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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국토기행] 강원 원주시

    [新국토기행] 강원 원주시

    ■ 볼거리 치악산 아래 역사와 자연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강원 원주는 현대와 고대가 공존하고 문학이 살아 숨 쉬는 유서 깊은 고장이다. 시간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강원감영에서부터 문학의 향이 듬뿍 묻어 있는 박경리문학공원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남아 있는 곳이다. 한지 등을 테마로 한 체험관도 있어 교육의 고장임을 실감 나게 한다. [강원감영] 조선시대 강원도 관찰사가 머물며 직무를 보던 관청으로 오늘날의 도청에 해당된다. 1395년 조선 건국과 함께 강릉을 중심으로 한 영동권과 원주를 중심으로 한 영서권을 합해 강원도가 만들어졌고 이곳 강원도의 행정, 군사, 경제 등을 맡아 보는 관청으로 원주에 감영이 세워졌다. 이후 1895년 춘천으로 도청 소재지가 옮겨 갈 때까지 500년 동안 강원도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강원감영의 정문이라 할 수 있는 포정루와 관찰사의 집무실인 선화당 등 주요 건물들이 잘 보존돼 있어 국내 관아 건물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구룡사] 치악산 기슭에 자리한 구룡사는 688년 의상대사가 아홉 마리 용을 물리치고 창건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천년 고찰이다. 도선국사, 무학대사, 사명대사 등 여러 고승이 수도하며 명성을 날렸다. 사찰 안은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보광루와 대웅전 등 대부분의 건물이 강원도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매표소에서 구룡사로 오르는 1㎞ 길은 명품 소나무 숲길로 유명한 산책로다. 길 양쪽으로 아름드리 금강송과 투명한 계곡물이 어우러져 숲의 그윽한 정취를 즐길 수 있다. [박경리문학공원] 박경리 선생은 ‘토지’ 3부를 마친 뒤 1980년 원주 단구동으로 거취를 옮겼다. 이후 1997년 토지문학관으로 옮기기 전까지 이곳에 머물며 4부와 5부를 집필했다. 선생의 옛집에는 실제로 사용하던 주방과 집필 공간 등이 원형대로 남아 있고 손수 가꾸던 텃밭과 나무 등도 있어 생전의 자취를 느낄 수 있다. 주변 공원은 소설에 등장하는 평사리마당, 홍이동산, 용두레벌 등으로 꾸몄고 공원 내에 북카페를 둬 각종 서적을 보며 차를 마실 수 있도록 배치했다. 2층에는 토지의 주요 시대적 배경을 엿볼 수 있는 특별 전시장이 마련돼 있다. [한지테마파크] 지금도 원주 호저면과 부론면 일대에서는 한지의 주원료인 닥나무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원주 한지는 700년 동안 보관이 가능할 만큼 품질이 뛰어나 ‘직지심경’과 ‘왕오천축국전’ 같은 중요 책자에 사용돼 왔다. 강원도를 500년 동안 관할하던 강원감영 관청에 한지를 공급하면서 한지문화와 한지인쇄문화도 자연스레 발전했다. 이렇듯 높은 원주 한지의 명성을 지키면서 전통 한지의 우수성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원주한지테마파크가 조성됐다. 이곳에서는 한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자세하게 듣고 한지로 만든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어린이·청소년·군인은 1000원이다. [한솔뮤지엄] 자연 속에 조성된 오솔길을 걸으며 여유롭게 문화,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형적인 뮤지엄이다. 외부에는 강원도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잘 살리면서 특별한 주제로 장식한 세계의 정원이 있다. 이름도 플라워가든, 워터가든, 스톤가든으로 붙여 놓았다. 그 속에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아름다운 전시관이 들어서 있다. 전시관에는 국보, 보물급의 문화재를 포함한 페이퍼 갤러리와 판화공방이 있고 박수근, 이중섭, 김환기, 이쾌대, 백남준을 비롯한 국내 근현대 작가의 회화와 조각품이 다수 전시돼 있다. [고판화 박물관] 신림면 황둔리에 있는, 국내 하나밖에 없는 옛 판화를 전시하는 전문 박물관이다. 이곳에는 중국, 일본, 몽골, 티베트, 인도, 네팔 등의 세계 고판화와 함께 한국의 궁중판화, 사찰판화, 문중판화 등 희귀 판화들을 직접 볼 수 있다. 총 2500여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전시뿐 아니라 뮤지엄 스테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목판화를 직접 새겨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간현관광지] 원주천과 삼산천이 합류하는 간현협곡에 자리 잡은 원주 대표 유원지다.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에 소개될 만큼 천혜의 절경을 자랑한다. 조선 선조 때 이조판서를 지낸 이희수가 주변 산세의 아름다움에 반해 잠시 머물렀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장관이고 수심이 얕은 맑은 강을 따라 백사장이 펼쳐져 있어 가족 단위로 편안한 휴가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인근에 소금강과 함께 간현봉, 구룡산 같은 명산이 있어 산행도 즐길 수 있다.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야영장, 화장실, 급수대, 샤워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원주에는 이 밖에 1000여종의 식물들이 자라는 허브팜, 일제강점기 벌목 운송을 위해 만들었다 지금은 갤러리로 탈바꿈한 반곡역, 근현대에 이르는 희귀 책자 1500여권을 전시하는 옛책고을박물관, 옻칠기와 한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옻칠기·한지공예관이 있으며 숲 체험, 황둔찐빵 만들기 체험이 가능한 치악산관광농원(황둔자연휴양림) 등이 있다. 이만희 부시장은 “빠르게 변모하는 현대의 질주 속에서도 손때 묻은 역사가 고스란히 살아 숨 쉬는 유서 깊은 고장이 원주”라면서 “예부터 배타적이지 않은 원주 특유의 포용력 덕에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원주를 찾으면 고금을 넘나들며 즐길거리, 볼거리를 만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먹거리 청정 자연에서 나는 뽕잎을 따 만든 ‘뽕잎황태밥’과 비타민이 풍부한 복숭아즙으로 재운 ‘치악산 복숭아불고기’ 등이 원주 지역 대표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원주가 깊숙한 내륙 지역이다 보니 요리 재료가 귀했던 탓에 그동안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울 음식문화가 그다지 발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수년 전부터 웰빙 바람을 타고 이런 음식들이 인기를 끌며 자연스레 지역 특산 먹을거리로 뜨고 있다. [뽕잎 황태밥] 자연 속에서 자란 뽕잎과 강원 지역 특산품인 황태로 지은 뽕잎황태밥은 미네랄과 아미노산,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구수한 감칠맛이 일품인 건강 나물밥이다. 2200여년 전 중국 후한 시대부터 약재로 쓰기 시작한 뽕잎은 각기병과 몸이 붓는 증세, 식은땀, 풍 등에 좋다고 알려졌다. 해열, 진해, 이뇨 등의 효능은 물론 변비와 중금속 배출에도 좋다고 전해진다. 여기에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동의보감 등에 암과 난치병에 좋다고 기록된 황태까지 더해 만든 웰빙식품으로,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운채와 청정고을명가, 미향, 장수숯불갈비, 섬강한우촌, 우리소 등이 유명하다. 김은주 우리소 종업원은 “양념간장과 된장을 곁들여 먹는 뽕잎황태밥은 은은한 뽕잎 향과 부드러운 황태살이 밥과 어우러져 입맛을 돋운다”고 말했다. [치악산 복숭아 불고기] 우리나라 전통 고기구이는 중국 동북부 지방에 살던 맥족(고구려)이 먹던 숯불구이 고기 맥적에서 유래됐다. 맥적은 소고기를 썬 뒤 두드려 연하게 하고 대꼬챙이에 끼워 소금과 양념해 직화로 숯불에 구웠다. 석쇠가 나온 뒤에는 꼬챙이에 끼울 필요가 없어져 지금의 불고기가 됐다고 한다. 치악산 복숭아불고기는 치악산에서 나는 복숭아즙으로 한우를 재우고 참숯에 구워 기존 불고기와는 차별화된 색다른 맛으로 인기를 끈다. 복숭아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피로해소, 피부 미백,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장군화로구이, 장수숯불갈비, 돈벌수다, 섬강한우촌 등에서 맛볼 수 있다. [원주 추어탕] 쌀쌀해진 겨울이면 생각나는 음식이 추어탕이다. 사계절 보양식으로도 인기지만 겨울로 접어들 때 추어탕 한 그릇 뚝딱 비우면 추위는 저만치 물러난다. 추어탕은 장어 못지않게 영양가가 높은 반면 가격은 저렴해 서민 보양식으로 인기 있다. 강장, 해독 작용이 뛰어나고 빈혈, 당뇨병 개선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조는 개운동 골목 원주의료원 뒤에서 2대째 운영 중인 ‘추어탕’을 꼽는다. 20대 중반부터 추어탕을 끊인 주인 이복순(75) 할머니는 재료 선별부터 상차림에까지 각별한 정성을 쏟는다. 지금도 자연산이 나는 시기에는 양식을 들여놓지 않는다. 고유한 맛을 내기 위해 된장을 직접 담가 4년을 묵혔다 쓴다. 그래야 비린내가 없다고 한다. 원주 지역 추어탕은 된장을 풀어서 쓰는 경상도, 전라도와 달리 고추장을 사용한다. 지금도 음식을 직접 끓이는 이 할머니는 10년 먹을 고추장을 확보해 놨다. 치악산 자락의 집 옥상에는 고추장독이 150여개에 이른다. 장맛 때문에 추어탕에 마늘, 고추 외에 다른 조미료나 첨가물을 넣지 않아도 제맛이 난다. ‘음식 맛은 장맛’이란 옛말대로다. 인원수에 맞게 얇은 쇠솥뚝배기에다 추어탕을 바글바글 끓인 뒤 손님상에 낸다. 먹는 동안 식지 않아 좋고, 훈훈하면서도 개운한 뒷맛이 일품이다. 미꾸라지숙회와 미꾸라지튀김도 있다. 이 할머니는 “집에서 해 먹던 맛 그대로 40년 넘게 추어탕을 끓여 내니 서울 손님들도 많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저리고 시려요? 놔두면 종양

