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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간에 가려진 인간들 잃어버린 이름을 찾다

    공간에 가려진 인간들 잃어버린 이름을 찾다

    구현우의 시 ‘오로지 혼자 어두운’에는 ‘누구와도 공유하지 않지만 나의 방은 한 명 이상의 외로움이 있다’는 구절이 있다. 방을 거쳐 갔던 수많은 이들의 외로움을 보듬는 문장이다. 그러나 시인의 도저한 마음과 달리, 대개 ‘내가 사는 방에 살았던 이들을 상상하는 일’은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 무섭기도 하고 꺼림칙한 일에 가깝다.황여정 작가의 장편소설 ‘내 이름을 불러줘’에서 반만 철거된 건물 ‘우성빌딩’이 구심점이 된다. 2011년 반만 헐린 서울 서초동의 한 건물이 모티브가 됐다. 건물은 두 개의 지번을 가졌는데, 한쪽이 경매로 넘어간 땅에 포함되면서 반쪽이 됐다. 우성빌딩도 향후 개발을 둘러싼 건물주 형제의 갈등으로 절반이 철거됐다. 이 을씨년스러운 건물 3층에 사진관을 운영하던 고수림은 자신이 만든 간이 외벽을 뚫고 추락사한다. 그 즈음 건물에서 지박령의 존재를 감지했던 1층의 헌책방 주인 오탁조는 수림의 죽음이 혼령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수림의 딸 미래와 진실을 좇는다. 지박령의 정체를 찾는다는 서스펜스가 소설 전반에 흐르는 한편 이를 따라가다 보면 마주하는 것은 우성빌딩과 그 땅에 얽힌 역사다. 수림의 행적을 좇던 탁조와 미래는 이내 수림의 잘못으로 사망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모든 비극은 우성빌딩 부지가 재개발되는 과정에서 비롯됐다. 소설은 태초부터 비극적이었던 우성빌딩의 역사를 짚으며, 자본의 논리에 포획된 땅과 그 위에 마련된 공간의 진정한 주인이 누구인지 묻는다.자본 논리가 만들어낸 시스템에 관한 물음은 땅 외에 다른 쪽으로도 뻗어 간다. 우성빌딩 옥상에 잠시 머물게 된 이방인 빔 피셔 같은. 그는 헤어진 연인의 소원을 들어주려다 한국에까지 흘러 들어왔다. 가난, 장애와 온몸으로 부딪쳤던 그의 연인은 “말이 될 자격이 없는 말을 감당할 수 있는 건 시인과 혁명가뿐”(122쪽)이라던 냉정한 사람이었고, 그의 인생에 개입하려던 빔을 아버지는 단호하게 막아섰다. “어쩌면 운명이란 시스템의 다른 이름일지도 모른다고 빔은 생각했다.(중략) 한 사람의 인생은 전적으로 그 사람의 의지와 선택에 달려 있다고 믿는 아버지에게는 두 번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빔은 그 순간 알아차렸다.”(130쪽) 강고한 사회 시스템 속에서 개인은 무력해 보일지언정, 소설은 연대의 끈을 놓지 않는다. 연인의 삶에 적극 개입하려는 빔이나, 지박령의 해원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탁조의 존재가 그렇다. 끝내 공간을 차지하지 못했거나 잃어버리더라도, 사람이 살았던 시간 자체는 부정될 수 없다는 언설은 인간 존엄을 상기시킨다. 장례지도사인 아들 풀잎은 탁조에게 이렇게 말한다. “공간이 없어진다고 시간까지 사라지는 건 아니에요.”(164쪽) 공교롭게도 그들 부자는 시간을 매만지는 직업을 갖고 있다. 비좁은 한국땅에서, 인간이 공간의 힘에 포섭된 지 오래다. 소설은 공간에 가려진 인간들의 이름을 호명하는 일에 주목한다. 소설 속 탁조와 미래의 행보는 구현우의 시에서 누구와도 공유하지 않던 외로움을 타인과 나누는 순간이기도 하다. 교과서적으로 착한 내용이지만, 도시개발 문제의 해법은 결국 인간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많은 책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용산 ‘청년1번가’ 입주사 모집

    용산구가 국제빌딩 4구역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스퀘어 공공시설동 4층에 들어서는 청년창업지원센터 ‘청년1번가센터’ 입주 기업을 다음달 9일까지 모집한다. 창업보육공간은 2인실 10개, 4인실 7개, 개방형 11석으로 구성돼 있다. 모집 대상은 성장단계 17개 업체와 예비 창업자 11명이다. 용산구에 거주하거나 용산구에서 사업을 이어 나갈 대표자 연령이 20~39세인 청년 기업이나 설립한 지 3년 미만 된 창업자가 대상이다. 창업공간 임대기간은 최대 3년이다. 보증금은 3.3㎡당 연간 12만원이며, 임대료는 면적에 따라 연 60만~93만원이다.
  • 김미경 靑비서관 “조국, 가족펀드 내용 잘 몰라” 재판부 “집에 가서 정경심에게 물어보지 않나”

    김미경 靑비서관 “조국, 가족펀드 내용 잘 몰라” 재판부 “집에 가서 정경심에게 물어보지 않나”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인사 청문회 신상팀장이었던 김미경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재판에 출석해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당시) 조 전 장관은 가족 재산 등의 내용을 거의 모르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에 재판부는 “조 전 장관은 집에 가서 물어보지 않냐”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임정엽) 심리로 진행된 정 교수의 속행 공판에 김 비서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비서관은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을 때 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김 비서관은 조 전 장관이 가족펀드 의혹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조 전 장관이 5촌 조카인 조범동(38·수감 중)이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코링크PE의 블루펀드 투자자에 정 교수의 동생이 포함된 사실을 보고받았을 때도 “놀라고 당황한 것이 저와 똑같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가족 펀드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조사하자는 청문회 준비단 내의 건의를 묵살하고 ‘사실관계 확인이 어렵다’는 허위 해명을 하도록 했다고 본다. 그러나 김 비서관은 “준비단 내의 논의과정에서 최종 결정된 사안”이라며 부인했다. 김 비서관이 ‘조 전 장관은 몰랐다’는 답변을 이어가자 재판부도 의문을 제기했다. 사모펀드 의혹이 가장 중요한 쟁점이었는데도 공보 담당자가 조 전 장관의 동의를 받지 않고 사실관계를 알리지 않는 게 가능하냐는 취지다. 재판부는 “이슈가 터질 때마다 조국이 청문회 준비하는 빌딩에서 자는 것도 아니고 집에 돌아갈 거 아니냐”면서 “당연히 피고인한테 가서 물어볼 거고 그럼 다음날 와서 설명해주지 않았느냐”며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 증인으로 출석한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의 조카인 이모씨는 ‘최 전 총장이 윤석열 검찰총장과 유착해 조 전 장관을 공격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또 조 전 장관의 딸을 학교에서 봤다고 증언했지만 시기 등에 대해 제대로 답하지 못했고, 재판부는 “본인의 기억과 다른 내용을 말하면 위증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구두 경고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속초에서 만나는 고품격 서비스…반얀트리 그룹 ‘카시아 속초’

