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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업계 ‘즐거운 비명’

    이달들어 남북정상회담 등 각종 국내 행사로 외국 취재진과 경제인들의 방한이 잇따르면서 호텔업계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6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남북정상회담 외국 취재진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 회장 등 해외 인사들이 줄지어 방한할 예정이어서 호텔객실 예약률이 평소보다 10∼15%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가 들어설 서울 롯데호텔은 이미 객실 130개가 예약됐다.호텔측은 정상회담 취재를 위해 88올림픽 이후 가장 많은 400여명의외국 취재진이 몰려 올 것으로 보고 있다. 호텔 관계자는 “외국 취재진의 객실 예약에 힘입어 평소 80%인 예약률이 95%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라호텔의 경우 지난 3∼4일 새 영화 홍보를 위해 방한한 미국 영화배우톰크루즈가 수행원 20여명과 함께 묵은 것을 비롯,11∼14일에는 삼성자동차실사단인 르노자동차 관계자 50여명이 머물 계획이다. 아시아지역 경제인들과 만나기 위해 13일 방한하는 빌 게이츠 회장과 관계자100여명도 13∼14일 이틀간을 이호텔에서 보낸다.데이비드 케네디 코카콜라사장과 최고 경영진 30여명도 지난 3일 방한해 7일까지 묵을 예정이다. 인터컨티넨탈호텔도 14일 개막되는 ‘글로벌 리눅스 2000’행사 참가자들을맞을 채비에 분주하다. 호텔 관계자는 7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FISITA 자동차 부품쇼’ 참가자들도 객실 300여개를 예약했다고 설명했다. 안미현기자
  • 孫正義 재산 곧 빌게이츠 추월

    지난해 소프트뱅크 주가의 급등에 비춰 손 마사요시(孫正義)사장이 세계 최고 갑부인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빌 게이츠를 누를 수 있다고 미국의 경제전문잡지 포브스가 밝혔다. 포브스는 3월20일자 최신호에서 “당신이 이 글을 읽을 때 쯤이면 빌 게이츠는 더 이상 세계 최고의 갑부가 아닐 것”이라고 전망,“빌 게이츠의 부도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손 사장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잡지는 소프트뱅크의 주가가 지난해 20배나 폭등해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1,5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프트뱅크는 많은 인터넷 업체의 지분을 일정 부분 소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 최대 포털업체인 야후의 지분 일부도 가지고 있다.결과적으로 손 사장의 재산은 지난해 7월 64억달러에서 640억달러로 뛰어 올랐다. 빌게이츠의 총 재산은 82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5% 떨어지고 소프트뱅크의 주가가 25% 상승할 경우 손사장이 최고갑부 자리에 오르게 된다고 포브스는 전망했다.그러나 손사장이 소프트뱅크로부터 얻는 이익은 극히 소량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포브스는 올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당 얻는 이익은 1.68달러이며 내년은 1. 93달러로 예상되는 반면,소프트뱅크의 경우 올해 주당 29센트를 손해보고 내년에는 1센트에도 미치지 못하는 이익을 얻을 것으로 추정했다. 뉴욕 교도 연합
  • 지금 거리엔 ‘빌게이츠 패션’ 열풍

    빌 게이츠 패션 따라잡기.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벤처열풍으로 자유·전문직 종사자들이 늘어나면서나타난 현상이다.그러나 특정 연예인 패션처럼 ‘빌 게이츠 패션’이 따로있는 것은 아니다.남성복 경향이 편안하면서도 격식에 어긋나지 않는 차림을선호하면서 ‘벤처기업가’의 대명사인 그의 패션에 관심이 쏠리고 있음을말한다. 게이츠는 공식적인 자리 몇몇을 제외하고는 정장이 아닌 일하기 편한 면바지에 남방이나 티셔츠 차림이다.넥타이를 매고 재킷을 입기도 하지만 편안한느낌을 주는 것들이며,면바지나 티셔츠·남방에도 잘 어울리는 것들을 주로입는다.지극히 평범하지만 의식변화가 따르지 않으면 힘든 일이다. 우리나라에도 벤처열풍과 함께 대기업이 사내 벤처를 제도화하거나 분사를시도하고,근무분위기를 자유롭고 시간제약이 없는 벤처형으로 바꾸고자 하면서 ‘빌 게이츠’류의 자유로운 근무복이 인기를 끌고있다. 삼성패션연구소 서정미 수석연구원은 “직업의 변화는 사람들의 의식에 영향을 주고 이는 옷차림을 통해 나타난다”며 “사회지도층 인사들도 부드러움을 추구하거나 사회변화에 발맞춰 딱딱한 정장보다는 편안한 정장들을 추구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S에서 분사준비중인 유니텔은 관행을 파괴한 대규모 공채로 눈길을 끌었다.사원모집 공고에 ‘반바지,인라인 스케이트,그리고 MP3와 함께하는 출근길……’이라고 명시,사원들이 반바지나 티셔츠를 입고 근무할 수도 있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던 것. 유니텔의 정혜림대리는 “복장자율화는 유니텔이 바뀐다는 가시적인 의미와함께 개개인의 자율성을 발휘할 수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어주기 위한 것”이었다며 “이는 기업들이 바뀔려고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벤처기업에서는 이미 몇년전부터 시작된 현상.게임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엔씨소프트(사장 김택진)는 지난 97년 창립때부터 회의실 한켠에 수면실과 밤샘근무자들을 위한 식량을 비치해두고 있다.옷차림은 제한이 없다.반바지에티셔츠,슬리퍼를 신고 머리를 물들인 직원들도 있다.얼른보면 회사인지 학교인지를 구분하기 힘들정도로 자유로운 분위기다.구속은 싫어하면서 밤낮 구별없이 일하는 업종 특성을 반영한다고 엔씨 측은 설명한다. 이러한 사회분위기를 반영하듯 정장중심의 남성복업체에서도 편안하면서도격식에서 벗어나지 않는 ‘캐주얼 정장’류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캐주얼정장은 어깨심 등 옷모양을 잡아주는 부자재들을 줄인 것으로 몸에 달라붙지 않아 편안함이 특징이다.넥타이만 풀면 평상복으로도 가능하다.편안하지만 격식에 어긋나서는 안된다는 특성상 고급소재를 사용한다. LG패션의 서영주대리는 “지난해 남성복중 캐주얼류가 45%의 신장율을 보였다”며 “신사복업체들도 캐주얼 사업 비중이 높이고 있으며 시장진입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업체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네티즌 “이 책은 꼭 읽어요”

    인터넷 북리뷰 ‘부꾸’는 지난해 12월1∼22일 이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한3,398명을 대상으로 올해 가장 읽을만한 책을 조사한 결과 ‘로마인 이야기7’(한길사)과 ‘빌게이츠 생각의 속도’(청림출판)가 뽑혔다고 밝혔다. 11개 부문별 선정 도서는 다음과 같다. ▲인문일반 쎄느강은 좌우로 흐르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홍세화·한겨레신문)▲역사 로마인이야기7(시오노 나나미·한길사)▲철학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김경일·바다출판사)▲문학(소설) (기차는 7시에 떠나네·신경숙·문학과지성사)▲문학(시) 어느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있을 거다(황지우·문학과지성사)▲문학(비소설) 오체불만족(오토다케 히로타다·창해)▲사회 N세대의 무서운 아이들(돈댑스콧·물푸레)▲경제·경영 빌게이츠 생각의 속도(청림출판)▲예술 내친구 빈센트(박홍규·소나무)▲자연·과학컴퓨터 성공적인 웹사이트의 10가지 비결(데이비드 시큐·소나무)▲실용 영어공부 절대로하지마라(정찬용·사회평론)
  • 도전하는 직원의 실수도 칭찬하라

