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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레인지 생산 세계1위/올 1210만대 23%점유

    LG전자가 전자레인지 세계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LG전자는 “올해 세계에 전자레인지 1210만대를 출하해 전체시장(5200만대)의 23%를 차지,삼성전자와 중국의 갈란츠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5일밝혔다. 일본 후지경제연구소도 최근 “LG전자가 81년 첫 제품 출하이후 누적생산량 7500만대와 올해 생산량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었다. LG전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LG빌딩에서 세계 1위 등극을 기념,빛으로 요리하는 ‘LG광파(光波) 오븐 솔라돔’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솔라돔은 3년간 30여억원을 들여 개발한 전기가열 방식의 오븐으로 기존 가스식보다 조리속도가 3배 빠르고 안전한 것이 장점이다.회사측은 “고열량의 열을 뿜어내는세라믹 히터를 사용해 가열속도를 10초이내로 단축했다.”며 “음식물 맛을최대한 살리고 전력사용량을 낮춘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용량은 34ℓ이며 가격은 60만원대로 외국산 제품보다 40%이상 싸다. 박건승기자 ksp@
  • 동정

    ◆오늘 서암학술재단 송년모임 윤세영(尹世榮) SBS회장은 6일 오후 6시30분 서울 국민일보빌딩 12층 우봉홀에서 SBS문화재단과 서암학술장학재단의 2002년 송년모임을 갖는다. ◆유고 세계대학생 유도대회에 손종국(孫鍾國·경기대 총장) 한국대학유도연맹회장은 9일부터 15일까지 유고슬라비아에서 열리는 제16회 세계대학생 유도선수권대회에 참석하기 위해6일 출국한다. ◆임시정부 대일선전포고 기념식 석근영(石根永) 한국광복군동지회장은 한국독립유공자협회와 함께 9일 오전10시30분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대일선전포고 61주년 기념식 및 강연회를 갖는다. ◆아현성결교회 만남광장서 총회 박득주(朴得柱) 새생명나눔회 회장은 6일 오전 10시 서울 아현성결교회 부설 만남의광장에서 총회 및 만성신부전증환자 이식수술 지원을 위한 일일찻집행사를 갖는다.
  • AG 효자 수영·탁구·보디빌딩 포상금 못줘 ‘발동동’

    부산아시안게임에서 ‘효자’ 노릇을 한 종목 가운데 일부가 메달 포상금을 주지 못해 애태우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이른바 ‘대박’을 터뜨린 대한수영연맹은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 아직 한푼도 지급하지 못했다. 금 1,은 5,동 10개를 낚아 올린 수영대표팀이 연맹으로부터 받을 포상금 총액은 5000만원.연맹 관계자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 늦어도 내년 초 대의원총회 때까지는 지급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탁구는사정이 더 어렵다.지난 5월 이광남 회장이 구속된 뒤 회장을 구하지 못한 협회는 아직 금 2,은 3,동 1개에 대한 포상금 지급 계획조차 잡지 못했다.한관계자는 “포상금은 새 회장이 와 봐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또 형편없는 포상금을 받은 경기단체도 있다.부산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보디빌딩은 금 8개 중 3개를 따내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지만 어려운 재정 때문에 선수단 10명에게 100만원씩을 나눠 준 것이 고작이다. 반면 금 6,은 6,동 3개를 딴 펜싱은 금메달에단체전 500만원,개인전 200만원 등 총 32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해 대조를 이뤘다.육상은 회장사인 삼성의 배려로 금메달리스트 2000만원 등 총 1억 7000만원의 돈잔치를 벌였다.또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한 야구는 선수단에 1억원의 격려금을 지급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포상금을 주지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종목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는 데 심각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
  • 재난대비 표준방호계획 마련/지자체에 도심빌딩 대책본부 운영토록

    행정자치부는 4일 최근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케냐 등지에서 테러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도심 고층빌딩 등에서의 테러와 화재,정전,승강기 고장등 각종 재난에 빌딩 입주자들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테러 등 재난대비 유형별 표준 방호계획’을 만들어 각 자치단체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각종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수시로 국민행동요령을 만들어 배포하기는 했으나 종합적인 표준방호계획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호계획에 따르면 21층 이상 고층빌딩과 관광호텔,5층 이상 백화점과 영화관 등의 빌딩에서는 비상사태에 대비해 빌딩 구성원으로 비상설기구인 긴급대책본부를 만들어 운영토록했다.대책본부는 재해발생시 곧바로 상황실을 만들어 재해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고,입주자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것은물론 사전예방활동과 인명구조,응급조치,사태수습 및 해결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행자부 관계자는 “테러방지법이 제정되지 않아 표준방호계획에 대한 강제성은 없지만 도심빌딩 입주자들이 스스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권고해 나갈 계획이며 각 자치단체에서 이행여부를 수시로 확인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방호계획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행자부 인터넷 홈페이지(www.mogaha.go.kr)나 행자부 재난관리과(02-3703-5169)에 문의하면 된다. 조현석기자 hyun68@
  • 한국아나운서 대상 전인석씨

