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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양호 한진 회장 남다른 사진사랑

    조양호 한진 회장 남다른 사진사랑

    조양호 한진 회장의 사진 사랑이 남다르다. 지난 7일 서소문 한진그룹 빌딩 대강당에서 열린 미국 사진의 거장 스테판 쇼어의 강연회장. 젊은 사진학도, 사진애호가 등 200여명 가운데 검은 양복차림의 한 사람이 유독 꼼꼼하게 강연 내용을 받아적고 있었다. 바로 조 회장이다. 조 회장은 중학교 때 선친인 조중훈 회장에게서 카메라를 선물받은 것을 계기로 지금도 아마추어로서 왕성한 사진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에 사진가 쇼어가 심사위원으로 초청된 ‘제1회 일우사진상’도 조 회장 호인 ‘일우(一宇)’에서 따온 것이다. 조 회장은 해외 출장을 갈 때마다 현지의 풍경을 담은 사진을 찍어 매년 달력을 만들 정도로 수준급 사진실력을 뽐내고 있다. 올해 16회째를 맞는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에는 본인이 직접 본선 심사에 참여해 작품을 살펴볼 정도로 사진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이날 조 회장은 강연회를 마친 쇼어와 집무실에서 따로 만나 담소를 나눴다. 조 회장은 유망한 사진가들이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일우사진상을 통해 제공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7일 TV 하이라이트]

    ●반갑습니다 선배님(KBS2 오전 9시30분) 발달장애 아들 승훈이를 키우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베푸는 삶에 대해 깨우치기 시작했다는 이상우. 다른 사람을 도울 때 자신에게 돌아오는 더 큰 행복을 후배들에게 가르쳐 주기 위해 선배가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90년대를 풍미한 발라드 가수 이상우가 모교 부산동고등학교를 찾아간다.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9시40분) 서울 중구 충무로 대한극장 건너편, 경쟁하듯 키를 높여가는 빌딩 숲 사이 낮게 몸을 웅크린 채 긴 세월을 버텨내고 있는 작은 골목이 있다. 충무로에서 을지로로 이어지는 200m 남짓한 골목 사이사이에 들어선 출판, 인쇄, 종이와 관련된 각종 업체들. 세월을 찍는 인생골목, ‘인쇄골목’의 3일을 따라가 본다. ●수상한 삼형제(KBS2 오후 7시55분) 재수는 어영이를 만나 놓치기 싫다고 얘기하면서 다시 돌아와 달라고 부탁하고, 어영은 옛날 생각을 하면서 잠시 흔들린다. 전과자는 현찰에게 건강이 아파트 하나 사주면 어떻겠냐라고 하지만 현찰은 머뭇거린다. 한편 전과자는 우미와 함께 건강이 모르게 고시원에 있는 물품들을 싸서 집으로 옮긴다. ●인연만들기(MBC 오후 7시55분) 상은네 가족들이 갑자기 와서 놀란 여준과 상은은 자신들 모르게 결혼식이 진행되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에 심각해진다. 결혼 얘기에 놀라 상은을 찾아간 혜림은 다짜고짜 상은의 뺨을 때린다. 아무것도 모르는 여준은 자신에게 무뚝뚝한 상은이 이상하기만 하고, 상은은 학원에 첫 출근한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20분) 신종말론이 지목하는 대재앙의 날짜는 2012년 12월21일. 2012년 12월 21일을 지구 대재앙으로 예견하는 주장의 근거들을 하나씩 추적해 본다. 2012년 지구 대재앙의 근거가 되는 마야력의 예언의 실체는 무엇인지, 그리고 지구에 벌어질 일들을 예견하는 여러 과학 이론들은 어떤 것인지 살펴본다. ●효도우미0700(EBS 오후 5시10분) 3년 전, 막내아들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은 할머니는 한달음에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왔다. 루게릭병, 운동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되어 결국에는 온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되는 병. 아들은 현재 성대에 삽입한 튜브로 숨을 쉬고, 위장에 삽입된 급식관을 통해 영양식을 공급받으며 의학의 힘으로 삶을 유지하고 있다. ●OBS 스페셜(OBS 오후 8시50분) 경남 합천에 위치한 대안학교인 원경고등학교. 10년 전 이곳의 학생들은 일반 고교에 적응하지 못한 아이들이었다. 하지만 극심한 성장통을 겪은 이들은 나름의 열정을 가지고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과연 이들은 졸업 후 10년이 지난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 “시속 700㎞급 전동차로 동북아 일일생활권 실현”

    “시속 700㎞급 전동차로 동북아 일일생활권 실현”

    국내 기술진이 시속 700㎞급 초고속 튜브트레인(그림) 개발에 나선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동북아 초고속 교통망 구축을 통한 국가 미래비전 실현’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튜브트레인 개발 계획을 밝혔다. 튜브트레인은 초고속 자기부상열차가 지름 5m 정도의 튜브 속 레일을 달리는 기술로 튜브 내부가 진공 상태에 가까워 열차 앞쪽 공기저항을 최소화함으로써 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자기부상열차의 최고 속도를 놓고 독일(501㎞/h)과 일본(560㎞/h)이 경쟁 중인 가운데 튜브 구조물을 활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연구를 추진하는 셈이다. 최성규 철도연 원장은 “동북아 일일생활권을 현실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교통 인프라 구축”이라면서 “차세대 에너지원인 전기에너지를 사용하는 초고속 튜브트레인을 통해 일일생활권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이런 구상이 실현될 수 있을지는 물론 튜브트레인 개발 계획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도 아직 불투명하다. 국내에서 시속 350㎞대 KTX2를 개발한 현대로템은 2013년까지 시속 400㎞ 열차를 개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700㎞급 튜브트레인의 경우 이론적으로 가능하다는 연구가 진행된 정도이기 때문에 2020년까지 정부가 기획사업으로 추진하고 현대로템 등이 참여한다는 설명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강혜정·신현준 주연 ‘킬 미’