    속초에서 만나는 고품격 서비스…반얀트리 그룹 ‘카시아 속초’

    불황이 깊어지면서 소비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경제 불황이 지속되고있는 가운데 역설적이게도 사람들은 작은 사치에 더욱 관심을 기울인다. 특히 특별한 경험에 비용을 아끼지 않는 ‘체험 소비’ 형태가 확산되면서 고급 호텔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동남아 휴양지에서나 만날 수 있던 반얀트리 그룹의 ‘카시아’ 브랜드 호텔이 속초에첫 선을 보인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카시아(Cassia)’는 스타일리시한 별장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한 모던하고 유니크한 컨셉의 레지던스 호텔 브랜드다. ‘카시아 속초’는 모래사장을 더한 인피니티풀과 세계적 아트북 출판사인 ‘애술린(Assouline)’ 의 라이브러리 라운지, 지하 1000미터 광천수를 활용한 고급 스파와 사우나, 국제회의 및 비즈니스 행사가 가능한 400석 규모의 연회장 등을 갖출 계획이다. 한편, 카시아 속초는 연면적 12만334㎡, 지하 2층~지상 26층, 총 717실 규모로 조성한다. 이는 동해안권에 위치한 호텔 중 최대 규모이며, 99m로 최대 높이이다. ‘카시아’는 이름은 생소하지만 반얀트리 그룹에 속하는 브랜드로, 프리미엄 호텔 & 리조트의 품격과 초고급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1987년 설립 이후 ‘지친 영혼의 안식처’를 표방해온 반얀트리 그룹은 전 세계 24개국에서 47개의 호텔과 리조트, 60개의 스파를 운영하며 세계 오피니언 리더에게 최고의 휴양을 제공하는 브랜드다. ‘카시아 속초’는 개별 등기를 통한 오너쉽제로 운영된다. 카시아 속초는 1년 중 30일(성수기 7일, 주말 7일, 평일 16일)은 계약자가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 이용이 가능하다. 남는 335일은 반얀트리그룹에서 위탁 운영해 그 수익금을 배당 받는 형태다. 반얀트리 그룹의 ‘카시아 속초’ 계약자는 더 생추어리 클럽(The Sanctuary Club) 가입 특전이 제공된다. 더 생추어리 클럽은 전 세계 있는 반얀트리 그룹 중 더 생추어리 클럽 네트워크에 가입되어 있는 호텔과 리조트에서 스파, 레스토랑, 골프(푸켓, 빈탄, 랑코) 등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얼리 체크인, 레이트 체크 아웃, 공항 및 여객선 환승 서비스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오너쉽 서비스다. 반얀트리 그룹만의 특별한 서비스인 교환 프로그램(The Exchange Programme)도 이용할 수 있다. 반얀트리, 앙사나, 카시아, 라구나 소유주에게만 제공되는 이 프로그램은 연간 사용권인 30일 중 15일을 교환소에 맡기고 지난 한해 평균 요금에 따라 화폐 가치로 변환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반얀트리 그룹의 호텔과 리조트에 예약시 사용할 수 있다. 카시아 속초는 현재 청담동에 위치한 디자이너빌딩에서 VIP라운지를 100% 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벅 쇼월터 전 볼티모어 감독, MLB네트워크 해설진 합류

    벅 쇼월터 전 볼티모어 감독, MLB네트워크 해설진 합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 리그 올해의 감독상 3회 수상에 빛나는 벅 쇼월터(64) 전 볼티모어 오리올스 감독이 ‘MLB 네트워크’ 해설진에 합류했다.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 선’은 26일 쇼월터 전 감독이 남은 시즌 ‘MLB 네트워크’에서 메이저리그 해설을 한다고 전했다. 그가 메이저리그 해설을 맡은 게 처음은 아니다. 그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감독을 그만둔 뒤 ESPN 해설가로 활동했다. 2019시즌 이후에는 뉴욕 양키스 전담 방송사인 ‘YES 네트워크’에서 해설을 맡았다. 그는 1992년 36세의 나이로 뉴욕 양키스 감독으로 선임됐다. 침체에 빠진 양키스를 리빌딩하고 신생팀 애리조나를 플레이오프에 올리는 등 하위권 팀을 빠르게 우승권으로 끌어올리는 데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20시즌 동안 MLB 4곳의 감독을 거치며 통산 1551승 1517패의 성적을 거뒀다. 그는 특히 한국인 메이저리거와 인연이 많았다. 애리조나 시절 김병현을 가르쳤다.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 시절엔 박찬호와 함께했고 김현수와는 볼티모어 사령탑을 맡으며 한솥밥을 먹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고층 빌딩 빼곡한 부산, 조망권 보호 의견 모은다

