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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아껴쓰기 ‘흐지부지’/전기·수도물 사용 IMF 이전으로

    ◎대낮 상가 형광등·자정 후도 네온사인/대형건물 엘리베이터 격층 운행 ‘실종’ IMF 한파 이후 ‘에너지 아껴쓰기 운동’으로 크게 줄었던 전기와 수돗물의 사용이 최근들어 늘어나고 있다. 승용차 이용이 급증한 것처럼 다잡았던 마음이 다시 풀렸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자정 이후에는 끄도록 돼 있는 유흥업소들의 네온사인은 단속에도 아랑곳없이 계속 번쩍거린다.대형건물 엘리베이터의 격층·교대운행 조치도 슬그머니 사라졌다. 서울 서대문구청이 지난 한달동안 신촌 일대 유흥업소의 자정 이후 네온사인 사용을 단속한 결과,5백여개 업소가 경고와 시정명령을 내렸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 빌딩들은 한동안 엘리베이터의 운행을 제한하다가 최근들어 IMF 이전으로 돌아갔다. 서울 종로구 E제화와 K패스트푸드점 등은 한낮에도 형광등 30여개를 밝히고 영업을 하고 있다. 수돗물의 사용도 IMF 이전처럼 헤퍼졌다. 서울시 상수도 사업본부에 따르면 수돗물의 하루 평균 사용량은 지난해 12월 4백90만t에서 지난 1월에는 4백80만t으로 10t 가량 줄었다가 요즘에는 다시 4백90t으로 늘었다.전체 수돗물 사용량의 70%를 차지하는 가정용의 소모가 다시 늘었다는 설명이다.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모임의 상임이사 강광파씨(55·여)는 “IMF 체제가 시작됐을 때의 각오가 최근들어 많이 느슨해진 것 같다”면서 “경제회생의 기반이 잡힐 때까지 에너지 절약을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외국 박사학위 미끼/의사·교수상대 사기/거액챙긴 1명 수배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1일 유령단체를 차린뒤 외국박사학위를 따게 해주겠다며 교수·의사들로부터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는 이창조씨(46·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를 수배했다. 이씨는 96년 7월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2가 G빌딩에 ‘송유택’이란 이름으로 유령단체 ‘대한교육협의회’를 차린뒤 지난달 14일 서울 Y내과 김모원장(45·여)에게 “미국 워싱턴주립대학 박사학위를 따게 해주겠다”며 4천5백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요르단 페트라 고대도시(세계 문화유산 순례:64)

    ◎2㎞ 병목 협곡 끝에 펼쳐진 암벽 유적/예수의 아람어 쓰던 BC 100년 아랍왕국 수도/4세기 지진 매몰뒤 1958년 발굴… 웅장미 자랑 페트라는 남부 요르단의 보석으로 불리는 암벽도시이다.그래서 페트라의 의미는 현지어로 바위이다.기원전 100년경 나바티아 아랍인들이 세운 왕국의 수도였다.분홍빛과 노란색,홍옥같은 선홍 빛깔의 암벽을 깎고 갈아서 그 속에 궁전과 신전을 짓고,사람이 사는 집은 물론 무덤까지 만들었다.그리고는 거대한 도시를 이루었다.지상에서 아무도 넘볼 수 없는 요새도시가 되었다.용맹하고 건강한,그러면서도 열정과 로맨스가 있는 남성다운 도시이다.세상에 태어나서 페트라를 보지 않고는 사나이라 말하지 말라는 아랍인들의 자긍심을 다시 한번 읽게 된다. 페트라는 기원전후부터 사막 내륙의 캐러번 대상과 홍해와 지중해를 연결하는 해로 교역의 필수적인 중간 기착지였다.사막 한가운데 유일하게 풍부한 물줄기가 있고,사막 유목민인 베두윈들의 습격을 막아줄 수 있는 바위로 된 성벽이 있었기 때문에 중동 일대 대상들의 안전한 휴식처가 되었다.그 옛날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이집트에서 요르단으로 들어가면서 바위를 쳐 물이 나오게 했다는 곳이 바로 페트라이다.