    강혜정·신현준 주연 ‘킬 미’

    진영(강혜정)은 7년 사귄 남자친구에게 차이자 자살을 결심한다. 연애만큼이나 자살도 쉽지 않다. 지하철 선로에 몸을 던지고, 천장에 목을 매달아도 매번 살아난다. 하는 수 없이 살인청부업자에게 의뢰해 피할 수 없는 죽음을 도모한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 현장에 당도한 킬러 현준(신현준)은 자신의 목표물이 여자라는 사실을 알자 한바탕 욕설만 퍼붓는다. 그렇게 돌아선 현준의 마음 속엔 이상하게 진영을 향한 애틋한 감정이 싹튼다. 킬러의 등장만으로 언뜻 누와르 장르를 떠올릴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킬 미’는 코믹 로맨스 영화다. 총, 복수, 살인 같은 하드 고어 소재에 놀이동산, 꽃다발 같은 로맨스 이미지가 교묘하게 어우러지며 독특한 화음을 빚어낸다. 연출을 맡은 신인감독 양종현은 “높은 빌딩을 바라보다가, 누군가 나에게 총을 겨누고 있을지 모른다는 상상에서 출발한 영화”라고 설명한다. 말하자면, 무심한 듯 가벼운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영화인 셈이다. 엉뚱한 대사들에 때로는 실소가, 때로는 폭소가 터진다. 가령, 죽이러 왔다가 임무를 수행하지 않고 돌아서는 현준에게 진영이 하는 말은 “뭐 문제 있어요? 당신 직업이 그거면 쏘고 가면 되는 거 아냐?”이다. 그에 대한 현준의 대답. “죽으려면 혼자 죽지, 내가 무슨 자살 도우미냐?” 시비는 계속된다. “경고하는데 그 따위로 사는 거 아냐!”라는 현준에게 진영은 “킬러는 보통 과묵하지 않나? 왜 이렇게 말이 많아?”라고 쏘아붙인다. 이쯤되면, 남자가 킬러인지 상담사인지 보는 사람이 헷갈릴 정도다. 능청스런 연기대결을 보는 재미도 두 말하면 잔소리다. 연기 귀신 강혜정과 충무로 터줏대감 신현준이 뭉쳤으니 할 말 다했다. 신현준의 킬러 연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킬러들의 수다’에서 냉철한 성격의 리더 킬러 역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렇다고 캐릭터까지 비슷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킬 미’에서는 114 전화안내원에게 외로움을 토로하는가 하면, 처음 맛보는 사랑의 설렘에 주뼛주뼛하는 소심한 킬러다. 연기파 배우 강혜정의 카멜레온 같은 연기도 볼만하다. ‘올드보이’, ‘웰컴 투 동막골’, ‘연애의 목적’, ‘우리집에 왜 왔니’ 등 전작들에서 늘 예측불가능한 변신을 보여준 그는 ‘킬 미’에서도 실연의 아픔에 자살삼수생 처지로 전락하는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해 냈다. ‘킬 미’는 순전히 오락 영화다. 때문에 진한 감동이나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기대하는 건 무리다. 교훈을 얻기에도 대사나 스토리는 얄팍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가볍게 ‘킬링 타임’하고 싶다면, 주저없이 ‘킬 미’를 선택해 보는 것도 괜찮겠다. 5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 싸이더스FNH 제공
  • 日 메콩강 유역서 中 견제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이 6~7일 이틀간 도쿄에서 처음으로 메콩강 유역의 5개국과 정상회의를 갖는다. 베트남·태국·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 등과의 이른바 ‘메콩강 정상회담’이다.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이 해마다 커지는 메콩강 유역에서 일본의 존재감을 심기 위한 전략이다. 물론 속내는 중국의 견제다. 특히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가 주창하는 ‘동아시아 공동체’ 구축을 위한 정지작업이기도 하다. 중국은 이미 메콩강 유역에서 추진되는 댐 10곳 계획 가운데 최소한 4곳에 참여한 데다 라오스의 국립경기장, 캄보디아의 각료평의회 빌딩 건설에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메콩강 유역국을 포함,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 중국의 무역액은 2007년 일본을 추월했다. 실제 중국의 힘은 메콩강 유역에서 미국과 일본을 압도한 상태다. 하토야마 정권의 접근법은 개발에 치중하는 중국과 다르다. 일본의 강점인 환경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하토야마 총리는 회담에서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지원책을 밝힐 예정이다. 미국의 메콩강 유역에 대한 행보도 빨라졌다. 자칫 경제적 잠재력이 큰 지역에서 중국과 일본에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미국은 지난 7월 태국에서 미얀마를 제외한 4개국과 각료회의를 여는 등 메콩강 유역에 상당한 관심을 쏟고 있다. 일본과 미국, 중국 등의 경쟁이 치열할수록 메콩강 유역국의 개발이 한층 앞당겨질 전망이다. hkpark@seoul.co.kr
  • 작년 종부세 2조3280억… 전년보다 16%↓

