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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식래 서울시의회 의원, 2019년 제1회 서울시 추경예산 편성 문제점 지적

    노식래 서울시의회 의원, 2019년 제1회 서울시 추경예산 편성 문제점 지적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노식래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산2)은 지난 28일 개최된 제287회 정례회 제6차 도시계획관리위원회 회의에서 2019년 제1회 서울시 추가경정예산 편성상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노식래 의원에 따르면, 작년 6월 용산 국제빌딩 5구역 내 상가건물 붕괴사고 이후 서울에서는 연말까지 크고 작은 공사장 붕괴 및 침하사고가 끊이지 않고 이어졌고, 이에 건축물 관련 각종 사고로부터 시민안전을 담보하고자 노 의원이 주택건축본부에 추경 예산 5억원(노후건축물 및 민간공사장 안전점검 지원비용)을 신규 편성했음에도, 예결위 심사과정에서 해당 예산은 전액 삭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 의원은 사후 약방문식 대처가 아닌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지역건축안전센터에 의원발의 예산 5억 원을 편성한 것인데, 예결위 심사과정에서 한 푼의 예산도 반영되지 않은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며, 서울시는 말로만 시민안전을 외치면서도 실제 예산편성에서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강하게 유감을 표명했다. 끝으로 노 의원은 “우리사회 곳곳에는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많은 위해요소가 상존해 있다”라며, “시민안전을 담보하는 예산이 다른 예산사업에 비해 우선적으로 배려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며, 연말에 있을 ‘20년 서울시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안전관련 예산이 우선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광화문광장 천막 옮기는 우리공화당

    [서울포토] 광화문광장 천막 옮기는 우리공화당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28일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천막을 파이낸스빌딩 근처로 옮기기 위해 철거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우리공화당 ‘광화문광장 천막 이동’

    [서울포토]우리공화당 ‘광화문광장 천막 이동’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28일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천막을 파이낸스빌딩 근처로 옮기기 위해 철거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광화문광장 천막 일시 이동하는 우리공화당

    [서울포토] 광화문광장 천막 일시 이동하는 우리공화당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28일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천막을 파이낸스빌딩 근처로 옮기기 위해 철거하고 있다. 2019. 6. 28.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태양광을 건축자재로 만들어 재생에너지 산업 선도”

    “태양광을 건축자재로 만들어 재생에너지 산업 선도”

