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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일밤 “대~한민국” 열풍, 韓·弗 축구평가전 열리던 날

    “이제 16강이다.” 월드컵 개막일을 5일 앞두고 한국팀이 세계 최강인 프랑스팀을 맞아 대등한 경기를 벌이자 전국이 흥분과 환호로후끈 달아올랐다. 26일 저녁 서울 광화문과 강남 코엑스 광장,울산·대구·광주 등 전국 곳곳의 공원과 도심에서 응원을 벌인 시민들은 “아깝게 졌지만 16강의 가능성을 보여준 경기였다.”며 ‘Go Go Korea’를 외쳤다. 도심 곳곳의 전광판 앞에 모인 축구팬들은 경기가 끝난뒤에도 한동안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채 어깨동무로 원을 만들어 응원가를 불러댔다. 광화문 일대에는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모여든 시민 4000여명이 근처 빌딩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경기 모습을 지켜봤다.이들은 근처 지하보도와 인도,차도 2개선을 발 디딜 틈 없이 메운 채 ‘대∼한민국’을 연호하고 손뼉을 쳤다. 광화문에서 응원전을 주도한 붉은 악마 서울지부장 김용인(28)씨는 “일반 시민들이 붉은 악마보다 2배쯤 많이 모였다.”면서 “16강을 바라는 시민들의 열기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기구치 카나코(20·여·일본여대2년)는 “경기가 끝난뒤 한국응원단이 자발적으로 청소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일본과 함께 월드컵을 개최하는 한국이 16강을넘어 8강에 진출하기를 기원한다.”고 성원했다. 서울역 광장에도 1000여명의 시민이 대형 전광판 앞에서축구경기를 지켜봤다.부산행 열차를 기다리던 권세진(36)씨는 “설기현의 헤딩슛이 통렬했다.”면서 “비길 수 있는 게임이었지만 달라진 우리 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아쉬움은 없다.”고 말했다. 광주역 대합실과 대구 중구 동인동 국채보상공원,울산 남구 신정동 울산대공원내 월드빌리지,청주 도심인 성안길의 조흥은행 앞 등에 설치된 TV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한국과 프랑스팀이 골을 주고받을 때마다 환호와 탄식을 터뜨리며 열렬한 응원전을 벌였다. 이날 수원 경기장에는 경기 시작 3시간 전인 오후 3시쯤부터 관객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고,붉은 악마 회원 1000여명이 배정된 입장권을 배부받기 위해 경기장 앞 광장에천막 100여개를 치고 노숙했다.경기장에는 붉은 악마의 상의와 프랑스 응원단의푸른색 셔츠가 어우러져 원색의 응원 물결이 펼쳐졌다. 프랑스 응원단 200여명은 본부석 오른편 2층에서 ‘프랑스 만세(Vive la France)’라고 적힌 격문을 내걸고 3색프랑스기를 흔들며 프랑스 대표팀을 격려했다. 스테판(38)은 “1년 전 5대0으로 패했던 한국팀의 선전이놀랍다.”며 한국의 16강 진출을 기원했다. 수원 김병철·윤창수기자 kbchul@
  • 개막전 입장권 1만장 추가판매

    31일 열리는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개막전 입장권 1만여장 등이 추가 판매된다.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는 26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팔다 남은 개막전 입장권 해외판매분 1만여장 등을 반납해 옴에 따라 이를 인터넷(www.ticket.2002worldcupkorea.org)과 각 개최도시 입장권 센터에서 예매 신청을 받은뒤 오는 3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과 서울입장권센터에서 각각 교부키로 했다고 밝혔다. 반납된 입장권은 개막전 이외에도 조별리그 한국 3경기각 5000여장,중국 3경기 각 4000여장 등이다.개막전 입장권은 27일 오후 1시부터 예매한다. 각 개최도시 입장권센터는 다음과 같다. ■서울= 용산구 동자동12 벽산빌딩 2층(016-9213-0051)■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503-15 롯데호텔 지하2층(016-9213-0052)■울산= 남구 삼산동 1521-12 현대백화점 광장(016-9213-0053)■대구= 중구 포정동 63-3 중앙빌딩1층 로비(016-9213-0054)■광주= 북구 시안동 6-1 현대백화점 광주점 1층(016-9213-0055)■인천= 남동구 구월동 1194-7 MD-OK KOREA빌딩 1층(016-9213-0056)■수원= 팔달구 인계동 334-1 수원시청소년문화센터 광장 (016-9213-0057)■대전= 중구 용두동35-10 동화빌딩 1층(016-9213-0058)■전주= 인후2동 7574-4 송암빌딩(016-9213-0059)■제주= 삼동2동 1192-18 제주팔레스호텔 1층(016-9213-0060)
  • 이회창 방송기자클럽 토론회 “아들 병역비리 드러나면 사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24일 방송기자클럽이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마련한 대선후보 토론회에 참석,정치 경제 사회 통일분야는 물론 신상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질문에 소상히 답변했다.지난 22일부터 매일 토론회가 있었던 데다 이날 토론회가 TV로 생중계되는 점을 의식해 사전에 많은 준비를 한 듯 사례와 수치까지 들어가며답변을 하는 적극성을 보였다. [6·15 남북공동선언] 6·15 공동선언의 정신을 존중한다고하면서 일부 조항의 폐기를 주장해 혼선이 생기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6·15 정상회담의 기본정신은 정상들이 서로 만나 남북문제를 구체적으로 풀어갔다는 데 의미가 있으나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은 짚고 넘어가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와 관련,최근 토론회에서의 발언이 다소간의 혼란을 야기한 것을 의식한 듯 “‘통일’이란 이름만 같고 목적지가 ‘남북연합’과 ‘고려연방제’로 서로 다른데도 정부가 국민들에게 아무 열차나 타라고 한다.”는 이른바 ‘열차론’을 들며 적극 해명했다. [장남 병적기록 은폐 논란] 장남 정연(正淵)씨의 병역기록이 폐기됐다는 의혹에 대해 “현정권이 지난 4년간 뒤졌으나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난 사안”이라며 한마디로 일축했다.특히 장남의 병역과 관련해 추가로 비리가 드러나면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이 재차 나오자 “어떻게 국가지도자나 대통령후보가 될 수 있겠느냐.”면서 “대통령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답했다. [‘빠순이’ 발언] 지난 스승의 날 서울시내 한 여고에서 일일교사를 하면서 발언한 ‘빠순이 발언’에 대해서는 “평소 젊은이들과 만나면 그들이 자주 사용하는 용어를 가끔씩 사용하곤 하는데 그날은 보좌진으로부터 입력을 잘못받아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들었다.”고 실수를 인정한 뒤 “말 한마디 잘못하면 큰일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위장 서민 논란] 점퍼차림으로 야채를 나르고,보통인 학교성적을 공개한다고 특권층 출신이 달라지겠느냐는 지적이 대해 “서민이 되겠다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면을 알리자는 것”이라고 밝혔다.또 “성장과정이 비록 극빈자는 아니지만 박봉의 공무원 집안에서 태어나 신문배달과 소년가장을 해본 적도 있는 등 ‘특권층’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한 질문자가 서민들이 사는 ‘옥탑방(임시 거처로 쓰기 위해 건물옥상에 짓는 가건물)’이라는 말을 아느냐고 묻자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코엑스 ‘월드컵 광고물’은 불법