    작년 종부세 2조3280억… 전년보다 16%↓

    지난해 종합부동산세를 낸 사람이 총 41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세액으로는 2조 3000억여원이다. 재작년보다 대상은 7만 1000명, 세금은 4000억여원 줄었다. 종부세가 도입된 2005년 이후 첫 감소다. 현 정권 출범 이후 종부세 부과 기준이 완화돼 올해는 납부 대상자와 세금이 더 줄어들 전망이다. 2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41만 2000명을 대상으로 총 2조 3280억원의 종부세를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국세청은 애초 2조 8803억원을 고지했으나 사원용 주택 등 합산대상에서 제외되는 부동산 추가신고와 작년 12월 개정된 종부세납 소급 적용 등으로 실제 과세액이 5528억원 줄었다. 2007년에는 48만 3000명에게 총 2조 7671억원을 부과했다. 1년새 대상자는 15%, 세액은 16% 각각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헌법재판소가 종부세 세대별 합산이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결한 것도 감소세 반전을 가져왔다. 이 위헌 판결로 국세청은 5622억원의 종부세를 되돌려 줬다. 올해는 과세기준금액 상향 조정, 과세표준 구간 및 세율인하, 1가구 1주택자 범위 확대, 합산배제대상 확대 등의 세제개편으로 종부세 부담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종부세 과세기준금액은 공시가격으로 주택 6억원, 나대지 등의 종합합산토지는 5억원, 빌딩·상가 부속토지 등의 별도합산토지 80억원이다. 1가구 1주택자는 주택 기준이 9억원이다. 국세청은 이달 말께 올해 종부세 부과 대상자와 세액을 개별 공지와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공연문화와 지역활성화’ 학술대회

    한국문화경제학회(회장 구문모 한라대 교수)는 6일 서울 을지로 삼성화재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산업연구원(원장 오상봉)과 ‘공연예술문화와 지역활성화’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 SM vs 동방신기 3인, 12일 갈등 ‘종지부’ 찍나

    SM vs 동방신기 3인, 12일 갈등 ‘종지부’ 찍나

    ”동방신기는 내년 봄에 컴백한다. 세 멤버(시아준수, 믹키유천, 영웅재중)는 12일까지 답변하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언론 앞에 동방신기 3인에 대한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힘으로써, 더이상 문제 해결이 지체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SM 측은 2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이벤트홀에서 동방신기 3인의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SM의 김영민 대표, 한세민 정창환 이사, 남소영 SM재팬 대표 등이 자리했다. 소속사 김영민 대표는 동방신기는 SM에서 지속될 것이며, 내년 봄 컴백을 앞두고 세 멤버들이 합류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열흘의 시간을 주겠다고 선포했다. 그는 “이번 가처분 결정으로 세 명의 멤버들이 개별적인 활동은 할 수 있으나 동방신기로서의 활동은 당사를 통해서 해야 한다. 당사는 내년 봄에 동방신기의 국내 컴백활동을 전개하고자 한다. 이를 준비하기 위해 당사는 세 명의 멤버들에게 앞으로 10일 후인 12일까지 이에 대한 답변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유노윤호, 최강창민은 SM 측 의견을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서면을 통해 “우리는 SM과의 약속을 지킬 것”이며 “지금이라도 세 멤버가 화장품 사업을 시작하기 전, 똑같은 꿈을 갖고 있었던 그때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 내년 봄 컴백을 위해서는 적어도 6개월은 준비해야 한다. 동방신기로서의 활동을 원한다면 더 늦기 전에 결정해주길 바란다.”고 소속사를 따랐다. 한편 SM과 두 멤버는 이 모든 사태가 화장품 사업으로 인한 금전적 유혹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SM은 “부당한 전속계약, 인권, 노예계약 등으로 일어난 사건이 아니다. 화장품 사업으로 시작된 금전적 유혹으로 인해 일어난 소송”이라며 “동방신기는 5년동안 누구보다 회사와 서로 신뢰하고 사이좋은 친형제 같은 관계로 지내왔다. 그러나 세 명의 멤버가 화장품 사업을 시작하고부터 많은 것이 달라졌다. 편법적인 방법으로 사업을 전개하려다보니 회사를 거치지 않고 멤버들에게 개인적으로 접근했다. 그 시기부터 멤버 3인과 회사와의 의견 충돌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딱 한번 본 뉴욕을 ‘똑같이’ 그리는 사나이

    벽 한 면을 가득 메울 만큼 커다란 도화지에 익숙한 풍경을 그리는 남자가 있다. 그림 속 풍경을 보니 스카이라인이 유명한 뉴욕의 맨해튼 거리다. 5.5m나 되는 도화지에 빼곡하게 맨해튼 거리를 채우는 이 남자는 영국 런던 출신의 아티스트인 스테판 윌트셔다. 어렸을 때부터 자폐증을 앓은 그는 남다른 기억력을 가져 단 한 번 본 풍경을 세세하게 그려낸다. 현재 작업중인 맨해튼 풍경화는 얼마 전 헬리콥터를 타고 20분 정도 둘러본 뒤 곧장 그리기 시작했다. 뉴욕의 랜드마크인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부터 작은 골목에 있는 이름 없는 낮은 건물까지, 마치 지도를 보고 그리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자세하게 그리는 그의 솜씨가 놀랍기만 하다. 그의 작업을 돕는 일리아나 테리어티스는 “스테판은 뉴욕을 정신적 고향으로 여긴다. 때문에 다른 도시보다 더 빨리, 자세히 기억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자폐증을 앓기 시작한 후부터 그림을 자신의 의사표현수단으로 삼은 스테판은 2005년부터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풍경을 자유자재로 그리는 실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당시 헬리콥터를 타고 잠시 둘러본 일본 도쿄의 정경을 15m 길이의 도화지에 거침없이 그려냈다. 이후 실력을 인정받은 스테판은 로마와 홍콩, 프랑크푸르트, 마드리드 등 유명한 도시를 방문한 뒤 그림을 그렸다. 놀라운 기억력과 그림실력으로 매 작품마다 관심을 모으는 그는 영국 런던에 있는 팰맬거리에 자신의 이름을 딴 갤러리를 열고, 상시 작품을 전시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부 녹색전략 이젠 건물로