    저리고 시려요? 놔두면 종양

    한여름에도 손발이 찬 회사원 이보람(35)씨는 강추위가 닥치면서 밖에 나가는 게 두려워졌다. 털장갑을 두 개나 끼고 일반 면 양말보다 두꺼운 수면 양말을 신어도 살을 에는 듯한 통증을 피할 길이 없다. 설거지, 빨래 등 물에 손을 담가야 하는 집안일은 남편이 분담하고 있지만 사무실에서 키보드를 두드릴 때도 통증이 느껴지는 통에 업무를 제대로 볼 수가 없다. 이씨처럼 계절을 가리지 않고 손발이 시리듯 찬 증상을 수족냉증이라고 한다. 심지어 여름에 양말을 신고 자야 하는 사람도 있고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는 겨울철에는 증상이 더 심해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차다고 느끼는 부위의 피부 온도를 측정해 보면 실제로 온도가 낮은 경우도 있지만 온도가 낮지 않거나 오히려 뜨거운데도 차가움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있다. 여름철 더울 때는 오히려 손발이 너무 화끈거리다가 추워지면 반대로 무척 차가워지는 등 외부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도 많다. 수족냉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추위와 같은 외부 자극에 교감신경이 예민하게 반응해 혈관이 수축하면서 손과 발의 혈액공급이 과도하게 줄어 냉기를 심하게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산이나 폐경과 같은 호르몬 변화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출산을 끝낸 여성이나 호르몬 변화가 큰 40대 이상 중년 여성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이 밖에 당뇨·류머티즘·고지혈증·디스크 등 다른 질병에서 동반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어 섣불리 자가진단을 하고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냉증 환자 가운데는 손발이 차갑고 시린 증상 이외에도 어지럼증이나 빈혈(40.5%), 위장장애(30.4%), 정신신경증상(25.0%), 관절질환(21.1%), 산후풍(19.9%) 등을 겪는 사람이 많다. 냉증은 호르몬 분비에도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여성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갱년기 장애, 불임 등 성 기능 장애가 올 수 있고 자궁근종이나 난소낭종 등 각종 종양 발생률도 높아진다. 손발이 자주 저리면서 시리고 손가락이나 발가락 끝이 창백해지다 못해 푸른색으로 변하면서 통증이 동반된다면 레이노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원인 질환이 없는 일차성 레이노증후군이라면 다행이지만 레이노병은 드물게 전신이 굳는 전신경화증이나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 류머티즘성 관절염, 동맥경화증을 동반하기도 해 원인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선행돼야 한다. 가천대 길 병원 가정의학과 서희선 교수는 “전신경화증의 경우 발병 초기 환자의 80% 정도에서 레이노증후군 현상이 먼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 일차성 레이노 현상은 여성에게서 흔하게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2013년 전체 레이노증후군 환자의 62.3%가 여성, 37.7%가 남성이었다. 여성 환자 중에서도 40~60대 환자가 65.5%로 가장 많았다. 손목터널증후군 같은 ‘손목굴증후군’이나 말초신경장애가 있어도 수족냉증의 증상을 느낄 수 있다. 신경계 질환으로 생긴 저림증이 손발이 차가운 증상과 비슷해서다.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김승민 교수는 “혈액순환 장애로 생긴 손 저림은 손가락 끝에 통증이 흔하게 나타나지만 신경계 질환으로 인한 저림증은 물체를 잡을 때 통증이 더 심하게 오고 야간에 자주 오는 차이가 있다”며 “원인 질환을 정확히 감별해 이런 말초신경장애가 있으면 약물치료와 운동요법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족냉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생활습관부터 개선해야 한다. 잦은 음주나 흡연, 과로, 편식, 다이어트, 과도한 스트레스, 신경과민은 수족냉증 증상을 악화시킨다. 특히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절대 피해야 한다. 차가운 공기나 물은 피하고 추울 때는 양말을 두 겹 신고 장갑을 꼭 끼어야 한다. 또 몸에 꽉 끼지 않게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다. 강동 경희대병원 혈관외과 조진현 교수는 “이런 환자가 손발을 장시간 추위에 노출하면 혈관이 수축해 손가락·발가락이 두꺼워졌다가 궤양이 생기고 심한 경우 피부가 괴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평소 냉수마찰이나 꾸준한 운동, 저온에서의 장시간 목욕, 냉온욕을 하는 것도 좋다. 경희대학교 한방부인과 이진무 교수는 “목욕물에 말린 무잎, 쑥, 창포, 등겨, 귤 껍질, 유자, 홍화 등을 넣어 목욕하고 가급적 더운 음식을 먹고 단백질·비타민·무기질을 고루 섭취하면 냉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딸기의 영양학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딸기의 영양학

    딸기는 비타민 공급과 소염·진통 등의 효과로 고대 로마시대부터 애용돼 왔다. 의기소침과 통풍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딸기에 함유된 ‘메틸살리실산’은 소염과 진통 작용이 있는 물질로 예로부터 약재로 사용됐다. 피로 회복과 해독 작용에 관여하는 비타민C와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는 칼륨, 철분도 많아 빈혈에 시달리는 성장기 아이들이나 임산부에게도 좋다. 비타민C는 딸기 100g당 70㎎ 내외로 높아 과일 중 으뜸이다. 사과의 10배, 레몬의 2배 수준이다. 하루에 딸기 대여섯개를 먹으면 성인이 필요로 하는 비타민C를 대부분 섭취할 수 있다. 임신 초기에는 엽산(비타민 B9)이 많이 필요한데 딸기에는 엽산이 100g당 127㎍ 함유돼 있어 임산부와 태아 건강에 좋다. 또 딸기에는 섬유질 등 몸에 좋은 성분을 많이 보유해 고혈압과 당뇨병, 비만, 심혈관계 질환 등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딸기에 함유된 ‘피세틴’이라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당뇨 합병증과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인정됐다. 딸기의 붉은색은 ‘안토시아닌’이라는 물질이 주요 성분인데 성인병 예방에 중요한 항산화 물질이다. 항암 성분으로 알려진 ‘엘라직 산’도 딸기에 풍부하다. 딸기는 다양한 요리와 제과에도 애용되고 있다. 딸기의 붉은색은 심리적으로 식욕을 증가시키고 따뜻한 느낌을 줘서 음식을 더욱 먹음직스럽게 만든다. 케이크와 제빵류에 딸기가 장식으로 빠지지 않고 있는 이유다. 최근엔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킨 딸기 품종도 등장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하얀색에 빨간 씨, 맛과 향은 파인애플과 비슷한 ‘파인베리’가 네덜란드에서 재배돼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일부 농가도 시범 재배를 하고 있어 앞으로 판매가 기대된다. 달콤새콤한 맛의 딸기는 갖가지 디저트용 재료로도 인기가 높다. 딸기를 재료로 하는 다양한 제빵류와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음료 등 셀 수 없는 딸기 디저트가 존재한다. 일부 호텔에서는 해마다 딸기만을 주제로 디저트 뷔페를 진행하기도 한다. 딸기의 특유한 향은 우울한 기분을 줄여주고 기분을 좋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생활용품의 향을 내는 데 활용되고 있다. 치약과 비누, 샴푸 등의 목욕용품에 많이 사용된다. 특히 어린이용으로 인기가 높다. 또 향초와 아로마 오일, 방향제 등의 제품에서도 딸기 향은 ‘스테디셀러’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 ‘멸종위기종 개구리 주스’가 만병통치약?