    “월드컵 붐 조성을 위해 필요하다.”“규격을 위반한 불법광고물이므로 철거해야 한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빌딩 벽면에 이동통신업체인 KTF가 설치한 가로 52m,세로 130m짜리 월드컵 관련 광고물이 현행법상 불법 광고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월드컵 국제미디어센터(IMC)가 있는 이 건물 54층 가운데 43층부터 12층까지의 벽면을 덮고 있는 이 광고물은 특수처리된 컬러 필름을 붙이는 ‘빌딩랩(건물벽 광고)’기법을 사용한 것이다. 논란은 서울시가 광고물의 세로 길이가 당초 심의 내용과 다르다고 지적하면서 비롯됐다.서울시측은 “지난달 KTF가 가로 52m,세로 8m짜리 건물벽 광고의 사전 심의를 의뢰해 이를 허용했다.”면서 “하지만 실제 광고물의 세로 길이가 엄청나게 달랐다.”고 밝혔다. 현행 옥외물 광고관리법상 광고물의 가로는 해당 건물의벽면 폭 이내,세로는 8m 이내로 제한돼 있다. 반면 KTF의 월드컵 홍보팀 관계자는 “FIFA와 서울시로부터 사전 허가를 받은 적법한 광고물”이라고 주장했다.광고물에 새겨진 ‘Dream with KT’라는 문구의 세로가 8m이므로 문제될 게 없다는 것이다. 이영표기자 tomcat@
  • 월드컵기간 토요일도 인사동 ‘차없는 거리’

    매주 일요일마다 운영돼 온 종로구 인사동의 ‘차없는 거리’가 월드컵축구대회기간동안 토요일에도 확대,시행된다. 종로구는 안국로터리∼대일빌딩앞(인사문화의 거리)까지340m 구간에 대한 ‘차없는 거리’를 25일부터 다음달말까지 토요일에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기간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밤 10시까지 차량 통행이 금지된다. 최용규기자
  • 김홍일의원 사퇴 공식요구

    민주당이 23일 개최한 ‘당 발전을 위한 워크숍’에서 일부 쇄신파 의원들이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거취표명 및대국민 사과와 함께 거국내각 구성 등을 강력히 주장하고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 소속 의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열린 워크숍 종합토론에서 강성구(姜成求)의원은 “대통령 장남의 입장 표명이 분명히 있어야 한다.”며김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면서 아태재단의 해체와재산의 사회환원을 주장했다. 강 의원은 또 “월드컵 후에 중립거국 내각을 구성해야‘노풍(盧風)’이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장선(鄭長善) 의원도 아태재단의 해체와 함께 “끊을인연은 과감히 끊어야 한다.”고 김대중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요구했다.박인상(朴仁相) 의원은 “부패사건에 대해당이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임채정(林采正)의원은 “중앙당은 축소되고 슬림화돼야 한다.”고 당 조직의 획기적 개선을 촉구했다. 그러나 같은 쇄신파인 이재정(李在禎)의원은 김홍일 의원 책임론에 대해 “당이 나서기보다는 대통령이 해결하도록 맡겨야 한다.”고 반론을 제기,충돌양상을 보였다.동교동계 배기운(裵奇雲) 의원도 김 의원의 사퇴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앞서 열린 분임토의에서는 “노 후보가 적절한 시기에 당당한 입장에서 미국을 방문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상당수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 후보는 “자민련과 억지춘향식의 공조는 필요없다.”며 종전과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고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이 전했다.한 대표는 “지방선거직후 당은 바로 후보중심의 선대본부 체제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범구(鄭範九) 대변인은 워크숍을 마친 뒤 “김 의원 사퇴와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다수였다.”면서 “16대 국회 하반기 원 구성을 위해 표결 등 정면돌파보다는 야당과 계속 협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김상연 전영우기자carlos@
  • ‘정문술 빌딩’ 신축 기공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원장 홍창선)은 22일 오후 2시 채영복 과학기술부장관,박태원 KAIST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문술 빌딩’신축 기공식을 갖는다. 정문술 빌딩은 정문술 전 미래산업 사장이 KAIST에 기부한300억원 중 100억원으로 지어지며,연면적 2739평 지하2층·지상10층의 규모로 2003년 8월에 완공된다.
  • 韓·잉글랜드 축구 국민들 열광