유적 주변 마을인 와디무사에는 아직도 모세의 샘이 있고,지금 이 마을의 중요한 식수원이 되고 있다. ○바위산 깎아 궁전·신전 건설 상인들은 예멘에서 향료를 가져다가 지중해 연안도시로 운반했고,직물·곡식·그릇 등과 같은 북부의 산물을 아랍 내륙과 남쪽으로 실어 날랐다.예수의 언어였던 아람어를 사용하던 이 아랍왕국은 하리라트 4세때 전성기를 맞았다.북부 아라비아와 팔레스타인 남부 및 시리아를 포함하는 광대한 영토를 장악했다.국제무역이 가져다 준 풍요의 결과였다.당시 강성하던 로마제국이 이 사막의 보고를 그냥 둘 리 없었다.로마의 끈질긴 공격에 시달리던 나바티아 왕국은 결국 수도 페트라에서 최후의 일전을 맞았다. 도시 입구에는 200m 높이의 거대한 두 개의 바위산이 있고,2∼3m의 좁은 틈새를 통해 도시내부로 향한다.하늘을 깎아지르는 거대한 바위산을 헤집고 무려 2㎞에 달하는그 좁은 협곡을 지나야 비로소 도시안으로 들어 갈 수 있다.뚫을 수 없는 난관에 봉착한 로마 황제 트라얀은 이 난공불락의 요새왕국을 공격하기 위해 비상수단을 강구했다.사막 바깥에서 도시안으로 흐르는 샘물의 물줄기를 막아버린 것이다.물이 없는 페트라는 결국 서기 106년 지친 몸을 로마에게 맡기고 만다.기원전 100년에 시작한 200년의 짧은 역사였다.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새벽 자동차로 홍해를 향해 남쪽으로 네 시간을 달려온 후,페트라 입구에서 협곡을 따라 도시 안으로 향한다.30층 빌딩 높이의 협곡 양쪽에도 바위를 깎아 인간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모든 건축물을 만들어 놓았다.거대한 생활조각의 현장이다.드디어 마지막 협곡의 좁은 틈 사이로 넓은 사막의 광장이 나타난다.또 다른 세계였다.이 공간이 높은 바위산으로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었다.도시는 땅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계곡의 바위 틈속에 있다. 궁전도 신전도,사람들이 사는 집들도,창고와 오락시설,심지어 왕과 귀족들의 무덤까지 모두 계곡의 바위 그 자체이다.그리고 하나하나는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정교한 조각 예술품이다.로마시대 유적이라고는 유일하게 땅위에 지어진 8천석 규모의 원형극장이 눈에 띈다. ○카즈네 왕묘 건축물 압권 페트라의 압권은 역시 카즈네라 불리는 왕묘 건축물이다.협곡이 끝나는 지점에서 처음 마주치게 되는 도시광장 맞은 편에 있는 핑크빛 건축물이다.건축물이라기 보다는 200m 높이의 바위산 전체를 하나의 신전으로 조각해 놓은 모습이다.2층으로 조각되어 아래층은 지상에서 걸어 들어갈 수 있게,속을 깊이 파 놓았다.6개의 정교한 기둥이 받치고 있고,2층은 창문과 발코니,돔식 처마에 이르기까지 이루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운 바로코식 석각이 연출된다.그리스 신전의 양식을 많이 닮았다.얼마 떨어져 있지 않는 곳에는 정교한 건축조각의 미는 카즈네 신전에 못하지만,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엘­다이르 수도원이 있다.가로 60m·높이 45m에 달하는 역시 2층의 바위건물이다. 정상으로 향하는 계단을 따라 오르면,화려한 도시가 한 눈에 들어온다.항상 그러하듯이 해지는 쪽에 무덤지대인 네크로폴리스가 있고,궁전과 거주지들이 바위병풍을 따라 아파트촌을 연상시킬 정도로 빼곡히 들어차 있다.어느 하나 소홀하게 대충 지은 집이 없다. 또다른 한 쪽에는 로마의 아고라에 해당되는 옛 장터가 있고,나바티안의 공중목욕탕,샘터 등이 페트라의 2천년 역사를 증언해 주고 있다.일몰이 다가오면 황혼에 비친 페트라 전체가 선연한 핑크빛으로 변한다.그 아름다움을 어떻게 표현할 길이 없다.그저 환상적인 색조의 향연이라고 할까.햇빛의 방향이 바뀌면서,그 각도에 따라 그야말로 각양각색의 분위기가 연출된다.