    정부가 녹색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그린홈·그린빌딩’(친환경 주택·건물)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대기업 사업장 에너지 절감 미달땐 과징금 자전거이용 활성화, 전기자동차 조기 상용화 등 지금까지 주로 ‘수송’ 부분에 집중됐던 녹색전략을 ‘건물’ ‘산업’ 부문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관련 업계는 물론 국민생활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청와대는 최근 녹색성장위원회, 국토해양부, 지식경제부 등의 관계자들을 불러 수차례 대책회의를 가진 데 이어 다음달 5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추진과제를 최종 보고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정부는 우선 창호, 벽두께, 천장높이 등 그린홈, 그린빌딩의 기준을 정해 이를 적용하는 건물에 대해서는 각종 혜택을 주고 2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이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특히 앞으로 대기업 사업장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과징금을 부과하는 ‘에너지 목표관리제’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 일부 공공건물이 ‘초호화’ 비판을 받는 것과 관련,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이 같은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는 동시에 자체적으로 에너지절감 대책을 수립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리모델링 산업 新녹색성장 동력으로 이와 함께 정부는 최근 국토해양부를 중심으로 발표하고 있는 그린홈 관련 사업을 ‘그린시티’로 확대해 범(汎)정부 차원에서 ‘공간의 녹색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또 리모델링 산업을 이른바 ‘도시 수출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녹색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관련 산업에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늘리고 건물 개·보수와 관련한 규제도 완화하기로 했다. 산·학·연·관 공동으로 ‘미래도시연구회’도 발족해 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항소심 선고전 수사기록 공개 기대”

    29일 오전 서울 용산 남일당 건물 근처 근경빌딩 2층. 용산참사 유가족의 공동생활공간인 이곳에서 고 이성수씨의 부인 권명숙씨는 눈물을 떨궜다. 권씨는 “전날 용산참사 농성자에 대한 사법부의 유죄 판단에 유가족들은 분노를 참을 수가 없다.”며 울먹였다. 1심 재판부의 유죄 선고가 나올 무렵 차남 상현이는 대학 수시모집 합격 통보를 받았다. 신구대 시각디자인과에 붙었다는 소식이었다. 누구보다 기뻐했을 아버지가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에 뜬눈으로 밤을 새운 권씨는 이날 새벽 펜을 들었다. 경기 가평군 맹호부대에 있는 장남에게 “마음 편하게 군대생활 못하게 해서 미안하다. 우리를 잊어버리고 잘 지내라.”는 내용의 편지를 썼다. 용산참사 유가족과 범국민대책위원회는 28일 참사 당시 농성자들에게 징역 5~6년의 중형이 선고된 뒤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곧바로 항소를 제기하는 한편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통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규명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유가족과 범대위는 “항소심 선고 전에 헌재의 판단이 내려지기를 기대한다.”면서 “수사기록을 공개하라는 판결이 나오면 경찰과 검찰의 사건 은폐 및 조작 의혹이 낱낱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협상과정에서 정부가 ‘범대위 제외’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데 대해 유가족들은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유가족들은 “9개월 넘게 동고동락해왔기 때문에 범대위가 우리 사정을 가장 잘 안다. 앞으로도 범대위를 통해 공식적인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족과 범대위는 30일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소 일정과 단식 농성을 확대하는 방안 등 향후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테마 스토리 서울] (18) 피맛골

    [테마 스토리 서울] (18) 피맛골

    일상에 지치고 삶이 고단해질 때면 한번쯤 숨어 들고 싶은 골목이 있다. 600여년전 선조들도 이곳에서 고관대작들의 ‘지루한 행차’를 피해 잠시 쉬었을 것이다. 피맛골(피맛길)은 종로 1~6가 대로 뒤편의 골목길. 좁은 길을 따라 여러 맛집도 형성됐다. 조선시대 종로 네거리인 운종가를 중심으로 육의전과 시전 상인들이 몰려들면서 늘 북적이는 곳으로 번성했다. ●백성들이 양반 피하던 ‘피마’에서 유래 당시 백성들은 종로를 지나다 말을 탄 양반들을 만나면 머리를 조아린 채 행렬이 다 지날 때까지 예를 표해야 했다. ‘윗분’들의 행차가 잦아지자 눈치빠른 사람들이 하나둘 뒷골목으로 피했고, 서민들만의 사랑방이 조성됐다. 이와 함께 벼슬아치의 말을 피한다는 ‘피마’(避馬)라는 뜻의 피맛골이라는 지명도 생겨났다. 이곳엔 자연스럽게 장국밥 등 끼니를 때우는 맛집과 윗분들의 허장성세를 안주삼아 술 한잔 걸치는 주점들이 가득 들어섰다. 피맛골은 1930년대에 약 220개의 선술집이 늘어선 유흥가로 불야성을 이뤘다. 현재 종로에서 돈화문까지 총 3.1㎞에 이르는 피맛골은 한국전쟁 이후 새로 조성됐고, 세월이 흘러도 주머니 가벼운 서민들의 몸과 마음의 허기를 푸짐하게 채워주는 인심만은 변하지 않았다. 1960~70년대 경제개발시대에는 고단한 하루 일과를 마친 가장들의 회식 장소로, 민주화 시대에는 현실을 치열하게 고민하는 대학생들의 집합 장소로 명맥을 이어갔다. 그러나 피맛골은 1980년대 도심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2000년대 들어 일대 위기를 맞았다. 남측 피맛골의 일부가 사라졌고, 최근 교보빌딩~종로2가 사이 0.9㎞의 일부 구간에 대해 철거 재개발을 완료했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뻔한 피맛골. 최근 ‘서울의 전통을 말살하는 재개발’이라는 비판이 일자 회생의 길을 맞는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이미 재개발된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종로2가~종로6가의 2.2㎞를 ‘수복재개발구간’으로 지정하고 고유의 분위기를 유지하기로 했다. ●개발로 사라질 위기… 최근 회생 결정 생선구이집으로 유명한 대림식당을 30여년 간 운영해온 석송자(67)씨는 “피맛골이 이미 없어진 줄 아는 사람들도 많아 단골 손님 70%가량의 발길이 뚝 끊꼈다.”면서 “외국관광객들이 역사와 전통이 서린 이 골목을 없애는 것을 더 아쉬워한다.”고 말했다. 수백년간 서민들의 애환을 보듬었던 피맛골에 대한 ‘뒤늦은 대접’이 못내 아쉽고 미안해진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정부기관 사무실 임차·관리비 연 345억

