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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콕 917억짜리 건물 붕괴…원인은 중국 부실 공사?

    방콕 917억짜리 건물 붕괴…원인은 중국 부실 공사?

    미얀마 강진으로 태국 방콕에서 유일하게 붕괴한 30층 빌딩 공사 현장과 관련한 당국 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1일(현지시간) “태국 산업부가 무너진 방콕 건축 현장 잔해에서 수거한 건설 자재를 테스트한 결과, 샘플 소수에서 품질이 기준 이하인 ‘불량 강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미얀마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을 당시, 방콕에서 중국 시공사가 건설 중이던 30층 높이의 건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대규모 사상자가 나왔다. 사고 초반에는 지진의 강도가 매우 큰 탓에 건물이 무너져 내렸다고 여기는 분위기가 강했으나, 이내 의문점이 제기됐다. 미얀마 강진 발생으로 방콕에서 무너져 내린 건물은 이곳이 유일했기 때문이다. 이에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방콕 시내 수많은 건물과 공사 현장 중 무너진 곳은 이 건물뿐”이라면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에까낫 프럼판 태국 산업부 장관은 건물 잔해 샘플 조사 결과 불량 강철이 포함된 사실을 언급하며 “공사에 저질 강철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태국 당국자들은 불량 또는 질 낮은 강철이 건물 붕괴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결론 내리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아누틴 찬위라꾼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은 “시공사가 설계에서 벗어나 지정된 것과 다른 자재를 사용했다는 것이 입증되면 법에 따라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태국 당국은 현장에서 더 많은 자재 샘플을 수거해 추가로 시험하고, 자재 품질 문제를 자세히 살필 예정이다. 더불어 경찰은 사고 이틀 뒤인 지난달 30일, 사고 현장에서 공사 관련 서류를 빼돌린 중국인 4명을 체포하고 조사 중이다. 이들은 사고 현장에 불법 침입해 공사 계약·입찰 관련 문서 등을 빼돌리려다 적발됐다. 경찰은 이 문서들을 압수하고, 이들이 사고 관련 정보에 대한 은폐를 시도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미얀마 강진으로 태국에서는 20명이 숨졌으며, 74명이 실종 상태다. 한편, 무너진 건물을 짓던 회사는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철로총공사(CREC) 계열의 건설회사 ‘중철10국’의 태국 현지 합작법인과 ‘이탈리안-태국 개발’이다. 양사의 합작회사인 ‘ITD-CREC’는 2020년 경쟁 입찰을 통해 21억 4000만 밧(한화 약 917억 원)의 건설 계약을 수주해 그해 말 착공했다.
  • 지진에 ‘유일 붕괴’, 中시공 빌딩의 충격 실체…현장서 ‘이것’ 발견됐다

    지진에 ‘유일 붕괴’, 中시공 빌딩의 충격 실체…현장서 ‘이것’ 발견됐다

    미얀마 강진으로 붕괴한 태국 방콕의 30층 빌딩 공사 현장에서 기준 미달 철근이 발견돼 태국 당국이 중국 시공사 등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해당 건물은 이번 지진 이후 방콕에서 건물 전체가 완전히 무너진 유일한 고층빌딩이다. 2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전날 “붕괴 빌딩 시공을 맡은 ‘중철10국’ 측이 수주한 모든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 강진으로 진앙으로부터 1000㎞ 이상 떨어진 태국 방콕 명소 짜뚜짝 시장 인근에 건설 중이던 30층 높이의 건물이 붕괴했다. 해당 건물에는 태국 감사원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붕괴 사고로 인해 지금까지 공사장 노동자 등 72명이 매몰 등으로 실종됐고, 15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건물은 중국의 국영기업인 중국철로총공사(CREC)의 계열사 중철10국 태국 현지법인과 이탈리안-태국 개발(ITD) 간의 합작회사인 ITD-CREC가 수주받은 건물이다. ITD-CREC는 2020년 경쟁 입찰을 통해 21억 4000만 밧(약 919억원) 규모 건설 계약을 수주해 같은 해 말 착공했다. 이밖에 중철10국이 참여하는 태국 내 주요 공사로는 국립수자원청 청사, 방콕과 라오스 농카이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등이 있다. 패통탄 총리는 해당 건물 공사에 저질 강철 등 부실 자재가 사용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 산업부 산하 철강연구소는 전날 붕괴 사고 현장에서 철근 샘플을 수집해 검사한 결과 일부 철근 샘플 품질이 기준 이하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해당 철근은 중국계 강철회사인 신커위안강철이 생산한 제품으로, 당국은 지난해 12월 태국 라용 소재의 신커위안강철 공장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하자 공장 폐쇄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산업부는 폐쇄 이후 정부에 의해 압류된 철강이 공사 현장에 사용되지는 않았는지 확인하고, 현장에서 추가적인 강철 샘플을 수집해 원인 분석에 나설 예정이다. 패통탄 총리는 “건물 붕괴가 인명 피해를 내고 태국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국민과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콕 내 모든 빌딩은 법적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며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 중국이 중국했다?…“지진에 무너진 917억짜리 건물서 ‘짝퉁 강철’ 발견” [포착]

    중국이 중국했다?…“지진에 무너진 917억짜리 건물서 ‘짝퉁 강철’ 발견” [포착]

    미얀마 강진으로 태국 방콕에서 유일하게 붕괴한 30층 빌딩 공사 현장과 관련한 당국 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1일(현지시간) “태국 산업부가 무너진 방콕 건축 현장 잔해에서 수거한 건설 자재를 테스트한 결과, 샘플 소수에서 품질이 기준 이하인 ‘불량 강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미얀마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을 당시, 방콕에서 중국 시공사가 건설 중이던 30층 높이의 건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대규모 사상자가 나왔다. 사고 초반에는 지진의 강도가 매우 큰 탓에 건물이 무너져 내렸다고 여기는 분위기가 강했으나, 이내 의문점이 제기됐다. 미얀마 강진 발생으로 방콕에서 무너져 내린 건물은 이곳이 유일했기 때문이다. 이에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방콕 시내 수많은 건물과 공사 현장 중 무너진 곳은 이 건물뿐”이라면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에까낫 프럼판 태국 산업부 장관은 건물 잔해 샘플 조사 결과 불량 강철이 포함된 사실을 언급하며 “공사에 저질 강철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태국 당국자들은 불량 또는 질 낮은 강철이 건물 붕괴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결론 내리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아누틴 찬위라꾼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은 “시공사가 설계에서 벗어나 지정된 것과 다른 자재를 사용했다는 것이 입증되면 법에 따라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태국 당국은 현장에서 더 많은 자재 샘플을 수거해 추가로 시험하고, 자재 품질 문제를 자세히 살필 예정이다. 더불어 경찰은 사고 이틀 뒤인 지난달 30일, 사고 현장에서 공사 관련 서류를 빼돌린 중국인 4명을 체포하고 조사 중이다. 이들은 사고 현장에 불법 침입해 공사 계약·입찰 관련 문서 등을 빼돌리려다 적발됐다. 경찰은 이 문서들을 압수하고, 이들이 사고 관련 정보에 대한 은폐를 시도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미얀마 강진으로 태국에서는 20명이 숨졌으며, 74명이 실종 상태다. 한편, 무너진 건물을 짓던 회사는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철로총공사(CREC) 계열의 건설회사 ‘중철10국’의 태국 현지 합작법인과 ‘이탈리안-태국 개발’이다. 양사의 합작회사인 ‘ITD-CREC’는 2020년 경쟁 입찰을 통해 21억 4000만 밧(한화 약 917억 원)의 건설 계약을 수주해 그해 말 착공했다.
  • 태국 지진 속 ‘52층 점프’…가족 위해 뛰어든 ‘한국 아빠’

