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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심값이 무서워” 구내식당 장사진

    “점심값이 무서워” 구내식당 장사진

    직장이 서울 여의도인 이모(33)씨는 인근의 다른 회사에 다니는 친구들로부터 구내식당 식권을 사 달라는 부탁을 종종 받는다. 이씨 회사 구내식당 입주업체가 식권을 저렴하게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씨는 “1500원 정도 차이지만 요즘에는 그나마도 아껴야 한다며 식권을 부탁하는 이들이 종종 있다.”고 말했다. 끝 모를 물가 급등과 경기불황 때문에 직장인들의 점심 풍경이 바뀌고 있다. 저렴한 구내식당의 인기가 치솟는가 하면 당연히 상사가 식당에서 밥값을 지불하던 ‘풍속’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11일 오전 11시 50분쯤 서울 광화문 한국관광공사 구내식당은 점심을 해결하려는 인파로 붐볐다. 식당 이용자 수는 2010년 하루 300여명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330여명으로 10%가량 늘었다. 이곳 손님의 3분의1은 외부인이다. 구내식당의 인기 비결은 저렴한 가격. 시중에서는 김치찌개만 해도 6000~7000원 선이지만 구내식당은 4000원이면 된다. 관광공사 구내식당 관계자는 “2010년 1월 외부 이용객이 850명이었는데 지난해 12월에는 2000명으로 늘었다.”면서 “구내식당이 19층에 있어 불편한데도 음식값이 많이 올라선지 외부 손님이 계속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업무용 빌딩이 밀집한 여의도 풍경도 비슷했다.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구내식당은 하루 600여명의 손님 중 150여명이 외부인이다. 이들은 대부분 구내식당이 없는 주변 회사 직원들이다. 이날도 점심 때는 식사 대기자가 20~30m씩 긴 줄을 지어 서 있었다. 김모(35)씨는 “시중 음식값이 너무 올라 얼마쯤 걸어오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다.”면서 “구내식당이지만 맛도 괜찮다.”고 말했다. 이들 가운데는 기업의 중견 간부들도 종종 모습을 보인다. 기업들이 최근 들어 경비 절감 차원에서 법인카드 한도를 줄였기 때문이다. 모 대기업 부장인 정모(41)씨는 “법인카드 한도가 20%나 줄어 직원들 밥값 한번 내는 것도 큰 부담”이라면서 “구내식당에서는 자기 밥값을 자기가 내기 때문에 그런 부담이 없어 좋다.”고 말했다. 오피스타운의 음식점들도 울상이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전기료 등 공공요금과 재료비가 급등한 데다 손님까지 줄어서다. 무교동에서 음식점을 하는 최모(54)씨는 “경기가 안 좋은 탓에 예전보다 손님이 많이 줄었다.”면서 “재료값·가스비 등 안 뛴 것이 없는데 매상은 계속 줄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광화문의 한 식당 업주는 “시청·구청 등의 구내식당을 개방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손님을 다 쓸어 가는 것 같아 울화통이 터질 지경”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기획]최고경영자=⑥롯데그룹 신격호(辛格浩)씨