    ‘멸종위기종 개구리 주스’가 만병통치약?

    페루의 개구리주스(?)가 자연치료제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식재료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개구리는 원래 티티카카 호수에 서식하던 넬마토비우스 쿨레우스라는 종이다. 국제자연보호연합(IUCN)은 2004년 넬마토비우스 쿨레우스 개구리를 멸종위기 종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개구리는 여전히 주스에 빠져(?) 죽어가고 있다. 개구리주스는 개구리, 당근, 안데스의 산삼으로 불리는 마카(안데스산맥에서 자라는 식물), 꿀 등을 섞어 만든다. 재료를 믹서에 넣은 뒤 약 2분간 돌리면 완성되는 즙이다. 보통 '개구리주스'라고 불리는 즙은 각종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인기다. 특히 기관지 질환을 갖고 있는 병자들이 개구리주스를 즐겨 마신다. 현지 언론은 "개구리즙이 기관지질환에 좋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병자들은 특효약이라는 믿음을 갖고 개구리즙을 즐겨 마신다."고 보도했다. 개구리주스를 파는 상인들도 "각종 질병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를 한다. 20년째 리마에서 개구리주스를 팔고 있다는 마리아 크루스(여)는 "개구리즙이 빈혈, 기관지염, 피로회복,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고 말했다. 결핵에도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이 마리아의 주장이다. 그녀는 "병을 앓다가 15~30일간 개구리즙을 마신 후 건강을 회복한 경우가 무수히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료로 사용되는 개구리는 멸종위기에 놓여 있어 자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입증되지 않은 특효설을 믿고 멸종위기에 놓인 개구리를 마구 먹는 건 곤란하다는 것이다. 사진=마더보드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첫째와 둘째, 2년 터울이 좋아요

    첫째와 둘째, 2년 터울이 좋아요

    8개월 전 첫째 아이를 출산한 이모(30)씨는 3개월 전 둘째까지 털컥 임신했다. 수유 중에는 자연 피임이 될 거라 생각하고 피임을 따로 하지 않은 게 실수였다. 엄마와 떨어지면 불안해하는 첫째 아이를 두고 둘째 아이를 낳으러 갈 생각을 하니 눈앞이 캄캄하다. 다음 임신과 출산을 견딜 만큼 건강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아이를 가지면 아이와 산모 모두에게 좋지 않다. 산모는 조기에 양막이 파열되거나 빈혈, 임신 중 고혈압 등이 생길 수 있고, 배 속의 아이는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할 수 있으며, 이미 태어난 첫째 아이는 정서적 불안을 겪을 수 있다. 산모는 수유와 육아를 함께해야 하기 때문에 6~8주 정도의 충분한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출산 직후에는 호르몬 체계가 불안정한 데다 자궁과 질 등에 상처가 있고 피가 섞인 분비물인 ‘오로’가 계속 배출된다. 또 임신 중 태아에게 필요한 엽산이나 철분, 다불포화지방산과 같은 영양소가 부족할 수 있다. 수유와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산모의 체력적 부담도 커, 산모의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 임신을 하면 그만큼 위험이 커진다. 출산 후 6개월 내에 다시 임신하면 저체중아 출산 가능성이 61%, 조산 가능성이 50% 증가하며, 부당경량아(자궁 내 성장 지연)를 낳을 가능성이 25%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이필량 교수는 “다음 임신과 출산에 필요한 건강 상태를 회복하고 정서적으로도 안정을 찾으려면 2년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고 말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도 2~3년 정도의 터울을 가장 이상적으로 본다. 동생이 생기면 첫 아이가 퇴행 현상을 보이거나 동생을 괴롭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첫째가 느끼는 불안감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동생과의 터울이 만 세 살 이상만 돼도 이런 경향은 크게 줄어든다. 하지만 터울을 너무 길게 두는 것도 좋지 않다. 서른 살 넘어 첫 출산을 하고 4년 이상 지나 둘째 아이를 가지면 노산이 되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크고 임신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임신중독이나 산후 출혈 위험도 따른다. 터울을 조절하려면 먼저 피임을 해야 하지만 모유 수유 중에는 월경을 하지 않아 대부분의 여성은 자연 피임이 된다고 믿는다. 하지만 출혈이 없어도 배란과 임신은 가능하다. 피임을 하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고려한 안전한 피임법을 선택해야 한다. 배란일을 활용한 월경주기 피임법은 몸에 아무런 부담이 없지만 건강한 여성이라도 배란일에 변화가 있을 수 있어 실패율이 매우 높다. 먹는 피임약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가족 중 사전 피임약 성분인 에스트로겐 유도성 유방암을 앓은 사람이 있거나 자신이 혈전성 질환을 앓는다면 다른 피임법을 사용해야 한다. 응급피임약은 말 그대로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원치 않는 임신을 방지하고자 1회 복용하는 ‘응급약’이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콘돔 역시 일시적 피임법이며, 정관수술은 영구적 피임법이라서 터울 조절 목적에는 맞지 않다. 보통은 여성의 자궁 안에 피임 장치(루프)를 넣어 수정란이 착상되는 것을 막는 방법을 쓴다. 5년간 99%의 피임 효과를 볼 수 있고 임신을 원할 때 빼면 된다. 다만 삽입 직후 복통이 생길 수 있으며 불규칙한 출혈이 발생할 수도 있다. 요즘에는 이 루프에 임신 억제 호르몬인 레보노르게스트렐을 넣어 정자 이동과 기능을 억제하고 수정란 착상을 막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모유의 양이나 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분만 후 최소 6주가 지나 자궁이 원 상태로 회복된 경우 수유 중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뇌종양 사망’ 前 삼성전자 직원 산재 인정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한 뒤 악성 뇌종양이 발병해 숨진 삼성전자 전 직원이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단독 이상덕 판사는 7일 고 이윤정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 불승인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같은 공장에서 일하다 재생불량성 빈혈 판정을 받은 유모씨에 대해서도 산재가 인정됐다. 이 판사는 “원고들이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는 동안 벤젠과 납, 포름알데히드, 극저주파 자기장 같은 유해 화학물질에 일정 기간 지속 노출된 뒤 뇌종양 등이 발병했다”며 “업무와 질병 간의 연관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두 사람은 재직 기간 중 주야 교대 근무를 하면서 피로가 누적되고,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이런 점이 면역력에 악영향을 미쳐 질병 발병이나 진행을 촉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정수리 탈모 시작됐다면 서둘러 탈모한의원 찾아야