    태국 지진 속 ‘52층 점프’…가족 위해 뛰어든 ‘한국 아빠’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 여파로 약 1000㎞ 떨어진 태국 방콕에서도 건물이 흔들리고 17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한 한국인 남성이 가족을 구하기 위해 고층 빌딩 사이의 무너지는 다리를 뛰어넘는 장면이 현지 방송에 포착돼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사건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방콕 중심부 통로 지구의 고급 레지던스 ‘파크 오리진 통로’에서 발생했다. 고층 빌딩 세 동이 공중 연결다리로 이어져 있는 구조였으나, 강한 진동으로 이 다리 일부가 끊어졌고, 위험천만하게 흔들리며 붙었다 떨어지기를 반복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때 헬스장에서 운동 중이던 한 남성이, 아내와 딸이 있는 다른 건물로 이동하기 위해 약 50층 높이에서 끊어진 다리를 그대로 뛰어넘었다. 이 장면은 태국 타이라스TV(TaiRath TV)의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고,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태국 지역 매체 파타야 메일 등이 이를 일제히 보도했다. 영상 속 인물은 태국에서 거주 중인 한국인 남성 권영준씨로 확인됐다. 그의 태국인 아내 보유리씨는 현지에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으며, SNS를 통해 “영상 속 인물이 남편”이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녀는 “오빠는 무슨 일이든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다. 무너지는 다리를 뛰어넘은 건 너무 위험했지만, 당시엔 아내와 딸 걱정뿐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권씨는 지진 발생 당시 52층 헬스장에서 운동 중이었다. 아내와 딸이 있는 B동으로 이동하기 위해 끊어진 연결 다리를 넘은 그는, 가족이 이미 대피한 사실을 확인한 뒤 약 40층 이상을 걸어 내려와 무사히 가족과 재회했다. 이 과정에서 권씨는 다행히 가벼운 찰과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씨는 타이라스TV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머릿속은 아이 걱정뿐이었다. 처음 다리를 건너기 시작했을 땐 콘크리트가 아직 완전히 분리되지 않았고, 이후 큰 소리가 났지만 뒤돌아볼 겨를 없이 달리기만 했다”고 밝혔다. 그의 가족은 이후 방콕의 다른 지역으로 거처를 옮겨 아내의 친정 부모와 함께 지내고 있으며, SNS를 통해 일상 사진과 영상 등을 공유하며 건강한 근황을 전했다. 보유리 씨는 자신의 SNS에 “우리 남편 최고”라는 한국어 문구와 함께 해당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건물 개발사 ‘오리진’ 측은 자체 점검 결과 구조적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으나, 현지에서는 해당 사고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며 “진짜 가족을 위한 본능이었다” “한국 영화보다 더 영화 같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 “고려아연 완전히 갖겠다” 상처 남기고 끝난 75년 ‘가문의 동업’[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고려아연 완전히 갖겠다” 상처 남기고 끝난 75년 ‘가문의 동업’[2025 재계 인맥 대탐구]

