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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부도심 주상복합 주거비율 90% 허용

    이르면 7월부터 서울 용산과 청량리, 마포, 서대문 등 부도심지역내 도시환경정비(도심재개발)사업 구역에서 주상복합건물을 지을 경우 아파트를 90%까지 지을 수 있게 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그동안 4대문 안과 균형발전촉진지구에 대해서는 주상복합건물의 주거 비율을 90%까지 허용하던 것을 부도심권의 도시환경정비사업 구역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4대문 밖에서 이뤄지는 도심재개발 사업의 경우 주상복합 건물은 전체 연면적의 70%까지만 주거용으로 짓고, 나머지 20%는 상업·업무시설을 넣어야 했다.●4개 지역 10개 도심재개발구역 적용 시 관계자는 “부도심권 주상복합 건물에도 아파트를 90%까지 지을 수 있게 함에 따라 앞으로 주상복합 건물 공급확대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주상복합 주거비율 확대를 담은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을 다음달 시의회에 상정한 뒤 7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주거비율 완화지역은 용산, 청량리, 마포, 서대문 등 4개 지역 10개 도시환경정비구역이다.구역별로는 청량리가 청량리 도시환경정비구역 1개 구역, 용산은 용산역 앞 3개 구역, 국제빌딩 주변 4개 구역 등 7개 구역, 마포는 공덕동 로터리 주변 1개 구역, 서대문구는 신촌에서 마포로 이어지는 마포로변 1개 구역이다.●뚝섬 상업지구 등은 제외 하지만 부도심권이지만 주거환경정비사업이 아닌 도시개발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용산 국제업무지구는 주거부문을 90%까지 지을 수 없고,50%선을 유지해야 한다. 또 매각 당시 주거부문 비율을 50%로 제한한 뚝섬 상업용지도 주거부문 비율 완화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시의 이같은 부도심 주상복합 주거비율 완화는 지난해 발표된 정부의 ‘11·15 부동산 대책’에 따른 후속조치이다. 당시 정부는 도심지 중대형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주상복합건물의 주택 연면적 비율을 70%에서 90%로 상향 조정하기로 하고, 서울시에 협조요청을 했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HAPPY KOREA] 충북 보은군 서원권역

    [HAPPY KOREA] 충북 보은군 서원권역

    랜드마크(landmark·표지물)는 특정 지역을 대표할 수 있고, 눈에 띄기 쉬운 목표물을 일컫는다. 서울의 남산타워나 여의도 63빌딩, 삼성동 무역센터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랜드마크는 외지인들을 위한 요긴한 길잡이 역할을 한다. 랜드마크가 반드시 도시에서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농촌에서도 해당 지역을 상징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광의의 랜드마크는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인 요소다. ■ 500만원 덧간장 화제 ‘선병국 고가’ 충북 보은군 외속리면 서원권역에는 지난해 1ℓ에 500만원에 팔린 덧간장을 보존해 화제가 된 99칸짜리 ‘선병국 고가’(古家·중요민속자료 제134호)가 있다. 건물이 지어질 당시인 조선시대 말기까지만 해도 임금의 친형제나 왕자·공주의 경우 50칸,2품 이상은 40칸,3품 이하는 30칸, 일반 백성들은 10칸을 각각 넘는 집을 지을 수 없도록 제한을 받았다. 1칸은 기둥과 기둥 사이의 공간을 의미한다. 예컨대 마루를 중심으로 양쪽에 방이 하나씩 놓이면 3칸이다. 선병국 고가는 99칸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는 114칸으로 지어졌다. 즉 건립 당시에는 정부 규제를 어긴 ‘불법 건축물’인 셈이다. 하지만 지금은 인근 서원계곡과 더불어 연간 7만∼8만명의 발길을 이끄는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 집 맏며느리인 김정옥(55·여)씨는 “덧간장은 새 간장을 담글 때 묵은 간장을 섞는 방식으로 350여년간 명맥을 유지해 온 것이라, 양이 많지 않다.”면서 “덧간장을 팔아 이윤을 남기겠다는 생각 보다는 뿌리 깊은 지역 문화를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선병국 고가는 16년째 고시생을 위한 공부방으로 활용되면서 지역 경제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이곳을 거쳐간 고시생만 3000∼4000명에 이르고, 지금도 고시생 30여명이 이곳에서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 다만 6·25 전쟁을 거치면서 일부 건물이 소실돼 사랑채·안채·사당채 등 지금은 70칸도 남아 있지 않다. 관리도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건물과 담장 곳곳에 생채기와 같은 흔적을 볼 수 있다. 건물 주변에 조성된 울창한 소나무숲도 상당 부분 원형이 훼손된 상태다. 선진규(54)씨는 “현상 유지도 힘들 정도로 관리가 벅찬 것이 사실”이라면서 “마을의 공동 자산으로 인식하고 관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보은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보은 ‘랜드마크’ 대추 “적어도 달걀 크기만한 대추가 나와야 과일로서 대접받을 겁니다.” 영광 굴비, 나주 배, 대구 사과 등의 이미지는 하루 아침에 쌓아올린 것이 아니다. 이같은 대표 브랜드는 곧 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와 다름없다. 1611년 허균이 편찬한 ‘도문대작’은 ‘대추는 보은 지방이 제일’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보은 대추는 임금님 수라상에 오르는 진상품이기도 했다. 보은은 일조량이 많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 대추 생산에 알맞은 지역이다. 이곳 대추는 귤이나 사과, 배 등 다른 과일보다 당도가 높다. 명함에 ‘대추 군수’라고 새겨넣은 이향래 보은군수는 “대추의 쓰임새가 제수용품이나 한약재 원료 등으로 제한돼 있는데다, 건조시키면 가격도 떨어진다.”면서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과일 개념으로 접근, 생대추를 브랜드화하면 다른 과일보다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달걀 크기의 대추’를 상품화하고, 게르마늄 성분 등이 포함된 기능성 대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까지 이같은 명성을 잇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재배 면적이 200㏊에 불과해 경북 경산시의 700㏊에도 훨씬 못 미친다. 생산량 측면에서도 다른 지역에 밀리고 있다. 서원권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쌀 이외에 특산품이나 별다른 소득 작목이 없는 상황이지만, 그동안 대추에는 눈을 돌리지 않았었다. 대추 재배 면적도 채 1㏊가 되지 않고, 주민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미미한 편이다. 이에 따라 보은군은 대추 재배 면적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1000㏊ 이상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방문객들을 위해 대추나무 가로수길 등 ‘볼거리’도 조성할 방침이다. 또 올해부터는 대추 축제도 열 계획이다. 이 군수는 “대추를 막상 재배해 보면 쉽지 않다고 하지만, 상품성 있는 과일을 생산하려면 그만큼 노력도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무작정 심고 보자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경쟁력도 없다.”고 덧붙였다. 보은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뿌린만큼 거둔다 농촌이 정체의 늪에 빠졌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소득 구조를 통해 ‘뿌린 만큼 거둔다.’는 평범한 진리를 확인할 수 있다. 충북 보은군 외속리면 서원권역은 서원리·장내리·하개리·봉비리를 포괄하는 지역으로,350여 가구 8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고령자·은퇴자 등을 제외한 경제 활동 가구의 평균 소득은 연간 1860만원 정도다. 이 중 전통적인 벼·밭농사에 종사하는 160여가구는 평균 소득이 연간 1000만원 정도다. 게다가 생산한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가공식품도 내세울 게 없다. 반면 ‘황토 사과’ 등으로 특화한 과수농가 14가구는 평균 4500만원,‘조랑우랑’이라는 브랜드로 판매되는 한우 등 축산 농가 20가구는 평균 6000만원의 소득을 각각 올리고 있다. 고시원·식당 등 농업 이외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직장을 다니고 있는 비농가 31가구의 평균 소득은 2350만원이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다른 변수를 무시할 수 없지만, 주민간 소득 격차는 특화 작물을 개발하거나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어야 소득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면서 “농촌 경제 활성화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민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은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친환경 생태마을로 충청도는 양반 고장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속리산 자락에 위치한 충북 보은군 외속리면 서원권역은 동학혁명 당시 처음으로 민중 집회가 열렸으며,‘과부도 시집 보내야 한다.’는 취지의 상소문을 올렸을 정도로 이른바 ‘깨어 있는’ 마을이다. 속리산·서원계곡과 같은 빼어난 경관자원은 물론, 우체국·보건소·쇼핑센터·문화센터 등 기본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게다가 내년에 개통되는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속리산IC가 5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도 향상된다. 구연견 외속리면장은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이 추진되면서 행정중심복합도시의 토지 보상을 받은 주민 가운데 15가구가 이곳으로 이주를 했거나, 이주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국립공원 지역으로 개발에 제약이 많은 만큼 귀농자, 은퇴자 등에 적합한 친환경 생태마을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속리산에서 발원해 마을을 가로지르는 삼가천을 정비하는 데 58억원, 콘크리트 구조물인 용수로를 자연형 수로로 복원하는 데 3억원 등 향후 3년 동안 200억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조상래(53)씨는 “보은의 특산품인 대추를 활용한 주말농장과 가로수길 등도 조성할 예정”이라면서 “마을 안에 위치한 군 부대 이전 문제도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보은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녹색공간] 5월은 푸르구나/김제남 녹색연합 정책위원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우리들 세상’ 초록으로 눈부신 5월을 보내며 자연에 깃든 생명이 건강하게 성장하여 푸르고 아름다우니 참 감사하다. 그리고 자연의 푸른 나무처럼 잘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새삼 더욱 소중하다. 아이의 손을 잡고 도로 옆을 지나다 매연을 뿜는 자동차를 만나면 아이에게 정말 미안하다. 모든 자동차마다 낮게 달린 배기통에서 뿜어 나오는 매캐한 매연은 키가 작은 아이의 코를 먼저 공략한다. 자동차 배기통을 조금 높이 달아 위로 확산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지구를 데우고 더럽히는 대기오염 물질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오염에 취약하며 낮게 보행하는 아이나 동물이 조금이나마 직접 피해 받는 것을 회피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이다. 아이들은 미래를 향해 자란다. 그래서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은 어른보다 체중 당 밥도 많이 먹고, 호흡도 많이 한다. 그러하기에 환경이 오염되어 있으면 오염물질에 훨씬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리고 유해한 오염물질 해독이나 배출이 잘 안되고 몸에 축적이 된다. 바로 아이들이 환경오염의 최대 피해자가 되는 까닭이다. 최근 여성환경연대가 한 초등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와 전문 의료진단 결과 전교생의 35.5%가 아토피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최근 들어 아이들 4명 중 1명이 천식이나 아토피로 고생하고 있다고 알려진 것보다 높은 수치여서 무척 충격스럽다. 특히 학교에 입학한 이후부터 아토피 증상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학교급식, 교실 공기 등 학교생활이 크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교육방송에서 방영한 ’아이들은 숨쉬고 싶다‘에서도 아이들의 학교생활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고 있다. 차량이 많은 도로변에 있는 학교들, 공장에 둘러싸여 있는 학교들, 재개발 공사현장에 둘러 싸여 있는 학교들, 아파트와 빌딩 숲에 포위된 학교들은 소음과 먼지, 공기오염 때문에 수업을 할 수 없을 만큼 교육환경이 열악할 뿐 아니라 어린이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반면 나무를 많이 심어 푸른 교정을 가꾼 학교는 이산화질소와 같은 공기오염물질 농도가 낮았다. 학교에 나무를 정성껏 심어 숲을 가꾸고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있는 학교의 아이들은 정자나무 그늘 아래서 행복한 동심과 맑은 공기를 맘껏 누리고 있다. 아이들에게 학교는 지식과 마음공부를 하는 곳일 뿐만 아니라 몸을 만드는 중요한 장인 것이다. 방송에서는 독한 냄새가 나는 왁스 대신 구수한 들기름으로 아이들과 함께 교실 마루바닥을 닦는 학교를 소개했다. 이런 지혜와 사랑이 모든 학교에 넘치기를 바란다. 우리 땅에서 나는 환경농산물로 학교밥상을 차리고 학교 교실과 마당을 자연과 나무로 가득한 녹색학교를 만들어 가는 것이 모든 학교행정의 바탕이 되었으면 한다. 최근 환경부가 환경보건법을 입법예고하면서 환경오염으로부터 국민건강을 지키는 정책을 처음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특히 어린이 건강보호를 위해 어린이 활동 공간의 위해성 평가 등을 한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다. 진심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아이들의 생명과 건강을 우선하는 정책전환과 실천이 있기를 바란다. 환경부만의 구호성 정책이 되지 말아야 한다. 우리 사회가 아이들 눈높이에서 환경기준을 정하고 시행한다면 여성, 노인, 장애인과 같은 사회약자 그리고 야생동물 같은 생물약자를 돌보는 따뜻한 사회로 성숙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것은 환경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는 길이기도 하다. 엄마 손이 약손이고 밥이 보약인 시대의 지혜와 사랑이 살아나 아토피나 천식과 같은 환경오염 질환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에게 건강과 웃음을 되찾아 주자. 늘 5월의 푸르름으로 자라도록 하자. 김제남 녹색연합 정책위원
  • 중구 초고층빌딩 분위기 잡기