    “태양광사업은 땅, 물, 건물에서 가능합니다. 땅은 영농형 태양광, 물은 수상태양광, 건축물에는 저희가 선도하는 건물 일체형 태양광이 대세입니다” 국내 건물 일체형 태양광사업의 블루오션을 개척하고 있는 비제이파워의 김용식 대표. 그는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은 ‘사람’을 위한 것이고 에너지는 ‘안보’이기에 국가가 주도해야 한다”고 거침없이 주장한다. 태양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는 물론, 미세먼지 없는 도시 에너지공급을 위해 국가는 이를 반드시 책임지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에너지는 소비 절감과 소비자 생산이 중요하기에 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는 것 또한 국가의 몫이라 한다. “에너지절약 건축물인 패시브 하우스에 대한 기준이 북한에는 있는데 한국에는 없다는 말을 독일에 출장 갔을 때 들었다”며 이제 한국도 도시재생사업으로 태양광의 신시장이 활짝 열리길 기대한다. 비제이파워의 건물 외장재 태양광은 태양광과 건축자재의 융합산업으로 현재는 물론, 미래시장을 개척하는 선도적 역할이 기대된다.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융합산업은 농경지, 수상, 양식장 태양광은 물론, 도로의 차음판 태양광, 광고판 태양광, 태양광 예술작품(조형물) 등은 김용식 대표의 창의성과 선견지명 능력을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경영철학인 ‘홍익’을 실천하여 전 직원이 주인인 회사를 만들고자 하는 애국 애족 애민의 리더이다. 과거 김 대표가 직원들과 함께 시행했던 ´전 직원 스톡옵션´이나 ‘10% 급여나눔운동’이 그 대표적 사례이다. 특히, 후자는 자율적 참여로 급여의 10%를 모아 참여한 직원들이 N분의 1로 나누는 것으로 3년 만에 100% 참여했다고 한다. 사훈인 ‘감사하라’를 실천하는 그에게서 21세기 기업문화와 태양광 융합산업의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편집자 주→20년 동안 사업을 하시면서 리먼 외환위기도 겪으셨고 지금은 태양광산업의 암흑기라고 하는데요. -저는 고향집의 4평짜리 점포에서 1999년 비제이시스템 상호로 창업을 하여 2000년에 한밭대학교 창업보육센터로 회사를 이전했습니다. 그때 개발한 신제품이 상용화에 성공하여 2001년에는 대전 본사보다 규모가 큰 판매법인을 서울에 오픈하였습니다. 2002년 유사한 아이템을 개발한 회사와 M&A하였는데 이것이 화근이 되어 그동안 이루었던 모든 것을 잃고 감당할 수 없는 채무까지 안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이 시기가 가장 어려웠던 시기로 기억합니다. 많은 지인의 응원을 자본으로 첫 사업을 시작했던 고향집으로 다시 돌아가 2003년에 맨손으로 다시 창업한 회사가 바로 비제이파워입니다. 2003년 비제이파워를 설립하여 열심히 일해 매출을 늘리고 성장하여 2008년에 이전 회사채무 100%를 상환하였습니다. 그러나 2008년 리먼 외환위기에 태양광시장이 침체되기 시작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2009년부터 해외 태양광사업의 수주가 늘고 매출이 증가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지금 국내 태양광산업이 장기불황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으나, 비제이파워는 정부의 지원사업과 타 회사와 차별화된 독자적 핵심기술로 이 시기를 극복하고 밝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산업계 전반이 어려울 때, 올해 3월에 한국태양광산업협회 감사로 취임하셨는데요. -밝음을 좋아하고 태양광에 많은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저의 오랜 시간 태양광산업에 종사한 경험이 한국태양광산업과 협회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0년 대한민국창업대전에 이어 2016년 한국신재생에너지 부분에서 대통령상을 2번째 수상하셨는데요.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각지에 전기가 없거나 부족한 곳에 태양광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많은 프로젝트를 경험했습니다. 특히, 필리핀의 코브라도라는 100여 가구가 거주하는 작은 섬에 15㎾ 디젤발전기로 전기가 공급되고 있었습니다. 발전원가가 높아 정부가 전기보조금을 지원해도 주민들은 약 700원/◇의 높은 전기요금을 지불했고, 그것도 하루 6시간 제한적으로 전기를 공급받았습니다. 아시아개발은행과 산업자원부의 지원으로 태양광 30㎾를 설치해 섬 주민들에게 24시간 약 350원/◇로 전기를 공급해 주민생활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된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평가되어 대통령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해외사업으로 회사 운영에 도움이 되고, 남을 이롭게 하는 일이기에 보람도 있고, 큰 상도 받으니 기뻤습니다. 더욱 열심히 하라는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해외에 진출을 많이 하셨는데요. -경제성 높은 에너지자립형 태양광시장은 작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로 전기를 생산하여 마을에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필리핀, 몽골, 에티오피아, 카자흐스탄 등의 지역에 가장 많이 시공했고 캄보디아와 베트남에는 태양광충전소를 시공했습니다. 캄보디아의 경우, 60㎾ 태양광을 설치해 100개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충전장치를 통해 주민들은 축전지를 하루 충전으로 일주일을 사용합니다. 방글라데시에는 태양광으로 펌프모터에 전기를 공급해 물을 끌어 올리는 태양광펌핑시스템을 시공했고 르완다에는 통신 중계기용 태양광을 시공했고, 갈라파고스섬에는 기저부하 사용을 위한 디젤발전소 계통연계 1.5㎽ 태양광을 시공하는 등 다양한 사업경험을 하였습니다. →대북사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북한은 전기가 절실히 필요한 우리 민족임에도 자유로이 갈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에 코이카, 에너지공단, 수출입은행을 통하여 대북 태양광사업을 하고자 했습니다. 이에 2011년 북경에 한중합작법인을 설립하여 향후 대북사업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였고, 2014년부터는 전기산업통일연구협의회에 위원으로 참석해 남북 전기규격통일과 더불어 시급한 북한 민생용 전력공급을 위해 먼저 태양광 보급 시범사업을 하자는 제안도 하였습니다. 대북제재가 풀리고 태양광 시스템 구성 물품이 전략물자 품목에서 자유로워지면 남북화합 및 교류에 태양광이 큰 쓰임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건물 일체형 태양광사업’은 태양광과 건축자재와의 융합산업으로 보이는데요. -1970년대 일본을 중심으로 태양광 상업화에 성공한 이래 태양전지의 가격이 과거 40년간 300배, 최근 10년만 해도 15배 이상 폭락했습니다. 태양광 소재 가격이 하락하면 태양광의 활용도가 더욱 커지게 됩니다. 태양광이 건축자재의 소재로 사용되어 모든 건축물에 태양광이 적용될 것이라는 확신으로 2009년 건물일체형 태양광모듈 생산 공장을 만들었습니다. 발상을 전환해서 건축물에 들어가는 태양광모듈이 아닌 전기 생산기능을 가진 건축자재를 개발하기 시작하여 2010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꾸준한 연구와 제품 상용화를 하였습니다. 태양광과 건축자재가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건물외장재입니다. 기존 건축외장재와는 기능과 용도가 달라 경쟁관계도 성립하지 않습니다.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계획이 강화되고 녹색건축물조성법 등 친환경에너지를 의무화하는 건축물 관련 법규의 강화와 함께 급속한 태양전지 소재 가격의 하락으로 일반외장재 대비 가격경쟁력이 크게 향상되어 일정 기간 후에는 관련 제품의 시장이 크게 팽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품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기존 건물일체형 태양광은 짙은 청색의 일률적인 색상과 전기배선이 보이는 태양광패널 형태로 제작되어 건축물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상용화한 신제품은 태양전지가 보이지 않는 수려한 디자인제품으로,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색상구현이 가능하여 전기 생산기능을 갖춘 고급외장재로 모든 건축물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시장에 유사제품이 있지만 상용화 기술 측면과 경제성 측면에서 우리 제품이 비교우위에 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매출신장세가 가파른데 그 비결은. -오랜 시간 꾸준히 준비한 국내외 사업개발들이 실행되고, 개발하여 상용화된 제품의 판매로 매출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매출신장세는 매년 300%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기존 사업개발의 실행과 개발제품의 상용화 확대를 위해 운전자금 확보가 필요하여 작년에 신주발행으로 일부 자금을 조달하였고, 2019년 규모 있는 협력회사와 개발제품의 판매 협력체계 구축 등으로 운전자금 확보가 진행 중입니다. 이를 통해 신제품의 원활한 양산체계를 갖춰 제품의 매출을 크게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국내 시공실적에 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16년간 다양한 종류의 많은 국내 실적 중에 몇 가지 소개하면 모니터링 사업은 대구 신재생에너지 통합모니터링, 진해 에너지환경과학공원 통합 모니터링, 주택보급사업용 통합모니터링 등이 있습니다. 태양광 주택보급사업은 2005년부터 약 1500가구, 태양광 건물보급사업은 약 100개소를 시공하였으며 대표적으로 잠실롯데타워,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이 있습니다. 그 외 태양광발전소는 자사 보유 태양광발전소 2개소와 약 20여개 태양광발전소의 시공 사업실적이 있습니다. →2025년까지 정부의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정책 추진이 사업기회가 될 듯합니다. -새로운대한민국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재생에너지 3020 정책 제안으로 건물태양광 적용사업 및 태양광과 건축산업의 융합산업으로서의 태양광산업 육성정책을 건의하였습니다. 산업자원부에 건축자재 형태의 태양광산업의 육성정책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하여, 2019년부터 건물 외벽 태양광 우선지원 정책과 건물 외벽에 태양광 설치 시 시설비의 70%를 정부에서 무상으로 지원하는 정책이 발표되는 등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에 맞추어 건물외벽용 태양광 적용시장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규정하는 RE100 캠페인이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유럽에서는 2020년부터 신축되는 모든 건물을 준 제로에너지빌딩으로 만들자는 ZEBRA2020 정책으로 건축물에 태양광 적용시장이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들은 오래전부터 점차적으로 추진되어온 정책으로, 비제이파워는 건축자재로서의 태양광 미래시장을 대비해 오랜 시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 상용화를 준비해 왔습니다. 지금부터는 준비된 제품과 양산체계를 갖춘 생산공장을 통하여 시장을 선점하고 세계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5G 시대를 맞아 특별히 준비하시는 사업은. -컴퓨터산업이 산업용 컴퓨터 시대에서 퍼스널 컴퓨터 시대를 거처 휴대용 컴퓨터 시대로 진화해 갔듯이 태양광산업도 산업용 태양광 시대에서 퍼스널 태양광 시대를 거쳐 휴대용 태양광 시대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재는 산업용 태양광 시대와 퍼스널 태양광 시대 진화의 과도기 시기이며, 비제이파워는 5G 시대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공급을 위한 퍼스널 태양광 관련 제품의 연구개발을 차분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1965년 대전 출생 학력 1983년 2월 남대전고등학교 졸업 1990년 2월 한밭대학교 전기공학과 졸업 주요경력 2019년 3월∼현재 한국태양광산업협회 감사 2017년 4월∼5월 새로운대한민국위원회 위원 2014년 11월∼현재 전기산업통일연구협의회 위원 2013년 11월∼현재 한국태양광발전학회 평의원 2011년 1월∼2018년 12월 한국태양에너지학회 이사 2003년 10월∼현재 비제이파워 대표이사 수상경력 2010년 6월 대한민국창업대전 대통령상 2016년 11월 한국신재생에너지대상 대통령상 2019년 3월 한국태양광발전학회 GPVC 특별상
  • [미래유산 톡톡] 100년 거슬러 ‘대한독립만세’ 소리 들리는 듯

