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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화재 본사 사옥 새 주인에 부영

    부영그룹이 서울 을지로 삼성화재 본사사옥의 새 주인이 된다. 부영은 올해 초 삼성생명 태평로 본사 사옥도 5750억원에 매입했다. 삼성화재는 23일 본사 건물 매각을 위한 입찰에서 부영그룹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 을지로 사옥은 지상 21층, 지하 6층으로 연면적 5만 4653㎡ 규모다. 지난 5일 진행된 삼성화재 본사사옥 입찰에는 부영그룹을 비롯해 신한카드, 중국 안방보험(동양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부영이 제시한 인수 가격은 4300억~45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영그룹과 삼성화재는 늦어도 9월 말까지는 계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부영그룹이 삼성화재 본사 건물까지 사들이면 삼성 금융 계열사 빌딩 매입비만도 약 1조원에 이른다. 부영그룹이 도심권 사옥을 잇따라 인수하는 이유는 오피스 임대업을 확대하려는 목적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손흥민은 중국전만 출전…월드컵 최종예선 명단 발표, 석현준·황희찬 승선

    손흥민은 중국전만 출전…월드컵 최종예선 명단 발표, 석현준·황희찬 승선

    손흥민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중국전에 출전한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월드컵 대표팀의 아시아 최종예선 1, 2차전 출전 선수 명단이 확정됐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손흥민과 석현준이 다시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황희찬이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혔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22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컨벤션센터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 중국과 2차전 시리아에 출전할 21명의 선수를 공개했다. 눈여겨볼 선수는 손흥민과 석현준, 그리고 황희찬이다. 손흥민의 대표팀 승선은 리우 올림픽 개막 전에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과 협상에 나섰고, 최종예선 첫 경기인 중국전에만 출전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최근 터키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한 석현준은 현지 소속팀 적응 문제로 1차전 중국전에 출전하지 않고 2차전 시리아전에만 나온다. 이에 따라 중국전 최전방 공격수는 막내 황희찬(20)이 맡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슈틸리케 감독은 “황희찬은 리우 올림픽 4경기에서 기복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라면서 “중국의 수비는 견고한데, 황희찬은 뒷공간이 나지 않더라도 기술력으로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 구자철, 지동원 등 최전방 공격수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보직은 소집 후 결정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중원은 ‘캡틴’ 기성용이 맡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이청용도 이름을 올렸다. 분데스리가 개막을 앞두고 올 시즌 첫 골을 넣은 구자철도 포함됐다. 수비는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김기희, 김영권, 홍정호, 장현수는 중국 선수들의 성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중국과 1차전에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9월 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1차전을 치르고, 9월 6일 원정으로 시리아와 2차전에 나선다. 2차전은 시리아의 국내 상황 때문에 레바논에서 열린다. 대표팀은 이란, 우즈베키스탄, 중국, 시리아, 카타르와 A조에 배정됐다. 아시아에 배정된 러시아월드컵 본선 티켓은 총 4.5장으로 최종예선에서 각 조 1, 2위를 차지한 팀이 본선행 티켓을 확보한다. 각 조 3위 팀끼리 맞붙는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은 북중미연맹 최종예선 4위 팀과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러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대표팀 선수들은 29일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로 모여 첫 훈련을 한다.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2차전 대표팀 명단(선수 21명) △ GK=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정성룡(가와사키) 김승규(빗셀 고베)△ DF= 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홍정호(장쑤 쑤닝) 장현수(광저우) 이용(상주) 오재석(감바 오사카) 김민혁(사간 도스)△ MF= 한국영(알 가라파) 기성용(스완지시티) 정우영(충칭 리판)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권창훈(수원)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토트넘) 이재성(전북)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FW=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 황희찬(잘츠부르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광장] 서울시, 자치구의 혁신 적극 지원해야/나진구 서울 중랑구청장

    [자치광장] 서울시, 자치구의 혁신 적극 지원해야/나진구 서울 중랑구청장

    서울 중랑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달 13일 ‘면목동 복합행정타운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복합행정타운에는 구민회관 등 문화·공연시설과 동 주민센터 같은 행정시설, 열린도서관, 공동육아방 등 복지시설 그리고 사업성 확보를 위한 오피스텔과 행복주택,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중랑구는 타구보다 주민 편익 시설이 부족하다. 특히 구청과 구민체육센터 등 행정·문화시설이 집중된 신내동·묵동과 달리 면목동은 낡은 단독·다세대주택이 난립해 주거 여건이 악화하고 있다. ‘면목동은 면목 없는 동네’라는 자조 섞인 얘기가 나올 정도다. 구민회관 신축은 지역의 숙원사업이었지만, 200억원이 넘는 재원 부담 탓에 답보 상태였다. 재정 부담을 최소화한 사업 추진 방안을 고심하던 차에 2005년 국유지 위탁개발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던 남대문세무서가 떠올랐다. 당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431억원을 투입해서 이곳을 지상 15층, 지하 4층의 민관복합빌딩으로 개발했다. 이처럼 위탁개발방식으로 시행사가 선투자하고 우리 구는 사업비를 장기간 분할납부할 수 있기 때문에 재정 부담이 완화된다. 여기에 수익시설을 들이고 상권을 활성화하면 구의 실질적인 부담액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우리 구도 구민회관과 면목4동 주민센터, 북부등기소, 공영주차장을 포함한 6713㎡의 부지를 위탁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문화·복지·행정 인프라를 구축해 복합행정타운으로 조성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렸다. 중랑구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첫째, 면목동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해결되고 둘째, 낙후됐던 용마산역 역세권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고 셋째, 면목동 지역 개발에도 큰 진전이 있을 것이다. 이제 목표는 올해 안에 설계를 마치고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승인까지 받는 것이지만, 이전에 선결과제가 있다. 현 사업 부지는 중랑구와 서울시, 대법원 세 기관이 소유하고 있다. 중랑구민회관과 면목4동 주민센터가 건립된 1990년 당시에 서울시는 해당 부지를 중랑구에 무상 양여하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지켜지지 않았다. 그래서 구 청사와 구민회관 등 자치구가 점유한 시유지는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려고 할 때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중랑구민도 서울시민이다. 서울시가 2008년 재산세 공동과세제도를 도입해 강남북 균형발전의 물꼬를 텄듯 자치구가 점유한 시유지에서 혁신적 사업을 추진할 때 대승적인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 면목동 복합행정타운 부지도 무상양여나 장기임대 무상사용 등을 적극 검토할 것을 제안한다.
  • ‘하이재킹’된 ‘최고 높이 범죄소굴’의 대변신 시작

