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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의 봄볕/박정란 방송작가(굄돌)

    방송작가로 어느새 이십년 세월을 훌렁 넘겨버렸다.원고지를 붙들고 앉아 사월이 스무번도 더 지나갔다는 이야기다. 내가 봄이라고 하지 않고 사월이라고 하는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1972년 사월,임신 초기의 빈혈증 때문에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몸으로 나는 원고지를 붙들고 앉아 있었다.옥인동 산언덕바지에 있는 작은 우리 아파트 창밖 산에는 진달래·개나리가 색종이를 뿌려 놓은듯 했고 여름 햇살보다 더 푸짐한 햇볕이 내려 쪼이고 있었다.그 화사한 봄볕은 너무 강렬해 적막하기까지 했다.창밖의 사월은 임신으로 힘들고 원고 때문에 찌든 나에게 도리어 깊은 절망감을 주었다.창밖 저 햇볕속에 서 있을수 없다는 것은 절망이었다.창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밖은 봄이 흐드러지는데 나는 시베리아로 유배를 와 있었다.그때 결심했다.화사한 햇볕과 개나리 진달래 목련이 피는 사월에는 절대로 원고를 쓰지 않을 거라고. 병적일만큼 내가 4월 병에 빠지는데는 다른 작가들에 비해 원고를 힘들고 느리게 쓰는 까닭도 있다.일주일 분 원고를 빨리 써 넘기면하루이틀이라도 창문을 열고 4월의 봄볕속으로 나올 수가 있을텐데 나는 거의 일주일 내내 원고를 붙들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내 방을 시베리아로 만드는 4월에는 원고를 쓰지 않겠다고 결심을 했지만 방송국 사정도 있고 내 뜻대로만 되는건 아니었다. 몇년 후 강남에 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해서도 나는 똑같이 사월에 원고를 쓰면서 불행해 했다.이번에는 산등성이가 아니라 아파트 단지 안에 유난히 개나리와 목련이 많았다.이층에서 다른 동의 개나리와 목련까지 훤히 내려다 보면서 나는 감옥에 있는 사람이었다.갇힌 자였다.그 감정이 어찌나 절절했던지 그때 감옥에 있는 양심수들이 쓴 책들을 모조리 사기까지 했다.아마 나의 비명이나 몸부림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올해는 행복한 4월을 보낼 것 같다.연속극이 2월말로 끝나 원고를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 마련

    ◎여성단체협의회,9일 연대기념관서/여권신장 5대 디딤·걸림돌 등 발표/활동 소개·부모성 같이쓰기 선언도 「3·8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한 한국여성대회가 오는 9일 하오2시 서울연세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성대한 기념행사를 갖는다. 「3·8 세계여성의 날」은 지난 1908년 3월8일 미국의 1만5천여 여성노동자들이 뉴욕 루트거스 광장에서 벌인 대대적 시위를 기점으로 한 것. 하루 14시간씩의 비인간적 노동에 시달리던 여성들이 선거권과 노동조합결성의 자유를 외친 것을 기려 1910년 세계여성의 날이 지정됐으며 각국별로 기념행사를 가져왔다. 우리나라는 지난 85년 1회 한국여성대회를 개최해 올해로 13회째를 맞는다.특히 올해는 여성단체협의회와 함께 양대 여성운동세력으로 자리잡은여성단체연합 창립10주년 기념식을 겸해 어느 때보다 다채롭게 진행될 것 같다. 흥미로운 행사는 지난 96년 한해 여성권익신장의 디딤돌과 걸림돌을 발표하는 시간·부문별로 5건씩 선정되는데 올해 여성권익신장의 디딤돌은 ▲영화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을 만들어 정신대문제를 국내외에 알린 영화감독 변영주씨 ▲국회 내무위에서 한총련 여대생 성추행문제를 제기한 국민회의 국회의원추미애씨 ▲노동법 개정을 위해 삭발농성한 병원노련위원장 박문진씨 ▲여성장애인 문제를 사회여론화한 운동단체 「빗장을 여는 사람들」 ▲성추행범을 뒤쫓다 범인의 칼에 찔려 살해된 시민 최성규씨 등이다.반면걸림돌에는 ▲한국통신 전화교환원의 여성차등정년을 인정한 대법관 김형선씨 ▲솔벤트 유기용제 중독으로 여성노동자들의 불임,재생불량성 빈혈을 야기한 LG그룹 ▲여성을 성상품화한 영화「맥주가 애인보다 좋은 7가지 이유」를 제작한 영화제작사 씨네마서비스 ▲국회 내무위에서 한총련 성추행 여대생을 비하한 신한국당 국회의원 이재오씨 ▲여중생을 상습 성추행한 신양중학교 황수연 전 교장 등이 뽑혔다. 여성미술연구회에서 준비한 「여성의 몸 읽기」 퍼포먼스로 막을 올리는행사는 이밖에도 ▲창립 10주년을 맞은 여성단체연합의 활동상과 주요 이슈 등을 보여주는 비디오쇼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계경 여성신문사 사장에 대한 시상 ▲참석자들과 함께 부르는 여성노래 모음 ▲여성예술집단 「오름」의 대선을 겨냥한 연극 「투표권은 상품권이 아냐!」공연을 비롯,다채로운 축하공연으로 이어진다. 우리의 고질병인 남아선호가 남계혈통으로 이어지는 호주승계제도에서 나온 문제라는 인식아래 이효재 여성단체연합 고문 등 여성인사 100명이 「부모성 같이 쓰기」를 선언하는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 정력감퇴/허종회 현대한의원 원장(전문의 건강칼럼)