    [미래유산 톡톡] 100년 거슬러 ‘대한독립만세’ 소리 들리는 듯

    매년 3월 1일을 맞이하면서 1919년 그날을 떠올리게 되지만 올해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도 100주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그래서 이번 답사의 주제는 ‘3·1운동 푯돌을 찾아서’다. 거사의 논의는 주로 북촌이라 불리는 안국역 주변과 재동 근처에서 이뤄졌다. 2·8독립선언의 주역 송계백이 학교선배인 현상윤을 찾아가 만난 곳이 현재의 중앙고등학교다. 3·1운동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손병희, 최린, 한용운, 김성수의 집도 모두 북촌 일대에 있었다. 그곳에서 운동의 계획이 이뤄졌다. 그 남쪽 지역인 경운동 일대와 인사동, 탑골공원, 종각 일대는 실제로 3·1운동이 일어난 역사적인 현장이 많다. 왜 그럴까. 바로 서울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보신각도 그중의 하나다. 보신각을 바라보고 왼쪽에 서 있는 3·1운동 푯돌에는 ‘4·23국민대회를 개최하고 한성정부를 선포한 곳’이라고 적혀 있다. 우리는 보통 상하이의 임시정부만 안다. 하지만 서울에는 한성정부라는 임시정부가 잠시 존재했고 조선시대부터 사대문의 중심인 보신각 앞에서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모인 사람은 미미했지만 미국의 UP통신에 의해 국제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3·1운동의 주역인 민족대표들은 태화관 별유천지 6호실(태화빌딩과 하나로빌딩 사이 주차장)에서 독립선언을 했다. 하나로빌딩 1층에는 미래유산인 ‘서울중심점 표지석’이 있다. 1896년 고종은 한양의 중심 지점을 나타내기 위해 이곳에 서울중심점을 세웠다. 결국 민족 대표들은 서울의 한가운데에서 독립선언을 한 것이다. 독립선언서를 인쇄한 보성사에서 조금 내려오면 NH농협은행 종로지점을 만날 수 있다. 1926년에 지어진 고풍스러운 건물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는다. 이곳이 신한청년단을 조직하고 파리 강화회의에 김규식을 파견한 여운형이 운영한 조선중앙일보다. 조선중앙일보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손기정이 마라톤으로 세계를 제패하자 손기정 가슴의 일장기를 지워 보도했고 강제로 폐간을 당하게 된다.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올해 서울의 한복판 어디에서나 100년 전 우리의 선배들이 목이 터져라 외쳤던 ‘대한독립만세’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한이수 서울도시문화지도사
  • [흥미진진 견문기] 33인의 대표도 그 좁은 골목 걸었겠지

    [흥미진진 견문기] 33인의 대표도 그 좁은 골목 걸었겠지

    투어의 집결지인 1호선 종각역. 보신각의 타종 외에 지하철 수준점도 서울 미래유산이라는 게 흥미로웠다. 보신각 앞엔 3·1독립운동 기념 터 푯돌이 있는데 3·1운동 뒤 국내외 여러 곳에 생겼던 임시정부 중 국민대회를 거쳐 서울에서 수립된 한성정부를 선포한 곳이다. 한이수 해설사는 3·1운동의 전후 역사적 배경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심훈의 ‘그날이 오면’ 시를 낭독했다. 시인에게는 다가올 독립의 날에 대한 절절한 꿈과 희망의 메시지였다. 100년의 세월이 무색하게 감개무량했다. 종로 YMCA(기독청년회관)에 이르니 3·1독립운동을 준비한 민족운동의 본거지임을 밝히는 푯돌이 서 있었다. 안마당에는 대한민국 근대 평생교육의 발상지임을 알리는, 투명관 속에 보호되고 있는 비석에 ‘조선 기독교 청년회학교’라고 새겨져 있었다. 원래 ‘~학관’으로 돼 있던 것을 ‘학교’로 바꾼 것이라 했다. 그 당시의 상황이 얼마나 갑갑했을까. 다음 행선지로 향하면서 서울에서 가장 좁은 골목이란 곳을 지나갔다. 오가는 사람들이 서로 어깨를 부딪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할 정도였고 그 속에도 라면집이며 전통 찻집이며 오밀조밀 여러 간판들이 보이는 것이 재미있었다. 순화궁 터에 이르렀다. 대한독립을 알리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았던 태화관이 있던 자리이다. 지금은 태화빌딩이라고 현대식 건물이 들어섰다. 내부에 걸려 있는 33인의 그림이 그 당시를 떠올려볼 수 있게 했다. 학생들이 3·1독립운동 거사를 모의한 승동교회를 지나 탑골공원에 닿았다. 3·1운동 당시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팔각정 앞에서 한 분이 독립선언서의 일부를 우렁차게 대창해 박수를 받았다. 인사동 골목들을 지나 붉은 벽돌의 천도교 중앙대교당에 이르렀는데 예전에 국사 교과서에서 보던 그대로였다. 현대 건물과 나란히, 그러나 대조적으로 서 있는 그곳이 90년 전의 방정환 선생의 선언으로 세계 어린이 인권운동의 발상지이기도 하다는 사실에 놀랐다. 방정환 선생이 천도교의 3대 교주인 손병희 선생의 사위라는 설명에 일행들도 머리를 끄덕였다. “천도교가 없었다면 대한민국의 독립이 없었을 것”이라 했던 백범 김구 선생의 말씀을 가슴에 새겼다. 김윤정(서울도시문화지도사)
  • 日 도쿄 중심부 왕궁까지 진도4 지진...수도권 중심 규모 5.5 지진

