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미동과 떠나는 생각여행] (12) 자신의 ‘브랜드 힘’ 키우기
●생각 열기
다음 보기를 보면서 여러분은 어떤 브랜드 이름을 떠올리고 싶으세요?
(보기) 남성 미용실( ), 갈증해소음료( ), 지식검색 ( )
대부분 남성 미용실은 ‘블루 클럽’, 갈증 해소음료는 ‘게토레이’, 지식검색은 ‘네이버’를 떠올릴 것이다. 옆 친구와 적은 것을 비교해 보라! 자신이 쓴 브랜드 이름과 같은 브랜드를 적은 친구들이 상당히 있을 것이다. 이처럼 사람들은 어떤 상품을 선택할 때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고 떠올리게 된다.
사실 남성들이 헤어 컷을 할 때 어떤 미용실을 가든지 상관이 없다. 또한 갈증이 날 때 어떤 음료수를 먹든지, 찾고 싶은 지식이 있을 때 어떤 사이트를 통해서 정보검색을 하든지 뭐라고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남성이면 꼭 ‘블루클럽’을 가야만 할 것 같고, 갈증이 나면 꼭 ‘게토레이’를 먹어야만 할 것 같고, 지식검색은 왠지 ‘네이버’에 더 많은 정보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우리들의 머릿속에 맴돌게 되며 결국에는 생각한 것들을 선택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브랜드의 힘이다.
특정한 단어를 언급하면 그 상품과 기업의 이미지가 떠올려지고 그 상품과 자신을 동일화시키는 것, 이러한 브랜드의 힘은 기업의 매출과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브랜드 이미지를 창조해내는 데 상당히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생각에 날개달기
이렇게 브랜드가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블루오션 영역(차별화와 저비용을 통해 경쟁이 없는 새로운 시장)의 최초가 되어 소비자의 인식 속에 강하게 각인시키든지, 레드오션 영역(수많은 경쟁자들이 우글거리는 시장, 블루오션과 반대 개념)에서 경쟁 제품과의 차별화를 추구해야 한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서 인지도가 없던 제품이 인기상품으로 자리매김한다.
이러한 예는 우리나라 맥주 회사의 양대 산맥으로 OB 맥주와 크라운 맥주를 들 수 있다. 예전에 크라운에서 만든 ‘하이트’ 맥주가 나오기 전에는 OB 맥주가 더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91년도 두산(OB맥주)이 낙동강 페놀 사건으로 주춤하고 있을 때, 크라운 맥주는 ‘천연 암반수로 만든 깨끗한 맥주‘ 라는 브랜드로 물의 깨끗함을 강조한 제품 ’하이트 맥주‘를 출시하였다. 이후 기업의 이름마저 크라운에서 ’하이트‘로 바꿀 정도로 히트상품이 되었다.
이러한 브랜드의 힘은 상품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며칠 전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를 움직이는 100인에 한국인 3명이 포함되었다. 연예분야에서는 가수 ‘비’가, 과학 분야에서는 에이즈에 도전하는 하버드 의대 ‘김용’교수님이, 개척자 분야에서는 골프 파란을 일으킨 ‘미셸 위’가 선정되었는데, 각 분야마다 자신의 브랜드를 성실히 키워 세계가 주목하게 만들었고, 대한민국을 빛내는 힘을 발휘하였다.
이러한 예들을 보며 우리 청소년들은 ‘도전을 받을까?’ 아니면 ‘나와 별개의 상황’이라고 생각할까? 가수 ‘비’는 ‘연예분야’에서, 김용 교수님은 ‘과학 분야’에서, 미셸 위는 ‘개척자 분야’에서 각각 그 브랜드를 키울 수 있었다.
우리가 늘 주목하는 과학이나 기술, 의료, 경영 분야에서 브랜드를 키우지 않아서 가수 ‘비’가 영향력이 없다고 말하지 못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과 열정을 사랑하고 그 열정 속에 자신감과 성실함으로 자신의 브랜드를 키워나간 것이다.
간혹 학교현장에서 보면 개성은 없지만 자신이 맡은 일에 책임감이 넘치는 친구 ○○○, 친구를 잘 도와주는 친구 ○○○, 딱한 처지를 보면 가슴 아파하는 친구 ○○○,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친구 ○○○, 웃어른을 공경하는 친구 ○○○, 질서를 잘 지키는 친구 ○○○, 발표를 잘 하는 친구 ○○○가 눈에 띈다. 이들 역시 자신만의 고유 브랜드를 가졌다고 할 수 있다.
세상에는 자신의 컴퓨터 지식을 브랜드화한 ‘빌게이츠’도 있고, 노숙자를 향한 감동적인 사랑의 실천을 브랜드화한 ‘밥퍼’ 목사님도 계시기 때문이다. 또한 이에 견줄 수 없지만 정신 지체 1급 장애자이면서 부모님을 향한 사랑이 남다른 ‘맨발의 기봉씨’는 효를 브랜드화한 예다.
자! 이제 나에게 어울리는, 그리고 나만의 브랜드로 키울 수 있는 것을 찾아보도록 하자. 세상에 오르지 못할 산은 없다. 단지 오르려 하는 산이 다를 뿐이다. 아무도 개척하지 않은 나만의 분야에 용기를 가지고 앞으로 어떠한 브랜드로 자신의 삶을 가꾸어 가며 개발해 나갈 것인지 깊이 한번 생각해 보자.
●생각 주머니 넓히기
1. 브랜드의 힘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자신의 위치를 점검해 보자.
★ 목표지수
목표없음 목표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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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존감지수
자존감 낮음 자존감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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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정지수
열정없음 열정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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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음은 타임지 100인의 사진이다.‘?’의 부분에 자신의 사진을 넣어보자.
어떠한 분야로 세계에 영향력을 미칠 사람이 될 것인지 꿈꾸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