    ◎신경과민·쉽게 피로한 사람에 많이 나타나/원기 채우고 운동요법 병행하면 효과 높아 정력감퇴는 크게 두가지 형태로 나뉜다.먼저 정신·육체적인 노화로 성호르몬 분비장애증을 일으키게 되는 경우다.정력의 근본이 되는 물질이 잘 만들어지지 않는 것이다.두번째는 만성질환에 속하는 신경쇠약이나 빈혈·약물중독·당뇨병으로 체력소모가 심한 경우.정력의 근본물질은 잘 만들어지나 너무 많이,그리고 헛되이 써버리는 것이다. 정력이 부족한 사람에게서 흔히 함께 나타나는 증상은 허리가 아프고 팔·다리에 힘이 없는 것이다.기분 나쁜 미열이 있다가 없어지기도 하며,밤이면 헛꿈을 많이 꾸고 몽정이나 유정이 나타나기도 한다.눈이 침침하고 귀에서 소리가 나기도 하며,유달리 소변을 자주 보면서도 시원함을 느끼지 못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정력이 떨어지는 원인을 크게 두가지로 나눈다.심장의 기가 허약하여 생긴 심화가 양기를 제 마음대로 소모시켜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와 몸이 전반적으로 허약하여 원기가 고갈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정력부족은 신경과민인 사람과 피로를 쉽게 느끼는 사람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이때는 우선 긴장을 해소시키는 방향으로 치료의 주안점을 둔다.성호르몬을 많이 보태주는 일종의 정력제 같은 식품이나 약물을 먹어 순간적으로 정력을 올려주는 치료는 금물이다. 심장의 기운이 허해서 오는,즉 소심하고 대범하지 못해 신경을 과다하게 써서 오는 경우는 정력제를 직접 쓰는 것 보다는 보심,양심하는 약물요법을 통해서 병을 다스린다.원기가 허약한 경우 호르몬과 음기를 잘 만들수 있게 하는 보정자음하는 약물을 통해서 부족한 원기를 채워 주는 것을 치료의 근본으로 삼는다. 맨손체조나 가벼운 산책같은 운동요법을 병행하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 환율상승 역효과 많다(최택만 경제평론)

    최근 국내외환시장에서 원화의 대달러환율이 급상승하면서 환율논쟁이 일고 있다.논쟁은 지난 14일 원화환율이 달러당 840원선을 넘어서면서 가열되고 있다. 수출업계는 『가격경쟁력 회복을 위해 절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학계는 『절하는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상반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업계는 원화가 달러에 비해 고평가되어 수출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우리의 수출주종 품목인 반도체·화학·철강·자동차·철강·기계 등의 경쟁상대국은 일본으로 원화가 고평가되면 일본과의 가격경쟁력이 어렵다는 것이다. 무역협회는 우리상품의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원화는 달러당 9백원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 협회는 원화가 10% 절하될 경우 기업의 원가는 3% 상승하지만 수출매출액은 10%가 증가함으로써 수출채산성은 7%가 개선된다고 강조하고 있다.내수기업은 3% 원가상승요인만이 있으나 국민경제 전체로 볼 때 1.5%의 수익성개선효과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업계는 원화상승은 수출을 증대시키면서 수입을 줄여 무역수지를 개선한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세계무역기구(WTO)출범이후 수입을 줄일 수 있는 정책적 수단이 거의 없어짐에 따라 환율상승의 수입조절효과를 한층더 중요시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반면에 학계와 경제연구기관들은 원화절하가 수출증대에 기여하기 보다는 물가상승과 외채상환 부담증가 등 역효과가 더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학계는 현재의 수출부진은 한국경제가 안고 있는 구조적 요인,즉 고비용·저능률에 기인되고 있어 환율상승에 의한 수출증대효과는 한계가 있다며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수출증대 효과엔 한계 경제연구기관들은 환율이 1% 상승할 경우 소비자물가는 0.1%∼0.3% 상승한다고 밝히고 있다.물가가 상승하면 임금이 상승하고 환율상승에 따른 수입원자재가격의 상승마저 초래,수출품의 제조원가도 상승하여 환율이 절하되어도 실질적으로 수출가격을 인하할 여지가 줄어들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환율상승은 외채의 원리금상환부담을 엄청나게 가중시킬 것으로 분석되고있다.총외채 1천억달러에 대한 원리금상환액은 현재 환율(844원)로 따져 84조원에 달하고 외채이자부담도 4조2천억원에 달해 올해 정부예산의 1.5배에 달한다.앞으로 환율이 9백원으로 오를 경우 외채원리금상환은 6조3천억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경제의 구조가 다양화되고 개방화되어있어 실제로 환율문제를 어느 한 측면만을 보고 논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환율상승은 학계가 주장하는 역효과이외에 기업의 구조조정이나 경쟁력 향상을 후퇴시킬 우려가 있다.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쟁력 10% 이상 높이기」를 지연시키는 결과를 야기시킬지도 모른다. 또 환율은 주식시장이 개방되면서 새로운 정책의 매개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만약 정부가 환율을 인위적으로 절하하려는 의지를 보일 경우 주식시장에 들어와 있는 외국자본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수출감소에 따른 경상수지적자를 커버해 주던 단기자본수지(외국인 국내주식투자 등)마저 적자를 기록,현재 종합수지가 4개월째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단기자본수지가 적자를 보이고 있는 것은 환율이 올들어 8.8%가 상승한데다 국내 주식시장이 극도로 침체하자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순매수를 초과하고 있기 때문이다.만약 장단기 자본수지가 적자를 기록,종합수지(국제수지)가 적자를 보일 경우 장기적으로는 지불능력을 우려하는 사태가 올지도 모른다. 환율은 이처럼 국민경제와 깊은 함수를 갖고 있다.그러므로 원화를 절하해서 경상수지 적자를 시정하려는 단기요법을 동원해서는 안된다.환율이 상승하게 된 근본원인을 치유하는 것이 올바른 해결책이다.그 길이 멀다고 해서 빠른 길을 택하는 것은 빈혈환자에게 고혈압치료제를 투여하는 처방을 내리는 것과 다름이 없다.경상수지 적자는 총수요 억제나 기업의 구조조정 및 품질경쟁력 배양을 통해서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근원적 치유책 마련을 그것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쟁력 10%이상 높이기」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생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임금을 비롯하여 금리와 행정규제에 따른 비용절감 및 물류비용 등 본원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면서 단기적 대책을 찾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동시에최근 경상적자를 부채질하고 있는 해외여행수지적자를 줄이고 사치성 소비재 수입을 줄이는 노력 등 단기대책을 활용할때 환율문제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논설위원〉
  • 테레사 수녀 위독/심장박동 불규칙 약품투여도 중단