    정수리 탈모 시작됐다면 서둘러 탈모한의원 찾아야

    샤워를 마치고 난 30대 여성 K씨는 물기를 닦다가 깜짝 놀랐다. 수북이 빠진 머리카락이 실뭉치처럼 등에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한 것. 탈모가 남성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설마 내가?’ 하며 무심코 지나쳐온 것이 화근이었다. 심각하게 인지하지 못한 사이에 쑥쑥 빠져 나간 머리카락들로 머리 한 쪽이 휑하게 빈 것을 발견한 이후에야 그는 탈모 전문 피부과를 찾게 되었다. 보통의 탈모는 K씨의 경우처럼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빨리 알아차리기 힘들고 따라서 대부분의 환자들이 그냥 지나치곤 한다. 시간이 경과하고 정수리탈모 등 외형상 탈모가 상당히 진행되어 치료를 요하는 지경에 이르러야 비로소 심각함을 알게 되는 것이 다반사다. 하지만 탈모가 진행된 정도는 치료 효과에도 상당 부분 영향을 주기 때문에 평상시 본인의 머리 상태에 관심을 갖고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방치하면 할수록 모발은 더욱 가늘어지고 개수가 줄어들면서 두피가 점점 휑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느 날 자신의 머리카락이 조금이라도 적어진 것을 발견한다면 혹시라도 모를 탈모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탈모 한의원/탈모 피부과 등을 찾아 체계적인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여성탈모의 주된 원인으로는 출산, 빈혈, 스트레스, 갑상선 질환, 반복적인 다이어트, 과도한 퍼머나 염색, 만성적인 두피 염증 등을 들 수 있다. 탈모의 원인이 복합적이고 대부분 진행 기간이 짧지 않기 때문에 탈모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환자 자신이 처한 환경적 요인을 개선하는 일이다. 두피에 쌓인 노폐물이나 비듬, 세균 등이 모낭을 막지 않도록 두피를 청결하게 하는 것은 기본이며 빗질을 자주 하고 하루에 한 번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검은콩과 검은깨, 채소, 우유, 과일 등을 꾸준히 섭취하고 편안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것도 탈모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운동이나 놀이 등 본인에게 맞는 여가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잠자리에 들기 전 가벼운 운동이나 스트레칭으로 전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몸을 이완시켜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방에서는 몸 전체의 기능을 개선시키는 한약으로 탈모의 원인을 제거하고 모발이 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탈모 치료효과를 높인다. 탈모 부위만 집중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침과 한약을 병행, 몸 전체적인 영양의 균형과 순환계통을 개선함으로 근원적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다. 안양탈모한의원 존스킨 한의원의 이아름 원장은 “여타의 안산 탈모 한의원이나 안양 탈모 치료 피부과와 달리 존스킨 한의원 안양점은 두피 내 모공으로 직접 약물을 투여하여 모모세포의 염증을 치료하고, 모모세포의 활성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탈모치료를 진행한다”며 “더불어 두피의 근육뭉침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이 원활하도록 두피 경혈점에 침 치료를 시행해 두피를 부드럽게 하고 모발이 쉽게 빠지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탈모치료를 위해 최근 내원한 환자 J씨는 탈모로 10년 전 모발이식을 진행했으나 다시 탈모가 진행된 경우로 민간요법 중 하나인 계피생강즙 등을 발라 지루성 두피염이 심해진 상태였다. 이에 따라 지루성 두피염을 먼저 치료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한약과 약침을 병행했더니 두피 건강이 상당히 호전됐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존스킨 한의원 안양점(031-381-106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골다공증’ 짜게 먹고 비타민D 결핍… 나쁜 식습관 뼈 망친다

    ‘골다공증’ 짜게 먹고 비타민D 결핍… 나쁜 식습관 뼈 망친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지만, 한국인이 섭취하는 칼슘은 하루 권장량(700㎎)에 훨씬 못 미친다.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신찬수 교수와 분당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김경민 교수팀이 2008~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50세 이상 남성 3448명과 여성 3812명의 하루 평균 칼슘 섭취량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칼슘 섭취량은 470㎎에 불과했다. 칼슘 섭취 부족은 남성보다 여성이, 그리고 나이가 증가할수록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나타난 칼슘 섭취량도 권장량의 71.0%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칼슘이 가장 많이 든 우유는 물론 깻잎이나 브로콜리 등 채소, 두부 등은 잘 먹지 않고 햄이나 육류 위주의 식사를 즐기기 때문이다. 게다가 음식 대부분을 짜게 먹기 때문에 애써 섭취한 칼슘도 몸에 흡수되지 않고 빠져나가기 일쑤다.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정호연 교수는 “나트륨을 많이 먹으면 우리 몸은 체내 전해질 농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나트륨을 배출하는데, 이때 나트륨이 칼슘을 같이 끌고 나간다”면서 “칼슘을 제대로 섭취하려면 우선 짜게 먹는 식습관부터 교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유가 오히려 뼛속에 저장된 칼슘을 빼앗아가 골다골증을 일으킨다는 주장도 있지만, 정 교수는 “실제로 증명된 바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 결핍도 문제다. 최근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강경중 교수와 차병원 연구팀이 2011~2013년 정형외과 입원환자 1209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 결핍 정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대상의 91.2%에서 비타민 D가 정상 이하라는 결과가 나왔다. 비타민D가 충분하지 못하면 골다공증뿐만 아니라 구루병,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 각종 악성 종양, 고혈압을 비롯한 심혈관질환, 당뇨병, 다발성 경화증, 건선, 류머티즘관절염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비타민D는 음식을 통해서도 섭취할 수 있지만 대개 햇빛을 쬘 때 피부에서 만들어져 ‘선샤인 비타민’이라고도 불린다. 햇빛이 직접 피부에 닿아야 합성되기 때문에 선크림을 바르거나 옷으로 피부를 모두 가리고 다니면 만들어질 수 없다. 닫힌 유리창을 통해 들어온 햇빛도 비타민D를 만들지 못한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김범준 교수는 “옷을 입거나 선크림을 바르면 햇빛을 쬐도 의미가 없다”면서 “우리나라처럼 4계절이 있는 경우 햇빛을 쬐는 것만으로는 비타민D를 충분히 얻을 수 없어 음식 또는 영양제로 보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철분을 과도하게 섭취해도 골다공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김 교수는 “몸에 저장된 철의 양이 과도하게 많은 여성의 경우 일반 여성에 비해 척추 골절 발생률이 5배 이상 높다”면서 “빈혈 등이 없는데도 음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섭취하는 철분 이외에 따로 철분제를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모과의 효능, 환절기 감기 예방에 제격…변비 있는 사람이 모과 먹으면?

    모과의 효능, 환절기 감기 예방에 제격…변비 있는 사람이 모과 먹으면?