    “이렇게 잘 할 수가….16강이 아니라 8강이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축구종가 잉글랜드 대표팀과 평가전을 벌인 21일저녁은 말 그대로 흥분의 도가니였다.제주에서 폭발한 월드컵 열풍은 전국을 휘쓸고 있다. 한국 응원단 ‘붉은악마’ 회원과 시민 2000여명은 경기가시작되기 2시간 전부터 붉은색 유니폼을 차려 입고 서울 세종문화회관 광장과 세종로 거리를 가득 메웠다.이들은 빌딩벽에 설치된 4대의 대형 멀티비전을 통해 선수들의 몸짓을보며 90분 내내 ‘대한민국’을 연호했다.마침내 박지성 선수가 멋진 헤딩골을 성공시키자 서로 부둥켜 안은 채 열광했다. 붉은악마 회원인 성명수(17·서울 영등포고 2학년)군은 “축구 종주국인 잉글랜드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우리 대표팀의 모습에 비장함마저 느꼈다.”면서 “프랑스·포르투갈도 겁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 주변에도 300여명이 모여 집단응원을 펼쳤으며,경기가 끝난 뒤에도 30여분 동안 응원구호 ‘오∼코리아’를 외쳤다. 이날 저녁 제주공항 출발 대합실 TV수상기 앞에서는 오후 8시55분과 9시,9시5분 서울행 비행기를 탈 승객 400여명이 한국을 열렬히 응원하다 결과가 1대1로 끝나자 환호를 지르며한꺼번에 격리 대합실로 뛰어가는 진풍경을 보이기도 했다. 공무원 강영돈(서귀포시 월드컵추진기획단)씨는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4대1로 이긴 데 이어 잉글랜드와 다시 1대1로 비김으로써 유럽 노이로제에서 완전히 풀린 것 같다.”며 “26일 수원에서 열릴 프랑스와의 A매치에서도 훌륭한 성적을 거둬 16강은 물론 8강 진입도 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창구 구혜영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새영화/ 쇼타임

    TV에 나와 유명해지고 싶은 게 만인의 꿈인 시대.‘쇼타임’(Show Time·24일 개봉)은 그 ‘꿈의’ ENG 카메라 앞에 특이하게도 형사들을 세워놓았다. 시청률 하락에 고민하던 방송국 PD 체이스(르네 루소).어느날 스쳐지나가는 화면에서 한 근육질 사내를 발견해내곤,이거다,무릎을 친다.문제의 인물은 LA경찰 마약전담 형사 미치(로버트 드 니로).몇달간 기획한 마약범 검거수사가방송국 취재 헬기 개입으로 수포로 돌아가자 분을 못이겨카메라를 향해 총질을 해댄 참이다. 와이셔츠 단추를 두개쯤 풀어헤친 터프한 매무시에서 히트치겠다는 감을 잡은 체이스는 그를 주인공으로 프로그램 시리즈물을 하나 기획한다.수사부터 범인검거까지 형사들 일거수일투족을 생중계할 프로그램 제목도 ‘쇼 타임!’.여기에 ‘뜨고’싶어 안달난 흑인순경 트레이(에디 머피)가 파트너로 엉켜들면서 경찰청은 졸지에 촬영세트화한다. 본연의 업무를 방해하는 카메라를 내내 마뜩찮아 하는 미치를 내세워 영화는 초반,TV에 환장하는 요즘 세태를 살짝 비꼬는가 싶다.아침부터 저녁까지 따라붙으며 ‘연출된’ 수사포즈를 요구하는 제작진에,미치는 죽어라 틱틱댄다.그에 반해 염불에는 뜻이 없는 트레이는 기회가 왔다는듯끼를 발산,벼락스타 자리를 꿰찬다. 하지만 그저 그뿐,후반부로 갈수록 형사 버디무비의 예정된 수순 속에,허상(虛像)을 좇게 하는 TV의 역기능에 눈살 찌푸리는 미치 몫의 역할은 허물어져 녹을 뿐이다. 자동차 추격신,고층빌딩에서 악당과의 대격투 등은 손에땀을 쥐게 한다.이것저것 따질 것 없이 신나게 즐길 영화를 찾는다면 본전치기는 너끈할 듯. 손정숙기자jssohn@
  • [대한광장] ‘제2의 9·11테러’와 미디어

