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빌딩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식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사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서명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방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156
  • 눈 녹는 도로, ‘애완견 감전사’ 공포

    눈 녹는 도로, ‘애완견 감전사’ 공포

    “잠시만요, 전기 흐르나 보고 따라갈게요” 날씨가 다소 풀리면서 녹이 녹아내리는 미국 뉴욕시에서 빌딩 위에서 갑자기 떨어지는 얼음덩어리의 공포 이외에 걱정거리가 또 하나 생겼다. 바로 애완견이다. ‘뉴욕시애완견소유주협회(NYCdog)’는 애완견 소유주들에게 눈이 녹아내리는 도로에서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을 할 때 애완견의 감전사를 주의하라고 긴급 경보를 내렸다고 현지 언론들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애완견협회는 특히, 전기 배관과 관련된 도로 맨홀이나 하수도와 연결되어 있는 금속 깔개 등에 제설제와 함께 녹이 녹아내리면서 전기가 흐르는 경우가 많아 애완견이 이곳을 지나다가 감전사하는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월 9일에는 몸무게 23kg에 11살 된 불도그 한 마리가 주인과 함께 거주하는 빌딩 앞 도로에서 산책에 나섰다가 감전되어 그 자리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지난 2004년에는 임상심리학 박사과정에 있던 한 여성이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에 나섰다가 함께 감전되어 모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애완견협회는 “애완견 목줄은 비전도체를 사용해야 하며, 만일 애완견이 충격이나 감전이 된 것 같은 이상한 행동을 할 때에는 애완견을 만지거나 땅바닥을 짚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 협회는 “특히, 쌓인 녹이 녹아내리기 시작하는 앞으로 며칠간이 이러한 감전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더욱 높다”며 주의를 환기했다. 사진= 애완견을 데리고 눈이 녹는 도로를 산책하는 모습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미래로 가는 첫 걸음 부산 월 스트리트에서…

    미래로 가는 첫 걸음 부산 월 스트리트에서…

    부산국제금융센터 BIFC(Busan International Finance Center)가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1단계 조성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BIFC 63빌딩과 BIFC 몰이 올 6월 준공하게 된다. 이는 동시에 부산의 금융허브 시대가 시작되는 날이다. BIFC는 부산 남구 문현동 일대 10만2352㎡에 조성되는 초대형 복합시설단지다. 금융회사들의 업무시설, 업무시설을 지원할 상업시설, 비즈니스 방문자를 위한 호텔, 종사자들이 머물 오피스텔 등이 들어선다. 지난 2009년 1월 금융 중심지로 지정돼 서울 여의도와 함께 우리나라 금융의 양대 산맥을 형성하게 된다. 특히 해운물류 중심 기능과 한국거래소의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해양·파생 분야 특화 단지로 육성된다. 이를 위해 2009년 5월 ‘금융중심지 조성과 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감독원 부산지원에 ‘부산금융중심지지원센터’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BIFC 분양 관계자는 “모두 3단계로 추진되는 BIFC 개발사업은 BIFC63빌딩과 BIFC몰을 짓는 1단계 사업은 부산국제금융센터PFV가 시행을 맡고,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개발사업을 전담한다”며 “나머지 2∙3단계 사업은 순차적으로 추진된다”고 말했다. 부산시가 세제감면·고용보조금 지원하는 BIFC63빌딩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금융기관들이 줄지어 입주하게 된다. BIFC63빌딩에 한국거래소·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예탁결제원·한국주택금융공사·대한주택보증·농협중앙회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기술보증기금은 2011년 5월 이미 BIFC 내 독립빌딩에 입주했고, 한국은행 부산본부도 지난해 7월 인근으로 이전했다. 이들은 서로 교류 협력을 통해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BIFC63 빌딩 입주 기관들은 부산시의 세제지원을 받는다. 대상은 BIFC 내 투자금 20억 원 이상, 상시 고용인원 10명 이상인 금융·보험 관련 창업 혹은 사업장 신설 기관이다. 이들에겐 법인세와 소득세를 입주 후 첫 3년 동안 100%, 이후 2년 동안 50%를 각각 감면 받는다. 이와 함께 입지·고용·교육훈련 보조금도 지원받는다. BIFC 분양 관계자는 “부산시가 부산국제금융도시추진센터·금융감독원 등과 협력해 인허가 처리, 홍보, 인력 알선 등과 같은 원 스톱 행정처리로 기업의 안착과 활동을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BIFC63 빌딩은 지하 3층~지상 63층, 5만4860㎡ 규모로, 이 중 입주기관을 뺀 6018㎡를 일반 분양한다”고 설명했다. 문전역·기존상권과 인접해 주·야로 북적일 BIFC몰 BIFC빌딩 지원시설인 BIFC몰은 BIFC빌딩을 겨냥한 상권으로 높은 미래가치를 평가 받고 있다. BIFC몰은 지상 1~3층 1개 동에 연면적 1만6512㎡ 규모로 조성되며 총 96개 점포로 구성돼 있다. BIFC몰을 이용할 대상은 BIFC63빌딩에 입주할 9개 금융공기업과 공공기관을 비롯해 기술보증기금·부산은행본사·한국은행부산본부 등의 종사자다. 주변의 관련 기업 종사자, 업무·문화·상업시설, 오피스타워 등 1만여 명이 넘는 고객도 포함된다. 외부 이용자도 잠재 고객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문전역에서 썬큰(Sunken)출입구와 바로 연결돼 찾기 쉽기 때문이다. 게다가 부산 내 최다 유동객을 보유한 서면상권과, 금융 관련 오피스 밀집지역인 범내골 상권과 인접해 있다. 부산지하철 1호선 범내골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여서 역세권 유동인구가 자연스럽게 흘러 드는 상권이다. 부산 이외 지역 이용자도 예상 고객이다. 주변 일반 상가와 차별화된 최고급 프리미엄 복합몰로 조성하기 때문이다. 친환경적 녹색단지가 들어서고 중앙광장엔 열린 커뮤니티공간이 마련된다. 이 밖에도 문전역에서 BIFC몰을 연결해주는 진입공간에 썬큰광장, BIFC몰 3층엔 옥상정원이 들어선다. BIFC 분양 관계자는 이 같은 입지조건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업무뿐만 아니라 여가·문화·산책 등을 즐기려는 유동인구가 주야로 북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BIFC몰은 오피스 시설은 8층에서 63층까지로 대부분 분양됐으며 9층 일부와 10~13층, 63층이, 그리고 1층 일부 점포가 주인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의 자산관리를 맡고 있는 부산파이낸스센터 AMC 관계자는 “BIFC 1단계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서면서 금융중심지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며 “BIFC는 부산 금융시장 발전의 전환점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광그룹 대학생 장학생 50명 그룹홈 학습지도 봉사도 함께

