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빌딩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법원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담보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리나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참사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158
  • 손보사, 보험가입 대가 리베이트 年 7000억원

    손해보험사들이 보험가입 대가로 기업이나 개인에게 준 리베이트 금액이 연간 700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금융감독원의 비공식 추정치 1000억원의 7배나 된다. 16일 금융연구원이 국무총리실 산하 부패방지위원회에 제출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손보사들이 99회계년도(99년 4월∼2000년 3월)에 제공한 리베이트 금액은 총 6844억원으로 추정됐다.같은 기간 손보사들이 거둬들인 보험료 13조9146억원의 4.5%,보험영업활동에 사용된 총 사업비 3조5034억원의 19.5%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건물과 빌딩을 대상으로 한 화재보험은 보험료의 24%를 리베이트로 건물 소유주에게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보험사들은 리베이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허위 영수증을 발급받거나 가짜로 공사·구매계약을 맺는 등 변칙적인 방법을써온 것으로 알려졌다.금융연구원 관계자는 “기업을 비롯한 보험계약자들은 리베이트 자금을 정당하게 회계처리하지 않고 비자금으로 쓰거나 개인적으로 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보디빌더도 등급제

    내년부터 보디빌더의 ‘등급’이 매겨진다. 대한보디빌딩협회는 내년부터 선수등급을 단과 급으로 표시하는 단증제도를 도입키로 하고 구체적인 시행안을 마련중이라고 15일 밝혔다. 협회는 국내 첫 보디빌더인 김덕현 협회장에게 명예 10단을 주고 미스터유니버스(세계선수권) 통산 3관왕 한동기(한화제약) 등 은퇴를 앞둔 30∼40대노장 선수에게 4단,대표선수에게는 3단을 줄 방침이다. 또 저변확대 차원에서 전국 5,000여개에 이르는 헬스클럽의 보디빌더 출신 지도자들에게 1∼2단을 주고 이들에게 1·2급 심사 및 결정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보디빌딩은 육체미가 아니라 정신을중시하는 종목으로,태권도와 바둑의 요소가 섞여 있다”고단증제도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여야 지방선거 준비 본격화

    서울시장을 비롯한 광역단체장 선거를 겨냥한 여야 인사들의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다.한나라당은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예비 후보자리를 놓고 기싸움에 돌입했고,민주당도 예비후보들의 물밑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 의원과 이명박(李明博) 전 의원이 각각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용산기지 문제 해결’과‘경영 마인드’라는 카드로 세를 다투고 있다. 홍 의원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시장이 되면 가장 먼저해결할 문제로 용산기지 이전 문제라 생각해 왔다”면서 오는 16일 하얏트 호텔에서 ‘21세기 동북아에서의 주한미군의 역할’‘주한미군 기지의 병력재배치’문제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특히 홍 의원은 2부 순서인용산기지 이전 문제에 대한 세미나의 사회를 직접 볼 예정이다.홍 의원의 경우 아직 공식적인 출마선언 일정은 잡지않아 이날이 사실상 예비후보로서 첫 행사가 될 전망이다. 이명박 전 의원은 오는 29일 여의도 63빌딩에서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갖고,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출사표를 던질예정이다.서울시민 3,000여명에게 초청장을 보내 지지세를 과시할 방침이다.이 전 의원이 이번에 출간하는 책 제목은 ‘신화는 없다’의 후속편으로 ‘절망이라지만 나는 희망이 보인다’이다.이 전 의원은 ‘경제시장’‘경제 CEO’ 등 ‘경영 마인드’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겠다는 복안을 갖고있다. [민주당] 단체장 예비후보들의 면면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서울시장에는 이상수(李相洙) 원내총무의 활동이 두드러진가운데 김원길(金元吉)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민석(金民錫)의원이 도전의사를 피력했다.경기지사에는 김영환(金榮煥)과학기술부 장관과 남궁석(南宮晳) 의원,문희상(文喜相) 의원,김정길(金正吉)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전북지사에는 정세균(丁世均) 의원과 강현욱(姜賢旭) 의원의 2파전이 예상되고,전남 지사에는 4선의 김영진(金泳鎭)의원이 득표 활동을 하고 있는 가운데 천용택(千容宅) 의원,허경만(許京萬) 현 지사,박태영(朴泰榮) 전 산자부장관이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강동형 이종락기자 yunbin@
  • “중장기 중국 진출 그랜드플랜 마련”

    김진표(金振杓) 재정경제부 차관은 11일 “상반기에 중장기 대중국 진출 그랜드 플랜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2002년 경제운용과 한·중 경제협력의 미래’라는 주제로 가진 파이낸셜뉴스 초청강연에서 “중국전문가포럼,대외경제정책연구원,산업연구원,민간연구소 등과 함께 중국과의 체계적인교류방안을 마련하고 민간기업의 중국 지역별 시장진출을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가 양국수교 10주년이 되는 시기임을 감안해부총리급 우호사절단의 상호방문을 추진하고 지난해 11월동남아국가연합(ASEAN)+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제안된 ‘동아시아 자유무역지대’ 창설 방안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지원협의회를 조만간구성해 우리의 올림픽개최 경험을 전수하고 중국의 경기장 건설과 도시시설 확충 사업에 진출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며 “중국 유학생 유치와 직업훈련,유통 등 서비스산업의 진출방안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jhpark@
  • 시티투어버스 야간코스 신설