    ‘하이재킹’된 ‘최고 높이 범죄소굴’의 대변신 시작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수도 요하네스버그에 있다면 어느 곳에서도 뚜렷이 잘 볼 수 있는 건물이 있다. 파리의 에펠탑, 서울의 63빌딩, 뉴욕의 옛 쌍둥이빌딩처럼 랜드마크 역할을 해오는 건물이다. 바로 54층, 173m 높이의 '폰테시티 타워'(이하 폰테)다. 지난 17일(현지시간) NZ헤럴드는 요하네스버그 한복판에 우뚝 솟아있는 '폰테'의 드라마틱한 흥망성쇠를 소개했다. 1975년 '폰테'가 처음 문을 열었을 때 남아공은 극단적인 인종차별과 분리 정책, 제도인 '아파르트헤이트'의 서슬이 시퍼렇던 시절이었다. 그런 시대적 배경 속에 '폰테'는 요하네스버그 국제지구 힐브로에 세워졌고, 소수의 백인 부유층 중에서도 최고의 부호들만 들어갈 수 있는, 모두가 선망하는 최고급 아파트로 자리매김됐다. SF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원통 모양에 가운데는 텅 비어 있는 형태다. 사우나, 자쿠지, 테라스 등을 집집마다 갖추고 어느 방향에서도 탁 트윈 전망을 확보했다. 하지만 '폰테' 입장에서 본다면 기가 막힐 저항의 기운이 몰아쳤다. 1980년대 즈음부터 힐브로 지구에 아프리카 전역에서 불법 이민자들이 '폰테' 주변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덩달아 범죄조직들도 근처에 활동 근거지를 만들었다. 위협을 느낀 백인 입주민들은 계속 빠져나갔고, 아파트는 점점 비어가게 됐다. 이들의 저항을 진압하는 데 골머리를 앓던 남아공 정부는 이 지역의 전원을 차단하고 경찰력을 철수하고 말았다. 0.1%의 최상위층만 살 수 있는 선망의 건물이 '하이재킹된 빌딩'이라는 오명을 얻게 되는 건 순식간의 일이었다. 그리고 '폰테'에서는 마약과 살인, 강도, 매매춘 등이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무법의 치안부재 공간이 됐다. '폰테'의 비어 있던 원통 안쪽에는 14층 높이까지 쓰레기 더미가 쌓이기도 했다. 쓰레기더미 안에서 시체를 발견하는 것 또한 별로 드문 일이 아니었다. 요하네스버그시 가이드 제임스 만군자는 "시민들이 어린 아이들에게 '너 공부 안하고, 엄마 말 안 들으면 폰테에서 살게 된다'는 뻔한 겁박을 하는 건물이 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폰테'에도 또다른 변화의 바람이 서서히 불기 시작했다. 1991년 남아공에서는 아파르트헤이트가 공식적으로 철폐되며 인종차별과 관련된 각종 통제와 억압의 정책은 제도적으로 혁파된다. 그리고 1994년 넬슨 만델라가 대통령에 올라 그 정점을 찍게 된다. 물론 만델라에게도 '폰테' 문제를 당장 해결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아예 건물 자체를 감옥으로 만드는 방안도 검토되기도 했다. 극적인 변화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개최였다. 관리회사를 바꾸고 어마어마한 높이의, 악취나는 쓰레기 더미를 치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새로운 도심 명소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요하네스버그 인근 마보넹지역의 사례를 참고했다. 버려진 빌딩으로 가득해 슬럼화됐던 마보넹은 2000년대 초반 도시재정비사업을 통해 카페, 패션숍, 갤러리 등으로 채워진 문화예술타운으로 변신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폰테'에서 살던 남아공 빈민들과 아프리카 불법이민자들이 쫓겨나야 하는 문제 등이 발생되기도 했다. 각종 국제상업자본들이 앞다퉈 몰려오는 전형적 현상 또한 나타났다. 도심재개발 관련 전문가인 에이단 모슬레슨(요하네스버그 위트워터즈랜드 대학) 교수는 "요하네스버그시의 문제는 단순히 원주민들이 쫓겨나는 문제로 단순히 보기에는 좀 복잡한 측면이 있다"면서 "자본의 요구에 의해 개발되는 부분도 있지만, 공간과 인종의 통합이라는 측면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폰테'의 범죄율은 10년 전보다 훨씬 떨어졌지만, 여전히 남아공에서는 높은 지역 중 하나다. 그럼에도 '폰테'는 다시 과거의 명성을 되찾아가는 중이다. 가이드 제임스 만군자는 "폰테는 지금 입주민들로 가득 찼으며, 이사를 가려고 대기하는 사람들이 늘어서 있는 선망의 아파트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사막 복판 두바이, 초록빛 열대우림 품은 호텔 세운다

