서도 다 써놨고 더는 살 수가 없다. 이렇게라도 해야 세상이 억울함을 알아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사건과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건설업자의 공사비 미지급으로 인한 세 남매 아버지의 분신자살에 대한 억울함 호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3월 해당 건설업체 사무실과 임직원 차량 등을 압수수색하고 서류 등 증거물을 확보해 수사해왔다.
  • 4호 골에 세 번째 MVP까지… 돌아온 ‘황소 본색’

    4호 골에 세 번째 MVP까지… 돌아온 ‘황소 본색’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황소본색’을 되찾았다. 황희찬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리즈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킥오프 10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넬송 세메두의 오른쪽 측면 낮은 크로스를 받은 라울 히메네스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자 바로 앞에 있던 황희찬이 이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툭 밀어 넣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뛰다 8월 말 울버햄프턴으로 임대된 황희찬은 이로써 EPL 6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12일 왓퍼드와 4라운드에서 이적 데뷔골을 넣었고 지난 2일 뉴캐슬과의 7라운드에선 멀티골을 뿜어냈다. 10월 A매치에서 복귀하고 치렀던 지난 16일 애스턴 빌라와의 8라운드에선 체력이 부치는 모습을 보이고 또 패스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으나 이날 다시 왕성한 움직임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황희찬은 아직 9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손흥민(토트넘) 등과 득점 공동 5위가 됐다. 울버햄프턴은 리즈의 거듭된 파상 공세를 버텨내다가 후반 추가시간 로드리고 모레노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기며 3연승 행진을 중단했다. 황희찬은 EPL 공식 홈페이지가 팬 투표로 뽑는 ‘킹 오브 더 매치’에 시즌 세 번째로 선정됐다.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울버햄프턴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7.4점을 줬다. 스페인 마요르카의 이강인(20)은 ‘친정’ 발렌시아와 이적 뒤 처음 대결하며 시즌 1호 도움을 올렸으나 퇴장으로 빛이 바랬다. 이강인은 라리가 10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32분 앙헬 로드리게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지난달 23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6라운드에서 나온 시즌 첫 골에 이은 시즌 두 번째 공격 포인트. 그러나 이강인은 후반 10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고 10명이 싸운 마요르카는 2-0으로 앞서던 후반 추가시간 곤살루 게드스와 호세 가야에게 거푸 골을 내주며 비겼다.
  • 딸 죽음 덮어버린 경찰… 아빠는 23년째 진범을 쫓고 있다