    모과의 효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모과의 효능’이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이 게재됐다. 공개된 게시글에 따르면 모과의 효능은 환절기 건강 관리에 좋다고. 모과에는 사포닌·구연산·비타민C·플라보노이드 등이 풍부해 큰 일교차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 감기 예방과 피로 해소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다. 또 모과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근육을 이완하고 풀어주는 작용을 해 신경통·근육통·빈혈 등의 치료에도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속이 더부룩하거나 설사가 잦은 사람이 먹으면 속이 편안해진다고 한다. 하지만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열이 많은 사람이 모과를 자주 섭취하게 되면 오히려 변비가 올 수 있으며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도 좋지 않다고 전해졌다. 모과는 생으로 먹기는 힘들고, 모과차나 모과주를 만들어 먹거나 청을 이용해 샐러드드레싱이나 소스 등으로 이용해 섭취하면 된다. 또 모과는 동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육류와 함께 섭취하면 육류의 잡내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고 전해졌다. 모과의 효능 소식에 네티즌들은 “모과의 효능, 좋네”, “모과의 효능, 먹어야겠다”, “모과의 효능, 진작 알아볼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건강검진표 제대로 보기 건강검진은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과를 이해하고 건강을 잘 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건강검진표를 제대로 볼 수 있어야 한다. 먼저 건강검진 결과표 첫 장에는 우리 몸의 신체 치수를 잰 계측 검사가 나온다. 이 중 체질량지수는 신장과 체중을 이용해 지방의 양을 추정한 결과로 비만도를 나타내는 수치다. 혈액검사는 특히 전문용어가 많아 관련 지식이 부족하면 보고도 이해를 못 할 때가 잦다. 먼저 혈색소란 헤모글로빈으로 빈혈과 관련이 있다. 수치가 낮을수록 헤모글로빈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이럴 땐 빈혈을 더욱 주의해야 한다. 혈당이란 혈액 속에 있는 포도당의 농도로, 126㎎/㎗을 넘으면 당뇨병을 의심할 수 있다. 100~125㎎/㎗이면 당뇨병 고위험군이라고 한다.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계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콜레스테롤 수치는 종류도 많고 더 복잡해 보인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의 세포막과 호르몬 및 담즙산을 만드는 중요한 재료지만, 너무 많으면 동맥경화를 촉진한다. 흔히 말하는 ‘혈중 지질’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트리글리세라이드)을 모두 포함하는 말이다. 콜레스테롤은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과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로 나뉘는데, 이 중 LDL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DL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높을수록 심혈관 질환 및 뇌경색의 발생 위험이 커진다. 콜레스테롤이라고 다 나쁜 건 아니다. HDL 콜레스테롤은 혈관을 청소해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트리글리세라이드는 혈액 속 저장지방을 말하는 것인데, 수치가 500㎎/㎗이상이면 ‘급성 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다. 근육이 분해되며 생기는 노폐물인 혈청크리아티닌이란 것도 있다. 신장 질환과 상관성이 매우 커 농도가 1.5㎎/㎗을 넘으면 신장 기능이 저하됐다는 의미다. 신장 기능을 알아보는 다른 수치로는 BUN, 요산 등이 있다. 혈액 속에 남은 대사 산물, 즉 노폐물의 농도를 말한다. 농도가 정상 수치보다 높으면 역시 신장 기능이 떨어져 있다는 뜻이다. AST, ALT, 감마지피티는 모두 간의 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AST와 ALT는 간에서 분비되는 효소이고 감마지피티는 인체 내 여러 기관의 세포막에 존재하는 효소다. 이들의 수치가 높으면 간세포가 손상돼 간 기능이 저하되고 있다는 신호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김홍규 전문의
  • “내 몸엔 ‘견공의 피’가...” 수혈로 목숨 건진 고양이 화제

    “내 몸엔 ‘견공의 피’가...” 수혈로 목숨 건진 고양이 화제

    고양이 한마리가 '숙적'인 개의 피를 수혈받아 목숨을 건진 믿기힘든 일이 벌어졌다. 이번주 초 미국언론을 장식한 화제의 고양이는 미국 플로리다주 키 웨스트에 사는 고양이 버터컵. 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난달 말이었다. 당시 버터컵이 심한 탈진 증세를 보이며 쓰러지자 주인은 부랴부랴 고양이를 안고 동물병원으로 향했다. 수의사의 진단은 빈혈. 특히 혈액검사 결과 적혈구가 정상 수치인 35%에 비해 훨씬 낮은 7%에 불과해 세상을 떠날 위험한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버터컵에게 수혈할 고양이 피를 찾기가 어려웠다는 점. 이에 수의사인 신 페리 박사는 소위 다른 동물의 피를 수혈하는 이종수혈(Xenotransfusion)을 결심했다. 페리 박사는 "고양이 혈액은 채혈량도 적어 항상 비축량이 부족한 상태" 라면서 "버터컵에게 맞는 혈액을 구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 주인의 동의 하에 개의 피를 수혈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종 동물간의 수혈 성공사례가 거의 없다고 알고 있었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결국 페리 박사는 개 혈액은행에 연락해 그레이하운드의 피를 얻어 혈장에서 적혈구를 분리해 고양이에게 수혈했다. 주인은 물론 의료진도 반신반의 했던 그 결과는 놀라웠다.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치명적인 거부반응 없이 상태가 호전되기 시작한 것. 주인 어니 사운더스는 "수의사의 진단 후 버터컵이 죽을 것이라 생각했다" 면서 "여전히 항생제와 스테로이드를 투여받으며 간호 중에 있지만 건강상의 큰 문제는 없다"며 웃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개 피’ 수혈받아 목숨 건진 고양이 화제

    ‘개 피’ 수혈받아 목숨 건진 고양이 화제

    고양이 한마리가 '숙적'인 개의 피를 수혈받아 목숨을 건진 믿기힘든 일이 벌어졌다. 이번주 초 미국언론을 장식한 화제의 고양이는 미국 플로리다주 키 웨스트에 사는 고양이 버터컵. 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난달 말이었다. 당시 버터컵이 심한 탈진 증세를 보이며 쓰러지자 주인은 부랴부랴 고양이를 안고 동물병원으로 향했다. 수의사의 진단은 빈혈. 특히 혈액검사 결과 적혈구가 정상 수치인 35%에 비해 훨씬 낮은 7%에 불과해 세상을 떠날 위험한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버터컵에게 수혈할 고양이 피를 찾기가 어려웠다는 점. 이에 수의사인 신 페리 박사는 소위 다른 동물의 피를 수혈하는 이종수혈(Xenotransfusion)을 결심했다. 페리 박사는 "고양이 혈액은 채혈량도 적어 항상 비축량이 부족한 상태" 라면서 "버터컵에게 맞는 혈액을 구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 주인의 동의 하에 개의 피를 수혈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종 동물간의 수혈 성공사례가 거의 없다고 알고 있었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결국 페리 박사는 개 혈액은행에 연락해 그레이하운드의 피를 얻어 혈장에서 적혈구를 분리해 고양이에게 수혈했다. 주인은 물론 의료진도 반신반의 했던 그 결과는 놀라웠다.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치명적인 거부반응 없이 상태가 호전되기 시작한 것. 주인 어니 사운더스는 "수의사의 진단 후 버터컵이 죽을 것이라 생각했다" 면서 "여전히 항생제와 스테로이드를 투여받으며 간호 중에 있지만 건강상의 큰 문제는 없다"며 웃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탈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27) 식후 20~30분후 운동 적당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식품, 자연상태에 가까운 식품 섭취 만이 ‘웰빙’은 아니다. 건강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운동도 웰빙의 핵심 축이다. 음식만 먹고 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흡수 장애로 비만과 당뇨병, 고혈압을 비롯한 각종 성인병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더 건강하게 살기 위해, 혹은 ‘몸짱’이 되기 위해 러닝머신 위에서 오늘도 구슬땀을 흘린다. 이 중에는 과식을 한데 따른 일종의 ‘죄책감’을 덜기 위해 밥을 먹자마자 운동화를 집어드는 사람들도 있다. 운동이 아무리 좋다 해도 식사를 마친 뒤 바로 운동을 하면 몸에 무리가 따른다. 운동하기에 딱 좋은 시간은 식후 20~30분 후다. 음식을 먹으면 소화를 돕기 위해 많은 피가 위장으로 쏠리고 소화 효소도 활성화된다. 하지만 그만큼 다른 장기로 향해야 할 피의 양은 줄어든다. 특히 뇌로 흐르는 피의 양도 줄기 때문에 밥 먹은 뒤에는 가벼운 빈혈이 오기도 한다. 음식물이 한창 소화될 때 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으로도 피가 몰려 다른 장기로 가는 피는 물론, 위장으로 가는 피가 줄게 된다. 그래서 식사 후 바로 운동을 하면 소화가 잘 안 되거나 옆구리가 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되도록 20~30분간 안정을 취하며 우리 몸이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데 몰두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줘야 한다. 그렇다고 누워 있으면 역류성 식도염에 걸릴 위험이 큰데다 식후 노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잠들 수 있으니 느린 걸음의 가벼운 산책 등 힘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게 좋다. 북한에서도 어느 정도 안정을 취한 뒤 운동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 지방흡입 과정과 철저한 사후관리, 자세히 알아 보니…