    [기획]최고경영자=⑥롯데그룹 신격호(辛格浩)씨

     종양장(種羊場)의 양털깍이 소년이 맨주먹으로 현해탄을 건넌 지 30년- 지금은 부동산만 3천억「엔」(한화 4천억원)어치를 가진 대재벌로 자라났다. 4천억원이면 우리나라 1년 총예산의 절반. 지난 해 2천억원의 매상을 올린「롯데」의 신격호(辛格浩·53)씨는 이 어마어마한 부(富)가 오직『신용과 의리』로 쌓아올린 것이라 했다.  차분하게 외곬 파고들어…신용과 의리로 쌓아올려 『저는 운이라는 걸 믿지 않습니다. 벽돌을 쌓아 올리듯 신용과 의리로 하나하나 이루어나갈 뿐이죠』  「롯데」종업원들은 아직 신(辛) 사장이 웃거나 화내는 것을 본 일이 없다고 한다. 화가 나면 오히려 음성이 낮아지고 차분해지는 것이 신(辛) 사장의 성격. 이런 내성적인 성격이기에 오늘의「롯데」를 만드는 데도 다른 경영자들과는 달리 화려하게 남의 눈에 드러나는 일 없이 차분하게 외곬으로 파고 드는「인·파이팅」전번(戰法)을 써왔다.  재일교포 사회에선『관동(關東)에 롯데, 관서(關西)엔 판본(阪本)』이란 말이 자랑스럽게 쓰여지고 있다. 신격호(辛格浩)씨와 서갑호(徐甲虎)씨가 교포 중 가장 성공한 사람일뿐더러 일본의 어느 기업과 견주어도 결코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롯데」의 본거지인「도꾜·롯데」는 지난 해 제과부문에서 1천2백억「엔」,「레저」와 부동산부문에서 6백억「엔」을 벌어 들였다.「도꾜·롯데」는 모두 11개의 기업체를 거느리고 있는데 이 중에는「검」「초컬리트」「캔디」「아이스크림」공장이 들어있으며「볼링」「골프」시설을 갖춘「레저·센터」인「롯데」회관,「프로」야구의「롯데·오리온즈」구단 등이 있다.「롯데」소유 부동산의 일본 은행 감정 가격은 총 3천억「엔」.  한편 12년 전부터 시작된 우리나라「롯데」는 지난 해 총 2백억원의 매상을 기록했다. 라면, 새우깡 등을 만들어내는「롯데」「검」「초컬리트」「캔디」공업이 90억원,「검」「캔디」의「롯데」제과가 45억원, 일본에 우리나라산 백삼(白蔘)을 독점 수출하고 있는「롯데」물산이 60억원어치를 팔았다. 다수 산매점 주의로 맞서…콧대센 일본 「하리스」눌러  「도꾜·롯데」에 비교하면 아직 한국「롯데」는 걸음마를 배우는 단계지만 어마어마한「도꾜·롯데」의 후광을 갖고 있는 한국「롯데」의 장래는 밝다.  「롯데」의 경영 방침은 간단하다. 첫째 질 좋은 상품을 만들어 낼 것, 둘째 제품이 많은 상점에 진열되어 있을 것, 세째(셋째) 선전에 힘쓸 것.  그러나 신(辛)사장의 경우는 보다 철저하다.  『평범한 속에 의외의「아이디어」가 있는 법입니다. 그「아이디어」를 찾아내고 한번 일에 손대면 철저히 하는 것-그게 성공의 비결이겠죠』  평범한 속에서 의외의「아이디어」를 찾아낸 대표적「케이스」가 바로「롯데·검」이다. 종전 직후 일본「긴자」뒷골목에서 GI들이 던져주는「검」을 줍는 일본 어린이들을 보고「힌트」를 받아「롯데·검」이 탄생된 것.  전후 일본엔 50여종의「검」이 생산되었으나「롯데」가 지금처럼 시장 점유율 65%를 자랑하는「톱·메이커」가 된 건 우수한 품질 때문이었다고 신(辛) 사장은 말한다.  또「롯데」의 평범한 경영 방침이 기업 경쟁에서 이긴 경우가 바로「하리스」와의 싸움이다.「롯데」와 함께 일본의「검」시장을 나누어 갖고 있는「하리스」는 당초엔「롯데」로선 쳐다보지도 못할 만큼 큰 기업이었다. 그러나 도매상 중심으로 콧대 센 장사를 하고 있는「하리스」에 비해「롯데」는 다수(多數) 산매점주의로 맞서 끝내 이기고 말았다.  가정 부인들을「세일즈」에 동원, 시장 개척을 한 것도「롯데」의 기발한 판매「아이디어」의 하나였다. 다음은 선전. 「하리스」가 TV에 30분짜리「프로」를 만들면「롯데」는 1시간짜리로 맞섰다.  지금도「롯데」는 한해에 65억「엔」을 선전비로 쓰고 있다. 결국「검」싸움에서「하리스」는 「롯데」의 평범한 경영 방침에 져 현재까지 주인이 3번이나 바뀌고 말았다.  『팔리는 건 제품이지만 하는 것은 사람입니다. 제 인사 관리는 간단해요. 일단「롯데」에 들어온 사람이면 스스로 사표를 내고 나가기 전엔 절대로 해고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잘못이 있으면 감봉 처분이 고작이죠. 직장을 믿고 일할 수 있을 때 일이 제대로 되는 것 아닙니까?』  현재「도꾜·롯데」산하 기업체의 부사장 중 67살이 된 노인이 한분 있다. 하는 일이라곤 출근했다 퇴근하는 것뿐. 그리곤 부사장 월급을 타간다. 신(辛)씨가 종전 직후「크림」장사를 사작할 때 썼던 종업원 10명 중 유일하게「롯데」에 남아 있는 사람이란 이유 때문. 종업원은 해고 않고 전문분야 일만 시켜  한국「롯데」의 경우 이런 인사 방침은 마찬가지지만 또 하나 특징은 종사자의 업무를 바꾸지 않는다는 것. 이는 신(辛) 사장이『우리나라에선 전문 기술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신(辛)사장의 과거는 한마디로『배 고팠다』는 것.  언양(彦陽·현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에서 몇 10리 들어간 경남(慶南) 울주(蔚州)군 삼남(三南)면이 신(辛) 사장의 고향. 바로 이웃 마을이 서갑호(徐甲虎)씨의 고향이다, 신(辛)씨는 울산농업실습학교를 졸업하고 곧 어느 종양장으로 양털깎이 소년으로 취직했다. 농사만 지어서 5남5녀의 10남매를 먹여 살리긴 힘든 일. 신(辛)씨는 장남으로 가장의 역할까지 겸해야 했다.  21살 되던 해『언제까지 양털만 깎고 살 수는 없지 않으냐?』는 각오로 집을 뛰쳐 나왔다. 일본의 종양장을 돌아 본다는 명목으로 현해탄을 건넜지만 신(辛) 청년의 뜻은『배고픔』을 면해 보자는 것이었다,  우유 배달을 하기도 하고 무거운 철판을 져 나르기도 했다, 그 돈으로「와세다」대학에 들어갔다. 그러나 제2차대전으로 대학도 문을 닫자 어느 군수기름공장의 기술자로 취직했다가 동료의 모함으로 쫒겨났다. 신(辛)씨는「커팅·오일」을 만들어 내는 공장을 차렸다. 꼭 두번 납품하고 나자 공장이 미군기의 폭격으로 산산조각이 났다. 남은 건 빚 5만「엔」뿐.  종전이 됐다. 신(辛)씨는 폐허가 된 일본에서 이제 이길 것은『평화』뿐이라고 생각했다. 소위「평화산업」이란 화장품에 처음 손댄 것도 이 때문이다. 다시 빚을 얻어(어느 일본 의사였는데 오직 신(辛)씨만 믿고 돈을 대준 것. 그 뒤 신(辛)사장은 이 의사에게 병원「빌딩」을 지어 주어 은혜를 갚았다) 종업원 10명으로「크림」이며 머리기름을 만들어 냈다. 수익은「크림」이 2~3배, 머리기름은 10배가 남았다.  화장품으로 중소기업인이 된 신(辛)씨는 다시『평화산업』인「검」생산에 착수했고 오늘의「롯데」를 세워 놓았다. 50년대의 부동산「붐」에서 크게 한 몫을 잡은 것도「롯데」성장의 성장제 역을 했다.  1948년 자본금 1백만「엔」으로 시작한「롯데」가 지금은 그 3백배 이상으로 자라났고「롯데·검」은 6대주 어느 곳에도 수출되지 않는 곳이 없게 됐다.  한국에 금의환향한 것은 5·16 직후. 햇수로는 12년이 되지만 가정 분규로 신장개업을 한 지는 이제 5년째다. 그 5년 동안「롯데」경쟁 기업인 삼양(三養), 해태 등과 맞먹을 정도로 자라났다.  5형제 중 맏이자 총수인 신격호(辛格浩)씨는「롯데」의 회장. 4째인 선호(鮮浩·40)씨가 형님을 도와 일본에 있으며「도꾜·롯데」산하 공장의 전무·상무직을 맡고 있다. 한국「롯데」는 3째인 춘호(春浩·44)씨가「롯데」공업 사장, 막내인 준호(俊浩·33)씨가「롯데」제과 전무로 있으며 4째 매부인 최현열(崔鉉烈·전 부산(釜山)시장 최두열(崔斗烈)씨의 동생)씨가「롯데」물산의 전무로 있다.  시작은 화장품…부동산 투자로 한몫보고 한국「롯데」의 사장인 유창순(劉彰順)씨는 인척 관계는 없으나 유(劉)씨가 한국은행「도꾜」지점장으로 있던 시절부터 신(辛)사장과 막역하게 지내던 사이. 경영의 실무는 동생들에게 맡겨 놓고 있으나 신(辛) 사장은 유(劉)씨의 인품과 경영 수완을 높이 사고 있다고. 한때 말썽을 빚기도 했던 집안의 불화는 이제 말끔히 가시고 신(辛)씨가 한국에 나오면 형제가 모두 모여 술을 나누곤 한다.  『나이 드신 탓인지 요즘은 보다 많이 모국에 투자하고 싶어하십니다. 반도「호텔」애기도 그래서 나온 것 같아요』막내 준호(俊浩)씨가 전하는 말이다, 신(辛)씨는 완전히 기틀이 잡힌「도꾜·롯데」는「레저」산업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부동산을 처분해 한국에 투자할 생각. 반도「호텔」을 인수해 객실 1천개의「딜럭스·호텔」을 지을 단계에 와 있고 74년께는 제철제강 분야에도 손을 댈 생각으로 현재 수익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모리나가」「메이지」등 대「메이커」들과 과자 싸움을 벌일 땐 1주일에 겨우 하루 집에 들어 갈까 말까 였읍(습)니다. 한번 매달리면 철저한 게 제 성격이죠』  오랜 일본 생활로 일본 정계의「기시」(전 수상(首相))「후꾸다」(행정관리청 장관·전 대장성 장관)「오히라」씨(현 외상(外相)) 등 정객과도 교분이 두터워 이따금 한·일 정계의 막후에서 다리를 놓기도 한다.  술은 잘 하는 편이며 즐기는 것은 바둑. 우리나라「아마」2단의 실력으로 같은 급수인 막내 준호(俊浩)씨가 좋은 상대. 일본인 부인과 2남(男)1녀(女)를 두고 있다.  <김창웅(金昌雄) 기자> [선데이서울 73년 2월11일 제6권 5호 통권 제226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8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기사 내용과 광고 카피 등 당시의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한권에 얼마냐고요? 50원이었습니다.
  • 청계천 행운의 동전 100만개 모아보니

    청계천 행운의 동전 100만개 모아보니

    서울 청계천에 던져진 행운의 동전 개수가 100만개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설공단은 2005년 10월 청계천이 복원된 이후 종로구 서린동 청계광장 폭포 아래 팔석담 ‘행운의 동전’에 국내외 관광객과 시민들이 소원을 빌며 던진 동전이 지난해 말까지 6년 2개월간 총 107만개에 달한다고 10일 밝혔다. 동전은 국내 돈 6873만원과 외국 동전 3만 225개로 참여 인원이 50만명이 넘으며, 동전을 수직으로 쌓으면 63빌딩 10배 높이, 코끼리 2마리 무게에 해당된다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63빌딩 높이가 249m, 코끼리 평균 무게가 평균 5t인 점을 감안하면 모금된 동전의 높이는 2.5㎞, 무게가 10t에 달하는 셈이다. 동전 개수도 점점 늘어나 지난해 거둬들인 동전은 62개국 은행이 발행한 214종, 3204만원으로 모금액은 2010년 951만원보다 무려 3.4배 증가했다. 공단은 모금액 전액을 다음달 중으로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 지난해 초 5년간 적립된 모금액 2034만원과 외국동전 6000여개는 각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전달됐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보기 흉한 건물에 北 ‘류경호텔’

    세계에서 가장 보기 흉한 건물은 무엇일까? 미국의 뉴스전문 채널인 CNN이 운영하는 여행 정보 사이트 CNNgo가 지난 4일 ‘세계에서 가장 보기 흉한 건물 10’(10 of the world’s ugliest buildings)을 선정해 발표했다. 다행히 보기 흉한 건물에 우리나라 건축물은 포함되지 않았으나 CNNgo는 영예(?)의 1위로 평양 류경호텔을 올려놓았다. 세계 언론사의 조사에서 보기 흉한 건물 톱 10안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류경호텔은 평양 보통강 유역에 자리잡은 지상 101층짜리 호텔로 1987년 첫삽을 떴지만 이후 경제난으로 수십년간 공사가 중단됐다. 그러나 2008년 공사가 재개된 후 오는 4월 김일성 주석의 100번째 생일을 맞아 호텔 일부를 개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2위에는 객실수만 1,500개에 이르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초호화 호텔 아틀란티스가, 3위는 루마니아 의회궁, 4위는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지슈코브 텔레비전 타워, 5위는 미국 시애틀에 있는 EMP(Experience Music Project)박물관이 차지했다. 이밖에 베트남 하노이의 호치민 묘소(6위), 영국 리버풀의 메트로폴리탄 대성당(7위), 미국 포틀랜드의 포틀랜드 빌딩(8위), 엽전모양으로 유명한 중국 선양의 팡위안(方圓) 빌딩(9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페트로브라스 본사’(10위)가 이름을 올려 체면을 구겼다.   CNNgo측은 “‘가장 보기 흉한 건물’이라는 제목보다 더 정확히 어울리는 제목은 ‘세계에서 가장 불화를 일으키는 건물’”이라며 “미적 기준은 주관적 요소가 강해 순위에 논란의 여지는 있다.”고 밝혔다. 사진=팡위안 빌딩(좌측), 류경호텔(우측)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세계서 가장 특이한 ‘공중부양 사무실’ 눈길