    딸 죽음 덮어버린 경찰… 아빠는 23년째 진범을 쫓고 있다

    트럭에 치여 숨진 딸 성폭행 피해 의심경찰, 단순 교통사고로 급하게 마무리 800쪽 분량 수사기록 2001년에 입수뒤늦은 국과수 분석·각종 진술서 담겨성범죄 정황 입 닫았던 경찰에 배신감 檢, 2013년 범인으로 스리랑카인 검거증거 부족 무죄… 강간 공소시효도 지나정씨 “의심 용의자 있는데 수사 안 해”23년 전 정현조(73)씨는 맏딸 은희씨를 잃었다. 대구 계명대 1학년이었던 딸은 1998년 10월 16일 학교 축제를 마치고 귀가하던 길에 사라져 다음날 새벽 5시 10분 대구 구마고속도로(현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23t 트럭에 치여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전 성폭행 피해를 입은 정황이 발견됐는데도 경찰은 단순 교통사고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강간살인’에 대한 의심을 거둘 수 없었던 정씨는 그날로 생업을 접었다. 10년 넘게 전국을 다니며 직접 조사를 했고 수백건의 탄원서와 고소장을 썼다. 그 결과 2013년 재수사에서 스리랑카인이 검거돼 재판에 넘겨졌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 그러나 정씨는 처음부터 “진범은 따로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구 여대생 성폭행 사망 사건’에 대한 경찰의 부실수사 책임이 인정되면서 법원은 지난달 17일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부모에게 각각 3000만원, 형제 3명에게 각각 500만원씩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신문은 지난 20일 대구 수성구의 한 빌라에서 경비 업무를 하는 정씨를 만났다. ●“검경 못 믿어”… 직접 수사 나섰던 아버지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한 소감을 묻자 정씨는 “그동안 줄기차게 부실수사를 지적했지만 ‘네가 뭘 아느냐’는 식이었다. 과거 수사기관의 잘못이 인정되니 응어리가 조금은 풀렸다”면서도 “경찰이든 검찰이든 누구 하나 사과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2017년 9월 제기된 소송은 가족들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4년 만에 마무리됐다. 서울고법 민사15부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경찰이 단순 교통사고로 성급히 판단해 현장조사와 증거 수집을 하지 않고 증거물 감정을 지연해 극히 부실하게 초동수사를 한 것은 위법하다”고 판시했다. “신속하게 현장에서 유품과 증거물을 수거해 피해자의 몸과 속옷에서 정액이나 지문을 확인했더라면 이 사건을 성범죄 등 강력 사건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피해자 주변인과 행적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를 벌여 신속하게 범인을 잡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유족의 지속적인 진정에도 불구하고 사고 경위와 성범죄 관련 여부가 적시에 제대로 규명되지 않아 긴 시간 정신적 고통을 받으며 원한과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동수사에 손 놓은 경찰을 대신한 것은 가족들이었다. 시장에서 채소 장사를 하던 정씨는 딸의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뛰어간 날을 생생하게 기억했다. 아프다는 말만 듣고 응급실로 갔더니 삼 남매가 “영안실로 가야 한다”며 울고 있었다. 영안실에서 아이 얼굴만 잠시 보고 나온 정씨는 다른 가족들과 함께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계명대에서 집과는 반대 방향으로 7㎞ 떨어져 있는 고속도로인 것부터가 석연치 않았다고 한다. 30m 인근에서 딸의 속옷과 소지품이 흩어져 있었다. 그 길로 다시 영안실로 가 확인했더니 딸은 속옷이 벗겨진 채 상의와 바지만 입고 있었다. 직원은 그제야 말을 바꿔 “부검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사망 이틀 뒤 경북대에서 진행한 부검 결과 피해자의 체액을 광학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정자가 발견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찰은 국과수 정밀 감정을 의뢰하지 않았다. 주요 물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놓친 셈이다. 1998년 12월 달서경찰서는 이 사건을 단순 교통사고로 종결했다. 가족들이 사고 현장에서 발견한 속옷 역시 한참 동안 ‘증거’로 인정받지 못했다. 정씨는 “같은 속옷을 선물받았던 동생이 맞다는데도 경찰은 ‘아줌마 속옷’이라면서 딸의 것이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언론에 초동수사의 문제가 보도된 1999년 3월에야 속옷을 국과수로 보냈다. 당시 정액이 검출됐지만 시료 오염으로 혈액형이 감정되지 않아 피해자의 속옷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났다. 이듬해 6월 경찰이 다시 국과수에 유전자(DNA) 분석을 의뢰하면서 피해자의 것이 맞다는 감정을 받았다. “처음에는 ‘알아서 안 해 주겠나’ 믿었는데 안 해 주더라고요. 경찰이 수사를 해야 하는데 아무리 말을 해도 오지를 않고. 그러니 내가 직접 가야겠다, 다 스스로 해야겠다 마음먹게 됐죠. 그때부터 장사도 다 접고 봉고차를 사서 전국을 다 다녔어요.” 정씨는 일을 그만두고 진상 규명을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아내는 반찬가게를 하며 생계를 이었고, 정씨는 2011년부터 경비 일을 다시 시작했다. 그는 검찰청, 법원, 여성가족부, 청와대, 대구시 등을 상대로 100건이 넘는 진정과 민원을 넣었다. 트럭 운전수를 의심해 강간살인 혐의로, 때로는 성명불상의 진범을 고소하며 재수사를 촉구했다. 하지만 모두 각하되거나 무혐의로 끝났다.●스리랑카인 검거했지만… “진범 따로 있다” 이 사건은 2013년 청와대가 정씨의 민원에 응답한 것을 계기로 대구지검이 재수사에 돌입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검찰은 그해 9월 국과수에서 보관 중이던 피해자 속옷에서 검출된 정액의 DNA와 성범죄 전과가 있는 스리랑카인 A씨의 DNA가 일치한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건 당시 인근 공단에서 산업연수생으로 일했던 A씨가 공범 두 명과 함께 피해자의 현금을 훔치고 집단으로 성폭행한 뒤 달아났고, 이후 피해자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었다. 대구지검은 A씨를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겼지만 2017년 7월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가 확정됐다. 특수강간·강간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할 수 없었다. 이후 검찰은 ‘스리랑카 공조수사 전담팀’을 꾸렸고 스리랑카로 추방된 A씨는 본국에서 숨진 은희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정씨에게 딸의 사건은 아직 ‘미제 사건’이다. 10년 넘게 사건 관계자들을 쫓아 나름대로 탐문을 벌였던 그가 내린 결론은 애초 “스리랑카인은 진범이 아니고 진범은 따로 있다”는 것이었다. 정씨는 과거 딸의 사망 전날 함께 술을 마신 대학 친구들과 사고를 낸 운전자, 앰뷸런스 후송 직원, 119 구급대원, 부검에 참여한 의사를 직접 찾아다녔다. 몇 달을 수소문해 간신히 만나면 궁금한 것을 묻고, 또 다른 이의 행방을 쫓아다닌 나날이었다. “경찰이 국과수에 넘긴 딸의 속옷 사진은 불로 태운 것처럼 검었어요. 사건 직후 우리가 현장에서 수거한 것과 다르게 훼손된 거죠. 거들도 원래 것과 모양이 달랐어요. 거기서 유전자가 어떻게 검출이 됐다는 건지 믿을 수 있겠어요. 유전자 조사 과정을 다시 검증하고 확인시켜 달라고 했지만 소용없었죠.” 정씨는 “초기 수사 때 부검을 하면서 피해자의 체액에서 DNA 채취를 하지 않아서 진상 규명이 더 어려워졌다”면서 “진범을 잡지 못하게 사건을 은폐한 책임자를 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이든 스스로 한다는 정씨는 환갑이 넘어 인터넷을 배웠다. 온라인 공간에서 딸의 사건을 알리기 위해서다. 그는 2019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도 “딸의 친구들과 주변인의 진술에 비춰 의심 가는 용의자가 있었는데도 경찰은 수사를 하지 않았다”고 썼다. 이에 대해 유족 측 소송 대리인은 재판부에 낸 준비서면에서 “유독 아버지인 원고가 의문을 버리지 않는 것은 그동안 조사 탐문해 온 내용에 허다한 의혹이 있고 그것이 풀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 역시 일종의 매우 중차대한 정신적 피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씨는 “범죄 피해자 가족의 알권리를 위해 수사 정보를 일정 부분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2001년 달서경찰서장을 직무유기로 고소한 사건으로 헌법소원까지 냈다가 얻게 된 수사 기록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800쪽 분량의 기록에는 부검의 감정서와 경찰이 뒤늦게 국과수에 의뢰한 딸의 속옷 분석, 각종 진술서가 있었다. 경찰이 그간 유족에게 한 번도 말해 주지 않았던 성폭행 의심 정황을 보면서 배신감을 느꼈다. 딸을 보내지 못하는 아버지는 23년째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이제 할 만큼 했다는 사람들도 있어요. 어차피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고요. 그런데 계란으로 바위를 치면 바위가 더럽혀지잖아요. 닦아도 또 더럽혀지고, 나는 그렇게라도 계속하고 싶어요.”
  • 빌라값 계속 오른다… 서울 강북권 첫 3억원 돌파