    ‘회사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우수인재를 뽑으려면,또 그들이 최선을 다하게 하려면?’…. 수많은 경영자들이 골머리를 앓는 난제들이다.이의 해결을 위해 경영학 등에서는 수많은 이론과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나온 ‘빌게이츠 따라잡기,마이크로소프트의 12가지 경영비법’(FKI미디어)은 초고속질주를 거듭해온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이런 숙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사실적으로 보여준다.최근 기업 가운데 MS사가 가장 많은 도전과 응전을 수행한 회사라는 점에서 그들의 경영비법을 살펴보는 건 많은도움을 준다.MS사에서 윈도우95를 개발한 선임연구원이 쓴 이 책은 외부 관찰자로서는 알기 어려운 조직의 내부문화까지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저자는MS사의 첫번째 가치관은 ‘완전한 세계제패’라고 단언한다.첨단기술사회에서 생존방법은 끊임없는 시장확대밖에 없다는 냉혹한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다음으로는 ‘인재 제일주의’를 꼽는다.최상의 인재를 ‘골라내고 모시는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MS가 원하는 최상의 인재란 모험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창조적인 사람.또 MS사는 도스체제가 세계를 제패했음에도 윈도우를 내놓아 스스로의 성취를 ‘파괴’했듯,구각을 깨기 위해 회사의 운명을 건 승부를 벌이는데 익숙하다고 말한다.시장의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선택인 셈이다. 이밖에 ▲치열한 내부경쟁을 통한 관리자의 발탁 ▲일에 대한 성취감 제공과 성취에 따른 과감한 보상지급 등의 기업풍토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이런 경영비결은 사실 국내 기업에서 어떤 형태로든 실험했던 원칙들이다. 그렇다면 국내기업이 세계시장을 ‘장악’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그것은 국가의 영향력 등 여러가지 ‘변명’이 있겠지만 가장 결정적인 것은 ‘활력과 유연성’의 부족을 들 수 있을 것이다.물론 MS사도 첨단산업사회에서상황적응에 실패하고 갑작스럽게 침몰할 가능성이 상존한다.그러나 그들의성취로 보아 현 시점까지는 가장 뛰어난 조직을 갖추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며 그들의 자랑이 바로 ‘조직원의 활력과 조직의 유연성’이라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실제로 MS사의빌게이츠를 비롯한 컴퓨터테크놀로지 관련 사업가들은 각종저서에서 관료주의의 폐단,자유스러운 작업환경,창조성의 고양 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는다.MS사의 경우 직원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세심하게 살펴 일하고 싶은 사람이 그야말로 목숨을 걸고 일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저자는 설파한다.물론 이는 우리나라의 현대 삼성 등 대기업이 성장한 배경이기도 했다. 그러나 시장점유율을 높이려다 저지른 실수까지 칭찬하는 MS의 문화는 우리와 다소 다르다.이런 몇 가지 요인이 MS와 우리의 현대 삼성 대우 등을 결정적으로 다르게 만들고 있는게 아닐까.한마디로 이 책은 컴퓨터테크놀로지 시대의 기업조직이 산업시대의 것과 어떻게 달라야 하는지를 실증적으로 보여준다.값 7,500원. 박재범기자 jaebum@
  • 석유왕 존 D 록 펠러, 금세기 美 최고갑부

    [뉴욕 연합] 뉴욕타임스가 20일 국민총생산(GNP)을 부(富)로 나눈 비율을기준으로 선정한 ‘금세기의 미국 갑부 16인’에서는 석유왕 존 D.록펠러(1839∼1937)와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1835∼1919)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게이츠회장을 제치고 1,2위를 차지했다. 게이츠는 지난 10월 현재 850억달러로 현존 세계 최고의 갑부지만 경제규모 대비 재력에선 금세기 미국 갑부 서열중 3위로 처졌다.타임스는 게이츠가록펠러나 카네기의 재력을 따라잡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록펠러는 미 석유산업의 90%를 장악했던 ‘스탠더드 석유’가 정부에 의해강제분할되기 직전인 1913년에 재산이 9억달러에 불과했지만 현재의 GNP 규모로 환산하면 2,120억달러에 달했다.카네기도 현재의 GNP 규모로 환산할 때1,120억달러의 재력을 가졌던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4위는 독일 이민 출신의 목재사업가였던 프레데릭 베이어하우저(1834∼1914),5위는 소매업의 선구자인 마셜 필드(1834∼1906),6위는 월-마트 창업자인 샘월튼(1918∼1992),7위는 MS 공동창업자 폴 앨런,8위는 포드자동차의 설립자인 헨리 포드 (1863∼194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 [이어령의 새 천년 읽기] ‘센스웨어’로‘꿈의 사회’를 열자