    사막 복판 두바이, 초록빛 열대우림 품은 호텔 세운다

    세계 최고층 빌딩을 보유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조만간 지금까지 세상에 없던 새로운 호텔을 선보여질 예정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오는 2018년 사막의 도시 두바이에 들어설 예정인 이 호텔은 세계 최초로 ‘열대우림을 품은’ 호텔로서, 거대한 인공 해변과 인공 숲 등을 포함한다. 5성급 호텔로 조성되는 이 빌딩은 호텔뿐만 아니라 실거주자도 입주가 가능한 복합 건물로 지어질 예정이다. 건축 총괄은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힐튼(Hilton)의 브랜드 중 하나인 큐리오(Curio)가 맡는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역시 100% 인공으로 만들어지는 열대우림 정글이다. 450개 객실, 총 47층으로 구성된 건물 내 5개 층이 인공 열대우림으로 꾸며진다. 이 5개 층 내에는 각종 희귀식물 및 실제 열대우림 또는 ‘정글북’과 같은 애니메이션에서나 볼 법한 신비로운 자연풍경이 ‘설치’ 될 예정이다. 여기에 뜨거운 사막의 도시 속 오아시스를 연상케 하는 인공 해변과 풀장 등도 기대를 높이는데 한 몫을 한다. 세계 최초 열대우림 호텔 건축에 들어갈 비용은 한화로 약 3303억 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두바이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허브로서 수많은 관광객이 경유지로 삼는 요충지다. 이미 세계 최고층 빌딩을 보기 위해 몰려드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이곳에 세계 최초의 열대우림 호텔이 들어서면 더 많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국민MC 송해 이름딴 ‘송해길’ 개통…“감개무량, 봉사·축제 많이 하겠다”

    국민MC 송해 이름딴 ‘송해길’ 개통…“감개무량, 봉사·축제 많이 하겠다”

    ‘전국노래자랑·을 30년 넘게 이끌어온 ‘국민 MC’ 송해(89)의 이름을 딴 ‘송해길’이 서울 한폭판에 조성됐다. 종로문화원은 종로구 수표로 1.44㎞ 가운데 종로 2가 육의전 빌딩에서 낙원상가 앞까지 240m 구간을 ‘송해길’로 이름 붙이고 20일 개통식을 열었다. 송해는 1955년 ‘창공 악극단’으로 데뷔해 60년이 넘도록 방송과 각종 행사를 진행해왔다. 특히 1984년 이후 30년이 넘도록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며 명실공히 국민 MC로 인정 받았다. 90세를 목전에 둔 나이에도 매주 ‘전국노래자랑’으로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는 것은 물론, 효(孝) 콘서트와 광고 촬영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황해도 재령 출신 실향민인 송해는 종로구 낙원동을 거점으로 활동해왔다. 이곳에 ‘연예인 상록회’라는 사무실을 열고 수십 년간 원로 연예인의 ‘마당발’ 역할을 하는 등 낙원동을 ‘제2의 고향’으로 삼아왔다. 종로문화원은 “대중예술 발전 외길을 걸어온 송해가 거점으로 삼은 종로구에 예우 차원에서 ‘송해길’을 만들어 업적과 공을 기리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송해를 비롯해 정세균 국회의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김복동 종로구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연예계에서도 김흥국 가수협회장, 엄용수 방송코미디협회장, 방송인 이경규 등 각 분야에서 내로라 하는 후배들이 함께 했다. 가수 이애란은 히트곡 ‘백세인생’으로 구순을 앞둔 대선배를 축하했고, 연예인 후배 30여명은 입을 모아 ‘꿈에 본 내 고향’·‘나팔꽃 인생’을 합창했다. 송해길 표지석을 제막한 뒤에는 송대관·조항조·배일호·이애란 등 후배들이 나와 축하 공연을 꾸몄다. 송해는 “2012년 처음 추진된 이래 4년 만에 송해길이 만들어지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종로 지역 주민을 위해 봉사활동을 많이 하고,축제도 많이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대통령 풍자 전단지 뿌린 아티스트 벌금 200만원 선고

    박대통령 풍자 전단지 뿌린 아티스트 벌금 200만원 선고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하는 전단을 살포한 혐의로 기소된 팝아티스트 이하(48·본명 이병하)씨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부장 박사랑)은 19일 경범죄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함께 기소된 연극배우 한모(38)씨에게 벌금 2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박 판사는 “피고인들은 현 정부 정책에 대한 정치적 의사 표현이라며 정당행위라고 주장하지만 전단 수량이나 살포 방법, 장소 등에 비춰보면 정당행위로 보이지 않는다”고 유죄를 인정했다. 박 판사는 “전단 살포 방법 외에 피고인들이 예술적,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실현할 다른 수단과 방법이 없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씨 등은 자신들이 뿌린 전단이나 벽보는 옥외광고물 관리법의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도 주장했지만 박 판사는 “비영리 목적으로 예술적, 정치적 의견을 표현한 것이라 해도 광고물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박 판사는 이씨가 2014년 10월 서울 세종대로 동화빌딩 옥상에 무단으로 올라간 혐의도 “해당 빌딩 옥상은 일반인 출입이 허용되는 곳도 아니고 이씨가 건물 관리인 허가를 받은 적도 없다”며 건조물 침입의 고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씨는 2014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서울과 부산, 광주 등 전국에서 박 대통령을 풍자하거나 비판하는 내용의 전단 1만 8000여장을 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한씨는 이씨의 부탁을 받고 작년 5월 중순 서울 대학로 일대에 전단 1500장을 뿌려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2012년 6월에도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를 풍자한 포스터 200여장을 부산 시내에 붙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가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또 2012년 5월 서울 연희동 일대 주택가에 전두환 전 대통령 풍자 포스터 55장을 붙였다가 기소돼 지난해 말 대법원에서 벌금 10만원의 선고유예 판결을 받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사 출신 40대 탈북자, 빌딩 유리창 닦다가 추락사 ‘탈북자 현실’