    중구 초고층빌딩 분위기 잡기

    중구의 초고층 빌딩 추진 행보가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에 대한 설득 작업이 전방위적인 데다 외곽의 ‘분위기 확산’에도 적극적이다. 건설교통부에도 초고층빌딩 건축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17일 중구에 따르면 최근 한국은행과 한국관광공사 자료를 자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초고층 빌딩(조감도)이 지어지면 월 19만 6000명의 관광객이 늘어나고, 연간 5300억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초고층 빌딩 ‘전도사’ 정 구청장은 외부 관계자들을 만날 때마다 초고층 빌딩을 화제로 꺼낸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서울시정 목표인 ‘관광객 1200만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랜드마크 빌딩이 꼭 필요하다는 점부터 서울 도심의 높이(90m) 규제까지 골고루 거론한다. 초창기에는 오해도 적지 않았다. 허무맹랑한 도전을 한다고 해서 ‘돈키호테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그는 초고층 빌딩에 대한 필요성을 행동으로 보여줬다. 정 구청장은 지난 11월 초고층 빌딩 담당 직원들과 함께 두바이, 타이완, 말레이시아 등 3개국의 초고층 빌딩을 시찰했다. 현장 방문을 통해 문제점과 파급 효과를 살펴보기 위해서다. 정 구청장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빌딩, 버즈 두바이, 타이베이 101빌딩을 보니 부러웠습니다. 실제로 보니까 (제가)추진하는 것이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죠. 특히 타이완은 101빌딩으로 월 관광객 30만명의 수요를 창출하며, 도심 발전의 견인차를 하고 있었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초고층 빌딩 추진을 위한 외부의 바람몰이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서울시의 결정이 여론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서다. 이 때문에 지난해 12월에 이어 지난 10일에도 초고층 심포지엄을 열고 전문가의 의견을 들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제해성 아주대 교수는 “국가경쟁력의 순위는 초고층 건축물의 건립 순위와 비례하고 있다.”면서 “특히 초고층 건축물은 도시의 랜드마크로서 국가 이미지를 격상시키고, 도심지에 공공 공간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힘을 실어 주었다. 정 구청장은 세운상가에 들어설 초고층 빌딩의 층수(220층 이상)를 구체적으로 결정하지 않았다. 세계 최고의 빌딩 경쟁이 심해서 노출이 되면 높이가 역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는 “서울시가 지자체별 형평성 때문에 선뜻 결정을 못하고 있는데 초고층 빌딩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어야 의미가 극대화된다.”고 밝혔다. ●관광 수입만 1980억원 추정 중구는 내부적으로 220층 이상의 초고층 빌딩이 세운상가에 들어서면 방문 관광객이 월 19만 6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관광 수입은 연간 1980억원, 초고층 빌딩의 주변 파급효과까지 감안하면 5300억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개발 단계에서 발생하는 고용 유발효과는 5만 3000명, 개발 후에는 3만 9000명의 신규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내사산’(남산·북악산·인왕산·낙산) 내부의 높이 규제 때문에 낙후되고 있는 서울 도심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초고층 빌딩”이라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부고]