    지금 초등학교에서는 제비에 대해서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지 궁금하다.모르면 몰라도 요즘 아이들에게도 제비는 여전히 빠른 새로 알려져 있을 것이다. 60,70년전 한반도를 달리던 초특급 급행열차의 이름도 ‘쓰바메(제비)’였다.200㎞도 못 달리는 자동차의 속도계에 300㎞ 이상의 눈금 표지를 달고 다니는 산업시대의 인간들은 분명 ‘미네르바의 부엉이’가 아니라 ‘스피드의제비’ 편이다. 그러나 정보시대의 시각에서 보면 경이로운 것은 나는 속도보다도 강남 갔다 정확히 돌아오는 항법 정보기술이다.뿐만 아니다.그 많은 새끼들 가운데헷갈리지 않고 고루 먹이를 주는 정보처리 능력도 놀랍다.어미제비들은 주둥이를 제일 크게 벌린 녀석에게 물어온 먹이를 준다.왜냐하면 가장 배고픈 녀석이 가장 주둥이를 크게 벌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제비수가 급격히 줄어든 원인 가운데의 하나를 보아도 알수 있다 농약으로 곤충 수가 줄어들자 제비가 먹이를 물어오는 시간 간격도 자연히 길어진다.그래서 먹이를 받아 먹은 녀석도 그 사이에완전히 소화를 할 수가 있어 주둥이를 크게 벌릴 수가 있다.그래서 정보식별에 노이즈(혼신)현상이 벌어지게 되고 결국은 발육 부전이나 굶어 죽는 새끼들이 늘어나게 된다.제비들의 Y2K이다. 제비를 빠른 새로만 인식하는 것은 주로 하드웨어의 효율성만 강조해오던산업시대의 사고방법이다.정보시대를 살아가게 될 아이들에게는 강남을 건너가는 그 방향감각이나 새끼에 먹이를 주는 능력에 더 많은 관심을 팔아야 한다.아이들의 장난감이나 만화속에 미래의 문명이 있다는 말을 흔히들 한다. 그런 의미에서라면 아이들은 글로벌시대가 아니라 이미 스페이스시대(우주시대)를 살고 있으며 미사일전(戰)보다 한 차원높은 스타워즈의 전쟁을 하고있는 셈이다.하지만 그것은 하드웨어의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일 뿐의식세계나 그 가치 시스템은 팽이를 치던 옛날 아이들과 별로 다를 게 없다. 제비를 거북선으로 옮겨봐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요즘 아이들 역시 대원군때와 마찬가지로 거북선을 하드웨어로만 생각하고 있다.언더우드 박사가 1934년에 발표한한국선박에 관한 논문가운데 “대원군은 프랑스 함대에 대항하기 위해서 거북선과 같은 철갑선을 건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일화가 소개되어 있다.그러나 그 철갑선은 뜨지 않고 가라앉고 말았다는 것이다.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을 재현하는데 성공을 했다고 해도 프랑스 군함을 격파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거북선을 조선기술의 하드웨어적 시점에서 본다면벌써 효율성도 유효성도 상실된지 오래일 것이다.하지만 거북선을 무기로서의 하드가 아니라 전술 전략의 소프트적 산물로 보면 여전히 그 유효성을 잃지 않고 있다.실제로 일본의 도고(東鄕)제독은 300년전 이순신 장군의 ‘학익진(鶴翼陣)’법을 모방한 T형 전술로 발틱함대의 군함들을 격파시켰던 것이다. 해적들은 상대방의 배에 포격을 가하지 않는다.왜냐하면 성한채로 잡아야물건을 빼앗을 수 있기 때문이다.왜구들의 전술을 본받은 일본의 해전 역시원거리에서의 화공이 아니라 적선에 올라타 야전의 경우처럼 칼로 승부를 낸다.그래서 일본 군선들은 구조 자체가 상대방 배에 쉽게 올라탈 수 있도록고안되어 있다.아타케나 세키같은 대형 군선들에는 ‘우물 정(井)’자로 높은 판벽이 둘러쳐져 있어서 다가갈 때에는 방패벽 구실을 하고 접근해서는바깥쪽으로 넘어뜨릴 수 있게 경첩을 달아 다리의 널판이 되게 했다. 일본 배의 구조와 그 전략을 잘 안 이순신 장군은 왜군이 배에 오르지 못하도록 판옥선을 개조하여 거북모양의 덮개를 씌우고 그 위에 철침을 박아 고슴도치처럼 만들었다.그리고 그들의 접근전을 역이용하여 당파(撞破) 전법을 쓸수 있도록 배를 튼튼하게 보강했던 것이다.거북선을 단순한 조선술의 하드웨어적 발명품이 아니라 정보전술의 소프트웨어적 관점에서 바로볼 수있는 패러다임 바꾸기가 필요하다. 이렇게 산업시대와 정보시대의 마인드에 따라서 거북선을 바라보는 시각은달라진다.정보시대의 거북선은 그 기계기술 보다는 지식기술에 더 많은 무게가 실린다.그리고 지식기술은 기계기술과 달리 효율성만이 아니라 항상 유효성이 문제가 된다.거북선은 일본 배와 싸울 때,그리고 일본전법에 대응할 때 가장 유효한 것이라 할수 있다.만약 상대방이 원거리에서 화공전술로 나올때에는 오히려 치명적인 화를 입을 수도 있다. 세계와 미래를 지배하는 기술은 산업기술이 아니라 정보 또는 지식기술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하지만 막상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것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정보기술이나 지식기술과는 거리가 먼 것들,이를테면 산업기술의연장선상에 있거나 산업사회에서 타다 남은 꿈자락에 지나지 않은 것들이다. 하드웨어는 물론이고 소프트분야까지 합쳐 컴퓨터 자체는 정보기술이 아니라 산업기술에 속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옳다.그것이 네트워크화할 때 비로소 정보기술이 되는 것이며 네트워크의 사용자들에 의해 사회시스템에 변화가 생기게 될 때 우리는 그것을 정보사회 지식사회라고 부를수가 있게 된다. 지금 웬만한 출판사 치고 컴퓨터를 이용하지 않은 곳은 없을 것이다.필자로부터 팩스나 전자메일을 통해서 원고를 받고 그것을 컴퓨터로 편집,정리한다음 역시 컴퓨터로 조판과정과 인쇄까지 하게 된다.책을 파는 서점도 마찬가지이다.주문과 거래내역 그리고 판매데이터가 모두 컴퓨터에 의해 처리되고 계산된다.그렇다고 그 출판물을 전자출판이라고 부르고 그런 서점을 전자서점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그것은 어디까지나 산업시대의 출판기술과 판매방법의 효율성을 높인 것이지 정보사회에 유효한 출판이요 판매방식이라고는 할 수 없다. 종이가 아니라 인터넷의 웹사이트에 기사를 실리는 각종 전자신문과 300만종이 넘는 책을 데이터 베이스화하여 전 세계에 판매를 하는 아마존 전자서점은 그것들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말하자면 새로운 정보사회에 유효성을맞춘 것으로 종래의 출판과 서점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꾼 것이다.이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은 하드도 소프트도 아니다.코페르니쿠스의 경우처럼 생각이나 마음 자체를 바꾸는 기술인 것이다. 빌 게이츠의 오늘을 있게 한 것은 MS DOS라는 운영체계이다.그러나 원래 빌게이츠는 컴퓨터의 소프트 분야에서도 랭귀지 쪽이었지 운영체계와는 관련이 없는 사람이었다.그 당시 컴퓨터의 OS분야를 석권한 것은 킬 달의 CP/이었다.그러나 빌 게이츠는 팀 패터슨이라는 아마추어 프로그래머가 만든 Q DOS를 헐값에 사들여 IBM과 IBM 클론의 PC의 운영체계로 사용하도록 전략을 세웠다.Q DOS는 졸속으로 만든 더러운 운영체계(Quick & dirty operating System)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PC/의 발밑에도 이르지 못하는 OS였다.더구나 그것은 킬 달의 코드를 도용해서 만든 것이라는 의혹마저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그것을 토대로 한 게이츠의 MS DOS가 킬 달의 PC/을 누르고 숙주나 다름없는 거인기업 IBM을 제칠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인가.그것은 무기로이긴 것이 아니라 전략으로 이긴 전쟁처럼,기술이 아니라 디펙토 스탠다드(실질적인 표준)라는 전략에서 승리한 것이라고 할수 있다.그는 효율성이 아니라 앞으로의 시대에 맞는 유효성에 눈을 돌린 것이다. 당시만 해도 소프트웨어산업은 하드웨어의 숙주에 붙어사는 보잘 것 없는기생충과 다름없었다.그런 상황에서 빌 게이츠만이 앞으로 PC를 움직이는 것은 하드가 아니라 소프트이고 소프트 중에서도 OS부분이라는 것을 눈치 챈유일한 사람이었다고 할수 있다.빌게이츠가 다른 컴퓨터 프로그래머나 엔지니어들,심지어는 거인기업 IBM까지도 따르지 못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면 그것은 분명 하드 웨어도,소프트 웨어도 아닌 것, 지진계처럼 시대의 진동을 알아차리는 느낌이요 그 마음의 ‘센스 웨어’였다. 정보사회 다음에 오는 다섯번째 문명을 ‘드림 소사이어티’라고 명명한 롤프 옌센의 말로 하자면 이 ‘센스웨어’에서 한발 더 나가면 바로 ‘드림웨어’가 된다.드림웨어는 꿈을 만들어내는 픽션과 정감 그리고 재미를 창출하는 상품이다.이제는 음식점에서도 먹는 음식이 아니라 재미를 팔아야 된다. 맥도널드와 같은 패스트 푸드의 체인들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나 장난감을 서비스 하지 않으면 장사가 되지 않는 세상이 된 것이다.드림웨어의 기본은 빨리 나는 것보다 배고픈 새끼들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기술에서 나오는 것이다.‘꿈을 찍는 사진사’의 기술이다. 새 천년은 어린이의 교육도 기술의 발전 방향도 그리고 사회의 가치 시스템도 모두가 센스웨어와 드림웨어를 기반으로 해서 이루어진다.새천년 준비위원회가 디자인 실명제나 디지털화 저작권을 밀레니엄 법으로 권장하려고 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패션은 일상적으로 입고 있는 필요한 옷을 선녀의 하늘 옷같은 꿈의 옷으로 만들어주는 기술이다.그런 점에서 디자인 산업은 하드웨어도 소프트웨어도 아닌 센스웨어요 드림웨어라고 할 수가 있다.그리고 정보나 패션의 그 가치는 효율성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읽고 그 시기를 맞추는 유효성을 생명으로 하는 산업이다.시효를 상실한 정보와 그 패션은 아무리 효율성을 높여도 휴지와 다를 것이 없다. 지금까지 센스웨어와 드림웨어를 생산해온 사람들을 우리는 예술가라고 불러왔다.그러나 드림 소사이어티에서는 정치가도 기업가도 예술가가 된다.동시에 예술가도 정치가요 기업가인 것이다.옛날에는 소설가가 역사를 모방하여 역사소설을 썼지만 앞으로는 역사가 소설을 모방하여 픽션을 만들어가는시대가 될 것이다. 새천년준비위원회 위원장
  • [대한시론] 경제학을 다시 써야 하는가