    1949년 공동 창업 이후 역할 분담지주회사·전자쪽은 장씨가 맡고고려아연 등 비철금속 최씨 담당3세 최윤범 회장 취임 이후 노선 분리영풍은 차입금 대폭 확대에 반발고려는 배당금 의존 영풍에 반기MBK파트너스 가세해 전선 확대줄소송에 경영권 방어 등 과제로 “지난 75년간 이어져 온 두 가문의 공동경영 시대가 이제 마무리되는 게 바람직하다.”(장형진 ㈜영풍 고문) “온 힘을 다해 경영권을 지키고 이 싸움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영풍문고 외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영풍그룹이 연일 자본시장을 떠들썩하게 한다. 한때 동업자였던 장씨와 최씨 가문이 등을 돌리고 경영권 확보를 위해 전쟁을 선포하면서다. 75년 동안 두 가문이 손을 잡고 전 세계 비철금속 분야 1위 기업이라는 성과를 이뤘지만 이제는 서로를 완전히 밀어내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무엇이 이들의 75년 동업 관계를 저버리게 했을까. ●지난해 초부터 ‘세기의 경영권 분쟁’ 영풍그룹은 종합 비철금속 제련과 전자부품 사업을 주로 하는 기업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영풍그룹은 재계 순위 32위, 소속 회사 28개의 대기업 집단이다. 자산 총액이 16조 8857억원인데 자본이 13조 4668억원(79.8%)일 정도로 재무 구조가 튼튼하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전 세계 공급망이 재편되고 비철금속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영풍그룹의 사업 전망도 밝을 것으로 보인다. 그룹의 뿌리는 1949년 황해도 사리원 출신의 고 장병희 창업주와 고 최기호 창업주가 함께 설립한 무역회사인 영풍기업사에서 찾을 수 있다. 지주회사인 ㈜영풍과 전자계열사는 장씨 일가가, 그리고 고려아연을 중심으로 하는 비철금속 계열사는 최씨 일가가 담당한다. 지난해 초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점화하기 전까지 75년 동안 두 가문은 ‘한 지붕 두 가문’이라는 공동 경영의 전통을 이어 갔다. 양사의 본사는 서울 강남구 영풍빌딩에 함께 있었고 직원들이 서로의 사무실에 자유롭게 드나들 정도로 교류가 활발했다. 영풍의 석포제련소와 고려아연의 온산제련소는 공동으로 원료를 수급하거나 비철금속 유통회사인 서린상사(현 KZ트레이딩)를 세워 제품을 공동 판매하기도 했다. 최씨 일가 3세인 최윤범 회장이 본격적으로 고려아연 경영권을 잡으면서 75년의 전통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2022년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한 최 회장은 신재생에너지와 이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에 손을 뻗었다. 투자 확대는 곧 차입금 확대를 의미했다. ‘무차입 경영’을 원칙으로 하는 장형진 고문 측이 공격적인 투자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고, 최 회장은 독자 경영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최 회장의 경영 분리 배경에는 실적이 부진한 영풍이 고려아연의 막대한 배당금에만 의지하고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장씨 일가가 이끄는 영풍의 주요 사업소는 경북 봉화군에 있는 석포제련소로, 2020년대 초 중대재해처벌법 위반과 환경 규제로 조업 중단 악재가 겹친 상황이었다. 실적 하락에 시달리던 영풍은 고려아연의 배당금에 의존했다. 당시 고려아연의 최대 주주였던 장씨 일가의 지분은 약 33%로, 2019~2023년 5년 동안 영풍이 받은 고려아연의 배당금은 3576억원에 이른다. 2023년 ㈜영풍이 1698억원의 영업손실(연결 기준)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고려아연의 배당금으로 이익을 보전한 셈이다. 영풍과 고려아연이 처음 표 대결을 벌인 안건도 지난해 3월 고려아연의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된 현금 배당안이었다. 최 회장은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우호 지분을 늘리면서 경영 분리에 시동을 걸었다. 한화가 가장 먼저 고려아연의 동맹으로 나섰다. 2022년 한화임팩트의 미국 자회사 한화파워시스템글로벌(HPSG)은 고려아연의 제3자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5%를 4700억원에 매수했다. 당시 장 고문은 한화그룹의 유상증자 참여 소식을 해당 안건을 의결하는 이사회가 열리기 직전에서야 들었다고 한다. 장 고문은 이사회에 불참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LG화학도 잇따라 고려아연 주주로 참여해 최 회장은 우호 지분을 포함한 지분율을 약 33%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영풍은 지난해 3월 현대차그룹의 해외 합작법인 HMG글로벌을 상대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신주발행을 무효로 해달라며 고려아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에 맞서 지난해 6월 최 회장 측은 장 고문의 차남인 장세환씨가 대표로 있던 서린상사의 이사회를 장악한 뒤 장씨를 대표 자리에서 몰아냈다. ●MBK vs 한화·… ‘전략적 우군’ 전쟁도 핵심 계열사인 고려아연을 놓칠 위기에 직면한 영풍은 사모펀드(PEF) 운영사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았고 본격적인 ‘쩐의 전쟁’을 벌였다. 지난해 9월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최대 주주이자 특수관계인인 장씨 일가와 ‘의결권 공동 행사에 관한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하면서 경영권 분쟁에 참전했다. 이는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 의결권에 대해 공동의 의견을 행사하겠다는 계약으로,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지분을 영풍 및 장씨 일가보다 1주 더 갖는 주식매수 청구권을 확보하게 됐다. 막대한 자본력을 가진 MBK파트너스는 당시 55만원 수준이었던 고려아연 주식을 주당 66만원에 공개매수하겠다고 선언했다. 고려아연 주식 1.85%를 가진 영풍정밀(현 케이젯정밀)에 대해서도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113% 높은 가격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이후 공개매수 가격을 고려아연 75만원, 케이젯정밀 2만 5000원으로 각각 올리기도 했다. 최 회장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최 회장은 장씨 일가를 특수관계인에서 제외하고 같은 해 10월 주당 89만원에 대규모 자사주 공개매수 카드를 꺼냈다. 총 3조 2000억원 수준으로 자사주 공개매수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 과정에서 최 회장은 1조 8000억원이 넘는 돈을 썼고 막대한 차입금으로 고려아연 재무구조가 악화했다. 여기에 공개매수에서 지분을 뒤집지 못한 최 회장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한때 240만원을 돌파했던 주가가 폭락했고 주주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결국 최 회장은 유상증자를 철회했고 현재 해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2.6조 투입한 고려아연 첫 분기 손실 지분 싸움의 승자는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었다. 고려아연 지분 40.97%를 확보한 MBK연합은 곧바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주총에서 신규 이사를 대거 선임해 경영권을 가져오겠다는 선언이었다. 수세에 몰린 최 회장은 지배구조를 뒤집는 순환출자를 강행했다. 임시 주총 하루 전인 지난 1월 22일, 고려아연의 손자회사인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이 영풍 지분 10.3%를 취득하면서 순환출자 고리가 형성됐다. 이후 법원이 외국 ‘유한회사’인 SMC는 상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판결하자 최 회장은 주식회사인 자회사 선메탈홀딩스(SMH)에 영풍 지분을 현물 배당해 순환출자 고리를 유지했다. 순환출자를 근거로 고려아연 주총 의장인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은 임시 주총과 지난 28일 정기 주총에서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했다. 현재 영풍은 순환출자 고리를 끊기 위해 유한회사 와이피씨(YPC)를 설립해 영풍이 가진 고려아연 지분 25.42%를 넘긴 상태다. 지난해 초 시작된 경영권 분쟁은 두 가문 모두에게 깊은 상흔과 무거운 과제를 남겼다. 먼저 최 회장은 대주주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회사에 막대한 차입금을 안겼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고려아연은 자사주 공개매수 과정에서 2조 6000억원가량을 금융기관에서 차입했고, 부채비율은 2023년 25%에서 지난해 95%로 치솟았다. 지난해 4분기에는 창사 50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순손실을 내기도 했다. ●영풍, 복잡한 지분구도 노출 등 한계 분쟁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법정 다툼과 당국의 조사도 풀어야 할 숙제다. 고려아연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 20일 기준으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관련 소송은 총 5건이다. 이 가운데 고려아연 신주 발행을 무효로 해 달라거나, 집중투표제 도입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 등은 인용될 경우 자칫 경영권 방어에 치명적일 수 있다. 여기에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최 회장 측이 시도했던 대규모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자본시장법 혐의가 입증될 경우 최 회장은 사법 리스크까지 안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도 경영권 방어를 위해 최 회장이 도입한 순환출자가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오랜 동업자가 적이 되면서 영풍도 경영권 분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75년의 동업 관계가 복잡한 지분 구도를 남겼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산업용 기자재를 생산하는 케이젯정밀은 ㈜영풍 지분 4.4%를 가져 주총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케이젯정밀은 최 창업주의 4남인 최창규 회장이 이끌고 있다. 실제 지난 27일 열린 ㈜영풍 주총에서도 케이젯정밀은 집중투표제 도입을 추진하며 장씨 일가에 대한 경영권 흔들기에 나섰다.
  • 미얀마 강타한 7.7 지진, 144명 목숨 앗아가…피해 확대 우려