    청사가 없거나 사무 공간이 부족한 중앙행정기관들이 지출하는 사무실 임차료와 관리비가 연간 34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정부청사관리소에 정보공개를 요청해 28일 공개한 ‘중앙행정기관별 임차청사 사용현황’에 따르면 40개 중앙행정기관 중 25개 기관이 업무용 건물을 빌려 사용하고 있으며 임차료와 관리비로 연간 234억여원, 110억여원을 각각 지출했다. 본 청사 외에 다른 사무실을 추가로 빌려 쓰는 기관은 중앙청사의 국무총리실·법제처·교육과학기술부·행정안전부·소방방재청·외교통상부·통일부, 과천청사의 기획재정부·법무부·국토해양부·노동부·환경부, 대전청사의 통계청과 특허청 등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나 문화체육관광부, 방위사업청,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단독청사를 쓰는 기관들도 청사 안에 모든 부서를 수용하지 못해 외부 사무실에 세들어 있는데, 이들 기관의 14개 부서가 사용료로 지불하는 연간 임차료는 약 21억원에 달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여성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국가보훈처, 행정도시건설청은 본부 자체가 세들어 있으며 연간 임차료로 약 132억원을 사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소재 임광빌딩 신·본관에 세들어 있는 국민권익위원회는 보증금만 71억원에 이르는 데다가, 일년치 임차료와 관리비로 각각 약 34억 8000만원, 20억원을 쓰고 있다. 자료를 공개한 정부청사관리소 관계자는 “건물이 부족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청사를 빌려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배구] 감독 출사표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가 2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가운데 6개구단 감독들은 저마다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1~3위를 차지한 감독들은 한목소리로 우승을 자신했다. 3위인 대한항공의 진준택 감독은 “지난해 최선을 다했지만 성적이 좋지 않아 올해는 더 열심히 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팀에서 뛰었던 한선수(세터)가 많이 성숙했고, 외국인선수가 바뀌어 빠르고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은 “목표가 우승이 아니라고 하면 이상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조직력이나 디펜스로 승부하는 팀이기 때문에 그런 장점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신인드래프트가 무산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올해는 선수의 절대 부족으로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박철우 폭행사건’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다른 감독님들에게 피해를 드린 것 같아 죄송스럽다.”고 운을 뗀 뒤 “당연히 우승이 목표다. 부상선수들이 많은데 재계약에 성공한 앤더슨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전에 한번씩은 지는데 올해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IG 박기원 감독은 “조직력 갖춘 공격형 배구를 하겠다. 우승은 현대와 대한항공이 다툴 것 같은데 열심히 해 보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신생팀 우리캐피탈의 김남성 감독은 “요즘 악몽을 꾸고 있는 것 같다.”며 드래프트 무산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내 “팬들을 위해 흥미로운 배구를 하겠다. 목표는 탈꼴찌이지만 가능하면 4강까지 노려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EPCO45의 강만수 감독은 “작년에 25연패를 했다는 말에 가슴이 아팠다. 연패를 당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뛸 것”이라면서 “올해는 세터 김상기와 용병 빌링스가 새로 들어와 서브 리시브만 되면 어떤 팀과 맞붙어도 해볼만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교통문화 발전 대상] ‘교통의 꽃’ 161명 포상