    오는 3월부터 63빌딩 등 서울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서울시티투어버스 ‘야간코스’가 신설된다.또 버스에서 원하는 언어로 안내방송을 들을 수 있는 다국어 안내시스템이도입된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고궁코스’와 ‘도심순환코스’로만 운행하는 시티투어버스를 오는 3월부터 낮시간대‘서북코스’와 밤시간대 ‘야간코스’를 신설,확대하기로했다. 서북코스노선은 홍대∼신촌∼월드컵경기장∼여의도∼한강선착장간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행된다.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밤에 운행되는 야간코스노선은 서울의 야경 명소를 돌며 쇼핑도 즐기도록 짜여졌다.젊은 층이 주로 찾는 홍익대·신촌·이대앞과 쇼핑을 즐길 수있는 동대문·남대문 시장,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63빌딩과 서울타워,유람선선착장 등이다. 시는 또 음성 다국어 안내시스템을 시티투어버스에 도입,승객이 이어폰을 통해 한·영·일·중·불어 가운데 원하는언어로 안내방송을 들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시는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를 위해 요금 현실화도추진키로 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기고] ‘원자력 테러’ 대비해야

    지난해 9월 미국 경제의 상징이었던 세계무역센터빌딩이항공기 테러로 자취를 감췄다.이 사건은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를 경악케 했으며 테러집단에 대한 국제사회 응징의 단초가 됐다. 특히 미국은 9·11테러 이후 이러한 테러집단과의 전쟁을선포하고 배후인물인 반미회교 원리주의자 오사마 빈 라덴을 지원하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최첨단 기술을 동원한 가공할 공격으로 초토화시켰으며,결국 탈레반 정권은 무너지고 말았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범죄집단들의 다음 테러 목표가 원자력 시설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소위 ‘원자력 테러’에 대한 경각심을 늦추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우리도 국가 안보 차원에서 원자력 관련 테러를 미연에 방지하고 유사시 이에 대한 대비책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원자력 시설에 대한 직접적인 테러 공격을 감행,방사성 물질이 주변으로 유출돼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원자력 발전소는 지진이나 태풍,경비행기의 충돌에도 견딜 수 있도록 심층방호(深層防護) 개념을 채택하고 있어 일반 산업설비와는 달리 최대한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장점이 있다.그러나 테러범이 침투해 취약시설을 파손하는경우엔 발전소의 안전을 장담하기 어렵다.따라서 테러범의침투에 대한 경계태세 강화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다음으로는 테러범이 핵무기를 사용하여 위협 또는 공격하는 경우다.지금까지 IAEA는 한 국가가 핵물질을 군사무기로전용할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어 사찰활동을 펼쳐 왔으나 이제는 원자력 테러 위협에도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요청하고있다. 현재 여러 나라들이 핵물질 도난에 대비한 방호체계를 운영하고 있고,핵 비확산 조약을 통해 핵무기의 제조확산을 막고 있어 테러범에 의한 핵무기 제조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핵보유국 및 핵보유 의혹 국가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핵 물질이 유출되어 조악(粗惡)한 핵무기라도 제조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끝으로 재래식 무기를 사용하여 방사성 물질을 퍼뜨리는소위 ‘더러운 폭탄(dirty bomb)’의 제조 가능성이다.방사성 물질은 의료 및 산업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하고있어 쉽게 구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규제가 취약하다.브라질 고이아니나 방사성 물질 오염 사건의 예에서 보는 바와 같이 방사성 물질의 오염을 통한 테러는 인명피해뿐 아니라 대중들에 대한 심각한 심리적 위협을 주며 일단 오염이 되면 광범위한 지역에서 제염작업을 펼쳐야 하는 등 커다란 경제적손실을 가져오므로 이에 대한 위협도 심각하게 경계해야 할것이다. 그러나 자살을 각오하는 의식화된 범죄집단의 테러를 막는데는 한계가 있으므로 원자력 테러를 방지하기 위한 완벽한경계는 물론 다중방호(多衆防護)시스템의 점검과 아울러 이러한 테러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정치 외교적인 노력에적극 동참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우리는 올해 월드컵 축구대회,아시안 게임 등 커다란국제행사의 개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자체적으로 원자력 시설의 보안 검색을 강화하고 국내 방사성물질의 관리 감독을철저히 할 뿐만 아니라 원자력과 관련한 테러가 국내에서발생하지 않도록 국제적인 협력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이태섭 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
  • 011·017 합병 시장점유율 논란