붉은색,노란색,분홍색,오렌지색 그리고 그 명암들. 화려했던 난공불락의 도시 페트라도 기원전 4세기경 대지진이라는 재앙의 희생물이 된다.다시 1천500년간 지상에서 사라져 버린 잊혀진 도시였다.그리고 1812년 스위스 탐험가에 의해 서방세계에 발견된 후,발굴이 시작되어 1958년에야 전체 모습이 다시 인류의 품에 안겼다.페트라가 멸망한 후,그 역할은 시리아의 사막도시 팔미라로 넘어 갔다.페트라도 팔미라도 로마가 사막에 만든 속령인 아라비아주에 편입되어,그리스­로마화라는 새로운 문화적 학습을 시작하게 된다. ◎여행가이드/암만서 자동차 4시간/모텔 등 숙박시설 갖춰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자동차로 4시간 거리에 있다.주변의 사막풍광 때문에 지루하지는 않다.페트라 시에서 유적지 입구까지 미니버스가 자주 있다. 유적 주변 마을인 와디 무사에 아트와시 호텔(03­33642) 등 조그만 모텔들이있다. 라 베두이나(03­336930)여행사와 한국계 컬처클럽 투어(06­632299)가 페트라 전문 여행사이다.
  • 대학 등록금 분납제 확대/대학교육협 결의

    ◎교수·직원 연봉제 도입키로 앞으로 대학의 인문 공학 의학 등 계열간 등록금 차이가 훨씬 커질 전망이다.교수·직원 등에 대한 능력제 연봉제의 도입도 활성화된다. 전국 187개 4년제 대학의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소속 총장들은 27일 상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IMF체제 경제난에 따른 임시적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르면 대학의 재정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계열간 교육비 차이에 따른 등록금 차등화를 강화하기로 했다.오는 1학기 중 교육비의 차이에 대한 산정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교수 교직원에 대한 보수체제는 기존의 연공서열 중심에서 탈피,능력이나 실적을 토대로 한 능력급 성과급 연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성적 위주의 장학금 지급 대신 실직자 자녀 등에게 더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대여장학금 근로장학금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학부모들의 등록금 납부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등록금 분납제도 늘려 시행하기로 했다.
  • 대학교육협의회장 현승일씨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현승일 국민대 총장(56)을 제1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 63빌딩 에너지 절약 연 5억8천만원 절감

    서울 여의도 대한생명 63빌딩이 3월부터 대대적인 에너지 절약운동에 나선다.국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답게 연간 절감액이 5억8천여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빌딩 관리회사인 대생개발측은 ‘에너지특별관리위원회’까지 구성,IMF시대 빌딩 에너지관리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포부다. 우선 24대 승강기 가운데 5대의 가동을 중지하고 운행속도를 분당 540m에서 410m로 줄여 연간 7천2백여만원을 아낀다. 한번 누를 때마다 32원의 전기요금이 나가는 닫힘 버튼의 사용을 금지하고 사무실과 복도,영업장,네온사인의 점등시간을 30분∼1시간씩 줄인다.또 창쪽의 전등은 조도를 600룩스에서 400룩스로 조정한다. 주차장과 건물의 배기장치인 공조기 가동을 각각 1∼2시간 단축하면 연간 1억3천여만원을 줄일 수 있다. 420개나 되는 세면기의 수량도 줄인다.