    빌게이츠는 최근 그의 저서에서 정보통신기술이 ‘생각의 속도’(speed ofthought)를 초월하여 발전하고 있다고 하였다.인간의 생각의 속도는 흔히 일컬어지는 광속의 속도보다 더욱 빠르다.이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빠르다고하는 빛의 속도를 능가하는 것이 사람의 생각임을 말해주는 것이다. 정보통신 기술은 종래의 속도의 개념을 완전히 파괴하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디지털 경제에서는 과거에 생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불과 4∼5년전에 무일푼으로 시작한 인터넷기업의 주가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다. 아메리칸 항공사보다 인터넷에서 그 항공사의 티켓을 판매하기 위해 만든 회사인 프라이스 라인(Price Line)의 시가총액이 열배 이상 높다. 대동강 물을 팔아 먹은 봉이 김선달이 가상공간에서 개념조차 잘 잡히지 않는 듯한 상품을 파는 기업의 주가가 엄청나게 비싸게 형성되는 현상을 보면무슨 생각을 할까? 경제적인 부가가치 창출 및 경제성장 과정에서 지식과 정보의 역할이 점증하는 지식기반 경제에서의 경제법칙은 기존의 그것과 판이하여,“경제학을다시 써야 한다”,“기존 경제 예측모델 무용지물 된다”등과 같은 주장이제기되고 있다. 지식이 생산의 가장 강력한 엔진이라는 사실은 이미 오래 전부터 경제학자들에 의해 지적되었고,지식없는 노동이나 자본 등의 생산요소는 생각할 수없기 때문에,지식에 기반을 둔 경제는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다만 부의 창출과정에서 지식과 정보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커졌으며,다양한경제활동에서 이용되는 지식의 범위가 확대되었고,특히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더욱 두드러진 현상이 되고 있다. 전자상거래는 전세계적으로 개방된 시장을 형성함으로써 소비자의 선택 범위를 확장시키고 그들의 권한을 강화하며,가치창출 체계상의 모든 구성원간의 상호작용과 정보의 교류를 용이하게 하여 지식기반 경제로의 전환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경제이론에 관한 논의를 촉발시킨 직접적인 계기는 수년째 안정 속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미국경제의 예상밖의 성과 때문이다.높은 성장률을추구하면 물가가 흔들리고,물가를 잡다보면 실업이 늘어날가능성이 높아진다는 필립스 커브 이론에서는 미국경제가 현재 누리고 있는 ‘고성장 저물가’를 설명할 수가 없다. 정말 기존의 경제이론으로는 오늘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경제현상에 대한설명이 불가능한 것인가? 전통 경제학자들의 입장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한다.미국경제가 누리는 고성장 저물가 현상이 필립스 커브에 기초한 전통이론의 예측과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지식정보 경제의 특징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경제호황에 따른 노동시장의 초과수요와 그 결과에 의한 임금인상이 지식정보 투입에 의한 생산성 향상으로 보완되어 물가에 부담을 주지 않기 때문에 낮은 인플레 하에서 고도성장을 구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존의 경제원리와 지식기반 경제를 지배하는 경제원리의 차이는 “새로운경제학이 필요하다”라거나 “경제학의 기본원리는 변하지 않는다”등의 차원에서 논의될 성질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다만 상이한 경제법칙이 작용하는 두 종류의 경제영역이 존재하고,두 종류의 경제영역이 지식과 정보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는점에 주목해야 할 문제이다.우리가 관심을 두어야 할 일은 우리 앞에 전개되는 새로운 현상을 분석하고 이를 위한 정책대안을 준비하는 일이다. 지식기반 경제를 앞서 가는 미국의 경우를 보자.작년과 올해 두 차례에 걸쳐 디지털 경제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하여 새로운 환경을 준비하는 정책대안을 제시하였으며,지난 5월말에는 상무성 주관으로 세미나를 개최하여 인터넷과 전자상거래가 미국과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고,전자상거래세계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그들의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지식기반경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해답을 찾아야할 문제가 많이 남아 있다. 지식정보의 생산성 향상효과,전자상거래의 규모 측정,지식정보산업 육성을위한 지적재산권 보호,전자상거래의 과세,네트워크 외부효과와 표준화와 같은 과제에 대해서 활발히 논의하여 이를 정부 정책에 체계적으로 반영하어야할 때이다. [金孝錫 정보통신정책 연구원장]
  • ‘일본판 빌게이츠’ 키운다…100명에 1억엔씩 지원

    일본판 빌 게이츠를 키우는데 일본 정부가 발벗고 나섰다.소프트웨어 개발분야에서 미국과 유럽을 따라잡기 위한 회심의 전략중 하나다. 일본 통산성은 창조성이 풍부한 ‘천재급’ 프로그래머 100명을 선정,1인당 최고 1억엔(10억원)을 5년간 지원키로 했다고 아사히(朝日)가 31일 보도했다. 통산성은 2000년에 OS(운영체제)나 데이타 베이스,화상처리,암호화 기술 등 10개 분야 20명을 인터넷을 통해 공모할 계획. 아이디어가 좋을 경우 학력이나 연령은 묻지 않는다.연구보조금을 사용해어떤 소프트웨어를 만들지 계획서만 써내면 된다. 연구비를 탈 대상자 선정도 종래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한다. 심사위원의 중지를 모아 결정하는 ‘만장일치제’는 응모자의 기발한 발상이 무시될 가능성이 있어 택하지 않는다.대학교수 10명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되 각 분야마다 1명의 담당자가 자기의 책임과 판단으로 대상자를 결정하는 ‘톱다운 방식(지명방식)’을 채택한다. 또 미래의 빌 게이츠가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에도 신경을 쓴다. 대상자가재직하고 있는 대학이나 기업을 그만 둘 경우 국립대학의 교수급급여를 보장하고 잡무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희망하면 경영 관리를 담당하는 벤처 기업도 소개시켜 준다. 통산성은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은 19살 때 불과 8주간에 퍼스널 컴퓨터용 프로그램 언어를 개발했다”면서 “좋은 아이디어와 프로그램을 만들 능력이 있다면 고등학생도 상관없다”고 밝혔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상반기 책판매 결산…일본인이 쓴 책 베스트셀러 1·2위에

    올 상반기 책판매의 특징은 대형 베스트셀러가 없는 가운데 일본인이 쓴 ‘맞아죽을 각오를 하고 쓴 한국,한국인 비판’과 ‘오체 불만족’이 종합베스트셀러 1,2위를 차지한 것이다. 교보문고·종로서적·영풍문고 등 서울의 대형서점이 지난 6개월간의 판매실적을 바탕으로 발표한 99년 상반기 베스트셀러 목록에 따르면 이케하라 마모루씨가 쓴 ‘맞아죽을…’은 교보와 종로에서 1위를,팔과 다리가 없는 오토다케 히로타다씨의 감동적인 장애극복 이야기를 담은 ‘오체 불만족’은영풍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교보문고 50위 안에 든 작품중에는 소설 14종,비소설 12종,시 3종 등 문학류가 29종으로 거의 60%을 차지했고 경제·경영 8종,컴퓨터 4종 등이 포함됐다. 소설분야에서는 외국소설 보다 국내소설이 강세를 보였으며 특히 지난해와마찬가지로 여성 작가들의 소설이 높은 인기를 누렸다.신경숙의 ‘기차는 7시에 떠나네’ 박완서의 ‘너무도 쓸쓸한 당신’ 양귀자의 ‘모순’ 은희경의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등은 꾸준한 판매로 상위권을차지했다. 비소설류는 전체적으로 부진을 보였지만 ‘맞아죽을…’ ‘오체 불만족’김어준의 ‘딴지일보’ 리처드 칼슨의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앤드류 매튜스의 ‘마음가는 대로 해라’ 등 일부 책들은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파리망명 20년만에 잠시 귀국한 홍세화씨의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는 출판된지 20여일만에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빌게이츠@생각의 속도’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출판사별로는 문학과 지성사,창작과 비평사가 각각 2권의 책을 베스트셀러 10권에 올려놓아 탄탄한 기획력을 보여주었다. 이창순기자 cslee@
  • 빌게이츠의 MS사 세계지배 비판/美 저널리스트 웬디 골드먼

    미국의 여성 저널리스트 웬디 골드먼이 쓴 ‘마이크로소프트 파일’은 세계적 성공 신화의 주인공 빌 게이츠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일그러진 뒷모습’을 고발한다.(고병권·김인수 옮김 더난출판사 1만원). 저자는 왜 게이츠를 비난하는가.그는 이렇게 말한다.“그의 지배가 시장을표준화시켰기 때문이다.그가 아니었다면 시장은 다양화하고 생산적인 논쟁으로 가득했을 것이다”.지금과 같은 지배가 계속된다면 다가오는 디지털 시대의 운명은 빌 게이츠 개인의 손에 좌우될지 모른다고 그는 경고한다.
  • ‘한국의 빌게이츠’ 李燦振사장 ‘제2의 한컴신화’ 꿈꾼다

    ‘한국의 빌 게이츠’ 이찬진(李燦振·34)사장이 ㈜한글과 컴퓨터를 떠나 새 회사를 창업,‘제2의 한컴 신화만들기’에 나선다. 이 사장은 이달말 인터넷포털서비스와 범용 운영체제인 리눅스용 소프트웨어개발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새 회사를 창업한다고 28일 밝혔다. 새 회사는 자본금 15억∼20억원에 40여명의 인원으로 설립되며 사무실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혜강빌딩 17층에 마련,6월 중순쯤 입주한다. 이 사장은 “최근 한컴의 경영이 호전되어 지난해 위기사태이후‘방만한 경영’에 대한 책임에서 이제는 벗어난 만큼 현 경영진에게 힘을 실어주고 새로운 사업을 펴기 위해 회사를 떠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 89년 서울대 기계공학과 재학시절 아래아한글을 개발,이듬해 (주)한글과 컴퓨터를 설립한‘한컴 신화’의 장본인. 아래아 한글은 국민들의 폭발적인 호응에 힙입어 한글문서 작성프로그램의대명사로 성장,당시 타자기중심의 문서작성문화를 급격히 바꿔놓았으며 이사장은‘한국의 빌 게이츠’,‘컴퓨터황제’등으로 불리며 스타로 떠올랐다. 아래아한글은 1.0부터 98년8월 출시된 815판까지 무려 300만개가 팔렸다. 특히 96년에는 인기탤런트 김희애(金喜愛)씨와 결혼,화제를 불러일으켰고 97년에는 한나라당 전국구로 금배지를 다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그해말 불어닥친 IMF한파와 국내에 만연된 불법복제로 회사가 어려움에 처하면서 그의 전성시대는 내리막길을 탄다. 국회의원직도 내놓으면서 한컴 살리기에 나서 지난해 6월 아래아 한글 개발포기를 전제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2,000만달러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나 고심끝에 번복하고 회사를 아래아한글지키기운동본부에 넘겼다. 아래아한글만 포기하면 회사를 살릴수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래아한글을 회생시켜야한다는 국민적 여망에 따른 그의 이같은 결정은 국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이후 전하진(田夏鎭)사장에게 경영권을 내주고 기술담당 대표이사로 (CTO)경영전면에서 물러났으며 한달 전부터는 창업을 위해 사무실에도 출근하지않고 있다.‘신화 창조’에 재도전하는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김병헌기자 bh123@
  • [굿모닝 새천년 패러다임을 바꾸자](3) 정보화 마인드