    부산시가 도시경관 조망권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부산시는 27일 오후 도시경관 관리를 위한 ‘부산시 높이 관리 기준 수립 용역 토론회’를 부산시 인터넷방송 바다TV와 유튜브 채널 붓싼뉴스로 온라인 생중계한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의 주거밀집지역 대부분은 지역 특성상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산지로 인해 경사지에 있다. 또 무분별한 주택재개발·재건축사업 등이 추진되면서 해변과 강변은 물론 산지·고지대 경사 지형까지 고층 공동주택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이 때문에 공공재인 도시경관 조망권의 사유화가 심각해져 체계적인 관리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하게 제기됐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지난해 6월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에 ‘부산시 건축물 높이 관리 기준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용역기간은 오는 12월까지 1년 6개월간이다. 지난 1년간 용역을 수행한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는 이번 토론회에서 시민과 건설협회, 건축사회 등 전문가 의견을 들어 용역에 반영한다. 토론회는 강동진 경성대 교수가 진행하며 권태정 동아대 교수가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부산연구원, 대한건설협회, 대한건축학회 등의 전문가들이 토론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시민은 생중계 토론회를 보면서 질문하면 전문가들이 답변한다. 부산시 도시계획 아고라 홈페이지(www.busan.go.kr/build/agora)에 의견을 내도 된다. 시는 내년부터 각종 위원회 심의 시 이번 용역 결과가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적 절차를 마련할 예정이다. 최대경 도시계획실장은 “이번 토론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중계되는 만큼 장점을 살려 각계각층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시지바이오, 한남동으로 본사 이전

    시지바이오, 한남동으로 본사 이전

    시지바이오(대표 유현승)가 본사를 서울시 한남동의 한남빌딩으로 확장 이전했다. 이번 확장 이전을 통해 시지바이오는 서울시 한남동 글로벌 챌린지 센터(Global Challenge Center, 본사), 경기도 성남시 연구센터, 화성시 향남 신 공장 S-캠퍼스 등의 ‘삼각 체계’를 갖추게 됐다.새롭게 탄생한 시지바이오 글로벌 챌린지 센터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언택트(untact) 트렌드에 맞춰 최첨단 화상 회의 설비를 갖춘 25인 세미나실, 자유로운 토론 및 모임이 가능한 4~8인 규모의 다양한 회의실, 주변의 소음 방해 없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포커스 룸,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휴식을 취하거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의 라운지 등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가족 친화 우수기업 선정, 일자리 우수기업 선정, 남녀고용평등 대통령 산업 표창 수상 등을 통해 직원 복지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온 시지바이오는 새롭게 확장 이전한 본사에서도 임직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사무 가구를 배치했으며, 미세먼지 저감 장치 및 환기 시스템 등도 갖췄다. 시지바이오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분위기에 발맞추고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별도의 본사 이전 행사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본사 이전 후에도 전 직원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의심 증상 시 재택근무 등의 조치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에 힘쓸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옹성우, 코로나 일상 ‘생일도 랜선으로’

    옹성우, 코로나 일상 ‘생일도 랜선으로’

    옹성우가 팬클럽 ‘위로’와 함께 행복으로 꽉 채운 생일 주간을 보냈다. 옹성우는 지난 21일부터 랜선 생일 파티 ‘2020 PARTY ONG’을 개최하고 매일 다양한 콘텐츠로 팬들을 만났다. 그리고 지난 25일 V LIVE 채널에서 팬들과 실시간 소통을 진행하며 5일에 걸친 생일 주간을 마무리했다. 스페셜 비하인드 사진과 영상 공개로 온라인 생일파티의 시작을 알린 옹성우는 미역국, 케이크를 직접 만드는 ‘요리 콘텐츠’, 생일 선물 ‘언박싱 콘텐츠’, 팬들을 위해 비즈 팔찌를 만드는 ‘답례품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파티 기간 내내 팬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안겼다. 생일 당일에는 팬들과 실시간 V LIVE로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생일을 축하해 준 많은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순식간에 1000만 하트를 돌파한 라이브 방송은 생일 이야기는 물론 다양한 주제의 대화가 펼쳐졌다. 옹성우는 학창 시절의 추억에 빠져 팬들과 그때의 감성에 젖어 들거나 ‘열여덟의 순간’의 ‘최준우’와 ‘경우의 수’의 ‘이수’ 연기를 할 때 느꼈던 감정들을 전달하는 등 때로는 친근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솔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방송을 마무리하며 “매년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과분한 축하를 받고 있다. 너무 감사하다”고 운을 뗀 옹성우는 “오늘 수많은 위로 여러분들의 축하 너무 고마웠고 앞으로도 서로를 원동력 삼아서 목표하는 것들을 이루며 행복한 삶을 살아보도록 하자. 긴 시간 함께해줘서 고맙고 저의 위로가 되어주셔서 고맙다. 앞으로도 좋은 날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진심이 담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옹성우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팬클럽 ‘위로’의 다양한 이벤트와 선행이 이어졌다. 팬들은 옹성우의 생일을 맞이하여 온라인 영상회 및 아트 전시회, SNS 생일 광고, RPG 게임 제작을 비롯해 카페 이벤트, 코엑스, 지하철역, 빌딩 등의 스크린 광고, 서울 숲 옹성우 벤치 조성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옹성우의 생일을 축하했다. 더불어 그의 생일을 맞아 여아 보호&여성위생용품 기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기부, 나눔자리 독립영화 후원 등 다양한 곳에서 의미 있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옹성우는 오는 9월 첫 방송을 앞둔 JTBC 새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를 통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제2, 제3의 최숙현 나오지 않도록 이제 우리가 피해자 곁에 있을 것”

    “제2, 제3의 최숙현 나오지 않도록 이제 우리가 피해자 곁에 있을 것”