    한국아나운서연합회(회장 송인득)는 4일 ‘2002 한국 아나운서 대상’에 전인석(사진) KBS 아나운서를 선정했다. 앵커상은 MBC 김주하 앵커가 받았고,MC상은 정지영(SBS),라디오진행상은 강영희(TBS),특별공로상은 차인태 전 MBC 아나운서에게 각각 돌아갔다. 시상식은 6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있을 한국아나운서대회에서 열린다.
  • [오늘의 눈]2002년 겨울, 푸둥과 서울

    지난달 27일 오전 중국 상하이 푸둥(浦東)지구.아시아에서 가장 높은(468m) TV송신탑으로 중국이 자랑하는 ‘둥팡밍주(東方明珠)’에 올라 내려다 본푸둥은 솟아오르는 거대한 용의 머리를 연상시켰다. 둥팡밍주 옆으로 40∼80층의 빌딩 수십 채가 마천루를 이루고,시선을 옆으로 던지면 창장(長江)하이테크단지의 중추가 눈에 들어온다.아직도 푸둥 곳곳은 타워크레인의 숲이다. 고인이 된 중국 정치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이 1990년 푸둥을 경제특구로지정,중점 개발하기 시작한 지 12년만에 이곳은 황량한 개펄에서 중국 경제의 심장으로 탈바꿈했다.같은 날 오후 푸둥지구를 행정적으로 관할하는 푸둥신취(浦東新區) 청사안 브리핑룸.10여년 전까지 교직에 있었다는 60대 초로의 신사가 열심히 푸둥의 현황과 투자유치 전략 등을 설명했다. 한국어로 제작된 10여분 분량의 투자유치 비디오는 더욱 압권이었다. 그러나 불과 비행기로 2시간여 거리의 대한민국 서울의 풍경은 어떤가.3일 오전‘뉴스의 눈’은 온통 서울 여의도에 집중돼 있다. 온통 대통령 선거전과 도청 공방으로 도배질된 신문 한쪽에 ‘내년 취업 더 어렵다’는 제목 하나가 눈길을 잡는다.5년 전의 외환위기 원인이 기업부실이었는데 또다시 외환위기가 닥친다면 개인부실 탓이어서 그 파장이 5년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분석도 전문가들의 입에서 잇따른다.솟아오르는 푸둥의 모습과는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풍광들이다. 지난해 푸둥의 1인당 평균GDP는 7700달러(상하이 전체는 6000달러).‘푸둥개발→상하이 경제발전→중국 경제발전’이라는 개발초기 구상이 들어맞고있다는 게 중국 정부의 생각인 듯하다.덩샤오핑이 ‘푸둥 개발을 왜 앞당기지 않았는지 후회막급이다.’라고 유언했다는 얘기를 상하이 사람들은 전하고 있다. 정치보다 중요한 것이 경제인 까닭을 우리 정치인들은 과연 언제쯤 깨우칠지,무서운 기세로 성장하는 푸둥을 지켜보면서 새삼 생각해 본다. 박홍환 산업팀 기자 stinger@
  • 리츠에 고수익 안전투자 해볼까/5곳 상품 내년 출시 준비