    “시장점유율(MS)규제는 없을 것이다”(SK텔레콤·SK신세기통신) “SK텔레콤의 MS를 제한하지 않으면 이동통신시장의 3강구도는 깨진다”(KTF·LG텔레콤)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의 합병을앞두고 이동통신사들의 막판 신경전이 치열하다. 후발사업자들은 합병은 대세라고 인정하지만 SKT의 시장점유율을 제한하는 조건은 반드시 붙어야 공정경쟁의 토양이마련된다고 주장한다. 반면 SKT는 합병 이후에도 시장구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반박한다.지난 달 합병이 유보된 이후 유·무형의 영업손실이 쌓여가는 것에 오히려 전전긍긍하고 있다. [3강구도 깨지나?] LGT와 KTF는 조건없이 합병이 이뤄지면 SKT로의 ‘쏠림’협상은 심화된다고 주장한다.이통사의 3강구도는 깨지고 SKT만의 독주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우려다. KTF는 지난달 공식자료를 통해 “합병을 허용하려면 향후 2년간 SKT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금지하는 조건이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LGT의 관계자도 “SKT의 시장점유율을 50%이내로 제한하는 조건이 붙어야 한다”고 가세했다. 반면 SKT측은 합병이 되도 시장구도가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시장점유율을 제한하는 조건은 없을 뿐더러 공정거래위원회의 ‘통과의례’를 거쳤다는 설명이다.지난해 12월말 현재 시장점유율은 SKT+SK신세기통신이 52.3%,KTF 33%,LGT 14.7%다. [이달 중순 합병 결론] 오는 15일쯤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가 열려 합병안이 통과될 것으로 알려졌다.일정이 연기되더라도 21일 전후에는 결론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다. 정보통신부는 후발업자들의 주장 가운데 접속료 차등 적용안은 받아들이되 시장점유율 규제는 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후발업자와 시민단체의 반발이 워낙 거세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합병유보로 ‘수백억원’ 손실] 합병 당사자인 SKT와 SK신세기통신은 합병 보류로 수백억원의 손실을 입으면서 조바심을 내고 있다.지난해 양사를 합쳐 1조5,000억원에 육박한 순이익이 예상되지만 새해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1월 들어 SK신세기통신(017)의 가입자를 전혀 못받으면서예상 손실만 300억원이 넘는다.신세기통신의 월 신규가입자를 7만5,000명,1인 월 평균매출액을 3만4,000원으로 잡고 평균 1년 정도 휴대폰을 사용한다고 계산한 수치다. 011·017 대리점 합병이 지연되고 조직개편안·영업정책 등이 유보된 것까지 감안하면 손실은 훨씬 크다.지난해 말 계약이 끝난 신세기통신의 을지로사옥과 통합 후 무선인터넷사업본부가 들어설 태평로 파이낸스센터 빌딩에 하루 1,800만원이 넘는 공돈도 임차료로 꼬박꼬박 물고 있다.SKT 관계자는 “합병유보 후 인력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하는 피해까지합치면 손실은 수백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김성호기자가 본 종교 만화경] 바벨탑과 사리

    1889년 프랑스혁명 100주년 기념물로 세워진 높이 300m의철구조물 에펠탑.파리를 찾는 세계 여행객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어하는 명소이자 프랑스의 상징이다.1930년 뉴욕의크라이슬러 빌딩이 완공될 때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로 위용을 자랑했던 이 에펠탑은 흔히 성서 창세기에 등장하는 바벨탑의 욕심과 연결되어지곤 한다.대홍수가 끝난 뒤바빌로니아 사람들이 ‘꼭대기가 하늘에 닿는 탑’을 쌓음으로써 이름을 떨치려고 했으나 하느님의 노여움을 사 탑을 완성하지 못했다고 한다. 프랑스가 당시 세계 최대의 철강 제국임을 과시하려고 세웠다는 에펠탑이고 보면 바벨탑과 연결되는 것이 괜한 것만도아닐성 싶다. 명성을 얻기 위한 욕심은 세상을 바꾸기도 하지만 그 명성으로 인해서 얻는 재앙도 적지 않다.이름과 명성에의 무리한 집착으로 패가망신을 당하는가 하면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지난해 세상을 뒤집어놓은 미국 9·11 비행기테러의 타깃이된 110층 쌍둥이 빌딩은 ‘세계 경제의 심장’이라는 명성이 붙은 건물이었다. 6일 해인사에서조계종 혜암 종정의 다비식이 세인들의 관심 속에 거행됐다.다비는 불가의 의례적인 장례의식에 다름아니지만 다비에서 사리가 몇 과가 나올 것인가에 세인들의관심이 집중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쓸데없는 겉모양에의 집착이다.사리가 스님들의 일반인과 다른 섭생 및 생활방식의화학적 결정체에 다름아니라는 과학적인 입장에서 보면 뼈를 깎는 수행 정진에 매진한 고승대덕일수록 사리가 많은 것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는 세계 각국에 흩어져 전해지고 있다.국내에도 석가모니 진신사리가 모셔진 적멸보궁이다섯 군데가 있어 출가승들은 꼭 한 번은 이 적멸보궁을 찾는다.석가모니 부처님은 언젠가는 자신의 사리가 한 군데로모일 것이라는 예언을 남겼다고 한다.자신의 사리를 통한 법이 만방에 전해지고 그 법이 궁극적으로 통합될 것이란 예언이다. 새해를 맞아 이런 저런 소망이 많다.처음 뜨는 해에 담는소원과 기원은 각별한 의미가 있는가 보다.새해 첫날 해돋이 명소엔 100만 인파가 몰렸다고 한다.원단(元旦)의 마음가짐·몸가짐이 일년 내내 평상심으로 지속된다면 오죽이나 좋을까.바벨탑의 허황된 욕심보다는 스님들의 사리를 한 번쯤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김성호기자kimus@
  • 대선주자 숨가쁜 ‘휴일 손잡기’