    사방이 막혀있는 답답한 사무공간을 떠나 주위가 훤히 보이는 시원한 공간에서 일한다면 효율성이 높아질까?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에 등장한 ‘공중부양 사무실’이 전 세계 워커(Workers)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사고 있다. 금융회사인 뉴크레딧(Nykredit)의 본사인 이 건물은 총 10층 높이로, 외관 뿐 아니라 내부의 계단이나 발코니, 복도 등이 모두 크리스털로 되어 있어 사방이 확 트인 시원한 느낌을 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3층에서 5층 사이에 설치된 회의공간이다. 이 공간 역시 사방이 모두 투명한 유리로 제작돼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 건물은 덴마크의 유명 종합건축사무소인 ‘Schmidt hammer lassen‘이 제작했다. 외관 크리스털을 통해 건물 내로 과도하게 흡수되는 열기는 인근 항구에서 물을 끌어다 건물 전체에 순환시킴으로서 효과적인 온도조절을 가능케 했다. 뉴크레딧 사의 관계자는 “이 건물에서 가장 ‘아찔한’ 곳은 다름 아닌 공중에 떠 있는 3개의 미팅룸”이라면서 “모든 공간이 유리로 제작돼 답답한 근무환경에서 벗어나 쾌적한 근무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이 건물은 코펜하겐에서 가장 큰 오피스 빌딩”이라면서 “친환경적인 통풍시스템과 아름다운 외관으로 코펜하겐의 대표 명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反朴 핵심인사, 연일 ‘與비대위 때리기’

    反朴 핵심인사, 연일 ‘與비대위 때리기’

    대표적인 ‘반(反)박’ 주자들인 정몽준·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재오 전 특임장관, 박세일 한반도 선진화재단 이사장 등이 9일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한결같이 중앙선관위 디도스 파문과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에 재창당 갈등까지 겹친 한나라당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본인의 출판기념회에서 “한나라당은 자진해서 무장해제를 하고 백기투항을 준비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전 대표는 “보수와 시장 경제를 뺀다고 하면 남는 것은 계획되고 통제되는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다. 표만 되면 아무나하고 손잡고 아무나 데려와도 된다는 말이냐.”고 한나라당 비대위의 보수 논란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한나라당의 정강·정책에서 ‘보수’를 빼자고 하는 것은 우리끼리의 소통은 단념한 채 상대 진영하고만 소통하자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특임장관은 우회적으로 현재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를 비판했다. 그는 “중국 고사에 보면 ‘지초북행’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마음은 초나라에 있는데 자꾸 북쪽으로 간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초북행의 주체는 누구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해석은 여러분들의 몫”이라고 말한 뒤 서둘러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박 이사장도 한나라당의 정강·정책에서 ‘보수’ 용어를 삭제하는 논란에 대해 비판했다. 박 이사장은 “일각에서 보수주의를 포기하자는 주장이 있지만,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라면서 “한나라당의 위기는 보수의 가치를 제대로 세우고 언행일치를 하지 않아서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 전 대표의 출판기념회에는 이 외에도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과 김형오 전 국회의장, 조동성 비대위원, 권영세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비롯해 이른바 정몽준계로 불리는 안효대, 전여옥, 정양석, 신영수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 다수가 참석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언론 인터뷰에서 비대위에 대해 “한나라당이 중지를 모으는 체제라기보다 1인 체제가 돼 버리니까 민주적 정당 구조가 안 된 것”이라면서 “야당은 쓰레기·잔가지조차 끌어모으는 판인데 일부 부적격 비대위원이 나서 보수우파 진영을 갈라치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남경필·정두언 의원 등 쇄신파들은 지난 6일에 이어 10일 오전 한나라당의 ‘재창당’ 요구를 위해 다시 한번 모인다. 또 수도권 친이(친이명박)계 의원이 주축을 이루는 한나라당 재창당 모임도 9일 여의도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에서 비롯된 당의 위기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12일 또는 13일에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기로 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메디컬 팁]

    ●라식·라섹병원 인증서 발급하기로 대한안과의사회는 라식·라섹 등 시력교정술을 하는 안과병원에 대해 전문적인 심의를 거쳐 ‘라식·라섹병원 인증서’를 발급하기로 했다. 의사회는 “최근 안과병원 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특정 시민단체와 협약을 맺은 일부 안과병원이 ‘라식보증서’를 발부해 발생하는 문제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각 안과병원의 의료진과 장비, 윤리성, 수술실적, 의료사고 등 여러 항목에 대해 공정한 심사를 거쳐 인증서를 발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증병원은 안과의사회 홈페이지(www.eyedocto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ALK수용체 변이 억제제 ‘잴코리’ 출시 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이동수)은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수용체와 이의 변이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최초의 치료제 ‘잴코리’(성분 크리조티닙)를 전 세계에서 두번째로 국내에 출시했다. 잴코리는 초기 임상 단계에서 미국FDA의 신속승인을 받은데 이어 최근 식약청으로부터 ‘ALK 양성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강남베드로병원 양재역 인근 이전 강남베드로병원(대표원장 윤강준)이 최근 서울 양재역 인근 베드로빌딩으로 이전, 개원했다. 새 병원은 지하 2층, 지상 7층에 176병상을 갖췄으며, 척추 및 관절질환을 비롯해 각종 암 질환과 뇌졸중 및 치매 등 뇌질환을 중점적으로 치료하게 된다. 병원 측은 “간암과 자궁근종 등 각종 종양을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는 고강도 초음파술(HIFU)을 도입한데 이어 최근에는 치매 예방검진과 뇌졸중 인자검사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 1544-7522. ●웰튼병원 ‘항생제 사용평가’ 1등급 받아 웰튼병원(원장 송상호)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최근 발표한 ‘항생제 사용평가’에서 99.2점으로 1등급에 선정됐다. 항생제 사용평가는 수술 부위의 감염 예방과 남용에 따른 항생제 내성을 막기 위해 지난해 10∼12월 중 국내 439개 병원의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항생제 사용 정도를 1∼5등급으로 분류한다. ●메디포스트 제대혈은행 허가 획득 국내 제대혈 부문 선두기업인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는 보건복지부가 국내에서 처음 실시한 제대혈은행 허가 심사평가를 통과해 개설 허가를 획득했다고 최근 밝혔다.
  • [책꽂이]

    ●짧은 글 큰 지혜 (김용한 지음, 씽크탱크 펴냄)인생을 살아가면서 만날 수 있는 고비마다 힘이 돼 줄 수 있는 172편의 짧은 글귀와 그에 대한 해석과 감상을 달았다. 동서고금의 유명한 작가, 철학자처럼 대가들이 남긴 글뿐 아니라 박해미(뮤지컬 배우), 이승한(삼성테스코플러스 사장)처럼 대중 스타와 기업인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의 글을 모았다. 1만 2000원. ●쫄지마 청춘!(김진각·박광희 지음, 한국인 펴냄) 청춘콘서트를 비롯, 각종 콘서트가 인기를 끈 것은 미래가 불투명한 젊은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기 때문이다. 같은 취지로 기획된 이 책은 김난도(서울대 교수), 탁석산(철학자), 정민(한양대 교수), 정병설(서울대 교수), 조광(고려대 교수), 정혜신(정신과 의사), 박승(전 한국은행 총재) 등 우리 시대 명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젊은이들의 고민을 함께한다. 1만 2000원. ●WTO에서 답하다(김의기 지음, 다른세상 펴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자 세계무역기구(WTO)의 중요도가 새삼 부각됐다. 전 세계 모든 무역을 관할하는 WTO를 이해해야 FTA를 체결하려는 이유와 권력의 역학관계, 국내 논쟁거리인 FTA 재협상 가능성 등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통상 전문가로 꼽히는 저자가 그 답을 제시한다. 국제통상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도 유용하다. 1만 2000원. ●번역논쟁(정혜용 지음, 열린책들 펴냄) ‘번역은 반역이다’라는 말을 굳이 들지 않더라도 번역은 참 어려운 작업이다. 애써 해 봤자 이건 맞네, 저건 그르네라는 말을 듣기 일쑤다. 한마디로 품 들인 만큼 폼은 안 나는 작업이다. 프랑스 파리 3대학 통·번역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저자가 문학에서의 번역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1만 5000원. ●수학암살(클라우디 알시나 지음·김영주 옮김·주소연 감수, 사계절 펴냄) 일정 규모의 ‘4배 증가’는 400% 커진 걸까, 10대 남자의 절반과 10대 여자의 15%는 10대의 65%인가, 6명이 피자를 먹을 때 2~3인분 2개와 5~6인분 1개 중 어떤 것이 나을까. 사소하지만 쉽게 범하는 수학 오류들을 짤막하고 재치있게 풀었다. 대부분 스페인 사례지만 우리라고 다를까. 9800원. ●대한민국 만들기 1945~1987(그레그 브라진스키 지음, 나종남 옮김, 책과함께 펴냄) 미국이 지원한 숱한 국가 가운데 왜 남한만 성공했는지를 남한의 네이션빌딩 과정과 연계해 분석했다. 남한의 성공, 네이션빌딩이라는 두 단어만 듣고 보수적일 것이라 지레짐작할 필요는 없다. 한국어 자료까지 자유롭게 소화해 낼 수 있는 저자의 역량 덕분인지 서술 자체는 균형 잡혀 있다. 오히려 한국에 대한 미국의 압도적 영향력이 그토록 순수하기만 한 것인지는 의문이다. 2만 3000원.
  • ‘박원순 폭행녀’ 치료감호 청구

