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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그곳은] 구로디지털단지역 주변

    [지금 그곳은] 구로디지털단지역 주변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주변이 테헤란로 못지않은 산업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강남에서나 볼 수 있을 높은 빌딩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강남 부럽잖다 구로디지털단지 역 주변은 서울시내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곳 가운데 하나다. 안양 등 경기 지역을 오가는 버스와 지하철 2호선을 갈아탈 수 있는 주요 환승역세권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지역 상권은 다른 환승지점에 비해 제대로 발달하지 못했었다. 이 곳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김용수(50)씨는 “80년대 후반부터 이 지역에 있던 공장 등이 속속 빠져나가면서 상권이 전체적으로 흔들리기 지작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이 지역이 IT(정보기술)업계와 부동산 업계 등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2∼3년 전 건축 바람이 불기 시작했던 아파트형 공장과 오피스 빌딩 등이 속속 완공되면서 이 일대의 스카이라인이 바뀌고 있다.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회사원 최정훈(39)씨는 “길을 따라 들어찬 빌딩에 불빛이 반짝이는 모습이 마치 강남 테헤란로를 보는 듯하다.”며 “양복을 말끔하게 차려입은 사람들이 많이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타고 내리는 모습은 예전에는 보기 힘들었던 모습”이라고 말했다.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는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퓨전 음식점, 의류가게 등이 최근 1년새 부쩍 늘어난 것도 새로운 변화상이다. 외국어학원·헬스클럽·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 등도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관련 기업 입주 줄이어 이 같은 분위기 속에 IT업계 기업을 중심으로 입주 기업의 수가 점차 늘고 있다. 이곳에 입주한 업체만 3000여개에 이르고 모두 5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일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CJ인터넷이 테헤란로에서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으로 사옥을 옮겼다. 다른 게임개발업체나 휴대전화 벨소리개발업체, 네트워크 장비회사 등도 속속 입주하고 있다. 한 입주회사 관계자는 “테헤란로 등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대료가 매력적”이라면서 “관련 기업들이 많아 집적효과를 누릴 수 있고 서울디지털단지로 지정돼 세제혜택 등을 누릴 수 있는 점도 좋다.”고 말했다. 일부 빈 건물이나 신축 중인 건물이 있어 이 지역으로 옮겨오는 기업의 수는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구로구와 금천구 등 인근 자치구에서도 이 지역을 발전시킬 계획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구로구와 금천구는 인근 지역을 뉴타운이나 균형개발촉진지구 등으로 지정받아 연구개발센터·컨벤션센터 등 산업 지원시설을 갖춘 거점지역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서울 시의원은 ‘귀족 의원’

    “시의원도 국회의원처럼?”서울시의원들은 이르면 내년 6월 청사에 개인 사무실을 마련하고 인턴보좌관도 두게 된다. 지방의원 유급화에 따른 시의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것이다.21일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양측은 중구 덕수궁길에 나란히 있는 시의회 별관 7·8층과 지하철건설본부가 들어선 시청 별관 2동의 7·8층에 시의원 102명의 개인 사무실을 별도로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시의원들의 성과를 미뤄봤을 때 개인 사무실 마련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예산 46억원을 확보, 이미 사무실 설계를 마쳤으며 이달중으로 시공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3월쯤 지하철건설본부가 중구 서소문의 순화빌딩(잠정)으로 이사가는 대로 사무실 공사를 착공,6월 전후로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시의원들은 그동안 시의회 별관 7·8층의 사무실을 공동으로 이용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시의원 한 명당 8평의 사무실을 얻게 되고, 매월 100만원 안팎을 받는 인턴 보좌관도 한 명씩 배치된다. 시의회 별관과 시청 별관 2동의 7·8층은 통로가 설치되어 연결된다. ●“전문화위해 사무실 확보” 시의회는 그동안 무보수 명예직이었던 시의원들이 유급화(연봉 7500만∼8000만원 예상)되면서 의원들의 전문성 강화가 요구되는 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의회 임동규 의장은 “국민 20만명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은 의원 사무실은 물론 비서관·보좌관 등 8명의 인력을 지원받고 있지만, 시의원은 시민 10만명을 대표하는데도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했다.”면서 “폭넓은 자료수집·조사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개인 사무실 마련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공공자치연구원 김현소 부소장은 “시의원의 전문화를 위한 개인 사무실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그동안 대부분의 시의원들의 성과를 미뤄봤을 때 개인 사무실이 필요할지 의문”이라면서 “공간 확보보다도 시의원들의 자질향상이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사무실 빨리 마련해달라 빈축 한편 시의원들은 대부분 임기를 3개월 앞둔 내년 2월까지 사무실 공사를 끝낼 것을 요구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임기도 끝나는 마당에 벌써부터 서두를 필요는 없지 않으냐.”면서 “시청사를 신축한다고 하니까 시의원도 덩달아 자신들의 공간을 요구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 13개 광역의회 가운데 의원 개인 사무실이 설치된 곳은 광주·대전·전북·전남·경남·제주 등 6곳이다. 이들 의회 의원들은 19∼51명 수준이지만, 서울시의회 의원들은 102명에 달한다. 김유영 김기용기자 carilips@seoul.co.kr
  • 중등종교사학 교사 “폐교선언 불복종” 전문대학장協 “신입생 모집 않을것”

    ‘사립학교법 개정과 부패사학 척결을 위한 국민운동본부’는 21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개정 사립학교법 평가 토론회’를 열고 사학법 개정이 정당하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부위원장인 김한성 연세대 법학부 교수는 ‘개정 사학법의 헌법적 평가’라는 발제문에서 “우리나라 사학은 학교 운영자금의 대부분을 국가에서 받았으므로 재단이 운영을 독점해야 한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종교의 자유 침해 주장에 대해서는 1989년 대법원 판결을 예로 들며 “종교단체에서 세우는 학교도 학교법인인 이상 교육법의 규제 대상임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전국중등종교사학교사 대표자들도 이날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교사학의 폐교 선언에 결코 따르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학교를 지킬 것”이라고 선언했다. 앞서 한국전문대학학장협의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긴급 학장회의를 열고 헌법소원 제기와 법률 불복종운동,2006학년도 신입생 모집 중지, 학교 폐쇄 등 한국사학법인연합회가 결정한 대정부 투쟁 계획을 적극 지지하고 실천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전국교수노조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등 6개 단체로 구성된 전국교수단체연대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학법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자신만만’ 아드보카트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난 15일 지도자 재보수교육 현장에서 부임 석달에 대한 평가와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을 소상히 밝혔다. 그간 간간이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소신을 말하기는 했지만 500여명의 축구지도자들이 모인 가운데 축구철학과 향후 계획에 대해 비교적 세밀하게 밝힌 것은 의미가 있었다. 대표선수가 되기까지 키워준 초, 중, 고, 대학 감독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프로 감독들과도 오찬을 통해 협조요청을 하는 모습은 전체 축구지도자들과 함께 독일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가 포함돼 있어 긍정적이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처음 지휘봉을 맡았을 때 팀이 어떤 상태인지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많은 부담감을 가졌다고 한다. 하지만 세 명의 코칭스태프와 함께 많은 영상물 자료를 분석하고 반복되는 회의를 해본 결과 선수들의 잃어버린 자신감을 회복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처음 한국에 입국해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할 때부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 주려고 노력했고 선수들과의 팀 미팅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언급했다. 이로써 3차례의 평가전에서 2승1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많은 지도자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새달 아드보카트호는 전지훈련을 떠난다.1,2월의 전지훈련 6주 동안 10차례의 평가전을 통해 월드컵 경험이 있는 선수들과 월드컵 경험은 없지만 재능있고 젊은 선수들을 적절히 활용해 최정예 멤버를 구성할 방침이다. 독일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팀 빌딩(Team Building)이다. 한국선수들은 3-4-3시스템에 익숙해져 있다. 그 외 4-4-2나 3-5-2 등 다양한 시스템을 숙지해 경기 상황에 따라 적절한 시스템을 즉각적으로 구사할 수 있는 훈련을 해둬야 한다. 또 성공을 거뒀던 지난 월드컵이 홈에서 치러졌음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2006년은 홈이 아닌 독일이다. 외국의 5만∼6만 관중 앞에서도 선수들의 능력이 발휘될 수 있어야 한다.특히 구장과 심판, 서포터스 등 축구 문화 전반이 전혀 다르다. 낯선 환경속에서도 얼마만큼 선수들이 잘 적응해 나갈 수 있는지가 승부의 관건이 된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 강팀과의 실전 경험이 필수적이다. 선수들이 해외전지훈련에서 강팀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얻는 실력과 능력은 독일 월드컵의 성적과 직결된다. 전지훈련에서 대표팀이 빈틈없는 담금질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돌아오기 바란다.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youngj-cho@hanmail.net
  • 부산~오사카 ‘팬스타 크루즈’

    부산~오사카 ‘팬스타 크루즈’