    ●이옥기(KT 마케팅본부장)씨 부친상 14일 경상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30분 (055) 750-8651 ●박상화(리버맨 대표)씨 부친상 안현상(문화일보 기획관리국 기획부 차장)김지광(함평 제일치과의원 원장)씨 빙부상 14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2)3779-2192 ●이영우(SPG협의회 회장)영덕(대한항공 운항본부장)씨 모친상 조선우(동아대 음악학부 교수)전윤재(대불대 컴퓨터학과 〃)씨 빙모상 14일 건국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30분 (02)2030-7906 ●송선출(전 한국외환은행 63빌딩지점장)씨 별세 지영(고려대학원 재학)혜영(오르다코리아 교사)씨 부친상 조민규(국제디지털대학교 직원)씨 빙부상 15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11-9020-7691 ●박창규(사업)정규(국민은행 투자금융본부 팀장)성규(한화석유화학 부장)씨 모친상 임학명(사업)씨 빙모상 15일 서울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2072-2016 ●유현준(프렉시즈 대표)연숙(만나교회 전도사)승준(제30기계화보병사단장)희숙(대전 대덕초등학교 교사)향순(상담사)씨 모친상 황성연(다은 부사장)백삼균(한국방송통신대 교수)씨 빙모상 유정목(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원)씨 조모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410-6915 ●심명제(미국 거주)명규(원투원어학원 원장)씨 부친상 김정환(중앙이비인후과 원장)씨 빙부상 이인희(NHN 유닛장)씨 시부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11시 (02)3010-2265 ●전관중(사업)기중(한국전기안전공사 부장)씨 모친상 김이묵(사업)이재형(〃)이장종(〃)씨 빙모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010-2262 ●유인수(상명대 미술과 교수)희수(충북대 화학과 〃)씨 부친상 오방근(전 브릿지증권 상임감사)씨 빙부상 1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2650-2745 ●정달식(서영엔지니어링 전무)송홍선(하나학원 원장)씨 빙모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2)3410-6914 ●장경화(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 분관장)씨 모친상 15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10시 (062)515-4488 ●정의주(한국철도공사부산지사 경영관리팀장)희주(부산시교육청 공보관실)정희(울산구치소 근무)씨 부친상 정연조(부산해림초등학교 행정실장)씨 시부상 15일 부산보훈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51)601-6796 ●김재명(전북도 정무부지사)씨 모친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410-6912 ●이정식(한국환경시험연구소 대표)철식(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과장)씨 부친상 15일 청주의료원, 발인 17일 오전 (043)279-2770 ●박철성(스포츠평론가)씨 부친상 차양숙(농구해설위원)씨 시부상 15일 분당차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31)780-6162
  • [거리 미술관 속으로] (29) 다동 한외빌딩 ‘비약하는 오대양’

    [거리 미술관 속으로] (29) 다동 한외빌딩 ‘비약하는 오대양’

    ‘서울 도심에서 파도를 감상하다.’ 중구 다동 한외빌딩에는 은빛 파도가 물결친다. 원로 조각가 이승택(75)씨의 ‘비약하는 오대양’덕분이다. 거대한 스테인리스 5개가 숫사슴의 뿔처럼 날카롭게 솟아 있다. 높이가 족히 5m는 넘어 보인다. 날카로움은 삼각형이 뿜어내는 향기다. 작품의 기둥이 삼각뿔인데다 세워진 모양도 직삼각형이다. 너무 선명한 스테인리스가 날이 선 느낌을 더한다.2∼3m 떨어진 곳에서도 얼굴이 훤히 보일 정도로 맑다. 이 날카로운 스테인리스 작품이 파도의 물결이라고? “성난 파도를 상상해보라. 거세게 몰아치는 파도를….” 작가의 설명을 듣고보니 일렁이는 파도가 눈에 보이는 듯도 하다. 여름철 바닷가에서 느긋하게 즐기는 물결이 아니라, 영화에서 숨죽이며 지켜보던 폭풍우 말이다. 아하, 실험미술의 선구자다운 표현력이구나. 작가는 지난 50년간 쉼 없는 실험정신을 보여줬다. 그리고 고희가 훌쩍 넘은 오늘날에도 현장에서 자유정신을 표현한다. 작가의 ‘끼’가 처음 발동한 것은 스물네 살 때.1956년 제2회 국전에서 그는 1개 조각대 위에 2개의 작품을 올려놓으려다 출품을 저지당했다. 이후 원색유리, 각목, 로프, 플라스틱 같은 이색 소재를 활용했고 강이나 산같은 자연물로 매체를 확산했다. 1969년 그는 마침내 바람을 조각했다. 대성리 들판에 혹은 인천 바닷가에 흩날리는 붉은 천 자락을 설치해 바람을 표현했다. 서슬퍼렇던 60,70년대에는 10m,20m 공간에 머리카락을 배열한 설치작업 ‘군의 삭발령’(1967)으로 갑갑한 시대를 비웃은 화려한 전력도 있다. 80년대에 스테인리스로 파도를 표현하는 것은 그에게는 파격도 아니었는지 모른다. 작가는 “조형미술 작품은 현대적인 건물과 수십년간 어울리도록 제작해야 한다. 미래를 내다본 앞선 작품만이 오랫동안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그의 유일한 조형미술이다. 그는 21세기를 상상하며 ‘비약하는 오대양’을 제작했다고 했다. 경쟁이 치열한 세계화(오대양)시대에 도약을 꿈꾸는 대한민국을 표현했다. 또 삭막한 도심에 파도라는 자연을 선물하고자 했다. 하루살이 샐러리맨에게 ‘내일을 꿈꾸라.’라고 속삭이고 싶었던 것일까.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깐깐한 덕수씨’

    총리실 간부 A:근로자 보호대책 관련 개정안을 마련 중이고 청년실업대책 특위에서도 대책을 준비 중 입니다.한덕수 총리:작년 10월에 하기로 했던 개정안이 아직도 안 됐습니까? 노동부는 6개월이 지나도록 뭘하고 있는 겁니까? 조만간이라는 게 언제죠? 진행 상황을 구체적으로 정해서 매주 보고해주세요. 담당자들이 너무 느긋해요. 주변에 실업자가 없어서 그럽니까? 간부 B:고용지원센터는 비용과 부지를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서…. 한 총리:빌딩 1채를 사기 어려우면 5군데를 임대하면 되잖습니까. 소상공인 창업금융지원 같은 경우도 하겠다, 앉아서 말로만 하지 말고 네이버·다음 등 인터넷 사이트에 적극적으로 홍보하세요. 농촌 방문은 의미가 있는 만큼 널리 알려지도록 각별히 홍보에 신경써 주시고 기자들도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최근 열린 총리실 확대간부회의의 한 장면이다. 한덕수 국무총리의 깐깐한 업무 스타일에 요즘 총리실 간부들이 진땀을 빼고 있다. 책상머리 지시가 아니라 구체적인 날짜와 추진 방법 등을 제시하며 세세하게 챙기는 바람에 간부들은 회의를 준비하는 시간이 배로 늘었다. 부하 직원들에게 “총리가 워낙 꼼꼼한 분이니 구체적인 방안들까지 마련해 보고에 넣어라.”고 따끔하게 당부하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한다. 한 총리는 애착을 가지고 있는 규제개혁·일자리 창출 등 민생 현안에 대해서는 직접 나서서 일일이 챙긴다.‘콘텐츠’는 물론이고 ‘스피드’까지 요구하는 한 총리의 주문에 간부들은 정신을 못차릴 지경이라는 전언이다. 특히 국무조정실장과 국장급 위주의 티타임이 사라진 대신 한 총리가 국조실 조정관회의를 주재하는 바람에 조정관들은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형편이다. 총리실의 한 간부는 “‘루틴’한 업무도 많은데다가 요즘엔 총리님 일정도 많아 회의 한번 하고 나면 진이 빠진다.”고 혀를 내둘렀다. 또 다른 간부는 “본인이야 앞서 있으니 여러 방향으로 마음대로 갈 수 있지만 뒤에서 쫓아가는 사람은 어디로 갈지 알 수없어 챙기기 힘들다.”고 털어놓기도 했다.임창용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Metro&Local] 자전거보관소 설치시 인센티브