    태광그룹은 20일 서울 신문로 흥국생명 빌딩에서 2013학년도 국내 학사 장학생 50명에 대한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지난 1991년부터 국내학사 지원 장학사업을 펼쳐온 태광은 지난해 말 대학 재학생 중 2~4학년 진학 예정자를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했다. 특히 올해는 예능전공 특별 장학생 6명도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들은 재능 기부의 일환으로 ‘아동청소년 공동생활가정(그룹홈) 학습지도 봉사활동’을 병행하게 된다. 그룹 홈은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나 청소년이 일반 가정과 같은 주거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7인 이하의 소규모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양육시설이다. 봉사 사전교육 등을 위해 장학생들은 2박 3일 일정으로 워크숍에 참석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시속 160km …세계무역센터에서 낙하 ‘거대 얼음덩어리’들 공포

    시속 160km …세계무역센터에서 낙하 ‘거대 얼음덩어리’들 공포

    연이은 눈폭풍(snow storm)으로 완전히 얼어붙은 뉴욕시. 다소 날씨가 풀려 정상을 찾아가면서 또 다른 공포가 밀려오고 있다. 다름이 아니라 특히, 고층 건물이 즐비한 맨해튼 일대에서 빌딩 옥상이나 유리창에 얼어붙어 있던 눈들이 얼음덩어리로 돌변해 인도로 낙하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각), 오전 새로 건설한 ‘세계무역센터(Freedom Tower)가 들어선 맨해튼 일대 도로는 이 빌딩에서 연이어 거대한 얼음덩어리들이 무차별적으로 떨어지자, 경찰의 출입 통제로 공포에 휩싸였다. 인근 ‘배터리 파크(Battery Park)’까지 차량 통제가 이어지자 이 일대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교통 체증을 빚었다. 이 일대를 지나던 한 목격자는 “빌딩 위에서 야구공 혹은 축구공만 한 얼음덩어리들이 떨어져 놀라서 황급히 건물 안으로 달려 들어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 전문가는 “얼음덩어리들이 시속 160km 이상의 속도로 낙하하고 있어 머리에 맞을 경우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지난 1월 22일에는 4층 건물에서 축구공만 한 크기의 얼음덩어리가 떨어져 지나가던 한 청년의 머리를 덮치는 바람에 이 청년은 80바늘이나 꿰매는 중상을 입은 바 있다(두번째 사진). 출근길 교통 체증에 화가 난 뉴욕 시민들은 “연이은 눈폭풍에 이어 날씨가 풀려 반가웠으나, 이번에는 다시 어디서 떨어질지도 모를 얼음덩어리에 신경을 바짝 세워야 한다”며 “정말 올해는 잔인한 겨울”이라고 푸념했다. 사진= ‘세계무역센터’ 빌딩에서 낙하하는 얼음덩어리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하루 1시간, 1년 중 2달만 볼 수 있는 ‘신비의 빛’

    하루 1시간, 1년 중 2달만 볼 수 있는 ‘신비의 빛’

    1년에 단 두 달, 그것도 아침에 고작 1~2시간만 볼 수 있는 ‘신비의 빛’을 담은 사진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미국의 사진 작가 리안 디부트가 공개한 이 사진은 베트남 퐁나케방 국립공원의 ‘항손둥 동굴’(The Hang Son Doong Cave)내부를 담고 있다. 이 동굴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동굴로 알려져 있으며, 뉴욕의 고층 빌딩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의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리안은 영국동굴탐사협회와 함께 방문한 이곳에서 희귀한 빛의 현상을 카메라에 담아내는데 성공했다. 그가 방문한 동굴의 한 지점은 오전 9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1년 중 1월과 2월에만 동굴 중앙부를 향해 거대한 빛이 쏟아져 내리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리안은 “애초 동굴로 들어가기 전 구름과 안개가 심해서 빛을 보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오전 9시가 넘자 신기하게 구름이 걷혔다”면서 “쏟아지는 빛을 봤을 때의 기분은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신비한 기운이 가득한 이곳은 동굴탐험 전문가들에게도 비교적 생소한 곳이다. 항순동 동굴은 2009년 영국 탐험가가 발견한 뒤 여전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많아 신비로움을 더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세계에서 가장 초현실적인 여행지’ 중 한 곳으로 꼽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국내 유일 낙화장 김영조씨