    ‘내년에 발행되는 리츠(부동산투자신탁·REITs)에 관심을 갖자.’ 부동산값 상승으로 관심에서 멀어졌던 리츠상품들이 내년초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현재 5곳이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자본금은 각각 500억∼700억원 규모다.이들은 대부분 CR(기업구조조정)리츠로 내년 1,2월쯤 일반 공모할 계획이다. 리얼티어드바이저스코리아는 리얼티코리아CR리츠라는 이름으로 내년 1월 청약키로 하고 발기인을 구성하고 있다.서울 강남구 수서지구에 있는 로즈데일빌딩과 성남 분당의 엠바이엔빌딩,대전 세이백화점 등이 대상 부동산이다.자본금은 660억원 정도다.판매는 메리츠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삼성증권이 맡기로 했다. 교보생명과 메리츠증권은 ‘교보레리츠세컨드’라는 이름으로 내년 2월 출시를 목표로 대상 물건을 골라 실사를 벌이고 있다.자산관리는 ㈜제이더블류 에셋이 맡는다.자본금은 500억원대이며 출시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잡았다.판매는 메리츠증권이 맡는다.㈜코람코도 업무용 부동산으로 상품을 구성,자본금 500억∼700억원 규모의 ‘코크랩3’를 준비 중이다.내년초 출시예정이며 현재 대상자산을 모집 중이다. 내년초 새 상품 출시를 계기로 그동안 주목을 받지 못하던 리츠가 안정적인 투자상품으로 다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오용헌 메리츠증권 부동산금융팀장은 “올해 나온 대부분의 리츠가 반기 배당으로 은행 1년 이자율에 해당하는 4.91%를 배당했다.”면서 “내년부터는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투자가 예상되는 만큼 안정성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여중생 사망’ 이틀간 촛불시위/전국 항의집회...백악관에 수십만통 이메일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두 여중생을 추모하고,불평등한 한미행정협정(SOFA) 개정을 촉구하는 촛불 시위가 전국에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서울 광화문 등 전국 각지에서 지난달 30일과 1일 이틀동안 벌어진 촛불시위에는 여중생 장갑차 사망사건 범국민대책위 등 시민단체 회원과 대학생은 물론 중·고등학생,회사원,어린 자녀를 데려온 가족들까지 참가했다. 부산과 인천,진해,진주,청주 등에서도 촛불시위와 결의대회가 열렸으며,일부 미군기지 주변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도심 촛불시위는 한 네티즌이 인터넷에 “죽은 이의 영혼은 반딧불이 된다고 합니다.광화문에서 미선이 효순이와 함께 수천 수만의 반딧불이 됩시다.”라는 글을 띄운 것을 계기로 시작됐으며,시민들에게 폭넓은 호응을 얻었다.참가자들은 매 주말 같은 시간대 광화문 등에서 촛불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광화문 교보문고 빌딩 앞에서는 촛불을 손에 든 4000명의 시민들이 여중생 사망사건 피고인들에 대한 미 군사법원의 무죄평결에 항의하며3시간남짓 평화적인 집회를 열었다.같은 시각 부산 서면 태화백화점 앞에서도 300여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모였다.시민과 대학생 등 500여명은 1일에도 같은 장소에 모여 1시간 남짓 자리를 지켰다. 일부 네티즌이 제안한 ‘사이버 항의시위’도 잇따랐다.미군 무죄평결에 분노한 네티즌 수만명은 1일 두차례에 걸쳐 백악관(www.whitehouse.gov)과 딕체니 미 부통령(president@whitehouse.gov) 앞으로 수십만통의 이메일을 발송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문학단신/대산문화재단 창립10주년 전시회.시와시학상 작품상 나태주씨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새달 2일부터 닷새동안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1층 로비에서 ‘재단 창립 10주년 기념전시회’를 연다.전시회에는역대 대산문학상 수상작을 비롯해 한국문학 번역지원 사업으로 발간된 번역서,대산 세계문학총서,김춘수 박경리 박완서 고은 차범석씨 등 원로문인 13명의 축하메시지 육필원고 등을 전시한다. -제7회 시와시학상 작품상에 시인 나태주씨,평론상에 인하대 윤영천 교수,젊은 시인상에 시인 전윤호씨가 각각 선정됐다.수상작은 나씨의 시집 ‘산촌엽서’,윤 교수의 비평집 ‘서정적 진실과 시의 힘’,전씨의 시집 ‘순수의 시대’ 등이며 시상식은 새달 10일 출판문화회관에서 있다.
  • 화곡동에 대형 공영주차장 새달 16일 개장… 320대 수용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주택가 이면도로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다음달 16일부터 320면 규모의 대형 공영주차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화곡6동 1103의 6에 총 45억원을 들여 완공된 주차장은 부지면적 2862㎡,4층 빌딩으로 한번에 소형차 320대를 동시에 수용할수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필리핀내 테러위협 대비 호주등 대사관 잠정폐쇄