    테러조직‘알 카에다'가 9·11테러보다 더 큰 규모의 테러를 준비 중임을 암시하는 움직임이 미국 정보기관에 포착됐다고 한다.지난 19일에는 이스라엘 해안도시 네타냐의 한시장에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테러범을 포함해 3명이숨지고 최소한 28명이 부상했다.지난 3월27일에는 네타냐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자폭테러로 29명의 이스라엘인이 숨지자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에서 67년 중동전 이후 최대규모의 공격전을 펼쳤다. 작년 9월11일 이후 세계의 움직임을 보고 있노라면,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 또한 20세기에 뒤지지 않는 살육의 시대가 될 것 같다. 20세기는 전쟁의 세기였다.2개의 세계대전과 베트남 전쟁,세기말의 걸프전에 이르기까지….전쟁은 20세기를 규정짓는 키워드가 됐다.100년 동안 1억 2000만명의 사람들이 130여건의 전쟁에서 죽어갔다. 전쟁은 증식과 변이를 거듭해 왔다.인류절멸(人類絶滅)의가능성을 축적한 핵의 균형 체제,무수한 비정규적 게릴라전,미디어 전쟁으로 일컬어지는 걸프전,지상군 투입이나 공격측의 희생없이끝났다고 해서 깨끗한 전쟁으로 불리는 코소보 폭격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그러한 전쟁 하나 하나에 미디어가 깊이 관여해 왔다.한편으로는 전쟁이 미디어의 발달과 성장에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미디어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말 그대로 전쟁과 폭동,분쟁은 미디어 기술을 끌어올리고 미디어산업을 팽창시켜 왔다.전쟁과 미디어는 이제 떼려야 뗄 수없는 관계가 됐다.21세기에 우리는 전쟁과 미디어가 완벽하게 결합한 형태를 목격하고 있다.2001년 9월11일에 발발해지금까지 끝나지 않고 있는 이 ‘이상한 전쟁’의 기운을대부분의 사람들은 CNN이나 알자지라 등의 위성미디어가 지시하는 대로 듣고 보고 느끼고 있다. 미디어시대의 전쟁은 군사전략가들이 할리우드 영화 기획자를 능가하는 솜씨로 계획하고 감독한다.영화나 컴퓨터게임과 흡사하다.그뿐 아니다.9·11 뉴욕테러는 처음부터 텔레비전 카메라에 찍히는 것을 전제로 계획되고 연출된 이벤트다.테러리스트들은 세계무역센터 빌딩을 부수고 싶었던것이 아니라,그것이 부서지는 모습을 텔레비전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우리는 텔레비전 화면 속에서 수천명의 생명이 일순간에없어지는 것을 보았다.우리는 경악했지만,미디어는 그것을담담하게 중계했다.그리고 우리는 잊었다.미디어는 앞으로도 ‘몇명이 죽었다.’고 담담하게 쓰거나 로켓탄이 하늘을 날아가는 깨끗한 영상을 안방에 배달할 것이다.항생제의내성이 점점 강해지는 것처럼,수백명이 죽어도 우리는 눈하나 깜빡하지 않고 식탁 위의 팝콘을 입에 넣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미디어에 의해 조장된 이 ‘끔찍한 무관심’을 극복할 수 있을까? 이탈리아의 기호학자 움베르토 에코와 마르티니 추기경의 서간집 ‘무엇을 믿을 것인가’에는그 해답의 작은 단서가 비친다. 마르티니 추기경이 던진 “비신앙인은 어디에서 선(善)의빛을 찾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에코의 대답은 이렇다.“자기 안에 있는 타자(他者)를 발견할 때 사람은 비로소 ‘윤리’를 얻는다.” 사람은 타자를 인식함으로써 다른 사람의 육체를 존중하고 그 육체의 확장인 다른 사람의 말,사상을인정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것은 오래 계획된 일이든,잠깐 동안의 착각이든,피해자를 인간이 아닌 물(物)로 간주함으로써생기는 일이다.나치의 유대인 대량학살은 나치 학살자들이‘타자’의 범위를 자기 민족으로 국한시켰기 때문에 생긴일이리라. 그렇다면 이 캄캄한 살육의 시대에 미디어가 진정으로 해야 할 일은 전쟁과 살인을 물화(物化)시키는 것을 거부하는 일이다.전쟁과 테러의 와중에 인간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어야 한다.전쟁을 폭격기와 로켓 사진이 아닌 인간의 얼굴과 신음소리로 전해야 한다.로켓탄이 텔레비전 화면을 뚫고 우리의 머리를 덮치기 전에. 김무곤 동국대교수·신문방송학
  • 김성환 신보대출알선료 1억 홍업씨 계좌 유입여부 추적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17일 H증권 사장 안모(56)씨에게서 2000만원을 받은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김영재(金暎宰)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안씨를 벌금 10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검찰은 또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고교동기김성환(金盛煥·구속)씨가 지난해 평창종합건설로부터 신용보증기금 대출 알선 명목으로 받은 1억원이 김홍업씨의계좌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돈이 유입된 단서는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홍업씨가 김성환씨와 평창종건 유준걸 회장,대학동창 유진걸씨 등과 함께 신용보증기금 고위 간부와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여부를 확인중이다. 검찰은 김성환씨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부인 신모씨 명의로 단독주택 두 채를 33억원에 구입한 뒤 이 곳에 빌딩을 건축하려 했다는 사실을 확인,자금의 출처가 김홍업씨와 관련이 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盧 “문어발 재벌 해체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17일 “상호지급보증과 순환출자로 얽혀 있는 문어발기업 덩어리를 재벌이라고 본다면,자본적 유착관계를 끊고 각기 독립기업으로 따로 서라는 의미에서 재벌은 해체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방송기자클럽이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주최한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산업자본이 금융자본을 지배하면 대출심사 기능 등이 마비돼 시장경제 체제가 무너지므로 절대 허용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민련과의 지방선거 연대에 대해 “일부 지역에서부분적인 연대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천하는 데 적당하게 손발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또 “대통령이 되면 호주제 폐지를 적극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대북정책과 관련,노 후보는 “4·13 총선을 며칠 앞두고남북정상회담을 발표한 것은 국민에게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켰고,총선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며 “남북문제를 국내정치에 유리한 호재로 사용하려 한 것은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측근의 ‘검찰은 야당의 시녀’발언 파문에 대해 노 후보는 “검찰에 유감을 표명하며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한 뒤 “그러나 지방선거를 앞두고 검찰의 수사가 결과적으로 불공정해질 수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같이 수사하는 게 형평에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세력이 5,6공 정권 및 그 이전의 정권과 비교해 미래를 감당할 자격이 없다고 할 만큼 심각한 오류를갖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민주세력을 중심으로 한정계개편은)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정계개편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자신의 변호사 시절 소득신고 논란과 관련,“언젠가는 세무사찰을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있는 대로 신고했다.”면서 “몇몇 업체의 고문변호사 소득도 해당 법인의 비용 신고 때문에라도 신고하지 않을 수 없었고 장부 기재 잘못으로 포탈했다고 하더라도 기십만원이나 기백만원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 전영우기자 carlos@
  • 주먹구구식 입장권 판매/ “”입장권 언제 받나”” 분통

