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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빌딩, 추가 화재 위험 없지만 “통신 복구까지 일주일”

    KT빌딩, 추가 화재 위험 없지만 “통신 복구까지 일주일”

    24일 오전 11시 12분께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국사 건물 지하 통신구 화재는 약 3시간 10분 만인 오후 2시 23분쯤 불길이 잡혔다. 소방당국은 “초진은 했는데 연기가 계속 난다”며 “1, 2차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더는 화재 위험이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불꽃은 없지만 고무 재질이라 식는데 시간이 걸리고 연기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완진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화재로 인한 통신장애 대해선 가복구에 1∼2일, 완전 복구에는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전화선 16만8천 회선, 광케이블 220조가 설치된 통신구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면서 서울 시내 14개 동의 유·무선 통신이 작동하지 않았다. 현재 마포, 은평, 서대문, 중구 일대의 무선통신과 인터넷 가입자의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KT 관계자는 “오후 6시까지 전체의 50% 정도가 복구될 예정이며 나머지 회선에 대해서는 내일까지 90% 복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인터넷 복구는 통신구의 연기가 다 빠진 뒤 통신 엔지니어가 진입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진행할 예정”이라며 “시일이 걸릴 것 같다“”고 전망했다. 24일 오전 11시 12분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빌딩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건물 지하 통신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곳에는 통신선과 광케이블 등이 있으며 통신구가 외부 지하로 이어져 있다. 이 화재로 서울 중구, 용산구, 서대문구, 마포구 일대에서 KT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서비스 등에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KT 통신망을 사용하는 상가 내 카드 단말기와 포스(판매 정보관리 시스템) 또한 먹통이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서대문구 KT 빌딩서 화재…일대 통신장애 발생

    서울 서대문구 KT 빌딩서 화재…일대 통신장애 발생

    24일 오전 11시 12분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빌딩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은 특수구조대 등을 투입해 현장을 수색했으며 아직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인원 140명과 장비 34대를 동원해 불길을 잡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화재로 인근 지역에서 인터넷, 휴대전화, TV 등 통신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해당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5층에 연면적 8천881㎡ 규모다. 화재가 발생한 장소는 통신 케이블만 설치된 곳이라 사람이 상주하지 않는다. 소방당국은 불이 건물 지하 통신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곳에는 통신선과 광케이블 등이 있으며 통신구가 외부 지하로 이어져 있다. 정확한 화재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화재가 발생한 직후인 오전 11시 20분부터는 KT의 이동전화는 물론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IP)TV, 인터넷전화와 롱텀에볼루션(LTE) 에그까지 연결이 되지 않았다. KT는 통신 복구를 위해 긴급히 3G망으로 이동전화망을 백업했지만, KT 가입자들의 접속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3G 통신망도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소방당국은 2시간 안에는 진화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진화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지상의 맨홀보다 2m 아래에 불길이 있어서 사람이 물리적으로 들어갈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현재) 맨홀에 물을 부어서 채우는 방식으로 끄고 있다”며 “광케이블이 잘 타는 고무 재질이어서 진화가 늦어지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화재로 인한 통신 장애는 조금 더 지속할 전망이다. 이 화재로 서울 중구, 용산구, 서대문구, 마포구 일대에서 KT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서비스 등에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KT 통신망을 사용하는 상가 내 카드 단말기와 포스(판매 정보관리 시스템) 또한 먹통이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주에 코레일 인재개발원 생긴다

    영주에 코레일 인재개발원 생긴다

    경북 영주시 순흥면 청구리 한국문화테마파크단지 내에 ‘코레일 인재개발원’이 자리를 잡는다. 시는 최근 한국철도공사 대전본사에서 코레일 인재개발원 조성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토지매각과 건축설계, 각종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지원하고 코레일 인재개발원은 사업비 353억원을 들여 인재개발원을 조성한다. 한국문화테마파크 내 사업면적 4만 9143㎡에 교육시설, 숙박시설, 편의시설 등을 갖춘다. 공사는 내년 10월 착공해 2021년 완공될 예정이다. 인재개발원은 한국문화테마파크단지와 어울리는 전통미와 현대의 고급스러움을 살린 외관 설계뿐만 아니라 내부는 첨단 IT 기술이 반영된 스마트빌딩으로 조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준공 후에는 시설 일부를 시민에게 개방하고, 교육 비수기인 주말과 휴일에는 관광객들에게 숙박시설로도 활용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인재개발원은 단순 숙박시설이 아닌 연수원과 한국문화테마파크 내 시설·콘텐츠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SK행복나눔 바자회 물품 사는 최태원 회장

    SK행복나눔 바자회 물품 사는 최태원 회장

    22일 서울 중구 SK서린빌딩 앞에서 열린 ‘2018년 SK행복나눔 바자회’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봉사활동 중인 제주유나이티드 김원일, 김상원 선수에게 바자회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이 바자회는 매년 SK그룹에서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행사 수익금은 취약계층을 위한 난방비와 난방용품 지원에 사용된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에스원 마스터 선발대회