    미얀마 강타한 7.7 지진, 144명 목숨 앗아가…피해 확대 우려

    미얀마를 강타한 규모 7.7의 강력한 지진으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군사정권은 28일(현지시간) 144명의 사망자와 73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하며 국제사회 지원을 요청했으나, 피해 규모는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얀마 군정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이날 국영 MRTV 심야 연설을 통해 이같은 사상자 규모를 발표하며 “구호 활동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했으며, 아세안 재난관리 인도주의지원센터와 인도의 지원 제안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망자와 부상자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 세계 국가와 단체를 향해 도움과 기부를 호소했다. 이번 지진은 미얀마 중부 사가잉에서 약 16㎞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미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같은 지역에서 규모 6.4의 여진도 이어졌다. 군정 대변인 자우 민 툰은 네피도와 만달레이, 사가잉의 국영 병원들이 환자로 포화 상태라며 헌혈과 의료용품 지원을 촉구했다. 미얀마 군정은 수도 네피도와 제2 도시 만달레이를 포함한 6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피해가 심각한 지역들은 대부분 군사정부가 통치하는 곳이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사진과 영상은 지진의 참혹한 피해 현장을 담고 있다. 만달레이와 사가잉시를 잇는 다리가 무너졌고, 만달레이에서는 호텔이 기울어지고 왕궁과 여러 건물이 심하게 파손됐다. 거리 곳곳에는 잔해물이 흩어져 있으며, 만달레이와 네피도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도 끊겼다는 소식이다. 한 목격자는 “5층짜리 건물이 눈앞에서 무너지는 것을 봤다”고 증언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네피도의 병상 1000개 규모 종합병원 응급실은 부상자들로 가득 차, 환자들이 응급실 밖에서도 누워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진의 여파로 네피도와 만달레이 공항은 폐쇄됐다. 미얀마국제항공은 SNS를 통해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이 취소된다고 발표했다. 지진 발생 지역에서 약 1000㎞ 떨어진 태국 방콕에서도 강진의 영향으로 짜뚜짝 시장 근처에서 건설 중이던 30층 높이 빌딩이 붕괴했다. 태국 구조대는 이 사고로 건설 노동자 117명이 매몰되고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태국의 패통탄 친나왓 총리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방콕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지진의 여파로 태국 증권거래소는 모든 거래를 중단했다. 태국 정부는 여진에 대비해 전철 운행을 중단하고 고층 건물 등 위험 지역 출입을 통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 ‘1970년의 재단사’를 통해 불의한 시대를 환기하다

    ‘1970년의 재단사’를 통해 불의한 시대를 환기하다

    전태일 분신한 때에 대한 고민 표현희망을 다시 새기는 것은 해야 할 일 이 땅의 문학인들에게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은 청천벽력 같은 충격이었던 듯하다. 지난 25일 나라 안의 내로라하는 문학인 400여명이 모여 비상계엄을 내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요구하는 집단 성명을 냈다. 그 자리에 있던 문학인 중 한 명이 새 책 ‘감자의 멜랑콜리’의 저자 이기성(59) 시인이다. 그가 낸 이번 시집은 그 결기와 맥이 닿아 있다. “아직은 손을 꼭 잡고 1970년의 겨울 속에 있”(‘흑백사진’)는 우리를 깊고 깊은 겨울의 심연에서 끄집어내려는 시들로 가득해 보이니 말이다. 1970년이 언제인가. 서울 청계천 평화시장에서 노동자 전태일이 분신한 해다. 시인은 오랜 기간 1970년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고 시어로 이를 표현해 왔다. 비록 오랜 과거에 속한 일이긴 해도 여전히 “하얀 실처럼 흐르고”, “잿빛 수의처럼 빛난다.” 문제는 우리가 “거미처럼 종일 실을 잣고 밤엔/그걸 다시 풀어내느라 알지 못”(이상 ‘재단사의 노래’)하고 있는 거다. 그러는 사이 ‘1970년의 재단사’는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었다. 시인이 시로 불러낸 ‘재단사’는 하나둘이 아니다. “커다란 접시를 들고 빵을 기다리는 사람들”(‘빵’), “빌딩 옥상 망루의 농성자”(‘싱크홀’), “맨발로 사라진 아이를 찾아서” 울면서 헤매는 “도청 앞 누더기를 입은 늙은 여인”(‘구두’) 등은 또 다른 전태일들이다. 우리가 그 죽음의 기억을 부정하며 “어떤 슬픔도 없이/조용히 먹는 일에 열중할”(‘식인의 세계’) 때 참혹은 진짜 참혹이 돼 있을 것이고, 우리에게 “무거운 눈꺼풀에 흩어지는 망각의 눈송이들”(‘구두’)이 돼 떨어질 터다. 시인이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인간이?”(‘고기’)라고 울부짖는 이유다. 저자가 기억 너머의 옛일을 굳이 들춰내는 건 단지 기억의 환기를 위해서가 아니다. 세상에는 우리가 결코 잊을 수 없고 잊어서도 안 될 “이런 오래된 이야기가 있다는 걸/마지막 남은 손이 사라지기 전에/너에게 말해주”(‘편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가냘픈 희망을 다시 새기는 것은 시인이 가장 잘하는 일이고 또 해야 할 일이다. “오늘 밤 도시는 폐쇄될 것입니다. 사이렌이 울리고 자정은 영원히 계속되고 우리는 내일을 보지 못하겠지요. 시민 여러분, 우리를 잊지 말아요.”(‘구두’)
  • 삼성물산 스마트홈 통합 플랫폼 ‘홈닉’, 두산건설 ‘위브’·‘위브더제니스’에 적용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의 홈플랫폼 ‘홈닉’이 두산건설의 아파트 브랜드인 ‘위브’와 ‘위브더제니스’에 적용된다.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은 27일 서울 강남구 두산빌딩에서 스마트 주거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박민용 삼성물산 개발사업본부장과 김홍재 두산건설 건축사업본부장 등 양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물산은 ‘남양주 두산위브 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 단지를 시작으로 두산건설이 공급하는 위브와 위브더제니스 아파트 2만 가구에 홈닉을 적용한다. 홈닉은 스마트홈 기능과 함께 단지 내 커뮤니티를 예약하거나 서비스 단지 공용시설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하는 주거 관련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입주민들은 집안의 전동 커튼, 에어컨 등을 홈닉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직접 제어할 수 있다. 홈닉의 에너지 관리 기능을 통해 개별 가구뿐 아니라 단지 전체의 에너지 사용량,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2023년 8월 전용 앱이 출시됐으며 삼성물산의 래미안 원베일리에 처음 도입됐다. 이후 아크로리버파크 등 반포 일대 단지를 포함해 약 5만 가구에서 활용되고 있다. 박 본부장은 “다른 브랜드 아파트에도 홈닉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커지는 시그널 게이트… “美국방, 채팅방서 후티 공습 무기·계획 언급”