    ‘제2회 교통문화발전대회’ 시상식이 27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서울신문사 빌딩)에서 열린다. 도로·철도·항공 교통안전 각 분야의 선진화와 종사자의 사기진작을 위해 1991년 제정된 후 2007년까지 교통안전촉진대회(교통안전공단 주관)와 교통봉사상(서울신문사 주최) 행사가 각각 치러졌으나, 정부의 포상통합 결정에 따라 지난해부터 교통문화 발전대회로 통합됐다. 올 행사는 국토해양부가 주최하고 교통안전공단과 서울신문사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교통안전공로상, 교통문화 우수지자체, 교통안전 UCC 공모전 입상자에 대한 시상이 이뤄진다. 교통안전공로상은 도로·철도·항공분야에서 교통안전 등 교통문화발전에 헌신적으로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게 주어지며 올해에는 대통령 표창 7명, 국무총리 표창 13명, 국토해양부장관 표창 98명 및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표창 40명과 서울신문사 사장상 3명 등 161명이 수상한다. 지자체별로 평가하는 교통문화지수 평가결과는 부천시, 과천시, 인천 강화군, 서울 금천구 등이 교통문화 최우수지자체로 선정돼 국토해양부 장관상을 수상한다. 수상자는 지방자치단체장 및 교육기관장, 공공기관장, 언론기관장, 교통안전공단 지사장 등이 추천하고 국토해양부 등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선정됐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통령 표창(개인) ▲김병노 한국공항공사R&D사업 센터장 ▲문병돈 서령버스㈜ 상무 ▲염혜숙 경산녹색어머니연합회 회장 ▲이상훈 (사)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대구지부 회장 (단체) ▲(사)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울산중부지회 ▲인천시 교통안전봉사대 ▲한국도로공사 충청지역본부 ■국무총리 표창(개인) ▲권영선 새서울고속㈜ 대표이사 ▲김재호 의림초등학교 교감 ▲신묘성 아시아나항공㈜ 수석기장 ▲신상철 (사)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진해지회 회장 ▲이상구 ㈜화홍운수대표이사 ▲이순호 인천시 여성운전자회 감사 ▲이종호 ㈜대한항공 수석사무장 ▲최병호 교통안전공단 책임연구원 ▲한광석 한국철도공사 차장 ▲김종순 (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회원 (단체)(사)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경북경산지회 ▲한국도로공사 경기지역본부 ▲경상남도 교통문화연수원 ■국토해양부장관 표창 (개인) ▲이승관 ▲모형민 ▲박용생 ▲박종국 ▲이원해 ▲이성영 ▲임택수 ▲채대원 ▲양휘모 ▲김용석 ▲류동균 ▲안성광 ▲인병호 ▲김영환 ▲김정수 ▲류호국 ▲나상근 ▲김용운 ▲용호준 ▲김기녕 ▲안병모 ▲전광표 ▲김종립 ▲최봉수 ▲오태규 ▲김경섭 ▲양훈철 ▲신용순 ▲손경국 ▲한정호 ▲김재현 ▲한영동 ▲서정식 ▲유원준 ▲황효섭 ▲박제술 ▲김상남 ▲한후남 ▲고동철 ▲황의성 ▲한상옥 ▲유성준 ▲이상열 ▲정수진 ▲유창호 ▲김대희 ▲이종완 ▲임헌규 ▲이상인 ▲김학묵 ▲안선임 ▲김기덕 ▲정정숙 ▲김종문 ▲김영진 ▲정종태 ▲염영길 ▲한영진 ▲하헌열 ▲지완태 ▲이영자 ▲추만식 ▲오세인 ▲임정재 ▲이주용 ▲조성진 ▲이명수 ▲배주원 ▲김정연 ▲김종운 ▲정우연 ▲권혁철 ▲이희상 ▲황동철 ▲이봉춘 ▲박관수 ▲권영윤 ▲김홍진 ▲이향숙 ▲김덕치 ▲김종일 ▲서희두 ▲강성규 ▲박경환 ▲김영신 ▲김길원 ▲심유진 ▲이종각 ▲장규성 ▲최용오 ▲한웅구 ▲천성회 ▲권용규 (단체) ▲사랑실은 교통봉사대 전주지대 ▲시지고 교통안전봉사대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 ▲중부운수 주식회사 ▲강원도개별화물운송사업협회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표창 ▲양태호 ▲권수혁 ▲박형선 ▲허남수 ▲장일섭 ▲서규남 ▲박세장 ▲조태옥 ▲강용호 ▲전은상 ▲이영규 ▲김명기 ▲원태근 ▲이선호 ▲백수현 ▲김영태 ▲강진모 ▲김영진 ▲손태진 ▲이동기 ▲오성일 ▲심정웅 ▲이선자 ▲고태형 ▲황하현 ▲함정호 ▲한하희 ▲김방휘 ▲김온호 ▲최태호 ▲김금자 ▲김종대 ▲곽한규 ▲문대진 ▲이봉학 ▲유병하 ▲이길범 ▲강정모 ▲김창수 ▲이춘섭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30년만에 생긴 횡단보도

    30년만에 생긴 횡단보도

    ‘30년만에 생긴 횡단보도’ 왕복 8차로인 강서구청사거리에 횡단보도가 생긴다. 이를 두고 인근 화곡동과 등촌동 주민들은 “30년 숙원이 이제야 해결됐다.”며 반기고 있다. “김재현 구청장의 정치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라는 말도 들린다. 주민들이 “100층 빌딩을 짓는 것보다 횡단보도, 신호등 하나 옮기는 게 더 힘들다.”는 우스갯소리마저 하는 사연이 있다. ●교통섬 조성… 휴식공간으로 강서구는 오는 31일까지 강서구청사거리 네 곳에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교통섬에 나무 등을 심어 주민들이 쉬어 갈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꾸미는 사업을 마무리한다고 25일 밝혔다. 큰 도로 사거리에 횡단보도가 생겨 화곡동과 등촌동이 하나로 연결되고 화곡동 주민의 한강공원이나 마곡지구 접근성이 좋아졌다. 김재현 구청장은 “1년 넘게 경찰청뿐 아니라 서울시, 정치권까지 만나면서 강서구청사거리 횡단보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면서 “커다란 개발사업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이 더 편리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작은 것까지 빠짐없이 챙기겠다.”고 말했다. 현재의 구청사거리 교차로는 30여년 전에 구청 청사가 들어서면서 화곡로가 만들어졌고 화곡로와 공항로의 교차로가 생겼다. 그러나 김포공항까지 빠른 통행을 위해 횡단보도가 없었고, 교통신호도 좌회전이 없는 3방향 P턴 신호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화곡6동에서 등촌동으로 가려면 88체육관이나 하이웨이주유소 등 300여m 떨어져 있는 횡단보도를 이용해야 하는 등 주민 불편이 컸다. 구청 사거리 횡단보도 설치와 함께 교통섬 4곳을 지역 주민들이 잠시 쉴 수 있도록 쉼터공간과 계절 따라 바뀌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든다. 강서구는 내년 5월까지 현재의 교통섬 4곳에 나무와 꽃을 심고 분수대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김포공항에서 연결되는 공항로와 강서구로 진입하는 관문인 왕복8차로 사거리에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것은 경찰청 등 정부기관과 합의를 이끌어내야 하는 등 사실상 자치단체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했다. 주민들은 이런 사소한 불편도 해결해주지 않는 행정에 불만이었다. ●김재현 구청장 직접 설득 노력 결실 결국 김 구청장의 지시로 지난해 10월부터 ‘구청 사거리 교통체계 개선전담반’을 꾸리면서 급물살을 탔다. 전담반은 경찰청과 서울시, 강서경찰서 등에 수십 차례에 걸쳐 협조·건의 공문을 보냈다. 또 이들은 경찰청과 10여 차례에 걸친 실무회의도 했다. 아울러 김 구청장은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뿐만 아니라 강서경찰서장과 면담 등을 통해 백방으로 횡단보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런 노력이 오는 31일 결실을 맺는 셈이다. 안택순 교통행정과장은 “김포공항 개항으로 생긴 공항로에 주민의 바람대로 30년 만에 횡단보도를 설치하게 됐다.”면서 “주민들이 편리해진 것은 물론 화곡동과 등촌동을 이어줌으로써 사거리 중심으로 새로운 상권이 형성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프로야구] 순혈주의 벗은 호랑이, 왕조부활 포효