    의사 출신 40대 탈북자, 빌딩 유리창 닦다가 추락사 ‘탈북자 현실’

    북한에서 의사로 일하다가 가족과 함께 탈북한 40대 남성이 인천에서 빌딩 유리창을 닦다가 추락해 숨졌다. 18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8시 35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의 한 빌딩 2층에서 실내 유리창을 닦던 A(48)씨가 지하 1층으로 떨어져 숨졌다. A씨는 길이 3m의 막대 걸레로 2층 내부 유리창을 닦던 중 에스컬레이터와 유리창 사이에 난 13m 높이의 빈 공간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A씨는 안전모 등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함경북도 청진시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로 일하다가 간질환과 고혈압 등에 시달리는 아내를 치료하기 위해 아내와 딸을 데리고 탈북해 2006년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그동안 아내의 치료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공사장에서 막일을 했고 2010년 인천의 한 용역업체에 취직해 건물 주차 관리와 청소 등을 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A씨뿐만 아니라 건물 내부 유리창을 닦던 다른 작업자들도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았는데 용역업체 관계자를 조사해 회사측 과실이 드러나면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A씨의 시신을 인근 장례식장에 안치한 유족들은 회사 측에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며 장례를 미루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CT, 농부가 되다] “수직농장과 결합한 스마트팜, 식량난·환경파괴 해결할 혁신”

    [ICT, 농부가 되다] “수직농장과 결합한 스마트팜, 식량난·환경파괴 해결할 혁신”

    “수직농장과 결합한 스마트팜이야말로 인류의 배고픔과 지구 환경 파괴 문제를 해결할 혁신의 출발점입니다.” 최근 미국 뉴저지주 포트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딕슨 데포미아(76) 컬럼비아대 명예교수(미생물학·공공보건학)는 스마트팜이 21세기 당면한 식량난의 근본 해법임을 강조했다. 그는 도심에 초고층 빌딩을 지은 뒤 옥상 등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에서 얻은 에너지로 동식물을 키우는 수직농장(Vertical farm) 아이디어를 세계 최초로 제안했다. 현재 그의 아이디어는 다양한 방식으로 변형돼 세계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한국, 처음으로 ‘수직 농장’ 가치 인정 데포미아 교수는 “한국은 내 아이디어의 가치를 처음으로 알아보고 관심을 가져 준 나라”라며 감사를 전한 뒤 “한국이 수직농장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다른 나라들도 자극을 받아 지금은 전 세계에 수천개의 수직농장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독일과 일본에는 소비자가 스마트팜에 찾아가 원하는 채소를 직접 따 요리까지 할 수 있는 카페도 등장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직농장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팜이야말로 식량 및 자원 부족 등 인류 고민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스마트팜에서 쌀과 밀 같은 곡물 재배를 시작하면 토지 보호와 물 절약은 물론이고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아도 돼 환경 파괴 문제를 단박에 해결할 수 있다. 태풍이나 가뭄 등 자연 재해로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온실가스 흡수력도 높아 온난화 예방 또 도시 곳곳에 초고층 스마트팜을 지어 온실가스 흡수력이 높은 나무들을 대량으로 기르는 ‘수직숲’(Vertical forest)을 조성하면 지구의 이산화탄소를 보다 빠르게 제거해 지구 온난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그는 “유채 등을 생산해 바이오 에탄올이나 바이오 디젤을 원하는 만큼 생산할 수 있고, 민들레를 길러 고무 등 자원도 대량으로 만들 수 있다”면서 “스마트팜 기술을 잘만 활용하면 한국도 농축산물을 수출하는 세계적 농업 및 원자재 대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팜이 장기적으로는 외부 자원의 사용 없이 물과 신재생에너지만으로 운영해 지구를 더이상 황폐화시키지 않으면서도 원하는 만큼의 동식물을 길러내는 방식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팜이 ‘이번 단계의 폐기물이 다음 단계의 원료가 되는’ 순환형 생태계의 출발점이라는 설명이다. 글 사진 포트리(뉴저지)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수술방 생일파티’ 성형외과, 이번엔 환치기 혐의…논란은 어디까지?

    ‘수술방 생일파티’ 성형외과, 이번엔 환치기 혐의…논란은 어디까지?

    중국인 환자 관련 매출을 숨기려 ‘환치기’ 등을 동원하고 거래업체에서 ‘리베이트’를 챙기는 등 부정을 일삼아 온 서울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 원장이 법정에 서게 됐다. 이 병원은 과거 ‘수술방 생일파티’ 사진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배용원)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및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성형외과 원장 신모(43)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무 이모(34)씨 등 병원 관계자 2명과 중국 국적의 환전업자 최모(34)씨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 등은 2014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중국 카드결제 단말기나 ‘환치기 계좌’ 등을 이용해 중국인 환자의 수술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강남 한복판의 빌딩 9개 층에서 영업을 하며 고액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진 이 병원은 무등록 브로커를 통해 유치한 중국인이 환자 대다수를 차지했다. 병원 측은 브로커에게 높은 수수료를 주려고 중국인 환자에게 내국인보다 높은 수술비를 청구했다. 이 과정에서 과세자료가 될 만한 각종 자료를 남기지 않기위해 중국 카드결제 단말기나 ‘환치기 계좌’ 등을 이용했다. 중국인 환자가 현금이나 계좌이체, 카드결제로 수술비를 내면 최씨가 환전상을 통해 원화로 바꿔 병원에 지급했다. 이렇게 결제된 수술비는 특정 가능한 금액만 30억원이 훌쩍 넘는다. 지난해 4월 브로커를 동원한 대형 성형외과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은 신씨는 직원들에게 비용이 높은 외국인 환자 자료를 일체 삭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돼 증거인멸 교사 혐의도 적용됐다. 매출 은폐와 증거인멸 등에 가담한 병원 직원 4명은 약식기소됐다. 이밖에도 신씨는 제약회사와 의료기기 판매업체 등 7곳으로부터 대금을 돌려받거나 물품을 무상 제공받는 등의 방법으로 약 5억 1000여만원 상당의 이득을 챙긴 혐의(의료법 위반)도 있다. 총 2억4000여만원 가량을 건넨 제약회사 직원은 약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 환자가 누운 병원 수술실에서 의사와 직원이 ‘생일파티’를 하는 사진 등이 기사화되자 인터넷 언론사 대표에게 삭제를 요청하며 1500만원을 건넨 혐의(배임증재)도 받는다. 환자 657명의 진료기록부를 폐기하고, 자격정지 기간에 수술 등 의료행위를 한 혐의(의료법 위반)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용산참사… 짧지만 강렬한 위로