  • “국회 총리인준 비밀투표 보장을”/김 당선자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IMF를 기업변신 전화위복 계기로/‘은행장 자율인선’ 경영 책임지란 뜻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취임에 앞서 19일 서울 63빌딩에서 국민회의 출입기자단과 고별 오찬 간담회를 갖고 “당선된 뒤 나라사정을 자세히 알고나니 대선때 준비된 대통령으로 임기중 세계 5강에 진입시키겠다는 공약들에 대해 부끄러운 생각을 갖게 됐다”고 비감한 어조로 요즈음 심경을 피력했다.김당선자는 그러나 국민과의 약속을 다짐하면서 그런 가능성을 보고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간담회에서 총리 인준 등 대 야당관계,김대중 납치사건에 대한 소회,재벌개혁,각료인선 등 주요 정국현안에 대해 더러는 상세히,더러는 죠크를 섞어가며 슬쩍 비켜가는 것으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그는 치과치료 때문에 10여분 정도 늦게 도착,“미안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취임후 첫 방문국은. ▲미국이 될 것이다. ­은행장 자율 인선 배경은. ▲역사상 처음으로 은행장 인선을 은행자율에 맡겼다.자율적인 인사원칙 아래 경영에 책임을 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빅딜 구상은. ▲빅딜은 우리의 주장이 아다.나는 빅딜의 ‘빅’ 소리도 안해보고 당했는 데(웃음),기업이 알아서 은행을 중심으로 하라는 것이다.은행이 기업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출을 해주지 않는 식으로 하면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이 유도될 것이다.관이 개입하면 명령과 복종관계가 이루어져 부작용을 낳는다.결합재무제표를 이행할 때 대기업 오너가 회사 돈을 갖다 쓰고 돈을 안갚는 경우도 없어질 것이다.정권교체가 되어서가 아니라 IMF 때문에 기업체질을 개선하는 데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고 있다. ­김대중 납치사선의 진상규명은. ▲그레그 전 주한미대사가 (당시 중앙정보부가 나를 죽이려 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일본에 비행기를 보내 구명노력을 했다는 것은 그가 미국 TV에 나와서도 얘기다.판자위에 올려놓은 뒤 몸을 세군데로 나눠 묶은 뒤입에 재갈을 물리고,다리에 추를 달고,눈에 데이프를 붙여 가렸는데… 납치였겠는가. ­취임후 처리 방향은. ▲생각하지 않았다.두고보자. ­조각구상은. ▲언론에서 하고 있는 하마평이 도움이 되고 있다.집사람에게 신문을 모아두라고 했다. ­총리 인준 대책은. ▲과거 야당에서도 백지투표를 했다고 하는 데,원내총무의 보고를 들어보니 그런 일이 없다고 하더라.비밀투표가 아니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도 있다. ­안기부장 인선의 지연 이유는. ▲순서대로 하면 될 것이다.안기부장을 조각전에 결정하는 것은,정치적 배려는 되지만 정상적인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부조직개편안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수정됐는데. ▲기획예산처가 분리되고,중앙인사위가 폐지된 게 아쉽다.