    지방흡입 과정과 철저한 사후관리, 자세히 알아 보니…

    # 아무리 운동을 해도 빠지지 않는 허벅지 살 때문에 몇 년을 고민하던 여대생 송씨는 드디어 지방흡입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막상 지방흡입을 하려고 보니 수술 전 어떤 과정을 거치며 수술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사후 관리는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거의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또 지방흡입 수술 도중 위험한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앞선다. 많은 사람들이 바디라인을 가꾸고 쉽게 빠지지 않는 군살을 제거하기 위해 지방흡입을 선택한다. 실제로 지방흡입은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지방흡입 수술 그 자체만 볼 것은 아니다. 수술 전 개개인의 상태를 확실히 체크해야 하고, 안전한 수술이 진행되어야 하며, 사후 관리까지 완벽해야 비로소 원하는 몸매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이에 지방흡입을 원한다면 스스로가 병원의 안전 및 사후관리 시스템에 대해 잘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듀얼클리닉 의원은 이 같은 지방흡입 희망자들을 위해 상담부터 수술 후 케어까지 전 과정에 거친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다. 먼저 수술 전 인바디(체성분 분석)와 초음파 지방측정을 한다. 인바디는 전신의 체지방과 근육량을 체크하지만 초음파 지방측정은 특정 부위의 피하지방의 두께를 정확하게 알 수 있어 수술 시 참고가 되고 결과를 예측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의료진 상담, 압박복 제작, 수술 전 사진촬영 후에는 혈액 검사를 진행한다. 지방흡입이 신체에 큰 영향을 주는 수술은 아니지만 아주 작은 위험이라도 있다면 미리 발견하기 위함이다. 간이나 신장이 좋지 않거나 빈혈이 심하다면 수술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수술 당일에는 일단 입원 수속을 받은 뒤 수술에 대한 충분한 설명 및 바디 디자인을 받게 된다. 마취는 정맥 수면 마취로 진행되며 투약 후 약 5분 내로 수술이 시작된다. 신체 부위와 사이즈에 따라 수술 시간이 달라지나 보통 2시간 정도가 걸린다. 듀얼클리닉 성형외과는 수술 중에도 혹시 있을지 모르는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안전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2대의 모니터링 기계를 이용한 듀얼 모니터링을 통해 맥박 호흡 등 상태를 실시간으로 살피고, 집도의 외 순환간호사, 소독간호사의 추가 의료진들이 트리플체킹을 한다. 수술실 전용 전도성 특수 바닥재, 자동 주사 주입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심장 제세동기와 응급 구조사도 있으며 또한 정전이 일어나도 충분한 기간 동안 전기가 공급될 수 있도록 철저한 UPS(Uninterruptible Power Supply) 시스템이 있어 안심해도 된다. 이 외에도 멸균 소독기, EO가스 소독기, 수술실 자외선 살균 등 각종 소독 장비와 시스템으로 수술 시 감염에도 대비하고 있다. 수술 종료 후에는 10분 정도 내로 의식이 또렷해지고 회복실에서 1~2 시간 정도 회복을 한 후 퇴원하게 된다. 이어 일정 간격을 두고 6회 정도 방문하여 드레싱 및 샴푸 서비스 및 후관리를 받고 실밥은 수술 후 2주 정도에 제거한다. 듀얼클리닉 의원은 지방흡입 후관리로 고주파, 엔더플러스, 카복시의 세 가지를 진행한다. 고주파는 지방흡입 후 부종을 완화하고 회복을 빨라지게 하며 심부열을 이용해 지방층의 회복을 도와준다. 엔더플러스는 혈액 및 림프순환을 촉진하여 수술한 부위의 조직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카복시는 지방흡입 후 탄력감소를 완화시키고, 뭉친 피부를 풀어주고, 사이즈를 줄이는 데 활용된다. 이 같은 시술 후 관리는 지방흡입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으며 보통 수술 후 2~3주 사이에 멍과 붓기가 빠지며 1달 가량이 되면 60~70% 정도의 사이즈 감소가 이루어진다 정래준 원장은 “안전과 결과 두 가지를 한꺼번에 잡으려면 지방흡입 전 과정에 걸친 철저한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또한 의료진이 지방흡입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충분히 가지고 있는지도 살펴야 후회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듀얼클리닉 성형외과는 타 병원처럼 백화점 식으로 많은 종류의 수술을 하지 않으며 지방성형을 전문으로 한다”며 “수술 전 충분한 상담과 세심한 시술, 그리고 체계적인 후관리로 건강한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 “노인들 ‘느린 맥박 부정맥’ 잘몰라…제때 치료 못받는다”

     우리나라 노인들이 대표적인 노인성 심장질환의 하나인 ‘서맥성(느린 맥박) 부정맥’을 잘 몰라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맥성 부정맥은 심장이 1분에 50회 미만으로 박동하면서 뇌를 비롯한 주요 장기에 공급되는 산소량이 줄어드는 질환으로, 심하면 수초 이상 심장이 정지하기도 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 질환의 유일한 치료법은 인공심박동기 시술이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노태호·김지훈 교수팀이 서울성모병원과 성빈센트병원에서 서맥으로 인공심박동기(페이스메이커)를 이식한 12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첫 증상이 나타난 뒤부터 인공심박동기 시술을 하기까지 평균 1년 10개월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반면 증상을 느낀 뒤 비교적 빠른 6개월 이내에 병원을 찾은 환자는 전체의 57%(59명)에 그쳤으며, 진단을 받기 전에 이 질환에 대해 알고 있었던 환자는 12명에 불과했다. 심지어 병원에 오기까지 25년이 소요된 환자도 있었다고 의료진은 덧붙였다.  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미만 환자도 있었지만, 60대 이상의 고령이 80% 정도를 차지했다.  환자들이 느끼는 증상으로는 어지럼증 실신 호흡곤란 무력감 가슴 두근거림과 흉통 중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었던 경우가 30%(38)명 였고, 이어 실신 18.9%(24명), 호흡곤란 15.7%(20명), 흉통 5.5%(7명) 등의 순이었다.  서맥성 부정맥으로 인공심박동기를 시술받은 환자는 2000년 인구 100만명당 19.3명이던 것이 2012년에는 53.1명으로 약 2.75배 늘었다.  노태호 교수는 “서맥성 부정맥의 주요 증상을 나이가 많아지면 당연히 생기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워 발견이 늦은 편”이라며 “적기에 치료를 받는다면 훨씬 더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는 만큼 60세 이상에서 어지럼증이 나타나면 빈혈이나 저혈압 등으로 자가 진단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원인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오는 11월 열리는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금융특집] 메리츠화재, 암·뇌·심장·희귀 난치성 질환 집중 보장

    [금융특집] 메리츠화재, 암·뇌·심장·희귀 난치성 질환 집중 보장

    메리츠화재가 무배당 보험 상품인 ‘메리츠 건강보험 백년해로 1407’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암과 뇌, 심장, 희귀 난치성 질환 등 특정 4대 중증 질환을 집중 보장한다. 희귀 난치성 질환은 적절한 치료법이나 약품이 개발되지 않아 환자의 진료비 부담이 크다. 메리츠화재는 희귀 난치성 질환 중 고액의 진료비가 소요되는 7대 질환(재생불량성빈혈, 파킨슨병, 모야모야병, 전신성 홍반루푸스, 만성신장질환, 심근질환, 운동뉴런질환)에 대한 진단비를 준다. 또 말기 암 진단비 담보를 신설해 4기 암 진단 때 가입 금액 100%를 지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간암과 폐암, 뇌암, 백혈병 등의 특정암 진단 때도 보험금을 지급한다. 납입 면제도 있다. 상해 또는 질병으로 80% 이상의 후유 장해가 발생하면 적립보험료까지 납입을 면제받는다. 더불어 고도 후유 장해 생활자금 특약에 가입하면 납입 면제 때 월납 기준의 영업보험료에 해당하는 금액을 만기 때까지 받을 수 있다. 또 초음파, 내시경, CT 촬영 등을 건강검진 목적으로 받아도 10만원 한도 내에서 비용을 지원해 준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담배 ‘심리적 안정감’ 중독에서 벗어납시다