    日 도쿄 중심부 왕궁까지 진도4 지진...수도권 중심 규모 5.5 지진

    24일 오전 9시 11분 일본의 수도 도쿄에서 가까운 이즈 지방을 진원으로 하는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인해 별다른 인명·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일본의 중심부에 닥친 비교적 강한 진동에 월요일 아침 많은 사람들이 공포에 떨었다. 특히 나루히토 일왕이 사는 왕궁과 정부기관, 고층빌딩 등이 밀집한 도쿄 지요다구에서는 다른 곳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신주쿠구, 시부야구 등 도쿄의 다른 지역 및 지바현, 가나가와현 등에서 진도 3~4가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의 10단계 등급 중 4~5번째 수준인 진도 3~4는 보행 중에 흔들림을 느끼고 대부분의 사람이 놀라는 수준의 진동이다. 지진으로 도쿄 주변 지역의 일부 구간 철도 운행이 안전 점검을 위해 잠시 중단되기도 했지만 곧바로 재개됐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오사카 ‘G20 정상회의’ 사상최대 경비작전…관광시설 집단휴관

    日오사카 ‘G20 정상회의’ 사상최대 경비작전…관광시설 집단휴관

    오는 28, 29일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일본에 사상 초유의 삼엄한 경비작전이 펼쳐지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동원된 경찰들을 포함해 3만 2000명의 경비인력이 오사카부와 인근 효고현 등에 집중 배치됐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오사카에는 오사카부 경찰 소속 1만 2000명과 전국에서 지원된 1만 8000명 등 총 3만명의 경찰이 배치됐다. 오사카부와 인접한 효고현에도 2000명이 특별경계에 동원됐다.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회의 사상 최대 규모의 경비인력 투입이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는 총 37개 국가·지역 및 국제기구가 참가한다. 일본 경찰은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오사카 시내의 교통량을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는 목표로 대규모 교통통제에 들어간다. 오사카에서는 지난 16일 한 파출소에 괴한이 침입해 경찰관을 흉기로 찌르고 권총을 강탈해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해 비상이 걸린 일이 있었다. 다행히 범인은 잡혔지만, 모방범죄 등 발생 가능성이 있어 경찰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사카 시내 중심부의 오사카역과 신오사카역, 난바역 등 번화가 주요역의 물품보관함은 지난 20일부터 사용이 제한됐고 거리 곳곳의 쓰레기통도 폐쇄 또는 철거됐다. 심지어 오사카성을 둘러싸고 있는 해자에 폭발물 등이 숨겨져 있지 않은지 잠수복 차림의 경찰관들이 집중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간사이국제공항에서도 24일부터 물품보관함 이용이 금지되고 쓰레기통들이 대거 철거됐다. 27일부터는 이용객들의 수하물 운반카트도 사용이 금지된다. 관광명소들도 대거 휴장 및 휴업 간판을 내건다.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국제컨벤션센터 인텍스오사카가 있는 인공섬은 물론이고 사키시마 코스모타워전망대 등의 출입이 25~30일 일제히 금지된다. 오사카의 명물 중 하나인 우메다스카이빌딩 공중정원 전망대도 27~30일 문을 닫는다. 오사카성 꼭대기의 천수각도 27~28일 입장이 금지된다. 관광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각종 시설의 휴관 사실을 모른 채 방문하는 관광객들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해 일제히 사전안내에 들어갔다. 간사이국제공항의 경우 지난 22일부터 교통통제 현황 등을 홈페이지를 통해 업데이트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용산화재 참사 철거민, 숨진 채 발견…“극단적 선택한 듯”

    용산화재 참사 철거민, 숨진 채 발견…“극단적 선택한 듯”

    진상규명위 “철거민에게만 책임 뒤집어 씌워”“경찰, 검찰, 건설자본, 국가가 그를 죽였다”“정부, 피해자들에 사과하고 재발방지해야”“국가 차원 진상규명기구로 추가 규명해야”2009년 1월 용산화재 참사 당시 망루 농성에 참여해 징역형을 받았던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서울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9시 30분쯤 도봉구 도봉산 천축사 부근 숲에서 김모(49)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그가 22일 오후 늦게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잘못되어도 자책하지 말라”고 연락했다고 밝혔다. 진상규명위에 따르면 과거 용산4구역에서 식당을 운영했던 김씨는 2009년 재개발을 위한 강제철거를 앞두고 남일당 건물 망루 농성에 참여했다가 망루 4층에서 뛰어내려 생존했지만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 혐의로 4년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3년 9개월간 복역하다 가석방 출소했다. 진상규명위 측은 “김씨는 2012년 가석방 이후 잠을 잘 이루지 못했고, 간혹 우울 등 트라우마 증세를 보였다”면서 “최근 몇 개월 전부터 증세가 나빠져 병원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약을 복용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의 죽음은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10년이 지나도록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고 철거민들만 죽음의 책임을 온전히 뒤집어쓴 채 살아가도록 떠민 경찰, 검찰, 건설자본과 국가가 그를 죽였다”고 성토했다. 진상규명위 측은 또 “경찰과 검찰의 과거사 조사에서도 과잉진압과 편파수사의 일부가 드러났지만 ‘(과잉진압과 부실수사의)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대한민국의 편파적 법이 그를 죽였다”며 당시 서울경찰청장이었던 김석기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검·경 조사위 권고를 이행해 피해자들에게 제대로 사과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가 차원의 독립된 진상조사 기구를 통해 부족한 진상규명을 추가로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용산참사는 2009년 1월 19일 철거민 32명이 재개발 사업 관련 이주대책을 요구하며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남일당 빌딩 옥상에 망루를 세우고 농성하던 중 경찰 강제진압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해 경찰관 1명과 철거민 5명이 숨진 사건이다. 지난달 31일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용산참사 당시 경찰의 과잉 진압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소극적·편파적이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검찰에 사건 관련 철거민들과 유족들에 대한 사과를 권고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살기위해 투잡은 기본…파라다이스의 민낯 ③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살기위해 투잡은 기본…파라다이스의 민낯 ③