    20세기 초, 호화여객선 타이타닉에 오른 잭과 로즈는 선상에서 운명의 상대를 찾았고,‘사의 찬미’를 부른 한국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은 현해탄에서 사랑을 이루었다. 비록 그들 사랑의 끝은 비극이었지만…. 21세기초. 우리는 대한해협을 오가는 선상에서 사랑을 이룬다. 사랑만으로 뭉친 진실로 행복한 사랑을. 부산 연안여객터미널에 정박한 ‘팬스타 드림호’ 로비에는 은은한 관현악 선율이 울려퍼진다. 일본 오사카를 향해 가는 200여명의 여행객이 몰려 로비는 번잡했지만, 우리에게는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다. # 떠나자, 타이타닉 연인처럼 부산과 일본 오사카를 오가는 2만 2000t급의 페리선인 팬스타 드림호는 지난해 12월부터 부산 연안 크루즈 상품을 선보이며 대표적인 국내 크루즈서비스로 손꼽혔다. 이 여세를 몰아 최근 부산과 오사카를 잇는 ‘팬스타 크루즈 페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크루즈 여행객 정원은 40명.200여명의 일반 여행객과 다른 차별화된 서비스를 받는 크루즈 여행객은 선택받은 이들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일반실과 구분된 별도의 ‘크루즈 존’ 객실에 들어섰다. 크루즈 여행객의 방은 별도의 욕실을 갖춘 트윈베드룸이다. 여객·화물 운반 전용 페리선을 그대로 사용해 시설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커다란 창문 너머로 넘실대는 바다를 보는 것만으로도 설렌다. 오후 4시를 조금 넘어 승객을 실은 팬스타 드림호가 파도를 가르며 바다를 향해 나가기 시작했다. 이제 드넓은 바다로 나간다. # 환상의 검은 바다 갑판 위에 올랐다. 바람에 희미하게 바다냄새가 섞여있다. 오륙도를 지나면서부터 하늘이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진한 주황색에서부터 짙은 파란색까지, 변화무쌍한 색상의 노을이 하늘을 덮었다. 선상에서 보는 아름다운 낙조가 사라질까 갑판 위에선 10여명의 남녀들이 셔터를 누르느라 분주하다. 바다가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기대 이상으로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한 뒤 다시 갑판으로 올랐다. 바다를 향한 나무 의자에 앉아 무슨 말인가를 속삭이는 연인, 선상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한 사람들에게는 겨울 바다 한가운데서 불어오는 바람은 차지 않은가보다. 온통 검은 바다를 비추는 달 아래 사랑하는 사람과 단 둘이 있을 수 있으니 몸도 마음도 더욱 근거리일 테지. 밤 9시쯤, 크루즈 여행객을 위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우크라이나 출신 공연단이 펼치는 다양한 퍼포먼스다. 분위기있는 관현악 연주 뒤에 현란하고 관능적인 댄서들의 춤사위, 고양이 복장을 한 여인의 아슬아슬한 아크로바틱, 피에로 분장을 한 남녀의 흥겨운 저글링, 귀여운 마술사의 진지한 마술쇼 등이 쉴 새 없이 이어졌다. 공연이 끝난 밤 10시쯤 배는 일본 시모노세키로 진입했다. 여기서부터는 파도가 조금씩 잦아든다. 규슈와 혼슈를 잇는 거대한 관문대교, 총연장 12.3㎞의 세계에서 두번째로 긴 세토대교를 지나 아카시대교(2㎞)를 거치면 일본 오사카항에 도착한다. 글 일본 오사카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4시간 30분 오사카의 낭만 맛보기 아침식사를 끝내고 아카시대교를 거쳐 오사카항에 들어갔다. 이 크루즈 여행에서 오사카에 머무르는 시간은 4시간30분 정도다.9만원을 추가하면 13종류의 온천탕이 있는 ‘야마토노유 온천’과 ‘오사카성’에 들르는 일정에 참가할 수 있다. 야마토노유 온천(www.yamatonoyu.co.jp)은 지하 800m에서 끌어올린 천연온천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노천온천과 온천물에 비초탄(숯의 종류)을 섞은 음이온수 욕탕, 혈액순환을 돕는 바이블 욕탕, 강력한 물살이 옆구리 엉덩이 허벅지에 분사되는 셰이프업 욕탕 등 다양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점심식사 후에는 16세기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완성한 오사카성에 들른다. 몇번의 소실과 재건을 거쳐 제 모습을 찾은 천수각과 묘한 조화를 이루는 주변의 최신식 건물들, 꽃놀이 명소답게 우거진 나무와 6만㎡의 잔디공원 등 볼거리가 많다. 길지 않은 오사카 일정을 뒤로 하고 다시 오사카항에 들러 배에 올랐다. 오후 5시. 이제 다시 부산으로 향한다. 새벽에 지나느라 놓쳤던 세토대교나 멋진 웅장한 야경을 만들어내는 관문대교는 부산으로 향하는 선상에서 볼 수 있다. 돌아가는 길에는 전날 설렘으로 미처 즐기지못했던 배 안의 편의시설을 이용해도 좋다. 와인을 곁들인 저녁식사를 하고 통유리로 된 선상카페에서 차나 맥주를 즐길 수 있다. 면세점은 규모가 작지만 다양한 술과 간단한 선물도 살 수 있다. 오사카 짧고 굵게 즐기기 짜여진 일정 외에 다른 방법으로 짧은 시간동안 일본 오사카를 즐기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 젊음의 거리, 신사이바시 오사카 최대의 번화가인 신사이바시는 오사카항에서 지하철로 약 30분 거리에 있다. 미도스지 거리 서쪽에 있는 ‘산카쿠 공원’을 중심으로 헌옷을 파는 가게, 잡화점, 갤러리 등이 몰려있는, 서울의 압구정에 비교된다. 여기서 ‘요트바시’ 거리까지 걸치는 일대는 ‘아메리카무라’로 묶어 오사카의 특이한 유행을 느낄 수 있다. 지하털 미도스지선·나가호리 트루미료쿠지선에서 신사이바시역에 하차하면 된다.# 과거와 현재가 있는 우메다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을 연상시키는 고층 건물 우메다 스카이 빌딩과 웨스틴호텔을 중심으로 한 우메다는 오사카 경제의 중심지이다. 이 건물 지하에는 19세기 말 일본의 오사카를 재현한 음식점 거리 ‘다키미 고우지’가 있다. 한큐 엔터테인먼트 파크에서 우메다의 명소로 꼽히는 헥프파이브 대관람차를 타고 오사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낮보다는 야경이 더 좋다.JR 오사카역이나 한큐·한신전철, 지하철 미도스지선의 우메다역에서 내리면 된다. # 온천 대신 쇼핑 기존 일정의 야마토노유 온천 대신 근처 대형 쇼핑센터 ‘지시마 가든 몰’에 가보는 것도 좋다. 생활용품점, 서점, 식품점 등이 거대한 규모로 자리잡고 있다. 일본의 국민브랜드로 불리는 ‘유니클로’ 매장과 다양한 슈즈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잡화점, 화장품점 등이 특히 눈에 띈다. # 일정은 어떻게 매주 일·화·목요일 오후 2시30분부터 승선 절차가 시작된다. 첫날 오후 4시 운항→7시 저녁식사+와인서비스→9시 공연→둘째날 오전 8시 아침식사→10시 하선→11시∼오후 3시 일본 오사카 관광+점심식사→3시30분 승선→7시 저녁식사→9시 공연→셋째날 오전 8시 아침식사→10시 하선. 기상상태에 따라 조금씩 시간이 달라진다. 크루즈 이용요금(왕복)은 29만 9000원부터 139만원까지 4가지 등급으로 나뉘어져있다. 보통 성인이 이용할 수 있는 딜럭스 스위트는 42만 9000원(1인·터미널 이용료 및 세금 별도). 선내 석식·조식 각 2회, 이벤트 관람, 와인 서비스, 운항 체험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문의 ㈜팬스타라인닷컴 서울 (02)775-6811, 부산 (051)462-5482,www.panstarline.com # 일본이 부담스럽다면 부산연안 크루즈도 2박3일 코스가 부담스럽다면 17시간의 비교적 짧은 시간의 크루즈를 이용해도 좋다.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일요일 오전 9시까지 부산 해안선을 따라 운항하는 코스다. 부산 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해 태종대를 거쳐 낙조 관람의 명소로 꼽히는 몰운대에서 일몰을 감상한다. 해운대의 야경을 보며 저녁식사를 한 뒤 색소폰 연주, 벨리댄스, 통기타 라이브 등 다양한 공연을 즐긴다. 머리 위에서 터지는 불꽃쇼도 펼쳐진다. 정상운임은 객실에 따라 1인당 9만 1000원부터 27만 5000원까지다.
  • [레저+α]