    민주당은 6일 대통령 후보와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시기 등 향후 정치일정을 결정하는 당무회의를 하루 앞두고 상임고문단회의를 비롯한 각종 회의가 심야까지 계속되는 등 숨가쁜 하루를 보냈다. ●상임고문단회의= 상임고문들은 이날 오후 6시 여의도 63빌딩내 모 식당에 모여 전당대회 개최 시기,후보 및 대표의 권한 문제 등 민감한 쟁점들을 놓고 각 정파간 치열한논리전과 신경전을 펼쳐 전대시기를 제외한 많은 쟁점들에대해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인제(李仁濟)·노무현(盧武鉉)·한화갑(韓和甲)고문 등 14명의 상임고문들이 참석,오후 10시반까지 계속된 회의에서는 ▲전당대회시기 ▲대선후보 선출방식 ▲국민선거인단 구성 문제 ▲선호투표제 도입 여부가 뜨거운 쟁점이 됐다. 회의에 대한 관심도 높아 후보의 권한 축소,최고위원제도 유지,대표와 후보 중복출마 허용 및 대표와 후보 겸임 금지,선호투표 도입,그리고 국민선거인단 구성비율 등 쟁점들이 타결될 때마다 이낙연(李洛淵)대변인이 3차례에 걸쳐릴레이 브리핑을 했다. 한광옥(韓光玉)대표는 회의에서 “몇 가지 남은 현안에대해 합의를 해 주었으면 좋겠다”며 각 대선주자간 합의를 유도했다.그러나 한화갑 고문이 회의중간에 선약을 이유로 회의장을 나가 “합의점 도출이 어려운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돌았으나 쟁점들이 속속 타결돼 우려를 불식시켰다. 회의가 끝난 뒤 각 주자들은 득실 계산에 촉각을 곤두세웠다.당 안팎에서는 노무현 고문이 주장한 선호투표제가채택되자 “노 고문에 유리한 결과”라는 평이 나왔고 “7월 전대 등을 주장했던 한화갑 고문은 사실상 얻은 게 거의 없어 가장 큰 피해자”라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쇄신연대 움직임= 장영달(張永達)·신기남(辛基南)·이재정(李在禎)의원 등 쇄신연대 소속 의원 17명은 이날 오후4시 서울 한 호텔에 모여 마라톤 대책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는 ▲특대위안보다 후퇴해선 안된다 ▲지방선거대책위는 당대표와 지도부가 구성토록 한다 ▲선거일정은대선승리를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합의처리할 수 있도록한다는 등의 3가지 요구조건을 모아 이날 저녁 열린 상임고문단회의에 전달,대부분 관철시키는 성과를 이뤘다. 쇄신연대는 이에 따라 7일 당무회의가 열리기 직전 국회귀빈식당에서 조찬모임을 통해 상임고문단회의 결과를 토대로 최종 대책을 논의키로 했으며 표결이 불가피하게 되더라도 표결에는 정상적으로 참석키로 했다. ●비주류 중진 모임= 당무회의의 대세를 장악한 이인제 상임고문측에 맞서 비주류계인 정대철(鄭大哲)·김원기(金元基)상임고문과 조순형(趙舜衡)·천용택(千容宅)의원 등이이날 낮 12시 신라호텔에서 만나 당무회의 대책을 논의했다.이들은 이 고문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한화갑 상임고문을 초빙해 당내 경선 과정에서의 연대방안을 적극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가 끝난 뒤 정대철·조순형 의원은 “전대시기 결정을 위한 표결에 참여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한 뒤 “그러나 지도부 구성이나 선호투표제 등은 표결이 바람직하지않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 [2002 길섶에서] 거울

    사무실 전용 빌딩에서 고객들이 승강기가 너무 늦게 온다고 불만이 많았다.빌딩 사장은 임원들을 소집해 회의를 열었으나 마땅한 방안이 없었다.승강기를 한 대 더 놓거나,승강기 도착 간격을 자동조절하는 중앙통제장치를 설치하기에는 돈이 너무 많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그 때 한 젊은 직원이 낸 묘수를 시행했더니 신통하게 고객의 불만이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바로 1층 승강기 옆 벽면 로비에 대형 거울을 설치한 것이다.빌딩에 드나드는 사람들은 기다리는 몇 분 동안 거울을들여다 보며 머리와 옷을 가다듬고 뒤에 있는 다른 사람들을 구경했다.그래서 덜 무료해지고 승강기가 늦게 와도 그런대로 참을 수 있었다.러셀 아코프가 쓴 ‘의사결정의 예술’이란 책은 문제의 올바른 해결책은 원인을 제대로 분석하는 데서 찾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원인도 모르고,기발한생각도 없어선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올해 골치아픈 일이있다면 거울이라도 들여다 보며 선후 관계를 곰곰이 생각해풀어보면 어떨까. 이상일 논설위원
  • 서울 강남 고가레일 2004년말부터 운행

    이르면 2004년말부터 서울 강남 일대에 고가레일로 건물을 관통하는 20인 이하의 소형 신교통수단이 운행된다. 서울시는 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강남구지역 신교통수단 도입 민자유치사업계획’을 확정,시행키로 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강남구 삼성동 아셈빌딩을 중심으로운행될 예정인 신교통수단은 모노레일이나 피플무버(DPM),개인교통수단인 PRT 등의 고가 레일로 하되 1량당 20인 이하의 소형에 1∼2량씩 편성하며 건물 안이나 건물과 연결된 곳에 정류장이 들어서는 시스템으로 운영한다.전체 운행거리는 3∼8㎞에 300∼400m 간격으로 역을 설치한다. 노선은 아셈빌딩과 탄천주차장∼선릉역간을 운행하는 방안과 테헤란로를 따라삼성역∼강남역을 연결하는 방안,1∼2단계로 나눠 도곡역∼대치역∼삼성역간 노선과 삼성역∼청담역∼강남역∼삼성역간 순환노선을 연결하는 방안 등 4가지안 가운데 하나로 하되 민간사업자가 변경할 수도 있도록 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임영숙 칼럼] 희망의 씨앗