  • “대기업 빅딜 은행 주도”/김 당선자 간담

    ◎정부는 법·제도만 정비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9일 “기업간 빅딜(업종교환)은 우리의 주장이 아니다”면서 “그러나 대기업의 빅 딜을 포함한 구조조정은 은행이 중심이 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당선자는 취임에 앞서 이날 낮 여의도 63빌딩에서 국민회의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관이 개입하면 명령과 복종이라는 부작용이 초래될 것이므로,정부는 법과 제도만을 정비,제공해주면 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당선자는 특히 “기업 오너가 회사돈을 빌려놓고 갚지도 않고 회장·기획실·비서실 등 법적 근거도 없는 기구를 갖고있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구조조정은 오너가 대표이사로 취임해 경영에 책임을 지고 기업을 살리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총리인준과 관련,“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가 초대 국무총리를 맡게 될 것이라는 것은 지난 대선과정에서 이미 국민 공지의 사실”이라고 밝히고 “총리인준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야당이 협조하는 것은 국민을 위한 일”이라고 당부했다. 김당선자 또 “지난 87년 여소야대때도 98%의 법안을 여야 합의로 통괴 시켰다”고 회고하고 “오늘의 위기가 역대정권의 산물인데도 소여에 대한 6개월이나 1년의 허니문기간도 없이 반대하는 것은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당선자는 차기정부의 조각에 대해서는 “오는 23,24일쯤 이뤄질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박태준 총재와의 회동에서 하루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 인니 대학생들 시위 가세/수하르토 퇴진 요구

    ◎켄다리 시민 1만여명 폭동 【자카르타 외신 종합 연합】 인도네시주민폭동이 2주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우스이스트 술라웨시주 주도 켄다리시에서 19일 1만여명의 주민들이 또다시 대규모 폭동을 벌였다고 현지 주민과 보안군이 전했다. 또 이날 수도 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 대학에서는 600명의 대학생들이 캠퍼스에서 수하르토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여 주민폭동이 대학가로 번질 조짐을 보였다. 이와 관련,일간 콤파스는 19일 인도네시아군이 자카르타에서 시위를 전면금지시키고 자카르타에 3만5천 병력을 추가배치한다고 보도했다. 한 공무원은 이날의 켄다리시 시위가 지금까지의 시위중 최대규모라고 말했다.목격자들은 9∼12개의 중국인 소유 빌딩이 불탔다고 말했으며 주지사실의 관리도 최소한 15개 상점이 불타고 80개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또 대중교통이 완전히 끊긴 상태라고 말했으며 현지의 한 경찰간부는 버스 운전사들이 18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 기업부동산 외국인에도 ‘세일’/시장 개방 임박

    ◎자금난 타개노려 매물 300여건 내놔/다국적체인 ‘센추리21’·미 대사관 공동 설명회 “이제는 부동산 밖에 믿을 게 없다” 부동산시장의 개방이 임박한 가운데 17일 세계 최대의 다국적 부동산 체인인 ‘한국센추리21’이 서울 수송동 이마빌딩에서 미국 대사관과 공동으로 개최한 ‘기업부동산 중개서비스 설명회’에는 150여명의 기업·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이름만 들어도 알수 있는 국내 굴지의 기업인 H·D·K·S사 등의 관계자들도 쉽게 눈에 띄었다. 이 행사는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국내 기업들이 자금난 타개를 위해 보유 부동산을 너도 나도 내 놓자 이를 외국자본으로 소화해 보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부동산은 다른 제품과는 달리 가공이 필요없고 있는 그대로 수출이 가능한 품목.외국에 판다고 그들이 가져갈 수도 없다.따라서 외국자본의 유입만 허용되면 더 없이 좋은 수출상품이자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벗어나게 하는 마지막 수단이다.이같은 분위기 탓인지 기업에서 온 관계자들은 설명 상황을 꼼꼼히 기록하고 판매절차와 법률·세무관계,무엇보다 ‘제값’을 받을 수있는 지에 큰 관심을 보였다. 