    월드컵이 13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두 개최국의 입장권 판매와 교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큰 혼란을 겪고 있다.국내에선 당초 이달부터 교부하려던 일정을 수차례 연기한 끝에 20일부터 입장권을 나눠줄 예정이지만 인쇄를 맡은영국 바이롬사가 제때 물량을 댈 수 있을 지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일본도 일반 판매분 25만장이 도착하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일본은 22일 도착할 예정인 3차 판매분이얼마나,제때 도착할 지 모르고 있다.양 개최국이 입장권때문에 속을 끓이게 된 원인과 대책을 짚어본다. “매일 아침 9시에 계속 나오시는 방법밖에 없는데요.” 서울 용산구 동자동 벽산빌딩에 마련된 월드컵입장권 서울교부센터.17일 이곳을 찾은 시민들에게 창구 직원이 건넬 수 있는 말이라곤 이 말이 고작이었다. 개막전 등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3경기 입장권을교부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120평 남짓한 사무실을 열었지만 이곳에서 사흘동안 교부한 입장권은 수십장 정도. 비가 내려서인 지 찾는 이들도 많지 않아 교부센터는 썰렁하기이를 데 없었다.10명 정도 줄지어 선 축구팬들에게 한 창구 직원은 “개막전 2장과 준결승전 20여장(둘다 1등석으로 64만원짜리)이 오늘 받은 물량의 전부”라며 “내일 일은 물론 앞으로 얼마나 많은 입장권이 이곳에 배정될 지 알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여기에서 판매되는 입장권은 일본 등 해외에서 팔다 남은 물량으로 바이롬사를 통해 그날그날 배정된다.따라서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나 국내 판매 대행을 맡은 인터파크도 정확한 사정을 모른다. 그런데도 KOWOC은 이곳에서 곧바로 입장권을 살 수 있는것처럼 언론을 통해 보도해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강명환(37·서울 월곡동)씨는 “인천에서 열리는 한국-포르투갈전 입장권을 구하기 위해 이곳을 들렀지만 인천 경기표는 팔지 않는다는 얘기만 듣고 돌아간다.”며 허탈해 했다. 강씨는 또 며칠 전부터 KOWOC이나 인터파크 등에 수십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어느 누구도 책임있는 답변을 해주지않았다며 교부센터조차 전화로 연결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이날한국-폴란드 경기의 실물 입장권 4장을 발부받은 백재근(24·대학생)씨는 엄청나게 운이 좋은 케이스.“어제밤 한국-스코틀랜드 전이 끝난 뒤 친구에게서 FIFA 티켓사이트 주소를 알아내 예약에 성공했다.”며 “이곳 창구에 와 신용카드로 결제해 10분만에 입장권을 받았다.”고기뻐했다. 그러나 1년전에 입장권을 예약한 이들은 아직도 입장권을 손에 쥐지 못하고 있다.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는 싱황이다. 개막 13일을 앞둔 개최국 국민들이 입장권을 손에 쥐지못하는 현실을 어떻게 설명하고,받아들여야 할지 방문자와 창구 직원의 표정 모두 서울을 뒤덮은 먹구름 만큼이나막막했다. 임병선기자 bsnim@ ■바이롬사 반응 “문제없다”태평 월드컵 입장권 구입을 둘러싼 혼란에 대해 정작 판매대행사인 바이롬사는 큰 걱정이 없다는 분위기다.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바이롬사는 입장권 및 숙박의 전권을 부여받은 2002월드컵 공식 대행업체.하지만 바이롬은한국과 일본 현지에 입장권 제작 및 판매 업무를 볼 사람을 파견하지도 않은 상태다.다만 숙박 업무를 위해 운영이사만을 파견했다. 바이롬은 지난 94년·98년 월드컵 숙박 대행을 맡은 업체로 이번에 처음으로 입장권 제작 및 판매까지 대행하게 됐다.그러나 본사 직원 10여명밖에 되지 않는 회사로 150여만장의 입장권을 한·일 양국 및 각국 축구협회에 공급할역량은 갖추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바이롬사는 최근의 혼란과 관련한 수차례의 인터뷰 요청을 거부하고 팩스를 통해 “현재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으며 고객들의 반응 또한 만족스러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만 입장을 밝혔다. 박록삼기자 ■속타는 조직위 “판매부도 올까”노심초사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가 입장권 판매와 관련해 쏟아지는 팬들의 항의와 판매대행사인 영국 바이롬의 무사태평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2002월드컵 개막이 13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입장권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예매한 팬들과 뒤늦게 표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연일 조직위에 항의하는 사태가 빚어지고있다.더구나 국제축구연맹(FIFA) 입장권 판매 공식 대행사인 바이롬은 무작정 “잘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말만 되풀이 해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조직위측은 자칫 월드컵 사상 초유의 ‘입장권 판매 부도 사태’까지 걱정하면서 일단 파국은 막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조직위 관계자들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바이롬에 항의했지만 안일한 응답만 돌아와 속만 태우는 중이다. 특히 조직위는 지난 15일 입장권 발매 장소의 혼란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을 바이롬에 전달했지만 역시 “차질없이입장권을 보내겠다.”는 대답만 들었다. 현재까지 예약된 우리나라 개최 경기 입장권은 71만여장이며 이 가운데 39만장이 국내에 들어왔을 뿐이다.지난 16일 전달됐어야 할 20만장이 아직 들어오지 않는 등 바이롬은 계속 기일을 어기고 있다. 더구나 국내에 들어 온 입장권 가운데 일부는 좌석 등급등의 인쇄가 잘못돼 일일이 수작업으로 확인을 거친 뒤 배포중이다.17일 들어올 32만장도 제대로 인쇄됐는지 하나하나 확인할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마케팅이나 입장권 제작 및 판매 능력이 거의없는 바이롬이 어떻게 공식 대행사로 선정됐는지이해할 수 없다.”면서 “많은 피해를 입은 만큼 월드컵이후에라도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할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부동산 파일/ 분당 초림 에이퍼스 682실 등