    새해 첫 날 매봉산에 올랐다.전국 각지,아니 서울에만도여러 곳에 매봉산이란 이름의 산이 있는 것을 보면 매봉산은 평범한 산이다.그러나 서울 남산 자락인 우리 마을 앞산 매봉산은 참 아름다운 산이다. 산에서 새해 첫 해돋이를 보겠다는 욕심도 없이 아침을먹고 느긋하게,등산이라기보다 산책하는 마음으로 오르는산길은 상쾌했다.평소엔 많은 사람들이 아침 산책을 나오는 곳인데,유명한 해돋이 명소로 발길을 돌린 탓인가 오히려 새해 첫날 매봉산은 한적했다.밤새 내린 눈으로 겨울나무 가지마다 하얗게 핀 눈꽃이 맑은 햇살에 반사돼 눈부셨고 키 작은 철쭉 잎에 내려앉은 눈송이들은 목화꽃처럼탐스러웠다. 산 정상의 팔각정에 올라서니 남쪽 처마에 고드름이 달렸다.처마의 고드름은 어린 시절 정월 풍경의 하나였다.푸근한 마음으로 팔각정을 한바퀴 돈다.이 팔각정에 서면 마치 서울의 중심에 선 듯한 느낌이 항상 든다.남쪽으로는 관악산과 우면산,구룡산,대모산 연봉이 병풍처럼 둘러싼 강남의 빌딩 숲이 보이고 발 아래엔 한강이 유유히 흐르며북쪽으로는 북한산,도봉산,수락산 연봉이 한 눈에 들어온다. 차가운 공기를 깊이 들이마시며 어느해인가 설악산과 동해에서 맞았던 새해를 떠올린다.그때처럼 멀리 떠나지 않고도 맛보는 이 여유와 조용함을 올 한해 계속 간직하고싶다. 팔각정에서 내려와 올라왔던 길과는 다른 길로 산을 내려가는데 저쪽에서 누군가 나를 보며 웃는다.아는 사람인가하고 보니 아니다.50대 후반이나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그는 삽으로 땅을 고르고 있었다.밭 한 뙈기 정도의 땅을 삽으로 파 엎고 돌멩이와 나무뿌리를 골라내고 수평을 고르는 중이었다.눈 속에서 뒤엎어진 땅의 속살이 부드럽게 눈을 찌르고 흙냄새가 싱그럽게 코에 와닿는다. 새해 첫날 한껏 열린 마음이 낯선 사내에게도 스스럼 없이 말을 건네게 한다.“무얼 하세요.” “오는 2∼3월에꽃을 심으려고 화단을 만드는 중이오.” 그는 산기슭 땅을 미리 고르게 해놓아야 봄에 꽃을 심기 좋다면서 이곳 저곳을 가리키며 자신이 속한 동호회에서 심은 나무들이라고 말한다.주목이나 영산홍 같은,야산에서는 보기 힘든 정원수들을 이 산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은,그러고 보니 이 사내처럼 나무를 심고 산을 가꾼 사람들 덕택이었던 것이다. 올 한해도 지난해처럼 어지러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02년을 ‘전쟁의 해’로선언하고 지난 9·11 테러 이후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여온전쟁을 확전할 뜻을 여러차례 밝혔다.미국 주도의 새로운세계질서 재편과 함께 이른바 ‘테러와의 전쟁’으로 치솟은 부시 대통령의 인기를 오는 11월 미 의회 중간선거까지 계속 유지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니 올 한해 세계는 전쟁의 공포에서 자유로울 수없을 듯싶다. 나라 안 상황도 복잡하다.6월에 지방자치 선거,8월에 국회의원 재·보선,12월에 대통령 선거를 치르고 5∼6월에월드컵 축구대회를,9∼10월에 아시안게임을 개최해야 한다.특히 선거 과정에서 지역갈등과 이념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풀린 돈과 정치가 모처럼 회생기미의 경제 발목을잡아 민생이 더욱 어려워질지 모른다는 걱정이 없지 않다. 그러나 새해 첫날,봄날의 꽃을 위해땅을 고르는 사람은내게 희망을 안겨주었다.그가 장 지오노의 아름다운 소설‘나무를 심은 사람’의 주인공 엘제아르 부피에는 아닐지라도 우리 사회엔 우리들이 모르는 사이에 희망의 씨앗을심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 주었다.그렇다. 〈…세상은/험난하고 각박하다지만/그러나 세상은 살만한 곳.//한 살 나이를 더한 만큼/좀 더 착하고 슬기로울것을 생각한다./아무리 매운 추위 속에/한해가 가고/또 올지라도//어린 것들 잇몸에 돋아나는/고운 이빨을 보듯/새해는 그렇게 맞을 일이다〉 을지로 입구에서 무교동으로 꺾어지는 길 모퉁이에 세워진 김종길 시인의 ‘설날 아침에’ 시비를 아침 출근길에 다시 읽는다. 임영숙 /대한매일공공정책연구소장 ysi@
  • 전북도 거액공사 수의계약 파문