    [김문이 만난사람] 국내 유일 낙화장 김영조씨

    우리 전통 화법 중에 ‘낙화’(畵)라는 것이 있다. 화선지, 나무, 천, 가죽 등의 재료 표면을 인두로 지져서 글씨와 문양을 그려 넣는다. 붓이 아닌 인두를 사용하기 때문에 회화와 공예의 기술이 동시에 필요하다는 점에서 조선시대에는 상당히 수준 높은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그러다가 근대에 이르러 그 맥을 잇는 사람이 점점 사라지면서 일반인들과도 거리가 멀어졌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낙화를 그리려면 고도의 수련과 많은 시간이 요구되고, 따라서 끊임없는 장인정신으로 달궈진 예술 혼이 아니면 견뎌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전통을 잇는다는 것은 무한한 인내와 끊임없는 정진이 요구된다. 지난 13일 충북 보은군 보은읍 대야리, 25번 국도를 따라 속리산 방향으로 가다가 누청삼거리 부근에 버섯 모양의 집 두 동이 마당을 사이에 두고 서로 사이좋게 마주보고 있었다. 한 집은 ‘청목화랑’이고 다른 한 집은 ‘낙화 체험장’이다. 먼저 ‘청목화랑’으로 들어갔다. 입구에는 8m 길이의 12폭 병풍 ‘낙화강산무진도’(畵江山無盡圖)가 떡하니 진열돼 있었다. 이 작품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이인문(李寅文)의 ‘강산무진도’를 전통 낙화 기법으로 재현해 놓은 것이다. 이인문은 단원 김홍도와 함께 정조, 순조 때를 대표하는 화가로, 그의 작품인 ‘강산무진도’는 조선 회화사에서 그 유례를 찾기 어려운 최대 걸작 중의 하나다. ‘어떻게 이런 대작을 인두로 다 그렸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몇 발자국 옮기자 종이가 아닌 나무에 직접 그린 ‘신선암 마애보살상’이 눈에 들어왔다. 좌우로 낙화산수도, 사군자, 연과 버들 등 여러 그림들이 앙증맞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래저래 합해서 모두 100여점이다. 김영조(64)씨는 국내 유일의 전통 낙화장인(충북 무형문화재 제22호)이다. 22세 때 낙화에 입문해 끊어질 위기에 처한 전통 낙화의 맥을 계속 이어간다는 사명감으로 42년째 낙화 인생의 길을 오롯이 걸어오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실일까. 그가 오는 5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아솔로 비엔날레에 참가해 한국 낙화의 전통미를 한껏 알릴 예정이다. 그토록 소망했던 우리의 전통 낙화가 처음으로 외국 나들이를 하게 된 것이다. 하여 김씨는 어느 때보다 그림 그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화랑 옆에 있는 작업실에서 마주 앉아 얘기를 나눴다. “비엔날레는 이탈리아 예술도시 아솔로에서 5월 한 달간 열립니다. 베니스 비엔날레처럼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조직위원회에서 초청하는 전문작가들만 참가한다는 점에서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게 되는 것이지요. 우리 낙화가 그들과 함께 세계에 알려진다고 생각하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그는 아솔로 비엔날레에 애지중지 여기는 작품 7점을 엄선해 전시할 예정이다. 단순히 전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전통 낙화 기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 과정까지 시연할 예정이다. 그가 아솔로 비엔날레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이렇다. 지난해 9월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에 참가한 이탈리아 작가와 에이전시들이 전시된 낙화와 대작을 시연하는 김씨의 모습을 보고 감동받아 그를 초청했다. 불에 달군 인두로 그려도 타지 않고, 특유의 원근법으로 살아 있는 산수화를 잘 표현해내는 것을 보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낙화는 중국과 한국에만 있는데 특히 한국의 낙화를 더 알아줍니다. 예술성이 높아 회화의 한 장르로 인식되고 있지요. 이번 아솔로 비엔날레를 통해 세계적인 낙화 예술이라는 것을 확실히 각인시키겠습니다.” 낙화 전수자인 그의 딸 유진씨도 동행해 비엔날레 현장에서 함께 시연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낙화는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그는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조선 초기에 처음 등장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면서 “오세창의 ‘근역서화징’ 등에 낙화와 관련해 1598년에 태어난 정부인 장씨를 언급하고 있어 문헌상으로는 400년 역사로 해석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 다른 기록에 따르면 1822년쯤 밀양 박씨 박창규가 임금님 앞에 가서 시연할 정도로 이름을 날렸으며 당시 장안 양반집에 낙화 그림이 한 점씩은 대부분 있었을 정도로 크게 유행했습니다.” 김씨의 스승은 일제강점기 때 활발히 활동했던 운포 백학기와 설봉 최성수의 계보를 잇는 전원 전창진이다. 전원은 1972년 서울 종로에서 한국낙화연구소를 차려 낙화를 가르치며 작품활동을 하다가 나중에 출판업으로 전향했다. 당시 전원의 제자가 여러 명 있었으나 김씨가 오늘날까지 유일하게 맥을 잇고 있다. 김씨는 1950년 충남 부여에서 2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할아버지는 일제강점기 때 충북의 천도교 책임자로 독립운동을 하다가 세상을 떠났고 아버지는 할아버지를 닮아서인지 정치에 관심이 많아 27세 때 부여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가족의 생계는 어머니가 책임을 졌다. 이후 아버지의 직장을 따라 김씨 가족은 서울 뚝섬 쪽으로 이사했다. 그러나 고등학교 때 아버지가 4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자 가정 형편은 더욱 어려워졌다. 게다가 당시 서울시가 무허가촌에 살고 있는 시민을 강제로 경기도 성남으로 이주시키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가족 모두 성남으로 이사를 했다. 장남인 김씨가 미술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생활 전선으로 뛰어들게 된 계기였다. 원래 김씨는 미술대학에 들어가 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그림을 좋아해 어쩌다 용돈이 생기면 곧바로 종이를 사다가 하루 종일 그림을 그렸다. 어머니를 도와 바느질도 곧잘 했다. 지금의 예능적 끼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중학교 때에는 동양화를 좋아해 각종 미술대회에서 입상했다. 이런 김씨를 보고 미술 선생도 미술분야로 진로를 정해 보라고 권유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으로 모든 꿈을 접고 취직하기로 마음을 돌렸다. 취업을 위해 여기저기 다니며 알아보던 중 어느 날 우연히 ‘낙화연구생 모집’이라는 신문광고를 보게 됐다. 이게 뭘까. 그때만 해도 낙화라는 말이 생소했다. 그러나 그림도 배울 수 있고 취업도 보장된다는 내용에 곧바로 모집광고를 낸 종로에 있는 한국낙화연구소로 달려갔다. “그때 장교빌딩 5층에 학원(낙화연구소)이 있었지요. 30여명의 수강생들에게 낙화를 가르치는 전창진 선생님의 모습이 아주 특이했습니다. 마음이 금방 끌리더군요. 처음에는 아주 재미있었지만 나중에는 무척 어렵더라고요.” 그는 집이 성남이라 낙화연구소에서 기숙하며 열심히 배웠다. 스승이 그려준 낙화를 익숙해질 때까지 계속 반복해서 그렸다. 낙화의 소재는 주로 동양화에 등장하는 것들이었다. 처음에는 사군자로 시작해 나중에는 꽃과 새, 산수, 인물 등을 배워 나갔다. 잠 잘 시간을 줄여가며 낙화에 몰두했다. 그렇게 2년이 지날 무렵이었다. 낙화연구소의 운영이 점차 어려워졌다. 30명이 넘던 수강생들이 날이 갈수록 점점 줄어들었다. 결국 연구소는 문을 닫았다. 하지만 김씨는 남아 있는 낙화연구소 수강생 5명과 함께 종로2가 건물에 사무실을 얻어 합숙을 하며 낙화를 연습했다. 나중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제작과 판매를 하며 사무실을 운영했다. 그러나 1년쯤 지나자 같이 활동했던 멤버들이 모두 떠나버렸다. 혼자 남게 된 그는 기념품을 제작해 전국 유명 관광지를 다니며 판매했다. 다행히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그러던 1977년 대구 동아백화점에서 전시를 하게 됐다. 100여점을 풀어놨는데 10여점이 팔렸다. 이어 속리산 입구에 기념품 상점을 열었다. 그곳에서 10여년 동안 기념품을 팔면서 어느 정도 경제적 기반을 마련했다. 그동안 소망했던 일, 즉 자신의 공방을 열어 본격적으로 전통 낙화를 다시 시작한 것도 그때였다. 박물관이나 전시관 등에 가서 전통회화를 감상하고 연구를 했다. 회화와 도록에 나와 있는 유명 화가의 그림을 모사하기도 했다. 그러는 과정에서 나무에 낙()을 하는 기술과 종이에 낙을 하는 기술이 다르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인두의 온도가 적당하고 손놀림이 빨라야 종이가 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고, 인두의 열로 그림과 선의 음양을 표현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이후 무수히 많은 실패를 거듭하며 반복된 노력 끝에 마음대로 종이에 낙을 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게 됐다. 그는 2007년부터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을 시작으로 여러 공모전에 10여 차례 수상을 하게 됐다. 그러자 주위에서는 김씨의 낙화기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후대에 전승해야 한다며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을 것을 권했다. 결국 심사과정을 거쳐 2010년 10월에 지정됐다. 그동안 그린 낙화는 수천점에 이른다. 외국인들에게는 그의 산수화와 마애불이 특히 인기가 높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좋은 작품을 국내외에 꾸준히 선보이고 후진 양성에 진력해 예술적 생명력을 이어나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선임기자 km@seoul.co.kr ■김영조씨는… 1950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났다. 배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2년 낙화에 입문했다. 1977년 대구 동아백화점 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가졌다. 1979년 청목화랑을 개원했다. 2010년에 충북무형문화재 제22호 낙화장으로 지정됐으며 현재 한국 낙화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국내외 활동 이력으로는 일본 궁기현(宮岐縣) 낙화전(2003년), 인도 세계공예심포지엄 워크숍 참가(2012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통공예작가 워크숍 참가(2013년) 등이 있다. 주요 수상으로는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특선(2007년),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입선(2008년),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장려상(2009년) 등이다.
  • [사설] 마천루 안전대책 경종 울린 제2롯데월드 화재