설명에 나선 권오진 한국센추리21 사장은 “안정적으로 외국자본을 유치해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국내 기업의 활동을 정상으로 돌려놓으려면 그 돌파구를 부동산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외국인과 부동산 거래를 원하면서 아직도 단순히 토지대장이나 등기부등본 정도만 준비하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기업이 많다”고 지적했다.특히 외국인과의 거래에서는 매수자(외국인)의 입장에서 모든 부동산정보가 가공되고 철저하게 준비되어야만 외자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한달 동안 우리 기업들이 내놓은 급매물만도 100여건(2조원규모)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 때문인지 설명회장의 열기는 대단했다.한국센추리21의 안범준상무(50)는 “한국센추리에 접수된 국내 기업의 부동산만도 300여건,3조∼4조원 규모에 이른다”면서 “이 물건들을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의 부동산값기준으로 팔 수는 없고 20∼30%의 거품을제거한 뒤 외국인의 기준에 의한 적정한 가격으로 중개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공기로 달리는 자동차’ 투자 명목 13억 챙겨

    ◎피라미드판매 7명 구속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7일 상품 판매나 회원모집 실적에 따라 각종수당과 고액의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속여 회원가입비 등의 명목으로거액을 챙긴 (주)려이도 대표 고영걸씨(41·서울 동작구 상도동)와 (주)지스킨사장 박복식씨(34·서울 강동구 암사동)등 7명을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하고 K업체 대표 이모씨(45·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등 19명을 입건했다. 고씨 등 6명은 지난해 10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L빌딩 305호에 (주)려이도를 설립한 뒤 (주)에너진이 개발중인 ‘공기로 달리는 자동차’ 사업에 투자하면 고액의 투자수익과 함께 투자회원 유치실적에 따라 후원수당과 교육비를 받을 수 있다고 과대 선전,13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골드바’ 하룻새 95개 나왔다/SMK 유통사 금모으기

    ◎기탁자 70% 서울 강남 사업가 ‘금모으기 행사’에서 하룻동안 1㎏짜리 골드바 95개(시가 14억2천여만원)가 무더기로 나왔다. 다단계 판매회사인 SMK코리아종합유통(회장 이광남)이 13일 상오 11시부터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본사와 전국 1백10여개 지사에서 25만명의 회원과 시민들을 상대로 펼친 ‘금모으기 행사’에서 빌딩임대업자 최모씨(56·서울 서초구 방배동)가 골드바 11개,중소기업사장 박모씨(62·서울 강남구 논현동)가 10개를 기탁하는 등 23명이 골드바 95개를 접수시켰다. SMK는 골드바를 기탁한 사람들 가운데 70%는 서울 강남의 사업가들로 신분노출을 꺼려 주저해오다 이날 주변 회원들을 통해 ‘금모으기 행사’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20만돈쭝(750㎏),1백16억원어치의 금붙이가 접수됐다.
  • 성수동 쌍용아파트 주민들/“분양가 부당인상” 항의 시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쌍용아파트조합 주민 1백여명은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중공업빌딩 남광토건 사무실에서 조합원의 월급 가압류 철회와 공사관련서류 제시를 요구하며 4일째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대행사인 다영건설과 시공사인 남광토건이 조합원들의 불신임을 받은 구조합 집행부들과 짜고 분양가를 계약당시보다 무려 3∼4천만원이나 일방적으로 인상했다”며 “남광토건이 구집행부들과 합의한 채권양도서류 등 거래장부 등을 공개하고 부당하게 인상된 분양가의 인하와 일방적인 월급 가압류처분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광토건 관계자는 “아직까지도 순수공사비 49억여원을 못받아 어쩔 수 없이 월급 가압류를 했다”면서 “조합측이 회계감사 형식으로 서류를 열람,서류에 문제가 없으면 돈을 지불하겠다는 각서를 제출하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1년 5백여세대의 조합원을 모집한 쌍용아파트조합은 계약당시 32평형이 1억4백만원,24평형 7천만원이었으나 지난해 7월 입주당시 물가인상과 리스회사로부터 빌린 토지대금의이자 등을 이유로 각각 1억4천8백만원과 1억7백만원으로 크게 인상되자 조합집행부를 해임하는 등 8개월째 분양가 인상분을 둘러싸고 대행사와 시공사 등을 상대로 시위를 벌여왔다.