    세월호·용산참사… 짧지만 강렬한 위로

    평소 무대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단막극들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극발전소301은 간결하고 압축적인 서사의 매력에도 불구하고 분량이 적어 무대화하지 못했던 단막극을 해마다 두 편씩 선정·제작해 한 무대에서 선보이는 ‘짧은 연극전’을 오는 26~2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공간 서울에서 연다. 올해 첫 작품은 김묘진 작, 김순태 연출의 ‘개나리꽃 필 무렵’(위)과 김하나 작, 서미영 연출의 ‘에브리데이 크리스마스 카페’(아래)다. ‘개나리꽃 필 무렵’은 세월호를 소재로 사라져 가는 희망을 부르짖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스무 살이 되면서 최선을 다해 불행해지려는 여자 하민주가 주인공이다. 그녀는 불행해지기 위해 인적 없는 시골로 내려가 스스로를 고립시킨다. 극은 하민주의 삶을 통해 국가와 사회가 지켜내지 못한, 살릴 수 있었던 것을 포기함으로 인해 파괴된 개인과 가정의 행복은 한 사람만의 상처로 묻어 버린 채 잊어야 하는 것인지를 묻는다. 김 작가는 “봄이면 개나리가 피듯 누군가는 계속해서 기억해야 하고 아파해야 한다”며 “사람이 사람답게, 인간이 인간으로 존재할 수 있는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그려 보고 싶었다”고 했다. 김 연출은 “이번 작품을 통해 잊지 말았으면 하는 것들을 기억하게 하고 희망적인 내일을 선물하고 싶다”고 했다. ‘에브리데이 크리스마스 카페’는 용산 참사를 소재로 철거민들의 아픔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작품이다. 배경은 2016년 겨울 성지빌딩 상가의 한 카페다. 극은 상인들이 크리스마스 파티 겸 송년회를 위해 카페로 모여들면서 시작된다. 분위기는 여느 때와 달리 침울하다. 소문으로만 떠돌던 재개발이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빌딩엔 꽃집과 분식점, 철물점, 부녀가 운영하는 카페만 남았다. 남은 상인들은 생존 대책을 요구하며 힘든 투쟁을 하고 있다. 김 작가는 “연극에 나오는 대사는 대부분 실제 철거민들의 말”이라며 “무엇이 옳다 그르다를 떠나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기억하고 기록해 두고 싶었다”고 했다. 서 연출은 “그해 겨울 소박한 일상을 꿈꾸던 소시민들의 아픈 기억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 작품당 공연 시간은 40분이며, 중간 휴식 시간에 무대 세트를 교체한다. 전석 1만원. (070)8958-1740.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비과세 해외펀드·ETF 분할매수에 눈 돌려라

    비과세 해외펀드·ETF 분할매수에 눈 돌려라

    주식형보다 해외채권 펀드 유망 3000만원까지 10년간 비과세 올 초부터 중국 주식시장이 무너지면서 상반기엔 주식형 상품 인기가 시들했다. 지난 6월엔 예상을 깨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현실화되면서 또 한 번 시장이 출렁거렸다. 미국 금리 인상도 지연되면서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인 연 1.25%까지 내려갔다. 덕분에 채권형 상품은 선방했다. 올림픽의 영향으로 브라질 주식형 펀드가 올해 들어 19.33%(제로인, 7월 28일 기준) 수익률을 올리고 동남아 쪽에선 베트남(13.89%) 열풍이 불었다. 브렉시트 이후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면서 금값, 은값, 관련 투자상품 수익률까지 크게 올랐다. 하지만 하반기는 상반기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상반기에 이미 많이 오른 상품들은 더이상 재미를 못 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미국이 연내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 우리나라 금리도 오를 가능성이 커져 안정형 상품인 채권형 투자를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미국 대선 등 정치권 이슈로 글로벌 주가에도 변동성이 상존해 있다. 그렇다면 하반기에 눈여겨볼 재테크 상품은 무엇일까.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비과세 해외 펀드를 최대한 활용할 것을 추천했다. 이 펀드는 1인당 투자 원금 3000만원까지 10년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주식은 여전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도하는 경향이 있어 글로벌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돈의 쏠림이 크고 지수가 흔들린다. 조은철 미래에셋대우 프라이빗뱅커(PB)는 “국내 주식은 현재 2000선에 닿아 고점 대비 변동성이 심한 상황이어서 주식형이나 주식혼합형을 권하기는 어렵다”며 해외 채권형 펀드를 권했다. “변동성이 커질 때는 신흥국보다는 미국 같은 선진화된 시장이 낫고 특정 국가에 투자하기보다는 글로벌 채권을 살 수 있는 펀드가 좋다”고 조언했다.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렸다. 윤석민 신한은행 PWM강남센터 PB팀장은 “중국 주식시장이 일부 조정을 받고 있기 때문에 3000포인트 이하에서는 언제든지 들어가도 괜찮다고 본다”면서 “중국 본토나 베트남은 비과세 해외펀드를 활용해 충분히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조 PB는 “중국은 사드 등 정치적 이슈가 있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조심스러워했다. 국내 주식형에서는 개별 종목에 들어가기보다는 지수를 따라가는 인덱스펀드나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유망하다. 윤 팀장은 “전체적으로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를 분할 매수하라”고 권했다. 그는 “예컨대 주가가 2000포인트일 때 3분의1 정도를 사고, 주가가 좀더 하락하면 조금 더 사고, 주가가 더 하락하면 레버리지 ETF를 사는 방식으로 지수를 관찰하면서 분할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기존에 가입했던 중소형주 펀드들은 리밸런싱(자산 재조정)할 때라고 덧붙였다. 매달 배당이나 이자 소득이 발생하는 인컴펀드도 주목할 만하다. 인컴펀드는 우선주, 고배당주, 채권, 리츠(부동산투자신탁) 등에 분산 투자해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월지급식 형태로 나온 펀드가 많다. 한승우 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팀장은 “월 임대료가 나오는 빌딩처럼 매달 현금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생활비 수급이 가능하고 만기 때 한꺼번에 원금 이자를 받지 않고 수익 발생 시점을 월 단위로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상품으로 월 이자지급식 지수형 ELS도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대구국제공항, 7월까지 이용객만 134만명…年 250만명 넘길까