    【캘커타 로이터 연합】 심장질환으로 입원중인 테레사 수녀(86)가 1일 위독한 상태에 있다고 치료를 전담하고 있는 캘커타의 B M 비를라 심장연소가 밝혔다. 연구소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낮12시45분(한국시간 하오4시15분)에 병상 발표문을 통해 『테레사 수녀의 위독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심장 국소빈혈은 치료된 상태이지만 아직도 심장박동이 불규칙한 상태』라고 말했다. 연구소는 지병인 폐병과 신장병으로 인해 테레사 수녀의 심장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불규칙한 심장박동을 바로잡기 위한 약품투여도 중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 “대통령 병력 다양”… 장래 예측불허/옐친 수술이후의 러 정국

    ◎후유증으로 요양땐 권력암투 가속화 옐친 대통령이 5일 새벽 심장수술을 받음으로써 수술결과에 국제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수술성공여부는 러시아의 정치안정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수술참여의사들은 이날 수술을 마치고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옐친 대통령이 정상적으로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월요일 새벽 수술협의를 위해 도착한 드베이키 미 심장전문의는 수술결과와 관련,『수술은 100%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물론 의사들의 지적대로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면 현재와 같은 러시아의 정정불안은 다소 해소될 것이다. 문제는 수술이 성공적이었다고 해도 비관적인 결과가 나올 때이다.즉 수술이 잘 끝났어도 옐친 대통령의 정상적인 집무가 불가능할 상황이 벌어지는 때이다.외교가 일각에서는 옐친 대통령의 수술자체가 성공했더라도 이전처럼 완전히 정상적인 형태의 집무로 돌아가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한다.옐친은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수술을 받을 당시보다 더 좋지않은 컨디션을 갖고 있으며 심장병이외에도 갑상선이상과 고혈압,빈혈증세가 심해 결과예측은 쉽게 할 수 없다는 것이다.비관적인 결과 가운데 옐친 대통령이 수술후유증으로 사망하고 이같은 사망사실이 예상보다 빨리 당국에 의해 공표될 경우 러시아는 오히려 현재와 같은 정정불안이 해소될 수도 있다.옐친이 사망할 경우 현재 핵단추를 포함해 일시적인 권력을 이양받은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3개월안에 대통령선거를 다시 실시해야 한다.이 메커니즘은 정정불안의 요소들이라고 할 수 있는 공산당의 주가노프 당수,레베드 전국가안보위서기와 같은 사람들의 정권욕구를 충족시킬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주는 것이다. 집도의사들의 의견을 존중한다면 옐친이 수술후유증으로 사망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대통령이 수술후에도 후유증으로 휴양지생활을 계속하게 될 경우 양상은 좀 달라진다.추바이스 비서실장같은 크렘린의 막후실력자들의 커튼정치가 판을 치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정적들에 의한 정치집회와 사임압력은 더욱 가중,러시아는 예기치 않은 혼란상태로 빠져들 가능성이 있다.모스크바 전문가들은 이같은 시나리오를 옐친의 사망보다 더욱 나쁜 최악의 시나리오로 꼽고 있다.
  • 우리쌀 발암억제 효과/생마늘 직장·결장암 예방