    (마닐라·캔버라 AP AFP 교도 연합) 호주와 캐나다,유럽연합(EU)이 28일 이슬람 과격주의자들에 의한 테러위협과 관련,필리핀 주재 대사관을 잠정폐쇄했다고 발표했다. 폐쇄 조치 발표 직후 무장경찰은 수도 마닐라의 금융중심지인 마카티 지역의 한 오피스빌딩에 입주한 호주 및 EU 대사관과 인근 캐나다 대사관에 대해 봉쇄조치를 취했다.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은 TV방송과의 회견에서 전날 밤 한 정보기관으로부터 마닐라 주재 호주대사관에 대한 “구체적이고 믿을 만한” 테러 공격 가능성을 경고받은 뒤 대사관을 임시폐쇄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 [발언대]청계천복원 서두르지 말자

    이명박 서울시장이 등장하면서 여러 개발 아이디어가 끊임없이 제시되고 있다.새로운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데 대해 반대할 사람은 별로 없다고 본다.청계천 복원 논란도 그런 노력의 하나라는 측면에서 나무랄 일이 아니다.하지만 그 추진이 성급하게 이뤄져선 안된다.건설회사 사장 출신답게 지나치게 개발 논리에 매달린다는 얘기도 같은 맥락에서 나왔다고 생각된다. 청계천은 조선 초 개성에서 한양으로 수도를 옮기며 일으킨 토목공사와 함께 그 기능을 제대로 했다.북한산,세검정,삼청동 물이 모여 서에서 동으로흘렀으며 일정 인구를 기준으로 한양을 남북으로 갈랐었다. 박정희 정권이 들어서며 청계천을 복개하여 도로로 쓰기 전까지만 해도 상류 쪽에는 가끔 작은 붕어도 보였다고 한다.그러나 이젠 그 모습은 자취를감췄다. 하지만 졸속한 청계천 복원 추진은 자칫 더 큰 부작용을 낳을 우려가 크다.엄청난 예산을 들여 복원한 뒤 부작용이 심각하다면 엄청난 재앙이 될 수 있을 것이다.건천이었던 청계천에 지속적으로 맑은 물이 흐르게 할 수 있을지의문이며,그렇지 않다면 무슨 의미가 있는지 관계자들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천변이 고층 빌딩으로 둘러싸인 상황에서 생태계를 어느 정도 되살릴 수 있을지도 걱정이다.자칫 또다른 전시용 인공 개천이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 이미 수없이 지적됐지만 복원과정에서의 교통 대란과 복원 이후의 교통체증은 불을 보듯 뻔하다.주변 상가의 반대 등도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낭만적인 센강과 같은 복원 운운은 성급하다.청계천 복원보다는 한강 개발과 보존에 우선순위를 둬야 될 때다.모양새 있게 한강을 더욱 잘 가꾸면 그것으로 훌륭한 관광자원이고 서울시민의 쉼터가 될 수 있다. 이 시장이 임기 내에 청계천 복원의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는 조급증을갖지 않길 기대한다.충분한 검토와 시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한 뒤 추진하길당부한다. 김홍배 인익연구소 대표
  • ‘뺑소니검거왕’ 이계승 경장 뽑혀