    대구국제공항, 7월까지 이용객만 134만명…年 250만명 넘길까

    올 7월까지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이 134만명을 넘으며 개항 이래 첫 연 이용객 250만명 시대를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은 134만 4733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112만 5120명에 비해 19.5% 증가했다. 국제선 이용객은 18만 5338명에서 31만 6947명으로 71.0% 늘어나면서 전국 최고의 증가율을 보였다. 국내선 이용객도 93만 9782명에서 102만 7786명으로 9.4% 늘어났다. 이와 같은 대구국제공항의 활황세는 △국제선 노선 신·증설 지속 및 노선 안정화, △저비용항공사의 신규 유치, △부정기 노선 운항의 대폭 확충,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위축되었던 항공수요 회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하루 평균 7800여 명이 대구국제공항을 이용하고 있으며, 지난 4일에는 하루 이용객이 9677명(국내선 6424명, 국제선 3253명)으로 역대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오는 9월 1일부터 티웨이항공과 에어부산에서 도쿄(주 14편), 후쿠오카(주 36편) 노선을 새로 취항하면서 국제선 정기노선 운항편수가 현재 주 72편에서 주 122편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한 올해 내 취항을 목표로 홍콩, 필리핀 정기노선 신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괌, 타이베이 노선 증편도 예정되어 있다. 대구국제공항 이용객 증가에 따라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는 주차빌딩 신축과 공용여객처리시스템 도입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주기장을 4면 추가해 10면으로 확장함으로써 항공 공급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의관 대구시 공항추진단장은 “앞으로 대구공항 이전 시까지 영남권 거점공항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국제선 노선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미래에셋 부동산 쓸어담는 이유는

    [경제 블로그] 미래에셋 부동산 쓸어담는 이유는

    박현주 회장이 이끄는 미래에셋그룹이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대체투자 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의 뮤추얼펀드로 국내 펀드 시장에 르네상스를 불러온 투자업계의 큰손이 부전공으로 눈을 돌린 셈입니다. 미래에셋이 주식,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자산 대신 대체투자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체투자 운용자산은 지난 9일 현재 8조 8255억원입니다. 2007년 말 2조 4983억원에서 매년 평균 30% 가까이 불어나 3.5배나 증가한 것이죠. 미래에셋그룹은 몇 년 전부터 자산운용의 중심축을 부동산, 사회간접자본(SOC)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대체투자로 옮겨 왔습니다. 최근 전남 여수의 경도 해양관광단지에 1조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도 이런 움직임 중 하나입니다. 2006년 중국 상하이 미래에셋타워 인수를 시작으로 미래에셋이 10년간 해외 부동산에 쏟아부은 돈만 5조원. 올 들어서도 미국 6개 도시의 페덱스 물류센터를 5100억원, 하와이의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 비치 앤드 스파를 9000억원에 인수하는 등 굵직한 부동산 투자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저금리·저성장 시대 속 전략적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낮은 경제성장률이 고착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주식 투자로는 예전 같은 수익을 올릴 수 없다”면서 “부동산 등 대체투자로의 전환은 당연한 흐름”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대형증권사도 분위기에 동참 중입니다. 삼성증권은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독일 최고층 빌딩인 코메르츠방크 타워를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증권사 최초로 대체투자팀을 신설해 호주의 대형 할인점 울워스 본사와 적십자 건물을 사들였습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폴란드 브로츠와프 아마존 물류센터, 호주 캔버라 루이사로손 빌딩 등 투자처를 다각화 중입니다. 대체투자는 전통적인 투자수단에 비해 유동성은 낮고 리스크는 높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대체투자를 향한 국내 투자업계의 흐름이 한 발 앞선 혜안일지 분위기에 편승한 섣부른 투자일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에너지 자립도시’ 길 찾는 서대문