    ◎미생물 시험 “90% 이상 효능” 확인/식품연 전향숙 박사팀 국산 쌀이 발암의 초기단계인 돌연변이를 억제하는 효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원장 김태수)의 전향숙 박사팀은 국산 쌀의 우수성을 구명키 위해 현미와 백미의 돌연변이억제효과를 조사한 결과 미생물을 이용한 시험에서 90%이상의 높은 억제효과를 발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진은 국산 현미와 백미의 추출물이 동물세포를 이용한 염색체이상시험과 실험동물을 이용한 생태시험에서도 돌연변이를 억제하는 활성을 갖고 있음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생마늘 직장·결장암 예방/대만 3군종합병원/성인 하루 3∼4조각 먹으면 효과 생마늘이 항암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북에 있는 대만 3군종합병원 대변인은 24일 동물실험에서 생마늘이 직장·결장암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에 따라 직장·결장암 환자들에게 생마늘을 처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대변인은 성인의 경우 하루 10g(3∼4조각)먹으면직장·결장암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마늘은 생마늘이라야만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생마늘을 너무 많이 먹으면 빈혈, 체중감소, 정자생산감소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이 대변인은 경고했다.
  • 회복에 4개월… 치사율 2∼4%/옐친 어떤 수술 받을까

    옐친 대통령의 심장수술은 혈관에 집중되며 심장판막을 교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수술을 시행할 러시아 심장병센터의 예브게니 차조프 소장은 밝히고 있다.모스크바 의학전문가들은 옐친의 병증세로 보아 그가 심근국소빈혈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이는 심장혈관이 좁아져 심장으로 공급되는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크렘린측의 한 대변인은 『옐친 대통령이 받게 수술은 혈관바이패스(심장측관)형성수술보다는 덜 심각한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외과의 대부분은 『옐친 대통령이 가슴을 절개하지 않고 벌이는 혈관성형술의 단계는 이미 지나갔다』고 보고 있다. 수술후 통상 6주의 입원치료와 3개월여간의 회복기간을 거쳐야 한다.미국에서 이같은 수술후 사망률은 2∼4% 정도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옐친이 러시아인으로서는 고령인 점을 감안할 때 수술후에도 상당기간 직무수행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수술을 담당할 차조프 심장병연구센터는 브레즈네프 전 소련공산당서기장의 수명을 수년간 연장시킨 명성을 갖고있다.
  • 출산앞둔 임산부 분만의 두려움 말끔히/가벼운 기체조로 활력을찾자

    ◎전통 국선도 근거한 심신수련법/신체·정서적 안정… 태아에도 도움/「내일 임산부 기체조교실」 간단한 동작 소개 출산을 앞둔 임신부들은 심신 양면에 걸쳐 「고초」를 겪게된다.태중의 아기가 양분을 빼앗아가기 때문에 빈혈,영양결핍 등이 오기 쉽고 체형변화가 진행됨에 따라 소화불량,요통 등에 시달릴 확률도 높다.분만에 대한 우려,두려움 등이 겹쳐 마음고생도 치러야 한다. 이처럼 신체의 변화로 피로를 느끼기 쉬운 임신부들은 가벼운 기체조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기체조는 국선도에 뿌리를 둔 우리나라 전통 심신수련법으로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부담없는 동작들이 장점이다.특히 모든 동작에 복식호흡이 따르기 때문에 폐활량을 높여주고 정서적으로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를 유지시켜 준다.또 허리근육을 풀어줘 요통을 예방하고 골반걔폐력을 향상시키며 기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 몸이 붓는 것을 막아주는 등 건강한 신체로 임신기간을 보낼 수 있게끔 도와준다.담요한장만 깔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간단한 기체조 동작을 「내일 임신부 기체조 교실」(대표 권현정)의 도움말로 소개한다. ▷무릎꿇고 팔굽혀펴기◁ ◇특징=팔굽혀펴기를 임신부들이 하기 좋게 변형한 동작.허리와 어깨를 풀어 편안하게 해주고 산모의 기력을 보충해주며 태중의 아기가 위치를 바로 잡도록 도와준다. ◇순서=①무릎을 꿇고앉아 팔을 앞으로 뻗은뒤 손가락끼리 마주보도록 손바닥으로 바닥을 짚는다.②숨을 내쉬면서 팔을 굽혀 상체를 낮췄다가 들이마시며 팔을 뻗어 제자리로 돌아온다.③같은 동작을 10여차례 반복한다. ▷합장 합죽자세◁ ◇특징=자궁속의 아기가 올바른 위치를 찾도록 도와주는 동작.가슴 답답한 것을 풀어주며 허리도 교정해준다. ◇순서=①똑바로 누운뒤 무릎을 양옆으로 굽혀 발바닥을 붙이고 손을 합장해 가슴위에 놓는다.②합장·합죽한채 숨을 내쉬면서 다리를 밑으로,팔을 위로 쭉 뻗었다가 들이쉬면서 ①의 자세로 돌아온다.③같은 동작을 10여차례 반복한다. ▷옆으로 다리 들어올리기◁ ◇특징=다리의 부기를 빼주고 골반개폐력을 높이는 동작. ◇순서=①왼쪽팔을 베고 왼쪽으로 누워 오른손으로 바닥을 짚는다.②숨을 들이마시며 오른쪽 다리를 쭉 펴 옆으로 들어올렸다가 내쉬면서 내리기를 반복한다.③반대편으로 누워 똑같이 한다.④이 동작은 약간 힘이 부칠 때까지 계속해도 좋다.
  • 아무런 증상도 없이 소변에 “이상”/신장염·악성종양 원인 될수도