    빌라값 계속 오른다… 서울 강북권 첫 3억원 돌파

    서울 빌라(다세대·연립주택)의 월간 상승률이 올해 처음 1%대까지 치솟았다. 아파트 가격이 멈출 줄 모르는 상승세를 보이자 이를 감당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빌라로 눈을 돌린 탓이다. 24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연립주택의 매매가는 전달(8월)에 비해 1.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현재 상승률도 1.43%를 기록해 전달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 연립주택의 가격 상승률은 지난 6월 0.22%까지 떨어졌으나 다시 꾸준히 오르기 시작하더니 결국 올 들어 다시 1%대를 찍은 것이다. 지난해 연간 서울 빌라 매매가 상승률은 8.18%로 13년 만에 최고치였는데 올해 1~9월 누적 상승률이 벌써 6.21%로 전년 동기(3.51%)의 1.8배 수준이다. 연간 기준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2007년(8.87%)에 육박하거나 이를 넘길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KB통계 기준으로 할 때 한강 이북에 있는 서울 강북권 14개 구의 연립주택 평균 매매가는 지난달 3억 97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억원을 돌파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도 서울 빌라 중위 매매 가격은 지난 7월 처음으로 3.3㎡당 2000만원을 넘어섰다. 가뜩이나 아파트값이 비싸고 전셋값마저 폭등하면서 빌라로 향한 수요자들이 많아진 가운데 당국의 ‘대출 조이기’라는 기름까지 부으면서 빌라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 지역에서 빌라 매매 건수가 아파트와 비교해 더 많은 현상은 올 들어 10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다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재개발 규제 완화 정책을 속속 내놓으면서 서울 빌라 매매가에 대한 상승 기대감을 높이는 점도 빌라값을 밀어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최근 2종 일반주거지역의 7층 높이 제한 규제를 완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재개발 규제 완화로 인해 저층 노후 주거지가 몰려 있는 동대문구와 마포구, 중랑구 등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층고 완화, 용적률 상향 등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빌라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 “비싸서 아파트 못 산다”…서울 빌라 매매 상승률 올해 첫 1%대