    ■ 여행책 (1) ‘산사에서 만든 차’ 전국 유명 사찰의 스님들이 자랑하는 산사의 차에 대해 4년간 직접 취재해 쓴 ‘산사에서 만든 차’란 책이 출간됐다. 지난 2002년 정갈한 사찰음식을 담은 ‘한국 사찰과 공양’이란 책을 출판했던 사진작가 이정애(국민대 시각디자인학과 강사)씨는 오천년 전통의 불교문화 속에 녹아 있는 57가지 각종 제다법을 소개했다. 책에는 대흥사 녹차와 함평 끽다치 선원의 나비황차, 선암사 대선 작설차, 불갑사 돈차, 영평사 구절초차, 백련사 동백꽃차 등 대를 이어 사찰과 스님에게 전해 내려온 차만들기 비법이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담겨 있다. 특히 책에는 얼마전 열반한 법장(전 조계종 총무원장)스님이 열반하기 전에 써준 ‘다도로 통하는 선(仙)의 경지’라는 추천사가 실려 있다. 248쪽 분량의 책은 컬러 양장판으로 300여장의 관련 사진이 실려 있으며, 가격은 3만 3000원이다. 이 책은 내년 5월쯤 영문판이 출간될 예정이다.(02)516-8985. ■ 해외여행 (2) 항공권,AS 실시 넥스투어(www.nextour.co.kr)는 항공권 구매시 느끼는 불편이나 개선사항을 접수 받아 추첨 후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실시한다. 행사는 올 1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넥스투어를 통해 항공권을 구입해 여행을 마친 모든 고객들을 대상으로하여 홈페이지에 구입 소감이나 상담 에피소드 등을 오는 31일까지 남기된다. 내년 1월20일 추첨해 3만·5만원 백화점 상품권과 1만·2만원 문화상품권 등을 주며, 참가자들에게는 3000원권 투어머니를 증정한다.(02) 2222-6666. ■ 국내여행 (3) 문경, 눈썰매장 개장 경북 문경시는 지난 17일 문경새재 도립공원에 사계절 썰매장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사계절 썰매장은 폭 25m, 길이 120m 인조 잔디 슬로프에 50㎝ 이상 인공눈을 뿌려 겨울 내내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입장료는 20세 이상은 8000원,20세 미만은 5000원으로 내년 3월 초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054) 550-6390. (4) 해돋이 여행 떠나자 우리테마투어(www.wrtour.com)는 새해 첫 태양에 희망을 가득 심어 신년소망을 빌어 볼 수 있는 신년일출 상품을 선보였다. 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무대였던 정동진과 봉평 허브나라 무박 2일 상품은 31일 밤 11시 30분 서울을 출발, 정동진에서 일출을 감상한 뒤 평창 대관령 눈꽃과 봉평허브나라를 돌아본 뒤 오는 코스다. 또 영덕 강구항에서 해돋이를 보고 백암온천에서 피로를 푸는 무박 2일 상품은 31일 밤 11시 서울을 출발, 강구항 일출을 본 뒤 영덕 대게 시장과 울진 백암온천, 영주 선비촌을 돌아보는 코스다. 두 코스 모두 점심식사와 입장료 등을 모두 포함한 참가비는 성인 5만 5000원, 어린이 4만 9000원.(02)733-0882. (5) 한겨울밤의 여름꿈 오는 12월31일 남이섬에는 이색적이고 낭만적인 송년행사 열린다. 여름나라 밴드와 수영복 패션쇼 그리고 눈 쌓인 들판의 비치 파라솔, 바캉스 퍼포먼스 등 뜨거운 겨울밤을 녹이는 다양한 이벤트가 기다린다. 뜨거운 열정이 가득한 라틴댄스, 언 손으로 따뜻한 모닥불에 쬐어가며 고구마도 구워먹고 김은식의 색소폰 연주, 퓨전 재즈밴드 ‘COZ’ 초청, 낭만 콘서트가 열리고 뷔페식 숯불바비큐, 기본주류와 음료 등이 제공되며 동토의 여름 ‘비치웨어 패션쇼’,送冬迎夏 모닥불 퍼포먼스 등이 영하의 남이섬을 따뜻하게 달군다.2005년 12월31일 저녁8시부터 2006년 1월1일 0시30분까지 행사가 진행되면 회비는 5만원(남이섬 입장료, 디너파티, 공연 등 모든 행사 포함). 문의는 (02)753-1246∼8,www.namisum.com ■ 지금 스키장에서는 (6) 시작하는 연인을 위해 무주리조트에서 크리스마스에 사랑하는 연인에게 커다란 전광판을 통해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 낭만적인 프러포즈를 꿈꾸는 이들이라면 OK.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매 시간의 정시가 되면 주인공 두 명의 사랑 고백이 전광판에 방영된다. 신청은 무주리조트 홈페이지(www.mujuresort.com)에 하면 된다. 또한 오는 1일 덕유산 정상(해발 1614m) 향적봉에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새벽 6시부터 해돋이 곤돌라를 운영한다. 곤돌라를 이용하면 곤돌라에서 내려 덕유산 정상까지 20분 정도면 새벽 공기를 마시며 산책하듯 쉽게 오를 수 있다.(063)322-9000 (7) 산타양말 나눠주기 대명 비발디파크(www.vivaldipark.com)는 24일부터 새벽 5시까지 스키를 탈 수 있는 새벽 스키를 운영하고,24일 콘도에 입실하는 어린이 고객에게는 산타양말을 나눠주며,24∼25일 스키강사가 산타 복장으로 슬로프에서 사탕을 나눠준다. 또 24일 밤 야외무대에서는 노래자랑이 펼쳐져 무료숙박권과 리프트권 등 푸짐한 선물을 나눠준다.24일 심야 스키가 끝난 직후에는 횃불 스키 묘기와 폭죽행사가 준비돼 있다. (02)2222-7000. (8) 한화 휘닉스파크 정식 개장 한화리조트의 12번째 고품격 프리미엄 콘도인 한화 휘닉스파크(www.clubphoenixpark.co.kr)가 21일 정식 개장했다. 강원도 평창의 대형 스키리조트 단지에 위치한 한화 휘닉스파크는 지상 20층의 레드동과 지상 14층의 핑크동 등 2개동으로 최고급 인테리어를 갖춘 440실 규모의 객실을 갖췄다. 현재 겨울 성수기 객실 예약접수와 신규 회원권 분양을 실시중에 있다. (02)729-5300. ■ 호텔 & 외식 (9) 겨울철 진미 ‘굴’ 요리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캘리포니아 레스토랑 ‘실란트로(Cilantro)’는 내년 1월31일까지 굴요리 축제를 연다. 뷔페식으로 마련한 굴요리 축제는 신선한 생굴을 비롯, 생굴찜, 생굴과 크림 시금치, 생굴샐러드 등 20여가지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점심에는 어른 3만 5000원·어린이 2만 1000원, 저녁에는 어른 3만 7000원·어린이 2만 2200원이다. 세금 및 봉사료는 별도.(02)317-3062. (10) 천상에서 맞이하는 새해 63빌딩에서는 2006년 신년을 맞이해 ‘새해맞이 일출 이벤트’로 해발 264m의 63전망대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서울 일출 체험전’과 59층 레스토랑 워킹온더클라우드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를 한다. 서울 일출 체험전은 새해 첫날인 1일 새벽 6시32분에 63전망대에 올라 도심 속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한해를 시작할 수 있는 자리를 갖는 소중한 기회.63전망대에서 한강을 중심으로 서서히 밝아지는 서울의 전경을 내려다보며, 한해의 소망을 기원할 수 있다. 또한 63빌딩 59층에 위치한 양식당 워킹온더클라우드에서는 오는 1일 레스토랑에서 일출을 감상하고, 조식 뷔페를 제공하는 패키지형 상품 ‘워킹온더선’을 선보인다.(02)789-5663,www.63.co.kr (11) 저녁 7시 눈이 내리면 공짜 NH프랜차이즈㈜에서 운영하는 돼지고기 전문점 ‘돼지사냥’ 신정점은 21∼24일 저녁 7시를 기준으로 눈이 내리면 신메뉴 ‘돼지사냥모둠’ 2인분을 공짜로 제공한다.100% 국내산 저온고급 냉장육으로 꽃살, 항정살, 부채살 등 돼지 한마리에서 나오는 2㎏에 해당하는 최고급 부위다.www.donnawara.com ■ 패션 & 뷰티 (12) 좋은사람들, 진캐주얼 브랜드 론칭 패션내의 전문업체 좋은사람들이 진캐주얼 업체 ‘터크 컴퍼니’를 설립하고,‘터그 진(Tug Jean)’을 론칭했다. 패션 트렌드에 민감한 2530세대를 남녀를 대상으로 한 데님 라인으로, 재킷 셔츠 스커트 바지를 비롯해 이너웨어와 액세서리까지 토털코디네이션 브랜드다. 데님 바지는 9만∼16만원선, 재킷은 12만∼18만원선, 티셔츠 3만∼10만원선이다.2006년 2월부터 세계적인 모델 지젤 번천을 모델로 기용하고, 봄·여름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13) 바비인형, 구호를 입다 제일모직 구호는 예술의 전당 디자인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바비 스토리, 서울’ 전시회에 내년 봄·여름 신제품 의상 15점을 선보였다. 이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구호 전국 매장에서 ‘구호 with 바비 이벤트’를 열고, 기간중 1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 500명을 선착순으로 바비 전시회 티켓 2매를 증정하며,200만원 이상 구매 고객 150명에게는 바비 인형 1개를 증정할 계획이다. (14) 명동으로 떠나는 허브 여행 태평양 이니스프리는 서울 명동에 ‘이니스프리 허브 스테이션’을 열었다. 자연주의 화장품 이니스프리의 기존 제품과 함께 다양한 유러피안 허브 코스메틱을 만날 수 있다. 프로방스 출신의 화가가 그린 허브 일러스트를 담은 예술작품 같은 화장품을 만날 수 있다. 오픈 기념으로 내년 1월15일까지 모든 구매 고객에게 예쁜 ‘라벤더 교통카드집’을 준다. 구매 가격에 따라 1만원 이상이면 라벤더 머그컵을,2만원 이상 구매하면 라벤더 디카 케이스를,3만원 이상이면 라벤더 무릎담요를 준다.080-023-5454. (15) 건강한 겨울철 피부 축제 뉴트로지나는 23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보광 휘닉스 파크에서 대규모 고객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이글루 모양으로 특별히 제작된 부스에서 스키메이크업, 핸드마사지, 온음료 서비스 등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 눈 던지기 게임과, 퀴즈프로그램을 통해 경품도 준다. 또 홈페이지(www.neutrogena.co.kr)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리프트권을 무료로 준다. 080-023-1414.
  • [Zoom in 서울] IT·BT·NT 융합단지 개발