    ◎지속성 당백뇨 5∼10년사이 30%가 콩팥장애/혈뇨는 소량이라도 반드시 정밀검사 받도록 아무런 증상이 없었는데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 놀라게 된다. 이같은 「무증상성 요이상」은 만성신염이 진행된 중증의 신장기능 장애나 악성종양이 원인이 될수 있으므로 철저한 검사가 필요하다.「무증상성…」은 말그대로 특별한 증상없이 우연히 소변검사를 통해 단백뇨나 혈뇨 등 이상이 있음을 알게되는 경우를 말한다. ▲단백뇨=건강한 사람도 심한 운동을 한 뒤나 열이 지속될때는 약간의 단백뇨가 검출될 수 있다.이는 생리적인 정상 반응으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문제가 되는 것은 과거 신장염,고혈압,심장병의 병력이 없는 상태에서 단백뇨가 보이는 경우이다. 단백뇨는 간헐성과 지속성으로 나뉘는데 간헐성 단백뇨는 잠잘때는 괜찮은데 몸을 움직일때만 단백뇨가 나오는 경우로 대개 1일 단백배설은 1g이하이다.이런 환자의 30∼50%는 결국 지속성 단백뇨로 이행되고 이 가운데 약 20%가 활동성 신염으로 진행된다. 지속성 단백뇨는 신장조직 검사에서사구체 신염이나 간질성신염으로 나타나며 5∼10년 사이에 이 가운데 약 30%가 콩팥기능 장애를 보이므로 2∼6개월 마다 정기적인 검사를 받으면서 치료를 해야 한다. 여러 약제가 사용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특효약은 없으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등이 보조적으로 사용된다. ▲혈뇨=간단하게는 요로 감염에서 악성종양에 이르기까지 원인이 다양하다.흔히 육안으로 혈뇨가 나타나거나 소변검사에서 적혈구 수가 많으면 예후가 나쁜 것으로 생각하지만 혈뇨의 양과 원인이 되는 질환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또 소변 1ℓ에 불과 0.5㎖(1방울)의 혈액이 나와도 육안으로도 시뻘겋게 보이므로 혈뇨로 인해 빈혈이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보다는 현미경으로만 관찰되는 적은 양이더라도 「피오줌을 눈다」는 심리적인 불안감이 따르고 악성종양의 유일한 징후가 될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그러나 혈관촬영,콩팥조직 검사같은 복잡한 검사를 거쳐도 원인이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10%나 된다. 서울대 병원 내과 한진석 교수는 『지속적무증상성 요이상 환자는 적어도 6개월에 한 차례씩은 정기적으로 진찰을 받으면서 콩팥기능 저하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 「태반혈액 이식술」 성공

    【대구=황경근 기자】 재생 불량성 빈혈 환자에게 산모의 태반이나 탯줄의 혈액을 이용한 「제대혈 이식술」이 계명대 동산의료원 소아과 김흥식 교수팀에 의해 국내 처음으로 성공됐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재생 불량성 빈혈로 사경을 헤매던 유모군(6·포항시 북구 대신동)에게 지난 7월 18일 유군의 어머니가 동생을 분만할 때의 태반과 탯줄의 혈액 즉 제대혈을 모아 골수에 이식한 결과 백혈구가 정상 증식하는 등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 「일 식중독」 유사환자 발견/부산 10대소녀/병원성 대장균 검출

    【부산=김정한 기자】 병원성 대장균 「0157­H7」에 의한 집단식중독이 일본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이와 유사한 대장균 감염으로 초등학생이 병원치료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9일 부산의대 소아과 김수영교수에 따르면 지난 2일 극심한 빈혈과 혈소판 감소증·혈뇨 등 용혈성 요독증 증후군 증세로 입원한 박모양(12·경남 합천군 삼가면)의 가검물을 채취,분석한 결과 0157균과 유사한 0111균과 025균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박양은 지난달 25일 심한 설사와 복통 등으로 진주 경상대병원에 입원했으나 병세가 호전되지 않아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지난 16일 퇴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에서 0111균과 025균이 검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들 대장균은 최근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0157균과 혈청형만 다를 뿐 유사한 증상과 합병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어린이 백혈병(전문의 건강칼럼)