    “비싸서 아파트 못 산다”…서울 빌라 매매 상승률 올해 첫 1%대

    서울 빌라(다세대·연립주택)의 월간 상승률이 올해 처음 1%대까지 치솟았다. 아파트 가격이 멈출 줄 모르는 상승세를 보이자 이를 감당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빌라로 눈을 돌린 탓이다. 24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연립주택의 매매가는 전달(8월)에 비해 1.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현재 상승률도 1.43%를 기록해 전달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 연립주택의 가격 상승률은 지난 6월 0.22%까지 떨어졌으나 다시 꾸준히 오르기 시작하더니 결국 올 들어 다시 1%대를 찍은 것이다. 지난해 연간 서울 빌라 매매가 상승률은 8.18%로 13년 만에 최고치였는데 올해 1~9월 누적 상승률이 벌써 6.21%로 전년 동기(3.51%)의 1.8배 수준이다. 연간 기준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2007년(8.87%)에 육박하거나 이를 넘길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KB통계 기준으로 할 때 한강 이북에 있는 서울 강북권 14개 구의 연립주택 평균 매매가는 지난달 3억 97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억원을 돌파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도 서울 빌라 중위 매매 가격은 지난 7월 처음으로 3.3㎡당 2000만원을 넘어섰다. 가뜩이나 아파트값이 비싸고 전셋값마저 폭등하면서 빌라로 향한 수요자들이 많아진 가운데 당국의 ‘대출 조이기’라는 기름까지 부으면서 빌라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 지역에서 빌라 매매 건수가 아파트와 비교해 더 많은 현상은 올 들어 10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다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재개발 규제 완화 정책을 속속 내놓으면서 서울 빌라 매매가에 대한 상승 기대감을 높이는 점도 빌라값을 밀어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최근 2종 일반주거지역의 7층 높이 제한 규제를 완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재개발 규제 완화로 인해 저층 노후 주거지가 몰려 있는 동대문구와 마포구, 중랑구 등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층고 완화, 용적률 상향 등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빌라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 ‘공사비 체불’ 세남매 아빠 분신으로 내몬 시행사 대표 구속영장

    ‘공사비 체불’ 세남매 아빠 분신으로 내몬 시행사 대표 구속영장

    빌라 공사에 참여한 업체들에 수십억원의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 시행사 대표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시행사 대표 A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전주의 한 빌라 공사에 참여한 지역 중소업체 여러 곳에 30억원 상당의 공사대금을 주지 않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중소업체들은 ‘빌라가 준공되면 담보 대출을 받아 공사 대금을 주겠다’는 시행사 대표의 말을 믿고 공사에 참여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빌라 공사가 마무리되고 관할 구청으로부터 사용 승인이 완료됐으나 중소 업체들은 공사대금을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공사대금 6000여만원을 받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던 50대 폐기물처리업체 대표가 지난 1월 분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극단적 선택을 한 이 업체 대표는 미성년인 세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공사에 함께 참여한 업체들은 지난해 연말부터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건설사를 상대로 한 고소와 소송 등 법적 대응을 진행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해 3월 해당 건설업체 사무실과 임직원 차량 등을 압수수색하고 서류 등 증거물을 확보해 수사해왔다.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5일 열릴 예정이다.
  • 속옷 차림으로 광장에 선 伊 국영 항공사 승무원들