    40도까지 치솟는 폭염으로 각 가정의 냉방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기요금 폭탄이 현실화하고 있다. 정부가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손보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번 기회가 아파트 단지나 가정에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관심을 쏟을 시기라는 정책적 판단들도 제기됐다. 제레미 리프킨 같은 미래학자는 대규모 발전의 시대가 가고, 빌딩이나 아파트 등에서 소규모 녹색에너지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예견했다. 서울 서대문구가 ‘에너지 자립’ 정책의 확대를 위한 설명회에 나섰다. 구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구청 6층 대강당에서 에너지자립마을 협의체 두 번째 워크숍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에너지 생산과 절약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모색하고 그 필요성과 지속 가능성, 협의체의 역할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진행될 프로그램은 ▲식전체험활동인 ‘자전거 발전기로 휴대전화 충전, 믹서기로 주스 만들기’ ▲박기수 에너지 평가사의 ‘주거환경 에너지 효율 개선방안’ 강연 ▲참가자들의 ‘우리 가족이 살고 싶은 에너지를 만드는 우리 집 모형 만들기’ 체험 등으로 꾸몄다. 또 에너지 관련 전문가 특강과 에너지 생산절약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으며 가족과 이웃, 친구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 구 에너지자립마을 협의체는 에너지정책에 대한 주민 참여를 통해 실천분위기를 확산하고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발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문석진 구청장은 “그간의 딱딱했던 워크숍과는 다르게 가족과 친구, 이웃이 함께 에너지 생산과 절약에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이번 워크숍으로 주민 모두가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세계 최초 ‘인공 열대우림 호텔’ 두바이에 들어선다

    세계 최초 ‘인공 열대우림 호텔’ 두바이에 들어선다

    세계 최고층 빌딩을 보유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조만간 지금까지 세상에 없던 새로운 호텔을 선보여질 예정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4일자 보도에 따르면, 오는 2018년 사막의 도시 두바이에 들어설 예정인 이 호텔은 세계 최초로 ‘열대우림을 품은’ 호텔로서, 거대한 인공 해변과 인공 숲 등을 포함한다. 5성급 호텔로 조성되는 이 빌딩은 호텔뿐만 아니라 실거주자도 입주가 가능한 복합 건물로 지어질 예정이다. 건축 총괄은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힐튼(Hilton)의 브랜드 중 하나인 큐리오(Curio)가 맡는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역시 100% 인공으로 만들어지는 열대우림 정글이다. 450개 객실, 총 47층으로 구성된 건물 내 5개 층이 인공 열대우림으로 꾸며진다. 이 5개 층 내에는 각종 희귀식물 및 실제 열대우림 또는 ‘정글북’과 같은 애니메이션에서나 볼 법한 신비로운 자연풍경이 ‘설치’ 될 예정이다. 여기에 뜨거운 사막의 도시 속 오아시스를 연상케 하는 인공 해변과 풀장 등도 기대를 높이는데 한 몫을 한다. 세계 최초 열대우림 호텔 건축에 들어갈 비용은 한화로 약 3303억 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두바이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허브로서 수많은 관광객이 경유지로 삼는 요충지다. 이미 세계 최고층 빌딩을 보기 위해 몰려드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이곳에 세계 최초의 열대우림 호텔이 들어서면 더 많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속도붙는 개발 사업 살아나는 청라 분양

    속도붙는 개발 사업 살아나는 청라 분양

    국제금융단지 개발과 하나금융타운, 신세계 복합쇼핑몰, 차병원 의료복합타운 등 대형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한때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던 청라국제도시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청라신도시에서 진행한 아파트 청약 실적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지난 3월 분양한 ‘청라 모아미래도’는 3개월 만에 481가구가 모두 팔렸다. 또 6월에 분양한 ‘청라 대광로제비앙’은 평균 1.5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달아오른 수도권 분양시장을 생각하면 ‘겨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부동산 경기가 바짝 얼었을 때는 할인분양이 일상화됐던 곳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천지개벽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심지어 2008년 원건설이 분양한 ‘청라 힐데스하임’ 전용 59㎡는 분양가보다 1억원이 조금 못 되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공급된 마지막 공동주택용지(A30블록·877가구) 입찰에는 610개 업체가 참여해 달라진 분위기를 보여줬다. 분위기가 바뀌면서 알짜로 불리는 청라국제금융단지 내 아파트 분양도 준비되고 있다. 국제금융단지는 약 16만㎡ 규모 용지에 한양 등으로 구성된 청라국제금융컨소시엄이 2024년까지 1조 2000억원을 들여 호텔과 오피스빌딩, 아파트, 쇼핑몰 등을 조성한다. 첫 사업이 19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는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 (조감도) 아파트 분양이다. 지하 2층~지상 36층, 14개동 1534가구 규모인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는, 전용 59~84㎡와 전용 124㎡ 펜트하우스 4가구로 구성됐다. 한양 관계자는 “청라호수공원 조망은 물론 편의시설과 업무시설 등에 인접해 명실상부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지역 개발 상황을 주시하면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차병원과 신세계 복합쇼핑몰 개발이 지역 부동산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실수요자라면 교통환경과 지역 개발 상황을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기고] 학교 교실에서 어항을 보고 싶다/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