    취임 일성으로 어깨가 무거워 잠을 잘 못 자고 있다던 이숙진(56) 스포츠윤리센터 초대 이사장은 요즘도 잠을 줄여 가며 ‘시간 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는 “본격적인 신고 상담 업무를 9월 중으로 앞당기고자 어제도 밤 12시에 퇴근했다”며 “통상 3~6개월 이상이 걸리는 준비 기간을 한 달로 단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원들은 새벽 2, 3시에도 퇴근한다”며 “야근을 계속하고 있는데 초창기니까 미안하지만 조금만 참아 달라고 직원들을 달래고 있다”고도 했다. 지난해 1월 조재범 사건이 알려지자 당시 여성가족부 차관이었던 이 이사장은 체육계 성폭력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이후 7차례 스포츠 인권 정책을 권고한 민관 합동기구 스포츠혁신위원회가 출범했다. 문경란 스포츠혁신위원장은 지난해 5월 스포츠윤리센터 설립을 골자로 한 1차 권고안을 발표했다. 문 위원장은 당시 “체육계와 완전히 독립된 인사가 운영하는 독립성과 전문성·신뢰성을 갖춘 별도의 스포츠 인권기구 설립 방안을 권고했다”며 “(스포츠윤리센터는) 기존의 체육계 내부 절차로부터 독립된 구제 절차를 마련해 어떤 경우에도 피해자를 우선으로 하는 든든한 장치”라고 말했다. 철인 3종 선수였던 고(故) 최숙현씨는 생전 여섯 곳의 기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제때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세상을 등졌다. 최 선수를 외면했던 스포츠 인권기구와는 확실히 달라야 한다는 국민 기대가 한껏 팽배해 있지만 스포츠윤리센터는 법인 등기도 마치지 못한 상태로 일단 출범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 5일 첫 출근을 한 뒤 지난 12일 법인 등기를 완료했고 13일 사업자등록번호를 받았다”고 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최숙현 청문회를 비롯해 수차례 국회에 출석해 스포츠윤리센터를 제2, 제3의 최숙현 방지책으로 앞세웠다. 스포츠 미투 촉발 이후 첫 정부 대책 발표의 물꼬를 텄던 이 이사장에게 다시 배턴이 넘어온 것이다. 스포츠윤리센터가 높아진 국민 눈높이를 만족시키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올해 배정받은 예산은 22억 9100만원으로 국민체육진흥기금의 0.18%에 불과하다. 경찰 등 공무원 파견권을 부여하는 등 스포츠윤리센터의 법적 권한을 대폭 강화한 ‘최숙현법’은 지난달 29일 국회를 통과해 내년 법 시행까지는 시일이 남았다. 스포츠윤리센터에 직접 수사권을 부여하는 특별사법경찰관 제도와 관련된 법률 개정안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 가해자에 대한 징계권은 여전히 대한체육회와 체육회 산하 종목 단체에 있다. 이 이사장은 ‘스포츠윤리센터가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스포츠계 모든 문제가 윤리센터 출범으로 단번에 해결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현재 우리의 역할은 스포츠계 성폭력·폭력 피해자가 신고한 사건을 상담·조사하는 것에서 출발해 스포츠 인권에 관한 정책 개선안이 나오도록 견인하는 데까지”라고 범위를 좁혔다. 서울신문은 25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구세군빌딩 9층에 있는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실에서 인터뷰를 했다. -스포츠윤리센터가 해결할 1호 사건에 주목하고 있다. “1호 사건이란 개념은 없다. 모든 사건을 소중하고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 기존 스포츠 인권기구들에서 사건을 이관받아 매뉴얼에 맞게 절차를 밟을 것이다. 9월부터 직접 조사 사건도 챙겨야 한다. 직권조사 사안은 이사회 심의를 받을 것이다.” -일각에서는 스포츠 인권을 향상시키는 일이 엘리트 스포츠를 위축시킬 거라고 걱정한다. 폭력을 성적 향상을 위한 필요악으로 여기는 생각이 뿌리 깊다. “인권을 강조하는 건 오히려 엘리트 스포츠 선수의 사기와 의욕을 고취시킨다. 다른 영역에서는 인권 침해를 성적 향상의 도구로 사용하지 않는다. 이제는 스포츠계도 폭력보다 나은 방식으로 성적을 올리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점이 됐다. 왜 스포츠만 인권 침해가 훈련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30년 넘게 여성과 인권 분야에 투신하고 천착해 온 이유는. “대학 때 학보사 기자로 일하면서 여성노동자와 빈민 가정이 겪는 어려움을 집중 취재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가장 뿌리 깊은 차별이 성차별이라고 생각했다. 그 뒤 성차별의 문제를 현장과 정책 연구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탐구해 왔다. 스포츠계 역시 많은 어린 선수가 뿌리 깊은 성차별의 희생양으로 남아 있다. 한 우물을 파고 살아도 맑은 물을 못 보는 상황이다. 아직도 멀었다. 한 영역에서 제대로 된 변화를 가져와야 하는데 내 역할에 스스로가 만족스럽지 않다. 현장에 발 닿은 스포츠윤리센터에서 뿌리 깊은 성차별 관행에 변화를 일으키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 -‘스포츠를 잘 모르는 사람’에 대한 반감을 어떻게 극복할 계획인가. “스포츠를 모르는 사람이라는 말에는 어폐가 있다. 스포츠윤리센터에는 스포츠를 잘 아는 사람이 너무 많다. 스포츠윤리센터 수장인 제가 체육 단체에 몸담은 적이 없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스포츠를 모른다’, ‘체육계를 잘 모른다’는 말과는 전혀 다른 의미다. 스포츠윤리센터는 매우 독립적이고 공정하게 일을 해야 하는데 체육계와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지 않은 제가 오히려 운신의 폭이 자유로울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다.” -체육계 성폭력·폭력 사건과 일반적인 성폭력·폭력 사건의 차이점과 공통점은. “체육계 폭력은 훈련과 체벌을 명분으로 이뤄진다. 비교적 폐쇄적인 공간에서 특정한 관계에 있는 지도자와 선수 혹은 선수 간 신체 접촉에서 출발한다. 다른 영역에서의 성폭력과 마찬가지로 위계적인 관계에서 일어난다.” -최 선수가 제때 도움을 받지 못했던 기관과 차별화되는 스포츠윤리센터만의 프로세스는. “프로세스는 지금 만들고 있다. 상담 신고 매뉴얼을 토대로 시뮬레이션해 보고 있고 비리 조사와 관련된 부분도 시뮬레이션하고 있다. 최 선수가 도움을 요청한 6개 기관이 절차와 매뉴얼이 없어 구체적인 도움을 주지 못했던 게 아니다. 문제는 선수가 처한 상황을 얼마나 무겁게 받아들였냐다. 저희는 최 선수가 6개 기관에 실망했던 것과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스포츠윤리센터의 한계는 무엇인가. “스포츠윤리센터는 징계 요구밖에 할 수 없다. 특수 법인이기는 하지만 국가 기관은 아니다. 벌칙 조항은 없다. 결국 행정기관처럼 과태료 구조로 갈 수밖에 없다. 체육정책 전반을 총괄하는 문체부가 강한 의지를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박 장관도 ‘스포츠윤리센터는 거의 준사법기구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하긴 했다. 또 징계 정보 시스템은 아직 구축도 안 돼 있는 상태다. 저희는 수사권이 없고 조사권만 있어 행정적 조치만 할 수 있다. 범죄 혐의가 있는 아주 심각한 사안을 저희가 다루고자 특별사법경찰관 관리법 개정안이 올라가 있는 상황이다. 그 단계가 돼야 실효적 처벌이 가능해진다. 잘 통과됐으면 좋겠다. 당장 특사경 제도가 도입되지 않아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은 내년부터 파견 경찰을 통해 추진하려 한다. 경찰 지휘를 받아 수사하는 것과 실제로 문체부 공무원이 수사권을 갖는 것은 (신속성 등에서) 큰 차이가 있다.” -스포츠윤리센터 예산은 지금보다 늘어나야 할 것 같다. “문체부에서 많이 노력하고 있다. 저도 요구하고 있다. 기금 변경을 통해서 이번 주 정도에 내년 추가 직원 채용이나 추가 사업비가 확보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올해 8월 출범했으니 내년에 단순 2배로 늘어나는 정도는 아닐 것 같다. 지난번 이사회에서 ‘200억원은 돼야 하지 않냐’는 얘기가 나왔다.”-지방 체육인과 장애인 체육인에 대한 접근성은 어떻게 늘려 갈 계획인가. “지방에 권역별 스포츠윤리센터를 만들어 해당 지역 사건 당사자의 접근성 부분을 강화하자는 구상이 있다. 헤드쿼터 역할을 하는 우리의 역할과 기능이 정립되고 난 다음에 물리적 확대를 고려해 봐야 할 것 같다. 조직 키우기만 한다는 비판은 받기 싫다. 작지만 강한 조직이 되고 싶다.” -스포츠 인권기구 사이의 교통정리는 어떻게 되나. “문체부 주관하에 계속 만나서 회의하고 있다.” -지금도 남 몰래 고통받는 피해자들에게 한 말씀 한다면. “스포츠윤리센터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옆에 있겠다. 용기를 내 주셨으면 한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이숙진 스포츠윤리센터 초대 이사장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이화여대 여성학 석·박사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제도개선비서관실 행정관, 빈부격차차별시정위원회 비서관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문재인 정부 초대 여성가족부 차관
  • “아빠가 경찰 총에 맞아 쓰러진 날, 아들 생일이었다”…美 흑인총격 증언