    한국교통장애인협회는 올해 교통정의상 수상자로 ‘뺑소니 검거왕’ 이계승(35·전남 목포경찰서 뺑소니전담반) 경장을 선정,발표했다. 이 경장은 올들어 9월말까지 사망사건 5건을 포함한 뺑소니 사건 149건의 범인을 검거,이중43명을 구속시켜 전국 경찰관 중 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등 뺑소니사건 수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 ‘의지의 재활인상’ 수상자로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가슴 이하가 마비된 상태에서 중학교입학 검정고시에 합격한 현은남(24·여)씨가 뽑혔다. 시상식은 다음달 5일 낮 12시 서울 63빌딩 엘리제홀에서열린다.
  • 대선 ‘캐스팅보트’ 현지르포/부산·울산·경남, 대전.충북.충남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와의 후보단일화가 이뤄진 뒤 다수 선거전문가들은 부산·경남(PK)과 충청 지역의 표심이 최종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27일 공식선거전이 시작되는 것에 즈음해 이들 지역 유권자들의 생각과 함께 앞으로 표 흐름에 대한 전문가 분석을 알아본다. ★부산,울산,경남 “전화가 불통될 정도입니다.” 26일 오후 부산시 동구 초량동 국제오피스빌딩 3층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부산시 선거대책본부. 선대위 직원들은 연신 벨이 울리는 전화를 붙잡고 답변을 하느라 정신이 없고 소파에는 노 후보의 행사장 방문을 상담하러온 손님들이 줄지어 앉아서차례를 기다렸다. 전날 노 후보가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를 제치고 단일후보로 뽑힌 뒤 노후보의 지지율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15%포인트 정도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여론조사에서 평균 50%대 중후반을 오르내리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한나라당과 민주당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목표 득표율은 한나라당 75%,민주당 50%다. 한나라당 선대위 관계자는 “후보직에서 물러난 정 대표 지지층의 60%가 노 후보측으로 쏠린 것은 사실”이라면서 “나머지 20%는 이 후보쪽에,다른 20%는 부동층에 흡수된 것으로 보인다.”며 노 후보의 상승세에 이견이 없음을 밝혔다. 재점화 가능성을 보이는 노풍(盧風)은 부산에서 강하고 경남에선 거제를 중심으로 일부 확산되고 있다.반면 울산에선 정 대표의 토착지인 동구 지역을제외하면 아직은 한나라당의 아성에 가로막혀 있다. 주민들의 입을 빌려 ‘노풍’의 본질을 풀이하면 “지금까진 한나라당이 좋아서가 아니라 민주당과 DJ가 싫어서 반대하는 정서가 팽배했으나 요즘엔 ‘노무현도 어차피 영남의 자식인데 이번엔 좀 봐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동정론도 일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최근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이회창 후보 지지발언에 대해선 아직 큰 효과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 상당수 주민들의 반응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부산·경남·울산지역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대구 또는 광주와 달리 표심이 어느 곳으로 흐를지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이다.유권자 수는 부산 278만여명,경남 225만여명,울산 73만여명 등이다. 그러나 ‘노풍’이 아무리 거세도 보수적인 40대 이상의 장년층은 여전히‘이회창 대세론’을 확신하고 있다.노 후보는 ‘부패에 신물이 나는 현 정권의 양자’일 뿐이라는 것이다.아울러 노·정 공조체제가 무너지는 순간 노풍의 거품도 가실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았다. 이회창 후보를 지지한다는 사업가 이상현(46·경남 창원시)씨는 “누가 단일화 후보가 될지 관심을 가졌으나 아직 지지 후보를 바꾸지 않았다.”면서“정치판이 아직은 혼란스러워 좀 더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지켜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원 조모(40·울산시 남구)씨도 “정몽준 대표가 얼마나 노 후보를 지원하느냐에 따라 노무현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출렁일 것”이라면서 “그러나울산 지역의 친 한나라당 정서가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TNS코리아 김헌태(金憲太) 사회조사본부장은 “분명 후보단일화 효과는 상당하나 그 절반 이상은 거품으로 판단된다.”면서 “결국 퇴진한 정 대표가노 후보와 얼만큼 공조체제를 유지하느냐에 따라 노 후보의 당락을 가를 지지율 40%가 유지되느냐 마느냐가 결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부산 김정한·김경운기자 kkwoon@ ★대전.충북,충남 “1+1=2는 안되도 1.4나 1.5 정도는 되지 않을까요.” 대선 단일후보로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된 뒤 대전·충북·충남 등 충청권지역에서는 미묘한 바람이 일고 있다.노 후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부쩍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두 후보에 대한 관심이 단일화 이후 노 후보로 쏠리고 있는 듯하다.대전 김모(46·회사원)씨는 “예전에 없었던 후보단일화가 멋있게 느껴진다.”고 말했다.단일화 전까지 노 후보는 충청지역에서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나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보다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떨어졌다.오히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가 부각되지 않고있는 상황에서 정 대표가 대체 인물로 부상됐었다. 대전 대덕구 법동 임기수(35·회사원)씨는 “노 후보에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며 “당이 분열될 때 흔들리지 않은 그를 얘기하는 사람도 많아졌다.”고 말한다. 민주당 대전 선대위 관계자는 “노 후보에 대한 막연한 불신이 가신 것 같다.”며 “정 대표가 선대위원장이 되면 힘을 더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충북 선대위 관계자는 “정 대표를 지지했던 표의 상당수는 이 후보가 싫어서 돌아선 표가 많다.”면서 “자민련 의원들의 한나라당 입당에 반감을 갖는 유권자들과 젊은 층의 표심은 노 후보로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충청지역으로 행정수도를 이전하겠다는 등의 노 후보 공약도 지역 주민들 관심을불러일으키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이런 관심이 선거 때까지 이어질지는 의심하는 눈치다.한나라당 대전 선대위 관계자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일시적 거품이다.”며 “아직충청도는 JP의 영향력이 크다.”고 말했다.그는 “노 후보가 정 대표와의 연대 추진 때문에 덩달아 인기가 올라가고 있지만 반 노무현 정서가 뿌리 깊어 곧 민심이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충남 예산에 사는 박해인(48·여행사운영)씨는 “민주당 경선 때와 같이 바람이 일었다 가라앉지 않겠느냐.”며“이미 많은 유권자가 후보를 정해놓고 있는 마당에 이번 단일화가 별 영향을 주겠느냐.”고 반문했다. 한나라당 충북 선대위 관계자는 “자민련의 인기가 조금씩 사라지면서 지지층인 보수세력이 이 후보로 옮겨오고 있다.”면서 “노 후보가 단일후보가됐기 때문에 오히려 노 후보를 반대하는 보수층의 표가 이 후보로 쏠리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충청권에서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자신했다. 속을 잘 드러내지 않는 충청도 사람들 특유의 성격처럼 선거가 끝날 때까지 이곳 유권자들이 어떤 후보의 손을 들어줄지 점치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지난 92,97년 대선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영·호남으로 나뉜 지역구도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충청권은 여전히 ‘캐스팅 보트’의 역할을 자청하고 있기때문이다.“어떤 후보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선뜻 대답하는 시민들을 만나기 어려운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김형준(金亨俊)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DSC) 부소장은“충청권은 확고한 지지세력이 없어 바람에 쉽게 영향을받는 ‘휘발성’ 유권자들이 많다.”면서 “충청권 대표세력인 JP와 이인제(李仁濟) 의원 등의 행보와 영·호남과의 연대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끝까지 캐스팅 보트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전 이천열·김미경기자 chaplin7@
  • “문민·국민의 정부 실패한 정권”박태준,이회창 지지 공개표명