  • 일 최대 알토란 땅 3조8천억에 팔려

    ◎도쿄중심가 옛 국철 본사터/미쓰비시사·니혼생명 공동/평당 10억4천만엔 낙찰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도쿄 중심부의‘금세기 최후의 일등지’라고 불리우던 도쿄역 부근 토지가 10일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가격에 낙찰돼 화제다. 화제의 토지는 도쿄역 서쪽(중심가쪽)의 마루노우치에 위치한 옛 국철(일본은 87년 채무투성이의 국철을 민영화하고 채무는 국철청산사업단이 처리토록 했다) 본사터 1.21㏊와 도쿄역 동쪽 야에스의 토지 1.20㏊. 옛 국철 본사터는 미쓰비시치쇼(삼릉지소)사와 니혼생명사가 연합해 3천8억엔(약3조8천억원)에 낙찰받았다.평당 8천2백만엔(약10억4천만원)이나 된다.부근 토지의 가격이 평당 5천만엔 전후인 점을 고려하면 60% 이상이나 비싸게 낙찰된 것이다.야에스쪽도 부근 땅값이 평당 3천8백만엔 정도인데 평당 4천3백만엔(총액 1천5백69억엔)에 모리빌딩개발사에 낙찰됐다. 국철청산사업단측은 성공을 거둔 셈이 됐지만 이 금액도 28조엔이나 되는 채무의 올해분 이자 갚는데 쓰면 남는 것도 없다고 한다. 낙찰자들은 왜비싸게 땅을 사들였을까.미쓰비시치쇼측은 같은 블럭 안에 소유하고 있는 다른 빌딩들과 함께 재개발하면 경제성이 충분하다고 주장한다.미쓰비시측은 오는 2001년 재개발에 착수,2005년까지 지상 32층의 고층빌딩 2동과 11충짜리 건물 1동을 건설할 계획.모리빌딩개발측도 지상 33층짜리 고층 임대건물을 지을 계획.계획대로라면 도쿄역을 중심으로 재개발이 활발하게 일어나 도쿄역 부근의 모습은 일변할 것이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을 기대하지 않는 한 생각할 수 없는 가격’이라고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지난해 3월 야에스지역의 토지경락시 홍콩 자본인 퍼시픽 센츄리 그룹에 일등지를 넘겨 줬던 일본 기업들이 이에 대항하기 위해 ‘눈 딱감고’ 무리수를 두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하지만 센츄리 그룹은 이번에는 마루노우치 옛 국철 본사 터 경매때 8백억엔밖에 써내지 않았다.일본 기업들이 ‘국토 수호’에 집착심이 강한 건지 외국 자본의 실력에 지레 겁을먹은 건지 알 수 없다는 촌평도 등장하고 있다.