    ◆분당 초림 에이퍼스 682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 경기도 분당 초림역에서 ‘APUS’(에이퍼스)오피스텔 682실을 분양한다.20평형대가 186실,30평형대가 456실.평당 분양가는 500∼550만원.주변에 삼성물산,SK텔레콤,삼성SDS 등 대기업 본사가 몰려 있어 임대사업에 유리하다.탄천을 바라볼 수 있다.에어콘,냉장고,드럼세탁기,비데를 설치해준다.24∼27일 공개청약을 받는다.(02)451-3304 ◆의정부 신도브래뉴 738가구 신도종합건설은 경기도 의정부 용현동에 ‘신도브래뉴’아파트 738가구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32평형 562가구,24평형176가구다.동부간선도로와 가깝고 걸어서 2분 거리에 롯데마그넷이 있다.분양가는 32평형이 9950만원,24평형은 7550만원.주변 시세보다 4000만원 정도 싸다고 신도종건은 밝혔다.단지 앞에 경전철 송산역이 들어설 예정이다.(031)828-5555 ◆e비즈 센터 오피스텔 11실 우림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분양한 아파트형 공장우림 ‘e비즈 센터’에 딸린 오피스텔 11실을 분양한다.우림 e비즈 센터는 14층짜리 아파트형 공장으로 13·14층에 13∼22평형 오피스텔 64실이 들어선다.55실은 입주업체에 분양했다.평당 분양가는 510만∼530만원.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양평역과 가깝다.헬스클럽과 오피스텔 전용 골프 퍼팅장이 설치된다.철저한 보안시스템을 적용,오피스텔의 독립성을 유지할 계획이다.(02)677-1400. ◆SK건설 새브랜드 ‘SK HUB' SK건설은 오피스텔과 소형 주상복합 등의 상품에 적용할 브랜드 ‘SK HUB’를 개발,이달말 역삼동에 분양예정인 오피스텔에 적용한다.SK HUB의 HUB는 ‘중심·중핵’을 뜻하는 영어 단어.거주자의 생활과 업무에서 중심축 역할을 하는 다기능의 효율적 주거공간을 의미한다.SK건설은 SK HUB의 하위브랜드도 계획중이다.입지와 상품의 성격에 따라 Blue,Green,Orange 등의 색상명을 붙이기로 했다.‘SK HUB Blue’는 도심 역세권에 위치,비즈니스 성격이 강한 상품에 붙게 된다.(02)3700-7626.
  • [사설] 인권 외면하는 美 비자발급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테러 방지를 위해 유학생 등 외국인들의 미국 출입 및 체류 요건을 크게 강화시킨 ‘국경경비 강화 및 비자 입국 개혁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은 이민국에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국제적 추적 체제를 갖춰 어디에 있을 때 미국대학 유학허용을 받았는지와 비자 발급일,학교 등록일 등의 기록을 관리토록 규정하고 있다.또 대학 등 교육기관에 대해 외국인 유학생이 이유 없이 수업을 받지 않을 경우 정부에 통보하도록 의무화했다.이같은규정은 지난 9·11테러 때 테러리스트들이 합법적인 유학 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사실에서 촉발된 것이다. 그런데 이 법이 내년부터 미국에 입국하려는 외국인은 지문이나 얼굴인식,홍채 스캐닝 등 본인 확인의 ‘생물학적’ 정보가 담긴 비자 등 여행 서류를 소지,기계판독 절차를 거치도록 명문화해 주목된다.쉽게 말해 미국에 가려는 외국인은이제 지문날인을 거친 비자를 미 영사관으로부터 발급받아야 한다는 것인데,미국인이 아닌 세계인의 인권을 외면한 자국이기적인 법률이고 조치라고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미국 정부는 본인 확인 방법이 기존의 사진에서 보다 첨단과학적인생물학적 정보로 대체된 것에 불과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사진촬영과 지문날인은 결코 동급의 행정행위가 아니다. 일본 정부의 재일동포에 대한 차별적인 지문날인 요구는 우리 국민 모두의 뇌리에 깊이 각인되어 있다.특히 비자 신청단계에서 지문날인을 요구하는 이같은 사례는 다른 나라에서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다.일본도 입국자가 아닌 거주 외국인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이며,우리나라를 비롯,세계 거의 모든 나라는 입국 후 취업 등 장기체류를 할 때나 이를 요구하고 있다.뉴욕 무역센터빌딩과 펜타곤 비행기테러로 수천명이사망한 미국이 테러리스트의 입국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는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비자 신청 때부터 지문날인을 요구하고 있는 새 비자법은 미국 정부의 인권 의식에 의문표을 던지게 한다.
  • 점포 5000개 국내 최대 규모 ‘신도림역 테크노마트’ 건립

    강변역 테크노마트에 이어 서울 영등포에 ‘제2 테크노마트’가 들어선다. 프라임산업㈜은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역 부근에 복합전자유통센터 ‘신도림역 테크노마트’를 짓는다고 16일 밝혔다.신도림테크노마트는 지하 5층,지상 25층,건물 연면적 10만평규모로 디지털 가전,컴퓨터,게임,IT,이동통신,패션·잡화 매장 5000 여개가 조성된다.단일 건물로는 국내에서 가장 크며 강변 테크노마트(연면적 7만8000여평)의 1.3배,63빌딩(연면적 5만평)의 2배에 달한다. 프라임산업은 신도림역 테크노마트가 강변역 테크노마트보다 유리한 입지조건과 상업시설을 갖춰 서울 서남부는 물론안양,안산,인천지역 까지 광역 상권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또 신도림역 테크노마트의 건립으로 강변 테크노마트의동부지역과 연계된 수도권 최대 규모의 전자유통벨트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전,디지털제품 매장과 함께 1층에는 대형 혼수전문 할인매장이 들어선다.또 대형 극장 등 문화시설도 갖출 계획이다.평균 분양가는 구좌당(1구좌 10평) 1억4000만원이며 20일부터 분양을 시작한다.2005년 하반기∼2006년 상반기 입주 예정이다.(02)3424-7800 류찬희기자 chani@
  • 경기도 고양지역 시민·환경·사회단체가 선정한 시민후보 16명 출마

    6·13 지방선거에 경기도 고양지역 시민·환경·사회단체가 선정한 시민 후보 16명이 대거 출마한다. 지역NGO가 이처럼 특정지역을 전략 거점화해 기초 선거구의 절반에 가까운 다수 후보를 출마시키는 것은 처음이어서 선거운동과 당락여부 등이 주목된다. 고양환경운동연합·고양시민회·녹색소비자연대와 러브호텔공동대책위 등 고양 지역 시민단체 연대모임인 ‘2002고양시민행동’은 15일 고양시 마두동 일산 신협빌딩에서전진대회를 갖고 이들 후보의 공식출마를 선언했다. 시민후보는 시장 1명,도의원 1명,시의원 14명으로,시장출마자인 이치범(47)고양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를 비롯한 시민·환경·사회단체 운동 경력자와 김범수,심규현,김유임 등 현역 시의원 3명이 포함돼 있다. 고양시민행동측은 출마선언에 앞서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시민후보는 낡고 부패한 정치를 뛰어넘어 새로운 대안세력으로 자리하고,한국 현대사에 시민혁명으로 기록될 선거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고양시민행동을 결성하고 후보자격검증을 위한 40인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해왔다. 고양 한만교기자
  • 새영화/ 켄 로치 감독 ‘빵과 장미’