    에스원 마스터 선발대회

    종합보안업체 에스원은 임직원 중 자신의 업무에 최고의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선발하는 ‘에스원 마스터 선발대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에스원 마스터 선발대회는 이번이 7회째로 임직원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긴급출동(CS), 출입보안(TS), 기술, 빌딩시설관리(FM), 시공관리(SI PM) 등 총 9개 사업부문에서 선발을 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엔 예선을 거친 52명이 참가했다.평가는 실제로 현장에서 하고 있는 업무 내용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CS부문은 긴급출동 능력과 보안기기를 다루는 기술, 고객 서비스 역량 등을, TS부문은 검문·검색 기기 기술을 평가하는 식이다. 이번 대회에서 그랜드 마스터 1명과 마스터 8명이 뽑혔다. 마스터로 선발되면 금배지를 수여 받고 후배를 지도하는 강사로 활동하는 등 전문가 대우를 받는다. 최고의 기량을 평가 받은 그랜드마스터에게는 1호봉 특진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 그랜드마스터로 선발된 정명진 선임은 “내 업무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지난 몇 년간 긴급출동, 상품, 시스템, 고객 응대 등 직무 분야에 대해 연구하고 실력을 닦은 결과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자부심을 가지고 노력하는 첨단보안 전문가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서울포토] ‘평상복 차림’ 최태원 회장, 바자회 물품 구매

    [서울포토] ‘평상복 차림’ 최태원 회장, 바자회 물품 구매

    22일 중구 SK 서린빌딩 앞에서 열린 ‘SK 행복나눔 바자회’을 찾은 최태원 회장이 판매 물건들을 구매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오현정 서울시의원 “어린이대공원에 대한 용도지구 및 용도지역 조정 필요”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오현정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2)은 11월 20일 제284회 정례회 시정질의를 통해 어린이대공원 주변 용도지구 및 용도지역 체계의 문제점과 어린이대공원 주변 발전 방향에 대한 정책을 제시했다. 현재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은 아차산 조망의 경관보호를 위해 그 주변이 최고고도지구로 지정 및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관리되어 있어 지역발전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으로, 지역활성화를 위해 최고고도지구지구에 대한 합리적 높이 관리 방안의 검토가 필요한 실정이다. 오 의원은 “현장에 나가 어린이대공원에서 아차산 조망여부를 확인해 본 바, 공원내 지형이 고도지구보다 조금 높고 수목 및 시설물 등에 아차산 조망이 이미 가려있어 최고고도지구가 해제되어도 전혀 영향이 없다”며 서울시가 주장하는 아차산 조망 경관보호를 위해 최고고도지구가 필요하다는 것은 탁상공론의 전형적인 사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서울 숲, 여의도 공원, 올림픽 공원 등 주변은 일반상업, 준주거,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고층 주상복합 및 빌딩, 상업시설로 주변이 활성화 되어 있지만 어린이대공원만 제1종 일반주거지역 및 최고고도지구 지정으로, 타 공원과 형평성에 맞지 않아 어린이대공원에 대한 용도지구 및 용도지역 조정을 통해 주변지역을 활성화 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오 의원은 이에 대한 발전방향으로 어린이대공원이 가진 입지와 어린이복합시설을 이용하여 그 주변지역과 함께 아동산업을 유치하는 등 아동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오 의원은 “어린이대공원 주변지역에 최고고도지구를 해제하여 광진구와 대공원, 세종대 그리고 주변지역과 함께 연계하여 어린이 공연,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아동산업을 육성한다면 광진구 전체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는 등 서울시 및 광진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대공원 주변 최고고도지구 해제와 용도지역 조정에 대한 검토를 요청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오현정 의원 시정질의에 대하여 어린이대공원 주변지역 활성화를 위한 최고고도지구 해제와 아동산업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검토해볼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개월 만에… ‘홍카콜라’ 재등판

    5개월 만에… ‘홍카콜라’ 재등판

    내년 2월 한국당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 “흥행 도움” “정치 도의 안 맞아” 평 갈려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현실정치 복귀를 선언했다. 지난 6윌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지 약 5개월 만이다. 홍 전 대표는 20일 페이스북에 “지방선거 패배 직후 야당 대표에서 물러나며 ‘홍준표가 옳았다’는 국민 믿음이 바로 설 때 다시 돌아오겠다고 했다”며 “최근 국민 절반 이상이 대선이나 지방선거 때 홍준표 말이 옳았다는 지적을 해 준 데 힘입어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내 나라가 무너지고 망가지는 것을 방치하는 건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홍 전 대표는 “12월 중순 국민과의 직접 소통수단인 ‘홍카콜라’(1인 유튜브 채널)를 통해 그동안 못 다했던 나라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펼치고 ‘프리덤코리아’(보수 정책포럼)를 통해 이 땅의 지성과 네이션 리빌딩 운동을 펼칠 것”이라며 “이것만이 좌파 광풍 시대를 끝내고 내 나라를 살리는 마지막 기회”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가 재등판하며 당권 경쟁 구도도 출렁일 전망이다. 정치권에선 내년 2월로 예정된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홍 전 대표가 계산된 판단을 내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당 내부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선 홍 전 대표가 복귀하면 특유의 독설로 또다시 당 이미지를 훼손시킬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또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당의 패배를 막지 못한 그가 당대표 선거에 두 번 연속으로 출마하는 건 정치적 도의에 맞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반면 전당대회의 흥행을 위해서는 홍 전 대표를 포함한 보수 잠룡이 모두 선거에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김익환 바른미래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홍 전 대표 복귀에 기뻐할 정부·여당의 모습이 눈에 훤하다”고 주장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미국 초고층건물 엘리베이터 95층서 곤두박질…사망자 없어 ‘기적’