    ‘박원순 폭행녀’ 치료감호 청구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박윤해)는 6일 민주통합당 정동영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을 폭행한 박모(63·여)씨를 공무집행방해 및 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치료감호를 청구했다. 박씨는 지난해 8월 15일 서울 중구 태평로2가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반값등록금 집회에 참석 중인 정 의원에게 달려들어 머리채를 잡아 흔든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 15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지하철 화재진압훈련을 참관하던 박 시장에게 “빨갱이가 왜 서울시장을 하느냐.”고 소리치며 박 시장의 머리 부위를 수차례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국회의사당 본관 계단에서 반값등록금 집회를 마치고 돌아가던 민노당 강기갑 의원에게 “김대중 노무현 앞잡이, 빨갱이야.”라고 외치며 어깨 부위를 폭행한 혐의도 새로 드러났다. 박씨는 지난달 30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빈소에도 들어가 고함을 지르고 소란을 피웠다. 검찰은 박씨가 오래전부터 분열 정동장애를 앓고 있고, 10여 차례 폭력범죄를 저지른 점으로 미뤄 재범의 위험이 크다고 보고 치료감호를 청구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기고] 시민천문대는 서울 시민의 큰 꿈/정태연 풍문여고 교장·이학박사

    [기고] 시민천문대는 서울 시민의 큰 꿈/정태연 풍문여고 교장·이학박사

    어린 시절, 여름이면 으레 시골마당에 깔아놓은 멍석에 누워 밤하늘을 보곤 했었다.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것만 같이 초롱초롱하게 반짝이던 무수한 별들…. 어릴 적 내 감성과 인성은 그렇게 별과 함께 자라났다. 그때 그 아름답고 황홀한 별을 잊지 못해 늘 어린 가슴속에 이다음에 내가 크면 꼭 별 박사가 되어야지 하는 꿈을 안고 살았다. 소원했던 그 꿈이 이루어진 지금도 많은 별을 관찰하고 탐구하면 할수록 그 주체할 수 없는 황홀감에 빠져든다. 그런데 며칠 전 우연히 본 신문의 한 내용을 보고 깜짝 놀랐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기고하신 글이었는데 나와 너무나도 같은 정서가 느껴져서 가슴이 방망이질치는 듯한 흥분에 젖었다. “아니 이분도 나처럼 어릴 적에 별을 동경하고 꿈을 그리던 시절이 있었구나. 그리고 그 꿈을 안고 별을 보며 인생을 설계하고 또한 인생의 성공을 이루신 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제 우리 서울시민들에게 그 꿈의 씨앗을 드리우려고 하는 것을 보고 마치 내가 이루고 싶었던 그 소원, 아니 어쩌면 서울시민의 소원을 이루려고 하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반드시 그 꿈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하게 되었다. 김 구청장이 시민천문대를 낙산공원에 구상하는 것은 큰 희망의 프로젝트이며 그 입지조건 또한 타당하다고 생각된다. 첫째로, 낙산공원은 천문대 입지의 제일 조건인 주변의 빛이 자연적으로 차단되는 환경이라 할 것이다. 주변의 북한산이 자연스럽게 에워싸고 있고 구릉지가 공원 내에 있다는 것이다. 둘째와 셋째 조건은 천문대의 접근성과 활용성인데, 서울 각 지하철노선과 버스가 사통팔달로 연결돼 있으며 주변의 북한산·서울성곽·고궁·북촌마을·과학전시관 그리고 인사동의 고전문화공간과 대학로의 현대문화공간이 어우러져 있는 등 문화관광체험과 연계해 많은 활용인구를 흡수하여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입지조건이다. 넷째는 옛 천문관측소인 관천대가 근접해 있으며 혼천의, 대간의 등 옛 역사적 천문관측시설 및 기자재들이 있다는 점이다. 대학과 연구소, 정부기관이 근접해 있다는 것도 융합과학을 발전시키는 데 더없이 좋은 조건이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것을 구상하고 실천하려는 의지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되듯이 아무리 좋은 입지조건이라도 실천하려는 의지가 없다면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다. 입지적 조건이 이렇게 좋은 자리에 시민천문대를 세우고 천체망원경을 통해서 그 황홀한 자연을 느끼고 꿈을 키울 수 있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대우주의 섭리를 깨닫고 참자연의 스승을 갖게 될까. 내 어릴 적 꿈과 서정적 감성을 키워줬던 수많은 그 별들을 지금의 서울 하늘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다. 크고 둥근 하늘을 볼 수 없는 서울, 빌딩 숲 사이로 조각나고 네모난 하늘을 보는 서울시민들에게 좀 더 크고 무한한 둥근 하늘을 보게 하고 싶다. 그래서 알퐁스 도데의 아름다운 소설 ‘별’의 서정도 배우게 하고 싶다. 그리고 무한한 꿈을 키우며 우주만큼이나 넓고 별만큼이나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서울, 행복한 서울, 아름다운 서울이 될 수 있도록 소원해 본다.
  • 임진년 충무로 기대작 7편… 3대 키워드