    초고층 빌딩 건축 붐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6일 새벽 신축 중인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47층의 용접기 보관 컨테이너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다. 다행히 인명사고는 없었지만 각 층의 소화기를 동원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져 초고층 빌딩 화재를 소재로 한 국내외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사고였다. 국내 최고층인 제2롯데월드(123층·555m)는 2016년 말 완공 예정이며, 현재 62층 골조공사가 진행 중이다. 제2롯데월드의 안전사고 발생은 이뿐 아니었다. 지난해 6월에는 공사 구조물이 떨어져 고층에서 일하던 인부 6명이 사망하거나 크게 다쳤다. 그해 10월에도 기둥 거푸집 해체 과정에서 쇠파이프가 50m 아래로 떨어져 행인이 충격으로 쓰러지기도 했다. 이 정도면 국내 최고의 건물을 짓는다는 자부심은 온데간데없고, 안전 불감증이란 불명예를 뒤집어쓰기에 딱 알맞다. 이 빌딩은 인근 성남비행장의 항공기 항로와 교통체증 등의 문제로 16년간 논란을 빚다가 지난 정부 때 특혜성 시비 끝에 허가를 받지 않았는가. 이러한 우여곡절을 감안하면 롯데 측은 법적·제도적 요구 이상의 안전장치를 구비하고 공사에 임해야 했었다. 우리가 제2롯데월드의 화재 사고를 우려하는 것은 초고층 빌딩으로서의 상징성 때문이다. 2012년 기준으로 전국의 3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은 1020개동에 이른다. 당연히 초고층 사고도 빈번해졌다. 부산 해운대 주상복합 화재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의 헬기 충돌 사고는 비근한 예다. 하지만 마땅한 대책은 보이지 않는다. 고가사다리차의 경우 17층(52m)까지만 사용 가능해 초고층 화재에는 별 소용이 없다. 초고층 빌딩의 내부에 첨단 안전시설을 촘촘히 갖추고, 안전의식을 높이는 것이 최선이다. 서울시가 어제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의 철골공사 중단명령을 내렸다. 잘한 일이다. 롯데는 오는 5월에 먼저 완공된 저층부에 상업시설을 개장하고 서울시에 승인신청을 할 것이라고 한다. 이 또한 만족할 만한 대책이 나올 때까지 승인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위험을 머리에 이고 이용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이번 화재는 초고층 빌딩들이 철저한 안전대책을 마련하도록 미리 경종을 울린 것이다.
  • 하늘서 ‘돈’이 내려…“1800만원 후두둑” 현장 포착

    하늘서 ‘돈’이 내려…“1800만원 후두둑” 현장 포착

    하늘에서 비가 아닌 돈이 내린다? 중국에서 난데없이 ‘돈벼락’이 떨어진 곳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현지 언론인 중국망 등이 보도했다. 밸런타인데이였던 지난 14일 오후, 허난성 신양시의 한 건물앞에 갑작스럽게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건물 옥상에서는 남녀 몇 명이 일정한 간격으로 떨어져 서서 ‘돈’을 마구 뿌리고 있었다. 5위안, 10위안 등 소액부터 100위안까지 각종 지폐가 허공에 흩날리기 시작했고, 시민들은 그야말로 하늘에서 떨어지는 돈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됐다. ‘돈이 내리는’ 장소에는 시민 1000여 명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중 일부는 돈을 줍다가 부딪치거나 싸움이 발생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날 하늘에서 내린 돈의 액수는 10만 위안. 우리 돈으로 무려 1760만 원가량에 해당되는 거액이었다. 사람이 갑작스럽게 많이 몰린 탓에 일부는 우리 돈으로 몇 천원에서 몇 만 원정도의 ‘소액’을 줍는데 그쳤지만, 현장에 있던 왕(王)씨는 무려 3000위안(약 53만원)을 줍는데 성공했다. 한편 ‘돈 비(雨)’가 뿌려진 이벤트는 한 부동산 업체의 홍보 일환으로 밝혀졌다. 해당 업체는 오는 4월 빌딩 분양을 앞두고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기 위해 이러한 방식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안전 우선”… 제2 롯데월드 공사 중단