    커지는 시그널 게이트… “美국방, 채팅방서 후티 공습 무기·계획 언급”

    미국 국방장관이 최근 논란이 된 ‘민간 채팅방 기밀 유출’ 사건 당시 구체적인 작전 시간은 물론 공격 무기나 계획 등 기밀 정보를 채팅방에 올렸던 것으로 26일(현지시간) 드러났다. ‘시그널 게이트’라는 이름이 붙으며 비판 여론이 계속 확산되자 공화당 내부에서도 진상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마녀사냥”이라며 관련자들을 감싸고 나섰다. 미국 시사잡지 애틀랜틱은 이날 미국 외교·안보 수뇌부가 지난 15일 민간 메신저 ‘시그널’ 채팅방을 통해 진행한 예멘 후티 반군 타격 논의 전문을 전격 공개했다. 해당 채팅방에는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초대한 제프리 골드버그 애틀랜틱 편집장이 있었다. 이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미 동부 시간으로 15일 오전 11시 44분 “날씨는 우호적이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발사를 단행한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낮 12시 15분에 F18 전투기가 첫 타격을 위해 출격하고 오후 1시 45분에 F18의 타격, 공격용 드론 출격이 이뤄진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오후 2시 10분 2차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왈츠 보좌관은 공격 후 “빌딩이 무너졌다”며 “신원 복수 확인이 됐다. 피트(헤그세스), 쿠릴라(중부군 사령관), 정보당국 멋지게 해 냈다”고 적었다. 이에 JD 밴스 부통령이 “뭐라고?” 하는 반응을 보이자 왈츠 보좌관은 “첫 번째 타깃인 (후티의) 미사일 분야 최고 책임자는 우리가 신원 확인을 했다”며 “그는 여자친구가 있는 건물로 걸어 들어갔고, 그 건물은 붕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 외교·안보 인사들이 민간 메신저를 통해 구체적인 군사작전 계획을 논의한 사실이 드러나게 됐다. 논란이 커지면서 이날 미 의회에서 열린 하원 정보위원회 연례위협평가 청문회에서도 ‘시그널 게이트’가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민주당의 추궁에 당시 채팅방 참석자인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실수’였다고 인정한 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조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상원 군사위원장인 공화당 소속 로저 위커 의원(미시시피)도 국방부 감사실에 사태 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 질문에 “(후티 반군 공습이) 믿을 수 없을 만큼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아무런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관련자들을 감쌌다. 캐럴라인 레빗 대변인은 해당 채팅방에 골드버그 편집장이 어떻게 초대됐는지에 대한 조사가 NSC와 법률자문실,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팀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 삼성물산 스마트홈 통합 플랫폼 ‘홈닉’ 두산건설 ‘위브’· ‘위브더제니스’에 적용

    삼성물산 스마트홈 통합 플랫폼 ‘홈닉’ 두산건설 ‘위브’· ‘위브더제니스’에 적용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의 홈플랫폼 ‘홈닉’이 두산건설의 아파트 브랜드인 ‘위브’와 ‘위브더제니스’에 적용된다.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은 27일 서울 강남구 두산빌딩에서 스마트 주거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박민용 삼성물산 개발사업본부장과 김홍재 두산건설 건축사업본부장 등 양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물산은 ‘남양주 두산위브 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 단지를 시작으로 두산건설이 공급하는 위브와 위브더제니스 아파트 2만 가구에 홈닉을 적용한다. 홈닉은 스마트홈 기능과 함께 단지 내 커뮤니티를 예약하거나, 서비스 단지 공용시설을 관리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하는 주거 관련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입주민들은 집안의 전동 커튼, 조명, 에어컨 등을 홈닉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직접 제어할 수 있다. 홈닉의 에너지 관리 기능은 개별 가구뿐 아니라 단지 전체의 에너지 사용량,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2023년 8월 전용 앱이 출시됐으며 삼성물산의 래미안 원베일리에 처음 도입됐다. 이후 아크로리버파크 등 반포 일대 단지를 포함해 현재까지 약 5만 가구에서 활용되고 있다. 박 본부장은 “다른 브랜드 아파트에도 홈닉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신한vs신한vs신한’ 최윤아 대 전주원 대 정선민… 한솥밥 먹던 3인방 지도자로 대결

    ‘신한vs신한vs신한’ 최윤아 대 전주원 대 정선민… 한솥밥 먹던 3인방 지도자로 대결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여자프로농구(WKBL)를 평정했던 ‘레알 신한’의 주역들이 적장으로 맞서게 되어 벌써부터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레알 신한’의 막내였던 1985년생 최윤아(왼쪽) 감독이 친정 인천 신한은행의 지휘봉을 잡고 2025~26시즌부터 대선배이자 팀 동료였던 전주원(가운데·53) 아산 우리은행 코치, 정선민(오른쪽·51) 부천 하나은행 코치와 맞대결한다. 최 감독이 선배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프로 사령탑이 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6일 서울신문 통화에서 “후보군에 전 코치, 정 코치, 하은주 KBSN 해설위원 등 ‘레알 신한’ 멤버를 모두 포함했다. 하지만 우승보단 리빌딩에 방점을 찍으면서 장기적으로 함께 성장할 인사는 최 감독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004년 신한은행에 입단한 최 감독은 선수 시절 2007 겨울리그부터 2011~12시즌까지 6회 연속 통합우승에 앞장선 프랜차이즈 스타다. 당시 신한은행은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를 빗대 ‘레알 신한’으로 불렸다. 최 감독은 무릎 부상으로 32세에 유니폼을 벗었고 신한은행, 부산 BNK, 국가대표팀 등에서 7년간 코치 경험을 쌓았다. 최 감독 선임에 이어 남자 농구만 경험한 이상범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하나은행에 정선민 코치가 합류했다. 정 코치는 2021~23년 대표팀 사령탑을 지내며 최 감독을 코치로 데리고 있었다. 여기에 2012년부터 우리은행 수석코치로 8번의 우승을 달성한 전 코치가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줄 예정이다. 과거 최 감독과 정 코치가 신한은행 코치로, 전 코치가 우리은행 코치로 대결을 벌인 적이 있지만 세 명 모두 다른 팀 소속으로 맞서게 된 것은 다가오는 시즌이 처음이다. 이들 3명과 ‘신한 왕조’를 구축했던 하 위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저마다 지도자로 역량을 발휘해 ‘레알 신한’ 꼬리표를 떼고 각자 자신의 이름으로 날아오르길 바란다”며 “새 코치진과 함께 선수들도 즐겁게 뛰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새 시즌 ‘레알 신한’ 운명의 맞대결…후배 최윤아 신한 감독 vs 선배 전주원·정선민 코치