    서울 종로구가 자전거 보관소를 설치한 건물에 교통유발부담금을 경감해 주는 정책을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교통유발부담금은 교통수요를 유발하는 쇼핑센터나 오피스빌딩에 부과하는 부담금으로, 도심 대기업 본사의 경우 연간 1억원가량을 내고 있다.인센티브 대상은 교통유발부담금을 내는 연면적 1000㎡ 이상, 부설주차장 10면 이상의 건물로, 종로구는 자전거 보관소 설치규모에 따라 부담금을 2∼5% 감면해 줄 방침이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위용 드러내는 인천대교

    위용 드러내는 인천대교

    인천 송도 앞바다. 가지런히 솟아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은 언뜻 보면 냇가의 징검다리 같다. 그러나 가까이 가면 갈수록 그 웅장함이 보는 이를 압도한다. 간격의 정교함에도 탄성이 절로 나온다. 눈이 시리도록 정렬해 있는 교각은 조금씩 높이를 더하다 중심부인 주탑으로 시선을 이끈다.Y자를 거꾸로 세운 형태의 2개의 주탑은 바다의 신전처럼 그 위용이 당당하다. 여기에 이르기까지 왜 그토록 많은 징검다리가 필요했는지를 몸체로 설명해주고 있었다. ●46% 공정률… 2009년 10월 완공 주탑을 지나 영종도 쪽에 설치된 교각에는 상판을 얹는 작업이 한창이다. 클레인이 상판을 올려주면 ‘론칭거더’라는 거대한 기계가 마치 장난감 블록을 맞추듯 맞춰 나간다. 자연히 다리 모습도 점점 갖춰 나간다. “별거 아니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척척이다. 그러나 작업을 지휘하는 엔지니어들의 얼굴에는 핏발이 서 있다. 한치의 착오가 있어도 전체가 어긋나는 고난도의 작업이기 때문이다. 주변에는 자재를 실어 나르는 바지선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와 영종도를 잇는 인천대교 건설 현장은 사람과 기술이 어우러진 ‘인천의 미래’다. 인천시는 이 다리가 경제자유구역에 외국자본을 끌어들이는 ‘주단’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또한 인천의 미래가 뻗어나갈 길이기도 하다.2005년 6월 착공한 이래 현재 공정률은 46%. 순조롭게 진행돼 준공 예정인 2009년 10월 이전에 완성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세계 최초’‘국내 최대’라는 수식어를 갖춘 각종 첨단 공법과 장비가 총동원됐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첨단 공법 총동원…진도 7 지진에도 끄떡없게 사업비 1조 5914억원의 인천대교는 인천국제공항, 경부고속철도에 이은 대형 프로젝트다. 길이 12.34㎞(왕복 6차로)로 국내서는 최고, 세계에서는 6번째로 긴 다리다. 영국 건설전문지 컨스트럭션에 ‘경이로운 세계 10개 프로젝트’로 선정될 정도로 규모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민자사업 최초로 시행사와 시공사를 분리해 시행사인 ㈜인천대교는 자금조달과 사업관리를, 삼성·대림·대우·GS 등 7개 건설회사의 컨소시엄인 ‘삼성JV’는 설계와 시공을 맡았다. ㈜인천대교는 영국의 에이멕(AMEC)사와 인천시, 국내외 재무투자자 등이 출자했다. 다리가 완공되면 30년간 운영한 뒤 국가에 기부채납한다. 인천대교는 바다 위에 12㎞가 넘는 고속도로와 63빌딩 높이의 주탑(238m)을 건설하는 해상공사인 만큼 난공사로 꼽힌다. 공사 구간은 송도와 영종도에서 각각 시작되는 고가교, 주탑 부분의 사장교, 고가교와 사장교를 연결하는 접속교로 나뉜다. 해저에 직경 3m의 파일 630개를 박는 기초공사는 당초 계획보다 3개월 단축, 지난해 말 완성됐다. 현재는 길이 50m, 폭 15m, 무게 1400t에 달하는 상판(실제로 차가 다니는 부분)을 고가교와 접속교 교각 위에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공기 단축을 위해 상판·블록 등 대부분의 자재는 송도국제도시 서북쪽 끝자락에 있는 제작장(3만 8000평)에서 만들고 있다.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 방식도 공정률을 앞당기는 요인이다. 또한 ‘현대 교량기술의 전시실’로 불릴 정도로 FCM·FSLM·SCP 등 최첨단 공법이 대거 동원되고 초대형 장비를 투입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크레인은 국내 최대인 3000t급으로 인양 높이가 82m에 달하며 코끼리 3000마리를 동시에 들어올릴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론칭거더, 캐리어는 상판을 교각 위에 자동으로 안착시키는 기능을 한다. 건설의 하이라이트는 사장교 주탑과 800m에 달하는 주경간(주탑과 주탑 사이)부분. 주탑은 곡선 구조물을 한치의 오차없이 콘크리트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 최초로 자동상승 거푸집 시스템이 도입됐다. 주탑 사이에는 강철로 된 상판(길이 100m, 무게 2500t)이 설치된다. 다리는 초속 72m의 강풍과 진도 7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서해안·제2, 3경인고속도 연결 물류비 절감효과 인천대교는 경제자유구역이 자리매김하는 데 필요한 핵심 사업이다. 그동안 송도국제도시와 영종지구가 직접 연결되지 않아 시간 및 물류비용 손실을 초래하고 외자유치에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인천대교가 개통되면 이같은 문제들이 해소된다. 인천 및 서울 남부, 경기도 남쪽에서의 인천국제공항 접근도 편리해진다. 인천대교는 제2, 제3경인고속도로 및 서해안고속도로 등과 연결돼 이들 지역에서 인천공항까지 통행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김수홍 ㈜인천대교 사장은 “인천대교를 통하면 송도에서 인천공항까지 15분이면 갈 수 있다.”면서 “경제자유구역의 양 축인 송도국제도시와 영종지구가 연결돼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변은 해상데크·공연장등 국제관광지 인천시는 인천대교 주변을 인천을 상징하는 국제적인 관광지로 꾸미기로 했다. 인천대교 요금소 부근 공유수면에 설치된 2㎞의 가교(假橋)를 그대로 살려 친수공간인 해상데크, 갯벌체험장, 공연장, 포토포인트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120억원을 들여 인천대교 공사 추진을 위해 만든 가교는 당초 내년 6월 해체할 예정이었으나 서해 낙조를 바라볼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해상데크 종점 부근과 남항 국제여객터미널 부지에 80m의 해상 전망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주행중 바다 한눈에…한국의 금문교 될 것” “인천대교는 한국 교량건설 기술의 결정판으로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신공법으로 건설되고 있습니다.” 인천대교 건설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삼성건설 민운홍(49) 부소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교량 건설 전문가다. 영종대교를 비롯해 말레이시아·쿠웨이트·싱가포르에서 대형 교량 건설에 참여했다. ▶인천대교 건설의 의미는. -인천대교는 국내 최대 교량이라는 의미를 넘어 대한민국 건설 역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중요한 공사라고 생각한다. 다리가 완공되면 발주량이 늘고 있는 세계 교량시장의 국제입찰에서 우리나라의 신인도와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 과정에 어려움은 없는지. -조수간만의 차를 비롯해 선박들의 잦은 왕래와 해무·바람 등이 난제가 되고 있다. 날씨가 나쁠 때는 근로자들이 귀가하고 못하고 교각에 설치된 비상숙소에서 지낸다. ▶공기 단축이 거론되고 있는데. -최첨단 공사기법과 장비들을 총동원하면서 구간별 공사기간이 단축되고 있다. 인천대교가 2009년 10월 완공되면 서해대교 건설이 7년 이상 걸린 점 등을 감안하면 19개월 정도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 ▶인천대교 중간지점에 전망시설은. -다리 중간에 차를 대고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은 없다. 대신 서해대교와는 달리 다리 난간을 철봉 형태로 만들어 주행 중에 바다를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미관적 요소를 강화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호주 시드니의 하버 브리지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다리로 만들 예정이다. 기대해도 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만삭의 보험여왕 대한생명 ‘연도대상’ 정미경씨