    1997년 아홉 번째 우승 이후 KIA는 중하위권을 맴돌았다. ‘타이거즈 왕조’의 공신들은 대부분 은퇴를 했고, 투타의 핵인 선동열(삼성 감독)과 이종범(39)은 일본에 진출했다. 2000년을 끝으로 ‘왕조’의 우두머리였던 김응용(삼성 사장) 감독마저 삼성으로 떠났다. 백지 상태에서 리빌딩을 시작할 때였다. 하지만 새 감독을 선임할 때마다 구단 수뇌부는 능력보다는 ‘타이거즈 출신’(범호남 출신)을 고집했다. 어느 팀보다 ‘순혈주의’가 강한 전통 때문. 아홉 번의 우승을 일군 ‘레전드’ 중 대전고 출신 한대화(한화 감독), 경북고 출신 서정환(전 KIA 감독)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호남 출신이었다. 리빌딩 시기를 놓친 탓에 KIA의 2000년대 중반은 두 차례(2005·07년)나 꼴찌를 하는 등 더 비참했다. 24일 12년 만에 ‘V10(10회 우승)’의 대업을 이룬 KIA에는 예전 같으면 ‘외지인’으로 팀 분위기에 적응조차 쉽지 않았을 선수들이 다수를 이뤘다. 가장 눈에 띄는 존재는 7차전 홈런 두 방으로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의 주연이 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 나지완(24)이다. 신일고-단국대 출신의 2년차 나지완은 지난해 입단과 동시에 4번타자감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신인선수로 개막전 4번에 기용됐을 정도. 하지만 부담을 떨쳐내지 못해 6홈런 30타점에 그쳤다. 비시즌 독기를 품고 황병일 타격코치와 비지땀을 쏟았다. 아킬레스건으로 꼽힌 변화구에 대한 적응력을 키웠고 스윙 메커니즘은 한결 부드러워졌다. 올시즌 23홈런 73타점으로 부쩍 성장하더니 마침내 한국시리즈에서 ‘대형사고’를 쳤다. 9회 말 끝내기 홈런을 친 뒤 펑펑 눈물을 쏟은 나지완은 “1년 동안 노력한 것이 북받쳐 올라 울었다.”면서 “풀타임을 뛰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 이종범 선배님처럼 베테랑이 돼서도 솔선수범하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나지완과 함께 7차전의 드라마를 쓴 서울고 출신 고졸루키 안치홍(19)도 빼놓을 수 없다. 올스타전 MVP로 남다른 끼를 인정받은 안치홍은 대선배 김종국 대신 2루수를 꿰찬 뒤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수비력과 클러치 능력을 가을잔치에서도 뽐냈다. 비록 6차전 패전투수가 됐지만 시즌 내내 에이스 역할을 해낸 분당 야탑고 출신 윤석민(23)과 LG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지만 KIA에서 활짝 핀 중견수 이용규(24)도 덕수정보고를 졸업한 ‘타향 출신’이다. 20대 초중반의 비호남 출신 ‘젊은피’들은 이종범·최희섭·이현곤·김상훈(이상 광주일고), 양현종(동성고) 등 프랜차이즈 스타들과 녹아들어 왕조를 재건했다. 80~90년대 타이거즈의 강점인 끈끈한 승부근성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투박함을 털어버리고 한결 세련된 야구를 펼친 덕분이다. 신·구 및 호남·비호남 출신들이 클럽하우스의 리더인 이종범을 중심으로 팀케미스트리를 만들어 낸 셈. ‘V10’이란 ‘고기’를 맛본 젊은 호랑이들이 있기에 KIA의 미래는 더 밝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약대 신설 ‘지역할당제’ 탈났다

    약대 신설 ‘지역할당제’ 탈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약학대학 정원 증원 규모와 배정 심사기준으로 ‘지역 할당방식’을 적용하자 여기에서 배제된 대학들이 크게 반발하는 등 ‘제2의 로스쿨 사태’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2일 광주·전남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약대가 개설돼 있는 광주·서울·부산·대전·강원·울산·제주·전북·충북 등 10개 지역의 대학들은 약대를 신설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이들 지역에서 약대 신설을 준비해온 대학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약대 신설이 원천 봉쇄된 광주광역시의 광주대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교과부의 약대 신설 배정방식이 현 정부의 지역발전 방안인 ‘5+2광역경제권’ 광역화 기조와도 상치되는 만큼 수도권·충청권·호남권·대경권·동남권 등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대는 지난 4월 약대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예산 300억원을 확보했다. 또 전남 해남에 약초원 조성부지 150만㎡를 마련하는 등 준비에 행정력을 쏟았다. 광주대 김병완 기획처장은 “약학대 설립을 준비해 온 다른 지역 대학들과 연계해 교과부와 보건복지가족부에 강력히 항의하고, 약대 신설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약대 개설을 준비해온 충북의 청주대는 약대 신설 계획이 무산되자 크게 아쉬워하고 있다. 청주대 관계자는 “교과부 결정을 수용하고 다음 기회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약학대학 정원을 배정받은 지역 대학들 간의 약대 신설 경쟁도 치열하다. 유치에 실패할 경우 후유증도 우려된다. 대구에서는 경북대와 계명대가 맞대결하고 있다. 경북대는 지난 7월 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약학대설립추진단을 발족하고 지난달 약대 출신 학내구성원과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세미나와 업무추진 양해각서를 교환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980년부터 약대 신설을 위해 노력해온 계명대는 학교 설립정신을 걸고 약대 유치를 위한 ‘9전10기’에 나섰다. 계명대는 약대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기금 1000억원을 확보하고 연말 성서캠퍼스에 들어서는 의과대·간호대, 새 동산의료원과 함께 약대를 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시스템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학교는 “10여년간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신약개발을 수행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약학 인재 양성과 연구에서 강점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과부는 최근 2011학년도 약대 정원 배정을 위한 심사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12월11일까지 대학들로부터 약학대 정원 신청을 받아 1차, 2차, 종합심사 등 3단계를 거쳐 약대 신설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대구 한찬규기자 cbchoi@seoul.co.kr
  • [여행가방]