    “아빠가 경찰 총에 맞아 쓰러진 날, 아들 생일이었다”…美 흑인총격 증언

    미국에서 어린 세 자녀와 함께 있던 비무장 흑인 남성이 경찰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진 가운데, 사건 당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지역 방송국 WISN은 하루 전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벌어진 제이컵 블레이크(29) 총격 사건과 관련한 이웃들의 증언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블레이크의 친구는 “그날은 블레이크 아들 생일이었다. 그가 경찰 총에 맞았을 때 아들 셋 모두 차 안에 있었다”고 밝혔다. 3살, 5살, 8살 난 블레이크의 아들 중 한 명은 자신의 생일에 아버지가 경찰 총에 맞는 걸 목격한 셈이다. 블레이크를 대변하고 있는 인권변호사 벤 크럼프는 “블레이크의 자녀 모두 영원히 트라우마로 고통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렇다면 도대체 블레이크는 왜 아들 생일에, 그것도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경찰 총에 맞아야 했을까. 당시 정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블레이크는 아이들이 탄 차량 쪽으로 걸어가다 경찰이 등 뒤에서 쏜 총에 맞아 쓰러졌다. 총성은 총 7발이 울렸다. 영상은 건너편에 사는 이웃이 촬영했다. 건넛집 남성은 WISN과의 단독인터뷰에서 “블레이크는 전혀 공격적이지 않았다. 경찰은 그가 체포에 저항했다고 말할지 모르겠으나 그는 경찰을 공격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블레이크에게 칼을 버리라고 말했는데, 나는 블레이크 손에서 칼 같은 건 보지 못했다. 그가 칼을 들고 경찰에게 다가간 것도 아니다. 그런데 경찰은 그의 셔츠를 잡아당기고 등 뒤에서 총을 쐈다. 이해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증언대로라면, 경찰은 비무장 상태로 아무런 공격적 행동도 하지 않은 블레이크를 향해 등 뒤에서 총을 7발이나 난사한 것이 된다. 블레이크의 친구는 “단계적으로 접근할 수도 있지 않았나. 하다못해 테이저건을 쏠 수도 있었다. 블레이크는 누구에게도 위협을 가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현지 경찰은 ‘가정 문제’로 출동했다는 사실 외에 구체적 배경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조는 전원 휴직 상태로 조사 대기에 들어갔다. 사건 직후 블레이크는 경찰에 의해 즉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중태다.조지 플로이드에 이어, 비무장 흑인이 경찰 총에 맞는 비극적 사건이 또다시 발생하자 거센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24일 밤 8시를 기해 통행금지령이 내려졌지만, 성난 시위대는 경찰서로 달려갔다.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경찰차를 부수고 케노샤 주정부 빌딩 창문을 깼다. 법원 근처에서는 화재가 일어나 인근 중고차 매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 수십 대가 전소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편의시설 多 품은 용산 ‘종합선물세트’

    편의시설 多 품은 용산 ‘종합선물세트’