    ◎암세포 제거뒤 2∼3년 통원치료 받아야/“너도 정상인 될수있다” 따뜻한 사랑 필요 훈이는 안색이 창백해지고 다리에 빨간 반점이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코피까지 났다.훈이의 피검사를 해보니 백혈구수가 정상인보다 2배가량 많았다.골수검사로 확인해보니 과연 백혈병이었다. 백혈병은 특별한 합병증이 없다면 남자는 3년,여자는 2년동안 치료한다.백혈병진단이 내려지면 4주동안 항암치료로 암세포를 제거한다.그뒤 외래를 통해 3년동안 꾸준히 통원치료를 받게 된다. 훈이는 지난 5월에 치료를 마쳤다.치료도중 간염과 수두에 걸려 위험한 상황을 맞기도 했으나 지금은 학교에 잘 다니고 있다.훈이는 앞으로 1년이내에 재발하지 않으면 완치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송희는 훈이보다 나쁜 상태에서 병원을 찾아왔다. 열이 심한 데다 눈주위가 붓고 배가 부르며 빈혈증세가 있었는데 보호자의 이야기를 들으니 이미 석달전부터 이런 증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송희는 백혈구수가 이미 정상인의 3배나 되고 혈소판은 정상인의 3분의 1이하로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당연히 항암치료도 기간이 많이 걸렸다. 2년전에 치료를 마쳤으나 지난해 재발해 다시 입원했다.암세포가 중추신경계에까지 침범해 또 항암치료를 받아야 했다.골수염 때문에 무릎수술도 받았다.두번째 입원한 기간은 넉달.아직도 정기적으로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어떤 병이든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실감케 해준 사례다. 요즈음 백혈병은 치료기술과 약제의 발전으로 70∼80%가 완치되고 있다. 백혈병으로 치료받으면서 머리가 빠지고 늘 뒷전에서 친구의 노는 모습을 바라보아야만 하는 아이에게는 『너희도 정상인이 될 수 있다』는 따뜻한 사랑의 말이 필요하다.
  • 죽음까지 부르는 살빼는 약 판친다

    ◎이뇨제·펜디메트라진 제제 오용·남용/빈혈·환각·정신착란 등 부작용 치명적/의사 처방없이 약국서 마구 판매… 대책 시급 아름다워지기를 원하는 여성이면 누구나 생각하게 되는 다이어트.그러나 의학적으로 인정받지 못한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국외에서 수입·판매되는 다이어트 약품 또는 건강보조식품이 여성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많다. 최근에는 이른바 「살빼는 약」을 먹고 정신착란을 일으켜 자신의 두살난 아이를 숨지게 한 사건도 발생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아직까지는 살빼는 약에 부정적인 시각이 상대적으로 많다.최근 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이 22년만에 처음으로 새 비만치료제 덱스펜플루라민(DEXFENFLURAMIN)의 판매를 승인하기도 했지만 소비자단체들과 일부 의사들은 이 약이 뇌에 손상을 입히거나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시판을 반대하고 있다. 이 살빼는 약은 갑상선호르몬,앰피타민,메트포르민(혈당강하제)와 강력한 이뇨제를 혼합한 것으로 심각한 순환기장애,심장마비,뇌출혈 등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상황은 매우 혼란스럽다.최근 시중에서 유행하는 살빼는 약 또는 「비만해소 특효약품」들은 대부분 허위 과장 광고된 것이 많으며 효능도 별로 없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수영양식품은 원래 유아,병약자,노약자,임산부등 특수한 조건의 사람을 위해 식품원료에 영양성분을 가감하는 방법으로 제조된 식품.또 건강보조식품은 일상의 음식으로는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한 제품으로 체중 감량과는 무관한 식품들이다. 건강보조식품보다 더 심각한 것은 이뇨제다.전문의약품인 이뇨제가 살빼는 다이어트 약으로 둔갑,남용돼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오고 있는 것.특히 경기도 성남에서는 이뇨제를 장기복용하던 비만여성이 부작용으로 사망한 사례까지 발생하는 등 그 폐해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이뇨제 시장은 1백억원 규모로 35개사 46개 품목이 나와 있다는 것이다.문제는 이 이뇨제들의 절반이 넘는 60여%가 비만자들의 다이어트약으로 둔갑해 쓰이고 있다는 사실. 많은 나라들이 이뇨제의 경우 심각한 부작용으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구입할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자유롭게 어느 약국에서나 구입할 수 있고 심지어 살빼는 약을 달라면 이뇨제를 줄 정도로 오·남용이 심각한 실정이다. 전문의들이 밝힌 이뇨제의 장기복용시 부작용은 빈혈등의 혈액장애,전해질 이상,혈중 요소 및 질소치의 상승,발진,설사 및 변비,구역,구토 시력장애등이다. 서울대의대 유태우 교수(가정의학)는 『이제는 이뇨제에 대한 특별관리가 필요하다』면서 『근본적으로는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이뇨제를 쓸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우선 약사가 판매때 신중을 기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양대의대 안동현 교수팀은 비만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펜디메트라진」제제를 장기적으로 과량복용할 경우 불면증,심계항진 등 교감신경흥분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제제는 장기과용할 경우 진전,환각,주의력 집중 상실,혈압강하 및 감정혼란도 일으킬 수 있고 탐닉성까지 있어 항정신병의약품 관리법 제2조 4호에 해당되는데도 국내에서는 의사의 처방없이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다.〈고현석 기자〉
  • 악성빈혈 앓는 17세 소녀 RH혈액 모자라 애태워(조약돌)