    새 시즌 ‘레알 신한’ 운명의 맞대결…후배 최윤아 신한 감독 vs 선배 전주원·정선민 코치

    여자프로농구 ‘레알 신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전설들이 리그의 침체한 공격력을 살리기 위해 지도자로 돌아왔다. 당시 막내였던 1985년생 최윤아 감독이 친정 인천 신한은행의 지휘봉을 잡고 대선배이자 팀 동료였던 전주원(53) 아산 우리은행 코치, 정선민(51) 부천 하나은행 신임 코치와 맞대결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6일 서울신문 통화에서 “사령탑 후보군에 전 코치, 정 코치, 하은주 KBSN 해설위원 등 ‘레알 신한’ 멤버를 모두 포함했다. 이어 우승보단 리빌딩에 방점을 찍었고 선수들과 소통하며 장기적으로 함께 성장할 지도자로 최 감독을 낙점했다”며 “경험이 적은 약점은 일본 국적의 베테랑 수석코치로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최이샘, 신이슬, 신지현을 영입한 뒤 1순위 신인 홍유순, 1순위 아시아쿼터 타니무라 리카까지 데려왔지만 정규리그 5위(12승18패)로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다. 이후 팀 재건을 선언했고, 건강 문제로 시즌 도중 팀을 이탈했던 구나단 감독 대신 현역 최연소 사령탑인 최 감독을 선임했다. 2004년 신한은행에 입단한 최 감독은 선수 시절 2007 겨울리그부터 2011~12시즌까지 6회 연속 통합우승에 앞장선 프렌차이즈 스타다. 당시 신한은행은 전주원 코치, 정선민 코치, 하은주 해설위원 등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하면서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의 이름을 딴 ‘레알 신한’으로 불렸다. 최 감독은 무릎 상태가 악화하며 비교적 이른 나이인 32세에 선수 유니폼을 벗었고 신한은행, 부산 BNK, 한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등에서 7년간 코치 경험을 쌓았다. 다음 시즌엔 ‘레알 신한’ 선수 출신 지도자들의 승부가 벌어진다. 먼저 2012년부터 우리은행 수석코치로 8개의 우승 반지를 품은 전 코치가 위성우 감독을 보좌해 베테랑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2011~12시즌에도 신한은행 코치로 리그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다만 우리은행이 지난 챔피언결정전에서 선수층의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에 전력 보강 없인 고전할 전망이다. 지난 24일 하나은행에 합류한 정선민 코치는 2023년까지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지내며 최 감독을 코치로 데리고 있었다. 두 지도자가 올해 서로 다른 구단에서 직책을 바꿔 맞붙게 된 것이다. 또 동시에 리빌딩을 선언한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상반된 행보를 보이면서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신한은행은 여자농구 선수 출신의 초보 사령탑인 최 감독을 선임했고, 하나은행은 줄곧 남자농구에서만 활동한 1969년생 이상범 감독에 이어 정 코치를 데려왔다. 하 위원은 통화에서 “동료들이 지도자로 역량을 발휘해서 ‘레알 신한’ 꼬리표를 떼고 각자 자신의 이름으로 날아오르길 바란다”며 “새 코치진과 함께 선수들도 팬들 앞에서 즐겁게 뛰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신영철 감독, OK저축은행 신임 사령탑으로

    신영철 감독, OK저축은행 신임 사령탑으로

    신영철(61) 전 우리카드 감독이 OK저축은행 지휘봉을 잡으며 지난해 3월 우리카드와 작별한 뒤 1년 만에 코트로 복귀했다. OK저축은행은 24일 “구단 역대 네 번째 새 사령탑으로 신영철 감독을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OK저축은행은 “신 감독은 다년간의 지도자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여러 차례 리빌딩 능력을 입증한 신 감독을 적임자로 판단해 최종 선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두 시즌 동안 팀을 이끈 일본 지도자 오기노 마사지 감독과 최근 헤어졌다. 오기노 감독은 2023년 5월 감독이 된 뒤 2023~24시즌에는 8년만에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남자부 최하위를 기록했다. 신 감독은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 한국전력, 우리카드를 이끌었다. 사령탑으로 523경기에서 296승 227패를 거둬 역대 감독 최다 경기 출장, 최다승, 최다패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지도했던 모든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며 ‘봄 배구 전도사’로 명성이 높다. 신 감독은 “OK저축은행 배구단이 다시 봄 배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활발한 의사소통을 바탕으로 기존 선수들의 성장을 이끌고, 팀을 한층 더 단단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 “여자농구 이해하는 85년생 지도자로 리빌딩”…신한은행, ‘레전드’ 최윤아 감독 선임