    일회용품처럼 한번 보고 잊혀지는 가벼운 영화에 식상한관객이라면,모처럼 찾아온 묵직한 작품을 놓치지 말자.좌파의 색깔로 스크린을 채색해 온 영국 켄 로치 감독의 2000년작 ‘빵과 장미’(Bread and Roses·24일 개봉)가 칸·부산영화제를 거쳐 드디어 일반 관객에게 선을 보인다. 파시즘에 맞선 스페인 내전의 아나키스트(랜드 앤 프리덤),딸의 성찬식 드레스를 사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실업자 가장(레이닝 스톤) 등 켄 로치 영화의 주인공은 결코 화려하지 않다.‘빵과 장미’에서는 중남미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미화원으로 일하는 사람들에게 카메라를 들이댄다. 낯선 땅 미국으로 일자리를 찾아온 마야.대도시 한복판에 선 마야를 카메라는 아래서 위로 잡아낸다.빌딩 숲에 선그녀는 거대한 자본주의의 위력에 눌린 채 아무런 힘을 가지지 못한 존재로 상징된다. 하지만 ‘혼자서 꾸는 꿈은 꿈일 뿐이지만 여럿이 꾸는꿈은 현실이 된다.’ 미화원 노조에서 일하는 샘은 마야와 동료들에게 그들이 불법노동자라는 이유만으로 지금까지얼마나 착취를받았는지 알려준다.무식해서 근로기준법이뭔지도 모르고 살았던 그들.머뭇거리지만 부당하게 동료가 잘리는 것을 보고 싸움터로 나선다. 위의 줄거리만 보면 리얼리즘 교과서의 뻔한 도식을 좇는 듯하다.켄 로치의 이전 영화들이 다양한 인간 군상을 세밀하게 그리면서 관객의 가슴에 감동과 희망을 슬며시 물들게 했던 것에 비해,이 영화는 분명 보다 선동적이다.하지만 모호한 세상에서 때로는 은유보다 직설이 진실을 더잘 포착할 수 있는 법이다. 그렇다고 딱딱한 사회문제를 ‘내지르는’ 머리 아픈 영화라고 미리 짐작하지는 말자.대걸레와 빗자루로 할리우드 변호사의 위선에 먼지를 폴폴 날리는 한바탕 소동은 유쾌하다.마야와 샘의 애틋한 사랑도 양념처럼 녹아있다.아무리 구질구질한 삶일지라도 그 삶 속에 숨쉬는 사랑과 유머,작은 행복들.리얼리즘의 정수를 보여주는 켄 로치의 영화는 이 모든 삶의 요소를 아우르는 미덕을 갖고 있다. 생존과 인간답게 살 권리를 뜻하는 ‘빵과 장미’.‘혁명의 달’ 5월에 이 영화를 통해 한번쯤 삶과 사회에 대해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김소연기자 purple@
  • 제주해녀 30명 뭍 나들이

    평생을 바다에서 물질하며 살아온 제주해녀 30명이 ‘바다의 날’을 맞아 모처럼 뭍 나들이에 나선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대한민국해양연맹(총재 김영관)과제주해양연맹(회장 고유봉)은 오는 31일 제7회 바다의 날기념행사의 하나로 28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제주해녀 30명을 서울로 초청했다. 해녀경력 38년의 이화우(56·제주시 삼양동)씨 등 30명의 해녀들은 서울도착 즉시 63빌딩을 관광하고 2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인천항과 용인 에버랜드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또 여성예절 전문교육기관인 예지원에 입소해 ‘한복 제대로 입기’등 다양한 예절교육도 받게 된다. 제주해양연맹 관계자는 “이 해녀들은 도내 각 어촌계에서 추천한 모범 해녀들로,평생을 바다에서 물질하며 힘들게 살아온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지방선거 격전지를 가다/ “”대선 분수령”” 정당들 총력전