    전북도가 신축중인 도청사에 들어갈 거액의 통신·음향시설을 수의계약 형식으로 공급하기로 해 말썽을 빚고 있다. 도는 지난해 12월27·28일 이틀 동안 지능형빌딩시스템(IBS)통신시설 72억원,전자음향시설 52억원,배전반 17억원 등 141억원 규모의 각종 기자재를 구입하기로 자동제어·전자·전기조합 등 3개 조합과 수의계약을 맺었다.그러나 도의 이같은 수의계약은 관련 업계의 관행을 무시하고 대형 공사의 관급자재 구입을 조달청에 계약 의뢰하는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통상 대형 공사와 관련된 관급자재구입은 본공사를 발주한 이후에 계약을 맺는 것이 관행이다. 도는 오는 14일 입찰을 통해 전기·소방·통신설비공사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그러나 도는 이미 지난해 기자재 구입을 일괄 발주해 특정 업체와 담합의혹을 사고 있다. 관련 업계는 도가 거액의 설비를 구입하면서 조달청 계약의뢰 절차도 없이 며칠 만에 전격 처리하는 것은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업계는 “단체수의계약이 통상 특정 업체에서 사전에 발주처와 담합을 한 이후 조합과 단체수의계약 형식을 빌려 기자재를 공급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의혹이 투명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발주 부서인 청사기획단이 도내업체를 보호하자는 요청에 따라 수의계약이 이뤄진 것”이라며 “공사기일을 맞추다 보니 시일이 촉박해 그렇게 된 것이지 법적인 하자는 없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재경부 前사무관 소환

    패스21 대주주 윤태식(尹泰植)씨의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車東旻)는 3일 전 재정경제부 사무관 B씨와 모 언론사 관계자 2명 등 3명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또 이날까지 패스21 임원 및 주주 등 30여명을 출국금지하는 한편 4일에도 기자 등 언론사 직원 2명을 추가소환할 예정이다. B씨는 99년 말 재정경제부 근무 시절 패스21측이 낸 은행 신용카드에 지문인증 시스템을 도입하는문제와 관련한 질의에 ‘긍정적인’ 유권해석을 해주고 4∼5개월 뒤 이 회사 주식을 취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B씨가 받은 주식이 대가성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4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언론사 직원 2명은 보유 주식수가 적은 점 등을 감안,이날 늦게 귀가시켰으며불구속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또 정보통신부 국장급 간부가 지난해 패스21 지분 200주를 차명으로취득한 사실을 밝혀내고 출국금지한 뒤 이르면 이번주중소환하기로 했다. 이 간부는 전산관리소장 재직 때 정통부 바이오빌딩 보안시스템 납품업체 선정 과정에서 윤씨로부터 액면가(5,000원)에 200주를 매입했으며,윤씨는 전산관리소에 지문인증시스템을 무상으로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부정한 청탁과 함께 주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는언론사 전·현 직원들에 대해서는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며,순차적으로 소환해 조사한 뒤 일괄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월드컵 성공개최 힘 모으자”

    ‘2002 한·일 월드컵의 해가 밝았습니다’ 150일 앞으로 다가온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전국민의 비원인 16강 진출을 기원하고 국민적인참여분위기 조성을 위한 제야의 종 타종 및 월드컵 특별 이벤트가 31일 저녁 11시10분부터 서울 종로구 보신각과 시청앞 광장 등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새해 첫날 새벽 1시까지 110분간 1·2부로 나뉘어 열린 이날의 특별이벤트는 고건(高建) 서울시장과 이용부(李容富)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국가대표 김병지 선수와 붉은 악마관계자,탤런트 유동근씨 등 각계 대표가 10만여 시민들의 환호 속에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가져 절정을 이뤘다. 제야의 종 타종을 전후해 시청앞 광장에서는 ‘월드컵 해가 밝았습니다’ 이벤트 행사가 열렸다.가수 조영남,인순이,유승준,GOD 등의 축하공연과 응원 메들리가 이어졌으며 10만여 시민들이 청사초롱과 손전등,촛불 등으로 연출한 대합창이펼쳐져 장관을 이뤘다. 이어 국가대표 축구팀의 히딩크 감독 등이 나선 퍼포먼스와 상암동 서울월드컵 경기장을 소개하는 영상물이 방영됐다. 보신각에서는 고 시장과 공동개최지인 일본 요코하마 시장의 월드컵 대회 성공을 다짐하는 메시지 교환이 이뤄졌다. 서울시는 이날 행사를 위해 종로1가 교보빌딩 앞에서 종로2가 교차로,안국동 및 광교 교차로의 차량통행을 오후 11시부터 전면 통제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월드컵 해가 밝아옵니다”