    미국 초고층건물 엘리베이터 95층서 곤두박질…사망자 없어 ‘기적’

    미국 시카고의 높이 457m의 100층 짜리 빌딩에서 엘리베이터가 고장을 일으켜 84개층을 곤두박질치며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시카고에서 네번째로 높은 ‘존 핸콕 센터’(John Hancock Center)의 엘리베이터의 케이블 가운데 최소 1개가 끊어지는 문제가 생겨 95층에서 빠른 속도로 떨어졌다. 엘리베이터 내부에는 6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엘리베이터는 끊어진 로프 때문에 균형을 잃고 좌우로 흔들리면서 추락하다 기적적으로 11층 부근에서 멈췄다. 다행히 탑승객들은 타박상만 입었고 사망자는 없었다. 탑승객들은 비상버튼을 눌렀고, 약 2시간 반 후에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가 늦어진 것은 엘리베이터 문이 벽으로 막힌 층에서 멈췄기 때문이다. 결국 소방대원들이 벽을 부수고 가로 세로 150cm의 구멍을 만들어 엘리베이터 안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했다. 사고는 엘리베이터를 지탱하는 케이블 중 하나가 끊어진 것 때문이나 구체적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탑승객인 제이미 몬트메이어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시카고 풍경이 내려다보이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마치고 내려오는 길이었는데 갑자기 하강 속도가 빨라지고 쿵쿵 부딪치는 소리가 나 공포에 질렸다”면서 “탑승객들은 모두 비명을 지르고 울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존 핸콕 센터는 1969년에 완공된 시카고의 명물로 안테나와 첨탑을 포함한 높이 457m의 지상 100층 건물이다. 1층부터 93층까지는 사무실과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가 있으며 94층에는 전망대, 95~96층에는 레스토랑 등이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홍준표 “내 나라 무너지고 망가져…현실정치 복귀하겠다” 선언

    홍준표 “내 나라 무너지고 망가져…현실정치 복귀하겠다” 선언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현실정치 복귀를 선언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나라가 이렇게 무너지고 망가지는 것을 방치하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최근 국민들의 절반 이상이 대선이나 지방선거 때의 홍준표의 말이 옳았다는 지적에 힘입어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계를 떠난 일이 없기에 정계 복귀가 아니라 현실 정치로의 복귀라고 해야 정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전 대표는 “나라가 통째로 넘어가고 있고, 경제가 통째로 망쳐지고 있다”면서 “지난 지방선거 패배 직후 야당 대표를 물러나면서 나는 홍준표가 옳았다는 국민들의 믿음이 바로 설 때 다시 돌아오겠다고 했다”고 했다. 현실정치 복귀 방식에 대해서는 일단 “12월 중순 국민들과의 직접 소통 수단인 ‘TV 홍카콜라’를 통하여 그 동안 못 다했던 나라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펼치고, ‘프리덤 코리아’를 통해 이 땅의 지성들과 ‘네이션 리빌딩’(nation rebuilding)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것만이 좌파 광풍 시대를 끝내고 내 나라를 살리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모두 함께 갑시다”라고 글을 맺었다. 홍준표 전 대표가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현실정치 복귀 선언으로 홍준표 전 대표가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재도전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전망이 힘을 받게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베이징 뒷골목에 스민 런던·시카고… 핫플레이스 변신 중