    [Zoom in 서울] IT·BT·NT 융합단지 개발

    서울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인 강서구 마곡지역 103만평을 ‘연구·개발(R&D) 시티’로 개발하는 사업이 내년 3월 시작된다. 서울시는 20일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을 중심으로 한 융합 첨단기술단지 개발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 지하철 5호선,2008년 개통될 지하철 9호선,2010년 건설될 인천공항철도 등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서울 서남부 발전의 핵으로 아시아 경제의 R&D 허브로 가꾼다는 청사진이다. 향후 짧으면 10년, 길게는 15년간 민간자본 11조 7000억원과 공공자금 6000억원, 총 12조 3000억원이 투입된다. 친환경적 분위기 조성과 적정한 밀도 유지, 미래형 첨단산업의 수요에 대비, 단지 전체를 4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을 진행한다. MRC(마곡 연구개발 시티)사업에는 세계적 IT연구소와 국내외 대기업, 국내 유수 의과대학의 임상실험 연구소 등 R&D시설과 국제 컨벤션센터·전시장 등이 들어선다. 현재 서울에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양해각서(MOU)를 맺은 미국 벨연구소와 일본 이화학연구소 등의 입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지원하기 위한 22만평 규모의 배후 주거단지와 호텔, 병원, 공원녹지, 공공시설 등이 들어서며 외국인학교를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우선 1단계 사업으로 마곡지구 중심부를 지나는 인천국제공항철도와 9호선 환승역 역세권 일대 47만평이 개발된다. 이곳에는 사무실과 호텔, 컨벤션센터, 국제업무빌딩 등 국제업무 단지가 들어선다. 동서 방향 양쪽에는 IT,NT,BT 관련 첨단산업과 R&D센터, 국제교류지원센터 등이 조성된다. 또 1단계 구역 북측 23만평(2단계)과 방화로변 19만평(3단계)에는 첨단산업 지원시설과 우수인력 유치를 위한 고급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4단계에서는 마지막까지 계획부지로 남겨둘 부지 북단의 14만평을 1∼3단계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추가로 요구되는 기능을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단지 전체를 하나의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토지를 일괄 수용해 개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내년 1분기 안으로 생산녹지를 자연녹지로 용도 변경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11월까지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결정을 완료하고,2007년 12월까지 실시계획 승인 및 토지 매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2008년부터 본공사에 들어가 1단계 구역부터 토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시는 설명했다.SH공사가 공영개발 방식으로 시행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남대문 세무서 개발 ‘첫삽’

    3층짜리 남대문 세무서 건물이 15층짜리 첨단 빌딩으로 탈바꿈된다. 정부가 소유한 국유지에 현대식 건물을 신축하는 새로운 개발방식이다. 재정경제부는 20일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이주성 국세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대문 세무서 개발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서울시 중구 저동 1의 2번지 백병원 옆 남대문 세무서 494평을 지하 4층과 지상 15층의 현대식 건물로 바꿔 2008년에 남대문·종로 세무서가 2∼8층을 쓰게 된다.1층은 금융기관과 근린시설이 들어서고 나머지 층은 일반에게 임대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청계천 8곳에 ‘100원 화장실’

    하루 평균 방문객이 수만명에 이르지만 화장실 부족으로 불편을 주고 있는 서울 청계천에 100원짜리 동전을 넣고 사용할 수 있는 9000만원짜리 8개의 무인 화장실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시비를 집행하고 사업은 해당 자치구가 맡는다. 설치 장소는 삼일빌딩 앞 장통교 인근인 종로구 관철동 10의2와 관수동 94의1 한국전력 변전소 앞, 중구 장교동 베를린광장과 하나빌딩(옛 청계천홍보관) 부근, 성동구 황학교 우안(右岸)과 마장동 고산자교 우안, 동대문구 황학교 좌안(左岸)과 청계천과 성북천의 합류지점에 내년 2월까지 각각 설치된다. 화장실은 전자동으로 출입통제나 냉·난방, 음성안내 등이 인터넷으로 제어된다. 또 변기와 바닥 세척·소독이 자동으로 이뤄지며 남녀·장애인 모두 쓸 수 있다. 다만 청계천∼성북천 합류지점에는 트레일러에 실려 이동이 가능한 무료 화장실이 설치된다. 특히 새로 만들어지는 화장실은 24시간 개방, 야간시간대에 청계천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화장실 이용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세계5위 부동산업체 상륙

    세계적인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영국 세빌스가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부동산 컨설팅사 BHP코리아와 계열사인 부동산자산관리업체 KAA는 19일 세빌스와 조인트벤처 협약식을 가졌다. 세빌스는 국내 부동산컨설팅 및 자산관리 전문회사인 BHP코리아와 부동산 자산관리 전문 업체인 KAA 지분 50%을 사들이면서 조인트 벤처 형태로 진출했다. 조인트 벤처 운영은 현 KAA/BHP코리아 이호규 대표가 맡는다. 세빌스는 1855년 설립된 자산관리 및 컨설팅 전문회사로 유럽과 미주, 아시아, 아프리카 등 21개국에 총 114개의 법인을 갖고 있는 세계 5위권 업체로 총면적 1100만평의 부동산을 관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상업용 부동산뿐만 아니라 공공시설, 의료시설, 농경단지 등의 특수 분야를 비롯해 부동산 금융 컨설팅의 선진 노하우를 갖춘 회사로 알려져 있다. BHP코리아는 지난 94년 설립된 국내 최초 부동산 컨설팅 회사로, 그동안 한솔빌딩, 스타타워 등 서울 도심의 20개 대형 빌딩 등 약 3조 500억원 상당의 매각·매입을 관리하고 공적 기금 운영 컨설팅도 맡고 있는 업체다.BHP코리아는 세빌스의 선진 부동산 컨설팅 노하우를 습득, 해외 부동산 매각 및 매입, 부동산 관련 법규, 금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BHP코리아와 KAA내 국내 인력을 세빌스가 마련한 연수 프로그램과 해외에 파견, 업무 능력과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호규 대표는 “이번 합작은 국내 기업 및 투자자들의 해외 부동산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 현 3조 5000억원 상당의 자산관리 규모를 오는 2010년까지 10조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남산이 확 달라진다