    정보혁명의 세기가 눈앞에 다가왔다.사회의 이동단위가 ‘물질’의 최소단위인 ‘아톰’(atom)에서 ‘정보’의 최소단위인 ‘비트’(bit)로 옮겨가는대변혁의 시대다.정치·경제·사회·문화의 고유한 특성이 허물어지며 융합하는 것은 물론,국경도 실체도 없는 무한대의 ‘사이버 세계’가 인류의 새로운 활동무대로 등장한다. 정보화 시대의 핵심은 ‘속도’다.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회장 빌게이츠는최근 발간한 ‘빌게이츠@생각의 속도’에서 “80년대가 질(質)의 시대요,90년대가 리엔지니어링(혁신)의 시대였다면,2000년대는 (생각의)속도의 시대”라고 단언했다. 우리는 흔히 정보화사회를 말할 때 전자상거래,전자결재,화상회의,가상현실 등 직접 피부에 와닿는 생활상의 변화을 먼저 떠올린다.그러나 새천년의 경쟁력을 위해서는 현재 눈에 보이거나 앞으로 일어날듯한 외부 ‘현상’보다는 이를 가능케 하는 정보화의 ‘흐름’을 읽어내야 한다.‘정보화 마인드’의 핵심은 여기에 있다. 한국과학기술원 윤완철(尹完澈·산업공학)교수는 ‘디지털 정보시대와 인간’이라는 글에서 “정보화의 핵심은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특히 지식속에 숨어있는 논리적 발전과정”이라면서 “폭발적인 정보화혁명 뒤에 숨어있는 무형(無形)의 논리적 변화를 읽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변화상을 폭넓게 읽어들여 자신을 신속히 적응시킬 수 있는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산업사회’로 대변되는 20세기에는 경쟁력의 기준이 노동이었다.같은 시간안에 누가 더 효율적으로 노동을 활용해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느냐에 집중됐다.그러나 앞으로는 누가 더 빨리 정보의 맥을 짚어 실생활에 녹여내느냐가 개인과 사회의 역량을 재는 척도가 된다.같은 맥락에서 자본의 역할도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미국의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가 저서 ‘자본주의이후의 사회’에서 “앞으로 탈자본주의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한 것은‘정보가 곧 자본’이란 등식이 갈수록 확연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흐름은 이미 시작됐다.전기밥솥 회사에서 전자·영상의 거인이 된 일본소니,용접기를 만들다가 컴퓨터 하드웨어의 초국적기업으로 성장한 미국 휴렛팩커드가 20세기형 ‘비즈니스 패권’의 모델이라면 자본도 매장도 없이한해 4억달러를 팔아치우는 인터넷 서점 ‘아마존’과 원가보다도 훨씬 싼값에 물건을 팔면서 올해 7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하는 ‘바이컴’의 신화는 21세기 정보혁명의 터를 닦는 연결고리로 인식된다. 정보공해,몰인간화,정보의 획일화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없지 않다.미국에 있는 친척과 간편하게 전자우편을 주고받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집에서 전자우편으로 하는 업무보고는 삭막하다.하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도도한시대의 흐름을 따뜻한 애정의 시선으로 맞이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말한다. 정보의 획득과 응용 못지않은 21세기의 화두는 ‘정보의 공유’다.첨단기술의 메카인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정보를 많이 얻는 사람은 가장 정보를많이 나눠주는 사람과 동일시된다.혼자만 정보를 독점하는 ‘청기와장수’는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다. 그러나 정보만능주의에 빠진다면 사람이 거꾸로 정보에 종속되는 암울한 미래를 맞을 수도있다.숭실대 손연기(孫鍊技·정보사회학)교수는 “정보화에대한 지나친 강박관념으로 컴퓨터와 인터넷에 마구잡이로 몰입하는 것은 자칫 개인과 사회의 무의미한 지적 소모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차를 운전할 때 엔진과 차체의 구조를 몰라도 운전법과 교통표지판만 알면 되는 것과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南宮晳장관이 제시한 ‘개인정보화 십계명’ ‘정보화 전도사’ 남궁석(南宮晳) 정보통신부 장관이 제시하는 ‘밀레니엄 개인정보화 십계명’을 소개한다. 1.컴퓨터는 빨리 살수록 이익이다. 컴퓨터 값이 내리기만 계속 기다리다가는 영원히 못 산다.지금 사는게 훨씬 경제적이다. 2.컴퓨터는 시작이 반이다. 컴퓨터는 운전을 배우는데 드는 노력만큼이면 충분하다.선입견을 버리고 과감하게 도전하라.의외로 쉽다. 3.컴퓨터는 장식품이 아니다. 컴퓨터는 실생활에 이용할 때 비로소 가치를발휘한다.게임이라도 하라.그것도 개인의 역량으로 이어진다. 4.컴퓨터에 대해 소리내어 불평하라. 컴퓨터에 불만을 갖지 않으면친해질수 없다.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주위에 많다. 5.컴퓨터를 세계와 연결하라. 혼자만 쓰는 컴퓨터는 의미가 없다.사이버 공동체에 참여해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야말로 정보화의 핵심이다. 6.정보의 가치를 항상 의심하라.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에는 좋은 정보와 나쁜 정보가 뒤섞여 물결친다.정보를 판단하고 스스로 책임지는 자세를 길러라. 7.정보를 생활에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라. 기존 관념속에서 불편한것도 모르고 지나지는 않는가.컴퓨터와 인터넷으로 개인의 생활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8.모든 자료나 정보는 컴퓨터에 입력하자. 정보홍수의 시대에 필요한 정보를 주고 받으려면 정보를 컴퓨터화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9.영어는 기본,외국어 능력을 갖춰라.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인과 정보를 주고 받으려면 하나 이상의 외국어는 반드시 배워 두어야 한다. 10.정보는 곧 돈이다. 소프트웨어나 정보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그 이상의 부가가치를 만들도록 노력하라. 김태균기자- 밀레니엄 탐방-인터넷 관련업체 ‘빅싸콤’ 인터넷 관련업체 ‘빅싸콤(BIGXa.com)’ 이종엽(李鍾燁씨·31)사장.그는 늘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 쇼핑몰을 관리하고 업체 홈페이지를 제작해준다. 사람 생각을 컴퓨터로 표현하는 일이라 늘 생각이 샘물처럼 솟아오르지 않는다.그럴 때면 아무 생각없이 사무실을 돌아다니거나 서점으로 향한다.이책저책 손에 닿는대로 뒤지다 보면 좋은 생각이 떠오른다.몇시부터 몇시까지일해야 된다는 개념은 그에게 없다. 홍익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이사장은 대학때부터 ‘신대륙’ 인터넷에 관심이 많았다.어느 분야든 성공은 힘들지만 인터넷에는 가능성이 클 것 같았다.96년 졸업 뒤 1년 남짓 삼성유니텔 인터넷사업팀에 근무하면서 이 생각은 더욱 강해졌다. “인터넷에서 성공하는 길은 기술력과 아이템입니다.기술력이 없는 나는 아이템으로 승부를 걸었습니다.” 이사장이 창업을 결심하고 제일 먼저 손을댄 것은 인터넷에 300여개 영역(domain)을 확보하는 일이었다.전문쇼핑몰 40∼50개,특화된 정보사이트 10∼20개를 갖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여행,보석,비디오,모델하우스 등 ‘인터넷으로 팔 수 있는 것’과 관련된 이름을 등록했다. 현재 빅싸콤은 쇼핑몰 운영과 업체 홈페이지 제작으로 운영된다.한 업체 홈페이지를 제작해 주고 받는 돈은 100만∼300만원 정도다.제작에 걸리는 기간은 일주일 미만이다. 쇼핑몰은 컴퓨터 관련제품을 파는 용산넷(yongsan.net)과 속옷을 파는 이너웨어(innerwear.com)가 있다.정보제공 사이트는 개인창업을 돕는 소호넷(soho.net)과 프리랜서의 구인구직을 돕는 프리랜서넷(freelancer.net)이 있다.프리랜서넷에는 경제·경영,건축,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 3,000명이 등록돼 있다.사용료는 없다. 빅싸콤의 현 인원은 사장을 포함해 3명.웹디자인을 맡는 임주리씨26)와 올 연말에 미국으로 해외유학을 떠나는 남동생 종오씨(鍾五·29)다.이사장은 동생을 통해 영어 무역사이트를 열 계획이다.다양한 쇼핑몰을 통해 알게 된 업체 중 미국시장 공략이 가능한 제품을 가진 업체를 이 곳에 올려놓겠다는 생각이다. “인터넷에 대한 관심,개인의 인터넷 가입속도,대기업의 인터넷에 대한 투자 등이 매우 활발합니다.올해 모든 것을 걸지 않으면 낙오될 것입니다.”인터넷 창업2년생인 그는 올해 안에 10명 정도 직원을 충원해 꿈이었던 다양한 사이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전경하기자
  • 국민회의 金槿泰부총재 내일 빌 게이츠 만난다