    임신 8개월의 보험여왕이 나왔다. 대한생명은 10일 2007년 보험대상이 울산지점 다운브랜치 소속 정미경씨라고 밝혔다. 정씨는 만 32세로 대한생명 창립 60년 이래 최연소 보험여왕이다. 연간 수입보험료 60억원에 1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는 비율이 99%로 판매실적과 고객만족 부문 모두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정씨의 고객 700여명 중 200명이 의사·약사 등 전문직 종사자다. 정씨는 특히 VIP고객 5명을 한 팀으로 묶어 고객 간의 교류 모임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대한생명은 11일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2007년 연도대상 시상식’을 연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서울신문·서울시의회 의정모니터] “버스요금 환불 가능하게”

    [서울신문·서울시의회 의정모니터] “버스요금 환불 가능하게”

    의정모니터들이 제시하는 단골제안은 교통문제였다. 의정모니터들이 지난 4월에 제시한 의견은 모두 81건. 이 가운데 교통 관련 의견이 33건으로 전체의 40.7%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건설과 환경이 각각 11건이었다.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는 이들 의견에 대한 심사를 통해 모두 24건을 우수의견으로 뽑았다. 버스요금 결제장치에 환불 기능을 추가하자거나 쿠폰으로 서울시내 주요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이 돋보였다. 종합 관광쿠폰 도입을 이복임(32·여·동작구 상도4동)씨는 경복궁, 창경궁,63빌딩 등 서울시내 관광명소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교통·관광 종합쿠폰’을 만들어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하자고 제안했다. 말뚝 때문에 불편해요 김금순(41·여·종로구 누상동)씨는 종묘공원 등 시내 곳곳에 있는 볼라드(자동차 진입을 막기 위한 말뚝)가 장애인의 스쿠터 통행을 저해한다며 이를 시정해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보장해 주자고 제의했다. 현수막 걷어 포대 만들자 유경선(46·여·중랑구 망우2동)씨는 각종 불법광고 현수막을 수거해 모래주머니나 시장바구니로 만들어 배포하면 예산절감은 물론 시민의식 함양에도 보탬이 된다고 주장했다. 폐형광등 분리수거율 높이자 이연숙(41·여·강서구 화곡동)씨는 폐형광등에는 수은이 25㎎이나 들어 있는데 제대로 수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가정이나 사업장에 폐형광등 분리수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남대교 위 방향표시 희미해요 홍상기(56·마포구 아현3동)씨는 한남대교에서 고속도로 진입구간 노면에 방향표시가 돼 있는데 마모가 심해 잘 보이지 않는다며 도색을 새로 할 것을 주문했다. 초등학교 앞 신호등 점감식으로 박순옥(40·여·성북구 동선동)씨는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 신호등은 점멸식이 많다면서 이를 깜빡이는 불빛이 점차 줄어드는 ‘점감식’으로 바꿔 안전사고를 줄이자고 제안했다. 버스요금 취소·환불기능 추가를 안창하(57·영등포구 양평동)씨는 현행 버스요금 결제장치는 버스를 잘못 탔을 때 요금을 취소하거나 환불이 안 된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이들 기능을 추가해줄 것을 요구했다. 구로디지털역 신호체계 바꾸자 양승미(48·여·금천구 독산동)씨는 구로디지털역 부근 4차도로에서 전용차선 진입시 시흥대로 주행차량과 사고위험이 많다며 신호체계를 바꾸는 등 대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의정모니터 이렇게 반영됐어요” 3월 의정모니터를 통해 제시된 사안 가운데 즉시 시정에 반영된 것도 있고, 장기 과제로 추진될 제안도 상당수였다. ●지하철 첫·막차 표시 추진 중 지하철 첫차와 막차 표시를 지하철역에 들어가지 않고도 알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에 대해 서울 메트로는 1∼4호선 각 출입구 열차정보 표출을 캐노피 다각화 사업에 반영해 연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고객종합안내도우미 기능 보완하겠다 서울메트로는 지하철역마다 설치돼 있는 ‘고객종합안내도우미’의 이용률이 낮다는 점을 인정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기능을 보완하고 홍보를 통해 이용률을 높이겠다고 회신했다. ●지하철간 환승은 도입 어려워 지하철에서 내려 밖에 나가서 일을 보고 타더라도 버스처럼 환승요금을 적용하자는 주장에 대해 서울메트로는 하차 후 재승차는 단일 통행이 아닌 별도 통행이므로 환승할인 적용은 어렵다고 통보해왔다.
  • 다국적 건축설계社 몰려온다

    다국적 건축설계社 몰려온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국내에서 활약하는 해외 설계회사의 활동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지사나 법인, 출장소 등을 두고 활동하는 다국적 설계사무소는 10여개에 이른다. 이들은 국내 랜드마크 빌딩인 서울 서초동 삼성그룹빌딩, 현대산업개발 본사, 스타타워 등의 설계에 참여했다. 해외 설계회사들의 국내 진출은 꽤 오래됐다.1965년 한·일 협정 이후 조선호텔·신라호텔·롯데호텔 등 호텔 건립에 일본 설계사들이 참여하면서 시작됐다. 1980년대 미국계 회사들이 본격적으로 가세했다.80년 완공된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85년 완공된 여의도 63빌딩 등이 미국계 설계회사의 손길을 거친 건물들이다. 이후 1994년 우루과이라운드(UR) 체결과 함께 문호가 더욱 넓어졌다. 구헌상 건설교통부 국제협력팀장은 “이번 한·미 FTA에서 한·미 양국이 건축설계부문 자격증을 상호 인정키로 합의함에 따라 앞으로 미국계 설계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해외 설계업체들이 국내의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 등의 프로젝트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도심 건축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미국계 설계회사인 ‘저디파트너십’은 내년 3월쯤 개장 예정인 국내 최초의 제3세대 복합단지인 경남 창원시 두대동의 ‘더 시티7’에 참여하고 있다. 저디파트너십은 일본이 자랑하는 도쿄 롯본기힐과 캐널시티, 터키의 캐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페스티벌시티, 멕시코의 시티 산타페 등의 설계사다. 컨벤션센터를 비롯해 오피스텔·트레이드센터·쇼핑몰·호텔 등으로 이뤄진 더 시티7은 ‘옥상정원’과 ‘물의 흐름’이란 컨셉트로 즐거움과 여유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게 저디의 구상이다. 여기에다 도시와 사람 측이 쇼핑몰 전체를 책을 컨셉트로 조성해 ‘문화를 파는 공간’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저디파트너십은 또 최근 서울 여의도 ‘더 숍 아일랜드파크’, 자양동 ‘스타시티’의 설계를 맡는 등 활발한 사업실적을 바탕으로 한국지사 건립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산 해운대구에 건설되고 있는 센텀시티몰은 미국의 무역센터와 노드스트롬 백화점 설계로 유명한 ‘캘리슨’이 맡았다. 하창석 도시와 사람 회장은 “세계적인 설계회사들의 국내 진출로 국내 업체의 설계 능력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업체도 설계 환경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내가 바로 으뜸 공무원] 서울시 세무과 박생표씨

    서울시 세무과 박생표(48·6급)씨의 끈질긴 추적과 집념이 대형 외국법인의 편법 탈루와 조세 회피 세금 189억원을 찾아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씨는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역삼동 스타타워빌딩을 9600억원에 매입하는 과정에서 교묘한 방법으로 회피한 지방세를 추징한 공으로 20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그는 GIC가 스타타워빌딩을 주식인수 형태로 인수하면서 ‘페이퍼 컴퍼니’를 이용, 취득세 납부를 회피한 사실을 밝혀냈다. 현행 지방세법은 51% 이상 지분을 가진 주주에 대해서만 취득세를 부과하지만,GIC는 2개의 페이퍼 컴퍼니에 지분을 각각 50.01%,49.99%로 배분해 이 조항을 피해간 것이다. 박씨는 GIC의 홈페이지를 검색하고, 수출보험공사에 현지법인 자료조사를 의뢰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실질 취득자인 GIC의 실체를 파악해 취득세를 부과했다. 박씨는 또 중구 순화동 에이스빌딩과 종로구 서린동 알파빌딩을 취득하면서 비슷한 방법으로 취득세를 회피한 외국법인에도 취득세 19억원을 걷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박씨는 “1조원에 가까운 가격의 대형빌딩을 사들이면서 취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외국법인에도 조세 형평성은 철저히 적용돼야 한다는 생각에서 세금을 추징했다.”고 밝혔다. 두 법인은 지난해 3∼4월 취득세를 납부했지만,GIC는 이에 불복해 서울행정법원에 부과처분취소소송을 냈다. 한편 서울시는 최근 성과금 지급을 위한 심사위원회를 열고 총 40건,3억 1800만원의 예산 성과금을 지급키로 결정했다. 예산 성과금 제도는 수입 증대나 지출 절감을 이룬 사안에 대해 건당 1억원, 개인 2000만원 내에서 성과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이명박 10일 경선출마 선언할 듯