    6·13지방선거는 대선을 6개월 앞두고 치러지는 만큼 대선승부의 최대 분수령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는 데 이론이 없어 보인다. 따라서 민주당과 한나라당,그리고 자민련과 군소정당들은 정치적 명운을 걸고 지방선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거운동 기간 동안 각 정치세력간 정계개편 시도와 저지 움직임이 충돌할 것으로 보이고,선거기간 월드컵축구대회가 국내에서 치러지는 등 변수들도 적지 않다는 평이다. ■'6·13' 의미와 변수 [정치적 의미] 95년 1회,98년 2회 동시지방선거 때보다는이번 3회 동시지방선거는 ‘대선 전초전’의 성격이 강해각 정당들은 총력전을 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의 경우 지방선거에서 이기는 쪽이 대선전에서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하는 의미를 갖고,자민련이나 한국미래연합 등은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선 당의 존망이 좌우될 가능성까지 있는 선거다.또 지방선거 결과는 대통령후보들의 입지변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고,그에 따른 세만회와 확장을 위한 정계개편 움직임이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영남권 광역단체장 선거서 1석도 당선시키지 못하면 재신임을 묻겠다.”는 배수진을 친 만큼 그 의미가 각별할 수밖에 없다는 평이다. 충청권에서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가 정치적 장래를 건 ‘진검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승패는 유권자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향배와 함께 노무현,이회창 후보의대리전이 될 부산시장 선거 결과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수도권과 부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반분할경우엔 문제가 다르지만,두곳에서 모두 패하는 쪽은 치명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변수들] 정계개편 움직임이 지방선거전에 가시화되느냐가중요한 변수다.전격적인 정계개편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는 없지만,지방선거 전에 정국이 요동칠 가능성은 적다는평이 많다.따라서 충청권과 수도권서 제한적 공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과 자민련의 기도를 충청유권자들이 어떻게 수용할지도 중요한 변수다.이 경우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전 고문의 선택도 주목된다.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부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협력요청을거절한 모양새을 취했지만,김 전 대통령이 부산·경남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중 어느 쪽에 심정적이나마 지원을 하느냐도 변수다.부산·경남권은 물론 수도권 영남표향배에도 같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월드컵 열기가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이춘규기자 taein@ ■김준기 민노당 경기지사후보 “지역발전에서 소외된 경기북부 등을 남북접촉의 기지로삼아 지역 균형발전을 이룩하겠습니다.” ‘농민가’를 제작,보급한 것으로 널리 알려진 김준기(金準基·64) 민주노동당 경기도 지사 후보는 노무현(盧武鉉)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돌풍에 빗대어 “이번 선거에서 노동자와 농민 등 서민이 많이 사는 경기지역에서 진정한 노풍(勞風)이 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또 개발논리보다 복지에 힘써 도민의 행복감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밝혔다.이와 함께 국내 주한미군 기지의 80%가 경기지역에 위치해 주민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며 우리땅 미군기지를 되찾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나라당 손학규 후보와 관련해 보수세력인 한나라당으로 인해 한계가 있으며,민주당 진념 후보에 대해서는 관리행정을 했지만 민생문제를 떠안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김씨는 경북 포항 출신으로 신구전문대학 교수와 민중의 당대표 등을 지냈고 전국연합 중앙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 ■이문옥 민노당 서울시장후보 이문옥(李文玉·63)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의 슬로건은 ‘반부패 특별시장’이다. 그는 “우리사회에 부정부패가 너무 심각하다.”면서 “이를 치유할 수 있는 시장,반부패 특별시장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이번 선거에서는 부정부패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을 10% 이내로 심판해야 반성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에 대해서는 “부정부패로 의원직까지 상실한 사람이기 때문에 지금이야말로 심판을 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부패방지 대책도 나름대로 제시했다.그는 “부패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조치가 필요한데,조사권을 가지고 있는 부패방지법과 상시 특별검사제도를 만들어 조화를 이룬다면 감히 부정부패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부패방지법이 제대로 돼서 내부고발자가 나오고,이를 즉시 수사한다면 부패는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사원 감사관 출신으로경실련 경제부정고발센터 대표 등을 지냈다. 홍원상기자 ■서울시장 6·13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는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와 민주당 김민석(金民錫)후보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형국이다. 지난 6일 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김 후보는 35.3%를 차지해 34%를 얻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그러나 11일 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는 이 후보(32.4%)가김 후보(31.3%)를 다시 추월하는 등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선거 초반부터 두 후보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양측진영이 제시하는 서울시 정책 및 청사진도 대조적이다. 민선 1기 서울시장을 지낸 조순(趙淳) 전 시장과 당시 선거본부장을 맡았던 이해찬(李海瓚) 의원이 각각 후원회장과 상임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있는 김 후보측은 ‘행복한 가정과 따뜻한 서울’,‘세계의 중심도시’,‘시민이 참여하는 도시’ 등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다.정책공약으로는 ▲육아-노인복지예산 2배 확충 ▲동대문운동장의 이전과 시민문화공원 조성 ▲무주택 서민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10만가구 건설 등을 제시했다.반면 이 후보는 자신이 1970년대 경제건설의 주역인 건설회사 최고경영자 출신임을 부각시키기 위해 선거대책본부 사무실을 옛 현대건설 사옥인 서울 중구 모건스탠리 빌딩에 마련했다.10대 추진과제도 ▲청계천 복원 ▲대중교통 혁신 ▲믿을 수 있는 수돗물 공급 ▲무주택서민의 주택난 해결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6만∼8만가구 건설 등을 제시,‘불도저’ 이미지를 심는 데 주력하는모습이다. 이밖에 민주노동당 이문옥(李文玉)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고,사회당 원용수 대표도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홍원상기자 wshong@ ■경기지사 경기지사 자리를 놓고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 후보와 민주당 진념 후보가 박빙의 대결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일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손 후보가 29.5%로 진 후보 28.4%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데 반해 11일의 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는 진 후보가 28.7%,손 후보가 26.7%를 기록하는 등 두 후보가 1∼2% 포인트차로 엎치락뒤치락 혼전중이다. 손 후보는 참신성과 개혁지향의 정치가라는 점을 들어 ‘클린’ 이미지로 유권자들을 공략하고 있다.선대부터 파주에서 거주하고 손 후보도 시흥출신이어서 ‘토박이 론’을앞세우고 있다.여기에다 지난번 지사 선거에도 출마한 경험 등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실무행정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지적되고 있지만 보건복지장관 재직시 한약 분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양측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점을 거론하며 표심 공략에 진력하고 있다.반면 경제부총리를 지낸 진 후보는 IMF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신인도를 두 단계 높인 경제통이라는 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도내에 중소기업이 2만개가 있을 정도로 이 지역이 경제중심지라는 점에서 진 후보의 풍부한 행정경험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인천시장 인천시장 선거는 기업의 전직 최고경영자(CEO)간의 대결로 사실상 압축됐다. 한나라당은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동양그룹 종합조정실 사장 출신의 안상수(安相洙·55) 후보를 내세웠고 민주당은대한제당 사장 출신으로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박상은(朴商銀·52) 후보가 출마했다. ‘업그레이드 인천,경제시장 안상수’란 캐치프레이즈를내걸고 있는 안 후보는 이번 당내 경선에서 이윤성(李允盛)·민봉기(閔鳳基) 후보 등 두 현역 의원을 누르는 뚝심을과시했다.게다가 지난 지방선거때도 시장선거에 나선 적이있어 ‘인지도’ 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것이 일치된 평가다.안 후보측은 특히 이 지역 주민 3분의1가량이 충청지역 출신이어서 그가 충남 태안 출신이라는 점도 적잖은 도움을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당내 사정으로 안후보보다 다소 늦게 후보로 확정된 박 후보는 ‘신뢰할 수 있는 시장,힘 있는 시장’ 등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고 있다.또 시정참여 경험과 실물경제 전문가란 점도 상대 후보와의 차별화를 강조하는 대목이다. 한편 현재까지의 사전여론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10% 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나타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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