    ●고창의 성곽 밟으며 느끼는 옛 사람 기운 전북 고창에서 24~26일 제36회 고창 모양성제가 열린다. 모양성은 조선시대 왜군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쌓은 성으로 이 곳에 올라 무병장수를 비는 답성놀이는 차분하게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와 함께, 조선시대 수문장 교대식, 전통무예 재현, 조선시대 병영5종 체험, 전통활 만들기, 모양성 탁본체험, 솟대 장승 만들기, 한지공예체험, 고창 옛 장터 재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고창 모양성제를 돌아본 뒤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선운산 단풍을 즐겨보는 것도 가을을 만끽하기에 좋은 방법이다. 문의 고창모양성제제전위원회(063-56 2-2999) ●63빌딩, 온갖 것이 무료 한화63시티가 1985년 문을 연 이후 누적 관람객 수 6300만명 돌파를 기념해 23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매주 금요일 63시티의 아이맥스, 스카이아트, 씨월드, 왁스뮤지엄 등 4대 관람장을 돌아가며 무료로 개방한다. 23일에는 아이맥스 영화 ‘옐로우스톤’을, 30일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미술관 ‘63스카이아트’를, 다음달 6일에는 ‘63씨월드’, 13일에는 국내·외 저명인사들의 밀랍인형을 전시한 ‘63왁스뮤지엄’을 입장료 없이 즐길 수 있다. 무료 관람을 원하는 고객은 홈페이지(www.63.co.kr)에서 쿠폰을 다운로드 받아, 관람 당일 티켓박스에서 관람권으로 교환하면 된다. 문의 (02)789-5663. ●찬바람 불면 역시 냄비 요리 밀레니엄 서울힐튼 일식당 겐지에서는 11월, 12월 두달 동안 ‘홋가이도 나베모노 특선’을 선보인다. 게 냄비 세트(6만 8000원), 해산물 모둠 냄비 세트(8만 5000원), 연어 냄비 세트(6만원), 오리냄비 세트(6만원) 의 4가지가 마련됐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일식 뷔페에서 비교적 괜찮은 가격(점심 5만 5000원, 저녁 5만 8000원)으로 40여가지의 깔끔하고 다양한 일식 요리를 마음껏 맛볼 수 있다. 세금 및 봉사료 별도. 예약 및 문의 (02)317-3240. ●남해바다로 가을이 스며들다 남해를 바라보고 있는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에서는 다음달 14일까지 ‘개관 3주년 기념 패키지’로 디럭스 스위트(45평형)에서의 1박, 탁 트인 남해 바다를 보며 식사할 수 있는 레스토랑 브리즈에서의 조식, ‘더 스파 오아시스’의 테라피 10% 할인, ‘3주년 기념 와인’과 1인 무료 세트 메뉴 등을 포함한 상품을 준비했다. 가격은 33만 3000원(2인기준, 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다. 문의 (055)860-0100.
  • 서울시 피맛길 옛 정취 살리면서 재개발한다

    서울시 피맛길 옛 정취 살리면서 재개발한다

    서울시가 철거 후 재개발이 진행 중인 종로구 피맛길(피맛골) 가운데 아직 재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구간을 원래 모습대로 보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종로~돈화문로 3.1㎞의 피맛길 중 재개발이 이미 완료됐거나 진행 중인 교보빌딩~종로2가 0.9㎞를 제외한 나머지 종로2가~종로6가 2.2㎞ 구간을 ‘수복 재개발 구간’으로 지정해 관리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수복 재개발은 해당 지역이 고유의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철거 재개발’을 최대한 자제하고 지저분한 곳만 손보는 방식으로 재개발하는 방식이다. 시는 85억여원을 투입해 내년에 종로2가~종로3가 750m 구간, 2011년에는 종묘~종로6가 750m 구간과 돈화문 700m 구간의 보도·하수도·가로등·전신주·광고물 등을 정비하고 구간별 특성에 맞게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피맛길 정비방안 용역을 내년 3월까지 완료하고, 민·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관련 조례를 개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철거 재개발 구간도 골목길만은 최대한 원래 모습에 가깝게 유지하도록 원설계자와 협의해 지구별 건축계획에 반영하게 할 방침이다. 피맛길은 조선시대 일반 백성이 고관들을 피해 돌아다니던 뒷골목으로 민선3기인 2000년대 초반 본격적인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서울의 전통을 말살하는 ‘막무가내식’ 재개발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규모 철거 후 들어선 점포들의 규모가 크고 전통 분위기를 잃어 한계가 있었다.”면서 “미개발 피맛길도 시설물이 무질서하게 난립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상권이 침체됐다는 점을 감안해 절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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