    임진년 충무로 기대작 7편… 3대 키워드

    지난해 충무로는 신인 감독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200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영화 15편 중 심형래 감독(‘라스트 갓파더’)을 뺀 14명은 장편 경력이 3편 이내였다. 하지만, 임진년(壬辰年)에는 중견 감독의 복귀작이 줄을 잇는다. 최동훈(‘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과 유하(‘결혼은 미친 짓이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쌍화점’), 김대승(‘번지점프를 하다’ ‘혈의 누’ ‘가을로’) 감독 등이 대표 주자다. 올해 충무로의 기대작 7편을 3대 키워드로 살펴봤다. ●‘미쓰GO’ 박신양·이문식 합류… 후반작업 돌입 충무로에서 티켓파워가 검증된 배우는 다섯손가락 안팎.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한 집단주연 체제가 충무로의 흐름으로 자리 잡은 것도 그 때문이다.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은 지금껏 한국영화에서 보지 못한 캐스팅이다. 김윤석과 김혜수, 전지현, 이정재 등 ‘원톱’(단독주연)이 어색하지 않은 배우가 4명 나온다. 마카오 박(김윤석)이란 수수께끼의 인물이 한국과 중국의 실력파 도둑 9명을 규합해 카지노에 숨겨진 다이아몬드를 훔치는 범죄 액션물. 할리우드의 ‘오션스 시리즈’와 비슷한 설정이다. 한 번도 실망을 시키지 않았던 최 감독의 복귀작이란 사실로도 영화를 볼 이유는 충분하다. 100억원가량이 투입된 ‘도둑들’은 7월 할리우드 대작과 정면 승부를 택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메이저 배급사 쇼박스 또한 ‘도둑들’로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 순제작비 100억원 남짓 투입된 김동원 감독의 ‘비상: 태양 가까이’도 집단주연을 택했다. 정지훈(가수 비)과 신세경, 유준상, 이하나, 김성수 등이 나선다. 할리우드에서도 선뜻 도전하지 않는 항공액션 장르인 탓에 기획 단계에서 무모한 도전으로 여겨졌던 것도 사실. 하지만, 공군의 전폭적 지원으로 제작비 부담을 던 것은 물론, 사실성도 끌어올렸다. 또 정지훈과 유준상 등 주연배우들이 중력테스트를 비롯한 조종사들의 고된 훈련을 견뎌낸 덕에 실감 나는 영상을 얻었다. 후반작업이 한창인데, 컴퓨터그래픽(CG)의 속성상 제작비가 꽤 늘어날 수도 있다. 다만, “그동안의 한국 블록버스터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의 설명이다. 말도 많던, 탈도 있었던 ‘미쓰GO’는 최근 후반작업에 돌입했다. 고현정이 동국대 90학번 동기인 ‘기담’의 정범식 감독과 제작사 도로시의 장소정 대표와 의기투합해 시작한 이 영화는 진작 촬영이 끝났어야 했다. 하지만, 부산에 폭우가 쏟아지고 정 감독의 건강이 나빠지면서 지난해 8월 촬영이 중단됐다. 결국, 박철관 감독이 대신 메가폰을 잡았다. 최민식과 김태우 대신 박신양과 이문식이 합류하면서 ‘심폐소생술’은 마무리됐다. 국내 최대 범죄 조직과 형사들, 마약거래에 우연히 휘말린 공황장애 환자(고현정)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그린 액션코미디다. 유해진, 성동일, 고창석 등 주조연의 경계를 허문 출연진 면면이 화려하다. ‘빅3’(CJ·롯데·쇼박스)를 바짝 쫓고 있는 배급사 NEW의 기대작이다. ●김지훈 감독 ‘7광구’ 실패 악몽 씻어낼지 흥행 실패와 거리가 먼 유하 감독은 ‘하울링’으로 복귀한다. 승진에 목마른 형사 상길(송강호)과 신참 은영(이나영)이 도심 연쇄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늑대개가 연루됐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블록버스터의 외피를 둘렀지만, 가족과 고독, 존재의 의미를 탐색하는 드라마의 성격이 짙다. 늑대의 부류에도, 개의 무리에도 속하지 못하는 늑대개나, ‘수컷들의 집단’ 강력계에 투입된 여형사, 가족과 겉도는 40대 가장 등 모두가 고독한 존재다. 물론,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에서 보여준 유 감독만의 폭력미학과 속도감 있는 연출도 기대된다. 80억원이 투입된 ‘하울링’은 2월 초 개봉한다. 김지훈 감독의 ‘타워’는 130억원가량 들어간 재난 블록버스터다. ‘비상’과 더불어 올해 CJ 배급작품 중 주목해야 할 작품이다. 크리스마스 이브, 서울의 초고층 빌딩을 덮친 최악의 화재가 영화적 장치로 등장한다. 재난 속에서 운명의 손을 놓지 않는 사람들의 끈끈한 이야기가 영화의 중심에 있다. 설경구와 김상경, 손예진 등 관객동원 능력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의 시너지가 궁금하다. CJ는 물론, 김 감독 자신도 잊고 싶을 지난해 여름 ‘7광구’의 흥행실패를 씻어낼지도 기대된다. ●조여정 ‘방자전’ 이어 에로틱 대박 2연타? 50억원의 순제작비가 투입되는 김대승 감독의 에로틱 궁중 사극 ‘후궁: 제왕의 첩’은 롯데의 기대작이다. ‘방자전’에서의 파격 변신으로 홈런을 날린 조여정이 무관의 딸로 태어나 후궁이 된 신화연 역을 맡았다. 그에게는 어릴 때부터 사랑해온 남자 권유(김민준)가 있다. 궁으로 들어온 화연은 즉위를 앞둔 서원대군(김동욱)과의 관계, 권유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고민한다. 삼각관계를 다룬 치정 드라마로 생각하면 오산. 아무런 의지 없이 궁궐에 들어간 화연이 생존투쟁의 한복판에 놓이면서 금지된 사랑과 탐욕은 파국으로 치닫는다. 오는 6월 개봉. 추창민 감독의 첫 사극 ‘조선의 왕’(가제)도 흥미롭다. 조선 광해군 시절, 왕과 닮은 얼굴을 가진 천민 하선이 보름 동안 왕이 되어 조선을 다스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동화 ‘왕자와 거지’에서 모티프를 얻은 이 작품에서 이병헌이 1인 2역을 소화한다. 류승룡은 하선을 왕의 자리에 앉히는 허균 역을, 한효주는 왕의 비밀을 알고 괴로워하는 중전으로 나온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인사]

    ■통일부 △정치군사분석과장 김시운 ■서울시 ◇담당관 △사회혁신 김태균△여성정책 유연식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이사 △급여 한문덕△기획 박병태 ■광해관리공단 ◇실장 △감사 김선규△기획조정 류광열△생태복원 김규원△정책지원 정동교△석연탄지원 김기명◇단장△해외협력사업 김봉섭◇지사장△강원 이경진△충청 김윤상△영남 강철준△경인 황규영△호남 박철량◇센터장△자격검정 남광수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 박정선◇지역본부장△서울 강성규△부산 심재동△경인 손두익◇실장△운영지원 김영호△산업안전 이준원△직업건강 정무수△심사인증 정재종△서비스재해예방 최창률◇팀장△정보시스템 이주갑◇지도원장△경북동부 이우권△경기남부 이충호△경기북부 오병선△부천 경창수△전북 강신준△제주 안병준△충남 윤동현 ■서울시설공단 ◇본부장 △사업운영 송득범△공사관리 백동현◇실장△감사 이순형◇처장△교통정보 홍동빈△공동구관리 이청한△교통시설관리 우선근△강남공사관리 허명선△강북공사관리 김창헌△상수도관리 이정엽 ■한국감정원 ◇본부장 △기획 김학규△경영관리 이원민△조사 김상권△사업 이승재△선진화추진 김종해◇원장 △부동산연구 장현범 ■국회사무처 ◇수석전문위원 △행정안전위원회 이원탁△윤리특별위원회 이진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부원장 이성규△원자력안전본부장 오성헌 ■한국기자협회 ◇국장 △총괄사무 김용만△대외협력 이천구△마케팅 이영재◇부장△마케팅 이원희 ■경향신문 ◇부국장 승격 △사장실장 박종성△경영지원국장 이익승△독자서비스국 지방부장 안형기△문화사업국장 윤석원<편집국>△편집2팀 최영배△전국부 김영이△체육1부장 배병문△체육부 선임기자 하재천△교열팀장 오세윤△디지털뉴스편집장 박래용△전략기획실장 박구재◇부장 승격△편집국 전국부 박태우 최슬기 경태영△〃 엔터테인먼트부 엄민용△미디어전략실 정보기술팀 이종필 강무성 김선중△경영지원국 총무팀 노병철△전산제작국 제작2팀 구자훈△윤전국 기술관리팀 민병억△〃 윤전1팀 김광만 최형운△광고국 광고관리팀장 최정운△〃 광고2팀장 이종욱△〃 광고3팀장 박인수△출판국 레이디경향부장 경영오△스포츠경향 광고국 황재무◇부국장 승격 및 보직변경△논설위원 김진호<편집국>△정치·국제에디터 양권모△기획〃 이중근△편집2팀장 이재석◇부장 승격 및 보직변경△엔터테인먼트1부장 최병준◇보직변경△논설위원 유인화 김민아<편집국>△스포츠경향 편집국장(문화·체육에디터 겸임) 이기환△경제에디터(산업부장 〃) 박용채△국제부장 홍인표△사회〃 박문규△전국〃 박성진△문화〃 조운찬△스포츠경향 편집부장 김만석 ■포커스신문사 △전무이사 한대희 ■뉴시스 △경영기획본부 기획부장 김문신<편집국>△부국장 김형기(경제부장 겸임) 박민수(산업부장 〃) 남문현(정책사회부장 〃)△기획취재부장 김재홍△기사심의실 심의위원 염희선 이형구 ■뉴시스헬스 ◇승진 △상무이사(편집국장 겸임) 박생규 ■MBC △예능본부 특임국장 이응주△예능1국 예능2부장 조희진 ■MBC씨앤아이 △방송기술국 기술사업부장 박영호△IT사업국 기술연구부장 송영배 ■아리랑국제방송 △경영본부장 김명진 ■분당서울대병원 ◇승진 △사무국장 정송묵 ■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보 승진 △사회본부장 이용우◇전보△국제본부장 엄치성 ■우리금융지주 ◇승진 <상무대우>△재무회계부 김희봉<부장대우>△재무회계부 오종근<수석부부장>△홍보실 정준범△미래전략부 이석태△경영감사실 오세현 ■한화손해보험 ◇부서장 승진 <팀장>△경영관리 정연묵△자동차보험 이평복 <부장>△법인영업3 조소항△법인영업7 전승원△GA영업4 강성식<지역단장>△강서 김명식△강원 정주교△전남 정호석△중부산 김경곤△동대구 임정만△경남 조성룡◇전보 <팀장>△자동차보상지원 김종권△마케팅전략 서준호△개인영업지원 이선기△준법감시 안광진<센터장>△강남보상 전광석<지역단장>△강남 김용운△강동 남윤왕△일산 김용현△부천 권양훈△인천 우용호△안양 박병진△경기 이창수△충북 박찬량△전북 김정운△무등 이영식△대구 박영이△창원 김남옥 ■차티스 ◇승진 △재무총괄 부사장 김소희△다이렉트마케팅 및 마케팅총괄 전무 임성빈◇선임△개인보험부문총괄 부사장 킴볼 아이글하트 ■한국지멘스 ◇승진 <전무>△발전사업본부 최병대△석유 및 가스사업본부 김현석△헬스케어부문 유종기 황규의△산업자동화사업본부 김상설<상무>△초음파사업본부 권혁근 김근수△헬스케어부문 남궁수△산업부문 조성국△드라이브기술사업본부 김성렬<이사>△빌딩자동화사업본부 안영근 김준래 김상진 고세진 이승우 최의중 김종건△기업고객영업부 배종흔△헬스케어부문 정관식 이우곤 문창균 최재영 한희철 김성오 손완수△초음파사업본부 백창훈△산업부문 김신겸△드라이브기술사업본부 크나우프 유르겐 ■녹십자 △화순공장장 이인재△음성〃(GCJBP공장장 겸직) 조상훈△OTC본부장 김경조 ■종근당 ◇상무 △영업기획 담당 권도선◇이사△병원5사업부장 박정우△바이오연구소장 고여욱△약리안전실장 김달현△재경팀장 구자민 ■JW홀딩스 ◇이사대우 △재무기획본부 자금팀장 강현필△〃 회계팀장 최지우△유통관리실장 안상순△글로벌사업본부 BD사업부장 나숙희 ■JW중외제약 ◇상무 △신약연구센터장 정경윤◇이사대우△헬스케어사업부장 추주호△마케팅1실 마케팅1팀장 이준호△종병사업부 종병1지점장 구자억 ■JW중외신약 ◇이사대우 △영업본부장 전영철△개발마케팅〃 김용관 ■JW중외메디칼 ◇상무 △경영지원부장(경영기획실장·해외영업부장 겸임) 김성구◇이사대우△생산기술부장(생산기술팀장 겸임) 강현승 ■한미약품 △부사장 우종수△전무이사 김태서△이사대우 김나영 진성필 ■한미홀딩스 △상무이사 박준석 ■한미IT △이사대우 윤병희 한재종
  • 2012년 새해 첫 UFO 타이완서 목격