    [글로벌 인사이트] 베이징 뒷골목에 스민 런던·시카고… 핫플레이스 변신 중

    후퉁(胡同)이라 불리는 베이징의 뒷골목은 하루가 멀다 하고 공사가 이어질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대륙의 속살을 느낄 수 있는 후퉁에 빽빽이 들어섰던 전통 가옥 사합원(四合院)은 옛 기와집의 멋을 살린 고급 식당과 카페, 상업 공간으로 변신 중이다. 10년 전 올림픽과 함께 부동산 개발 광풍이 불었던 베이징은 제대로 된 도시로 작동하려면 꼭 필요한 공원, 교육 시설 등과 같은 공유 공간은 부족한 실정이다. 중국의 수도에서 후퉁으로 상징되는 구도심과 옛 공장 지대가 어떻게 변신 중인지 들여다본다.취랑위안(曲廊院)은 2015년 나무 기둥이 썩어 들어가던 사합원 다섯 채가 대나무 잎을 스치는 바람 소리을 들으며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식당으로 바뀐 곳이다. 건축가는 청 왕조 이전부터 존재했던 전통 가옥의 역사적 가치를 지붕과 벽을 부분 개조하는 식으로 되살려 냈다. 사합원의 상징과도 같은 마당은 매력적인 회랑이 됐고, 기와지붕의 갈빗살이 드러난 천장과 오래된 나무 기둥을 통해 수백 년 전의 시간과 대화하는 듯한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마당에 대나무를 심고 유리 커튼으로 마감해서 밥을 먹는 동안 대나무 잎사귀를 간질이는 햇살과 바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취랑위안의 메뉴 역시 서양과 동양의 맛이 공존하는 것으로 조약돌 위에 거위 간 요리인 푸아그라를 올려놓거나 덜 익힌 생새우를 분홍색 왕소금으로 덮어 즉석에서 익혀 먹는 식이다. 야크 스테이크가 228위안(약 3만 7000원)일 정도로 비싼 식당이지만 멋을 찾는 베이징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다. 중앙미술대학 한원창(韓文强) 교수는 “새로운 삶과 형식은 역사를 끌어안으면서 옛 건물을 더욱 활발히 활용하기 위한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취랑위안은 2015년 대만 실내 디자인(TID) 금상, 2016년 골든 핀 디자인 어워드 등 각종 건축상을 휩쓸었다.첸먼(前門) 앞의 베이징팡(Beijing Fun·北京方)은 아예 후퉁을 쇼핑몰 형태로 살려 냈다. 미로처럼 구성된 후퉁의 구조는 그대로 남기고 내부는 세계 최신의 유행 공간으로 채웠다. 베이징팡의 스타벅스는 3층 규모로 1층에서는 각종 커피 및 차도구와 기념품, 2층에서는 음료를 팔고 3층에서는 맥주와 생음악 공연이 이뤄진다. 스타벅스에는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항상 장사진을 치고 있다.베이징팡의 또 다른 인기 공간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건립된 무지호텔이다. 일본의 생활용품 브랜드인 무인양품은 편안하면서도 실용적인 호텔을 만들겠다는 생각에 중국 선전에 1호점을 냈고, 베이징에는 지난 7월 2호점을 열었다. 무지호텔의 로비는 중국인들이 쓰던 그릇, 유리병, 채반 등의 일상 생활용품 전시공간과 도서관으로 구성돼 있다. 무지호텔 측은 로비 디자인에 대해 “무지의 생각과 스타일을 반영하는 일상용품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중국의 잊혀진 긴 역사를 살려 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흰색과 베이지색만으로 꾸며진 무지호텔은 무인양품만으로 채워져 있다. 투숙객들은 무인양품 과자와 음료수를 먹고 무인양품 가습기를 틀고 무인양품 침구에서 잠이 든다. 실용적이면서도 편리한 무인양품은 반일감정이 깊은 중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심지어 호텔 객실의 슬리퍼는 집으로 가져갈 수 있어 무인양품의 가치를 오랫동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베이징팡에서는 미국의 스타벅스, 일본의 무지호텔 외에도 24시간 운영하는 서점인 페이지원, 영국 문화인 ‘애프터눈 티’를 판매하는 해로즈백화점, 독일의 생맥주집 펍 등이 새로운 명소로 자리했다. 랑위안(郞園)은 공장 지대가 카페, 옷 가게, 공동 사무 공간으로 바뀐 곳이다. 이곳에 있는 공동 사무 공간 ‘아이디어팟’은 디자이너를 비롯해 다양한 창업 기업이 입주해 있다. 회의실, 라커, 무료 카페, 강연장 등을 모두 갖춘 ‘아이디어팟’의 한 달 이용료는 2000~4000위안(약 34만~65만원)이다. 사무 공간 한쪽에는 금붕어가 노니는 작은 연못도 갖추어 두뇌 활동을 잠시 쉴 수 있는 휴식 공간까지 배려돼 있다.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디자인 작업에도 참여한 세계적인 조각가 왕카이팡(王開方)은 섬유공장이 있던 곳에서 예술 작업실을 운영 중이다. 한때 장쩌민, 후진타오와 같은 중국 최고지도자들이 방문할 정도로 잘나갔던 섬유공장은 현재 46개의 사무 공간과 정원으로 탈바꿈했다. 왕은 “여러 산업이 한 곳에 입주해 있기 때문에 예술 작업에 필요한 교류가 쉽고 중심업무지구에 작업 공간이 있어 예술활동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특히 중심업무지구(CBD)로 불리는 궈마오(國貿) 지역이 있는 베이징시 차오양구는 중국 수도의 변화를 한눈에 읽을 수 있는 현장이다. 차오양공원의 도시계획예술관에서는 한때 베이징 사람들의 식량을 공급하는 농업지대였다가 전자, 섬유, 기계 공장지대를 거쳐 이제는 문화산업 중심지가 된 차오양구의 변천사를 한눈에 조감할 수 있다. 궈마오 지역에는 베이징에서 가장 높은 330m의 궈마오 3기 빌딩과 곧 준공 예정인 528m의 108층짜리 중신광창이 모두 들어서 있다. 베이징에 있던 약 25㎢ 면적의 낡은 공장지대 가운데 6㎢가 문화지대로 바뀌었다. 대표적인 곳이 798예술지구다. 1960년대 북한 김일성 주석이 방문했던 798연합군수공장이 있던 베이징 동부 외곽 지역은 뉴욕의 소호나 런던의 테이트 모던이 부럽지 않은 세련된 예술구로 변모했다. 하지만 베이징시가 도심 재개발 정책을 시행하면서 피눈물을 흘리는 이주노동자들도 있다. 다싱구에서는 지난해 말 혹한기에 강제 철거 작업이 강행됐다. 농민공으로 불리는 이주노동자들이 모여 살던 낡은 아파트에 화재가 나 19명이 숨지자 베이징시는 이때다 싶어 안전 문제를 이유로 아예 빈민 거주 지역을 쓸어 버린 것이다. 화재가 일어난 다음날 이주를 명령하는 통지문이 문 앞에 붙었고 바로 이어서 굴착기를 동원한 폭력적인 철거가 이뤄졌다. 중국의 민낯이라 할 수 있는 후퉁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1949년에만 해도 3300개에 이르렀던 것으로 추정되는 후퉁은 이제 겨우 1000여개만 남아 있다. 후퉁의 소멸에 제동을 건 것은 다름 아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다. 시 주석은 아버지가 공산당 혁명 원로였던 관계로 베이징에서 태어나고 자란 중국 최초의 국가 지도자다. 시 주석의 이름도 예전엔 베이핑(北平)이라고 불렸던 베이징 가까운 곳에서 태어났다는 뜻이다. 그는 2014년 후퉁을 돌아보면서 “우리는 우리 삶을 아끼듯이 역사 문화유산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발언 이후 일방적인 후퉁 철거는 중단되고 취랑위안의 사례처럼 베이징시 정부가 돈을 들여 사합원을 리모델링하고 있다. 특히 2008년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베이징에는 세계적 건축가들이 경쟁적으로 특이한 디자인의 발자취를 남겼다. ‘새둥지’란 별칭의 올림픽 주경기장과 ‘금속바지’라고 불리는 중국 중앙(CC)TV 건물, 용머리를 본떴다는 판구다관호텔 등은 올림픽 준비 기간에 만들어진 독특한 디자인의 건축물들이다. 왕시닝(王晳寧) 중국 공산당 차오양구 상무위원은 “포화 상태인 베이징을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이주노동자들이 강제 철거당하는 아픔이 있긴 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베이징만큼 오래된 도시인 런던의 재개발 과정을 많이 참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고질적인 교통 문제는 미국 시카고의 사례처럼 주거지와 직장이 가깝거나 집에서 일할 수 있는 스마트 도시를 구현해 해결 중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울산 3D프린팅 인력양성 본격화