    이명박 10일 경선출마 선언할 듯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10일 당내 대선후보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17대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핵심관계자는 8일 “지난 4·25 재보선 참패와 최근 경선룰 공방 등으로 잠정 연기했던 경선출마 선언 및 예비후보 등록 시점을 10일로 사실상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내 분란에 휩쓸리기보다는 당당하게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기 위해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키로 했다.”면서 “어수선한 가운데 출마를 선언하는 것에 대한 반대 의견도 있었으나, 내부논의 과정에서 정면돌파하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도 이날 오후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열린 대학생 기자아카데미 강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출마 선언을) 캠프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한 뒤 “별문제 없으면 10일에 하는 것으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별 문제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의 경선출마 선언은 당내 경쟁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의 경선룰 갈등으로 결국 당이 분열될 것이라는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대선후보’에 대한 의지를 명확히 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여론지지율 1위 대선주자로서 박 전 대표에 앞서 경선출마 선언을 함으로써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의도도 읽혀진다. 실제로 그는 경선출마 선언 장소도 자신의 개인사무실인 서울 견지동 안국포럼이나 국회가 아닌, 염창동 당사로 정해 이런 정치적 의미를 부각시킨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전 시장이 여전히 출마선언 시점을 놓고 막판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져 일정이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또다른 캠프 관계자는 전했다. 이와 관련, 최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현재 시점에서’ 10일로 예정돼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또 이번 주말에 견지동에 있는 캠프사무실을 여의도로 옮겨 본격적인 경선 채비에 나선다는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훈 기자 kjh@seoul.co.kr
  • 빌딩관리·콜센터社 내년 KS제

    내년부터 빌딩 관리업체나 콜센터 업체에도 국가표준(KS) 인증제가 도입돼 KS 인증을 딴 업체와 그러지 못한 업체를 쉽게 구별할 수 있게 된다. 장례식장과 택배업체에도 시차를 두고 도입된다. 산업자원부는 8일 산업표준화법 개정으로 지금까지 ‘손에 잡히는’ 유형 제품에 주로 적용해오던 KS인증제를 내년부터 서비스 상품에도 적용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부 서비스 상품에도 KS제도를 도입하기는 했지만 개별 업체에 대한 인증은 이뤄지지 않았다. 산업표준화법 개정안은 지난달 국회를 통과해 이달 중 공포된다. 시행은 공포 1년 뒤부터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열린세상] 업무용 신도시 만들어야/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업무용 신도시 만들어야/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 가격을 안정시키는 것은 수도권 아파트 가격을 안정시키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지금과 같이 부동산 가격이 오른 것도 결국 강남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대체관계에 있는 인접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이 시차를 두고 상승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그동안 보유세 강화를 비롯한 각종 조세정책을 동원했으나 강남 아파트 가격을 잡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분양가 상한제와 분양원가 공개를 중심으로 하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국회를 통과하자 강남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를 실시할 경우 막대한 이익이 남는 재건축이 불가능해져 재건축 아파트의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부동산가격이 상승한 것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그중 가장 큰 원인은 재건축 때문이었다. 한동안 금기시되어 오던 재건축을 지난 정부부터 허용하면서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볼 때 강남지역 아파트 가격을 안정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재건축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여 강남 아파트의 수요를 줄이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재건축을 통해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러한 방법으로는 아파트 가격을 안정시킬 수 없다. 한정된 지역에 늘어나는 작은 공급물량으로는 투기적 수요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재건축 수요를 줄이기 위해서는 노후 아파트는 층수가 늘어나지 않는 리모델링으로 유도하고, 동시에 최근 국회를 통과한 분양가 상한제와 같이 재건축 수익에 대한 기대를 불식시킬 수 있는 제도를 확립해야 한다. 강남의 주택수요를 줄이는 또 다른 방법은 업무용 대체 신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신도시와는 달리 강남 테헤란로의 상업용 건물을 대체하는, 새로운 직장이 밀집한 업무용 신도시를 수도권에 건설하는 것이다.1990년대 이후 만들어진 분당·일산과 같은 신도시는 주거용이지 업무용 신도시는 아니었다. 신도시에는 주거용 아파트만 있고 직장은 모두 강남에 있기 때문에 강남의 주택 수요는 계속 늘어났던 것이다. 우리 경제는 나날이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새로운 업무용 도시를 수도권에 만들지 않는다면 강남의 업무용 빌딩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직장과 인접한 강남지역의 주택수요 역시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선진국에서는 업무용 신도시를 만들어 늘어나는 도심의 업무용 사무실 수요를 분산시키고 있다. 우리도 과거 강북이 업무용 빌딩의 중심지였으나 강남을 개발하면서 그 수요를 분산시켰던 경험이 있다. 물론 강남에 있는 직장이 늘어나지 않는다면 강남 주택에 대한 선호도는 지금보다 더 높아지지 않을 것이다. 또 강남 아파트가 재건축되면서 막대한 투자이익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강남 주택의 수요도 줄어든다. 이런 맥락에서 본다면 강남의 주택수요가 늘어나는 원인을 차단하는 것이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는 가장 좋은 대책이다. 이러한 근본적인 처방 없이 지금처럼 강남지역의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빌딩 신축을 허용하여 강남에 있는 직장 수를 늘어나게 하는 정책으로는 강남과 수도권의 부동산 가격을 잡을 수 없다. 그리고 지금과 같이 과도하게 높아진 부동산 가격은 결국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 약화로 귀결돼 미래의 우리 경제를 깊은 수렁으로 떨어뜨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게다가 부동산 가격상승은 돈의 가치를 떨어뜨릴 뿐 아니라 빈부격차를 심화시켜 계층간 위화감을 조성하는 등 사회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또 노동자들은 내 집 마련을 위해 보다 많은 임금을 요구하게 되고, 이는 원가상승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업무용 신도시 개발을 통해 강남 집값부터 잡아야 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Seoul In] 초고층 건물 건축 심포지엄

    중구(구청장 정동일) 세운상가 일대에 220층 이상의 초고층 빌딩 건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관련 국제 심포지엄을 주관한다.10∼11일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초고층 건축과 도시 경쟁력’이라는 주제로 제8차 국제심포지엄이 열린다. 이번 심포지엄은 ▲초고층 도시와 예술성, 상징성, 관광성, 문화성 ▲초고층 도시와 공공성, 친환경성, 주거성 ▲초고층 도시와 기술성 ▲초고층 도시와 경제성, 도시·국가 경쟁력이라는 4가지 주제를 다룬다.
  • 웃어서 남주나, 재치학교 세운다고