    “여자농구 이해하는 85년생 지도자로 리빌딩”…신한은행, ‘레전드’ 최윤아 감독 선임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의 의도는 명확했다. 당장의 우승보다 새 출발에 방점을 찍었고 구단 레전드 선수 출신인 1985년생 최윤아 감독을 선임했다. 신한은행의 사령탑 후보 중 최 감독이 가장 어렸을 정도로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리빌딩을 위해 여자농구에 대한 이해, 소통 능력, 지도력 등 3가지를 기준으로 약 20명의 감독 후보군을 심사했다. 남자농구뿐 아니라 일본 지도자도 관심을 보여 심사숙고했다”며 “선수 눈높이에서 교감할 수 있는 최윤아 감독을 최종 선택했다. 만나보니 농구 철학이 뚜렷했다. 본인도 나이, 경력 등 자신의 부족한 점을 알고 일본 W리그 경험이 많은 아베 마유미 수석코치를 직접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구나단 코치에게 건강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시준 감독대행 체제로 2024~25 정규시즌을 치렀다. 최이샘, 신이슬, 신지현 등이 팀에 합류한 신한은행은 1순위 신인 홍유순,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1순위 타니무라 리카까지 데려와 기대감을 높였으나 합이 맞지 않았고 결국 5위(12승18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됐다. 이어 이시준 감독대행을 정식 사령탑으로 승격하는 안도 검토했지만 새판을 짜는 쪽으로 최종 결론지었다. 구단의 선택은 최 감독이었다. 최 감독은 2004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신한은행에 입단해 14년 동안 뛴 프렌차이즈 스타다. 신한은행은 2007 겨울리그부터 2011~12시즌까지 6회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는데 최 감독은 2008~09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등 영광의 시절 주역으로 활약했다. 전주원 아산 우리은행 코치, 정선민 전 국가대표팀 감독, 하은주 KBSN 해설위원 등 전설적인 선수들이 최 감독과 함께 코트를 누볐다. 최 감독은 무릎 상태가 악화하며 비교적 이른 나이인 32세에 선수 유니폼을 벗었다. 이어 신한은행, 부산 BNK, 대표팀 등에서 7년간 코치 경험을 쌓았다. 지난 1월엔 강원대 사령탑에 올랐는데 2달 만에 프로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강원대 측에 양해를 구하고 대학리그까지 치른 뒤 4월 말, 5월 초에 부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현대차 GBC, 시민 공간으로”… ‘축구장 2배’ 도심 숲 만든다

    “현대차 GBC, 시민 공간으로”… ‘축구장 2배’ 도심 숲 만든다

    54층 빌딩 3개에 전시장 등 갖춰‘민간 최대’ 개방형 녹지도 품어“모빌리티 혁신 클러스터로 활용”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건설할 신사옥 단지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에 축구장 2배 크기의 시민 개방형 녹지공간을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와 협상을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휴식 공간임을 부각해 우호 여론을 조성하고 협상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디자인 변경으로 수정 보완된 GBC 개발 계획 제안서를 서울시에 접수하면서 서울시와의 협상을 본격화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GBC는 242m 높이의 54층 타워 3개 동과 전시장, 공연장 등의 저층부 2개 동으로 조성되며, 단지 중앙에는 ‘도심 숲’ 개념의 개방형 녹지공간이 들어선다. 민간이 개발한 복합단지 내 녹지공간 중에서는 국내 최대 수준인 1만 4000㎡로 축구장 면적의 2배에 달한다. 현대차그룹은 GBC를 미래 신사업을 위한 테스트베드(시험장)이자 글로벌 기업, 전문 컨설턴트, 스타트업 등 입주 기업과 협업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모빌리티 혁신 클러스터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업무시설 외에 전망대, 호텔, 오피스텔, 전시장, 공연장 등이 들어선다. GBC 디자인은 ‘포스터 앤 파트너스’가 맡고 있으며 건축계의 노벨상 격인 프리츠커상과 영국 왕립건축가협회 금상 등을 받은 노먼 포스터가 작업을 총괄한다. 애초 현대차그룹은 2016년에 GBC를 최고 105층 랜드마크 타워로 올리겠다고 발표했으나, 두 차례의 설계 변경 끝에 지난달 54층 빌딩 3개 등이 포함된 설계안을 서울시에 제출했다. 관건은 현대차그룹이 부담해야 할 공공 기여 금액이다. 현대차는 2016년 서울시에 1조 7491억원 규모의 공공기여금을 제공하기로 했지만, 시는 설계 변경에 따른 조정을 요구해 재협상에 들어가게 됐다. GBC 부지 표준 공시지가가 2017년 1㎡당 3350만원에서 지난해 7565만원으로 2배 넘게 올라 공공 기여금도 2조원 이상으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GBC는 서울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이전 설계보다 낫다는 점을 부각해 여론의 지지를 얻고자 한다”고 했다.
  • “현대차 GBC, 시민 공간으로”…‘축구장 2배’ 도심 숲 만든다

    “현대차 GBC, 시민 공간으로”…‘축구장 2배’ 도심 숲 만든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건설할 신사옥 단지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에 축구장 2배 크기의 시민 개방형 녹지공간을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와 협상을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휴식 공간임을 부각해 우호 여론을 조성하고 협상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디자인 변경으로 수정 보완된 GBC 개발 계획 제안서를 서울시에 접수하면서 서울시와의 협상을 본격화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GBC는 242m 높이의 54층 타워 3개 동과 전시장, 공연장 등의 저층부 2개 동으로 조성되며, 단지 중앙에는 ‘도심 숲’ 개념의 개방형 녹지공간이 들어선다. 민간이 개발한 복합단지 내 녹지공간 중에서는 국내 최대 수준인 1만 4000㎡로 축구장 면적의 2배에 달한다. 현대차그룹은 GBC를 미래 신사업을 위한 테스트베드(시험장)이자 글로벌 기업, 전문 컨설턴트, 스타트업 등 입주 기업과 협업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모빌리티 혁신 클러스터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업무시설 외에 전망대, 호텔, 오피스텔, 전시장, 공연장 등이 들어선다. GBC 디자인은 ‘포스터 앤 파트너스’가 맡고 있으며 건축계의 노벨상 격인 프리츠커상과 영국 왕립건축가협회 금상 등을 받은 노먼 포스터가 작업을 총괄한다. 애초 현대차그룹은 2016년에 GBC를 최고 105층 랜드마크 타워로 올리겠다고 발표했으나, 두 차례의 설계 변경 끝에 지난달 54층 빌딩 3개 등이 포함된 설계안을 서울시에 제출했다. 관건은 현대차그룹이 부담해야 할 공공 기여 금액이다. 현대차는 2016년 서울시에 1조 7491억원 규모의 공공기여금을 제공하기로 했지만, 시는 설계 변경에 따른 조정을 요구해 재협상에 들어가게 됐다. GBC 부지 표준 공시지가가 2017년 1㎡당 3350만원에서 지난해 7565만원으로 2배 넘게 올라 공공 기여금도 2조원 이상으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GBC는 서울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이전 설계보다 낫다는 점을 부각해 여론의 지지를 얻고자 한다”고 했다.
  • 낡고 불편한 광명 하안동 철골주차장 주차빌딩으로 탈바꿈