    ○…대우자동차가 자재관리부에 근무하고 있는 김만귀씨(47)의 딸 나연양(17)이 재생불량성 악성빈혈로 골수이식수술을 해야 하지만 혈액이 희귀형인 RH마이너스B형으로 수술을 못하자 전사적으로 수술에 필요한 혈액구하기에 나섰다. 대우자동차는 회사 전직원을 동원,혈액을 구해봤으나 나연양과 같은 혈액소유자를 찾지 못하자 언론에까지 협조를 요청했다. 대우 관계자는 『나연양이 동생의 골수를 이식받을 수 있는 좋은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혈액이 모자라 수술이 늦어지면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많은 시민의 협조를 당부했다.연락처는 (032)542­2272,(032) 520­4746,3810.
  • “임산부 「불규칙 항체」가 사산 초래”

    ◎서울의대 임상병리과­소아과 공동연구 결과/빈혈·황달 등 일으켜 태아사망 빈발/혈핵형 검사때 항체선별검사 필수 태아사망 및 사산을 유발하는 용혈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든 임산부에서 항체선별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의대 임상병리과 한규섭·소아과 최중환 교수팀은 최근 적혈구 불규칙항체인 항­M항체에 의해 유발된 신생아 용혈성질환으로 3차례에 걸친 자궁내 태아사망과 1회의 사산을 경험한 산모를 보고했다. 산모의 임신횟구는 총 6회로 유산의 병력은 없으며 3번에 걸쳐 거의 만삭에 자궁내 태아사망이 있었고 출생직후 사망한 아기가 한명 있었으며 13세된 남아를 두고 있었다. 산모는 그간 복수가 찼다는 얘기만 들었을 뿐 반복된 태아사망의 정확한 원인은 밝히지 못한 상태였다. 연구팀은 산모의 두번째 아기에서 생후 바로 혈색소의 심한 빈혈과 황달을 나타낸 경우로 항체선별과 동정검사를 통해 황달의 원인이 항­M항체인 것을 확인하고 적합한 혈액으로 교환수술을 시행했다. 한교수는 『이 아기의 경우 적절한 치료에 의해 성공적으로 치료됐지만 간편하게 실시할 수 있는 항체선별검사를 과거 임신중에 시행했다면 3회에 걸친 자궁내 태아사망과 1회의 사산을 예방할 수 있었다』며 『모든 임산부에 대해서 ABO,Rh 혈액형검사와 함께 항체선별검사가 시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가임연령 여성에서의 수혈이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비예기항체에 의한 신생아 용혈성질환의 중요성이 증가돼 항체선별검사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 대장암/이종철 삼성의료원 소화기내과 과장(전문의 건강칼럼)

    ◎식생활 서구화가 주인… 섬유질 섭취 늘려야/하복부 통증·변비·설사·혈변증상땐 의심을 『대변이 연필 굵기로 가늘어지며 대변 누기가 힘들다』거나 『설사를 하는데 피가 묻어 나온다』는등 대변에 이상이 생겨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위에 궤양이나 암이 생기면 명치끝이 아프거나 소화가 안되듯이 대장에 암이나 궤양이 생기면 하복부에 통증이 나타나거나 정상적인 배변습관이 변하여 변비나 설사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고 대변에 피나 곱똥이 섞여 나오기도 한다. 대장의 종양성 질환은 양성과 악성으로 나눌 수 있으며,대장암이라 하면 대개 악성 종양인 대장의 선암을 일컫는다.이외에 임파종이나 흑색종이 드물게 있다.대장암의 원인으로는 여러가지가 논의되고 있으나,그중 식생활과 가장 관련이 많다.즉 우유,버터,빵,고기 등의 고지방식과 동물성단백질을 주로 섭취하는 서양에서 대장암의 발생빈도가 높은 반면 밥,김치,나물 등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우리나라등 동양인에서는 서양보다 발생빈도가 휠씬 낮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최근 필자가 정상 한국인을 대상으로 음식물을 먹고 대변으로 배설되는 시간을 측정해본 적이 있는데,평균 24시간 정도면 섭취한 음식물이 대장을 통과하여 대변으로 배설되었다.반면,서양인들은 36시간 내지 48시간 정도 걸린다고 보고되어 있다.서양인에게서 한국인보다 대장암이 많은 이유는 이와같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들이 장내에 오래 머물기 때문으로 설명된다.또 섬유질을 섭취하면 장내 통과시간이 짧아지므로 섬유물질이 대장암의 발생빈도를 낮출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대장암의 증상은 종양의 발생부위,종양의 크기,침윤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다.우측 결장에 대장암이 발생하면 복통이 흔히 나타나며,가끔 혹이 만져지는 때도 있고 설사가 자주 나타난다.이외에 육안으로 관찰되지 않는 소량의 출혈이 지속되어 빈혈증세를 보이기도 한다.반면 좌측 결장에 대장암이 발생하면 대변의 굵기가 연필심같이 가늘어지고 육안으로 식별되는 장출혈이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따라서 우측 결장암의 경우 장출혈이 적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우리나라에서 장출혈을 호소하는 대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필자가 원인 및 연도별 변화를 조사해본 결과,대장암의 발생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여 1982년에 비하여 1990년엔 2배로 증가하였으며,발생연령은 50대가 가장 많았다.이와같은 증가는 우리문화가 공업화되었고 식생활도 서구화되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더욱이,방부제를 사용한 여러 종류의 저장음식이 범람하고 있음도 간과할 수 없겠다. 대장암에서는 암의 전단계 질환이 잘 알려져 있는데,장용종과 궤양성 대장염이 그것이다.장용종의 경우 가끔 장출혈을 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개는 증상이 없다.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식생활이 서구화되어 대장암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는 시실을 인식하여,설사나 변비등 배변에 이상이 오거나 장출혈이 있는 경우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의하는 풍토가 중요하다.
  • 궤양성 대장염/이종철 삼성의료원 소화기내과과장(전문의 건강칼럼)