    매년 이 시기 6~8월 즈음이면 섬 하와이의 월세는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전 세계에서 이곳으로 여름휴가를 보내러 오는 수 백 만 명의 여행자들 덕분이다. 일주일 단기 투숙을 위한 호텔 비용 뿐 만 아니라, 이 때 쯤이면 여름 방학기간 동안 언어 연수 등을 위하 찾아오는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1~3개월 중장기 투숙용 콘도, 아파트 월세 비용도 덩달아 뛴다. 그 탓에 현지에 줄곧 거주해오던 세입자들도 이 시기만 되면 높아진 월세를 감당하기 위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리고 높은 집값과 물가를 지불하고서라도 누구나 한 번쯤 살아보고 싶은 하와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질적 모습이 최근 와이키키 해변 근처를 중심으로 종종 목격되고 있다. 바로 현지 주민들의 집단적인 시위다. 외국인 여행객들이 자주 몰리는 와이키키 해변과 그 일대에 조성된 대규모 쇼핑몰, 아울렛 등을 중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시위 참가자 중에는 4~5살 무렵의 어린이의 모습도 눈에 띈다. 이들은 무슨 사연을 가지고 있을까. 원색적인 깃발과 확성기까지 동원한 이들의 시위에는 하와이 현지의 지나치게 높은 물가와 더불어 몇 년째 오르지 않는 최저임금 문제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해외에서 찾아온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모이는 장소를 선택하는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어떡해서든지 주 정부에게 알리고자 한 이들의 주요한 목소리는 바로 ‘하루 1개의 일만 하며 먹고 살고 싶다’는 것이다. 특히 맞벌이 조차 할 수 없는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의 경우 주로 경제적인 책임을 안고 있는 가장 1인이 하루 평균 2개 이상의 일자리에서 일해오고 있는 것이 현지 사정이기 때문이다. 하와이라면 의당 푸른 바다와 와이키키 해변을 떠올리는 이들에게 ‘휴양의 도시 하와이에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컨드 잡(secomd job)까지 가져야 한다고?’ 라는 의문을 가진 이들이 상당할 것이다. 하지만 현지에 단순히 휴양의 목적으로 방문하는 여행자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근로자들은 낮은 임금과 미국 뉴욕의 수준을 넘어서는 높은 물가 탓에 이중고를 겪는 사례가 대부분이다.미국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100달러를 소지한 미국인의 경우 미국 대륙에서 100달러의 효용가치는 하와이에서 단 86달러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만큼 태평양 한 가운데 자리한 하와이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이 빚은 물류비용으로 인한 높은 물건 값과 세계 최고의 휴양 도시라는 두 가지 특징 탓에 현지인들은 고물가의 고충을 겪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현지 산업이 관광업에 기반을 두고 있는 탓에 일자리의 상당수는 일반 단순 서비스직에 한정돼 있다. 단순한 관광지 안내 또는 호텔 관련 업종에서의 업무 등이 비숙련 노동에 한정된 업무는 곧 각 사업주가 높은 임금을 지불하지 않고서도 충분히 새 직원을 충원할 수 있는 구조로 이어지면서, 하와이 주민들은 누구나 ‘고물가’와 ‘저임금’이라는 현실적인 생활고에 직면해 있다. 현지에서 필자와 가깝게 지내는 스타벅스의 한 직원 사례도 이와 같다. 현지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호놀룰루 시의 마키키(MAKIKI) 지역에 소재한 스타벅스에서 근무하는 바리스타 J씨(미국 텍사스 출신 시민권자, 26). 그에게는 지난해 태어난 아들 ‘샘’과 아내 ‘레나’가 있다. 출산 후 줄곧 육아에 전념할 수밖에 없는 처지의 레나를 대신해 J씨가 현재 감당하는 일의 개수는 스타벅스 바리스타 업무 외에도 오후 시간대에 파트 타임으로 근무하는 영화관 티켓팅 업무까지 2개다. 그의 일과는 오전 5시에 일어나 6시까지 출근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매장 문을 열고 오후 1시까지 주문 받은 커피를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한다. 고객이 몰리는 오전 출근 시간대에는 커피를 만드는 업무 외에도 주문이나 테이블 청소 등도 함께 한다. 그렇게 그가 오후 1시 무렵 오전 근무를 마치고 나면 퇴근 후 집에서 레나가 준비해 준 점심을 먹은 후 4시에는 또 다른 그의 일터인 인근의 대형 영화관으로 출근한다. 이날 그의 두 번째 업무가 시작된 것이다. 영화관에서 그가 하는 일은 영화관을 찾은 고객들에게 티켓 판매 및 상영관 안내가 주요하다. 그렇게 J가 자신의 하루 일과를 종료하고 나면 밤 10시가 넘는다. 온 종일 몸을 움직여가며 일해야 하는 그에게 분명 고된 하루이지만 이 같은 ‘투 잡’을 지속하는 이유는 하와이의 높은 물가를 고려할 때 자녀의 보험비용과 예방 접종 비용, 교육비 마련은 물론 매달 정기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월세 값, 전기세, 가스비용 등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와이의 전기값, 수도세, 인터넷 비용 등 공공요금은 미국 내에서도 높기로 악명이 높다. 미 대륙을 포함한 50개 주 가운데 전기값이 가장 높은 지역이 바로 하와이다. 때문에 현지 주민들 가운데 옥상에 태양열 에너지 시설을 설치하는 이들도 상당하다. 그런 이유 탓에 태양열 에너지 사용률이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곳도 바로 하와이이며, 하와이 내의 유일한 국립 대학교인 UH에서 내놓는 태양열 에너지 연구 사업의 발전 속도가 미국 내에서 가장 빠른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하와이의 임금은 미국 50개 주 가운데 최저 수준인 반면 물가 수준은 뉴욕 맨해튼(2위)보다 높은 악명 높은 1위를 몇 해 째 지속 중이다. 통계 상으로도 하와이 4인 가족 기준 생활비용(Cost of Living)이 미 전국 평균보다 2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초 하와이 주 정부가 집계한 4인 가족 기준 최저 생계비는 연평균 9만 5000달러 수준이다. 그러다 보니 온라인 취업 알선 사이트에는 파트 타임 일자리를 구하려는 구직자와 미숙련 노동자를 저임금에 찾는 수 천 곳의 크고 작은 구직 업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형편이다. 대부분의 임금은 시간당 10~12달러 수준이다. 이는 미국 50개 주에서 서로 상이하게 정한 최저 임금 7.25달러부터 최고 27.55 달러 가운데 명백히 적은 임금 수준에 포함된다. 특히 하와이가 가진 대부분의 저임금 문제는 미숙련 노동자를 양산하는 산업 구조에 기반을 두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하와이 근로 인력의 분포는 소매업 4만 2445명, 요식업 4만 775명, 건설업 3만 4137명 등으로 이들 직종을 합하면 하와이 민간 인력의 총 16.4%를 넘어선다. 이들 모두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단순 노무직이었다. 실제로 매년 하와이 주 관광개발국(DBEDT)이 주 상위 10개 직종에 종사하는 근로자 수를 집계해오고 있는데, 하와이 거주 상위 20개 직종의 종사자 분포는 소매업 종사자가 4만 2445 명으로 1위를 기록, 이어 식당 내 서빙 업무 종사 4만 775명, 건축업 3만 4137명, 빌딩 청소 3만 277명, 정보 기록원 2만 4476 명 등으로 1위에서 5위까지에 링크됐다. 이어 식당 요리사 2만 2481명, 보건 진료 2만 2014명, 기타 매니지먼트 분야 2만 260명, 사무직 종사자 1만 9981명, 개인 비즈니스 운영 1만 9971명 등이다. 대부분의 업무가 단순 노무직이나 행정 보조 등에 한정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전문직, 기술직 담당자를 양성하기 보다는 관광 산업과 관련한 단순한 업무가 주를 이루는 하와이의 분위기 탓이다. 때문에 대부분의 현지인들은 ‘투 잡’이 일상이 된 일과를 보내야만 비싼 물가를 견딜 수 있는 상황이다. 높은 물가와 낮은 임금의 악순환 속에서 하와이 거주민들은 그 만큼 고된 하루를 견뎌야만 평범한 일상을 보낼 수 있다는 셈이다. 이 같은 이유 탓에 최근 하와이 중심지에서 쉽게 목격할 수 있는 시위자들이 목소리 높여 외치는 구호도 ‘인간에게는 하루 하나의 일만 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투잡’을 가질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문제가 미국 50개 주 가운데 하와이를 실업률 최하의 무릉도원으로 그려내고 있다. 최근 현지 유력 언론은 하와이가 미국 내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이며, 이는 취업률 최고, 실업률 최저라는 통계를 통해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는 ‘자화자찬’을 연일 보도했다.현실에서는 현지에서 먹고 마시고 숨쉬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한 사람이 두 개 이상의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통계상으로는 하와이가 미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살기 좋은 지역으로 그려지고 있는 셈이다. 최근 하와이 주 노동부는 지난 5월에도 하와이 주의 실업률이 2%를 유지, 미국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 주 경제개발연구소는 연방 노동청이 공개한 하와이 주의 실업률이 몇 해 동안 3%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인용, 하와이에서 만큼은 일하고 싶은 자라면 누구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하와이 각 지역별로 상세히 살펴보면 대부분의 주민들이 밀집해 거주하는 호놀룰루 시의 실업률은 1.9%로 가장 낮다. 이어 하와이 섬과 마우이 섬 등이 각각 2%를 기록했다. 하지만 현지에서 마주하는 하와이의 일자리 실상은 이들의 집계와는 매우 다르다. 앞서 소개한 J씨의 사례처럼 대부분의 현지인들은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해 하루 평균 낮은 시급의 2개 이상의 업무에 몸 담아야 하는 것이 현지 사정인 것이다. 오직 문서상으로 집계한 단순한 수치 만으로 ‘하와이는 정말 살기 좋은 꿈의 섬’ 또는 ‘현존하는 유일의 파라다이스’라고 여기지 않길, 이곳 역시 먹고 사는 문제를 고민하는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도시라는 사실에 누구도 눈 감지 않길 바랄 뿐이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미세먼지 유발 경유차 정부 보조금 폐지해야”