    2012년 새해 첫 UFO 타이완서 목격

    전 세계가 2012년을 맞는 행사로 들썩이던 때, 새해 첫 UFO가 관측됐다는 주장이 나와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미국 인터넷 타블로이드 일간지인 ‘이그재미너’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월 31일 타이완 타이페이시에서 열린 새해 기념 폭죽행사 중, 2012년 카운트다운과 동시에 UFO로 추정되는 노란빛의 물체가 관찰됐다. 이 빛은 타이완의 관광명소인 101빌딩 인근에서 목격됐으며, 한 네티즌이 동영상으로 촬영해 인터넷에 올렸다. 이를 촬영한 네티즌은 “가족과 함께 폭죽행사를 기다리던 중 노란 불빛을 목격했다.”면서 “이 불빛은 101빌딩 인근을 계속해서 맴돌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카운트다운과 함께 폭죽행사가 시작되자 천천히 빌딩 주변을 선회하던 이 불빛은 갑자기 사라졌다.”면서 “처음에는 폭죽에서 나온 불빛이라고 생각했지만 후에 동영상을 살펴보니 확연히 다른 빛이었다.”고 덧붙였다. 소식을 전한 이그재미너는 “아마도 2012년 첫 UFO의 등장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동반성장 현장을 가다] 코트라 도쿄 IT지원센터

    [동반성장 현장을 가다] 코트라 도쿄 IT지원센터

    도쿄 가스미가세키 지역의 신가스미가세키 빌딩 16층에 있는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도쿄 IT 지원센터. 센터 내 회의실에 들어서면 북쪽으로 왕궁 등 주요 건물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숲으로 둘러싸인 일 왕궁, 사각형 유리 건물의 총리 관저, 첨탑처럼 우뚝 선 갈색 돌 건물의 의회, 각종 정부 부처 건물들. 일본 정치·경제의 중심지 나가다초 지역이 반경 1㎞ 내에 들어온다. 850㎡(257평) 규모의 IT 지원센터에는 IT 분야 우리 중소기업 17개사가 입주해 있다. 53㎡(16평)와 33㎡(10평) 사무실 19곳 가운데 17곳을 국내 IT 업체 직원 50여명이 사용하고 있다. 이곳에 입주해 활동 중인 온더아이티(OnTheIT) 장진영 일본대표는 “한국 정부기관인 코트라에서 운영하는 공공센터에 선발돼 입주해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일본 바이어들의 호감과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한국정부가 인증한 회사라는 프리미엄과 인상을 일단 얻고 시작할 수 있어 현지 착근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온더아이티의 경우 센터의 소프트웨어 검증 시설을 이용해 제품을 빠르게 현지화할 수 있었고, 지난 6월 일본 NSW와 정식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日 바이어들 초청 공동설명회 장 대표는 “소프트웨어는 사용 전에는 성능을 입증하기 어려운 데다 일본 기업들의 거래처 선정이 까다로운 상황에서 IT 지원센터는 일본 기업과 구매자들에게 보증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걸음마 단계의 국내 중소 IT 업체들의 일본 진출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회원사들은 사무실을 현 시세의 4분의1 가격으로 사용하고 회의실과 각종 사무기기들도 무료로 이용한다. 독자적으로 사무실을 내고 운영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아낄 수 있고, 공동으로 일본 바이어들을 초청해 설명회 등을 열어 시너지 효과도 내고 있다. 생존력이 약한 중소 IT 업체들이 공공기관의 보증과 다른 중소기업들과의 협력 속에서 공생 발전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입주 업체들은 협의회도 만들어 정보도 공유하고 공동 애로사항도 함께 해결해 나가고 있다. 도시바테크놀러지 대표이사를 역임한 일본 과학기술회의 과학기술전문위원인 다카하시 우쿠무네 같은 일본 IT 업계 원로들이 고문으로 IT지원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이들은 바이어 등 거래처 발굴에서부터 시험판매, 거래 계약서 작성 지도 등 일본에서 기업 운영을 하는 데 필요한 사항과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자문해 주고 있다. 알서포트의 안천홍 일본 지사장은 “IT 센터는 IT벤처들이 빠르게 일본 현지화를 이루고 뿌리를 내릴 수 있게 했다.”면서 “IT 국제화를 위한 전초기지이자 한국 중소 IT 기업들의 대사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서포트는 현지화를 위해 미로쿠 정보서비스, 산택, USS 등 현지기업으로부터 총자본의 4분의1가량을 투자받았고 스마트폰의 원격제어와 관리 소프트웨어로 일본 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다. 소니사의 그린파트너로 선정된 시엔플러스(CN PLUS)도 입주 기업 중 하나다. 공재후 시엔플러스 일본영업소장은 “일본 기업들은 소개 없이는 잘 만나주지도 않고, 제품 설명자료도 국내보다 4~5배 이상 상세해야 하는 등 세심하고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공 소장은 “최근 일본 내에서 한국과 한국상품에 대한 이미지와 평판이 좋아지고 있고, 한국산 소프트웨어 제품 수요가 늘고 있어 이웃나라라는 이점을 적극 활용해 나가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장모델 맞춰 경영진단도 도쿄 IT지원센터는 국내 매출액이 10억원 이상인 기업이 입주 조건이다. 현재 10여개사가 입주 대기 중이다. 유승호 코트라 도쿄 IT 지원센터 소장은 “현지화가 최우선 과제인 IT 중소기업들이 빨리 적응하고 착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면서 “입주기업들의 단계적 성장 모델에 맞게 경영 진단과 피드백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환섭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장도 “도쿄 IT 지원센터를 우리 중소 IT 기업의 일본 현지화를 위한 거점으로 육성하면서 일본을 연구개발지로 활용한 글로벌 비즈니스의 전진기지로 육성해 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글 사진 도쿄 이석우 편집위원 jun88@seoul.co.kr
  • 콜롬비아 달동네에 ‘옥외 에스컬레이터’ 설치 화제