    울산시가 3D프린팅 인력양성에 나선다. 17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역전략사업인 3D 프린팅사업 육성을 위한 인력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시는 3D 프린팅 인력양성사업단 운영, 교육장·장비 공동이용 실습장 설치와 홈페이지 구축, 기관별 인력양성사업 특화 분야 지정, 기업 수요조사를 통한 맞춤형 교육, 3D 프린팅 국가기술자격시험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등 10개 기관으로 구성되는 인력양성사업단은 교육 커리큘럼 개발, 국가자격증 표준화, 기업 수요 일자리 창출, 장비 시설 인력 등 4개 분야를 맡는다. 시는 이달 중 사업단 구성회의와 워크숍을 열고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교육장과 실습장은 남구 무거동 벤처빌딩 내 설치되고, 홈페이지는 내년 1월 중 구축해 3D 프린팅 교육 전반을 안내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울산지사,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3D 프린팅 인력양성 관련 전문가를 활용하고 3D 프린팅 국가자격증 관련 업무를 협력한다. 시 관계자는 “교육생 참여유도, 고급인력 유입, 교육 후 기업지원 활성화 등으로 3D 프린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영구음수(靈龜飮水)의 명당 ‘라테라스 한남’, 부분 분양

    영구음수(靈龜飮水)의 명당 ‘라테라스 한남’, 부분 분양

    한남동은 남산과 한강이 만나 재물이 쌓이고 훌륭한 후손이 나온다는 영구음수의 명당이다. 또한 강변을 끼고 있어 다양한 고급빌라들이 밀집되어 있다. 지역적 치안도 좋을 뿐만 아니라 각 단지마다 보안이 철저하여 프라이빗한 생활이 가능하다. 그 중에서도 전 세대 한강뷰를 확보하고 있는 '라테라스 한남'이 부분 분양을 시작하여 화제다. 한남동 라테라스는 전 세대에 테라스가 설치되어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유엔빌리지 최남단에 위치한다. 동남향을 전면으로 하여 모든 세대에서 동호대교와 한강 전망을 파노라마식으로 감상할 수 있다. 지하3층부터 지상3층까지 총 5개 타입, 15가구로 구성되며 모든 타입이 대형평수인 244㎡의 전용면적을 지닌다. 실사용 면적은 305~423㎡으로 타입별로 상이하다. 내외부에 사용된 자재 역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외부에는 테라코타를 사용하여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내부에는 고급 대리석 사용하여 견고함을 높였다. 또한 접합로이복층유리로 전면 마감하여 강변북로의 소음은 차단하고 개방감을 높여두었고 후면에는 삼중유리를 사용하여 단열효과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에 최신식 가전제품을 설치하여 입주민의 편의를 도왔다. 라테라스 한남 분양을 담당하는 럭셔리하우스 앤 퍼스트빌딩의 유성철 대표이사는 "한남동 라테라스는 단지출입로와 이격거리를 25m이상 거리를 두고 있어 프라이빗한 생활이 가능하고 주변 다양한 개발호재가 있어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는 곳"이라며 "꾸준한 문의가 오는 만큼 빠르게 만나보시길 권해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럭셔리하우스 앤 퍼스트빌딩은 한남동 단독주택을 비롯하여 전국의 고급아파트. 빌라, 타운하우스 등의 분양, 전매, 전세, 월세, 렌트 등을 진행하고 있는 부동산중개법인이다. 압구정에 본사를 두고 제주와 부산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한남, 송파, 청담, 방배 4곳에 패밀리사가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름 헛갈려 다른 시험장 가고… ‘호흡곤란’ 병원VIP실서 시험