    국민회의 김근태(金槿泰)부총재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사 회장과만난다.14일 방미길에 오르는 김부총재는 15일 오후 미국 시애틀의 웨스틴호텔에서 빌게이츠 회장과 약 40분간 면담할 예정이다.한·미 양국의 전자(電子)정부화 수준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개인 관심사에 대한 의견도 나눌 예정이다. 김부총재의 방미는 빌게이츠 회장이 주최하는 국제회의 ‘월드 리더스 컨퍼런스’의 초청으로 이뤄졌다.전자정부를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다.그는 ‘국민회의 전자정부 구현 정책기획단장’자격으로 초청됐다. 김부총재는 10일간의 방미기간 동안 뉴욕과 워싱턴,LA도 들른다.정·재계인사들과 남북문제와 한·미 관계를 중점 논의 할 것으로 보인다.뉴욕에서는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대사가 회장으로 있는 ‘코리아소사이어티’,LA에서는 새달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 총재의 강연일정이 잡혀 있는 외교클럽인 ‘월드 어페어즈’에서 연설한다.워싱턴에서는 케네디 집안의 막내격인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과 면담할 예정이다.
  • “한컴 경영 일체 참여안해”/빌게이츠 회장 기자회견

    ◎지분 19% 한국정부 승인해야 취득/실직자들 취업돕게 기능교육 실시 “마이크로 소프트사는 한글과 컴퓨터에 소주주로 투자하는 것이며 경영에는 일체 참여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마이크로 소프트(MS) 빌 게이츠 회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MS가 한컴에 투자하기로 한 것과 관련,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컴에 대해 우리가 갖게 되는 19%의 지분은 한국 정부가 승인해야 성사되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가 성사되면 삼성 등 한국의 다른 기업과도 좋은 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S워드가 시장점유율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만 아래아 한글에 밀려 투자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한컴사쪽이 소프트웨어 무단 복제 등으로 인한 수익감소로 워드프로세서시장에서는 더 이상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우리쪽에 먼저 접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MS의 자체적인 스칼라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정부 및 협력업체들과 공동으로 한국의 실직자들이 정보통신 산업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기능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우통신에 대한 투자설과 관련,“진원지가 어딘지도 모르는 루머”라면서 “방한 기간 동안 대우쪽 관계자도 만났지만 그런 얘기를 나눈 적이 없으며 현재로서는 전혀 투자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속도와 기능면에서 커다란 발전을 보인 윈도 98 영어버전이 이달 중순에,한글버전이 8월 중순 출시되고 앞으로 PC서버들이 값비싼 유닉스시스템보다 훨씬 더 성능을 발휘하는 시대가 오면 PC분야의 새로운 혁명이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빌게이츠 회장은 행정자치부에서 ‘첨단 정보통신망 구축을 통한 정부경쟁력강화’를 주제로 강연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하오 이한했다.
  • 윈도98 한글화팀장 김승환씨가 말하는 MS사 성공 비결

    ◎“오늘의 MS 만든건 파격적 인력관리”/성과에 따라 회사주식 배분/직원의 20%가 백만장자/꽁지머리·청바지 상관않고 빌게이츠 회장도 3평 집무실 사용 “마이크로소프트에선 개인의 능력과 성취도가 모든 것을 좌우합니다.겉으론 자유로운 분위기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치열한 경쟁이 있습니다.승리자에겐 확실한 보상이 따르죠” 미국 워싱턴주 레드몬드시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윈도98(암호명 멤피스)한글화 작업팀장으로 일하고 있는 한국인 프로그래머 김승한씨(34·레드몬드시 거주)는 파격적인 인력관리가 오늘의 MS를 만든 원동력이라고 잘라말한다. MS가 지난해 기록한 매출액은 1백14억달러.소프트웨어업체로서 놀라운 액수지만 그보다 전체 직원 2만5천명 가운데 5천명이 백만장자라는 사실이야말로 상상밖의 일이다.성과에 따라 직원들에게 회사 주식을 나눠주는 스톡옵션제를 채택한 결과다.빌 게이츠회장의 인력중시 경영을 한마디로 웅변하는 대목이다. 김팀장은 MS가 직원들에게 창의적 노력을 끌어내는 유인책이 돈만은 아니라고 강조한다.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자기 제품에 대한 자긍심을 최대한 살려 준다는 것.바꿔 말해 그만큼 업무의 자율성을 보장해 준다는 얘기다. ‘이 일에 관한 한 네가 사장(Owner)이다.네게 모든 것이 달려 있다’ 멤피스 한글화 작업을 맡기면서 회사 간부가 당부한 이 말을 김팀장은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실제로 회사는 직원이 꽁지머리를 하든,찢어진 청바지나 반바지를 입고 다니든,스포츠카를 몰고 다니든,사생활에는 일절 간섭하지 않는다.출퇴근 시간도 자유다.김팀장이 일에 가장 몰입해 있는 시간은 저녁 7시이후의 밤시간.밤샘작업도 스스로 알아서 할 일이다. 대부분의 개발자들이 혼자 쓰는 3평정도의 사무실은 비록 좁지만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자기만의 세계다.수백억달러의 재산가인 빌게이츠 회장도 같은 크기의 사무실을 쓴다.형식과 권위보단 ‘일’이 먼저라는 철저한 장인정신을 읽을수 있다.팀원 사이의 의사소통은 주로 전자우편으로 이뤄진다.김팀장은 매일 2백통의 전자우편을 받는다. 김팀장이 MS에 발을 들여놓게 된 과정도 우리와는사뭇 다르다.덴버대학교에서 경영정보시스템(MIS)분야 연구조교로 있던 지난 95년 MS측의 인력채용담당자가 그를 찾아와 MS에서 일할 것을 권했다.입사시험은 7명의 시험관들이 있는 7개의 방을 차례로 거치면서 시험관들이 묻는 소프트웨어 알고리즘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이다.단계를 거칠수록 점점 더 어려운 문제가 나오는데 중간에 답변을 못하면 다음 방에 가지 못하고 중도탈락의 쓴맛을 보게 된다.시험관들의 종합평가와 맡겨지는 임무에 따라 초봉도 사람마다 다르다고 한다. 김팀장은 MS가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엄청난 노력을 투자한다고 말한다. 그는 “MS는 한 제품을 개발하는데 소프트웨어 개발자 수의 3∼4배나 되는 테스트인력을 투입한다”면서 “제품의 완벽성과 소비자 만족에 최선을 다하려는 MS의 태도는 기본기능만 갖춰지면 쫓기듯 출시하는 국내업체들이 되새겨볼만한 일”이라고 충고했다.
  • 고비용 저효율 탈출구 벤처기업(눈높이 경제교실)