    신용산역 앞 주상복합 기부채납 1만여㎡놀이터·창업시설·헬스장 등 시설 유치“한 달 시범운영 거쳐 10월에 정식 개장”“씨를 뿌린 게 엊그제 같은데 가을에 이렇게 수확하게 되니 감개무량합니다. 세 번이나 믿고 뽑아주신 구민 덕분에 구민편의시설을 추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스퀘어 업무시설동과 공공시설동에 용산구민을 위한 편의시설이 들어섰다. 어린이를 위한 용산도담도담 실내놀이터와 우리동네키움센터, 청년을 위한 커뮤니티시설 용산청년지음과 청년창업시설 청년1번가센터, 전 세대를 위한 한강로피트니스센터다. 민선 7기 공약을 성사시킨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난 21일 현장을 찾아 꼼꼼히 점검했다. 성 구청장은 “주민에게 꼭 필요한 시설로 공간을 조성했다”며 “앞으로 한 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10월에 정식 개장할 수 있도록 막바지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산역 앞 국제빌딩 주변 4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 현장에 주거동 5개, 업무시설동과 공공시설동을 갖춘 최첨단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섰다. 2016년 착공 후 4년 만이다. 용산구는 업무시설동과 공공시설동 기부채납 시설에 영유아, 아동, 청년을 위한 구민편의시설을 유치했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연면적 1만 109㎡에 달한다. 구립 시설뿐만 아니라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 공연장 등 시립 시설도 함께 조성된다.3층에 위치한 청년 커뮤니티 시설 용산청년지음은 북카페, 미니영화관, 밴드연습실, 마사지룸, 세미나실, 공유부엌, 대강당, 전시실을 갖췄다. 청년을 위한 종합선물세트 같은 곳이다. 공부는 물론 여가를 즐기며 친구도 사귈 수 있다. 4층에 있는 청년 창업지원센터 청년1번가센터는 2인실, 4인실, 개방형 등 창업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소회의실, 운영사무실, 교육실도 준비돼 있다. 숙명여대 캠퍼스타운 사업단이 시설을 운영하며 최저 수준의 보증금, 임대료, 관리비를 받는다.2층에는 영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우리동네키움센터와 공공형 실내놀이터가 있다.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돌봄시설이다. 실내 놀이터 이름은 ‘도담도담’으로 정했다. 고급 키즈카페 부럽지 않은 놀이공간이 준비돼 있다. 지하 1층에 자리한 한강로피트니스센터는 헬스장, 탁구장, 단체운동실(GX룸), 샤워실을 갖췄다. 업무시설동과 공공시설동이 붙어 있어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마음대로 오가며 원하는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SK 서린빌딩 직원 1명 코로나19 확진...사옥 폐쇄·방역 조치

    SK 서린빌딩 직원 1명 코로나19 확진...사옥 폐쇄·방역 조치

    SK 서린빌딩에 근무하는 직원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일 SK그룹은 SK에너지 소속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본사 건물을 즉시 폐쇄하고 25일 전면 방역을 한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일부 필수 근무자들을 퇴근시켰으며, 출근재개 시점은 추후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 관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이 재택근무 중 업무상 20일에 하루 출근했기 때문에 접촉자가 많지는 않다”며 “같은 층 근무자 등 접촉자들은 2주 자가격리와 코로나 검사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로나19에 맨해튼 입성, 역발상 통할까

    코로나19에 맨해튼 입성, 역발상 통할까

    크리스피크림 뉴욕 도심에 대형 매장‘연내 800개 폐점’ 던킨과 반대 행보아마존 뉴욕 5번가 백화점 건물 매입고비용 도심 건물 유지 고민과 정반대V자회복 땐 이익, L자침체 땐 미지수코로나19로 세계에서 가장 고밀도 도시 중 하나인 미국 뉴욕 도심에서 벗어나려는 경향이 나타나는 가운데 이 기회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기업들도 있다. 소위 ‘코로나19 역발상’이 성공할지 미국 내 관심이 커지고 있다. CNN은 23일(현지시간) “도넛 브랜드인 크리스피 크림이 뉴욕 타임즈스퀘어에 자신들의 가장 큰 점포를 다음달 15일에 연다”면서 “하지만 유동인구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누가 들를지 의문”이라고 보도했다. 이 업체는 코로나19를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지난해 6월 타임즈스퀘어에 매장을 연다고 처음 발표했다. 올해 들어 뉴욕의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졌지만 업체 측은 매장 오픈 계획을 취소하지 않았다. 다만 원래 문을 열려던 5월보다 개점이 4개월 정도 늦어졌다. 약 420㎡ 규모의 매장에서 한 시간에 도넛 4560개를 생산할 수 있다. 크리스피 크림의 확장 전략은 던킨이 올해 말까지 미국 내 지점을 800개나 폐쇄키로 한 것과 반대다. 업체 측은 당분간 손해는 불가피하지만 긴 안목으로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월 연말까지 뉴욕에서 8개 점포를 열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현재 33개국에 총 1400여개 점포가 있다. 하지만 해당 매장이 들어서는 지역의 지난 7월 방문객 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무려 90%나 줄었다. 뉴욕의 코로나19 상황이 다소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지난 4월 방문객 수가 전년동월대비 96% 감소했던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CNN은 전했다. 이익이 발생하는 시점이 업체 측의 관측보다 크게 늦춰질 수 있다는 의미다.코로나19로 온라인 구매가 급증하면서 큰 이익을 본 아마존도 뉴욕 5번가의 로드앤테일러 백화점 빌딩을 약 10억 달러(약 1조 1800억원)에 인수했다. 뉴욕을 포함해 피닉스, 샌디에이고, 덴버, 디트로이트, 댈러스 등에서 약 2만 5000평의 사무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3500개의 일자리를 늘릴 계획이라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일반화되면서 고비용의 도심 사무실을 유지할지 고민이 커지는 가운데, 이와 정반대로 움직인 것이다. 미국 경제가 V자 회복을 할 경우 부동산 가치 상승이 예상되지만 L자 침체를 겪는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뉴욕 부동산 가격은 여전히 세계 1위이지만 사무실 임대료 중간값은 3167달러(약 375만원)로 지난해 7월보다 약 10% 내렸고, 같은 달 임대용 아파트는 6만 7300채가 시장에 공급돼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집이 나왔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동작, 거리두기 2단계 맞춰 방역 강화