    이름 헛갈려 다른 시험장 가고… ‘호흡곤란’ 병원VIP실서 시험

    1·2학년 후배들 “딱풀처럼 딱 붙자” 응원 욕실에 갇혀 못나오는 수험생 긴급 구조 경기 일부 학생 오탈자 정오표 못 받기도 서울 도심선 학생들 수능거부 선언 집회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수험생이 고사장을 잘못 찾아가는 일이 전국 곳곳에서 속출했다. 학교 이름이 헛갈렸거나 지역명을 오인한 게 원인이었다. 경남 마산중앙고로 가야 했던 한 수험생은 20㎞ 떨어진 창원중앙고로 잘못 찾아가 경찰을 불렀다. 경찰은 입실 완료시간이 가까워 이동하면 시험을 치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교육청에 연락해 해당 학생이 창원중앙고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했다. 전북에서는 전주사대부고로 가야 할 수험생이 전북사대부고로 갔다가 경찰의 도움을 받아 6.8㎞ 떨어진 고사장에 가까스로 도착했다. 이 두 학교를 헛갈려 시험장을 잘못 찾아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전북 익산의 한 수험생은 이리고로 가야 할 것을 이리공고로 찾아갔다가 낭패를 볼 뻔했고, 서울에서는 이화여고와 이화외고를 헛갈려 잘못 찾아간 수험생이 있었다.뜻밖의 사고로 수험생이 병원으로 실려가는 일도 있었다. 경기 평택고 고사장에서 한 수험생이 긴장한 탓에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병원 VIP실에서 시험을 치렀다. 경기 안산 단원구에서는 한 수험생이 집안 욕실에 갇혀 나오지 못하다가 학부모 신고로 출동한 소방관이 문을 부수고 구조한 덕분에 무사히 시험을 볼 수 있었다. 당초 교육부는 국어영역 문제지에서 오·탈자 2개가 발견돼 이날 수험생 개인별로 정오표를 배포하기로 했으나 경기도의 한 고사장 시험실에서는 짝수형 문제지를 받은 13명에게 정오표를 나눠 주지 않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교육청이 해당 감독관에 대한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학부모와 후배들의 응원 열기도 뜨거웠다. ‘입시전쟁’을 함께 치르는 학부모들은 따뜻한 포옹으로 자녀를 배웅했다. 고 1, 2학년생들은 ‘찍어도 정답’, ‘딱풀처럼 딱 붙자’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응원전을 펼쳤다. 교사들도 나와 제자들에게 “자신감을 갖고 시험 잘 보라”며 힘을 불어넣었다. 서울 강남구 개포고 앞에서 딸을 배웅한 학부모 이주영(48)씨는 “딸이 부담을 느낄까 봐 너무 성적에 연연하지 말라고 했는데, 오히려 내가 더 긴장된다”고 말했다. 학부모 조성연(45)씨는 “딸이 삼수째인데 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수능을 보는 아이돌 가수도 눈길을 끌었다. 송파구 오금고에서 시험을 치른 그룹 아이즈원의 김채원은 멤버 미야와키 사쿠라와 강혜원의 응원을 받으며 고사장으로 들어갔다. 이날 간신히 고사장으로 들어간 수험생도 많았다. 경찰차를 타고 경찰 오토바이 2대의 호위를 받으며 위풍당당하게 고사장에 도착한 학생도 있었다. 서울 도심에서는 학생·청소년단체들이 ‘수능 거부’를 선언하며 집회를 열었다. ‘대학 입시 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가방 끈’은 이날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멈춰 서자, 새로운 고민을 시작하자’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 입시 거부를 선언했다. 고교 3학년생인 이알군은 “수능을 보지 않고 대학도 가지 않는 학생은 아무도 응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서울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서울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서울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펜스, 文에 “北과 더 대화해 달라”

    펜스, 文에 “北과 더 대화해 달라”

    文대통령 “한미동맹, 북 대화로 이끌어” ‘대북제재 완화’ 직접적 언급은 없어 국내 건설사 지하철 공사 현장 찾기도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비핵화’(CVID)와 관련,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싱가포르 선텍에서 문 대통령과 35분간 면담을 갖고 “더 많은 중요한 조치를 북한이 취해 우리가 가진 공동 목표를 궁극적으로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북쪽과 더 긴밀히 소통하고 대화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소통을 강화해 북·미 2차 정상회담의 물꼬를 터 달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북·미 양측과 긴밀히 소통하며 비핵화와 북·미 관계 진전이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 역할을 계속하기로 했다. 김 대변인은 “남북 관계와 비핵화, 북·미 대화의 선순환에 인식을 같이했고 2차 북·미 정상회담과 이를 위한 실무 협상 등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다만 회담 시기, 장소 등까진 논의하지 않았다고 했다. ‘제재 완화’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없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국제 제재 틀 내에서 한·미 공조하에 남북 관계의 개선과 교류 협력을 추진해 나감으로써 비핵화를 할 경우 얻을 수 있는 혜택과 밝은 미래를 구체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전례 없는 대북 압박’ 등 강경발언을 쏟아내 온 펜스 부통령은 “미사일 발사라든지 핵실험은 없고 억류자도 풀려난 상태이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북한의 이행 조치들을 이례적으로 높게 평가했다. 미국의 적극적 요청에 따라 이뤄진 만큼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는 게 배석자들의 전언이다. 문 대통령은 “지금 상황을 만들어 낸 것은 전적으로 한·미 동맹의 힘”이라며 “김 위원장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펜스 부통령도 “한·미 동맹은 어느 때보다 공고하다”고 답했다. 펜스 부통령은 면담 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이 내년 1월 1일 이후 이뤄질 것”이라며 “구체적 장소, 시간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GS건설 등이 참여한 지하철 공사현장을 방문했다. 해외건설현장 방문은 처음이다. 2조원 규모의 세계 최초의 빌딩형 차량기지로 GS건설과 중견기업인 삼보 ENC 등이 함께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모범 사례이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해외건설은 아주 중요한 효자”라며 “최근 경쟁이 만만치 않다. 단일 기업이 아니라 기술력을 가진 다양한 분야의 대기업, 중소기업, 금융기관, 정부까지 힘을 모아야 사업을 수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에서 땀 흘리는 여러분이 애국자이자 외교사절단”이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까지 아세안 일정을 마치고, 16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파푸아뉴기니로 이동한다. 싱가포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강남권 오피스 임대료 고공행진… 투자자들 ‘하남미사강변도시’에 관심집중