    월드컵 축구대회가 열리는 2002년을 맞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와 특별이벤트가 31일 보신각 및 서울시청 앞 광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보신각에서는 이날 오후 11시∼새해 1월1일 오전 0시20분고건(高建)서울시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시민 등 8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2년 월드컵 성공과 시민 안녕을 기원하는 ‘2001년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펼쳐진다. 또 같은 날 오후 11시10분∼1일 오전 1시까지 서울시청앞 광장에서는 ‘월드컵의 해가 밝았습니다’라는 제목으로 특별이벤트가 있다. 한편 이날 행사 및 사전 리허설을 위해 종로1가 교보빌딩∼종로2가 교차로, 안국동 교차로∼광교 교차로 구간 도로는 31일 오후 11시∼1일 오전 0시20분까지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된다.또 시청 앞 광장 로터리와 청사 앞 도로는 30일 오후 10시∼31일 오전 2시,31일 오후 1시∼1일 오전 1시까지 각각 차량통행이 금지된다. 대신 행사 참가자들을 위해 지하철 1∼8호선이 1일 오전2시(시청·광화문역 기준)까지 연장 운행되며,1호선 종각역은 31일 오후 11시20분∼1일 오전 0시30분,시청역은 1일오전 0시50분∼오전 2시까지 각각 승객진입이 통제된다. 종각을 지나는 19개 노선 341대와 시청 앞을 지나는 28개노선 395대의 시내버스는 1일 오전 2시까지 각각 연장 운행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신분당선 조기완공 추진

    경기도 성남시는 26일 판교택지개발과 구시가지 재개발등을 포함한 내년도 주요 시책을 확정,발표했다. 주거환경개선과 도시 이미지 창출,건전 재정 운영 등을골자로 한 새해 청사진은 특히 용인과 같은 난개발 예방을 위해 교통난 등 현안 해소에 중점을 뒀다. 시는 건설교통부가 판교개발예정지구 지정고시를 마침에따라 새해 초부터 택지개발에 본격 착수한다.하지만 2곳의 대체도로와 신분당선(백궁역∼양재∼용산) 및 기존 전철분당선의 수서∼선릉∼왕십리 연장구간의 조기완공을 우선 추진할 방침이다. 분당신시가지에 견줘 낙후된 수정·중원구 재개발사업도내년 윤곽을 드러내게 된다. 시는 또 재개발 기본계획에 대한 개발 우선순위를 확정짓고 지역 주민들의 공청회를 거쳐 세부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말 철거나 수복재개발 방식에 의한 재개발사업이 시범 실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벤처직접시설 확충방안으로 성남벤처빌딩과 분당테크노마트,아탑벤처밸리,분당벤처타운,코리아디자인센터,판교벤처밸리를 연결하는 ‘벤처벨트’를 구축,지역경제를활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253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신구시가지 균형개발과 도시기반시설 확충에도 7,900여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디자인 도시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시내 20여곳에 형형색색의 타일을 이용한 벽화장식물을 조성할 예정”이라며 “디자인 센서스를 통해 가로 간판과 건물색채 등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쪽방촌 9세꼬마 ‘슬픈 크리스마스’/ “성탄 선물요? 엄마 낫게만”

    “선물은 필요없어요.엄마의 병만 꼭 낫게 해 주세요.” 이정일군(9) 가족에게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는 찾아왔다. 하지만 작은 선물조차 받지 못하고 이불 하나에 네식구가 발을 포갠 채 김치 반찬 하나로 저녁을 때웠다. 성탄 전야인 24일 밤 서울 종로3가 돈의동 쪽방촌.20여년전부터 쪽방이 들어서기 시작한 이 곳에는 빌딩 틈바구니 속에 1평이 채 안되는 900여개 ‘벌집’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행려자,무의탁 노인,실직자,중증 장애인 등 2,000여명이 모여산다. 빈 소주병이 쌓인 골목 귀퉁이를 지나 낡아빠진 나무계단을 올라가면 정일군과 막노동을 하는 아버지(44),허리가 아파8개월째 누워있는 어머니(38),고교 1년인 형(17)이 사는 곳이 나온다.창문도 없는 반평 남짓한 방에 주전자,냄비 등 생필품과 옷가지,학용품이 널려 있다. 정일이는 형과 함께 경북 안동 할머니 집에서 학교를 다니다 부모님과 함께 성탄을 보내기 위해 23일 저녁 집에 돌아왔다.파출부 일을 하던 어머니가 지난 5월 허리병으로 몸져눕고,새벽마다 인력시장으로 돈벌이를 나가는아버지도 일감이 끊겨 하루 방값 6,000원도 내기 어려워 안동으로 내려간것이 지난 9월이다. 정일이는 집안 일도 잘 거드는 ‘살림꾼’이다.아버지가 일을 나가면 어머니 대신 설거지와 빨래,청소를 도맡는다.“부모님께 속만 썩혀 드려서 산타할아버지가 안 오시는 것 같아요.친구들을 보면 부러울 때도 있지만 부모님을 생각하면 가슴이 더 아파요.” 4개월만에 본 정일이의 말을 듣는 어머니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 정일군 가족은 낡은 전기장판 마저 고장나 연탄불과 이불만으로 겨울을 힘겹게 나고 있다.아버지는 얼마 전 동사무소에 생활보호대상자 신청을 했다가 나이가 젊고 몸이 멀쩡하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24일에는 구청에서 쌀 배식과 의료 지원을 한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끼니를 걱정할 때가 많지만 돈의동 사랑의 쉼터 자원봉사자들에게 일주일에 한번씩 김치 종지를 지원받는 것이 전부다.연말까지밀린 방세를 어떻게 내야할 지 걱정이 태산이다. 그래도 정일군은 씩씩하다.축구와 컴퓨터만은 뒤지지 않아‘꼬마 마라도나’,‘꼬마 빌게이츠’로 불리는 정일군군은“나중에 꼭 훌륭한 컴퓨터공학자가 돼 부모님들을 호강시켜드리겠다”고 말했다. 네식구가 손을 마주 잡은 쪽방에서 불과 50m도 떨어지지 않은 종로 3가 극장가는 현란한 조명 속에 크리스마스 캐롤이울려퍼지는 가운데 성탄 분위기를 만끽하는 연인과 가족들로가득했다. 돈의동 사랑의 쉼터 자원봉사자는 “쪽방 거주자들 대부분이 건강이 나쁜데다 추위 때문에 꼼짝도 못하고 있다”면서“종로 3가에서 성탄을 즐기는 사람들은 쪽방 사람들의 어려움을 모른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초등학생사이 ‘빈 라덴’ 찬양가 유행