    “미세먼지 유발 경유차 정부 보조금 폐지해야”

    “휘발유보다 싼 경유… 경제적 이점 줄여야”“경유 차량 정부 보조금을 없애고, 경유 가격을 인상해야 한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18일 정부에 강도 높은 미세먼지 대책 추진을 주문하며 경유 차량 혜택 폐지를 주장했다. 경유 차량 보조금 지급과 휘발유보다 싼 경유 가격이 유지되면 경제적 이익에 따라 경유 차량을 포기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정 구청장은 “중앙정부가 미세먼지 저감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유 차량 관련 다른 해결책도 있나. “이미 제작된 경유 차량에 대한 매연 저감장치와 폐차 지원 사업은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 생산 단계부터 친환경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차량을 제작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우리나라만 노력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닌데. “봄철 미세먼지는 중국에서 발생한 고농도 미세먼지 영향이 크다. 화석연료 사용을 억제하는 중국 정부의 조치가 필요하다. 우리 정부가 중국의 가정용 석탄연료를 천연가스로 전환하는 친환경 보일러 지원 사업 진행과 대기배출시설에 사용되는 화석연료를 경질유와 가스로 전환할 수 있도록 요청했으면 한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인접 자치구와 연대할 계획이 있나. “미세먼지는 한 자치구 노력만으론 해결되지 않는다. 인접 자치구와 공동으로 미세먼지 저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미세먼지 발생 원인인 노후 경유 차량 운행을 억제하는 단속 카메라 설치 확대, 공사장 친환경 건설기계 사용 의무화 조치 등을 인접 자치구와 함께할 필요가 있다.” -강남의 미세먼지 수준은 어떤가. “지역적으로 구릉지가 많고, 공사장·빌딩·자동차도 많아 대기질 관리 측면에선 좋지 않다. 2016년만 해도 강남구 미세먼지 농도가 서울 전체 미세먼지 평균보다 16% 정도 높았다. 하지만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배출원인 노후 경유 차량에 대해 매연 저감장치 부착 사업 등을 진행하고, 친환경 건설기계 사용 의무화 등 공사장을 지속적으로 관리한 결과 현재 강남구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전체 미세먼지 농도보다 12.5% 낮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지리적 여건이 좋은 용산구를 제외하곤 가장 좋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친환경 녹색공간인 ‘청담역 미세먼지 프리존’ 조성, 사물인터넷(IoT) 기반 미세먼지 관리 등 미세먼지 저감 방안을 꾸준히 마련, 안전하고 쾌적한 강남을 만들겠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아이유, 양평 전원주택 매입..왜?