    남산이 확 달라진다

    남산은 서울의 얼굴입니다. 조선시대 서울의 안산이었던 남산은 소나무로 울창한 숲을 이뤘습니다. 인왕산과 연결된 통로에 호랑이가 다녔다고 전해지기도 합니다. 그랬던 남산이 망가지기 시작한 것은 일제시대. 일본인들이 지금의 남산식물원 자리에 조선신궁을 세우고 길을 닦으면서부터였습니다. 광복 이후 이승만 초대정부는 조선신궁을 철거하기는 했지만, 이후에도 남산의 수난사는 계속됩니다. 60년대 남산 1·2·3호 터널이 뚫리면서 남산의 심장이 관통됐고, 국회의사당 공사가 시작되면서 남산은 만신창이가 됐습니다.70년대 전후로는 어린이회관, 남산식물원, 남산도서관 등이 세워지면서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됐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빽빽하게 늘어선 기념비와 동상은 애국과 계몽의 당시 시대상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이후 남산의 시간은 70년대에 멈춰서 있었습니다. ■ 새옷입은 N서울타워 서울타워 없는 남산은 ‘앙꼬 없는 찐빵’과 다름없다. 서울타워가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1980년대 시골 사람이 남산에서 찍은 사진을 내밀며 ‘서울구경 다녀왔다.’고 자랑할 정도로 서울타워는 그야말로 명물이었다. 그러나 서울타워는 시설이 낡고 주인이 여러 차례 바뀌면서 쇠락의 길을 걸었다. 이런 가운데 서울타워는 지난 9일 새단장을 마치고 ‘N서울타워’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대기업인 CJ 계열사인 CJ엔시티가 위탁운영하게 되면서 150억원을 들여 새단장을 했다. 개관한 뒤 하루 평균 방문객은 평일 2500명, 주말 4000명으로 CJ엔시티측은 개관 첫주치고는 고무적이라는 반응이다. ●알뜰족도 신나게 논다. 이번 리모델링의 특징은 ‘알뜰족’을 배려했다는 점이다. 굳이 입장료(성인 7000원)를 내고 들어가야하는 전망대가 아니더라도 타워 곳곳에서 색다른 재미를 맛볼 수 있다. 로비에 들어서면 통유리 너머로 굽이굽이 흐르는 한강과 고층빌딩·아파트 숲을 한눈에 볼 수 있다.80인치 대형 모니터에서는 전망대에서 보이는 서울의 풍경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통유리 바로 앞에는 빨강색 그네의자와 침대의자 등 재미있는 디자인의 의자가 곁들여져 있다. 의자마다 설치된 모니터에서는 영화 예고편이나 최신 뮤직비디오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조만간 정기적으로 금요콘서트와 주말영화제도 열리게 된다. N서울타워 리모델링을 맡은 AI설계사무소 박진 소장은 “로비의 의자를 두고 은근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라면서 “입장권을 사지 않고 서성거리는 방문객들이 쇼핑을 하거나 쉬면서 문화체험을 하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바깥에서는 탁 트인 타워 앞마당에 오르면 푸드코트와 연결된 ‘하늘 길’이 펼쳐진다. 전망을 즐기는 것은 물론이고, 계단 턱 밑으로 은은한 조명이 새어나와 아늑한 느낌이 든다. ●낭떠러지 떨어지는 듯한 스릴 입장권을 사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전망대에 이르게 된다. 전망대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야경이다. 고층빌딩이 뿜어내는 빛들이 사이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실내의 조명과 어우러지면서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전망대의 명소는 2층에 자리한 아찔한 느낌이 드는 ‘쇼킹엣지(Shoking Edge)’. 전망창과 맞닿은 천장과 바닥에 30㎝ 너비의 거울을 붙여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느낌이 들도록 만들었다. 같은 층 ‘천상의 화장실’도 독특한 느낌을 선사한다. 소변기가 전망창문에 붙어 있어 시내를 내려다보면서 ‘볼일’을 볼 수 있다. 이곳은 해발 400m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화장실인 셈이다. 전망대 1·5층에는 한식 패밀리 레스토랑 ‘한쿡’과 스테이크 전문점 ‘n.Grill’이 들어섰다. 특히 ‘N.Grill’은 식당 자체가 48분동안 한 바퀴를 돈다는 장점때문에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예약은 거의 끝난 상태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김경배 부연구위원은 “N서울타워는 관광객을 꾸준하게 끌어모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친절한 서비스 등을 통해 서울의 랜드마크로서 자리매김해야한다.”면서 “남산공원 역시 서울타워의 리모델링을 계기로 노후화된 다른 시설물도 재배치하고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여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나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영 이두걸기자 carilips@seoul.co.kr ■ 남산 제대로 즐기기 N서울타워까지 가는 길은 쉽지 않다. 서울시가 남산 생태계 보전을 이유로 지난 5월부터 남산 순환도로의 승용차 통행을 금지한 탓이다. 굳이 승용차를 갖고 가려면 국립극장·남산도서관 등의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지만, 주차공간이 넉넉지 않다. 장충단공원 부근에서 남산순환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간편하지만 재미는 덜하다. N서울타워까지 오르면서 오붓한 얘깃거리를 만들거나 색다른 정취를 맛보고 싶다면 남산도서관에서 걸어가거나(30분 소요) 케이블카를 탈 것을 권한다. ●근대화의 추억을 떠안은 남산 남산도서관이 있는 회현지구에는 안중근의사기념관을 비롯해 1970년대 전후로 조성된 시설들이 많다.1968년 만들어진 남산식물원은 오는 23일이면 서른 아홉살이 된다.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과 곰팡이로 얼룩진 기둥이 낡은 건물의 나이를 가늠케 하지만, 나쁘지만은 않다. 열대 식물에 맞춰진 따뜻한 온도는 바깥의 추위를 녹이기에 제격이다. 바로 옆 동물원에서 악취를 풍기는 열대 원숭이도 다소 생뚱맞게 느껴지지만, 동물원이 만들어졌을 당시에는 신기했을 법하다. 남산공원사업소 김을진 소장은 “외국에서 들여온 동·식물이 진귀했던 시절 시골에서 서울에 올라오면 이 곳을 꼭 한번 둘러보고 갔을 정도로 당시에는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면서 “그러나 시설이 낡아 입장객 수는 80년대 후반부터 내리막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남자 친구와 식물원을 찾은 김명희(29·대학원생)씨는 “어린 시절 유치원에서 견학와서 친구들과 함께 식물원에서 찍은 사진이 아직도 앨범에 꽂혀 있다.”면서 “당시에는 무척 넓게 느껴졌던 식물원이 생각보다 작은 것을 보면 나도 어느새 어른이 됐나보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산식물원·동물원은 내년 5월부터 철거되고 복합 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이런 추억을 되새길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둥근 돔이 있는 서울시과학교육원은 당초(1970년) 육영재단이 어린이회관으로 지었던 곳이다. 하지만 어린이들이 남산까지 올라오기 힘들다는 사실을 뒤늦게야 깨닫고 어린이회관은 능동으로 이사갔다. 현재 서울시과학교육원 건물 지하에는 에너지관·지진관 등이 들어서 학생들의 견학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맞은편 안중근의사기념관은 남산식물원 자리에 있던 일제신궁이 철거된 뒤 1970년 민족의 정기를 선양하기 위해 건립됐다. 광장에는 ‘민족정기(民族正氣)의 전당(殿堂)’‘국가안위 노심초사(國家安危 勞心焦思)’ 등의 비석과 친일 미술가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안중근 의사의 동상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어 ‘애국과 계몽´이라는 당시 특유의 분위기를 풍긴다. 한때 이 곳에서 박정희 친필 기념비 철거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남산하면 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는 회현동 승강장에서 남산꼭대기의 예장동 승강장까지 605m 구간을 3분 동안(초속 3.2m) 오르내린다. 땅과의 높이차이가 138m로 저 멀리 서울시내 전망을 감상할 수 있고, 스릴또한 만점이다. 이같은 남산 케이블카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오! 수정’에서는 황망함으로 묘사된다. 여자 주인공(故 이은주 역)이 탄 케이블카는 고장나서 산중턱에서 갑자기 멈춘다. 영화는 우리의 삶이 케이블카의 스릴만큼이나 잠시나마 행복하기도 하지만 언제 어디서 고장날지 모르는 불안하기도 한 것을 보여주고 싶었을 게다. 실제로 2002년 케이블카 2대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60여명의 탑승객들이 1시간여 만에 구조되기도 했다. 그러나 케이블카 운영업체인 삭도공업주식회사 관계자는 “외줄에 매달려 이동하는 케이블카는 밑에서 보는 사람은 혹시 아슬아슬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사고에 대비해 충분한 안전장치를 해두었으며 영화처럼 멈춰선 것은 2002년 이후 단 한번도 없다.”고 말했다. 글 이두걸 김유영기자 douzirl@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두근두근 두고두고봐이~두바이