    웃어서 남주나, 재치학교 세운다고

    KBS의 장수 인기「프로」『재치문답』의 재치 박사들이 목하 「재치학교」의 설립을 추진중이다. 메마른 세대에 웃음과 「유머」를 선사하자는게 재치학교 설립동기. 이 재치있는 학원의 재치있는 운영계획을 들여다 보면-. 농담이 진담으로 바뀔 듯… 저마다 재치있는 계획짜 『가만, 우리 이럴게 아니라 재치학교 같은거 하나 세우면 어떨까?』라고 재치문답박사답게 재치있는 「아이디어」를 낸 최초의 발설자는 금년 4월부터 재치문답「프로」에 출연하고 있는 민병근(閔秉根)박사(성심(聖心)병원 정신과과장). 이 기발한 얘기의 발단은 지난 9월1일 하오3시 서울 충무로에 있는 빵집, 6명의 재치박사 전원이 참석한 자리에서였다. 첫 발단은 오혜령씨(여류극작가)가 이제 그만두겠다고 방송하고 난 뒤라 『당신이 빠지면 어쩌노?』하는 얘기가 오고갔다. 『그러고 보니까 최초의 박사 안의섭(安義燮)씨(만화가)를 비롯해서 5명이 『재치문답』을 졸업했고 이번엔 오혜령씨 마저 졸업하는 셈이 되는건가? 졸업생도 내고 했으니 아주 학교를 세우지…』 농담으로 꺼낸 민박사의 얘기지만 한번 생각해 볼만한 얘기라고 박사들은 맞장구. 이날은 이 정도로 헤어졌다. 다음날인 2일 하오 2시께, 남산 S다방에서 민박사와 마주 앉게된 이상헌(李相憲)씨(새생활 설계실장). 『어제 그 얘기 생각 해보니까 참 좋아요. 아주 우리 본격적으로 재치학교 하나 세우도록 합시다』 농담으로 꺼낸 얘기가 진담으로 바뀌고 말았다. 『좋아요. 그럼 우리 어디 재치학교 설립에 대한 각자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다음주 만날 때 종합검토해 보도록 합시다』 이래서 재치박사들은 각자 재치학교 설립에 대한 재치있는 계획을 짜내기에 골몰, 우선 재치박사들이 생각하고 있는 계획을 들어보면-. 웃음과 지혜를 배워주고 수업료 재치있게 받자고 ▲ 민병근박사=한국인이 원래는 낙천적이고 풍류가 섞인 아주「위트」가 넘치는 민족이었는데 그동안 역사적으로 풍상을 겪는 동안 웃음을 잃었다. 외국인이 우리 한국사람을 보고 너무 표정이 없다고『한국인은「데드·마스크」같다』평할 정도니 재치학교설립은 시급하다. 또 정신의학적인 면에서도 긴장이 계속되면 신경장애를 가져와 수명을 단축케 한다. 웃음을 배급 해주는 학교를 두어 우울한 사람들이 찾아와 자동차를「보링」하듯 한바탕 웃어 우울을 말끔히 씻고 명랑한 기분이 되어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우수한「코미디언」도 양성 배출토록하면 어떨까? 수업료요? 받기는 받아야 할텐데 재치있는 방법으로 받아야지요. ▲ 이상헌박사=우선 학원으로 발족토록 한다. 물론 원장에는 민병근박사. (발설자니까) 명동근방의 「빌딩」2층쯤에 방 하나를 빌어 「재치학원」이라는 간판을 건다. 사람이 웃으면 성격이 희망적으로 형성되어 운명도 개조될수 있다. 『웃으며 삽시다』란 큰 현수막을 간판 아래 또하나 붙인다. 강사진은 우리 6명의 재치박사들. 아주 친절하게 손님과 마주앉아 생활의 지혜를 배워준다. 수강자는 어린이에서부터 80 할아버지 까지 누구라도 좋다. 상담에서부터 문제해결까지 전부 무료로 하면 수강자는 인산인해를 이룰건 틀림없는 일. 그 외 부대사업으로 『웃고 사는 비결』이라는 책자를 만들어 여기서 들어오는 수입은 학교로 발전시키기 위한 기금으로 삼는다. ▲ 오현주(吳賢珠)박사 (전「미스·코리어」)=우선 외국의 「차밍·스쿨」식으로 「파티·매너」도 아울러 배워주도록 한다. 대부분의 경우 모임에 나간 사람들 화제가 없어 꿀먹은 벙어리이기 일쑤고 그저 눈치 보며 음식이나 먹고 헤어지는게 고작이다. 이렇게 되면 즐거운 「파티」가 고역으로 끝나는 셈이니 이건 말도 되지 않잖아요? 멋진「유머」와 「조크」를 배워 즐거운 생활인이 되도록 만들어 주는 거죠. 모든 경비는 원장이 부담토록 한다는 이상헌씨안에 적극 찬성한다. ▲ 왕수영(王秀英)씨(여류시인)=남편과 싸운 아내를 우선적으로 접수, 상담에 응한다. 왜 싸웠나? 아내가 반성토록 시간적 여유를 준다. 그 다음「위트」로 남편을 설득시킬 수 있는 비결을 주어 보낸다. 이렇게 되면 우리가 언제 싸웠나 싶을 정도로 이 둘은 행복한 부부가 될게 아니냐? 여기에 대한 보상은『선생님의 재치덕분에 우린 아주 행복한 부부가 되었답니다』하는 감사의 편지로 족할 뿐. 좋은일 해서 남주나요? 죽으면 천당은 맡아논 것이니까, 이 또 얼마나 반가운 일 입니까? 설립날짜등 아직 못정해 다시만나 구체안 짜기로 오혜령씨=우선 강사진들의 교양을 높인다. 그 다음 사람에게서 제일 중요한 언어문제에 주력, 언어훈련실습을 철저히 하도록 한다. 그 다음 시간엔 만사를 유쾌하게 생각하는 법을 배워주도록 한다. 또 참신한 새로운「유머」를 많이 개발, 찾아오는 상담자들에게 나누어 준다. 기왕 시작한다면 본격적으로 해야지 그저 그렇고 그렇다 할 정도라면 애당초 그만두는게 나을 것 같다. 이상 5사람들의 구상을 들어보았다. (김현민씨는 연락이 닿지 않아 의견을 듣지 못했음) 아직은 재치학교설립이란 기발한「아이디어」에만 합의를 보았을 뿐, 이들 여러사람의 뜻하는 바가 제가끔임을 느낄 수 있다. 이들은 다시 만나 각자의 의견을 종합, 통일할 예정이며, 설립에 필요한 경비문제등을 해결할 생각. 어쨌든 메말라 가기만 하는 요즈음 모처럼 재치있는「아이디어」를 안출, 세상을 보다 명랑하게 만들어 보겠다는 이들을 나무랄 사람은 없을 듯. 그러나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 웃음과 재치를 이 재치학원에서 배급받아 갈것인지는 학교가 서 보아야 알 일. 그러나 61년 4월에 시작, 근 10년가까이 계속된 『재치문답』의 박사들이 강사진이고 보면 웃음이 익어갈 희망은 충분히 있다.[선데이서울 70년 9월 13일호 제3권 37호 통권 제 102호]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5국)] 타이완 총통,중환배 방문 약속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5국)] 타이완 총통,중환배 방문 약속

    제2보(21∼27) 타이완에서 주최하는 유일한 세계기전인 중환배가 국가적 차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저우쥔신 9단의 LG배 우승으로 인해 타이완 국민들의 바둑열기가 고취된 덕분이다. 얼마 전 저우쥔신 9단을 접견한 타이완의 천수이볜 총통은 오는 8월에 개최되는 중환배 대회장을 직접 방문할 것이라고 약속해 새로운 뉴스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타이완기원 측은 중환배의 대회장소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알려진 타이베이 101빌딩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격년제로 치러지는 중환배는 기존의 세계대회와는 달리 전기 시드 2명, 타이완 6명, 한국 4명, 일본 4명 등 총 16강이 토너먼트를 치러 약 일주일 만에 우승자를 가려낸다. 흑21을 생략하더라도 좌상귀 흑이 사는 데에는 지장이 없다. 그러나 백이 역으로 흑21의 곳을 차지하면 흑의 중앙 진출이 봉쇄된다.<참고도1>의 수순이 말해주듯 백2로 찌르는 수가 항상 선수로 듣고 있어 흑5로 붙이는 수가 성립되지 않는 것이다. 백22로 붙여간 것이 스케일 큰 작전이다. 우변의 흑집을 굳혀주는 것은 약간 불만이지만 상변 흑 한 점을 공격해 그 대가를 찾겠다는 의도이다. 만일 흑이 실전25 대신 가 정도로 받아주면 백은 27로 크게 씌운다. 따라서 흑25는 백의 단점을 노린 일종의 임기응변인데 여기서 백26으로 다가선 수가 강동윤 5단의 기풍을 말해주는 실리에 짠 수다. 보통의 감각이라면 <참고도2> 백1이 떠오르지만 막상 흑이 2로 움직여서 살고나면 백의 입장에서 실속이 별로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토종 안전인증 ‘S마크’ 외국사도 획득 열풍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토종 안전인증 ‘S마크’ 외국사도 획득 열풍