    박태준(朴泰俊·TJ) 전 총리가 26일 현정부 5년을 ‘실패'로 규정하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에 대한 공개적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특히 박 전총리는 이날 낮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청암회(靑巖會) 송년회에서 “결국 그동안 민주화를 외치고서 정권을 잡은 분들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를 싸잡아 비판했다. 박 전총리는 지난 15대 대선 직전 이른바 DJT 연대를 구성,현 정권들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에 이어 2번째 총리를 지낸 바 있다.이 때문인지그는 “지난 97년 11월21일 국제통화기금(IMF) 관리를 결정한 날을 전후해제가 동분서주했던 기억을 한다.”며 “그 어려움을 슬기롭게 해결했는데 이후 이 정권이 이 나라를 어떻게 해 놓았느냐.”고 공동정권 공동책임론을 반박했다. 박 전 총리는 또 “이런 상황에서 새 대통령을 뽑을 상황을 맞았지만 이다음 또다시 혼란이 조장되면 정말 구제불능이 된다.”며 ‘현명한 판단’을강조,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청암회는 박 전 총리의아호인 청암을 따서 지어진 ‘TJ를 존경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모임에는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와 김용환 이양희 이재선,자민련 송광호 의원,신국환 산자부장관,한영수 지대섭 김칠환 김고성 전의원 등 각계에서 100여명이 참석했다. 오석영기자 palbati@
  • ‘장애인 복지 천국’ 노원

    노원구(구청장 이기재)가 ‘장애인복지 천국’임이 입증됐다. 지난 2000년부터 공들여 추진하고 있는 장애인 편의시설 5개년 종합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장애인 관련 조례제정 및 각종 기금 조성 등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다. 구는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의 올해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정비 분야 실적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구는 특히 중계중·중계도서관 등 4개 시설을 장애인 시범시설로 지정,계단 승강기 등 44개의 편의시설을 마련했다.또 상계6동 교보빌딩 앞∼구 보건소에 이르는 도로 등 3개 지역을 장애인 이용통행로로 정해 점자블록을 설치하고 보도턱을 낮추는 등 시설을 보강했다. 이밖에 장애인·노약자들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 사랑의 이동이발소,도배자원봉사,방문간호·간병자원봉사제,장애인전담부서 설치 등 장애인 정책에 정성을 쏟고 있다. 이기재 구청장은 “내년 5월 하계1동에 실내 빙상경기장을 갖춘 장애인 체육센터가 들어서면 노원구는 명실상부한장애인 복지의 메카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 타워팰리스 ‘貧富 논쟁’