    두근두근 두고두고봐이~두바이

    아랍에미리트의 제2도시인 두바이는 미래의 관광지다. 세계에서 가장 ‘럭셔리한’ 여행지로의 탈바꿈이 한창이다. 현재는 7성급 호텔인 버즈 알 아랍이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지만, 조만간 세계 최고 빌딩 부르즈 두바이(189층)와 세계 지도 모형의 인공섬 더 월드 등 4개의 인공섬이 만들어진다. 도시 전체가 공사 중인 두바이에 가면 사막에 쏟아붓는 어마어마한 ‘오일 달러’의 위력에 놀라게 된다. 그렇다고 현재 볼거리가 없는 것도 아니다.4륜구동 자동차를 타고 사막 구릉을 넘는 짜릿한 사막 사파리 투어가 있고, 곳곳에 살아 숨쉬는 아랍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지난 3일에는 400m길이의 슬로프를 갖춘 세계 최대 실내 스키장이 개장됐다. 아직까지는 유럽과 아프리카 등지로 떠나는 ‘스톱오버’(중간기착) 관광객들이 잠시 스쳐가는 관광지이지만 미래에는 세계 관광의 중심을 꿈꾸고 있다. 글 사진 두바이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세계 최고 럭셔리 호텔 ‘버즈 알 아랍’ 새벽 4시 45분. 두바이 공항에 내리자마자 7성급 호텔인 ‘버즈 알 아랍’으로 향했다. 하룻밤 숙박료가 최고 1만달러(약 1000만원)에 이른다는 세계 최고급 호텔에 대한 궁금증 때문이다. 도착한 곳은 호텔이 가장 잘 보인다는 주메리아 비치. 비치는 아침 일찍부터 산책을 하거나 수영을 즐기는 관광객들로 붐볐다. 이 곳에서 바라본 돛단배 형상의 호텔은 볼수록 ‘럭셔리´함이 묻어난다.‘아랍의 타워’라는 의미의 호텔은 두바이의 랜드마크로 1997년 문을 열었으며, 자칭 혹은 타칭으로 ‘7성급’ 호텔로 불린다. 호텔은 복층으로 27층에 불과하지만 높이가 321m로 호텔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높다. 호텔은 숙박객이나 음식점 예약자 외에는 출입이 통제돼 있어 들어가 보는 것조차 쉽지 않다. 최근 결혼설이 나오고 있는 할리우드 톱스타 커플인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휴가를 즐기며 이 곳에 머물렀다고 한다. 두바이에서는 5성급 호텔들은 명함을 제대로 내밀지 못한다. 시내에 호텔만 290개, 호텔형 아파트도 100개에 이르는데 ‘6성급’이라는 명칭이 붙은 호텔들도 수두룩하다. 현재도 호텔이 계속 건립 중이며, 시내에 들어서면 곳곳이 각종 건물이 계속 들어서고 있다. 도심 한가운데 가장 널찍한 공사장은 ‘버즈 두바이’라는 700여m에 이르는 189층의 세계 최고 주상복합 레저단지 공사장으로 삼성물산이 2009년 완공을 목표로 짓고 있다. 지난 3일에는 길이 400m짜리 슬로프를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스키장을 개장했다. 스키장은 높이 85m, 너비 80m로 총 5개의 슬로프를 갖추고 있으며,1년 내내 영하 1도의 온도가 유지된다. 앞으로는 30∼40도를 웃도는 열사의 땅에서 스키도 즐길 수 있다. 또 미국 디즈니랜드의 8배 규모의 테마파크인 ‘두바이랜드’를 건설 중에 있다. ●스릴넘치는 사막 사파리투어 현재 두바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투어는 ‘사막 사파리’. 시내에서 자동차로 1시간을 달려 70㎞ 떨어진 하타에 도착하자 수십여대의 4륜구동 자동차들이 뜨거운 사막를 질주한다. 사막에서 들어서기도 전에 아프리카 출신의 운전사 겸 가이드는 “(차가 심하게 흔들려) 멀미를 할지 모른다.”며 겁을 준다. 사막 사이로 길게 뻗은 도로에서 벗어나 사막지대에 들어섰다. 먼저 운전사가 차에서 내려 타이어에 바람을 뺀 뒤 “안전벨트를 매라.”며 급하게 액셀레이터를 밟자 모래바람을 일으켰다. 급경사를 오르내려야 하기 때문에 타이어 바람을 빼야 안정감이 있다고 한다. 모래 능선을 따라 곡예운전이 시작됐다. 능선을 힘겹게 올랐다가 내리면 ‘롤러코스트’를 타는 듯 입에서는 저절로 비명이 쏟아진다. 자동차가 모래에 비탈길을 언덕을 미끄러져 내려올 때면 차가 전복되는 듯한 공포에 휩싸인다. 차가 모래 속으로 곤두박질치는 듯한 느낌이다. 언덕 오르내리기를 수차례. 차가 사막 한가운데 들어서자 차가 잠시 멈췄다. 모래에 빠진 다른 차량을 끌어내기 위해서다. 짬을 내 차에서 내렸다. 차에서 내려 사막을 달리고 싶은 충동이 밀려온다. 우선 다른 관광객들과 함께 맨발로 사막을 달렸다. 가도 가도 끝이 없을 것같은 사막. 하염없이 먼 사막을 응시했다. 1시간 남짓 사막에서의 곡예 운전을 만끽할 쯤 저멀리 일몰이 시작됐다. 샛노란 모래 사막을 붉게 물들이는 석양은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온다. 어두워지면 길을 잃을지 모른다는 운전사의 말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사막 가운데 조성된 베두인 마을에 도착했다. 나무 울타리를 쳐놓은 이 곳은 베두인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일종의 민속촌. 물담배와 함께 양고기 바비큐 등을 맛볼 수 있으며, 베두인 전통 벨리댄스를 볼 수 있다. 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보석처럼 밝게 빛났다. 먼저 물담배를 즐기는 장소가 마련됐다. 물담배는 유리로 만든 호리병 모양의 기구 안에 물이 담겨 있으며, 연결 호스에 빨대를 끼우고 연기를 흡입하면 된다. 물담배 맛은 순하면서 박하향 같은 냄새가 좋았다. 아랍 전통요리인 ‘티카’(양고기 요리)와 시원한 맥주를 걸치자 무대에서 벨리댄스가 시작됐다. 풍만한 육체의 아리따운 무희가 아랍 음악에 맞춰 허리와 엉덩이를 육감적으로 흔들며 흥을 돋우었다. 까만 밤하늘의 빛나는 별들을 원없이 만끽한 사막의 밤은 이렇게 저물었다. ●아랍인의 생활속으로 현지인들의 생활을 직접 체험하고 싶어 시티 투어에 나섰다. 발길 닿는 대로 재래시장이나 시내에 있는 아랍 건축 양식 등을 둘러보았다. 두바이는 크릭강을 중심으로 데이라 지구와 두바이 지구로 나뉘는데 수상택시인 ‘아브라’를 타고 크릭강을 건너 보는 것도 좋다. 목적지 별로 여러명이 함께 배에 오르는데 요금은 1인당 1디아르. 저녁 무렵이면 강위에서 바라보는 일몰이 낭만적으로 다가온다. 먼저 6성급 호텔인 알카사 호텔에 있는 ‘마리낫 숙´을 들렀다. 전통시장을 고급스럽게 재현해 놓은 곳으로 아랍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공예품을 비롯해 향료와 비누 등을 구입할 수 있다. 두바이 박물관에 들르면 두바이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곳에는 허허벌판이던 사막이 어떻게 지금의 두바이가 됐는지를 상세히 보여준다. 두바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은 금시장과 향신료 시장이다. 금시장은 브루나이에 이어 세계 2위의 시장으로 두바이엔 300여개의 금 판매상이 밀집해 있다. 다양한 금은 세공품을 취급하는데 돌아보는 것만으로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특히 두바이는 면세지역으로 모든 제품을 면세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같은 물건이라도 저렴하다. ●세계 최고의 관광지로 탈바꿈 중 두바이 관광청을 찾았다. 수조원을 들여 변모해 가는 두바이의 미래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관광마케팅 담당자인 알리 빈 압둘 와합은 관광객 1억명 유치를 목표로 하는 원대한 ‘두바이 드림’ 계획(2018년 완료)을 설명했다. 그는 앞바다에 종려나무(대추야자) 모양을 본뜬 대형 인공 섬 ‘팜 아일랜드’와 세계지도 모양의 ‘더 월드’에 대해 설명했다. 두바이 해안에서 8㎞ 떨어진 바다 위에 조성되고 있는 ‘더 월드’는 가로 9㎞, 세로 6㎞의 넓이로 한국을 포함한 300여개의 섬으로 돼 있는데 각국을 닮은 섬들을 현재 분양하고 있다. 각 섬에는 고급 빌라, 주택, 호텔, 쇼핑몰 등이 들어서는데 한국의 섬 분양가는 200억원 정도라고 설명한다. 아파트나 건물 등을 구입하면 쉽게 영주권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미리 알고 떠나세요 인천에서 두바이까지는 에미리트항공(www.emirates.com/korea/kr·02-779-6999)이 매일 새벽 0시 30분 직항편을 운항한다. 시차는 한국보다 5시간 늦으며, 운항시간이 9∼10시간 정도 소요돼 새벽 5시분쯤 도착한다. 돌아오는 편은 오전 2시40분 두바이를 출발,8시간 30분 걸려 오후 3시 50분쯤 인천에 도착한다. 한국이 오전 9시면 두바이는 오전 4시다. 기온은 4∼9월은 40도를 오르내리지만 10∼3월은 15∼30도 정도로 여행하기 좋다. 두바이는 한달간 관광 목적의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며, 다른 중동국가와 달리 술 반입도 허용된다. 환율은 1000원에 3.6디람 정도이며, 전압은 220볼트,1인당 국민소득은 2만 5000달러다. 한국식당은 4곳이 있며, 한국인이 운영하는 민박집도 30여곳에 이른다. 만나랜드(www.dubaiinform.com)의 경우 1박 3식에 60달러 정도로 전화를 하면 공항 픽업서비스도 해준다. 중동지역 전문 랜드사인 ‘디티티에스’(www.godubai.co.kr)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커리어우먼의 모델’ 이행희사장 조언