    콜롬비아 달동네에 ‘옥외 에스컬레이터’ 설치 화제

    콜롬비아 메데인 시의 한 달동네에 거주자 전용 옥외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화제에 올랐다.메데인 13구의 이 달동네는 대략 1만 2000명의 빈곤층이 모여 사는 콜롬비아의 대표적인 빈민촌이다. 이 거주지의 가장 큰 고통은 너무나 높은 곳에 있는 달동네라는 것. 거주지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무려 28층 빌딩을 올라가는 수준의 걸음이 필요하다. 그러나 몇 세대에 걸쳐 고통을 겪은 이 달동네의 꿈이 최근 실현됐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거대 규모의 에스컬레이터가 운행을 시작한 것. 이 에스컬레이터는 6개로 분할돼 있으며 총 384m의 길이로 기존 35분을 ‘등산’해야 올라갈 수 있는 거주지가 단 6분으로 단축됐다.    알론소 살라자르 메데인 시장은 “가난한 지역의 거주자용으로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옥외 에스컬레이터” 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악천후에 대비해 지붕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에스컬레이터가 운영을 시작하자 현지 주민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주민들은 “수세대에 걸친 꿈이 이루어졌다. 우리 삶에 변화를 줄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화건설, 공공수주 ‘1조 클럽’ 진입

    한화건설은 총 공사비 757억원 규모의 ‘언양~영천 고속도로 확장사업 4공구 공사’를 수주함에 따라 2011년 공공공사 수주 1조원 클럽에 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부문별로는 토목 3110억원, 건축 5768억원, 플랜트 1173억원으로 총 1조 51억원(부가세 별도)을 달성했으며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기술제안 공사와 최저가낙찰제, 적격공사에서 모두 고른 실적을 보였다. 한화건설은 공공공사에서 1조원 수주를 달성함에 따라 올해 수주 5조원, 매출 3조원 목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은 미래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수(水)처리 분야뿐만 아니라 미군 관련 시설, 철도, 항만, 방파제, 열병합발전소, 미술관, 경기장 등 다양한 공공사업부문에서 1조원을 수주함에 따라 주택, 건축, 토목, 플랜트, 해외사업에 이르는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희태 한화건설 국내영업본부장은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턴키, 기술제안 공사와 최저가 낙찰제, 적격공사에서 고른 실적을 보여 올해 공공수주 1조클럽에 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건설공사에서도 올해 들어 1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사우디 얀부2I 발전 및 담수플랜트를 비롯해 2억 2000만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정유플랜트 및 오피스빌딩 설비공사 사업과 1억 7500만 달러 규모의 필리핀 돔 공연장을 수주하는 등 총 18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프로농구] ‘천적사냥’ 인삼公

    [프로농구] ‘천적사냥’ 인삼公

    KGC인삼공사는 지난해 10월 30일 이후 전자랜드에 이긴 적이 없다. 내리 8번을 졌다. 리빌딩을 목표로 혹독한 세월을 보낸 지난 시즌이야 그렇다 쳐도 국가대표 라인업을 보유한 올 시즌에도 세번 만나 모두 졌다. 심지어 6연승으로 고공행진 중이던 지난 2일에도 전자랜드에 발목을 잡혀 연승기록이 깨졌다. 21일 안양체육관. 경기 전 만난 이상범 인삼공사 감독은 “전자랜드가 잘해서 계속 졌죠, 뭐.”라며 해탈한(?) 웃음을 지었다. 그동안 열세였던 이유로 전자랜드 신기성·문태종·강혁 등 베테랑의 노련미를 꼽았다. 하지만 여유도 넘쳤다. “선수들이 생각보다 빨리 본 궤도에 올랐다. 세번 졌으니 오늘은 이겨야죠.”라고 했다. 오랫동안 칼을 간 탓일까. 설욕전은 그동안의 아쉬움을 잊을 만큼 화끈했다. 1쿼터는 20-20으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지만, 2쿼터부터 시동을 걸었다. 상대 득점원 허버트 힐과 문태종을 철저히 봉쇄하면서 24점을 몰아쳤다. 전반을 8점 차(44-36)로 앞섰다. 3쿼터 종료 6분 52초 전에는 오세근이 자유투 2개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점수를 20점 차(56-36)로 벌렸다. 경기종료 3분 15초 전에는 무려 30점(81-51)을 앞섰다. 결국 인삼공사가 전자랜드를 87-63으로 대파하고 6연승을 달렸다. 허리통증으로 6경기를 쉬다 복귀한 로드니 화이트와 오세근이 나란히 18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정현(15점)과 김태술(11점 6비라운드 4어시스트)도 힘을 보탰다. 이번 승리로 인삼공사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지긋지긋한 전자랜드전 8연패 사슬을 끊었고, 동부·KT에 이어 올 시즌 모든 팀을 이긴 세 번째 구단이 됐다. 물론, 선두 동부(22승6패)에 한 경기 차로 다가간 게 가장 큰 소득이다. 본격적인 ‘1위 쟁탈전’도 이제부터다. 부산에서는 모비스가 KT를 68-66으로 꺾었다. 3연패 탈출. 테렌스 레더(26점 14리바운드)와 양동근(17점 5리바운드)이 중심을 잡았다. 3연승을 달리던 KT는 모비스에 또 당했다. 올 시즌에만 3번째 패배다. 안양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독일 프랑크푸르트, 어디까지 가 보셨나요