    “정당한 수입으로 정당한 생활을 누리는 것이 잘못이냐.”,“특권의식에 젖은 가진 자들의 선긋기를 반대한다.” 지난달 서울 강남 속의 ‘특구’로 문을 연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놓고 온라인에 거주자 사이트와 안티 사이트가 속속 등장해 열띤 빈부 논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9일과 16일 한 종합검색 사이트에는 타워팰리스 입주자만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타워팰리스’와 ‘타워팰리스 2030’이 개설됐다. 그러자 지난 5일 타워팰리스와 거주자들의 행태를 비판하는 ‘안티 타워팰리스’ 사이트가 등장했다.181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타워팰리스’ 사이트는 휴대전화 번호 인증과 본인 확인을 거쳐야 정회원으로 가입시켜준다.비슷한 계층의 거주자끼리 생활정보를 주고 받고 친분을 쌓는 사이트로 활용되고 있다. 반면 ‘안티 타워팰리스’에서는 부유층의 특권의식과 허영심을 질책하는 글이 많이 오르고 있다.‘안티 타워팰리스’ 사이트를 개설한 ‘Sisyphus’라는 네티즌은 “투기와 탈세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번,‘대한민국 1%’인 그들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특권의식에 젖은 부자들과 비위를 맞추려는 시공회사 모두를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 네티즌은 “호텔식 주거빌딩이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21세기 선진주거문화라고 주장하는 당신들은 사대의식에 물든 졸부”라면서 “특권의식과 허영심에 젖어 살아가는 일부 부유층은 반성해야 된다.”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자신을 타워팰리스에 거주하는 ‘C동 101평’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가진 자에 대한 앙탈인가 아니면 자격지심인가.”라면서 “마음이 꼬여 있다.”고 되받았다.또 다른 네티즌도 “평생 그렇게 우울하게 살아야 하는가.”라고 ‘못 가진자’들을 꼬집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책/ 서울 에세이 - 파편화된 서울, 일그러진 근대화