    “안전 우선”… 제2 롯데월드 공사 중단

    제2롯데월드 공사장 화재 사건을 계기로 서울시가 롯데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인명 피해 없이 20여분 만에 진압됐다지만, 그간 있었던 물밑 갈등이 수면 위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서울시는 17일 용접기 보관함 내부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한 제2롯데월드 철골공사 현장에 작업 중단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화재원인 규명과 필요한 안전조치를 먼저 강구하라는 것이 이유다. 47층 이외 공사는 계속 진행되지만, 47층 공사는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온 뒤 시가 공사재개 여부를 결정한다. 공사가 계속 진행돼도 5월로 예정된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 문제 역시 불투명해졌다. 시가 화재 사건을 계기로 추가적인 교통 및 안전 대책을 주문하고 있기 때문이다. 123층에 높이만 555m에 이르는 제2롯데월드는 저층부의 백화점, 쇼핑몰, 엔터테인먼트 건물과 고층부의 롯데월드타워로 구성돼 있다. 백화점에는 200여개 명품 브랜드와 아시아 최대 면세점이 들어서고, 쇼핑몰에는 아쿠아리움을 포함한 서울 최대 쇼핑센터가, 엔터테인먼트 건물엔 아시아 최대 상영관과 가전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물산 측은 저층부 시설을 일단 5월에 개장, 분위기를 한껏 띄운 뒤 내년 말에는 고층부를 완공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번 화재 사건을 계기로 시는 본격적으로 교통과 안전 문제를 제기하고 나설 분위기다. 안전문제는 초고층빌딩 자체에 대한 불안감, 고층부 공사 과정에서 일어날지도 모를 불상사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이다. 특히 고층부는 123층 가운데 절반인 60층 정도까지만 지어진 상황인데, 지금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고 몇십 층을 더 올라가야 하는 건물이 내부에 자체적으로 충분한 수준의 화재진압 시설이나 장비를 갖춰 두기 어렵다. 외부에서 접근할 수 있는 사다리차 같은 장비들은 18층 정도까지가 접근 가능한 최고 한도로 보고 있다. 물을 뿌릴 수 있는 장비도 30층 정도가 한계로 꼽힌다. 이 문제는 최근 들어 초고층 주상복합건물들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시는 130층까지 물을 뿌릴 수 있는 소방차, 22층까지 도달 가능한 복합사다리차, 공중에서 화재진압 작전을 펼칠 수 있는 다목적 소방헬기 등 다양한 장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초고층 빌딩 화재 문제를 장비만으로 감당해 내긴 어렵다는 지적도 많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고가차량이나 굴절차량도 결국 높이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헬기도 건물 주변에서 일어난 와류 등의 문제로 자유자재로 쓰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이 때문에 최근 들어서는 건물 내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교통 문제와 관련해서는 버스환승센터와 공영버스주차장은 내년 고층부 완공에 맞춰 지어질 예정이고, 탄천동축도로 확장과 올림픽대로 하부도로 공사 등은 여전히 진행 일정이 불투명하다는 점이 거론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5월 저층부에 대한 사용승인 신청이 들어온다 해도 교통과 안전 문제를 매우 보수적인 시각에서 충분히 검토해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가공할 英 폭풍, 30m 건물지붕 통째로 뜯겨나가는 순간 포착

    가공할 英 폭풍, 30m 건물지붕 통째로 뜯겨나가는 순간 포착

    영국을 강타한 초강력 폭풍으로 건물의 지붕이 통째로 뜯겨 날아가는 순간이 CCTV에 포착됐다. 지난 12일 영국 중서부 지역 슈롭셔(shropshire) 주에서 시속 130km의 강풍이 불어 가로 30m 크기의 건물 지붕이 힘없이 뜯겨나갔다. 강한 바람을 타고 날아간 지붕은 인근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네대의 차량 위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차량이 일부 파손됐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현장에서 근무 중이던 로이 니콜슨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강한 바람으로 인해 평평한 지붕이 날아가면서 사무실 뒤쪽의 울타리와 전신주를 쓰러뜨린 뒤 주차장의 차량 위로 떨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앞서 영국 서남쪽 윌트셔 주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나무를 옮기던 남성이 전신주에서 흘러나온 전기에 감전돼 숨졌고, 지난 14일에는 런던 중심가 빌딩 위 벽돌 더미가 무너지며 아래에 있던 택시기사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영국 해안에서 강풍으로 인한 파도가 유람선을 강타해 한 승객이 창문으로 추락해 사망하기도 했다. 한편 영국에선 250년 만의 겨울 홍수로 두달째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부터 허리케인 급 폭풍이 곳곳을 강타하면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금까지 1조원 이상의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재정운영 잘못을 막는 최후 제재수단