    강남권 오피스 임대료 고공행진… 투자자들 ‘하남미사강변도시’에 관심집중

    과거, 공실로 몸살을 앓던 강남권 오피스가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용인이나 안양, 수원 서울 접경지역으로 저렴한 임대료를 찾아 떠났던 기업들이 다시 강남권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 수도권 외곽지역은 임대료가 강남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근로자들의 출퇴근이 쉽지 않고 인력수급도 순탄치 않아서다. 또, 국내 주요기업들이 강남권과 그 주변에 밀집해 있는 만큼 수도권 외지에서 비즈니스 관계를 이어나가기란 쉽지 않다. 최근에는 IT나 교육•R&D 등 지식기반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엘리트 인재들을 찾기 위해 다시 강남권을 향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지난 7월,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존스랑라살르코리아(이하 JLL)에 따르면 강남 A등급 오피스 빌딩의 3.3㎡당 월평균 실질 임대료가 201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남 A등급 오피스 빌딩의 3.3㎡당 월평균 실질 임대료는 9만8020원/평이다. 전 분기(9만7564원) 대비 0.5%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9만3843원)보다 4.5%나 올랐다. 강남 A등급 오피스 임대료는 2015년 8만원대로 하락한 뒤 줄곧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강남권 A등급 오피스 빌딩의 2분기 평균 공실률도 5.5%에 불과하다. 사실상 자연공실률이나 다름없다. 강남권 오피스의 공급가뭄현상이 지속되는데다가 임대료도 치솟는 가운데 강남권 바로 옆 동네 ‘하남미사강변도시’가 주목 받고 있다. 개발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데다가 강남접근성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이다. 또, 일부 소형오피스(섹션오피스)의 경우에는 종잣돈으로도 분양 받아 볼 수 있어서다. 주변 개발호재도 풍부한 만큼 미래가치도 높다. 일단, 하남미사강변도시의 최고 강점은 교통여건이다. 올림픽대로와 외곽순환도로 등으로 진입할수 있는 강일IC가 가까이 있다. 대중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진다.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이 내년 6월에 개통될 예정이다. 또, 강남권 대규모 업무지구를 한번에 잇는 지하철 9호선의 연장사업(계획)도 논의 중이다. 또, BRT(간선급행버스체계)도 도입돼 통근자들의 발이 되어줄 전망이다. 주변에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를 비롯해 엔지니어링복합단지 등과 함께 개발되는 만큼 이 지역 일대는 수도권 첨단산업의 메카로 부상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 하남미사강변도시 내 10만여명의 상주인구를 품고 있는데다가 강남권도 가까워 인력수급도 용이하다. 이처럼 하남미사강변도시가 자족형복합도시의 기능을 갖춰나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분양을 시작한 섹션 오피스가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신우산업개발이 하남 미사강변도시 U2단지에 짓는 지식산업센터 '희가로 프리미어'가 그 주인공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지며 업무시설(지식산업센터) 및 근린생활시설, 기숙사 등이 함께 갖춰진다. '희가로 프리미어'는 교통여건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지하철 5호선 미사역(2019년 개통 예정)과 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또, BRT환승센터가 들어서는 황산사거리도 가까워 대중교통을 통해 수도권 주요도시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미사강변도시에서도 노른자위에 위치한 우수한 입지인데다 1억원대 소액 투자상품으로 DTI(총부채상환비율),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부동산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점 등이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희가로 프리미어`의 분양홍보관은 경기도 하남시 조정대로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SK·신한금융, 200억원 펀드 사회적 가치 창출 손잡는다

    SK·신한금융, 200억원 펀드 사회적 가치 창출 손잡는다

    SK와 신한금융그룹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힘을 합친다. 총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사회적기업에 투자하기로 한 것이다.SK그룹은 최태원(사진 오른쪽) SK 회장과 조용병(왼쪽)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SK빌딩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두 그룹이 보유한 역량과 경험을 공유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다음달까지 200억원 규모의 사회적기업 전문 사모펀드를 결성하기로 했다. SK가 60억원, 신한금융이 90억원을 출자했다. 나머지 50억원은 연말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투자 대상은 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다. SK는 투자 대상 기업을 선정할 때 필요한 가치 측정체계를 제공한다. 신한금융은 이를 바탕으로 투자 대상기업을 발굴하고 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전무)은 “펀드 결성을 계기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자본시장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SK는 자체 노력 외에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사회 구성원 모두의 행복 증진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한화, 동반성장 세미나 개최… 협력사들과 상생협력 성과 공유