    독일 프랑크푸르트, 어디까지 가 보셨나요

    고민이다. 유럽 중앙에 자리 잡았다. 덕분에 항공망이 빵빵하다. 큰 국제공항이 자리 잡았다. 교통 이점 때문에 1년에 국제 행사만도 수십개가 열린다. 내년 일정, 그 가운데 큼직한 것만 꼽아 봐도 환상적이다. 파격적인 현대미술가 제프 쿤스의 전시, 빛과 도시를 주제로 한 ‘루미날레 12’, 박물관과 미술관이 한데 어울린 박물관 축제, 합창 축제를 거쳐 도서전까지. 여기에다 아이언맨 유럽챔피언십(국제 철인 3종 경기), 마라톤 대회도 있다. 다달이 새로운 행사다. 행사가 겹칠 무렵엔 인근 숙박시설이 동나기 일쑤다. ●아이젠나흐-거리에서 만나는 인간 바흐의 맨 얼굴 그런데 관광객들은 ‘찍고’ 갈 뿐이다. 해서 도시 이름을 대 봤자 ‘어디어디를 가 봤는데 좋더라.’ 하는 얘기는 쉬이 나오지 않는다. 8시간 시차를 끼고 한국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일하다 보니 호텔방 ‘죽돌이 죽순이’가 됐다거나 드넓은 공항에서 노숙자처럼 늘어져 잤다거나 무거운 짐가방을 들고 헐레벌떡 뛰어다녔다는 얘기가 대부분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얘기다. 그래서 내놓은 아이디어다. 겨울에 프랑크푸르트와 그 주변 도시를 거닐어 보라는 것. 전통의 대학 도시 하이델베르크, 바로크의 거장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1685~1750)와 종교개혁의 아버지 마르틴 루터(1483~1546)의 흔적을 더듬어볼 수 있는 아이젠나흐, ‘그림동화’를 남긴 그림 형제의 이야기가 숨어 있는 하나우 같은 도시들이다. 가장 인상 깊은 도시는 아이젠나흐. 예전에 동독 지역이었다는 선입관 때문일까. 시내에는 독일 특유의 고즈넉한 소도시 분위기가 진하게 배어 있다. 여기엔 바흐의 생가와 박물관이 있다. 알려졌다시피 바흐는 19세기 멘델스존이 복원하기 전까지 잊혀진 인물이었다. 생가와 박물관에서는 ‘음악의 아버지’ ‘바로크의 지존’이 아니라 교회에 적당한 일자리 하나 구하려고 노심초사했던 인간 바흐의 맨 얼굴을 만날 수 있다. 삐걱대는 마룻바닥 소리가 요란한 생가에서는 매시간 옛 악기로 바흐의 음악을 직접 연주해 준다. 초기 피아노는 피아노라기보다 큰 기타 같은 인상을 풍기는데 그 묘한 음색이 바흐 음악을 색다르게 느낄 수 있게 한다. 루터를 만나기 위해서는 아이젠나흐 인근 바르트부르크성으로 가야 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성은 11세기에 지어졌다. 중세 고성답게 주변 지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언덕 위에 우뚝 서 있다. 종교개혁을 얘기하다 파문당하고 쫓기게 된 루터가 신약성서 번역을 위해 숨어든 곳이 바로 이 성이다. 좁디좁은 성에서 이뤄진 귀족들의 호사스러운 생활 모습을 엿보는 재미도 있지만 루터의 방만은 못하다. 구불구불 이어진 복도 끝 작은 방인데, 그 공간 자체가 이대로 주저앉지 않겠다는 루터의 결기를 느끼게 해 준다. ●하나우-그림형제의 고향… 폭격으로 흔적 소실돼 하나우는 그림 형제의 고향이다. 그런데 그림 형제의 흔적은 광장의 동상과 문패 하나가 전부다. 제2차세계대전 때 폭격으로 모두 소실돼서다. 전쟁 말기 연합군의 가혹한 폭격으로 모든 게 잿더미로 변했다. 그래서인지 하나우에서 만난 옛 기억을 가진 노인들은 “물론 우리가 잘못하긴 했지만….”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드러내 놓고 불평할 처지가 아니라는 점은 잘 알지만 너무도 참혹하게 당한 기억을 떨쳐 버릴 수 없다는 얘기다. 그래서 하나우에서 눈에 띄는 건 오히려 시의회 청사다. 옛 시청 건물을 보존하면서 그 건물을 둘러싸고 건물을 하나 지었는데, 거기다 ‘콩크레스 파크’(Congress Park)란 이름을 붙였다. 왜 그런고 했더니 말 그대로 공원이다. 중극장 규모로 건물을 지어 둔 뒤 주민들 누구나 행사나 모임에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저마다 기념비적인 건물을 짓느라 여념이 없는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들이 자연스레 비교되지 않을 수 없다. ●하이델베르크-미로같은 골목길·아름다운 고성 하이델베르크는 익히 알려진 대로 대학 도시다. 성은 한번쯤 꼭 올라가 볼 만하다. 아름다운 정원은 물론 세계 최대 규모인 22만ℓ의 와인 술통이 보관돼 있다. 미로 같은 골목길을 걸어도 되고 경사로를 오르는 트램을 타도 된다. 성 주변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행사 준비로 분주했다. 빛 장식으로 장관을 이룰 모습이 절로 연상된다. 프랑크푸르트에도 볼거리는 있다. 시내 중심의 괴테하우스를 빼놓을 수 없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1749~1832)의 생가를 복원해 둔 것인데 한국어 안내도 있으니 불편함은 없다. 또 삐죽빼죽 솟은 마천루들도 눈여겨보길. 모든 노동자가 자연광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건물 모두 뾰족한 하이힐 같은 느낌을 준다. 거기다 대부분 유리로 마감했다. 몇 층마다 하나씩 아예 정원을 꾸며 놓은 빌딩도 간간히 눈에 띈다. ‘그린 시티’ 열풍을 짐작해 볼 수 있다. ●프랑크푸르트-괴테하우스·하이힐 모양 건물들 프랑크푸르트가 대륙 중앙의 도시다 보니 이들은 모두 철도로 연결되어 있다. 아이젠나흐, 하나우, 하이델베르크 모두 프랑크푸르트에서 1시간 남짓한 거리에 있다. 또 아이젠나흐는 바이마르, 라이프치히, 에어푸르트, 예나 등 괴테가도로 이어진다. 하나우는 메르헨(민담)가도의 출발점이요, 하이델베르크는 체코 프라하까지 이어지는 고성가도와 독일 남서부를 관통하는 판타지가도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사통팔달, 이럴 때 쓰는 말이다. 단, 먹는 재미는 좀 덜하다. 독일의 족발이라는 슈바인학센과 겨울철 크리스마스 특식인 거위나 오리 요리가 있다. 맥주를 곁들이기 때문인지 전반적으로 짠맛이 강한 편. 그러나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글루바인. 레드와인에 물을 타서 데운 것인데 주로 겨울에 마신다. 들쩍지근한 것이 노곤한 여행객의 단잠에 그만이다. 시장 같은 곳에 들어서면 시큼한 냄새가 나는데 이건 근처에 글루바인이 있다는 신호다. 크리스마스마켓에서 글루바인 한잔 사 들고 마인 강가에 서면 왠지 푸근해진다. 글 사진 프랑크푸르트(독일)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여행 TIP 도시마다 전일권 교통카드, 인근 도시 이동 땐 철도로 독일 대중교통은 편리하다. 시내를 운행하는 S반, 가까운 교외까지 운행하는 U반에다 지상의 트램도 있다. 1~2일에 걸쳐 충분히 둘러볼 생각이라면 ‘프랑크푸르트 카드’ 하는 식으로 도시마다 카드를 사두는 게 좋다. 가격은 도시별로 약간 차이가 있는데 1일권이 8유로 안팎, 2일권이 12유로 안팎이다.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에다 시티투어버스 요금과 박물관·미술관 입장료 할인 혜택이 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쇼핑을 즐기려면 근교 ‘바르트하임 빌리지’가 좋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서편에서 왕복 버스가 매일 운행된다. 프랑크푸르트 시내 쇼핑도 괜찮다. 시내 중심가에 주요 상점들이 밀집해 있다. 유리를 이용해 빛을 건물 내부로까지 깊숙이 끌어들인 독특한 콘셉트의 갤러리백화점은 건물 그 자체만으로도 탐험해 볼 만하다. 인근 도시를 가는 데는 철도가 편리하다. 복잡한 철도망을 이해해 보겠다고 얽히고설킨 철도 노선표를 앞에 두고 고민할 필요는 없다. 기차역에 티켓 자동 발매기가 있는데, 목적지를 입력하면 노선과 개찰구를 일러주는 정보 제공 기능도 함께 있다. 노선 정보만 파악하는 것은 당연히 무료다. 국내에도 지점을 갖춘 ‘레일 유럽’을 통해 미리 기차표를 사 두면 편리하다. 독일 전역, 독일과 가까운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일부 지역에서도 쓸 수 있는 저먼 레일, 독일 등 17개국에서 쓸 수 있는 유레일 패스 등 용도별로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 [여행가방]

    ●‘내나라 여행박람회’ 새달 12일 개최 ‘2012 내나라여행박람회’가 ‘내나라 예술풍경’을 주제로 내년 1월 12~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최대 규모의 국내여행 전문박람회로, 전국 120여개 지자체가 참가해 해당 지역의 예술풍경을 선보인다. 아울러 스마트 폰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아 각종 여행정보를 얻을 수 있다. 25일까지 사이버코엑스(cybercoex.co.kr)에 사전등록하면 무료 관람할 수 있다. (02)2079~2433. ●비발디파크 ‘디즈니 스노환타지아’ 비발디파크는 23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비발디파크와 함께하는 디즈니 스노 환타지아’를 운영한다. 미키마우스를 형상화한 대형 돔으로 TV존과 영화존, 게임존, 숍존 등 4개의 체험존으로 꾸며졌다. 오전 11시~오후 7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아울러 새해 1월 15일까지 매주 일요일 리프트권(일부)과 렌털패키지를 반값에 운영한다. ●63씨월드 캐럴 무료 배포 한화호텔앤드리조트 63빌딩은 ‘63씨월드 캐럴’을 무료 배포한다. 바다코끼리, 펭귄 등의 울음소리와 미녀 아쿠아리스트의 목소리가 어우러진 이색 캐럴이다. 홈페이지(www.63.co.kr)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스위스, 유럽의 옹달샘’ 발간 스위스정부관광청이 2012년 특별 안내서 ‘스위스, 유럽의 옹달샘’을 선보였다. 약 100쪽 분량으로 2012년 ‘스위스 물의 해’를 맞아 기획됐다. 알프스 빙하와 호수, 폭포 등 스위스의 풍부한 ‘수자원’과 체험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스위스 명예 친선대사인 배우 윤상현의 ‘스위스 에코 여행기’와 하이킹, 디자인 등 주제별 여행 정보도 수록했다. 안내서는 스위스 센터 또는 홈페이지(www.MySwitzerland.com)에서 받을 수 있다. ●정동진 무박 2일 일출 여행 우리테마투어는 오는 30, 31일 버스로 서울을 출발해 강릉역~정동진역을 기차로 돌아보는 무박 2일 일출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양떼목장도 다녀온다. 4만 8000원. 강원 동해 추암해변과 경북 울진 강구항 등을 다녀오는 일출상품도 내놨다. 홈페이지(www.wrtour.com) 참조.
  • 중국인도 놀란 가짜 에스컬레이터

    걷지 않아도 자동으로 윗층에 갈 수 있는 ‘꿈’의 계단.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지하철역이나 빌딩 등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바로 에스컬레이터다. 그런데 만약 이 같은 에스컬레이터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어떨까. 바쁘거나 다리가 아픈 사람이라면 몹시 짜증이 날지도 모르겠다. 최근 중국의 유명 커뮤니티 게시판에 가짜 에스컬레이터 사진 한 장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사진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확산됐다.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에스컬레이터라고 생각하고 발걸음을 내디뎠지만 전혀 움직이지 않아 놀랐다고 한다. 사진을 보면 손으로 잡을 수 있는 난간이 에스컬레이터처럼 보여 쉽게 착각할 수 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확실히 계단이다. 지금까지 중국에서는 다양한 가짜 혹은 짝퉁이 등장해 네티즌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이번 가짜 엘리베이터 사진 역시 놀라기에는 충분할 듯 싶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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