    ‘커리어우먼의 모델’ 이행희사장 조언

    “직장인의 젠더(성·性)는 남성도, 여성도 아닌 중성입니다. 뒤에서 ‘나도 할 수 있는데….’라고 속삭이지 말고, 먼저 나서서 여러분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지난 13일 밤 서울 여의도의 빌딩숲에는 칼바람이 불었다. 그러나 국회의사당 앞 현대카드·캐피탈 건물은 열기가 가득했다.50여명의 여직원들은 밤이 깊은 줄도 모른 채 여성 강사의 열변에 귀를 쫑긋 세웠다. 현대카드·캐피탈의 여직원 조직인 ‘우먼스 네트워크’가 마련한 강연회였다. 강사는 커리어 우먼의 ‘모델’로 떠오른 한국코닝 이행희 사장. 평사원으로 입사해 16년 만인 지난해 최고경영자(CEO)가 된 이 사장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선정한 ‘아시아에서 주목받을 10대 여성 기업인’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유학은 물론 해외근무 경험이 전혀 없는 그녀가 단시간 내에 다국적기업의 최고경영자가 된 데 주목했다. ●“여성의 리더십이 세상을 바꾼다” 리더를 꿈꾸는 여성들에게 차별을 딛고 오직 능력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이 사장의 경험과 철학은 ‘금과옥조’였다. 직제에도 없는 계장을 거치고서야 대리가 됐던 일, 코닝사의 제품 6만개를 줄줄이 외웠던 경험…. 이 사장의 이야기 보따리를 여직원들은 꼼꼼하게 받아 적었다. 고속승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지, 좌절하거나 실패한 적은 없는지 등 질문도 쏟아졌다. 현대카드·캐피탈에 ‘우먼스 네트워크’가 조직된 것은 지난 9월. 가장 ‘수평적인 조직’으로 평가받는 제너럴일렉트릭(GE)이 전세계 여성 직원들을 하나로 묶고 있는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했다. 대리급 이상 여직원 97명이 모두 ‘우먼스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다. 이 회사 전체 직원은 2500여명. 이중 여성이 40%를 차지하고 있지만 대리 이상의 여직원은 전체의 9%에 불과하다. 회사는 갈수록 늘어나는 여성 인력을 키우지 않고서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고 판단, 관리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대리급 이상 여직원들을 조직해 리더십과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출 수 있는 길을 터줬다. 신입사원 모집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많아지는 ‘여초(女超)현상’이 일반화되고 있지만 아직은 ‘보조자’에 그치고 있는 여성 직장인들의 현실을 고민하는 금융권에서도 현대카드의 이 실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저 여자는 가정이 없나 봐” 설립 초기에는 ‘우먼스 네트워크’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짜임새 있는 참여 프로그램이 없으면 흔한 여성 친목단체로 전락할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기우였다. 학벌과 군대, 술자리 등으로 이미 탄탄한 ‘네트워크’가 있는 남성들과 달리 여성들의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열망과 참여는 뜨거웠다. 강연회 사회도 돌아가면서 맡을 정도로 철저한 참여 속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생산됐다. 사장과 임원들을 불러내 회사 사정과 경제 전반을 묻고 토론했다. 진석현 인력개발팀장은 “네트워크 출범 이후 여직원들의 자세가 몰라보게 적극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성 직원들은 아직도 멀었다고 느끼고 있다. 남성이 열심히 일하면 성실하다고 칭찬하지만 여성이 밤 늦도록 사무실을 지키면 ‘독종’이라며 수군대는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네트워크의 회장격인 성경희 소비자보호센터 부장은 “남자 상관이 ‘NO’하면 당연하게 받아들이면서도, 여자 상관이 ‘NO’하면 ‘왜 저렇게 깐깐하지?’라는 반응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행희 사장은 여성들이 먼저 피해의식을 버리고,“저에게 맡겨 주십시오.”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많은 여사원들이 이에 공감하면서도 “여성의 한계를 미리 단정짓는 남성의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남은 직장 생활에서 무엇을 더 이루고 싶으냐.”는 질문에 이 사장은 “글로벌 리더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 답변을 듣는 여직원들의 표정에는 부러움보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 짙게 묻어났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연세최고경영대상 수상자 선정

    연세대 경영대학원 AMP 총동창회(회장 김승제)는 12일 제11회 연세최고경영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시상식은 20일 오후 6시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 ‘여성시대’ 서른 잔칫상 풍성

    ‘여성시대’ 서른 잔칫상 풍성

    라디오 ‘국민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MBC ‘여성시대’(표준FM 95.9㎒)가 서른 돌을 기념해 큰 잔치를 연다. 14일부터 5일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서른 살의 여성시대’라는 이름으로 청취자들과 함께 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 것. 매일 현장 오픈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을 하며, 과거 음악다방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추억의 음악다방’도 열릴 예정이다.‘여성시대’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각종 전시회도 곁들여 진다. 청취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여성 팔씨름 대회(15일), 사랑의 김장 행사(16일), 가족퀴즈(17일)와 노부부 30쌍의 앙코르 결혼식(18일) 등도 마련됐다. 특히 17일 오후 8시에는 각각 한국 포크와 트로트를 대표하는 양희은과 심수봉이 함께 무대에 서는 ‘양심콘서트’가 열릴 계획이어서 관심을 끈다. 30년이 넘도록 전파를 타 청취자들이 대를 이어가며 들어온 라디오 프로그램은 흔치 않다.KBS ‘밤을 잊은 그대에게’(1964),MBC ‘별이 빛나는 밤에’(1969), ‘싱글벙글쇼´(1973) 정도가 우선 떠오른다. ‘여성시대´는 1975년 4월 첫 방송된 임국희 아나운서의 ‘11시의 희망음악’이 그 출발점. 같은 해 10월 ‘임국희의 음악살롱’으로 간판을 바꿨으며,88년 이종환이 마이크를 잡으며 지금의 ‘여성시대’가 정착됐다. 그동안 최장수 진행자였던 임국희(75∼88)를 포함해 이종환 봉두완 이효춘 이덕화 손숙 변웅전 정한용 김승현 전유성 등이 청취자들과 함께 울고 웃었다. 진행 전후로 정·관계에 몸담은 인사가 많은 점이 이채롭다. 현재는 가수 양희은이 7년째 진행을 하고 있으며, 지난 3월부터 송승환이 호흡을 맞추고 있다. 주부층이라는 한정된 청취계층을 겨냥했던 ‘여성시대’가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은 ‘보통 사람’인 서민들의 사연을 전하며, 고달픈 일상에 따뜻한 벗이 됐기 때문이다. 멀리 떨어진 곳이 아닌, 우리 일상의 진솔한 이야기로 기쁨과 안타까움, 꿈과 희망, 감동을 전달하며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98년 IMF 시절, 회사 부도와 아내의 가출로 인해 아기와 함께 삶을 끝내려던 젊은 가장의 목숨을 구했는가 하면 청취자의 제보로 모녀 사기단도 붙잡았고, 한 가족은 생계를 꾸리던 화물차를 도둑맞았다가 ‘여성시대’에 사연이 소개되고 난 뒤 청취자들의 제보로 이를 되찾기도 했다. 그동안 ‘서울특별시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400호 여성시대’ 앞으로 찾아온 사연만 줄잡아 270여만 통. 하루에 약 250통이 들어온 셈이다. 사연 하나가 편지지 4장 정도(1m)로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과 부산을 3.5회 왕복하고 에베레스트(8848m)를 339번,63빌딩(264m) 1만1363개를 쌓을 수 있는 분량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모임]

    ●배재 94회(28기) 송년모임 14일 오후 7시, 서울 서소문 배재빌딩 배재반점 (02)752-7666
  • [아침해결 이곳에서] 역삼~선릉역