    ㈜한화는 올 한 해 상생협력 성과를 협력회사들과 공유하는 ‘㈜한화 동반성장 세미나’를 13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소통의 장을 만들어 가자는 취지에서 한화가 동반성장 협약을 맺은 전체 협력회사를 초청해 진행됐다. 세미나에서는 올해 초 약속했던 상생협력 방안을 다시 한번 되짚고, 협력회사들이 상생펀드 기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장려했다. 상생펀드란 협력회사에서 은행 대출 시 금리를 할인받을 수 있도록 돕는 금융지원제도다. 한화는 올해 상생펀드 운용 기금을 기존 300억원에서 460억원으로 늘렸다. 또 한화는 협력회사들의 직무능력 향상과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교육도 지원할 예정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구로 스마트 ‘리빙랩’은 우리동네 해결사

    구로 스마트 ‘리빙랩’은 우리동네 해결사

    안전한 동네 만들기 실험실 개소 주민 참여 아이디어에 IoT 접목 첨단 장비·기술로 지역문제 해소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동네 문제를 해결하는 공간이 서울 구로구에 문을 연다. 구로구는 주민들이 생활에서 겪는 불편사항을 기술을 접목해 해결하는 스마트 실험실인 ‘리빙랩’을 개소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로시장 내 서편재 빌딩 3층에 마련된 리빙랩은 주민 회의와 교육을 하는 활동 공간인 ‘오픈 스페이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문제해결 공간인 ‘메이커 스페이스’, 리빙랩 운영과 지원을 하는 ‘허브 스페이스’로 구성됐다. 구는 앞으로 리빙랩에서 주민들의 주도로 지역 내 현안이나 사회적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리빙랩 첫 시범사업으로는 ‘안전한 동네 만들기’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불법촬영 영상물이 사회적 문제로 부상함에 따라 공중화장실 이용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는 점에서 착안했다.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스스로해결단’이 스마트폰에 부착해 사용하는 휴대용 불법촬영 탐지 스캐너를 이용해 공중화장실을 점검하고, 일정 기간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대여하는 방식이다. 심야 골목길 안심보행을 위한 태양광 충전 반응형 발광다이오드(LED) 보안등 설치도 진행하고 있다. 리빙랩은 주민과 이주민 간 소통을 위한 맞춤형 웹서비스인 ‘9로톡’, 온·오프라인 지역정보 매핑서비스 구축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도시재생 분야에 이르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구는 주민 스스로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문제해결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대학·민간기업 전문가와 연계해 교육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리빙랩은 주민 참여와 아이디어가 기술과 결합해 생활을 변화시켜 나가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도시를 만들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코트도 못 보고 아레나에만 입장하는데 한달 티켓 11만원

    코트도 못 보고 아레나에만 입장하는데 한달 티켓 11만원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인기가 얼마나 높으면 이럴까 싶다. 골든스테이트 구단이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팬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한달 동안 홈 경기가 열리는 오라클 아레나 건물 안에 드나들 수 있는 ‘인 더 빌딩’ 티켓을 100달러(약 11만 3000원)에 판매하겠다고 제안했다고 ESPN이 13일 전했다. 이 티켓을 구입한 팬들은 건물 안에만 들어갈 수 있고, 경기장 안에는 들어갈 수 없다. 아레나 구내 바나 레스토랑에 들어갈 수 있고 텔레비전으로 경기를 지켜볼 수 있을 뿐이다. 아레나에 선착순 입장한 1만명 안에 들면 구단이 나눠주는 물품 중 하나를 받을 수 있다. 이런 변변찮은 권리가 주어지는데 한달에 100달러를 받고 팔겠다는 것이다. 팬들은 일인당 4장까지 구입할 수 있는데 티켓마다 특정인의 이름을 기입하게 돼 있다. 양도할 수도 없다. 리사 굿윈 구단 대변인은 한달에 200장씩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달부터 판매해 매월 자동 갱신해 내년 4월까지 판매하되 포스트시즌은 제외된다. 이렇게까지 구단이 배짱 두둑하게 나오는 것은 시즌 티켓 대기 인원만 4만 4000명에 이르기 때문이다. 미국 프로 스포츠에서도 경기를 볼 수 없는데 건물 안에 입장하는 것만으로 티켓을 판매하는 건 처음 있는 일이다.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2009년부터 스탠딩 입장권을 파티 패스란 명목으로 판매했는데 앞의 몇줄 사람들은 경기를 볼 수 있었다. 워리어스는 13일 300경기 연속 매진 관중 앞에서 애틀랜타 호크스와 경기를 벌인다. 2012년 12월 18일 뉴올리언스 호넷츠(지금은 펠리컨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대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워리어스보다 오래 연속 매진을 기록한 팀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349경기), 마이애미 히트(385경기), 댈러스 매버릭스(751경기) 등 세 구단뿐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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