    #1. 경북 성주군에서 포장지 절단기를 생산하는 ㈜욱일기계는 1998년부터 지금까지 생산품목 6개,40종의 모델 설비에 대해 한국산업안전공단의 안전인증(S마크)을 획득했다. 그 결과 제품은 내수뿐만 아니라 동남아 지역 등 해외수출이 부쩍 늘어 지난해에만 400만달러를 수출했다. 올 상반기에는 벌써 200만달러를 수출하는 등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방금필 회사대표는 “S마크 인증이 제품의 품질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시키는 계기가 됐다.”면서 “S마크 안전인증 취득과정에서 전직원이 합심하며 결속을 다지는 효과도 거뒀다.”고 자랑했다. #2. 일본의 세계적인 안전장치 전문 생산업체인 ㈜오므론. 유럽연합의 CE마크, 미국의 UL마크 등 세계 유수의 안전인증 마크를 모두 갖고 있다.2004년부터는 한국의 안전인증인 S마크를 획득하기 시작해 지금은 312개 안전부품에 S마크를 취득했다. 한국의 반도체와 LCD 산업분야에서는 S마크의 영향력이 크고 일본내 여러 유수기업도 S마크 인증을 받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각종 기계 및 설비 등에서 발생되는 재해예방을 목적으로 도입된 한국산업안전공단의 ‘S마크 인증’제도가 국내기업뿐 아니라 외국 업체들에까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GE와 동시획득 856건… 국제인지도 높아 이유는 재해예방뿐 아니라 제품의 신뢰성 및 안전성을 대폭 높이고 공장 가동률 향상 등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효력에 힘입어 지난 한 해 동안 S마크는 1097건이나 발급됐다.‘S마크 인증제도’의 도입 초기인 97년 40건, 이듬해 71건,2000년에 372건,2002년에 359건,2004년 487건 등을 합하면 9년 동안 모두 4211건의 S마크가 인증된 셈이다. 중요한 것은 이들 설비나 제품에서 단 1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특히 인증제품 가운데는 외국기업의 제품이 867건으로 전체의 20.6%나 된다. 또 S마크 인증을 통해 유럽의 CE마크를 동시에 받은 것이 856건 등으로 S마크가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뢰성과 서비스 업그레이드 한국산업안전공단 관계자는 “안전인증은 세계적인 추세인 데다 새로운 기술무역의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S마크가 우리 제품의 안전성을 국제 수준으로 높여 나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안전공단은 앞으로 국제적 통용인증 기준을 제정해 S마크 인증과 동시에 해외인증 취득이 가능하도록 엄격히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또 인터넷을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각종 인증정보의 제공, 인증제도 및 절차의 개선 등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까다로운 인증기준, 복잡한 인증절차, 과다한 수수료 등으로 해외 안전인증 획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계류 제조업체의 기술지원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인증절차 및 주요대상 품목 S마크 인증절차는 제품설계상의 안전성 평가인 서면심사, 제조자의 품질관리 체제를 평가하는 현장심사, 제품 자체 안전성을 시험·검사하는 제품심사로 진행된다. 신청자가 희망할 경우 사전에 예비심사를 거쳐 안전인증을 준비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신청에서 취득까지의 기간은 품목에 따라 다르지만 간단한 설비의 경우 2개월 정도면 충분하다.S마크 인증을 받은 제조자는 인증제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는지에 대해 연간 1회 이상 사후관리 확인심사를 받아야 된다. S마크의 주요 대상품목은 ▲산업용 로봇, 롤러기 등과 같은 위험기계·기구 ▲사출성형기, 밀링기, 방전가공기, 컨베이어, 고소작업차 등 일반 산업용 기계류 ▲혼합기, 분석기, 세정기 등과 같은 화학장치류 ▲비상정지장치, 각종 센서 등과 같은 안전 부품류 ▲위험기계·기구의 방호장치, 보호구 등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외국의 안전인증 사례 ●미국, 호흡용 보호구 인증 온라인 발급 미국의 개인보호구 인증제도는 자율인증과 강제인증으로 구분하여 시행중이며, 호흡용보호구는 강제인증 대상에 해당한다. 이에 대한 인증은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에서 담당하고 있다.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은 개인보호구 중에서 강제인증 대상인 호흡용 보호구의 인증신청을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함으로써 민원인의 편의를 증대시켰다. 호흡용 보호구를 제외한 안전화, 안전모 등 일반 개인보호구는 자율인증에 해당되며, 미국표준협회(ANSI) 및 미국기술표준원(NIST) 등에서 인증을 담당하고 있다. ●중국, 금속절삭용 기계 안전방호 기준 개정 중국 표준화관리위원회(SAC)는 금속절삭용 기계의 안전방호 요건에 관한 기준을 전면 개정하고 이에 대한 인증을 임의인증에서 강제인증제도로 전환했다. 개정된 금속절삭용 기계의 안전방호 요건에 관한 기준은 유럽연합의 CE 마크 인증보다 높은 수준의 규격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안전공단 제공 ■모범사례-남양주 (주)하이로드 “S마크(안전인증 마크)는 제품의 신뢰도를 높였고 회사를 키운 일등공신입니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에 위치한 ㈜하이로드는 S마크의 덕을 톡톡히 본 기업중의 하나다. 이 회사 박청익(47) 대표이사는 “사실 회사 설립 초기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S마크 획득이 회사발전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빌딩이나 체육관 등 대형건물 내부의 높은 곳이나 천장 등의 작업에 필요한 ‘유압식 고소 작업대’를 제조하는 전문업체로 국내에서는 2∼3개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92년 2월 회사 설립 당시만해도 100% 수입에 의존하던 분야였다. 처음 이 시장에 뛰어들 때만 해도 박 대표는 자신감에 차 있었다. 비교적 간단한 기술을 요구하는 기계인데 수입제품을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졌다. 하지만 초기 생산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냉랭했다. 좀처럼 기술력을 믿어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혹시 작업중 추락하지는 않을까, 다른 잔고장이라도 발생하면 어쩌나 하는 불신감으로 영업에 엄청 어려움을 겪었다. 박 대표는 이 같은 불신감을 가장 빨리 없애는 방법으로 S마크 취득을 꼽았다. 준비한 지 불과 3개월 만인 그해 6월 높이 10m 내외에서 사용되는 1인용 유압식 고소작업대 4개 모델에 대해 S마크를 취득하는 데 성공했다. 비용도 100만원 정도로 충분했다. 그러나 S마크를 취득한 효과는 엄청나게 달랐다. 사업 초기 월 2∼3대밖에 팔지 못했던 고소 작업대의 판매는 급속도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당시 연간 250대 정도에 불과했던 국내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데 불과 2년밖에 걸리지 않았다.2000년 7월 2인용 유압식 고소작업대 4개 모델을 비롯해 2002년 8월까지 모두 12개 모델의 생산제품에 대해 S마크를 획득하는 등 기술개발에 꾸준히 노력했다. 현재 이 회사는 연간 710여대의 고소 작업대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이 가운데 470여대는 수출하고 240여대는 국내에서 팔렸다. 시장 점유율은 어느새 90%를 육박하고 있다. 수출은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됐는데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 아프리카에까지 진출해 있다. 물론 유럽 등지의 수출에 필요한 안전인증 마크인 CE를 취득하는데도 S마크 인증이 밑거름이 됐다. 대당 700만∼1300만원 정도 하는 비교적 고가 장비인 만큼 연매출도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50억원에서 올해는 80억원대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 가을에는 경기도 포천에 3000평 규모의 새 공장으로 이사도 한다. 박 대표는 “S마크 안전인증이 공신력을 더해가면서 외국제품과의 경쟁에서도 경쟁력이 한결 높아졌다.”면서 “앞으로 국제시장의 점유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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