  • 수도권 공장증설계획 백지화/정비계획법 개정안

    첨단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벤처기업 사무실이 70% 이상 들어서는 건물(벤처빌딩)에 대해서는 과밀 부담금이 면제된다. 인천국제공항을 동북아의 중심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주변의 영종·용유·무의도와 송도매립지가 과밀억제권역에서 성장관리권역으로 바뀐다. 그러나 당초 입법예고 때 공장시설 중 식당 의료시설 기숙사 등 종업원 후생복지시설과 환경오염방지·연구시설의 경우 공장총량규제 적용대상에서 제외해 수도권내 공장증설을 허용하려던 계획은 백지화됐다. 정부는 10일 국무회의를 열어 건설교통부가 제안한 이같은 내용의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 “CP 만기 연장 검토”/김 당선자 지시

    ◎3월 기업 연쇄부도 막게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9일 “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2월 하순부터 3월까지 집중적으로 도래하는 CP(기업어음)의 만기상환연장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김당선자는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위 보고에서 “중소기업 등 기업들이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20조∼30조에 이르는 CP가 3월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어 기업의 연쇄부도 등 3월 대란설도 나돌고 있는 실정”이라며 “기업,특히 금융경색에 애를 먹고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CP 상환연장과 함께 지속적인 금리인하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당선자는 물가안정과 관련,“수입 원자재의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인상은 불가피하지만 원자재 상승분 이상으로 오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시급한 것은 신선식품의 가격상승이며 농민에게 제값을 받아주고 소비자에게 적정가로 공급하는 농·수·축협이 본연의 업무에 치중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취업 미끼 수십억대 강매/다단계 판매 무더기 적발

    ◎9명 구속 9명 입건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9일 다단계판매업체 BNM인터내셔널 대표 최원식씨(30·서울 송파구 거여동)등 5개 업체 임원 9명을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U마케팅사 대표 이모씨(43·서울 강남구 역삼동)등 9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최씨는 지난해 4월부터 지금까지 서울 서초구 양재동 D빌딩에 다단계판매업체를 차려놓고 “좋은 직장을 알선해주겠다”고 7백여명을 유인,가입비 명목으로 1인당 2백만∼3백만원어치의 건강보조식품을 사도록 해 21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교원단체와 공동기구 결성/사교육비 절감 방안 모색/전교조 담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김귀식)은 9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전교조 합법화는 교원의 기본 권리를 찾은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한 뒤 “새 정권과 협의하며 대중적인 교육개혁을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이어 “전교조는 참교육의 대안 세력으로서 변함없이 그 위치를 지켜가겠다”면서 “교사정년의 단축은 교육행정의 구조조정이 우선되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전조교는 이밖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학부모단체 등과의 공동기구를 구성,해고자 자녀 등록금 납부 유예운동,사교육비 절감방안 모색 등을 제안했다. 한편 한국사립중고등학교 법인협의회(회장 홍성대) 등 12개 단체 회원 1천3백여명들은 이날 하오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교원노동권 허용반대 결의대회’를 가졌다.
  • 유흥가 폭력배 무더기 구속/신촌일대 17명

    ◎불법 영업·건물주 등 협박 돈 뜯어 서울 신촌일대에서 불법으로 유흥업소를 운영해온 업주들과 폭력배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표성수)는 30일 무허가로 록카페와 단란주점을 차려놓고 영업을 해온 김재동씨(38)등 업주와 이들을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폭력배 등 17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94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일대에서 ‘클럽리자’ ‘오페라하우스’ 등 무허가 록카페와 단란주점을 차려놓고 심야영업은 물론 무도장과 카지노장을 개설해 각종 불법 영업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있다. 특히 김씨는 92년 6월부터 96년 4월까지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에 있는 속칭 ‘장미여관’ 빌딩을 임대해 ‘스페이스’라는 록카페를 운영하다 장사가 안되자 함께 구속된 김성수씨(33)와 황윤범씨(25) 등 폭력배 2명을 동원해 건물주인 정모씨를 협박,시설투자비 명목으로 4억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있다.
  • 체임 항의 근로자 시너 뿌려/난로에 인화… 8명 화상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임금체불에 항의하던 건설현장 일용직 근로자가 회사 사무실에서 시너를 뿌려 불이 나면서 8명이 다쳤다. 26일 하오 1시5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뉴서울빌딩 4층 의성건설(대표 박의섭) 사무실에서 이 회사 일용직 근로자 40여명이 밀린 임금 6천여만원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박경로(36·인천시 북구 가좌동)가 뿌린 시너가 가스난로에 옮겨 붙어 불이 나는 바람에 근로자 김한배씨(53·서울 성북구 정릉4동) 등 8명이 1∼2도 화상을 입었다. 이날 불은 사무실 40평 가운데 5평을 태우고 10분만에 꺼졌으며 부상자들은 인근 영동 세브란스 병원과 강남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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