    재정운영 잘못을 막는 최후 제재수단

    미국 디트로이트시는 자동차 산업의 몰락으로 죽은 도시가 되고 말았다. 8만여개의 빌딩이 버려지고, 인구는 60여년 만에 70만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자동차 산업의 쇠퇴라는 경제구조적 원인도 있지만, 시 정부가 빚을 내어 모노레일을 설치하고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등 재정절감 노력을 하지 않았다. 유바리시는 일본에서 세금은 가장 많고, 생활수준은 최저인 곳이다. 탄광산업이 문을 닫으면서 쇠락해 가는 도시를 스키장, 리조트, 테마파크 등으로 일으키려 했던 시장이 여섯 차례 연속 당선된 곳이 유바리시였다. 일본 최대 탄광도시였던 이곳은 관광도시로 다시 승부를 걸었지만, 과도한 시설투자로 결국 일본에서 최초로 파산 선고를 받은 지방자치단체가 된다. 안전행정부가 오는 6월까지 도입 방안을 마련, 올해 안에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지자체 파산제는 예방장치 또는 사전경고에 가깝다. 유정복 안행부 장관은 “우리나라 지자체는 해산될 수도, 재정 책임을 주민에게 넘길 수도 없다”며 “파산이란 단어의 어감 때문에 지자체의 우려가 큰데, 지역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적 장치로 기업 회생작업을 가리키는 워크아웃제도와 유사하다. 파산제 대신 다른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의 지방재정은 주요 선진국에 비하면 건실한 편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일본 지자체의 채무비율이 2009년 141.5%, 미국은 93.0%인 것에 비하면 우리는 2012년 기준 지자체의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15.4%(국가 153%), 자산 대비 부채비율은 4.3%(국가 57.1%)로 오히려 중앙정부보다 양호하다. 안행부는 경기 성남시의 모라토리엄 선언을 계기로 이미 2010년부터 지자체 재정위기 관리제도를 도입했다.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40% 이상이면 심각한 상태로 판단해 60일 안에 재정건전화계획을 수립하도록 했으나 아직 특정 지자체가 재정위기 단체로 지정된 사례는 없다. 유 장관은 지방재정위기 관리제도를 이미 운용 중인데, 파산제를 시행하면 이중 규제가 된다는 지적에 “현행 제도로 빚을 갚지 않는 지자체를 어떻게 하기는 어렵다. 파산제는 자치단체장이 재정 운영을 잘못할 때 이를 막는 최후의 제재 수단”이라며 “불필요한 자산매각이나 부채감축을 하지 않고, 선심성 행정을 하면 재정 운영의 건전성을 회복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자체 파산제는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40% 이상 등으로 일정 기준을 넘어서면 안행부에서 재정관리관을 파견하거나 자치단체 의회에서 관재인을 선임하는 등 다양한 방안이 연구되고 있다. 정재근 지방행정실장은 “1995년 지방자치 민선 1기 때 파산제가 논의되다 반대 여론에 무산된 적이 있지만, 지금은 그때와 달리 중앙이 지방을 통제한다거나 안행부가 권한을 행사하는 차원이 아니다”라며 “지방재정의 건실한 운용을 위해 건전한 자기책임성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지자체의 공감을 얻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무려 123km…中 세계서 가장 긴 ‘해저터널’ 건설

    무려 123km…中 세계서 가장 긴 ‘해저터널’ 건설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을 건설하겠다는 메가톤급 계획을 발표했다고 차이나데일리 등 현지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랴오닝성 다롄시와 산둥성 옌타이를 연결하는 이 해저터널은 길이가 123㎞에 달한다. 국무원에서 보고한 계획안에 따르면 2015~2016년에 공사를 시작해 10년 이내 완공을 목표로 한다. 기존에는 두 도시 사이에 위치한 바다 때문에 해안도로를 따라 1600㎞가량을 이동해야 했다. 하지만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산둥지역과 동북 지역의 물류와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동시간도 40분 가량으로 단축된다. 이 해저터널은 총 3개의 노선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고속철도가 2개 선로를 이용하고, 나머지 선로는 예비 및 비상 선로로 이용될 예정이다. 평균 수심 20m 깊이에 터널이 설치되며, 일부 구간은 최고 수심이 70m에 이른다. 약 2600억 위안, 한화로 45조원이 투입되는 이번 공사는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중국이 세계 최장 건축물인 만리장성을 지은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가장 긴 고속철도, 가장 긴 다리, 가장 높은 빌딩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안전성이다. 당국은 애초 다롄과 옌타이를 잇는 지하터널 및 교량을 건설할 예정이었지만, 터널 이근 지역이 1976년 수 천 만명의 사상자를 낸 당산대지진이 발생한 곳인 만큼 위험을 피해 해저터널로 계획을 수정했다. 이에 현지의 한 전문가는 “우리는 이 해저터널을 20년 간 계획해 왔다. 이미 많은 전문가들로 이뤄진 팀이 이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해 왔다”면서 “정부는 해저터널과 관련한 특별팀을 꾸리고 안전에 신중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각국의 엔지니어들이 중국의 해저터널을 배우러 올 것이다. 이는 전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좋은 예이기 때문”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자료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안중근 손도장 대형 걸개그림 뉴욕 맨해튼 빌딩에 내걸릴 듯

    안중근 손도장 대형 걸개그림 뉴욕 맨해튼 빌딩에 내걸릴 듯

    안중근(1879~1910) 의사의 손도장 걸개그림이 미국 뉴욕, 중국 하얼빈 등 각국 주요도시의 빌딩에도 내걸릴 전망이다. 2009년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대한민국 영웅 프로젝트’ 1탄으로 기획·제작한 이 걸개그림은 국내외 동포 3만여명이 가로 30m, 세로 50m의 대형 천 위에 손도장을 찍어 만들어졌다. 당시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 기념일(10월 26일)을 맞아 서울 KT 광화문 사옥에 한 달간 내걸렸고 전시가 끝난 뒤 국가보훈처에 기증됐다. 서 교수는 14일 안중근 의사의 사형 선고일을 맞아 “안중근 손도장 걸개그림을 전 세계 주요 도시의 대형 건물에 전시할 것”이라며 “안 의사를 두고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테러리스트’라고 헐뜯고, 아베 신조 총리가 ‘사형 판결을 받은 인물’이라고 망언하는 오만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전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첫 전시 장소로 하얼빈과 뉴욕의 대형 건물을 섭외하고 있다. 하얼빈에는 안중근기념관 인근, 뉴욕에는 맨해튼에 내걸 예정이다. 서 교수는 5년 전 각국을 돌며 손도장 찍기 운동을 펼칠 때 뉴욕시 의원이던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이 이 행사에 참여한 인연이 있어 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 교수는 맨해튼에서 걸개그림을 전시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내용의 편지와 함께 안 의사가 주창한 동양평화 사상에 관한 설명과 2009년 행사 사진 등을 동봉해 최근 더블라지오 시장에게 발송했다. 서 교수는 배우 송혜교와 안중근기념관에 한글 안내서 1만부를 제작해 기부했고, 설치미술가 강익중과는 국내 안중근기념관에 대형 한글 작품을 기증하기도 했다. 현재 서 교수는 패션디자이너 이상봉과 함께 ‘대한민국 영웅 프로젝트’ 2탄인 성웅 이순신 알리기에 나섰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총수 집유행진’ 못 낀 CJ 이재현