    [기고] 학교 교실에서 어항을 보고 싶다/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

    유년 시절 학교에 가면 교실마다 작은 어항이 하나씩 있었다. 쉬는 시간이 되면 친구들과 함께 빨갛고 하얀 금붕어들이 유영하는 것을 넋을 놓고 바라봤다. 매일 당번을 정해 한 명은 어항을 깨끗이 씻고, 다른 한 명은 비닐봉지에 금붕어를 담아 손에 꼭 쥐고는 혹시라도 바닥에 떨어뜨릴까 노심초사했다. 행여 물 관리를 잘못해 금붕어가 죽으면 온 반이 난리가 나고 선생님께 크게 혼이 났다. 콩나물시루 같이 빽빽한 교실에서 물고기 한두 마리는 모두에게 위안을 줬다. 학교에는 비단잉어들이 노니는 연못도 하나씩 있어 하교 후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친구들과 함께 연못가에 둘러서서 잉어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몰랐다. 1980~90년대에는 가정에도 어항이 보급돼 집집마다 금붕어나 열대어를 키웠다. 그러나 사회가 점차 서구화되면서 개와 고양이가 관상어의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로 사회 전반적으로 여유가 사라지면서 가정과 학교의 어항은 점점 자취를 감췄다. 사람들은 일부러 돈과 시간을 들여 아쿠아리움이나 큰 공원, 빌딩으로 가야 물고기를 볼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최근 관상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해양수산부가 실시한 관상어에 대한 관심도 조사에 따르면 ‘관상어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이 ‘관상어를 키워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수치와 같은 53%로 나왔다. 1500여개 관상어 온라인 동호회에는 동호인 수가 70만명을 넘는 등 관상어 마니아 층이 형성돼 있다. 관상어 산업도 조금씩 활성화되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유통되는 관상어는 대부분 수입산이다. 국내 관련 산업도 이런 수입산 관상어와 수입 기자재의 유통에 치우쳐 있다. 정부는 관상어 문화의 활성화와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2014년 2월부터 ‘관상어 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관상어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깨지지 않는 안전한 수조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도 추진하고 있다. 해수부는 지난해부터 관상어 산업박람회를 열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고 관상어 품평회에는 해외 우수 출품작도 참가하는 등 국제산업 박람회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요즘 아이들은 홀로 스마트폰과 게임을 즐기고, 방과 후 여러 학원을 전전하면서 정서적으로 위태로운 시기를 보낸다. 내 어린 시절 그랬듯 지금의 아이들도 관상어를 키우면 정서가 안정되고 아동 발달에도 도움을 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미국 코네티컷주에서는 어린이들의 발달과 사회성을 길러 주기 위한 관상생물 교감 프로그램을 운영해 효과를 거뒀다고 한다. 우리 농어촌 지역 복지 시설에도 관상 수조를 보급한 결과 아이들이 하교 후 TV가 아닌 관상어를 보며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관상어 수조는 실내 습도를 유지시켜 감기 등의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하니 일석이조가 아닌가. 국민들의 관심과 정부의 지원이 합쳐져 관상어 산업이 화려하게 부흥하고 가정과 학교에 다시 색색의 관상어가 사는 어항이 놓이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 삼성, 독일 최고층 빌딩 인수

    삼성, 독일 최고층 빌딩 인수

    삼성그룹 금융계열사들이 독일 최고층 빌딩인 코메르츠방크 현지 본사 사옥을 90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코메르츠방크는 옛 외환은행 대주주였다. 외환위기 당시 우리나라에 들어왔던 외국자본의 본사 사옥을 18년 만에 한국 자본이 사들이게 되는 셈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메르츠방크 그룹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본사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SRA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삼성생명의 부동산 운용 자회사이다.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 등과 공동으로 조성한 펀드로 이 건물을 사들일 예정이다. 코메르츠방크 타워는 높이가 259m에 달하는 56층 건물로 독일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빌딩으로 꼽힌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저소득층 위한다는 누진제 차상위 月2000원 깎아줘…쥐꼬리 할인 도마에

    저소득층 위한다는 누진제 차상위 月2000원 깎아줘…쥐꼬리 할인 도마에

    “이웃에게 얻은 중고 에어컨을 2년 전 더운 여름에 별 생각 없이 썼다가 전기요금이 10만원이나 나왔어요. 놀라서 한국전력에 물었더니 그나마 8000원 할인해 준 거라고 하더군요. 그때부터 전기요금 무서워서 에어컨은 한 번도 안 썼어요. 장식품이 된 거죠.” 기초생활수급자 손모(62·여)씨는 서울 노원구 한 빌라의 33㎡(10평) 남짓한 반지하방에 산다. 반지하이다 보니 당연히 환기도 잘 안 되고 습기도 많아 밤낮없이 눅눅하고 후텁지근하다. 손씨의 사정을 딱하게 여긴 한 이웃 주민이 자신이 쓰던 에어컨을 선물했다. 4년 전 일이다. 하지만 손씨는 방구석의 에어컨을 틀 엄두를 못 낸다. “전기요금을 깎아 주면 모를까 무조건 선풍기로 견뎌야 한다”고 말했다. 빌딩 청소로 월 60만원을 버는 손씨에겐 TV에다 전자레인지, 냉장고 등을 사용하며 내는 월 3만원의 전기요금조차 감당하기가 벅차다. 3주째 이어지는 전국적 폭염 속에 서민들을 짓누르는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가 국민적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나 기초수급생활보호대상자들에겐 현행 전기요금이 폭염보다 무서운 대상이 되고 있다. 한국전력이 이들의 생활안정을 지원한다며 책정한 전력요금 지원액이 고작 한 달에 최대 8000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전기를 많이 쓰는 고소득층에게 요금을 더 물리고 저소득층은 구제한다는 누진제의 취지를 감안할 때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라도 요금할인제 개편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중랑구의 한 공공임대아파트에 사는 박모(41)씨는 여름이면 10만원에 이르는 전기료 폭탄이 걱정이다. “뇌병변1급 환자인 열세 살 아이가 에어컨이 없으면 욕창으로 고생합니다. 냉방은 사치가 아니라 생존수단이에요. 장애인복지관에서 우리 부부가 버는 돈은 모두 120만원입니다. 네 가족이 먹고살아야 해요. 조금이라도 전기료를 더 할인해 주면 좋겠다 싶죠.” 한국전력 약관에 따르면 장애인,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는 월 최대 8000원까지 요금을 감면받을 수 있다. 차상위 계층은 월 2000원만 할인된다. 3자녀 이상 가구는 전기료의 20%를 깎아 주지만 월 1만 2000원의 한도가 있다. 특히 저소득층 할인 혜택은 2005년 도입 당시 전기료의 15~20%를 감면해 주었지만 2011년 일률적으로 월 8000원으로 변경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의 저소득층 에너지바우처제도가 있지만 냉방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게다가 전자제품의 보급으로 소득 10분위 중 가장 소득이 낮은 1분위도 평균적으로 6단계의 누진제 중 3단계(200~300㎾h)의 비용을 내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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