    담배 ‘심리적 안정감’ 중독에서 벗어납시다

    정부가 담뱃값을 2000원 인상한다고 하자 주위 사람들 반응은 정확히 두 부류로 엇갈렸다. 이참에 담배를 끊겠다는 사람이 있는 반면 습관적으로 피우는 불필요한 흡연은 줄이고 나름 ‘합리적’인 흡연을 해 담뱃값을 아끼겠다고 호언장담하는 사람, 그래 봤자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 값이니 커피 한 잔 덜 마신다고 생각하고 4500원짜리 담배를 계속 피우겠다는 사람도 있었다. 또 현재 니코틴 0.1㎎짜리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담뱃값이 오르면 7㎎짜리 독한 담배로 바꿔 ‘가격 대비 효과’를 보겠다는 사람부터 이틀에 한 갑 사던 것을 사흘에 한 갑으로 줄이거나 심지어 가격이 싼 잎담배를 말아 피우겠다는 이들도 있었다. 담배를 끊지 않겠다는 사람 가운데는 ‘국민은 정부가 강압적인 금연정책으로 계몽할 대상이 아니다’는 소위 ‘투사형’도 있었고, 그래도 담배와는 못 헤어지겠다는 ‘애연가’, 담배를 끊었다가는 암에 걸리기 전에 스트레스로 먼저 죽을 것 같다는 지친 현대인의 자화상도 있었다. 하지만 언젠가 본인의 의지로 담배를 끊을 생각이 있냐고 묻자 대다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담배를 끊겠다는 지인 중에는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여름밤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데 날벌레들이 모두 담배 연기를 피해서 가더라. 벌레가 나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담뱃값을 평균 4500원까지 인상해도 흡연율을 눈에 띄게 줄이지는 못할 것이라는 점은 정부도 일부 인정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도 “흡연율이 가장 높고, 담배를 사서 피울 금전적 여유가 있는 30~40대 성인남성의 흡연율을 큰 폭으로 내리지는 못해도 저소득층과 청소년 금연 효과는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균 담배가격이 9000원은 돼야 계층을 막론하고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늘 것이라는 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 결과도 있다. 하지만 물가상승과 조세저항을 무릅쓰고 갑자기 이 정도로 담뱃값을 올릴 ‘배짱’ 좋은 정부는 앞으로도 나오기 힘들다. 결국 금연은 본인의 자유 의지에 달린 것이다. 담배의 유해성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모든 사람이 알고 있지만, 정확히 알고 있는 이는 드물다. 담배를 끊으려면 먼저 내가 피우는 담배에 어떤 물질이 들어 있는지 정확히 인식하고 담배 생각이 날 때마다 되새기는 노력이 필요하다. 담배에는 알려진 것만 최소 69종의 발암물질이 들어 있으며 1급 발암물질만 11종이 들었다. 담배 속 1급 발암물질 비소는 중추 및 말초신경계 장애를 일으키며 폐암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옷을 드라이크리닝할 때 쓰는 벤젠도 담배에 들어 있는데, 흉통·기침·쉰 소리·호흡부전·폐부종을 일으킨다고 한다. 또 도금·세라믹·영구자석 등에 쓰이며 신장암과 호흡기계 종양을 일으키는 니켈, 도금할 때 쓰며 호흡곤란·폐기종·기관지염을 일으키는 카드뮴, 살균제·제초제·방부제의 원료이자 기관지염·폐부종·폐렴·기관지 수축·천식 등을 일으키는 포름알데히드 등이 담배에 든 강력한 발암물질이다. 인체 발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되는 ‘인체 발암 추정물질’로는 나프탈렌, 납, 코발트가 있다. 나프탈렌은 옷장 속 방충제·살충제·양변기 속 탈취제로 쓰이며 인체에 들어가면 빈혈·간 및 신경손상·백내장·망막손상·호흡곤란·폐부종 등을 일으킨다. 건전지·포탄·땜납에 쓰이는 납은 혈액 신장 및 심혈관계에 이상을 일으키고 영·유아가 납에 노출될 경우 인지발달 및 학습장애, 심하면 생식기에 문제가 생기거나 뇌가 손상될 수 있다. 건축용으로 쓰이는 코발트는 부종·폐출혈·천식·폐렴·말초신경염·후각상실·청신경 장애를 유발하고 자연 유산 발생률을 증가시킨다. 이 밖에도 폐암과 중독을 일으키는 니코틴, 떨림·기분 변화·감각 및 운동신경 저하·객혈·청색증·폐렴·괴사성 기관지염·폐부종을 유발하는 수은, 호흡중추 마비·두통·경련을 일으키는 시안화수소, 두통을 유발하는 아세톤, 기관지와 위장을 손상하는 암모니아, 심근염과 폐부종을 일으키는 일산화탄소, 두통과 현기증을 유발하는 페놀 등이 담배에 들었다. 하지만 금연 상담가가 아무리 담배를 피우면 안 되는 이유를 열거해봤자 흡연자 대다수는 한 귀로 듣고 흘려버린다. 흡연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을 이미 체득했기 때문이다. 특히 담배 맛에 길들여져 있는 사람들은 니코틴의 중독성 때문에 흡연습관에서 더더욱 벗어나기 힘들다.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는 것보다 차라리 담배를 피우는 게 좋다고 확신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비흡연자들은 이렇게 험난한 세상을 담배 없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사실 담배의 스트레스 해소 효능은 흡연 후 일정 시간이 지난 다음에 나타나는 니코틴 금단증세(불안, 긴장, 짜증)를 없애주는 것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중독의 악순환에 불과하다. 만약 니코틴에 진짜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있다면 스트레스로 인한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 데 쓰였을 것이다. 흡연습관 유형은 스트레스 해소형, 육체·심리적 중독형, 습관형, 손장난형, 자극형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스트레스 해소형이 압도적이다. 화가 나고 울적할 때 흡연자들은 담배를 피운다. 하지만 바꿔 생각하면 울적한 기분을 달랠 방도가 내 몸을 해치는 담배밖에 없다는 사실이 더 울적한 일이다. 피우는 것도 끊는 것도 스트레스다. 그래서 금연상담가들은 휴가철 등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시기를 골라 담배를 대신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취미를 만들어 놓고 담배를 끊으면 훨씬 수월하다고 조언한다. 흡연욕구를 자극하는 술과 기름진 음식, 카페인 등은 최대한 피하는 게 좋다. 또 책상 위에 담배 모양과 흡사하게 길게 썰은 당근, 건과류 등을 비치하고 흡연욕구가 들 때마다 먹어도 도움이 된다. 금연은 나 홀로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꼭 주변에 알려 도움을 받고 금연저금통을 만들어 담배를 사고 싶을 때마다 2500원씩 모아 나에게 주는 선물을 사는 데 활용하면 보상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수원 내년 7월 ‘아동 주치의제도’ 도입

    경기 수원시는 17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아동 주치의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아동 주치의제도는 소아과와 가정의학과 등 동네의원과 협약을 맺어 1~6세 아동의 건강을 관리하는 제도다. 시는 내년 7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1년 6개월 동안 1~6세 저소득층(수급자, 차상위) 아동을 대상으로 소아 건강지킴이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예산 5억 5000만원이 소요된다. 대상아동은 지역의 1~6세 아동 7만 2594명의 1.5%인 1089명이다. 대상 아동이 지정된 의료기관에 등록하면 주치의로부터 간기능, 빈혈, 당뇨, 고지혈증, 소변검사 등 건강관리서비스를 받는다. 주치의 등록비 5만원은 시에서 전액 부담한다. 시는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를 거쳐 2017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이 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시의사회 소속 소아과 의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참여의사를 타진했다. 시는 다음달 중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 4월까지 아동주치의 의료지원 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이어 민관협력 협의체를 구성해 시범사업 점검과 함께 평가관리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아동 주치의제도는 당뇨나 고지혈증 등 성인에게 나타날 증상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내 귀에 ‘삐~’ 소리, 내 몸도 아프다는 소리