    아이유, 양평 전원주택 매입..왜?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양평 전원주택을 매입했다. 17일 한 매체에 따르면 대법원 인터넷등기소와 부동산 업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아이유가 지난해 8월 1일 경기도 양평군의 한 2층짜리 주택(연면적 194㎡)과 토지(대지면적 562㎡)를 22억원에 매입했다. 같은 해 11월5일에는 추가로 주변 땅 6필지(대지면적 1524㎡)를 8억 원에 샀다고 덧붙였다. 매입 목적은 주말 휴식용으로 알려졌다. 아이유 소속사는 “아이유는 주말에 친할머니를 포함한 가족과 편안하게 쉬기 위해 주택 등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아이유는 지난해 2월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한 빌딩을 46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당시 해당 빌딩이 ‘과천 신도시 지정’ ‘CTX-C 노선 정부 과천청사역 신설 확정’등의 수혜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투기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아이유는 소속사를 통해 “건물을 매도할 계획이 없다”며 “어머니의 사무실, 후배 뮤지션들의 작업 공간으로 사용하기 위해 빌딩을 산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 남궁민 서울숲 힐스테이트, 산책로가 산으로 이어져..

    남궁민 서울숲 힐스테이트, 산책로가 산으로 이어져..

    배우 남궁민의 집이 ‘서울숲 힐스테이트’로 알려졌다. 14일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남궁민의 집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남궁민은 “제 이름으로 된 첫 집이다. 이전까지는 월세였다. 열심히 모아서 집을 사게 됐다”며 집을 공개했다. 남궁민은 집에 대해 “차가울 정도로 모던한 집이 됐으면 했다. 다 바꾼 거다. 마음에 든다. 아주 차가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남궁민의 아파트는 탁 트인 한강뷰와 모던한 인테리어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모델하우스를 방불케 할 정도로 깔끔해 미국 뉴욕 맨하탄의 고층 빌딩을 연상케 했다.한편 남궁민의 집 ‘서울숲 힐스테이트’는 단지 내에 헬스장, GX룸, 실내골프장 등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시설을 갖췄다. 단지 내에 조성된 산책로가 인근 응봉산으로 이어져 녹지공간을 풍부하게 누릴 수 있다. 일부 가구에선 한강 조망이 가능해 인기가 높다. 버스를 이용해 지하철 3호선·경의중앙선 옥수역과 3호선 금호역, 경의중앙선 응봉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차량 이용 시 동호대교를 건너면 압구정동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어 강남권으로 출퇴근이 편하다. 교육 시설로는 옥수초, 광희중, 금호고 등이 가깝고 최근 단지 내에 구립어린이집이 개원해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의 선호가 높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 [포토] 방탄소년단 맞이 보라색으로 물든 부산

    [포토] 방탄소년단 맞이 보라색으로 물든 부산

    13일 오후 부산의 랜드마크인 부산항대교가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물들고 있다. 지난달 BTS의 미국 뉴욕 방문 때 랜드마크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상층부 LED 조명이 보라색으로 연출된 바 있다. 또 웸블리 스타디움 콘서트장도 보라색 조명으로 밝히고 방탄소년단과 팬들을 맞이했다. 2019.6.13 연합뉴스
  • 인니 진출 22년 KB손보, 현지 고객 비중 25% 넘어… 국내 보험사 터줏대감 역할 ‘톡톡히’

    인니 진출 22년 KB손보, 현지 고객 비중 25% 넘어… 국내 보험사 터줏대감 역할 ‘톡톡히’

    보험료 매출만 145억원 꾸준한 성과 “현재 재물보험 80%… 車보험 확대 노력” 보험 가입할 미래 고객 많아 ‘장래성’ 주목KB손해보험은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국내 보험사 중에서도 터줏대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997년 인도네시아 3대 보험사 중 한 곳인 시나르마스와 합작해 법인을 설립 한 뒤 20년 넘게 영업을 이어가며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중이다. 지난해 보험료 매출만 1749억 루피아(약 145억원)로 80개 넘는 손보사가 각축을 벌이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여전히 주요고객은 한국계 기업이지만, 현지 고객 비중도 25%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지난달 14일 자카르타 시네르마스 빌딩 안에 있는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조정래 법인장은 “KB손보 양종희 사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과 시나르마스그룹 경영진 간의 긴밀한 협업 아래 그동안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들의 재물, 화재보험 등을 주로 취급해 왔다”면서 “자동차 보험 시장에서 현지 고객을 좀 더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인도네시아 보험 시장에서는 여전히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의 구분이 뚜렷해 손보사들이 파는 상품은 우리나라에 비해 단순하다. KB손보 인도네시아 법인도 전체 판매 상품 중 80%가량은 재물보험, 11%는 자동차보험으로 구성돼 있다.여기에 우리나라와는 달리 정부가 표준약관을 통해 자동차보험료를 똑같이 받도록 규정하고 있어 보험사가 가격 경쟁을 할 수 없는 점도 다르다. 전학수 이사는 “가격이나 상품 마케팅보다는 관계 마케팅에 치중하는 이유도 독특한 자동차보험 구조 탓”이라며 “한국에서의 경험을 살려 인니 손보사보다 나은 정비망을 갖추거나 사고 시 렌터카를 빌려주는 추가 서비스를 통해 고객 유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KB손보의 자동차보험을 뜯어보면 자차 담보 중 렌터카 보상이 최대 21일로 현지 보험사들이 5일가량을 제공하고 있는 것과 차이가 난다. 자동차보험료는 4억 루피아(약 3300만원) 차 기준 1253만 루피아(약 103만원)로 우리나라보다 비싸다. 보험시장이 경직돼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KB손보를 포함한 보험사들이 현지에 머물고 있는 것은 ‘장래성’ 때문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 수입보험료를 일컫는 보험침투율을 보면 인도네시아는 현재 2.75%로 세계 평균치 6.3%보다도 훨씬 낮다. 보험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반대로 보험에 가입할 고객은 많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여기에 한국처럼 자동차보험이 의무보험이 될 경우 2억 7000만명 인구가 가져오는 파급력은 엄청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흥미진진 견문기] 스러져 가는 낡은 건물 속 고개 돌리면 고층 빌딩이…