    동작, 거리두기 2단계 맞춰 방역 강화

    서울 동작구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방역을 강화한다. 구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구청사, 노량진역, 장승배기역, 남성역, 보라매병원, 유한양행빌딩, 노량진수산시장 등 7개 구역을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집합금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지역에서는 일체의 집회와 집합 행위가 금지된다. 금지구역에서 집회를 열 경우 행정명령을 발동하며, 금지 조치 위반 시 대상자를 고발하고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영업이 금지된 노래연습장, PC방, 실내집단운동시설, 뷔페식당, 유흥업소 등 코로나19 방역 고위험시설에는 운영 중단을 안내하고 집합금지명령문을 부착한다. 모든 종교 시설 312곳에 대해서는 점검을 한다. 정규 예배 외 종교시설 명의의 모임 및 행사금지, 통성기도 금지, 식사제공 금지 등 집합제한 명령안내 문자와 문서를 발송했다. 특히 비대면 온라인 예배 외 활동이 금지된 교회는 2주간 밀착 점검한다. 구는 자치회관, 마을커뮤니티 대면 및 대관 프로그램, 구민체육센터, 문화 및 전시시설, 실내외 체육시설 운영을 즉시 중단했다. 도서관은 대출과 반납을 제외한 시설 이용을 제한하고, 평생학습관이나 동네배움터는 교육을 연기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지난 18일 개원 예정이었던 어린이집 210곳은 휴원을 연장한다. 방역 사각지대로 분류되는 커피전문점 140곳, 스터디카페 67곳, 콜센터 29곳도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현장점검해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삼성 등 대기업 직원 잇단 코로나19 확진…‘방역 비상’

    삼성 등 대기업 직원 잇단 코로나19 확진…‘방역 비상’

    삼성과 LG, 삼성물산 등 수도권 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기업들도 방역 비상 상태다. 삼성전자 용인 기흥캠퍼스는 LED기술동에서 근무하는 30대 남성 연구원 A씨가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퇴근 후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이 발생해 20일 출근하지 않고,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정문에 설치된 사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A씨의 확진 판정 직후 근무지인 7층짜리 LED기술동을 폐쇄하고, 근무자를 전원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CCTV 영상을 통해 A씨의 최근 동선을 조사한 결과 생산라인에 출입한 이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사업장에도 확진자가 나왔고, 삼성전자 서울R&D센터 직원도 같은 날 확진됐다. 삼성물산 협력사 직원 1명도 확진자로 판정돼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물산 사옥이 임시 폐쇄(셧다운)됐다. 삼성물산은 곧바로 건물 전체를 폐쇄하고 필수 인력만을 남기고 모든 직원을 퇴근 조처하기 시작했다. 상일동 사옥에서 근무하는 삼성엔지니어링과 협력사의 직원들도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수도권 전역의 LG 계열사 사업장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서울 금천구 LG전자 가산R&D캠퍼스에서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연구센터에 연이틀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LG전자는 확진된 직원들이 근무한 건물 전체를 이번 주말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밀접접촉자는 검사 결과와 관계없이 2주간 격리한다. 서울 중구 LG 서울역빌딩에서도 지난 16일 LG전자 직원 확진 이후 또 다른 확진자가 발생했다. 빌딩 19층에서 근무하는 LG하우시스 직원 2명이 지난 19일과 20일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LG하우시스는 “본사 근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20일부터 재택근무에 돌입했다”며 “밀접 접촉 직원들을 대상으로 검사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에도 15일 직원 1명이 확진됐으나 생산라인에는 영향이 없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동작구, 구청사 등 7곳 집회·집합금지구역으로 지정

    동작구, 구청사 등 7곳 집회·집합금지구역으로 지정

    동작구청, 보라매병원, 유한양행, 노량진수산시장, 노량진역 등 집회 개최하면 대상자 고발하고 벌금 300만원 부과  서울 동작구가 구청사 주변과 주요 지하철역 등 7개 구역을 집회와 집합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동작구는 코로나19로부터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집회·집합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집회와 집합이 금지된 구역은 동작구청사, 보라매병원, 유한양행빌딩, 노량진수산시장, 노량진역 광장 등 일대, 장승배기역 일대, 남성역일대 등 7곳이다. 이번 조치는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감염관리를 하기 위해 단행됐다.  집회는 장시간 다수가 모여 밀접한 거리를 유지하기 때문에 집회자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까지 코로나19 감염 전파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구는 통행과 유동인구가 많은 주민집중공간을 집합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지정된 장소에서 일체의 집회와 집합 행위를 금지했다. 구는 집회·집합 등 집합금지구역 지정을 공고하고, 집회주최 단체에는 집회 금지 통보와 함께 금지대상 장소에 플래카드를 게시했다. 앞으로 금지구역 내 다수인이 집결해 집회를 열 경우 행정명령을 내려 엄정 조치한다.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할 경우 대상자를 고발하고,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구는 19일부터 영업이 금지된 노래연습장, PC방, 실내집단운동시설, 뷔페식당, 유흥업소 등 12종의 코로나19 방역 고위험시설에 대해 운영 중단을 안내하고 집합금지명령문을 부착했다. 수시로 이행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유옥현 안전재난담당관은 “이번 주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중요한 시기로 집합금지구역 지정은 주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 집합금지를 위반할 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우리 동네 이거 알아?] 미군기지 근현대 역사를 간직한 곳/이민영 기자

    용산 캠프킴이 뜨겁습니다. 지난 4일 정부에서 발표한 신규 아파트 공급 택지에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주택 3100호를 캠프킴 부지에 짓기로 했습니다. 향후 몇 년 안에 이곳은 주변과 같은 빌딩숲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발이 되면 캠프킴의 역사는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캠프킴은 유서 깊은 땅입니다. 1908년 지어진 옛 일본군 육군창고 사무소는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일제가 군수물자를 저장해 보급하던 장소였고, 1941년 아시아태평양전쟁 시기에는 연합군 포로가 강제노역을 했던 곳입니다. 1952년 미군에 땅이 공여되면서 미군을 지원했던 한국근무단(KSC)이 자리했습니다. 김씨 성을 가진 한국인이 많아 ‘캠프킴’으로 불렸습니다. 1970년대에 입주한 주한미군위문협회(USO)는 미군을 위한 각종 서비스·관광 산업의 거점이자 한국 대중문화의 산실이었습니다. 미군기지 이전 후 서울시는 옛 건물을 용산공원 갤러리로 만들었습니다. 주한미군과 용산기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상설 전시장입니다. 옛 지도, 사진, 영상자료 60여점이 있습니다. 편의공간, 시민소통공간, 문서보관소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문을 닫았지만 이르면 9월에는 재개관한다고 합니다. 캠프킴이 개발되면 이런 공간은 모두 사라질 겁니다. 용산공원 갤러리와 캠프킴이 사라지기 전에 한번 방문해 보면 어떨까요. 나중에 개발이 되더라도 작은 표석 하나는 남겨지길 바랍니다. 기억은 소중한 법이니까요. min@seoul.co.kr
  • 세계경제의 심장, 뉴욕이 텅 비고 있다