    내 귀에 ‘삐~’ 소리, 내 몸도 아프다는 소리

    회사원 배모(42)씨는 6개월 전부터 귀에서 ‘삐~’하는 기계음이 들리는 이명에 견디다 못해 회사에 병가 신청을 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집요하게 들리는 소리 탓에 업무 집중력이 떨어진 것은 물론, 일상생활이 힘든 지경이 됐지만, 회사는 배씨의 병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청력에 이상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진단서도 쓸모가 없었다. 동료들은 배씨가 아프지도 않으면서 허위로 병가를 신청한 게 아니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자신한테만 들리는 소음이니 설명할 길도 없었다. 배씨는 “이명보다 더 괴로운 게 이를 꾀병으로 몰아가는 차가운 시선”이라고 말했다. 이명은 겪어본 사람만 아는 고통이다. 조용히 혼자 있을 때도 소음에서 벗어날 길이 없어 항상 주변이 소음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러다 보니 신경이 곤두서 예민해지고 잠을 자지 못하고 스트레스가 쌓여 우울증이 함께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이명 자체보다는 후유증이 더 심각한 질환이다. 이명 환자 주변 사람들은 이명증을 정신병적인 증상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잘못된 편견은 환자에게 막연한 두려움을 일으켜 다른 정신과적 문제와 이명의 만성화를 초래하기도 한다. 이명은 상당히 흔한 질환이며, 특히 큰 소음에 오랜 시간 노출되거나 전신 질환이 있을 때 잠깐 나타나는 일과성 이명증은 누구나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경우 전 인구의 17% 정도가 이런 증상을 호소하고 있으며, 약 1200만 명은 병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이고, 이들 중 100만명은 이명으로 정상생활이 불가능하다는 통계조사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도 지난해만 28만 1351명이 이명으로 병원을 찾았고, 이 가운데 703명이 입원을 할 정도로 심각한 증상을 호소했다. 소음과 스트레스, 잦은 이어폰 사용으로 이명 환자는 2003년 16만명에서 2013년 28만명으로 10년 만에 1.8배 증가했다. 특히 40~50대에서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이어폰을 꽂고 살다시피 하는 20대 미만 연령층 환자도 느는 추세다. 일단 이명이 생기면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어 주변 사람들의 배려와 도움이 필요하다. 또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해 원인 질환을 찾아야 치료도 빠르다. 한번 이명이 들린 일과성 이명증이라도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로하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방심은 금물이다. 이명 환자의 90% 정도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난청도 함께 온다. 들리는 소음은 ‘윙’하는 듯한 바람 부는 소리부터 ‘찌잉’하는 기계음, 벌레 우는 소리, 휘파람 소리, 맥박 소리 등 사람마다 다르며 일부 이명 환자에게선 각기 다른 음높이의 소음이 섞여 들리기도 한다. 원인 질환에 따라 나는 소음이 달라지기도 하는데, 외부로부터 충격을 받아 고막이 손상된 ‘외상성 고막 천공’이나 귀에 물이 차는 ‘삼출성 중이염’이 있으면 낮은 음의 간헐적 이명이 생기고, 급성 중이도염이면 마치 내 맥박 소리 같은 ‘박동성 이명’이 들릴 수 있다. 또 소음에 오래 노출돼 생기는 소음성 난청이나 노인성 난청, 돌발성 난청, 약물에 의한 이독성 난청, 외상성 난청, 메니에르병(귀어지럼증을 동반한 균형감각상실 증상) 등이 원인 질환일 때는 고음의 이명이 지속적으로 들린다. 고혈압과 동맥경화, 심장질환, 혈관기형, 혈관성 종양, 빈혈, 갑상선 질환, 당뇨와 근육 경련, 턱관절이나 목뼈에 이상이 생겨도 이명이 발생할 수 있어 혹시 내 몸에 다른 병은 없는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진통제도 과량 복용하면 난청이나 이명이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발생한 이명은 원인질환이 확실해 보다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는 심리적 요인에 의한 것일 수 있기 때문에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게 우선이다.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정원호 전문의는 “이명은 위험한 병이 아니라는 마음 자세를 가져야 질환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서 “이명에 자꾸 신경이 쓰이지 않도록 너무 조용한 장소는 피하는 등 이명을 무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의학에서는 신장이 허하거나 몸의 불순물로 인해 발생한 열이 치밀어 올라 이명이 생긴다고 본다. 신장의 기운이 부족하면 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뇌와 직접 연결된 귀의 기능도 약해진다는 것이다. 동의보감은 뇌를 ‘골수의 바다’라고 표현하며 골수가 부족하면 머리가 어지럽고 소리가 난다고 적고 있다. 그래서 한의사들은 이명을 치료할 때 신장의 기운을 먼저 보강해주는 약재를 쓴다. 또 스트레스로 인해 가슴에서 머리끝으로 열이 뻗치는 담화(膽火)도 이명을 일으키기 때문에 막힌 기운을 소통시켜주는 치료도 병행한다. 수인재 한의원 안상훈 원장은 “막힌 기운을 소통시키려면 평소 적당한 운동을 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땀을 흘린 다음에 바로 찬물로 샤워하는 등 신장을 상하게 할 수 있는 행동은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원인이 불분명한 이명 환자에게는 자연의 소리 같은 백색잡음이나 생활환경음을 이용해 평소 이명을 너무 의식하지 않도록 하는 치료법을 사용한다. 보청기를 껴도 소리치료와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딱딱’하는 소리나 ‘두르르’하는 소리는 귀 안의 근육이 수축하며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나 보톡스를 이용한 주사 요법을 쓰기도 한다. 이 밖에도 소음이 심한 공간은 피하고, 염분 섭취를 줄이면서 커피나 콜라, 담배를 자제해야 이명을 예방할 수 있다. 스트레스는 바로바로 해소하는 게 좋고 과로는 금물이다. 귀는 단순한 청각 기관이 아니라 무척 섬세하면서 민감한 신경계의 일환이기 때문에 그만큼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임산부 우유 많이 마시면 아이가 아연 결핍?... ‘단정 짓기 어려워’

    임산부 우유 많이 마시면 아이가 아연 결핍?... ‘단정 짓기 어려워’

    임산부들은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을 우려해 음식 섭취에 주의하게 된다. 일부 임산부들이 우유 마시는 것을 꺼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유가 아이에게 아토피를 유발시킨다는 속설에 의해서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정보다. 체내에 들어간 음식은 지방, 단백질, 탄수화물의 분해 작용을 통해 잘게 부서져 흡수된 후 피를 통해 온몸으로 퍼져 가는데 혈액을 통해 태아에게 영양 물질은 공급되지만 피는 전달되지 않는다. 우유는 필수 영양소가 풍부해 뱃속 아기의 건강과 산모의 건강에 모두 좋다. 임신 초기에는 우유를 하루 200mL 이상, 임신 후기에는 400mL 정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현명하다. 우유에는 임산부에게 필요한 아연도 포함되어 있다. 임산부의 1일 아연 권장량은 15mg으로, 우유 100g당 0.40mg의 아연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에서는 아연이 정상적인 면역기능과 정상적인 세포분열(성장)에 필요하다고 제시하고 있다. 이에,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의 캐머런 그랜트 교수는 여성들이 임신 중에 우유를 많이 마시면 태어난 아기에게 아연 결핍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우유 100g당 0.40mg의 아연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우유가 아연 결핍의 원인으로 단정 짓기는 어렵다. 산모가 매일 적정량의 우유를 마시면 뱃속 태아는 어떤 영향을 받을까? 아이슬란드와 덴마크, 미국의 영양학자들이 20년간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아이의 키는 각각의 어머니가 임신 중 섭취한 우유량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1988~1989년 사이 덴마크에서 아이를 낳은 여성 809명이 임신 중 섭취한 우유량과 그들 자녀의 신장 추이를 20년에 걸쳐 분석했다. 그 결과, 매일 우유 150mL 이상을 섭취했던 여성으로부터 태어난 아이가 그 이하를 섭취한 여성이 낳은 아이보다 성별을 불문하고 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신 중 우유 섭취가 혈중 인슐린 수치를 높여 태어난 아이가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감소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더불어 2013년 초 영국의 과학자들이 임산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의하면 우유를 좋아하는 여성으로부터 태어난 아이는 지능지수(IQ) 또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우유가 포함한 요오드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우유 이야기’의 저자 진현석 박사(충남대 농화학전공)는 ‘임신부, 똑똑하게 우유 마시는 법’을 제시하며 임산부들이 우유를 마실 때, ‘우유와 철분제는 같지 먹지 않을 것’ ‘변비 예방을 위해 아침에 일어나 우유를 마실 것’ ‘빈혈예방을 위해 우유를 꾸준히 마실 것’ 등을 당부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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