    속옷 차림으로 광장에 선 伊 국영 항공사 승무원들

    이탈리아의 새 국영항공사인 이탈리아항공운수(이하 ITA 항공)가 첫 비행을 개시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직원들의 항의에 부딪혔다. CNN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ITA항공 소속 여성 승무원들은 캄피돌리오 광장에서 ITA항공의 전사인 알리탈리아의 유니폼을 벗어 던지고 속옷 차림으로 서서 실직 및 급여 삭감 등에 항의했다. ITA 항공은 이탈리아의 대표 국적항공사인 알리탈리아를 대체해 등장한 항공사다. 알리탈리아는 1946년 국영회사로 설립된 뒤 경제 호황과 함께 이탈리아리르 대체하는 항공사로 성장했지만, 2000년대 들어 비효율적인 경영으로 부채가 쌓이며 어려움을 겪다가 2008년 민영화 됐다. 알리탈리아는 이후에도 저가 항공사와 출혈 경쟁으로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2017년 끝내 파산을 신청했고, 이탈리아 정부가 중심이 된 법정 관리 시대를 맞았다. 이탈리아 정부는 천문학적인 자금을 수혈해가며 지속해서 민간 매각을 추진했으나 인수 조건이 맞지 않아 번번이 실패했다.결국 지난해 2월 코로나19사태까지 겹치면서, 알리탈리아를 대체하는 새 국영항공사(ITA 항공) 설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번에 캄피돌리오 광장에서 시위에 나선 승무원들은 알리탈리아 소속이었다가 현재는 ITA항공 소속이 됐지만, 기존의 알리탈리아 직원들의 급여가 삭감된 것은 물론이고 제대로 된 업무 분담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이번 시위에서 "우리는 알리탈리아"라며 고용안정을 보장하고 급여 삭감을 취소해달라고 요구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알리탈리아에 소속돼 있던 직원 1만 500명 중 현재까지 ITA 항공과 새롭게 근로계약을 한 직원은 2800명 정도에 불과하다. 이에 알리탈리아 직원들은 꾸준히 항의 시위를 벌였지만, 판도는 쉽사리 변하지 않았다.  ITA항공은 9000만 유로를 지불하고 알리탈리아의 상표권과 웹사이트 사용권, 일부 노선 등을 확보했지만, 거의 모든 면에서 새로운 항공사를 표방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이탈리아 정부 간 합의에 따라 재무적으로 알리탈리아와 완전히 단절된다. 알프레도 알타빌라 ITA 회장은 이러한 단절이 과거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시대에 걸맞게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시위와 관련해 “국가적 수치”라고 비난하며 “알리탈리아 직원들은 현재의 근무조건에 동의했다. 계약에 대한 교섭은 이미 끝났고 알리탈리아 측은 계약에 서명했다”고 딱 잘라 말했다. 한편 ITA 항공은 올해 올해 52대의 항공기로 61개 노선을 서비스한다. 이후 꾸준히 규모를 확대해 2025년 말까지 운항 대수 105대, 직원 규모는 최대 5700명의 중견 항공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 인천 간석동 빌라서 방화 추정 불…60대 중상

    인천의 한 빌라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60대 남성이 중상을 입고 의식 불명 상태다. 22일 인천 남동소방서와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5분쯤 인천 남동구 간석동 한 4층짜리 빌라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입주민 A(66)씨가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빌라 내부 41㎡와 가재도구 등이 불타 3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집 안에서는 인위적으로 절단된 가스 배관과 함께 거실과 안방에서 발화 흔적이 발견됐다. 화재 당시 A씨는 다량의 연기를 흡입해 화장실에 쓰러져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54명과 펌프차 등 장비 21대를 투입해 22분 만에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의 방화로 불이 났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의식이 불분명한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화재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알몸 상태로 오르락내리락…이웃에 변태가 삽니다”

    “알몸 상태로 오르락내리락…이웃에 변태가 삽니다”

    알몸 상태로 빌라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음란행위를 하던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주민이 “같은 건물에서 살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며 자문을 구했다. 피해 주민은 18일 ‘저희 건물에 변태를 잡았습니다. 자문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집 문 입구에 CC(폐쇄회로)TV가 설치돼 있다. 움직임이 감지되었을 때 자동으로 촬영하는데, 택배시킨 것도 없는 상태에서 (움직임이) 감지돼 알림을 확인했을 때 경악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자위행위를 하면서 계단을 내려오다가 (집) CCTV를 보고 잠시 멈추더니 그대로 계속 내려갔다. 이후 다시 올라오는 모습을 보자마자 112에 신고 했다. 경찰이 출동했고 무인경비시스템 쪽에서도 CCTV를 확인하고 갔다”라며 “이런 사람을 TV에서만 봤지 실제로 겪고 나니 어이없고 웃기면서 화도 났다. 집에 4살 딸 아이가 있어서 나오다가 봤으면 어찌했겠냐”라며 황당해했다. 범인을 잡은 경찰은 이 남성이 같은 빌라에 사는 현역(상근) 군인이며, 이사 온 지 4개월 남짓 됐다고 알렸다. 피해 주민은 “(남성의 가족에게) 계속 마주치며 살 수 없다고 말했지만, 현재 상근 출퇴근 지역 때문에 이동이 힘들다고 한다. 같은 건물에서 살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위 사연의 남성처럼 공공연한 장소에서 타인의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음란한 행위’를 하면 공연음란죄로 처벌될 수 있다. 공연음란죄는 통상 공공연한 장소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이뤄진 행위에 대한 것이다. 공연음란죄를 저지르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료 또는 과료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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