    낡고 불편한 광명 하안동 철골주차장 주차빌딩으로 탈바꿈

    경기 광명시 하안동에 있는 철골주차장이 주차빌딩으로 탈바꿈한다. 광명시는 하안동 철골주차장을 지하1~지상 8층 규모의 주차빌딩으로 재건축한다고 17일 밝혔다. 철골주차장은 지난 1992년 준공돼 노후됐고 주차장 내부 회전 반경 부족, 주차구역 협소 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지난해 2월 용역을 통해 재건축을 결정하고 기존 주차장을 지난달 철거했다. 사업비 약 250억원이 투입되는 주차빌딩은 내년 8월 준공된다. 연면적은 기존 2148㎡에서 6959㎡로 3배 정도 넓어지고 주차장 면수는 94면으로 6면 늘어난다. 설계 단계에서 제로에너지·무장애 인비 인증을 받은 주차빌딩에는 상가와 광명도시공사도 입주한다. 1층은 소매점, 음식점, 카페 등이 들어서고 2~6층은 주차 공간, 7~8층은 광명도시공사 사무실로 쓰인다. 외부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광장으로 꾸민다. 박승원 시장은 “새로 짓는 주차빌딩이 인근 주민과 상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수지가 수지맞았네”…9년 전 ‘이것’ 산 뒤 43억 벌었다는데

    “수지가 수지맞았네”…9년 전 ‘이것’ 산 뒤 43억 벌었다는데

    가수 겸 배우 수지가 9년 전 매입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건물이 약 43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수지는 지난 2016년 4월 삼성동 소재 대지 면적 218㎡(66평),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의 빌딩을 본인 명의로 37억원에 매입했다. 등기부등본상 근저당이 설정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당시 수지가 전액 현금으로 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건물은 2012년에 준공됐으며, 9호선과 신분당선이 지나는 선정릉역 역세권(360m 거리)에 위치해 입지 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건물은 경사면에 자리 잡고 있어 지하 1층이 지상으로 노출된 형태다. 건축법상 지하층으로 인정받으면 용적률 제한을 받지 않아 높은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다. 현재 해당 건물의 시세는 약 80억원 수준으로 평가되며, 매입 9년 만에 43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수지는 부동산 투자뿐만 아니라 꾸준한 연예 활동을 통해 자산을 늘려가고 있으며, 이번 빌딩 투자 역시 성공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김경현 빌딩로드 부동산 중개법인 과장은 “지난해 준공된 신축 건물이 각각 평당 1억 6000만원과 1억 7600만원에 매각됐다”며 “건물가를 제외한 토지 가격만 평당 1억 3000만원~1억 4000만원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그는 “수지 빌딩은 전 층이 근린생활시설이 아닌 상부층이 주택인 점을 고려하면, 대지 면적 218㎡(66평)에 평당 1억 2000만원을 적용해 토지 가격만 약 80억원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 21세의 어린 나이에 강남 주요 지역에 건물을 매입한 덕분에 2배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수지는 최근 차기작으로 넷플릭스 드라마 ‘다 이루어질지니’ 공개를 앞두고 있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서로의 생사 여탈권을 쥔 감정과잉 지니와 감정결여 가영이 행운인지 형벌인지 모를 세 가지 소원을 놓고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수지는 극 중 감정이 결여된 가영 역을 맡아 연기하며, 감정 과잉 지니 역을 맡은 배우 김우빈과 호흡을 맞춘다. 특히 김우빈과는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이후 8년 만에 만나는 만큼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전광훈 “尹 감방에 집어넣은 건 하나님 역사”… 광화문 예배에 5000명 모여

    전광훈 “尹 감방에 집어넣은 건 하나님 역사”… 광화문 예배에 5000명 모여

    서울 도심 곳곳 탄핵 찬반 집회 열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6일 광화문 일대에 모인 신도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풀려난 것을 두고 “감방에 집어넣은 건 하나님의 역사”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윤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사랑제일교회 전국 주일 연합 예배를 열고 “윤 대통령이 52일 동안 서울구치소에 갇혀서 성경만 읽다가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 오는 날씨에도 비옷을 입거나 우산을 쓴 참석자들이 동화면세점 앞 전 차로를 점거했다. 이 행사엔 오전 11시 30분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5000명이 모였다. 전 목사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도 감옥에 다녀온 적이 있다면서 “사형 선고 정도는 받아야 세계적 인물로 하나님이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이번주 내로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가 나오고, 윤 대통령이 직무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선고가) 나오면 이제 옛날의 윤석열이 아니다. 완전히 하늘로부터 나타난 윤석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이) 반드시 윤석열 대통령을 통해 임기 2년 동안 자유통일시키려고 하는 것”이라고 하는가 하면 “대한민국을 가만히 뒀다가는 대한민국이 북한과 중국에 먹히게 생겨서 계엄령을 선포했다”고도 했다. 전 목사의 설교를 들은 참석자들은 연신 “아멘”이라고 외치며 호응했다. 한편 탄핵심판 선고가 이번주 내 이뤄질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탄핵 찬반 진영 모두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자유통일당은 오후 2시부터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볼보빌딩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연다. 보수 단체인 앵그리블루는 오후 1시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핵무장 촉구·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헌재 인근 현대 사옥까지 행진한다. 자유문화국민연합도 오후 5시 현대 사옥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기각과 즉각 복귀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이끄는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오후 2시 광화문 서십자각 터 농성장에서 2차 긴급집중행동에 돌입할 것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연다. 비상행동은 오후 4시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숭례문을 거쳐 되돌아오는 경로로 행진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도 오후 1시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마포대교를 건너 동십자각까지 행진해 비상행동 집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 안타깝습니다…“바보 취급” 통아저씨 사기로 전재산 날려

    안타깝습니다…“바보 취급” 통아저씨 사기로 전재산 날려

    1990년대 좁은 통 안에 들어가는 묘기로 큰 인기를 끌었던 ‘통아저씨’ 이양승(73)이 여러 차례 사기를 당해 막대한 재산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이양승이 출연해 인생사를 전했다.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2.6%를 기록했다. 이양승은 MBC 기인열전을 통해 스타덤에 오르며 전성기를 누렸다. 그는 “출연료도 많이 올랐고, 하루 12곳까지 행사에 나설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며 “당시 하루 팁만 120만원을 받을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일본에서도 ‘통사마’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그는 수차례 사기를 당하며 큰 재산을 잃었다고 털어놨다. “출연료 후불제 계약이 많았는데, 한 달이 지나도 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빌딩 한 채 값은 물론, 여러 채가 날아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양승은 70대 나이에 예술단을 창단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지만, 아내는 이를 반대했다. 아내는 “남편이 남의 말을 잘 들어 사기당할 스타일”이라며 “착한 게 아니라 바보 취급을 받는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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