    최근 경남지역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미국의 뉴욕 쌍둥이빌딩 테러주범으로 알려진 오사마 빈 라덴에 대한 찬양노래가유행처럼 번져 학교가 지도대책 마련에 나섰다. 25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주 도내 457개교 27만5,000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빈 라덴 찬양가’를 불렀거나 들어본 경험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김해와 마산,창원·진주등 15개교 1,750여명이 이같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김해지역은 42개교 4만여명의 초등학생중 4∼6학년을중심으로 11개교 1,700여명이 이같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조사대상 초등학생의 대부분을 차지했다.이는 인접한부산의 영향때문으로 부산은 269개교 29만3,000여 초등학생가운데 142개교 2만9,000여 학생들이 이 노래를 불렀거나 들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언론에 집중 보도된 빈 라덴이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영웅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매체비평] 9·11테러와 한국언론

    ‘9·11미국테러 참사'가 발생한 지 약3개월 만에 사실상 전쟁은 끝났다.유력 테러혐의자로 지목받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지만 아프가니스탄에서 무자비하게 자행되던 대량학살은 일단 멈추게 됐다.사상초유의 테러사건을 보도한 한국언론에 남긴 숙제는 무엇인가. 한국언론은 테러초기 미국에 편향된 보도로 일관했다.‘미국보다 더 미국적인 보도'라는 지적은 이후에도 크게 변하지않았다.국내 신문이나 방송 모두 현실을 지나치게 과장했고불필요한 긴장감을 조성했다.먼저 과장된 ‘호들갑’.미국의 뉴욕 타임스나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 등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사망자수 추정치 부분이다.조선일보는 ‘1만명 이상 대규모 인명피해,' 중앙일보는 ‘사상자 수만명 이를 듯,사망 1만여명 추정' 동아일보는 ‘무역센터서만 1만명 희생된 듯'한겨레도 ‘사망자 1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이라고 보도했다.다른 국내신문들도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1만명 사망자로 과장,추측했다.신문을 모방한 탓인지 한국방송에서도 수만명의 사망자 운운했다.지금은 독자나 시청자들은 이런 사실조차 잊어버렸지만 기록으로 엄연히 남아있다.한국언론이근거없이 현실을 과장한다는 점은 비판받아야 한다. 이뿐이 아니다.조선일보는 테러직후인 9월12일자 4면,31면,9월15일자 30면 등에 걸쳐 ‘세계3차대전' 발발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국내 어느 신문도 3차 대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조선은 ‘3차대전 발발 가능성' 등의 추측성 과장보도로 불필요하게 사회적 불안감과 긴장감을 조성했다.결과적으로 사망자수는 실종자를 포함,약 3,500명으로 추정치 1만명에 약 3분의 1수준이다.그리고 3차대전은 애초부터 가능성이 없었다.한국언론은 도대체 뭘 원하는가.1만명이 죽고 3차대전이 일어나기를 주문하는 것인가.전쟁을 빨리 시작하지 않는다고 마치 조급증 환자처럼 설친 것이 역시 한국언론이다. 테러사건 직후 ‘일부 신문의 1면 제목들을 보면 ‘미,아프간 공격임박(조선,9.14)' ‘미,보복 공격임박'(중앙)‘부시,군사보복 준비지시'(동아) 등.다른 신문과 방송도 ‘미 보복공격 초읽기'라는 식으로 보복시점에 모든보도의 중심을 뒀다.그러나 정작 ‘초읽기’라는 보복은 한 주가 지나도 소식이 없었다.한겨레는 9월17일자에 ‘미공격 3∼4일 늦출 듯'이라고 보도했는데 이마저 잘못된 것이었다.미국이 실제로 포격에 나선 것은 한국언론이 흥분해서 ‘수일내'라고 하던 것과는 달리 거의 한달이 다 된 10월 7일이었다. 선정성 차원에서도 한국언론은 납치된 비행기가 무역센터에 충돌하는 장면을 지나치게 자주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반윤리적 보도태도를 보였다.미국방송이 자극적인 장면을 자제하고 충돌장면 방영을 극히 제한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특히국내신문과 방송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수 십층 빌딩에서 떨어지는 사람의 사진과 모습을 부각시켰다.비극을 생생하게전달하는 보도기능 이전에 언론은 이런 보도가 가져올 사회적 공포와 유가족의 인권침해 등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현실을 과장하고 불필요한 긴장감을 조성하는 일은 ‘正道 저널리즘'의 반역이다. ▲김창룡 인제대교수·신문방송학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