    세계경제의 심장, 뉴욕이 텅 비고 있다

    임대용아파트 공급 지난해 26% 증가맨해튼 공실률 4.3%, 14년만에 최고코로나19에 금융회사, 빌딩 유지 고민밀집생활 중심인 ‘도시의 종말’ 주장도아마존, 뉴욕 등 6개도시에 사무실 확장도시의 손바뀜일뿐 결국 돌아온다 주장도코로나19로 미국 뉴욕과 같은 밀집 생활권이 취약성을 드러냄에 따라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소위 ‘도시의 종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일시적인 현상으로 도심의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을 뿐이라고 분석도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지난달 뉴욕시 전역에서 임대용 아파트 6만 7300채가 시장에 공급됐는데,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많이 공급된 것”이라고 부동산 웹사이트인 스트리트이지를 인용해 전했다. 6~7월을 합하면 무려 12만채가 넘는 임대용 아파트가 공급된 것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6% 늘어난 것이라고도 했다. NYT는 이어 “맨해튼의 사무실도 대부분 비었고, 많은 소매점이 문을 닫거나 폐업했다”며 “여전히 세계에서 임대료는 가장 높지만, 지난달 임대료 중간값은 3167달러(약 375만원)로 지난해 7월보다 약 10% 내렸다”고 보도했다. 맨해튼의 지난달 사무실 공실률도 4.3%로 14년 만에 가장 높았다. 코로나19로 밀접 생활권를 기피하는 경향이 생긴데다가 연방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급하던 600달러 상당의 부양자금이 지난달 만료되면서 월세를 지불하지 못하는 세입자도 늘었다. 대형은행이나 증권사들은 맨해튼에 거대한 건물을 꼭 소유해야 하는지 고민에 빠졌고, 대형 건물이 빌 경우 주위의 상권 역시 망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재택근무가 일반화되면서 도시의 기능이 크게 축소될 것이라는 이른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코로나19가 가져온 산업 구조의 변화로 맨해튼을 차지하는 업종이 달라질 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아마존이 뉴욕, 피닉스, 샌디에이고, 덴버, 디트로이트, 댈러스 등에 약 2만 5000평의 사무공간을 추가 확보하고 3500개의 일자리를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며 “아마존 경영진은 결국 직원 상당수가 사무실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미 아마존은 뉴욕 5번가의 로드앤테일러 백화점 빌딩을 약 10억 달러(약 1조 1800억원)에 인수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너와 나 함께라면…” 세계인 위로한 BTS 가사

    “너와 나 함께라면…” 세계인 위로한 BTS 가사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 외벽에 걸려 있는 방탄소년단(BTS)의 노래 ‘A Supplementary Story : You Never Walk Alone’으로 꾸며진 ‘광화문글판 두 번째 특별편’ 앞에서 시민들이 셀카를 찍고 있다. 교보생명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친 전 세계인을 응원하기 위해 이달 한 달간 ‘광화문글판 30년 특별편’에 BTS의 가사를 담았다고 밝혔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코로나 덮쳤다” 민주당 전당대회 일정 차질…이낙연, 코로나 검사(종합)

    “코로나 덮쳤다” 민주당 전당대회 일정 차질…이낙연, 코로나 검사(종합)

    이낙연 출연한 라디오 다른 출연자가 확진 판정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덮쳤다. 후보들은 물론 모든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18일 오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택 대기 중이다. 이낙연 캠프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17일 오전 출연했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다른 출연자가 이날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CBS로부터 전달받고, 오후 8시 15분 의료기관을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캠프 측은 “이 후보가 확진자와 악수 등 신체접촉은 없었지만, 라디오에 확진자 출연 직후 해당 확진자가 사용했던 의자와 마이크를 사용했다”며 “어제 CBS 출연 이후 방문장소와 접촉인사들에도 이 사실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후보는 자택에 머무르며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모든 일정을 중단하기로 했다.김부겸 캠프 덮친 코로나19…잠정 폐쇄 김부겸 당대표 후보는 이날 전당대회 캠프 사무실을 잠정 폐쇄했다. 김부겸 캠프 측은 오후 입장문에서 “캠프는 입주한 건물(여의도 Y빌딩) 같은 층에 위치한 극우단체 사무실에 코로나 밀접접촉자가 방문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이에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캠프 사무실을 잠정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당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목사와 함께 연단에 서서 손을 잡는 등 밀접 접촉한 김경재 전 자유총연맹 총재를 비롯한 10여 명의 관련자들이 어제(17일) 같은 빌딩에 있는 극우단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전했다. 또 캠프 측은 “평소 극우정당 및 단체들이 시위 농성 중인 서여의도 빌딩가에 확진자의 동선이 밀집되어 있다는 사실을 인지, 18일부터 재택근무로 전환하기로 즉각 결정했다”고 했다. 이어 “이날 오후 서울시 시민건강국 감염병 관리과를 통해 영등포구청에 김경재 전 총재를 비롯한 방문자들의 코로나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캠프는 잠정 폐쇄하고, 검사 결과 김 전 총재와 일행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면 캠프 요원도 코로나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의 경우는 지난 12일 오전 캠프에 잠시 들른 이후 방문한 적이 없어 캠프 폐쇄와 무관하게 선거 관련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하기로 했다. 캠프 측은 “코로나 방역 지침을 어긴 채 강행된 광화문 집회가 민주당의 전당대회에 출마 중인 김 후보 캠프까지 악영향을 끼친 상황에 대해 캠프는 심심한 유감의 뜻을 집회 주최 측에 표한다”고 했다. 민주당, 코로나19 확산에 온라인 전대로 대체할 듯 민주당이 잠실 올림픽체육관에서 계획한 오는 29일 전당대회는 온라인 행사로 대체될 전망이다. 강훈식 당 수석대변인은 고위전략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느냐는 질문에 “거의 그렇다. 구체적 방안은 내일 오전 전대 준비위 회의 후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한 국면에서 오프라인 행사는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9일 전당대회 본행사의 경우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체육관 대신 국회 대회의실에서 정견 발표를 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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