    ‘총수 집유행진’ 못 낀 CJ 이재현

    법원이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현(54) CJ그룹 회장에게 실형을 선고함에 따라 구자원 LIG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으로 이어졌던 그룹 총수들의 집행유예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용관)는 14일 “대주주로서 영향력을 이용해 260억원 상당의 조세를 포탈해 비난받을 가능성이 크고, 603억원에 달하는 비자금을 조성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며 이 회장에게 징역 4년에 벌금 250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다만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이 회장을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건강 악화를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허가를 받은 이 회장은 항소할 경우에도 구속집행정지 연장 신청을 해 계속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될 전망이다. 재판부는 “이 회장은 해외 특수목적법인(SPC)을 이용해 CJ 해외 계열사로부터 주식을 배당받는 등 소득이 발생했음에도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고, 비자금 조성 과정에서도 법인세를 내지 않는 등 조세를 포탈했다”면서 “비정상적인 형태로 조성된 거액의 비자금은 회사 부실을 초래하고, 불법적으로 사용될 여지가 커 우리 사회에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는 점에서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하지만 1998년 관련 세법이 시행되기 이전에 이뤄진 조세포탈 부분과 조세피난처를 이용한 탈세 중 일부에 대해서는 유죄가 인정되지 않았다. 비자금은 회사를 위해 조성한 것이라는 이 회장 측의 주장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 회장은 지능적이고도 은밀한 방법을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자신의 금고에 관리하면서 개인적 용도에 사용했다”면서 “비자금 조성 및 관리 방법이 회사 운영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일어나는 일로 평가할 수 없는 비정상적인 형태로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어 “이 회장의 의사에 의해서만 비자금의 사용 시기와 액수가 결정되기도 했다”면서 “이 비자금이 CJ그룹의 긴급한 법인비용 충당을 위해 조성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일본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CJ일본 법인에 대출채무를 보증토록 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됐다. 재판부는 일본 도쿄 소재 빌딩 구매가 이 회장의 개인재산 취득을 위한 것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회장이 2008년에 국내 차명 주식과 관련한 세금을 모두 납부했다”면서 “2006년부터는 비자금 조성을 중단해 과거의 관행을 개선하려 했다는 점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법원이 이 회장의 혐의에 대해 일부 인정하지 않음에 따라 이 회장의 범죄 액수는 검찰의 공소금액보다 다소 줄어들게 됐다. 당초 이 회장은 수천억원대의 비자금을 운용하면서 546억원의 조세 포탈과 936억원의 횡령, 569억원의 배임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 공소장 변경을 통해 횡령액을 719억원으로, 배임액을 392억원으로 낮춰 1657억원을 공소사실에 적시했다. 하지만 이날 법원은 기소 금액 중 조세포탈 260억원과 횡령 719억원, 배임 363억원으로 총 1342억원이 인정됐다. 지난해 8월 신장 이식수술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를 허가받은 이 회장은 이날 휠체어를 탄 채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회색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423호 법정 피고인석에 앉은 이 회장은 유죄를 직감한 듯 긴장한 표정으로 눈을 지그시 감은 채 재판부의 선고를 들었다. 징역 4년이 선고됐지만 법정 구속은 되지 않은 이 회장은 선고가 끝나자 곧바로 휠체어를 타고 자신의 차로 향했다. 이 회장은 “오늘 선고에 대해 한마디해 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떠났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中 ‘세계서 가장 긴 해저터널’ 건설…예산 45조원

    中 ‘세계서 가장 긴 해저터널’ 건설…예산 45조원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을 건설하겠다는 메가톤급 계획을 발표했다고 차이나데일리 등 현지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랴오닝성 다롄시와 산둥성 옌타이를 연결하는 이 해저터널은 길이가 123㎞에 달한다. 국무원에서 보고한 계획안에 따르면 2015~2016년에 공사를 시작해 10년 이내 완공을 목표로 한다. 기존에는 두 도시 사이에 위치한 바다 때문에 해안도로를 따라 1600㎞가량을 이동해야 했다. 하지만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산둥지역과 동북 지역의 물류와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동시간도 40분 가량으로 단축된다. 이 해저터널은 총 3개의 노선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고속철도가 2개 선로를 이용하고, 나머지 선로는 예비 및 비상 선로로 이용될 예정이다. 평균 수심 20m 깊이에 터널이 설치되며, 일부 구간은 최고 수심이 70m에 이른다. 약 2600억 위안, 한화로 45조원이 투입되는 이번 공사는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중국이 세계 최장 건축물인 만리장성을 지은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가장 긴 고속철도, 가장 긴 다리, 가장 높은 빌딩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안전성이다. 당국은 애초 다롄과 옌타이를 잇는 지하터널 및 교량을 건설할 예정이었지만, 터널 이근 지역이 1976년 수 천 만명의 사상자를 낸 당산대지진이 발생한 곳인 만큼 위험을 피해 해저터널로 계획을 수정했다. 이에 현지의 한 전문가는 “우리는 이 해저터널을 20년 간 계획해 왔다. 이미 많은 전문가들로 이뤄진 팀이 이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해 왔다”면서 “정부는 해저터널과 관련한 특별팀을 꾸리고 안전에 신중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각국의 엔지니어들이 중국의 해저터널을 배우러 올 것이다. 이는 전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좋은 예이기 때문”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자료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 10살 소녀가 SUV 몰아 건물로 돌진

    美 10살 소녀가 SUV 몰아 건물로 돌진

    최근 미국에서 10살 소녀가 차량을 운전해 빌딩 안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CBC방송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오후 10살짜리 소녀가 저지른 일로, 엄마의 SUV차량을 몰고 콜로라도주 파커에 위치한 차량국(DMV) 안으로 돌진한 사고였다고 전했다. 이 사고는 소녀의 엄마가 차량국 앞에 주차한 후 시동을 끄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차 안에 있던 12살과 10살 자매 중 동생이 운전석에 옮겨 앉은 후 차 시동을 걸고 기어를 주행에 넣으면서 발생한 사고로 알려졌다. 공개된 CC(폐쇄회로)TV 화면을 보면 차량국 내부에 사람들이 대기석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잠시 후 소녀의 엄마가 차량국 안으로 들어온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유리창을 뚫고 SUV차량이 들이닥친다. 다행히 소녀의 엄마가 급히 운전석으로 뛰어들어 차량을 정지시킨 덕분에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한편 파커 차량국은 사고 직후 업무를 중단했으며, 차량이 서행한 덕분에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현지 언론은 알렸다. 또한 사고를 낸 10살 소녀는 부주의한 운전으로 경찰에 소환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영상=WorldMediaNews, YouTube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맨몸으로 ‘632m 마천루’ 오르는 男…아찔 포착