    [아침해결 이곳에서] 역삼~선릉역

    서울 강남 테헤란밸리는 오전 7시쯤 전운이 감돈다. 역삼역과 선릉역 근처에 토스트와 김밥 노점상이 ‘아침식사 전쟁’을 준비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야채와 베이컨 햄 계란 등이 들어간 토스트와 각종 재료를 푸짐하게 넣은 김밥을 1000∼2000원이면 먹을 수 있다. 이 곳에 사무실을 둔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메가박스, 메타커뮤니케이션, 커뮤니케이션스 플러스, 참진한의원, 아가방 직원들이 추천하는 아침맛집을 탐방했다. ●맛집의 보고, 스타타워 역삼역 근처에 자리한 스타타워가 아침맛집의 산실이다. 지하2층 미단은 오전 7시에 문을 열어 소라죽 야채죽 떡국을 3500∼4000원에 판매한다. 떡카페로 유명한 곳이지만, 아침 출근시간에는 죽이 주메뉴다. 아가방 황은경 부장은 “담백하고 목넘김이 좋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층 스타가든은 다양한 샌드위치와 생과일 주스, 커피를 파는 곳이다. 모닝빵 2개로 샌드위치를 만든 모닝샌드위치가 인기다. 계란에 각종 야채를 넣고 버무려 영양만점이라고. 모닝세트 3000원. 오전 6시30분에 오픈하는 케이크하우스 엠마는 김밥크기로 만든 샌드위치가 이색적이다. 계란 참치 야채 햄 등을 넣은 샌드위치를 골고루 담았다.3500∼4500원. 나눠먹기도 좋고, 종류별로 맛볼 수 있어 물리지 않는다고. 스타타워와 포스틸 사이에는 조샌드위치와 오코아가 있다. 푸짐한 양으로 알려진 조샌드위치는 오전 7∼9시 샌드위치 반 조각에 생과일이나 커피 등을 묶어 3000원에 내놓는다. 베이컨·햄치즈·계란·치킨데리야키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아침세트 1900원부터 오코아(OCOA)는 오전 8∼10시 커피 등 음료(1900∼3000원)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머핀이나 샌드위치 반개를 무료로 준다. 어른 주먹보다 큰 머핀은 다 먹으면 배가 부를 정도로 푸짐하다. 종류는 초코, 블루베리, 호두 등 3가지. 메가박스 최근하 대리는 “초코머핀과 스팀밀크 한잔이 최고의 궁합”이라면서 “1000원짜리 2장으로 아침이 행복해 진다.”고 말했다. 특허청 뒤편에 있는 믹스앤베이크는 오전 7시30∼9시30분에 빵·수프·샐러드 등 아침부페를 3000원에 제공한다. 선릉역 옆편에 자리한 김밥나라는 근처 분식점 가운데 최고로 꼽힌다. 아침 출근시간에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 김밥 1000∼2000원, 라면 2000∼3000원. 박병수(39)사장은 “재료를 아끼지 않고 듬뿍 넣는다.”면서 “20년 동안 김밥을 말아온 주방장 손맛이 일품”이라고 자랑했다. 선릉역 5번출구에서 역삼역 방향으로 가는 길 파리바게뜨도 신선하고 다양한 빵으로 직장인의 발길을 잡는다. 빵에 크림치즈를 넣고 아몬드를 골고루 뿌린 크림치즈 페스추리가 맛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정선희씨는 “데니시 페스추리, 치즈호두빵 등 독특한 빵이 많고, 아침에 갓 구워낸 것이라 따끈하다.”고 설명했다. ●속쓰림을 달랠 곳은 전날 과음으로 국물이 먹고 싶을 때는 황태설렁탕, 원대구탕, 소마루, 다인을 찾으면 된다. 포스틸 뒤편에 자리한 황태설렁탕은 8시부터 설렁탕, 효종갱(해장국), 매생이굴탕을 5000∼7000원에 판매한다. 스타타워 후문 맞은편에 있는 원대구탕은 국밥인 얼큰냄비를 5000원에 내놓는다. 아세아타워 옆쪽 소마루는 24시간 영업음식점. 해장국(5000원), 갈비탕(6000원), 돌솥비빔밥(5000원)이 아침 인기메뉴다. 포장도 가능하다. 제일모직 빌딩 지하 1층에 자리한 다인은 콩나물국밥(4000원)과 해장라면(2500원)이 유명하다. 국밥은 새우젓으로 간해 깔끔하고 라면은 해물을 듬뿍 넣어 푸짐하다. 반찬 5가지가 나오는 백반이 3000원. ●노점상에도 등급이 있다. 매일 생기고 없어지는 노점상 속에서 ‘맛집’은 있다. 우선 역삼역 1번출구 아세아 타워 바로 앞에 위치한 곳이 꼽혔다.1년 넘게 이곳에 터를 잡고 토스트와 김밥, 우유를 팔고 있다. 웰빙 메뉴로 녹차 토스트를 출시, 건강을 챙기는 직장인에게 사랑받고 있다. 역삼역 3번 출구로 나와 왼쪽에 자리한 토스트도 인기다. 참진한의원 나미리(24) 간호사는 “지하철에서 나올 때 토스트 냄새가 기가 막혀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고 칭찬했다. 선릉역 5번 출구로 나와 30m 걷다보면 주먹밥 노점상을 만난다.3가지 주먹밥을 담은 레이디세트(3000원)가 대표 메뉴. 따뜻한 장국이 몸을 녹여준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SK본사 사옥 4400억에 매각

    SK는 8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의 본사 사옥을 4400억원에 메릴린치·신한은행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7일 야간공시를 했다고 밝혔다. 메릴린치는 오는 21일까지 SK로부터 빌딩 소유권을 이전받게 된다. 메릴린치는 신한은행이 빌딩과 미래 임대료 수익 등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인수하고, 신한은행은 이 과정에서 수수료 수입을 챙긴다. SK측은 사옥 매각후에도 ‘세일즈 앤드 리스’(sales and lease) 방식으로 5년간 사옥을 빌릴 방침이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메디치 효과/프란스 요한슨 지음

    메디치 효과/프란스 요한슨 지음

    아프리카 한가운데 에어컨 없는 빌딩을 지을 수 있을까. ‘생물학과 건축학’의 만남이 작은 기적을 이뤄냈다.1996년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 지어진 건물 ‘이스트게이트’에는 에어컨이 없다. 건축가 믹 피어스는 이 건물의 내부온도가 항상 24도로 유지되도록 설계, 혁신적인 건축가로 명성을 얻게 됐다. 흰개미가, 한낮 기온이 38도까지 올랐다가 밤이면 5도로 뚝 떨어지는데도 자신의 보금자리인 개미탑의 내부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점을 그는 건축에 활용했다. 전공인 건축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 걸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덕분이다.‘메디치 효과’란 이처럼 전혀 다른 분야의 융합으로 생겨나는 창조와 혁신 현상을 의미한다.‘메디치 효과’(프란스 요한슨 지음, 김종식 옮김, 세종서적 펴냄)는 진정한 혁신을 꿈꾸는 기업이라면 르네상스를 꽃 피운 메디치 가문을 벤치마킹할 것을 권한다. ●이질적 역량을 유연하게 융합 15세기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은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문화 예술가들을 후원한 피렌체의 금융가문이다. 이 가문 덕분에 다빈치, 미켈란젤로 등 당대의 유명한 조각가, 과학자, 시인, 철학자, 화가, 건축가 등이 피렌체로 몰려들었다. 이들은 이곳에서 여러 전공 분야와 문화를 교류하면서 벽을 허물었고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 저자는 이질적인 역량을 능숙하고 유연하게 융합했던 메디치 가문을 배우는 것이야말로 치열한 혁신 경쟁에서 앞서가는 비책이라고 주장한다. 다양한 영역과 분야, 문화를 한데 결합시켜 이들이 연계되는 교차점을 만들어 내는 시도가 필요하다. ‘생물학과 건축학’ 등 이질적인 만남이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켰듯이 메디치 효과는 기존의 관성적 사고를 깨고 혁신을 촉발하는 데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메디치 효과는 교차적 아이디어에서 저자는 메치디 효과는 이질적인 지식과 기술이 하나로 모아지는 교차점에서 창출되며, 이곳에서 창조와 혁신의 대폭발이 일어난다고 주장한다. 교차적 아이디어는 다양한 발상의 결합이고, 우발적으로 일어나며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연결된다는 설명이다. 그럼 메디치 혁명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먼저 서로 다른 분야들간의 장벽을 허무는 시도가 필요하다.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상황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 다양한 업무 경험은 새로운 접근 방법을 제시, 조직내에 메디치 효과를 낸다. 실행방법으로는 보직순환과 업무교환 등을 권장한다. 불편한 환경을 일부러 조성하는 일도 제시한다. 평소와 다른 불편한 환경에 놓이면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재미있는 지적은 기존 네트워크를 끊으라는 것. 비슷한 가치를 공유하는 가치 네트워크가 교차적 아이디어 개발을 저해한다는 설명이다.1만 4000원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7일 첫삽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의 핵심 시설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7일 첫삽을 뜬다. 대통령소속 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위원장 송기숙)와 문화관광부 문화중심도시조성추진기획단은 이날 오후 2시 광주 동구 광산동 옛 전남도청 부지와 금남로 일대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착공식을 갖는다. 이 행사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송기숙 위원장, 박광태 광주시장, 세계적인 도시혁신분야 권위자이자 영국 찰스 랜드리 코메디아 회장 등 국내외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착공식에서는 광주를 아시아 문화의 창조·교류·연구·교육의 중심이 되는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비전 선포식이 열린다. 또 문화전당 설계 공모작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세계적인 영상아티스트 백남준씨 등 해외 주요 문화예술인들의 축하 퍼포먼스가 마련된다. 다양한 학술·문화행사도 이어진다. 식전 행사로는 금남로 4가 일대에서 크기가 다른 노란색 공(희망의 공) 3만개가 빌딩에서 비처럼 떨어져 내리고 어린이와 시민이 함께 어울려 나눔과 즐거움의 놀이 마당이 연출된다. 문화전당이 들어설 옛 전남도청 본관에서는 27일까지 ▲마을생활사 영상 아카이브전-열다섯 마을 만들기▲아시아 영상전▲시민문화공동체 형성 프로그램 ‘쑤-욱’▲시민 서포터스 조각보 잇기 등 특별전시회가 열린다.한편 문화중심도시추진기획단은 최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설계 공모에 세계 33개국 총 124개 작품이 응모한 가운데 재미 동포인 우규승(64)씨 작품 ‘빛의 숲(forest of light)을 1등 당선작으로 최종 선정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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