    ◎정부의 역할/벤치기업 자생력·자금 확보 ‘측면 지원’ 우리 경제의 고비용 저효율 문제는 기술·지식집약적 벤처기업을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는게 정부의 생각이다.높은 수익성과 설비·노동·토지 절약적 특성은 용지난과 물류비 대처에 용이할 뿐더러 지식과 기술은 고부가가치를 창출,저효율 문제를 풀 수 있기 때문이다.이같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시책은 자금공급,기술개발 및 인력공급 그리고 입지공급의 원활화로 요약된다. 우선 벤처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위해 공무원연금기금 군인연금기금 등 72개 연기금의 투자를 허용했고 종목별 개인별로 한도가 정해진 외국인의 주식취득 제한을 벤처기업에 대해서는 철폐했다.아울러 액면가 100원 이상의 주식발행을 허용,유동성을 높이고 스톡옵션제도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으며 창업투자회사의 회사채 발행한도를 자기자본의 5배에서 10배로 확대,투자재원을 확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창업투자조합이나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출자할 경우 출자액의 20%만큼 소득공제를 해주는 등 투자유인책도 마련해두고 있다.또 직접금융 조달의 활성화를 위해 기존 코스닥 시장을 흡수한 새로운 주식시장 설립을 추진중이다. 정부는 정부부처 및 투자기관으로 하여금 ‘중소기업기술개발지원계획’수립을 의무화하고 국공립대 교수나 국공립연구소 연구원의 벤처기업 창업이나 경영참여시 휴직을 허용,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있다.이와 함께 연구기관 대학 등이 개발한 기술을 창업중소기업에 이전하는 기술복덕방 제도를 지난 6월부터 시행중이며 기술개발 소요자금지원을 위해 특허 실용신안 등을 담보로 인정해주는 기술담보제도를 시행중이다.벤처기업과 관련한 정부의 역할은 규제완화를 통해 벤처기업이 가용할 수있는 재원을 확충하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서 그 재원이 시장에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체계적 규제완화를 통해 재원을 마련하고 이를시장에서 분배되도록 한다는 점에서 정부의 벤처기업지원 시책은 기존의 산업지원시책과 큰 차이가 있다. □벤처란 벤처(Venture)란 사전에서 모험,투기 등으로 풀이하고 있듯 모험적인 사업을 의미한다.일반적으로는 이러한 사업을 직접 영위하는 벤처기업과 벤처기업에 자금을 지원해 주는 벤처금융을 통칭하는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모험적인 사업이란 실패의 위험성이 크지만 성공할 경우 높은 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을 말한다. ○위험상 크나 성공확률 높은 사업 벤처기업은 신기술기업,하이테크기업,기술집약적 기업 등으로도 불리고 있듯이 정보통신 전자 신소재 생명공학 등 첨단기술을 무기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자 하는 신생·중소기업이 주류를 이룬다.벤처기업이 생겨나는 것은 창업자가 돈을 벌기 위해서지만 이들 기업이 활성화되면 국민경제적으로도 기술수준 향상,생산성 증대,중소기업 활성화,산업구조 고도화 등 여러가지 긍정적 효과를 얻을수 있다. ○담보·신용 부족… 정비·기계 구입 애로 그런데 아무리 유망한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공장을 짓고 기계나 장비를 구입할 돈이 없으면 이를 사업화하기가 힘들다.이 돈을 은행대출로 조달할 수도 있겠지만 일반 대중으로부터 받은 예금을 가급적 안전하게 운용하려는 은행이 사업의 성공여부가 확실하지 않고 신용도나 담보능력도 부족한 기업에게 대출해줄 가능성은 희박하다.그렇지만 돈을 가진 사람중에는 은행에 예금을 해서 미리 정해진 이자를 받기 보다는 돈을 떼일 위험은 있지만 잘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는 곳에 투자하려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이와 같은 사람에게는 벤처기업이 매력있는 투자대상이 될 수 있으며이런 동기에서 벤처기업에 투자되고 있는 자금을 벤처금융 또는 벤처캐피탈이라 한다.그리고 벤처금융을 업으로 영위하는 회사는 벤처금융회사라 불린다. 벤처금융의 역할을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벤처기업의 성장단계별 자금조달원에 대해 살펴보자.벤처기업의 성장단계는 연구개발기,창업기,성장전기,성장후기 및 성숙기로 구분할 수 있다.이중 연구개발기에는 주로 자기자금을 이용한다.창업기나 성장전기에는 자기 돈만으로는 사업할 수 없고 신용도 및 담보력 부족으로 은행대출이나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도 어려우므로 벤처금융에 크게 의존하게된다.그 후 성장후기 및 성숙기로 들어가면 벤처기업은 은행이나 주식시장에서 대부분의 자금을 조달하게 되고 벤처금융회사는 투자자금을 회수하여 다른 벤처기업으로 투자처를 옮기게 된다. □유래 역사적으로 벤처는 스페인의 이사벨라 여왕이 극동으로 항해하는 지름길을 개척하겠다는 아이디어를 가진 콜롬버스에게 항해자금을 제공한 것이 효시라고 한다. ○콜럼버스 항해자금이 ‘효시격’ 현대적 의미의 벤처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무기,우주개발 등 국책사업에 참여했던 다수의 전문연구자들이 전직하면서 자신들의 기술을 기업화한 데서 비롯되었다.그 후 벤처기업은 60년대에들어 반도체산업이 급속하게 발달한 데 힘입어 번성하기 시작했다.벤처기업이 많이 몰려 있는 실리콘벨리가 테크노 폴리스로 명성을 떨치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70년대 말부터 80년대까지는 반도체외에 유전공학 및 퍼스컴기술의 기업화가 활발하였으며 90년대 들에 들어서는 인터넷 등 정보화 관련 벤처기업의 설립붐이 일고 있다. ○60년대 반도체산업 발달로 번성 벤처기업에 대해 자금을 제공해 주는 벤처금융회사로는 1946년 미국에서 설립된 아메리칸 리서치 앤드 디벨로프먼트(ARDC)가 최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ARDC는 MIT에서 연구된 결과를 상품화하는데 주력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한편 벤처는 미국에서 처음 생겨났을 뿐만 아니라 미국의 벤처산업은 기업가의 창의를 높이 평가하는 사회풍토,높은 기술수준,방대한 시장규모 등 미국 특유의 경제·사회적 여건에 힘입어 그동안 세계에서 가장 눈부신 발전을 이룩해 왔다.반면 유럽 일본 등 여타 선진국이나 개도국에서는 벤처산업이이렇다할 발전을 보지 못해 오다가 80년대 이후 이룰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노력이 강화되면서 점차 활성화되기 시작하였다. □성공사례 ○빌게이츠 DOS 개발,컴퓨터 시장 주도 벤처기업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일일이 예를 들 수 없을 정도로 많다.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인물은 미국의 마이크로 소프트사 회장인 빌 게이츠일 것이다.빌 게이츠는 하버드대학을 중퇴하고 1975년 컴퓨터 운영체제인 도스(DOS)를 개발하여 기업화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전세계인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그후에도 신기술 연구개발에 끊임없이 노력하여 윈도우즈(Windows)를 상품화하는 등 컴퓨터와 인터넷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 ‘한글과 컴퓨터’ 대표적 우리나라에서는 우선 한국의 빌 게이츠라는 명성을 얻고 있는 이찬진씨가 90년 설립한 한글과 컴퓨터(주)를 들 수 있다.이 회사는 한글 워드프로세서인 “한글”을 개발함으로써 현재 국내 워드프로세서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또 정문술씨가 83년 설립한 미래산업은 반도체 제조장비를 생산하면서 급신장한 대표적인 벤처기업이다.이 회사는 95년 6월에 장외시장에 등록하였고 96년 11월에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주식매매가가 30만원에 육박하기도 하였다.이 밖에도 (주)메디슨,성미전자(주),수산중공업(주) 등도 성공한 벤처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우리나라는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74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결과의 기업화를 지원하기 위하여 한국기술진흥(주)이 최초의 벤처금융회사로 설립되었다.이어80년대 초에 3개의 벤처금융회사가 추가로 설립되었으나 벤처금융이 제도화된 것은 86년 ‘신기술사업금융지원에 관한 법률’과 ‘중소기업창업지원법’이 제정되면서부터이다.현재 우리나라의 벤처금융은 이들 두 법률 증 어느법률이 설립근거인 지에 따라 신기술금융회사와 창업투자회사로 구분된다.10월말 현재 4개 신기술금융회사와 59개 창업투자회사가 영업중에 있다. ○벤치금융사 한국기술진흥 74년 설립 이들 회사는 업무내용이 같지는 않지만 대체로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및 융자와 함께 경영 및 기술지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이밖에 벤처금융회사는 여러 사람들이 벤처기업에 공동으로 투자하기 위하여 결성되는 투자조합에 일부 출자하고 투자조합의 재산을 운용·관리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올해 특별조치법 제정… 전폭 지원 그리고 벤처기업으로는 창업투자회사가 투자한 업체를 기준으로 할 때 지난해 말 약 1천600개사가 영업중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이들은 주로 정보통신,컴퓨터 소프트웨어,반도체,전자,산업기기 분야 등에 진출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0월부터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10년간 한시적으로 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주요 내용을 보면 연·기금 및 보험회사의 비상장기업주식투자 허용,벤처기업에 대한 외국인의 주식 취득한도 폐지,‘엔젤 캐피탈’ 제도의 도입,교수·연구원의 벤처기업 참여 확대,벤처단지에 대한 조세감면 혜택부여 등 자금·인력·입지면에서의 지원을 포괄하고 있다.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엔젤 캐피탈 제도는 창업기업에 투자하는 개인이나 개인투자조합에게 세제혜택을 주거나 개인과 벤처금융회사가 공동으로 결성한 투자조합의 운용·관리권을 개인에게 위탁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개인투자자의 벤처금융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 반 빌게이츠 연합구축/미 IBM등 5대기업 MS사 독주 견제나서