    [흥미진진 견문기] 스러져 가는 낡은 건물 속 고개 돌리면 고층 빌딩이…

    지하철 삼각지역 ‘배호, 만남의 광장’에는 사각 안경에 고개를 비스듬히 한 배호가 기타를 치는 모습으로 앉아 있었다. 60대에게는 익숙하지만 50대 이하에게는 낯선 가수 배호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계단을 올라 삼각지 화랑거리로 나섰다. 60년대까지 미군을 고객으로 한 쫑쫑이그림(물감을 쫑쫑 찍어 그린 그림)으로 호황을 누렸다는 거리에는 아직 수십개의 화랑과 액자 가게가 늘어서 있었다. 삼각지 로터리에 춤추듯 사뿐히 한 발로 서 있는 소녀상 ‘돌아가는 삼각지’ 노래비가 있었다. 노래비에서 2시 방향에 400m 오름 구간의 배호길이 있었다. 인기를 누려 화려해 보였지만 병마에 시달리며 29세의 나이에 요절한 가수 배호를 닮아서일까 얼핏 보기에 편안해 보이는 길은 걸을수록 차츰 숨이 가빠지며 힘이 들었다. 좁은 대구탕 골목길을 지나다 보니 50년을 훌쩍 넘긴 삼각 맨션이 나타났다. 복잡하게 엉킨 전깃줄과 전봇대 뒤로 보이는 회색으로 줄 쳐진 누런 맨션은 넓은 지역을 미군에게 내주어야 했던 용산의 역사처럼 심란스러웠다. 나직하고 달콤하게 들리던 해설사의 목소리도 가빠질 정도로 오르고 올라 높은 곳에 있는 김대건 신부가 잠시 묻혔다 이장됐다는 왜고개 성지에 당도했다. 작지만 정갈하고 아름답게 잘 정돈된 곳이었다. 한국 최초의 아파트인 풍전아파트를 지나 심원정 터에 올랐다. 천연기념물인 백송은 보이지 않고 대신에 600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지키고 있었다. 둥근 아치형 창호와 붉은 벽돌로 지어진 용산신학교와 예수성심성당에 들르고, 장병림 가옥터와 1966년에 개업한 후 지금도 ‘목욕합니다’ 팻말이 세워져 있는 원삼탕, 1967년 개업해 3대째 운영해 온 해장국 전문식당 창성옥을 지나 마지막 코스인 경의선 숲길공원에 도착했다. 오늘 다녀본 삼각지와 원효로, 용문동에는 낡고 스러져 가는 낮은 건물들과 고개를 돌리면 하늘 높이 치솟은 반짝거리는 건물들이 뒤엉켜 있었다. 지금은 서로 낯설고 대비되지만, 나름의 조화를 위해 더욱 정성을 쏟아야 할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소영(교육학 박사) 동화작가
  • “개성공단에 미·일·EU 등 기업 입주 추진”

    하원 아태소위원장 “비핵화 우선” 신중 앤디 김 “교착 돌파 위해 경협 가능해야” ‘개성공단 재개는 한반도 긴장 완화뿐 아니라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할 수 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한국 중소기업 대표단’은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의회 하원 레이번빌딩에서 열린 ‘개성공단 설명회’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개성공단은 북한의 ‘달러 박스’가 아니다”면서 “북한 근로자의 임금이 북한 정부로 흘러들어 갔다는 우려와 관련해 증거가 발견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개성공단 임금 직불제에 대한 미 의회의 전용 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우리는 개성공단이 정치적인 문제에 의해서 열고 닫는 부분이 없기 위해서 미국이나 일본, 유럽연합(EU) 등 해외 기업의 입주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미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인 브래드 셔먼(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은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대북 제재 면제에 대한 기본 전제는 북한의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 진전”이라면서 “이를 달성할 때까지 개성공단은 재개되지 않을 것 같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반면 한국계인 앤디 김(민주·뉴저지) 하원의원은 개성공단 재개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 의원은 “북한과 지속적인 대화로 개선된 결과가 나왔으면 한다”면서 “교착상태를 돌파하기 위해 이런(개성공단) 형태의 경제 협력이 가능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셔먼 위원장과 김 의원, 주디 추 등 민주당 하원의원 3명과 보좌관 10여명이, 한국 대표단으로 김 회장과 김 이사장,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 등 8명이 참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LGU+, 5G 인빌딩 구축 본격화

    LG유플러스가 대형 빌딩의 내부 서비스 강화를 위해 5G(5세대 이동통신) 인빌딩용 장비를 설치, 장비와 안테나를 케이블로 연결해 5G 품질을 확보하는 솔루션 검증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시범적으로 서울 광진구 구의동 강변 테크노마트 판매동·사무동의 지하 5층부터 지상 10층까지 서비스하는 인빌딩 5G 장비를 구축해 품질을 측정한 결과 최대 600Mbps 다운로드 속도를 확인했다. 이번에 검증을 완료한 삼지전자 5G 광중계기는 기지국 장비 제조사인 삼성전자, 노키아, 화웨이 등 모든 제조사 장비와 호환할 수 있도록 개발돼 전국망 구축에 쓸 수 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부터 5G 인빌딩 구축 작업을 본격화한다. 대형 빌딩과 지하철 환승역처럼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5G 인빌딩 장비를 구축, 고품질 인빌딩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윤오한 액세스 담당은 “5G 인빌딩 솔루션 적용으로 안정적인 5G 서비스 품질 확보가 어려운 대형 빌딩 안에서도 고객들이 고품질의 5G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美 맨해튼 고층빌딩 헬기 불시착… “9·11 악몽 떠올라”

    美 맨해튼 고층빌딩 헬기 불시착… “9·11 악몽 떠올라”

    미국 소방관들이 10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악사’ 보험회사 건물 옥상에 불시착한 어거스타 A109E 헬기의 잔해를 수습하고 있다. 이날 맨해튼 34번가의 헬리포트에서 이륙한 사고 헬기는 11분 후인 오후 1시 43분쯤 7번가에 있는 이 54층 건물 옥상에 비상 착륙을 시도했으나 화재가 발생하면서 조종사 1명이 사망했다. 사고 당시 발생한 커다란 충돌음과 연기가 2001년 9·11 테러를 연상시켜 많은 시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테러와 관련된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뉴욕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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