    미국의 비판적 도시학자 존 로건과 하비 몰로치는 현대도시를 움직이는 힘을 돈과 권력의 연합체인 ‘성장기계(growth machine)’라고 지적했다.시청광장과 신세계광장을 잇는 서울의 소공로야말로 그 성장기계의 산물로 어정쩡한 도로가 된 대표적인 예다.20m의 좁은 길이면서도 강북과 강남을 잇는 대동맥의 길목이 됐고,그런 길목이면서도 을지로나 남대문로, 심지어 북창길에 건물의 얼굴을 빼앗기고 있다.이처럼 소공로가 엉거주춤하고 불편한 거리가 된 것은 격자형으로 짜여진 서울 도심의 다른 길들과는 달리 블록의 모서리와 모서리를 대각선으로 잇는 방사형으로 이뤄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 우리가 겪어온 근대화의 과정은 어떠한 형태로 서울의 곳곳에 자취를 남겼을까.우리가 극복해야 할 시대의 덫은 무엇이고 지켜야 할 유산은 무엇인가.‘서울 에세이’(강홍빈 지음,주명덕 사진,열화당 펴냄)는 서울의 ‘신주작대로(新朱雀大路)’라 할 만한 길들을 대상으로 이런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그 해답을 찾는다. 저자(서울시립대 교수,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는 문화적·인문적·환경적시각을 도시관리에 접목시키는 데 진력해온 도시설계 전문가.그는 서울의 길을 종단하며 구간마다 펼쳐지는 도시풍경을 음미하고,그러한 풍경을 유지 또는 변화시키는 ‘구조화의 힘’과 그에 저항하는 ‘관성의 힘’을 살핀다.프랑스의 아날학파 역사학자 마르크 블로크는 “현재는 저지된 과거이고 미래는 실현되지 않은 현재이다.”라고 했다.그렇다면 어떠한 과거가 저지되고 어떠한 과거가 용인되었는가를 아는 것은 곧 현재를 아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이러한 관점에서 저자는 도시공간을 시대적 연원을 달리하는 여러지층들이 뒤섞여 만들어낸 혼합체로 간주한다. 저자에 따르면 서울의 거리에는 역사적 연원을 달리하는 세 지층이 존재한다.근대 이전 조선조가 남긴 지층과 일제강점기 식민지 근대화 속에서 형성된 지층,그리고 광복 뒤 산업근대화 과정에서 이룩된 지층이다.세종로에는 이 세 지층이 다 겹쳐 있지만 태평로나 소공로는 그보다 덜하고,남산 이남의 반포로는 최근 지층만이 두드러져 보인다.오늘의 서울 거리는 먼저 있던 지층에 새 지층이 겹쳐지면서 이전 것을 선별적으로 지우고 대체하는 가운데 만들어졌다는 게 저자의 진단이다. 광복과 함께 일제에 의해 왜곡된 서울의 공간구조는 그대로 대물림됐다.식민통치의 거점은 군정과 한국정부가 물려받았고,소공동·명동·남대문에는 군정때 적산불하로 등장하기 시작한 대기업들이 자리잡았다.일본인 거주지는 월남민과 피난민의 주거지로 변했다.1960년대 이후 경제성장 드라이브가 펼쳐지는 가운데 세종로는 산업근대화를 부추기는 ‘민족중흥’의 동원장으로 재단장됐다.특히 서울 600년,근대사 100년 동안 나라의 중심이었던 세종로의 변천사는 거듭된 과거부정의 역사였다.교보빌딩 자리가 조선시대 육조와 한성부,사헌부,장예원의 옛터임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저자의 눈에 비친 근대화된 서울의 도시풍경은 파편화된 모자이크다.우리의 ‘압축적이고 외생적인’ 근대화가 이전 시대의 지층을 이어받아 진화시키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그것을 변증법적으로 청산,극복하지도 못한 채 여러시대의 지층들이 뒤섞여 있는 난맥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의 풍경이 처음부터 혼란스러웠던 것만은 아니다.그 한 예가 회현동(會賢洞)이다.조선시대 회현동은 이름 그대로 선비들이 많이 살던 동네였다.경복궁까지 글읽는 소리가 들려 임금이 가끔 잠행을 하기도 했다는 동네다.도성 반대쪽의 북촌 가회동처럼 현직 세도가들이 아니라,‘원님 하나내지 못하지만 뗄 힘은 있는’ 재야 선비들이 많았던 곳이다.‘북촌에는 떡,남촌에는 술’이라는 말도 그래서 생겼다.지금도 동네 어귀에 남아 있는 유서깊은 보호수와,아파트 단지 뒤 바위에 새겨진 정자의 이름 등에서 ‘남산골 샌님’들의 거주지 남촌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저자는 회현동을,미래를위한 도심속 휴경지(休耕地)로 규정한다. 저자는 서울기행을 통해 우리의 일그러진 근대화 궤도를 바로잡으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절실함을 일깨워준다.그것은 시민사회의 성숙화,상호소통적인 합리성의 회복,공공영역의 확장,생활세계의 존중,절차적 정의의 실현 등으로 요약된다.도시는 시민이 만든다.그래서 도시는 시민을닮는다.급조된 거대도시,‘초신성의 단계’에 이른 서울을 건강하고 풍요로운 미래형 도시로 일궈내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1만 8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세계 최고 110층 빌딩 건립

    서울 상암동에 들어설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110층짜리 세계 최고층 국제비즈니스센터(IBC·조감도) 빌딩의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다국적 기업들의 협의체인 한국외국기업협회가 최근 DMC단지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110층(553m) 규모의 초대형 IBC 빌딩을 건립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시에 제출했다. 외국기업협회는 내년부터 2008년까지 상암동 DMC단지 F지구 9000평과 인근녹지 등 약 1만 2000평 부지에 연면적 12만평,110층 규모의 빌딩을 1조 6000억원을 들여 세우겠다는 것.이는 롯데가 잠실에 추진중인 ‘제2롯데월드’(112층,첨탑제외 524m)보다 높다. 협회는 이를 위해 현재 국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컨소시엄 구성 및 자본조달에 나섰다.컨소시엄에는 일부 국내외 은행과 건설업체,미디어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서울에 지을 수 있는 건물 높이가 410m로 제한돼있어 500m가 넘는 건물을 지으려면 국방부 등과 협의해 층고높이 제한을 완화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현재 업무용과 숙박용으로 나뉜 F지구를 합필하고 인근 녹지 3000평을 부지에 포함시키는 것을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공공시설·건축물 부설주차장 서대문구, 야간개방 적극유도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는 21일 주택가의 심각한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시설 및 건축물의 부설주차장을 야간에 개방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구는 부설주차장을 유료로 개방할 경우 주차요금 전액을 건물주에게 돌려주고 공공근로 인력을 활용,주차장 청소를 해주기로 하는 등 주차장 개방에 따른 건물주의 불편을 최소화해줄 방침이다. 개방대상 시설물은 관공서,사업소,우체국,학교 등 공공시설과 예식장,교회,업무용빌딩 등 일반 건물의 주차장이다. 조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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