    【워싱턴 연합】 미국내 5대 정보산업체들이 강력한 연합전선을 구축,마이크로소프트 사의 정보산업 지배를 무너뜨리기 위한 새로운 상품개발에 착수했다고 업계 소식통들이 16일 밝혔다. 이 연합전선에 참여한 업체는 미국 최대의 컴퓨터 메이커인 IBM을 비롯,넷스케이프,노벨,오라클,선 마이크로시스템사 등이다. 이들 5개사는 21세기를 겨냥,마이크로소프트 사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인터넷부문에서 이용자들이 어떤 환경에서든 쉽게 통신망을 이용해 정보를 주고 받을수 있는 기술개발에 착수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특히 이들 5개사는 ▲선사가 개발한 컴퓨터 언어 ‘자바’▲오라클사 등이 개발중인 저가 컴퓨터인 ‘네트웍 컴퓨터’(NC) ▲프로그래밍 기술인 ‘코르바’ 등 3가지 기술을 이용,인터넷 운용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 인컴 아이엔씨 임민수 사장(빌게이츠 꿈꾸는 한국의 도전자)

    ◎인터넷 검색 SW 세계시장 석권 노린다/전자상거래용 차세대 표준포멧 개발 박차/탄탄한 기술·경험 앞세워 올매출 50억 목표 설립 7년째인 (주)인컴아이엔씨(02­518­5813)는 올해 회사규모를 대대적으로 키웠다.지난해까지만 해도 50명 정도였던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수를 올들어서만 100명선으로 두배나 늘렸다.소프트웨어 업계에서 흔히 ‘연명의 수단’으로 여기는 용역사업에서 벗어나 명실상부한 인터넷 솔루션 업체로 발돋움할 때가 됐다는 임민수사장(42)의 결단에 따른 것이다. 인컴아이엔씨는 경영정보시스템(MIS) 구축업체로 출발했다.현재는 용역기반의 인트라넷 구축이 주력사업이다.임사장은 인트라넷 사업을 펴면서 상당한 기술축적을 이룩했다고 말한다.불과 1년만에 한국종합기술원,농림부,산업디자인 진흥원 등 20여개 기업 및 정부공공기관에 납품한 실적이 탄탄한 기술력의 증표란다.올해 매출액도 50억원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용역기반의 사업들은 기술과 경험의 축적은 될지언정 고부가가치를 낳는 회사의 고유제품 개발과는 거리가 멀다.자체 소프트웨어의 개발은 또 다른 도전인 것이다. 임사장이 도전하고 있는 소프트웨어는 무척 다양하다.건물 시공전에 공법의 안전도를 시뮬레이션으로 점검하는 건물안전진단시스템을 최근 내놓았는가 하면 각종 인터넷 소프트웨어,윈도CE용 어플리케이션의 개발도 한창이다. 이 가운데 임사장의 최대 역점분야는 인터넷 소프트웨어.그간 용역사업을 통해 인터넷기술에 관한 한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관련 제품으론 SGML 검색소프트웨어(브라우저)가 대표적이다.SGML은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기존 인터넷 표준포맷인 HTML의 문서호환상의 약점을 극복한 차세대 인터넷 표준포맷이다.미국에서도 아직 완벽한 브라우저가 나오지 않은 것이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현재 전자통신연구소(ETRI)와 협력,개발중이며 내년 출시가 목표다. 멀티미디어 컨텐트 사업에도 관심이 커 인터넷 가상공간에서 꽃재배를 할 수 있는 가상원예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윈도CE용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기대 또한 자못 크다.윈도CE는 노트북보다 작은 크기지만 문서작업은 물론 인터넷,PC통신까지 감당하는 핸드헬드PC(HPC) 전용으로 마이크로소프트사가 개발한 운영체제 소프트웨어.HPC는 휴대용 개인컴퓨터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면서 상당한 시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첨단제품인 것이다. 이 회사는 현재 보험회사 영업사원이나 애프터서비스 직원 등 외근직들의 영업관리용 소프트웨어를 개발중이며 앞으로 일정관리,명함관리,고객관리 기능을 고루 갖춘 프로그램 패키지를 내놓을 생각이다. 임사장은 “올해는 당장의 매출보다는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에 치중,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시기”라면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준비하고 있지만 인터넷 소프트웨어 및 컨텐트 개발이 회사의 새로운 주력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윈스테크놀로지 이상민 사장(빌게이츠 꿈꾸는 한국의 도전자)

    ◎‘마마스&파파스’/네크워크 시스템 개발도구 SW/2년만에 빛본 회심으 역작/시스템 구축·유지·보수비 기존방식의 10%/내년매출 50억 목표… 수입 대체효과도 기대 기술개발 기간 2년,총투자비 10억원.(주)윈스테크놀로지(02­567­9696)의 이상민 사장(33)이 네트워크 시스템 개발 도구 소프트웨어 ‘마마스 앤 파파스’에 들인 공이다.재작년 매출액 3억5천만원,지난해 14억원이었던 조그만 벤처회사로선 결코 만만치 않은 ‘출혈’이었다. ‘마마스 앤 파파스’는 기업이나 금융기관 등의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고 필요한 응용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도구 프로그램으로 기존 시스템보다 구축 및 유지,보수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수 있는 이사장의 야심작이다. 한때 개발비를 마련하려 집까지 팔 정도로 집착을 보였던 것은 그가 회사를 설립할 때 품었던 세계적인 소프트웨어회사의 꿈을 이 소프트웨어가 실현해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이 개발 툴로 시스템을 구축하면 기존 메인 프레임 방식이나 서버­클라이언트 방식보다 시스템 구축 및 유지 보수에 들어가는 비용이 10분의1 정도로 준다는게 이사장의 설명이다.또 서버컴퓨터에 설치한 각종 소프트웨어를 온라인으로 PC에 전송받아 쓰는 방식이어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하려면 PC를 손대지 않고 서버컴퓨터에 있는 소프트웨어만 업그레이드하면 된다.유지,관리가 그만큼 쉽다는 얘기다. 경영정보시스템,지리정보시스템,전자결재시스템,전자상거래 등 응용분야도 매우 광범위하다.특히 대기업들의 수억원에 이르는 네트워크 시스템이 대부분 외국업체 것이어서 수입대체효과도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제품이 햇빛을 볼 11월을 앞두고 판매 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이사장의 추진력도 인상적이다.그는 국내 시장은 물론이고 외국 시장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미국,일본,대만 등을 수시로 다니며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느라 눈코뜰 새 없다.그의 전략은 지사를 설립하기보다 현지 업체를 이용한다는 것이다.짧은 시간에 확보하기 힘든 현지 인지도나 유통망 등을 쉽게 얻을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마마스 앤 파파스’의 본격 판매가 시작되는 내년의매출액을 최소한 50억원 정도로 잡고 있다. 이사장은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대항할 ‘토종’ 웹브라우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11월 출시 예정인 이 웹브라우저는 10Mb 안팎의 엄청난 파일 크기로 하드 디스크나 메모리에 부담을 주는 기존 웹브라우저와는 달리 400Kb의 소형 파일이라는 것이 장점.기능을 축소해서가 아니라 TCL/TK라는 차세대 프로그래밍 언어로 만들었기 때문이란다.또 운영체계에 관계없이 구동되는 멀티플랫폼 소프트웨어라는 것도 장점이다. 이 웹브라우저는 이 회사가 이달초 출시한 인트라넷 제품 ‘인트라 익스프레스’에 끼워팔 계획이다.‘인트라 익스프레스’는 이사장이 인트라넷 저변확대 차원에서 파격 염가로 내놓은 제품.기존 인트라넷 제품이 7백만∼2천만원에 이르지만 이 제품은 2백50만원이면 이용자의 수에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사장은 “기존 방식의 네트워크 시스템은 유지,관리가 힘들고 비용도 엄청나 갈수록 업체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마마스 앤 파파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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