    ◎원래 「백인종병」… 최근들어 동양인환자 급증/혈편·미열증상 수년동안 재발·회복 되풀이 필자의 환자중 수년전부터 주기적인 검사와 투약을 받고 있는 45세된 중견 공무원이 있다.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혈변의 양이 많아 입원 치료도 받았다.내성적 성격의 환자는 필자의 외래를 찾기 2년전부터 가끔 대변에 피가 섞여 나왔다고 한다.처음엔 치질이겠거니 생각했으나 출혈을 반복하다 보니 불안한 생각이 들어 병원을 찾았다고 한다.직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여 장내에 다발성 궤양이 있는 것을 발견하였으며 조직검사상 궤양성 대장염으로 판명되었다. 또다른 환자로 자영업을 하는 50세된 남자환자가 있다.시골에 사시다 서울로 이사온지 오래되지 않았다고 한다.수년전부터 「이질배」를 앓고 있다며 치료를 요구했다.호소하는 사연인즉 가끔 아랫배가 살살 아프며 곱이 섞인 변과 함께 피가 나온다고 한다.환자는 그런 증상이 있을적마다 약국을 찾아 이질약을 사먹었으며 처음에는 병이 잘 나았다고 한다.최근에는 증상이 빈번히 나타나며 약도 잘 듣지않아 병원을 찾았다고 한다.역시 대장 X­선 조영술과 직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여 궤양성 대장염으로 진단하였다. 궤양성 대장염은 원래 백인종에게 흔히 나타나는 병이나 수년전부터 동양인에게서도 환자 발생이 급증하였으며 일본에서는 벌써 서양인들과 비슷할 정도로 발생하고 있다.궤양성 대장염의 원인은 아직도 정확하게 규명되어 있지 않다.추정되는 원인으로는 ①유전적인 요인 ②기생충이나 세균 등에 의한 감염 ③음식물 특히 우유 등에 의한 알레르기 ④인체의 면역기전의 이상 ⑤정서적 불안이나 긴장 등과 같은 스트레스를 들수 있다. 궤양성 대장염은 전형적인 임상 증상과 특징적인 검사 소견으로 진단한다. 임상증상은 복통을 수반한 점액성 혈변 등이 뚜렷한 이유없이 나타났다가 저절로 낫는 과정을 수년에 걸쳐 반복하는게 특징이다.이외에 염증의 정도가 심하면 전신증상으로 미열 전신불쾌감 관절통 체중감소 등이 올 수 있으며 만성적으로 지속될 경우 영양과 대사의 이상이나 빈혈이 동반될 수 있다.환자의 대부분은 증상이 경미하나 약 15%에서는 전신증상이 나타나는 등 심한 과정을 겪게 된다. 궤양성 대장염의 치료는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이 있는데 환자에 따라 병의 정도가 다양하므로 필히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또한 만성적으로 재발과 회복이 반복되는 환자의 경우에 있어서는 성격과 정서적 이상이 동반되므로 정신과 의사와의 상담과 치료를 요하기도 한다.궤양성 대장염의 재발을 줄이기 위해서는 가능한한 우유제품이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기 바라며 특히 재발의 주된 요인인 정서적 불안감은 환자 스스로 해소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하겠다.
  • 투병 육사 김영수 생도 김 대통령,금일봉 전달

    김영삼 대통령은 6일 임관을 앞두고 재생불량성 빈혈로 투병중인 육군사관학교 4학년 김영수 생도가 입원하고 있는 여의도 성모병원에 유종하 외교안보수석을 보내 금일봉을 전달하고 조속한 쾌유를 기원했다.
  • “한국판 「성덕바우만」을 살리자”

    ◎육사생도 전영진군 재생불량성 빈혈에/골수이식만이 치유… 동료들 발벗고 나서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이 난치병에 걸린 4학년 생도 전영수군(22·대구시 서구 비산4동)을 위해 헌혈과 모금을 통한 「전군 살리기 운동」에 나섰다. 5일 육사에 따르면 전군은 졸업을 앞두고 최근 빈혈증이 자주 나타나 지난달 27일 수도통합병원에서 정밀진단 결과,재생불량성 빈혈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현재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무균실에 격리 수용돼 있다. 전군의 투병소식이 전해지자 육사 생도들은 잇따라 헌혈에 나서 헌혈증서 2천여장을 수집하는 한편 전군의 치료 및 수술비용 6천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모든 생도가 월급을 추렴하는 등 뜨거운 우애를 발휘. 한편 윤용남 육군참모총장은 『전군을 살릴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며 육군 차원으로 「전군 살리기 운동」을 확대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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