    맨몸으로 ‘632m 마천루’ 오르는 男…아찔 포착

    안전장비 없이 맨몸으로 ‘632m 마천루’를 오르는데 성공한 간 큰 두 남자의 모습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겁 없는 두 주인공은 러시아 출신 바딤 막호로프(Vadim Makhorov)와 비탈리 라스카로프(Vitaliy Raskalov)다. 이들은 평소 안전장비 없이 카메라하나만 들고 세계 각국의 유명한 초고층 빌딩들을 정복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그들이 초고층 꼭대기에서 촬영한 도시 풍경은 온라인상에서 언제나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 이들이 도전한 빌딩은 현재 공사 중인 중국 상하이 타워다. 올해 완공예정인 상하이 타워는 지상에서 꼭대기까지의 높이가 무려 632m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828m)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이다. 두 사람은 빌딩을 오를 때 로프나 낙하산 등의 안전장비를 일절 착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중국 정부는 이 도전을 전혀 반기지 않았고, 이들은 적절한 타이밍을 노려야 했다. 그들은 삼엄한 경비와 감시 카메라가 느슨해지는 한밤중을 도전 시간으로 정했다. 고요한 달빛의 말없는 응원을 받으며 이 두사람은 상하이 타워를 오르기 시작했다. 공사 중인 건물이라 철골 구조가 그대로 드러난 곳이 많았고 몇 번의 위기 순간도 찾아왔지만 모두 무사히 넘겼다. 이들이 정상에 도달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두 시간. 하지만 꼭대기에 올라섰을 때 이들을 맞이해준 것은 검은 구름 뿐이었다. 너무 일찍 등반에 나선 탓인지 아직 새벽 무렵이었던 것. 일출 속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보려면 이들은 조금 더 꼭대기에서 머물러야만 했다. 이윽고 날이 밝으면서 이들의 눈앞에 상하이 도시 전경이 펼쳐졌다. 지난 수 시간의 고통이 모조리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이들은 쉴 새 없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풍경을 렌즈에 담았다. 바딤은 “우리는 지난 24시간을 꼬박 마천루 등반에 투자했다. 이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무척 힘겨운 도전”이라며 “마침내 우리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을 오른데 성공했다. 한계를 초월하는 것은 언제나 흥분되는 일”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Vitaliy Raskalov/Caters news·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간편하게 음악 듣는 ‘무선 오디오’

    간편하게 음악 듣는 ‘무선 오디오’

    11일 서울 중구 남산동 세기빌딩에서 오디오 전문 브랜드 보스(BOSE)의 모델들이 와이파이(Wi-Fi)를 기반으로 한 무선 오디오 ‘사운드 터치 뮤직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아베 측근, 北접촉 현안 논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자문역인 이지마 이사오 내각관방 참여가 지난해 10월 비밀리에 중국 다롄(大連)을 방문, 북한 당국자와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이 11일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 이지마 참여가 북한 당국자와 만나 이 시기 일본 도쿄에서 재경매에 부쳐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본부 건물에 대해 논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1986년 완공 후 사실상의 ‘북한 대사관’ 역할을 해 온 조총련 본부 건물은 총련계 금융기관 부실로 경매에 넘겨졌으나 1차 낙찰자가 돈을 내지 못해 지난해 10월 재경매에 부쳐졌다. 재경매에서 몽골 법인이 본부 건물을 낙찰받았으나 도쿄지방법원은 해당 법인이 제출한 서류의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지난달 말 매각 불허 결정을 내렸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 당시 총리 비서관으로 2002년과 2004년 평양에서 열린 1·2차 북·일 정상회담을 수행한 이지마 참여는 지난해 5월에도 방북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다. 이때 북한이 일본의 중요한 거점인 중앙본부 빌딩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지마 참여가 다롄에서 북한 당국자를 만났다면 중앙본부 빌딩과 일본의 독자적인 경제제재 해제 문제가 논의됐을 것으로 보이며, 북·일 정상회담을 위한 기반 마련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지난달 말 이하라 준이치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한 고위 당국자와 접촉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동영상] 카메라 들고 1,600m 절벽서 점프! 아찔 영상

    [동영상] 카메라 들고 1,600m 절벽서 점프! 아찔 영상

    바라만 봐도 오금이 저리는 수천 미터 절벽에서 거침없이 뛰어내리는 한 남성의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 ‘놀라운 베이스 점핑 순간’(amazing moment of base jumping)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해당 영상은 2분 28초 동안 1,600m 절벽에서 수직 낙하하는 간 큰 베이스점퍼의 모습이 실감나게 담겨있다. 물론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리는 것이긴 하지만 보는 이들의 심장을 철렁거리게 만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상 속 주인공은 호주 출신 베이스점퍼 크리스 맥더글로 지난 1997년 멜버른 웨스트 게이트에서 첫 점프를 성공한 이후 20년 가까이 이런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겨오고 있다. 참고로 이번 점프는 프랑스의 한 산악 절벽에서 시도한 것이다. 맥더글은 항상 핸드 헬드 카메라를 들고 점프하는 모든 순간을 촬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몸을 가누기 힘든 상황에서 카메라까지 운용한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맥더글은 “촬영을 하는 이유는 점프 때 취했던 잘못된 자세 등을 확인해 교정하기 위함”이라면서 “사소한 것까지 신경 쓰지 않으면 위험에 처하기 쉽다. 물론 아름다운 추억을 남긴다는 의미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베이스 점핑은 고층 건물이나 산악 절벽 등에서 낙하산으로 강하하는 익스트림 스포츠다. BASE에서 B는 ‘Building’(빌딩), A는 ‘Antenna’(안테나), S는 ‘Span’(교량), E는 ‘Eart’h(절벽)라는 의미로 점프에 알맞는 높은 지역에 위치한 건축물들을 뜻한다. 동영상·사진=유튜브·Caters News Agenc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